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날, 내 직업의 비애상 남들처럼 쉬지 못하고
조기 출근, 그것도 야근 행진까지 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 날, 하필이면 날씨도 꽤나 덥고 습했더랬지.
그러나 우리 회사는 공휴일에는 에어컨을 좀처럼 틀어주지 않지.
게다가 나는 유분기가 적지않은 지복합성 피부를 소유했지.
그리고 그 날은 하루종일 수정 메이크업조차 하지 않았었지.
(저녁 먹고 들어와서 기름종이 가비압게 1장, 그 정도?)

고로 늦은 저녁에 거울을 집어들면서 속으로 각오했다.
'아, 나 지금 개기름 쩔겠구나...' 라고.



.......... 응???
왜 티존에 유분 살짝 올라온 거 빼고는 멀쩡한 거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냐고???
좋기는 하지만, 이건 - 자연의 섭리에 맞지 않아!!!
뭐지? 뭐지?? 그 이유가, 그 비결이 뭐지???



진정하고 아침에 있었던 일을 돌이켜보았다.

그래. 오늘 아침에 화장을 했지.
베이스 제품을 어떤 걸 사용했더라?
요즘 들어서 데일리로 제일 자주 사용한 건
디올 스킨 누드 파데랑 이금희 피부밥 비비 샘플...
아, 맞다. 아침에 엄마가 뭘 던져주셨는데...
뭐더라 - 고모가 안 쓰신대서 받아왔는데
엄마 피부색에도 안 맞는다면서 맞는 사람 주라고...
크리니크 리페어웨어 파데랑 베르사체 롱라스팅 어쩌고...
케이스가 좀 화려하게 생겨서 재미로 한번 써본... 그거.

.......... 유레카.
범인(?)은 바로 이 베르사체 파운데이션이었다.




바로 이것.
언제 구매했는지, 언제 개봉했는지 개념도 없는 제품.
심지어 국내에서는 판매조차 하지 않는다. 면세에서도.




이렇게 주걱형으로 생겼음.




베르사체 특유의 저 메두사(?) 문양.
사실 이런 앤티크한 디자인은 그닥 내 취향 아니지만
지금 이 글의 요지는 제품 디자인이 아니자녀!



색상명은 V2003.
처음에는 2003년도 제조인 줄 알고 심장 덜컥했더랬지.
(사실 여전히 언제 제조/구매/개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내가 봉착한 문제는 다음과 같음 :

(1)
베르사체는 국내에서 판매 안 함은 물론 국내 면세에도 없다.
기내 면세 등에 컴팩트 파운데이션 등 극히 일부 제품만 판매.

(2)
국내 온라인에서 (GS샵) 판매하기는 하는데 가격이 참 안 착하다.
사고자 한다면 못 살 가격은 아니건만 면세가랑 비교하게 되니...
게다가 질감/색상 테스트도 안 해보고 사기에는 다소 위험해;
더군다나 이 제품은 (제대로 된) 온라인 후기도 전무하다.

(3)
설상가상, 이 제품은 언제인지 모르게 이미 단종된 제품이며
현재는 (추정컨대) 아래의 2가지 제품으로 리뉴얼이 된 듯.


- 플루이드 모이스춰 파운데이션

생긴 건 내가 가진 롱라스팅 모이스춰라이징과 가장 유사하여
아마 그 리뉴얼 버전이 아닐까... 추정되기는 하는데
네이밍에서 롱라스팅이 빠져서 심히 마음에 걸린다.
내가 가장 반해버린 기능은 바로 롱라스팅 파데의
이 매끈한 지속력인데 그게 빠지면 어쩌자는 거니.
그거슨 마치 마스카라 안 한 스모키 메이크업 같은 꼴.




- 스무딩 모이스춰라이징 파운데이션

이건 또 팟 타입의 크림 파데구만.
네이밍에 "스무딩"이 들어간 걸로 봐서는 실키한 질감에다가
지속력이 강조된 컨셉인 것 같기는 헌데... 다 추측일 뿐.
그러면 기존의 "롱라스팅 모이스춰라이징" 컨셉을
플루이드 타입의 "모이스춰라이징"과
크림 타입의 "스무딩" 이 2가지 제품에 나눠놓은 거?

... 나보고 어쩌라고...



사실 이래봤자 롱라스팅 파데 자체가 남은 용량이 꽤 많아서
앞으로 주구장창 부지런히 써도 바닥 보려면 백만년 남았다.
그런데 나 혼자 괜히 궁금해하고 안달나신 거지.

마침 월말에 말레이시아 출장도 잡혔겠다 (올레-)
해외 면세에서 베르사체 메이크업 라인 보게 되면
호기심 해소를 위해서라도 종류별로 대뜸 사올지도.



그나저나 내가 가지고 있는 저 제품은 대체 언제 단종된 거지.
단종된지가 오래 된 거라고 하면 이 제품 생산/구매/개봉
시기는 정말 위험할 정도로 오래 전이었다는 소린데...
나 그래도 눈 꼭 감고 쓸 것 같아. 제품이 넘 잘 맞아서 ㅠ





  




그러고 보니 로레알 색조 제품들은 꽤 괜찮게 평가하는데도
굳이 구매해서 써본 적이 그닥 없는 것 같아.
가격이 착하면서도 발색이나 질감이 뛰어난
마트형 제품들이 상당히 많은데 말이야.

예전에 비해서 왓슨스/올리브영 등의 드럭스토어에서
테스트하고 노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런가...

글램 샤인 6h 립글로스도 그냥 우연히
선물 받아서 써보게 됐는데 마음에 들어 :)

참, 오프라인 정가는 1만원 중반대 정도였는데
인터넷 구매하면 최저가가 5천원도 안 하더라.
이토록 가격차 나는 제품도 간만에 보는 듯;





6시간 동안 변함 없는 촉촉한 반짝임!
키스 후에도 눈부심은 지워지지 않아요!

... 라는구나.

그리고 로레알 특유의 서구스러운 비주얼도 함께.




반짝임과 지속력을 한번에!
매력적인 입술 볼륨 업!

... 이라고도 하네.





