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된 계기는...

특정 제품이 매우 안 맞아서 그 피드백을 올리기 위해!

내친 김에 최근에 들였거나 요즘 잘 쓰고 있는 제품들도

모듬으로 묶어서 한꺼번에 요약 평가 한번 해볼까 한다.

 

 

 

 

 

 

우선, 안 맞는 제품부터 공개 ㅋㅋㅋㅋㅋㅋㅋ

라라베시 new 악마쿠션 SF-Y2 클래식 & 내츄럴

 

난, 앞으로 다시는 악마쿠션은 안 사기로 다짐했다.

 

쿠션 파데의 홍수 속에서 라라베시가 선전할 때에도,

온라인 1위니, 재구매율 1위니, 한참 홍보할 때에도,

니가 그래봤자 쿠션이고, 쿠션이 그래봤자 쿠션이지,

라는 생각에 늘 심드렁하게 넘겼... 었는데! 그랬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게 한번씩 궁금해지더라...

 

그러나 작년 여름에 사본 S/S 타입 Y2은 최악이었다지;

'커버력과 지속력이 좋다'는 '건조하고 텁텁하다'였고

'화사한 21호'라던 Y2 색상은 '허옇고 부자연스러웠다'

 

그래서 대강 쓰고 버리고 케이스만 보관하고 있었는데

작년 말에 색상 및 텍스처가 리뉴얼됐다길래 재도전을!

 

이번에는 중간 제형인 S/F 타입의 Y6 색상으로 했는데,

아니 왜 화장 전보다 화장 후의 얼굴이 칙칙하죸ㅋㅋㅋ

그래, 내가 완전 23호 피부도 아닌데 Y6은 오바였어 ㅋ

 

게다가 단순히 색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본다.

이번에 리뉴얼되면서 예전보다 '잿빛이 빠졌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라라베시는 '탁하고 텁텁한' 색상 특성이 있다.

뭐, 그만큼 얼굴의 잡티나 안색도 싸악 잡아주긴 하지만

난 커버를 포기할지언정 맑게 발리는 걸 더 좋아해서-_-

 

그래서,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서, 앞으로는 안 사는 걸로.

(웃기게도 쿠션 사는 김에 산 악마크림 Lv.4는 잘 맞습디다.)

 

 

 

 

 

 

하지만, 바쁜 직장 여성의 삶에 쿠션 파데는 필요한 법!

그리하여 나는 무슨 제품을 사용하느냐면, 바로 이거~

 

케이스는 아이오페, 퍼프는 아리따움, 리필은 마몽드 :)

마몽드 모이스처 마스크 쿠션 21호 피치 베이지 되겠다.

 

마몽드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미묘한 유분기가 있어서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서는 붕붕 뜨고 잘 안 맞는 편인데

이 쿠션 파데는 잘 쓴다. 물론 계절이나 컨디션을 타지만.

 

사실, 매트한 제형인 커버 파우더 쿠션이 더 유명하지만,

가을 겨울에는 이 모이스처 쿠션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생기 도는 복숭아빛 (핑크돼지 말고, 복숭아빛!) 베이지,

앰플을 머금어 촉촉한, 그러나 아주 무겁지는 않은 제형.

그리고 마몽드 특유의 기분 좋은 꽃향기까지 다 좋았어.

 

그렇다고 대체 불가능하냐고 하면 그것까지는 모르겠고,

그러면서도 딱히 더 나은 제품을 못 봤으니 계속 쓰게 됨.

(이런 면에서는 현재까지는 대체 불가능한 셈인건가? ㅋ)

 

물론, 모든 쿠션 파데가 공통적으로 가지는 단점들도 있다.

뭉치기 쉽다든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크닝이 오기 쉽다든가.

하지만 어차피 쿠션 파데를 쓰는 건 바쁠 때 빠르고 간편하게!

혹은 중간중간에 건조하지 않게 수정 화장을 하는 용도라서...

이 정도로 과락 없이 두루두루 중박만 쳐주면 충분히 고맙다.

