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후반의 화장품 쇼핑은 딱 저렇다.

 

보습 기능에 충실한 스킨케어 제품들.

우연히 구매하게 된 홍조 커버 컨실러.

그리고 욕망으로 구매한... 레드 립스틱.

 

 

 

 

 

 

참존, 디알 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

 

참존의 나름 시그너처 라인인 Dr. Frog, 개구리 박사님, 일명 '회장님 크림' ㅋㅋㅋ 올리브영 콜라보 세트로 20% 할인, 그리고 7천원만 더하면 허니 에너지 앰플도 같이 주는 기획 상품이 나왔길래, 이 참에 구매해봤다.

 

여전히 올드한 이미지의 브랜드, 참존. 제품력 좋은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구매를 유도하는 매력은 역시나 부족했는데, 이 크림만은 예전부터 눈독 들이고 있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세련된 이미지는 전혀 없어도, 성분 하나 제대로 된 제품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었거든. 내 생각도 그러했는데 남편군의 컨펌으로 인해서 더더욱 견고해진 믿음.

 

게다가 여기에 지름의 정령(...) 이해룡이가 불을 싸지르는 바람에, 오호호호, 겸사겸사 사버렸지 뭐야. 마침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라이트 크림도 반절 넘게 썼고. 그리고 나도 나지만, 엄마도 좋아할 제품 같아서 사는 김에 엄마한테도 한 세트 배송시키고. 근데 알고 보니 엄마가 이걸 어디 잡지 같은 데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서 스크랩까지 해뒀더라고. 아이고 뿌듯해.

 

아직 정품은 개시 안 하고 샘플만 두어 장 뜯어서 써봤는데, 참존 이 뚝심의 브랜드 같으니라고. 보습력 끝내줍디다. 그렇다고 참존하면 생각나는 그 유분기 폭발하는 50대 감성의 보습력도 아니고, 30대 중후반 지복합성 피부의 내가 추운 계절이 피부 회복시키기 위해서 쓰기에 딱 좋은 절묘한 보습력. 거참 제품 잘 만들긴 했네. 내가 이래서 막상 면세점에서는 스킨케어 제품 구매할 일이 별로 없다니까.

 

가격도 별로 높지 않은지라, 이 겨울에 피부가 건조하고 지쳤다 싶은 이들에게는 일단 무조건 추천부터 날려보고 싶은 심경... 일단 엄마와 나는 한 통씩 획득했으니 잘 써봅시다 ㅎㅎㅎ

 

 

 

 

 

 

남편의 면세 셔틀 아이템들 ㅎㅎㅎ

 

탄(Thann) 오리엔탈 에센스 마사지 오일

탄(Thann) 자스민 블라썸 샤워 크림

바이오 오일, 클라리소닉 럭스 브러쉬

덤으로 TWG 실버문티 (모슬린 티백형)

 

태국의 아로마/바디 고급 브랜드인 탄은 한번 맛 들리면 계속 손이 가는 매력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구매처도 제한되어 있고 가격도 비싸서, 태국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이렇게 면세에서 구매하거나 한다. 이번에는 계절에 충실하게 바디 마사지 오일 그리고 촉촉한 타입의 샤워 제품을 구매했지.

 

바이오오일 역시 바디 보습을 위해서 재구매. 뭐 이거야 출장이나 여행 오가며 워낙 자주 구매하는 소모품이니까. 아예 여행 갈 때 바디 보습 제품이나 헤어 오일 등을 짐에 안 넣고, 인터넷 면세에서 바이오오일을 소용량 듀오나 트리오로 구매해서 현지에서 바로 개봉해서 쓰는 식으로 한다. 흡수력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보습이라는 기본 기능에 매우 충실하며, 트거나 흉터 흔적이 남아있는 등 손상된 피부의 회복에 효과가 있다. 세련되지는 않지만 성실한 녀셕이랄까.

 

나의 클라리소닉 역사는, 재차 말하지만, 럭스 브러쉬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어차피 클리리소닉을 쓰고 있는 사람, 혹은 사기로 마음 먹은 사람, 기왕 하는 거 럭스 브러쉬 사요 사요 꼭 사요.

 

 

 

 

 

 

닥터자르트, 톤실러 안티레드 커버 키트

 

충동구매였지만 더할 나위 없이 마음에 쏙 드는 제품! 뭐 패키지 보아하니 연말 한정을 노리고 나왔다가 수량 좀 남아돈 키트인 것 같지만, 그런 건 상관 없고!

 

 

 

 

 

 

이렇게 15mL 사이즈 용량의 펌핑형 리퀴드 컨실러와, 샘플 사이즈의 비비크림, 그리고 믹스용으로 쓸 수 있는 투명 팔레트로 구성되어 있다. 근데 솔직히 난 이 팔레트는 포함된 줄도 모르고, 그저 컨실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결제한 거 ㅋㅋㅋ

 

우선, 안티레드 커버와 브라이트닝, 2가지 색상이 있는데 내가 구매한 건 홍조를 커버해주는 안티레드. 펴발라보면 약간의 잿빛과 녹색이 감도는 듯한 색이다. 이걸 많이 바르면 당연히 부자연스럽겠지만, 고농도의 컨실러이기 때문에 극소량만 펴바르거나, 비비크림 등 다른 기본 메이크업 제품과 믹스해서 쓰는 거라서 막상 바르면 자연스럽다. 정말, 최근에 사용한 그 어떤 제품보다도 얼굴의 울긋불긋한 홍조를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커버해준다.

 

이 제품을 구매한 날, 찬 바람이 엄청 불었고, 나는 오후에 운동 및 사우나를 다녀와서 얼굴에 열이 올라서 화장을 안 한 상태로 밖을 돌아다닌 후였다. 얼굴의 열감, 찬 바람으로 인한 홍조, 노메이크업으로 인한 안색의 불균일함... 죄다 이 톤실러 극소량으로 단박에 사라졌소이다.

 

게다가 용량이 15mL 가벼운 병이라서 평소에 응급처치용(?)으로 파우치에 늘 휴대하고 다니기에도 딱 좋아! 내가 이래서 샘플 튜브형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늘 구비해두는 편인데, 그보다도 확실한 아이템이로다. 뭐, 사는 김에 샘플 사이즈 비비크림까지 같이 주니까 더 든든하고. (하지만, 솔직히 저 구성품들 다 없고, 톤실러 하나 달랑 있었더라도 난 샀을 것이여...)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색상이 홍조 커버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올리브빛이 감돌고 이 때문에 피부색에 따른 호불호도 클 것이며 많이 발랐을 경우에는 필시 부자연스러워진다. 그리고 질감도 파운데이션이 아니라 컨실러이기 때문에 온 얼굴에 도포하기에는 뻑뻑하게 느껴지기 쉽다. 그러나 부분 홍조에 톡톡 올리거나 다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섞어서 '홍조 커버 기능을 강화'하는, 이른바 보충제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것.

