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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15.08.31 [여행일기] KTX, 스쿠터, 자전거와 함께 한 경주 뚜벅이 여행 (4)

 

 

 

출장이네 뭐네 바빠서 또 포스팅 밀렸는데,

최근 업데이트들을 올리기 전에 이것부터...!

 

일단 포스팅하는 게 목표니까, 말은 짧게짧게~

 

 

 

 

 

 

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6 ( 'o')/

 

이사 바로 다음 날,

그리고 어쩌면 출장 직전에 걸린 일정이라,

'과연 우리가 여기를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사는 대략 무사히 마치고, 출장도 취소돼서,

그렇다면 사케페나 가쟈!!! 를 외치면서 출동~

 

참고로 우리는 결혼반지에도 사케를 새긴 인간들;

사케 호시절을 기억하면서 'For our own sake' ㅋ

 

 

 

 

 

 

그리고 대망의 동행인은 우리 엄빠 ㅋㅋㅋ

나야 우리 엄빠랑 같이 가는 게 당연히 좋지만

다행히도 남편군 또한 이를 원해서 성사되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

어머님 아버님은 좋은 식도락인들이시라고...

 

 

 

 

 

 

사실 들어서면서부터 신나서 사진을 막 찍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술 이름들은 그새 죄다 잊어버렸다...

일어를 제대로 읽을 줄 모르니 사진도 의미가 없음...

그러나! 현장 기분이 가득 담겨있으니까 간직하겠어!

 

 

 

 

 

 

주세요, 주세요, 쭉쭉 주세요.

 

 

 

 

 

 

우선, 무사 입성 및 성원을 축하하며, 건배-!

저 사케페 전용잔 4개는 내가 고이 수거해왔다.

 

 

 

 

 

 

 

현장 부스에서 다양한 안주가 구입 가능하고

입장할 때 증정하는 쿠폰으로 사먹을 수 있지만,

그걸로 만족할 우리 엄마가 아니기에... 안주대전!

 

직접 말린 육포! 직접 구운 은행!

직접 쑥을 뜯어서 빚은 햇쑥떡!!!

 

스탠딩 테이블에서 적당히 노는 분위기였는데,

우리 테이블의 사케 관련업자가 한 명 있었다.

그 분은 오늘 어느 술이 좋은지 계속 알려주고,

엄마는 답례로 중간중간 안주 나눠드리고... ㅋㅋㅋ

 

 

 

 

 

 

그리고 이때부터는 술 배급 체계를 갖추었다!

원래는 1인 1잔으로 받아 마시는 건데 복잡하니까

들어올 때 요청해서 받아온 6잔짜리 박스를 뜯어서

칸막이 트레이로 만들어서 1회 4잔 수급형으로 -_-v

 

아 정말이지 노는 것도 놀아본 놈이 잘 논다고 ㅋㅋㅋ

이런 분야에서는 왜 이렇게 잔머리가 잘 굴러가는가 ㅋ

 

 

 

 

 

 

술샷...

 

 

 

 

 

 

술샷2...

 

 

 

 

 

 

술샷3...

 

 

 

 

 

 

술샷4...

 

 

 

 

 

 

 

안주 쿠폰으로 구입할 수 있었던, 현장 안주들.

행사장이다보니 줄이 긴 게 흠이지만 다 맛나서

'이자까야에 앉아서 먹으면 끝이 없겠다' 싶었음.

 

새콤짭쪼름 매실액에 담근 방울 토마토와,

밥 대신 메밀면을 넣은 김말이가 나의 베스트!

 

 

 

 

 

 

... 엄마의 안주 방출도 끝이 나지 않는다...

 

 

 

 

 

 

거의 모든 부스에서는 판매는 않고 시음만 하는데

이렇게 몇몇 곳에서는 주문을 받기도 한대서 가봤다.

오늘의 이 신난 기분에 뭐라도 한 병씩 사고 싶은걸!

 

그러나 막상 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 고민만 하다가 끝;

이러다가 결국 이마트 가서 행사상품으로 사겠지 ㅋㅋㅋ

 

 

 

 

별 도움 되는 정보도 없고,

상세한 평가나 서술도 없지만,

그래도 휘리릭 기록 남겨두고 싶었던,

 

서울 사케 페스티발 2016 :D

 

 

 

 

 

 

 

 

 

뜬금없이,

아이섀도우 보유 현황을 포스팅하고 싶어졌다.

 

기초 및 바디는 어차피 분기별 공병샷에 등장하고,

블러셔는 몇몇 있기는 한데 내 주요 분야가 아니며,

립스틱은 뭔가 글이 더 본격적이어야 할 것 같아서(?)

 

개중에 만만한 색조 제품군인, 아이섀도우를 공략함...

물론, 번거롭기 때문에 개별 발색샷 같은 건 없음요...

 

 

 

 

 

 

내 수납 생활의 든든한 지원군, 샤르망 화장대 ( '-')

좌측 4칸 중 한 칸을 이렇게 섀도우들이 차지하고 있다.

부피가 큰 두어 개는 우측의 블러셔 칸으로 넘어가있고.

 

거의 대부분 직각으로 세울 수 있는 사각형의 팔레트에

몇몇 개의 라운드 싱글은 빈 명함 케이스에 모아서 수납.

내가 이러니까 올록볼록하고 큼직한 디자인을 싫어하지...

 

이 외에도 -

출근용 파우치에 들어있는 에뛰드 인더카페 팔레트나,

별도로 수납되어 있는 스틱 or 리퀴드형 제품도 있지만,

갯수가 별로 유의미하지 않으므로 이번에는 패스하기로.

 

주로, 팔레트 형태 & 파우더 제형의 제품들이 등장한다.

 

 

 

 

 

 

장르 1 - 길거나, 넙적하거나.

가격, 브랜드와 무관하게 형태가 길거나 넙적한 제품들.

 

중앙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 VDL, 길티 플레저 (2015 연말 한정) 팬톤 아이북

- 로라메르시에, 소프트아이리스 (치크)/프림로즈/초콜릿

- W랩 포켓 팔레트 엣지 10컬러 섀도우

- 샹테카이 로즈 팔레트 (그 옛날 언젯적의 한정...)

 

VDL 팬톤 아이북은 버전1 때는 딱히 관심도 없었으면서

저 통통 튀는 색감으로 버전2가 나왔을 때에는 뜬금 열광;

아마도 '길티 플레저'라는 컬렉션 테마가 마음에 들었던 듯.

데일리로 자주 쓰지는 않지만 은근 포인트로는 손이 간다.

 

로라는 임미미가 3구 공팔레트를 하사해서 완성한 팔레트!

사실 전설의 한정 초콜릿을 너무나도 애정하며 잘 쓰는데

로라 특유의 불투명하고 큼직한 싱글 케이스가 불편해서

구시렁대다가 이렇게 팔레트로 만들어놓으니까 딱입디다.

물론 이걸 위해서 프림로즈를 따로 구매해야 했지만서도...

색상 구성도 그야말로 100% 취향이어서 늘 감탄하곤 한다.

 

W랩 10컬러 팔레트는 최근에 선물받아서 아직 개시 전인데

유사한 느낌의 에뛰드 인더카페 팔레트보다 더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우유 살짝 탄 듯한 내추럴 컬러들이 잘 쓰일 듯.

 

샹테카이 로즈 팔레트는 몇년 전 패밀리세일에서 건진 템.

정가대비는 몰라도, 팸세 가격 대비 가치는 차고 넘친다.

하이라이트 용도의 페일 라벤더, 베이스 및 음영의 코랄,

그리고 언제나 취향 부합하는 브라운 플럼? 플럼 브라운?

 

 

 

 

 

 

장르 2 - 팔레트, 백화점 브랜드 편.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 끌레드뽀, 꿀뢰르 꺄드리 (구형) 115호

- 코스메데코르테, 메이크업 코프레 2013

- 루나솔, 비비드 클리어 아이즈 02호 핑크

- RMK, 컬러 퍼포먼스 아이즈 4호 보르도

- 바비브라운 누드 아이 팔레트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나가는 제품들이어서 그런지,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구만. 쿨누드에서 플럼까지;

 

가장 강렬한 청보라빛을 담고 있는 끌레드뽀 115호.

뭐 어차피 몇년 전 단종된 제품이지만, 역시나 멋져.

리뉴얼 이후의 제품은 보다 투명한 펄감이 강조되어

화려하긴 하지만 이 구형이 가진 우아함은 반감된 듯.

 

혹자가 '끌뽀 색조가 비싼 값을 하더냐'고 묻던데,

앞뒤 다 자르고 내 대답은 '솔직히 하기는 한다'임.

질감이고, 색감이고, 지속력이고, 죄다 '한끗발' 달라.

하지만 어차피 남들은 모르고 내 눈에만 보이겠지ㅋ

그러니까 여기에 돈을 더 쓸 것인가는 각자의 판단~

(사실 난 요즘 비싼 섀도우 잘 안 사는 추세인지라...)

 

코데 2013 코프레는 초콜릿 박스 컨셉에 반했었는데

바로 다음 달에 에센스 정품 끼워팔기를 해서 맘상함;

어쨌거나 저쨌거나 끼워팔기를 차치하고 생각한다면

저 색상 구성 자체는 내가 엄청 잘 쓸 법하니까 괜찮아.

아르데코적인 디자인은 취향이 아니지만 뭐 그럭저럭.

그러나 역시 연말 기분, 그리고 한정 메이크업 코프레

구성품이 아니었다면 과연 따로 구매했을지는 의문이다.

 

루나솔은, 유명템은 한번씩 거쳐봤지만 정착하지 않은,

나에게는 뭔가 스쳐가는 인연? 그런 느낌의 브랜드인데

이 쿨뉴트럴 + 핫핑크 구성의 팔레트만은 오래 가는군.

피치와 핑크펄 코코아 브라운으로 데일리 메이크업을,

그리고 핫핑크 포인트로 필요할 때 적당한 포인트를~

게다가 루나솔 특유의 컴팩트한 디자인과 구성까지...

이만하면 나에게는 '완전체에 가까운' 팔레트가 아닐까.

이거 사고 나서는 어지간한 대체품에는 잘 안 흔들린다.

 

그러다가 아주 오랜만에 심장이 뛴 게 바로 저 RMK ㅋ

올 봄 한정이었는데 막상 처음에 보고는 심드렁하다가

이게 볼수록 '놓치면 안 될 색상과 구성, 디자인'인 거라.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열혈 사냥에 나서서... 득템~

이 얼마만의 RMK 쇼핑 그리고 덕심에 근거한 지름인가!

 

바비브라운 누드 아이 팔레트는 누드 + 펄감의 정석 :)

이 누드 색상은 국내에 수량도 거의 안 들여왔던지라

매장에서 테스터 구경도 못 해보고 품절을 맞았는데-_-

남편군이 해외 배송으로 구해다줘서 더더욱 소중하지~

 

 

 

 

 

 

장르 3 - 싱글인 듯, 싱글 아닌, 여튼 좀 비싼.

 

- 버버리뷰티, 아이 인핸서, 08호 카키

- 버버리뷰티, 아이 인핸서, 22호 페일발리

- 로라메르시에, 구아바 & 아프리칸 바이올렛

 

버버리는 어쩌다 보니 2개나 있다.

눈썹용으로 주로 쓰는 카키, 그리고 인기템 페일발리.

물론 나도 페일발리를 전천후로 잘 써서 바닥도 봤지만

사실 재구매를 한다면 보다 쿨한 로즈우드가 더 땡긴다.

다만, 페일발리를 통해서 버버리의 매력을 알게 됐달까.

버버리 섀도우에 맛 들리면 맥 섀도우는 좀처럼 못 쓴다;

 

로라, 너는 왜 정품보다 사은품이 훨씬 더 매력적인 거늬.

정말 제 돈 주고라도 기꺼이 살 법한 유용한 구성의 듀오.

게다가 딱 내가 좋아하는 스킨톤 + 옅은 플럼이라니... 후.

안 그래도 '로라는 좋지만, 싱글은 싫은' 나는 이게 딱이다.

기왕이면 뚜껑도 두껍고 볼록하고 불투명한 로라 st. 말고

반듯한 투명으로 해주면 수납 및 분류도 최고였을텐데-_-a

 

 

 

 

 

 

장르 4 - 팔레트, 드럭 및 로드샵 편.

 

좌상부터 시계 방향 :

- 아르데코, 99호 펄리 로즈 / 298 프루티 오렌지 / 208 엘리건트 브라운 / 몇호더라 카키

- 닉스, 내추럴룩 키트

- 미슬린, 트리오 아이섀도우 62호

- 케이트, 브라운 셰이드 아이즈 BR-3

- 케이트, 골디쉬 아이즈 GD-2

 

미슬린 블루 이 와중에 혼자 팡팡 튀는구나 ㅋㅋㅋ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좀 편하게 사서

무던한 색부터 아주 튀는 색까지 다양하게 존재함;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직접 구성한 아르데코 4구.

208호 엘레강트 브라운은 몇년째 나의 브라운계 1위다.

 

닉스는 구성도 무던하고 부피감도 좋은데 질감이 아쉽;

가루날림도 꽤나 있고, 내 피부색에 안 맞는 색들도 있고;

그래도 가격대비 가치는 훌륭하니까 마음 편하게 팍팍~

 

미슬린은 솔직히 홍대 롭스 오픈할 때 충동구매했는데;;;

그나마 가장 좌측 블루는 가아끔 포인트로 쓸 때도 있다.

베이스로 누디한 컬러 깔아주고 라인 쪽에만 살짝살짝~

 

케이트는 둘 다 잘 쓰일 것 같은데 묘하게 안 쓰이더라.

브라운 시리즈는 플럼 계열로 사서 색상 자체는 좋은데

유독 크리즈가 많이 생기는 제형이라 쓰다가 포기했고,

골디쉬 시리즈는 아예 대놓고 옐로우 골드라 어색하고...

주변에 나 대신에 잘 쓸 지인이 있으면 줘버릴까 싶어.

 

 

 

 

 

 

장르 5 - 야금야금 로드샵 싱글

 

수납 집착자인지라 라운드 싱글 어지간히 안 사는데

그래도 가끔 기분파 충동 구매를 해서, 이렇게 늘었다;

 

내 개인적인 결론은 :

굳이 구매할 거라면 에뛰드 룩앳마이 아이즈가 낫더라.

 

한정인 체리 초콜릿은 소올직히 저 디자인 때문에 샀고;

하단의 마라톤완주와 에스키모레드는 꽤나 잘 쓰는 중.

게다가 질감도, 발림성도, 발색력도, 지속력도, 기대 이상!

브러쉬보다 손가락으로 스윽 문질러서 바르는 게 좋았음.

 

이니스프리는 전면 리뉴얼되고 나서 라인업은 괜찮은데

색상별로 퀄리티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나는 점이 아쉽다.

음영 컬러들은 괜찮긴 한데 그렇다고 대체 불가도 아니고.

특히나 하단의 진한 브라운, '갓 볶은 원두'는 가루날림이

내가 평생 써본 섀도우 중에서 가장 심한 수준이어서 원...

 

 

 

 

일단, 여기까지 해서 내 섀도우 현황은 얼추 다 털었고,

이 중에서 주요 색상군으로 다시 한번 분류해볼까 싶다.

 

 

 

 

 

 

타입 1 - 친하지는 않은 골드/코퍼/카키 웜톤...

 

브라운을 써도, 쿨한 핑크펄 코코아를 찾는 편이라

완전 따스한 골드 코퍼 카키 등에는 손이 안 가는데

그래도 그런 웜한 컬러들이 아주 없는 건 또 아니다.

 

닉스는 9구짜리라서 코퍼 계열을 빼고 주로 썼고,

아르데코는, 오렌지 & 카키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게 마냥 웜톤에만 잘 어울리는 절묘한 색이었고,

케이트 골디쉬는... 역시나 잘 안 써서 거의 새거 ㅋ

 

그러고 보니 페일발리는 딱히 웜톤 컬러는 아닌가;

따스하다기보다는 그윽 또는 퀭한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골드가 감도니까 일단 여기에 분류하는 걸로.

그나마 베이스로 쓸 법한 색이어서 꽤 사용하긴 했네.

 

 

 

 

 

 

타입 2 - 사실 이런 걸 주로 사용하지...

 

쿨뉴트럴에서 포인트 핑크나 와인색이 들어있는 거.

세 제품 다 각 브랜드에서 one of a kind 라고 생각해.

지금 속도로는 아마도 루나솔이 가장 먼저 바닥 보일 듯!

 

 

 

 

 

 

타입 3 - 퐈려하지만 꽤 실용적으로 쓴다... ㅋㅋㅋ

 

VDL 팬톤북은 5473 청록색과 704 레드를 가장 좋아함!

나머지 뉴트럴 컬러들도 쓰지만 그건 좀 대체 가능하고...

미슬린도 위에서 썼듯이 좌측 블루를 포인트로 사용한다.

 

 

 

 

 

 

타입 4 - 마이 페이버릿 브라운s

 

로라메르시에 초콜릿 (캐니언 컬렉션 한정)

아르데코 208 엘리건트 브라운

코스메데코르테 2013 메이크업 코프레

루나솔 비비드 터치 아이즈 02호 우측 하단

 

이 브라운들이, 바로 내가 즐겨 쓰는 브라운이다 :)

브라운이라고 해도 노란 기운보다는 핑크가 감도는!

플럼을 한 방울 섞어놓은 듯한 그런 서늘한 브라운!

 

그러고 보니,

내 화장대에서 그레이 & 메탈릭은 사라진지 오래네.

20대 후반에는 블랙 계열 스모키만 주구장창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민망하지만 어렸을 때 해봐야지 뭐 ㅋ

 

 

 

 

'생각보다는' 단촐한 아이섀도우 보고서, 여기에서 끝.

(잘 안 쓰는 케이트 팔레트들만 처분하면 완벽하겠네.)

 

 

 

 

 

 

 

 

 

 

사실 메뉴로만 보면 딱히 새로울 것 없었지만,

기분 좋았던 주말이었기에 뒤늦게 기록해본다.

 

 

 

 

 

 

살 좀 찌워줘야 할 해룽이와, 강서구 주민 임미,

아기 복이와 문방사우를 싸들고 온 싱하형까지,

우리 집에서 모여서 홈 음주 디너 수다 파티를~

 

 

 

 

 

 

오늘의 메뉴 :

딸기 리코타 샐러드

허니(?) 버터 감자 & 닭안심 오븐구이

알리오 올리오 풍(?)의 푸실리 파스타

 

파스타는 원래 스파이시 오리엔탈 풍의 스파게티...

였는데 아기 복이가 온다고 해서 먹기 쉽게 푸실리로,

그리고 소스는 맵지 않게 채소와 치즈 위주로 바꿨다.

여기에 디저트로 마들렌을 마들마들 잔뜩 구워놨음 :)

 

 

 

 

 

 

괜히 기분 낸다고 린넨 식탁보도 구븨구븨 펼쳐보고 :)

 

 

 

 

 

 

신선한 딸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큼하고 맛나지만,

리코타 치즈와 발사믹 식초를 얹어서 샐러드로 먹으니

비주얼도 화사하고, 맛도 균형 잡힌 게, 만족스러웠음!

 

 

 

 

 

 

닭 안심은 허브에 살짝 재워서 오븐에 구워내면 끝.

웨지 감자는 꿀 대신에 올리고당, 그리고 버터를 발라서

바질을 촵촵 뿌려내면... 역시 초간단한 요리 되시겠다.

어린이 입맛의 손님을 맞을 때 가성비 좋은 메뉴랄까 ㅋ

 

 

 

 

 

 

내 맘대로 만들어서 딱히 이름이 없는 파스타...

여튼 짜지도 맵지도 자극적이지도 않게 만들었음.

냉동실에 있던 새우랑 모듬 채소 적당히 때려붓고~

 

 

 

 

 

 

그리고 전 날 구워놨던 노버터 코코아 마들렌... 인데,

생각해보니 이건 다른 날 구워낸 사진인가? 모르겠다?

여튼, 담백하고 촉촉 포슬하니 질감이 꽤 잘 나와줬네!

 

 

 

 

 

 

마무리는 아기 복이 사진, 초상권 보호 버전 ㅋㅋㅋ

어피치랑 깔맞춤으로 부농부농하게 차려입고 오셨어!

우리 집에 미취학 어린이가 가지고 놀 게 워낙에 없어서

이거라도 제공해봤는데 조심조심 만지는 게 느므 이뿨...

 

다음에 또 놀러 오쎄용 :D

 

 

 

 

 

 

 

 

 

 

 

160219-20

수원 호매실 1박 모임

 

역시, 내 기억 보존을 위한 간략한 포스팅 :D

 

수원, 구리, 서울 강동, 서울 강서...

에 거주하는 4명의 여자들이 수원에 모인 날.

 

난 원래는 이 날 휴무일 예정이어서

'여유롭게 차 가지고 나서서 애들 주워 가야지'

이랬는데 근무, 심지어 빡센 근무로 걸려버렸...

 

그나마 퇴근 후 부지런히 서울역으로 달려가서

수원역 직행 기차를 타니까 편하게 갈 순 있었다.

 

 

 

 

 

 

게다가 내가 도착하니까 저녁상을 다 차려놨어!

심지어 이건 음식 풀세팅하기 전의 풍경이라는 거!

 

풀타임 근무하고 퇴근해서 가장 늦게 온 덕분에(?)

나는 다 차려놓은 밥상 위에 카메라만 슬쩍 얹었다;

 

 

 

 

 

 

호떡 믹스로 직접 반죽해서 구운 피자에,

감자에 닭안심 구이, 리코타 치즈 샐러드,

딸기, 그리고 당근과 콜라비도 잔뜩잔뜩.

 

 

 

 

 

 

짠짠짠-

 

'2월 한달간 금주'를 충실히 이행 중인 나는

미련없이 와인잔에 샴페인이 아닌 물을 마심.

 

사실, 원체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이라서-_-*

금주라는 게 엄청 큰 결심이 필요할 줄 알았는데

(실로 결혼 준비할 때를 빼고는 금주한 적이 없...)

 

의외로 '아, 잠시 끊어야지' 마음 먹는 순간, 되더라.

되려 절주보다 금주가 쉬운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게다가 놀라운 건,

술 안 마시고 놀아도 충분히 신나고 재밌더라는 사실;

내가 그동안 마셨던 그 많은 술은 대체 다 뭐지 ㅋㅋㅋ

 

물론 그렇다고 영원히 금주하겠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소(주)믈리에 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샴페인으로 시작해서, 와인으로 넘어갔는데,

어쩌다 보니(?) 수앵네 냉장고의 소주도 까고 있다.

 

굳이 잔을 바꾸기는 번거로우니까 와인잔에 마셔~

하는 김에 막 디캔팅도 하고, 막막 잔도 흔들어보고~

 

 

 

 

 

 

새벽 4시까지 수다 떨다가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스타벅스 머그잔들과

악쿠 유저인 수앵이에게 기증한 한정판 악쿠 공케이스.

(그리고 나는 앞으로 라라베시 쿠션은 안 사는 걸로...)

 

 

 

 

 

 

숙박 패키지에 조식 뷔페도 포함되어 있다면서요?

 

다들 손이 엄청 커서 여기에 라면 등도 사두었지만

간밤에 먹다가 남긴 곡물빵과 딸기, 크래커만 해도

4인 조식은 거뜬히 되고도 남았다고 한다. 배불러...

 

나의 오랜 욕망템이었던 2단 트레이를 이렇게 보니

대리만족이 되는가 싶다가도, 또 사고 싶어지기도 하고.

색감은 차분한 아이보리에 테두리 장식... 맘에 드는데?

 

 

 

 

 

 

그 와중에 주말 오전 영업 개시한 앵네일 ㅋㅋㅋ

이렇게 실컷 놀았는데도 주말이 하루 더 남았다니!

역시 자고로 사람은 부지런히 놀아야 하는 거다-_-?

 

 

 

 

 

 

 

2월, 대전 나들이, 간단한 기록.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02.26 22:00

 

 

 

160213-14

그녀들과의 대전 나들이

 

이번 일정 내내 사진을 별로 찍지도 않았거니와

그나마 몇 안 되는 사진들은 다 아기 사진이라서

내 블로그에 공개할 건 못 되고... 나머지 몇 장만.

 

그래도, 간단하게라도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다 :D

 

 

 

 

 

 

'이번에는 우리 셋이 대전으로 가자!'

 

내가 직접 차를 운전해서 갈 각오(?)도 했지만,

다행히도(?) 고속버스가 낫겠다는 결론이 났다.

 

고속버스를 타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라서

우등 고속 좌석이 이렇게 안락한 줄 몰랐네.

 

 

 

 

 

 

잠시, 출발 전에 모닝 드링크 한 잔 하시구요...

20대 때는 밤새 놀아도 다음 날에 타격이 없었지만

30대 중반을 넘기고 나니 활력 충전 드링크가 땡겨.

한 포씩 쭉~ 들이키고 버스에서 숙면할 준비합시다.

 

 

 

 

 

 

급 도착하여 조금 늦은 점심 식사부터 해결하세!

 

사실 딱히 뭘 먹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는데

요즘 인생이 빡센 민느가 버스에 타자마자 비장하게

 

'오늘 점심 메뉴는 양념갈비였으면 좋겠어.

소갈비든, 돼지갈비든, 그건 상관 없으니까.'

이 말만 남기고서 곧바로 마취총 맞은 마냥 잠들더라.

 

이런 그녀의 강렬한 욕망을 꺾을 이유가 없었으므로...

양념 돼지갈비 쯤이야 기꺼이, 즐겁게 먹어줄 수 있지.

 

 

 

 

 

 

대전에서 보낸 시간 중간중간 중간의 사진은 없고

대뜸, 다음 날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의 아점 사진;

 

참고로, 이 사진 제목은 <단짠> 되시겠다.

이화수 육개장과 초코 틴틴의 짜릿한 조화를 보라;

 

앞서 말했듯이,

몇 안 되는 사진들은 거의 다 아기 사진이었고,

우리는 일정의 대부분을 온천욕으로 보내서 더더욱;

굳이 목욕 후의 벌건 민낯으로 사진을 찍진 않았지...

 

뭔가 대단히 한 건 아니지만, 간만에 넷이서 합체해서,

대전 구경도 하고, 아기님 알현도 하고, 수다도 실컷 떨고,

'역시 이번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들이었다.

 

기록에 남기는 건 고작 이런 음식짤들일 뿐이지만-_-*

나중에 이 사진들만 봐도 그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대전에서 알찬 이틀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와서,

누구는 데이트하러, 누구는 육아 복귀하러 가고,

나는 엄마와 만나서 메가박스에서 <캐롤>을 관람.

 

그렇게, 좋은 주말이었다.

 

 

 

 

 

 

 

The five million mark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02.11 17:57

 

 

 

 

 

 

 

 

오늘 오후 5시 55분 기준,

내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

 

사실 딱히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도 않고

특정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지만,

자그마치 오백만이라고 하니 새삼스럽다.

 

오백만 hit 이벤트라도 걸어보고 싶지만

티스토리에는 그런 친절한 기능 따위 없지.

 

 

 

 

 

 

 

 

 

괌 여행의 꽃은 면세 쇼핑... 이라고도 하는데 (섬 전체가 면세 구역임. 그러나 애당초 물가가 비싸서 똔똔 ㅋㅋㅋ) 나에게는 그닥 그렇지 않았다. 물론 내가 여행, 특히 휴양지 여행 가서 물건을 사대는 편이 아니기도 하지. 그리고 여행에서 선물 사와봤자 그걸 받는 사람은 가치를 잘 못 느끼니까 그냥 내가 현지에 있는 동안 눈에 담고 사진 찍어오는 게 최고다, 잡다하게 선물 살 필요는 없다, 라는 주의라서 더더욱. 게다가 괌은 아기용품 쇼핑에 그렇게 좋다는데 우리는 무자식에다가 굳이 누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싸다는 이유로 옷이나 잡화 쓸어가고 이런 타입도 아니라서... 여튼 살 건 없습디다. 그리하여 '나는 왜 딱히 살 게 없었는가' 를 설명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와서 후기를 올림. 내 친구들의 표현에 따르면 : 심드렁한 심경을 정성스럽게 표현한다, 라고 ㅋㅋㅋ

 

 

 

 

◆ 어디에나 있는 편의점, ABC 스토어

 

 

 

 

말 그대로, 어디에나 있는 편의점/수퍼, ABC스토어. 단독으로도 있고, 대형 쇼핑몰에도 여러 개씩 입점되어 있고, 뭐 그렇다. 도착한 날에 하염없이 거리 구경하다가 어딘가에서 이 가게를 발견하고 들어가서 맥주랑 안주, 선블록 등을 사들고 들어왔는데 알고 보니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다른 지점을 너댓 개는 넘게 본 듯. 그냥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가게에서 사도 됐을텐데 ㅋㅋㅋ 초반에는 자꾸 우리나라 신발가게 브랜드 ABC마트와 헷갈려서 말이 헛나오다가 괌에서 이틀 이상 보내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스토어라고 하게 되더라. 가게 규모마다 차이는 있지만 음료수, 스낵, 간단한 도시락이나 과일, 선블록과 화장품, 의류 및 관광 기념품 등등 '어지간한 건 다 파는' 만능 미니 마트다.

 

 

 

 

 

 

감자칩은 주로 남편군의 취향템인데 (금방 배불러 하지만, 맥주와 안주는 야금야금 자주 찾는 스타일) 개중에 나의 강렬한 욕망을 반영한 레이즈 솔트 & 비네가 칩스!!! 왜 우리나라에는 시큼한 맛 안 들여오는 건가요. 이제 푸드 업계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다각화되었는데, 왜 와이 어째서. 내가 텁텁한 맛보다는 새콤한 맛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솔트 & 비네가 중에서도 레이즈가 얇고 파삭한 게 제대로 마음에 든다. 괌에 있는 동안 한번 더 먹어볼걸 그랬나, 라는 소소한 후회를 하기도...

 

 

 

 

 

 

언제나 지나칠 수 없는 맥주 코너! 물론 케이마트나 페이레스 등 대형 마트에 비해서는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우리는 괌에서 렌트를 안 하고 주로 걸어 다녔기 때문에 맥주처럼 부피 나가고 무게가 있는 물건은 대형 마트에서 왕창 사기보다는 그때그때 호텔 근처의 ABC 스토어에서 소량씩 구매하곤 했다. 괌(Guam) 맥주는 첫 날 도착 직후에 괌에 대한 예의로(?) 한번 먹어보고 그 후로는 손이 안 가더라. 주로 버드 라이트 혹은 레드 애플 에일에 주력해서 마셨네.

 

 

 

 

 

 

간혹 이렇게 바나나, 혹은 커팅해서 포장해둔 파인애플 등 과일도 있긴 하지만,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가격이 꽤 비싸다. 과일보다도 차라리 일본식 도시락이나 오니기리가 더 주력 상품 같았음. (괌을 먹여 살리는 건 70% 일본 관광객인 듯...) 그래서 바나나는 더 큰 마트에 가서 사기로 하고 패스~

 

 

 

 

◆ 마이크로네시아 몰 (Micronesia Mall)

 

 

 

 

괌에서의 주요 쇼핑 지표들로는 : 케이마트 (PIC 지역에서 약간 내륙으로 들어간 위치) / 괌 프리미엄 아울렛 GPO (쉐라톤 온워드 구역에 가까움) / 그리고 마이크로네시아몰 (투몬비치 지역에서 내륙으로 몇 블록 들어가야 있음)

 

이 중에서 우리 호텔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마이크로네시아몰에 걸어가보기로 했다. 차로 이동하면 15분 남짓인데 한낮 땡볕에 그것도 언덕길로 걸어가면서 사진 찍고 노닥거리면 거의 1시간 걸리는 듯. 그래도 도착한 바로 다음 날인 데다가, 이렇게 언덕 위에서 투몬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좋고, 하늘도 쨍하니 맑고, 정말 일에서 잠시 손을 놓고 '떠나와 있는' 기분이 들어서 오가는 길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다만, 이렇게 투몬비치에서 올라가는 언덕길은 호텔 구경도 하고 이래저래 좋은데 1/3 지점을 넘어가서 본격 내륙으로 접어들면 그저 찻길이어서 쾌적하게 걸어다닐 구간은 못 된다. 같은 거리라도 아기자기한 번화가라든가, 시원하게 탁 트인 해변길이라면 훨씬 더 재미있게 걸을 수 있을텐데. 우리야 뭐 실컷 걸어보세 모드여서 상관 없었지만 체류 기간이 짧은 사람, 혹은 유아나 어르신 동반 일행은 이 거리를 걸어갈 것을 권하고 싶진 않음.