 

생각해보니 내 베스트는 클리오 킬커버 쿠션 린넨이었는데,

구형을 하나 비워낸 이후로 아직 재구매는 안 하고 있는 중.

 

 

 

 

 

 

고체형으로 넘어와서, 홈쇼핑 AHC 아이디어 앰플 파데.

고체 파데는 바를 때는 그럴싸한데 내용물이 금방 마르고

표면에 먼지가 붙는 등 금방 매력이 떨어지는 걸 아는지라

쉽사리 구매 안 하는데 이 제품은 어쩐지 느낌이 확 왔다.

(심지어 난 이렇게 넙적하고 번거로운 케이스 별로인데도!)

 

일단, 앰플을 그때그때 믹싱해서 내용물이 잘 마르지 않고

색상이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노랗지도 핑크하지도 않으며

중급 이상의 커버력, 무엇보다도 기대 이상의 지속력까지!

파데가 지워지기 일쑤인 나의 복합성 피부에 딱 맞는 궁합!

 

표면에 먼지 붙는 건 이따금씩 스카치 테이프로 떼주지 뭐.

케이스가 큼직넙적하지만 휴대하고 다닐 것도 아니니까 뭐.

 

그러나 취향도 타는 아이템이고 사용도 번거롭기도 해서,

아무한테나 추천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나한테는 잘 맞음.

 

 

 

 

 

 

그러나 그 와중에 새로운 고체 파데템을 영입했음 ㅋㅋㅋ

루나 비비 팩트 브라이트닝 타입 21호 기획 세트로다가~

 

내 주변에 Age 20s 소위 견미리 팩트를 쓰는 이들이 있는데

난 그 제품은 질감이 두껍고 무겁도 색상도 회핑이라서 그닥;

게다가 홈쇼핑 구매시 용량이 너무 많은 것도 마이너스 요소;

 

그 대신에 충분히 촉촉하고, 색상도 예쁘며, 구매도 손쉬운!

루나 비비 팩트를 사기로 했다. 어느 날 그냥 그렇게 꽂혔다네.

퇴근길에 굳이 길을 돌아서 올리브영에 들어가서 집어들었다.

 

검은 케이스와 흰색 케이스가 있는데,

내가 구매한 건 흰색 케이스의 브라이트닝 타입.

 

결론만 얘기하면 : 만족한다. 기대도 했거니와 기대 이상이야.

 

퍼프에 과하게 묻지 않는 적당한 탄성의 표면 텍스처도 좋고,

촉촉하게 발리지만 번들거리지 않는 밀착력도 내 취향입디다.

무엇보다도 색상이 회핑도 노랭이도 아니라서 딱 마음에 든다.

뚜껑을 꽉 닫아도 표면이 어느 정도 마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사는 김에(?) 같이 집어온 글로시 볼륨 퍼밍 베이스.

탱글 촉촉한 것이 고체 파데 전에 발라주면 딱 좋더라.

 

루나는 늘 미묘하게 관심 범주 밖에 있는 브랜드였는데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이렇게 쓸만한 게 많았던가 싶다!

 

팟 타입이어서 초큼 귀찮지만 기분 좋으니까 봐줄게 ㅋㅋㅋ

 

 

 

 

 

 

점점 글 쓰기가 귀찮아지고 있다...

 

이니스프리 수분 베이스는 언제나 재고를 둔다.

항상 사용하는 건 아니어도 떨어지지 않게 해야.

 

튜브형 제품 중 베스트는 프로에잇 부스터 크림.

비슷하게 생긴 슈에무라 제품보다 훨씬 나은 듯.

 

코스메데코르테 비비는 왜 어두운 색으로 샀을까.

굳이 재구매는 않겠지만, 혹여 한다면 밝은 색으로.

 

 

 

 

 

 

의외로 몇 안 되는 리퀴드형 파데 정품들...

이 중에서 포기 못하는 건 아모레퍼시픽 퍼펙션 블룸.

하지만 9만원이라는 가격 만큼 좋냐면 그건 절대 아님.

