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 전부터 올리려던 리뷰인데
사람이 미루면 한도 끝도 없는 법이라.

나는 한동안 열광하던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워낙 마이너해서 온라인에 리뷰가 거의 없어서
나라도 꼭 올려야겠다! 라는 생각이었지.

바로 기초 제품들로 더 유명한 클라란스의
기본 립스틱 라인, 졸리 루즈 리뷰.

사이즈 꽤나 거대함.
가격 35,000원.




클라란스의 색조 제품들에 호감은 있었지만
딱히 구매할 계기는 없어서 거리감이 있었는데
클라란스 팸세에서 우연히 졸리루즈를 접하고
그 질감과 발색에 끌려서 그때부터 하악거렸다;
심지어 제품 디자인 자체도 거대하고 무거워서
평소 미니멀 지향적인 내 취향이랑 안 맞는데.





704호
큐피드 레드
(Cupid Red)


이게 졸리루즈를 제대로 접한 첫 계기.
처음에는 리얼 레드여서 꽤나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발라보니까 선명한 쿨톤 레드가 이쁘더라.
... 설마 발라봤을 때 술 마셔서 그런가...

이건 예전에 레드 립스틱 12종 리뷰에서
자세히 비교해서 올린 적 있다네 :
http://jamong.tistory.com/712





709호
페르시안 핑크
(Persian Pink)


가장 오랫동안 갖고 싶어했던 709호.
페르시안이라는 다소 섹시한 네이밍과는 달리
사탕 같이 달콤하고 귀여운 핑크 색상이다.





711호
파파야
(Papaya)

이건 오렌지 계열이라서 별 생각 없다가
벼룩에 나왔길래 무심코 데려왔는데 -_-
의외로 데일리로 아주 잘 사용했던 제품.





712호
베이비 로즈
(Baby Rose)


이것도 704호와 함께 팸세에서 건진 색상.
화이트펄이 도는 페일 핑크 색상이라서
무난한 듯 하면서도 사용이 쉽지 않은데
난 주로 다른 컬러와 믹스해서 쓴 편.





713호
핫핑크
(Hot Pink)


그리고 대망의 713호♡
704호랑 712호 발색해보러 백화점 갔다가
바로 이 713호 핫핑크를 봐버리고 말았네.

뭐야! 이거 완전 내 시그니처 립스틱이잖아!
(생일이 7월 13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솔직히 713호가 벽돌색이라 해도 갖고 싶었을텐데
심지어 이렇게 이쁘고 내가 쓸만한 핫핑크라니!

그렇게 하악대던 와중에 생일선물로 받음♡




그리하여 내가 보유한 졸리루즈들 떼샷.
이때만 해도 참 시리즈 컬렉팅 좋아할 때였지.

이 외에 다른 색상들도 있고 추후에 추가도 됐고
후속편으로 펄감이 들어가고 질감도 더 글로시한
졸리 루즈 브릴리언트도 출시되긴 했지만
내가 관심을 가진 건 딱 이 정도까지였던 듯.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제 각 색상 발색을 보아요.

졸리 루즈 라인의 전반적인 특성은
- 질감이 크리미하고
- 발색이 또렷하며
- 펄감은 없다는 것.

(일부 색상에 은은하게 있기도 하지만.)

부드럽게 발리면서 색이 잘 나고
또 각질 부각도 없어서 참 열광했었지.
남들이 잘 모르는 제품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괜히 마이너한 취향 선호하는 오덕 습성.)





704호 큐피드 레드 발색.

레드 립스틱 특성상 조명에 따라서
색감이 많이 달라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핑크 기운 도는 레드 맞다.
얼굴 자체에 핑크 기운이 도는 쿨톤 피부
(이를테면 나 같은...) 에게 잘 어울림.
특히 이런 크리미한 질감의 레드 립스틱은
평상시에는 두드려 바르고 살짝 티슈오프한 후
투명한 립글로스를 발라주면 틴트처럼 이쁘지.





709호 페르시안 핑크 발색.

정말 사탕처럼 밝고 달콤한 핑크 색상.
거의 푸른 기운이 감돌 정도의 쿨한 핑크다.
그 덕분에 노란 피부에는 안 어울릴 듯.
하지만 피부가 희고 동안인 여자들에게 딱이다.
(... 이 제품 최근에 줘버린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난 이제 더 점잖은 색상 쓸 나이가 돼서...)





711호 파파야 발색.

이건 피부톤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받을 색.
그리고 우연히 벼룩에서 충동구매했지만
막상 사놓고 보니 참 이뻐서 잘 사용했지.
오렌지 계열이지만 너무 누렇지도 않고
적당히 발랄하고 화사한 게 참 괜찮았다.
평소에 오렌지 잘 안 맞는데도 불구하고.





712호 베이비 로즈 발색.

음, 위에서도 썼듯이 화이트펄과 페일 핑크 덕분에
이 색상은 단독으로 사용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소위 갈치펄로 보이기 십상이라.




그래서 주로 이런 식으로 믹스해서 썼다.
712호 베이비 로즈를 입술 전체에 바르고
입술 중앙에 709호 페르시안 핑크를 찍어서
살짝 그라데이션 시켜준 발색 되겠다.

이렇게 하면 내 입술 본연의 탁한 붉은빛은
712호에 가려서 연하게 중화되고
709호 또한 더 맑게 발색이 되거든.





713호 핫핑크 발색.

이름 그대로 꽤나 핫! 한 색상이다.
물론 이렇게 튀게 연출해줘도 괜찮긴 하지만
난 주로 살짝 문질러준 후에 그라데이션 시켰다.
그리고 어울리는 색상의 글로스를 함께 쓰는 편.




이렇게.
713호는 입술 중앙 부분 위주로 살짝만 바르고
아마도 [슈에무라] 325N을 덧발라줬던 듯.



솔직히 립스틱에 대한 선호라는 건 돌고 돌아서
이제는 살짝 마음에서 멀어지긴 했지만서도 -
일단 내 시그니처 넘버인 713은 평생 가져갈 거고,
나머지 색상들도 적잖이 잘 빠졌다고 생각해.

클라란스 색조 중 상당수가 그러하듯이
부피나 디자인은 좀 크고 투박해뵈지만
내용물은 실속 있는 대표적인 예랄까.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아도 나 혼자 좋아했던
나만의 졸리 루즈 시리즈, 소개는 여기까지.



p.s.

작년 여름에 출시된 클라란스의 신상 립스틱,
루즈 프로디지는 딱 115호 로지코랄만 샀는데
당시의 삽질은 차치하고, 매우 잘 쓰고 있다.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896

이 아이도 리뷰 조만간 (드디어-_-) 올릴 예정!







  




2011년 2월.
@ 홍대, 에스쁘아 플래그십 스토어.


대학교 초년생 때 흔히들 사용하는 향수, 에스쁘아.
언젠가부터 기억 언저리에서 잊혀진 그 브랜드에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코스메틱 전 라인을 런칭했단다.

빅모델 레이튼 미스터를 기용해서
온갖 잡지마다 화보를 뿌려가면서
(나 같은)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더이다.

게다가 아직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는
엑세스가 없으니 어이 아니 궁금하겠냐고.




그래서 며칠 전에 저녁 먹고 들어오는 길에
기어이 들러서 구경하고 사진까지 찍어온 1인.
(물론 매장 매니저 분의 사전 양해 하에...)

사실 20대 초중반을 겨냥한 듯한 영한 브랜드라
여기서 사고 싶은 게 특별히 많다기보다는
포스팅을 통해서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오늘도 이런 영양가 없는 홍익인간 정신 따위.




향수 패키지에서 많이 본 eSpoir.









발랄한 오렌지와 바이올렛 컬러를 테마로 한 매장.
온라인에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자면,
바닐라코와 라네즈의 적당한 믹스 같단다.
에뛰드하우스보다는 성숙하고 심플해진
매장 내부와 제품 패키지는 라네즈스러우나
이 발랄하고 화사한 색감은 바닐라코답달까.

디자인도, 가격대도, 쉽사리 손이 갈 법한 수준.




왼쪽에 보이는 게 "글램 글로스 플럼핑"
오른쪽이 일반 "립글로스"

가격은 다 1만원 중반대 가량이었던 듯.
집에 쌓인 립글로스 재고를 생각하면 -_-
굳이 따로 구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펄 없는 살구색 플럼핑 글로스는 이쁘더라.




튜브형 글로스
립틴트
립밤

등등.




그리고 이번 캠페인의 메인 제품, 립스틱.
상세 발색은 아래에 따로 올리리.




길쭉한 디자인과 촉촉한 제형의 세럼 립스틱.
팔레트형으로 나온 립테크.




하이라이터멀티 블러셔 등.




싱글 블러셔들.
역시 슈에무라, 나스, RMK 등을 생각하면
따로 구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색감은 이쁘더라.
전체적으로 맑고 청순한 컬러 위주로 나왔음.




클로즈업.
맑은 살구색인 딜리셔스 색상은
솔직히 재미로 사보고 싶기도 했으나;
(요즘 피치 컬러 뽀레바 모드가 계속되는구나.)







