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에 해당되는 글 97건

  1. 2012.04.15 [샤넬/나스/캔메이크] 유리알 레드 립글로스 (파티레드는 대체될 수 있는가?) 9
  2. 2011.07.28 6월 어느날의 화장- 2
  3. 2011.03.31 '11 Q1 공병샷 4
  4. 2011.03.20 [스틸라] new 쉬어 컬러 틴모 & 일루미네이팅 틴모
  5. 2011.02.28 2월의 지름 모듬샷- 8
  6. 2011.02.20 이경민의 뷰티 메이크업북 - 11년 전의 이야기...
  7. 2011.02.04 홍대 에스쁘아 플래그십 스토어 (립스틱 전 색상 발색 포함)
  8. 2011.01.18 내 화장대 및 파우치 공개! 13
  9. 2011.01.18 [아이오페] 레티젠(Retigen) 메이크업 라인 2
  10. 2011.01.12 엄마를 위한 지름 (3)편 : 간지 뽀대 립스틱
  11. 2011.01.03 [부르조아] 쁘띠 가이드 드 스타일 - 왜 단종?!
  12. 2010.12.31 '2010 Q4 공병샷- 2
  13. 2010.12.30 내 멋대로 뽑은 2010 코스메 어워드-
  14. 2010.12.22 [RMK] 크리스마스 팔레트 2010 & 기타 등등... 2
  15. 2010.12.22 [코스메데코르테] 메지 데코 코프레 2010 2
  16. 2010.12.01 [아이오페] 컬러 메이크업 - 향후 성공 여부가 기대돼!
  17. 2010.08.16 NARS, coming soon in September 2010- 2
  18. 2010.06.27 [조성아/루나] 2010 Summer - 포어 타이트닝 메이크업 세트! 9
  19. 2010.06.18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 케이스 (01호 올 댓 페이스) 2
  20. 2010.06.18 [네이처리퍼블릭] 아이 러버 펄펜슬 (실버/바이올렛/그린) 10
  21. 2010.05.03 어마마마 2010 S/S 시즌 파운데이션 구입기- 7
  22. 2010.04.29 [샤넬] 루즈 코코 (No.11 Legende & No.31 Cambon) - 시대를 초월한 코코 샤넬의 감성... 8
  23. 2010.02.02 라네즈, 지난 10년간의 역사. (from 2000 to 2010) 23
  24. 2010.02.01 [라네즈] 2010 Spring Make-up Collection : 오나먼트(Ornament) 룩 2
  25. 2010.01.28 [메이블린/오르비스/슈에무라/디올] 누드톤 블러셔 비교~ 4
  26. 2010.01.19 잊지 않겠다, 강남역 최가을헤어... (부제 : 오늘의 나를 키운 것은 8割이 졸사의 恨이었다.) 4
  27. 2009.12.31 2009 Q4 공병샷 14
  28. 2009.12.07 [라네즈]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 핑크빛 실속 풀세트! 6
  29. 2009.12.02 우지원양에게... 22
  30. 2009.11.28 [끌레드뽀보떼] '09 홀리데이 한정 "팔레트 빈티지" - 팔레트 안의 보석. (그만큼 비싸기도...) 12

 

 

 


레드 계열의 립제품을 즐겨 쓰다 보니까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혹시 샤넬 파티레드 대체품 찾으셨나요?"


... 아꾸아뤼미에르 라인에서 제일 잘 나가는

파티레드만 달랑 단종시킨 샤넬, 너란 브랜드.

그 물 머금은 듯한 촉촉 탱탱 발그레한 레드를

대체하지 못하여 애탄 사람들 꽤나 많았더랬지.


난 꼭 그렇게 애절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문득,

레드 애호가로서 몇 가지 비교해보고 싶어졌다.




 



그리하여 오늘의 선수 등장 :


[샤넬] 아꾸아뤼미에르 65호 "파티레드" (단종)

[나스]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노르마"

[캔메이크] 캔디랩립 4호 "레이디 스트로베리"


이 제품들 말고도 레드 계열은 두셋 더 있기는 하지만

파티레드와 대적할 색감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제외함;







셋 다 펄 없이 맑은 레드 색감에 유리알 질감.

게다가 디자인 또한 다 적당히 모던 & 미니멀한 편.

(샤넬의 글로스 알뤼르는 너무 육중하단 말이지 ㅠ)


단, 가격은 샤넬이나 나스는 비슷하게 3만원 후반대고

드럭스토어 브랜드인 캔메이크만 1만원대라는 차이.



 


 


어플리케이터는 이렇게 제각각 다르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발림성에도 차이가 나지.







샤넬은 전형적인 브러쉬 타입.

캔메이크는 전형적인 팁 타입.

나스가 얇고 뾰족한 세필 브러쉬로, 다소 독특하다.


어느 쪽이 가장 나은가, 는 역시 각 개인 취향.

그리고 제품 자체의 제형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난 섬세한 발림성과 높은 발색력의 나스에 한 표!



 


 


각 제품 손등 발색.

샤넬 파티레드를 기준 삼아서 보자면 :


샤넬이 상대적으로 발그레한 다홍기가 돈다면

나스는 이에 비해서 쿨하고도 진한 리얼 레드,

그리고 캔메이크는 아무래도 농도가 낮은 편이다.


발색은 늘 그렇지만 내 방 형광등 아래에서 찍어서

좀 푸른기 돌고 연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한번 보자;





 


샤넬 파티레드가 그토록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

흔한 듯, 흔하지 않은 맑은 유리알 광택 덕도 있지만

분명 레드이면서, 과하게 레드는 아닌 색감 덕도 있다.


나처럼 레드립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래도 레드는 부담스럽다는 사람이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중간 지대랄까.





 


그리고 올해 상반기 메이크업 어워드를 준다면

단연코 립제품 분야 1위를 낚아챌, 나스 노르마.


나스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전 색상 리뷰에 썼듯이

라인 자체의 색감, 질감, 네이밍까지 내 취향에 맞았고

그 중에서도 발군은 역시 이 메인 화보 컬러인 노르마였다.


리얼 레드에서 약간, 아주 약간 핑크기가 감도는 색감하며

쫀쫀한 질감과, 기대 이상의 발색력과 지속력 등등.

게다가 내 얼굴색과도 참 잘 어울리는 색이어서 애정 폭발!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283





 


캔메이크 역시 위 제품들보다는 위상이 덜할지언정

개인적으로 매우 잘 뽑았다고, 좋은 점수 주고 싶다.

오죽하면 립글로스 쉽사리 안 늘리는 내가 2개나 샀겠어.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 내에서도 인기 순위가 높더라.

가방 앞주머니나 옷 주머니 등에 넣고 다니면서 편하게

스윽스윽 바르면 단박에 안색이 밝아지는 게 좋단 말이야.


다만, "레드" 립글로스로 평가하자면 다소 약하기는 하다.

색감이나 지속력이 동급에서는 꽤나 좋은 편이지만

나스 옆에 두고 보니까 얌전해 보이는 것이 사실;





 

 

각 제품 발색 모듬.

다 붉은기가 다소 약하게 잡혔으니 참고 바람 -_-


유리알 광택 분야 승자는, 샤넬.

저 물 먹은 듯한 투명함의 한끗발은 따라가기 어렵다.

같은 아꾸아뤼미에르 라인이라고 해도 다른 색상은

저렇게 영롱한 느낌으로 연출되는 게 없던데 말이야.


발색/밀착력/지속력 승자는, 나스.

보이는 그대로, 그러나 반투명하게 발리는 게 일품.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약간 쿨톤 레드를 좋아하기도 하고.


대중성/무난함/가성비는, 캔메이크.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패키지가 가볍다는 게 장점.