01호 엔드리스 샤인
11호 스위트 로즈
12호 체리 터치
14호 대즐링 핑크
15호 어딕티브 러쉬
21호 레드 참
41호 프룬 스파클
51호 골든 선셋


이 색상들이 가장 인기 컬러라는 건가?
어쨌거나 내가 받은 건 14호 대즐링 핑크.
쇼핑몰 후기 등을 보아하니 가장 무난한 인기색인 듯.
뭐, 색상 묘사를 봐도 내가 가장 잘 쓸 것 같은 색이니까.
그런데 21호 레드 참 색상도 초큼 땡기긴 헌다...?
41호 프룬 스파클 색상도 약간.





색상이 너무 선명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이 비주얼...!
뭐가 무슨 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내가 쓰고 있는 14호 대즐링 핑크.
케이스는 좀 길쭉하고 큼직하고 뭐 그러네.
조금만 슬림했으면 참 좋았을 것을.




그냥 이유없이 보다 가까이서 찍어본 사진.
제품 색감은 이렇다.
펄감은 크지 않고 매우 잔잔한 편.

나 사실 이 제품 처음에 선물 받았을 때
로레알 글램 샤인 다이아몬드 립글로스인 줄 알고
"나 펄땡이 작렬하는 글로스 별로인데;" 라고 반응했지.
그런데 막상 꺼내보니까 이렇게 잔잔한 제품이어서
급 마음 고쳐먹고 잘 쓰기 시작했잖아 ㅋ




6시간 동안 변함없는 촉촉한 반짝임.
알았어.
알았다구.




14호 대즐링 핑크 (Dazzling Pink)




이런 느낌이라고.




입구 부분이 길쭉하게 되어 있어서
립글로스 양 조절하기도 쉽고
입구에 안 묻히고 봉을 뺄 수도 있어서 좋아.




볼륨이나 플럼핑을 강조하는 립글로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트형 플럼핑 브러쉬.




나름 손목 발색.
왜 이리 푸르스름하게 나왔지.
그래도 쿨톤의 핑크펄이 잘 보이는 듯 해서 올려본다.




이 역시.




보다 노란 조명에서 찍어본 거.




내 쌩입술... 에 가깝지만 사실은
윗입술 한 가운데에 이 제품을 살짝 찍어준 상태 사진.
너무 발색이 안 돼서 순간 쌩입술 사진인 줄 착각했다;

그나저나 입술의 점은 어째 날이 갈수록 커지냐 그래.
올 가을에 점이나 한번 빼러 가야지...




입술에 다 펴발라준 모습.
발색은 보다시피 거의 안 되는 편.
물론 내 입술 자체가 워낙 발색이 안 되는 탓도 있겠지만.

약간 윤기가 돌고 핑크펄이 살짝 보이는 정도.




자연광, 약간 그늘에서 한 장 더.



대즐링 핑크는 워낙에 연한 색이어서 그런지
발색 자체는 거의 투명에 가깝고 핑크펄만 살짝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대개 단독 사용보다는 다른 립제품 위에
얹어서 같이 사용해주는 게 더 이쁜 편.
특히 핑크색 틴트류와는 궁합이 상당히 좋더라.

그런데 발색이나 펄감 등은 평범한 수준이긴 한데 -
과연 제품 컨셉대로 지속력은 상당히 감명 깊었어.

플럼핑 제품처럼 싸한 질감은 아니지만
바르고 나서 몇 초 지나고 나면 약간 오묘하게 알싸한 듯?
글로스가 입술에 착! 달라붙는 듯한 느낌이 난다.
그러면서 끈적거리는 건 아닌데 쫀쫀하게 들러붙는 듯도.

실제로 지속력도 글로스 중에서 상당히 높은 편이었어.
과연 6시간 지속되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제품 컨셉이 헛되지는 않았다는 소감.

다른 립제품 위에 덧발라서 사용할 때에는

그 제품의 지속력마저도 좀 높여주는 듯;



단독 사용이 가능하게끔 역시 더 진한 색을 질러줘야 하나... 

 




 

  




디올의 5구 섀도우 시리즈인 5꿀뢰르 이리디슨트 라인...
이야 딱히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있을지도.)

그런데 나는 그 라인과의 궁합이 별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나마 끌린 색상들도 잠시 써보고 다 떠나보냈더랬지...

음. 관련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412

내 눈두덩은 이렇게 면적이 좁고!
난 어차피 눈 뜨면 눈화장 하나도 안 보이고!
그런데 그 5구에 들어있는 색상들을 어찌 한꺼번에 다 쓰나;
그 다섯가지를 다 사용해서 그라데이션해줘야만
디올 5꿀뢰르의 진정한 간지를 아는 거라고는 하지만 -
뭐, 난 그저 이 정도로 얄팍한 사람이니까.

어쨌거나 -
그렇기 때문에 가끔 생각했더랬지.
이렇게 (나에게는 쓸데 없는) 5가지 색상을 넣는 것보다는
습식 섀도우나 라이너 등 다용도의 제품을 넣는 게 좋겠다고.

아닌 게 아니라 정말 그런 제품이 올 봄에 출시되었으니
그거슨 바로 이 5 꿀뢰르 디자이너 시리즈.




사실 룩 자체는 "아이코닉 아이즈" 라는 이름으로 나왔었다.
아이코닉 마스카라꿀뢰르 디자이너 섀도우.

내가 쓴다고 저렇게야 안 되겠지만. 쳇.




나 또 매장에서 몰래 사진 찍었었다? -_-
나에게 무관심했던 롯본 디올 매장 직원님, 생휴.

제품 가격은 실로 매우 건방져서...
71,000원 / 4.4g

뭐, 용량은 아무래도 좋지만 가격 저게 뭐니.
기본 5구도 가격 너무 올라서 제 돈 주고 못 사겠다 -_-
이러고 있는데 디올, 지금 인기 있다고 콧대 세우나효.
투덜투덜.




408호 그린 디자이너
708호 앰버 디자이너





508호 누드핑크 디자이너
208호 네이비 디자이너


이 중에서 내가 써본 건 208호 네이비 디자이너.
이 룩의 메인 컬러이기도.

... 사실 이 제품, 이 색상에는 혹해서 살까 말까도 꽤 고민했는데
결국 작은곰의 대여 시스템으로 인해서 써봤더랬지.
후훗. 건전하고 효율적인 대여 시스템.