 

여튼, 각자의 피부 고민에 따라서 유용도는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정말이지 '이런 형태, 이런 용량, 이런 색상으로 출시 좀 됐으면'하고 기다려온 제품인지라. 알고 보니 작년 가을에 이미 출시된 제품인데, 어찌 여태까지 내 눈에 안 띈 거니? 닥터자르트, 그간 뭐한 거니???

 

 

 

 

 

 

타르트, 타르티스트 립페인트, bae

 

타르트에 색상명이 bae 인 립컬러가 있다는 깨알 제보를 받고서... 마침 싱가폴에서 귀국 예정이던 큰고미에게 연락을 날려서 구했다. 근데 그녀가 현지 세포라에서 찍어 보낸 발색샷을 보고서 나 말고 다른 애들도 뒷북으로 합류해서 ㅋㅋㅋ 결국 우리는 이 bae 컬러로 대동단결 ㅋ

 

색상명 때문에 사는 거라서 색상은 뭐여도 상관은 없었겠지만, 마침 색감 또한 내가 바르기 좋은 리얼 레드일세. 그리고 타르트 립페인트 특유의 보송하고 무스 같은 질감이 매력적이기도 하고.

 

 

 

 

 

 

나스, 어데이셔스 립스틱, 레드리타 (한정)

 

그리고,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우리 레드리타. 타르트 bae에 이어서 레드립의 정점을 찍어준, 압도적인 레드. 이미 별도의 포스팅으로도 올렸지만, 1월 후반 쇼핑의 핵심이니까 여기에서도 재탕을 해봅시다. 후후후후.

 

 

 

 

 

 

 

  

 

 

 

1월의 소소한 지름들은 묶어서 따로 포스팅을 올릴 예정이긴 하지만, 별도의 단독 헌정시(?)를 쓸 수 밖에 없었던... 나스 레드리타.

 

 

 

 

 

 

이 얼마만의 나스 구매란 말이더냐!

 

나에게 나스란, 한번 제대로 빠졌다가 바닥 치고 졸업한(?) 브랜드여서, 어지간히 강한 임팩트 아니고서는 굳이 구매할 생각이 잘 들지 않는데... 간만에 이런 나를 백화점 매장까지 가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코덕인들 대리구매까지 감행하게 만들다니.

 

간만에 제품샷 제대로 찍어보겠노라며 햇살 좋은 날, 베란다에 흰색 무릎담요까지 깔고 DSLR까지 꺼내들었다. 그런 보람이 있을 만큼, 저 붉은 패키지가 참으로 아름답구려. 오호호호.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별 건 아니다. 기존의 어데이셔스 립스틱 라인의 '리타'라는 레드 컬러 립스틱이 이번에 한정으로 '올레드 패키지'로 출시된 것 뿐이니까. 색상 자체가 한정도 아니며, 이 빨간색 또한 뭔가 엄청 독특한 것 또한 아니다.

 

그래서 나도 처음에는 '흠, 패키지가 예쁘긴 한데 그렇다고 기존에 관심 안 가던 색을 패키지 때문에 굳이 사랴' 싶었는데... 아니 뭐, 구매에, 욕망에, 그런 논리적인 논리가 늘 먹히는 건 아니자녀 ㅋㅋㅋㅋㅋㅋㅋ

 

 

 

 

 

 

보십시오!!!

이 눈부신 자태를!!!!!!!

 

(쩌렁쩌렁-)

 

이 매끈하고 모던하고 깔끔하고 섹시하며 화끈하고도 단정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아니하는 이 붉은빛의 향연!!! 다른 립스틱들과 함께 세워놓아도 단박에! 한눈에! 레드리타임을 알아볼 수 밖에 없는 이런 존재감!!!!!!

 

 

 

 

 

 

게다가 다행히도 색상 자체도 나랑 잘 맞았다고 한다. 그 덕분에 예정에도 없던 구매였는데도, 쉽사리 결정 및 정당화가 되었지. 사실 태국에 나가있는 이뮤를 위해서 홍익인간성 구매대행하러 간 거였는데, 아 이게 진짜 실물 보니까 안 살 수가 없었고요??? 진짜 숨막히는 레드가 이런 거였나 싶고요?

 

 

 

 

 

 

새 제품 상태에서 사진 실컷 찍어뒀으니 과감하게 사용 개시는 했지만, 입술 발색샷은 당최 마음에 들게 안 찍혀서 결국 생략하고 손등 발색으로 대체하는 바.

 

그런데 색상 비교하겠다고 집에 있는 레드 계열 립스틱 이것저것 꺼내봤는데 내가 또 의외로 이런 크리미한 제형, 밀도 높은 발색의 리얼 레드는 없더라고. YSL 루즈 쀼르 꾸뛰르 1호 르루즈는 핑크가 많이 도는 편이고, MAC 러시안 레드는 그나마 비슷한 듯 하지만 역시 핑크기가 있는 편이고 (게다가 질감이 마음에 안 들어서 잘 쓰지도 않는다-_-) 나머지는 더더욱 투명한 글로시 제형의 물먹 레드... 어라, 나 레드리타 사길 잘 했네? ㅋㅋㅋㅋㅋㅋㅋ

 

 

 

 

요약하자면,

압도적인 레드함에 홀딱 반해서 구매했는데,

다행히 색상도 내가 쓸 법 해서 더욱 신났다...

 

 

 

 

덧붙임.

이뮤가 부추겨서 나도 사고, 내가 산다고 하니 김갬도 사고, 여럿이서 레드리타 사고 덩실덩실하고 있으니까... '결혼식에도 리얼 레드 풀립 메이크업하신' 이해룽께서 엄숙하게 '님들, 당장 레드풀립 할 때 립라인 정리할 펜슬 컨실러를 사세요'라길래... 파리베를린 컨실러까지 모두 함께 공구함 ㅋㅋㅋㅋㅋㅋㅋ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4개 구매해서, 이뮤와 김갬의 의사는 묻지 않고, 나스 레드리타와 파리베를린 펜슬 컨실러를 세트로 안겨줬다는, 뭐 그런 우리들끼리만 아름다운 이야기 ㅋㅋㅋ

 

 

 

 

 

 

 

  

시스루레드의 짧은 생애...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6. 9. 20. 13:30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은근히 라인업 추가나 리뉴얼이 자주 되는 데다가

케이스는 다 엇비슷하게 생겨서 좀 헷갈리곤 한다.

그냥 내가 자주 구매를 안 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그리고 극히 개인적으로 -

마뜨 라인은 개중 좀 색상도 질감도 차별화가 되지만

쉬어 샤인 라인은 보다 저렴한 대체재도 많다고 생각...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도 하나 구매하긴 했었더랬지 ㅋ

 

쉬어 샤인 라인이 출시된 얼마 후에 백화점에 들른 날,

그냥 '뭔가를 사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이게 딱 걸렸음.

