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파우치 :)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11. 29. 12:00

 

 

 

 

그러고 보니 벌써 1달 전 사진들이네...

요즘 시간 지나가는 속도는 유독 무섭다;

 

암튼, 11/3 동호회 정기공연 당일에 챙겨간,

나름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파우치 공개.

 

내가 이 날 눈 돌아가게 바빴던 고로 -_-

제대로 된 메이크업 완성샷 같은 건 없지만.

 

 

 

 

 

 

이렇게 짐이 잡다하게 많은 날 딱 좋은,

에뛰드 예전 한정 애니카 웨스터 파우치.

파우치라기에는 메이크업 박스 같고,

박스라기에는 메이크업 파우치 같은,

아무튼 사이즈 넉넉해서 아직도 애정해.

 

아마 당시에 2만원 구매 사은품이었을텐데

이거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니까.

지금 와서는 돈 주고서라도 사고 싶었을 터.

 

 

 

 

 

 

꽉꽉 밟아넣어보세.

이렇게 바쁘고 정신 없는 날에는 아무래도

너무 세분화된 파우치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

큰 공간에 다 때려넣을 수 있는 구조가 좋아.

 

 

 

 

 

 

브러쉬 :

 

고원혜 포터블 브러쉬 세트

 

평소에 휴대하기에는 케이스가 좀 크긴 해도

이거 하나만 가방에 던져넣으면 만사 해결!

 

내구성 있는 케이스 소재, 작은 거울 내장,

믿을만한 모질의 브러쉬, 그립갑 좋은 핸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브러쉬 구성 등등,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고원혜 세트!

 

파데 브러쉬 대신에 치크 브러쉬가 있었으면

개인적으로 더 좋았겠지만 이 정도면 훌륭하지.

 

 

 

 

 

 

베이스 :

 

RMK 스무딩 폴리쉬드 베이스

로라메르시에 시크릿 피니쉬

나스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루미꼬 모공 프라이머는 질감이 건조하지 않으면서

소량 톡톡 두드려 바르면 효과도 상당해서 애용.

특히 작고 가벼운 패지키 덕분에 휴대하기 좋아.

내가 루미꼬를 버릴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로라는 잡부 버전인데 혹시 몰라서 챙겨봤다.

화장 지속력이 영 낮은 피부 타입에 대비 ㅋ

 

나스 틴모 (알래스카)는 뭐 전천후 플레이어니까.

웬만한 피부 타입이나 색에 얼추 다 맞는 데다가

피부색 보정력이나 지속력도 딸리지 않잖아.

비비나 파데, 틴모를 여럿 가져갈 수 없다면,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나스 틴모가 정답이다.

 

 

 

 

 

 

컨실러 :

 

나스 듀오 컨실로 (커스터드/진저)

메포 풀커버 카무플라지 크림 6호

끌레드뽀 꼬렉뙤르 비자쥬 (중간톤)

 

나스 듀오 컨실러는, 그저, 내 생필품이니까.

이 역시 다크서클부터 홍조 커버까지 다 가능.

특정 커버력이 엄청 높거나 하지는 않지만

어떤 분야에서도 과락이 없는 우등생이랄까.

게다가 손가락으로 바로 발라도 좋기 때문에

바쁠 때에 가장 유용하게 손이 가는 아이템.
우측 진저는 이미 바닥 보이고 있다네. 훗.

 

메포 풀커버는 틴모에 섞어서 사용할 용도.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마치 매실 엑기스처럼,

농축된 파운데이션 원액처럼 쓰는 편이거든.

색상이 노란 편이라는 건 여전히 좀 아쉽지만

핑크색 하이빔 좀 섞어주면 꽤나 쓸만허다.

