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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9 혼자 먹는 밥상도 기분 좋게 해주는 - 킨토 카페밀 플레이트. 4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한 눈에 반해서 일단 구입부터 하고,

용도는 그 후에 차차 생각하기로 한'

나의 애용템, 킨토 카페밀 플레이트 세트.

 

대체품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잘 사용하고 있다.

아담한 사이즈의 사각 디쉬, 미니 사이즈 보울과 머그.

그리고 세 가지가 각각 들어맞는 홈이 파인 우드 트레이.

 

한 끼 식사를 한 쟁반에 깔끔하게 차려낼 수 있는 데다가

'정성들인 밥상을 차려낸 듯한 기분'도 드는 게 매력이지.

 

 

 

 

 

 

미니 보울 자리에는 미노야 그릇을 놓고 밥을 담고,

머그 자리에는 아리따 종지에 노각 김치를 담아내고.

 

메인 사각 디쉬에는 브로콜리 볶음와 두부부침을 :)

 

기왕이면 밥도 콩밥이나 잡곡밥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아마 애매하게 남은 흰쌀을 다 소진하려고 했던 듯.

 

저지방 저염도로 조리했으니 음식 자체도 건강하고,

이렇게 차려놓으니 괜히 먹기 전에 기분도 뿌듯하고.

 

혼자 간단히 먹는 밥상, 어찌 보면 끼니 때우는 거지만,

그래도 '잘 먹겠습니다' 라는 기분이 들고, 그게 좋다.

 

 

 

 

 

 

어느 주말 아침, 남편과 같이 즐긴 감자 토스트 브런치.

저 사각 디쉬가 큼직한 토스트 사이즈에 얼추 딱 맞는다.

 

감자 재고 때문에 잔뜩 만들어둔 감자 샐러드가 있어서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 위에 올리고 요파 요거트와 함께!

감자 스프레드도 내 입맛에 맞춰서 담백하게 만들었지~

 

그리고 주말에는 남편이 짜파게티 요리사... 가 아니라,

드립 커피 바리스타! 성질 급한 나보다 훨씬 잘 내린다 ㅋ

 

저 뒤에 배경에 보이는 건 일확천금의 꿈으로 구매한 로또;

2회 연속으로 5천원어치 당첨이 돼서 내 잠시 꿈을 꾸었네;

 

 

 

 

 

 

남편이 없던 어느 날, 만들어먹은 잡곡 유부초밥.

사실 유부초밥은 나보다 남편의 취향템이긴 한데

유통기한 다 되어 가는 유부가 한 봉지 있길래-_-

 

유부초액이 없어서 식초와 후리카게 그리고 당근으로!

이것도 역시 좀 싱겁게 만들었더니 내 입맛에는 좋더라.

 

그 옆에 검은색 아리따 종지에는 무짠지를 담아냈는데

검은 종지에 어두운 색 음식을 담으니 어째 시컴시컴하네.

저 종지, 실물로 보면 (내 눈에는) 이쁜데 사진발을 안 받음;

 

유부초밥을 만든 후에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낸 거라서

냉기 상쇄를 위해서 따끈한 현미녹차를 한 잔 함께 마셨다.

 

 

 

 

 

 

이건... 다소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메뉴로구나.

근데 킨토 세트가 다 등장한 사진은 이거 하나네.

 

훈제 닭가슴살에 무인양품 그린 카레를 올렸는데

생각보다 국물이 많아서 접시에는 좀 안 어울렸고

맛의 조화도, 음, 뭔가 미묘해. 나쁘지는 않은데, 음.

 

저 그린 카레는 맛이 짜지는 않은데 매콤 강렬해서

닭가슴살보다는 역시 밥이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여튼, 맛이 좀 자극적이니까 저지방 요거트와 함께~

그리고 딱 하나 남은 TWG 1975 티백도 꺼내서 홀짝!

 

 

 

 

가끔 좀 덜 어울리는 조합은 있지만, 뭐 잘 쓰고 있다.

킨토 특유의 담백한 디자인이 보고 또 봐도 안 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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