그리고 너무 레드인 것보다는 발그레한 게 좋다면.

아무렇게나 스윽 발라도 안전하고 안색도 환해진다.

 

그리고 파티레드에 대한 내 결론은 다음과 같음.

샤넬 파티레드는 대체될 수 있는가?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꼭 대체할 필요는 못 느끼겠다.

그 특유의 물 먹은 듯한 투명 레드가 아름답기는 하지만

어차피 실제로 발랐을 때 남이 알아보는 차이는 적고

나는 나스 노르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기 때문.


... 이 리뷰의 시작은 샤넬이었으나, 끝은 나스였어라...

나스 만세! 라저댄라이프 멋져! 노르마 사랑해! -ㅅ-

 







  

6월 어느날의 화장-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1. 7. 28. 11:19




화장 과정샷 찍는 게 너무 귀찮아서
메이크업 노하우 포스팅은 안 올리는 편이다.
아니, 화장하는 것만 해도 바빠 죽겄는데,
언제 손 닦고, 카메라 들고, 찍고 그래.

그래서 이건 - 노하우글이라기보다는
그냥 "이 날 화장 마음에 들었지" 라는
조곤조곤 수다 내지 추억의 글 정도?


 



내 방 형광등 조명 아래에서 찍어서
역시 좀
푸르딩딩하게 나왔지만 대략 이랬다.
 
(나도 자연 채광 들어오는 방을 원해...)

 
연예인들도 화면에서 약간 글래머러러스하면
 
실제로는 매우 늘씬한 경우들이 많은 것처럼,
 
메이크업 역시 실제로 봤을 때 예쁘다- 싶으면
 
이를 사진으로 포착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특히나 요즘에 내가 열광하는 스타일 자체가
색감을 강조하지 않고, 은은하고 고운 쪽이라서.
그냥 - 느낌이 이랬구나, 할 뿐.





사용 제품 :

- 숨 베이스 3종
멀티플 선블록 /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 대즐링 베이스

일명, 내가 찹쌀떡 3종이라고 명명한 시리즈 되겠다.
얘네는 어찌 질리지도 않고 이렇게 잘 맞는다냐.
다만, 다 쓰고 나면 틴모는 비비로 재구매할 듯.
잡티를 가려주진 않지만 묘하게 피부 좋아보여!
나 원래 피부 좋아요- 라고 우길 수 있을 정도로.

- 아르마니 하이 프레씨전 리터치 컨실러 3호
컨달 (컨실러의 달인) 의 조언을 듣고 구매했는데,
과연 다크서클 커버용으로 매우 적절해서 만족해.
브러쉬가 워낙 세필인 데다가 질감도 촉촉해서
눈 밑에 발라도 뭉침이나 끼임 현상이 없다.
급할 때는 볼 쪽 잡티 커버에 쓰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적은 용량과 높은 가격의 압박이;

그리고 여기에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으로
유분 많은 티존을 살짝 눌러줬더랬지.
(이거 최근 공연 대기실에서 분실함! ㅠ)

- 커버걸 블러셔 색상명 미확인
요거 최근에 벙개 모임 나눔에서 주워온 건데,
색상이 붉은기 없이 청순한 살구여서 잘 쓴다.
발색이 매우 연해서 크림 타입 블러셔를
살짝 바른 위에 쓸어주면 제일 예쁠 듯.

- 에스쁘아 아이 섀도우 "러브 액츄얼리"
나에게는 정말 실용성 200%인 듀오 섀도우.
얌전한 쉬머 살구색과 쿨톤 브라운 구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어떻게나 잘 쓸 수 있어.

- 아멜리 스파클 스팟 아이섀도우 "오렌지환타"
분당 임거성이 제작해준 스파클 4분할.
아멜리 인간적으로 부피가 너무 크고 동그래서
단품으로는 도저히 못 사모으겠어서 말이지.
이 날은 러브 액츄얼리로 기본 눈화장하고
오렌지환타만 눈두덩 중간에 톡톡 얹어줬다.

- RMK 이리지스터블 립스 B "피치"
일명, 미칠이 립스틱으로 더 유명한 아이.
날이 갈수록 점점 화려한 색보다는
얌전한 베이지, 브라운, 그리고 살구,
요런 청순한 색들에 꽂혀서 열광하네.
미칠이 립스틱도 그 명성만큼 아리따운 아이.
특히 난 입술 자체에 붉은기가 많이 돌아서
요런 붉은기 없는 연한 피치색을 바르면
자연스럽게 핑크기가 살짝만 도는 게 딱 좋아.



내가 요새 즐겨하는 스타일의 메이크업 :)


 





  

'11 Q1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1. 3. 31. 15:23




1분기가 끝났는데 공병샷 올릴 여유도 없다니.
사실 또 급하게 올리다 보니까 빠진 게 많지만
이거라도 먼저 올려야 좀 속이 개운할 것 같다.


 
[메이크업]

바닥샷... 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패인 팩트나 섀도우 등 많은데
그런 건 사진 찍어봤자 티도 안 나서
다음 분기까지는 꼭 바닥보리라고!
다짐을 하면서 이번에는 일단 패스 ㅋ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유독 마스카라들이 많네;





[에뛰드하우스]
닥터 마스카라 픽서
포 퍼펙트 래쉬

요즘에는 귀찮아서 생략하는 추세지만
그래도 마스카라 좀 꼼꼼하게 바를 때는
꼭 전 단계에 추가하는 에뛰드 픽서.
가격대비 효율이 클라란스보다 훨 낫고
같은 라인 중에서도 이 핑크색이
보라색 케이스보다 훨 낫고 그렇다.





[네이처리퍼블릭]
메이 블라썸 마스카라
볼륨 & 컬링


안 그래도 저렴한데 50% 세일하길래
그냥 호기심에, 가벼운 마음으로 사봤다.
무난하게 쓸 만 한데 딱히 장점은 없는 듯;





[더페이스샵]
매직 아이래쉬 마스카라
아마도 컬링


페이스샵을 비롯한 로드샵 마스카라들이
사브작사브작 은근 가격이 오르는데
품질 또한 오르는 것 같길래 괜히 사봄.
근데 이건 디자인 투박하고 기능은 뭐 그냥.
그러고 보니 작년에 저렴 마스카라 이것저것
줄줄이 써보고 딱히 만족 못해서 요즘에는
다시 가격대 있는 브랜드로 마음 돌아서는 듯;
가격과 품질, 그 완벽한 균형은 어디인가.





[미샤]
더스타일 3D 마스카라

초기의 미샤를 만들어놓은 주역...
이긴 한데 요즘에는 딱히 메리트가 없는 듯;
제품 자체는 무난하고 꽤 실속 있는데
내용물이 워낙 빨리 굳어서 생명이 짧다.
그래도 마스카라 안 가지고 나간 날,
급하게 필요하면 쉽사리 사서 쓸 수 있음.





[미샤]
M 섹시아이 마스카라
멀티 브러쉬 (컬링)
스페셜 할로우 (볼륨)


내가 그간 적잖이 애용해온 M 섹시아이.
특히 핑크색 멀티브러쉬는 몇개짼지 모르겄다.
워낙 빗 타입 마스카라에 컬링 기능 좋아해서.
그런데 4개 넘게 쓰니까 이제는 좀 질려서 -_-
집에 있는 재고만 다 소진하면 재구매 안 할래.
그래도 고만하믄 그간 잘 썼다 아이가.





