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미사 금설 수면크림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1. 4. 15. 15:37




미샤가 지난 수년 간 장족의 발전을 했지만
난 그 외에도 쓸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_-
굳이 미샤까지는 순번이 잘 안 돌아가더라.

그런데 작년 말, 미샤 연말 세일에서
문득 땡겨서 데려온 아이가 바로 -
 


미샤의 한방 라인인 미사의
금설 수면 크림.

55,000원 / 140mL

가격 보고 헉! 할 사람들 많을 듯.
괜찮은 크림 하나에 저 돈 못 낼 리 없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샤에서 5만원 넘는 크림?"
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양이 140mL...
다 쓰기 힘들 정도로 넉넉한 데다가
제품 자체로 봐도 그 돈이 별로 아깝진 않다.

매월 미샤 20% 세일이나 연중 몇번 하는
30% +알파 세일을 이용하면 3-4만원대.

모르겠다.
30대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제는
"어차피 무슨 크림을 사도 이 정도는 하니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난 좀 너그럽네? ㅋ




크기 비교를 위해서 등장한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파워 크림.




거대한 뚜껑을 열면 이렇게
한방차 혹은 한약처럼 이렇게
고이고이 크림님이 모셔져 있다.




부직포 주머니까지 열면 이렇게
화려하기 그지 없는 뚜껑이 드러나고.

사실 난 이런 장식에는 딱히 관심 없지만
다행히도 케이스 자체는 심플한 편인 데다가
엄니 드리기에는 괜찮은 디자인이어서.




내가 금설 수면 크림이니라.
묵직묵직.




제형은 이렇게 진하고 쫀쫀한 크림.
한방향이 훅- 나는 게 기분 좋다.

게다가 난 지성에 가까운 복합성 피부지만
스킨케어, 특히 나이트용 제품들은
쫀쫀하고 촥 감기는 제형을 좋아해서
이렇게 진한 질감에 늘 끌리더라.
이건 우리 엄마 역시 마찬가지.

참, 내옹물 중간중간에 보이는 노란 건
이물질이 아니라 순금가루란다.
저게 녹도록 마사지해서 바른 후에
그대로 자면 수면팩 기능을 해준다네.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로
진하고 탱탱하고 힘 있는 제형.




진하고 찰진 질감의 크림이긴 한데
또 크림 치고는 유분감이 많지 않고
살짝 투명한 듯한 느낌이 있다.

크림류를 극구 회피하는 지성피부만 아니면
웬만한 피부에 무리 없이 맞을 것 같아.
특히 아침이 아니라 밤에만 쓰는 제품이니.





손등 질감샷.

육안상 질감처럼 쫀쫀하게 발리긴 하는데
마무리감은 번들거리지 않는 편이다.

내가 트러블이 쉽게 나는 피부인데
아직 이 제품 사용하면서 별 탈도 없어서
가끔씩 피부가 푸석푸석하다 느껴지면
밤에 세안 후에 듬뿍 발라서 마사지하는데,

뭐, 총평부터 말하자면 -
질감도 한방향도 꽤 괜찮고,
용량대비 가격도 나쁘지 않은,
마사지 겸 나이트 크림이다.

바르고 나서 도톰하고 쫀쫀하게
피부에 보호막이 생기는 기분도 좋고.

그런데 이런 질감을 가진 제품들이
종종 그렇듯이 이 제품도 한계가 있더라.

아침에 세안하면 그 보호막이 그대로 씻긴다;
정말 피부 속에 침투해서 흡수되는 게 아니라
그냥 질감상 잠시 사용자를 현혹시키는 기분;

특히나 최근에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크림,
혹은 한율 극진 크림 등을 사용해보고
그 다음날 피부가 달라진 걸 체험하고서는
미사 금설은 영 마음에 안 차더라고.

미샤 치고 꽤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때의 만족감은 중급 이상이었는데
몇번 사용해본 후에는 마음이 식은 케이스.

재구매의사? 없다.



이런 차가운 리뷰 같으니.
아냐, 너도 사실 꽤 잘 빠진 제품이야.
그런데 이제 내가 눈이 높아진 탓인지
너 정도의 효과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간다.
엄마랑 같이 사이좋게 마사지하려고 샀는데
이거 싹싹 비워내고 나서는 다른 거 사야지.