각종 아이 메이크업 제품들.
딱 젤 아이라이너 듀오 정도만 살짝 관심 간다.
(요즘 섀도우는 RMK에 충성 중인 농노...)




그리고 나름 온라인에서 리뷰가 쏠쏠히 보이는
 멀티 아이섀도우 쿼드 팔레트들.
순간 여기 루나솔 매장인 줄 알았네 ㅋ
루나솔 특유의 색감이나 펄감은 따라하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저렴하게 대체하려는 사람들은 좀 끌릴 듯.



그리고 립스틱, 전 색상 팔뚝 발색 나가겠습니다;

일단 립스틱 관련한 보다 자세한 포스팅은
별도로 올렸으니 아래 링크 참고 :
http://jamong.tistory.com/965

쉬어 : 펄 없고 촉촉하고 투명하고 맑은 질감.
러스터 : 쉬어에 잔잔하게 반짝이는 펄감이 추가.
스파클링 : 화려하게 반짝이는 펄감.
크리미 : 선명하게 발색되면서도 매트하지 않은 질감.
새틴 : 개중에서 가장 매트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질감.

개인적으로 쉬어/러스터 라인들에 가장 끌리더라.
하필이면 마음에 든 색상 2가지도 각각 쉬어/러스터.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반복되는 리무버질에;
내 팔뚝 피부가 지치기도 한 데다가
가게 문 닫을 때가 다 되어서 급한 마음에
발색이 좀 뭉개지거나 흔들리기도 했음.




초점이 당최 어디 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각 계열 특징대로 발색된다.
스파클링은 과연 펄이 블링블링해서 화려한데
펄 입자가 크고 잘 안 닦여서 내 취향은 아님.
새틴은 개중에서 가장 매트한 질감이긴 하지만
맥 립스틱 좀 써본 사람이라면 "흥!" 이럴 듯.
타 브랜드의 새틴 립스틱에 비하면 글로시하다.




이번 에스쁘아 립스틱 화보 비주얼을 보면
립스틱 5가지 계열에서 각 1색씩 나오는데
이 엔젤링이 새틴 계열 대표로 뽑혔더라.




오른쪽의 파파라치는 쉬어 계열 대표로.
맑고 촉촉한 브라이트 핑크인데 나쁘지 않은 듯.




왼쪽의 디바는 크리미 라인 대표.
화려한 쿨톤 레드... 인데 잘 발라야 할 듯;
마이애미는 뭉개졌지만 실제로 저렇게 무르진 않다;
(슬슬 팔뚝 피부가 헐떡대고 있는 게 보임 -_-)




오 마이.
스파클링의 펄이 잘 보이는군하.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영감이라도 받았는지
색상명들이 어째 뉴문, 이클립스 막 이러네.
어쨌거나 저 스파클링 라인 질감, 난 진심 별로.
우측의 멜로우 로즈 같은 글로시한 코랄 핑크는 괜찮군.
루비 글래스도 컬러 차트에서 보면 진해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이렇게 맑은 핫핑크여서 바르기 쉬울 듯.




좌측 두번째 러빙엔와이 (Lovin' NY) 가 메인 컬러.
촉촉하고 맑은 코럴 피치? 여서 가장 대중적일 듯.
요건 제품도 선물 받았으니 별도 발색 리뷰 올려야지!




또 하나 내가 끌린 컬러는 정중앙에 있는
쉬어 라인의 스마일 어게인, 이 아이.
정말 청순 돋는 쉬어 핑크... 지만,
역시 하나만 고른다면 메인 컬러인
Lovin' NY 에 더 끌리기도 한 데다가
나 청순 핑크 이미 여럿 있잖니? 응???




죄다 웜톤이어서 나한테는 외면 당한 나머지 컬러들;



일단 신규 브랜드로서 구색은 다 갖추고 나왔더라.
특히 전면적으로 밀고 있는 립스틱 라인에서
다양한 질감과 색감들이 확보된 건 좋아.
하지만 이 중에서 옥석은 확실히 갈리는 듯.
구색 맞추려고 화려하게 많이 출시하다 보니까
개중에서는 분명 도태될 색상들도 있어 보였다.

게다가 신규 브랜드와 그 비주얼에 대한 호기심 덕에
끌리는 제품들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영한 브랜드라서
30대 직장인인 내 눈에는 20% 부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니 의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넌 여대생도 아니고 이 브랜드의 타겟도 아니거등?)




득템했다.




정신이 번쩍 드는 오렌지색 에스쁘아 패키지.






에뛰드보다는 모던하지만
라네즈보다는 장난스러운
에스쁘아 특유의 동글동글 패키지.
바디가 좀 더 슬림했으면 싶긴 해도
안의 색상이 한 눈에 보이는 건 좋다.
나 원래는 립스틱 색상명 확인할 수 있게
뒤집어서 보관하는데 이건 안 그래도 될 듯.




러빙 엔와이.
Lovin' NY.


뭐 특별히 뉴욕을 사랑할 계기는 없었지만
원래 맛집에 처음 가면 대표 메뉴부터 시켜보고
새로운 브랜드에서는 인기색부터 보는 거니까.
게다가 촉촉한 코랄 피치? 여서 실용적이기도 하고.




안녕, 에스쁘아.



전면적인 비주얼 마케팅을 앞세우고 나온
아모레퍼시픽의 새로운 브랜드, 에스쁘아.
아모레다운 마케팅이 여기저기에 보이더라.

물론 아모레는 이미 다양한 연량대와 컨셉의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이미 로드샵 시장은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에스쁘아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차별화되는 컨셉으로
시장을 치고 나올지 개인적으로 좀 기대가 된다.

에스쁘아에 대한 시장의 평이 확실해지기 전에
호기심으로 몇 가지 써보고 싶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립스틱 라인에서 몇 가지 색상,
그리고 싱글 블러셔 정도는 가볍게 추천할 듯.
립제품 및 싱글 블러셔가 1만원 중반대,
그리고 섀도우 팔레트가 2만원대라서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은 없으니께 ㅋ



지켜볼게.
한번 잘 해봐, 에스쁘아.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48)

이번에 새로 출시한 샤넬의 루즈 코코 중에서
11번 레장드
31번 깡봉
이 2가지는 (충동구매로) 홀라당 질러버렸다.

... 하지만 만족하면서 실용적으로 잘 쓰고 있으니까 해피엔딩.
(뭐 이래?)

루즈 코코는 기존의 이드라바즈 라인이 단종 리뉴얼된 라인이고
일부 색상은 이드라바즈 라인과 오버랩되기도 하지만
단순한 리뉴얼이라기보다는 완전 새로운 컨셉이라고 봐도 될 듯.

크리미한 발림성
선명한 발색
오랜 지속력
고급스러운 장미향

등이 특징이라고 하던데 모든 부문에서 공감 중!




가끔 인정해주기 배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솔직히 -
샤넬 제품의 케이스 간지는 좀 인정해줘야 한다.
물론 단지 케이스 때문에 제품 구매하는 편은 아니지만
내용물 때문에 사놓고 보니 참... 멋지다는 그런 결론.

내가 하악대면서 마구 사모은 루즈 아르마니도 한 간지 하시지만
그 분은 너무 육중하고 무거워서 휴대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그런데 샤넬은 위엄은 있으면서도 심플하고 가벼운 것이
파우치 속에 휙! 던져넣기 좋은 게 예상치 못한 장점이구먼.
(이것까지 다 냉철하게 계산해서 산 거라고 하면 그거슨 거짓말.
그냥 컨디션 최악인 날에 백화점 갔다가 발라보고 바로 질렀다.)




No.11 Legende (레장드)

샤넬 한국 본사에서 매장 직원들 교육을 잘못 시켰는지
"광고에서 바네사 빠라디가 바른 색상" 이라고 홍보하는 색.

아닙니다.
바네사가 바른 색상은 No.4 Mademoiselle (마드모아젤) 이죠.
그건 보다 차분하고 따뜻한 로즈 핑크 색상인데에 반해
이 레장드 색상은 보다 푸른 기운이 도는 라이트 핑크.
나야 화보색이고 뭐고 간에 이쪽이 더 내 취향이라서 샀지만
메인룩 컬러라고 속아서(?) 구매한 사람들은 초큼 억울할지도.
(사실 나도 색상명은 Mademoiselle 쪽이 더 이쁘다고 생각...)




뚜껑에 떡하니 박혀있는 "나 샤넬이야-" 인증 마크.
난 가끔 이 마크가 너무 "명품성"을 부르짖는 듯 해서 좀 민망하던데
이 마크 때문에 유독 샤넬만 컬렉팅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그리고 저 신세계 백화점 가격표가 보여주듯이 -
제품 정가는 (빌어먹을) 39,000원.

아, 콧대 높은 샤넬. 니가 그렇게 잘 났냐??? 라고 묻고 싶지만...
생각해보니 난  이미 루즈 아르마니를 4개나 지르지 않았늬.
(루즈 아르마니 역시 정가 39,000원. 더 싸게 사긴 했지만.)




미묘하게 블루톤과 진주펄이 감도는 커퍼리 핑크.
요즘 "정부청사 출근용" 으로 아주 잘 쓰고 있다.
(사실 출입처가 집에서 확 멀어져서 아침에 화장할 시간 따위 無.
메이크업이라고 해봤자 파운데이션에 립스틱이 다라네.
출근해서 아침보고부터 올려놓고 파우치 싸들고 화장실행...)