[크리니크]
래쉬 파워 볼륨 마스카라


크리니크 색조의 효자 상품인 래쉬 파워,
그 중에서도 후발 주자인 볼륨 마스카라.
워낙 스테디셀러이기도 하고 궁금해서
작년 어드메에 한번 사서 써봤는데
난 명성에 비해서는 감흥 없더라.
되려 더 저렴한 미샤보다 만족도가 적었음;
워낙 지지자들이 많은 제품인 데다가
나도 크리니크 색조 자체는 높게 보지만
이 마스카라들은 나랑 별로 인연이 아닌 듯.
예전에 래쉬 파워 오리지널 샘플도 써봤는데
그 역시 번짐 심하고 별 매력 없었거등;





[에스티로더]
래쉬 프라이머 플러스
마그나스코픽 마스카라
듀오 (샘플)


가끔 기획 사은품 등으로 풀리는 건데
이 버전이 정품보다 훨 나은 듯 -_-
이러나 저러나 이젠 에스티 제품 안 쓰지만
이건 어딘가 굴러다니는 게 있길래
휴대하고 다니면서 쓰다가 굳어서 버렸다.




[베네핏]
크리즈리스 크림 섀도우 겸 라이너
My date's my brother


색상도 이쁘고, 크리즈도 안 생기고,
발림성이나 지속력도 좋고,
입구가 넓어서 사용하기도 편해서
한동안 꽤 애용하던 베네핏 크리즈리스.
베이스 색상으로는 베이직한 피치 핑크인
RSVP가 인기 많은데 난 핑크로 골랐네.
아마 라인 리뉴얼되면서 단종된 듯 하지만.
좀 덜어주고 편하게 퍽퍽 사용하다가
심지어 일부 수량은 떨어뜨렸더니 -_-
이런 의도치 않은 섀도우 공병이 나오더라.




[디올]
립글로우 컬러 리바이버 밤


안 그래도 립밤이어서 무른 제형인데
거의 데일리로 사용했더니만;
사진 찍은 이후로는 더 닳아서
현재는 거의 립브러쉬 사용할 지경.

사람마다 호불호가 좀 갈리는 모양이지만
난 립밤처럼 촉촉한 제형이어서 편하고
생기발랄한 핑크 발색이어서 좋더라.
그야말로 만만하게 막 바르기 좋달까.
물론 가격은 그리 만만하지 않지만...
역시 데일리 립제품은 이렇게 촉촉하고
발그레한 발색 내주는 애들이 최고여.
다음번에 면세에서 트리오 세트 살까봐.




[겔랑]
로르 메이크업 베이스

추종자를 꽤나 거느리고 있는 겔랑 로르님.
사실 난 겔랑의 컨셉과 패키지 (그리고 가격) 가
취향에 안 맞아서 별 관심은 없었는데
사용감 좀 있는 제품이 벼룩에 싸게 나와서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 한번 써봤더랬지.

내가 보기에는 -
상당히 괜찮은 메이크업 베이스다.
확실히 파운데이션이 잘 먹고 오래 유지되고
피부 자체가 좀 쫀쫀한 기분이 든달까.
그런데 다른 기능은 딱히 없는 이 베이스에
그 돈을 투자할 마음은 안 생기네.
무겁고 금딱지스러운 케이스도 별로고.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지만.)

뭐, 혹자의 말에 의하면 겔랑 파데 라인이랑은
찰떡 궁합이라서 맛 보면 버릴 수 없다는데,
난 겔랑 파데도 안 쓰니까 해당 사항 없음.

그려, 역시 모든 제품은 제 눈에 안경.




[임프레스]
리바이탈라이징 모이스춰 팩트


음? 이건 샘플인데 굳이 사진 찍었네?
가네보 임프레스랑은 그닥 인연이 없어서
이 제품도 관심 안 두고 있다가 우연히 써봤다.
아마 연우 벼룩에서 덤으로 받았던 듯 -_-*
헬스클럽 파우치에 두고 무심코 써봤는데
촉촉하면서도 두껍지 않고 밀착력 좋아서
꽤나 마음에 들었던 고체 파운데이션.
유감스럽게도 색상은 좀 어두웠지만.
당분간 파운데이션 살 일은 물론 없지만
"너 좀 괜찮더라" 이런 의미에서 올려본다.




[샤넬]
뿌드르 위니베르셀 20호


샤넬의 파우더 제품을 딱히 선호하지 않고,
특히 이 뿌드르 위니베르셀은 더더욱 별로지만,
예전에 엄마한테 "간지용 팩트"로 하나 헌납했다.
그런데 우리 엄마에게 팩트는 팩트일 뿐,
딱히 에브리데이용과 간지용이 다른 건 아닌지...
이렇게 싹싹 잘만 바닥까지 비워내셨더라 ㅋ
심지어 샤넬 파우더 특유의 그 개나줘 퍼프로;
게다가 이거 엄마한테는 좀 매트할텐데도 ㅠ

어쨌거나 덕분에 딸내미는 이렇게 속 시원한
파우더 팩트 공병을 볼 수 있었다는 후문.
이제는 촉촉한 수려한 팩트 열심히 쓰세요.
다 쓰면 다른 거 사다드릴테니께능.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내가 써보고 하도 마음에 들어서
엄마한테도 차분한 톤으로 사드린 제품.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열처리 없이
그대로 굳혀서 제조한 게 마음에 들어서
우연히 써봤는데 밀착력 좋고 촉촉해서
요즘에 계속 애용해서 바닥을 향해 간다.
다음 분기에는 이 제품 바닥샷 올리는 게 목표!

사진 속 이 제품은 나 말고 우리 엄마 거지만;
다 써가다가 바닥 보인 직후 깨졌다나.
그런데 괜히 미안해서 말도 못 하고
깨진 거 싸들고 다니면서 몰래 화장하셨대 ㅠ
왜 그래요 ㅠ 그러는 거 아니야 ㅠ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940

어쨌거나 저쨌거나 엄마의 오르비스는
이렇게 공병샷으로 남았도다.



[바디 & 헤어]

바디 & 헤어 부문이야 늘 공병을 토해내지만
겨울이 막 지나간 계절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에는 유독 그 용량이 어마어마하다.
아이템 수로는 평소랑 비슷한 정도여도
부디 용량에 주목해서 보는 게 관전 뽀인뜨.




[오르비스]
딥 클렌징 샴푸


지성 두피인 데다가 한번씩 상태가 심해져서
두피 클렌징 샴푸 정도는 늘 상비해둔다.
한동안 애용하던 게 바로 이 오르비스인데
요즘에는 비욘드만 대놓고 총애하느라
이 제품은 한동안 거들떠도 안 보고 살다가
빨리 비우고 공병 내겠다는 일념으로 -_-
꾸역꾸역 열심히 다 써서 비워냈다.
... 그런데 왜 리필 하나 더 있는 거지???
예전에는 참 잘 맞는다고 느꼈는데
찰떡궁합 샴푸린스를 만나고 나니까
시들한 건 물론이고 두피랑도 안 맞는 듯;
오르비스, 미안. 난 이런 여자야.




[려]
청아모 & 흑윤모 이것저것


비욘드 때문에 심지어 요즘에는 려도 시들하다.
어쨌거나 한방 샴푸는 리엔, 댕기머리 등등
이것저것 발 들여봤는데 난 려가 제일 좋더라.
사실 리엔이 잘 맞기를 은근 기대했는데 ㅠ
엄청 오바스러운 가발 쓰고 나와서
풍성한 머릿결 어쩌고 하는 려 광고보다는
"전 머리숱이 많진 않지만 탈모 걱정은 안 해요"
라는 수애의 담백한 리엔 광고가 좋았건만.
리엔은 결정적으로 지성 두피가 쓰기에는
두피 세정력이 턱없이도 너무 부족하더라.
킁. 대개 아모레 계열사가 광고 마케팅 잘 하고
LG생건 계열사는 패키지나 마케팅 그지 같아도
제품은 실속 있는 편인데 이건 어째 반대래.