 

끌뽀 스틱 컨실러는 예전에 열광하던 제품인데

요즘에는 나스에 밀려서 심지어 좀 잊고 있었네;

스틱 타입인 데다가 커버력도 높기 때문에

급하게 수정할 때에는 스윽스윽 그어준 다음에

미스트 뿌리거나 수분 베이스 묻힌 스펀지로

두드려주면 순식간에 피부 표현이 말끔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중에서는 좀 매트한 편이고

색상도 사람에 따라서는 좀 어둡고 노랗기에

구입 전에 직접 테스트가 필요한 제품이긴 해 ㅋ

 

 

 

 

 

 

파우더 및 치크 :

 

겔랑 블랑드펄 파운데이션 01호

슈에무라 글로우온 P AMBER 83 (구형)

지방시 르 프리즘 비자쥬 "베쥬 무슬린"

나스 멀티플 "사우스비치"

 

겔랑은 내 돈 주고는 사지 않았을 디자인과 가격,

하지만 뷰클 선물로 받아서 써보니 또 괜찮더라.

이것에 겔랑과 나의 거리... 안 내켜도 써보면 좋아.

하지만 또 막상 돈 주고 사라고 하면 잘 안 사 ㅋ

암튼 저 블랑드펄 파데는 입자도 곱고 촉촉해서

큰 부담 없이 이래저래 잘 쓸 수 있는 제품이다.

겔랑의 다른 파데에 비해서는 인지도 낮은 듯 하지만.

 

슈 구형 앰버는, 누디 블러셔의 명불허전 아닌가.

리뉴얼되고 나서는 색감이 오묘하게 달라진 데다가

그 투박한 리필식 케이스 때문에 영 눈길이 안 가.

이번 메이크업에서는 치크를 강조할 일이 없어서

가장 두루두루 잘 쓰이면서 약간 광택감도 있는

슈앰버를 간택했는데 과연 옳은 선택이었다.

 

지방시 베쥬 무슬린은 쉐이딩까지는 아니고

메이크업 완성 후에 얼굴 외곽을 따라서 살짝,

한번 살짝 쓸어주는 용도로 챙겨간 아이템.

뭔가 육안상으로는 그 발색이 보이지 않는데

기묘하게 얼굴이 더 정돈되어 보이는 게 매력.

피니시 파우더 용으로 로즈 캐시미어도 사고파!

 

나스는 역시,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들이 많다.

멀티플 사우스비치 역시 제 밥값(?) 다 하는 놈.

위에 등장한 슈앰버나 지방시 베쥬 무슬린처럼

색감이 크게 강조되지는 않지만 매력은 확실하지.

제품 외관만 보면 누드 골드 베이지? 같지만

얼굴에 발색하면 은근한 혈색도 돌기 때문에

일상 메이크업에서의 활용도도 물론 높지만

이런 스테이지 메이크업에서는 필수 불가결!

 

 

 

 

 

 

그 외 소품 :

이니스프리 메이크업 스펀지

버버리뷰티 파우더 브러쉬

메이크업포에버 미스트 앤 픽스

 

 

 

 

 

 

아이 메이크업 (시계방향순) :

 

로라메르시에 쁘띠 아이 컬러 "스모키모브"

루나솔 스킨 모델링 아이즈 "베이지베이지"

아이오페 아이브로우 팩트

아르데코 아이섀도우 베이스

맥 아이섀도우 "트랙스"

 

이거 말고 아이라이너 펜슬류와 속눈썹 등은

작은 망사 파우치에 따로 담았는데 사진이 없음;

 

일일히 색상 베리에이션 넣을 여유가 없는 고로

섀도우나 립 등의 포인트 아이템은 의외로 적다.