케이스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샤넬 립스틱들.
다행히도 모양이 비교적 직선적이고 심플해서
립스틱 케이스에 뒤집어서 세워놓으면 아무 문제 없다.
게다가 난 요즘에 파우치에 2가지 색상 다 들고 다니는 편.
연한 핑크가 끌리면 레장드, 보다 진한 다홍 핑크가 끌리면 깡봉-




No.31 Cambon (깡봉)

색상 자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 색상명에 어쩐지 끌렸어.
Chanel a la Rue Cambon... 이토록 프랑스어다운 발음에.
(이제는 심지어 색상명의 발음 때문에 제품을 지르다니...)

어쨌거나 색상도 나에게 잘 어울리고 유용했다는 다행스러운 후문.




이런 색입니다요.
이렇게 단독으로 놓고 보면 레드 같고
루즈 코코의 다른 레드 옆에 두고 보면 핑크 같고
붉은기 많은 내 입술에 바르면 다홍 같은 색상.

참고로 분류 자체는 "핑크"군에 되어 있더라.




레장드.




깡봉.




레장드와 깡봉.




레장드와 깡봉, 발색.




레장드와 깡봉, 또 발색.




레장드와 깡봉, 보다 가까이서 발색.
같은 핑크군이라고는 하나 둘이 전혀 다른 느낌이지.
(그래서 내가 하나만 못 고르고 둘 다 데려왔... 퍽-)



참고로 근래에 내가 가장 열광한 루즈 아르마니와 살짝 질감 비교를.


루즈 아르마니 No.400은 트루 리얼 딥 레드 색상이라서 사실
루즈 코코 Gabrielle 혹은 Paris 와 비교를 해야 할 것이나
... 단지 색상 비교를 하려고 그 색들을 구입할 수는 없어서...
그냥 다홍 핑크 레드인 Cambon 과 질감 비교만 하기로.

레드 립스틱 비교 리뷰는 아래 링크 참조 :
http://jamong.tistory.com/712

사진 속에서는 아르마니가 굉장히 글로시하게 찍혔지만
전체 라인을 비교해봤을 때에는 아르마니의 마무리감이 더 매트하다.
루즈 코코는 "크리미하게 발려서 세미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편이고
루즈 아르마니는 "글로시하게 발려서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랄까.

그리고 루즈 코코는 입술 위에서 미끄러지듯이 발리고
입술 표면에 착! 하고 밀착되는 느낌이 아주 죽여준다.
사실 이 맛에 구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루즈 코코 v. 루즈 알뤼르는 깜빡 사진을 안 찍었네.
오늘 밤에 집에 가서 추가할 것 -_-)



그러면 이제 한번 발라보세-


이거슨 내 맨입술.




아랫입술에만 레장드를 살짝-
블루가 살짝 감도는 핑크 색상.




전체 다 발라준 모습.

내 입술이 상당히 건조하고 각질도 많은 편인데
발림성이 크리미하고 부드러워서 각질 부각은 그닥 없는 편.
주름은 부각시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감춰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차피 글로시한 마무리감이 아니므로 이 부분은 포기.
입술에 바를 때의 질감은 분명 크리미한데
시각적으로는 세미 매트해보여서 오묘해.




별로 의미없는 휴지샷;



이 레장드 색상은 조명에 따라서 색이 꽤나 다르게 보인다.
제품 자체의 색은 블루가 감도는 쿨톤 핑크인데
내 입술이 워낙에 붉은기 올라오는 편이라서;




이건 노란색 화장실 조명에서 찍은 거.
쿨톤이 덜 부각되고 꽤 로즈빛 감도는 핑크 같아 보이네.




이건 보다 차가운 조명에서 찍은 거.
거의 보라색으로 보일 정도로 쿨톤이구나;




파운데이션 + 립스틱 only 로 끝낸 나의 출근 메이크업;
섀도우, 아이라이너, 치크, 하이라이터 일체 다 생략.
사실 풀메하고 찍으려고 했는데 리뷰 더 미루기도 귀찮아서;

어쨌거나 오피스 실내 조명에서는 대략 이렇다.
블루톤 및 진주펄감은 간직하면서도 내 입술 고유의
붉은기와 합쳐져서 제품 색상보다는 약간 진하게 표현됐음.




그래서 되려 급하게 출근할 때는 더 유용한 색이기도 해.
눈화장 없이 이거 하나만 발라도 은근 포인트가 되어주니까.




고로 요즘 아주 잘 써주고 있다.
어떤 의상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것 또한 미덕.



이제 보다 자기 주장이 강한 No.31 Camon 을 발라보세-


바르자마자 확 티가 나는구나-
그런데 역시 리얼레드는 아니고 "붉은 진핑크" 인 듯.




다 바르면 이런 모습.
완전 새빨간 색이 아니어서 이 역시 출근용으로 무리가 없다.
사실 얼굴을 확 살려주는 기능은 레장드보다 깡봉이 낫더라.




역시 그냥 찍어본 휴지샷.



깡봉도 레장드만큼은 아니지만 조명에 따라 조금 다르더라.
혹시나 싶어서 이것도 차가운 형광등 조명에서 찍어봤다네.


... 비슷한가...?
그래도 내 생각에는 보다 핑크 기운이 강조된 것 같은듸.




그러니까 - 이런 느낌.
레드와 핑크, 그 사이 어드메.
눈화장을 최소한으로 해주면 잘 어울린다.

난 이러나 저러나 눈화장해봤자 눈 뜨면 안 보이지만
어쨌든 연한 살구색 섀도우와 마스카라만 해준 상태.




이히히히.




레장드와 더불어 요즘 참 잘 사용하고 있는 색상.




참고로 깡봉은 레드스러운 진한 컬러여서 살짝 닦아내도
입술이 연하게 착색돼서 붉은기가 남는 편이다.




여기에 유리알 광택 투명 레드 립글로스를 더해주면 -
(사용 제품 : 샤넬 아쿠아뤼미에르 65호 파티레드)




이런 느낌으로도 연출된다.



아, 정말이지 그냥 충동구매한 제품들이지만 (...)
"역시 립스틱은 제대로 된 제품을 사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샤넬] 루즈 코코.
게다가 색상 선택까지 상당히 만족을 하니
이건 뭐 충동구매라고 해서 무조건 매도할 수도 없고;

샤넬 특유의 클래식하고 시대 초월적인 감성을 잘 살려낸
아주 샤넬다운 립스틱 라인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아울러 코코 샤넬의 행적을 그대로 살려내는 색상명들이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더욱 우아한 마음가짐을 더해준다고.

(다만 39,000원이라는 가격
은 조용히 비난하고 싶다. 쳇.)




  



....... 인고의 세월이었다.

뭐, 사실 기획한 시간만 길 뿐, 막상 준비한 시간은 짧지만.
그래도 쓰기까지 나름 노력이 많이 들어갔다네.
리뷰... 라고 쓰고 코스메틱 논문... 이라고 읽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돈 주는 것도 아닌데
혼자 사서 이 생고생을 하고 있으니 이 뭐하는 짓일까.
뭐, 아무래도 좋아.
이번에는 얍실하게 불펌해가는 루저들만 안 나타나길.
(힘들게 색조 비교 리뷰 써놓으면 꼭 불펌해가더라. 써글놈들.)



어쨌든 special thanks to -

비교 리뷰를 쓰기 위해서 겔랑, 랑콤, 디올 등에서
레드 립스틱을 몇 개 더 사겠다며 눈에서 불꽃 튀기던 나에게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라고 시크한 한 마디를 날리며
지름을 말려주신 친구 모 여사님에게 배꼽 감사.

자신의 장대한 레드 립스틱 꼴렉씨옹에서도 가장 엑기스인 제품들을
대범하고도 통 크게 장기 대여해주신 서대문구 김호도님.
(사실 딱히 장기 대여를 해줄 의사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내가 몇달 동안이나 토해내지 않고 끌어안고 있었...)

타이밍 적절하게 겔랑의 키스키스 레드 지난 한정 제품을
나눔으로 하사해주신 모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목 빼고 기다려오신 모든 분들-
허구한 날, 양치기 아지매처럼 "레드 립스틱 비교 리뷰 올립니다!"
큰 소리만 무수하게 뿌려놓고 먼 산만 보아온 저를 용서하십사.
... 원체 사는 게 바빠서 그랬다며... (퍽~)



리뷰 쓰는 지금도 첨부 사진 갯수가 100장이 넘는 걸 보면서
손톱 깨물고 있던 참인데 나 또 말까지 길어지려고 하네.
작작 하고 이제는 좀 시작해보자. 서설은 여기까지.



아, 그래도 시작하기 전에 한 마디 붙이자면 -

지복합성 피부.
밝은 쿨톤 21호에 붉은 기 있음.
입술색이 있는 편이어서 립제품 발색 잘 안 됨.