 

S RD 150

약칭 '시스루 레드'

 

쉬어 샤인 특성상 묽게 투명하게 마치 립밤처럼 발리고

색상은 완전히 레드라기보다는 다홍기가 도는 뭐 그런 색.

 

좋게 말하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바를 수 있는 색이고,

솔직히 까대자면, 3만5천원짜리 로드샵 컬러 립밤 같은...

 

어쨌거나 저쨌거나,

구매하고 싶은 타이밍에 구매했고,

그동안 별 생각 없이 쓰기도 잘 썼다.

 

너무 잘 사용한 나머지...

최근에 집 근처에 친구 만나러 나가는 길에...

스커트 주머니에 이 시스루 레드를 꽂아 넣었지...

 

그리고,

귀가 후 쓸데없이 부지런하게, 곧바로 빨래를 돌렸지.

 

 

 

 

 

 

... 어쩐지 세탁기에서 딸그락 금속성 소리가 난다 했어...

 

하, 이 와중에 다행인 것은 :

- 빨래가 다 돌아가는 동안 립스틱 뚜껑이 안 열렸다.

- 사진 속에 보이는 저것보다는 사용감이 더 있었다.

- (보다 아끼는) 숨 컬러 립밤을 챙겨가려다가 말았다.

 

코덕인들이 3만원대 로드샵 립밤이라고 놀려댈 때에도

'어쨌거나 잘 쓰거등? 바닥까지 써서 공병샷 올릴 거거등?'

열혈 항변했거늘... 너의 짧은 생은 딱 여기까지였나보다...

 

허허, 암튼 슈에무라 쉬어 샤인은 굳이 재구매 않는 걸로;

그리고 빨래통에 옷 넣기 전에 주머니 체키라웃 합시다...

 

 

 

 

 

 

  

MOTD - 151029 - 아침 햇살 속에서...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5. 10. 29. 22:00

 

 

 

남편이 마침 우리 회사 근처에서 워크샵이 잡혀서 같이 출근한 날! 평소보다 좀 더 빨리 나갔지만, 대중교통이 아니라 택시를 타고 간 덕에 맨 얼굴로 나서서 화장한 얼굴로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음 ㅋㅋㅋ 근처 카페에서 잠시 커피를 마시고 노닥거리다가 남편군은 워크샵 시작 시간이 되어서 먼저 일어나고 나는 커피를 마저 마시고 있는데, 햇살이 참 좋은 거라. 갑자기 확 추워진 가을 날씨 탓인지, 아침 공기는 파르라니 맑았고, 그 공기를 가르는 햇살이 더 맑아서... 뭐라도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 그래서 주섬주섬 파우치를 꺼내서 내친 김에 MOTD샷을 찍었다. 음-_-?

 

 

 

 

 

 

카페 테이블에 펼쳐두고 화장하는 진상을 부린 거 아님-_-*

 

 

◆ 컴플렉션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XL SPF50 PA+++, 틴티드

AHC, 아이디얼 앰플 파운데이션, 21호

마죠리카마죠루카, 스킨 리메이커 포어 커버, OC-01

코프레도르, 스마일업 치크, 02 피치

 

◆ 아이

VDL, 엑스퍼트 컬러 프라이머 포 아이즈

루나솔, 비비드 터치 아이즈, 02 핑크

에스쁘아, 브론즈 아이펜슬, 쥬얼 샌드

마죠리카마죠루카, 래쉬 익스펜더 마스카라

 

◆ 립

나스, 퓨어 매트 립스틱, 필름스타

입생로랑, 루즈 쀼르 꾸뛰르, 01호 르루즈

 

 

 

 

라로슈포제는 날이 추워질수록 잘 맞네? 여름에는 혹평해서 미안해 ㅋㅋㅋ AHC 앰플 파데는 오늘로 이틀째인데 어제보다 더 좋다. 하지만 이틀 쓰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더 다양한 변수들이 있으니까 상세평은 차차 합시다. 현재까지는 만족 만족 대만족. 마죠마죠 팩트는 포어 커버 컨셉이라 춥고 건조해지는 요즘에 쓰기에는 다소 버겁다. 안 그래도 올리브영 세일 때 충동구매한 제품이라서 이걸 언제 쓰지, 싶었는데... 이대로 내년 늦봄까지 봉인되는 거 아닐랑가 몰라; 코프레도르 블러셔는 피치도 좋지만, 암만 봐도 핑크를 안 사온 게 나의 실수여. 부피도 도톰하고 내장 거울도 없지만, 도톰하고 동글한 브러쉬가 내장된 데다가 블러셔의 색감도 일본 브랜드 특유의 수채화 느낌이고 컬러 섹션과 펄 섹션의 조화 또한 훌륭하단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 일본 화장품 구매 대행 사이트를 뒤져서라도 핑크를 추가 구매할까, 이딴 궁리를 하는 중이다.

 

아이 프라이머는 원래 나스! 를 외쳐댔는데 몇년째 쓰다 보니까 좀 질리는 감도 있고, 또 나스 제품은 엄청나게 매트하게 건조되는 타입이라서 아쉬운 점도 있어서, 이번에 VDL로 갈아타봤다. 내가 요즘 백화점을 잘 안 가다 보니까 구매 엑세스도 나스보다는 VDL이 더 편하고, 물론 가격도 더 매력적이고. 뭘 해도 가성비는 나오겠다, 라는 판단에서 사본 건데 의외로 만족도가 매우 높다. 섀도우의 발색력이나 지속력을 증폭시키는 효과는 충분하되 발림성이 나스보다 보드랍고 촉촉하고 편안하더만. 보다 상세한 평가는 한 통 다 비워내고 다음번 공병샷에서?

 

루나솔 비비드 터치 핑크는 나에게 대단히 실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케이스 컴팩트하지, 거울에 브러쉬까지 다 내장되어 있지, 베이직한 컬러부터 진한 라이너 컬러에 화려한 핫핑크 포인트 컬러까지 다 갖추어져 있지. 여러 모로 '단 하나의 팔레트를 챙겨야 한다면' 이 제품을 집어들 것 같아. 게다가 저 핫핑크가 생각보다 이질적으로 튀는 게 아니라 내 피부색에는 잘 어우러져서 데일리 용도로도 충분히 잘 어우러진다. 좌측 하단의 피치로 베이스를 깔고, 우측 하단의 브라운으로 눈꼬리 중심으로 라인, 그리고 끄트머리에 핫핑크를 살짝 블렌딩하고, 그 위에 피치로 옅게 덮어주면, 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다.