베이지 계열 팔레트 하나, 플럼 계열 팔레트 하나,

그리고 그저 내가 꼭 쓰고 싶었던 맥 트랙스 ㅋ

 

나머지는 거의 기본 아이라인과 속눈썹으로 :)

 

 

 

 

 

 

립 메이크업 :

 

나스 벨벳 매트 립펜슬 "드래곤걸"

나스 쉬어 매트 립스틱 "떼르드푀"

샹테카이 립쉬어 "지니아"

 

우리 의상 컨셉이 블랙 & 레드였기 때문에

립컬러는 레드, 죄다 레드, 오로지 레드 ㅋ

 

사실 레드라기보다 핑크에 가까운 드래곤걸,

다크해보이지만 틴트로 쓰면 이쁜 떼르드푀,

그리고 쉬어 레드 립컬러의 거장, 지니아까지.

 

이 세 개를 두루두루 조합하니까 얼추 다 되더만.

나는 떼르드푀를 여러 겹 두드려서 바른 후에

티슈오프하고 그 위에 지니아로 마무리했지롱.

나스의 진한 컬러 매트 + 샹테카이의 맑은 쉬어

이 조합은 올 가을 들어서 매우 애용한 공식 :)

 

 

 

 

사실 손재주도 없고, 화장을 배운 적도 없기 때문에,

공연 직전의 백스테이지, 그 눈돌아가는 상황에서

남들 화장까지 챙기는 건 아무리 해도 쉽지 않다.

 

그나마 내가 공연을 안 하고 100% 스텝이면 모를까,

내 공연, 내 화장, 내 팀 챙겨야 하는데 화장까지;;;

 

그런데도 또 지나고 나면 이런 파우치 현황이나

제품들이 재밌는 걸 보니 나도 어쩔 수가 없나봐 ㅋ

 

여기서 결론은 : 애니카 웨스터 파우치 만세! (응?)

 

 

 

 

 

 

 

 

  

120131 데일리 파우치 현황 공개-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2. 1. 09:46




특집... 으로 올리기에는 빈도가 너무 뜸해서;
그냥 그때그때 데일리 파우치 공개로 바꿨다.

사실 그간 파우치 공개 포스팅을 미뤄온 것은
내용물은 바뀔지언정 "파우치"가 바뀌지 않아서;
작년 초에 구매한 레스포삭 더블 파우치...

관련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1210
 

그러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파우치를 만나서
최근에 변화를 준 김에 간만에 사진도 찍어봤지.






바로 메이크업 포에버에서 받은 사은품 파우치!
메포에서 메컵 서비스 받고 제품 구매하면서
그냥 우연히 받은 건데 내 수요에 딱 맞더라고.

내구성 있고 때 안 타면서도 유연하고
큼직해서 수납 잘 되면서도 심플하고
2층 구조인데 2층은 얇고 1층은 넓어서
이래저래 요즘 내 수납 스타일과 들어맞는다.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252 






요러쿠롬 2층에는 브러쉬나 펜슬, 샘플 등을
보관할 수 있게 주머니와 비닐 뚜껑이 있다.

다만, 아래 쪽에 망사 주머니가 하나 더 있으면
기초 샘플들 넣어두기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






그리고 아랫칸은 이렇게 구분 없이 큼직큼직.
앞뒤로 칸이 나뉜 레스포삭을 그간 잘 썼지만
큰 공간이 없는 점이 아쉽던 차에 딱 잘 됐어.
게다가 수직으로 뚜껑 여는 형식 또한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펼쳐놓고 이것저것 꺼내 쓰는 편이라.






2층 거주자들 소개 :


- 면봉 / 기초 샘플 / 클렌징 시트

면봉이야 코스메틱 라이프의 알파이자 오메가.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라고 생각해.
기초 샘플은 그때그때 재고 있는 대로 넣는데
현재 들어있는 건 설화수 수율크림이다.
사실 정말 유용한 건 소선보 크림 샘플이지만.
데이크림 + 자외선 차단 + 메이크업 베이스까지
한 방에 해결해주기 때문에 이런 SOS 용으로 최고!
클렌징 시트는 여전히 1회분 포장된 오르비스 애용.
요즘에는 오르비스 마음에 안 들어서 도통 안 가지만
다행히 예전에 대량 구매해둔 분량이 남아 있어서.