 

 

 

 

 

 

그렇게 사진 찍다가 수다 떨다가, 걷다가 걷다가 걷다 보면, 언젠가 마이크로네시아몰이 나온다. 구글맵 만세. 우리 빼고는 다 승용차 혹은 버스를 타고 온 것 같아. 이 날씨, 이 거리를 걸어오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음. 와하하하.

 

 

 

 

 

 

내부는 매우 넓은데 일단 중앙 홀은 이렇게 생겼다. 마침 크리스마스 직전이라서 더운 나라 특유의 나른한 연말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내부에는 각종 단독 스토어와 식당들, Macy's 백화점과 토이저러스 등이 입점되어 있음.

 

솔직히 나는 구글맵을 찾아보고 이 마이크로네시아몰에 케이마트가 있는 줄 알고 찾아온 거였다. 케이마트는 과일은 종류도 적고 비싸다지만 뭐 기왕 여기에 있다고 하니까 구경가야지, 라는 심산으로. 그런데 알고 보니까 구글맵이 (종종 그러하듯이) 위치 핀을 영 잘못 잡아서... 케이마트는 완전 다른 지역에 있는 거였고, 나에게 더 필요한 페이레스 수퍼마켓이 여기에 있는 거였음. 뭐지, 얻어걸린 것 같아. 잘 됐네, 과일 사러 갑시다 ㅋㅋㅋㅋㅋㅋㅋ

 

 

 

 

◆ 페이레스 수퍼마켓 (Pay-Less Supermarkets)

 

 

 

 

Pay Less 라니,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

 

 

 

 

 

 

케이마트보다는 살짜 작은 편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울트라 빅 사이즈 마트. 신선 식재료부터 공산품, 의류까지 두루 다 판매한다. 그런데 센트룸 비타민 등 기준 제품을 가격을 비교해보니까 각 마트별로 차이가 많이 나더라. 특히 센트룸 종합 비타민은 ABC스토어에서는 37불 부근, 페이레스에서는 얼마더라 20불대였나, 그리고 케이마트에서는 17불 가량이었다. 뭐 어찌 일일히 다 알고 최저가로만 사겠냐마는, 그래도 이런 가격 정보 깨알 같이 다 비교 분석해서 가는 사람들도 있긴 있더라...

 

 

 

 

 

 

우리가 페이레스 마켓을 반긴 이유는 단 하나, 신선 채소와 과일이 다양하고 품질 좋으며 가격까지 (비교적) 저렴하다고 해서! 물론 이런 비가공 채소들은 살 일이 없고, 호텔에서 먹을 만한 과일 1가지만 사려는 거였지만.

 

 

 

 

 

 

오렌지는 파운드당 3불 가량.

 

 

 

 

 

 

별로 맛 없어 보이는 씨없는 수박도 있고.

 

 

 

 

 

 

역시 가장 만만한 건 바나나... 너무 무르지도 설익지도 않았고, 신선한 것이 맛은 꽤 좋았다. 기껏 괌까지 가서 바나나라니,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듭 말하건대 난 괌 현지 음식에 별 집착이 없었고 계속 소화기관 상태가 안 좋아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소화 잘 되는 안전한 음식'이 하나쯤은 필요했거든. 바나나와 요플레 덕분에 꽤 수월하게 지냈다 :)

 

 

 

 

 

 

비상식량인 바나나를 확보하고 나서는 편안하게 어슬렁어슬렁. 고기를 비롯한 식품들도 많구나. 투몬비치의 편의점들은 관광객들로 가득한데 여기는 현지주민들도 장 보러 오는 곳인 듯.

 

 

 

 

 

 

어김 없이 맥주 구경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차 없이 물건을 들고 또 3-40분 넘게 걸어서 귀가 예정이라서 맥주는 호텔 근처 가서 사기로 하고 패스. 버드와이저가 꽉 잡고 있는 와중에 괌 현지 맥주와 아사히 등 일본 맥주들이 껴있는데, 한국에도 얼추 다 들여오는 종류라서 엄청 새롭진 않다. 새롭지 않은 건 보라카이도 매한가지였지만 거긴 산미구엘 가격이 저렴하기라도 했지...

 

 

 

 

 

 

딱히 필요는 없지만, 왠지 정보 차원에서 찍어온 한국 음식 코너.

 

 

 

 

 

 

술안주로 하나 사볼까, 하고 한참 서성였던 치즈 코너. 괌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고, 인원도 여럿이라면, 이런 마트에서 빵이랑 토마토 등 간단한 채소 그리고 치즈를 사서 샌드위치 만들어 먹어도 꽤 식비가 절약되고 간편할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2인 체제라서 그렇게 이득이 크지 않으므로... 패스.

 

 

 

 

 

 

필요한 걸 다 사고 뿌듯하게 걸어가는 그의 등짝.

 

 

 

 

◆ DFS 갤러리아 지역에서 주요 마트 오가는 셔틀 버스

 

우리는 투몬베이에서 내륙 쪽의 마이크로네시아몰까지는 걸어서 다녀왔고, 보다 먼 케이마트는 DFS 갤러리아에서 출발하는 '유료' 셔틀을 타고 다녀왔다. 괌-렌터카 라는 공식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다들 다니는 데가 뻔하고 그 주요 지역들은 셔틀 버스로 연계가 되기 때문에 조금만 알아보면 버스로도 충분히 다닐 만 하다. (아, 물론 우리는 사지 멀쩡한 2인 체제니까 그런 거고, 유아나 어르신들이 있다면 그냥 렌트하시길.)

 

 

 

 

 

마이크로네시아몰 메인 출입구에는 이렇게 수시로 각종 버스들이 들락거린다. 초록색/빨간색 레드 구아한 셔틀은 여러 가지 노선이 있는데 버스 앞쪽에 일어/영어로 주요 지표 안내가 되어 있다. 그리고 빨간색의 Two Lovers' Point 버스는 호텔과 아울렛 등을 거쳐서 (다소 외진) 사랑의 절벽을 돌아서 오는 버스. 그 외에도 주요 호텔들을 연결해주는 무료 셔틀, DFS 갤러리아에서 케이마트를 왕복하는 유료 셔틀, 등등 종류는 꽤 다양하다.

 

 

 

 

 

 

이건 DFS 갤러리아에서 출발하는 각종 셔틀 버스 시간표. 얼핏 보면 뭐가 뭔지 헷갈리는데 찬찬히 보면 뭐 그리 어려울 건 없다. 주로 호텔을 도는 A/B 노선은 무료! 그리고 마트 및 관광명소들을 도는 레드 구아한 셔틀은 유료! 차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쇼핑몰들이 문 여는 오전 10시대부터 오후 10시대까지 운영한다. 그리고 지리를 대략 파악하고 있으면 무료 셔틀을 잘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우리는 '케이마트 근처까지 가는 무료 셔틀이 있지 않을까' 라고 뒤지는 사이에 '힐튼행 무료 셔틀'이 도착을 해서 이걸 타도 되는가 아닌가 우왕좌왕하다가 놓치고 결국 케이마트 직행 유료 버스를 탔다. 뭔가 좀 억울한 기분도 잠시 들었는데 알고 보니 케이마트의 방향은 힐튼-PIC-메리어트 그쪽이 맞지만 그 호텔 지역에서 마트까지 가려면 또 언덕길을 걸어서 꽤 이동해야 하는 거였다. 다행(?)이야 ㅋㅋㅋ 유료 셔틀 타고 온 게 별로 억울하지가 않아서 ㅋㅋㅋㅋㅋㅋㅋ

 

 

 

 

 

 

요래요래, 미니 버스 사이즈의 차량에 DFS - Kmart 라고 써있다. 요금은 현금으로 기사에게 주면 되고, 코스가 단순해서 환승이고 뭐고 없음 ㅋㅋㅋ 시간은 10-15분 가량 걸린 듯.

 

 

 

 

◆ 케이마트 K-mart

 

 

 

 

요래요래. 마이크로네시아몰도 그렇고 뭐 했다 하면 대형 창고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곳은 역시나 미국령.

 

 

 

 

 

 

우리는 꼭 뭔가를 건져 가겠다는 마음도 별로 없이 어슬렁거리고 구경 온 거지만, 어쨌든 무사히 입성하니까 신남! 온 김에 센트룸 등 영양제 가격이나 봅시다! 여기는 신선 식품보다 비타민 등의 가공 제품과 공산품이 더 주력 아이템이라고 한다.

 

 

 

 

 

 

우리는 뭐 음식도 별로 살 게 없고, 유야용품 및 장난감도 필요가 없는지라, 우선 약국 코너로 직행했다.

 

 

 

 

 

 

웰컴 투 센트룸 헤븐...

 

 

 

 

 

 

센트룸 멀티 비타민 가격, 18불대... 어머 이건 사야 해. 한국에서보다 월등히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같은 괌 내에서도 다른 가게들보다 가격이 낮다. 이래서 케이마트 가면 비타민 쓸어온다고 하는 거구나; 게다가 잡다한 간식이나 기념품은 당최 관심 없지만, 비타민 정도라면! 가족들 선물로도 유용하고 나 또한 마음에 드니까!

 

 

 

 

 

 

센트룸 멀티 비타민 기본형이 있고 실버가 있는데, 화학남 남편군의 말에 의하면 약간의 성분 차이는 있지만 굳이 용도가 한정되는 실버를 살 필요는 없단다. 그래서 우리는 양가 부모님과 시누이, 내 동생네, 이렇게 해서 센트룸 기본형 4개 구입했다. 막상 우리는 아직 비타민 재고가 넉넉해서 안 사고 ㅋㅋㅋ

 

 

 

 

 

 

센트룸 헤븐 바로 건너편에는 이렇게 타이레놀 헤븐이... 생리통 완화용으로 먹는 타이레놀 우먼이 보이면 몇 박스 사오려고 했는데 없길래 쿨하게 패스. 그 외에도 소화제, 두통약 등등 아는 사람 눈에는 보이는 약품의 보고입디다.

 

 

 

 

 

 

비타민을 다 담고 나서 또 편한 마음으로 어슬렁 어슬렁 식품 코너를 구경했다. 남편도 나도 평소에도 마트 구경을 좋아하는 편이라 딱 그 정도 기분으로 돌았네. 당장 내가 먹고 즐길 것 외에는 웬만하면 사지 않는다, 주의라서 신기한 게 보여도 우와~ 하고 그냥 지나침 ㅋㅋㅋ

 

 

 

 

 

 

그런 우리의 필터에 걸려든 게 바로 이것. 남편을 위한 레이즈 케틀 쿡드 칩스 할라피뇨맛. 나를 위한 갈릭맛 소금. 각자의 방향에서 매우 실속있는 아이템이라서 둘 다 만족함 ㅋㅋㅋ

 

 

 

 

 

 

듣던 대로 케이마트의 과일 코너는 종류 면에서도, 품질 면에서도, 가격 면에서도 그닥 볼품 없었다. 소가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은 격이긴 하지만, 페이레스 마켓에 먼저 가서 바나나를 산 게 어찌나 다행이던지. (페이레스를 가고 싶었지만, 마이크로네시아몰에 케이마트가 있는 줄 알고, 뭐 그러면 할 수 없이 페이레스를 나중에 가고 일단 케이마트부터 가자, 는 식이었는데 알고 보니 케이마트가 멀리 있고 그 대신에 페이레스가 떡하니 있더라는... 뭐 그런 스토리.)

 

 

 

 

 

 

마트 입구에는 이렇게 피자와 핫도그 등을 파는 푸드 코트가 있다. 정말 전형적인 아메리칸 패스트 푸드... 투몬비치의 관광 지역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이용하는 사람들은 꽤 많더라.

 

 

 

 

◆ DFS 갤러리아

 

 

 

 

만약에 수영복을 안 챙겨왔거나, 가져왔는데 보다 휴양지 기분 나는 걸로 하나 장만하고 싶다면, 하와이 스윔웨어 브랜드인 로코 부티크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디자인이나 사이즈가 서구적(...)이기는 한데 그래도 워낙 물량이 많으니까 다양하게 잘 나와서 운 좋으면 하나 건질 수도! 아, 물론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은 게 흠이긴 하지. 내가 마음에 조금 드는 게 있어서 상하의 세트 구성해서 가격 산출해보니까 7-8만원은 나오더라 ㅋㅋㅋ 필리핀에서는 2-3만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데 ㅋ 물론 퀄리티 차이는 있지만... 중얼중얼...

 

 

 

 

 

 

투몬비치 지역의 정중앙이라고 할 수 있는 아웃리거 호텔에는 이렇게 더 플라자 쇼핑몰이 연결되어 있다. 야외로 나오지 않고서 로비에서 곧바로 연결되고, 그 안에 ABC스토어 및 카페 식당 등이 있어서 오가기 편함. 건너편의 DFS 갤러리아에 비하면 입점 브랜드나 분위기가 다소 캐주얼한 편.

 

 

 

 

 

 

그리고 우리가 묵은 리프 호텔에서 DFS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JP 수퍼 스토어. 말 그대로 일본 사람의, 일본 사람에 의한, 일본 사람을 위한 쇼핑몰이랄까. 아기자기한 기념품이나 현지 의류는 이쪽에 더 많았던 듯. 끄트머리에 TGI Fridays 맥도날드 버거킹 등의 대중적인 패스트 푸드 스토어들이 붙어있기도 하다.

 

 

 

 

 

 

DFS 갤러리아 1층 코스메틱 섹션의 일부. 뭐랄까, 있을 건 다 있는데 굳이 전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면세점을 두고 여기에서 구매할 이유는 없는 정도? 게다가 꼭 필요한 것들은 출국할 때 이미 샀고, 그 외의 색조 화장품이나 향수는 딱히 구매욕이 안 생기더라. 하긴, 괌에 있는 내내 화장은 커녕, 쿠션 파데 한번 제대로 안 발랐는데 립스틱이니 섀도우니 향수니 이런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아이템들에 손이 가겠는가; 그냥 여기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슬렁슬렁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갔다...

 

 

 

 

 

 

패션 브랜드들도 에르메스처럼 초프리미엄급부터 토리버치나 코치처럼 보다 대중적인 라인까지 이것저것 다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레더나 패브릭 굿즈는 꽤 비싼 편이라서 충동구매의 범주에 도저히 안 들어오더라. 여기에서 대박 쇼핑했다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가방에 관심이 많고, 1년에 가방 하나쯤은 사는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과의 가격 차이도 잘 알고, 뭐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난 토리버치에서 기본 숄더백 하나가 'not bad' 정도로 마음에 들긴 했는데, 한국 인터넷 최저가랑 비교해서 특별히 의미 있는 가격 차이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내가 그 가방을 꼭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괌에서의 쇼핑 마인드를 완전히 접었다.

 

 

 

 

 

 

남편도 본인의 취향 분야를 들여다보긴 했는데, 전자제품들 역시 '꼭 여기에서 사가야 할 이유는 전혀 없는' 가격대였다고 한다. 같이 들어가본 리모와 캐리어 매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다시 말하지만, 괌에서 대박 쇼핑을 한 사람들이 난 참 신기해... 나야 어차피 쇼핑하러 간 게 아니라 수영하고 휴양하러 간 거라서 강 건너 불 보듯 했지만 ㅋㅋㅋ

 

 

 

 

◆ 괌 원비팻 국제공항 면세점

 

 

 

 

쇼핑의 최종 관문(?), 공항 면세점. 당연한 거지만, 우리나라 인터넷 면세 혹은 인천공항 면세점 규모와 비교할 건 못 되고, 그냥 슬렁슬렁 다니면서 구경할 만은 하다. 우리는 푸드코트에서 사이다 마시면서 노닥거리다가 결국 주류 코너에서 특별 행사가로 나온 아이스 와인이나 한 병 사고 땡! 기념품 초콜릿 혹은 고디바 등의 스위츠 브랜드들도 입점해있는데, 굳이 그걸 사다줘야 할 사람들도 없고 해서 그냥 눈으로 구경하고 말았네. 그러나 이것 또한 간식거리를 잘 안 사는 나의 개인적인 패턴 탓인 듯. (안주는 기꺼이 사지만, 간식은 잘 사지 않는다-_-)

 

 

 

 

여튼, 모든 걸 종합해보면... 난 괌에서 딱히 살 게 없었다. 첫 날에 당장 구입한 SPF70 선블록과 태닝 로션, 그때그때 마실 맥주와 안주 그리고 아침거리 요거트, 케이마트에서 하도 싸게 나와서 구입한 센트룸 비타민... 을 제외하면 뭐 쇼핑이라고 부를 만한 것도 없네.

 

아, 덧붙이자면, 우리는 괌 프리미엄 아울렛 GPO에는 아예 가지 않았다. DFS 갤러리아에서 이미 '살 거 없네' 모드가 되어서 GPO까지 갈 이유를 못 느낀 탓. 한국 사람들이 GPO 토미 힐피거 매장 싹쓸이 해오는 걸로 유명하던데 ㅋㅋㅋ 뭐 모르지, 우리도 갔더라면 기본 셔츠 몇 개라도 집어왔을지. 하지만 쇼핑에 흥미가 영 없었기에 그 시간을 차라리 수영장에서 둥실둥실 떠서 놀거나 해변 산책이나 하고 싶었으니... 괌에서의 쇼핑은 나랑 인연이 없는 걸로~~~

 

 

 

 

 

 

 

 

 

 

계속되는, 테마별 괌 여행일기... 이번에는 먹거리 편이다. 사실 큰 부담 없이 작성할 수 있는 것이, 난 괌 음식에 아무런 기대가 없었어 ㅋㅋㅋ 원래 고기, 바베큐, 스테이크, 햄버거 류의 미쿡식 식단에 별 흥미가 없고, 휴양지 여행 가서는 맛집 찾아다니기보다 여유롭게 늦잠자고 수영하고 발길 닿는 대로 걸어다니다가 내키는 대로 들어간다, 는 식이어서. 게다가 이번에는 출발 직전까지 미친듯이 일하고 반쯤 체한 상태로 떠났기 때문에 '음식 욕심은 내지 않겠다'는 기조가 분명했다.

 

 

 

 

 

 

티웨이 항공 기내식. 그나마 식사 안 주는 줄 알고 샌드위치 하나 테이크아웃 해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삼각김밥까지 줘서 소소하게 만족했네. 기내식이 주는 특별한 기분 탓인지, 삼각김밥도 괜히 더 맛나대. 난 사실 참치마요보다는 전주비빔파지만 뭐 아무렴 어때. 역시 행복의 비결은 낮은 기대치~ 컵라면이나 맥주 등은 유료 메뉴인데 신나서 4천원인가 주고 하이네켄 한 캔 시켜서 여행의 축배를 들었다 ㅋㅋㅋ

 

생각해보니까 티웨이 괌 취항 특가 티켓을 획득한 거라서 1인당 괌 왕복 비행기 값이 20만원도 안 되었으니... 삼각김밥을 주든, 식사를 아예 안 주든, 별 불만은 없었을 것 같긴 하다. 이 가격이라면 뭐든지 감사하는 마음이 샘솟겠지 ㅋ

 

 

 

 

 

 

리프 호텔에 체크인해서, 수영을 할지 거리 구경을 할지는 고민했지만, 그 전에 웰컴 드링크부터 즐겨야겠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우리가 머무는 내내 많은 시간을 보냈던 풀사이드 바에서 칵테일부터 일잔씩 들이키면서 '모든 일을 다 내려놓고 괌에 도착했음'을 만끽했음. 저녁식사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채식 두부 버거를 하나 시켜서 나눠먹었는데도, 엄청난 양에 놀라서 감자튀김은 결국 포장해왔다. 그와 동시에 '괌에 머무는 내내 음식 주문 체제는 2인 1메뉴로 가자'고 합의했음;

 

 

 

 

 

 

거리 구경을 하다가 ABC 스토어에서 집어온 괌비어. 참고로 망고맛 비어 저거 맛 없다 ㅋㅋㅋ 내가 맥주에서 원하는 맛은 이런 게 아니야 ㅋ 그저 괌에 도착했으니까 예의상(?) 괌 맥주는 한번 마셔주자, 는 취지였을 뿐. 그런 예의는 첫 날에 차린 걸로 충분했고, 그 다음 날부터는 괌비어 말고 다른 맥주만 마셨음;

 

 

 

 

 

 

예를 들어서, 버드 라이트 라던가 ㅋㅋㅋ 방에서 보이는 해변 야경이 하도 좋아서 밤이면 밤마다 방에서 이러고 놀곤 했다. 저 레이즈 솔트 & 비네가는 제발 국내에도 판매해줬으면 좋겠네. 입에 침이 고일 정도로 새콤한 맛에다가 칩이 얇고 바삭한 것이 딱 취향이여. 안 그래도 중고등학교 때 외국 살면서 이 시큼한 맛에 빠졌는데 한국에서는 이 맛이 대세가 아니라서 슬프다. 가끔 아이허브에서 케틀칩 솔트 & 비네가를 시켜먹긴 하는데, 케틀은 칩이 두꺼워서 영 아쉽단 말이지. 훌쩍.

 

 

 

 

 

 

페이레스 (Pay Less) 마트에서 구매한 바나나 한 송이.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챙겨온(...) 반쯤 체한 기운이 남아있어서, 난 먹거리 거의 안 먹어도 되고 바나나 같은 과일만 한 가지 방에 쟁여다두면 좋겠다, 는 생각으로 샀다. 그런데 나중에 돌이켜보니 60% 이상은 남편군이 먹은 것 같아 ㅋㅋㅋ 여튼 괌은 동남아에 비해서 과일이 다양하지도 저렴하지도 않아서 딱히 엄청 추천할 만한 품목은 없다. 게다가 다들 많이 가는 케이마트에는 과일 종류가 극히 적어서 정말 살 건 없고, 그나마 페이레스 마트가 다양하고 구비하고 있음. (이건 괌-쇼핑편에서 좀 더 자세히 쓸 생각!)

 

 

 

 

 

 

리프 호텔 풀사이드 게코바에서 진행하는 무한 바베큐 해피 타임! 그런데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로는 잠시 쉬는 모양이어서, 우리가 도착한 바로 다음 날이 해피 아워 마지막 날이었다. 뭐, 하루라도 즐길 수 있는 게 어디야. 그래서 이 날은 아침도 거의 안 먹고 오후의 해피 타임에 올인하기로! 2시 땡하면 이렇게 화덕 씬피자와 바베큐 소세지를 서빙한다. 물론 숙박객 한정. 호텔에서 기왕 제공하는 특전이고 어차피 우리는 수영장에 붙어 있을 거니까 한번 즐겨보자, 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피자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심지어 판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맛!

 

 

 

 

 

 

이히히히. 잘 먹고 수영하고 오후 내내 딩가딩가.

 

 

 

 

 

 

아침식사 풍경은 대개 이랬다. 놀러 가서는 왠지 일찍 깨버리는 나는 눈 비비면서 커피 한잔 내려서 베란다로 나오고, 바나나 한쪽 아니면 요플레 하나 정도를 곁들여서 괌의 아침 풍경을 즐긴다. 잠이 좀 깼다 싶으면 대강 세수하고 선블록 바르고 수영복 입고 소설책과 카메라를 챙겨서 수영장으로 내려가기. 느긋하게 잠을 끝까지 즐기는 걸 좋아하는 남편은 한참 후에 사브작사브작 내려와서 합류. 시간 맞춰서 가야 하는 조식 뷔페, 포함 안 시키길 정말 잘 했지.

 

 

 

 

 

 

때로는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은 현재 나의 휴대폰 잠금화면이올씨다. 아침에 빈 속에 수영하고 마시는 버드 라이트는 아마도 천국의 맛! 게다가 아침 햇살을 쨍하게 받아서 사진도 아릅답게 나왔어. 방에 정수기가 있다는 걸 미리 알고서 저 락앤락 물통을 일부러 챙겨갔는데 생각보다 소재가 좋지 않아서 1-2번 먹고 나면 냄새가 나서 꼼꼼히 살피고 비워주고 자주 씻어줘야 했다. 락앤락, 왜 이러죠. 여튼, 물가가 꽤 비싸고 날씨도 뜨거운 괌인데, 방에 정수기가 있으니 생수를 굳이 사먹지 않아도 되고 참 좋더만.

 

 

 

 

 

 

이 날은 정말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영장을 떠나지 않은 날이라서, 점심 식사도 풀사이드 바에서 적당히 시켜먹기로 했다. '2인 1메뉴' 원칙에 근거해서 버거 세트 하나 시켜서 나눠먹었다. 사실 주인공은 맥주 아닌가요. 먹거리는 안주일 뿐. 호텔 바이다 보니까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닌데 (이 세트가 2만원대 가량이었던가) 그냥 주문할 수 있었던 건 '어차피 호텔 밖에 나가서 먹어도 다 비싼 편이니까' ㅋㅋㅋ 괌 물가는 비쌉니다, 비싸요. 동남아 다녀 버릇 하다가 간만에 미쿡령 오니까 체감 물가가 느므 다름...

 

 

 

 

 

 

케이마트에서 집어온 소소한 식품들. 부모님들 드릴 센트룸 비타민 외에는 쇼핑도 거의 안 했는데, 개중에 집어온 게 남편은 할라피뇨 케틀칩, 나는 요리용 마늘 소금 ㅋㅋㅋ 유아 동반 가족은 아기 약, 소품, 옷 등등 엄청 많이 쓸어오던데 우리는 딱히 그렇게 살 건 없고 그렇더라. 거의 현지에서 먹고 즐길 맥주와 안주만 구매한 듯.

 

 

 

 

 

 

심지어 한국에서 오뚜기 라밥도 2개 챙겨갔다. 우리는 여행 가서 라면 찾고 김치 찾는 그런 타입도 아닌데, 현지 음식을 다양하게 먹어볼 욕심이 얼마나 없었으면 ㅋㅋㅋ 게다가 방에 정수기가 있어서 라면 먹기도 편하고 하니까, 간단하게 방에서 먹고 싶을 때에는 라면도 먹어보자! 오뚜기 라밥은 우연히 발굴한 유용템인데, 건더기 스프 형태로 건조된 밥을 털어넣으면 라면 국물에 밥 말은 형태가 되어서 면과 밥, 2가지를 다 즐길 수 있다. 형태는 라면인데 은근 밥 먹는 기분도 드는? 다만 난 해물 맛을 가장 좋아하는데 자주 품절되어서 없는 고로, 이번에는 얼큰 쇠고기 맛으로 챙겼다. 수영과 수영 사이에서 유쾌한 한 끼를 책임져준 라밥들! (이때 해변에 비바람이 들 때였는데, 그 풍경을 바라보고 빗소리를 들으면서 따끈한 국물을 호로록 거리고 있자니, 그 어느 고급 호텔 디너 코스도 부럽지 않더라.)

 

 

 

 

 

 

라밥 먹고 재미 들려서 슈퍼에서 컵라면을 2개 더 사와서 라면 런치 원모어타임 ㅋㅋㅋ 소이 소스의 일본 라면이다 보니까 한국 라면의 얼큰한 맛은 없지만, 어릴 때 외국 살면서 먹었던 추억의 맛이기도 하고, 괌에까지 와서 비싼 돈 주고 한국 라면 사먹는 것보다 기왕 평소에 안 먹는 맛으로 먹어보는 재미도 있었다. 배경에 나온 Redd's 애플 에일은 내가 괌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한 맥주. 상큼한 사과 맛이 매력적이고 약간 칵테일 기분도 나는 것이 good :D

 

 

 

 

 

 

 

괌에서 머무는 6일 동안, 그리 많지는 않았던 외식 횟수 중에서 자그마치 2번이나 갔던, Eggs 'N Things. 괌 맛집, 치면 너무 뻔하게 뜨는 데라서 (사실 본점은 하와이에 있고, 여기는 괌 분점일 뿐이지만... 괌이 워낙 맛집이 없어서 ㅋㅋㅋ) 굳이 찾아가고 싶지는 않았는데, 리프 호텔 바로 코 앞에 있는 데다가 가성비도 좋고 메뉴들도 남편몬 취향이어서 안 갈 수는 없었달까. 우리가 유일하게 '2인 1메뉴' 원칙을 깬 곳이기도 하다 ㅋ 내 취향은 계란 요리 쪽이지만, 사실 이 집의 특장점은 팬케익! 자체 개발한 믹스를 사용하는데 맛의 균형, 부풀기의 조절 등이 매우 훌륭하더라고. 플레이트가 무시무시하게 거대해서 당연히 남겨서 포장해가겠거니, 했는데 팬케익 하악자인 남편이 5개 중 3개 반이나 먹는 바람에;;; 예상치도 못하게 거의 다 먹고 안 남기고 나옴... 허허허...

 

 

 

 

 

 

여행 중간에 걸린 결혼기념일에는 뭘 할까, 하다가 와인! 와인을 마시러 가자~ 이러면서 여기저기를 알아봤는데 결국 리프 호텔 윗층의 스카이라운지 Top of the Reef 로 갔다. (우리 정말 거의 모든 걸 호텔에서 누렸구나...) 굳이 다른 데에 찾아갈 필요가 없는 것이 리프 호텔 스카이바가 뷰도 워낙에 탁 트여서 다른 호텔 숙박객들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거든. 기왕 이 호텔에 묵는 거, 다 누려주면 좋지 아니한가. 게다가 6-9시 타임엔가 가면 해피아워 요금이 적용되어서 전 메뉴 30% 할인도 된다. 그리고 간단한 샐러드/핑거푸드 뷔페가 있는 것도 내 취향. 난 푸드 뷔페보다 주류 위주에 이렇게 곁들여 먹을 약식 뷔페가 있는 형태를 가장 선호하는데, 어쩜 이렇게 딱 들어맞는댜~ 결혼 2주년은 놀러오기 위한 핑계일 뿐이지만, 어쨌든 축하해요 ㅋㅋㅋ

 

 

 

 

 

 

괌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저녁 식사는 '그래도 차모로 바베큐를 한번은 먹어봐야 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으로 골랐다. 해변의 바베큐 파티 등도 알아봤는데, 고기 무제한에 관심 없는 나에게는 그리 쓸데없이 비싸고, 전통공연이라도 같이 하는 경우에는 꽤 시끄러워서 땡기지가 않더라. 그 와중에 우리가 뻔질나게 드나들던 풀사이드 바에서-_-* 간단한 바베큐 세트가 있길래... 기왕 단골(?) 찍은 거 끝까지 가보자 ㅋㅋㅋ 라는 생각에 예약을 걸었다. 저렇게 한 접시 분량의 모듬 바베큐와 볶음밥, 그리고 샐러드가 세트로 나오는데 우리한테는 양도 맛도 딱 맞았다. 바베큐 기분은 내되 귀찮게 멀리 안 가고 수영장에서 놀다가 수영복 차림 그대로 가도 되고, 양도 고기를 그리 많이 먹지 않는 2인에게 과하지 않을 정도로 맞았고, 며칠 동안 정든 호텔에서 마지막 만찬을 하는 것도 의미 있고 좋더라.

 

괌에서의 일정, 특히 식사들은 늘 그러했다. '꼭 어딜 가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어야 한다'라는 강박이나 목적의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 없이 선택을 할 수 있었고, 언제나 내 기대치보다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여기여기는 꼭 가라!'는 식의 추천을 해줄 순 없지만, 그때그때 나의 상황, 나의 기분에는 '바로 이거야!' 싶었던 식탁 풍경이었다.