(대여해서 써봤다가 졸지에 구입한 제품들도 몇 있지만.
디올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라든지.
루나솔 모델링 아이즈 베이지 핑크라든지.)




이런 구성이라네.

1번 베이스 : 눈두덩에 베이스로 깔아서
다른 섀도우의 발색 및 밀착력을 높여준다.

2번 컬러 : 눈두덩에 메인이 되는 색감을 깔아준다.

3번 섀도우 : 메인 색상보다 더 진하게 음영을 부여한다.

4번 샤인 : 2번 & 3번 위에 얹어서 투명한 느낌을 연출한다.
 
5번 라이너 : 깔끔하게 그려지는 젤 타입 아이라이너.




곰이 앞발로 1-2번 사용한 상태 ㅋ




윗 부분.




아랫 부분.




각 색상 발색.

좌측에서부터 :
2번 컬러 / 1번 베이스 / 3번 섀도우 / 4번 샤인 / 5번 라이너 순서.




컬러를 표현해주는 섀도우 3 색상 나란히.

베이스 및 컬러 섀도우들은 맑고 무난한 정도였는데
우측의 저 진한 포인트용 네이비 블루 색상이 매력적이란 말야.
색감도 깊고, 블루펄이 감도는 것이...
실로 이 네이비 디자이너의 개성을 결정하는 색이 아닐까.
(라고 내 맘대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 꿀뢰르 디자이너 라인만의 특징인
펄 자글자글 습식 섀도우
젤 타입의 라이너.

젤 라이너는 전용 브러쉬도 내장되어 있어서 편하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별로 번지거나 지워지진 않더라.
슈퍼 내구성! 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중급은 되는 정도.
나 같은 크리즈쟁이도 베이스 꼼꼼히 다져주면 괜찮으니까.

그런데 대박은 역시 저 샤인 펄 섀도우가 아닐까.
처음에 이 제품 살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바로
저 샤인 섀도우의 블링블링 맑은 펄감 때문이었으니까.
게다가 웬만한 색 위에 덮어줘도 다 자연스러운 연출이!

사실 섀도우 다 생략하고서 -
이 젤 라이너로 라인만 두툼하게 그려두고
그 위에 샤인 섀도우로 펄 그라만 해줘도 꽤나 이쁘다네.



... 그러나 나는 눈화장 샷은 정말 못 찍을 뿐이고...
게다가 대강 발로 한두장만 찍어본 후에
제품은 작은곰에게 반납해버렸을 뿐이고.
쯥.



어쨌거나 또 한번 비루한 샷.
달랑 한 장.




... 발로 한 화장이군화.



어쨌거나 -
맑고도 진한 블루 계열을 워낙에 잘 쓰는 편이라서
이 제품 또한 색감은 나에게는 꽤 실용적이었어.

게다가 베이스/컬러/포인트/펄/라이너 5가지가
한 팔레트에 함께 들어있는 점 또한 마음에 들고.
(아이섀도우는 무조건 다용도 팔렛을 좋아하는 1인.)

그리고 우려와는 달리 번짐, 크리즈 등도 별로 없었지.



그런데 -
왠지는 몰라도 몇번 쓰다 보니 난 좀 질리는 제품이더라.
같은 구성은 아니라 해도 다른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겠다 싶고.
디올 특유의 엄친딸 포스 때문인지 이상하게 손도 자주 안 가고.

그 모든 걸 극복하고 구매해서 써볼까 하는 생각은 들 정도로
발색력, 지속력 등등이 유별난 건 또 아니었고 말이야.
(덤으로 가격마저 저렴하지 않다 ㄷㄷㄷ)

호기심 해소했으니까 됐어.
소장욕까지는 안 생겨.
만나서 반가웠어.
안녕.

네이비 디자이너.
니가 어디 가서 이렇게 누군가에게
홀대당할 제품은 아니라는 건 나도 알아.
그냥 나랑은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줘.
너무 서운해하지 말고.




(나? 디올 바람 맞히는 여자야.)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요런 제품이 있었더랬지.
에스티에 한참 버닝할 때 구입한 마이너한 제품.
심지어 브랜드 측에서는 홍보도 하지 않는데
내가 알아서 테스트해보고 인정하고 질러버린 그런 제품.

요즘에 안 보이던데 도무지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가격도 그리 싸지는 않았는데, 설마... 잃어버린건가.

게다가 제품 색상표 찾아보려고 에스티로더 홈페이지랑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뒤져도 섀도우 카테고리에 이건 없네.
... 어이, 너... 단종된 거였냐.
이 제품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 터인데,
대체 소리소문도 없이 언제 또 사라졌대.
나도 리뷰 쓰려고 찾아본 게 아니었다면 모를 뻔 했잖니.





에스티로더의 지속력 킹왕짱을 컨셉으로 하는 더블웨어 라인,
스틱 타입 섀도우... 되겠다.
사실 스틱 타입의 섀도우를 그닥 즐겨 쓰는 편은 아닌데
(특히 이 제품을 구입했던 재작년의 경우에는 더더욱)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라인의 힘을 믿고 샀지.
물론 테스트해보고 마음에 들었던 탓도 있겠지만.

가격은 내 기억이 맞다면 당시 28,000원 가량.




Double Wear
Stay-in-Place Shadow Stick


제품명 구석구석에서 "나 오래 유지돼요. 나 안 지워져요."
라는 메시지가 느껴지지 않능가.




색상은 가장 무난하고 실용성 있는 03호 골든 피치.
특성상 이런 스틱 섀도우는 포인트용보다는 베이스로,
또는 연한 화장할 때 간편하게 슥슥- 바르기 때문에
진한 색상보다는 이런 연하고 멀티태스킹적인 컬러가 편해.




요러쿠롬 생겼다.
같은 스틱 타입 섀도우라 해도 질감 기준으로 보면
- 부드럽고 크리미한 타입
- 단단한 타입

이렇게 2가지가 있는데 이 제품은 단연코 후자 쪽.




손등 발색샷.
펄감은 이렇게 매우 작고 잔잔한 편.
(어찌 보면 갈치 비늘 같기도.)
그리고 이 골든 피치는 이토록 피부 친화적인 색감.




