[서초동] 스타벅스 예술의전당점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0. 11. 14. 10:50




솔직히 이 포스팅은 "맛집"이라기보다는 -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더라... 는 수다글 정도.

평소에 외근 다닐 때 무선 인터넷 환경 때문에
스타벅스를 종종 들르긴 하지만 그 외에는 잘 안 간다.

별다방 커피 맛이 그닥 내 취향도 아닌 데다가
원래 카페에서 노닥거리는 편도 아니고
(카페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이 세상에는
그 외에도 갈 곳, 놀 거, 먹을 음식들이 너무 많아;)
설령 간다고 해서 별다방류의 체인에는 잘 안 가기에.

하지만 이따금씩 선물받은 기프티콘을 쓰기 위해서 방문;
특히 내가 잘 못 먹는 캬라멜 프라푸치노 (...) 류는
아무거나 잘 먹는 동행에게 멕이기 위해서 ㅋ



그래서 8월 중순, 예술의 전당에서 퓰리처 사진전을 보고
뭔가 진이 빠진 심신을 이끌고 들러봤던 스타벅스.

예술의 전당 정문 횡단보도 건너서 바로 있다.
내 단골집인 백년옥 두부집 바로 옆 건물.




요러쿠롬 원형 건물에 창이 큼직하게 나있어서
바깥 풍경, 특히 예전 건물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사실 별다방 커피나 기타 메뉴야 어딜 가도 똑같을진대
뭔가 여유롭고 탁 트인 이 매장 내부가 괜스레 마음에 들대.
이 때가 주말이나 저녁이 아닌 금요일 오후인 탓도 있고.
(설령 일요일 출근을 해야 할지라도 놀금은 좋을씨고.)





잠시 머그에 혹하다.

그나저나 저 아디다스 블루 피케 셔츠는 입으면서도
왜 이렇게 타이트할까, 부담스럽다, 생각했는데
여름 다 지나고 나서 옷 정리하면서 보니까
사이즈가 M이 아니라 S더라는 후문.
... 어쩐지 작더라... 쫄티도 아니고 원.




쑥스러워하기는.
달아서 죽을 것 같은 카라멜 프라푸치노 대신 먹어준 남자.




뻔한 인테리어이긴 한데
일단 매장이 마음에 들고 나니까
괜히 이런 것까지 좋아 뵌다.




날씨는 죽도록 덥고
앞머리는 죽도록 수습 안 돼서
결국 똑딱핀으로 이마 까버린-_- 여자.

이 날, 이 사진을 본 이후로는 더이상 찍지 않았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묘하게 여유로운 느낌으로 기억되는
스타벅스 예술의 전당점.






  





자그마치 3달 전에 다녀온 전시회인데
그동안 사진들을 방치해뒀다가 갑자기 올린다;;;

티파니 보석전이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봤을 때
탁양과 함께 꼭 가보리라! 를 외쳐댔지만
막상 갈 시간을 맞추기는 쉽지가 않더라.

결국 지난 6월, 막 내리기 직전에 다녀왔었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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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상쾌하고 기분 좋은 초여름 날.
주중이어서 사람도 없고 한산했던 날.

... 이직하기 전에 한참 쉴 때여서 참 좋았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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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전이라서 포스터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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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7년.
오래 됐네,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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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포스터이자
전시 내용 중 대표작.

노란 바위 위에 앉은 새... 였던가?
돈으로 환산하면 차마 얼마인지 알 수 없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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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나 이런 거 하나만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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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Bird on a Rock 이네.
바위 위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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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사진 뿐"
... 하지만 전시 내용은 찍을 수 없기에...
남는 거라곤 포스터 사진 정도 -_-*



*******



눈이 호강한 날이었다.
그런데 티파니라고 해서 다 보석류는 아니고
군수 관련 제품들도 꽤 많았어.

어쨌거나 탁양과 내가 가장 눈을 반짝인 것은
버번쩍거리는 광물이 달린 패물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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