이번에 내가 그린 "레드" 립컬러는 선명하고 깊고 고혹적인
트루레드
... 오렌지, 브라운 등이 돌지 않는 컬러.
핑크에 치우쳐도 안 되지만 사실 사알-짝 핑크 기운이
감돌아주는
컬러가 개인적으로 잘 어울리는 편이라서 선호.



<Intro>


오늘 등장할 주인공 12인의 떼샷.
대략 저가에서 고가 순서로 소개해보자.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SPF15 12 Red-y-to-wear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샤넬] 루즈 알뤼르 14 Passion
[샤넬] 루즈 알뤼르 64 Enthusiast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 Cupid Red
[겔랑] 루즈 엘릭서 509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400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4개는 대여 받고, 3개는 그냥 받고, 나머지는 내가 지름.
이렇게 보니 나도 모르는 새에 야곰야곰 꽤 많이도 모았구나.
재작년 가을 이후로에 한번 버닝한 이후로는
레드 립스틱에 대한 로망은 좀 버린 줄 알았는데 -
역시 레드립을 향한 여자의 로망이란 단지 계절에 따라
식고 없어질 만큼 얄팍한 그 무엇이 아니었어...

여기에 겔랑 루즈G 혹은 키스키스 레드 컬러를 더하고 싶어서
매장 가서 발색 테스트를 하는 생쇼를 하기도 했지만,
루즈G는 암만 봐도 미니멀한 걸 즐기는 내 취향엔 안 맞는데
가격은 오지게 비싸서 암만 봐도 돈지랄인거라...
비교 리뷰 욕심 때문에 잠시 눈이 멀었으나 결국 포기.

랑콤은 제품 실사 보고 완전 구매 의사 200% 화이야~ 했다가...
지갑 고이 싸들고 매장 찾아가서 실물 발색해보고 급냉각.
랑콤 레드 립스틱들아, 너네는 아무래도 좀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에스티로더에 정말 훌륭한 레드가 여럿 있긴 한데,
그럼에도 정 떨어질대로 다 떨어진 개나줘 에스티를
꼭 다시 사서 써야 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무심하게 패스.

그리고 레드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글에 늘 댓글로 등장하는
안나수이 루즈 G400은 대체 왜 빠진 게냐! 라고 한다면,
내가 그 컬러를 좋아하지 않는데 사기에는 아까워서... 라고 할까나.
물 먹은 듯한 글로시 레드인 건 좋은데 내가 바르면 김칫국물.
안나수이 G400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서 뺐다.
겔랑에서도 그랬지만 좋아하지도 않고, 계속 쓸 생각도 없는데,
리뷰를 위해서 립스틱 지른다면 난 정말 정줄 놓은 여자 되니까.
(마치 과거에 그래본 적 없는 것처럼 말하네...)



혹여라도 여태 등장한 리뷰 제품 리스트를 보고서 -
왜 이렇게 비싼 제품들만 있냐! 고 비판할 사람이 있다면,
즈어, 원래 이런 여자 아니에요! 라고 항변하고 싶다.

워낙에 화장품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제품의 패키지 간지는
사실 그리 우선시하지 않는 편이고 저렴한 제품들도 잘 쓰... 는데...
이게 말이지, 레드 립스틱은 결국에는 그리 잘 안 되더라고.
☞☜

꼭 비싼 제품들을 찾기 때문이 아니라 -
레드란 정말 흔한 듯 하면서도 까다로운 컬러이기에
색상을 제대로 뽑아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랄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그 까탈스러운 색상을 추출하는 데에 성공한
고급 브랜드의 제품으로 결국 돌아서기 쉽다는 거다.
편견을 가진 건 아니지만 실제로 저렴 브랜드들의 레드 립스틱들은
발랐을 때 깊이와 품위가 부족한 경우들이 대부분이었거든.

뭐, 여기에 내 나이도 한 몫 할지도 모르겠다.
xxx 저렴이로 유명한, 그러나 결코 오리지널과는 같지 않은,
적당한 묽은 레드에는 만족하지 못할 - 서른이라는 나이.

그리고 여기에 솔직히 하나 더 덧붙이자면 -
이 리뷰에 포함한 대부분의 레드 립스틱들은
일상적으로 슥슥 편하게 바르는 레드라기보다는
스스로를 정제하고, 풀메이크업하고서 갖춰 발라야 할
그런 클래식하고도 드라마틱한 레드
가 더 많거든.
그런 제품이라면 어딘가에 허영이 살짝 겻들여지기 마련.

요컨대, 편한 면 소재의 셔츠형 원피스가 아니라 이건
잘 드레이핑된 새틴 소재의 이브닝
드레스란 말이지.
딱 하나, 제대로 된 고급 제품으로 갖춰두고서
척추에 힘 좀 주고 싶은 날, 섬세하게 발라줘야 할 그 무엇.

... 물론 나는 비교 리뷰 쓰겠답시고 이런 경지에 도달했지만...
어쨌거나 내 요점은 전달됐으리라고 믿는다.
(아, 나 또 말 길어져... 이 수다쟁이 리뷰어 같으니.)



일단 브랜드군으로 묶어서 간략 소개한 다음에
개별 제품 및 발색샷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샤넬/CHANEL]

샤넬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안 친한 브랜드인데
간혹 가다가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 있긴 해.
되려 그럴 때면 "내가 샤넬을 안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이토록 마음에 들다니 - 이건 꼭 사야해!" 라는 역설적인 결과가...

그 중 하나가 바로 루즈 알뤼르 중 몇몇 색상.


금색 몸체 부분을 딸깍- 하고 누르면 내용물이 나오는 루즈 알뤼르.
특이한 디자인의 화장품, 이런 기사에 단골로 늘상 등장하곤 한다.

이 색상은 아마 루즈 알뤼르 첫 시즌 광고 메인룩에 등장했던 그 레드 -
14호 Passion.

소위 샤넬 간지 때문에 샤넬 제품 줄줄이 모으는 행태에는 반대하지만
솔직히 이 위엄있는 클래식 레드 립스틱에 저 블랙&골드 샤넬이라니.
... 인정하긴 좀 배아프지만 간지 나기는 하는구나...




그리고 호도가 대여해준 64호 Enthusiast.




막 사용하고 잘라내기까지 한 64호 옆에 놓고 보니까
개시 전 14호의 위엄이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구나.
개인적으로 수많은 화장품 비주얼 중에서도
"개시 전, 각 살아있는 립스틱" 만큼 섹시한 건 드물다고 생각해.
(하악-)

14가 약간 핑크기가 가미된 트루 레드라면
64는 완연히 다홍색이 감도는 연한 레드.




각각 손등 발색은 대략 이렇고.
자세한 건 제품별 리뷰에서 보도록 하자.



[맥/MAC]


코크니... 라는 색상은 코스메 덕후들에게도 좀 생소할 수도 있겠다.
2009년 유리스토크래츠 컬렉션 한정으로 나왔던 러스터 립스틱인데
같은 시리즈의 생제르망 & 밀란모드에 밀려서 아는 사람들만 아는...
하지만 써본 사람들은 종종 "마이 베스트 레드 립스틱"으로 꼽기도 하는 색이지.

러시안 레드야 꼭 코스메틱 덕후가 아니라고 해도 흔히 들어봤을 색상.
The MAC red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불멸의 레드 컬러.




각각 손등 발색.
코크니는 러스터 타입이기에 촉촉하고 골드펄도 다소 들어있다.
색상 또한 트루레드라기보다는 약간 다홍이 감도는 듯한 편.

러시안 레드는 한 치의 가감도 없는, 뭐라고 토를 달 수 없는 레드.
질감은 물론 보다시피 매트하다.
그래도 또 하나의 유명한 매트 레드인 루비우에 비하면 양반이지.
루비우는 내가 보기에는 빨간색 크레파스 수준의 질감이더라.
... 상상만 해도 입술 찢어질 것 같아...



[슈에무라/SHU UEMURA]


RD128은 호도가 빌려준 것.
RD165M은 호도한테 벼룩 구매한 것.

뚜껑 안 열어도 속 내용물이 보이는 슈에무라의 모던한 디자인 만세!




RD128은 루즈 언리미티드 기본 라인이며 살짝 글로시하다.
색상은 상당히 오렌지에 가까운 다홍 레드 계열.

RD165M은 크렘 마뜨 라인이며 컬러는 트루 레드.
뭐, 생각보다 매트하지 않고 약간 크리미해서 좋더라.



[그 외]


같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블랙 패키지라는 공통점이 있길래 -

호도's 남친이 사줬다는 끌레드뽀 (오지게 비싼) 루즈 아 레브르.
(그는 서명만 했을 뿐, 아직 이 제품 정가를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 내 호흡을 앗아간 절대 레드, 루즈 아르마니 Red 400.





두 분의 색감은 이토록이나 다르다.
공통점은 : 아름답고 비싸다는 것, 정도...?




실버 패키지 모듬.

패밀리 세일이 아니었더라면 끝내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내 사랑 클라란스 졸리 루즈, 그 중에서도 704호 큐피드 레드.

드물게 백화점에서 발색 테스트하고 그 현장에서 바로 질러버린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호 레디-투-웨어.
(이 제품은 별도의 리뷰도 올리려고 벼른지 백만년인데...)