내 화장품 통틀어서 계륵 지수가 가장 높은 제품이랄까.

 

맥 워터웨이트는 상태 안 좋던 어느 날의 충동구매템;;;

 

 

 

 

 

 

아, 글 빨리 마무리하고 자러 가고 싶드아...

 

촉촉 몽글한 한율 파우더는 단종된지 이미 오래.

이 제품 소리소문 없이 강했는데 홍보 없이 단종;

 

입생 그라인딩 파우더는 그때그때 갈아쓰는 재미.

저 금색 케이스는 참말로 스크래치 친화적이구나.

 

바닐라코는 투명 피니시 파우더. 공병 좀 보고 싶네.

 

 

 

 

 

 

마지막 사진이다!!!

 

프레스드 파우더의 기준점은 가네보 밀라노 컬렉션.

2012년도 버전인데 아직 표면 무늬가 다 안 지워졌다.

 

역시 계륵템인 아모레퍼시픽 퍼펙션 블룸 파우더.

좋다. 좋고 안정적인데 가격 생각하면 입이 댓발 나온다.

 

입큰은 촉촉하고 몽글한 맛에 샀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편.

피부 상태에 따라서 매우 촥 감기거나, 매우 확 뭉치거나.

 

 

 

 

아이고, 뒤로 갈수록 귀찮아져서 자세한 멘트 따위 없군.

여튼, 대략 내가 요즘 주로 쓰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

간단하게나마 한눈에 소개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는 걸로~

 

 

 

 

 

 

 

  




얼마 전에 잡지사 요청으로 진행한 그 무엇.
외근 직장인의 주중 메이크업 패턴... 이란다.

사실 출근 메이크업이 딱히 따로 있는 건 아니고
매일 그때그때 여유시간에 따라 결정되지만
컨텐츠를 위해서 좀 작위적인 설정을 했더랬지.

주중에 저렇게 풀메하고 집을 나서는 일 따위
거의 없다는 것이 직장인의 현실인 것을...

어쨌거나 현실 개선의 소망을 담아서 올려본다. 







<클렌징>

리무버와 클렌징 워터로 간단하게 화장을 지우고
운동 또는 휴식 후에 제대로 샤워하는 패턴.

... 물론 운동 안 갈 때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클렌징 워터 리뷰는 일전에도 상세히 올렸지만
간편하게 메이크업 지울 수 있어서 여전히 애용 중.
특히 바이오더마는 순하면서 세정력도 뛰어나서
웬만한 타 클렌징 제품 부럽지 않을 정도라는 거.

리무버는 현재 여러 개 개봉해두고 화장에 따라서
골라서 사용하지만 제일 자주 손이 가는 건 라네즈.
가격도, 용량도, 세정력도, 고루고루 괜찮거든.

티슈 역시 일전에 상세 비교 리뷰에서 썼듯이
네이처 리퍼블릭 대용량/소용량 주구장창 쓴다.
바이오더마에서 클렌징 티슈를 국내 시판한다면
한번쯤 갈아타보고 재고해볼 의향은 있지만.






<스킨케어>

물론 이거 말고도 잡다하게 사용하긴 하지만
"모닝 스킨케어는 최대한 간단하게" 라는 컨셉에;

코튼팩을 한 후에 미스트형 세럼을 충분히 뿌리고
잘 맞는 수분 크림 하나 정도만 듬뿍 바른다.
혹은 자외선 차단 지수까지 있는 데이 크림.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 이전에 스킨케어 잔여물은
스폰지로 두드려서 적당히 제거해주는 게 중요.


여기까지만 해도 내 일상과 얼추 비슷한 편이다.
다만, 아래의 메이크업 패턴은 좀 오글오글해.






<Monday>
 

월요일은 한 주를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핑크/바이올렛 등 존재감 있는 색을 사용한다.
대신, 출근 준비 시간은 여전히 바쁘고 빠듯하니
싱글 제품보다는 간편한 팔레트에 손이 가는 편.