또 거의 비슷한 손등 발색.
눈화장 발색은 찍어둔 게 없고
지금은 이 제품 또한 어디 갔는지 알 수가 없어서;

확실히 더블웨어답게 밀착력, 지속력이 높아서 만족스러웠어.
아무리 말로는 "지워지지 않고 오래 지속" 어쩌고 해도
막상 눈두덩에 발라보면 민망하게 크리즈 생기는 제품도 많은데
이 제품은 정말 컨셉에는 기똥차게 충실한 듯.

게다가 이 골든 피치는 어떻게 써도 무난하고 편하기 때문에
바쁜 아침에 그냥 이거 하나만 슥슥- 긋고 나가기도 좋았어.



그런데 단점이라면 :

- 클렌징을 꼼꼼히 해줘야 한다는 것.
- 그리고 활용도를 생각하면 가격 자체는 그리 나쁘지는 않은데
메이블린 등의 저가 브랜드에서도 대체할 제품이 나온다는 것.
그 정도?
아, 그리고 덤으로 이제는 어차피 단종됐다는 것도 ㅋ


(메이블린 익스프레스 스틱 섀도우 리뷰는 별도로 올려야겠다.
가격대비 최상의 지속력을 자랑하는 무시무시한 제품 같으니.)



흠.
간만에 생각난 제품인데 -
너, 대체 어디로 사라진거니.





  




특별히 관심은 안 두고 있다가 언젠가 벼룩 덤으로 받았던 -
[스틸라] 롱웨어 립컬러.
색상은 무난한 웜핑크인 코켓 (coquette).

스틱 타입이지만 부드럽게 발리고 또렷하게 발색되며
하루 일과를 마칠 때까지 절대 지워지거나 갈라지지 않는 컨셉이라나.




요렇게 생겼다.
가격은 28,000원.




롱~ 웨어 립 컬러.
얼마나 롱~ 하게 가나... 한번 보자.




이런 동글동글한 스틱 타입.
음... 보기만 해도 좀 매트할 것 같은데 -_-a




손등에 그어보면 이 정도.
유감스럽게도 입술 발색을 안 찍은 채 누구 줘버렸... -_-
어쨌거나 우려했던 것보다는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고
마무리감에 살짝 (아주 살짝) 촉촉한 느낌이 가미되어 있긴 하다.


이 코켓 컬러는 색상은 꽤나 무난한 편이었어.
비록 내가 즐겨쓰는 색은 아니지만...
코럴이 감도는 듯한 따스한 핑크랄까.
강렬한 매력은 없어도 누구나 쓰기 좋은 무난한 색상.

참고로 색상표는 이렇다고 :




그리고 발라보니 과연 지속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한나절 정도는 색이 너끈히 유지되더라 ㅡㅅㅡ)/

... 그러나...
역시 좀 매트해.
보기보다는 부드럽게 발린다지만,
대다수의 롱라스팅 립제품들이 가진 한계점,
"건조한 질감"을 극복하진 못한 제품인 듯.
내 깊디 깊은 입술 주름의 존재감을 일깨워주더라고;
(나도 입술 주름 많은 거 안다고.
굳이 상기시켜주지 않아도 된다고.)


그리고 후기들을 찾아보니 연한 컬러들의 경우에는
펄감에 좀 흰빛이 많이 돌아서 자칫 사이버스럽다고도 하네.



... 롱웨어 컨셉은 좋다만, 난 그닥 끌리지 않았어.
스틸라 미안.
립글레이즈 1+1이나 좀 자주 해주길 바래.





  




(시트러스 파우더는 자몽 성분 들어가는 줄 알고
자몽 시리즈에 별도로 올렸다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냥 시트러스 & 로즈 리뷰를 합쳐버렸다 ㅋ)



오늘은 [쥴리크]


호주에서 직영하는 농장에서 직접 채취한 천연 허브와 각종 원료들로
만든 천연 호주산 브랜드, 쥴리크.
하지만... 솔직히 국내 가격 너무 비싸신 쥴리크;
원래도 수입 가격이 꽤나 높아주셨는데 최근에 더 올렸고,
이제는 믿었던 면세 가격마저 예전 같지가 않아.
아아아.

그 쥴리크를 몇년 전에 처음 알게 됐던 건
바로 쥴리크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
실크 피니싱 파우더 덕분.
(그 당시는 리뉴얼 전이니까 실크 더스트... 였지만.)


커버력은 제로일지언정,
정말 입자가 마이크로 수준으로 곱고
얼굴 유분기를 기름종이 뺨치게 잡아주기로 유명했지.
사실 지금이야 유사한 제품들이 상당히 많지만
이 때만 해도 쥴리크 실크 파우더의 위치는 독보적이었어.

원래 라벤더/로즈 2가지였는데 작년 즈음에 시트러스가 추가돼서
지금은 라벤더/로즈/시트러스 이렇게 3가지 제품이 있다.
테스트해본 바, 솔직히 질감이나 효능은 다 똑같고
향만 각자 취향에 따라서 고르면 될 듯 ㅋ




상큼한 시트러스.




편안한 라벤더.



화사한 로즈.



내가 써본 건 로즈 & 시트러스.
그냥. 라벤더에 비해서 이 향들이 좋아서;
말했듯이 어차피 기능은 동일하니까
각자 후각적 취향에 따라서 고르면 될 듯 ㅋ





생긴 거야 뭐, 로즈나 시트러스나 완벽하게 똑같다;
케이스에 citrus / rose 라고 써있는 차이 정도? ㅋ




구조 역시 이렇게.
뚜껑 열면 면 소재의 퍼프가 얌전히.
그런데 이건 작년 초 즈음에 리뉴얼이 된 케이스고...


원래는 이렇게 생겼었다 ↓


완전 무거운 도자기 재질의 본통에다가
불편한 뚜껑, 아무런 편의가 없는 구조...!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지.
게다가 이름도 "실크 더스트" 였다지.