  

마사지 크림의 로망-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 18. 16:48



마사지 (massage)

주로 손을 사용하여 피부에 일정한 방법으로
역학적 자극을 줌으로써 생체반응을 일으켜서
신체의 변조를 바로 잡아 건강을 증진시키는 행위
... 라고 한다.

사실 스킨케어를 함에 있어서 마사지는 커녕
기본적인 보습도 다 챙겨하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하지만 가끔은 "마사지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알 수 없는 로망 때문에 마사지 제품들에 끌린다니까.
자기 전에 우아하고 여유롭게 앉아서 마사지...
왠지 그것만으로도 혈액 순환이 촉진되고
피붓결이 개선될 것만 같은 환상이랄까.

물론 대부분의 로망처럼 이 역시 환상이지만
(순간 환장이라고 쓸 뻔 했다...)
어쨌든 본인 피부에 잘 맞는 제형의 제품으로
적당한 물리력의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면
혈류 촉진이 되는 건 코스메틱 팩트가 맞다.

다만 문제는 -
어떤 제품을 고를까... 라는 것.

특히 나처럼 지보합성 피부여서 유분도 있고
트러블도 쉽사리 나는 피부라면 더더욱.

재밌는 건 대표적인 마사지 제품들을 보면
한국이나 일본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하긴 뷰티 소비자들의 요구도 가장 까다롭고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 소요 시간도 긴 것도
단연코 이 두 나라의 여자들 아니던가.



[참존]
뉴 콘트롤 크림


이거 한번 사용 혹은 구경 안 해본 여자가 있을까.
아주 오랫동안 국내 스킨케어 시장을 석권한,
참존의 최대 히트작 중 하나인 뉴 콘트롤 크림.
주로 어머님들, 혹은 건성 피부둘의 지지를 받는다.

사실 이건 내가 로망으로 품고 있던 "마사지"라기보다는
핸들링해서 닦아내는 크림형 각질제거제... 지만
어쨌든 간에 저렴하고 대중적이고 가장 대표적이니까.

몇년 전에 썼을 때에는 잔여 유분기가 남아서
당장 사용 중단했었지만 더 건조해진 지금은 어떨지.



[마몽드]
해피 & 스마트 필링 마사지

15,000원

사실 마몽드가 전체적으로 건성 피부 친화적이고
난 몇몇 제품들이 잘 안 맞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도 어느 건조한 봄날, 지나가다가
아리따움에서 이 제품을 대뜸 구입했던 건
마사지 제품을 뭔가 써보고는 싶은데
큰 돈 투자하고 싶지는 않아서... 랄까.

마사지를 하는 기분은 충족시켜주었지만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아무런 효과도 없던 아이.
되려 피부 상태 한참 안 좋을 때 잘못 쓰면
트러블이 우두두- 올라올 것 같은 기분마저.

그러고 보니 욕실 찬장 어딘가에 처박아뒀는데
꺼내서 종아리라도 마사지하고 버려야겠다;



[헤라]
딥 바이탈라이징 마사지

35,000원


그렇다면 헤라 마사지 크림은 다를 게 뭐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괜히 맘에 드네.
매장에서 테스트해보니까 촉촉하면서도
질감이 무겁거나 느끼하지 않은 게 좋더라.

그런데 써보기 전에는 모를 일이긴 하지.
하늘에서 팟 타입 샘플 하나만 뚝 떨어졌으면.

같은 아모레퍼시픽 계열인 설화수와 프리메라
등에서도 마사지 제품들이 나오긴 하는데
상대적으로는 눈길이 덜 가는 고로 패스.



[리스킨]
트러블 솔루션 마사지 크림

40,000원


이건 마사지 크림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됐다.
리스킨이라는 브랜드가 언론 보도 요청을 많이 한 듯,
라이프스타일 기사가 많이 보였지만 관심 밖이었는데
베스트셀러인 마사지 크림을 중심으로 시작해서
제품 하나하나 훑어보니까 제법 눈길이 가더라.

무엇보다도 트러블 라인에 특화된 브랜드에서
트러블 피부 케어 전용의 마사지 제품을 냈다는 점.

현재로는 가장 끌리는 제품이라네.