도저히 레드로 인정해줄 수 없지만 어쨌든 "레드" 명찰 달고 나온
라네즈의 올 봄 신상 한정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이 아이들 손등 발색은 대략 이렇네예..




쌔끈한 자태가 아름다워서 그냥 올려보는 -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의 개시 전 옥안.




좀처럼 아는 사람도, 리뷰도 없는 겔랑의 언젠적인가 노엘 한정.
아마도 '07년도 노엘이 아닌가, 추정은 해보지만
내가 겔랑의 역사를 꿸 정도로 겔랑이랑 친하진 않아서.

어쨌거나 -
오, 키스키스 라인의 이런 레드 버전 한정이 있었단 말인가!
라는 학구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감사히 선물 받았다.




자글자글한 골드펄 덕에 더욱 다홍색으로 보이는 발색.



자, 그러면 이제 개별 제품 발색-

참고로 원래 일상 생활에서 레드 립스틱은
중앙 부분에 톡톡! 두드려 바른 후에 글로스를 덧바르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순화(?)시켜서 바르곤 한다.
하지만 아래 발색에서는 일부러 입술 전체에 듬뿍,
꼼꼼히 다 바르고 사진 찍었으니
참고하시길.

그리고 밤 시간에 발색 찍는 걸 매우 귀찮아 하는 고로
아래의 모든 입술 발색샷들은 출근 직전에 찍은 것. (...)
고로 라인이 비뚫어져도 딱히 수정할 여유는 없었...
아놔, 그러니까 발색샷에서는 색감만 참고하라구요.
립라인 왜 이따위냐는 컴플레인은 무조건 반사 ( '-')



<제품별 발색>


[샤넬] 루즈 알뤼르 14 Passion

(부분 발색)


내 입술이 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이고 자체 색도 있어서...
일부러 입술색과 제품색을 비교하기 위한 부분 발색샷.

이 루즈 알뤼르 14호 패션 컬러는
살짝 핑크가 감돌긴 해도 이렇게 보면 제법 트루레드.
알뤼르 라인답게 촉촉하면서도 발색이 제법 잘 된다.



(전체 발색)


색감 이 정도.



(휴지샷)


대체 휴지샷은 왜 올리는 것이냐... 라고 하면...
그냥. 흰색에 대비된 제품색을 보여주기 위해서.
게다가 레드 립스틱 듬뿍 칠한 채로 그대로 출근하기 뭣해서
늘 휴지로 꼭 눌러서 닦아내다 보니 떠오른 생각이었음메.




참고로 이 14호는 육안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펄감이 있다.
이렇게 휴지에 닦아내보면 살짝 보이는 미세한 골드펄-



(착색샷)


립스틱을 좀 눌러 닦아낸 후 입술을 보면 더 잘 볼 수 있다.

레드 립스틱은 전체적으로 발라준 후에 살짝 여분을 닦아내고
그 위에 글로스를 발라서 - 마치 틴트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샤넬 루즈 알뤼르 라인은 전체적으로 착색 정도가 약한 편.
립스틱으로서는 장점이고, 틴트로서는 단점이고.



[샤넬] 루즈 알뤼르 64 Enthusiast

(부분 발색)


저렇게 - 많이 튀지 않고 부드러운 오렌지 레드 색상이라네.



(전체 발색)


전체 발색 역시 마찬가지.
호도가 은근히 이런 다홍 레드 좋아한단 말이야.
따스한 느낌이 돌아서 웜톤 피부에도 잘 받을 듯.

난 개인적으로 사알-짝 핑크가 감도는 트루 레드가 좋지만.



(휴지샷)


역시 오렌지스러운 컬러.



(착색샷)



64호 역시 착색 정도는 약하다.
하지만 색상 자체가 상대적으로 연하고 자연스러워서
굳이 립스틱을 닦아낸 후에 틴트처럼 사용할 필요도 없을 듯.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부분 발색)


맥 립스틱은 대체적으로 각질 부각해서 별로 애용하는 편이 아닌데
다행히 이 코크니는 러스터 라인이어서 그나마 바를 만 하다.
하지만, 러스터 라인도 그렇게 많이 글로시하지는 않은 우리 맥...



(전체 발색)


이렇게 약간 따스한 레드에 골드펄이 살짝 들어간 컬러.
피부톤을 크게 가리지 않고 대체적으로 잘 어울릴 톤이지.

나 립라인 왜 저따위... 지만 이 날 출근 준비 진짜 바빴으니까.
(그러면서 리뷰 올리겠다고 발색샷 찍는 나란 여자, 뭐하는 여자...)



(휴지샷)


휴지에 찍어보니 더 확연히 보이는 골드펄들.
사실 립제품에 입자 큰 펄 들어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이것도 내 취향에는 약간 과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코크니 색상 고유의 매력을 살려주는 건 바로 저 골드펄이지.

레드를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따스하게 감싸주는 맛.



(착색샷)


글로시한 질감 덕분인지 - 생각보다 착색이 안 된다.
다만 골드펄이 입술에 붙어서 남아있는 편.
역시 펄있는 립제품은 닦아내고 사용하면 안 된다니까...
그냥 있는 색 그대로 듬뿍 바른 편이 훨씬 이쁘다.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부분 발색)


등장부터 좀 더 강렬한 The MAC red - 러시안 레드.
한 치도 가감없는 정말 트루 레드 컬러다.
깊이 있는 레드 립스틱 마니아라면 다 한번씩은 거쳐갔을지도.



(전체 발색)


코크니에 비하면 단연코 매트한 질감... 이지만 생각보다는 무난했다.
레드립에 홀릭해서 러시안 레드를 냅따 질러놓고서도
이거 너무 매트해서 못 바르는 거 아니야??? 이랬는데,
각오했던 것보다는 덜 건조해서 한숨 돌렸달까.
물론 그래도 기본 케어 잘 해준 다음에 발라야 하지만.



(휴지샷)


이런 색감, 이런 느낌.



(착색샷)


이 날 유독 입술 상태가 안 좋아서 트고 주름 부각되고...
여하튼 난리도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이 정도로 착색된다.
매트한 질감 덕분인지 닦아내도 제법 많이 남아있는 편.
그렇기 때문에 틴트 효과를 내기에도 적절하다.
(글로스샷 깜빡하고 안 찍었네. 나중에 추가해야지-)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부분 발색샷)


등장부터 오렌지스러운 이 아이.
OR 계열로 분류해도 별 문제 없을 듯.
마뜨 라인이 아니므로 매우 촉촉한 질감.



(전체 발색)


레드건 아니건 간에 어쨌든 색상 자체는 매우 매력 있네.
하지만 내 피부보다는 웜톤 피부에서 더 매력을 발휘할 듯.



(휴지샷)


역시 넌 오렌지야...



(착색샷)


착색은 거의 안 된다.
게다가 어차피 글로시해서 편하게 막 발라도 될 정도.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부분 발색)


컬러가 리얼 레드인 건 육안상으로도 예상 가능했지만
의외였던 것은 - 질감이 생각보다 크리미하고 촉촉하다는 것.

예전에 크렘 마뜨 라인 첫 출시됐을 때 PK320M 컬러를
써본 적이 있었는데 그 건조함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그런데 같은 라인 내에서도 색상별로 질감이 조금씩은 다른가봐.
이 RD165M 컬러는 생각보다도 너무 편안한 질감!
그러면서도 크렘 마뜨 라인 특유의 선명한 발색은 그대로.



(전체 발색)


이 정도면 발색력은 충분하지 않은가...
색상은 이토록 핑크조차 별로 돌지 않는 진정 레드.
다만, 러시안 레드보다는 조금 더 밝고 화사한 느낌.
(리얼레드 비교는 나중에 따로 하도록 하자...)



(휴지샷)


내 입술주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군...
어쨌거나 이런 색감임.



(착색샷)


생각보다 매트하지 않고
생각보다 착색되지 않는
뭔가 반전이 있는 제품/색상이었다.
RD165M.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 레디-투-웨어


(부분 발색)


드물게 매장 테스트해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지른 아이.
이 제품은 나중에 단독 리뷰로도 더 자세히 쓸 예정이다.
구매 당시에는 오! 이런 리얼 레드! 라고 생각했는데
사용하다 보니, 그리고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보니,
생각보다는 살짝 핑크기가 감돌긴 하더라.
특히 바르고 나서 시간이 지나서 좀 옅어지면
그때는 완연히 진핑크에 가까워지는 특색이 있다.



(전체 발색)


어쨌거나 처음에 듬뿍 발랐을 때에는 이런 발색.
크리니크 색조는 사실 잘 몰라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립제품은 발림성도 좋고 발색도 잘 되고 - 물건이 많다니까.



(휴지샷)


휴지에 찍어보면 약간 핑크기가 도는 것이 보인다.



(착색샷)


이 날 따라 입술 주름이 심했군... OTL
어쨌든 착색 정도는 중간 정도?
이건 휴지로 원래 색감을 좀 많이 찍어낸 상태이긴 하지만
한번만 살짝 찍어주면 화사한 핑크 레드로 마무리된다.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부분 발색)


원래는 이런 레드를 어따 써! 하고 패스했었다가
한번 발라보고 조용히 데려온 나의 큐피드 레드.
클라란스 졸리 루즈를 격하게 사랑하는 계기도 되었지.