숨 멀티 선블록 + 비비 + 대즐링 베이스
에스프리크 멜티 픽스 치크 PK
나스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꾀흐 슈크레
나스 라저댄라이프 아이라이너 버번 스트릿
바비브라운 아이럭스 팔레트


... 그러나 월요일 아침의 현실은 월요병 정도.






<Tuesday>

섀도우는 보다 무난하고 뉴트럴한 컬러로 하고,
간편하게 립에만 포인트를 주는 심플 메이크업.
베이스는 깔끔하게 결만 가다듬는 정도로.

입생로랑 탑시크릿 베이스 SPF50 PA+++
끌레드뽀 꼬렉뙤르 비자쥬 컨실러 베이지
로라메르시에 쁘띠 아이 컬러 트리오 스모키 뉴트럴
캔메이크 아게부토 마스카라
샹테카이 립쉬크 지니아


... 실상은 가끔 버스 안, 혹은 출근 후에 메이크업;






<Wednesday>

피곤한 날이면 화려한 포인트 메이크업보다는
촉촉하고 편안한 베이스 표현에 더 집중한다.

이니스프리 미네랄 모이스처라이징 베이스
이니스프리 멜팅 파운데이션
에스쁘아 립 트리트먼트
캔메이크 크리미 치크 PK
나스 크림 아이섀도우 코르푸
나스 싱글 아이섀도우 애쉬즈 투 애쉬즈
이니스프리 소이 에센스 마스카라 픽서
이니스프리 소이 에센스 마스카라 컬링


... 그럴 리가. 파데 + 눈썹 + 립밤만 바르고 나간다.






<Thursday>

"외근이 많은" 직종이라는 점에 감안한 연출.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외근이 예상되는 날에는
다른 부분을 과감히 포기하고 쫀쫀한 베이스에 올인.

에뛰드하우스 님프 아우라 볼류머 1호
아이오페 스킨 컴플리트 비비크림
클리오 탱크 볼륨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샤넬 루즈 코코 샤인 몬테카를로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멀티 살브 (휴대) 







<Friday>

저녁에 약속 있는 날에는 되려 베이스만 하고 출근해서
퇴근 전에 눈화장을 강조하고 펄감을 더해주는 편.

로라메르시에 아이섀도우 초콜렛
나스 라저댄라이프 아이라이너 버번 스트릿
캐시캣 볼륨 마스카라
메이크업포에버 다이아몬드 파우더 1호


... 실상은 금요일에야말로 퇴근하고 운동이나 간다...






요즘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잠시 봉인해뒀지만
원래 직장인의 출근 메이크업에 매우 유용한
나만의 멀티 팔레트들도 간단하게 함께 소개.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 케이스 01호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 44호
아멜리 쿨톤 음영 섀도우 팔레트

비디비치나 마끼아쥬는 그간 자주 등장한 애용품.
아멜리는 섀도우 팔레트지만 멀티 유즈가 가능하다.

아이 베이스 겸 하이라이터
베이스 컬러 겸 블러셔
음영 컬러 겸 쉐이딩
라이너 컬러 겸 아이브로우




하아, 평소에 출근할 때 위의 메뉴얼대로라도
잘 하고 다니면 얼마나 멋진 현대 여성일까.

이렇게 풀메하고 머리까지 손질하고 나가려면
지금보다 적어도 1시간은 일찍 일어나야 하겠지; 










  

120131 데일리 파우치 현황 공개-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2. 1. 09:46




특집... 으로 올리기에는 빈도가 너무 뜸해서;
그냥 그때그때 데일리 파우치 공개로 바꿨다.

사실 그간 파우치 공개 포스팅을 미뤄온 것은
내용물은 바뀔지언정 "파우치"가 바뀌지 않아서;
작년 초에 구매한 레스포삭 더블 파우치...

관련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1210
 

그러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파우치를 만나서
최근에 변화를 준 김에 간만에 사진도 찍어봤지.






바로 메이크업 포에버에서 받은 사은품 파우치!
메포에서 메컵 서비스 받고 제품 구매하면서
그냥 우연히 받은 건데 내 수요에 딱 맞더라고.