[RMK]
마사지 밤

58,000원


RMK는 색조 뿐만 아니라 기초도 참 호감이 가는데
가격대비 참 알량한 용량 때문에 구매가 잘 안 되네.
그래도 리커버리 젤 등 꾸준히 쓰는 애용품들이 있다.
이 마사지 밤은 아직 안 써봤지만 늘 관심 대상!

젤이나 크림이 아니라 오일을 고형화한 밤 (balm) 인데
떠서 체온으로 녹여서 사용하면 되는 제품.

같은 오일이라면 크림의 유분기보다는
아예 밤 타입을 선호하는지라 확 끌리네.
게다가 RMK 제품이라면 느끼하지도 않을거야.



[시세이도]
화이트 루센트 브라이트닝 마사지 크림

70,000원

크림만큼 촉촉하지만 더 산뜻하고 가벼운 사용감
... 이라는 컨셉에 끌렸다.
딱히 미백에 관심 있는 편은 아니지만서도
사용 후에 안색 맑아졌다는 간증도 좀 유혹적.

화이트 루센스 라인의 기초 제품들은
예전에 대용량 샘플 키트로 써봤을 때에
큰 감흥이 없어서 다음에 면세 찬스 있을 때
이 마사지 크림만 따로 한번 사서 써볼 듯.
(아, 며칠 전에 아빠 나가실 때 이걸 부탁할 것을.)



여기서 결론은 :

RMK 랑 시세이도는 끌리긴 하는데
보다 매장에서 꼼꼼하게 테스트해본 후에
면세나 기타 할인 구매 기회 있을 때 살 거고,
일단은 리스킨에서 트러블 솔루션 마사지를 살 듯.

... 결국에는 뭔가를 산다는 거다.



자, 마사지를 해보아요.
문질문질 동글동글-







  


 
 
한방향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역시
너무 진한 것보다는 연하고 가벼운 게 좋아.
그리고 쫀득한 제형의 스킨케어 제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은 유분기가 있는 피부라서 약간의 산뜻함도 원해.

그래서 난 아모레퍼시픽의 젊은 한방 브랜드 한율이 이토록이나 좋다.
다른 기초 제품 재고에 치여서 정품은 거의 써보지도 못했지만.
그냥 나 혼자서 이렇게 짝사랑하고 있어.
언젠가는 활음 기초 풀라인을 깔맞춤으로 써볼테야! 이러고.
(안티에에징 기능 추가된 가음 라인도 좋아 뵈더라...♡)

그나마 사용해본 것은 한율의 대표 제품인
유빛 마사지 에센스, 일명 안색 개선 에센스.





아모레퍼시픽이 모델 선정은 대체적으로 잘 한단 말이야.
(LG 생건은 이거 보고 무릎 꿇고 반성 좀 하길.)

젊고 청순하면서도 단아하고 고전적인 미를 갖춘 한지민.
젊고 맑은 이미지의 신규 한방 브랜드 한율.
이 어이 아니 어울리는 조합이랴.

그 한율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제품이 바로
유빛 마사지 에센스.

아침에는 일반 에센스처럼 사용하면 되고,
저녁에는 사용량을 늘려서 마사지를 해주면 된다.

사용하면 안색이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된단 말이야.
그래, 난 이제 마사지도 챙겨서 해줘야 할 나이야... 그럼그럼.




50,000원 / 100mL

뭐, 나야 아리따움 15% 할인할 때 약간 더 싸게 샀지만 ㅋ
게다가 요즘 홈쇼핑 등에서 한율 대박 구성 등이 많아서
그런 기회 잘 이용하면 실질적으로는 꽤나 더 싸게 구입 가능하다.
지금도 gs홈쇼핑에 한율 가음 라인 대박 구성이 나와 있는데
그건 안 사면 손해! 이미 지르기로 마음 먹었다. 훗.

개인적으로 이렇게 두툼하고 심플한 패키지가 참 좋아.
(쓸데없이 크기만 하고 그립감 안 좋은 수려한은 반성하라.)
입구는 펌핑형이어서 사용하기에도 참말로 편하다네.

그러면서 고전적인 (그러나 과하지는 않은) 무늬 등으로
한방 브랜드로서의 정체성마저 챙겼으니... 참 잘했어요, 한율.