(전체 발색)


졸리 루즈 라인 내에도 레드 컬러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최고는 이 704호 큐피드 레드... 라고 생각한다.
이거 하나만 발라도 얼굴 전체를 화사하게 살려주는 효과가
단연코 다른 레드 립스틱들과 비교해서 봐도 일품.
게다가 레드 립스틱은 잘못 바르면 얼굴의 잡티가 부각되거나
입술만 동동 뜨는 등의 어려움도 종종 있는데
이 아이는 진하고 선명하면서도 잘 어우러진다규.



 

(휴지샷)


역시 휴지에 찍어보니까 약간의 핑크기가 비친다.



(착색샷)


닦아내도 이렇게 전체적으로 핑크기가 화사하게 도네.
착색은 제법 되는 편... 이므로 클렌징할 때 주의 ㅋ



[라네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부분 발색)


물론 요즘 잘 쓰고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니가 레드는 아니잖아.
이름은 레드... 이지만 사실은 진하고 붉은 핫핑크 정도.



(전체 발색)


... 이게 어디가 레드임...?
오나먼트 레드 화보샷은 아무리 봐도 색상 보정이 심한 듯.
어쨌거나 요즘 내가 잘 쓰고 있는 색이니까 봐준다.



(휴지샷)


... 넌 핑크야...
(하긴 클라란스 & 크리니크 제품들도 휴지에 찍어보면
이 정도 핑크기가 돌지만 그 아이들은 레드로 발색이 되잖니.)



(착색샷)


착색은 중하 정도.
닦아내고 나니까 더더욱 핑크기가 많이 느껴지는구나.



(글로스샷)


그래서 추가해본 글로스샷.
역시 이 아이는 "레드"로 대하기보다는 살짝 발라서
연핑크 립글로스를 얹어주는 게 이쁜 듯.
"레드"라는 네이밍이 아니었다면 넌 이 리뷰에 끼지도 못했어, 임마.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부분 발색)


흑. 부분 발색을 잘 안 보이게 찍었네 -_ㅠ
이건 이미 호도한테 반납해버려서 다시 찍을 수도 없고.
어쨌거나 아주 말갛고 투명한 핑크 레드 색상이랍니다.
입술 자체의 색상이 살짝 비칠 정도.



(전체 발색)


이런 느낌.
글로시한 립스틱 나름 다양하게 많이 써봤지만
이것이야말로 진정 "물 먹은 듯한 유리알 레드" 본좌.

색상은 엄밀히 말하자면 트루 레드레드레드... 는 아니다.
발랄하면서도 매우 피부 친화적인, 혈색 도는 핑크랄까.

각질 부각 현상 따위 손톱의 때 만큼도 없고
바르는 그 순간부터 입술에 착! 밀착되며
글로시한 주제에 지속력까지 제법 좋은 -
실로 돈값하는 립스틱이더라. (6만원대였나... OTL)

호도 때문에 나도 팔랑거리면서 지를 뻔... 했으나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음에 매장 가면 테스트나 해봐야지.
요즘 백화점 갈 시간이 도통 없어서 원. (좋은 건가.)



(휴지샷)


휴지에 찍어봐도 이런 선명한 핑크 색상.



(착색샷)


방에서 착색샷 찍는 걸 깜빡해서 나가는 길에 자연광에서 찍은 것.
사실 전체 발색도 그리 부담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휴지로 살짝 찍어내고 나도 이렇게 색이 남는다.
매트한 립스틱이 입술 주름 사이에 끼어서 남는 (...)
그런 형국이 아니라 입술 전체가 핑크빛으로 발그레해지는 느낌.

... 가끔 오지게 비싼 애들이 이렇게 돈값 하는 거 보면
왠지 모르게 배 아프고 심통이 나더라...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레드 400

(부분 발색)


대망의 우리 루즈 아르마니.
올 봄에 나름 코스메계를 강타해주고 계시는구먼.
사람들이 막상 많이 찾는 컬러는 핑크 503 등 핑크 계열이지만
메인 컬러, 그리고 정말 대체 불가능한 컬는 바로 이 레드 400.

입고 직후 혹은 전에 가장 먼저 품절된 컬러이며,
완불 예약 리스트가 가장 긴 컬러이자,
실물 테스트하지 않아도 이미 구매의사 200%였던 컬러.



 

(전체 발색)


루즈 아르마니 떼지름샷 올리면서 썼던 말을 인용하자면 :

이토록 선명한 트루 레드.

발색에는 살짝 핑크빛이 감돌면서도
오리지널 레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섹시함.

그러면서도 어두운 브라운으로는 치우치지 않는 화사함.

글로스가 필요없을 정도로 광택감 있게 마무리되지만
소심한 글로시 레드와는 분명히 차별화되는 저 대범함.

그러면서 까칠한 매트레드 립스틱들과는 달리
입술에 쉽고 촉촉하게 발리는 이 섬세함.

... 이라는 거지.
이거슨 바로 내가 꿈에도 그리던 바로 그 레드.



(휴지샷)


이렇게 깊고 고혹적인 레드라니... 앗흥흥.



(착색샷)


입술에 밀착이 잘 되는 루즈 아르마니의 특성상,
착색 역시 어느 정도 되는 편이다.



(글로스샷)


그래서 또 추가해본 글로스샷!
진한 트루레드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이렇게 연출해도 좋을 듯.
나도 뭐, 사실 아무리 레드가 좋다고 해도 출근할 때
그렇게 하고 가진 못하고... 이 정도로 사용할 듯;



[겔랑] 루즈 엘릭서 509

(부분 발색)


한참 전의, 그것도 잘 알려지지도 않은 한정이지만
어쨌든 이번 리뷰에 포함된 겔랑 루즈 엘릭서.



(전체 발색)


아마도 노엘 한정이었던 것 같은데 -
그 분위기에 걸맞게 골드가 제법 부각되는 화려한 느낌.
그리고 겔랑 키스키스 라인이 거진 다 그렇듯이 글로시하고.



(휴지샷)


색감 자체는 이렇게 오렌지에 치우치지 않는 레드인데
자글자글하게 들어있는 골드펄 덕분에 실제 발색은 오렌지스럽다.
사실 색도, 질감도 꽤나 이쁜데 이 큰 펄땡이가 좀 부담스럽네.
그래도 연말에 분위기 낼 때에는 확실히 좋을 듯.
(그나저나 대체 몇년도에 나왔던 거니, 너는...?)



(착색샷)


글로시한 립스틱은 다 닦이고... 골드펄만 자글자글;;



일단 이렇게 해서 12개 제품의 개별 발색을 다 봤는데 -
여기서 끝이라면 이건 내 리뷰가 아니겠지.

질감별 비교 (매트/크리미/글로시)
색상별 비교 (펄/오렌지레드/핑크레드/트루레드)

나갑니다요. 고고.



<질감별 비교>

* 매트 *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이 두 아이가 매트 질감의 대표 주자 되시겠다.
사실 "늬들이 진짜 매트를 알아?" 라고 하고도 싶지만
진정 초강력 매트한 제품들은 이번 리뷰에서 손도 안 댔기에.
(입술이 찢어지더라도 매트레드의 환상을 실현하고 싶다면
[맥] 루비우 추천 - 맨 입술에 크레파스 바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비교를 하자면 맥 쪽이 더 매트한 질감이고
슈에무라 쪽은 살짝 더 크리미한 면이 강조된다.



* 크리미 *


완전 매트하지도, 완전 글로시하지도 않은 크리미 질감 컬렉숑.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호 레디-투-웨어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라네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샤넬] 루즈 알뤼르 14호 Passion
[샤넬] 루즈 알뤼르 64호 Enthusiast


이 중에서 진한 순서는 :
크리니크 > 라네즈 > 클라란스 > 샤넬



* 글로시 *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겔랑] 루즈 엘릭서 509호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레드 400

이 중에서 진한 순서는 :
아르마니 > 슈에무라 > 맥 > 겔랑 > 끌레드뽀



<컬러별 비교>

* 펄 *


육안상 확인 가능한 펄이 함유된 두 컬러 :
[겔랑] 루즈 엘릭서 509호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펄의 크기와 존재감은 노엘 한정인 겔랑 쪽이 단연코 앞선다.
... 그래서 난 맥 코크니 쪽에 더 호감이 간다...
일상생활에서 펄땡이는 역시 좀 부담스러워효.

물론 샤넬 14호 등에도 미세한 펄이 있기는 하지만
발색시에 거의 안 보일 정도라서 제외했다.



* 오렌지 레드 *


[샤넬] 루즈 알뤼르 64호 Enthusiast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둘 다 오렌지 레드를 사랑하는 호도님의 소장품.
슈에무라 쪽이 확 눈에 뛰게 더 오렌지 색감이 도는구나.
샤넬 64호는 약간 묽은 레드라고 봐줄 수 있을 듯.



* 핑크 레드 *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라네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샤넬] 루즈 알뤼르 14호 Passion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호 레디-투-웨어


분류가 다소 애매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보기에
완전 트루레드라고 하기에는 핑크기가 도는 아이들 모듬.