 

앞에 얘기가 길었는데, 사실 여기까지의 화장은 다 들러리일 뿐이야! AHC 앰플 파데도, 흡족스러운 루나솔 팔레트도, 다 잠시 비켜서시게. 입생로랑 르루즈가 등장해야 하니카. 어어어엉어허어허어엉. 사실 이 제품은 올 가을, 나의 가장 강렬한 덕질의 대상인데 아직 블로그에 제대로 썰을 푼 적이 없다. 느어~무 강렬하게 꽂혀서 할 말이 많아서 되려 쉽사리 쓰지 못했달까. MOTD에 등장시키기 전에 상세 소개를 따로 올리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렇게. 흠흠. 여튼, 오늘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다만, 근래 몇년 간 이렇게 강하게 특정 제품을 들이판 적이 없었던 듯. 이것이 사랑인가! (핡)

 

 

 

 

저녁까지 큰 수정 없이 버텼으니 오늘 MOTD는 괜찮았던 걸로 :)

 

 

 

 

 

 

 

  

MOTD - 150125 - 거지꼴 극ㅋ복ㅋ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5. 1. 26. 08:30

 

 

 

 

토요일에 병자 꼴로 하루 종일 집에 처박혀 있다가, 그 다음 날은 회복된 모습으로 외출 ㅋㅋㅋ 단 하루일지언정 거지꼴로 집에만 있다가 회복해서 화장하고 나서니까 발걸음이 가볍기도 하더라. 그런 의미에서 올려보는 별거 아닌 MOTD.

 

 

 

 

 

 

* 컴플렉션

메이크업포에버, 페이스앤바디, 20호

샤넬, 레베쥬 올인원 헬씨 글로우 크림 SPF30 PA+++, 20호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포토 레이어 파우더, 네이키드 피치

토니모리, 크리스탈 블러셔, 5호 슈가브라운

메리케이, 50주년 팔레트 내장 블러셔

 

* 아이

메리케이, 50주년 팔레트 (바닐라 & 플럼 컬러)

삐아, 라스트 오토 라이너, 재즈

맥, 익스텐디드 플레이 기가블랙 래쉬

 

* 립

엘프, 스튜디오 립밤, 피치

나스, 쉬어 립스틱, 맨헌트

 

 

 

 

샤넬 레베쥬 겨울철에는 단독 사용하기에는 좀 밝고 건조한 감이 있는데, 덕분에 "촉촉하고 색감은 좀 어두운" 메포 페바 20호와 믹싱 궁합이 제법 괜찮단 말이야. 메포는 좀 노랗고 어둡고, 샤넬은 아이보리 계열로 밝고. 메포는 찰랑찰랑 촉촉하고, 샤넬은 보송보송하고. 두 제품 다 나에게는 "좀 너무 간 듯한" 느낌이 있는데 적정량 섞어주면 중도의 미덕을 되찾는달까. 보라카이 다녀온 직후에는 피부가 많이 타서 메포의 비중이 높았는데, 슬슬 피부가 원래 색으로 돌아오면서 샤넬의 비중이 커지는 중. 대개는 여름에 피부색이 좀 어두워지고 겨울에는 하얘진다고 하는데, 난 되려 반대로 살고 있네. 여름의 도심 햇살에는 잘 타지 않는 대신에, 겨울에 대개 따숩은 나라로 장기 여행을 가서 가슬가슬하게 피부를 태워오고 있다. 보라카이 직후에는 하도 타서 파데를 새로 사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는데 다행히(?) 메포 페바가 색이 칙칙해서 ㅋㅋㅋ 새로 안 사고 버틸 수 있었다는 이런 건설적인 이야기.

 

바닐라코는 예나 지금이나 투명한 피니시 파우더로 참 좋다. 그런데 이제는 좀 바닥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나... 절반까지는 빠른 속도로 팍팍 줄었는데 1/3 지점부터는 왠지 영원히 줄어들지 않는 듯한 기분적인 기분이여... 얼른 너를 다 쓰고 다음 주자로 넘어가고 싶단 말이다! 지난번 화장대 정리할 때도 파우더 갯수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거든!

 

토니모리는 본격 셰이딩 제품 구매하기 전까지 임시로 그냥저냥 쓰고 있을 듯. 이번 주말에 시간 되면 베네피트 매장 들러서 훌라를 부디 사와야겠다. (그렇다, 이미 훌라로 마음을 정해버린 것이다.)

 

메리케이 50주년 팔레트는 "품질은 좋은데, 가운데 보라색에 손이 안 가고, 케이스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벼룩에 내놨는데 아무도 안 데려가서 너는 보낼 팔자가 아닌갑다 하고 그냥 다시 쓰는 중. 아랫칸에 애매하게 브러쉬가 내장되어 있어서 케이스는 쓸데없이 두툼한 게 매우 아쉬운데, 품질은 놀랍게도 상당히 좋다. 메리케이 제품은 가끔 궁금해서 검색해보면 컨설턴트의 상업성 포스팅 혹은 사진이 당최 쓸만하지 않은 포스팅 밖에 없어서 늘 마음이 짜게 식었는데 막상 써보면 또 좋고 뭐 그렇다. 이 50주년 기념 팔레트 역시 그렇고. 가운데의 청보라색이 동양인의 피부에는 좀처럼 잘 어울리지 않을 색이지만, 나머지 좌측의 아이보리나 우측의 플럼은 내가 원체 잘 쓸 색상. 그리고 나스 오르가즘을 연상시키지만 그보다 붉은기나 골드펄이 덜 하고, 약간 더 보드라운 핑크 코랄 계열로 간 블러셔 역시 내 피부톤에 매우 잘 어울린다. 덤으로 밀착력이나 지속력도 괜찮은 편. 그려. 케이스 좀 두껍고 청보라색이 쓰잘데기 없지만 뭐 어때. 나머지 색상들만 써도 제법 유용하니까 닥치고 써주겠어.

 

삐아 재즈 기가래쉬는 그냥 기본템으로 정착... 재즈는 미리 재구매 해둬야겠는데 이거 말고는 삐아에서 주문할 게 없어서 괜스레 고민되네. 다른 컬러들은 보아하니 잘 쓸 것 같지 않고, 가루형 피그먼트는 내가 귀찮아서 안 쓸 게 뻔하고, 블러셔는 딱히 더 필요 없고... 그냥 재즈만 왕창 사서 무료 배송 금액을 맞춰버려???