[에이솝]
로즈 헤어 마스크


이건 나름 사용해본 사람들 평은 좋은데
너무 비싸고 사용 불편해서 재구매의사 없음;
사실 자몽시리즈에 한참 열광할 때 샀다.
단순히 자몽 성분 들었다는 이유로 -_-
아, 물론 싱그러운 장미향도 좋고,
느끼하지 않으면서 순한 질감도 좋은데,
에이솝 특유의 저 튜브 너무 불편해.
그리고 난 역시 헤어 제품은 이것보다
양 많고 저렴한 게 좋아서... 이제 패스.




[미장센]
헤어 데미지 트리트먼트


아마도 엄니가 마트에서 사오신 제품.
사실 늘 두피의 과다 유분을 걱정하는지라
이 제품도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발이 거칠거칠하다 싶을 때면
끄트머리에 충분히 발라서 마사지해준다.
가격도 착한데 보습력도 꽤 좋단 말이야.
역시 대중의 브랜드, 미장센.




[바이오실크]
실크 테라피


이건 뭐 공병샷 올릴 때마다 늘 등장해서
이젠 더 설명할 것도 없고 그렇다 -_-
뚜껑이 흰색이니 이건 작년인가 언젠가
하여튼 리뉴얼된 2차 제품 정도인 듯.




[러쉬]
해피히피 헤어&바디 젤


러쉬 제품들은 옥석을 가려 쓰는 편인데
그 중에서 내가 제법 좋아하는 해피히피.
정말 상큼한 생자몽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게다가 엄연히 헤어 & 바디 젤인지라
급할 때는 샴푸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 ㅋ
그런데 러쉬 제품들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용량대비 가격은 제법 비싼 편인 게 단점;




[뉴트로지나]
바디 오일


엄마가 마트에서 꾸준히 재구매해오시는데
나 또한 마음에 들어서 묵묵히 비워내는 아이.
(얘도 여태까지 공병샷에 거의 매번 등장 중;)
물과 닿으면 약간 뿌옇고 밀키하게 변한다는
혹자의 평도 있지만 난 그래도 잘만 쓴다.
향도 살짝 달콤하면서도 가벼운 게 좋고
질감도 에브리데이용으로 적당한 듯 혀서.





[플루]
홍삼 바디 스크럽


집에서 2개, 헬스클럽에서 1개 쓰던 거
다 모아서 나름 공병 떼샷... 뿌듯허다.
셋 다 배 갈라서 썼는데 배가름샷은 하나만.
무난하게 쓰기에 별 부족함 없는데
홈쇼핑에서 대용량 구매해서 쓰다 보니
이제는... 좀 질려... 미안...
남은 한두개 후딱 다 쓰고 갈아타련다 ㅠ
안 그래도 최근에 비욘드 바디 리커버리
라인의 스크럽에 완전 꽂혀가지고설랑은 ㅋ




[키엘]
끄렘 드 꼬르
소이밀크 & 허니
바디 스크럽


이건 정품 아니라 그냥 대용량 튜브형 샘플인데
써보고 너무 인상적이어서 꼭 올리고 싶었네.
키엘에서 사실 더 유명한 건 끄렘 드 꼬르
라인의 바디 크림인데 난 이게 더 좋네.
굉장히 되직한 질감인데 뻑뻑하진 않고
정말 밀도 있게 롤링되는 게 맘에 든다.
게다가 향도 달콤한 게 기분 좋고
무엇보다도 사용 후 보습감이 최고!
... 그러나 가격 효율에서 비욘드에 밀렸지...
그것만 아니면 언젠가 정품 구매했을텐데.
사실 지금도 면세 찬스 생긴다면야 언제든지 ㅋ
면세 쇼핑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록시땅]
아몬드 밀크 퍼밍 앤 스무딩 미스트 컨센트레이트
... 길다... 암튼 아몬드 밀크 바디 미스트.

록시땅 팸세에서 아몬드 밀크 버스트 세럼 보이면
꼭 사달라는 너구리 요청을 듣고서 낚아챘는데
나중에 보니까 쌩뚱맞게 바디 미스트여서
넘겨주지도 못하고 그냥 내가 꾸역꾸역 썼...
는데 이게 생각보다 디게 괜찮더란 말이지.

미스트인데 그냥 일반 미스트가 아니라
밀크 미스트여서 꽤 농도 있고 촉촉한 데다가
향도 달콤하고 맛있는-_- 아몬드 밀크향.
다만, 제형이 꽤 진해서 대체 왜
스프레이 형태로 제작했는지 모르겠더라;
사용할 때 딱히 편한 것도 없고
(어차피 손에 뿌려서 발라줘야 함;)
쉽사리 스프레이 입구에 밀크가 뭉친다;

어쨌든 소가 뒷걸음질치다가 잡은 쥐 ㅋ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 크림


이 짐승 용량으로 유명한 아이들을,
그것도 쌍으로 비워내다니 - 나 좀 멋지다.
제품 진짜 실속 가득해서 추천도 자주 하는데
아무래도 이 짐승 용량을 주구장창 쓰니까
슬슬 다른 제품으로 외도도 하고 싶어서
다 써갈 때 즈음에는 한숨 돌리고 있었는데
내가 세타필 너무 맘에 든다고 한 걸
기억해버린 엄마가 또 사오셨...
그것도 두개들이 세트로... 하아...
난 어쩔 수 없이 올 봄에도 세타필과 함께;




[더바디샵]
소프트 핸즈 카인드 하트
핸드크림


바디샵에서 가정 폭력 방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왔던 한정판 핸드크림. 2개들이로 샀었네.
좋은 취지에다가 패키지도 이쁘고
워낙 핸드크림은 소모품이니까 샀는데
제품 자체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듯.
그래요. 뭐, 어쨌든 가정폭력은 나쁜 거죠.




[OPI]
아보플렉스
네일 & 큐티클 오일


사실 집에서 네일케어 따위 전혀 안 하는 여자지만
한때 엘라뷰티 주문에 심취해서 이것저것 샀네.
그래도 이 오일처럼 기본적인 아이템들은
의외로 꾸준히 잘 써서 요러쿠롬 공병화!
그나저나 이거 다 쓰고 나니까 또 게을러져서
손 상태가 아주 너덜너덜하고 그래.
OPI 재주문해야 하나... 음...


 

[클렌징]

클렌징도 따지자면 스킨케어 라인의 일부지만
제품들도 많고 해서 장르 독립시킨다.




[라네즈]
립앤아이 리무버


이것도 뭐... 매번 등장하는 애라서 설명 생략.
이번에는 특별히 2개 쌍둥이샷으로.




[비욘드]
에코클린
립앤아이 리무버

[맨담]
클렌징 익스프레스
립앤아이 리무버


나 요즘 분명 화장 많이 안 했는데
왜 리무버 공병은 이렇게 족족 나오지?
빨대 꽂아서 마셨나? (그랬을지도.)

비욘드는 브랜드에 대한 내 애정에 비해서
클렌징 라인이 별로여서 재구매의사 없고
맨담은 세일해서 사봤는데 꽤나 만족.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A/O
2009년 한정

우리 마츠노♡
마츠노한테 뿅 가서 냅다 질렀는데
막상 슈 녹차 클오는 취향에 잘 안 맞아서
2/3 정도는 소분해서 팔아버리고
이 병에는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를
그간 한 4개 정도 리필해서 써왔다.
현재는 미장센 샴푸를 담고 계심.

용도는 이래저래 변경? 변질? 됐지만
어쨌거나 아직도 빛을 잃지 않는 우리 마츠농.