그러다가 작년 봄에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얼루어 바자회에 갔다가 쥴리크를 만났다 :

http://jamong.tistory.com/105

엄청 반가웠다니까♡
게다가 행사장 직원분도 친절했고 :)




바닥에 보면 제품 향이 써있음.
이건 Rose





퍼프는 보들보들 실키한 소재가 아니라
보송보송한 면 소재에 가깝다.
역시 오가닉 브랜드;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
가끔 아주 보드랍지 않아서 아쉽다- 라는 사람들도 봤는데,
실망하지 말아요들. 이 파우더에는 이 퍼프가 더 궁합이 좋으니까.




퍼프를 들어내면 이렇게 속뚜껑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뚜껑을 닫은 채 좀 흔들흔들하면 적정량이 나오게 되어 있다.




... 요렇게? ㅋㅋ




파우더 입자야 뭐 쥴리크 실크 파우더 전매특허, 정말 초절정 미립자;
접사해도 입자가 잘 찍히지도 않더라;
대신 사용시에 가루날림은 다소 생기지만,
고운 루즈 파우더 쓰는 이상 그건 정말 다 감수하고 가는 거 아니겠어?
그게 귀찮으면 팩트를 쓰라고 ㅡㅅㅡ




어쨌든 간에 손등에 좀 넉넉하게 덜어본 모습.
컬러는 이렇듯 하얗디 하얀 색이다.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투명하기 때문에
이 제품 색상이 너무 밝고 허얘서 못 쓰겠다는 사람,
여태까지 본 적은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될 듯.
(너무 투명하고 커버력 없어서 아쉽다는 경우는 많아도 ㅋ)




(좌) 안 바른 쪽
(우) 바른 쪽




좀 더 두드려서 흡수시켜준 모습.
정말 잡티 커버력은 전혀 -_- 없지만
보송 깔끔하게 피부 표면을 정리해주는 건 그저 일품이야.




부끄러운 내 볼따꾸.
보정도 안 하는 이런 깡다구는 어디서 나는 걸까?
어쨌거나 밝은 21호인 내 피부에서 이 정도.
좀 하얀 감이 있지만 펴바르면 정말 완벽하게 투명하다;




... 파우더 좀 바른 거 빼고는 아무런 포인트 없는...
다소 부끄러운 사진이지만... ㅠ
파우더 바른 후 피부 질감 표현을 위해서랄까.
그래도 쌩눈 부분은 잘라내는 양심 정도 ㅋㅋ

사실 나는 매트한 질감의 파우더를 즐겨 쓰는 편은 아니고
덥고 땀 많은 여름에도 파우더를 바꾸기보다는
유분기 잡아주고 화장 지속력 높여주는 프라이머를 쓰는 편.
그리고 매트한 파우더라고 해서 다 유분기를 오래 잘 잡아주진 않고
가끔 각질에 끼거나 질감이 거친 듯한 제품들도 왕왕 있지.

그런데 이 쥴리크 파우더를 쓸 때는 프라이머 생략해도 언제나 OK.
솔직히 파우더보다는 그 밑 화장의 힘을 더 믿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그만큼 독자적인 힘이 강해서... 하루종일 뽀송 깔끔해.
그러면서도 (지복합성인 나에게는) 각질 부각 등도 없고 말이야.
고로 매트하다고 다 각질 부각되거나 거친 건 아니라는 거지.

단, 심한 건성들은 여름이라 할지라도 이 제품 사용은 좀 무리일 듯.
대신에 지성 피부들의 절대 지지를 받으니까 -
인기 이만하면 꽤 좋잖아? ㅋ

게다가 사용하는 순간에 깊고 매혹적인 향이 화악~
피어오르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개인적으로는 화사한 로즈향 쪽을 더 좋아라 한다♡



요즘에 꽤나 애용하고 있는 쥴리크 로즈 실크 피니싱 파우더.
지워지고 벗겨지려고 하는 화장을 꽉 잡아주길 바래.
내 부지런히 사용해서 언젠가 공병샷을 꼭 올리고 말리라.





  




이니스프리에서 여름을 대비해서 새로 낸 아이 메이크업 라인,
파워프루프 아이라이너 & 마스카라.


이렇게 생긴 아이들이라네.
마스카라 10,000원
아이라이너 5,000원

사실 저가 브랜드에도 가격대비 훌륭한 색조들이 많다는 거야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브랜드 편견 없는 잡식성 오덕후 ㅋ)
아무래도 집에 이미 여러 가지 제품을 갖추고 살다 보니까
이런 제품들이 출시된다고 해서 매번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이번 이니스프리의 파워프루프 라인도 선물받지 않았더라면
솔직히 내가 먼저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 같아.
제품 포지셔닝도 약간 애매하고, 디자인도 별로 눈길을 끌지 않고.

그런데 - 써보니 이거 참 입소문 내주고 싶더라? ㅋ




마스카라는 이렇게 생겼다.
사이즈는 약간 큰 감이 있고 브러쉬 모양은 평범한 편.
특별히 모가 작고 촘촘하고 섬세하다거나 그런 건... 없다 ㅋ
되려 최근에 탱탱한 질감의 고무 브러쉬 마스카라를
주로 사용해온 내 입장에서는 약간 거칠게 느껴지기도.

여느 마스카라가 다 그렇듯이 속눈썹 뿌리 부분에 바를 때에는
조심해서 꼼꼼하게 잘 발라줘야 할 정도다.




라이너는 이런 오토 펜슬 타입.

오토 펜슬의 장점은 : 매번 부지런히 안 깎아줘도 된다는 것 ㅋ
단점은 : 그렇다고 관리를 너무 게을리 하면 심하게 뭉툭해진다는 것 ㅋ
그리고 질감이 아무래도 일반 펜슬에 비해서는 좀 뻑뻑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평소에 오토 펜슬형을 꽤 즐겨 쓰는 편이다.
특히 스모키할 때 언더라인 쪽은 다소 뻑뻑하더라도 덜 번지는 제형의
오토 펜슬 제품을 일부러 찾아서 쓰는 편이기도 하지.

평소에 애용하는 제품은 :
- [캔메이크]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펜슬
- [메이블린] 언스타퍼플 아이라이너 펜슬
- [맥] 테크나코올 펜슬 (요즘엔 잘 안 쓰지만.)




