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권역에는 갈 곳도 많고, 놀 것도 많지만,

그 와중에 늘 잊지 않고 재방문하고 있는 단골집!

 

서교호텔 뒤에 있는 회/초밥 전문점 <바다 스캔들>

정신줄 놓으면 자꾸 <바다 이야기>로 부르게 되는;

 

http://www.바다스캔들.kr

 

 

 

 

 

 

서교호텔 뒷문에서 거의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다.

내가 고기보다 회나 초밥을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가

위치도 찾기 편하면서도 너무 번잡스럽지 않아서 좋아.

 

 

 

 

 

 

사실 식당 외관은 그만저만하게 평범한 편인데

스파#에서 스파 받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왠즤, 알 수 없는 촉이 와서, 전격 방문했더랬지.

 

 

 

 

 

 

우리는 여태까지 주말 저녁 타임에만 방문해봤는데

언젠가 점심 정식을 먹어보리라는 야심을 품고 있다.

 

 

 

 

 

 

바다 스캔들.

바다 이야기 아니죠.

 

 

 

 

 

 

가게 내부는 보다시피 그리 큰 편은 아니다.

홀에는 4인 기준의 테이블이 10개 좀 안 되게 있는 듯.

안쪽에는 미닫이 문으로 격리되는 룸 좌석들도 있는데

여기는 사전 예약해야 하며 인당 정식 이상 주문해야 함.

 

이 역시 그렇게 별날 것도 없는 규모와 구조이긴 하지만

너무 협소하지도, 넓지도 않은 규모가 편하기도 하고,

막 힘 팍팍 주는 일식집이 아니라 편한 횟집인 것도 좋다.

그렇다고 막 술 먹고 시끌시끌한 분위기 아닌 점 또한 :)

 

특별할 건 없지만, 미묘하게 딱 기분이 편해지는 정도.

 

내가 알기로는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하던데

남편이 회 뜨고, 부인이 가게 관리와 서빙을 맡는 듯!

 

 

 

 

 

 

왠지, 오늘도 내 촉은 틀리지 않을 듯 하군.

메뉴는 회나 초밥 등의 단품, 혹은 코스인데,

우리는 딱히 코스를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라서

이 날도 모듬초밥을 위주로 주문하기로 했다 :)

 

 

 

 

 

 

모듬초밥 등장-

 

깔끔한 흰살 생선 위주라서 비주얼은 소박하다.

하지만 밥의 양도 과하지 않고 생선도 실해서

한 입 한 입,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던 메뉴 :)

 

나중에 보니까 이 집의 메뉴들이 대체로 그렇더라.

엄청 별나지는 않은데 정갈하고 깔끔한, 그런 맛.

 

 

 

 

 

 

나의 사랑 새우

너의 사랑 튀김

 

우리의 사랑 새우튀김 ~(-_-)~

 

 

 

 

 

 

새우튀김 너머로 보이는 저것은 무엇인고 하니...

 

 

 

 

 

 

우동이다.

유부, 조개, 새우 등이 듬뿍 들어간 해물우동.

 

사실, 이 우동은 점심 때만 주문 가능한 메뉴인데

우리가 초밥만 먹기는 심심해서 굳이 부탁드렸지.

마침 손님이 많이 없을 때라서 사장님이 OK하심!

 

"국물 있는 게 하나 있으면 좋겠다" 정도의 마음으로

별 생각 없이 시켰는데, 이게 이 날 대박템이었다우.

 

이건, 우동은 우동이되, 그냥 우동이 아니야...

 

 

 

 

 

 

해산물과, 우동면과, 국물의 완벽한 삼위일체로다.

 

해산물 전문 식당답게 상태 좋고 풍부한 조개와 새우!

통통하고 쫄깃쫄깃하면서 결코 퍼지지 않은 우동면!!

그리고 짜거나 맵지 않으면서 속까지 개운해지는 국물!!!

 

 

 

 

 

 

뭔 횟집이 우동을 이리도 잘 만들어???

 

물론, 입맛에 근거한 꽤나 주관적인 평가이긴 하다.

우리는 둘 다 면류를 좋아하고, 난 국물에 열광하되,

너무 맵고 짜고 걸쭉한 걸 즐기지 않는 그런 취향이라;

하지만 어차피 모든 미각의 평가는 주관적 아닌가 ㅋ

 

맛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천원대에 이런 우동을 먹을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

사장님이 여유가 되면 저녁 때도 만들어주시긴 하지만

아예 저녁 메뉴에도 포함을 시켜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설령 저녁 때는 가격을 조금 올려서 받더라도 말이지요.

 

 

 

 

 

 

나오기 전에 주방 앞에서 사장님과 수다 떨다가

다른 테이블로 나가는 코스 메뉴 회가 보이길래

"오, 이런 거구나" 싶어서 한 장 찍어와봤다 :)

 

그러고서 어김없이 다음 방문 때 먹어주었지 ㅋ

 

 

 

 

 

 

와, 초밥도 초밥이지만... 우동에서 단골 예감 왔어.