내구성 있고 때 안 타면서도 유연하고
큼직해서 수납 잘 되면서도 심플하고
2층 구조인데 2층은 얇고 1층은 넓어서
이래저래 요즘 내 수납 스타일과 들어맞는다.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252 






요러쿠롬 2층에는 브러쉬나 펜슬, 샘플 등을
보관할 수 있게 주머니와 비닐 뚜껑이 있다.

다만, 아래 쪽에 망사 주머니가 하나 더 있으면
기초 샘플들 넣어두기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






그리고 아랫칸은 이렇게 구분 없이 큼직큼직.
앞뒤로 칸이 나뉜 레스포삭을 그간 잘 썼지만
큰 공간이 없는 점이 아쉽던 차에 딱 잘 됐어.
게다가 수직으로 뚜껑 여는 형식 또한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펼쳐놓고 이것저것 꺼내 쓰는 편이라.






2층 거주자들 소개 :


- 면봉 / 기초 샘플 / 클렌징 시트

면봉이야 코스메틱 라이프의 알파이자 오메가.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라고 생각해.
기초 샘플은 그때그때 재고 있는 대로 넣는데
현재 들어있는 건 설화수 수율크림이다.
사실 정말 유용한 건 소선보 크림 샘플이지만.
데이크림 + 자외선 차단 + 메이크업 베이스까지
한 방에 해결해주기 때문에 이런 SOS 용으로 최고!
클렌징 시트는 여전히 1회분 포장된 오르비스 애용.
요즘에는 오르비스 마음에 안 들어서 도통 안 가지만
다행히 예전에 대량 구매해둔 분량이 남아 있어서.


- 아이라이너들

클리오 젤프레소는 그동안 구매를 왜 미뤄왔나,
싶을 정도로 요즘에 마음에 쏘옥 드는 제품이다.
나스 라저댄라이프와 함께 투탑을 이루고 있음!
그 중에서도 골든블랙 색상을 휴대하고 다닌다.
질감 부드럽지, 가루날림이나 번짐 없지, 색 예쁘지,
게다가 쓰기 편한 샤프너까지 내장되어 있지,
휴대용/데일리 라이너로 당최 빠지는 데가 없구먼.
우드버리 샴페인 컬러는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이따금 언더라인 하이라이트용으로 쓰곤 한다.
메이블린 마스터 라이너는 오토라서 샀는데
샤프너 내장된 클리오 젤프레소에 영 밀리네.
그래도 붓펜 타입의 하이퍼 샤프 라이너는 선전 중!
워낙에 펜슬로 점막 채우고, 섀도우로 덮어준 후에,
붓펜 라이너로 라인 한번 더 강조하는 걸 즐겨서.






1층 거주자 중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건
역시 하나모리의 루즈 타입 선파우더.

수정할 때는 아무래도 팩트 타입보다는
입자가 고운 루즈 타입이 더 안전하긴 한데
대개는 휴대성과 편리성 때문에 밀리곤 한다.

그런데 이 하나모리 선파우더는 덜 필요 없이
원래 용기가 컴팩트하게 나와서 마음에 들어.

하기사, 하나모리 (구, 케사랑파사랑) 는 원래
파우더류의 전통적 강자가 아니었던가.
파우더의 입자도, 퍼프도, 휴대용 케이스도.

그 명성에 걸맞게 이 선파우더 역시 휴대해도
내용물이 전혀 새지 않는 데다가 사용도 편해.
루즈 파우더라서 부피가 크지 않을까 싶어도,
웬만한 팩트보다 살짝, 아주 살짝 두꺼운 정도.
게다가 디올이나 겔랑 등의 육중함에 비하면
이 정도는 매우 가볍고 컴팩트한 거란 말이지.

자차 지수가 들어가있는 건 고마운 덤이랄까.
단, SUN powder 라서 피부 보정력은 없는 편.
컬러 또한 살짝 펄감 있는 연한 핑크 베이지.

