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깔맞춤으로 데려온 나스의 가을 한정 6구들 -

뉴트럴한 아메리칸 드림과 쨍한 뉴웨이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26



근래 들어서 가장 두근거릴만큼 마음에 드는데

그래도 내가 직접 구성한 팔레트가 아닌지라

여기저기 약간, 아주 야악간 아쉬운 점들은 있다.


그런데 난 또 싱글 여러 개 늘어두고 사용하는 건

좀 귀찮아하는 편이라서 팔레트를 간절히 원하거든.


그래서 말인데 - 나스, 이런 구성은 안 되겠니?

아래가 바로 내가 원하는 나스의 뉴트럴 6구 팔레트.




 

 

 

애비시니아 / 블론디 / 애쉬즈 투 애쉬즈

네팔 / 온딘 / 메콩


거의 무색에 은은한 펄 광택만 있는 애비시니아.

싱글로 따로 쓰기에는 좀 귀찮아도 팔레트에는 필수!

베이스 섀도우, 눈썹뼈 하이라이트, 블렌딩 등등

활용 방법이 무궁무진한 베이직 오브 베이직 컬러.


그리고 평범해 보이지만 음영 컬러 지존인, 블론디.

소바처럼 누렇지 않고 약간 서늘한 연브라운에

카페라떼처럼 붉은기 없어서 부어보이지도 않고

단독으로 쓰나, 베이스로 쓰나, 여러모로 최고다.

사실 난 이 컬러는 뉴트럴이든 네온이든 불문하고

모든 섀도우 팔레트에 다 넣고 싶은 심경이니까.


그리고 현재까지 나의 나스 싱글 섀도우 베스트,

오묘한 플럼과 그레이 늬앙스가 감도는 브라운,

어떻게 써도 실패가 없는 컬러, 애쉬즈 투 애쉬즈.

블론디로 음영 베이스, 애쉬즈로 컬러 포인트,

그리고 애비시니아로 은은한 하이라이트를 주는

3단계 구성도 심플하지만 대체 불가의 매력이 있지.


뉴트럴이라지만 너무 브라운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쉬머 핑크가 감도는 네팔도 한 칸 넣어줍시다.

핑크는 핑크이되 너무 핑크하지 않은 게 장점.

메콩 같이 다소 화려한 브라운의 베이스로 쓰면

과하지 않게 화사한 늬앙스를 더해줘서 딱 좋아.


애쉬즈가 "플럼 그레이가 감도는 브라운"이라면

온딘은 "따스한 골드펄이 감도는 플럼"이다.

애쉬즈의 메인 테마는 브라운, 온딘은 플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게 매력이라우.

(물론 물의 요정 온딘이 왜 이런 색인지는 잘;)


화려한 골드펄이 들어있는 에스프레소 브라운,

메콩으로 이 뉴트럴 팔레트에 화룡점정을...

사실 아메리칸드림에 들어있는 갈라파고스도

골드펄 브라운이라는 점에서 꽤 비슷하긴 한데

굳이 둘 중에 고르라면 난 메콩 쪽이 취향이라서.

갈라파고스가 보다 따스한 골드 느낌이 강하다면

메콩은 어딘가 쿨한 코코아빛이 감도는 편이라서.


... 이런 팔레트가 나온다면 내 당장 사겠네...



 


덤으로, 네온 컬러 팔레트도 새로 하나 짜본다면 :


 



블론디 / 우뜨레메르 / 다프네 / 그레나딘스


뉴웨이브의 쇼킹한 비주얼에 매우 만족하지만

이런 것도 어떨까? 라는 상상을 잠시 해봤다.


뉴웨이브 팔레트에 기능적으로 아쉬운 것은

쉬머화이트/매트블랙 구성의 판도라가 들어간 것.

차라리 나머지 색상들 같은 쇼킹 컬러가 들어가든가,

아니면 매치하기 좋은 매트 뉴트럴을 넣어도 좋았을걸.

(하지만 팔레트의 외관상 잘 어울리니까 어쩔 수 없지;)


암튼, 난 위와 같은 색상 구성도 은근히 탐난다.

비주얼 상으로 블론디는 참 쌩뚱맞아 보이지만

난 쨍한 컬러 아래에 저런 피부 친화적인 색상을

한 겹 깔아주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넣어봤숴.


블론디로 아이홀을 차분하게 정리해준 다음에

블랙 펜슬로 아이라인, 브라운으로 언더라인,

(아마 둘 다 나스 라저댄라이프 시리즈로 ㅋ)

그리고 그 위에 우뜨레메르 같은 색상으로

눈꼬리 부분 중심으로 라인 포인트를 주는 거지.


아니면, 블론디 빼고 망그로브 같은 옐로우를 넣고

블론디는 그냥 별도 싱글로 사용해도 되겠지만.



뭐, 그래봤자 나 혼자 상상하고 중얼거려본 거지만.

근데, 혹시 이런 구성은 안 되겠습니까, 프랑소아???

 

 

 

 

 

 



   COMMENT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내가 격하게 애정해 마지 않는 프랑소아 나스.

그 중에서도 애착을 가진 듀오 아이섀도우 라인.

 

내 게을러서 섀도우 제품 리뷰는 좀처럼 안 올리지만

(눈화장은 발색샷 찍기가 영 귀찮아서 ㅡ,.ㅡ)

이 제품들은 서툴게나마 언제고 꼭 올리려고 했다.

 

매우 나스답고, 개성 터지며, 강렬하게 와닿는,

듀오 카라바지오 (Caravaggio)

듀오 마리갈란트 (Marie-Galante)

그리고 이들을 돋보이게 해줄 싱글 라싸 (Lhasa)

 

 

 

 

 

 

듀오 아이섀도우

카라바지오

Caravaggio

 

 

 

 

 

 

이 쨍하디 쨍한 핫핑크/레인보우바이올렛의 색감이

바로크 화가 카라바지오와 무슨 상관인지는 의문;

 

어쨌거나 아트덕후 이한량님은 이 이름만 보고서도

"아아, 나스! 카라바지오!" 를 외쳤다는 후문이 있다.

 

나스의 쌔끈하고 쌩뚱맞은 색상 네이밍은 차치하고

난 저 섹시한 색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지.

 

한동안 나스 섀도우들도 무난 얌전한 색들만 모아댔는데

어느 날 문득 "나스의 진정한 정신은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반성(?)하면서 당장에 카라바지오 영입.

 

 

 

 

 

 

듀오 아이섀도우

마리-갈란트

Marie-Galante

 

 

 

 

 

 

요건 2012 썸머룩의 메인 제품 중 하나이자 아마도 한정.

이거 말고도 좀 차분한 핑크 계열 트리오 섀도우도 있는데

내 생각엔 바로 이 듀오 마리갈란트가 화보룩의 핵심이다.

 

나도 처음 보는 순간, "아, 바로 이거다" 싶었지만서도

내 주변에서 눈화장 좀 한다 하는 여자들은 다 입질 왔음;

 

무난하고 대중적이지 않아서 더 강렬한, 마리갈란트.

내가 올해 본 썸머룩 중에서 가장 뇌리를 강타한 색상이다.

심지어 색감은 강렬한데 사용이 어렵지 않다는 매력까지.

 

참, 마리갈란트는 서인도제도의 섬 이름이라고 하네.

프랑소아 나스 오빠의 지명으로 색상명 짓기는 도대체

어디까지 계속되는가... (그리고 "서울" 색상은 대체 언제?)

 

 

 

 

 

 

싱글 아이섀도우

라싸

Lhasa

 

 

 

 

 

 

라싸는 티벳의 수도... 실로 꽤나 신비로운 색감이다.

"라벤더 그레이"라고 하는데 이게 마냥 그레이도 아니고

그레이-브라운-실버-라벤더 등의 색감 등이 뒤엉켜있다.

