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원해봐도 좋을 듯.
참고로 헤라엔느는 개별 제품 품평 등 미시적인 활동보다는
인터뷰, 잡지 애드버토리얼, 연구소 방문 등
브랜드의 거시적인 이미지 홍보를 주로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늘 프로슈머적인 입장에서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나도 좀 끌리네 ㅋ






  





아, 정말 하고픈 말이 많은 엔프라니.
할 말 다 하려니까 너무 길어질 듯 하여서 늘 미뤄온 엔프라니.
그런데 미루다 보니까 끝이 없길래 오늘 한번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스트레스 해소 겸 해서.

두서 없이 주절주절 떠들어볼까?



<내 추억 속에서의 엔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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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여름.
우양은 엔프라니 디어 모이스쳐 팩트 + 입생로랑 립글로스 레드를,
나는 엔프라니 화이트 샤인 팩트 + 입생로랑 립글로스 핑크를,
(결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커플 화장품을 갖추게 되었다;

요즘에는 솔직히 화장품을 많이 받고, 많이 사고, 많이 팔고, 많이 주고...
그러지만 예전에 학생 시절에는 하나를 사도 그 의미가 참 컸던 것 같아.
아직도 기억나.
2003년도 6월.
팩트가 다 떨어져가서 조마조마해하다가 드디어 과외비를 받아서
서울대입구역 화장품 가게에서 저 엔프라니 화이트닝 팩트와
(얼마 못 버티고 망해버린;;) 헤르시나 떼뜨아떼뜨 립글로스를 샀던 것.
특히 이 엔프라니 화이트 샤인 팩트는 오랫동안 내 사랑을 독차지했다.
케이스가 좀 크고 투박하고 각지긴 하지만 -_-;;
그 특유의 뽀송뽀송한 향, 고운 입자, 발림성 등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만한 제품은 없어!" 라고 외치면서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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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날 저녁에 찍은 사진이다;
엔프라니 팩트 잘 먹는다고 신난 상태 ㅋㅋ
그리고 함께 해서 즐거운 사람들과 맥주와 수다를 즐기는 중.

화이트 샤인 팩트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들에서는 다 철수한지 오래다.
매장 직원들도 "그 제품은 단종되고 이젠 슬림 팩트 라인으로 나와요~" 라던데.
그런데 엔프라니 홈페이지에는 아직 이 제품이 리스트업되어있네.
뭐, 어차피 인터넷으로 구매는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지만
이 제품은 과연 정식으로 단종이 된걸까? 아닐까?
... 진실은 저 너머 어딘가에;



어쨌든 이 화이트닝 팩트가 아니라고 해도
엔프라니는 늘 좋게 보고 있던 브랜드였다.
무엇보다도 신애씨가 등장하는 광고 비주얼은 잊을 수가 없네.
"27살,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나이" 라든지... (난 이미 지났네. 쳇.)
"20대여, 영원하라" 라든지... (어머니는 말하셨지. "영원할 것 같냐?" ㅋㅋ)



그런데 알고 보니 신애씨가 첫 모델이 아니더라;
난 그 당시에 장진영씨를 알지도 못했지만
어쨌거나 그녀가 엔프라니의 1대 모델이라고 한다.



<역대 엔프라니 모델들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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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엔프라니가 TV 광고를 별로 안 했든지
아니면 내가 화장품 광고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든지
하여튼 내 기억 속에는 부재하다고;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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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엔프라니' 하면 그녀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신애씨가 남긴 시각적 임펙트는 그야말로 강렬했다.

새하야고 맑은 피부
또렷한 이목구비
신비로운 분위기

CF 몇 편으로 단박에 세상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무명 모델였던 신애씨를 전격 기용했던 김해관 엔프라니 사장은
마케팅 측면에서 현명한 판단을 한 것으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었지?

사실 그런데 신애씨는 그 이후로는 활동 내역이 뚜렷하지 않다.
흥행하지 못한 몇몇 개의 영화를 제외하고서는...
되려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주목 받는 것이
커리어 상에서 가장 큰 지표가 되고 있는 듯.

기초도
색조도
다 매력있게 소화를 해내는 장점을 지닌 사람이라서
뷰티 모델로서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다시 인지도를 얻어서 브랜드 광고를 맡게 될 가능성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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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살' 과 동시에 엔프라니 모델 경력도 끝이 났던... 이은주씨.
생전에는 되려 배우로서의 그녀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사후에 그녀의 영화들을 다시 보면서 매력을 재발견하게 된 배우다.
볼 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의 용모와 분위기...