- 아이라이너들

클리오 젤프레소는 그동안 구매를 왜 미뤄왔나,
싶을 정도로 요즘에 마음에 쏘옥 드는 제품이다.
나스 라저댄라이프와 함께 투탑을 이루고 있음!
그 중에서도 골든블랙 색상을 휴대하고 다닌다.
질감 부드럽지, 가루날림이나 번짐 없지, 색 예쁘지,
게다가 쓰기 편한 샤프너까지 내장되어 있지,
휴대용/데일리 라이너로 당최 빠지는 데가 없구먼.
우드버리 샴페인 컬러는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이따금 언더라인 하이라이트용으로 쓰곤 한다.
메이블린 마스터 라이너는 오토라서 샀는데
샤프너 내장된 클리오 젤프레소에 영 밀리네.
그래도 붓펜 타입의 하이퍼 샤프 라이너는 선전 중!
워낙에 펜슬로 점막 채우고, 섀도우로 덮어준 후에,
붓펜 라이너로 라인 한번 더 강조하는 걸 즐겨서.






1층 거주자 중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건
역시 하나모리의 루즈 타입 선파우더.

수정할 때는 아무래도 팩트 타입보다는
입자가 고운 루즈 타입이 더 안전하긴 한데
대개는 휴대성과 편리성 때문에 밀리곤 한다.

그런데 이 하나모리 선파우더는 덜 필요 없이
원래 용기가 컴팩트하게 나와서 마음에 들어.

하기사, 하나모리 (구, 케사랑파사랑) 는 원래
파우더류의 전통적 강자가 아니었던가.
파우더의 입자도, 퍼프도, 휴대용 케이스도.

그 명성에 걸맞게 이 선파우더 역시 휴대해도
내용물이 전혀 새지 않는 데다가 사용도 편해.
루즈 파우더라서 부피가 크지 않을까 싶어도,
웬만한 팩트보다 살짝, 아주 살짝 두꺼운 정도.
게다가 디올이나 겔랑 등의 육중함에 비하면
이 정도는 매우 가볍고 컴팩트한 거란 말이지.

자차 지수가 들어가있는 건 고마운 덤이랄까.
단, SUN powder 라서 피부 보정력은 없는 편.
컬러 또한 살짝 펄감 있는 연한 핑크 베이지.

참, 선파우더 말고 기본 루즈 파우더도 좋은데
그 제품은 휴대용 케이스의 뚜껑이 좀 다르다.
저렇게 부착형이 아니라 돌려서 여는 타입이고
안쪽에 거울이 부착되어 있지 않은 게 차이점.
(그래서 고민하다가 선파우더로 결정했음!)






베이스 수정용 제품들.

슈에무라 딥씨워터는 특별히 애용하는 건 아닌데
저 날씬한 샘플 용기 사이즈가 너무 좋아서 -_-
다 쓰고 나면 뭐든지 리필해서 계속 휴대할 예정!

아르마니 하이 프레시전 리터치 컨실러 3호
질감도 촉촉하고, 브러쉬가 워낙 세필인 데다가,
부피마저 미니멀하고 가벼워서 휴대용으로 최고!
다크서클은 물론, 잡티에도 두루두루 사용한다.
양이 적어서 얼굴 전체에 쓰긴 좀 아깝기도 하지만
컨실러 괜히 아꼈다 오래 두면 뭐하랴 싶으니 뭐.
요건 이미 재구매의사 100% 확정한 제품 :)

끌레드뽀 컨실러 꼬렉뙤르 비자쥬 베이지
가격도 높으면서 (7만원대...) 소진 속도도 빠르지만
효과가 확실해서 포기할 수 없는 애증의 제품;
스틱 타입이어서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질감이 두껍거나 건조하지 않고, 커버력도 상급!
수정할 때도 유용하지만 아예 화장을 다시 할 때도
간단한 기초에 요거 하나만 스윽- 그어서 두드려주면
마치 새로 한 화장처럼 말끔하게 정리가 된다니까.
끌레드뽀, 가격 때문에 멀리 하고 싶기는 한데
막상 써보면 제품들이 너무 좋아서 짜증 나 -_-