결국 어떤 색상과 매치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매력이!

 

분명 이 포스팅의 주인공은 카라바지오와 마리갈란트인데

여기에서 혼자 싱글인 라싸가 굳이 등장하는 이유는 -

라싸가 있어야만 앞의 두 컬러가 그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카라바지오의 쨍한 핫핑크와 레인보우 바이올렛도,

마리갈란트의 홀로그램 바이올렛과 엘렉트릭 블루도,

다 아름답지만 동양인 피부에서는 다소 들뜨기 쉽다.

특히 나는 붉은기 많고 균일하지 못한 피부라서 더더욱.

 

그 고유의 화끈한 색감들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피부에 적절히 조화를 시켜줄 중간 음영색이 바로 라싸.

 

일반 브라운과는 달리 서늘하게 라베더 기운이 도는

그레이쉬 브라운? 브라우니쉬 그레이? 색감이라서

그 위에 쿨 컬러를 얹었을 때 색감 블렌딩이 매우 잘 된다.

 

그리고 블루/바이올렛/핫핑크 등을 사용하기 전에

라싸 단계에서 눈두덩의 기본 음영을 잡아주기 때문에

눈화장 완성시에 자연스러운 입체감이 생기는 것도 장점.

 

그러면서도 아주 은은한 쉬머 광택이 있어서 바르기도 쉽다!

타 브랜드에도 라벤더 그레이 음영 컬러들은 이미 있지만

(바비브라운 헤더나 로라메르시에 플럼스모크 등이 그 예.)

질감이 매트하고 색감이 딥하면 눈매가 퀭해보이기 쉽다.

물론, 잘 사용하면 매우 세련된 메이크업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손길을 많이 타는 질감과 색상이라는 거지.

 

난 약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나스 라싸에 한 표를 줄래.

 

 

 

 

 

 

아이 레시피 :

쉬머 누드 컬러로 베이스를 깔고

+ 카라바지오 우측 바이올렛 컬러로 포인트

+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블루

 

카라바지오는 어찌 보면 좌측의 핫핑크가 메인인데

이 날은 비교적 얌전한 의상+메이크업이어서 자제했다.

 

우측의 바이올렛도 쨍한 푸른기가 강하기 때문에

메포 아쿠아 라이너 블루와의 조합이 상당히 좋은 편.

 

이 날은 기본 음영 컬러는 사용하지 않았음 :)

 

 

 

 

 

 

아이 레시피 :

나스 크림 섀도우 코르푸로 베이스를 깔고

+ 나스 라저댄라이프 펜슬 비아베네토로 속눈썹 사이 채우고

+ 나스 라저댄라이프 펜슬 버번스트릿으로 언더 눈꼬리

+ 나스 싱글 라싸로 눈두덩에 음영을 주고

+ 카라바지오 우측 바이올렛 색상으로 그라데이션

+ 눈썹뼈에는 세포라 음영 팔레트의 하이라이트 컬러

 

사진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포착을 해내지 못했지만

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이 날의 눈화장!

 

 

 

 

 

 

 

... 뭐, 어차피 눈 뜨면 잘 안 보이긴 하지만.

형광등에서든, 자연광에서든, 마찬가지;

 

 

 

 

 

 

아이 레피시 :

나스 싱글 라싸로 눈두덩 음영

+ 나스 라져댄라이프 버번스트릿으로 가볍게 라인

+ 카라바지오 우측 바이올렛으로 아이라인

+ 좌측 핫핑크를 눈꼬리 부분에 덧입혀줌.

 

이건 정말, 사진에 색감의 반도 안 나온 거다!!! ㅠㅠ

실물로 봐야 카라바지오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음!

 

저 색감의 조합이 충분히 강렬하고 존재감 있으면서도

결코 과도하거나 촌스럽지는 않아서 새삼 감탄했다.

 

이 날, 거울 보면서 눈을 내리 깔아보기를 몇 번이나 했던지.

(화장 잘 된 날에는 우리 모두 그렇지 않나효 ㅋㅋㅋ)

 

애당초 강렬한 색감, 강렬한 조합으로 나온 제품이라서

색감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써주는 게 좋아.

 

 

 

 

 

 

아이 레시피 :

나스 싱글 라싸로 기본 음영 넣어주고

+ 나스 라저댄라이프 비아베네토로 속눈썹 사이 채우고

+ 마리갈란트 우측 블루로 라인 따라 그려주고

+ 마리갈란트 좌측 바이올렛으로 그 위에 그라데이션

+ 블루로 언더 눈꼬리에도 살짝 연결

+ 언더 눈앞머리에는 맥 펜슬 에어룸

 

 

 

 

한동안 소위 출근용 섀도우 컬러들만 사용하다가

간만에 마음 먹고 쨍한 컬러들을 꺼내 드니까 새삼

"아, 블루 메이크업은 이런 재미가 있었지" 싶더라.

 

물론, 그럼에도 주중 거의 대부분은 얌전하게 다니지만

가끔 이렇게 포인트조차 주지 않으면 화장이 무슨 재미겠어.

 

 

 

 

그래서 말인데 - 애정합니다, 프랑소아 나스.

 

단순히 색감이 강렬하고 발색이 잘 되어서가 아니야.

 

누가 뭐라 하든 내가 생각하는 섹시함은 이래, 라는

나스 특유의 그 애티튜드가 난 이렇게나 마음에 든다.

 

그리고 처음에 얼핏 보면 난해한 색감과 조합이지만

사용자의 감각에 따라서 개성이 피어나는 것 또한 매력.

이를테면 이 독특한 색을 어떤 색과 어떻게 매치할지를

사용자 본인이 고민하고 연구해봐야 제 가치를 발하는 거지.

 

"누구에게나 무난해요 ^^" 이런 쉬운 매력이 아니라,

마니아의 마음을 잡아끄는 그런 도도하고 찰진 매력.

 

게다가 다양하게 매치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브랜드라서

제각각의 색들이 단순하지 않고 다각적이고 오묘하다.

 

라싸의 경우에도 단독 사용시와 레이어드시의 색감이 다르고

또 어느 색과 매치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연출되지.

 

크림 새도우의 지존, 코르푸 역시 기본은 브라운인데

보는 각도와 함께 사용하는 컬러에 따라서 총천연색.

때로는 따스했다가, 때로는 서늘했다가, 때로는 영롱한.

 

 

 

 

... 제품 리뷰로 시작해서, 어째 브랜드 간증으로 끝나고 있나.

암튼 내가 시연 실력도, 촬영 실력도 영 부족한 탓에

제품의 매력을 충분히 표현해내지 못한 게 못내 아쉽지만,

 

프랑소아 나스, 이 오덕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같으니라고.

앞으로도 내 가슴 뒤흔드는 걸작들 많이 부탁해요 -_-b

 

 

 

 

 

 

 

 

 

   COMMENT 11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간만의 휴무를 맞아, 메이크업샷 :)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2. 7. 3. 00:30

 

 

 

 

 

사실 이제는 이미 지지난 주의 사진들이 됐지만,

그래도 간만에 찍은 메이크업샷이니 기념으로!

 

2주 넘게 휴무일 한번 없이 허덕허덕 살다가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대체휴가와 평일 휴무.

 

그간 찌들어버린 내 심신을 위해서 이 날 기필코

간만에 화장다운 화장을 해보리라 결심했다.

