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말 9초,
쇼핑계(?)를 휩쓸고 간 드럭스토어 가을맞이 세일!
뭐 그리 많이 사지는 않았지만
모아보니 또 그리 적지는 않더이다.
몇 주 지난 시점에서 새삼 풀어놓는, 구매 목록-_-
가을맞이를 시사하듯이, 갑자기 베이스류가 늘었네.
클리오, 킬커버 컨실데이션, 3호 린넨
이제 어느 정도 믿고 보는 클리오 킬커버 라인에서
커버력을 극강으로 강조한 파운데이션을 새로 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게 꼭 필요한 건 아니었는데;
저 뒤에 보이는 퍼프, 아니, 정확하게는 퍼프 케이스...
때문에 구매를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ㅋㅋㅋ
퍼프 자체의 품질이나 사이즈도 좋지만,
저렇게 휴대 가능한 위생적 케이스를 같이 주다니!
이런 건 따로 돈 주고서라도 사고 싶은 거였단 말이지!
그런데 그걸 기획세트에 끼워 주다니, 어머 이건 사야돼.
배보다 배꼽이 큰 것 같지만, 다행히도 본품도 잘 맞아...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가벼운 소재의 튜브형이어서 만족.
지베르니, 밀착 픽스 쉬폰 팩트, 1호
아오 ㅋㅋㅋ 이건, 자그마치 '실수로' 산 쿠션 팩트 ㅋ
그러니까, 가을-겨울에 쓸 완벽한 수정용 팩트를 찾다가
지베르니 밀착 시리즈로 전격 결정했는데 (좋다. 엄청.)
이 뱀피 케이스가 한정으로 나왔다길래 기왕이면 한정!
이러고서 기껏 집었던 팩트를 내려놓고 요걸로 샀건만,
알고 보니 이 뱀피는 파우더 팩트가 아니라 쿠션 팩트...
아, 어쩐지 집에서 포장 뜯는 순간부터 심경이 쌔하더라;
조금만 생각해보면 매장에서도 알 수 있는 거였는데 -_-
파우더 팩트는 리필이 아니라 일체형이고 쉬폰만 리필형.
게다가 둘 다 제품명이 비슷하니까 조심하자고 해놓고서;
하지만 세일 기간에 사서 교환/환불도 쉽지 않은 데다가
기왕 이렇게 된 거(?) 인연이라 생각하고(???) 그냥 쓸래!
이러고서 개시했는데, 역시나 명문가 자제라서 좋더만...
지베르니가 인지도 떨어져서 그렇지 제품 다 중상급이여.
그리하여, 얼결에 쿠션 파데 재고가 또 하나 늘어났지만
잘 사용하고 있으니까 그리 큰 손해는 아닌 걸로 칩시다.
그나저나, 막상 사려던 파우더 팩트는 아직도 구매 안 함...
화이트래빗, 티슈형 화장솜 플레인 타입
비페스타, 모이스트 클렌징 시트
화이트래빗은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말고 소셜 구매지만
여튼 시트류라고 보고 비페스타 클렌징 티슈랑 묶었지롱.
비페스타는 클렌징력도 중박은 되고, 포장이 딱 깔끔해서,
여행 갈 때 가져가면 딱일 듯 해서, 마침 1+1 행사로 샀다.
SS 샤이니, 무선 고데기
시세이도 마쉐리, 컬셋 로션
단발펌의 세계로 넘어왔음을 알리는 신호탄격 지름 ㅋ
무선 고데기는 부피가 다소 아쉽긴 하지만 뭐 만족한다.
더 작은 제품들은 사용평이 너무 안 좋아서 차마 살 수가;
홈쇼핑 1+1 구성이라서 (늘 그렇듯이) 엄마랑 반띵 예정.
마쉐리의 스프레이 워터 타입 컬셋 로션은 충동구매인데
향기나 컬 고정 능력이 좋고, 모발이 떡지지도 않아서 굳!
닥터자르트, 러버 마스크 3종
손앤박, 뷰티워터
닥자 고무 마스크는 좋은 건 알겠는데 가격이 높아서...
50% 할인할 때 좀 더 쟁여야 했는데, 미루다가 놓쳤네.
그나마 세일 마지막 날, 하나씩이라도 쓸어와서 다행;;;
직접 개어서 쓰는 모델링팩과 동일한 수준은 아니지만
꽤 간편하게, 탱탱한 고무팩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좋다.
하지만 개당 12,000원은 역시 좀 세다. 6천원이 딱인데.
손앤박 뷰티워터는 닦토로 은근 명성이 있어서 샀는데
별 특징은 없어도 마무리감이 건조하지 않게 개운하다.
밋밋할 만큼 군더더기 없는 케이스 디자인도 취향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