그 옆에 보이는 건 루나솔 파운데이션 스폰지.
얼마 전에 스폰지 포스팅에 등장했던 바로 그것.
정말이지 "괜찮은 메이크업 스폰지" 하나만 있어도
온갖 메이크업 응급상황이 수습되더라니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254 






그리고 아이 메이크업 관련 제품들
(좌측 상단부터 대체적으로 시계 방향) :

- 캔메이크 아이 늬앙스 "에스프레소 모카"
부피는 자그마한데 유용한 컬러 구성인 데다가
손가락으로 사용해도 발색과 밀착이 잘 되는 제품.
특히 너무 노랗지도 붉지도 않은 쿨한 브라운과
그레이 계열이 아닌 따스한 블랙의 조합이 좋다.

- RMK 젤리 X 파우더 아이즈 6호
이건 뭐 바닥 볼 때까지 내 파우치를 떠나지 않을 듯.
 루미꼬답게 미니멀한 부피와 유용한 팁은 물론,
밀착력, 발색, 펄감, 당최 빠지는 구석이 없어.
이건 온고잉이면 당연히! 재구매할 제품인데.

- 베네피트 브라우징 "다크"
최근에 구매한 휴대용 아이브로우 키트.
그냥 괜히 다른 데에 눈 안 돌리고 이거 쓸래;
왁스/파우더 구성에 족집게 내장된 점이 좋아.
게다가 심플한 무광 사각으로 리뉴얼된 점도.
(리뉴얼된지는 이미 매우 오래 됐지만...)

- 마죠리카 마죠르카 래쉬 고져스 윙 마스카라
뉴욕 여자님께서 태국에서 사오신 일본 마스카라 ㅋ
볼륨보다는 깔끔한 컬링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라
이렇게 데일리 휴대용으로 부지런히 사용 중이다.

- 투페이스드 아이섀도우 인슈런스
워낙 크리즈가 잘 생기는 눈 구조 + 피부 타입이라
아이 프라이머 없으면 아예 눈화장을 생략하는 편.
요즘에야 국내 제품들도 다양하게 잘 나오지만
예전에는 어반디케이 or 투페이스드 제품들만
구매 대행으로 쟁여두고 쓰던 시절이 있었지.
이것도 그때 양껏 쟁여둔 재고의 끝물 정도;
워낙 소량씩 쓰는 제품이라서 오지게 오래 쓴다;

- 로라메르시에 새틴 크림 아이 컬러 "피치 오간자"
진흙 속의 진주라고 주장하고픈 로라의 크림 섀도우.
그런데 이 무펄의 새틴 라인은 국내 단종된 듯 하네.
내가 쓰는 건 잡부 내지는 사은품 버전이지만
정말 이거 하나만 해도 몇년은 충분히 쓸 수 있다.
단독으로 발라도 크리즈 없이 잘 밀착/지속돼서
종종 아이 프라이머 대신에 사용하기도 할 정도.

- 시세이도 아이래쉬 컬러
이건 뭐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그 무엇.
난 사실 슈에무라 제품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누가 뭐래도 뷰러는 일본 따라갈 데가 아직 없다.
서양 브랜드들도 자체 뷰러가 없는 경우에는 대개
매장 아티스트들이 시세이도/슈에무라를 쓰는 편.
게다가 케빈어코인/샤넬 등을 써봐도 난 별로였어.
전형적인 동양 눈매인 나에게는 역시 안 맞는 겐가!
사실 뷰러는 별로 외도의 욕구도 없는 카테고리라서
앞으로도 그냥 계속 클래식한 강자들만 사용할 듯.
(현재 내가 보유 중인 건 시세이도/슈에무라/RMK.)