 

아, 이날의 화룡점정은 사실 립컬러였다. 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요즘 귀찮아서 안 찍는 발색샷을 찍고 싶을 정도네. 엘프 립밤 피치는 예전에도 말했듯이 흰기가 제법 섞인 색이라서 단독으로 바르기에는 내 취향이 아니다. 그런데 붉은기를 감춰주면서도 그 자체로 발랄한 색을 내주기는 하기 때문에 이걸 립베이스로 깔고 보다 발그레한 컬러를 위에 레이어링하면 그게 그렇게 끝내준다우. 이 날 내가 고른 포인트 컬러는 나스 쉬어 립스틱, 맨헌트. 물론 맨헌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물 먹은 레드, 내가 늘 애용하는 색이지만 아무래도 내 입술색이 좀 탁한 편이라서 단독 사용시에는 색이 다소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흰기가 약간 섞인 피치 립밤으로 베이스 깔고 그 위에 올려주니까 되려 맑게 코랄 레드로 발색되는 것이... 베리굿. 이런 의미에서 엘프 립밤은 (기대했던) 로즈보다도 (그냥 끼워서 산) 피치가 훨씬 더 선전해주고 있어. 다음 아이허브 주문시에는 핑크도 한번 데려와봐야겠다. 핑크는 좀 블루기 도는 게 역시 단독 컬러로는 아쉽지만, 이렇게 베이스 컬러로 쓸 거라면 피치만큼이나 유용하게 활약해줄 것 같아. 뭐, 만약 마음에 덜 들어도 가격이 $3이니까 괜찮아 ㅡ,.ㅡ

 

 

 

 

 

 

 

 

  

 

 

 


 

 직장 다니면서 블로깅 자주 하는 분들 존경함...

포스팅의 날짜나 횟수에 연연하는 건 아니면서도

너무 공백이 길어지면 또 은근 신경 쓰인단 말야;


암튼, 그래서 간단한 발색샷이라도 하나 올려볼까!

사실 입술 발색까지 첨부해서 천천히 올리려던 건데

나중에 따로 또 올리더라도 일단 이것부터 소개할래.


... 뭐, 하다 보니까 또 나스 제품들이 됐음...

내 화장대에 나스 비율이 워낙 높은 탓이랄까.

막상 이러면서 서포터즈 미션은 팽개쳐놓은 상황;




 

 


벨벳 글로시 립펜슬

벨벳 매트 립펜슬


나스의 립스틱보다도 더 명성 높고 유니크한,

아울러 내가 절대적으로 편애하는 립펜슬 라인.


글로시와 매트, 2가지 질감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 없어!


그리하여 난 글로시 타입 3개, 매트 타입 3개 보유 중.

최근에 여기에 매트 타입이 1-2개 더 늘어나긴 했지만

사진 다시 찍기 귀찮으니까 일단 이대로 넘어가는 걸로.


블랙 컬러 바디에 컬러띠만 둘러져 있는 게 글로시,

꼬리 부분 전체가 컬러띠로 되어 있는 게 매트 타입.





 


윗줄은 글로시,

아랫줄은 매트.


부에노스아이레스 (Buenos Aires)

해피데이즈 (Happy Days)

멕시칸로즈 (Mexican Rose)

네버세이네버 (Never Say Never)

드래곤걸 (Dragon Girl)

레드스퀘어 (Red Square)



하나 같이 다 주옥 같은 (빠른 발음 금지...) 색상들.

매트 타입은 틴트처럼 사용할 때가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색상들이 진하고 발그레한 계열들이 많다.

글로시 타입은 누디에서 핫핑크까지 나름 다양한 편.


이 중에서는 도저히 색상의 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

죄다 아끼고 또 유용하게 잘 사용하는 색상들이라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단독으로 써도 아름답지만

그 어떤 립컬러와도 잘 어우러지는 미덕을 지녔고,

심지어 누디한 립라이너 역할까지 잘 수행해준다.


해피데이즈는 내가 꿈에 그리던 청순 발랄 코럴 컬러!

그야말로 물 먹은 듯 탱탱한 입술을 연출해준다네.

질감도 글로시하다 보니 소진 속도도 꽤 빠른 편.


멕시칸로즈는 최근 핫핑크 립컬러 포스팅에 등장했지.

실물 발색으로 보면 연예인 립스틱 현상으로 품절 사태

일으킨 스키압보다 이 멕시칸로즈 반응이 훨씬 뜨거웠다.

(난 사실 스키압이 왜 그렇게까지 인기인지는 잘 모르겠...)


네버세이네버는 얼핏 보면 부담스러운 바이올렛 같지만

실로 오피스 데일리 룩에 잘 어울리는, 매우 유용한 색!

입술을 자연스럽고 발그레하게 물들여주는 게 장점 :)


드래곤걸이야 워낙 유명한 컬러라서 설명이 뭐 필요할까.

레드로 보기에는 좀 핫핑크고, 핫핑크 치고는 좀 레드.

난 평소에 워낙 쿨톤 레드 립컬러를 즐기는지라 잘 쓴다.

아울러 내 블로그 유입 검색어에서 늘 상위권 차지함 ㅋ


레드스퀘어는 드래곤걸에 비해서 상당히 오렌지라서

예전에는 별 관심 없었는데 이게 또 써보니까 다른기라.

오히려 드래곤걸보다도 훨씬 더 얼굴색에 녹아들면서

단박에 안색을 밝혀주는 게, 왜 인기색인지 알겠더만.


... 이렇게 다들 사랑스러워서 순위를 가릴 수가 없어...






 


그리고,

립펜슬과 더불어 내가 매우 애정하는,

슬림한 바디의 퓨어 매트 립스틱.


나스의 기본 립스틱에도 매트나 새틴 라인 등,

매트한 제형의 색상들이 있지만, 이건 또 달라.

일반 매트 립스틱보다 더 최적화된 매트 텍스쳐?


가볍고 얇게 발리며

보송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속당김은 없다, 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게다가 바디가 가볍고 슬림한 것도 내게는 장점 -_-b





 


떼르드푀 / 발파라이소 / 카르타쥬 / 필름스타


필름스타를 제외한 좌측 3컬러는 그야말로 내 취향!

필름스타는 올해 초 선물로 받은 앤디워홀 에디 세트에

들어있는 컬러인데 저걸 도대체 어떻게 쓸까... 난감허다;

게다가 난 매트한 립컬러일수록 진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사실 핏빛 떼르드푀나, 다크 버건디 발파라이소는,

얼핏 보면 부담스럽지만 저게 또 그렇게 이쁘다니까?


입술 중앙에 톡톡 두드려서 가볍게 발라도 청순하지만

그 위에 다른 글로시한 레드를 얹어줘도... 하아, 끝내주지.


카르타쥬는 핫핑크 립컬러 포스팅에서도 극찬한 바 있고.

난 암만 봐도 푸른기 도는 스키압보다 카르타쥬가 낫더라.


필름스타는, 음, 색상 설명은 누디한 핑크라고 하는데

솔직히 개뿔도 아니고 그냥 컨실러 st. 누디 컬러다.

질감도 다른 색상들보다 뻑뻑해서 진짜 난감하다고...

입술색 가라앉히는 립컨실러로 써도 된다고는 하지만

그런 거라면 난 립펜슬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더 좋거든.

얘는, 진짜, 좀 계륵-_-





 


덧.

진한 컬러들의 발색샷을 찍을 때 필수품, 클렌징 티슈들!


맥은 가격과 명성에 비해서 매번 좀 실망스럽다.

백스테이지에서 쓰이는 만큼 세정력 자체는 좋은데

향도 그렇고 질감도 그렇게 나에게는 어쩐지 자극적.

