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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2 강남역 뱅뱅사거리 누벨바그, 이번에는 뿌리매직과 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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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를 보니 벌써 약 3주 전의 일이지만...

암튼 뱅뱅사거리 누벨바그를 다시 한번 찾았다.

지난번에 받은 염색+클리닉 시술이 마음에 들어서

염색이랑 커트도 각각 1회 이상씩 테스트해보고

잘 한다 싶으면 기본 단골집 삼아볼까 싶었거든.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349



여담이지만 -

요즘 뷰티 블로그들에는 미용실 체험 리뷰들도

워낙 많아서 가끔 보면서도 좀 시니컬해지곤 한다.

유명 미용실에서 그 비싼 시술들을 공짜로 받으면

당연히 좋겠지, 안 좋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님?


그런데 실제로 미용실을 고를 때에는 그 외에도

위치나 가격 등의 요소도 크게 고려하게 되잖아.


"머리결이 놀랄만큼 좋아졌어요. 추천합니다."

이러면서 해당 아티스트 블로그 링크 걸어두는

스타일의 리뷰에 난 어째 좀 삐딱한 마음이 들어.


물론, 나도 그런 품평 제의가 들어오면 수락은 할 거다.

(그래봤자 난 티스토리 변방에서 혼자 수다 떠는

마이너 오브 마이너 덕후라 그런 것 따위 없지만 ㅋ)


하지만 "품평이 아니었더라도 내가 이 제품을 구매,

혹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가" 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보는 사람에게 진짜 정보가 된다고... 난 그렇게 생각함.


Oh oh, 오늘도 여담이 길어지네.

매번 이러니까 포스팅 쓰기가 부담스럽지.

이만 닥치고 본론으로 들어가봅시다구래.



 

 



원래 머리가 곱슬인 데다가 뿌리가 마구 휘는 스타일이라

헤어스타일과는 별개로 늘 뿌리를 매직으로 펴주곤 한다.


그런데 지난 달 말 즈음에는 미용실 갈 시기를 훌쩍 넘겨서

한동안 수습 안 되는 돼지꼬리 같은 머리로 다녔더랬지.


바쁜 아침시간에 곱게 드라이하는 건 꿈도 못 꾸고,

날이 더워지니까 고데기에도 손 대기 싫어지고,

심지어 올백으로 묶어도 고불고불 지저분한 지경;

 






미용실 도착해서 상담 후에 샴푸까지 한 상태.

특히나 물에 젖으면 저렇게 대책 없이 휘어지는 머리임.




 

 


담당 아티스트 : (얼굴 작은) 은미 실장님.


사실, 방문 횟수로만 치자면 이번이 세번째였다.

바로 전 주말에 예약을 하고 뿌리 염색하러 갔었는데

시술 시간에 대한 착오 때문에 결국 도중에 나와버린 것;


전화로 예약을 할 때 재차 소요 시간을 물어봤었는데

확실히 4시까지는 끝난다길래 맞춰서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5시는 족히 넘어야 끝난다잖아?

... 하아... 도저히 미룰 수 있는 약속이 아니었던 고로...

뿌리매직 중화하다 말고 도중에 머리 감고 나와버렸다.


이 때 기분을 꽤나 잡쳐서 그냥 다른 데 갈까 싶었는데

한번 더 시도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찾았다는 후문.


뭐, 결과는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 나 분명 스트로베리 컬러로 염색했는데 아무도 몰라...

백이면 백, 다 그냥 갈색 아니냐고 하는데, 아니야!!!

내가 꿈꾼 건 보다 애쉬 베이스 핑크가 감도는 색이었음.

컬러명도 분명히 "스위트 스트로베리" 였단 말이지.


물론 탈색을 하지 않는 한, 핑크색을 내기 어려운 건 안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그냥 갈색" 같아서 아쉽구려.

"자연 모발에서 가능한 한, 최대한 핑크" 를 주문했는데.


그래도 영양/클리닉 케어를 제법 잘 해주는 건 인정해.

누벨바그에서 염색 시술은 이번이 두번째였는데도

둘 다 모발 손상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마음에 든다.

게다가 염색 후에 샴푸해도 물빠짐 현상도 전무했음.




 



그늘에서도 찍어보고...




 



햇빛 아래에서도 찍어보고...




 



하지만 어떻게 봐도 핑크기 따위 보이지 않는구나...

그래도 부스스함이 사라지고 머리결은 참 좋아보임!

 




 


어라, 이 사진은 약간 애쉬 핑크 기운이 감도는가???

그런데 정말 특정 조명에서, 그것도 자세히 관찰해야

느껴질까 말까 할 정도의 색감이라는 게 문제 -_-

그나마 시간 지나면서 점점 더 갈색으로 수렴 ㅋㅋㅋ





 

 

재수없는 이 표정은 시술 바로 다음 날 찍은 거 -_-

이쯤 돼서는 핑크기에 대한 집착은 이미 버렸다;




 

핑크 헤어에 대한 로망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이번 방문도 꽤나 만족스러워.


뿌리매직이야 사실 어디에서 하나 큰 편차 없지만

염색과 클리닉/미용 시술에 대한 만족 지수가 높다.


커트는 아직 본격적으로 해보지 못해서 판단 보류.

그런데 아티스트 커트는 확실히 청담동 쪽이 우월해서

누벨바그를 단골 삼아도 청담에는 가끔 커트하러 갈 듯;


참, 이 날 뿌리 매직 + 전체 염색 + 영양 시술 다 합해서

가격은 대략 10만원 후반대로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전에 시술시간 착오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약간 할인을 해준 거라서 원래 정가는 정확히 모름 -_-



다음번에는 단독 커트를 해보고 후기를 다시 올리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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