하지만 이 당시 엔프라니 색조 광고 이미지는, "이건 아니잖아;;" 였어;
아직도 생각난다.
어색하고 과장된 바이올렛 컬러의 메이크업...
이은주씨에게는 정말 안 어울렸다고.

내친 김에 당시 비주얼도 가져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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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광고가 나가고 나서 얼마 후에 그녀가 세상을 뜨게 되어서
어차피 이 광고는 별로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하게 되었었지만.

본인의 색깔이 너무 강해서 다양한 기초와 색조를 소화해야 하는
뷰티 모델로서는 다소 부적절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참 매력적인 배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기억될 배우.

다시 한번 아쉽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그리고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버린 이은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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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열애 중!"
"상대는 엔프라니 모델!"
이라는 스캔들이 터졌던 게 생각이 나네 ㅋ

사실 예쁘고 도회적인 마스크이긴 한데
어찌 보면 동성에게 호감을 사기 힘든 이미지이기도 한지라
박시연씨에 대해서 그다지 친근감은 없었다.
다만 엔프라니가 이제 섹시한 이미지 쪽을 더 강조하려나?
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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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블랙 팩트 런칭하면서 모델이 한효주씨로 바뀌었던 건 기억나네.
슬림 블랙 팩트는 그 당시에 내가 품평을 했었는데
결국 다크닝 현상이 있어서 좋은 점수를 못 줬었다;
기존에 쓰던 두껍고 투박한 팩트가 더 마음에 들었었어 ㅋ

어쨌거나 -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도회적인 느낌을 더해보려는
한효주씨와 엔프라니 측의 노력이 느껴지는 광고샷들이었다.
하지만 어설프다... 라는 느낌을 떨쳐버리기는 힘들었어.



참고로 요즘에는 이미연씨가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냥 노 코멘트;



그냥 서브 광고샷들이나 몇개 살펴보자.



<2008 Spring, 엔프라니 광고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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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pring M/U Luminous Dream

... 눈물 난다...
이건 도대체 어느 시대의 감성으로 만든 광고인지 ㅠㅠ
모델 코디와 메이크업, 글씨체까지...
아아...
솔직히...
이렇게 한 마디로 비하하고 싶진 않지만...

...
촌스러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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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Luminous Chic.

저 헤어 & 메이크업, 어디서 한건지...
제품들 자체의 색감이 트렌드에 한참 떨어지는 건 차치하더라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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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엔프라니가 TV 광고도 하는 등, 가장 돈을 쏟고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인 레티노에이트 X8.
(이미연씨가 모델로 나오지...)

하지만 레티놀 관련 제품은 아직까지도 아이오페가 강세인 듯 하다.
엔프라니를 먹여 살리는 것은... 아마도 이보다는 수분 라인이 아닐까?
수퍼 아쿠아, 또는 래스티안 라인이 가장 잘 알려져있는 듯.
물론 이건 내 체감상의 평가고...
구체적인 매출 수치적인 근거 따위는 전혀 없음을 밝힌다 ㅋㅋㅋ



<엔프라니의 효자 상품, 수퍼 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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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라인인 수퍼 아쿠아 라인-☆
(그렇다. 겔랑의 클래식 초고가 수분 라인인
수퍼 아쿠아 라인과 이름이 같다 ㅋㅋ)
엔프라니의 효자 상품이고 수년째 스테디셀러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꽤 높이 평가하는 제품이기도 하지.

재미있는 것은 -
올해 봄에는 이 수퍼 아쿠아 라인의 이름을 달고서
메이크업 제품 라인까지 런칭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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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 루즈 파우더
- 펄 팩트
- 커버 브라이트 솔루션 (펄 하이라이터)
- 펄 베이스 (자차 겸 하이라이터)

이렇게 4가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난 이 중에서 펄 하이라이터는 2가지 다 구매했...;;)

그리고 이 새로운 제품 라인의 홍보를 위해서 엔프라니 측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씨를 영입했지.