 

햇수로 결혼 3년차. 이제 우리 함께 하는 여행의 패턴이 꽤 뚜렷해진 것 같아. 다음번 같이 하게 될 여행도 (그게 언제 어디가 됐든 간에) 기대됩니다 :D

 

 

 

 

 

 

 

 

 

 

 

이거슨, 인류를 위한 홍익인간형 포스팅이올씨다.

 

 

 

 

괌에서 머무른 6일 동안, 바쁜 일정도 없고 투몬베이 지역을 벗어나지도 않아서, 중간중간 짬이 날 때마다 우리가 묵은 리프 호텔 주변의 다른 호텔들을 둘러보았다. 반쯤은 내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에, 그리고 나머지 반은 주변 지인들에게 상세한 비교 분석을 해주고 싶어서. 아 정말이지... 나도 나 같은 지인 있으면 좋겠다 좋겠다, 완전 좋겠다, 얼마나 좋을까.

 

여튼 그리하여 투몬베이 해안가에 있는 주요 호텔들 몇 군데를 내 멋대로의 기준에서나마 비교해보고자 한다. 다만, 우리는 차량 렌트를 안 하고 뚜벅이로 다녔기 때문에 모든 곳에 다 가보지는 못하고 리프 호텔 기준으로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있는 호텔들만 둘러봤음.

 

괌 호텔을 고를 때 나의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

1박당 평균 가격이 20만원 중반대 미만이어야 할 것, 안 그래도 물가 비싼 곳이니 / 뷰가 좋은 수영장은 필수, 미끄럼틀이나 놀이시설은 되려 없는 게 좋다, 시끄러운 아이 동반 가족들을 피하고 싶은 고로 / 가든풀보다도 바다를 내려다보는 인피니티풀을 사랑함 / 되도록 한국인들 많이 없었으면 좋겠... 으나 이건 쉽지 않겠지 어차피 대한민국 구암동이라는데 / 조식은 어차피 미포함으로 할 거라서 전혀 중요하지 않다 / 마트 및 번화가가 가까우면 좋긴 하지만 필수적이진 않다, 사브작사브작 걸어서 다녀올만한 거리면 충분 / 뭐 이 정도?

 

 

 

 

◆ 투몬 비치 Tumon Beach

 

보라카이보다는 크고 제주도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태평양 섬, 괌. 그 중에서도 천혜의 해안 조건을 갖추고 있는 투몬 비치가 관광과 휴양의 중심지다. 지도상으로는 서북쪽을 향해서 넓게 펼쳐져 있는, 수심이 얕은 해변으로 이 쪽 지역에 괌의 주요 호텔 대다수가 포진해있다. (아울러 원비팻 국제공항도 이 호텔 지역에서 가깝다. 안 막히면 택시로 15분 거리?) 이 지역에서만 있을 거라면 굳이 렌트카 안 해도 큰 불편함은 없다. T갤러리아는 걸어다니면 되고, K-mart 등 다소 먼 곳은 버스를 타고 가면 되고, 주요 호텔들 간의 셔틀버스도 상시로 운영하니까.

 

 

 

 

괌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후에 내가 직접 찍은 에어리얼 뷰 ㅋㅋㅋ 비행기가 방향을 틀고 있는 중인데 저 아래에 옅은 색 바닷물의 움푹 파인 만이 바로 투몬 베이. 만 안쪽은 수심도 얕고 바다도 잔잔해서 수영을 하거나 카약 등의 간단한 레저를 즐기기에 그야말로 최적화되어 있다. 그리고 만 외곽의 저 짙은 선이 진짜 태평양의 파도가 치는 경계선. 물론 만의 안쪽은 어느 정도는 인공 개발된 곳도 있다고는 하지만, 여튼 간에 이만하면 천혜의 휴양 조건이 아닌가!

 

 

 

 

 

 

그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주요 호텔 표시. 와 진짜 난 왜 이런 걸 해야 속이 풀리는 걸까 ㅋㅋㅋㅋㅋㅋㅋ 틀리지 않으려고 구글맵이랑 괌 관광지도까지 펼쳐가면서 하나하나 대조 표기함; 위에서 말했듯이 투몬베이 지역, 그것도 해안에 바로 붙어 있는 호텔들 중심으로 둘러봤고, 평가 기준도 지극히 내 마음대로 했음.

 

투몬비치의 호텔 라인은 사실상 서남쪽의 힐튼에서 동북쪽의 닛코까지 이어지고, 보다 한적한 남쪽 구역으로 넘어가면 쉐라톤이나 온워드 등도 있다. 그리고 투몬비치에서도 해안가 말고 살짝 내륙 구역에 이런저런 호텔들이 다양하게 있음. 추정컨대 가격도 더 저렴하겠... 지만 난 역시 바다를 내려다보는 수영장, 그거 하나면 된다는 주의라서 무조건 바다에 붙은 곳으로~

 

그럼 이 호텔들을 하나씩 둘러보도록 합시다. 우선 내가 직접 둘러보고 사진을 찍어온 곳들 위주로 하고, 그 외의 곳들은 아래에 몰아서 한줄평 정도만 할 예정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각 호텔의 가격대는 2016년 12월 호텔스닷컴 예약 기준의 스탠다드룸 가격으로 기재해서 대략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도 나 같은 지인이 있으면 완전 좋겠드아...)

 

 

 

 

◆ 괌 리프 & 올리브 스파 리조트 Guam Reef & Olive Spa Resort

 

정확하게는 리프 리조트 & 올리브 스파... 의 형태라서 흔히 리프 호텔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티웨이 취항 특가로 괌 티켓을 획득하자마자 큰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된 우리의 숙소이기도 하다. 이번에 장장 5박 6일을 묵었는데 숙소 욕심 안 내고 오로지 여기 한 곳에서만 묵기로 했지. 우리는 관광지도 안 다니고, 쇼핑도 거의 하지 않고, 오로지 바다 풍경과 수영만 즐겼기 때문에 이 숙소의 선택이 여행의 만족도를 거의 다 결정지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기는 나중에 별도 후기도 쓸 생각 :D

 

가격대 : 20만원부터 시작

위치 : T갤러리아 도보 5~10분

수영장 : 인피니티풀 (키즈풀x 놀이기구x 수심은 0.9~1.2m)

 

투몬비치 해안선 호텔 중에서 시설대비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함. 원래는 한국인 적고 일본인 숙박객 위주라던데 이번에 가보니까 그건 아니더라. (물론 연말 크리스마스 성수기 탓도 있었겠지만) 남편과 나의 표현에 따르자면 이미 '한국인 민폐 관광객들에게 오염된' 상황. 아무래도 위치도 좋고 가격도 개중 덜 부담스럽다 보니까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고 그들 중 상당수는, 음, 매우 시끄럽다. 조용히 참방거리고 수영하다가 선탠하고 책 보는 휴양을 하는 우리로서는 매우 번거로운 일이었다. 어글리 코리안, 와이 오 와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노라믹 오션뷰를 가진 인피티니풀은 내 취향에 너무나도 잘 맞는 것이어서, 대부분의 시간을 수영장에서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마시고 대강 씻고서 수영장으로 직행, 사람들이 아직 조식 먹느라 몰려나오지 않은 조용한 풀을 즐겨주었다.

 

 

 

 

 

 

14층 우리 방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인피니티풀.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다고 하는데 수영하면서 오가고, 끝에 매달려서 바다 감상하는 게 마냥 좋은 나로서는 이 정도 사이즈면 충분하다고 느꼈다. 다만 사이즈보다 문제였던 것은, 몇몇의 민폐성 이용자들... 다이빙하지 말라는데 펑펑 뛰어들고, 수영장 전체 대관한 것 마냥 꽥꽥 소리지르고, 옆에 사람이 있든 말든 간에 광란의 물놀이를 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가끔 걸거치곤 했었지. 하지만 이들은 다른 어떤 수영장에서인들 마찬가지였을 거여. 아, 그리고 야외 공간을 관리하는 직원은 거의 없는 편이다. 수영장 입구에서 풀타월 내주는 직원, 그리고 그 외에는 다 풀사이드바의 식당 직원들.

 

선베드는 이용자 수에 비해서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나는 언제나 아침 일찍부터 내려가서 자리 잡고 하루 종일 수영한 편이라서 자리 잡는 데에 별 어려움은 못 겪었지만. 여튼 비치에 바로 맞닿은 다른 호텔들에 비하면 선베드 구역이 좁은 편이라는 건 사실.

 

아, 그리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인피티니풀이니만큼 지대가 바다 수면에서 꽤 올라와있다. 이 말인즉슨, 해안으로 내려가려면 계단을 좀 내려가야 한다는 것. 뭐 우리야 걸어다니는 거 좋아하고 급할 것도 없으며 유아 동반도 아니니까 이런 건 아무 상관 없었다. 되려, 그렇게 해서 인피니티풀을 즐길 수 있다면 기꺼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겠다는 태세였음. 하지만 종종 아기 데리고 간 가족들은 그 계단이 신경 쓰이더라는 피드백은 있습디다.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이런 푸르른 뷰를 즐길 수 있으니, 가끔 걸기적거리는 민폐성 숙박객은 그냥 눈감아줘야겠다. 하기사, 연말 성수기니까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겠지. 이런 게 싫다면 비수기에 그것도 보다 한적한 지역의 호텔을 골라서 갈 수 밖에.

 

 

 

 

 

 

아침 8시, 아직 아무도 없는, 그야말로 나만의 수영장. 놀러 가면 이상하게 부지런하게도 일찍 깨는 나인지라, 느긋하게 늦잠을 자는 걸 좋아하는 남편군은 방에 두고 ㅋㅋㅋ 나 먼저 수영장으로 내려와서 이 고요함을 양껏 즐긴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나 혼자 10번 쯤은 왕복도 해보고, 정말 최고의 아침이야!!! 라는 기분을 매일 느낄 수 있었네.

 

 

 

 

 

 

리프, 롯데, 닛코 등 몇몇 호텔에는 이렇게 결혼식 진행이 가능한 채플도 있다. 리프 채플은 다소 작은 편이지만 우리가 묵는 동안 여기에서 결혼식만 2건 넘게 있었음. 신랑 신부 그리고 직계 가족 정도만이 참여하는 조촐하고도 이국적인 결혼식. 일본에서는 이런 게 유행인가. 한국의 결혼 문화에서는 아직 대중화되기 힘든 형태겠지만.

 

 

 

 

◆ 그 외의 호텔들

 

 

 

 

마이크로네시아 몰에 걸어가면서 언덕 위에서 찍은 해안가 호텔들 뷰. 저 멀리 PIC와 메리어트도 보이고, 우리쪽 구역의 하얏트 두짓타니 아웃리거 그리고 우리 리프 호텔까지 보이는구나. 언덕 따라서 걸어올라오는 길에 플라자 등의 내륙에 붙은 호텔들도 몇몇 구경했다.

 

 

 

 

 

 

이건 카약을 타고 바다 쪽에서 바라본 웨스틴 - 리프 - 아웃리거 - 두짓타니 라인.

 

 

 

 

 

 

해변을 걸으면서 바라본 리프 호텔, 그 사이로 보이는 웨스틴, 그 너머에 롯데, 좌측 더 멀리에 닛코. (12월에 이런 풍경이라니, 역시 휴양지는 겨울에 가야 제맛이라니까.)

 

 

 

 

 

 

리프가 해안선에서 다소 바다 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구조라서, 리프를 기준으로 해변이 나뉜다. 하얏트에서 리프까지가 가장 번화한 해변이고, 리프에서 닛코까지는 비교적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 단, 모래는 하얏트-리프 구간이 가장 고운 것 같더라. 그리 큰 차이는 없지만. 그리고 난 어차피 바다 수영은 거의 안 해서 별 상관도 없었고.

 

 

 

 

◆ 하얏트 리젠시 괌 Hyatt Regency Guam

 

가격대 : 250,000원부터 시작

위치 : T갤러리아 도보 5분 이내

수영장 : 여러 개의 가든풀 (풀바o 키즈풀o)

 

번화한 구간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워낙 부지를 넓게 사용해서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도 즐길 수 있는 하얏트. 가격은 25만원 부근에서 시작하지만 뷰를 따질수록 가격은 (당연히) 올라가고 성수기에는 방이 없을 정도로 예약도 치열하다. 실로 지금 호텔스닷컴에서 12월 19~23 연박으로 검색하니까 하얏트는 이미 방이 없음;;; 여튼, 가격만 아니라면 빠지는 구석이 전혀 없다고 평가해주고 싶은 하얏트. 풀바와 레스토랑도 물가에 맞닿아있으면서도 공간이 넉넉해서 밤에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그리고 하얏트 음식이야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실망시키지 않으니까. 돈 아끼지 않고 편한 위치에서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누리려면... 하얏트.

 

 

 

 

이건 밤 산책 중에 찍은 가든풀 일부의 모습. 낮에 가면 아이 동반 가족들이 많기는 한데 동급 호텔들에 비해서 시끄럽지는 않더라. 부지가 넓은 탓도 있을 것이고, 가격대가 높으니 큰 단위의 개인 여행객이 덜 오는 탓일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호텔 자체의 분위기가 차분해서일지도.

 

 

 

 

◆ 두짓타니 괌 리조트 Dusit Thani Guam Resort

 

가격대 : 40만원대에서 시작

위치 : T갤러리아 길 건너편.

수영장 : 여러 개의 가든풀 (풀바o 키즈풀o 선베드존o)

 

휴양지로 개발된지가 오래된 만큼 호텔들도 전체적으로 노후된 편인 괌. 그렇기 때문에 근래 (2014년 아니면 2015년) 신축한 두짓타니가 지니는 강점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가격 또한 이에 상응하게 어마어마하다. 메인 해변의 한가운데에 위치해서, 그것도 거의 모든 방들이 바다를 바라보는 엄청난 뷰를 가지고 있으며, 꽤 규모있는 리조트 체인인 두짓타니의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으니... 숙박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 두짓타니로.

 

 

 

 

사진 속의 이 곳은 수영장은 아니고 발목 깊이 정도의 워터 플랫폼. 난 처음에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발 씻는 풀인 줄 알았다;;; 여튼 풀을 비롯한 야외 공간이 여기저기 나뉘어 있는데 관리가 잘 되어 있다.

 

 

 

 

◆ 아웃리거 괌 비치 리조트 Outrigger Guam Beach Resort

 

가격대 : 40만원대에서 시작

위치 : T갤러리아 길 건너편. 자체 쇼핑몰 내부 연결.

수영장 : 여러 개의 가든풀 (풀바o 키즈풀o 선베드존o)

 

두짓타니가 새로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아웃리거가 이 구역에서 센터 포지션을 꽉 잡고 있었다. 위치가 해변 정중앙에다가 T갤러리아 바로 맞은편인 것은 물론, 프라자 몰인가 여튼 자체 쇼핑몰이 아예 실내로 연결되어 있어서 쇼핑하고 산책하고 편의점 다녀오기에 최적의 장소. 그리고 가격도 그만큼 확실하게 비싸다 ㅋㅋㅋ 그런데 위치가 번화한 만큼 로비 분위기도 번잡한 건 어쩔 수가 없네. 참고로 1층 로비 카페의 일식 런치 뷔페가 유명하다고 합디다. 조금 땡겨서 한번은 다녀올까 했는데 이래저래 순위에서 밀려나서 못 가봤네. 하기사 한국에 오면 더 저렴하고 좋은 일식 뷔페 많은데 미련 가져서 뭐해.

 

 

 

 

이렇게 아기자기한 곡선형의 풀 여러 개로 이루어져 있다. 튜브 타고 둥실둥실 떠다니는 아이들에게 적합할 듯. 수심이 얕은 키즈풀도 있음. 난 한 눈에 넓게 펼쳐지는 형태를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아늑한 가든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무엇보다도 선베드가 아주 넉넉하다. 풀사이드에도 갯수가 많지만 이렇게 아예 테라스를 따로 내서 바다 보면서 선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자리도 준비되어 있다. 후와, 내가 여기 묵었더라면 굳이 수영장 바로 옆의 선베드를 고집하지 않고 여기에 베이스 캠프를 치고서 바다 보고 책 보고 잠 자고 쉬다가 중간중간 수영하러 다녀오는 식으로 놀았을 것이여. (하지만 난 여기를 고르지 않았겠지...)

 

 

 

 

 

 

이런 느낌. 높고 큼직한 호텔 건물과 드넓은 야외 공간, 그 사이사이에 수영장과 선베드들이 나른하게 놓여있다.

 

 

 

 

 

 

물론 투몬베이를 통틀어서 가장 번화한 해변이기 때문에 바로 앞에서 카약 대여하고 사람들 돌아다니고 밤에는 해변 공연까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괌의 분위기 특성상 그리 시끄럽지는 않다. 되려 전체 공간이 넓고 구역들이 나뉘어 있다 보니까 와글와글함이 상쇄된달까. (리프는 총 인원은 그리 많지 않은데 한정된 수영장 공간에 다 몰려 있기 때문에 소수의 인원이 조금만 시끄럽게 굴어도 그 데시벨이 금방 전파되는 편.)

 

 

 

 

◆ 웨스틴 호텔 괌 Westin Hotel Guam

 

가격대 : 22만원에서 시작

위치 : 리프 호텔과 롯데 호텔 사이, T갤러리아 도보로 15분

수영장 : 세미 인피니트풀 (풀바o)

 

우리가 묵은 리프 호텔과 좀 더 멀리 떨어진 롯데 호텔, 그 사이에 있는 웨스틴. 내가 봤을 때에는 T갤러리아 지역을 도보로 오가기에 별 부담 없는 거리의 마지노선에 있는 것 같다. 롯데도 뭐 걸어다닐 수는 있지만 낮 시간의 땡볕에 2차례 이상 다니기에는 체력 소모가 있달까. 걸어다니는 거 좋아하는 내가 이렇게 느끼는 거니까, 어린아이나 어르신 동반 가족이라면 더더욱 그럴 듯. 약간 지역이 높기 때문에 풀이 바다를 살짝 내려다보는 (그러나 리프처럼 완전 인피니트는 아니고) 세미 인피니트 타입. 그리고 리프를 기점으로 해변이 나뉘기 때문에 바로 앞의 해변이 매우 한적하고 조용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롯데나 닛코처럼 아예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고. 편리한 위치와 어느 정도의 한적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 특징.

 

 

 

 

우측에 보이는 우리 리프 호텔 ㅋㅋㅋ

 

 

 

 

 

 

세미 인피니트풀은 이렇게 초승달 형태. 바다를 내려다보기는 하는데 지대가 리프만큼 높은 건 아니어서 해변과 보다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 수영장과 바다를 편하게 오가기 좋아서 바다 수영 자주 할 사람들에게는 편리함. 그리고 해변 저 편에 있는 닛코 호텔이 풍경을 꽤 볼만하게 해주기도 한다.

 

 

 

 

◆ 롯데 호텔 괌 Lotte Hotel Guam

 

가격대 : 28만원에서 시작

위치 : T갤러리아 걸어가기에는 다소 부담

수영장 : 중앙풀 및 구역별로 나뉜 수영장 (키즈풀o)

 

한국인들 귀에 익은 그 이름, 호텔 롯데. 게다가 비교적 근래에 전면 리뉴얼을 해서 주목받기도 했다. 대개 '시설 좋고, 한국인 직원 있어서 편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안 갔다. 한국인들이 많을 것 같아서 애당초 제외했음. 그런데 이번에 들러보니까 '리뉴얼 제대로 했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소올직히 괌에 다시 간다면 롯데를 선택할 듯. 단, 예약도 힘들고 리프보다 가격대도 높으니까 웬만하면 성수기 말고 비수기로...

 

 

 

 

이런 카바나가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로 최상. 정원도 널찍하고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부지에 들어서면서 이미 꽤 감명을 받기 시작했다.

 

 

 

 

 

 

수영장은 대략 이런 형태. 자잘하게 나뉘어 있기보다는 중앙풀에서 뻗쳐나가는 여러 개의 섹션으로 나뉜달까. 그리고 가장 바깥쪽 풀에서는 바다뷰가 꽤 근사하다. 번화가에서 벗어난 구간이라서 해변에 오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고. 유아 동반 가족 비중이 높기는 한데 직원들도 많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평화롭고 고요해서 빽빽거리고 시끄러운 상황은 잘 안 생기는 걸로 추정됨. (물론 여기에서 숙박하면서 내내 있었던 게 아니고 잠시 구경하면서 지나갔던 거라서 정확한 건 아니지만) 수영장 자체는 내가 선호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난 아무 것도 없이 널찍하게 펼쳐진 심플 인피니티풀이 좋아...) 이 정도로 관리를 잘 한다면, why not?

 

 

 

 

 

 

그리고 내가 눈이 번쩍 뜨인 또 하나의 이유, 수영장과 바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운동할 수 있는 실내 피트니스 클럽! 심지어 24시간 오픈! 와, 진짜 이거 하나 때문에라도 롯데 오고 싶어진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이기 짝이 없는 기준이지만 ㅋㅋㅋ

 

 

 

 

 

 

풀과 피트니스는 지하층에 있고, 로비층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렇다. 호텔이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롯데 로고 나오게 찍어봤음. 다른 여행지들 제끼고 괌에 또다시 가게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날이 온다면 롯데로 가야지. 아니면 아예 투몬베이 메인 지역을 벗어나서 쉐라톤으로 가든가.

 

 

 

 

◆ 호텔 닛코 괌 Hotel Nikko Guam

 

가격대 : 20만원대에서 시작

위치 : T갤러리아 걸어가기에는 다소 부담

수영장 : 수퍼 사이즈 슬라이드가 있는 야외풀

 

여긴 직접 가보지는 못했고, 먼 발치에서 풍경으로만 매일 바라봤네. 번화가에서 떨어진 대신에 그 자체의 시설과 디너 코스, 수영장 등이 잘 되어 있다고 알고 있다. 어차피 돌아다니지 않는 편인 우리는 여길 가도 좋았겠으나 수영장에 수퍼 사이즈 슬라이드가 있어서 패스... 애들 많을 것 같아... (하지만 이걸 피해서 리프로 갔건만 거기에도 어차피 애들은 많았지;)

 

 

 

 

가장 큰 사이즈의 채플, 투몬비치 끝 구간을 홀로 차지한 공간, 프라이빗 비치 등등이 특징. 뭐 숙박객 입장에서도 좋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닛코 호텔은 이렇게 해안선에 포인트를 주는 풍경 요소였다.

 

 

 

 

◆ PIC, 힐튼, 온워드, 쉐라톤 etc

 

닛코-하얏트 라인에서 하얏트 구간을 넘어가면 한동안 장기 렌트 하우스가 이어지다가 PIC 구간이 나온다. 괌-한국인-PIC-워터파크 공식으로 요악되는... Pacific Islands Club. 그러나 괌에까지 가서 굳이 워터파크를 갈구하지 않았던지라 여기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힐튼은 모래가 좀 덜 곱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프라이빗 비치가 조용하고 물고기도 많이 보인다고 함. 온워드는 PIC만큼 워터파크 형태는 아니지만 엄청 다이나믹한 슬라이드가 있어서 되려 유아 가족들보다는 좀 더 큰 애들 혹은 커플들이 선호하는 것 같기도. 쉐라톤은 사진으로 보니까 정말 조용하고 탁 트인 구조.

 

덧붙임. 그리고 괌에서의 일정은 렌트를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우리는 관광도 안 다니고 해양 액티비티도 안 하고 그냥 숙소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쉬고 산책이나 하고, 중간에 버스 타고 마트 한두 번 다녀온 게 다였는데, 각자 노는 타입에 따라서 숙소 그리고 렌트 여부를 결정하면 좋을 듯.

 

 

 

 

◆ 덧붙임 : 호텔 간 셔틀 운행

 

그리고 어느 호텔을 선택하든 간에 '주요 호텔들 연결해주는' 셔틀 버스를 타면 어디든 이동은 할 수 있다. 하얏트-웨스틴 라인은 해변 따라 살살 걷기 좋은 거리라서 딱히 필요하진 않지만, 롯데나 닛코, 혹은 더 멀리 서남쪽에 있는 쉐라톤, 온워드 등에서 T갤러리아 번화가로 이동할 때에는 버스가 상당히 유용하다. 시간 간격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뭐 추정컨대 15-20분 정도에 한 대가 아닐까 싶고, 가격은 무료였던 듯. 예를 들어서, 닛코에 묵고는 싶은데 거리 때문에 망설여진다, 이러면 그냥 셔틀 탈 생각하고 예약 감행해도 무방하다는 소리. (우리는 그래도 에지간하면 걸어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헥헥헥, 더 자세히 쓸려면 끝도 없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괌 호텔을 고민하는 지인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 보니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돈 주는 것도 아닌데, 난 왜 이렇게 쓸데없이 열심인 걸까. 이놈의 쓸고퀄 인생. 여튼, 괌 호텔 비교는 이 정도로 해두고, 남은 여행 후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계속하는 걸로 :D

 

 

 

 

 

 

 

 

2015년을 보내며... Q4 공병샷 :)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5.12.31 23:00

 

 

 

이번 분기에는 영 화장을 안 하고 살았더니만... 공병샷도 평소보다 적은 것 같구먼. 게다가 미리 찍어둔 사진이 몇 장 없어지는 바람에 더더욱 허전하네. (설마 내가 실수로 삭제한 건가!) 새해에는 분발(?)해서 있는 재고들 부지런히 비워내야지~

 

 

 

 

 

 

와르르~

 

 

 

 

 

 

- 더샘 힐링 티가든 그린티 클렌징 워터

- 스킨푸드 밀크쉐이크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 아리따움 모디 네일 리무버

 

거의 매 분기마다 나오는 더샘 클워, 그리고 스킨푸드 밀크쉐이크 리무버. 1+1이나 50% 등의 행사를 할 때마다 잔뜩 구매해서 잘 쓰고, 딱히 대체할 생각도 없는 제품들이다. 다만, 스킨푸드는 세일을 그리 자주 하는 편은 아니라서, 에뛰드가 1+1 행사를 하면 가끔은 밀릴지도.

 

 

 

 

 

 

- 피토메르 로제 비자쥬 토닝 로션

-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 AHC 블랙 씨드 토너

 

피토메르는 일전에 간단평으로 올렸지만, 전체적으로 애매한 브랜드였다. 그나마 이 로즈 토너는 순하고 향긋해서 잘 쓰긴 했지만, 안 그래도 구매 엑세스도 제한적인 이 제품을 굳이 재구매할 만한 이유는 없을 듯. 스크투 에센스는 일전에 클오 정품 사은품으로 끼워줄 때 사본 건데, 뭐 잘 썼다. 그러나 가격대비 좋은가, 혹은 대체불가능한가, 를 생각하면 SK-II는 늘 좀 미묘해. 좋기는 한데 꼭 이거여야 할 이유는 잘 모르겠고...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는 미샤 짭테라를 구매해보았다네 ㅋㅋㅋ AHC 블랙 씨드 토너는 홈쇼핑에서 파운데이션 구매하고 사은품으로 받은 건데, 아무런 감흥이 없어서 쓸 말이 없네;

 

 

 

 

 

 

피토멜 올리고포스 세럼은 '피부 속은 채워주지 못하고 표면에 기름진 피막을 입혀서 보습해주는' 질감이라서 수분 부족 지복합성인 나에게는 영 좋지 않더이다. 그래도 모델링팩 할 때 듬뿍 바르는 용도로 그럭저럭 쓰긴 했지만. 그나마 멜팅 크림은 녹듯이 발리고 (복합성 피부 기준에서는) 만족스러운 보습감을 주는 것이 꽤 마음에 들었지만, 뭐 이 역시 브랜드 자체가 심드렁한지라 재구매의사까지는 없다.

 

이솔 두나 호랑이 앰플은 마데카솔과 유사 성분으로 피부 회복에 효과 좋다고 해서 샀는데, 난 둔한건지 잘 모르겠더라. 내 피부의 트러블 성정과는 딱히 안 맞는 건지. 여튼 충성 고객들이 꽤 많은 제품이긴 합디다. (나도 드라마틱한 효과 좀 봤으면 좋겠네. 브랜드 철학도 좋고 제품 가격도 착해서, 효과만 뚜렷하면 계속 쓰고 싶건만.)

 

바비브라운 프로텍티브 로션은 정가 주고 사기에는 미묘한 제품이었는데, 아울렛에서 40% 할인하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사봤다. 그런데 꽤 마음에 들어버리는 바람에 향후에 면세에서 재구매하게 될 판. 수분감 있는 에멀전이라서 크림류보다 얇고 밀착력 있게 발리고, 그러면서도 적당히 밀키해서 아침용 보습으로는 충분하다. SPF15는 있어줘서 고맙지만 실질적으로는 크게 도움 안 되고 ㅎㅎㅎ 여튼 바비브라운이 스킨케어 잘 만든다니까. 다른 제품을 제끼고, 그 가격을 주고, 매장에서 구매하기에는 좀 망설여질 뿐.

 

더후 미백 수분고는 올해 생일 선물로 받아서 늦여름-가을에 잘 사용하고 비워낸 제품. 약간 워터드롭 st. 의 제형이라 늦가을-겨울보다는 봄-여름 계절에 잘 맞는 듯. 후의 대륙풍 케이스는 언제 봐도 부담스럽기 짝이 없지만, 케이스도 펌핑형이어서 위행적이고 편하며, 제품 자체도 좋아서 만족스럽게 잘 썼다. 그런데 정가 다 주고 재구매하기에는 부족하달까. 딱 이런 심경인데 한번은 써보고 싶었기에 애당초 생일 선물로 사달라고 했던 거지만 ㅋㅋㅋ

 

 

 

 

 

왠즤 종류별 떼샷에서 빠졌던 두 가지... 후 비첩 자생 에센스, 그리고 홈쇼핑 사은품으로 받은 AHC 블랙 씨드 크림. 비첩 자생이야 지난 몇년간 꾸준히 나온 거니까 설명 생략하고 AHC 크림은 불호! 공짜로 받은 거라서 설령 품질이 떨어져도 심경이 너그러울 법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안 들었다. 얼굴에 쓰기에는 너무 느끼한(?) 질감이라서 결국 팔다리에 바르고 비워냈는데 몸에서도 너무 미끌거리고 그러면서도 피부 속 스며드는 보습감은 없어서, 그저 얼른 대강 비워내고 버리고 싶은 마음이었음. 크어.

 

 

 

 

 

 

-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아쿠아 퍼펙트 썬젤 SPF50 PA+++

- 네이처리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데 선블록 데일리 모이스처 SPF50 PA+++

- VDL, 뷰티썬 데일리, SPF35 PA++

- 어퓨, 퓨어 블록 내추럴 썬크림 데일리 SPF45 PA++

 

여러 개 돌려 쓰던 선블록들이 한꺼번에 바닥났던 시기! (자외선 차단제 7종 비교 후기) 자연공화국 캘리포니아 알로에는 단종 리뉴얼됐는데 그 후로는 못 써봤네. 이 라인에서는 SPF35 짜리가 지복합성 피부인들에게 인기 많았는데 (소위 화장을 딱풀처럼 고정시켜준다는 제형) 리뉴얼 이후로는 그런 효과 없다는 원성이 자자했더랬지. 흠흠. 로드샵들, 단종 전쟁 좀 작작 해요.

 

 

 

 

 

 

- 케라스타즈 넥타 떼르미끄 헤어 에센스

- 나딘(?) 모이스처라이징 핸드크림

- 아트릭스 스트롱 프로텍션 핸드크림

 

뭐 별로 할 말이 없으므로 여기는 패th.