펜슬과 마스카라를 손등에 그어봤다.
(마스카라는 엄밀히 말하면 문댄 거지만 ㅋㅋ)

아이라이너는 약간 흐린 듯한 블랙이고
마스카라는 스탠다드 블랙 정도.
아이라이너 색이 약간 더 선명하면 좋겠지만
이 정도만 돼도 사용하는 데에 별 지장은 없더라.




헉. 이건 조명 왜 이렇게 퍼렇게 나왔지;;
어쨌거나 이렇게 다시 바르고 번짐 테스트 실시 -




... 믿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펜슬 라이너 부분, 손가락으로 힘껏 문댄 거다.

파워프루프 기능 정녕 인정 -_-)b

실제로 눈에 사용했을 때에도 번짐이 참 적어서 놀랬어.
그런데 많이 덧바르면 가루날림은 약간 생기니까 주의할 것.

그나저나 홈페이지 후기들을 보니까 평이 제각각이더라.
의외로 "번져요~" 라는 사람도 꽤 되던데?
물론 제품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거지만
이렇게 번짐 심한 내 눈에서 이렇게 잘 유지되는 제품이
어느 다수의 그룹에게는 별로였다니... 흐음.
어쨌거나 난 이거 마음에 들었다. 훗.




마스카라는 내가 너무 많이 묻혀버린 바람에;;;
좀 마른 부분만 손으로 문질러봤는데 역시나 별로 번지지 않는다.
다만, 마르기까지의 시간이 살짝 긴 편이어서
아침에 눈화장 마친 후에 자칫 방심해버리면
눈두덩에 데칼코마니가 찍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어쨌든 한번 마르고 나면 좀처럼 번지지 않는 건 맞으니까 ㅋ
가루날림도 딱히 여태까지는 느낀 적 없음.




이건 연브라운 섀도우를 베이스로 깔고
파워프루프 라이너로 아이라인만 그려준 상태.

내 눈은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속쌍꺼풀에다가
피부는 수분 부족의 지복합성이어서 -
결론적으로 난 아이 크리즈의 여왕, 그 정도;
아이 프라이머는 안 써본 종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섭렵했고
웬만한 아이라이너는 아무리 안 번지는 종류라고 해도
단독으로는 쓰지 않고 베이스+아이라인+섀도우로
아이라인 번짐 & 찍힘 방지에 늘 힘 쓰고 있다 -_-)/

그런데 이 파워프루프 라이너는 눈두덩 유분 관리만 좀 해주면
특별히 섀도우로 덮어주지 않아도 번짐이 거의 없어!
투철한 실험 정신에 근거하여 번짐을 무릅 쓰고 -_-;;
한번 그렇게 사용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양호하더라.
오호~ 내 눈에서 거의 멀쩡할 정도면 정말
번짐과 지워짐이 적은 제품이라는 뜻 아니겠능가!




그래도 대개는 이렇게 섀도우로 살짝 덮어준 후에...




마스카라로 마무리하는 편이긴 하다 ㅋ
이번에는 파워프루프 마스카라 등장!
솔 모양은 평범하고 개개별의 모는 살짝 두꺼워서
바를 때에는 약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속눈썹 뿌리 부분.




... 오오오오오오오오~!
속눈썹 길어진 거 봐 @.@

컬링은 중급
렝스닝은 상급
볼륨은 중급
롱라스팅은 상급

개인적으로 렝스닝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 같다.
그리고 여름에 땀 나도 잘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는다.
다만 마르기까지는 좀 조심을 하는 편이 좋다는 거 ㅋㅋ



자, 이렇게 라이너와 마스카라가 별로 안 번진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서 알아냈으니까 이제는 좀 더 과감하게 써보자.




어차피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뭘 해도 눈 뜨면 눈두덩에 다 먹혀버리지만 ㅠ
어쨌거나 오늘은 스리슬쩍 스모키에 사용해볼까!
특히 덜 번지고 오래 지속되는 제품들이니만큼
평소에는 조심스러운 언더라인과 아래 속눈썹에도 써보기로!




일단 아이라인부터 두툼하게 그려준다.




... 이렇게 눈 내리깔아야 보이지만... ㅠ




그리고 언더라인에도 꼼꼼히 점막을 채워주면서
라인을 그리고 마스카라도 살짝 발라준다.
오늘 옷에 맞춰서 그린 컬러 섀도우로 살짝 덮어주기.
(원래 이것도 안 하려고 했는데 아무 것도 안 덮어주니까
그래도 눈두덩 유분기 때문에 라인이 살짝 번지려고 하길래.)




... 그래도 눈 뜨면 잘 안 보인다.
눈을 하향 45도 쯤은 내리깔아야 보이는 나의 스모키 따위.



하지만 과연 오후가 된 지금까지 베이스 수정만 하고
아이 메이크업은 한번도 안 고쳤는데 거의 그대로더라.
특히 언더라인은 무슨 제품을 써도 조금씩 번지기 마련인데
이건 정말 놀라울 정도로 화장이 제 자리에 있으니 -
이 어이 아니 기쁜 소식이랴.

단, 클렌징은 꼼꼼하게 해줘야 하더라 ㅋㅋ
클렌징 티슈로 문질러도 쉽게 지워지지 않아서
기능이 강한 리무버를 면봉에 묻혀서 꼼꼼하게~!



내가 먼저 눈길을 주지는 않았겠지만
우연한 기회에 발굴하게 돼서 기쁜
이니스프리 여름 메이크업,
파워프루프 라인.

파워프루프 마스카라는 현재까지는 대체 가능하긴 한데
(유사한 컨셉의 [라네즈] 멀티펑션 마스카라 워터프루프 쪽이
가격이 약간 더 높긴 해도 현재까지는 더 마음에 들기에.)

파워프루프 라이너는 다 쓰면 꼭 재구매하게 될 듯 -_-)b

물론 다 개인차가 있는 법이긴 하겠지만
번짐 방지에 목숨 거는 사람이라면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라인,
한번 테스트라도 해보는 게 어떨지.
(어차피 가격도 착하다... 이러고 ㅋㅋ)






  




이건 내가 지른 건 아니고 ㅋ
곰한테 대여 받아서 몇주 써봤던 제품.

미샤의 온라인 전용 판매 서브 브랜드
[어퓨] 네이처 미네랄 섀도우.