[한스킨]
클렌징 오일 블랙헤드


호도가 한스킨 대처분 팸세 갔다가
데려온 - 쌩뚱맞은 블랙헤드 클오.
그런데 샤워 후, 모공이 열려 있을 때
이걸로 문질문질 마사지해주면
나름 피지가 좀 빠져서 한때 애용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뭐 좀 심드렁하고
심지어 눈에 들어가면 죽을 것처럼 아파서
나중에는 아낌없이 퍽퍽 펌핑해서
턱만 좀 마사지하는 식으로 다 써버렸네;




[오르비스]
클렌징 젤


지금은 어차피 단종 리뉴얼됐지만
어쨌거나 클렌징 리퀴드의 젤 버전.
휴대성 좋은 클렌징 리퀴드일 줄 알았는데
어째 사용감은 영 다르고 그렇더라.
한번 써보고 재구매의사 없음.
역시 오르비스는 클렌징 리퀴드가 진국.




[맨담]
클렌징 익스프레스 모이스트


드럭에서 50% 세일할 때 몇병 사서
클렌징보다는 브러쉬 클렌저로 사용한
맨담 클렌징 워터 시리즈 중 모이스트.
언제 봐도 참 착한 제품이어서
50% 세일 목격시 재구매의사 있구만.





욕실에 있던 자잘한 제품들 모듬 공병샷?

[오리진스]
앤드류와일
플랜티도트 페이스 클렌저

[고운세상]
하이드라 인텐시브 클렌징 밀크

[싸이닉]
토탈 셀 에센스 워터


아, 여기에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도 있었는데
나도 모르는 새에 엄마가 공병을 버리셨네.
엄마, 그거 매일매일 양껏 쓰시랬지,
공병을 버리라고는 안 했자네요 ㅠ

오리진스 앤드류와일은 기초 3종 리뷰에 썼듯이
뭔가 명성이나 기대에 비해서 난 좀 실망.

고운세상 수분 라인은 정말 실속 있다.
그런데 클렌징 밀크는 내가 워낙 안 써서
재구매한다면 같은 라인 수분젤을 살 듯?

싸이닉 저 스프레이형 에센스는 잡부 버전.
세안 직후 뿌릴까 싶었는데 써보니까
향도 애매하게 불쾌한 인공 꿀향이고
질감도 기대 이하여서 정품 구매의사 없음.




[엘레미스]
트라이-엔자임 리서퍼싱 페이셜 워시


현재는 매장이 다 빠져서 없지만
어쨌거나 스파계에서는 꽤나 명성 있는
영국계 스파 브랜드, 엘레미스.

예전에 갤러리아에 매장이 있던 시절에
우연히 접하게 돼서 스파도 끊고
그 해당 금액 제품도 좀 데려오는 등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더랬지.

이 클렌저는 그 당시에 세트로 사놓고서
까맣게 잊고 있다가 최근에 뜨악- 하며
꺼내놓고 아침 저녁으로 부지런히 썼는데

... 좋다.
정말 좋다.
부드럽고 촉촉하고 실키하고 순하고
그러면서 세정력은 충만하고 블라블라블라.

내 기억으로 이 세안제 하나만 해도
단품 가격이 적잖은 수준이었는데
지금 매장이 아직 있다면 사고 싶을 지경.




[셀팜]
엔자임 파우더 워시


그 언젠가 원어데이에 나왔길래 떼구매해서
꾸역꾸역 열심히 쓰고 있는 효소세안제.
뭐, 딱히 흠잡을 데 없다. 재고가 많은 거 빼고.




[마몽드]
트리플 멀티 폼 클렌징


마몽드에서 늘상 1+1 행사를 하기 땜시
도저히 정가 주고는 살 수 없는 제품.
좀 뽀득하긴 해도 제품 자체가 실해서
봄 여름에는 나름 마음 가볍게 사보곤 한다.
그런데 요즘에 더더욱 촉촉 클렌저에 꽂혀서
올해에는 과연 구매할지 의문이구먼.
이번 것도 내가 질러놓고 동생이 쓴 듯;




[S&P]
정체불명의 퓨어 클렌징 폼


... 진짜 듣보잡 브랜드에 오타 작렬 패키지...
이모가 집에 놀러왔다가 두고 가신 모종의 제품이다.
난 영 의구심이 들어서 손도 안 댔는데
애시당초 거의 빈 제품이어서 그런지
누군가가 써서 금방 이렇게 공병 냈네?




[맨소래담]
아크네스 크리미 워시

번번히 속으면서도 난 어쩔 수 없이
"트러블 진정시켜주면서도 촉촉한"
이런 문구에 약할 수 밖에 없는 여자.

이 제품도 그러길래 또 한번 더 속았다.
속았어. 속았어. 진짜 건조해.
하긴 이 아크네스 라인의 타겟층이
10대-20대 트러블 피부인데... (먼산)

트러블은 트러블이로되
같은 트러블이 아니로다.




[시세이도]
화이트 루센트
브라이트닝 클렌징 폼

[SK-II]
페이셜 트리트먼트 클렌저

[비오레]
클렌징 폼

[오르비스]
엑셀런트 워시


욕실에서 쓰던 대용량 폼클 샘플들 묶음샷.
다들 괜찮은 제품들이긴 한데
또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건 없어서
이 중에서 굳이 정품 구매할 일은 없을 듯.



[스킨케어]

클렌징은 이만 하고 이제 본격 스킨케어 공병들!
특히 1-3월에 미친듯이 지르고 (월별 지름샷들;)
당분간 샘플 소진 라이프를 다짐했더랬지.
어느 정도는 달성한 듯 해서 뿌듯하기도 하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스킨 (복합성용)


얘도 400mL여서 꽤나 대용량으로 분류되는데
나 AHC 1000mL 스킨 쓰기 시작한 이후로
이 정도는 대용량 축으로도 못 쳐주겠더라.
400mL? 귀엽지 귀여워.
비오템 스킨은 몇년에 한번씩 그냥 편하게
무난한 맛에 구매해서 쓰곤 한다.
근데 이제 AHC에 정착해버려서 말입니다.




[트릴로지]
하이드레이팅 미스트 토너


꽤나 호감 가지고 보는 트릴로지의 미스트 토너.
괜찮은데 이 제품이 은근 애매한 구석이 있어서
휴대하기에는 유리병이 너무 크고 무겁고
집에 두고 토너로만 쓰자니 또 너무 물 같고.
재구매할 메리트는 안 느껴지더라.
공병 내겠다고 그간 아낌없이 사용함;




[맥]
차지드 워터 스킨 하이드레이팅 미스트


아, 나 이거 말고 맥 픽스 미스트도 있는데
그 공병은 깜빡 회사에 두고 와버렸네.
조만간 꼭 추가해서 올리리라.
이 차지드 워터도 괜찮긴 한데 난 좀 갸우뚱.
보통 더 저렴한 미스트와 차이점을 모르겠어서.




[메디엘]
펩타이드 퍼피니스 아이 세럼


예전에, 옛날 옛적에 리뷰 올린 적 있다.
펌핑형이어서 편하고 효과도 꽤 만족...
향은 지금 생각해도 참 오묘하다;




[쥴리크]
바이오 다이나믹 뷰티 아이 크림


이미 재작년엔가? 리뉴얼됐는데 이건 구형 ㅋ
쥴리크 한때 애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좀.
튜브가 영 불편해서 아이크림 되려 안 바르게 될달까;
하지만 제품 내용물 자체만 보면 괜찮았던 아이크림.