 

 

 

 

 

 

- 비디비치,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30 PA++

- 로라메르시에,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프로텍트 SPF30 PA+++

- 로라메르시에,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SPF20 (잡부)

 

틴모 잡부는 오래 돼서 버리는 거고; 로라 프라이머랑 비디비치 베이스는 싹싹 긁어서 다 쓰고 버리는 거다. 엄청 대체 불가능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늘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마음 편하게 사용한 제품들임. 그런데 요즘은 피부 상태가 영 안 좋아서 무슨 베이스를 쓰든 결과물이 다 별로야... (시무룩) 하지만 프로에잇청담 글로우 부스터 크림 구매하면 피카소 724 플랫 브러쉬 정품 증정하는 기획 세트가 있기래 베이스 재고 떨어진 김에 즐겁게 주문했지~ (싱글벙글) 그래도 역시 중요한 건 무슨 제품을 쓰느냐, 는 것보다는 내 얼굴 상태겠지... (다시 시무룩)

 

 

 

 

 

 

- 네이처리퍼블릭, 제주 탄산 클렌징 티슈

- 오르비스, 옛날 옛적 그 언젠가의 페이스 페이퍼

 

오르비스 ㅋㅋㅋ 아 진짜 대체 언젯적의 오르비스야 ㅋ 하지만 페이스 페이퍼는 내용물 상하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 자연공화국 티슈는 사실 이거 말고 주로 쓰는 제품이 따로 있는데 이번에 왕창 사면서 이 탄산 티슈도 궁금해서 한번 같이 써봤다. 만족도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적당히 순한 정도. 사실, 티슈에 탄산 요소가 들어가봤자 얼마나 들어갔겄어; + 게다가 난 이걸 얼굴 전체 클렌징 용도로 쓰기보다는, 손에 묻은 색조 화장품 닦아내고, 눈가 등 부분 클렌징에만 써서 그리 민감하지 않은 탓도 있는 듯.

 

 

 

 

 

 

- 마몽드,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 21호 리필

- 토니모리, 크리스탈 블러셔 5호 슈가 브라운

 

올 가을을 함께 해준 마몽드 앰플 쿠션 파데. 덥고 습한 계절은 클리오 킬커버 쿠션 3호 린넨으로, 그리고 서늘하고 건조해지는 계절은 마몽드 앰플 쿠션 파데 21호로 무사평온하게 잘 보냈구먼. 2015 나의 메이크업 행태는 별도 포스팅으로 한번 정리해봐야겠다. (사실 베스트 아이템을 선정할 정도로 코덕질을 하지는 않았기에...)

 

그리고 슈가브라운은 아직 가장자리가 조금 남았지만 이제 표면도 살짝 굳는 것 같고 브러슁도 잘 안 돼서 '이만하면 다 쓴 거다' 라는 믿음으로 공병샷에 포함시켜버림. 사실, 몇년 쓰고 나니까 지겨워서, 흑흑흑, 이제는 버리고 다른 제품 좀 쓰고 싶어, 으어엉. 기껏 이거 버리고 투쿨포스쿨 제품을 본격 개봉하긴 했는데, 요즘 쉐이딩을 챙겨서 할 정도로 풀메이크업을 안 한다는 사실 ㅋㅋㅋ 쿠션 파데 하나 촵촵 바르고 끝내고 산다-_-

 

 

 

 

 

 

- 나스, 스머지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

- 클리오, 워터프루프 펜라이너 킬블러드

- 메이블린, 하이퍼샤프 라이너 브라운

- 페리페라, 초코초코 아이라이너

- 클리오, 젤프레소... 색상은 뭐더라...

- 메이블린, 래쉬 센세이션 마스카라

- 메이블린, 하이퍼컬 볼륨 익스프레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 마스카라는 점점 메이블린에 드러눕는 중.

 

 

 

 

 

 

- 라노립스 립 오인트먼트 위드 컬러

- 뉴트로지나 립밤

- 샤넬 루즈 알뤼르 샤인 몬테카를로

 

몬테카를로는 글로시한 립밤 제형에 색상도 핑크-레드여서 무던하게 잘 쓰긴 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딱히 대체 불가능한 건 아니고 뭐 좀 그렇다. 요즘은 로드샵에도 예쁜 색상의 촉촉 립제품이 하도 잘 나오니까. 그래도 뭐 늘 실패없이 편하게 잘 쓴 제품이긴 하지. 잘가 안녕 바이바이.

 

 

 

 

 

 

- 팬틴 아쿠아퓨어 무실리콘 샴푸

- 팬틴 인텐시브 극손상용 트리트먼트

- CP-1 리페어 시스템

 

여전히 헤어 제품은 꾸역꾸역 비워내고 있다. 어찌 됐든 머리는 매일 감으니카요. 팬틴 극손상 트리트먼트와 CP-1은 조만간 2015 모발 케어 집대성 포스팅에도 등장할 듯.

 

 

 

 

 

 

- 도브, 뷰티 너리싱 바디워시

- 니베아, 코코아 버터 바디 로션

 

남편군이 비워낸 촉촉 계열 바디 제품들.

 

 

 

 

 

 

- 빠니에 데 썽쓰, 리퀴드 솝 올리브

 

워낙 좋아하는 제품이긴 한데 대용량으로 두 통 연달아 비워냈더니 다소 버거워서 다른 제품에도 눈길을 주고 있는데... 또 쉬다 보니까 다시 생각이 나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재구매했다. 집에 애매하게 남아있는 세안제들 비워내고 나면 빠니에 원스 어게인~

 

 

 

 

 

 

- 이니스프리, 애플 쥬이시 포밍 클렌저

- 한율, 쌀 진액 클렌저

- 세타필, 젠틀 스킨 클렌저

 

이니스프리랑 세타필은 '세안 가능할 만큼 촉촉하고, 바디에 써도 될만큼 가격 부담 없으며, 여행 갈 때 가져가기에도 편리한 용량의' 다용도 클렌저로 산 건데 나에게는 이니스프리가 더 낫습디다. 세타필은 촉촉하고 순하긴 한데, 메이크업 후의 세안 용도로는 세정력이 약간 아쉬워서 결국 주로 바디에만 사용했다. 이니스프리는 향도 좋고, 얼굴 및 바디에 두루 다 쓰기에 좋은 촉촉한 젤 제형도 좋은데, 용기 입구가 좀 새는 타입이어서 여행 때 휴대하기에는 번거롭더라. 한율은 홈쇼핑에서 양 많은 세트로 구매했는데 딱히 장점이 없었음;

 

 

 

 

 

 

- 니베아 인샤워 바디로션 (너리싱/허니밀크)

- 바이오 오일

- 이니스프리 풋스크럽 (구형/신형)

 

니베아 인샤워는 건조한 겨울철에는 잘 안 쓰이고 '바디 보습을 하긴 해야겠는데 샤워 후에 따로 바르기에는 귀찮은' 여름에 되려 잘 쓰이더라. 겨울에는 아예 건조하니까 샤워 후에 본격 보습 제품을 별도로 쓰게 된다. 예를 들어서 바이오 오일 같은? 드럭스토어 행사 혹은 면세점에서 구매하면 가격도 착하고 보습 및 피부 회복도 확실하고, 여행이나 출장 갈 때 면세 듀오로 구매해서 현지에서 바로 개봉해서 쓰면 여러 모로 유용하다. 바디 보습, 피부 손상시 회복 용도, 그리고 헤어 오일로까지 사용 가능한 멀티 아이템. 이렇게 기능 좋은 제품을 두고 더 비싼 제품을 쓸 이유를 별로 못 느끼겠다. 단, 페이스 오일로 쓰기에는 흡수력이 다소 더디기 때문에 페이스에는 클라란스를 쓰긴 하지만 ㅋ 이니스프리 풋스크럽은... 리뉴얼 후에 제품 밀도 완전 낮아지고 기능도 떨어지고... 투덜투덜...

 

 

 

 

 

 

- 지오마, 딸라소 스크럽 멀티 비타

 

바디 스크럽은 부지런히 쓰는 시기와 게을러서 손 안 대는 시기가 늘 교차하곤 한다. 요즘에는 귀찮아서 잘 안 쓰는 시기; 쟁여둔 지오마 스크럽 한 통 더 남았는데; 여튼 입자가 좀 크긴 해도 늘 꾸준한 효과를 내주는 바디스크럽계의 베이직템. 구매는 언제나 티몬에서 ㅋㅋㅋ

 

 

 

 

 

 

- 아베다, 인바티 익스폴리에이팅 샴푸 & 씨크닝 컨디셔너

- 바이오 오일

 

이번 괌 여행 가면서 면세에서 구매, 현지에서 바로 개봉해서 쓴 제품들. 아베다 인바티 라인은 내가 꼽는 최고의 샴푸 라인인데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늘상은 못 쓰고, 이렇게 여행이나 출장 갈 때 면세에서 소용량으로 사서 쓰곤 한다. 두피가 약한 이들에게 (돈과 노력으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주옵시는 아베다 인바티시여. 앞으로도 늘 마음 속에서 뫼시겠나이다. 바이오 오일은 여행 내내 바디 및 헤어 오일로 썼더니 6일동안 소용량 한 통 다 비워냈구먼. 남편과 나의 합작품임.

 

 

 

 

이번에는 공병샷 포스팅 작성하기도 왠즤 귀찮아서 미적대다가 깨작깨작 겨우 썼네. 그래도 이걸 털어내야 한 분기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 것 같더라. (나 혼자 좋자고 쓰는 블로그인데 왜 숙제하는 기분인 거지 ㅋㅋㅋ)

 

 

 

 

 

 

 

 

 

151128

Saturday Market Buffet Night

@ 콘래드 서울 2층, 제스트 & 아트리오

 

뷔페를 자주 찾아다니는 편도 아니고,

비싼 호텔 뷔페에 돈을 쓰는 편도 아닌지라,

호텔의 + 연말 + 디너 뷔페에 갈 일은 잘 없는데...

 

콘래드의 코노소어 연간 멤버십에 가입하고 받았던

15만원어치 식음료 바우처가 처치 곤란이어서 갔다;

 

처음에 가입할 때에는 잘 쓰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이놈의 바우처가 분할 사용도 안 되고 제약도 많아서

아무리 쓸려고 애를 써도 번번히 조건이 안 맞는 거다.

 

그래서 결국 약간의 추가금을 내고 디너 뷔페에 갔음;

마침 연말에 제스트와 아트리오를 통합해서 운영하는

대규모(?) 뷔페 세터데이 마켓을 운영한다고 하길래.

 

가는 김에 (역시 그간 쓰지 못했던) 생일 케익 바우처도

써버리기 위해서 엄마 생신 케익도 픽업 예약해뒀는데...

아후, 코노소어 정말 비추여.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암튼, 그렇게 얼결에 가게 된 꽤 비싼 디너 뷔페의 후기...

 

 

 

 

 

 

Saturday Market Buffet

연말에 한정적으로 운영한 토요일 저녁 통합 뷔페

11/28에 갔는데 아마도 이 날이 마지막 날이었던 듯.

 

 

 

 

 

 

2층에 있는 종합 뷔페 제스트와

이탈리안 비스트로? 아트리오를

통합해서 거대 뷔페로 운영하는 컨셉.

 

가격은 1인당 90,000원.

(주류 무제한은 여기에 가격 추가)

 

물론, 비싸다. 둘이 가면 자그마치 18만원...

난 와인이나 사케 등 주류에는 기꺼이 쓰면서

푸드 뷔페에 쓰는 돈은 왜 이리 아까운 거지?

 

(생각해보니까 -

디너 뷔페가 핑거 푸드 위주에 샴페인 무제한이라면

인당 8만원 기꺼이 낼 것 같아. 약간 더 써서 9만원.)

 

 

 

 

 

 

운영 시간은 5시 반부터였는데 이때 사람이 제일 많다.

뷔페 오픈 시간이다 보니 음식도 넉넉하고 신선하니까.

일찍 도착했는데도 대기줄이 길어서 꽤 혼잡스러웠다.

 

 

 

 

 

 

뭐, 어쨌든 자리는 잡았으니까 출격해보십시다-_-?

 

 

 

 

<제스트>

 

메인 조식 뷔페인 제스트에는 주로 아시안 푸드 위주로.

특히 게다리나 회 초밥 등 해산물이 이쪽에 위치해 있었다.

 

 

 

 

나름 사람들의 습격(?)을 받기 전의 한적한 풍경.

중앙 뷔페 앨리가 십자 형태로 되어 있어서 멋지...

지만 동선상으로는 다니기 불편한 것 같기도 하고.

 

 

 

 

 

 

뷔페의 품격을 높여주는 아이템 중 하나인, 게다리.

그러나 우리는 '수고 대비 만족도가 낮아서' 안 먹음;

 

 

 

 

 

 

샐러드 트리... 묘하게 쓸데 없지만 그럴싸해 ㅋㅋㅋ

 

 

 

 

 

 

그리하여 나의 첫 접시는 취향을 여실히 반영하여...

태국풍의 천사채 누들, 애피타이저 두부, 회, 초밥.

 

이렇게 뷔페에 가서도 어차피 먹는 메뉴만 먹기 때문에

결국 비싼 뷔페에 돈 쓰는 게 아깝다고 느끼는 거다 ㅋ

 

그래, 뭐, 고기나 중식 안 먹는 건 괜찮아. 그렇다고 쳐.

그런데 내 사랑 회가 별로 맛이 없어!!! 콘래드 왜 이래요?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회가 전반적으로 좀 비리다!

 

역시 회의 퀄리티는 프라자 호텔이 역대급이었어. 흡 ㅠㅠ

난 뷔페 가면 회랑 초밥 위주로 공략하는데 오늘은 틀렸어.

그러므로 오늘은 일식을 버리고 서양식에 집중해보는 걸로.

 

 

 

 

<주류 무제한?>

 

내 비록 평소에 이그젝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등

주류 무제한 옵션을 매우 좋아하기는 하지만 ㅋㅋㅋ

되려 푸드 뷔페에서는 주류 무제한이 반갑지 않더라.

 

주류에 집중하려면 음식이 많은 게 별로야! 방해된다고!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기려면 음식은 간소해야 제맛이지!

 

게다가 이 새터데이 마켓 디너 뷔페도 반강제(?)로 왔는데

여기에 또 금액 추가해서 주류 무제한까지 하면... 과하다;

그리고 무제한 아니라 와인을 싱글 바틀로 시켜도... 비싸;

 

 

 

 

 

그러므로 오늘은 그냥 주류 없이 음식만 먹기로, 촵촵.

 

 

 

 

 

 

우리도 집에 가면 와인 많다 뭐. 부럽지 않다 뭐,

 

 

 

 

 

 

모히또 바가 있어서 구경 왔을 뿐이야. 난 괜찮아.

 

 

 

 

<아트리오>

 

제스트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트리오.

뭐 이 날은 터놓고 운영해서 어느 쪽이든 분위기 비슷했지만.

여기에는 바베큐, 샐러드, 생굴 등 서양식 메뉴가 메인이었다.

 

 

 

 

내 마음에 쏘옥 들었던, 이탈리안 샐러드 바 코너!!!

오늘 어차피 회초밥은 망했으니 여기를 즐겨봅시다!

여기는 재료도 신선하고 종류도 다양하고 딱 좋구나 :D

 

 

 

 

 

 

아트리오 중앙에 드러누워 계시는... 통돼지 바베큐님.

우리 결혼식 때 메모리스 통돼지 바베큐가 생각나는구나.

 

그러나 난 돼지고기를 즐기지 않아서 패스. 사진만 찍음 ㅋ

 

 

 

 

 

 

요래요래 고기를 먹기 편하게 잘게 썰고 찢어놨습디다.

 

 

 

 

 

 

왠지 안 먹으면 손해일 것 같은 생굴도 잔뜩 있었...

지만 우리는 굴 먹고 탈 난 적이 많아서 이 역시 패스;

 

 

 

 

 

 

언제나 좋아하는 치즈, 그리고 벌집 통째로 있는 벌꿀.

치즈는 이그젝 라운지 조식에서 늘 잘 챙겨 먹는지라

이 날은 다른 음식에 집중하려고 별로 안 집고 지나쳤다.

 

의외로, 평소에 별로 관심 안 두는 저 꿀이 맛나더라는거!

 

 

 

 

 

 

여튼, 아트리오 세션에서 완성해온 나의 두번째 접시!

일식 회 코너의 참치 연어 회는 어딘가 비리고 별로였는데

이탈리안 샐러드 코너의 훈제 연어는 싱싱하고 맛 좋습디다.

 

이러면 난 '콘래드는 일식이 약하구나' 라고 생각할 수 밖에;

 

 

 

 

<디저트>

 

연말 디너 뷔페인 데다가, 가족 단위로 많이 오는 자리라서

디저트에 신경을 쓰긴 했더라. 먹지 않더라도 눈이 즐거웠음!

 

 

 

 

미취학 남자아이들의 발길과 눈길을 잡아둔 ㅋㅋㅋ

어벤저스 케익 시리즈. 물론 맛은 없게 생겼다만-_-

 

 

 

 

 

 

'맛있겠다, 먹고 싶다' 라는 생각보다는

'오, 나도 한번 만들어봐야지' 싶던 타르트들.

 

 

 

 

 

 

무화과 케익이라니 나름 희소성이 있는 거 아닌가.

색감도 깔끔하고 고급스럽고. 마음에 들어서 찰칵.

 

사실 이 날 코노소어 케익 바우처를 쓰기 위해서

몇 주 전부터 전화로 케익 픽업 예약을 해뒀는데...

 

코노소어 측에서는 :

'예약 접수 되었고, 케익 종류 지정은 필요 없으며,

식사 끝나고 나가시면서 지정해서 받아가시면 된다'

라고 안내를 하길래 우리는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다.

 

뷔페 디저트 코너를 보면서 '이걸로 하자'고 정하고서

나갈 때 얘기를 했더니, 죄송한데 케익은 품절... 이란다.

 

네? 우리는 코노소어 통해서 예약까지 했는데요?

게다가 케익은 내일 쓸 거라서 날짜 맞춰서 한 건데요?

선착순 품절일 줄 알았으면 식사 전에 달라고 했을 건데

'식사 후에 말씀하시라'는 전달사항을 믿고 있었더니만...

 

알고 보니 코노소어 측에서 식음료부에 전달을 안 한 것.

결국 죄 없는 식음료 파트 매니저가 대신 죄송하다면서

내일 아침 시간에 새 케익 픽업하실 수 있게 해드리거나

지금 차나 마카롱 등 타 제품으로 대체해드리겠다고 해서

TWG 티를 받아오는 걸로 대충 평화롭게(?) 마무리했다만.

 

케익 뿐만 아니라 다른 사항들도 전달이 부진하던 차에

결정적으로 엄마 생일 케익까지 이렇게 펑크가 나니까...

코노소어 멤버십은 이제 집어쳐야겠다-_- 싶더라. 허허허.

 

룸 업그레이드 혜택은 2-3번 썼지만 5회 다 채우기 힘들고

혜택으로 식음료 바우처는 분할 사용이 안 돼서 난감하고

(결국 이렇게 마음에 없는 디너 뷔페에나 오게 만들고...)

기껏 전화 예약한 케익은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현황이니;

 

이건 콘래드 호텔 측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호텔 측과 다소 별도로 운영되는 멤버십 운영 체제의 문제.

 

여튼, 별로입니다.

시험 삼아 1년짜리로만 해보길 참 잘 했어.

코노소어 버리고 힐튼 아너스 멤버십으로 넘어가겠소.

 

 

 

 

 

 

그 와중에 마카롱은 맛나고... 특히 새콤상큼 레몬 마카롱!

콘래드는 일 때문에 오는 경우도 많은데 매번 느끼는 거지만

쿠키나 마카롱을 꽤 잘 한다. 난 단 거 안 좋아하는 편인데도.

 

 

 

 

 

 

실시간으로 디저트를 만들어내는 현장도 한번 담아봄!

 

 

 

 

 

 

몽블랑류는 너무 달고 크리미해서 엄두를 못 냈지만

그래도 이 화려한 비주얼 덕분에 연말 기분이 물씬 :D

 

 

 

 

 

 

이 날은 평소와 달리 디저트도 이것저것 맛봤다.

 

평소에 주로 먹는 회초밥도 비리고, 술도 안 마시니,

'입은 즐겁지만 배는 덜 부른' 디저트류나 즐겨볼까,

뭐 이런 생각이었던 듯. 레몬 마카롱 & 커피 굿-_-b

 

 

 

 

 

 

마무리는 입구에서 사진 찍히느라 고생한, 콘래드 쩍벌곰.

 

 

 

 

뭐, 소액의 추가금 내고 즐겁게 연말 디너 뷔페를 즐겼지만

온전히 내 돈 주고는 안 갈 것 같던, 콘래드 새터데이 마켓.

 

중식과 고기류는 내가 안 먹어서 모르겠고,

일식 해산물 코너가 상당히 실망스러웠으며,

그나마 이탈리안 샐러드와 디저트가 선방했음요.

 

그리고 코노소어 멤버십은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는 결론.

(차라리 자주 다닐 거면 힐튼 아너스 멤버십으로 가시길...)

 

 

 

 

 

 

 

 

 

업무, 회식, 인사발령, 겨울휴가 등으로 바쁜 12월.

그런만큼 집에서 요리할 일도 그닥 없는 나날들이다.

 

그래도 그 와중에 그 몇 안 되는 끼니들은 기록해둠 :D

 

 

 

 

 

 

 

선물받은 포트메리온 3절 접시는 여러 모로 유용하다.

이렇게 꽃과 풀이 만발한 디자인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포인트용으로 하나쯤 있는 건 나름 괜찮습디다.

 

밑반찬이나 가벼운 안주 등을 담아내기도 좋지만

이렇게 1인용 식판 개념으로 쓰기에도 편하다는 점.

 

혼자서 먹을 때에는 역시 설거지 덜 나오는 게 최고지...

별 거 아닌데 괜히 조금은 격식을 갖춘 기분도 들고 :)

 

 

 

 

 

 

 

소분해서 2인분씩 얼려두었던 양념 불고기 처분하기!

냉동이라 해도 괜히 식재료 오래 두는 건 영 별로더라.

식재료는 늘 최소 양으로 최대 효율을 추구하는 바~

 

여기에 일식 덮밥 st.로 반숙 수란도 하나씩 올려보았다.

제대로 하려면 계란 노른자만 따로 올려야 하겠지만-_-

그건 흰자 처리가 번거로우니, 내가 좋아하는 수란으로!

 

톡! 건드리면 노른자가 촥! 하고 흘러 나와줘야 하는데

약간, 아주 야악간 완숙을 향해 가고 있는 나의 수란...

 

 

 

 

 

 

 

지난번 올가니카 클렌즈 수프 체험을 계기로 해서

'수프 만들어먹기'에 상당히 빠져들고 있는 요즘이다.

 

따끈하고, 소화도 잘 되고, 재료도 마음대로 쓸 수 있고,

'밥'보다 되려 만들 때 손도 덜 가고, 그럴싸한 아이템 :D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들을 활용해서 만드는데

가장 기본 패턴은 - 양파와 토마토를 베이스로 한 레시피.

굳이 말하자면, 미네스트로네를 변형한 레시피라고 할까.

 

말이 그럴싸하지만 사실 뭐 별 건 없고 ㅡ,.ㅡ

양파 잘게 썰어서 볶고 (당근 감자 등 채소 추가 가능)

토마토 넣고 볶다가 푹 끓이고 멋대로 간을 하면 완성임;

끓일 때 월계수잎을 넣기도 하고, 간은 후추와 소금으로!

 

1회분씩 냉동해둔 닭가슴살 큐브도 평소에 잘 안 먹혀서

이렇게 스프 만들 때 한 봉지씩 투척하면 제법 어울리네.

 

요약하자면 :

집에 있는 식재료들, 내키는 대로 썰어 넣고 볶다가 끓인다.

 

이렇게 쉽고 간편하다니, 이에 비하면 한식은 복잡한 거였어...

 

 

 

 

 

 

계속되는 스프 레시피 개발 과정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렌틸콩과 당근을 듬뿍 넣은 카레향의 스프.

 

그리고 냉동고도 한번씩 비워내자, 라는 취지에서-_-

감자 치즈 고로케도 남은 수량 다 꺼내서 튀겨버렸다.

 

'손이 많이 가니까 기왕 만들 때 잔뜩 만들어서 얼려두자'

라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래도 고로케는 느므 번거로워...

게다가 2인 가구에게 기름을 많이 잡아먹는 튀김은 사치다!

물론 기름을 양껏 쓰진 않고 고로케가 반쯤 잠길 정도로만

부어서 반은 튀기듯, 반은 굽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말이야;

앞으로 고로케는 잘 만드는 집에서 사먹는 걸로 합시다 ㅋ

 

아, 이 식사의 요점은 스프였지...

남편은 토마토 스프보다도 이게 더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콩이 주는 '부담스럽지 않은 포만감'과 카레향이 포인트라나.

 

나는 뭐 내가 만든 거니까 다 맛있긴 한데 ㅋㅋㅋ

내 개인적 입맛은 토마토 스프의 상큼함을 더 선호하는 편.

 

어쨌든, 스프는 우리에게 참 잘 맞는 음식 카테고리일세.

올 겨울에는 시간 나는 대로 스프 레시피 개발에 정진하겠숴!

 

(올리브, 매실 장아찌, 피클 렐리쉬를 담은 저 종지? 도마?가

지난번 논현 쉬즈리빙 오픈 세일 때 건져온 바로 그 아이템~

다시 봐도 아기자기하면서도 단정한 것이 참 마음에 드는군!)

 

 

 

 

 

 

이 밥상의 테마는 : 겨울무는 착하고 건강한 식재료일세.

그리고 역시나 냉장고 재고털이에서 나온 발상이지 ㅋㅋㅋ

 

쓰고 남은 무가 한 토막 있어서, 무조림 + 무육수 된장찌개.

여기에 무채나물까지 할까 했는데 과한 것 같아서 참았다;;;

700원짜리 한 조각으로 이렇게까지 쓰다니... 무 너 이 자식.

 

 

 

 

 

 

늦여름에 산 더치커피가 가을 겨울에는 손이 안 가서

한잔씩 마시고 남은 건 멋대로 베이킹에 사용해버렸다.

 

나름 커피 쉬폰이랍시고 만든 건데, 커피 맛은 잘 안 남;

사실 맛을 내려면 진한 커피 농축액을 사용해야 하는데

맑은 더치커피를 썼으니 딱히 풍미가 날 리가 있나 -_-*

 

그래도 뭐, 쉬폰은 쉬폰대로 잘 구워졌다고 함미다 ㅋㅋㅋ

밀가루 재고도 한번 털어내야 하니 한동안 계속 구워댈지도;

 

 

 

 

 

 

'한우 곰탕 칼국수 먹을래, 파스타 먹을래'의 기로에서

파스타를 선택한 그녀를 위한 고추장 파스타 with 새우.

 

파스타 뭐 별 거 있나효.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이것저것 마음대로 볶다가

소스 넣고 (이 날은 토마토 시판 소스 + 고추장으로)

삶은 면 넣고 볶으면 끝. 요리 과정은 거의 라면 수준 ㅋ

이렇게 품은 별로 안 드는데 결과는 그럴싸하단 말이여...

 

아까 토마토 스프에서도 등장한 블루 카레 볼을 또 꺼냈다.

카레, 스프, 파스타 등등 다양한 음식에 두루 맞는 사이즈에

약간 오목한 형태, 화사하지만 과하지 않은 무늬까지 참 좋다.

 

옆에 등장한 2절 종지는 올 봄, 큐슈 아리따에서 사온 아이템!

 

 

 

 

이렇게 음식 사진들을 한 포스팅에 모아놓고 보니까

얼핏 집밥 부지런히 해먹고 사는 것 같고 뭐 그렇구먼.

현실은 집에서 요리해먹는 건 주중 2회도 채 안 되는데.

 

여튼, 요리는 즐거운 창작이고 건전한 취미입니다. 끗.

 

 

 

 

 

 

 

 

 

 

 

계절이 지나가기 전에 꼭 기록을 남겨두고 싶은데

바쁘기도 하고, 사진도 너무 많아서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마음 먹고 쓰기 시작하는 홍천 휴토피아 후기.

 

11/14-15

강원도 홍천 휴토피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했던 늦가을 여행이었다.

 

 

 

 

 

 

사실, 홍천 휴토피아는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곳이었다.

 

강원도에서도 서울에 비교적 가까운 홍천이라는 위치.

소셜 커머스를 통해 예약하면 그리 부담도 없는 가격.

그리고 개별 테라스에서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

게다가 단지도 제법 크며 비교적 신축이라는 장점까지.

 

하지만, '글램핑'이라는 컨셉 때문에 단점도 있었다.

예컨대, 내부에 샤워실은 있지만 화장실은 공용인 점.

뭐, 말 그대로 '글램핑' 조금 편한 '캠핑'인 셈이니까...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니까 이 휴토피아 단지 안에는

글램핑 형식이 아닌 일반 건물형의 '빌리지'도 있더라.

 

일반 펜션보다는 산과 강을 가까이서 내다볼 수 있고

야외 데크와 바베큐가 주는 야영의 기분이 강하면서도

내부에 단독 화장실과 월풀이 있어서 글램핑보다 편리함!

 

 

 

 

 

 

빌리지형 건물의 종류는 이렇게 크게 3가지다.

 

글램핑과 유사하게 강가에 붙어있는 리버사이드.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 조용하고 호젓한 프라이빗.

 

사실 난 강가를 내려다보는 글램핑을 동경한 거라서

얼핏 봤을 때에는 리버사이드에 가장 끌리긴 했지만

 

처음 가는 곳인 데다가

강을 꼭 가까이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쉬러 가는 거니까 조용한 게 더 좋지 않을까,

등등 남편의 의견을 반영하여 프라이빗으로 결정했다.

 

 

 

 

자, 여기까지가 '왜 가게 됐는가' 에 대한 서론이었고 ㅋ

이제 본격적으로 지난 달에 다녀온 사진들을 풀어봅시다.

(이렇게 기승전결 할 말 다 하려고 하니까 글이 길어지지;)

 

 

 

 

◆ 홍천 휴토피아

 

 

 

 

11월 둘째 주, 몇달 동안 내달려온 일정의 방점을 찍고

심신이 녹작지근하게 풀어지는 바로 그 주말에, 떠났다.

 

가서 딱히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전혀 없이 갔고,

2인용 바베큐 세트도 주문해둬서 장조차 보지 않았네.

 

차 안에서 미니 샌드위치 뜯어 먹으면서 음악 듣다가

가평 휴게소 들러서 '가을 여행 가는 기분'을 만끽하고.

 

 

 

 

 

 

그렇게 여유롭게 도착한 홍천 휴토피아의 첫 인상은

이렇게 가을 정취를 잔잔하게 담고 있는 모습이었다.

 

 

 

 

 

 

홍천강을 끼고, 팔봉산을 베고 있는, 꽤 넓은 부지.

결국 큰 변동 없이 시설이 유지되고 관리도 되려면

자본의 규모가 어느 정도는 클 수 밖에 없는 현실;;

 

원래는 이 글램핑 단지만 있었는데 점차 증축하면서

빌리지가 추가로 붙은 것 같다. (안내도에 따르면...)

 

 

 

 

 

 

프런트 바로 옆에 이런 소규모의 매점도 있음!

물, 음료수, 맥주, 라면, 햄, 참치, 3분 조리식품,

그리고 치약, 면도기 등의 간단한 생필품을 판다.

 

 

 

 

 

 

 

시즌이 아니어서 물이 빠진 채 텅 비어 있는 수영장 둘.

뭐, 여름에 와도 아이들이 가득해서 수영은 무리겠지만;

 

 

 

 

 

 

내부에 따로 화장실이 없는 글램핑에 숙박하는 경우,

혹은 빌리지 숙박이지만 일행이 다소 많은 경우에는,

단지 중앙에 있는 공용 화장실 건물을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쓰레기장 등등이 다 모여있음.

 

우리는 프라이빗 숙박이라 여기를 쓸 일은 없었지만

또 정보 공유 차원에서 득달 같이 굳이 사진을 찍었지...

 

 

 

 

◆ 빌리지 - 프라이빗

(소셜 기준, 음식 제외한 주말 숙박 가격 17만원 부근.)

 

 

 

 

우리가 숙박할 프라이빗 빌리지로 안내를 받는 중!

좌측에 보이는 흰색 건물이 5채 있는 리버사이드고

우측에 보이는 회색 건물이 4채 있는 프라이빗이다.