사실 이거 출시될 당시에 이 깜찍한 케이스 때문에
팩트 or 섀도우 하나 지를 뻔도 하였으나,
집에 있는 수많은 유사 제품들을 생각하고 맘 접었더랬지.
(미네랄 성분이 들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차피 별로 신경 안 씀;)


나중에 곰이 섀도우 장기 대여해줘서 써볼 수 있었다 -_-*




섀도우 색상은 이렇게 3가지인 듯.
나는 라벤더 퍼플이 가장 마음에 들던데,
곰은 웜톤 피치 핑크 계열인 1호 피치 골드가 좋다고.
어느 색이든 함께 쓰기 좋은 실용적이고 기본적인 색들로
4구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는 참 편하다.

가격은 아마도 6,800원.




라벤더 퍼플 색감은 대략 이렇다.
그럼 이제 실물 사진 영접을!




아이, 귀여워 >.<
마치 마카롱처럼 생긴 이 동글동글한 케이스라니!




지름은 작은데 두께가 꽤나 있는 편이다.
역시 마카롱 생각나게스리 ㅋ




뚜껑을 열면 이렇게 속뚜껑과 팁이 들어있다.
음... 귀엽긴 한데, 솔직히 공간 낭비가 좀 있는 것 같아.
동글동글 귀여운 케이스를 만들기 위한 후까시; 랄까 -_-a
귀여운 케이스도 좋지만, 컴팩트하고 실용성 있는 걸 좋아하는지라
이런 공간 낭비적인 구조, 난 아무래도 좀 반댈세.
물론 4구 섀도우 팔레트인 셈이니 그런 것 치고는
그리 부피가 큰 편은 아니지만, 이 경우에는 불필요한 공간이라서;
게다가 내장된 팁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고.
(사실 나는 주로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썼음 -_-)




어쨌거나 속뚜껑을 들어내면 안의 내용물은 이렇다.
내가 자주 쓰는 연핑크/핑크/라벤더/퍼플 구성.




... 손가락으로 문댄 흔적;
미안. 유분 좀 묻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손등 발색샷.
질감이 살짝 단단하고 발색이 연한 편이긴 한데
난 주로 손가락으로 문질러 발라서 그런지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로는 발색이 되더라.
그리고 색감 자체는 내가 평소에 워낙 잘 쓰는 계열이라서
부담감 없이 매일매일 쓰기 좋았고 :)
지속력은 생각보다 꽤 좋아서 놀랬다.

눈화장샷은... 분명 찍어뒀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네 ~(-_-)~
어쨌거나 나처럼 바이올렛 톤의 메이크업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무난하고 편안한 에브리데이용 퍼플 메이크업이 된다는 거.



케이스도 귀엽고
내용물도 실속 있고
가격도 착하고
다 좋은데

쓸데없이 부피 차지하는 저 내부 구조 때문에
구매욕은 사실 생기지 않는 제품;



  

[맥] 리퀴드 라스트 라이너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1. 15. 13:01




원래 맥에서 리퀴드 라이너를 살 생각은 없었는데
구매한 페이스 브러쉬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환불하다가 우연히 get 하게 되었지.

[MAC] 리퀴드라스트 라이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랙이 Point Black
네이비가 Inky

생긴 건 꽤 평범하다.
브러쉬 모 역시 뭐 특별히 가늘지도 않고
그냥 탄력 적당한 정도?

그런데 이 제품을 굳이 산 이유는 -
절대, 절대절대절대 번지지 않기 때문이지.

마르는 데에는 시간이 약간 걸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라이너 그린 후에 머리를 말리거나
치크나 립 등 다른 메이크업을 하면서
눈을 번쩍 안 뜨려고 1-2분간 조심을 하는 편.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
한번 마르고 나면 절대 번지지 않아.
내가 써본 지속력 최강의 리퀴드 라이너.
훗.

그렇다고 해서 더페이스샵 제품처럼
인위적인 느낌이 나거나
검은색 테이프처럼 쫘악- 뜯어지는 것도 아니고 말야.

마음에 들어라.
요즘에 눈화장 좀 할 때는
- 펜슬 라이너
- 진한 섀도우
- 그리고 이 리퀴드라트스 라이너로
라인 한번 덧입혀주기
3단계 코스를 밟곤 한다.
깊이감과 라인의 선명함을 다 잡을 수 있어서 좋아.
우후훗.

다른 붓펜 타입의 라이너들에 비하면
별로 가늘게 그려지는 것도 아니고
쓰다 보니 내용물도 좀 굳겠다, 싶은데도
난 아마 이 제품을 다 쓰면 재구매할 것 같다.
적어도 블랙 색상은 말야.





  




오늘은 리뷰 쓰기에는 너무 귀찮은 날이었는데...
컴퓨터 하드 정리하다 보니까 -
그동안 찍어만 두고 내팽개쳐둔 사진이 많더군요;

그 중 하나 올립니다 ㅋ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라인에서 나온 립스테인 듀오 제품이에요.
국내에서는 일부 색상만 한정으로 들어왔었지만
미국에서는 온고잉 제품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사족 :
에스티로더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이
무엇보다도 지속력을 강조한 컨셉의 라인이랍니다.
우리나라에는 전 제품이 다 들어오지는 않아서 아쉬워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이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이죠?
11월 경에는 더블웨어 라이트 파운데이션이 국내 런칭하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답니다 ^-^
어쨌든!
이 립스테인 듀오 역시 그 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라인 제품이라서
지속력이 상당한 제품일 거라는 걸 예상할 수 있지요.

저는 이 아이를 해외 구매대행으로 샀답니다.
이 제품을 볼 때마다 "사길 잘했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왜 국내에서는 온고잉이 아닐까 ㅡ_ㅜ' 라는 생각도 들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생겼어요.
한쪽에는 핑크빛 립스테인,
다른 한쪽에는 펄글로스... 가 들어있는 듀오 타입이에요.