그러고 보니 맥의 기초나 클렌징은 대개 그런 편이더라.

그렇다고 내가 막 약하고 예민한 피부도 아닌데 말이야.

이 기억을 잊을 때 즈음에 한번씩 구매하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써봤으니 또 당분간은 살 일이 없을겨, 와이프스.


네이처리퍼블릭 매직 리무버 티슈는 뭐 맨날 쓰는 거.

매 분기 공병샷에도 거의 등장하는 거라 새삼스럽다.

로드샵은 물론, 웬만한 드럭스토어 클렌징 티슈 중

난 아직까지도 얘가 갑인 듯. 계속 재구매할거야!!!


리즈케이 틴트 앤 워터프루프 이레이제 클렌징... 헥헥.

리즈케이는 아직까지 구매 엑세스가 적은 게 흠이지만

브랜드 이미지도 좋고, 제품들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

이번 클렌징 티슈는 촉촉하고 순하고 잘 지워지고...

여러모로 맥 와이프스보다 백배 낫다고 생각한다네.

다만, 역시 오프라인 구매처를 좀 늘려줬으면 하는 마음;





이렇게 아주 간만의 포스팅 하나를 때워넣고 -_-

이번 주말에는 좀 업뎃을 해볼 것을 다짐해본다 ㅋ 

 








  

 

 

 

 

 

 


버버리뷰티의 고갱님이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국내 런칭한 지는 이제 나름 꽤 오래 되었지만

그간 발 들일 기회가 없어서 데면데면했던 버버리.


그렇다고 해서 딱히 거부감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좀 천천히 알아가자, 급할 거 뭐 있어? 했던 거지.


게다가 남들은 다들 버버리의 립스틱 라인에 열광하는데

내가 그간 립스틱 지름은 (믿거나 말거나) 극도로 자제해서.


하지만, 그래봤자 이번 여름 한정 덕분에 한 방에 훅 갔다.

이로써, 버버리의 잠정적인 호갱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음.





 


이건 매장 측 양해를 구하고 촬영해온, 제품샷.





 

 

베이스나 립 제품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는 듯한 블러쉬 라인.

 

전체적으로 너무 진하거나 형광기 도는 색 없이

차분하고 얌전하고 무난하고 우아한 색들이다.

 

난 카메오나 블라썸 블러쉬가 개중 마음에 드네.

하지만 블러셔는 쓸 만큼 있으므로 그냥 패스.

 

 

 

 

 

 

1+1 및 금액별 사은품으로 꽤 풀리는 바람에

최근에 은근히 눈길을 주게 되었던 브론저.

 

그런데 단독으로 구매는 역시 안 하게 되겠지;

게다가 난 최근에 대체품을 데려오는 바람에 ㅋ

 

 

 

 

 

 

브론저는 차치하더라도 버버리 베이스 라인은 꽤 호평.

개인적으로는 : 브론저 < 컴팩트 파데 < 프레스드 파우더

< 파운데이션 < 글로우 베이스... 이 순서대로 관심 있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쉬어 파운데이션.

 

맑게 발리고 착 감기는 게 제법 괜찮은 것 같긴 한데

나 요즘 베이스 포화 상태라서 눈에도 안 들어오더라;

게다가 각진 유광 케이스 때문에 좀 꺼리는 부분도 있고.

아침에 손에 뭐 묻은 상태로 만지면 바로 지문 인식 -_-

 

암튼 제품 자체는 호감. 색상도 나름 다양하고 말이야.

 

 

 

 

 

 

일개 마스카라와 펜슬류에까지 버버리 체크를...

난 이런 제품은 무조건 미니멀하고 가벼운 게 좋지만

버버리 호갱질 하다 보면 한번은 구입하게 될지도 ㅋ

 

참, 마스카라는 테스트해봤는데 제품은 제법 잘 빠졌더라.

하지만... 난 올 상반기 면세 구매질로 인해 마스카라도 포화;

 

 

 

 

 

 

 

버버리 뷰티의 전반적인 가격대는 "생각보다 저렴"하다.

백화점 브랜드 대부분이 프레스드 파우더 가격이 6-7만원을

훌쩍 넘긴 이 시대에 5만원대라고 하면 그저 감사하지.

 

그런데 이 싱글 섀도우는 개당 4만원대로 제법 비싼 편;

그럼에도 쌔끈한 케이스와 디자인, 무난한 색감 등이

호감 요소여서 그런지 구매한 사람들이 꽤 많은 듯.

 

난 싱글 섀도우는 나스 아니면 자제 중이라서 패스;

언젠가 컴팩트한 팔레트가 출시되면 그때 고려해볼게.

 

 

 

 

 

 

진입장벽이 낮지만, 그만큼 차별화도 덜 되는, 립글로우.

버버리는 아무래도 립글로스 라인보다는 립스틱이지.

 

 

 

 

 

 

얼굴 마담 상품인 립미스트.

요 미니 립스틱 행사 때문에도 많이들 샀을 듯.

 

그러고 보니 이 세트 상품 구성은 레드 컬러 립미스트네.

나 지금 가진 핑크보다 저 컬러가 더 갖고 싶은데???

 

 

 

 

 

 

다음에는 매장 한산한 시간에 가서 풀메 받아봐야지 -_-b

 

 

 

 

 

 

이건, 돈 주고라도 좀 사고 싶은 버버리 손거울.

묵직하고 각진데 그립갑이 제법 좋더라고? ㅡ,.ㅡ

 

 

아래는 나를 버버리에 발 들이게 한 주범들이다.

그것도 백만년 만에 완불 예약이라는 것까지 하며.

 

 

 

 

 

 

두둥.

앞에서 봐도, 뒤에서 봐도, 옆에서 봐도, 넌 버버리.

 

 

 

 

 

 

바로 올 여름 한정인 버버리 쉬어 썸머 글로우!

국내에 250개 밖에 입고가 안 된다고 하는 그것!

하이라이터, 블러셔, 쉐이딩을 아우르는 멀티 페이스 컬러!

무엇보다도 "나, 버버리야!"를 외치는 저 사각사각형 외관!

 

... 버버리 뷰티 첫 구매 제품으로 그럴 듯 하지 않은가...

뭐, 테스트 받아보니 자연스러운 색감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그리고 완불예약자의 특권인, 사은품 브러쉬.

미니 사은품 주제에 벨벳 케이스까지 있어.

 

 

 

 

 

 

손잡이마저 사각... 버버리의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란.

자그마하지만 이거 하나로 썸머 글로우 전 색상 사용 가능!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거의 이 브러쉬에서 넘어간 거라네;

 

자세한 사용 리뷰는 조만간 별도 포스팅에서 :)

 

 

 

 

 

 

그리고 버버리 입문하는데 이거 한번 안 써볼 수 없잖아.

그 유명한 밀착력 최강 립스틱인, 버버리 립미스트.