그런 의미에서 명함 사진도 정성스럽게 찍어보자.

 

 

 

 

 

 

심지어 명함 이벤트에도 열심히 응모했는데

둘 다 1만원짜리 상품권 당첨되는 쾌거를 ㅋ

 

코스 메뉴 주문시 1만원 할인받을 수 있음 -_-v

그래서 다음번 방문 때에는 신나서 코스로 시켰다.

 

 

 

 

 

 

그리하여 기분 좋은 재방문의 날 :)

 

 

 

 

 

 

 

 

 

우리가 시킨 건 아마도 3만원짜리 "바다 정식"

그 다음 단계인 5만원짜리 스캔들 정식을 시키면

산낙지나 초회 등이 추가되는 구성인 것 같더라.

 

사실 생선구이나 훈제오리 등이 주렁주렁 나오는

코스 메뉴는 딱히 우리 취향은 아니긴 하지만서도

외식 상품권도 있고 해서 이 날은 유쾌하게 먹음 :)

 

원래는 제대로 된 단품 메뉴 올인이 낫다는 주의임 ㅋ

 

 

 

 

 

 

코스 메뉴의 메인 회는 이 정도의 구성과 비주얼.

모듬초밥이 그랬듯이 화려하진 않지만 실하고 정갈하다.

 

내 개인적인 바람은, 회가 조금 더 작았으면 싶긴 하지만,

그건 이 집의 문제가 아니라 사시미 업계의 기준이니까 뭐;

 

 

 

 

 

 

... 그래서 그런지 청하가 쏠쏠하게 막 넘어가-_-

 

 

 

 

 

 

그리고, 못 잊고 기어이 추가해본 우동느님.

이 개운한 맛은 변하지도 않는군요, 사장님.

 

내 언젠가 집에서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보리라.

 

 

 

 

 

 

3번째 방문은 반가운 사람들과의 즐거운 벙개.

우리끼리 재차 가봐서 여러 모로 마음에 들었기에

이번에는 자신있게 지인들과 동행해서 가기로 했다.

 

사람이 여럿이니까 코스 말고 단품으로 이것저것 :)

 

 

 

 

 

 

 

 

 

모듬 회에 해당하는 5만원짜리 스캔들 사시미.

 

사람이 여럿일 때는 확실히 코스보다는 단품이지.

사이드 메뉴보다 메인 메뉴에 집중할 수도 있고.

게다가 이 정도 구성이면 가격도 괜찮은 편 아닌가.

 

 

 

 

 

 

나의 강렬한 욕망으로 주문한, 산낙지.

 

옛날에는 빨판 달린 생물이라면 질색했는데

내 언제부터 낙지, 그것도 산낙지를 즐겼던가.

기운 없을 땐 고기가 아니라 산낙지를 찾음-_-*

 

어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먹는 산낙지인데도

애들이 어찌나 신선하고 힘이 넘쳐나주시는지

파워 젓가락질로도 접시에서 떼기가 힘겨웠다.

 

 

 

 

 

 

지겹도록 계속되는 나의 바다스캔들 우동 찬양.

이 날은 여럿이서 술 한 잔 하는 자리니까 더더욱.

 

난 다이어트한다고 술을 안 마셔서 감질맛 났지만;

이 놈의 우동은 식사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훌륭하구나.

 

 

 

 

 

 

술안주가 부족해서 추가 주문한, 회무침.

 

이때 즈음에는 다들 배가 어느 정도 차서 그런지

앞서 나온 모듬회나 우동에 비해서는 감흥이 약함.

그래도 생선 종류도 4가지 이상 다양하게 들어있고

양념도 섬세하게 매콤새콤해서 꽤 괜찮긴 합디다.

 

 

 

 

 

 

사장님이 서비스로 만들어주신, 참치 뭐시기 초밥.

 

또 우리가 금액을 떠나서 서비스에 약한 고갱님들인데

이런 거 내주시면 다음번에 또 여기 와야 되잖아요-_-

 

 

 

 

 

 

배부르다면서 굳이 추가한, 새우모듬튀김.

 

 

 

 

 

 

 

이 청하의 향연 속에서 물만 마신 나, 장하다.

그런데 술만 안 마셨다 뿐이지 이 날 많이 먹었음;

다이어트하는 자의 마음가짐이라 볼 수 없었다;;;

 

 

 

 

이제 다이어트 강도를 더더욱 옥죄어야 하는 시기라

당분간은 갈 일이 없을 듯 하지만 난 그래도 이미 단골!

 

홍대 권역에서 저렴하고 아늑하게 회 먹기 좋은 집일세.

바다 스캔들.