난 왜 또 글이 길어지고 있는가...
드디어 등장한 립 & 치크 제품들.

- 로라메르시에 립글라세 (잡부 및 사은품)
코랄핑크는 얼루어 부록으로 풀렸던 "오마이얼루어"
그리고 누드 베이지는 사은품으로 받은 "베어 베이지"
로라 립글류는 역시 사이즈가 크고 각진 게 흠인지라
이 사은품 버전들이 휴대용으로는 딱 마음에 들어.
게다가 요 2개로 화사함과 누디함 다 커버되니까.

- 샹테카이 립쉬크 "지니아"
예전에는 립쉬크에 대해서 다소 시니컬한 편이었다.
"아니, 촉촉한 건 알겠는데 그 지속력도 없는 제품을
뭐 그 돈이씩이나 주고 구입해?" 라는 입장이랄까.
그런데 막상 써보고 나서는 꽤 충성하게 됐네.
립밤이 없어도 문제 없을 정도로 촉촉한지라
사계절, 특히 겨울에 데일리 제품으로 딱이다.
게다가 그냥 촉촉한 게 아니라 쫀쫀하기도 해서
입술에 착! 감기듯 발리는 게 그 한끗발의 매력.
내가 사용하는 지니아는 화사한 쿨톤 레드인데
아마 장차 다른 연한 컬러도 한둘 쯤은 구매할 듯;

- 시세이도 인터그레이트 아쿠아 크리미 루즈
색상은 RD 어쩌고지만 사실은 누디한 베이지 핑크.
슬림하고 가벼운 데다가 입술색 죽이기에 딱 좋다.

- 캔메이크 크림 치크 핑크
연말 캔메이크 지름에서 홀랑 데려온 제품인데
가볍고 작은 건 물론 발색이 딱 마음에 들어.
붉지 않은 연핑크가 내 피부에 잘 맞기도 하고
적당한 발색과 밀착력 또한 흠잡을 데가 없다.




하악, 단순한 파우치 공개 포스팅으로 시작했는데
써내려가다 보니 왜 또 이렇게 길어지는지 원.

암튼 간에 요즘에는 이렇게 양껏 소담스럽게
꾸려가지고 다니는데 꽤 마음에 든단 말이야.

물론 저 모든 제품을 매일매일 다 쓰는 건 아니지만
막상 필요할 때 없으면 아쉬운 것들 아닌가.
오히려 파우치에서 뭔가를 빼는 게 더 일이다;


언제 어디서든 베이직하게나마 풀메 가능한 여자 -_-b








  





 파우치 특집, 시리즈로 올리겠다고 해놓고
또 한없이 미루다가 이제서야 (2)편.

그나마 최근에 또 파우치 리뉴얼을 감행해서
이건 그새 ex-파우치가 되어버렸다는 후문.
"한참 잘 쓰다가 바꿀 때 즈음" 에 올리곤 한다.




올 봄엔가, 적잖은 가격을 주고 구입한
레스포삭 플로럴 더블 사이드 파우치.

이런 사이즈와 형태의 파우치에 대한
구체적인 수요가 있어서 구매를 감행했지.

결과는 매우 만족. 잘 쓰고 있다.




메인칸에는 이렇게 또 한 가득.




꺼내보면 이 정도.




이 파우치의 핵심은 바로 이것,
애용품인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 케이스.

그동안은 잘 쓰면서도 데일리로 휴대는 안 했는데
올 가을부터 생각을 바꿔서 이렇게 매일 함께 한다.

어차피 "풀메이크업" 파우치를 꾸리려면
팩트, 하이라이터, 블러셔 등등 다 필요하니까
차라리 이걸 들고 다니는 게 더 간편하더라고.
휴대용 브러쉬만 용도별로 갖춰주면 만사 OK.