이 유빛 마사지 에센스는 재작년인가, 처음 출시됐을 때에는
단일 제품으로 나왔다가 올해 들어서 분리 리뉴얼됐지.

- 보습감을 더 강조한 정(訂)
백과아 (어린 은행잎) 추출물 함유량이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보습력 및 영양감 강조.

- 유분감을 줄인 연(軟)
어성초 성분이 피부 진정, 쿨링 기능.

향장에서 이 소식을 보자마자 곧바로 지름신 강림 -_-)b
원래 유빛 마사지 에센스 자체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지복합성, 특히 유분성 뾰루지가 잘 나는 피부에 사용하기에는
질감이 헤비하고 유분감도 다소 있다는 평이어서 자제했거든.

그런데 거기서 유분감을 빼고 피부 진정, 트러블 완화 등
기능을 추가했다고 하니까 바로 확 끌릴 수 밖에. 훗.

게다가 한방 지식 따위는 쥐뿔도 없는 주제에 어성초를 좋아라 한다.
원래 어성초가 지성 및 트러블성 피부에 좋기로 알려져 있긴 하지.
어쩐지 생각만 해도 맑고 싱그럽게 내 피부를 진정시켜줄 것 같아.

또 한번 - 참 잘했어요, 한율.
(진작에 이렇게 낼 것이지...)




그런데 잡지 부록으로 유빛 마사지 에센스 정(訂)이랑 연(軟)이
대용량 샘플로 풀린 적이 있었지. 난 당연히 샀고 ㅋ




눈으로 그 질감을 보기만 해도 구별 가능하겠지만
왼쪽이 연(軟) : 보다 묽고 연한 질감.
오른쪽이 정(訂) : 보다 진하고 농도 있는 질감.



은 두 제품이 사실상 동일한 듯.
한율 자체가 동일 계열사인 설화수에 비해서는
많이 가볍고 연하고 맑은 느낌이라서 부담 없어.
너무 얼굴에서 은단향; 풍기기 싫은 사람들에게도 좋을 듯.

질감 면에서는 제법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
손등 테스트를 해볼 때에는 정(訂) 쪽이 더 순간적으로 감명 깊지만
역시 건조하되 유분감도 꽤 있는 내 얼굴에는 연(軟)이 제격.

상대적으로 묽으면서도, 에센스 치고는 살짝 크리미해서
보습감도 충분하고 핸들링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난 주로 아침에는 다른 에센스를 사용하는 편이어서
(요즘에도 에이솝/쥴리크 기초 라인 초애용 중♡)
유빛은 주로 밤에 듬뿍 발라서 마사지하고 자는 편.
그것도 매일 쓰기보다는 그냥 피부가 지쳤다 싶을 때.
듬뿍 사용해도 유분감도 돌지 않아서 나에게는 딱이야.
난 사실 좀 과량을 사용하는 편인데도 밀리지도 않고 ㅋ

안색이 몇 프로 개선됐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어도
피부가 마치 따스하고도 보송한 잠옷을 입은 양,
편안하게 릴랙스되는 느낌이어서 상당히 애용하고 있다.

그리고 마사지라는 건 평소에 잘 챙겨서 하지 않고 간과하기 쉬운데
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다시 한번 본인의 피부를 정성스레 살피고,
만져보고, 피부의 결 등에 신경을 쓰게 되는 효과도 있더라.
(뭐, 대개는 좀 좌절하게 되기는 하지만...
아, 내 피부 이렇게 결이 거칠었구나 ㅠ 이러고;)



아울러 정(訂) 타입도 시험 삼아서 얼굴에 써보긴 했는데
역시나 나에게는 약간 유분감이 도는 것이 불편했음...
뭐랄까, 피부 상태 안 좋을 때 잘못 쓰면
되려 유분성 뾰루지 날 수도 있겠다는 느낌.
지성 및 복합성이라면 괜히 정(訂)에 도전하지 말고
연(軟) 쪽을 선택하라고 권유하고 싶음 ㅋ



이렇게 마음에 들어 -
한율 유빛 마사지 에센스 연(軟).

... 언젠가는 활음 기초 풀라인과 함께 깔맞춤으로 써볼테다...





  




아로마 제품, 특히 귀찮은 오일 제형의 제품들을
그닥 따로 챙겨서 쓰는 편은 아니다.
귀찮아서.