[쥴리크]
바이탈 모이스춰라이징 크림

내가 작년 내 개인 코스메 어워드 포스팅에서
데이크림 분야로 꼽은 적이 있기는 한데,
반 통 넘게 쓰니까 또 마음이 쪼메 바뀌더라.
뭐랄까, 더 내 피부처럼 착! 붙는 걸 원해서인지
이 제품 특유의 약간 미끌한 질감이 마음에 덜 차.
그런 이유에서 재구매는 안 하지만서도
트릴로지 특유의 저 심플함 (에이솝스러운),
그리고 착한 가격과 내용물은 여전히 호감!




[겔랑]
퍼펙트 화이트
스킨/자차/아이크림


예전에 팸세에서 에센스 기획 세트 사고
같이 받은 대용량 샘플 3종 세트.
어느 제품에도 딱히 불만은 없었지만
그래도 역시 겔랑에서 그 돈 주고서
이 아이들을 구매할 일은 없을 듯.
심지어 난 에센스도 질감 가벼운데
그 외에는 특별한 효과를 못 느꼈지.




[고운세상]
하이드라 인텐스
스킨/크림


위에서 클렌저 공병 올리면서 언급이 됐던
고운세상 수분 라인의 스킨과 크림.
내가 보기에는 크림이 진국이야.
젤과 크림 중간 형태인데 정말 순하고도
피부 속까지 물을 적셔주는 듯한 느낌.




[헤라]
아쿠아볼릭 워터폴
세럼/크림

프리퍼펙션 세럼 샘플도 세트였는데
그건 깜빡 실수로 빼먹고 이 아이들만.
기본에 충실한 헤라의 수분 라인이다.




[뉴트로지나]
나이트 컨선트레이트


이 제품 처음 나올 때 좀 실속 있겠다 싶었는데
샘플로 써보니까 과연 나쁘진 않더라.
특히 크림과 밤 중간 제형인 점이 좋아.
그런데 보습력은 기대보다 못 미쳐서 패스.
끈적이는 거 싫어하는 사람은 좋을지도?
난 기왕 밤에 바를거면 더 쬔쬔한 게 좋더라.




[엘레미스]
허벌 라벤더 리페어 마스크
이그조틱 아일랜드 플라워 바디밤
파파야 엔자임 필
프로-콜라겐 카츠 리프트 마스크


다들 좀 오래 돼서 결국 발에 발랐다는 건 비밀.




[오휘]
오리지널 에너지 100
하이드라 파워
바이탈 파워
래디언스 파워


이 역시 지금은 리뉴얼된지 오래지만
어쨌든 예전에 괜히 땡기던 부스터 시리즈.
샘플인데도 스포이드형이어서 편하게 썼다.




[헤라]
프리퍼펙션 세럼

[랑콤]
제니피크

[이자녹스]
알람셀 하이드라 세럼


국내 양대 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헤라)
LG생건 (이자녹스), 그리고 수입 브랜드 (랑콤)
에서 나름 이름 좀 있다는 세럼들.

제니피크는 가벼운 부스터로 괜찮긴 한데
그 돈 주고 살 의사는 전혀 없으며
헤라는 생각보다 큰 감동은 없었다.




[아르마니]
크리마네라
스킨/클렌징밤


스킨이야 크게 별변력 없는 항목이다 쳐도
클렌징밤은 기대보다는 꽤 괜찮더라.
바비 엑스트라 밤린스를 연상시키는
쬔득한 제형에 핸들링, 세정 다 좋고.
하지만 이렇게 헤프게 쓰이는 제품에
난 그 정가는 도저히 못 주겠다고.




[네이처리퍼블릭]
콜라겐 드림 80 부스터/에멀전
화이트 테라피 토너/에멀전


사실 별로 즐겨 쓰지 않는 구성이지만
깔맞춤으로 샘플들이 굴러다니길래
기왕 맞춰서 다 쓰고 떼공병샷 찍는다.
... 결국 나란 여자, 이런 거에 집착하는 여자...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세럼
수르스테라피7


비오템에서 지갑 사고 -_- 받은 사은품들.
이 샘플들 써보고 무난하게 맞는 듯 해서
정품 개봉했는데 겨울에는 역시 부족해서
기어이 벼룩으로 팔아넘겼다는 후문이.




[숨37]
타임 에너지 토너/에멀전/크림
유쓰 트리트먼트 나이트 에센스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등등 숨 샘플 모듬 공병샷.
지난 달 이전에 숨 제품을 조금 샀더니
이토록이나 샘플 라인이 증식해서
당분간 마음 먹고 열심히 소진했다.
다 좋은데 단점은 역시 에멀전이 낀다는 거.
나 원래도 에멀전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억지로 쓰지 말고 그냥 팔다리에 발라야지;

이 중에서 정품 구매의사 있는 건 역시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유쓰 트리트먼트 나이트 에센스

이 둘 중 하나?



그리고 이번 분기에는 특별히 이런 것도 해봤다 :


필름지 샘플 쓰고 모아두기 -_-*
하도 샘플에 손이 잘 안 가서 한번 해봤네.
근데 필름지 샘플은 사용량 조절도 애매하고
평소에 아무래도 손이 덜 갈 수 밖에 없지.
그래도 그때그때 쓰고 버릴 법한 것들을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진도 나간 게 보인다.



공병샷 올리는데 급 졸음이 밀려오네.
일단 여기까지 대강 구색만 맞춰두고
상세한 수정은 내일 하는 게 좋을 듯.

Zzz...








  




프라이머와 틴모의 선두주자인 스틸라에서
이번에 리뉴얼 재출시한 new 틴모 라인.




일루미네이팅 틴모 (42,000원)
쉬어 컬러 틴모 (45,000원)


로라 틴모가 6만원이어서 그런지
4만원대는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네.
국내 브랜드 중 대표적인 틴모들도
어차피 4만원 이상은 다 하지 않는가.
(숨 4만원대, AP 6만원대)

그런데 쉬어컬러가 왜 3천원 더 비싸지?



참. 예전보다는 많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틴모 개념 자체가 낯선 사람들도 많더라.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Tinted Moisturiser


직역하자면 얼굴에 색을 더해주는 보습제?
예컨대, 일반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보다는
질감이 촉촉하고 스킨케어에 가깝지만
약간의 피부 보정력을 부여하는 제품인 거다.

물론 요즘에는 촉촉하고 묽은 스킨케어형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들이 많은 데다가
틴모들도 커버력이 향상되고 있는지라
그 사이의 경계선이 모호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틴모가 커버력 약한 대신,
각질 부각 없이 쉽게 발리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비비크림만으로 간단하게 화장하는데도
화장이 잘 안 먹는다고 호소하는 이들에게
종종 비비 대신 본인에게 잘 맞는 틴모를
골라서 사용해보라고 권고하기도 하는 편.

에, 틴모에 대한 총론은 이 정도로 마치고-




쉬어 컬러 틴모 (베어)
일루미네이팅 틴모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프라이머 리뷰는 이미 올렸고
이번에는 틴모 2종을 살펴보세.




쉬어 컬러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펄도 없고 질감도 산뜻한 기본형 틴모.




스티커를 떼어보면 이렇게 SPF20이 숨어있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인정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안 되는 성분 탓인 듯.
난 그러거나 말거나 어느 정도 차단된다고 보고
일상생활 속에서는 특별히 자차 덧바르지 않는 편.




색상은 이렇게 4가지 있는데
내가 사용하는 건 두번째 "베어" 색상.
난 개인적으로 이 색상이 딱 마음에 든다.
아래의 발색샷 보면 알 수 있듯이
색상이 충분히 맑고 화사한 데다가
붉은기나 노란기 없는 아이보리 베이지.
제일 밝은 "페어" 색상은 좀 핑크기 도는 듯.





손등 발색샷.

"쉬어"라는 단어에 걸맞게 맑고 촉촉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유분이 느껴지는 건 아니고 산뜻한 편.
아마 나 같은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가
가장 선호할 것 같은 수분성 질감이랄까.