 

뭐, 그래봤자 날씨도 덥고 해서 내추럴하게 했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기분으로 운동 다녀와서 샤워하고

화장대에 앉아서 오늘은 뭘 써볼까 고민하는 것 자체가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작은 사치이자 즐거움이였음 ㅠ

 

 

 

 

 

 

 

- 리엔케이 에센스 비비

- 스틸라 베이크드 파우더 코렉터

- 슈에무라 글로우온 구형 P amber 83

- 나스 벨벳 매트 립글로스 "드래곤걸"

 

- 나스 크림 섀도우 "코르푸"

- 나스 싱글 "라싸"

- 나스 듀오 "카라바지오" 중 우측 바이올렛

- 세포라 음영 팔렛 "모브" 중 하이라이트 컬러

- 나스 라저댄라이프 아이라이너

비아베네토 (블랙) & 버번스트릿 (퍼플)

 

 

 

 

 

 

사진으로는 당최 표현을 해낼 수가 없어서 슬프지만

난 이 날 눈화장 엄청 마음에 들었다고! 그랬다고!

 

나스 크림 섀도우 라인의 지존 코르푸를 눈두덩에 톡톡.

코르푸는 브라운은 브라운이되 마냥 브라운이 아니라

블렌딩하는 색상에 따라서 따뜻해지거나 서늘해지거나

다양한 색채를 발휘하는 색이라서 정말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기본 음영 컬러로는 나스 봄 신상 라싸를 사용.

라싸(Lhasa) 역시 기본 음영인데 서늘한 기운이 돌아서

이건 브라운도 아니고 회보라도 아닌 오묘한 색상이여.

그렇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해도 꽤 멋진 색이지만

쿨한 섀도우 컬러의 베이스로 기똥차게 잘 어울린다.

 

특히 쨍하고 채도 높은 파란색이나 보라색은 아무래도

단독 사용시에는 동양인 피부에서 들뜨기가 쉬운데

"서늘한 음영" 라싸로 입체감을 먼저 잡아준 후에

그 위에 색감을 표현하면 깊이도, 색감도, 쥑여준다.

 

내가 이 날, 포인트 컬러 아이섀도우로 사용한 건

카라바지오의 우측 쨍한 바이올렛 컬러였다우.

 

세포라 팔레트의 하이라이트 컬러는 눈쎱뼈에 살짝.

라저댄라이프 아이라이너 블랙으로는 속눈썹 사이 채우고

퍼플로는 눈꼬리와 언더에 살짝 보라색 기운을 넣어주고.

립펜슬 드래곤걸은 틴트처럼 톡톡 두드려서 펴주었음!

 

 

 

 

 

 

아따, 셀카 찍는 요령 없는 여자 같으니라고.

표정은 신났는데 색감은 왜 저렇게 밖에 못 잡니.

 

 

 

 

 

 

이번엔 자연광에서 찍어본 모습... 이긴 한데

눈을 뜨니 섀도우 색감 따위 존재하지 않음 ㅋ

 

그냥 사진 속 기분으로 이 날 기억을 되살려보련다 ㅡ,.ㅡ

 

 

 

 

내가 애정해 마지 않는 나스 아이섀도우 제품들은

며칠 내로 별도 포스팅을 통해서 리뷰해볼 예정 :)

 

 

 

 

 

 

 

 

 

 

   COMMENT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드디어 이 징하고도 방대한 시리즈의 마지막 편!
나스의 싱글 크림 섀도우 편에 이르렀다.
다행히도, 크림 섀도우는 종류가 비교적 단촐함.



 



무쏭 (Mousson)
실버 세이지

코르푸와 더불어 내가 보유한 나스 크림 섀도우.
이번에는 색상 설명에 나도 쉽게 수긍을 했다.
이 색이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린, 카키, 실버,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는 게 특징이거든.
특히 위에 레이어링하는 색에 따라서 달라짐.
무쏭, 프랑스어로 열대 바람... 이었던가.
(장마비인지, 열대풍인지, 사실 좀 헷갈린다.)






카리오카 (Carioca)
옅은 터키석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를 일컫는 형용사... 래.






펄 비치 (Pearl Beach)
빛나는 오팔


펄비치라는 이름의 해안은 전세계에 하도 많아서
이건 어디의 펄비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핑크.






리도 (Lido)
무지개빛 블루 바이올렛


내가 좋아하는 골드펄 플럼이나 그레이 브라운을
위에 얹어주면 꽤나 멋질 것 같은... 리도.






릴리 마를렌 (Lili Marlene)
매트한 스톰 그레이


얼핏 보면 엄할 것 같지만, 사실 꽤 유용한 컬러.
릴리마를렌으로 눈두덩에 기본 음영을 넣고
그 위에 다른 컬러로 투톤 늬앙스를 주면... 훗.
요 제품은 예전부터 리뷰 한번 써보고 싶더라.






미코노스 (Mykonos)
빛나는 진한 구리색


카퍼 브론즈 계열을 워낙 잘 쓰지 않지만
미코노스, 산토리니... 그리스는 언젠가 꼭!






노매드 (Nomad)
빛나는 이끼색


유목민과 싱그러운 이끼의 녹색이라.
처음에는 무쏭이랑 잠시 헷갈린 적도 있는데
노매드는 확연히 그린으로 분류되는 색.






코르푸 (Corfu)
빛나는 회갈색


그리고 내가, 나스 크림 섀도우 중에서 단연코
가장 사랑하는 오묘한 컬러, 코르푸.
따스하고 피부 친화적인 브라운 베이스에
시원하게 그레이와 약간의 골드펄이 들어서
활용도도 높고,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다.

나스 크림 섀도우를 딱 하나만 써보고 싶다,
라고 하면 내 추천은 망설임 없이 이 코르푸로.






코스믹 걸 (Cosmic Girl)
빛나는 옅은 골드


연한 백금색에 가까운 하이라이팅 컬러.
이건 베이스로 쓰기보다는 눈화장 마친 후에
눈두덩 등에 가볍게 톡톡 두드려 얹어줄 듯.






엘 도라도 (El Dorado)
빛나는 골든 브론즈

뭐, 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금, 금, 금색이다.






새비지 (Savage)
빛나는 브론즈


네이밍은 꽤 격한데, 색상은 또 실용적이야.
물론 그래봤자 나는 잘 쓰지 않는 색이지만 -_-
평소에 골드 브라운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ㅋ






데카메론 (Decameron)
빛나는 진한 구리빛 브라운


... 나스의 폭넓은 제품 네이밍의 세계에서도
이 정도면 꽤 심오한데? 물론 카라바지오도 있지만.
그런데 왠지 설득력 있다. 데카메론스러운 색이야!








... 하아.
다 올렸다.
다 올리고야 말았어.

물론 매장에 테스터가 일시적으로 없어서
촬영에서 빠진 제품들도 있기야 하겠지만
어쨌거나 얼추 다 찍고 편집하고 정리해 올렸어.

이런 자신이 참 장하고 징하다 ㅡ,.ㅡ





p.s.

댓글을 통해서 종종 말하듯이 -
제 블로그는 독자를 상정하고 연재하는 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제 멋대로 올리는 곳입니다.

다만, 뭐 기왕 이렇게 뼈빠지게 올린 내용을 보고
이 마이너한 오덕 라이프, 함께 공감하면 좋지요 ㅋ

제 순수한 욕망 때문에 벌린 일이긴 하지만
나스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길...








   COMMENT 14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 시리즈 빨리 털어버리고 싶어... ㄱ-
이번에는 싱글 아이섀도우 편.
듀오에 비해서 수납이나 조합이 번거롭지만
더 또렷하게 자기 취향 반영할 수 있는 :)


 
 



요건 그냥 일부 떼샷.
어차피 저어기 밑에 실사 모듬샷 따로 있지만;

참, 그리고 싱글 섀도우는 질감별로 3가지 있다.
매트 / 쉬머 / 그리고 나이트 시리즈.
앞의 2가지는 알기 쉽고, 나이트 시리즈는
고발색 섀도우에 다른 컬러의 펄감이 있는 타입.
 