메이크업 키워드는 '물발'.
물광보다 덜 과장되고
윤광보다는 더 촉촉한
'물발 오른 듯한 수분 피부'
연출을 일컫는단다.
잡지 및 티비 등에서 메이크업 홍보 동영상 등이
제법 많이 등장한 편이니 궁금하면 찾아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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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한동안 엔프라니의 색조 제품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제품 하나하나의 질감이나 발색력 등은 꽤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디자인과 색감이 트렌드에 한참 떨어져서
도통 손이 안 가더군.
그래서 늘 '엔프라니, 제품은 괜찮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실제 제품 구매율은 0%에 육박하곤 했었다 ㅋㅋㅋ

그.런.데.
심플하고 시원해보이는 외향의 수퍼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은
간만에 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물론 '물발' 이라는 키워드는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기에는
다소 파워가 약하고 어쩌면 억지스럽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키워드와는 별개로, 제품 자체에 상당히 매력을 느끼게 됐다.
투명하고 촉촉한 질감을 잘 어필한 듯 싶어.
제품 디자인도 장족의 발전을 했고 말야 ㅋㅋㅋ

그리고 그동안 메이크업을 발로 한 듯한;; 엔프라니가
자그마치 손대식씨까지 영입하고 물발이라는 키워드까지 짜내면서
수퍼 아쿠아 라인을 키워보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
"어, 엔프라니 이번엔 뭔가 좀 해보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새로운 관심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손대식 & 엔프라니라니! =.=)



<엔프라니, 따로 노는 홍보/마케팅/유통>



그런데 -
막상 이 수퍼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 (일명, 물발 라인 ㅋ) 제품들은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가지고 매장에서 테스트를 해보려고 해도
오프라인에서 좀처럼 제품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물론 제품 런칭 전부터 정보를 미리 입수해서
좀 기다려야 하는 경우는 그 전에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건 뭐, 티비와 잡지에 물발 라인 광고가
한참 나가고 난 후에도 오프라인에서는 도무지 감감 무소식 -_-;;;
엔프라니 사이트에 들어가서 판매처를 확인해봐도
정보가 전혀 업데이트가 안 돼있어서
도움은 되지 않고...
(엔프라니 사이트에 판매처로 기재되어 있는 서울 매장들에 다 전화를 해봤는데
다 안 판다고, 입점 자체가 안 되어 있다고 답변을 하더라;)
결국 토다코사에서 테스트를 해볼 수는 있었지만.

아.
생각나는 게 있다.
작년 여름, 딜라이트 선 핫글로우 사건.

5월 말에 발매된 6월호 잡지 3권을 동시에 보면서
코스메틱 신제품 소식에서 (이 코너는 늘 정독한다; ㅋ)
엔프라니의 신제품 소식을 접하게 됐다.

바로 이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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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프라니
딜라이트

핫글로우
SPF42 / /PA++

페이스 앤 바디 겸용 자외선 차단제인데
라이트 태닝 컬러에다가 골드펄이 들어가있다고.
태닝도 안 하는 데다가 태닝 제품도 귀찮아하는 나로서는
여름 한 철에 이 제품을 바디 겸용으로 사용하면
자차 + 바디 셀프 태닝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품 설명을 보는 순간, 상당히 관심이 가더라.

그런데 몇주, 한달, 두달을 기다려도 이 제품은 출시되지 않고...
기존의 딜라이트 자차들이 입점된 가게에도 이 제품은 결코 보이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려고 해도 파는 사이트가 없었다.
게다가 가관인 것은... 엔프라니 공식 사이트에도 제품 정보가 안 떴다는 것;
참다 못해서 엔프라니 사이트를 통해서 담당자에게 이메일도 보내봤다.
이 제품 구매하고 싶은데 판매처가 어디냐고.

한참 후에야 온 답변은 가관이었다.
일단 이 제품은 신제품이 아니다... 라고.
기가 막혀서 내가 각각 다른 잡지 3권에서 본 신제품 소식을
스크랩해서 붙여넣고 엔프라니 사이트에 떠있는 판매처까지
다 캡쳐해서 붙이면서 반문을 했다.

그랬더니 겨우 하는 말이 대형 마트 내 화장품 코너에서 판다고... 그러네.

그래서 제품 광고는 이러이러하게 나갔고, 사이트에는 이러이러하게 떠있는데,
실제 판매는 전혀 그렇게 안 돼있다.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지닌 나 같은 고객도 액세스가 어렵다.
엔프라니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개선 및 설명을 바란다.

뭐, 이런 요지로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은 오지 않았다.
몇번이나 다시 보내서 답변 부탁한다고 했는데 결국은 그걸로 끝.

흐흠.
잡지 홍보하면 뭐하냐고.
홍보만 해놓고 제대로 유통 판매를 해야 그게 매출이 되지.
게다가 나 같이 사겠다고 좇아다니는 고객을 이렇게 물로 봐서야;
난 사겠다고 난리를 친 거였으니까 결국 판매처를 알아내긴 했지만
나머지 일반 고객들은... 제품이 안 보이면 안 사겠지?