그나마 가끔 하나씩 사보는 것은 자몽 성분 때문, 그 정도.



그런데 딱 하나 꾸준히 사랑해주는 제품이 있으니 :


바로 이거.
[아베다] 페퍼민트 오일.

2만원대 / 30mL

나는 다르 스파에서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샀지만
사실 정가 다 주고 사더라도 별 아쉬움은 없는 제품이야.

워낙에 시원한 페퍼민트향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페퍼민트란 그 특성상, 잘못하면 싸구려 치약 냄새가 나기 십상이지.
그런데 이 아베다 제품은 상쾌하면서도 어딘가 알 수 없는
달콤함이 가미되어 있어서 코 끝에서 그 향을 놓아버릴 수가 없어.
게다가 두통 및 근육통 완화 효과도 확실히 있고 말이야.

예전에 단골로 다니던 미용실에서 매번 이걸로 마사지를 해줘서
반해버린 후에 그 후로는 줄구장창 재구매하면서 쓰는 중.



그러고 보니 나 아베다 제품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닌데
이 페퍼민트 오일 제품도 그렇고
L이 생일 선물로 준 차크라도 그렇고
내가 나름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를 느끼는 제품들은
어째 하나 같이 다 아베다 제품들이네.

(차크라는 정말 지치고 짜증나고 힘들 때마다 잘 쓰고 있어요.
시간 좀 걸리겠지만 상세 리뷰도 올려야지.
라뷰.)






  






오늘 제품은 <퀵 마사지 젤> 이에요.
라네즈 기초 제품 중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진 제품인데
전 이 아이를 좀 알리고 싶군요. 훗.

라네즈의 <파워 에센셜 스킨> 은 다들 아시죠?
사해 해조류를 발효한 바이오 듀셀리 워터 성분이 들어갔지요.
이 퀵 마사지 젤 역시 바이오-듀셀리 워터가 함유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향 자체도 파워 에센셜 스킨과 유사해요.
아마 동일한 라인의 마사지 제품으로 좀 더 홍보를 했더라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인지를 하고 구매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라네즈 측에서 이 제품에는 크게 주력을 않은 듯 합니다;
(전... 마음에 들었는데...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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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라네즈 홈페이지에서 제품 설명 퍼왔어요 ㅋㅋ

산뜻한 감촉
끈적임 없이 부드러운 사용감
반투명 젤
수분 마사지
비타민 E

이런 특징들이 있지요.
사용 방법이야 뭐, 일반 마사지 제품과 동일해요.
세안 후에 가볍게 굴려서 마사지하다가 씻어내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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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퀵 마사지 젤
입니다.
전, 수분 마사지 젤이에요~ 라고 쫑알쫑알 말하는 듯한 패키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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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피부 타입.
200mL 용량이죠. (넉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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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방법은 뭐~ 이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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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듀셀리 성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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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드디어 본품이 나왔어요.
이런 깔끔 시원한 플라스틱 통이에요.
불투명해서 속 내용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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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질감은 이렇게 생겼어요.
우윳빛 젤 속에 파란색 알갱이들이 간간히 들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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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덜었을 때~
너무 묽지는 않고 적당히 쫀득하고 탱탱한 질감이랍니다.
손등에 놓고 기울였을 때 흐르지 않을 정도의 탄력이 있어요.




# 0. 피부 타입 및 구입 동기

수분 부족의
지복합성입니다.
점차 건성화되어 가는 듯 해요.
그와 동시에 유분에는 여전히 민감해서
뾰루지 및 각종 트러블이
잘 나죠.
그래서 평소에 피부에 집중적으로 수분과 활력을 주는
마사지 제품을 쓰고 싶어도 트러블이 날까봐 잘 못 쓴답니다.

이 제품에 끌리게 된 동기는 -
유분이 없는 수분젤 타입의 마사지 제품이라는 점이었어요.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이고,
라네즈 제품이면 순하고 무난할 것 같아서...

그래서 구입했더랬지요~



# 1. 가격 및 용량

오프라인 가격은 아마도 1만원 반대였던 듯 해요.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최저가가 1만원 초반대쯤이네요.
그리고 용량은 200mL 로 넉넉하답니다.
일반 마사지 크림류의 표준 용량 정도인 것 같네요.
가격대비 용량이 좋아서 마음 편히 퍽퍽~
퍼쓸 수가 있지요. 훗훗훗.



