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한 모금, 올리브 한 숟갈-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11. 22. 12:20




이니스프리에서 근래 들어 가장 끌리던
기초 제품 2개를 기어이 데려오고야 말았다.




더그린티 씨드 세럼

일명, 녹차 세럼 혹은 수분씨앗 세럼.
스킨 전에 사용하는 수분 부스터 개념이다.
올해 이니스프리에서 가장 뜬 제품이기도 하고.

사실 올 봄, 출시 당시에도 홍보를 많이 했었지만
나는 기존의 이니스프리 녹차 라인이 너무 가벼워서
그닥 손이 안 갔던 고로 이 제품도 그냥 그런 줄 알았지.
그런데 수분 잡아주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주변의 평에
점점 관심이 가서 재차 테스트를 해보니 - 뭐, 좋더라.

부스터를 특별히 챙겨바르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 피부 속 탈수 현상으로 트러블이 계속 나니까
이런 수분 유지 긴급책에도 눈길이 가게 되더라고.
세안/샤워 후 피부가 건조해지기 전에 바로 바르려고
아예 욕실 선반에 비치해두고 사용할 것을 권장함.

 전에 공병 낸 라네즈 하이드라 솔루션 액티베이터
(역시 수분 부스터 기능) 보다 이 녹차세럼 쪽에 한 표 주련다.

이니스프리, 너네 이거 하나는 오지게 잘 만들어냈다.
참 - 잘 했어요.





올리브 리얼 파워 크림

일명 윤기보습 크림 혹은 골든올리브 크림.
윤아가 크레타섬에 뛰노는 모습의 광고로 요즘 뜨고 있다.

이 역시 기존의 올리브 라인이 지복합성 피부인 나에게는
너무 무겁고 유분이 많아서 들떴던 고로 관심 없다가
명성 듣고 실물 테스트해본 후로 급 눈길을 주게 되었다.

기존의 올리브 크림보다 단연코 향상된 것은 물론이고
보습에 영양감까지 제대로 가미한 크림이라는 점 인정.
사진 속에서 저 버터 같은 꾸덕한 질감을 보라 ㅋ

그런데 이 자체로는 유분기가 많은 건 아니지만
유분 분비를 조절해주지는 않고 되려 촉진해서
지복합성 피부가 데일리 크림으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질감이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어제 사용해보고 번들거리는 내 코에 깜짝 놀램 ㅋ
베이스 메이크업은 되려 더 단정하고 매트하게 했는데도;

어쨌거나 매우 실속 있게 만들어진 겨울용, 혹은
중건성용 보습 크림이라고 총평을 내리겠어요.



둘 다 상세한 제품 후기는 별도로 올려야겠다.
Coming soon... I hope?






  




이니스프리그린티 라인은 작년에 출시된 거긴 한데
올해도 여름이 다가오니 메인 스킨케어로 캠페인 중인 듯.




처음에는 찬반 양론이 있었던 문근영양 -
뷰티 모델로 정말 훌륭하게 성장했구나.
청초함과 우아함, 귀여움과 싱그러움...
모든 면을 고루 표현하는 것은 물론,
매 시즌마다 광고 제품에 대한 지름신까지 불러오는 -_-)b

그리고 문구 또한 좋은데?

때묻지 않은 땅에서
맑은 물 머금은
제주녹차가 여름수분크림이 되었습니다.
제주녹차의 시원한 수분.
이니스프리 그린티 퓨어 크림.

이니스프리가 속해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스킨케어 제품 원료용의
최상급의 녹차를 재배하기 위해서 제주도에 방대한 규모의
녹차밭을
운영하고 있다는 건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뭐, 이 제품이야 20대 초반을 겨냥한 상대적인 저가 제품이니만큼
AP 제품에 쓰이는 최상급 녹차를 쓰지야 않았겠지만 -_-a
그래도 혹여라도 그 동일한 녹차밭에서 난 원료를 썼을까?
... 라는 기대도 살짝 들기는 한다.
진실은... 저 너머 어딘가에; (나도 몰러 -_-)





그린티 라인에서 스킨케어 / 선케어 / 클렌징 / 바디케어 등등이 있는데
스킨케어 제품들은 대략 위와 같다네.
기본 제품들은 작년에 이미 출시가 됐던 것들이고
미스트는 이번에 대용량/소용량 2가지가 새로 나온 듯.




요것이 그린티 퓨어 크림.
아쿠아 크림, 2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약간 더 촉촉한 요 크림이 이번 시즌 메인 제품이다.




사용법이야 뭐 유별날 거 없고...
성분은 이렇다고 하네.
녹차추출물 73%.




이렇게 미스트랑 같이 써보게 됐다.




용기는 심플하고 투명해서 시원해보이네.
이니스프리다운 것이 마음에 들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또한 허술하거나 저렴해보이지 않는 것이.