마치 베네핏의 포켓팰이 연상되죠? (아래 사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 제품은 포켓팰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
차차 보여드리지요... 훗훗훗.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고른 색상은 DW01 Lock-in Pink 색상이랍니다.
"핑크, 너를 도망가지 못하게 내 입술 위에 가둬버리겠어..." (훗)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고잉 색상들은 위와 같답니다.
(그래봤자 미국에서만 온고잉이지만! -_-)

제가 고른 lock-in pink 색상은 펄이 들어간 (w/pearl) 연핑크 색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립스테인 부분과
펄글로스 부분을 각각 손등에 발라보았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립스테인은 이렇게 불투명한 연핑크 컬러에요.
약간 바이올렛 색상이 감돌지요. (이런 거 좋아함 +.+)
어찌 보면 그냥 크리미한 글로스 같기도 하지만
사실 그보다는 발색도 훨씬 더 뛰어난 데다가
실제로 크리미한 '립틴트' 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바르고 나서 곧 건조되기 시작하는데 그 전에 잘 펴발라주면 돼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펄글로스완전 투명에다가 영롱한 별빛 펄들이 반짝반짝-



자, 그러면 한번 발라볼게요.
후우-

전 발색샷 찍는 건 너무 긴장돼요.
매번 너무 잘 안 찍혀서;;;
찍어놓고서 "이게 뭐야!" 하고서
그냥 손등샷만 올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요...



<립스테인 only>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립스테인만! 바른 상태입니다.
입술 세로 주름은 좀 무시해주는 관람 매너를 발휘해주세요 -_-*

제가 입술색이 꽤나 붉고 탁한 편인지라
평소에 립제품의 발색이 정말 잘 안 된답니다.
이건 뭐... 뭘 발라도 내 입술색이랑 비슷해;;;

그런데 이 제품은 정말 발색이 뛰어나네요! +.+)b
제 입술에서 저렇게 곧바로 정직한 핑크색을 내준다는 건
... 대단한 겁니다!

그나저나 약간 바이올렛이 도는 핑크라는 게 잘 보이죠? ^^



<펄글로스 to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건 펄글로스를 얇게 덧발라준 거에요.
립스테인만 바르면 발색은 좋지만 약간 탁하고 건조한 느낌이 있는데
펄글로스를 덧발라주면 훨씬 더 자연스럽고 반짝이는 느낌이 되죠 ^^

사실 화장 전체샷을 봐야 예쁜데, 사진 찍어둔 게 없으므로 패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건 보너스샷 -
아까 손등발색을 더페이스샵 리무버 (센서티브) 로 지워봤습니다.
화장솜에 묻혀서 1회 닦아내봤지요.

... 헉.
약한 리무버로 한번 닦아내는 정도로는 지워지지도 않는군요;;;
지속력이 매우 좋은 동시에, 클렌징에 신경을 써줘야 하는 제품입니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제품이 있어요.
2003년도 여름, 라네즈에서 나름 야심차게 내놓은 "립스 포에버"
... 라고... 혹시 아시나요 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제컬러글로스를 바르고
2제탑코트를 발라서
립컬러의 지속력을 높인다는 컨셉인데 -

그 당시의 사용평은 "입술에 매니큐어 바른 기분이다"였...;;;

아이디어는 좋지만 제품의 색감과 질감이 따라오지 못했던 듯 해요.
그리고 그 후에 베네핏 포캣팰을 비롯한 다양한 립듀오들이 나왔죠.
(하지만 라네즈의 이런 아이디어들은 정말 높게 산답니다.
제가 이래서 라네즈를 좋아해요~ 흥미로운 브랜드라니까! >.<)



다시, 각설하고 -
에스티로더 립스테인 듀오에 대한 요약평을 한번 해볼까요?



* 용량 및 가격
- 용량이야 뭐 충분한데 (립제품은 원래 천년만년 쓰니까...)
국내 수입 제품이 아닌지라 가격에 대해서는 논할 게 없군요;
구매대행으로 2만원 초반 가량에 구입했던 듯...



* 용기 ★★★★★
- 전, 매우 마음에 들어요!
듀오 타입이라서 컴팩트하고 휴대성이 좋은 데다가
곧장 내용물이 새곤 하는 포켓팰과는 달리 매우 견고해요!
그리고 에스티로더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이 제품은 패키지에서 트집잡고 싶은 게 없어요 ^^



* 향 ★☆☆☆☆
- 아하. 이 제품도 단점이 있군요.
바로 향! 입니다;
전 에스티로더의 기존 립제품 향은 싫어하지 않아요.
(요게 싫어서 에스티 립제품 안 쓰는 분도 많지만서도...)
그런데 이 립스테인 듀오는 그 향과도 또 다르더군요;
좀 인공적이고... 유쾌하지 않은 향이 납니다.
아, 아쉬워요.
무향이기만 했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ㅡ_ㅜ



* 질감 ★★★★☆
- 일단, 립스테인 질감이 독특했어요.
크리미한 글로스 같으면서도 약간 매트하게 발리고
립스틱보다 더 진하게 발색이 되는 것이...
참, 그러면서도 각질이나 주름에 많이 끼지도 않는 편이에요.
펄글로스 쪽은 너무 묽지도, 너무 끈적거리지도 않고
대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랍니다.
펄입자가 커보이는데 들뜨지 않고 예쁘게 잘 발려요.



* 발색력 ★★★★★
- 별 5개로 좀 모자란 듯... -_-
정말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발색이 된답니다.
발색으로 유명한 웬만한 립스틱보다 나은 듯...



* 지속력 ★★★★★
- 지속력도 별 5개로 모자랍니다;
제가 립제품을 정말 자주 덧바르는 편인데 (잘 지워져서;)
이 제품은 가끔 거울 보고 깜짝 놀라게 돼요!
처음 바른 느낌 그대로 남아있어서 말이죠-
게다가 음식 먹거나 음료수를 마셔도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장점을 가지고 있지요.
다만, 클렌징은 신경 좀 써줘야 할 거에요~ ^-^;



* 총평 ★★★★☆
- 음, 전 궁금해서 사봤는데 기대보다도 훨~씬 더 마음에 들었어요 +.+
향이 다소 마음에 안 들지만 용기도 실용적이고
발색력 & 지속력이 너무나도 압도적으로 뛰어난지라
독자적인 소장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에스티로더는 립스테인 듀오를 포함한 더블웨어 전 라인을
국내 정식 수입하라- 수입하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