디고져스 (D.Gorgeous)
매트한 느낌의 바랜 듯한 라일락
 

사람은 늘 비슷한 것에 끌리기 마련인지라...
이 색상도 눈길 간다 싶더니 역시나 겹친다.
듀오 아이섀도우 도쿄의 우측 라벤더 색상 ㅋ






애비시니아 (Abyssinia)
은은한 펄 광택
 

블러쉬 라인에서 니코가 거의 투명 발색이라면
싱글 섀도우 라인에서는 이 애비시니아가 있지.
"색"이라기보다는 그냥 투명한 "광택" 정도.






님페아 (Nymphea)
빛나는 베이비 핑크

일반적인 베이비 핑크보다는 톤다운된 색상.
눈두덩은 부어 보이지 않으면서 적당히 화사할 듯.
 

 



다프네 (Daphne)
딥 바이올렛
 

요거요거 은근히 끌린단 말이지.
군더더기 없이 진하고 맑은 딥 블루 바이올렛.
깔끔한 베이스 컬러와 매치하면 멋질 듯.
그나저나 월계수나무의 정령인 다프네가
이렇게 섹시한 이미지였단 말이더냐...
=> 그 다프네가 아니라 다프네 기네스락칸다 ㅋ 







애쉬즈 투 애쉬즈 (Ashes to Ashes)
빛나는 바이올렛빛의 브라운

흙에서 흙으로, 재에서 재로 돌아갈지니...
잿빛보다는 조금 더 브라운이 도는 색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현재까지 보유한 유일한 나스 싱글 섀도우.
(뭐, 이러다가 곧 다프네가 뒤따라 올 수도...)
 

 



온딘 (Ondine)
골드펄이 들어있는 자두색
 

싱글 섀도우에는 유독 신화가 자주 등장하네.
그런데 물의 정령 온딘과 이 플럼 브라운의 관계는?
어쨌거나 내가 평소에 딱 선호하는 색상 계열.






스트라다 (Strada)
골드가 섞인 자수정
 

골드펄이 연바이올렛의 찬 기운을 중화시켜줌.
Strada 는 스페인어로 street 이라는 뜻일텐데
어느 길에서 뭘 보고 이런 색이 나온 겁니까.






패덤 (Fathom)
은색으로 반짝이는 핑크


이건 나스 국내 런칭 전에도 나름 마니아들 간에는
입소문이 조금씩 나있던, 베리 청순 핑크 컬러.
그런데 발색이 예쁜 것에 비해서 활용도는
시전자의 스킬을 크게 타는 편이기도 하지.
자칫 잘못하면 "손등 발색만" 이쁜 색일 수도.
 

 



나이트 스타 (Night Star)
골드펄이 들어있는 은은한 피치


나이트 시리즈에서는 비교적 얌전한 나이트 스타.
과하지 않은 골드펄에 피부 친화적인 피치 컬러.
 

 



에디 (Edie)
빛나는 크림색


  이것도 단독 발색은 거의 없다시피 한 색상.
쨍한 섀도우 사용 전에 베이스로 깔아주거나
정말 눈두덩이 "정돈" 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사이프러스 (Cyprus)
빛나는 브론즈
 

브론즈라고는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금속성이 아니라
약간 쉬머가 들어간 연브라운 정도에 더 가깝다.






보야지 (Voyage)
금빛 모래색

모래 사막으로 여행 가는 겁니까.
이 역시 사막의 모래색보다는 살짝 생기 도는 편.


 



네팔 (Nepal)
빛나는 장미빛


음, 네팔의 이미지가 생각보다 화사하네.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의외로 세련된 컬러.


 



나이트 라이더 (Night Rider)
은색으로 반짝이는 부드러운 자두색
 

같은 나이트 컬렉션에서도 펄감의 차이가 제법 나는데
이 나이트 라이더는 말 그대로 "펄땡이" 글리터다.
뭐 펄입자 크기야 각자 취향인데, 이게 밀착이 될까?






루루 (Lulu)
밝은 가지색


덕분에 그 옆에 있던 루루는 매트 컬러이면서도
이렇게 펄부스러기를 뒤집어쓰고 있었지...


 
 



사일런트 나이트 (Silent Night)
골드펄이 들어있는 메탈 컬러


고요한 밤... 에 동방박사의 금이 빛난다?
약간 톤다운되긴 했지만 명백한 금색.


 



캘리포니아 (California)
밝은 구리색


오, 캘리포니아의 태양과 태닝된 피부.
 

 



나이트 라이프 (Night Life)
실버펄이 들어있는 실버


초점 좀 나갔지만, 무시하고 그냥 올림;
역시 왕펄땡이에 은색은색은색의 나이트 라이프.



 


나이트 플라이트 (Night Flight)
코발트 블루 펄이 들어있는 블랙


나이트 컬렉션의 진수는 사실 이런 거지.
블랙 베이스에 블루펄이 들어가서 투톤으로 보이는.
 

 



베이비걸 (Baby Girl)
골드 베이스와 골드펄이 들어있는 솜사탕 핑크

나스는 참 솜사탕을 좋아하나봐...
암튼 패덤보다도 더 자주 품절되는 베이비걸.
연핑크에 자연스러운 골드펄이 배합되어서
패덤에 비해서 활용도도 높고 피부 친화적이다.


  



페즈 (Fez)
벨벳 코코아


FEZ... Free Economic Zone???
모로코의 오래된 이슬람 도시... 란다.


 



우뜨레메르 (Outremer)
엘렉트릭 블루


감히 범접하기 힘든, 쇼킹 엘렉트릭 블루.
아마도 2011 가을 컬렉션으로 나왔더랬지.
당시에는 과하다며 내쳤는데 요즘 좀 끌려;
하지만 역시 잘 사용하진 않을 걸 알기에...


 



썬더볼 (Thunderball)
미드나잇 그레이
 

역시 시전자의 스킬을 어느 정도 요하는,
펄감 없이 비교적 매트한 딥 그레이.






그레나딘스 (Grenadines)
매트한 석류석


석류즙... 이라는 이름답게 딱 석류색!
듀오 그랑팔레의 우측 브릭 레드를 연상시키지만
그레나딘스 쪽이 훨씬 더 붉고 난이도 있는 색.
난 사실 딱 그랑팔레 정도의 색이 더 좋아.



 



나이트 포터 (Night Porter)
초록색 펄이 들어있는 블랙
 

나이트 컬렉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이트 포터.
블랙 베이스와 그린 펄 덕분에 참 오묘하다.
그리고 의외로 활용이 참 쉬운 색상이기도.






갈라파고스 (Galapagos)
골드와 믹스된 다크 초콜렛
 

왠지 맛있어 보이는, 골드펄 초콜렛 컬러.






코코넛 그로브 (Coconut Grove)
딥 브라운
 

하, 브라운도 참 가지가지군요, 나스.
겹치는 듯 하면서도 다 조금씩 다르다는 게 문제지만.






메콩 (Mekong)
골드와 믹스된 에스프레소
 

캄보디아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메콩 컬러도 한번씩 사야할 것 같고 그래.
동남아의 흙과 햇빛을 닮은 듯한 메콩.






트로픽 (Tropic)
실버펄이 들어있는 매트한 청록색


... 펄이 너무 커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마치 왕설탕 입자를 입힌 불량식품 사탕 같아.
 
 




나이트 브리드 (Night Breed)
은색 광채가 나는 블랙 

또 나이트 컬렉션... 이번에는 블랙에 실버펄.






롤라 롤라 (Lola Lola)
중간톤의 반짝이는 브라운


약간 벽돌색이 가미된 미디엄 브라운.
난 롤라하면 더 선명한 붉은색이 떠오르던데.