이 중에서 레드 색감이 그나마 강한 순서는 :
크리니크 > 샤넬 > 클라란스 > 라네즈 > 끌레드뽀



* 트루 레드 *



사실 오늘의 엑기스는 이게 아닐까.
트루레드.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RED 400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이 중에서 레드 색감의 깊이 순서는 :
아르마니 > 맥 > 슈에무라



마무리 정리하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보는
각 제품 입술 발색 모듬샷 -


(1) 브랜드별 :



(2) 색상 그룹별



.......... 하악.
일단 대략 이렇게 정리를 마쳤으니까
내 개인적인 선호도 및 추천 제품을 뽑아보자.



개인적 애정도 :
아르마니 > 끌레드뽀 > 샤넬14 > 클라란스 > 크리니크 > 맥코크니 > 기타

강렬함 :
아르마니 > 맥러시안 > 슈165M > 크리니크 > 클라란스 > 기타

일상 생활 활용도 :
끌레드뽀 > 라네즈 > 맥코크니 > 슈128 > 기타

틴트로 사용했을 때 예쁜 순위 :
아르마니 > 맥러시안 > 클라란스 > 라네즈 > 기타

웜톤 피부에 추천 :
슈128 > 샤넬64 > 겔랑 > 맥코크니 > 슈165M > 기타



대락 이 정도로 길고도 긴 레드 립스틱 리뷰를 마무리하련다.
악, 쓰면서 힘들었어~~~ (그러게 누가 쓰랬냐?)



p.s.
다~ 제 취향, 제 생각대로 멋대로 작성한 리뷰니까
그냥 참고만 하고 본인의 주관으로 필터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손에 묻는 게 귀찮아서 자주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림 타입의 멀티 제품은 장점이 많긴 해.

하나로 치크/립 다 해결 가능하다는 것.
브러쉬 등의 어플리케이터가 없어도 된다는 것.
크림 제형이기 때문에 건조함이나 각질 부각도 적다는 것.
그리고 (이건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펴바르기도 쉽다는 것.

- [바비브라운] 팟루즈
- [스틸라] 컨버터블 컬러
- [스킨푸드] 생과일 립앤칙
- [페리페라] 원더 립앤치크

등등이 아마 이 바닥(?)에서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난 이 중에서 스틸라 컨버터블 컬러를 가장 애정하는 편♡
몇년 전에 단비처럼 출시되었던 거베라/릴리움 듀오 버전.)


케빈어코인에서도 이런 컨셉의 제품이 있는데
그게 바로 크리미 모이스트 글로우.




이러쿠롬 생겼고 가격은 45,000원 / 4g.
참 케빈어코인스러운 가격이랄까.

... 사실 이거 하나 사서 주구장창 잘 쓴다면야
4만원대 제품 하나 못 살 것도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 문제지.
게다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대체 가능한 제품들도 있는데.
게다가 이 제품은 뚜껑도 돌려 여는 방식이어서 귀찮은데.

뭐 어찌 됐든 좋아 미칠 것 같으면 못 살 건 없겠지만
나에게는 뭔가 구매 자극 동기가 없어서 그냥그냥이야.

... 그러니까 나 또 업혀가는 포스팅 올리는 거지.
한번 꽂히면 죄다 컬렉팅하는 버릇이 있는 모양이
이 제품들 죄다 들고 나왔길래 이거슨 찬스!
라면서 불촬영 및 불발색 모드 ㅋㅋㅋ




전 색상 떼샷.
안타깝게도 배경이 동네 맥주집이라서 조명이 좀 누렇다.
아무리 보정해도 잘 안 잡아지니 그냥 감안하고 봐야 할 듯;




프라벨라탄솔레이는 듀오 만든다고 그랬는지,
소분해준다고 그랬는지 저렇게 파먹은 모습 ㅋㅋㅋ

질감들은 다 저렇게 "크리미"하고 "모이스트"하다.
크림 멀티 제품 중에서도 유독 맑고 촉촉한 게 있고
매트하고 진한 게 있는데 이 제품은 딱 중간 정도?
질감이 크리미해서 발색은 꽤나 잘 되는 편인데
그렇다고 마무리감이 건조하지는 않은 점은 마음에 드네.




맑은 누드톤의 누엘르.
이게 참 의외로 볼에든, 입술에든, 발랐을 때 이쁘더라.
볼에 발랐을 때에는 붉은기 없이 자연스레 청순하고,
그러면서도 얼굴의 입체감은 살짝 잡아주고.
입술에 발랐을 때에는 너무 매트하지 않은 누드립 연출 가능하고.

유포리아는 피부 친화적인 살구 핑크... 라고 해야 하나.
진한 색이 부담스러운 사람이 무난하게 쓰기 좋은 컬러인 듯.
개인적으로 이건 내 입술에 발랐을 때에는 너무 티가 안 나더라;
이런 진한 입술색 따위 같으니 ㅋㅋㅋ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발랄 핑크 프라벨라. (역시...)
입술에 발랐을 때에는 살짝 생기 도는 딸기우유빛.
볼에 발랐을 때에는 무난하고 귀여운 핑크 치크.

아마도 가장 입소문 많이 탄 듯한 탄솔레이.
코랄이라는 사람도 있고, 오렌지라는 사람도 있고.
내가 보기에는 오렌지에 가깝더라.
난 잘 안 쓰는 색이긴 하지만 웜톤 피부에는 잘 어울릴 듯.




각 색상 손목 발색.
우리 이때 맥주집에 앉아 있었는데 조명 때문에
당최 발색이 제대로 안 찍히길래 결국에는 이렇게
손목에 각 색상 펴바른 후에 술집 밖으로 달려나가서 찍었다.
(난 이런 내가 부끄럽지 않아..........)

흐음.
사실 프라벨라는 벼룩에서 좋은 가격으로 나오면 획득하고 싶긴 해.
대체할 제품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이쁘긴 허네.

그냥 그렇다고.

케빈어코인 제품은 매장에서 정가 다 주고 사기에는
역시 뭔가 돈 아깝고 배 아파서 말이야.





  




예전에 올린 루나솔 떼샷 제품 중 하나.
http://jamong.tistory.com/437




[루나솔] 노블 쉐이드 아이즈
05호 블루 그린 베리에이션.






다 펄감이 (루나솔답지 않게) 잔잔하고 얌전하며
색감도 따스하고 고상한 색감 중심으로 구성됐다.
... 그래서 "노블" 쉐이드인가.
굳이 저 중에서 고르라면 핑크/퍼플 계열의
02호 딥 베리에이션 쪽이 내 취향이겠지만,
어찌어찌 하다 보니 블루 그린 베리에이션을 데려오게 됐지.
이나마 최근의 화장대 대방출을 통해서 입양 보냈지만.
(그렇다. 이번 포스팅도 떠나보낸 제품에 대한 추억의 포스팅.)




이런 색감.
그나저나 "블루그린" 베리에이션인데
그린은 그렇다 치고, 블루는 대체 어디에?
그린도 딱히 청록색 계열의 그린은 아닌디.




이런 발색.




난 여전히 눈 발색 참말로 못 찍고.
게다가 요즘 연이은 수면 부족과 과음으로 피부는 너덜너덜.
한동안 상태 꽤 좋았었는데 다시 스멀스멀 트러블 올라오나.

어쨌거나 난 여전히 브라운/베이지 계열을 잘 쓰지 않아서
이 팔렛에서도 우측 상단의 브라운은 그닥 손대지 않았다.

- 연그린을 베이스로 깔고
- 펜슬 라이너로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고
- 진그린으로 그라데이션
- 하이라이트 컬러로 눈두덩 전체 + 눈썹뼈를 두드려주기.





... 출근 전에 급화장하고 급 찍은 티 막 나는 거지.




자연광에서.




그게 그거군.




게다가 늘 그렇지만 눈 뜨면 눈두덩이 다 먹어주는 센스.
눈 떠도 보이게끔 하려면 정말 아이홀을 넘어서
드넓게 색칠공부를 해주는 수 밖에 없는 건가.
나, 그러면 눈 감고 싶어도 차마 못 감고
눈에 계속 힘주고 있어야 할텐데.



어쨌거나 루나솔의 블링블링 펄에 그닥 홀릭하지 않는지라
이 루나솔답지 않게 차분하고 고상한 색감/펄감은 꽤 좋더라.
컬러 구성들이 대체적으로 브라운을 중심으로 한 웜톤이어서
(쿨톤 유저인 나는) 다소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실용적이고.

가끔 보면 라네즈의 온고잉/한정 4구 팔레트들이
루나솔 섀도우 라인들을 벤치마킹하려는 게 보이는데
(블링블링 펄감, 크리미한 질감의 하이라이터 컬러, 등등.)
내가 라네즈를 친정 브랜드로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냉철하게 평가하자면 라네즈 섀도우 질감과 품질은
아직은 루나솔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야.
라네즈는 매 시즌마다 계속해서 지적받는 가루날림 같은
고질적인 문제 등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거든.
(하지만 늘 변화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우리 라네즈♡)

난 여전히 루나솔이라는 브랜드와는 영혼의 교감이 없지만...
게다가 새도우 팔렛들을 시즌별로 하도 많이 쏟아내놔서
색상도, 펄감도, 구성도 이제는 겹치고 겹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섀도우 강자 브랜드로서의 품위는 인정해줄래.