 

프라이빗은 리버사이드처럼 강을 끼고 있지는 않고

이렇게 단지 끄트머리에 비스듬하게 배치되어 있다.

 

우리는 이 날 일찍 도착한 덕에 가장 강 쪽에 가깝고

프라이버시 보장도 잘 되는 동을 차지할 수 있었지 :)

 

 

 

 

 

 

이렇게 단지 끝에서 방해받지 않고 강을 볼 수 있다.

 

 

 

 

 

 

가을 너머의 홍천 풍경을 즐기기에 실로 최고의 장소.

 

 

 

 

 

 

어디 멀리 안 가도, 우리 숙소만 봐도 그저 기분 좋다.

 

 

 

 

 

 

꽤 널찍한 야외 데크. 이따가 여기에서 바베큐 합시다.

바로 전 날 비가 왔었기에 집기들이 조금 젖어있긴 하네.

 

아, 위 사진 속 데크는 우리 숙소 바로 옆의 2동(?)이다.

우리가 묵은 1동에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막이 있었는데,

다른 동들에는 아직 설치가 안 되어 있었다는 의미에서;

 

 

 

 

 

 

비바람에 의자가 젖는 걸 최소화하겠다는 의지! ㅋㅋㅋ

 

 

 

 

 

 

내부는 이렇다. 부엌, 식탁, 욕실, 침대, 월풀.

 

럭셔리 펜션들과 비교해서 보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바로 옆의 글램핑 단지와 비교하면 확실히 안락하다.

 

넓은 부지와 야외 데크에서 글램핑 분위기는 내면서

동시에 프라이버시도 챙길 수 있는 커플 최적화 구조.

 

 

 

 

 

 

소소하지만 타월도 보송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음.

 

 

 

 

 

 

욕실과 별도로 월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특징.

한 사람이 세수나 샤워하거나 화장실을 사용할 때에

다른 사람은 여기에서 목욕할 수 있어서 꽤 편리하다.

 

(참고로, 리버사이드 빌리지에도 월풀이 있기는 한데

거기에는 공간 분리 없이 욕실 안쪽에 위치한 구조임.)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TV를 보시지요~

라고 적극 어필하는 듯한 이 아늑한 구조를 보라 ㅋ

 

저녁 먹고 방에 들어와서 씻고, 푹신한 침대 위에서

예능 보고 NBA 하이라이트 보고 하는데... 조오쿠나.

 

침구가 묵직하면서도 보송하니 관리도 잘 되어 있더만.

쉬러 오겠다는 의지가 뚜렷했던 만큼 더더욱 반가웠다.

 

 

 

 

 

 

월풀 공간 옆의 길쭉한 공간에는 화장대도 있더라.

사실 이번 여행 동안 딱히 화장을 하진 않았으나...

 

 

 

 

 

 

주방기구도 죄다 캠핑형으로 구비되어 있다.

야외 데크에서 바베큐할 때도 캠핑 분위기 팍팍!

 

 

 

 

우리가 묵은 프라이빗 외에 다른 건물들도 둘러봅시다 :

 

 

 

 

◆ 빌리지 - 리버사이드

 

 

 

 

 

강가에 바로 붙어있는 야외 데크나 방의 구조가

글램핑과 거의 유사한데 단독 욕실과 월풀이 있다.

 

다음번에 다시 온다면 (난 필히 재방문하고 싶음!)

아마도 글램핑의 장점과 빌리지의 편안함을 다 갖춘

이 리버사이드 건물로 예약해서 가고 싶군뇨 ㅋㅋㅋ

 

단, 프라이빗은 완전 독채 구조여서 조용한 데에 비해

이 리버사이드는 야외 데크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웃운(?)이 필요하다. 옆 집이 시끄러우면 휴식 불가;

 

그리고 월풀 욕조가 욕실 안쪽에 같이 붙어있는 구조라

한 사람이 화장실을 쓰고 있으면 목욕하기가 난감하달까.

(놀러가서 숙소에 있는 월풀 욕조는 역시 따로 있는 게!)

 

어차피 우리는 사람 여럿이라서 공용 화장실도 써야 한다!

건물 내부의 욕실이 딱히 의미 없다! 월풀도 쓸 일도 없다!

이렇다면 그냥 리버사이드 버리고 글램핑을 선택해도 되고.

 

 

 

 

◆ 빌리지 - 듀플렉스

 

 

 

 

 

 

리버사이드나 프라이빗보다는 단지 중앙에 위치한 듀플렉스.

진회색의 모던한 디자인 단독형 건물에 복층 구조가 특징이다.

 

리버사이드처럼 강을 바로 바라보는 위치도 아니고,

프라이빗처럼 데크가 단지 구석 아늑한 자리도 아니지만,

풀밭을 내다보는 탁 트인 구조 덕에 여럿이 놀기는 좋을 듯.

 

실로 이 날에도 듀플렉스는 거의 4인 이상 일행들 차지더라고.

2층에 침대랑 침구, 공간도 넉넉하고 답답하지 않은 구조라서

여자 4명, 혹은 4인 가족이서 놀러가서 묵기에 딱 적합한 형태.

(물론 욕실이 하나 뿐이긴 하지만, 뭐 샤워 순서 밀린다 싶으면

밖에 있는 공용 샤워실이랑 화장실도 사용 가능하니까 괜찮네~)

 

 

 

 

◆ 글램핑

(소셜 기준, 주말 숙박 가격 12-13만원대 부근)

 

 

 

 

휴토피아에서 가장 먼저 생긴 섹션이자 대표적 이미지.

외벽이 있는 강화 텐트 형식으로 지어진 글램핑 단지다.

 

텐트 갯수가 꽤 많은데도 빈 곳 하나 없이 다 차있더라.

아무래도 단지가 커서 유명하기도 하고 평가도 좋으니까.

 

 

 

 

 

 

이렇게! 데크에서 홍천강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앞에 강이 보이고, 산이 보이고.

 

바로 이 이미지 때문에 내가 진작부터 오고 싶었던 거여.

 

 

 

 

 

 

이렇게 옆 텐트들과 나란히 이어져 있기는 하지만

데크가 바로 붙어 있지 않고 사이사이 공간이 있어서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는 보장된다. 어느 정도는ㅋ

 

다만, 텐트 특성상 소음 차단은 잘 안 되는 편이라서...

역시 운이 좀 필요하다. 옆 집에 데시벨러가 안 걸리길;

 

 

 

 

 

 

데크는 4-6인이 바베큐 파티하기에 충분한 면적!

 

 

 

 

 

 

이미 숙박객들이 퇴실을 했길래... 안쪽까지 찍어봤다.

침대와 소파, 그리고 1인 샤워실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나 화장실은 따로 없어서 공용시설 이용해야 함.

 

 

 

 

 

 

단지 안내도라길래 찍어봤는데 아마도 예전 버전 같다.

빌리지 파트 짓기 전에 글램핑 파트만 있을 때 만든 듯.

 

 

 

 

◆ 11월의 홍천 풍경

 

 

강원도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홍천은 그리 화려한 곳은 못 된다.

 

가장 유명한 건 역시 홍천 비발디파크 정도?

휴토피아 인근에 레일바이크 타는 곳도 있고.

 

하지만 우리는 특별히 목적이나 기대치 없이

주변을 걸으면서 가을 풍경이나 즐기기로 했다.

 

 

 

 

팔봉산을 삥~ 돌아서 유원지를 향해서 어슬렁...

 

 

 

 

 

 

걷다가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저기 휴토피아가 보인다.

강을 끼고 길게 정렬해있는 글램핑 텐트들의 규모란 ㅋ

이러니까 인근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겠구나.

 

 

 

 

 

 

팔봉산의 여덟 봉우리 중 아마도 팔봉에 해당하는 섬 st.

소박하지만, 차갑고 맑은 공기 속의 가을 풍경이 참 좋다.

 

 

 

 

 

 

그렇게 한 바퀴 크게 돌아서 팔봉산 앞으로 오니

이렇게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한 눈에 잘 보인다.

 

등산로도 있지만 비 온 직후라 길이 미끄럽다 하니

어슬렁 모드로 온 이번 여행에서는 접어두는 걸로...

 

 

 

 

 

 

가을 산.

가을 강.

 

사실 말이 팔봉산 '유원지'일 뿐,

그저 캠핑 데크 몇 개랑 식당이나 잔뜩 있는,

그나마 비수기인 11월에는 쓸쓸한 공터에 가깝다.

 

하지만

특별한 걸 보고 오겠다는 욕심이 아니라

'아, 가을이네.' 라는 기분을 즐기러 간 거라서

산책도 하고, 산도 보고, 물도 보고, 사진 찍고,

그렇게 우리는 온 몸으로 가을을 잘 즐기고 왔지.

 

 

 

 

 

 

가을이,

바로 여기 있는데.

 

다른 거창한 가을 풍경을 찾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 BBQ & 조식 패키지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고 바로 그 주말에 떠난 거라서

일부러 장도 안 보고 2인용 BBQ 패키지만 주문해뒀다.

 

둘이서 가는 건데 고기를 거하게 먹겠다는 욕심도 없고

가성비를 생각하면 이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일 것 같아서.

 

게다가 고기 뿐만 아니라 조식까지 알차게 포함된 세트라서

정말 마실 물과 술, 그리고 커피 정도만 가져가면 됐다는 거.

 

'몸만 챙겨서 훌쩍 떠나는' 여행,

언제 해보나 했는데 이렇게 한번 누려보는구나!

 

 

 

 

도착하면 요래요래 큰 락앤락 김치통에 음식을 챙겨준다.

단지가 크고 이용객들도 많다 보니까 이런 것도 잘 운영되네.

나중에 보니까 아예 예약 갯수에 맞춰서 패키지를 꾸려놓더라.

 

 

 

 

 

 

돼지 목살 2인분

양념 닭갈비 2인분

소세지 2개 (치즈 & 페퍼)

양파, 대파, 버섯, 고추, 상추, 소금

냉동 도가니탕 2인분, 햇반, 김치, 라면사리

 

와우.

소고기까지는 애당초 바라지도 않았으니까 됐고

기왕 돼지고기인데 삼겹살 아니라 목살인 것도 좋다.

(난 삼겹살을 안 좋아하고, 남편은 비계를 안 좋아함.)

 

둘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게 소량씩 구성된 것도 좋고

파나 양파, 버섯은 아예 커팅까지 되어 나오니 편할씨고.

 

 

 

 

 

 

사실 우리는 바베큐를 꼭 해야 한다는 주의는 아닌데,

그래도 이렇게 야외가 탁 트인 곳에 온 김에 누립시다!

 

 

 

 

 

 

"기분만 내자는 거지, 기분만~"

 

돼지목살도 좋지만 사실 저 닭갈비가 꽤 맛있었다.

햇반 하나 뜯어서 둘이서 야금야금 먹으니까 딱이네.

 

 

 

 

 

 

고구마도 앙증맞은 사이즈로 딱 2개 들어있어서

(심지어 호일로 다 싸놓은 상태로!) 참 편리합디다.

 

본격 바베큐 시작 전에 숯불 속에 적당히 묻어두면...

 

 

 

 

 

 

요래요래 훌륭하게 익어 나오지요. 우후후후.

딱 한입거리여서 더 좋다. 기분 좋은 식사 마무리!

 

전체적으로 양이 많은 건 아닌데 우리한텐 딱 좋더라.

고기를 많이 먹거나, 떠들썩하게 일행이 많은 경우에는

필시 양이 부족할 거고, 우리 같은 2인에게 최적화된 듯?

 

아, 조식이 라면이 아니라 도가니탕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리 대단한 맛은 아니고 (MSG적인 맛이랄까 ㅋㅋㅋ)

아침부터 고기 국물 먹었더니 소화가 좀 버겁긴 했지만-_-

그래도 괜히 '라면보다는 그럴싸하게 먹은' 기분이 들어서~

 

 

 

 

◆ 그 외 풍경

 

 

 

 

우리 숙소 바로 앞의 단풍나무의 심야 자태.

마치 필터를 적용한 것 마냥 홀로 빛나는구나.

 

 

 

 

 

 

삼삼오오 놀러온 듀플렉스 숙박객들은 식사를 마쳤는지

숙소 안으로 들어가서 늦게까지 수다 떨다가 잘 기세다.

전면창이다 보니까 프라이버시 보호상 커튼이 필수 ㅋ

 

 

 

 

 

 

우리도 산책 하다가 들어와서 농구 중계 보다가 잠들고...

그렇게 숙면을 취한 후에 새벽에 깨서 만난 홍천의 가을.

 

아, 그렇구나.

홍천은 정말 가을이구나.

내가 기억할 홍천은 가을의 풍경이겠구나.

 

이 맑은 가을 아침 공기와 고요한 산수의 풍경,

이거 보러 여기까지 온다고 해도 과하지 않겠구나.

 

 

 

 

 

 

간밤에 하드하게 놀아제낀 듯한 일행들은 아직 딥슬립...

산책하는 우리의 발자국 소리와 강 흐르는 소리만 들린다.

 

 

 

 

 

 

간밤의 이슬에 젖은 게 아니라면 앉아보고 싶던 벤치.

 

 

 

 

 

 

아직 잠든 글램핑 단지.

(사진 찍은 이 건물은 숙박객 체크아웃 후였음!)

 

 

 

 

 

 

다음에 오면 꼭 여기, 리버사이드에 묵고 싶다!

(봄이나 가을이 좋겠다. 파티원을 모집해봐야지.)

 

 

 

 

 

 

간밤에 우리가 마신 배상면주가 심술 시리즈 7-12-15.

스파클링 타입인 7도짜리는 샴페인 st. 식전주로 좋았고

12도는 향이 애매하게 강해져서 갸웃, 15도는 꽤 독하더라.

 

이번 여행에 음식 욕심만큼이나 술 욕심도 별로 없어서

지난번 국화술 축제에서 받아온 3개들이를 그냥 들고 왔다.

 

이렇게 가볍게 즐기고 빈 병만 남기고 가니 홀가분하구려~

 

 

 

 

 

 

기대 만큼,

기대 이상으로,

훨씬 좋았던 휴토피아.

 

내가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사진들을 찍어오고

또 손가락 아프게 후기를 남기고 있는 이유는...

기필코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야.

 

 

 

 

 

 

그렇게,

처음으로 홍천을

기억 속에 새기게 되었다.

 

 

 

 

 

 

 

휴토피아 홈페이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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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서면 | 휴토피아글램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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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올렸던 리넨과 옹기 그릇과 광주요 .

요리를 자주 하진 못해도 간간히 활용 중이다.

 

포스팅 링크 :

가슬한 린넨, 묵직한 옹기, 고운 옥빛의 광주요.

 

 

 

 

 

 

 

옹기류는 개시하기 전에도, 사용 중간중간에도

쌀뜨물로 끓여줘야 하는 등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확실히 차별화되는 포근한 매력이 있다. 내 눈에는.

 

게다가 내가 가진 그릇들 대부분이 한국적이기도 해서

조합이 좋고, 이렇게 린넨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릇은 겸손하게 배경으로 스며들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음식을 가장 맛있어 보이게끔 해준다.

 

그릇 덕분인지, 내 기분 때문인지, 찜닭이 확 돋보이네?

 

그리고 가운데에 린넨 키친 클로스 하나를 세로로 깔고

다른 하나는 착착 접어서 찜닭 옹기 받침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옹기 그릇 개시하는 김에 꺼내든 2인용 밥솥!

같은 밥상이라도 솥밥이 등장하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

 

전기밥솥과는 달리 물 끓는 정도와 시간을 따져야 하고

밥맛의 깊이 또한 다르다. 뚜껑을 여는 순간 두근두근함!

사진에 차마 다 담기지 않은 밥알의 윤기와 입자감이란!

 

사실 내 취향은 고소한 현미밥이나 율무쌀밥 쪽이지만...

밥솥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일단 첫도전은 흰쌀밥으로!

 

하지만, 뭐 처음부터 너무 잘 지어졌다. 괜히 쫄았쉉-_-*

 

 

 

 

 

 

밑바닥에 남은 밥에는 역시 뜨끈한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밥을 더 눌러붙게 지었어도 됐겠다. 어쨌든 뜨끈하니 좋네.

 

 

 

 

 

 

이건 그릇보다는 다크 그레이 린넨 클로스 사용샷이네.

이렇게 세로로 깔면 2인용 밥상 공간 정도에 해당한다.

 

내 눈에 예쁜 테이블 매트는 거의 다 PVC 소재인데

남편이 식기구 닿는 소재로 PVC는 유해하다고 해서

PP나 PE 소재의 제품 중에서 골라서 쓰고 있지만서도

아무래도 색상이나 질감이 만족스럽지가 않단 말이지;

 

그래서 결국 돌고 돌아서 요즘은 린넨에 정착한 듯 하다.

음식이 묻으면 닦아내지도 못하고 매번 세탁해야 하지만

우리는 어차피 빨래를 자주 돌리는 편이라서 상관 없다.

게다가 집밥도 매일매일이 아니라 띄엄띄엄 하는 거니까.

 

이렇게 한걸음씩 키친 패브릭의 길로 들어서는 건가 ( '-')

예전에는 '천 소재는 매번 빨아야 하는데 뭐하러' 이랬는데.

 

 

 

 

 

 

린넨 테이블보, 이번에는 1인용 사이즈로 등장했네.

그리고 어반하우스에서 옹기와 함께 구매한 카레보울.

덮밥, 파스타, 샐러드, 카레 등 뭐든지 담아도 되겠지만

오목한 깊이와 적당한 폭 덕분에 스프 담기에도 좋더라.

 

보울에 담긴 음식은 올가니카의 신상품, 클렌즈 수프 :)

1일 체험분을 받아서 먹어봤는데, 곧 별도 후기 올릴 예정.

 

 

 

 

 

 

가장 아끼는 건 가장 마지막에... 나의 광주요.

 

고운 옥빛, 단정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곡선,

모든 면에서 너무나도 마음에 꼭 드는 나머지

'첫 개시는 뭔가 그럴싸하게'라는 야심이 있어서

되려 여태까지 궁리만 하고 개시를 못 했었다 ㅋ

뭐 결국 이런 평범한 면요리로 스타트 끊을 것을;

 

에그누들 치킨 탄탄멘에 새송이버섯볶음,

파프리카 참깨소스 셀러드, 엄마표 열무김치.

 

아, 그리고 같이 등장한 회색 줄무늬 린넨 매트에

이번에 쉬즈리빙 세일 때 데려온 나무젓가락까지.

 

맛도 맛이고

조화도 조화지만

정말 보기만 해도 포근하니 아름다운 상차림 아닌가.

 

 

 

 

이렇게

그릇들도, 린넨 클로스들도,

모두모두 잘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 :)

 

 

 

 

 

 

 

 

 

 

 

한동안은 로드샵에 별 관심이 없었다.

화장솜이나 클렌징 티슈 등 생필품을 제외하고는.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것도 알겠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어차피 대체 가능한 (보다 고가의) 제품이 있는데

싸다고 자꾸 사들이는 것도 결국 지출이다 싶어서.

 

게다가 한동안 화장대 재고 관리에 중점을 두느라

괜히 수납도 안 되는 제품들 늘리는 게 영 별로여서.

 

 

 

 

그런데 요즘에는 다시 로드샵에 애정이 솟구치는 중!

 

계기는 여러 가지다.

 

에뛰드하우스 싱글 아이섀도우가 로드샵계의 위너,

라는 소리는 예전부터 들어왔으나 한 귀로 흘려듣다가

올 가을에 1+1 이벤트할 때 우연히 사봤는데 대만족을!

 

아니, 가격대비 좋다는 줄 알았지, 이렇게 좋을 줄이야?

물론 바비나 로라 등등 고가 브랜드보다는 부족하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색상, 발림성, 지속력... 다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그만하면 에뛰드 치고 심플 모던한 디자인이지 뭐.

케이스도 심플하고 하니 표면에 하트 무늬 쯤이야 괜찮음.

 

그리고 립컬러 역시 한동안 있는 제품들만 주구장창 쓰다가

올 가을에는 필요한 컬러들이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보는데

그 컬러들이 번번히 백화점에는 없고 로드샵에만 있는거다;

 

게다가 시기적절하게 나와주는 각종 한정과 콜라보들까지!

그리하여 올 가을/겨울은 로드샵에서 쏠쏠히 즐겨주었지 ㅋ

(물론 그동안 백화점 쇼핑을 안 했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스킨푸드 x 스누피 콜라보레이션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스누피에 애정이 생겼어.

원래는 별 대사도 내용도 없는 캐릭이라 생각했는데

뭐랄까, 얘가 가진 특유의 여백의 미가 참 편안하달까.

 

뭐, 그렇다고 해도 굳이 저 스누피 파우치를 받기 위해

금액 채워서 쇼핑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하다 보니(?)

 

틴트 립 오일을 사러 갔는데, 색상이 2가지를 집었다.

=> 늘 쓰는 블랙슈가허니 마스크가 스누피 에디션?

=> 클라란스 립오일이랑 비슷한 립오일도 스누피로?

=> 둘 다 기본템 & 생필품인데 기왕 스누피니까 좋네?

=> 어, 그런데 금액 조금만 더 채우면 파우치를 준단다.

=> 그렇다면 화장솜과 웨지 퍼프를 사자! 그게 좋겠다!

 

... 뭐 어쨌든 어차피 사려던 것 + 생필품만 샀으니까...

게다가 남편도 옆에서 보더니 괜히 덩달아 뿌듯해했다.

'4만원에 이렇게 푸짐하게, 그것도 유용템으로, 사다니!'

 

ㅋㅋㅋㅋㅋㅋㅋ 남편군, 이게 로드샵의 축복이라우 ㅋ

 

 

 

 

 

 

한정 제품이라고 하면 색조 제품을 주로 떠올리는데

이렇게 스킨케어 라인, 그것도 스테디셀러를 위주로

'패키징만 한정으로 내서 차별화를 하는' 컨셉, 좋다.

 

제품은 기존에 써봤거나 평을 들어서 리스크가 없고,

패키지로 기분 낼 수 있고, 소모품이라 부담도 없고.

 

 

 

 

 

 

따..딱히 의도한 건 아닌데 스누피 파우치가 생겨버렸어.

이걸 어디에 사용할지는 차차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ㅋㅋㅋ

 

 

 

 

 

 

에뛰드하우스 리프로모션 한정, 인더카페 팔레트.

일전에 온라인 전용 판매로 출시됐다가 광속 품절되고,

이번에 오프라인에도 리프로모트 물량 풀린 제품이다.

 

스아실,

이 제품은 인기는 많지만 평가 또한 엇갈리더이다.

 

 

 

 

 

 

 

뭐, 딱 보기만 해도 인기가 많을 법한 색상 구성 아닌가!

8가지는 기존의 인기 음영/펄 컬러, 2가지는 신상 컬러.

 

최근에 에뛰드 싱글 섀도우의 매력에 눈을 뜨긴 했지만

역시나 동글동글 싱글을 여러 개 모으기는 귀찮았던 차에!

이렇게 편리한 팔레트로 내주다니, 팔레트 선호자는 씬남!

 

카라멜 라떼, 카페 모카 등등은 기존에도 은근히 땡겼고,

이번 팔레트 한정으로 나온 우측의 꿀자몽청도 마음에 들고,

가격은 22,000원! 10개 색 중에서 반 이상만 건져도 성공이지!

 

매장에 테스터도 없는데, 그냥 앞뒤 안 보고 바로 결제했다 ㅋ

어차피 색상들도 거의 다 온고잉인데 뭐, 어차피 살 거였음-_-

 

그러나,

기존의 에뛰드 싱글을 많이 써온 사람들은 아쉽다고 합디다.

색상명은 같지만 발림성 지속력 등 품질에서 차이가 난다고.

알고 보니 제조사가 코스맥스에서 코스온으로 바뀌었다고 함!

 

이 말을 듣고서 제품을 발색해보니까 - 과연 차이가 있는 듯.

손가락이나 브러쉬에 착 붙는 몽글한 맛이 없고 약간 퍼석하다.

육안상 색이 다른 건 아닌데 피부 위에서 구현되는 색이 다르다.

그러나 기존의 에뛰드 유저 or 고렙 덕후들만 알 수 있을 정도?

 

그리고 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제품이 꽤나 마음에 든다.

기존 싱글에 비해서 품질력이 다소 떨어진 건 물론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하게 쓸 수 있는 팔레트의 장점이 더 우위임.

 

게다가 시럽빼고테이크아웃 같은 색상은 기존의 인기색이지만

난 딱히 관심 안 가졌는데, 이번 팔레트 덕분에 써보니까 좋음!

이렇게 의도와 상관 없이 좋은 색을 만나게 되니 그것도 즐겁네!

 

여튼, 2만원대라는 값어치는 하고도 남는다는 게 내 생각이로고.

기존 에뛰드 싱글 애용자라면 이번 팔레트에는 실망할 것이고,

입문자 혹은 나처럼 '이만하면 됐지 뭐' 유저들에게는 꽤 좋을 듯.

 

 

 

 

암튼, 이 기나긴 글의 요지는 : 로드샵 만만세 로드샵 고마워요 ㅋ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뷰티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합디다.

 

예전에 홈쇼핑/온라인용으로 만든 '뮬' 말고

이번에는 본인 이름을 내걸고 '정샘물' 뷰티로.

 

뭐, 외부에 전격 오픈해서 판매한다기보다는

정샘물 샵에서 주로 사용할 용도인 것 같은데

(그리고 샵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듯)

 

이게 왠즤, 묘하게, 끌리는 구석이 있는 거라-_-*

 

 

 

 

아, 혹시 몰라도 써두는 거지만,

이 포스팅은 의뢰받고 쓰는 게 아님.

 

그냥 내가 웹서핑하다가 입질이 와서 정리하는거!

 

 

 

 

 

 

샵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및 판매하는 브랜드라서

대중적으로 노출된 홍보 콘텐츠는 그리 많지 않다.

 

일단 홈페이지에서 찾은 메인 비주얼은 이러합니동.

다양한 피부색, 머리색, 눈동자색의 여자들이지만

 

'아름다움의 베이스는 같아요' 라는 컨셉인 듯.

그러면서 펌핑 타입의 팔레트 파운데이션을 딱!

 

뭐, 사실 저 팔레트 자체는 새로운 형태는 아니다.

정샘물 아티스트도 본인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던

홈쇼핑/온라인 판매 브랜드 '뮬'에서 낸 적이 있고

LG생건 계열의 브랜드들이 유사 상품을 출시했으니.

 

그럼에도 - 여전히 꽤 눈길이 가는 제품이기도 하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아이템이기도 하고.

 

 

 

 

정샘물뷰티에는

나름 베이스/립/아이/스킨케어 4가지 섹터가 있지만

현재로서 변별력이 있어 보이는 건 베이스 라인 only!

 

정샘물이 누군가.

투명 메이크업의 창시자이자,

얇고 고급스러운 피부 표현의 선구자 아닌가.

 

물론,

그런 피부 표현을 구현하려면

정샘물 쌤의 경력과 손이 필요하므로-_-

저 파운데이션 하나만 구매한다고 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의 후광을 무시할 수 없는 건 사실이니까.

 

그리하여, 정샘물뷰티의 베이스 라인은 아래와 같다 :

 

 

 

 

 

 

 

있을 건 다 있지만, 과하지 않은 구성이로다.

앞으로 제품군을 확대해나갈 수도 있겠지만

기본 아이템에 충실한 기조는 유지할 것 같아.

 

그래야, 정샘물에 어울릴 것 같단 말이지.

 

 

 

 

 

 

 

 

우선, 가장 메인이 되는 이 스타실러 파운데이션.

펌핑하면 솟아나오는(?) 파운데이션과 고체 컨실러.

2가지가 한 팔레트에 들어있고 자유자재 믹싱 가능.

 

뭐, 나는 지금 VDL 메탈 쿠션 파운데이션이 있어서

굳이 이 제품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진 않은데,

위에서 말했듯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아이템이랄까.

 

브러쉬를 능숙하게 쓰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지.

일필휘지(?)로 파데와 컨실러를 바를 수도 있고

피부 부위에 따라서 농도를 조절할 수도 있으니.

게다가 손에 묻히지 않고 쉬운 화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 그래도 귀찮은 화장, 쿠션 하나로 끝내버리자!

이런 사람의 손에서는 딱히 빛을 보지 못할 제품.

 

정샘물 샵에 가서 테스트나 한번 해볼까 싶은데

일단 비주얼 상으로는 케이스가 크고 투박하며

색상이 다소 애매하게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밝은 색은 너무 밝고, 중간 색은 너무 노랗고...

 

여튼,

정샘물 뷰티라는 이 마이너리티 신생 브랜드는

이 메인 아이템을 어떻게 내세우느냐에 따라서

향후의 흥망성쇠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 가지는 건 아래 2개 :

 

 

 

 

 

약간의 프라이머 기능과 펄 베이스를 겸하는 듯한

에센셜 글로우 베이스 (골드와 핑크, 2가지 색상)

물론 나는 골드 말코 핑크로 구매할 생각이고 ㅋ

 

기왕 하는 김에 SPF 지수까지 있어주면 좋겠지만

질감 챙기면서 SPF 까지 겸비하기는 어렵긴 하지.

 

내가 올해 쭉 써온 비디비치 일루미네이터가 -

발림성은 촉촉하지만 무겁지 않은 생크림 질감,

기본적으로 핑크지만 분홍돼지 아닌; 투명 색감,

그리고 SPF35 PA++ 라는 넉넉한 차단 지수...

이렇게 다 갖춘 제품이어서 비교하게는 되지만.

 

여튼!

용량도 가격도 부담없고 (30mL에 2만원 후반대)

무엇보다 이 느낌! 촉이 온다! 이 제품 잘 빠졌어!!!

 

펄 입자가 거칠지도 버번쩍거리지도 않고

'광' 낸답시고 기름기처럼 좔좔 흐르지 않아!

실물 본 적 없지만 다년 경력 덕후의 촉이여!

 

제품 그 자체로는 존재감이 그리 강하지는 않지만

겸손히, 조용히, 부드럽게 내 피부를 보필하는(?)

그야말로 메이크업 베이스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그리고 내가 정샘물이라고 해도 메인 아이템은

이목을 끄는 파운데이션/컨실러 팔레트로 밀고

이를 보조하기 위해서 베이스를 잘 만들었을겨!

정샘물 식의 투명감 있는 피부 표현을 위해서는

이렇게 수분감과 광이 있는 베이스가 필수니카!

 

... 물론 아직 실물 테스트해보기 전이지만...

여튼 이 제품이 마음 속에 욕망을 지폈다는 소리.

 

 

 

 

 

 

 

또 하나는 이거, 에센셜 스타존 브라이트너.

딸깍딸깍 돌려 쓰는 브러쉬 타입의 하이라이터.

 

이 계열의 원조, 입생로랑 뚜쉬 에끌라도 있지만

요즘에는 로드샵들도 워낙 제품을 잘 만들어서

고가의 제품들이 변별력을 내세우기가 힘들다.

 

이 제품도 2만원 중반대니까 눈길이 가는 거지,

아예 3-4만원으로 훅 올라가면 관심 없었을걸.

 

이 제품이 땡기는 이유는 위의 베이스와 상동이다.

화려하거나 특이해서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분명 이거, 아티스트의 스타일이 깃든 제품일세!

 

게다가 안 그래도 요즘 뚜쉬 에끌라를 다 써가서

붓펜 타입의 하이라이터를 찾던 참이라 더더욱;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

정샘물 뷰티는 실물 테스트할 곳이 원체 적다...

 

정샘물 샵을 중심으로 홍보 판매하는 브랜드라서

샵에 가서 보고 사거나, 그냥 온라인 주문해야 함.

 

물론 덕심 충족을 위해서 그냥 주문해볼 순 있지만

아무래도 제품을 실물로 보고 평가하고 싶단 말이지.

 

 

 

 

 

일단, 정샘물 샵은 위와 같다고 합디다.

그나마 동선이 맞는 게 애비뉴얼 L 점인가.

샵에 전화해서 방문 구매 예약을 해야 하나...