속 질감은 적당히 촉촉하게 표현되고
(물론 이건 복합성인 내 피부 기준임.)
겉 마무리는 깔끔 보송하게 되는 게 특징.

그리고 색상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
붉은기나 노란기 없이 깨끗한 아이보리 베이지.
홍조 도는 내 피부도 적당히 커버해줘서 좋네.




프라이머만 바른 얼굴에 쉬어 컬러 틴모 바른 모습.
형광등 바로 아래에서 찍었더니 허옇다 못해
얼굴이 푸르딩딩하게 찍히긴 했지만 -_-
어쨌든 내 피부 위에서 저 정도로 발린다.

내가 밝은 21호의 홍조성 쿨톤 피부니까
저 정도면 제품 색상은 충분히 밝은 편이지.
특별히 밝은 핑크톤의 틴모를 찾는 게 아니면
"페어" 색상이 아닌 이 "베어"를 써도 무방할 듯.

기회 되면 매장에 들러서 색상 비교 발색도
찍어서 같이 올리고 싶었지만 정황상 패스;




스틸라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 쉬어 컬러 틴모
2가지만! 바르고 아무 것도 안 바른 닝닝한 얼굴.
(... 컴퓨터 모니터에 대고 눈화장 해주고 싶다...)

여전히 내 방 형광등 아래라서 다소 왜곡됐지만
어쨌든 이렇게 내 얼굴색과는 궁합이 맞는 편.




자, 그럼 이번엔 -
일루미네이팅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색상은 이렇게 2가지가 있다는데
내가 써본 건 이 중에서 쉐이드 1.
그런데 이 표로만 보면 두 색상의 차이는
밝기보다는 옐로우톤 v. 핑크톤 같기도 하고.
(갸우뚱.)



사실 일루미네이팅 쪽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펄이 들어간 파운데이션이나 틴모, 비비 등에
원래 관심도 없고 선호하지도 않는 편이라서.
(펄감이나 윤기를 추가적으로 원할 때에는
펄베이스를 믹싱해서 쓰는 게 더 좋다고 생각.)

그런데 이 참에 테스트해보고 의외로 호감이 갔던
다크호스, 스틸라 일루미네이팅 틴모.


 


역시 프라이머만 살짝 바른 얼굴에
일루미네이팅 틴모를 발라본 모습.
... 형광등 발색 정녕 못 쓰겠네...
이 사진도 색감 좀 나간 편이다;;

어쨌거나 쉬어 컬러 틴모에 비해서는
살짝 더 혈색이 도는 색상이라고 보면 될 듯.





쉬어 컬러 v. 일루미네이팅
손등 비교 발색샷.

쉬어 컬러 "베어" 색상과 비교를 해보니
일루미네이팅 1호는 보다 진하고 핑크기가 돈다..

그런데 색상의 차이보다 더 의외였던 것은 -
일루미네이팅 틴모에 단순히 펄만 함유된 게 아니라
질감 자체가 훨씬 더 묽고 촉촉하고 윤기 있다는 것.

게다가 펄감도 더 크고 번쩍거릴 줄 알았는데
자세히 봐야 보일 정도로 미세하고 곱다는 점.
평소에 기본 베이스류에 펄이 든 걸 싫어하는
나도 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




쉬어 컬러 틴모 "베어" 색상.
당연한 소리지만 이건 펄 없고 살짝 크리미함.




일루미네이팅 틴모 1호.
아주 자잘한 펄감들이 살짝씩 보인다.
그리고 질감도 크림보다는 리퀴드에 가까운 편.




일루미네이팅 틴모 펴바른 모습.
이렇게 은은하게 광을 내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고 리퀴드 하이라이터만큼은 아니고
얼굴 전체에 발랐을 때 살짝 윤기 나는 정도?

이 제품은 이렇게 묽고 촉촉하고 윤기가 나서
기존에 사용하던 타 파운데이션과 믹스해서
사용하기에도 적절한 게 장점이었다.
(쉬어 컬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매트해서
믹스해서 쓰기보다는 거의 단독으로 사용하고
컨실러로 잡티 커버 등을 보충하는 편.)

오늘도 이 일루미네이팅 틴모를 얇게 깔고
그 위에 이 제품과 아르마니 크림 파데를 믹스해서
한 겹 입혀주니까 각질 부각도 없고 촉촉하면서도
유분기로 번들거리지는 않는 깔끔한 베이스 완성!





아르마니 디자이너 쉐이핑 크림 파데 4호와
스틸라 일루미네이팅 틴모를 2:1로 믹스한 모습.


아르마니 크림 파데는 질감이 촉촉하면서도
너무 두껍거나 무겁거나 기름지지 않고
윤기 도는 듯, 실키한 듯, 딱 적절한 마무리에
중급 이상의 커버력 등등 장점이 많지만
색상이 묘하게 내 얼굴과는 맞지 않아서
결정적으로 아쉬웠는데 이러니까 딱 맞네.

스틸라 틴모의 약간 핑크기 도는 밝은 색상과
잔잔한 윤기가 더해지면서 컬러 밸런스가 맞는다.
또 묽은 틴모 질감이 섞이면서 발림성도 향상되고.

기초 탄탄하게 발라서 흡수시킨 후에 이렇게
크림 파데 + 틴모 믹스로 베이스 마무리하고
크고 부드러운 브러쉬를 이용해서 티존에만 살짝
파운데이션 팩트를 쓸어주니까 나한텐 안성맞춤.

속은 촉촉하면서도 겉은 실키하게 마무리되고
수정 거의 안 해도 오후 늦게까지 다크닝 없이
깔끔하고 편안한 메이크업이 지속되더라.
유레카-

스틸라 일루미네이팅 틴모는 앞으로 이렇게
타 베이스 제품들과 믹스해서 주로 사용할 듯 :)



스틸라 매장에서는 프라이머 + 쉬어 틴모 바르고
패이거나 어두운 부분 등에 일루미네이팅을 덧바르는
3종 코스를 추천한다길래 슬쩍 따라해봤다.

밤새 잠 설친 후, 출근 준비하면서 찍은 발사진들;


기초 + 프라이머 + 쉬어 틴모만 바르고
눈 아래 다크 서클과 C존 쪽에만 가볍게
일루미네이팅 틴모를 소량 얹어봤음.





나 또 조명 못 맞췄네.
오늘 푹 자고 내일 다시 찍어서
사진 교체하든지 해야지, 이거 원.

어쨌거나 눈 아래나 입가 또는 C존 등에
가볍게 덧발라서 하이라이터처럼 사용 가능해.
다만 전용 하이라이터보다는 펄감이 약하고
단지 이 용도를 위해서 별도 구입하기에는
망설여지겠지만  이렇게도 사용하고
타 제품에 믹스도 하는 멀티 제품인 게 장점.



내친 김에 타사 틴모 몇 가지들과도 비교를 해보자.


[스틸라] 쉬어 컬러 "베어"
[스틸라] 일루미네이팅 1호
[로라메르시에] 오일프리 "누드"
[숨37] 에어라이징


로라 오일프리 틴모는 이제 다음달이면 바닥날 듯.
그동안 무난한 데일리 제품으로 주구장창 써왔지.

숨 틴모는 최근에 화장대에 영입된 다크호스.
지난 달 지름샷에 이미 충분히 찬양해놨지만
조만간 숨 찹쌀떡 베이스 3종은 별도 리뷰로...

그리고 국산 틴모의 양대 산맥인 AP는 아쉽게도
현재 보유 중인 제품이 없어서 생략했다.