 



히말라야즈 (Himalayas)
 무지개빛 핑크


요것도 예전에 사용해본 컬러라 반갑네.
비록 종로 고기집에서 분실하긴 했지만 -_-
그때 그거 집어간 사람아, 잘 쓰고 있니.
암튼 베이스 컬러는 거의 아이보리에 가까운데
홀로그래픽 핑크 펄이 들어가있는 색이다.
완전 핑크빔은 아니고 다소 묘한 발색.
단독 사용보다는 겹쳐 바를 때 더 빛을 발할 듯.
 





비아리츠 (Biarritz)
크리미한 베이지

이것도 "그냥 피부색" 혹은 "파우더 팩트색"
위에 나온 에디와 거의 비슷한 계열이긴 한데
에디가 살짝 쿨하다면, 비아리츠는 따스한 크림.



 



골드핑거 (Goldfinger)
빛나는 24K 골드
 

이름도, 색상도, 설명도 그저 온통 골드.
심지어 24k임을 강조해주는 나스.






발리 (Bali)
채도가 낮은 회갈색


나스의 싱글 브라운 섀도우들을 모아놓고
상세 분류 스펙트럼 만들어보고 싶은 심경;
암튼 또 하나의 딥한 브라운 중 하나다. 






소피아 (Sophia)
쿨 브라운

 
어이쿠, 또 브라운이네.
간단하게 쿨브라운이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사실은 약간 붉은기 감도는 브라운이다.






카이로 (Cairo)
빛나는 샴페인 로즈


피부에 자연스러운 쉬머를 주는 로즈빛.
실제로 카이로 가면 먼지만 가득할 것 같지만.






밤쉘 (Bombshell)
빛나는 플래티넘

응? 별로 많이 빛나보이지는 않는데?
암튼 색상 설명 상으로는 꽤 화려한 밤쉘.






하트 오브 글래스 (Heart of Glass)
빛나는 아이스 블루


희다 못해 시리게 푸른 아이스 블루.
유리심장.






벵갈리 (Bengali)
초콜렛 브라운

... 나스, 당신도 브라운에 집착하나봐요...






뉴욕 (New York)
자두빛 브라운

... 그렇죠?






망그로브 (Mangrove)
소프트 옐로우 그린

열대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진한 겨자색.
아래의 후지랑 함께 매치해도 멋질 듯.






후지 (Fuji)
빛나는 다크 그린

나스 오빠, 왜 이렇게 일본만 편애한다요.
설악이나 백두, 이런 건 출시 안 해요?
그 어떤 색상이라고 해도 내가 사줄 터이니.






블론디 (Blondie)
회갈색


이름은 블론디지만, 색상은 연하고 쿨한 브라운.



 




헥헥.
아, 어서 털어버리고 싶다.
(수미상관식 구조 -_-) 





 


 

   COMMENT 8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시작해버린 이상, 이 시리즈 다 끝내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난 두 발 뻗고 못 잘 것 같아...

이어지는 (4)편은, 듀오 아이섀도우 편.
내가 참 애정하는, 나스 듀오 섀도우.






매장에 있는 것들만 찍어서 빠진 것도 있지만
(내 위시 제품인 벨리시마 없어졌어! 어디 갔어!)
어쨌거나 이것저것 방대한 실사샷 모듬.

내가 나스 섀도우를 좋아하는 이유는 역시
보이는 그대로 발색이 되고 밀착이 되기에.
그리고 타 브랜드에 없는 색상들이 많아서.
게다가 심지어 컬러 네이밍마저 새끈하니까.

그리고 그 중에서도 듀오 섀도우를 꼽는 이유는
원래 색상 너무 많은 것보다 2-3색 구성을 즐기는 데다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컬러 조합 의도를 엿볼 수 있기에.

그래봤자 나는 한정된 자원을 가진 소시민이어서
아주 쇼킹한 컬러를 쉽사리 구매하진 못하지만;




듀오 섀도우 소개는 색상명 알파벳 순으로 :




알함브라 (Alhambra)
장미빛 이슬 / 골든 샴페인

둘 다 연한 쉬머 컬러여서 청순한 연출 가능.
그런데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Al Hamra,
즉 빨간색을 뜻한다는 것이 나름 아이러니.
게다가 스페인 그라나다 지방의 색채라면
내 생각에도 더 정렬적이었던 듯 하지만.






올어바웃이브 (All About Eve)
피부톤과 비슷한 중간톤의 컬러


말 그대로 "그냥 피부색"의 듀오.
이번에는 영화 제목이다.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빛나는 숲의 녹색 / 빛나는 마호가니


호오, very christmasy 한 컬러 구성.
그리고 이 또한 영화 제목에서 딴 이름이다.






브루스 (Brousse)
흑담비의 브라운 / 블랙 바이올렛

이거 아마 불어로 가시덤불이라는 뜻일텐데,
딱히 무슨 연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쿨계의 다크한 스모키 컬러 구성.






브륌 (Brumes)
차콜 / 청회색

역시 불어로 안개... 인데 왜 복수형이지?
난 프랑소아 나스의 머리 속이 더 궁금해.
게다가 "차콜/청회색"이라는 색상 설명도 의아함.

그러게 나스 온라인 색상 설명은 믿을 게 못 된다니까. 







카라바지오 (Caravaggio)
진달래 핑크 / 무지개빛 바이올렛


요거요거 내가 최근에 꽂혀서 구매한 카라바지오.
자그마치 바르코 화가 카라바지오 맞다.
그런데 그의 화풍은 결코 이런 색감이 아니었...
역시 나스 오빠의 머리 속을 알고 싶군요.
어쨌거나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쨍한 색감!






샤레이드 (Charade)
부드러운 연자주색 / 스모키한 자두색


내가 예전부터 은근 계속 끌리고 있는 샤레이드.
소프트 모브 계열의 색감이 딱 내 취향인 데다가
심지어 색상명도 "가식" 이라니... 역시 사야겠다.






클레오 (Cleo)
빛나는 바다 / 빛나는 진한 청록색

음? 저게 어디가 바다색이고 청록색?
난 여태까지 화이트 그레이에 다크 그레이인 줄.
뭐, 약간 푸른 기가 도는 정도라는 건가.
하여간 사람 헷갈리게 하는 온라인 색상 설명.






코듀라 (Cordura)
반짝이는 리치 브라운 / 빛나는 다크 브라운


카퍼 브라운과 골드펄에 환장하는 사람이라면.
이 역시 코듀라라는 합성 소재와 무슨 연관인지;






디몬 러버 (Demon Lover)
무지개빛 스톰 블루 / 깊은 인디고 남색


사악한 네이밍에 비해서는 조신한 색감인걸.
그나저나 우측의 색이 대체 남색이란 말인가.
핑크펄 블루에 세미 매트 플럼이 더 맞는 듯.






어스 앤젤 (Earth Angel)
빛나는 코퍼 그레이 / 빛나는 올리브

이건 노래 제목 아니던가?
올리브 카키는 자주 쓰는 색은 아니지만
한번씩 눈매에 변화주기 좋긴 하단 말이야.






에게아 (Egea)
프로스티 세이지 / 스모키 라일락


에게해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더 푸른 색 아닌가?
암튼 연하면서도 묘한 늬앙스의 컬러 조합.






유리디시 or 에우리디케 (Eurydice)
강렬한 가지색 / 흑연

죽음, 사후세계, 불멸의 사랑과 연관되어서 그런지
에우리디케 색상은 보기만 해도 깊고 강렬하다.






그랑팔레 (Grand Palais)

요거 작년에 내가 매장에서 메이크업 받고서
구매 예정이던 벨리시마 내치고 구입한 색상;
그나저나 한정이라더니 왜 아직도 있는 게냐!
(사실 나 말고 이거 구매한 사람을 거의 못 봤다;)
우측의 브릭레드가 의외로 부담스럽지 않고 멋짐.