 

 

 

 

이러다가, 에이 뭐 또 그렇게까지, 라는 식으로

다 접고 조용히 짜쳐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혹여 구매하게 된다면 선구자적 정신으로 후기를!

 

 

 

 

 

 

 

 

 

 

 

이미 11월도 중반을 넘어서면서

새삼 가을을 논하는 것도 식상해졌지만

어쨌든, 가을맞이 화장품 변화에 대해서...

 

당연한 소리지만,

피부는 계절, 날씨, 몸상태, 관리법 등등에 따라

변하는지라 그때그때 맞춰서 대응해주어야 한다.

 

이 말인즉슨,

스킨케어도, 메이크업도,

어느 정도는 계절별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

 

그렇다고 모든 스펙트럼을 다 사라는 건 아니고 ㅋ

'어차피 이 계절 지나면 피부의 니즈가 달라지니까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사지 말고 (특히 스킨케어는)

오일이나 에센스 등으로 적당히 플러스 마이너스'

 

나는 여러 제품을 동시에 개봉해두는 걸 안 즐기고

한번 개봉한 제품은 지체 없이 비워내는 걸 선호해서

더더욱 '한 제품의 효용을 최대한 끌어내는' 걸 지향함!

 

뭐, 그럼에도 어느 정도 한계는 있는지라...

여름에 잘 쓰던 제품들은 화장대 뒷켠으로 밀려나고,

덥고 습할 때는 잘 안 맞던 제품들이 등장하게 되는 법.

 

 

 

 

메이크업보다도 스킨케어에 대해서 먼저 논해야겠지만

현재 마음에 드는 루틴이 아니라서 이 포스팅에서는 생략;

 

슬슬 고보습 크림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늦여름부터 써온

후 미백 수분고가 아직 남아서 그것부터 다 비우려고 한다.

물론 복합성인 내 피부 기준에서는 보습감이 나쁘지 않은데

다가오는 겨울에 쓰기에는 부족해서 빨리 더 써야 할 듯 ㅋ

그나마 클라란스 오일을 섞어서 쓰니까 그럭저럭 괜찮더라.

 

피토메르 올리고포스 세럼은 고보습이긴 한데 미묘하달까.

질감도 다소 무겁고 피부 궁합도 사람을 제법 타는 편인 듯.

보습감 만은 확실해서 밤에 팩한 후에 듬뿍 바르기는 좋지만.

 

여튼, 스킨케어는 현재 쓰는 제품들 좀 비워내고 나거들랑

새로운 패턴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라서 오늘은 사진이 없음~

 

 

 

 

 

 

베이스는 사실 간편하게 두드려 바르는 타입을 주로 쓴다.

AHC 아이디얼 앰플 파데나 마몽드 모이스처 앰플 쿠션 파데.

(아, 그러고 보니 제품 다 이름에 '앰플'이 들어가는구먼 ㅋ)

 

하지만 그 외에 이런 튜브나 바틀 타입의 제품들도 쓰는데

요즘 손이 자주 가는 게 이 조합이다. 여름에는 팽했던 제품들;

 

◆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XL 멜트-인 틴티드 크림 SPF50 PA+++

◆ 코스메데코르테 라꾸뛰르 커버링 베이스 BB 2호 내추럴

 

라로슈포제는 심지어 올해 늦여름에 자차 모듬 후기를 쓰면서

'땀에 녹는다' 재구매 의사 없음. 설령 산다고 해도 투명으로.

이렇게 깠는데 찬바람 불 때 다시 꺼내보니까 딱 좋은 거라 ㅋ

(해당 글에도 추후 수정 덧붙였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커버력까지는 아니어도 피부톤을 살짝 정리해주는 맑은 베이지,

적당히 크리미하고 촉촉하지만 끈적이거나 꾸덕하지 않은 질감.

입구가 가늘어서 용량 조절하기도 편하고 부피도 컴팩트한 튜브형.

여러 모로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지 말입니다. 라로슈포제 죄송요.

 

코스메데코르테 비비는 작년 겨울에 사서 무던하니 잘 사용했는데

늦봄을 넘어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날씨가 덥고 습해지니까 oh no.

땀이 날 때는 확실히 피부에서 뭉치는 타입이다. 여름보다는 겨울.

그래서 한동안 봉인해뒀다가 10월부터 다시 꺼냈는데 쓸만하고만.

다만, 색상은 내가 자연스러운 걸 좋아해서 2호로 샀는데 애매해...

혹여 재구매를 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괜한 짓 말고 그냥 1호 사야지.

 

 

 

 

 

 

나의 가을 겨울 블러셔는 이 2개다.

(그나마 매일 하는 것도 아니지만...)

 

◆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블러쉬 11호 센슈어스 로즈

◆ 크리니크 치크팝 14호 헤더팝 (국내 미출시)

 

블러셔가 얼굴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은 내 익히 알겠는데

그럼에도 아직 내 마음에 쏙 들게 잘 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

 

게다가 톤다운된 색상들이 별로 안 어울리는 내 낯빛 특성상

가을의 분위기, 그리고 가을옷에 맞는 색을 고르기란 어렵다.

 

무조건 가을여자 되겠답시고-_- 그윽한 것만 찾아댔다가는

얼굴색이 칙칙하게 죽어보이기 십상이라 조심해야 한다는 거!

 

톤다운되어 있지만 너무 뮤트-웜 계열이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혈색은 돌지만 붉거나 적갈색은 아니며

핑크기는 있지만 봄여름의 발랄한 핑크보다는 플럼일 것.

 

이런저런 조건들을 맞추다 보니까 남은 블러셔가 딱 저 2개다.

그리고 개중 베스트는 플럼기가 감도는 색의 크리니크 헤더팝.

게다가 컬러팝 라인 특유의 세미 크리미한 질감이 매력적이다.

모질이 몽글한 로라메르시에 브러쉬와 함께 쓰면 궁합도 딱이여.

 

알 사람은 다 아는 에스티 센슈어스 로즈. 우아함의 명불허전이다.

누디한 베이스에 피치와 장미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대체 불가!

다만, 내 얼굴에서는 살짝, 아주 사알짝 더운 느낌이 날락 말락함...

그나마 사용할 수 있는 색상군의 경계 즈음에 있는지라 to keep~

 

(그리고 같은 시리즈의 01호 핑크 티즈는 내 핑크 블러셔 1위-_-*

금박 케이스 완전 비취향인데 내용이 좋아서 투덜대면서 애용함 ㅋ)

 

 

 

 

 

 

올 가을 가장 어려웠던 미션, 잘 맞는 톤다운 립스틱 찾기.

수십 개 브랜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온 제품들이올씨다.

 

◆ VDL, 페스티벌 크리미 립스틱, 502호 애플브릭

◆ 클리오, 스테이샤인 립시럽, 7호 드라이로즈

◆ 에뛰드하우스,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톡, 묘한 베이지

 

이 중에서 VDL 애플브릭은 올 봄에 사서 보유 중이었고

(단지 여름에는 더 쨍한 컬러를 잘 써서 한동안 넣어뒀음)

클리오와 에뛰드하우스는 올 가을에 새로 들여온 제품들.

 

웃기게도...

이 중에서 가장 대체 불가한 제품은 에뛰드다 ㅠㅠㅠㅠㅠㅠㅠ

에뛰드가 색조를 꽤 잘 뽑는 것도 알고, 묘베의 명성도 알지만

저 분홍분홍 리본 공주 케이스를 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서!

그냥 늘 무심하게 넘겼는데, 이건 너무 딱 내가 찾던 색이잖아;

 

끝까지 저항하고팠으나, 이미 수십 개의 브랜드를 돌고 나서,

'내가 원하던 그 색'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낀 후라...

조용히 체념하고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는(?) 뭐 그런 스토리.

 

 

 

 

 

 

(좌측부터) 애플브릭 - 드라이로즈 - 묘한베이지

 

해외 유투버들의 영향으로 언젠가부터 MLBB가 핫키워드인데

(My Lips But Better) 이게 참 일리는 있지만 애매한 개념이다.

'마이 립스'잖아. 그만큼 각자의 MLBB 역시 천차만별인 거지.

화려한 것보다 자연스럽고 우아한 걸 추구하는 것까진 좋은데

그놈의 MLBB가 마치 특정 컬러를 지칭하는 걸로 보일까봐...

 

그리고 그런 맥락에서 '말린 장미색' 이라는 것도 난리이지만

아니 생각해보면 세상에 장미의 종류와 색상도 얼마나 많은데.

 

위의 발색 사진 하나만 봐도 그렇다.

중앙의 클리오 드라이로즈도 나름 '말린 장미색'이랄 수 있고

우측의 에뛰드 묘한 베이지도 '말린 장미색'이라 부를 수 있다.

 

그만큼 '갖다 붙이기 나름의 애매한' 개념이 될 수 있다는 거지.

말린 장미색이란. (물론, 어떤 느낌을 지칭하는지는 알겠지만!)

 

게다가 소위 말린 장미색을 표방하면서 출시하는 제품 상당수는

오렌지/베이지/브라운 계열이 많이 섞여서 나랑은 잘 안 맞기도.

흰기가 많이 돌아서 불투명한 색상도 나랑은 궁합이 별로더라...

 

여튼!

 

애플브릭은 지나치게 글로시로 가지 않은 크리미한 질감에다가

따스하지만 브라운까지는 가지 않은 오묘한 로즈 핑크가 특징.

핑크가 잘 받는 나에게도, 따스한 색감이 잘 받는 엄마에게도,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 '실패 없는 색상' 이라고 봐도 무방함.

특히 엄마의 충성도가 높아서 세일할 때 2-3개씩 사두곤 한다.

 

클리오 드라이로즈는 이 중에서 가장 글로시하고 쫀쫀한 제형.

그만큼 지속력도 비교적 낮지만, 제형대비 유지력은 괜찮은 편.

색감이 차분하지만 입술에 충분한 혈색을 입혀줄 정도는 되고

무엇보다도 가을/겨울 아이 메이크업과 무게 균형이 잘 맞는다.

제형이 촉촉한 만큼 거울 안 보고 슥슥 바르기 편한 것도 장점~

 

묘한 베이지는... '베이지'인지는 모르겟지만 '묘한' 건 맞아 ㅋ

베이지라기보다는 '베이지가 섞인 톤다운된 플럼 핑크' 인 듯도.

발랄해 보이는 색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균형이 절묘한 색이다.

아이 메이크업과 균형이 맞고 차분하면서 그닥 노티나지 않는?

실로 내 이런 색을 찾아서 수십 개의 제품들을 테스트해봤는데...

이 색을 내주는 게 분홍공주 에뛰드 밖에 없었어. 엉엉흐어엉엉.

 

 

 

 

얼굴에 핑크기가 도는 쿨톤 피부이고 쨍한 색이 잘 받는 편인데

날이 서늘해지니 차분한 색도 필요하다, 그러나 칙칙한 건 싫다.

 

이런 피부톤 동지들이 있다면, 나의 제품 리스트를 공유해주고픔!

 

 

 

 

 

 

 

 

 

 

 

위치도 여의도여서 집에서 가기도 가깝고,

리버뷰로 예약하면 한강과 남산이 보이며,

IFC몰이 연결되어서 날씨가 안 좋을 때에도 편하고,

동급대비 관광객이 적어서 비교적 분위기도 차분하고,

 

뭐 그 외 여러 가지 이유로 콘래드 호텔을 꽤 애용한다.

 

또 시험 삼아서 콘래드 코노소어 1년 멤버십을 가입해서

기왕이면 멤버십 기간 동안 최대한 사용하려는 것도 있고.

(코노소어는 근 1년간 이용해본 결과 혜택이 애매한 듯 싶어

결국 혜택 범주가 더 넓은 힐튼 아너스로 갈아타려 하지만;)

 

평소에는 주로 디럭스룸으로 예약해서 프리 업글을 받는데

이번 남편군 생일 때는 애당초 이그제큐티브로 예약했더니

체크인 과정부터 시작해서 차별점이 있길래, 포스팅 올려봄!

 

 

 

 

◆ 체크인

 

이그제큐티브 예약한 숙박객들은 로비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37층 라운지에서 프라이빗하게 체크인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

원래는 디럭스로 체크인해서 그 다음에 업글해서 몰랐네 이걸.

 

다만, 매번 이러는지는 모르겠고 로비에 체크인 대기가 많으면

그때그때 상황 봐서 유연하게 이그젝 숙박객만 분리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대기하겠거니 하다가 얼결에 37층으로 갔지.

 

 

 

 

콘래드의 스카이 라운지, 37그릴&바 옆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여기에서 체크인도, 이브닝 해피아워도, 조식 뷔페도 진행된다.

 

 

 

 

 

 

체크인할 때 이렇게 웰커밍 드링크까지 내어준다. 오오오.

 

 

 

 

 

 

내친 김에 힐튼 아너스 클럽 카드 만드는 중인 남편군 ㅋㅋㅋ

콘래드 코노소어 멤버십은 딱 올해까지만 쓰는 걸로 합시당~

 

 

 

 

 

 

방에 들어가기 전인데 벌써부터 호텔을 양껏 즐기는 기분!

 

 

 

 

◆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이그젝 예약을 하면 비교적 37층 부근의 고층을 배정받는다.

라운지에 가기 편하기도 하거니와, 창 박의 뷰가 좋은 그런 층.

 

그리고 우리는 콘래드 예약할 때는 뷰가 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몇 만원 추가금이 붙더라도 꼭, 필히, 반드시, 리버뷰로 예약함.

 

 

 

 

이 날은 33층 방을 받았다. 언제 봐도 반가운 콘래드의 룸 풍경.

 

 

 

 

 

 

럭키! 이 날 서울의 가을 공기가 꽤 맑아서 이런 풍경을 누렸다!

 

 

 

 

 

 

제법 줌을 땡겨서 바라본 강 건너의 도시, 그 너머의 북한산.

 

 

 

 

 

 

덤으로... 라운지에서 체크인할 때 받은 생일 숙박 와인 :)

 

올해 내 생일에도 숙박했었는데 그때는 디럭스에서 업글이라

37층 체크인이 아니었고, 이런 와인 서비스도 못 받았더랬지;

 

뭐, 이그젝 예약이라고 반드시 챙겨주는 건 또 아닌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한갓지게 라운지에서 체크인을 진행시켜주다 보니까

매니저 입장에서도 숙박객 신분증에서 생일을 눈여겨 보거나

이렇게 와인도 따로 챙겨줄 여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여튼, 즐겁게 받아왔으나,

저녁에는 이그젝 라운지에서 주류 무제한 해피아워를 누려서

결국 이 와인은 이 날 못 마시고 집에 들고 왔다는, 그런 후문.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우리가 이그젝 숙박 예약을 하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이유.

주류 무제한의 라운지 해피아워가 있기 때문! 해피하다 ㅋㅋㅋ

 

음식 무제한의 뷔페는 평소에 굳이 찾아다니는 편이 아니지만

주류 무제한에, 너무 배부르지 않은 사이드 메뉴가 가득 있는

와인 (혹은 기타 주류) 뷔페는 최대로 즐겨줄 자신이 있는지라!

 

 

 

 

맥주, 진, 보드카 그리고 어울리는 믹서들도 구비되어 있지만

다 마시면 결국 뒷끝이 안 좋으니까 대개는 와인에만 집중한다;

 

첫 라운드에 음식과 함께 와인을 종류별로 소량씩 마셔본 후,

개중 가장 마음에 드는 1종에 정착(?)해서 끝까지 그걸로 마심~

 

이 날, 라운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를 포함해서 몇 팀은

바로 옆의 37그릴&바 자리로 안내 받았는데 난 그게 더 좋았다.

 

푸드 코너에서 테이블까지의 거리가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그 대신에 라운지의 오픈 테이블보다 훨씬 더 아늑한 분위기 :)

 

 

 

 

 

 

음식은 간단하게 몇 가지만 먹어보고 나서는 나초에 정착함...

어차피 고기 요리나 디저트 등에 큰 관심 없어서 난 딱 좋았다.

솔직히 음식이 너무 많으면 술을 즐기는 데에 방해된다고. 후후.

 

이렇게 와인 가득 따라놓고 나초를 바삭바삭 먹으면서 수다 :)

 

 

 

 

 

 

환상적인 침구를 즐기며 푹 잔 뒤에, 조식도 라운지에서 :)

 

2층 제스트 뷔페로 가도 되지만 난 라운지 조식이 더 좋더라.

어차피 우리 둘 다 조식을 뻑적지근하게(?) 먹을 것도 아니고

늘 먹는 아이템이 정해져 있어서 라운지 메뉴로도 충분하거든.

되려 우리는 제스트의 번잡함을 피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

 

우리의 공통 메뉴는 커피 그리고 계란 요리.

남편의 선호 메뉴는 페스츄리와 과일.

나의 선호 메뉴는 오트밀과 치즈.

 

 

 

 

◆ 수영장

 

그리고 덤으로, 내가 평소에 꽤 좋아하는 콘래드의 수영장 이야기.

 

 

 

 

퇴장 시간 직전에 찍어서 겨우 건진, 본연의 한적하고 탁 트인 뷰.

그러나 이 날은 연휴를 낀 주말 숙박이어서 말 그대로... 박터졌다;

원래는 시간대별 선착순 입장인데 연휴 주말에는 그런 거 없는 듯;

 

'진짜 수영을 하고자 하는' 성인에게 최적화된 점이 매력이었건만

여기에 소리 지르고 다이빙하는 아이들과, 통제력 없는 부모들과,

아이 여부를 떠나서 주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까지 더하니

키즈풀 있는 여느 수영장보다 훨씬 더 정신없고 시끄러웠다. 흑흑.

비록 천장이 높긴 해도 실내 수영장이라는 점 또한 소음을 가중시킴.

 

평소에는 생일에 맞춰 평일 숙박을 해서 누릴 수 있는 거였어 ㅠㅠ

앞으로 콘래드에 주말 숙박으로 오면 수영장에는 욕심내지 말아야지.

(차라리 아이들이 없는 피트니스 시설을 최대한 즐기는 게 나을 듯!)

 

 

 

 

뭐, 이렇게 수영장에서 이래저래 치이는 바람에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도 만족스러웠던 이그제큐티브 스테이 at 콘래드 :)

 

 

 

 

 

 

1007-1010 남편군 생일 주간 :)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5.10.24 21:00

 

 

 

 

정신 차려 보니 또 이래저래 사진들이 밀려있군!

더 바쁜 11월이 되기 전에 업로드 좀 해둬야긋다;

 

올해 남편의 생일은 10/8 목요일,

그러나 올해는 생일에 맞춰 휴가를 내기 곤란하고

남편 본인도 심야 회의가 잡혀서 자정 넘어 귀가...;

 

그래도 다행히도 10/9 금요일이 한글날 휴무라서

생일 당일은 건너뛰고 금토에 본격 축하를 하기로!

 

 

 

 

 

 

생일 전 날인 수요일, 밤 12시 되는 순간에 축하축하 :)

 

간만에 홈베이킹 모드로 얼그레이 쉬폰을 만들어봤는데,

얼그레이 티파우더를 과하게 넣어서... 향기 과잉이었다;

게다가 원래는 만든 후에 한나절 정도 냉장 쿨링을 해야

딱 먹기 좋게 되는데 이건 구운 직후라서 좀 흐물거렸네;

그래도 집에서 시간 맞춰서 축하를 한 데에 의의를 두세.

케익은 다음 날 회사에 들려 보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생일 당일은 근무 및 심야 귀가로 그렇게 지나갔고-_-

한글날인 다음 날, 콘래드 숙박을 위해서 집을 나섰다.

 

날도 좋고 해서 월드컵 공원 들러서 산책 좀 하고 갈까?

라고 했지만 상암 부근에 단 한 뼘의 주차 공간도 없어서;

헛되이 빙빙 돌다가 그냥 곧바로 여의도 콘래드로 가기로;

 

뭐, 여튼, 그래도, 날씨는 아름다운 가을날의 휴무일 맞네.

 

 

 

 

 

 

강변북로를 따라서 여의도 가는 길의 파란 가을 풍경.

 

 

 

 

 

 

콘래드 숙박할 때는 대개 디럭스 예약해서 이그젝 업글하는데

이번에는 아예 이그젝으로 예약했더니 여러 모로 편리하더만.

 

1층 로비에 체크인 줄이 길 경우에,

이그젝 예약 고객은 웨이팅 없이 37층으로 바로 올라가서

라운지에 편히 앉아서 간편하고 빠르게 체크인할 수 있다.

(콘래드 이그제큐티브 숙박에 대해서는 별도로 써야지~)

 

 

 

 

 

 

게다가 생일 숙박이라고 하니 서비스로 레드 와인도 제공!

예전에도 생일을 끼고 숙박한 적은 있는데 이건 처음이네!

아마도 이그젝 예약에만 해당하는 건가? 기분 좋은데???

(그러나 저녁에 와인 무제한 라운지 뷔페가 있어서 ㅋㅋㅋ

이 와인은 이 날 못 마시고 짐에 챙겨서 들고 왔다고 한다;)

 

 

 

 

 

 

콘래드 고층 숙박, 그것도 리버뷰의 매력이런 이런 것!

집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이렇게 서울이 가득 차는 풍경!

 

 

 

 

 

 

푸드 중심의 뷔페보다, 와인 중심의 뷔페를 선호하는지라,

콘래드의 이그젝 라운지 해피아워는 언제나 최대한 활용함!

보드카 등의 스피릿과 칵테일 재료들도 다양해서 혹하지만

그래도 최대 효용성을 위해 늘 와인에만 집중하는 편이다.

초반에 소량씩 마셔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1종에 드러눕기!

 

결국은, 까베르네 쇼비뇽 레드 와인과 나초에 정착하곤 한다.

술은 와인 및 스피릿 칵테일 무제한, 푸드는 핑거푸드 위주.

라운지 뷔페는 좀 빈약하다는 이도 있지만, 우린 대만족일세.

 

 

 

 

 

 

... 이렇게 찍어놓으니까 수영장 풍경이 그럴싸하잖아...

 

비록 탁 트인 야외 수영장은 아니어도 단정하고 널찍한

콘래드의 수영장을 내 평소에 좋아하는데 이 날은 정말;

공휴일이어서 아이 동반 가족들이 잔뜩 몰려와서 왓더;

 

원래는 키즈풀이 별도로 없고 진짜 수영을 하고자 하는

성인 위주의 풀이어서 좋아했던 건데 공휴일에 가니까

그 어른풀을 아이들이 다 점령해서 수영 자체가 불가능;

소리 지르는 아이들, 통제 못하는 어른들, 총체적 난국;

게다가 야외가 아니라 천장이 닫힌 실내 수영장인지라...

애들이 빽빽거리면 그 울리는 소음이 이루 말로 다 못함;

 

그래, 뭐, 공휴일인데 이용자가 많을 수야 있지. 하지만!

서로 순서 지켜가면서 사이드 통행하면 그러려니 할텐데

지 혼자 쓰는 것 마냥 중앙으로 다니면서 접영하는 사람

... 부터 시작해서 온간 진상인들의 온상이었다. 엉엉엉.

 

그래도 어떻게든 수영장을 누리겠다는 일념 하에-_-*

저녁 먹고 다시 갔는데 뭐 그때도 헬이기는 마찬가지...

위 사진은 수영장 폐장 시간 직전에 찍어서 건진 거다...

 

난 아이 동반 진상 고객들 때문에 이 날 학을 뗐는데

그들은 '아이 데리고 수영해서 좋았어요' 라고 하겠지...

 

여튼, 이 모든 건 공휴일에 숙박한 우리 잘못인 걸로 치자.

원래는 생일 끼고 평일 휴가를 내고 가서 늘 좋았던 거여.

 

그러나, 남편 생일 기념 숙박이었으니 이만 닥칩시다 ㅋㅋㅋ

 

 

 

 

 

 

이그젝 숙박시에는 조식도 이그젝 라운지에서 먹게 된다.

메뉴 종류가 더 많은 제스트 뷔페로 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우리는 어차피 아침에 산해진미(?) 먹는 거 별로인 데다가

조용한 분위기가 더 좋아서 언제나 라운지를 선택하는 편.

 

게다가 주말이라서 조식 시간을 10시에서 11시로 연장 운영!

실컷 늦잠 자다가 10시 반 넘어서 브런치로 먹으니 딱이네 :)

 

이그젝 라운지 조식에는 계란 요리가 없는 게 아쉬웠는데

알고 보니 따로 주문하는 거였... 오믈렛 하나, 프라이 하나요.

 

 

 

 

 

 

양수리로 순간 이동!

 

콘래드 체크아웃 후에 그냥 귀가하기는 역시나 아쉬워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앞뒤 없이 갑자기 양수리행 ㅋㅋㅋ

 

아무런 일정 없이 가서 한적하게 돌아다니니 되려 좋았다.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카페에 들어가서 노닥노닥거리고,

 

 

 

 

 

 

바쁠 때에는 꺼내들기 힘든 필카도 여유로이 찍어보고,

 

 

 

 

 

 

예상 외로 훌륭했던 커피와 치즈케익의 맛에 즐거워하고,

 

 

 

 

 

 

잠시 여우비가 내린 후의 이런 풍경도 우연히 간직해보고,

 

 

 

 

 

 

 

남편을 샘플 삼아 '이렇게 찍어줘' 역광샷도 하나 남겨보고,

 

 

 

 

 

 

연꽃철이 한참 지났는데도 이렇게 만개한 모습도 보고,

그렇게 양수리에서 한갓지게 놀다가 차 막히기 전에 귀가!

 

 

 

 

 

 

차를 집에 두고 망원 현정이네 철판 오리 두루치기로 출동!

잘 놀아제낀 생일 주말의 끝은 역시 뜨끈한 음식과 술이지!

 

이 식당은 원래 양평에 있을 때도 가보고 마음에 들었는데

올해 초에 망원으로 이전했다고 해서 진작에 노리고 있었다.

집에서 가까운데 그간 계속 일정이 안 맞아서 이제야 가봤네.

맛이야 여전히 좋고! 자세한 건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긋다~

 

 

 

 

수요일 밤부터 토요일 밤까지 이어진 2015 남편군 생축 기간 :)

 

 

 

 

 

 

 

 

 

 

 

 

9월의 날씨 좋은 어느 주말,

한남동 주택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르모니움'을 찾았다.

 

 

 

 

 

 

이태원역 주변역의 시끌벅적함과도 다르고

녹사평역 경리단길의 왁자지껄함과도 다르며

한강진역 근처의 으리으리함과도 또 다른 느낌이다.

 

제일기획 사거리와 한남오거리 사이의 이 골목길은

대중교통 엑세스가 불편한 대신에 이런 여유로움이 매력.

 

뭐, 그렇다고 해도 굳이 집에서 가기 편한 연남동을 두고서

굳이 한남동까지 잘 가지 않는데 이 날은 기분 내서 나서봤지.

 

언젠가부터 한남동 좀 다닌다는 여자들 SNS에서 '아르모니움'

이 이름이 솔찬히 들려오길래 그런 레스토랑이 있나보다, 혔다.

분위기 한적하고 음식도 꽤 괜찮은 이탈리안? 프렌치? 인가보네.

(알고 보니까 이탈리안이라 합디다만, 딱히 이탈리안인지는 잘;)

 

그리고 굳이 비싼 돈 내가면서 코스 요리 먹는 건 취향이 아니라

(난 역시 매콤한 철판 쭈꾸미나 낙지 볶음에 청하 마시는 입맛...)

움직이지 않던 차에, 마침 소셜에 프로모션 딜이 떴길래! 충동구매~

 

남편과는 생활형 데이트를 하지만서도, 가끔은 이런 것도 좋잖아 :)

 

 

 

 

 

 

그리하여 9월의 느지막한 어느 주말 저녁에 찾은 아르모니움.

한남동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구조에, 시원한 테라스가 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테라스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앉았다.

 

 

 

 

 

 

추워지기 전까지는 이렇게 오픈 테라스로 운영하는지라

실내와 실외 자리의 격차가 그리 크게 나지는 않... 지만

그래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테라스석이 더 좋아-_-b

 

 

 

 

 

 

어쩌면 이 집은, 이런 테라스의 풍경이 다 한 게 아닐까.

카메라 1대와 폰 2개로 늘 손이 바쁜 우리 집 IT 팀장님.

 

 

 

 

아래부터는 이 날의 디너 코스 메뉴들이 등장하는데

하나씩 나열 + 간단평 + 식사 총평은 나중에 자세히.

 

 

 

 

 

 

◆ 식전빵

 

식전빵이 주는 '식사에 대한 기대감'은 기분 좋은데

빵이, 전반적으로 딱딱해서 뜯어먹기가 번거로웠다.

 

 

 

 

 

 

◆ 아뮤즈부쉬

 

치즈 어쩌고, 푸와그라, 그리고 하나는 뭐더라.

사실 저 중 어느 무엇도 딱히 기억에 남는 건 없었다.

 

플랫 스톤 플레이트 이쁘네.

이런 건 수납 관리하기 귀찮아서 구매의사는 없지만

그 위에 밝은 색감의 음식을 얹었을 때 비주얼이 굳.

 

아뮤즈부쉬는 맛이 좋거나 기억에 남는다기보다는

'내가 집에서 차리면 손이 많이 가서 이렇게 안 하는데

잔망스럽게 소량씩 서빙해주는 음식이어서 좋다' 정도.

하기사, 그렇게 대접받는 기분에 코스 요리 먹는 거니까.

 

 

 

 

 

 

간만에 여유롭게 레스토랑 데이트하는 거라서, 사진도 실컷.

그러고 보니 '간만'이 아니라 같이 코스 요리 먹는 건 처음이야;

와인을 마시러 가도 와인 뷔페 아니면 단품 요리로 먹는 편이라;

(난 확실히 음식보다 술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이 더 좋다-_-*)

 

 

 

 

 

 

◆ 야채와 게살을 올린 토마토 가스파치오

 

식사의 초반에 먹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맛이었다.

아마도 내가 집에서 직접 만든 거라면 꽤 만족했을지도?

하지만 평가 수준이 이미 높은 식당에서 내온 메뉴 치고는

'뭐,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딱히 기억에 남지도 않는' 맛.

 

적절하고 신선하고 건강한 것 같은 맛이지만... 그게 다인?

 

 

 

 

 

 

◆ 트러플 향의 감자 크림 폼을 올린 수비드 오가닉 유정란

 

계란 요리도, 감자도, 트러플의 향도 좋아해서 입맛에 맞았음.

수비드 유정란은 식감이 촉촉 탱탱하고, 감자폼은 부드러웠다.

트러플 외의 재료 자체는 평범한데 조리에 손이 가는 요리지.

 

다만, 이게 특별한가? 라고 묻는다면 아니 뭐 그건 또 아니고...

비싼 일식집 가서 계란초밥 먹고 맛있다고 느끼는 것과 비슷한가.

(하지만, 난 계란초밥을, 남편은 유부초밥을 정말 좋아하긴 함 ㅋ)

 

 

 

 

 

 

그래도 노른자 톡 터뜨린 비주얼은 취향이니까 한 장 더!

 

 

 

 

 

 

◆ 아티초크 라비올리와 허브가 들어간 맑은 치킨 콩소메

 

이때 즈음 해서 빛이 점점 더 어두워져서 사진은 페이드 보정;

여태까지 먹은 음식들이 맛이나 질감이 가벼운 편이었기에

걸쭉한 크림스프가 아니라 맑은 콩소메가 더 어울리긴 했다.

 

 

 

 

 

 

◆ 쭈꾸미, 토마토, 열무로 맛을 낸 토마토 소스 리가토니

 

나름 파스타군에서는 아르모니움의 대표 메뉴인 것 같던데

쭈꾸미를 접목한 게 나름 퓨전? 혹은 지중해풍? 나쁘지 않다.

상큼한 토마토 소스에 열무를 얹어서 기름지지 않은 맛 또한.