# 2. 용기 디자인

라네즈의 기초 라인 중 대부분이 그렇듯이 -
메이크업 라인과는 달리 리뉴얼 전 라네즈의 느낌입니다.
뭐랄까...
백화점에 입점하기 전, 저렴하고 무난한
20대의 브랜드 라네즈의 느낌?

소박하고 심플하면서도 시원한 듯한 패키지죠 ㅋ
전 왠지 마음이 푸근해져서 좋더라구요, 이게.
5-6만원 하는 제품이 이런 디자인이라면 좀 저어되겠지만;



# 3. 향

라네즈 파워 에센셜 스킨의 향
... 아시나요?
바로 그 향입니다 ㅋ
똑같아요.
그렇기에 더더욱 이 두 제품을 같은 라인으로 묶어서
홍보를 했더라고 괜찮지 않았을까... 싶어요.
전 개인적으로 이 향이 그냥 특별히 좋지도 싫지도 않습니다.
시원하면서도 살짝 달콤한 플로럴 같은
느낌의 잔향을
남기는 듯 해요.
그리고 전형적인 '라네즈의 향' 이기도 하지요.
파워 에센셜 스킨을 잘 쓰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거에요~



# 4. 질감

애시당초 이 질감 때문에 구매한 제품이 아니던가요~ ㅋ
질감은 과연 기대만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사진들에서 보다시피 유분감 없는 산뜻한 수분젤 타입이에요.
유명한 수분젤 제품들과 비교를 해보자면 -
크리니크 모이스쳐 써지보다는 살짝 더 쫀득하고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중복합성용 수분젤보다는 살짝 가벼운?
그 정도의 질감인 듯 하네요.

그리고 젤 속에 섞여 있는 파란색 알갱이들은
피부 위에서 핸들링할 때
금방 녹듯이 터진답니다
.
사용시에 알갱이가 그다지 의식되진 않아요.

아마도 이 알갱이 속에 바이오-듀셀리 성분이 들어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이런 질감이기 때문에 핸들링할 때 미끈거리거나 부담스럽지 않아요.
가벼우면서도 쫀쫀한 느낌으로 피부에 발리고 핸들 된답니다.
단, 마사지 제품은 양을 넉넉하게 써줘야 하는 거 아시죠?



# 5. 사용 후 효과

- 일단, 제가 마사지 제품을 두려워했던 가장 큰 이유는
트러블 자극! 이었는데, 이 제품은 그런 우려가 없네요.
일단, 유분이 없는 젤 타입이기 때문에 전혀 뾰루지 등이 생기지 않아요.

- 그리고 수분 공급 효과는 당연히 있죠.
사실 전 가볍게 촉촉해지면 다행이다~ 싶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깊고 지속력 있는 보습력이더군요.
밤에 깨끗이 세안 및 각질 제거 후에 이 제품으로 마사지하면
그 다음날 아침에도 피부가 덜 건조하고 개운한 느낌이 들어요.

- 그 외에도 가벼운 각질 완화 및 제거 효과도 느꼈어요.
각질 케어 전용 제품이 아니니까 미미하긴 하지만요~



# 6. 총평

전, 매우 만족했어요.
드라마틱한 효과까지는 아니지만
가격대비 용량과 효과도 좋고, 
트러블을 자극하지도 않아서
마음 편하게 잘 사용했어요.
무엇보다도 유분 없이, 수분감 충만한
마사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저처럼 유분에 민감한 분들 중에서도
마사지를 통해서 피부에 수분과 활력을 주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분명 있을텐데 의외로 이런 제품들이 적은 듯 해요.
그래서인지 전 이 아이가 좀 더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 ㅋㅋㅋ



# 7. 추천

- 유분에 민감하되 수분이 부족하거나 칙칙한 피부를 가지신 분
- 저렴한 가격의 마사지 제품을 찾는 분
- 더운 여름에 가볍고 시원하고 산뜻한 수분 케어를 원하시는 분

- 악건성 피부에게는 큰 효과가 없을 듯 하여 비추합니다...
- 고가 스페셜 케어 제품처럼 드라마틱한 효과를 원하시는 분에게도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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