참, 선파우더 말고 기본 루즈 파우더도 좋은데
그 제품은 휴대용 케이스의 뚜껑이 좀 다르다.
저렇게 부착형이 아니라 돌려서 여는 타입이고
안쪽에 거울이 부착되어 있지 않은 게 차이점.
(그래서 고민하다가 선파우더로 결정했음!)






베이스 수정용 제품들.

슈에무라 딥씨워터는 특별히 애용하는 건 아닌데
저 날씬한 샘플 용기 사이즈가 너무 좋아서 -_-
다 쓰고 나면 뭐든지 리필해서 계속 휴대할 예정!

아르마니 하이 프레시전 리터치 컨실러 3호
질감도 촉촉하고, 브러쉬가 워낙 세필인 데다가,
부피마저 미니멀하고 가벼워서 휴대용으로 최고!
다크서클은 물론, 잡티에도 두루두루 사용한다.
양이 적어서 얼굴 전체에 쓰긴 좀 아깝기도 하지만
컨실러 괜히 아꼈다 오래 두면 뭐하랴 싶으니 뭐.
요건 이미 재구매의사 100% 확정한 제품 :)

끌레드뽀 컨실러 꼬렉뙤르 비자쥬 베이지
가격도 높으면서 (7만원대...) 소진 속도도 빠르지만
효과가 확실해서 포기할 수 없는 애증의 제품;
스틱 타입이어서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질감이 두껍거나 건조하지 않고, 커버력도 상급!
수정할 때도 유용하지만 아예 화장을 다시 할 때도
간단한 기초에 요거 하나만 스윽- 그어서 두드려주면
마치 새로 한 화장처럼 말끔하게 정리가 된다니까.
끌레드뽀, 가격 때문에 멀리 하고 싶기는 한데
막상 써보면 제품들이 너무 좋아서 짜증 나 -_-

그 옆에 보이는 건 루나솔 파운데이션 스폰지.
얼마 전에 스폰지 포스팅에 등장했던 바로 그것.
정말이지 "괜찮은 메이크업 스폰지" 하나만 있어도
온갖 메이크업 응급상황이 수습되더라니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254 






그리고 아이 메이크업 관련 제품들
(좌측 상단부터 대체적으로 시계 방향) :

- 캔메이크 아이 늬앙스 "에스프레소 모카"
부피는 자그마한데 유용한 컬러 구성인 데다가
손가락으로 사용해도 발색과 밀착이 잘 되는 제품.
특히 너무 노랗지도 붉지도 않은 쿨한 브라운과
그레이 계열이 아닌 따스한 블랙의 조합이 좋다.

- RMK 젤리 X 파우더 아이즈 6호
이건 뭐 바닥 볼 때까지 내 파우치를 떠나지 않을 듯.
 루미꼬답게 미니멀한 부피와 유용한 팁은 물론,
밀착력, 발색, 펄감, 당최 빠지는 구석이 없어.
이건 온고잉이면 당연히! 재구매할 제품인데.

- 베네피트 브라우징 "다크"
최근에 구매한 휴대용 아이브로우 키트.
그냥 괜히 다른 데에 눈 안 돌리고 이거 쓸래;
왁스/파우더 구성에 족집게 내장된 점이 좋아.
게다가 심플한 무광 사각으로 리뉴얼된 점도.
(리뉴얼된지는 이미 매우 오래 됐지만...)

- 마죠리카 마죠르카 래쉬 고져스 윙 마스카라
뉴욕 여자님께서 태국에서 사오신 일본 마스카라 ㅋ
볼륨보다는 깔끔한 컬링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라
이렇게 데일리 휴대용으로 부지런히 사용 중이다.