하바네라 (Habanera)
반짝이는 민트 / 반짝이는 진자주색


하바네라, 쿠바의 수도인 하바나의 춤.
오페라 카르멘의 메인곡 제목으로 더 알려짐.
비제의 팬이면 그냥 사야할 것 같고 뭐 그래.
심지어 저 실버펄 퍼플이 꽤 멋지지 않은가.






아이슬랜드 (Iceland)
무지개빛 아이스 블루 / 무지개빛 아이스 그린


이런 밝은 색상 구성은 대개 별로 끌리지 않는데
이 색상과 이 네이밍, 잘 어울리는 건 인정해야겠다.
아이슬란드의 만년설과 오로라를 표현한 것일까!






인디언 써머 (Indian Summer)

이것도 색상표에는 없네. 뭐지.
암튼 황토색-_-과 연한 토피색의 조합.
... 이걸 어떻게 쓰라는 건가, 싶기도 하고.






졸리 푸페 (Jolie Poupee)
선명한 바이올렛 / 펄보라


불어로 예쁜 인형, 이라는 뜻의 졸리 푸페.
정말이지 쨍한 보라색의 향연이구나...






키 라르고 (Key Largo)
옅은 복숭아 / 반짝이는 브론즈


플로리다 주의 섬 이름이자 영화 제목이기도.
어느 쪽에서 영감을 받은 건지는 모르겠다.
워낙에 지명이랑 영화 제목을 많이 쓰는 오빠라.






쿠알라 룸푸르 (Kuala Lumpur)
로즈골드 / 골든 보이즌 베리


내가 작년 베스트 섀도우 중 하나로 꼽은, 쿠알라 룸푸르.
말레이시아와는 딱히 연이 없지만 색상은 내 취향!
색상 자체는 피부톤과 스타일 가리게 생겼지만
적당히 배합된 골드펄이 멋지게 중화를 해준 덕에
실용적이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지만... 난 좋아 :)






메디테라네 (Mediterranee)
부드러운 쉬머 골드 / 짙은 쉬머 오렌지


내가 쓸 법한 컬러는 아니지만
색상명이 납득은 가는 컬러. 음.






미스핏 (Misfit)
빛나는 담갈색 / 빛나는 에메랄드


예전에 바디샵에 이런 구성의 섀도우가 있었는데,
저 쨍한 그린이 흰 피부에 꽤나 섹시하게 먹힌다.
물론 시전자의 스킬이 그만큼 중요하긴 하지만;
그나저나 서로 잘 어울리는 색상의 조합이건만
이름은 왜 misfit, 부적응자... 인 걸까???
=> 마릴린 먼로의 유작 영화 제목이라는 제보! 







누보 몽드 (Nouveau Monde)
메탈릭 라일락 / 리치한 올리브 골드

어찌 보면 난해한 색이지만 바로 이 색상이
작년인가 얼루어 섀도우 대상을 타는 바람에
나름 여기저기 좀 알려진 것 같더라.
누보몽드, 새로운 세상, 신세계... 인데
희망찬 네이밍에 비해서는 좀 어두운 색감 ㅋ






판도라 (Pandora)
빛나는 화이트 / 매트한 블랙


호오, 선과 악, 백과 흑의 대비인가!
신화의 내용을 기똥차게 잘 살린 색상 선택.






파리 (Paris)
빛나는 실버 / 매트한 그레이

맞아, 내가 기억하는 파리도 좀 이런 색이었어.






레이티드 알 (Rated R)
빛나는 연녹색 / 빛나는 코발트 블루


말하자면 19금? 연소자 관람불가?
그런데 19세 이상의 성인도 좀 쓰기 힘든 색상임;
이 정도면 섀도우를 넘어서 거의 바디 페인팅;
뭐, 이래서 타 브랜드들이 메이크업 화보 찍을 때
몰래몰래 자사 제품 말고 나스 제품을 쓰는 건가.






스콜칭 썬 (Scorching Sun)
윤기나는 살구 / 광택 있는 오렌지

작렬하는 태양... 이라. 보기만 해도 덥다.



 



실크 로드 (Silk Road)
아이스 핑크 / 골드 글리터 로즈 골드


이건 비교적 근래의 지름샷에 등장한, 실크로드.
핑크보다는 살구에 가까운 베이스 컬러에
큼직한 골드 글리터가 들어있는 로즈 골드.
음영도 적절하고 피부톤도 크게 가리지 않는다.






사우스 퍼시픽 (South Pacific)
빛나는 블루 터키석 / 어두운 아쿠아 마린


오호, 또 하나 납득이 가는 색상명.
나스에게 남태평양의 색상이란 이런 것인가.
하긴 각지에 자기 전용 별장도 있는 오빠니까
휴양지의 바다색은 그간 충분히 보고 즐겼겠지.






슈가 랜드 (Sugar Land)
반짝이는 살구 / 골드빛이 도는 난초 핑크


이것도 중간중간 품절 사태 났던 상큼 샤방 색상.
화사한 봄 컬러란 이런 것이다, 를 몸소 보여준다.
그저 보기만 해도 아주 달달한, 슈가랜드.






수라바야 (Surabaya)
브라운 슈가 / 밤색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시장 거리, 수라바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는 화사한 색인데
인도네이사 수라바야는 이렇게 짙고 어둡네?






타이가 (Taiga)
반짝이는 옅은 금색 / 골드와 믹스된 백납색


북방 지방에 서식하는 침엽수림... 이란다.
추운 지방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사실 따스한 색.






도쿄 (Tokyo)
빛나는 실버 / 빛나는 라벤더

내가 구매한 첫 나스 섀도우였던, 도쿄.
(그래서, 서울 섀도우는 언제 출시해준다고?)

라벤더 계열의 유명한 음영 섀도우들도 많지만
구매를 자제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도쿄 덕분.
물론 도쿄의 라벤더는 다소 연한 편이긴 하지만.






짜린 (Tzarine)
플래티넘 골드 / 실버 라일락


구매는 도쿄로 했지만, 처음에 인지한 건 짜린이었다.
나스 한국 첫 상륙 당시 컬렉션 메인 컬러였거든.
게다가 베이스와 포인트 컬러의 배합도 좋았고.
다만, 전체적으로 골드톤이 흘러서 나에겐 아쉬움.






언더월드 (Underworld)
실버 / 청회색

말 그래도, 저승의 색.
누구 잡아먹을 듯한 스모키에 좋겠구먼.



 



비올레타 (Violetta)
스모키 라벤더 / 부드러운 메탈릭 바이올렛


오, 비올레타.
여기에 "알프레도" 아이라이너까지 있었더라면.
라트라비아타 애호가님에게 언젠가 선물할 예정 :)






파라마리보 (Paramaribo)

이건 2012 스프링 컬렉션에 포함된 제품.
남아메리카 동북부 수리남 공화국의 수도란다.
... 난 수리남 공화국도 처음 들어봤어, 사실.
이런 뜬금없이 구체적인 네이밍, 뭡니까.
(그리고 서울 듀오 섀도우 언제 내줄건데?)







   COMMENT 8

댓글을 달아 주세요

Nars다움을 찾아서, 몇 가지 지름...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2. 5. 11:31




휴무를 맞아서 무엇을 할꼬, 고뇌하다가
잠실 롯데 NARS 매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본 목적은 지난번에 초안 작성을 시작한
나스 제품 발색 차트 작성을 위해서였지만,
뭐 간 김에 또 소소하게 지르고 그러는 거지.

나스 매장 방문기 및 업데이트 발색 차트는
차차 올리도록 하고 일단 지름샷부터 투척!