이때부터 엔프라니의 마케팅 / 홍보 / 유통 구조가 허술해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물발 메이크업 라인 역시 그때만큼 심한 건 아니어도
어느 정도 내부적 불일치가 보이는 듯;
특히나 기존 엔프라니 기초 라인을 판매하는 다수의 가게들에
이 물발 메이크업 라인은 감감 무소식인 것을 보면
그 각각의 제품 라인들이 어느 정도 별도로 진행이 되는 게 아닐까
... 싶다.
마치 한 브랜드 내의 라인이 아니라 별개의 서브 브랜드인 양.

제품 제조를 하고 홍보까지 해놨으면
시중 드럭스토어 및 일반 화장품 가게에 유통이 되고
각 판매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야지...

참.
사족이지만
이 사건이 지나고 한 반년 후쯤에
우연히 마트를 지나가다가 제품을 테스트해볼 기회가 있었다.
... 제품은 별로더라... ㅋㅋ
생각보다 유분감이 많고 컬러도 나랑 안 어울렸음;

하지만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 등을 떠나서
엔프라니의 일하는 방식 측면에서 많은 (비판적인) 생각이 든 계기였다.



<엔프라니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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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입소문으로 은근히 뜬 엔프라니 쉬머링 핫 글로우 하이라이터.
맥 오로라 이후로 이런 베이크드 제형 + 마블링 모양의 하이라이터는
그야말로 각 브랜드에서 우후죽순으로 마구마구 쏟아져나왔다.
그래서 웬만한 제품들은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게 된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 제법 사랑을 받은 아이가 바로 이 쉬머링 핫 글로우.

화이트 핑크 톤의 1호가 있고
골드 브론즈 톤의 2호가 있는데
1호가 더 인기 컬러임.

사실 나 역시 이 제품은 입자가 곱고 밀착력이 좋아서
고가 한정 제품 뺨치는 품질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엔프라니라는 브랜드에 눈을 돌리게 한 것은 물론,
기본 파운데이션이랑 파우더를 제외하면 색조 쪽이 다소 약한
엔프라니를 약간은 새롭게 보게
한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지.
(나도 가끔 아이쇼핑하다 보면 이 제품에 대한 구매 충동을 느끼곤 한다 ㅋ)

이 제품은 물론 트렌드 측면에서는 예측하기 쉬운 제품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 제품이 너무 많아서 품질로 승부해야 하는 제품이기도 했다.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 제품 품질을 이만큼 뽑아낸 걸 보면
엔프라니가 색조 브랜드로서도 가능성이 제법 있다고 생각해.
기획만 잘 한다면... 말야.



<엔프라니의 과제>



아, 글이 너무 길어진다.
뻔한 얘기 다 빼고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3가지만 써야지.



# 1. 브랜드 웹사이트 정비

오, 제발 브랜드의 얼굴을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이토록 방치하지 말길.
단종된 제품도 정리가 안 되고,
새로운 제품도 업데이트가 제때 안 되고,
판매처마저 틀리게 기재되어 있는 사이트라니
...
엔프라니 관계자가 아닌 내가 다 창피할 지경이다.



# 2. 유통 측면의 영업 강화

제품 만들고 광고 때리는 게 다가 아니다.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인지한 상태에서 제품을 보고 테스트 및 구매를 할 수 있게끔
각종 메이저 드럭스토어 및 샵들에 고루 침투해야 할 듯.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부 기초나 색조 라인을 별개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엔프라니' 라는 이름 하에서 통일적으로 유통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하길.
현재 일부 드럭스토어에서는 스테디셀러로 팔리는 제품들만 계속 공급하는
방만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 라는 생각이 든다.



# 3. 신제품 광고 비주얼 전면 개선

긴 말도 필요없지;
부디 예쁘고 세련되고 신선한 비주얼... 부탁해요.
기획의 문제인지
대행사의 문제인지
예산의 문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경쟁 치열한 한국 코스메틱 시장에서
저 비주얼 가지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긴 좀 힘들걸? -_-a



*******



쓴 소리를 좀 한 듯 한데,
난 어쨌든 기본적으로 엔프라니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다.
홍보 및 판매를 저렇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제품 품질 역시 상당히 수준 높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만큼 안타깝다고 해야 하나...
(내가 엔프라니 담당자로 일해보고 싶기도 ㅋㅋ)

부디 앞으로 기획하는 프로젝트들에서는
엔프라니 본연의 가능성을 양껏 펼치는
그런 멋진 모습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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