 

유명 컬러들은 따로 있는데 난 역시 뻔한 취향이어서

쉬어한 레드인 205호 로지레드에 단박에 꽂혔다.

 

 

 

 

 

 

... 조만간 쉬어 레드 립스틱 모듬 리뷰 한번 올려야 할 듯.

또 한번, 애정 철철 넘치는 포스팅이 될 것 같은 예감;

 

 

 

 

암튼! 버버리, 앞으로 우리 잘 지내봅시다 -_-)/

 

 

 

 

 

 

 

 

  

 

 

 

 

꽤 애용하는 제품이라 리뷰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몇 달이 지났지만 "온고잉이랬으니까 뭐" 싶었는데

이게 알고 보니 한정이었고 이미 품절되었나, 싶다.

 

... 그래도 리뷰용 사진 찍어놓은 그나마 얼마 안 되는

제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내친 김에 올려버릴래...

 

 

 

 

 

 

 

 

 

로라메르시에가 올 초 봄에 출시했던 Oh la la 컬렉션.

네일컬러야 나에게 그닥 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내 관심은 단연코 저 젤립컬러 색상들로 쏠렸다.

 

로라의 립스틱 라인도 물론 좋아하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크리미한 립스틱보다는 립틴트나 글로스,

혹은 이렇게 쉬어한 질감의 스틱 립컬러를 즐긴다.

 

게다가 로라에서 이따금 출시하는 이 젤립컬러는

립스틱 라인보다 부피도 작고 디자인도 미니멀해서

사용이나 휴대도 편하고, 외형상으로도 보다 내 취향!

 

작년인가 재작년 버전의 한정 젤립컬러를 써보고

쨍하지만 맑은 색감, 그리고 쫀쫀한 질감에 반했거든.

 

그래서 올해에도 별 망설임 없이 구매를 감행했음!

 

 

 

 

 

 

로라의 기존 립스틱과의 비교샷은 귀찮아서 생략...

했지만 어쨌거나 작고 미니멀한 건 분명하다.

다만, 같은 제품을 여러 개 모으면 색상 분간이 어려움;

 

 

 

 

 

 

컬렉션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색상은 단연코

청순 핑크색의 돌페이스, 혹은 오렌지색 클렌멘타인.

 

하지만 내가 고른 건 비교적 소외받았던 이 컬러,

파피(Poppy)라는 이름의 발그레한 핑키쉬 레드였다.

 

한참 데일리 쉬어 레드에 빠져있던 시기였던지라

(뭐, 이건 딱히 시기 안 가리고 늘 애정하긴 하지만)

핑크보다는 이런 발그레한 색 쪽에 더 끌리더라고.

 

그리고 이건 아직까지도 후회 없는 선택 :)

 

 

 

 

 

 

레드... 라고 해봤자 사실 붉은기 도는 핫핑크?

게다가 육안상 색감보다 연하고 투명하게 발색되는

젤립컬러의 특성상 그리 진하게 발리지는 않는다.

나야 뭐 더 진한 레드도 꽤 즐겨 쓰는 편이긴 하지만.

아무튼 포인트는 되지만 부담스럽지 않다는 거지.

 

 

 

 

 

 

그러니까, 손등 발색 이 정도?

레드라고 보기도 뭣하고 발랄한 핑크에 가깝다.

 

 

 

 

 

 

입술 발색 이모저모.

이 정도면 충분히 데일리용으로 합격 아닌가.

특히 바쁜 출근길에는 역시 아이 메이크업보다는

화사한 립컬러 포인트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니까.

 

 

 

 

 

 

출근 준비 시간에 급 찍었더니 표정이 유독 썩었네...

하지만 로라 젤립컬러를 향한 내 마음은 그렇지 않아!

(심지어 이 사진마저 1달 반 전에 찍은 거지만.)

 

촉촉하다고 한들 립스틱은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피곤한 입술 위에서는 들뜨거나 뭉치기도 쉽고

그렇다고 딱히 틴트류처럼 지속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 젤립컬러는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려서

대강 아무렇게나 스윽스윽 사용해도 걱정 없고,

색상이 발랄하고 존재감 있으면서도 투명한 게 장점.

별다른 향이 없고 디자인이 미니멀한 것도 내 취향!

그리고 이 파피 컬러의 발그레한 색감 역시 내 취향!

 

돌페이스나 클레멘타인 등도 물론 아름다웠지만

같은 시리즈에서 여러 개 두는 것보다는 역시 이렇게

페이버릿 한 가지만 데려오는 게 알차지 아니한가.

 

요즘에도 내 데일리 아이템으로 대활약 중 :)

 

 

 

 

 

 

 

 

 

  

Stuff from New York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4. 19. 15:43

 

 

 

몇 주 전에 받은 건데 이제야 올리니...

늬요커님께서 방한하면서 사다주신 것들.

미쿡 세포라는 한번 직접 탐방가보고 싶긴 한데

누가 사다줄 거 있냐고 하면 대개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간만에 목표의식이 있었거든!


 

 


 

 


지난번 아티스트의 화장대에 등장했던 그것.

(관련글 : http://jamong.tistory.com/1295)


세포라 PB의 음영 스타일 5구 섀도우 팔레트인데

저 컬러 및 텍스처 구성에 반해서 노리고 있었돠.

내가 데려온 건 당연히 서늘한 모브톤의 색상.

그런데 이거 말고도 색상군은 꽤 다양하게 많더라고.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절묘한 구성. 마음에 들어 :)





 


그리고 이건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아는 레브론 립버터.

작년인가 출시되자마자 꽤 큰 반향을 일으켰다지.

현지에서는 가격마저 저렴해서 접하기가 참 쉬운데

국내에서는 구매 대행이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데다가

정확한 색상 정보가 없어서 선택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







해외 블로그들 뒤져가면서 고른 2가지 색상.

그런데 골라놓고 보니 평소 내 취향 뻔히 드러나네.


맑은 레드빛의 035호 Candy Apple

쿨한 핑크빛의 090호 Sweet Tart


그러고 보니 색상명들이 다 디저트 이름인가봐.


 





쌈마이삘 플라스틱 케이스지만 가격 고려하면 괜찮고

제품 자체의 색이 드러나서 보관 및 구별이 쉽다.

게다가 이렇게 뚜껑 쪽은 투명창 처리되어 있기까지!

맨날 엉덩이 뒤집어봐야 하는 맥 총알보다 훨 낫네 뭐.




 

 

 


색상이야 뭐 내가 평소에도 워낙 잘 쓰는 계열이고,

발림성과 발색 등은 딱 명성만큼 마음에 들었다.

요건 그래도 미루지 않고 발색 다 찍어두었지.

그렇다고 리뷰도 금방 쓸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리고 이건 늬요커님이 하사하신 선물.

상큼 달달한 향이 나는 미니 캔들 2가지 :)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 위 제품들 입금 아직 안 했...