Blue Green Variaton,
it was very nice to make your noble acquaintance.





 
  




기초가 더 유명한 스킨푸드이긴 하지만 색조 제품들 역시
가격대비 효과 좋은 제품들이 있는 건 원래 알고 있던 바였다.
(5천원대의 허니 글로시 루즈 '로즈 젤리' 등은
저렴하고 실속 있는 딸기우유 립스틱으로 입소문이 자자~)

그래도 이미 립스틱이 많은 상황에서 (몇개더라~)
굳이 이것까지 구입할 이유는 못 느끼다가
이 커피 크리미 쉬어 립스틱을 잡지에서 보다가
강렬하게 삘 꽂혀서 (이놈의 삘은 자주 꽂히기도 하지...)
강남역 매장에서 애인님 기다리면서 전격 구입 -_-*
그것도 한가지만 도저히 고를 수가 없어서;;;
각각 다른 느낌으로 2가지 색상 구입해버렸다는 이야기.
어허허허. 뭐, 다 그런거지.
기왕 산 거 리뷰나 한번? 이러고.




요렇게 동글동글 귀엽게 생겼다.
가격은 7,900원.
허니 글로시 루즈보다는 약간 비싸다.
그래도 이거 3개를 사도 맥 립스틱 하나 가격도 안 돼!
막, 이러고 (그러다가 야금야금 몇만원어치 지르고 -_-)




내가 고른 건
베이비핑크 PK301
피치플라워 OR501




베이비핑크는 이런 말 그대로 청순한 딸기우유색,
피치플라워는 연한 코랄 오렌지 색이라네.
코럴을 잘 안 쓰는 편이라서 붉은기가 많이 안 도는 점이 좋네.




베이비핑크~




피치플라워~




각각의 손등 발색.
사실 베이비핑크는 여러번 덧발라도 저렇게 연하고 투명하다.
피치플라워는 그보다는 발색이 잘 되는 편.




혹시 좀 다르게 보이나, 싶어서 다른 각도에서 한 장.




뭐... 몇장을 찍어도 비슷비슷해 보이는 듯;




혹시 몰라서 휴지샷도 한 장 ㅋㅋ




베이비핑크 입술 발색~




피치플라워 입술 발색~



일단 발림성이 촉촉 투명 글로시해서 누구나 다 쓰기 쉽고
색상들이 전체적으로 다 예쁘게 빠진 것 같아.
제품명이 '커피 크리미 쉬어' 인데 커피 & 크리미는 모르겠고;
확실히 쉬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긴 하다 ㅋ

향은 딱히 커피향이 나는 건 아니고 -_-a
약간 인공적이지만 그리 강하지는 않고 무난한 향 정도.

발색력은 색상마다 차이가 좀 있는 듯 해.
이 베이비핑크는 발색이 많이 약한 편이지만
피치플라워의 경우에는 중간 정도는 되거든.

저렴 글로시 립스틱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단점인
'기름 번들번들한 듯한 들뜬 글로시함' 이 아니라
가볍게 입술에 착! 붙으면서도 촉촉 투명한 게 장점인 듯.

마음에 좀 많이 들어.
저렴 립스틱으로 자주 추천하곤 하는 제품-♡





  




사실 미샤 제품을 그닥 많이 쓰는 편은 아니다.
뭐, 가격대비 좋은 제품들이 꽤 있는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그걸 꼭 구입하기에는 난 이미 장품들이 너무 많은거지.
(아, 그래도 립앤아이 리무버는 미샤데이 할 때마다
부지런히 달려가서 여러개씩 쟁여놓는다네-♬)

그런데 요즘 미샤에서 강하게 끌린 제품이 하나 있으니
바로 이 더 스타일 크리미 매트 립루즈.




아무래도 요즘의 대세 아니겠는가.
질감은 크리미하게 발리면서 매트하게 마무리되고
색상은 우유 탄 듯 불투명해서 발색이 잘 되는 고런 립스틱.
요런 걸로 연핑크 색상이 나오면 그게 바로 소위 딸기우유 립스틱이라네.

미샤를 비롯한 저가 브랜드들도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들은
가격을 야금야금 올리는 추세라서 어떠려나... 하고 봤더니
다행히도 가격은 (그래도) 훈훈한 7,800원.
(그렇다고 해서 마음 가볍게 5가지 색상 다 질러버리면
근 4만원... 이긴 한데... 어라? 이것 봐라.
5가지 다 해도 맥 립스틱 2개 가격도 안 되네?
... 이러고 -_-)




요렇게 5가지 색상이 나오는데 나는
CR01 환타드림
VL01 쉬크 라벤더
이 2가지 색상에 가장 끌렸다 +.+
일단 환타드림만 데려오긴 했지만 ㅋ
만약에 [맥] 크림드누드가 없었더라면
누드 색상인 페일 하트 역시 땡겼을 듯;




환타 드림은 CR 즉 코럴 컬러로 출시된 색이다.
그리고 나는 코럴 컬러는 어울리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저 지나쳤을 터인데...! 실제 색상을 보니까 요게 끌리더라고.
제품 내용물을 실제로 보면 코럴이라기보다는
불투명하게 화이트가 잔뜩 섞이 연오렌지
정도.

음, 말 그대로 우유에 환타 탄 느낌이랄까 -_-a
다만 환타 특유의 형광기는 뺀 차분한 색상 ㅋ

그리고 참고로 쉬크 라벤더[맥]스놉이랑 거의 유사하다.
스놉은 밑둥만 남은 본통이 있긴 한데,
이걸 안 이상 굳이 스놉 안 살 듯;
물론 맥보다 지속력 밀착력 등은 조금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맥이 대단히 입술이 편하다거나 한 건 아니니 ㅋ

또 혹자에 의하면 디어 로즈 색상은 [맥]의 또다른 인기 색상인
플리즈미랑 똑같다고 하는데... 관심 없는 색상이라서 패스;



 이 날, 매장 품절이던 쉬크 라벤더를 제외한 4개 색상의 손등 발색샷!
(혹시 매장 직원이 말리려나 싶어서 눈치 보면서 빠르게 찍었...;)

페일 하트환타 드림, 마음에 드는구나 +.+
그리고 발색은 못 찍었지만 쉬크 라벤더는 어째
언젠가는 사게 될 것만 같다는 야릇한 예감이... -_-)/

아니 뭐, 색상도 내가 잘 쓸 색상이고...
환타드림을 써본 결과, 이 라인이 꽤 마음에 들었거등;


 


요렇게 생겼다네.
케이스는 뭐 적당히 얄팍해보이는 반투명 플라스틱.
특별히 마음에 들지도, 가격대비 싫지도 않아.
막 써도 마음에 부담이 없는 면은 좋달까 ㅋ

 

코랄이라고 보기는 좀 무리가 있는데 CR 넘버를 달고 있는
CR01 환타드림.
안 그래도 오렌지 색상 립스틱 비교 리뷰를 쓰리라! 이러면서
또 혼자만의 오덕스러운 환상에 빠져있는 -_- 나에게
강하게 와닿은 붉은기 없는 페일 화이트 오렌지 색상!



 

제품 실사는 이 정도.
붉은기 없고
깔끔하고
불투명하며
매트한
연오렌지 색상 같지 않은가;

사실 난 입술색이 좀 붉고 진한 편이라서
이 정도가 아니면 좀처럼 차분한 오렌지 발색이 안 된다.
웬만하면 내 입술 위에서는 붉은 코럴 발색이 된다네;
손등 발색해보고 예쁜 오렌지다! 싶어서 샀다가는
뭐 이도 저도 아닌 색 되기 십상이란 말이야 ㅋ

그렇기에 더 반가웠던 이 불투명한 화이트 오렌지.




손등 발색해보면 이 정도?
거의 매트 베이지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붉은기가 없는 이 오렌지 색상!




자연광 속에서의 입술 발색.
급하게 발랐더니 좀 이상하게 발렸네; ㅠ



혹시 좀 다르게 보이려나?
비슷한 조명에서 또다른 입술 발색 ㅋ



=======



크리미 매트라는 컨셉답게 꽤나 매트하다.
색상들도 불투명하고 밀키한 색상들이다 보니
입술색을 투영하지 않고 보이는 대로 발색되는 편.
그리고 지속력도 중급 정도는 된다.
기존의 미샤 립스틱들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거지.
물론 슈에무라나 맥 등에 비하면 다소 낮지만,
그래도 색상이 정말 잘 나온 데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인 듯! ㅋ

다만, 크리미 매트 립스틱의 본질적인 단점 -
입술 각질에는 약하다는 거... ㅡㅂㅡ
그럼에도 각질 대마왕 슈에무라 끄렘 마뜨도 써보고
더한 제품들도 써본지라 이젠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사실 더 각질 유발할 줄 알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드럽고 크리미하게 발려서 더 만족하기도 했다고.

조만간 오렌지색 립스틱 비교 리뷰랑
1만원 이하의 저렴 립스틱 추천 리스트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이 제품은 양쪽에 다 들어가겠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