 

 

 

 

 

 

 

 

 

  

음식 사진으로 기록하는, 지난 주말...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3. 6. 18. 15:00

 

 

 

 

지난 주말은

일정은 가득하되

사람 사진은 거의 없고

시시각각 음식 사진만 가득한데

그 음식 사진들만으로도 기록이 충분한

뭐 그런 주말이었다.

 

 

 

 

 

 

 

 

난 지난 주에 금요 휴무였으니까

목요일 저녁부터 주말이었던 걸로.

 

사당역 주변의 번화한 먹자 골목을 살짝 벗어나서

서울메트로 즈음에 있는 괜찮은 고기집, 육감 (肉感)

집에서도 가까워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종종 찾는 곳.

 

술은 적당히 가볍게 아무거나 시키자고 해놓고서

또 깨알 같이 수정방을 챙겨들고 오신 아빠님...

원래는 소정의 코르크차지를 받는 게 원칙인데

나름 단골 우대인지, 돈 안 받고 그냥 허락해주셨음.

 

향이 좋기는 한데, 난 그래도 중국식 독주는 힘들어;

 

 

 

 

 

 

 

그래서 2차는 우리끼리 편하게 사케 마시러 갔음 ㅋㅋㅋ

이런 거 보면 확실히 식성이 중국보다는 일본 쪽인 건가!

 

우연히 발굴하게 된, 남에게 알려주기 싫은, 이자까야 로코.

하지만 난 또 정보공유욕을 못 이기고 또 포스팅 올리겠지;

 

남이 들으면 어떨지 몰라도

난 우리가 술이나 안주 취향 잘 통해서 참 좋더라 -_-*

 

도쿠리를 기울이며 도란도란 라운드업 브리핑의 시간을.

 

 

 

 

 

 

 

 

우연히 들어갔다가 감탄을 내뱉게 된, 홍대 바다스캔들.

물론 식당도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고, 회도 맛있지만,

정말 중요한, 의외의 핵심 포인트는 따로 있었다는 사실.

 

 

 

 

 

 

원래는 점심 메뉴로만 가능한 우동.

바쁘지 않은 시간에 요청드리면 만들어주시기도 한다.

 

백 말이 필요 없다.

무조건 먹어볼 것.

 

돈을 더 받더라도 이거 저녁 메뉴로도 좀 내줬으면 ㅠㅠ

 

 

 

 

 

 

즉석에서 짜서 봉지에 담아주는, 생자몽주스.

내 취향 너무 뻔하다 해도 어쩔 수 없는 거다 ㅋ

 

 

 

 

 

 

산나물 위주의 식단과 매콤새콤한 양념을 좋아하는 여자와

별로 가리는 건 없지만 도토리묵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남자,

 

이 둘이 같이 싸돌아 댕기다보니 수도권 묵집들 다 정복할 기세.

특히 씌원한 국물의 채묵을 잘 만든다는 집들은 다 찍어주고 있다.

 

헤이리 묵집 도토리마을도 그런 일환에서 찾아간 곳인데,

인공조미료 안 쓰는, 그 깔끔 담백 가벼운 맛에 크게 반했다.

근래 가본 적지 않은 식당 중에서도 가히 최고 순위에 들 정도.

 

 

 

 

 

 

그 코스 중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은, 건묵.

따로 팔기도 하던데, 다음에 가면 좀 사올까 싶다.

 

 

 

 

 

 

파주 신세계 아울렛에서 한바탕 쇼핑하고 나면

원래 폴바셋에서 카페인 충전해주는 거 아닌가요.

 

당신의 취향대로 - 리스트레토에 아이스컵, 그리고 아포가토.

 

 

 

 

 

 

마사지 받으러 가기 전에 떡볶이나 한 그릇 먹고 가자,

라고 하던 게 나의 주문 실수로 이렇게 거해지고 말았다;

 

난 분명 떡볶이 하나, 모듬 튀김 하나라고 주문을 했는데

왜 국물 떡볶이가 2그릇이나 나온 거지??? 이거 어떡해?

하지만 대세에 지장 없으므로 적당히 먹다가 남기고 나왔음;

 

미미네 떡볶이는 양이 많습니다. 꼭 하나만 시키는 게 개념.

그래도 입맛에는 잘 맞더만. 바삭한 튀김과 맵지 않은 밀떡.

 

 

 

 

 

 

금요일에 쉬었으므로, 일요일에는 정상 출근을 하였지만,

퇴근하고 바로 또 한강으로 달려갔으니까 여전히 주말 같아.

 

원래는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그렇듯이 팀 연습 일정이었는데

어디? 나 지금 한강! 한강? 한강! 한강~~~ 이렇게 되는 바람에;

난데없는 한강 야외 연습... 을 빙자한 식도락 나들이가 되었다.

 

이 참에 돗자리도 하나 사고, 치마 입었지만 대충 스카프 덮고,

하여간 놀고자 하는 자에게는 기필코 길이 열리는 법이더라고.

 

왑츠 콩크츠키 바랍츠키 콩츠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