(아, 물론 원래는 매장에서 촬영 금지지만
이번은 나스 본사 통해서 양해 구하고 간 거!
나 이토록 극성스러운 여자임을 인증했다...)






1시간 남짓 동안 줄기차게 발색샷을 찍었더니
내 머리 속에 나스가 이토록 가득하건만,
이에 비해 지름샷은 비교적 단촐한 편.






실크로드
(Silk Road)

이건 뭐, 내가 작년 하반기에 하도 뉴트럴에 빠져서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품목이 아닐까 싶다.
사실 원래 벨리시마를 더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또 어찌 하다 보니 집어든 것은 실크로드.
시원한 베이지와 쉬머 토피의 조합이라서
색감 강조하지 않는 눈매에 딱이란 말이지.

("실크" 로드니까 보다 화려한 색채도 좋을텐데
역시 실크 "로드"에서 영감을 얻은 탓인가.)

그런데, 역시 메이크업에 대한 선호도라는 건
몇 달을 주기로 한번씩 바뀌기 마련이라서...
요즘에는 다시 슬슬 강렬한 컬러에 끌리고 있어.
한번 터치해도 존재감이 살아나는 비비드 컬러들!

게다가 나스 애호가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정작 가장 나스다운 컬러들을 보유하지 못한 건,
올바른 애정의 표현이 아닌 듯 하여 -_-
좀 더 쨍한 컬러들을 사냥해올 마음을 먹게 됐다.






그리하여 이번에 품게 된 -
카라바지오
Caravaggio

솔직히 요 색상명은 작명이 잘 이해는 안 간다.
바로크 화가 카라바지오의 어느 부분에서
이토록 쨍한 핑크/바이올렛 컬러가 나오는지?

암튼 발색해보는 순간 너어무 마음에 들어서,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매 결정을 한 카라바지오.

예전에 한참 잘 쓰던 쨍한 블루/핑크/바이올렛은
이제 더이상 손이 안 간다고 말한 바 있지만,
뭐, 사람 마음이야 바뀌기 마련인 것이고
메이크업 취향 또한 돌고 도는 것 아닌가;

Strinkingly gorgeous, I'd say.
 



 



그리고 나로서는 드문 아이템인 - 네일 컬러.
이름은 쇼킹하고, 색상은 청순한 바로 그 제품.

오르가즘
Orgasm


오르가즘은 사실 블러쉬가 대표 제품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그 색상이 어울리지 않는 고로...
네일 컬러로나마 나도 오르가즘을 갖고 싶었어.

다행히 색상은 골드펄 피치여서 활용도도 높고
발림성 또한 나 같은 초보자가 사용하기 쉽다.
나스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뚜껑이 굵어서
바를 때 그립감이 안 좋은 점은 다소 아쉽지만.

나스 네일 제품들은 별도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






그리고 - 매우 벼르고 있던 쉬어 립스틱 2가지.
진작에 온라인 주문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실제 발색을 보고 결정하려고 미뤘지.

결론은, 망설이지 않아도 됐겠다는 거지만 :)



 



서모양이 예전부터 강추하던 -
나이아가라
Niagara


핑크코랄, 코랄핑크, 핑크와 코랄 사이 어드메.
가볍고 촉촉하게 발리면서도 번들거리지 않고,
자연스러이 발그레한 혈색을 부여해주면서도
과도하게 진하거나 인위적인 색을 내지 않으며,
말 그대로 "이거 하나만 발라도" 빛을 발하는,
나이아가라.






그리고 쉬어한 핑크 레드 애호가인 내가
아주 오래 전부터 눈독 들여온 레드 -
맨헌트
Manhunt


나스에는 물론 레드 립 제품이 여럿 있지만
내 취향, 내 피부색, 내 스타일에는 이게 베스트.

심지어 이번에 이 색상을 들여옴으로써
내 레드립 베스트 순위가 바뀔 정도로 마음에 든다.




앞으로 내 파우치샷, 메이크업 포스팅 및 리뷰들에
나스 제품의 등장 비율이 더더욱 높아질 듯 :)








   COMMENT 14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나스/NARS] 아이섀도우 컬러 차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2. 15. 15:28




나스 관련 포스팅을 올리다 보면 종종 -
아니, 브랜드가 나서서 하지 않는 것을
왜 내가 굳이 이렇게 침 튀기며 설명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도 그런 케이스;

아직 오프라인 매장도 많지 않은 데다가
온라인 색상표는 있으나 마나 한 NARS.

하지만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옥 같은
(빨리 발음하면 안 됨...) 색들이 많은데!

이를 도저히 전달할 방법이 없는지라
결국 나스 다량 보유자님과 합체해서
미숙하게나마 실사 색상표를 작성해봤다.

물론, 우리는 하찮은 일개 소비자일 뿐이어서
전 색상을 다 갖추는 건 불가능했지만,
그나마 있는 색들을 매치하니까 꽤 나오더라.
앞으로도 추가 색상 실사 촬영하는대로
이 포스팅에 하나씩 덧붙여나갈 예정임!

(그나저나 내가 왜? 대체 왜???)



크림 아이섀도우
Cream eye shadow

아직 다양하게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나스의 크림 섀도우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단독 사용시보다 레이어드했을 때에 매력적이다.

참, 그리고 듀오 크림 섀도우도 출시는 되는데
개중에서 마음에 드는 색상 조합이 없는 고로
아래 크림 섀도우들은 다 싱글로만 올렸다. 





보는 각도에 따라 카키, 골드, 그레이, 실버 등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는 입체적인 컬러, 무쏭.

"무쏭"은 프랑스어로 "우기"라는 뜻인데
우기 습지의 축축함에서 영감을 받은 건지,
마치 옅은 이끼랑 비슷한 색인 것 같기도.






크림 섀도우 중에서 최고로 꼽고 싶은, 코르푸.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애쉬 브라운 컬러여서
어떻게 사용해도 잘 어우러지고 아름답다.

브라운 골드 섀도우나 아이라인과 매치해도 좋지만
저 쿨한 느낌 덕에 화사한 쿨톤 컬러와도 어울리지.

직접 발색해보기 전에는 진가를 알 수 없는 코르푸!






코르푸가 서늘한 애쉬 브라운 계열이라면
새비지는 보다 따스한 브론즈 계열의 브라운.

뭐, 브론즈 계열이라고 해봤자 상대적인 거고
이 역시 꽤나 베이직하고 활용도가 높은 색이다.






거의 그린이 감도는 듯 쿨한 아이보리 베이스에
화이트 펄이 자글자글 들어 있는 코스믹걸.
아주 연한 골드라고 하는데 골드 치고는 하얗고.


이런 건 베이스로 사용해도 좋지만 눈 밑,
혹은 눈썹뼈 등에 하이라이터로도 유용할 듯.






이걸 어따 써- 싶을 만치 난해한 매트 그레이지만
막상 레이어드해보면 매우 매력적인 릴리마를렌.

이걸 쌍꺼풀 라인에 깔아준 후에 섀도우를 올리면
그 어느 색이라도 당장에 그윽하고 입체적으로 변한다.






음, 이건 나도 "와, 신기하다" 하고 패스했더랬지.
펄이 살짝 들어있는 레드 컬러, 캑터스 플라워.

선인장꽃이 원래 이런 색인가?
하여간 난 눈에 좀처럼 쓰지 않는 색상임.

하지만 레드 섀도우 찾는 사람들은 반기겠지.
워낙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색상은 분명하니.

근데 갤러리아몰에는 이 색상이 안 보이네.
과연 국내 정식 수입된 색상인지 의문스럽다.
하긴, 내가 브랜드 측이라 해도 이 제품은
"한국에서 안 먹혀요" 라면서 패스했을지도.