이따가 퇴근길에 은행 좀 들러야겄어 -ㅅ-


암튼 감사합니다. 미쿡 세포라는 너만 믿는다 ㅋ

 

 

 


 

 

 

  

Nars다움을 찾아서, 몇 가지 지름...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2. 5. 11:31




휴무를 맞아서 무엇을 할꼬, 고뇌하다가
잠실 롯데 NARS 매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본 목적은 지난번에 초안 작성을 시작한
나스 제품 발색 차트 작성을 위해서였지만,
뭐 간 김에 또 소소하게 지르고 그러는 거지.

나스 매장 방문기 및 업데이트 발색 차트는
차차 올리도록 하고 일단 지름샷부터 투척!

(아, 물론 원래는 매장에서 촬영 금지지만
이번은 나스 본사 통해서 양해 구하고 간 거!
나 이토록 극성스러운 여자임을 인증했다...)






1시간 남짓 동안 줄기차게 발색샷을 찍었더니
내 머리 속에 나스가 이토록 가득하건만,
이에 비해 지름샷은 비교적 단촐한 편.






실크로드
(Silk Road)

이건 뭐, 내가 작년 하반기에 하도 뉴트럴에 빠져서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품목이 아닐까 싶다.
사실 원래 벨리시마를 더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또 어찌 하다 보니 집어든 것은 실크로드.
시원한 베이지와 쉬머 토피의 조합이라서
색감 강조하지 않는 눈매에 딱이란 말이지.

("실크" 로드니까 보다 화려한 색채도 좋을텐데
역시 실크 "로드"에서 영감을 얻은 탓인가.)

그런데, 역시 메이크업에 대한 선호도라는 건
몇 달을 주기로 한번씩 바뀌기 마련이라서...
요즘에는 다시 슬슬 강렬한 컬러에 끌리고 있어.
한번 터치해도 존재감이 살아나는 비비드 컬러들!

게다가 나스 애호가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정작 가장 나스다운 컬러들을 보유하지 못한 건,
올바른 애정의 표현이 아닌 듯 하여 -_-
좀 더 쨍한 컬러들을 사냥해올 마음을 먹게 됐다.






그리하여 이번에 품게 된 -
카라바지오
Caravaggio

솔직히 요 색상명은 작명이 잘 이해는 안 간다.
바로크 화가 카라바지오의 어느 부분에서
이토록 쨍한 핑크/바이올렛 컬러가 나오는지?

암튼 발색해보는 순간 너어무 마음에 들어서,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매 결정을 한 카라바지오.

예전에 한참 잘 쓰던 쨍한 블루/핑크/바이올렛은
이제 더이상 손이 안 간다고 말한 바 있지만,
뭐, 사람 마음이야 바뀌기 마련인 것이고
메이크업 취향 또한 돌고 도는 것 아닌가;

Strinkingly gorgeous, I'd say.
 



 



그리고 나로서는 드문 아이템인 - 네일 컬러.
이름은 쇼킹하고, 색상은 청순한 바로 그 제품.

오르가즘
Orgasm


오르가즘은 사실 블러쉬가 대표 제품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그 색상이 어울리지 않는 고로...
네일 컬러로나마 나도 오르가즘을 갖고 싶었어.

다행히 색상은 골드펄 피치여서 활용도도 높고
발림성 또한 나 같은 초보자가 사용하기 쉽다.
나스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뚜껑이 굵어서
바를 때 그립감이 안 좋은 점은 다소 아쉽지만.

나스 네일 제품들은 별도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






그리고 - 매우 벼르고 있던 쉬어 립스틱 2가지.
진작에 온라인 주문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실제 발색을 보고 결정하려고 미뤘지.

결론은, 망설이지 않아도 됐겠다는 거지만 :)



 



서모양이 예전부터 강추하던 -
나이아가라
Niagara


핑크코랄, 코랄핑크, 핑크와 코랄 사이 어드메.
가볍고 촉촉하게 발리면서도 번들거리지 않고,
자연스러이 발그레한 혈색을 부여해주면서도
과도하게 진하거나 인위적인 색을 내지 않으며,
말 그대로 "이거 하나만 발라도" 빛을 발하는,
나이아가라.






그리고 쉬어한 핑크 레드 애호가인 내가
아주 오래 전부터 눈독 들여온 레드 -
맨헌트
Manhunt


나스에는 물론 레드 립 제품이 여럿 있지만
내 취향, 내 피부색, 내 스타일에는 이게 베스트.

심지어 이번에 이 색상을 들여옴으로써
내 레드립 베스트 순위가 바뀔 정도로 마음에 든다.




앞으로 내 파우치샷, 메이크업 포스팅 및 리뷰들에
나스 제품의 등장 비율이 더더욱 높아질 듯 :)








  







샤넬에서 루즈 알뤼르의 후속작으로
매트한 마무리감의 루즈 알뤼르 벨벳을
출시했다는 소식이야 진작부터 들었지만
그동안 좀 무심하게 봐넘기고 있었다.

로라와 나스 등의 연말 한정만으로도
난 이미 충분히 바쁘고 지출이 많았거든;

게다가 "매트한 마무리감"이 아무래도 걸렸다.
물론 샤넬의 립스틱은 꽤 높이 평가하는지라
매트하다고 해서 "마냥 건조한 질감"이 아님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계절이 계절이라,
아예 립밤에 가까운 게 아니면 손이 잘 안 가서.



그런데 어느날, 약속시간까지 좀 여유가 있어서,
별 목적 없이 강남 신세계에 들러보았고,
마침 그 날 나에게는 카메라가 들려있었네.

그래서 찍어온 : 샤넬 루즈 알뤼르 벨벳 발색.




이렇게 총 8가지 색으로 출시됐더라.
광고 비주얼에 등장한 건 리얼레드인 38호.
내가 끌린 건 역시 핑크 계열인 35호 & 36호.

샤넬, 진짜 립스틱 부문에서는 진일보했어.
"매트"하다기보다는 정말 "벨벳" 같은 질감이다.
속당김 없이 이렇게 보송한 마무리라니. 

물론 그래도 어느 정도의 립케어를 필요로 하지만,
그래도 약간 회의적이던 나의 시각을 엎어버렸네.

정말이지, 꽤나 매력적으로 뽑아낸 질감.
덩달아 선명하면서도 우아한 색감까지.

겹치는 색이 많아서 굳이 구입은 안 했지만,
그럼에도 "오호라, 샤넬-" 싶었으니까.




나름, 35호 발색이지만 -
하나는 노란 백화점 조명 아래에서,
다른 하나는 푸른 지하철 아래에서,
찍은 거라서 색감은 정확하지 않다.

초점도 좀 나가고, 입술 상태도 별로였지만,
"어쨌거나 저런 느낌" 이었다는 작은 수다.

다음에 엄마 선물용으로 36호를 데려와볼까 싶다.
베이지가 감돌면서도 발색이 선명한 따스한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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