그런데 이 역시 괜찮고 특색도 있지만 엄청 뛰어나냐면, 글쎄;

 

여기 다녀오고 바로 며칠 간격으로 당산 빨간 쭈꾸미에 갔는데

사실 매콤한 철판 쭈꾸미에 청하 곁들인 게 훨씬 맛났다고 한다;

 

 

 

 

 

 

◆ 오늘의 셔벗

 

메인 고기 요리가 나오기 전에 셔벗을 서빙하는 게 정석인데

난 그렇게 따져가면서 먹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지 심드렁;

게다가 고기 요리 전에 꼭 입 안을 리프레시해야 할 정도로

고기에 일가견이 있거나 깊은 관심이 있지 않아서 더더욱...

(사실, 셔벗류는 그냥 식사 다 끝나고 커피와 먹는 게 더 좋다;)

 

 

 

 

 

 

◆ 쌉살한 야채 볶음을 곁들인 블랙 페퍼 소스의 양갈비 스테이크

 

송이를 곁들인 한우 안심 스테이크와 이 양갈비 스테이크 택일인데

안심의 경우에 현장에서 추가금 10,000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굳이 따지자면 사이드 메뉴로 송이버섯이 나오는 게 더 좋긴 하지만

(양갈비 v. 안심의 문제가 아니라, 사이드에 대한 선호 문제임-_-)

그렇다고 해서 고기 디쉬를 추가금을 내면서까지 먹고 싶진 않아서;

그냥 양갈비로... 술에는 기꺼이 추가금 내도, 고기에는 안 내는 나.

 

 

 

 

 

 

뭐, 이랬다고 한다. 양갈비로는 꽤 괜찮았다고 함미다.

다만, 내가 양갈비에 별 관심이 없어서 두어 입 먹고 남김;

 

 

 

 

 

 

◆ 아르모니움 티라미수

 

심드렁한 양갈비 후의 식사 마무리는 따끈한 커피와 티라미수.

 

 

 

 

 

 

 

그렇게 한 시간 넘도록 천천히 서빙되는 음식들을 하나씩 맛보면서

와인 홀짝이고, 가을 밤공기를 즐기면서, 도란도란 수다 떠는 기분 :)

 

 

 

 

 

 

1층 실내. (2층이 더 멋지다는데 귀찮아서 안 올라가봄...)

 

 

 

 

 

 

1층 실내에서 내다본 정원의 야경.

 

 

 

 

 

 

입구에서 바라본 아르모니움의 건물과 정원.

 

 

 

 

 

 

H, for Harmonium.

 

 

 

 

 

 

나오면서 찍어본 런치 메뉴.

스타터, 메인, 디저트, 티, 이런 구성으로 36,000원.

평일 점심에 올 수 있다면 가성비는 나쁘지 않겠네.

 

그러나,

여길 다시 오고 싶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다.

 

이 날 남편과 나는 충분히 즐겁고 여유롭고 행복했지만,

식당으로서 평가한다면 나에게는 별다른 매력이 없는 곳.

 

 

◆ 장점

- 한남동 주택가의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 점잖은 식사자리를 가지기에는 적합한 품격

- 천천히 서빙되는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테라스 오픈 형태도 장점

- (특별하진 않아도) 딱히 과락은 없는 음식의 맛

 

◆ 단점

- 대중교통 엑세스가 불편하다. (발렛은 되는 듯?)

- 가격에 비해서 음식의 맛에 차별화점이 부족하다.

- 코스 요리에 흥미 없는 이에게는 변별력이 없음.

- 이탈리안이라고 하는데 정체성이 딱히 있진 않음.

- 테라스가 장점이나 겨울, 혹은 우천시에는 별로.

 

◆ 총평

- 나에게는 '허우대는 그럴싸하지만 음식은 그냥그냥이고,

가격은 비싼, 딱히 뭔가 와닿는 곳이 없는' 그런 식당이었다.

참고로, 우리는 소셜 딜 가격으로 저렇게 먹고 2인 12만원대.

 

아, 그리고 나와 하루 차이로 이 곳을 찾았던 치킨요정님 역시

'분위기는 쾌적했지만 음식은 별로, 재방문의사 없다' 라고 하심.

그리고 그녀는 유정란을 포함한 대부분 스타터가 매력 없었지만

메인 디쉬인 양갈비 스테이크, 딱 이것만은 꽤 맛있더라고 평했다.

('치킨요정'에서 알 수 있듯이 나보다 고기 선호도가 높으심 =.=)

 

아르모니움, 미안.

디너 코스 말고 다른 단품은 좀 나았을 수도 있겠지만

난 이미 굳이 여길 재방문할 관심이 없어진 상태란다.

그냥 내 입맛이 투박해서 그런 걸로 합시다 그려 ~(-_-)~

 

아르모니움에서 이렇게 데이트하고 소화시킬 겸 산책하다가

경리단길 더 스프링 탭하우스에 가서 맥주 한 잔씩 마시는데

그게 훨씬 더 맛나고 분위기도 마음에 챡챡 붙었다는 후문~

 

 

 

 

 

 

 

 

Harmonium

 

서울시 용산구 한남2동 657-37

02-792-3972

 

홈페이지

www.harmonium.co.kr

 

주차

발렛파킹 가능

 

영업시간

월-

런치 12:00 - 14:30

디너 18:00 - 21:30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 아르모니움
도움말 Daum 지도

 

 

 

그러고 보니, 꽤나 오랜만의 주방용품 쇼핑이었네 :)

5월에 아울렛에서 미니 꼬꼬떼를 산 이후로 처음인 듯?

 

 

 

 

 

 

식탁의 저 매끈한 나무 질감이 꽤 마음에 들기 때문에

평소에는 수저 받침만 쓰고 매트를 깔지 않을 때도 많고,

 

매트를 사용하더라도 행주로 닦을 수 있는 재질을 쓴다.

천으로 된 건 행주 등으로 닦을 수 없고 빨아야 하잖아!

 

... 라고 해놓고 요즘 들어서 새삼 린넨이 땡기는 거 있지.

어차피 빨래를 자주 하는 편인데, 여러 개 두고 쓰지 뭐...

 

그레이 스트라이프와 브라운 컬러로 개인 매트 2개씩,

그리고 핑크 베이지와 진그레이로 키친 클로스 1장씩.

하는 김에 그레이 스트라이프 미니 주방 장갑도 2개 :)

 

키친 클로스는 간단하게 먹을 때 이거를 세로로 깔아서

천 위에 2인분의 음식을 다 세팅할 생각으로 구매했다.

 

이게 뭐라고, 사실 매트 없어도 먹는 데는 지장 없는데,

저 가슬한 린넨의 비주얼이 어찌나 눈에 아른거리던지!

식탁 위에 그릇과 함께 세팅했을 때도 포근하니 예쁘지만,

팔꿈치를 올렸을 때 와닿는 촉감도 보슬보슬 가슬가슬하다.

 

결국 이렇게 샀으니 앞으로 음식샷에 종종 등장시켜줘야지!

 

 

 

 

 

 

어반하우스 (http://urban-house.co.kr) 에 드나들면서

수시로 장바구니 놀이를 하기를 어언 몇 달, 드디어 샀다!

 

특히 옹기로 만든 2인용 밥솥!

갖고 싶은데, 있으면 잘 쓸 것도 같은데,

미묘하게 생필품은 아니라서 늘 망설이게 되던 바로 그것!

그 욕망을 적립하여 몇 달 만에 드디어 손에 넣게 됐구나~

 

넙적한 옹기 전골 냄비도 땡기긴 하는데 과연 꼭 필요한가?

이러다가 고객 감사 세일하길래 계시로 받아들이고 주문함;

 

그리고 저 블루 오목 접시는 너무 이뻐서-_-* 망설임 없이!

가격도 '생각보다는' 많이 비싸지도 않았다. 개당 12,000원?

 

아우, 하나하나 눈도장 꾹꾹 찍어주고 싶은 나의 새식구들 :)

 

 

 

 

그런데 오늘 이 그릇 포스팅의 백미는 따로 있다. 바로...

 

 

 

 

나의 첫 광주요.

그것도 이렇게 고운 옥빛 풀세트로.

게다가 생각하지도 못한 깜짝 선물로 받다니.

 

우선,

선물해준 이에 대한 고마움, 이런 걸 다 차치하고서

느어~~~~~~~~~~~~~무 아름답다. full stop.

 

하, 저 작위적이지 않고 깊디 깊은 옥빛, 으짤거여...

 

소담하게 우리 음식을 담아내기에 제격인 것은 기본이며,

내가 기존에 보유한 그릇들과도 선이나 색의 궁합이 좋고,

필시 이것은 나의 취향, 나의 일상을 아는 이가 고른 것이다.

 

여기에서 선물을 보내준 이에 대한 생각으로 넘어가서...

 

올해 들어서 재차 생각하는 거지만,

인연이란 단지 오래 봤다고 깊어지는 것도 아니고,

삶에 교집합이 일부 있다고 해서 진해지는 것도 아니다.

 

몸과 마음이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고 싶고,

상대방이 행복할 때 그 행복의 진동을 함께 느끼고 싶으며,

상대방이 힘들 때 그 파동을 섬세하게 포착해낼 수 있으며,

상대방이 나에게 내어주는 자리만큼, 딱 그만큼 다가서는 것.

 

그런 사람이 준 선물로,

그런 기억을 담는 그릇으로,

이 옥빛 광주요는 정말이지 잘 어울린다.

 

이 고운 거 아까워서 어떻게 쓸까... 라는 생각은 하지 않겠음.

어떤 음식을 어떻게 담아야 가장 어울릴까, 즐겁게 고민해보고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개시해서 인증 사진 찍어야지~

 

Thank you :)

 

 

 

 

 

 

 

 

 

 

 

호오, 바야흐로 내일부터는 올해의 마지막 사분기.

이 말인즉슨, 분기별 공병샷 올릴 때가 됐다는 소리.

 

어느 해보다도 뜨겁고 습한 여름이 지나간 후라서

메이크업 제품은 적고, 바디 헤어 제품은 넘쳐나고.

 

 

 

 

 

 

니베아, 인샤워 바디로션, 허니&밀크

코티지, 그레이프후르츠, 토닉 샤워 젤

 

니베아 인샤워 화이트는 여전히 남편군이 애용 중.

난 되려 일반 크림도 썼다가, 오일도 썼다가 하느라

인샤워 로션은 생각날 때 한번씩 손이 가는 정도인데.

 

코티지는 100% 향이 좋아서! 자몽향 백도향 짱이햐!!!

올리브영 1+1 행사하면 꼭 한 세트씩 사오는 아이템 :)

 

 

 

 

 

 

지오반니, 쿨민트 레모네이드 솔트 스크럽

이니스프리, 퍼펙트 클린 풋 스크럽

 

민트 스크럽 시리즈. 실로 여름에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지오반니는 일전에 핫초코 스크럽을 써보고 만족해서

이번에는 여름용으로 물 스크럽으로 데려와본 건데,

묘하게 춥기만 하고(...) 썩 개운하지는 않은 데다가

향도 청량한 민트 레몬이 아니라 인공적이어서 그닥;

조만간 달달한 핫초코 스크럽이나 재구매해야겠다;

 

이니스프리 풋스크럽은 저렴하고 무던하게 써왔는데

이 제품 이후로 리뉴얼이!!! 되어서 매력이 뚝 떨어짐!

갑자기 튜브 케이스를 반투명한 스타일로 바꾸길래

설마 했는데 텍스쳐가 묽어지고 스크럽이 약해졌숴;

(다음 분기 공병샷에는 구형 신형 다 등장할 듯 ㅋ)

 

 

 

 

 

 

지오반니, 티트리 트리플 트리트 샴푸 & 컨디셔너

 

아이허브 쇼핑을 보람차게 만들어주는 지오반니~~~

티트리도 여름에 잘 썼는데, 다음에는 골든 위트 써봐야지.

골든 위트 샴푸 + 뉴트라픽스 트리트먼트 조합 최고-_-b

 

 

 

 

 

 

이니스프리, 그린티 민트 샴푸/컨디셔너/스케일러

이니스프리, 퍼펙트 클린 풋스크럽

팬틴, 인텐시브 트리트먼트

 

이니스프리 그린티 민트 라인은 한번씩 사곤 하는데

지오반니 등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매력이 떨어진다.

무던하고 시원하긴 한데 굳이 재구매하진 않을 듯?

 

팬틴이야 워낙에도 저렴하고 한번씩 특가도 하니까

가벼운 기분에 여러 통 사두고 퍽퍽 사용하는 제품.

 

 

 

 

 

 

헤드&숄더, 쿨멘솔 샴푸

어성초자소엽, 녹차 샴푸액 & 스캘프팩

 

아, 난 도대체 머리를 얼마나 감아댄 거야 ㅋㅋㅋ

여름의 흔적이 느껴지는 네버엔딩 샴푸 공병들...

 

헤드&숄더는 남편이 쓴거고, 녹차 라인은 내가 쓴 것.

사실 아모스 녹차 라인을 구매하려다가 옆길로 새서

이 어성조자소엽 라인을 샀는데 이것도 뭐 괜찮더라.

특히 저 스캘프팩이 두피/모발 조화에 매우 효과적!

다음번에 재구매한다면 샴푸1 팩3 구성으로 살 듯~

 

 

 

 

 

 

츠바키, 헤드 스파 샴푸 & 컨디셔너

 

음... 사실 이 제품에 대해서는 할 말이 꽤 많은데,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서 썰을 풀기는 조심스럽네.

 

결론만 말하자면 :

절반 정도 남았을 때 사용을 전격 중단했고

그 후로 두어 달 정도 예후(?)를 관찰하다가

결국 못 쓰겠다고 결론 짓고 따라내고 버렸다.

 

샴푸/컨디셔너 기능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여기에 포함된 모종의 성분이 나랑은 안 맞는 듯.

 

... 얘기가 기니까 이건 아무래도 별도 포스팅으로...

 

 

 

 

 

 

로레알, 토털 리페어 5 헤어 마스크

이브로쉐, 라즈베리 린싱 비네거

CP-1, 세라마이드 트리트먼트

 

이 제품들은 산지도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공병 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머리를 얼마나 감아댄거늬...

 

로레알 헤어 마스크는 뭐 모든 면에서 무던합디다.

세일할 때 한두 통 사서 데일리로 쓰기에 딱 좋음.

 

이브로쉐 헤어 식초는 제품 자체가 독특한 데다가

초기에 방송빨(?)을 타서 나름 인기몰이를 했는데

써본 결과, 난 뭐 그냥... 재미로 써볼만 하다 정도?

다른 제품을 제낄 만한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단계 추가해서 쓰기에는 또 영 번거롭단 말여.

 

이 중에서 킹 오브 킹은 바로 저 주사기 모양의 저것!

소셜 등에 많이 파는 CP-1 세라마이드 트리트먼트!!!

설명은 번드르르한데 실상은 고만고만한 헤어 제품,

그 중에서 (나에게는) 단연코 돋보이는 제품이었다.

내가 근래 1-2년간 써본 모든 트리트먼트류 중에서

모발 침투력, 보습 지속력, 손상 완화 등이 뛰어났다.

 

다만, 저 주사기 모양 때문에 플라스틱 낭비가 심함;

모발에 꼼꼼하게 바르기 좋다고 하지만, 글쎄올씨다.

1회분 포장하려면 차라리 사쉐 타입이 더 좋지 않을까.

여튼, 그런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제품에는 대감동!

심한 모발 손상으로 마음 고생하는 여성 동지들이여,

이거 개당 가격도 저렴하니 속는 셈 치고 사보시라우!

 

 

 

 

 

 

아베다,

인바티 익스폴리에이팅 샴푸 & 씨크닝 컨디셔너

 

이건 제품 이름만 봐도 샴푸는 두피의 각질 제거,

그리고 컨디셔너는 모발을 튼튼히 해주는 개념이다.

브랜드도 향기도 이름도 질감도 효과도 죄다 좋아~

 

해외 출장 갈 때마다 200mL 세트로 면세 구매해서

출장 현지 가서 바로 개봉해서 쓰는 식으로 갈 듯.

 

아베다 패밀리세일이라도 하면 쓸어오고 싶엉...

 

 

 

 

 

 

빠요, 슬림-퍼포먼스 익스프레스 슬리밍 케어

VDL, 스킨 프로 마일드 필링 젤

랩시리즈, 멀티-액션 페이스 워시

스킨푸드, 허브 안티-더스트 딥 클렌징 폼 (증정품)

클라리소닉, 리프레싱 젤 클렌저 (증정품)

 

욕실에서 나온 제품들 모듬... 뭐 다 고만고만허네.

아, 브들 필링젤은 간만에 매우 실망스러웠고만.

핸들링 후에 느껴지는 피막감이 상당히 마이너스.

사실은 1/3 정도 남기고 못 참고 짜서 버렸을 정도다;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한때는 세타필 지존주의였는데 몇년 지나니까 좀 지겹...

요즘에는 대체재가 워낙 많기도 하고 기왕 유사하다면

난 세타필보다는 피지오겔 쪽의 질감이 더 마음에 들어.

세타필은 무겁고 두껍게 발리는 게 역시나 좀 아쉽더라.

그런 의미에서 아김없이 쓰고 비워내서 공병샷 찍었다.

 

 

 

 

 

 

네이처리퍼블릭, 매직 리무버 페이셜 티슈

요지야, 기름종이

 

내 공병 포스팅 최다 출연 중인-_-* 자연공화국 티슈!

얼마 전에 재고가 다 떨어져서 벼르다가 사러 갔는데

직원이 '본사 재고 품절이에요' 라고 (헛소리를) 해서

갑자기 긴박감이 들어서 근처 매장을 막 찾아다녔다.

 

다행히 본사 품절도 아니었고, 재고가 넉넉히 있어서,

한 10개쯤 우루루 쓸어담고 두 팔 무겁게 귀가했지롱~

 

뭐 세상에는 더 좋은 클렌징 티슈들도 많고 많겠지만

가격과 효과 다 잡은 최고의 제품은 (나에겐) 이거라네~

 

배경에 등장한 요지야 기름종이는 덤... 여름이었으니...

 

 

 

 

 

 

비페스타, 모이스트 클렌징 로션

더샘, 그린티 클렌징 워터

비페스타,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삐아, 소프트 젠틀 립앤아이 리무버

 

클렌징 열전... 여름에는 역시 워터 타입이 먹어주지.

 

비페스타는 워터가 더 유명한데 난 리무버가 나은 듯.

워터는 펌핑 타입이 편하고 해서 1+1 행사 때 사는데

더샘이나 바이오더마에 비해서는 잔여감이 있어서

다음부터는 할인한다 해도 굳이 구매할 생각은 없음.

(왜냐하면! 더샘 클워가 이미 충분히 저렴하거등!!!)

리무버는 괜찮은데, 난 역시나 스킨푸드가 더 좋고!

 

삐아 리무버는 명확히 별로였다. 오일 잔여감, 어후.

 

 

 

 

 

 

이솔, BHA 토너 & 순한 살결수

 

성분 순하고, 기본에 충실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를 내세워 은근히 팬층이 넓고도 깊은 브랜드, 이솔.

 

그런데, 난 요즘 오프라인 구매를 주로 하다 보니까

온라인 판매만 하는 이솔에는 눈길 줄 일이 없다가

올 여름, 소폭 할인할 때 이것저것 구매해봤더랬지.

 

리페어 앰플 등 특수 제품의 효과는 아직 모르겠고

살결수나 바하 토너는 무던하고 담백하긴 합디다.

쓸데없이 케이스 디자인에 돈 안 쓴 점도 좋아뵈고.

 

다만, 예민한 피부는 차이를 확 느낄 수도 있는데

난 그 정도는 아니라 그런지 막 변별력 있진 않더라.

오프라인에서 보인다면 또 살 수 있을 것 같은 정도?

 

 

 

 

 

 

식물나라, 페퍼민트 리프레시 토너

랩시리즈, 워터 로션

 

사실 난 이솔도 좋지만 식물나라가 좀 더 우위였다.

(남편에게 검증받은 바) 성분도 합격 수준이었고,

가격도 저렴하고, 용량 넉넉하고, 펌핑도 편하고,

여러 모로 세안 후에 닦아내는 토너로는 대만족!

살짝 민트향이 나지만 싸하지 않은 질감 또한 굿!

 

랩시리즈는 잊을만 하면 어디선가 선물로 들어오네.

남편군이 화장품 편식이 딱히 없어서 다행이다 ㅋ

 

 

 

 

 

 

프리메라, 미라클 씨드 에센스

숨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AHC, 캡처 히아루로닉 앰플

AHC, 캡처 콜라겐 앰플

 

AHC 앰플은 가격대비 좋을 것 같아서 사봤는데

질감이 다소 묵직하니 부담스러워서 사실 별로;

AHC는 소셜에서 후려치는 가격으로 사는 재미지.

 

워터 타입 에센스는 아모레 v. 엘지생건 구도인가!

그런데 이런 에센스는 워낙 소진이 빠른 유형이라서

어차피 한 제품에 정착하지 않으니 큰 의미는 없음.

중에서 효과가 진한 건 숨37, 가성비는 프리메라.

 

 

 

 

 

 

숨37, 워터풀 타임리스 워터젤 젤 크림

 

수년째 '여름철 수분크림 베스트' 자리를 지키는 중!

화장대에서 쓸데없이 자리 차지하는 저 부피감과

손에서 미끄러지기 일쑤인 둥그런 디자인에도 불구,

늘 여름이 다가오면 결국 숨 워터젤에 드러눕게 된다.

올해는 7월 초 쯤? 다소 늦게 샀더니 초가을까지 썼네.

 

 

 

 

 

 

CNP, 프로폴리스 딥 모이스처 팩

CNP, 뮤제너 딥 수딩 팩

 

차앤박이라는 브랜드에는 막연히 호감이 있었는데

제품 특성상 장기적으로 써보지 않고는 알 수 없음;

그래서 살까 말까 꽤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샀었지.

 

결론은 :

뮤제너의 진정 효과는 난 잘 모르겠다.

프로폴리스는 쫀득허니 괜찮은 수면팩.

그러나 둘 다 딱히 이거다 싶지는 않음.

 

예전에 프로폴리스/뮤제너 앰플들도 비슷했는데,

그러고 보니 차앤박은 나에게는 고만고만한갑다.

 

 

 

 

 

 

AHC, 인텐스 컨튜어 밤

AHC, 에이지 리페어 젠 크림

필로소피, 핸즈 오브 호프 (증정품)

베네피트, 더포어페셔널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아쿠아 퍼펙트 선젤

메이크업포에버, 하이 데피니션 엘릭서

 

AHC는 예전에 10mL 튜브 사이즈로 이것저것 샀는데

생각보다 엄청 유용하지는 않아서 대강대강 써버린 듯.

 

필로소피는 수분크림의 자극성에 단단히 데인 후로는

브랜드 비호감이지만 증정품 핸드크림 사이즈가 좋아서

들고 다니면서 쓰지 뭐 이랬는데, 바르면 때처럼 밀림...

이렇게 필로소피라는 브랜드와는 또 한 걸음 멀어지고...

 

포어페셔널은 극적인 효과는 없어서 자꾸 잊어버리는데

이거 바른 날에는 화장의 마무리, 그리고 지속력이 다르다.

극강으로 뽀송하게 기름기 다 먹어주는 프라이머들보다는

이렇게 보드랍게 제 할 일 다 한다는 면에서는 좋은 점수!

가성비가 낮다고들 하는데, 저거 하나만 해도 한참 씀요.

 

이니스프리 선젤은 예전에 VVIP 키트로 써보고 좋길래

그 후로 정품 사서 쓰는데, 쓰다 보니까 점점 별로여-_-

오일 베이스에 파우더리한 제형이 들어 있는 타입인데

이게 땀이 많이 나서 수분이 증발하는 등 건조해지면

그 미세한 파우더 입자가 '날리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사실 난 좀 둔해서 몰랐는데, 이건 남편군의 사용평...)

 

그런 의미에서 자외선 차단제 모듬평 포스팅 준비 중 ㅋ

 

메포 엘릭서는 '화장 잘 먹게 해주는' 메이크업 에센스?

그런 개념인데 좋긴 하지만 가성비는 떨어지고 대체 가능.

 

 

 

 

 

 

케라스타즈, 엘릭서 얼팀 (소형)

모로칸 오일, 트리트먼트 (증정품)

크랩트리&에블린, 썸머힐 핸드크림

다비, 프레시 클리어 토너 & 르 그랑 크뤼 크림

 

한참 케라스타즈 쓰다가 요즘은 또 모로칸 오일로 회귀.

무겁지 않은 오일 질감에 특유의 향까지 꽤나 기분 좋다.

대용량 정품도 따로 있어서 저 꼬마병에 계속 리필해서

여행/출장 갈 때 들고 다니다가 이젠 좀 오래돼서 아웃.

 

크랩트리 핸드크림은 예쁘긴 한데 가격대비 만족은 글쎄.

다비는 샘플이지만 제품이 참 좋아서 공병샷에 등장시킴.

구매 엑세스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꽤 많이 샀을 것 같다.

 

 

 

 

 

 

메이블린, 더폴시 볼륨 익스프레스 마스카라

에뛰드하우스, 컬픽스 마스카라 브라운

클리오, 오-탱크 볼륨 마스카라 (샘플)

메이블린, 하이퍼샤프 라이너 브라운

캐시캣, 에스다이어리 이지 라이너

맥, 프로 롱웨어 브로우 마스카라

로레알, 샤인 카레스 글로스 틴트, 605 이브

엘프, 립밤, 로즈

 

이런저런 색조 모듬. 안 썼다 했는데도 꽤 있네.

마스카라와 붓펜 라이너는 메이블린의 압승이다.

에뛰드하우스 마스카라는 컬이 픽스되긴 하는데

뭉치고 브러쉬 질도 그닥이어서 재구매는 없을 듯.

맥 브로우 카라도 바이바이. 난 클리오에 누울란다.

 

로레알 이브는 피부색 입술색 취향 심하게 타는데

다행히 나에게는 꽤 잘 맞아서 오랫동안 잘 써왔지.

심지어 웨딩 촬영 때도 저걸 립베이스 컬러로 씀-_-*

 

엘프 립밤은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소위 MLBB 컬러에,

얄쌍하고 가벼운 디자인이어서 편하게 잘 쓰긴 했는데

제형이 물러서 뭉개지기 쉬운 게 단점. 그래도 다 썼다.

 

 

 

 

 

 

라라베시, 악마쿠션 SS 타입, Y2

클리오, 킬커버 쿠션, 3호 리넨

 

올 봄여름을 나와 함께 지낸 쿠션 파운데이션, 원투.

클리오는 리필 분리 안 되고, 라라베시는 분리형임.

 

사실 나는 여러 모로 클리오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홍조를 커버해주지만 너무 노랗지는 않은 리넨 컬러,

그리고 쿠션 치고는 커버력이 대단히 좋은 편이라서

소량만 발라도 되기에 결국 피부 표현이 얇게 잘 되고,

복합성 피부에 딱 밀착되는 질감 등등 과락이 없달까.

 

그런데 역시나 리필이 분리가 안 되는 게 크나큰 흠이여;

리퀴드형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부어서 리필하는 식인데

위생 면에서도 신경 쓰이고, 번거롭기도 하고, 중얼중얼.

 

라라베시는 얼굴이 녹아내릴 것 같은 한여름용으로 구입.

계절이나 피부 타입별로 제품을 다양하게 내는 건은데

이 SS 타입은 꽤나 매트해서 한여름 외에는 쓰기 힘들고

무엇보다도 라라베시는 아직은 색상이 딱 들어맞질 않네.

계속 리뉴얼하고 있으니까 차차 개선될 것 같긴 하지만.

 

요즘에는 마몽드 신상, 모이스처 마스크 쿠션을 애용 중!

거의 매일 쓰는 지경이어서 조만간 MOTD에 등장할 듯!

 

 

 

 

 

 

뽀나쓰 버전-_-*

 

슈에무라, 글로우온 (구형), P Amber 83

토니모리, 크리스탈 블러셔, 슈가 브라운

베네피트, 벨벳 아이섀도우 (단종), 티클드 밍크

버버리뷰티, 아이섀도우 인핸서, 페일 발리

 

이건 공병... 이라고 보기에는 뭣한 힛팬샷 모듬이랄까.

팬이 보이기 시작한지는 꽤 됐는데 완팬은 아직 멀었네.

 

괜히 유사품 사모으지 말고 쓰던 거나 열심히 써서 비우자,

는 의미에서 올려본다. 연말까지는 진도(?)가 나가길 ㅋㅋㅋ

 

 

 

 

 

늘 그렇지만, 다 올리고 나니까 또 빠진 제품들이 있네 -_-a

오늘 밤에 집에 가서 추가해서 올려야지. 일단, Q3는 이 정도!

 

 

 

 

 

 

 

2015년, 9월, 제주.

Posted by 배자몽 여행기록장 : 2015.09.23 14:00

 

 

 

 

150911

 

제주도

Korea Polo Country Club

 

최근에 다녀온 1박짜리 제주 출장의 사진들.

일과는 관계 없이 그냥 하늘이 예뻤던 날의 기록.

 

 

 

 

 

 

 

 

 

 

 

 

 

 

 

 

 

 

 

 

 

 

 

 

 

 

 

 

 

 

 

 

 

 

 

 

 

다음에는, 같이 갑시다.

웬만하면 일하러 말고, 놀러 갑시다.

 

 

 

 

 

 

 

 

 

 

 

남편도 나도 출장이 왕왕 있는 편이라서

면세 구매 찬스가 일상적으로 자주 있다.

 

이번 달, 생필품 위주의 면세 쇼핑 목록 :)

 

 

 

 

 

 

후 비첩 자생 에센스 기획 세트

 

내 블로그에서 수년간 뚝심있게 자리를 지켜온 비첩 자생.

재고는 상반기에 진작에 바닥이 났지만 구매 않고 있다가

이번에 가을을 맞이하면서 오랜만에 기획세트로 조우했다.

 

스킨케어 제품을 딱 하나만 쓴다면 비첩 자생을 바르겠어.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디자인에 대한 평도... 생략.)

 

비첩 시리즈에서 최근에 신규 출시한 비첩 자윤 크림도

테스트해봤는데 그건 또 구매 확인이 드는 수준은 아님.

일단, 크림은 대체제가 많으니까 좀 더 찬찬히 지켜보고

비첩 자생이는 절대 대체 불가니까 드러누웁시당 ㅋㅋㅋ

 

 

 

 

 

 

바이오 오일

 

시중 드럭스토어에 이 제품이 대대적으로 등장해도

'그래봤자 저렴하고 고만고만한 오일이지' 싶었다.

게다가 피부에 발랐을 때 금방 밀착 흡수되지 않고

꽤 오랫동안 미끌거리는 질감도 번거롭기도 했고.

 

그러나 이 제품의 진가를 알게 된 건 한참 후였다.

흡수는 느릴지언정, 상하거나 상처가 난 피부에서

보호와 재생 능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사실!

어느 정도냐면 약한 레벨의 염증을 진정시키거나

멍이나 흉터의 생성도 일부 방지해줄 정도랄까...

페이셜 오일보다는 바디 오일 & 스페셜 케어로 굿.

 

이 제품은 발라보고 '발림성이 좋네요' 이게 아니라

'질감은 투박할지언정 묵묵히 제 기능 하는' 거였어!

이런 차별화 점을 제대로 홍보 못하다니 수입사 바보!

 

그 이후부터는 출장이 있을 때마다 인터넷 면세에서

미니 트리오 or 대형 소형 2종 세트로 꼭꼭 구매한다.

 

게다가 이렇게 출장길에 면세로 구매하면 장점이 -

짐에 헤어오일이랑 바디보습제를 안 챙겨도 된다-_-b

바이오 오일 하나면 멀티로 다 퉁칠 수 있어 ㅋㅋㅋ

물론 평소에 집에서는 다 별도의 제품을 쓰는 편이지만

출장 때는 무조건 짐 부피 최소화, 멀티템 선호하니카~

 

 

 

 

 

 

클라란스

로터스 오일 (복합성 피부용)

블루 오키드 오일 (건성 피부용)

 

언젠가부터 피부 속건조가 심해졌다는 엄마에게

블루 오키드 오일을 선물했는데 대만족하십디다.