싱글 아이섀도우
Single eye shadow

섀도우 색감의 다양성, 하면 대개 맥을 떠올리는데
역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인 나스도 알고 보면
맥 뺨치게, 아니, 맥보다 더 다양한 색상을 자랑한다.
다만, 덜 알려졌을 뿐이지... 라고 나는 생각함.




베이스로 쓰기 좋은 화사한 아이보리, 애비시니아.
제형은 내 기억에 매트와 러스터 사이 어드메였고
펄감은 살짝 들어 있지만 강하지 않아서 무난하다.
실제 발색은 "색"보다는 은은한 펄 광택에 가까움.







나스에서는 싱글보다 듀오 섀도우를 선호하지만
그런 내가 싱글 라인에서 유일하게 편애하는,
실용적이고도 매력적인 애쉬즈 투 애쉬즈.

색상명에서 이미 티가 팍팍 나듯이 -
이 역시 쿨한 애쉬 브라운 계열이다.
오묘하게 바이올렛 기운도 살짝 묻어남.
(아, 요즘 내 취향 너무 드러나네...)

쿨톤 피부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it brown.






매트한 질감의 딥 & 쿨 회갈색, 발리.
골드 브론즈 계열이 아니라 그레이가 감도는
코코아 브라운이라서 매우 마음에 든다.






racist or sexist?
어쨌거나 저쨌거나 색상만큼은 유용할 듯한
베이지 아이보리 내지 옅은 회갈색의 블론디.

개인적으로는 위에 나온 애비시니아보다는
피부 친화적인 색감의 블론디가 마음에 들어.






비록 초점 나갔지만 인기는 많은, 캘리포니아.
붉은 카퍼 브라운인데 포인트 컬러로 꽤 괜찮더라.






또 하나의 인기 색상인, 갈라파고스.
굵은 골드펄이 자글자글한 다크 초콜렛인데
블링블링하면서도 딥한 눈화장 좋아하면 추천.






그레이와 브라운 사이 어드메 즈음, 사이프러스.
이것도 색상으로 보면 매력적이긴 한데
난 애쉬즈 투 애쉬즈가 더 마음에 드는 데다가
로라메르시에 세이블이 있어서 패스했더랬지.






나스 국내 런칭 전에 구매대행으로 샀다가
종로의 어느 고기집에서 분실한 -_- 패덤.

발색이 거의 되지 않는 투명한 베이비 핑크에
화려한 실버펄 입자가 자글자글 들어있다.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과 스킬에 따라서
유독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색이기도 하고;






애쉬즈 투 애쉬즈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좀 더 짙고 더 브라운기가 강한 페즈.
브랜드 측 설명에 의하면 "벨벳 코코아" 란다.


뭐, 어차피 내 눈에서는 비슷하게 발색되겠지만
기왕이면 난 ashes to ashes 라는 이름이 좋아;






nico 는 니카라구아 국민을 일컫는 속어,
혹은 흡연 청소년을 일컫는 속어라고 하는데,
나스의 니코는 과연 그 중 어떤 뜻일지?

컬러는 펄 없는 매트 화이트 아이보리 정도.

=> 이건 너무 하얗다 싶더니만...
섀도우가 아니라 블러쉬 라인이란다.
색상들이 많다 보니 분류하면서 착오를;
오늘 밤 집에 가서 포스팅 수정할 예정! 







화려한 실버펄이 가득한 블랙, 나이트 브리드,
난 요즘 잘 안 쓰는 색상이어서 심드렁했지만
블링블링한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뭐.






매력적인 다크 그레이쉬 그린, 나이트 포터.
포인트로 써주면 눈매가 시원하면서도 섹시해짐!






핑크 그레이가 감도는 애쉬 브라운, 온딘.
혹은 골드펄이 감도는 자두색... 이란다.

마음에 든다, 싶더니만 역시 또 이런 색이구먼;
그런데 이건 색상명도 멋져서 더 눈길이 가네.
물론 물의 요정과 무슨 연관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붉은기 도는 매트 쿨 브라운, 소피아.




듀오 아이섀도우
Duo eye shadow

위에 나름 다양한 싱글 섀도우들을 나열했지만
사실 난 나스의 듀오 섀도우들을 더 애정하는 편.

차분한 베이스와 강한 포인트가 같이 있거나,
혹은 둘 다 다크하거나, 혹은 둘 다 화사하거나,
이래저래 함께 매치하기 좋은 색상들이거든.
게다가 "아, 나스가 의도한 게 이런 거구나"
싶어져서 더더욱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 듀오들.




나스에서 구매한 첫 섀도우인 도쿄.
무조건 구매할테니 서울 색상 좀 내달라니까.

암튼 라벤더/모브 계열이어서 청순한 데다가
쿨톤 피부에 부드럽게 잘 어우러지는 색감이다.
릴리마를렌 같이 짙은 색감의 크림 섀도우를
먼저 깔고 발라주면 깊은 연출도 가능하고.






쉬머 베이지와 골드펄 블랙이 함께 있어서
베이스와 포인트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짜린.

나도 무난하게 잘 활용하는 색이긴 하지만
골드펄 블랙 덕에 웜톤 피부에서 빛을 발하더라.






근래에 그 매력을 깨닫게 된, 쿠알라룸푸르.
골드 쉬머가 가득한 핑크 베이지 베이스에
역시 골드펄이 들어있는 톤다운 퍼플 색상.

처음에는 너무 핑크 일색인 듯 해서 지나쳤는데,
이게 발색해보고 실제로 메이크업해봐야 안다니까.

저 적당한 골드펄이 색감 균형을 기막히게 잡아준다.
특히나 맥 펄글라이드 "미스포츈"과의 궁합 최고!
이 제품 사용한 날, 혼자 거울 보며 히죽거린 적 많음;






올 가을 신상이자 한정이었다는 그랑팔레.
처음에 룩 비주얼을 보고서는 관심이 안 갔는데
매장에서 메이크업 받아보고 나서 당장 구매함;

좌측의 그레이쉬 브라운으로 눈두덩 음영을 잡고
우측의 톤다운 와인으로 컬러 포인트를 넣으면
생각보다 난해하지 않고, 기대보다 우아한 연출이!

다소 마이너하기 때문에 더더욱 애정 가는 색상.






굉장히 좋아하는 색상인데 초점 나가서 슬프다;
이건 조만간 다시 촬영해서 사진 교체해야겠어.

살짝 핑크기 도는 베이지와 로즈빛 도는 골드 브라운.
유용하기도 하지만 실제 발색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현재 위시리스트 1순위인 벨리시마와 막상막하.







품절 사태를 여러 차례 빋었던 실크로드.
나스, 아무리 마이너하다 해도 알 사람들 다 아나봐.

쿨베이지에 화사한 골드펄 라벤더 컬러의 매치.






셔레이드, 그러니까 위장? 가식? 허위?
대체 무엇에서 영감을 받은 작명이더냐.

암튼 톤다운 베이지 핑크에 라벤더 컬러가
과하지 않게 화사하면서도 꽤 실용적이다.
물론 이것도 쿨톤 피부 기준의 판단이지만.






브루쓰, 프랑스어로 치즈 도넛이라고 하던데...
당최 이 색감과의 연관관계는 알 수가 없고.

암튼 꽤나 인텐스한 두 색상의 조화다.
내가 요즘 우측의 푸른기 도는 블랙/그레이를
당최 잘 쓰지 않아서 구경만 하고 말았지만,
또 막상 메이크업 해놓으면 예쁠 것 같긴 해.




듀오 중에서 지금 구매를 벼르고 있는 색상으로
베이직한 구성의 벨리시마는 조만간 데려와서
이 포스팅에 실사를 추가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도 앞으로 꾸준히 업데이트 예정 :)





















   COMMENT 8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