재구매시에는 보다 사이즈가 작고 리필 가능한
스몰 키트로 데려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스몰 페이스 케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파우더 팩트까지" 내장되어 있는 점이라서.
(스몰 키트 리필 옵션에는 팩트가 없다네.)




아이 메이크업.

인터그레이트 아이브로우 & 노즈 섀도우.
거울과 족집게가 없는 게 다소 아쉽긴 해도
컴팩트하고 제품의 컬러와 질감도 만족스러움!

에스쁘아 새틴 듀오 아이섀도우 "러브 액츄얼리"
물론 무난하게 자주 쓰려고 산 제품이 맞는데,
그렇다 해도 이렇게까지 잘 쓸 줄은 몰랐다.
데일리 섀도우를 좀 바꿔볼까도 생각했는데
내 재고 중에서 당최 이만한 게 없더라고.
다음에 면세에서 루나솔 베이지베이지를 사면
그때서야 좀 정권 교체가 될지 어쩔지.

바비브라운 스파클 아이섀도우 "미카"
러브 액츄얼리에는 스파클 펄이 없기 때문에
가끔 좀 화려한 보충이 필요할 때 얹어주는 아이.
미카랑 발레가 있어서 내가 펄 섀도우 신상에도
별로 눈 안 돌아가고 덤덤할 수 있지 싶다.
(발레는 지난 분기에 바닥 보인 이후로
계속 그 면적이 확장되어 가는 중. 훗.)

로라메르시에 메탈릭 크림 아이컬러 "얼로이"
로라 혹은 섀도우 관련 포스팅에 종종 나온 그것.
그윽한 색감과 화려한 펄감이 매력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에스쁘아 듀오 섀도우의 그윽한 피치 브라운과도
매치가 좋아서 데일리로 매우 유용한 얼로이.

그리고,
헤라 미니 마스카라와 시세이도 뷰러.
정말 그윽그윽 뉴트럴 엘레강스한 구성이구나.
"이것이 바로 직장 여성의 데일리 파우치" 랄까.




립 메이크업.

뭐, 이거야 그때그때 기분 따라 바뀌는 편이지만,
그래도 사진 찍은 이 날 구성도 꽤 스탠다드했다.

RMK 이리지스터블 립스 B 피치
일명, 미칠이 립스틱. 살구립 리뷰에서 선전한 아이.
내 사랑 루미꼬 여사답게 역시 컴팩트하고 미니멀해.
색상마저 "무난한 동시에 매력적"이니 뭘 더 바라겠니.

로라메르시에 립플럼퍼 샘플
로라 립글로스류의 유일한 단점은 역시 부피여서,
그만큼 이런 샘플 사이즈가 사랑스럽고 유용하지.
과하지 않게 살짝 싸해지는 플럼핑 질감과
은은한 피치 발색 덕분에 이미 바닥을 향해간다;

바비브라운 립틴트 "체리"
얼마 전에 별도 포스팅으로도 올렸던 제품.
말이 틴트지 사실 컬러 립밤이어서 매우 잘 쓰인다.
육안상 색보다는 실제 입술 발색이 월등히 예쁨!
짐승용량에도 불구하고 재구매하려고 했는데,
이거 단종이라며? 대체품을 구해봐야겠다.





그 외 기타.

DHC 기름종이
요즘에는 기름종이를 확연히 덜 쓰는지라
예-전에 사둔 거 아무거나 들고 다니고 있다.
"한때 잘 나가던" DHC. 마케팅 실패의 대표작.

투페이스드 아이섀도우 인슈런스
요즘에야 아이 프라이머 제품들이 워낙 잘 나오지만
예전에 대체품이 없을 때에는 어반디케이와 더불어
이 투페이스드야말로 내 코스메 인생의 구세주였다.
그때 해외구매로 하도 쟁여놔서 아직도 재고가...

샹테카이 퍼퓸 프랑지파니
뭐, 특별한 이유는 없다. 샘플이어서 휴대.