- 투페이스드 아이섀도우 인슈런스
워낙 크리즈가 잘 생기는 눈 구조 + 피부 타입이라
아이 프라이머 없으면 아예 눈화장을 생략하는 편.
요즘에야 국내 제품들도 다양하게 잘 나오지만
예전에는 어반디케이 or 투페이스드 제품들만
구매 대행으로 쟁여두고 쓰던 시절이 있었지.
이것도 그때 양껏 쟁여둔 재고의 끝물 정도;
워낙 소량씩 쓰는 제품이라서 오지게 오래 쓴다;

- 로라메르시에 새틴 크림 아이 컬러 "피치 오간자"
진흙 속의 진주라고 주장하고픈 로라의 크림 섀도우.
그런데 이 무펄의 새틴 라인은 국내 단종된 듯 하네.
내가 쓰는 건 잡부 내지는 사은품 버전이지만
정말 이거 하나만 해도 몇년은 충분히 쓸 수 있다.
단독으로 발라도 크리즈 없이 잘 밀착/지속돼서
종종 아이 프라이머 대신에 사용하기도 할 정도.

- 시세이도 아이래쉬 컬러
이건 뭐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그 무엇.
난 사실 슈에무라 제품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누가 뭐래도 뷰러는 일본 따라갈 데가 아직 없다.
서양 브랜드들도 자체 뷰러가 없는 경우에는 대개
매장 아티스트들이 시세이도/슈에무라를 쓰는 편.
게다가 케빈어코인/샤넬 등을 써봐도 난 별로였어.
전형적인 동양 눈매인 나에게는 역시 안 맞는 겐가!
사실 뷰러는 별로 외도의 욕구도 없는 카테고리라서
앞으로도 그냥 계속 클래식한 강자들만 사용할 듯.
(현재 내가 보유 중인 건 시세이도/슈에무라/RMK.)






난 왜 또 글이 길어지고 있는가...
드디어 등장한 립 & 치크 제품들.

- 로라메르시에 립글라세 (잡부 및 사은품)
코랄핑크는 얼루어 부록으로 풀렸던 "오마이얼루어"
그리고 누드 베이지는 사은품으로 받은 "베어 베이지"
로라 립글류는 역시 사이즈가 크고 각진 게 흠인지라
이 사은품 버전들이 휴대용으로는 딱 마음에 들어.
게다가 요 2개로 화사함과 누디함 다 커버되니까.

- 샹테카이 립쉬크 "지니아"
예전에는 립쉬크에 대해서 다소 시니컬한 편이었다.
"아니, 촉촉한 건 알겠는데 그 지속력도 없는 제품을
뭐 그 돈이씩이나 주고 구입해?" 라는 입장이랄까.
그런데 막상 써보고 나서는 꽤 충성하게 됐네.
립밤이 없어도 문제 없을 정도로 촉촉한지라
사계절, 특히 겨울에 데일리 제품으로 딱이다.
게다가 그냥 촉촉한 게 아니라 쫀쫀하기도 해서
입술에 착! 감기듯 발리는 게 그 한끗발의 매력.
내가 사용하는 지니아는 화사한 쿨톤 레드인데
아마 장차 다른 연한 컬러도 한둘 쯤은 구매할 듯;

- 시세이도 인터그레이트 아쿠아 크리미 루즈
색상은 RD 어쩌고지만 사실은 누디한 베이지 핑크.
슬림하고 가벼운 데다가 입술색 죽이기에 딱 좋다.

- 캔메이크 크림 치크 핑크
연말 캔메이크 지름에서 홀랑 데려온 제품인데
가볍고 작은 건 물론 발색이 딱 마음에 들어.
붉지 않은 연핑크가 내 피부에 잘 맞기도 하고
적당한 발색과 밀착력 또한 흠잡을 데가 없다.




하악, 단순한 파우치 공개 포스팅으로 시작했는데
써내려가다 보니 왜 또 이렇게 길어지는지 원.

암튼 간에 요즘에는 이렇게 양껏 소담스럽게
꾸려가지고 다니는데 꽤 마음에 든단 말이야.

물론 저 모든 제품을 매일매일 다 쓰는 건 아니지만
막상 필요할 때 없으면 아쉬운 것들 아닌가.
오히려 파우치에서 뭔가를 빼는 게 더 일이다;


언제 어디서든 베이직하게나마 풀메 가능한 여자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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