슬슬 재고 떨어져갈 때가 다가와서 새로 하나 샀다.

 

그리고 나도 기존에 쓰던 이니스프리 올리브 오일이

너무 오래 됐다 싶어서 팔다리에 발라서 비워내고

엄마의 블루 오키드보다 조금 가벼운 로터스 오일을!

 

이니스프리 오일도 가성비 면에서는 매우 훌륭한데

간만에 클라란스 급으로 써보니까, 하아... 좋구나.

얼굴에 발랐을 때 과하지 않은, 찰랑거리는 질감에.

클라란스 특유의 향에, 쓰기 편한 스포이드 용기.

 

이번 가을 겨울, 잘 지내봅시다, 클라란스 로터스 :)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엔비 리퀴드 립포션

#240 Naughty Naive

#210 Not So Innocent

 

에스티로더 제품들은 확 땡기는 구석이 전혀 없어서

수년간 거의 구매를 안 했는데 간만에 계시(?)가 왔다.

 

이번 가을 신상, 리퀴드 타입의 크리미 립틴트인

퓨어 컬러 엔비 리퀴드 립포션... 완전 후려맞았음.

 

입생로랑의 젤리스러운 질감이 다소 지겹기도 했고

후발 주자들의 쨍한 페인트 발색은 취향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글로시하게 입술 위에 붕붕 뜨는 것도 별로.

 

'내가 발라둔 대로, 그대로' 유지되는 제품을 원했다.

그리고 이번 에스티로더 립포션이 바로 딱 그랬다.

 

그 중에서도 240호 너티 나이브 Naughty Naive,

체리 레드와 다홍 코랄 사이 어드메의 색감으로

한 번의 터치로 얼굴 전체를 밝혀주는, 그런 색이다.

 

그리고 좋은 건 엄마랑 같이 해야지! 210호도 구매!

엄마가 좋아하는 '부드럽고 따스한 진핑크' 색상이다.

 

 

 

 

 

 

핀트가 제대로 나갔지만, 이를테면 각각 이런 색감?

와, 너티 나이브 저 색감, 와, 진짜 저거 우와 어후;

 

 

 

 

 

 

그리하여 -

클라란스 & 에스티로더 세트 모녀 버전 :)

 

 

 

 

간만에 꽤 푸짐하다 싶은 면세 지름 목록인데

하나같이 생필품 아니면 일당백 템이라서 기쁨!

 

 

 

 

 

 

 

A mid-September night on Hangang

Posted by 배자몽 사진보관함 : 2015.09.14 23:00

 

 

 

150913

Seongsan Bridge

 

Photo by

Canon G7X

 

 

 

 

 

 

 

 

 

 

 

 

 

 

 

 

 

150913

 

한남동에서 식사하고,

이태원 길거리에서 꽃을 선물받고,

경리단길 테라스석에서 이야기를 나눈,

 

초가을밤.

 

 

 

 

 

 

여전히 '말로 해야 알아듣는' 남자 생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꽃 사줘"라고 말을 할 필요는 없다.

 

나는 꽃 선물 받는 게 참 기분 좋아.

금방 시들기 때문에 조금 사치스럽기도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온전한 낭만처럼 느껴져.

선물받은 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기분이야.

 

또박또박 조곤조곤

평소에 늘상 이야기를 해두어서 그런지

 

이제는 길거리를 걷다가 내가 꽃 노점상 앞에서

잠시라도 눈길이 머무르거나 혹은 발길이 느려지면

웃으면서 "사줄까?" 라는 말 정도는 할 줄 알게 되었다.

 

물론, '꽃'이란 여전히 낯선 분야여서

본인의 안목으로 온전히 골라서 선물을 해줄 자신은 없단다.

 

나도,

그런 걸 바라는 게 아니다.

 

우리는 어차피 결혼 후에 한 집에 같이 살고 있고

그가 꽃다발을 짠- 하고 들고 나타날 상황도 그닥 없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없다는데 하라고 밀어대고 싶지도 않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나 또한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 - 예컨대 전자기기나 음향 -

상대방의 기대치에 맞춰야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테니까.

 

다만, 내가 기분이 좋은 이유는,

내가 이렇게 이유없는 꽃다발에 행복해하는 걸 알고 있고,

그 모습을 보기 위해서 행동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기에.

 

그리고, 생각하건대 그도 기분이 좋은 이유는,

'꽃을 선물해서 내 사람이 기분 좋은 모습을 보고 싶다'는

그의 마음을 내가 왜곡 없이, 온전히 받아들이기 때문이겠지.

좋은 것은 좋다, 좋다, 아낌 없이 재차 말을 해주기 때문이겠지.


 

 

 

 

 

에서 산 5천원짜리 꽃다발 하나로

우리의 관계가 지닌 수많은 멋진 점들을

이렇게 다시금 미소 지으며 돌아볼 수 있다니,

 

그렇다면

꽃선물은 사치가 아니라

실로 가장 가성비 좋은 선물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고마워요.

 

 

 

 

그나저나 이 사진은 페북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나서

'가방 사줘서 고맙다'라는 소리로 오해를 좀 산 듯도;

 

고마움의 대상은 꽃,

그리고 이 날 함께 보낸 시간입니다.

 

 

 

 

(하지만 클러치가 예쁜 것도 사실이지! by Michaella Shin)

 

 

 

 

 

 

 

 

 

 

얼마 전에 다녀온, 마음에 쏙 들었던,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영등포구청 골목에 있는 연탄초벌구이 전문점, <한량석쇠>

 

 

 

 

 

 

바로 여기 -

 

사실 발단은 한량... 이라 불리우는 친애하는 싱하횽,

그녀의 인생이 꽤나 퍽퍽하게 고달픈 게 안쓰러워서

'내 조만간 남의 살을 진상하겠소' 라고 말했던 것 ㅋ

 

그리고 내친 김에 '헌정'의 취지를 완성하기 위해서

이름도 '한량'인 이 곳, 영등포 한량석쇠를 택하였다.

 

내가 알기로 본점은 왕십리에 있고, 여기는 영등포점.

영등포구청 골목이어서 언니도, 형부도, 오기 편하고

남편과 나도 식후에 귀가하기 편한 위치여서 딱이야!

 

게다가 외근직 서민의 삶, 그 애달픔을 논하기에는-_-

이런 아늑하고 털털한 분위기의 연탄구이집이 제격이지.

 

 

 

 

 

 

들어서자마자 온 벽에 손글씨로 쓴 마분지 메뉴판,

그리고 아주 그냥 주옥 같은 문구들이 눈에 들어온다.

 

-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은 거다.

- 가는 말이 고우면 얕본다.

- 고생 끝에 골병 든다.

 

... 그런 거다.

 

아, 참고로 고기 메뉴는 ㅋㅋㅋ

- 삼겹살 10,000원

- 파불고기 9,000원

- 고추장 불고기 9,000원

- 매운 불족발 12,000원

 

모든 고기 메뉴는 연탄불에 초벌구이 되어서 나온다.

직장이 근처라면 점심특선 먹으러 오기도 딱 좋겠네.

 

 

 

 

 

 

오후 5-6시에 와서 고기를 주문하면 매운족발 서비스...

도 된다지만 사노비들이 저 시간에 올 수 있을 리가 없지.

 

 

 

 

 

 

 

내부는, 뭐, 이런 분위기다. 딱 연탄구이 고깃집.

 

 

 

 

 

 

계란찜은 꼭 시켜야겠다. 반드시 먹어야겠다 ㅋㅋㅋ

안 그래도 우리 싱하횽, 싱그리버드로 불리우는뎁 ㅋ

 

 

 

 

 

 

연탄구이 고기의 맛을 완성시켜주는 절대 허브... 파채-_-*

직원의 추천 방식은 파채에 콩나물을 섞어서 참기름을 붓고

가위로 서걱서걱 썰어서 한입크기로 다듬어서 먹는 거란다.

난 또 이런 건 시키는 대로 잘 하니까 ㅋㅋ 고스란히 따라함.

 

 

 

 

 

 

고기 메뉴 중에서 내가 가장 입질이 왔던, 파불고기~!!!

 

초벌구이된 상태로 내어오니 먹기에는 편하고

불판에 재차 구워 먹으니까 따끈하고 기분도 나며

파채를 잔뜩 얹어주니 향도 배어 맛이 증폭되더라.

 

양념이 살짝 짭쪼름 달큰하지만 그리 과한 편은 아니고

상추나 파채 등을 곁들여 먹으면 조화가 제법 괜찮더이다.

 

어찌 보면 이름난 기사식당의 돼지불백과 비슷하기도 하다.

고기 자체의 고급스러움으로 미는 메뉴는 절대 아니다 보니

맛이 진중하다기보다는 진하고 자극적인 부분도 꽤 있지만

그러면서도 새마을식당의 "단짠맵" 양념과는 느낌이 다르다.

 

난, 이 날 메뉴들 중에서 파불고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음 :)

 

 

 

 

 

 

그리고 싱하횽의 리퀘스트로 주문한, 삼겹살.

 

나는 평소에 삼겹살의 두꺼운 식감과 기름진 맛을

별로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평가 변별력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이건 연탄 초벌구이 덕인지 괜찮은 축에 속했다.

스모키한 맛도 있어서 파채를 곁들여 먹으면 나쁘지 않음.

 

 

 

 

 

 

직원분이 다 썰어주시니까 우리는 술이나 합시다-_-*

 

 

 

 

 

 

그리고 이건 코스(?)의 마지막, 고추장 불고기.

맛이 꽤 매콤 짭쪼름해서 밥 생각이 좀 나기는 합디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바로 주먹밥을 추가 주문함 ㅋㅋㅋ

 

매콤 달콤한 맛에 또다시 새마을식당이 떠오르는데

그보다 훨씬 덜 자극적이고 고기 본연의 맛에 충실하다.

 

(뭐, 여기에서 굳이 새마을식당을 까려는 의도는  아님.

거기에는 나름의 매력이 있는 거지. 백종원 횽님 알라뷰.

대중적인 맛과 비교를 해야 정확하게 전달이 될 듯 해서.)

 

 

 

 

 

 

주먹밥... 여기서의 주먹은 바로 내 주먹을 의미함;

 

스뎅 그릇에 밥과 양념, 김이 대강 얹혀져서 나오면

비닐장갑을 끼고서 직접 비벼서 빚어내는 방식입니동.

 

사실 이게 별 것도 아닌데 내가 직접 조물조물해서 내면

왠지 더 알차게 맛있는 것 같은 기분적인 기분이 들자녀.

 

 

 

 

 

 

그리 특출날 건 없는데 고기 메뉴들과 너무 잘 어울려서,

(그리고 그냥 내가 계란을 좋아해서) 재차 리필한 계란찜.

 

 

 

 

 

 

그리고, 한량석쇠에서 썰 푸시는 우리 한량님하 ㅋㅋㅋ

내가 부지런히 카메라를 놀려서 인증샷 많이 찍었는데

초상권 문제상 여기에서 공개를 못 하는 게 심히 아쉬움;

 

게다가 기왕이면 스티커 처리도 앵그리버드로 하고팠으나

귀찮아서 그만... 그냥 기존 스티커 중에 "새"로 대체했돠;;;

 

아무도 몰라줄지언정 혼자서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신 이 분 또한, 한량석쇠가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물론 본점과 분점이 있으니, 규모가 아주 작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에 비하면야, 소상공인이지.)

 

딱, 영등포 뒷골목에서, 직장인들이 소주 한 잔 기울이며,

고기 한 점에 수다 한 소절 풀어놓기 좋은, 정겨운 곳이었다.

소위 빡치는(...) 일 있을 때, 술 한 잔 하자! 이러고 싶은 곳.

 

(이 날, 성인 4명이서 고기에 술 실컷 먹고 8만원대 나왔음~)

 

 

 

 

 

 

 

덧붙이는 주차 정보 :

한량석쇠 앞은 식당 밀집 골목이라 주차 불가.

영등포구청역 2번 출구 당산공원에 공영 주차장,

혹은 영등포구민회관의 주차장을 이용할 것.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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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D - 150906 - 안색 형광등 컬러들 :)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5.09.06 22:06

 

 

 

간만에 맘 먹고 찍은 MOTD 샷!

 

주말이어서 여유 있게 메이크업을 하기도 했거니와,

'나에게 어울린다'는 확신이 있는 색들만 사용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결과물이 마음에 들어서 기록해두기 :)

 

굳이 표현하자면, 쿨톤 메이크업이라고 해야 할 듯?

 

 

 

 

 

 

Complexion

- 비디비치,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30 PA++

- 부르조아, 헬시믹스 파운데이션 51호

-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포토 레이어 파우더, 네이키드 피치 (기본)

- 아모레퍼시픽, 퍼펙트 블룸 내추럴 피니쉬 프레드스 파우더, 102호 (수정용)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AMBER 83 (구형)

 

Eye

- 아이오페, 라인 디파이닝 아이브로우 팩트 (단종)

- 베네피트, 벨벳 싱글 아이섀도우, 티클드 밍크 (단종)

- 나스, 듀오 아이섀도우, 쿠알라룸푸르

- 메이블린, 하이퍼샤프 아이라이너, 브라운

- 마죠리카마죠루카, 래쉬 익스펜더 마스카라

 

Lip

- 샤넬, 루즈 알뤼르, 136호 멜로디우스

 

 

 

베이스는 비디비치를 손등에 1펌핑 덜어놓은 다음에 브러쉬로 얇게 1겹 깔고, 손등에 남은 양에 부르조아 헬시믹스를 극소량 섞어서 다시 그걸 브러쉬를 사용해서 펴발라주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커버력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 사실 이렇게 베이스 촉촉하게 깔아놓고 얼굴 중앙부에는 컨실러를 쓰려고 했는데, 중간에 딴짓하다가 컨실러를 잊어버렸음;;; 에라이; 요즘 트러블도 많이 나고 안색도 별로라서 커버해주지 않으면 곤란한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베이스를 얇게 겹겹이 깔아주고, 또 그 위에 얹은 색조가 궁합이 좋으니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썩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평일에 출근 준비할 때에는 얇게 여러 겹 쌓아올릴 여유 따위 없다는 거-_-

 

화장 마무리는 바닐라코 루스 파우더로. 얇고 투명하게 발리는 게 좋기도 하지만, 이 제품은 부디 빨리 공병 좀 보고 싶어서 틈만 나면 부지런히 사용해주고 있다. 아껴 쓰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줄어들지를 않는 거니. 그리고 가방 속에 넣고 나가서 수정용으로 사용한 건 아모레퍼시픽 퍼펙트 블룸 팩트. 하, 이 라인은 파운데이션도 그렇고 파우더도 그렇고, '그 가격만큼 좋은지에 대해서는 갸우뚱하지만 (각 9만원임...) 그런데 나에게는 늘 실패 없이 잘 맞는' 그런 제품들이다. 가격이 비싼데, 대체 불가능하게 잘 맞으니까 은근히 약오르기도 하고, 그런데 따지고 보면 여러 제품 전전하느니 그냥 이거 사서 확실하게 잘 쓰는 게 더 현명한 것 같기도 하고. 중얼중얼중얼중얼.

 

베네피트 티클드 밍크는 펄감이 있지만 과도하지 않고, 색상도 모브가 감도는 계열이어서, 나에게는 정말 궁합이 좋은 기본 섀도우다. 단독으로 사용해도 적당한 음영을 만들어주고, 다른 섀도우의 베이스로 쓰기에도 참말로 유용함. 게다가! 여기에!! 나에게 절대 실패를 안겨주지 않는, 백전백승 쿠알라룸푸르를 얹었으니!!! 이건 뭐 잘못되기가 더 어려운 메이크업이죠. 네네. 특히나 쿠알라를 쓸 때에는 맥 212호 플랫 브러쉬를 이용해서 눈 아래 삼각존에 저 버건디 컬러를 얇게 넣어주면 그게 그렇게 기똥차다. (뭐, 적어도 내 눈에는 그리 보임 ㅋㅋㅋ) 딥하지만 퀭하지 않고, 내 얼굴의 전체 색과 잘 어우러지는, 참말로 만족도 높은 색상!

 

여기에 화룡정점 립 컬러는 샤넬 멜로디우스. 약간의 형광기가 있는 코랄 핑크... 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바르는 사람의 얼굴색과 입술색에 따라서 꽤나 차이가 난다. 다행히도 나에게는 합격. 그런데 이게 신기한 것이, 크리미+형광기+코랄 조합은 대부분 나에게는 매우 안 맞기 때문. 하지만 샤넬 멜로디우스는 그 함정들을 절묘하게 피해갔달까! 크리미해서 발색은 충분히 나되 불투명하거나 텁텁하지 않은 루즈 알뤼르 특유의 질감. 코랄이기는 한데 오렌지로 치우치거나 흰기가 지나치지 않고 꽤나 핑크에 근접한 오묘한 색감. 이런 요소들로 인해서 정말 잘 어울린다. 아니, 잘 어울리는 정도가 아니라 실로 오랜만에 '안색에 형광등 켜준다'는 코덕 관용구(?)가 떠오를 정도 ㅋㅋㅋ 그런데 점심 먹을 때 지워지고 나서는 별로 덧바르지 않아서 이 효과는 오전 시간에만 나타났다고 한다 (...)

 

 

 

 

여튼, 베스트 오브 베스트 컬러들을 사용했을 때 이렇게 효과가 좋으니, 점점 더 섣부른 도전은 하기 싫어지고 뭐 그렇구만. 사실, 이제는 새로운 룩에 도전하기보다는, 초췌해지기 일쑤인 얼굴을 어떻게든 볼만하게 만들어내는 게 과제인지라... 그러니, 메이크업으로 허튼짓 하지 않는 걸로~

 

오늘의 요약은 :

- 비록 커버력은 떨어져도 얇고 화사한 피부 표현

- 모브 버건디 아이 + 샤넬 멜로디우스 립, 만세~

 

 

 

 

 

 

 

 

 

 

 

내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

덥고 습하고 화장하기 귀찮은 여름에는

메이크업 제품들을 사고픈 마음조차 없다.

 

주로 스킨케어, 바디케어, 헤어케어 등등

생필품이라고 할만한 것들만 간간히 사고

"요즘에는 물욕이 없어" 드립을 치곤 하는데

 

...

 

뭐, 나도 알고 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올 때가 되면

그 없던 물욕도 다시금 살아난다는 사실을.

 

그렇다고 해도 덕질도 예전만큼 하지 않아서

그냥 소소하게 올리브영에서 몇 가지 집어왔다.

요즘 드럭스토어 대대적인 세일 기간이었기에.

 

가을 내내 뭔가 예쁘고 반짝이는 것을 갈망하다가

디올 홀리데이 컬렉션을 거의 싹쓸이 예약 걸었던

2009년, 내 20대의 마지막 해에 비하면 양반이구마.

 

 

 

 

여튼, 그리하여 소소한 올리브영 모듬 지름샷 :)

 

 

 

 

갯수가 유독 많지도, 제품이 별난 것도 아니지만,

이번에는 '생필품 아닌 것들'이 제법 있는 게 특징;

 

사실, 저 중에서 원래 구매하려고 했던 제품은

- 피지오겔 크림

- 로레알 헤어팩

- 로레알 쿠션 틴트

이렇게 3가지 밖에 없... 나머지는 다 충동 구매...

 

 

 

 

 

 

로레알 토털 리페어 5 헤어 마스크

튜브 타입 헤어팩으로 사려고 했는데

웬만한 매장에서 다 품절이어서 대체로.

집에 헤어 트리트먼트류가 다 떨어져서

적당한 가격, 넉넉한 양으로 골라온 거.

특별히 좋다기보다는 무던하게 쓸만하다.

 

이브로쉐 헤어식초는 예전에 출시 기념으로

1+1 행사할 때는 살까 말까 하다가 놓쳤지.

사실 어떤 기능,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는데

꼭 필요하다는 생각까지는 잘 안 드는 정도?

그런데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써보고 싶어서

이번에 세일 핑계로 장바구니에 집어 넣었지.

아마도 사용평은 다음 공병 포스팅애서 ㅋㅋㅋ

 

 

 

 

 

 

스킨케어 + 선케어 + 메이크업까지...

여튼 튜브형 리퀴드 제품들 모듬샷.

 

마죠리카 마죠루카 누드 메이크업 젤은

수분 에센스 같은 질감에 가벼운 커버력,

편하게 슥슥 바를 수 있는 베이스 개념이다.

휴대하기 딱 좋은 크기와 무게도 마음에 들고

시원 촉촉하게 발리는 점도 기분 좋아서 구매;

가끔 메이크업 수정할 때에 쓰거나 하지 뭐 ㅋ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XL 틴티드 버전도, 뭐,

가벼운 패키지, 위생적인 뾰족한 입구 디자인,

생크림처럼 보드라운 질감에 스킨 틴트 색상,

두루두루 내가 좋아할 법한 요소들이 많아서;

마침 요즘 자차 재고 다 떨어져가니 잘 쓸 듯!

 

피지오겔 크림은 원래부터 사려고 생각했지.

슬슬 가을로 접어들면서 보습을 고민하던 차에

명불허전 피지오겔을 간만에 써볼까! 싶어서~

피지오겔은 역시 로션보다는 크림이 좋을씨고!

튜브형이어서 여행이나 출장시 휴대하기도 굿!

 

 

 

 

 

 

마죠마죠 스킨 리메이커 포어 커버 (OC10)

 

이건 ㅋㅋㅋ 진정 충동구매라 아니 할 수 없구나 ㅋ

보송하게 마무리해주는 마죠 포어팩트 구경하다가

옆에 있는 이 파우더 파데가 문득 눈에 들어왔달까;

 

모공을 덮어주듯이 매끄럽고 보송하게 발리는데

파우더 파데 특유의 촉촉 몽글함도 있는 게 특징.

 

색상은 보통 21호 피부가 가장 많이 쓰는 OC10.

게다가 일본 브랜드답게 옐로우 베이스여서 좋다.

붉은기는 눌러주지만 그렇다고 노란 정도는 아님.

 

마죠마죠 메이크업 젤이랑 같이 써봐야지~~~

 

 

 

 

 

 

케이트 브라운 섀이드 아이즈 BR-3 (플럼)

 

이것 또한 충동구매템 ㅋㅋㅋ 근데 맘에 든다!

케이트 섀도우가 가성비 좋은 건 익히 알지만

그렇다고 굳이 필요한 건 아니어서 안 사는데

이 신상 브라운 섀이드 아이즈는 눈길이 가네.

하이라이트, 컬러, 포인트 3가지 펄 함유 색에

우측의 매트 음영 컬러까지 이건 뭐 완벽한 구성.

심지어 다 손가락으로 스윽 바르기에도 딱 좋다.

내추럴 브라운, 골드, 스모키 그레이 등이 있는데

난 또 뻔하게 내 취향대로 골라왔네 ㅋㅋㅋㅋㅋㅋ

 

 

 

 

 

 

로레알 카레스 쿠션 틴트, 튤립 블라썸

 

로레알에서 틴트류를 참 부지런히 출시하는데

올 가을에 나온 이 쿠션 틴트에 관심이 가더라.

스펀지 팁이라서 위생이 다소 신경 쓰이지만

보송하게, 얇게, 그야말로 입술을 물들이듯이

아스라하게 발리는 게 아무래도 마음에 들어서.

오래 지속되고 묻어나지도 않는 것 또한 장점.

다홍색으로 발그레한 튤립 블라썸으로 골랐지.

 

 

 

 

호호, 간만에 욕망에 근거한 화장품 쇼핑을 :)

 

 

 

 

 

 

 

 

 

150826-28

 

무더운 올 여름, 짧은 휴가는 경북 경주로 다녀왔다.

사실 이번에 여름 휴가 일정 잡기가 용이하지 않아서

2-3일 정도만 쓰고 나머지는 가을에 마저 쓰려 했는데

올 가을 일정이 꼬여서... 그냥 겨울 휴가에 몰아 쓰기로;

 

왜 하필 경주냐면,

재작년에 우연히 들러서 놀았다가 유수풀에 완전 반해버린

워터파크 캘리포니아 비치에 꼭 다시 가고 싶어서 ㅋㅋㅋ

 

게다가 경주는 기차든 버스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어서

남편도 운전 피로 없이 편하게 놀 수 있고 (특히 마지막 날!)

가는 김에 슬렁슬렁 경주도 이모저모 좀 구경해보자, 싶었다.

 

남들 다 가보는 경주라지만, 나에게는 사실 좀 먼 도시였다.

우리 학교는 수학여행을 1학년 때 갔고, 난 2학년 초에 전학;

 

2012년쯤 세미나 때문에 가서 호텔에서 일하고 술만 마시고;

2013년 여름, 대구 결혼식 가는 김에 전 날 하루 휴가 붙여서

경주 캘리포니아 비치에서 물놀이하고 잠만 자고 떠나서-_-

아직까지 경주를 찬찬히 제대로 느낄 기회가 여태 없었던 것.

 

하지만 그렇다고 이번에 가서 기를 쓰고 문화유적 돌아보고

숙제 해치우듯 여기저기 찍고 오는 여행을 할 생각은 없었다.

 

늦잠도 자고, 땡볕에 지치면 호텔에 들어와서 낮잠 자도 되고,

날씨 좋으면 자전거 빌려서 보문호 돌아보고, 스쿠터나 타볼까?

시간 되면 불국사 정도는 가보고 싶다. 안압지 야경도 보고 싶고.

 

되려 워터파크 물놀이가 우리 마음 속에서는 주 목적이었기에

경주는 '캘비 가는 김에 들러보는' 것 정도로 편하게 생각했지.

 

 

 

 

 

 

이번 컨셉은, 차 없이 가는 나름 뚜벅이 경주 여행.

사실 완벽하게 뚜벅 컨셉으로 가려면 (비싼) KTX보다

(우등으로 해도 더 저렴한) 고속버스가 어울렸겠지만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괜한 짓 하지 말자면서 ㅋㅋㅋ

 

평소에 출근할 때는 알람 소리도 잘 못 듣는 주제에 (...)

여행 갈 때에는 왜 이리 일찍일찍 잘 일어나지는가 몰라.

 

우리 집 교통팀장 남편몬의 지시에 따라서 광명역으로~

커피 한 잔 나눠 마시면서 '떠나는 기분' 을 느껴봅시다~

 

 

 

 

 

 

수다 좀 떨고, 쪽잠 좀 자고 하니까, 금새 신경주역 도착!

그런데 잘 도착해서 둘 다 입 삐죽 모드였던 이유는-_-

이 날이 티웨이 괌 취항 기념 특가 항공 오픈일이었는데!

사이트 폭주 + KTX 접속 불안정으로 득템에 실패했기 때문;

 

이런 데에 금방 인내심이 바닥 나버리는 나와는 달리

남편은 포기하지 않고 경주 도착할 때까지 시도했는데,

결국 신경주역에서 내려서야 원활한 접속이 가능했으며

이때는 편대 7만원대 특가표는 이미 다 동난 후였다는 거.

 

에라이, 역시 괌에 갈 팔자는 아닌갑다, 경주나 둘러보자!

이러고 위 사진을 찍었는데... 그 이후에 뜬금포 성공함-_-

물론 완전 최저가 존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선방했다!

2인 괌 왕복 항공료가 37만원대라니! 어머 이건 가야 되잖아!

(유류할증료, 공항사용료 등등 기타 잡비 다 포함된 비용임.)

 

게다가 올 가을에 남은 여름 휴가도 전혀 못 쓸 판이 됐으니

겨울 괌 여행을 예약해두고 그걸 기대하고 사는 것도 괜찮지.

 

암튼, 그렇게 쌍쾌하고 보람차게 경주 여행을 시작함, 와하하.

신경주역, 경주 시내, 보문호, 불국사까지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700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노라니 대학생 엠티 온 기분도 들고~

 

 

 

 

 

 

시내를 지나서 우리 숙소가 있는 보문호 단지에 도착했지만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안 돼서 호텔 프론트에 가방만 맡겨두고

주변에 뭐가 있나 어슬렁거리고 돌아보다가 점심을 먹기로!

 

코모도와 힐튼 사이에 있는 보문관광단지로 들어가봤는데

'관광 사업 좀 해보고 싶었으나 부실 경영으로 망한' 스멜이...

 

진짜 유적이 있는 게 아니라 '신라풍'으로 꾸며놓은 단지인데

가게들은 하나 같이 다 문을 닫았거나 애당초 입주를 안 했고

지도에 기재된 식당들은 하나도 없으며 뭐 이래저래 허무한?

 

뭐, 별 기대감 없이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산책하고 쉬자~ 여서

우리는 '아, 경주는 이런 쓸쓸한 단면이 있구나' 하고 말았지만

뭔가 그럴싸한 걸 기대하고 가면 머쓱해지기 십상이겠다 싶어.

 

그래도 사진은 이렇게 찍어놓으니까 호젓하면서 그럴싸하네...

 

 

 

 

 

 

그러다가 '문 연 곳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은 점심 ㅋㅋㅋ

워낙 맛집 없기로 소문난 경주라서 음식 욕심도 안 났기에

며칠 안에 한정 시즌 끝나는 맥도날드 슈비버거를 먹을까;

이딴 작당도 잠시 했지만... 그래도 쪽갈비에 밥을 먹었다.

 

막간에 각종 전자기기 충전 작업하시는 우리 집 IT팀장님 :)

 

 

 

 

 

 

경주 현지 통화로 환전 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로벌 증시 때문에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환율은 1:1

 

 

 

 

 

 

보문호에서는 역시 호수 둘레 산책길이 알짜배기!

성수기를 지난 때라서 사람도 그리 북적이지 않고

여름의 싱그러움은 남아있되 최고로 무덥지는 않고

이것 하나만으로도 경주 여행 오기는 잘했다, 싶었다.

 

 

 

 

 

 

음? 힐튼 뒷마당에서 조우한 짝퉁(?) 러버덕 ㅋㅋㅋ

호텔 측에서는 아마도 보문호에 띄워두고 싶었겠지만

워낙 날이 가물어서 호수 가장자리가 바짝 말라있었음;

 

 

 

 

 

 

재작년에 이어서 다시 찾은 경주 베니키아 스위스 로젠.

숙소 비중이 높은 여행이 아니라서 어디로 할까 하다가

가격 착하고, 시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이 곳으로 결정!

 

호수 산책길 따라서 있는 힐튼, 코모도르, 대명 등에 비해

다소 외진 뒷길이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걸을만은 하고

베니키아 체인이라서 허튼 구석 없이 필요한 시설 다 있고

침구나 욕실 등의 시설도 잘 관리되어 있고, 가격도 싸고!

수목 2박 연박에 총 금액 14만원대! (조식은 불포함했음)

 

세미나실이나 깔끔하고 널찍한 수영장을 원한다면 : 현대

미끄럼틀 등 아이들 놀기 좋은 수영장을 선호한다면 : 힐튼

호수 산책길 정중앙에 위치하고 주변 시설이 많은 : 대명

시설이 노후됐지만 위치와 가격, 둘 다 다 잡은 : 코모도

호수 바로 옆이 아니라 밀레니엄 파크 옆에 위치한 : 더케이

보문호가 아니라 시내에 숙박하고 싶다면 : 한옥 호텔 황남관

 

 

 

 

 

 

이번에는 방에서 보이는 뷰에 욕심을 낸 것도 아니고,

우리는 조식은 어차피 안 먹을 거니까 별 관심 없고,

마지막 날, 캘리포니아 비치에 가서 물놀이할 거니까

수영장도 불필요. (게다가 경주 호텔 수영장은 다 별로;)

 

적당히 걸어서 다닐 만한 위치와, 깔끔한 방, 특히 침구.

이런 조건을 원하던 우리에게 얼추 잘 맞았던 스위스로젠.

 

특히, 아침 햇살이 쏟아질 때 참 포근하고 기분 좋았지 :)

 

 

 

 

 

 

스쿠터를 타고 불국사로 가는 산길을 달려봅시다~

 

사실 원래 남편의 계획은 처음에는 자기가 운전하다가

중간에 나에게도 운전을 한번 시켜보는 거였는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