리뷰를 위해서 아낌없이 푸욱- 떠봤다;
약간 연녹색이 도는 묽은 젤 제형.
기울이면 살짝 흘러내릴 정도.

향은 녹차향... 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아쿠아향이 나는데,
약간 연한 남자 화장품 이랄까. 그런 느낌이야.
후각은 좀 민감해도 화장품 향은 싫은 것만 아니면 잘 쓰기에
그냥저냥 넘어가긴 하지만 실로 선호하는 향은 아니다;
좀 더 '그린'한 풀향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은, 적어도 남자 화장품을 연상시키는 향 말고 다른 향이라도;




이번에는 손등에 퍼억-
육안상 느껴지는 유분기는 실로 제로에 육박할 정도로
가볍고 산뜻하고 시원한 수분젤이라네.

사실 이름은 '크림'이지만 '젤'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듯.
그나저나 명칭이 '크림'인 이 아이가 이토록 투명 산뜻한데
'아쿠아 젤' 제품은 도대체 얼마나 가벼운 걸까 -_-a




약간 펴발라보면 이렇다.
끈적임이 전혀 없어서 평소에 끈적임은 질색! 이라는 사람들에게 좋을 듯.
난... 개인적으로 유분만 적다면 쫀득거리는 것도 좋지만 ㅋ




좀 더 흡수시켜준 상태.
같은 라인의 그린티 스킨은 바르면 피부 위에 물방울이
몽글몽글 맺히는 워터드롭 제형인 것이 특징인데
이 크림은 특별히 그렇지는 않고 쏘옥- 흡수되는 편이다.
(사실 워터드롭 제형을 특별히 즐겨 쓰는 건 아니라서
난 개인적으로 이런 게 더 편하더라구.)



제품 컨셉
광고 비주얼과 문구
패키지
등등은 꽤나 잘 잡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니스프리 은근 애용자로서 꽤나 뿌듯하다.
역시 마케팅은 AP 계열사들이 앞서는가! 이러고 ㅋ

그런데 -
평소에 쫀쫀하고 축축한(?) 스킨케어를 즐겨 하는
방년 29세의;; 수분 부족 복합성 피부의 소유자에게는
이 제품의 보습력은 아무래도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아무리 덥고 끈적이는 여름이 오고 있다고는 해도
내 피부 타입과 취향상, 좀 더 촉촉한 제품을 찾게 되기에.

하지만 끈적이는 제형에 대한 심한 거부감을 가진
지성 피부 소유자 몇몇에게 나름의 설문 조사 -_- 를 해보니까
이 그린티 퓨어 크림의 산뜻하고 가벼운 사용감과
빠른 흡수력, 깔끔한 마무리감 등에 높은 점수들을 주더라구.



고로, 이 그린티 퓨어 크림은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 20대 초반 (또는 중반까지의) 지성/복합성 피부
- 여름에 답답하고 끈적이는 제품 딱 질색인 사람
- 유분은 많은데 수분이 부족한 사람
- 약간 남자 화장품스러운 향도 싫지 않은 사람




나처럼 (피부가 지복합성임에도 불구하고)
쫀쫀한 스킨 케어를 좋아하는 사람,
또는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패스해도 좋다 ㅋ



아, 그리고 미스트는 기대보다 분사력이 매우 고와서
작은 사이즈는 요즘 휴대하고 다니면서 쓰고
큰 사이즈는 현재 욕실 선반에 두고 세안 직후에 뿌린다.
세안 마치고 스킨 케어를 시작하기 전의 그 막간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방지하는 용도로 ^^
향은... 역시 퓨어 크림과 동일한 향이어서 좀 아쉽지만;

마침 미스트의 다양한 사용 방법들이
이니스프리 홈페이지에 잘 설명되어 있길래 퍼왔다.
평소 내 생각과도 비슷해서 ㅋㅋㅋ















  



직업 특성상, 각종 기업 탐방 및 IR을 자주 가시는 애인님.
갈 때마다 뭔가를 물어온다.
대개는 USB나 달력, 볼펜, 골프공 등이 많지만
가끔은 내가 눈 반짝일만한 제품들도 있다는 사실. 후훗.



예를 들어서 이런 거 -




[불가리] 오떼베르 바디 6종 선물 세트-☆
빰빠라밤 >.<)b



사실 이런 그린 계열의 향은 향수보다 이렇게 바디 제품으로
사용하는 게 더 잘 맞기에 유독 더 반갑네.

씁쓸하면서도 맑은 녹차향에 대한 불가리의 해석은
상큼한 듯 달콤한 듯 엘리자베스 아덴의 해석과는 또 다르다.
우아한 매력이 있다니까.



... 그래봤자 위의 제품, 어마마마에게 헌납했지만;
이런 대용량 샘플을 워낙 좋아하시는지라 ㅋ

잘 쓰시와요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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