파우치의 뒷면, 얇은 칸에는 기타 도구들이.




이렇게 망사로 칸이 나뉘어 있어서 참 편하다.
내가 이래서 그 돈 주고 이 파우치를 샀다니까.
정말 당시 나의 욕구에 완벽하게 부합했음.




한쪽 칸에는 이렇게 "응급상황 대비용" 샘플들이.
이것들까지 있으면 아무리 화장이 뭉치고 들떠도
싹 다 밀어버리고 새로 태어날 수 있어효.

오르비스 클렌징 마일드 시트
1장씩 낱개 포장이 되어 있어서 늘 상비해둔다.
오르비스 우수 고객 자리는 버린지 오래인 데다가,
고객센터 하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 내쳤지만,
이 클렌징 시트만은 은근히 계속 구매하는 중;

설화수 소선보 크림
크림 겸 자차 겸 안색 보정 베이스까지 다 해주니
긴급 수정 화장시에 더욱더 빛을 발하는 제품.
본품도 잘 쓰고 있지만 이렇게 샘플도 늘 필요하다.

나스 아쿠아 젤 하이드레이터
수분감이 정말 가득하며서도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없는 메이크업용 수분젤.

로트리 트리플 모이스춰라이징 틴모
커버력 약하고 약간 유분기 도는 편이긴 하지만
질감이 묽고 촉촉해서 수정용으로 유용하다.
화장을 다 지우지 않은 채 톡톡 두드려 발라도
뭉침이나 들뜸 없이 자연스러이 녹아드는 편.




펜슬류.

미샤 스머지 프루프 우드 아이브로우 흑갈색
메이블린 마스터 라이너 브라운
메이블린 하이퍼 샤프 라이너 블랙
부르조아 듀오크롬 아이라이너 브랭로제
크리니크 크림 쉐이퍼 포 아이즈 블랙 다이아몬드

크리니크 블랙 다이아야 뭐 상태 보면 설명 불요.
부르조아 브랭로제는 핑크기 도는 브라운 색감이 굳.
블렌딩해서 섀도우로 써도, 언더라인에 써도 다 이쁘다.
메이블린은 오토펜슬도, 붓펜 타입도 합격점 그 이상.
미샤 아이브로우는 여러 개 사서 여기저기 넣어두고
보조용으로 잘 사용하는 실속 저렴이 제품.




휴대용 브러쉬는 의외로, 에뛰드하우스.
에뛰드하우스를 별로 즐겨 쓰는 편은 아니지만
로드샵 중에서는 브러쉬가 개중 제일 낫더라.




게다가 이 파우치는 비디비치를 위한 파우치라서
블러셔 / 쉐이딩 / 하이라이터 브러쉬가 필요했거든.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야 워낙 잘 쓰는 제품인지라
브러쉬에도 다소 투자를 할 생각이 없진 않았지만,
- 무게 가볍고
- 핸들이 짧고
- 브러쉬 개별 커버도 있고
- 오프라인 판매도 하는
그런 브러쉬를 종류별로 찾기 은근 어렵더라.

심지어 비디비치에서 전용으로 판매하는 제품도
"브러쉬 파우치"가 있을 뿐, 개별 커버는 없고.

그래서 손쉽게 에뛰드로 돌아섰는데 꽤 쓸만하다.
물론 털빠짐, 가루날림, 다 있지만 휴대용이니까.

큰 기대 없이 휴대용 브러쉬 찾는 사람들이라면
도처에 널린 에뛰드 매장 방문해봐도 될 듯.
(거듭 말하지만, 품질에 대한 큰 기대는 없이!
그래도 이니스프리 미샤보다는 얘네가 낫더라.)



정말 다시 보니까
스몰 페이스 케이스의,
스몰 페이스 케이스에 의한,
스몰 페이스 케이스를 위한,
그런 파우치였구만.

최근에 리뉴얼한 파우치도 조만간 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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