스틸라 쉬어 컬러를 실수로 "오일프리"로 기재했...
뭐, 오일프리가 맞기는 하지만서도 -_-
어쨌든 각 제품 발색샷 되겠슴다.

제품의 밝기 순서는
 스틸라 쉬어 > 숨 > 스틸라 일루 > 로라

핑크톤에서 옐로우톤 도는 순서는
스틸라 일루 > 숨 > 로라 > 스틸라 쉬어

보습력 순서는
스틸라 일루 > 로라 > 스틸라 쉬어 > 숨

커버력 순서는
스틸라 쉬어 > 숨 > 로라 > 스틸라 일루


이 정도인 듯.

로라는 여태 잘 써오긴 했는데 이렇게 비교하니까
상대적으로 컬러가 어둡고 노란기 돌아 뵈네.

이 중에서 유분이 있는 지성 및 복합성 피부에는
유분 없고 쫀쫀한 질감의 틴모를 추천.

파데나 타 비비에 믹스할 제품 찾는 이에게는
묽고 촉촉하고 윤기 나는 스틸라 일루미네이팅.

속당김 없되 보송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스틸라 쉬어 컬러 틴모를 추천.
또한 홍조가 걱정인 밝은 피부에게도.
(숨도 괜찮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그리고 쉽게 아무렇게나 슥슥 바를 제품은
로라메르시에 오일프리를 추천하고 싶다.




역시 형광등 불빛에 퍼렇게 다 날아갔지만 -_-
위의 순서대로 얼굴에 한꺼번에 발라본 모습.
(사진이 정말 허옇게 떴으니 참고해주시길;)

로라는 상대적으로 색상이 차분해뵈지만
그간 아무 무리 없이 써왔던 만큼
이렇게 피부 위에서는 자연스럽게 녹는다.
다만, 화사한 맛은 역시 좀 부족한 편.
(그 대신에 덧바를 때 가장 부담 없기도 하고.)

은 약간 하얀 듯 해도 전혀 들뜨지 않고
틴모 중에서는 커버력이 (그나마) 있는 편.
특히 같은 숨 메이크업 라인의 대즐링 베이스,
그리고 멀티 선블록과 같이 써주면 찹쌀떡 궁합!
하지만 완전 건성이라면 질감이 다소 뻑뻑할 수도.

스틸라 일루미네이팅은 색상이 약간 핑크기 돌아서
내 피부에서는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역시
레이어링 혹은 믹싱해서 쓰는 게 나을 듯.

스틸라 쉬어 컬러는 맑고 깨끗해서 좋은데
얼굴이 노랗고 혈색 없는 사람이 바르면
지나치게 창백해 보이지 않을까도 생각된다.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에
홍조 있는 쿨톤 밝은 21호인 나는
개인적으로 숨 틴모 색상에
스틸라 쉬어 컬러 틴모 질감이
일상 속 기본 제품으로는 가장 좋을 듯.



전체적으로 이번에 리뉴얼 재출시된
스틸라의 신상 베이스 3종은 다 합격점!
마침 로라 메르시에 틴모 및 프라이머 샘플도
다 써가는 차에 여기로 갈아탈 듯 싶다 :)






  

2월의 지름 모듬샷-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2. 28. 12:19
.


요즘에는 지름샷도 점점 월별로 올리는 추세 -_-




# 1. 한량닷컴

여전히 한량닷컴은 온/오프라인으로 애용 중;
할인카드 없는 나는 늘 이렇게 남 혜택에 업혀 사는 법.




아이크림이 정말 똑! 다 떨어져서
(이런 이유로 지르는 거 참 오랜만이네...)
뭘 살까 하다가 결국 숨37에 마음을 주었다.
새로 나온 시크릿 프로그래밍 아이크림.
숨에서 챙겨준 타임 에너지 샘플 풀셋은 물론이고
싱하횽이 챙겨온 롯데 금액별 사은품 쿠폰으로
려 흑윤모 3종 세트까지 홀라당 받아왔음.




이렇게 나날이 쌓여가는 기초 샘플들 생각하면
나 진짜 앞으로 반년간은 아무 것도 안 사야 하는데.




시크릿 프로그래밍 아이 크림.

시크릿 에센스는 예전에 샘플 써봤을 때
특별한 효과는 모르겠고 무난했는데
요즘에 다시 슬슬 끌린단 말이야.
그런데 숨 제품들은 엉덩이가 너무 커서
내 수납 정책에 어긋나는 게 결정적 흠이다.
일단 아이크림 하나 정도는 큰 지장 없지 싶어서
이번에 데려오긴 했는데 기초 깔맞춤은 무리일 듯.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아!
물론 그동안 펌핑형 아이 세럼을 사용하다가
간만에 팟타입의 크림을 쓰려니까 좀 귀찮지만
(게다가 꼬박꼬박 스패츌러 써주는 부지런함까지.)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하고 쫀쫀한 질감이
내가 원하던 것과 딱 들어맞아서 요즘 애정 중.




최근에 급발견해서 활활 불타오른 숨 베이스 3종 세트.
정말 찹쌀떡 피부 3단 궁합이라고 명명하고 싶다.
자차도, 펄베이스도, 틴모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데
이렇게 홀라당 깔맞춤으로 지를 수 밖에 없었어.




에어라이징 TF 대즐링 베이스
선어웨이 멀티이펙트 선블록
에어라이징 TF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상세 후기는 따로 쓰겠지만... 정말 폭풍 감동...
마음에 안 드는 저 투박한 케이스 디자인 정도는
가볍게 눈 감아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대즐링 베이스는 "대즐링"이라는 표현 때문에
펄감 강하고 질감이 다소 무거울 줄 알았는데
실제로 테스트해보니까 광이 은은하고 고급스러워
맥 스트롭 따위 (미안...) 와는 비교가 안 된다.
펄감이 존재감 있는데 매우 섬세해서 잘 안 보이고
그냥! 그냥!! 피부 속에서 윤기가 올라오는 양!!!
게다가 다른 베이스류와 블렌딩도 잘 되고.

멀티선블록은 원래 아무런 관심도 없던 제품이다.
선블록에 컬러가 들어가봤자 대개는 별 커버력도 없고
그냥 자차 고유의 기능이나 제대로 해줬으면 싶어서.
그런데 이 아이는 피부색도 적당히 보정해주고
정말 매끈하고 찰지게 피부에 붙는 것이 최고.
이거 하나만 발라도 사실 출근용으로 무난하다.
더 신경 쓰려면 위에 대즐링 얇게 한 겹 깔고
틴모랑 대즐링 믹스해서 한 겹 더 깔면 -
뭐, 다른 연출 없어도 피부가 좋아뵈네???

숨 틴모야 예전에도 써보고 만족했던 제품인데
그 이후로 리뉴얼됐다고 하더라. 다시 한번 반가워.




... 그래서 나 또 숨 기초 샘플 풀키트 받았쩌...
(당분간 닥치고 기초 지름 금지.)




덤으로 필름지 샘플도 수북수북.




평소에 정말 안 친하던 랑콤에 그리도 입질이 오더니
기어이 실물 테스트해본 후에 한량닷컴에서 주문했다.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979

물론 랑콤 립제품이 비싸긴 꽤나 비싸지만
정말 필요하다면 (과연?) 못 살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의 벽이 있어서 망설이게 되더라.
그런데 백화점에서 3-4번에 걸쳐서 테스트해보니까
정말 내 얼굴색과 너무 잘 어울려서 아니 살 수가 없...
립컬러 하나만으로 얼굴 전체가 환해진달까.
어찌 보면 평범한 듯도 보이지만 발라봐야 아는 색이더라.

다행히 요즘에는 색상별 컬렉팅 욕구가 팍 사그러들어서
당분간 핑크 계열 립컬러 메인은 이번 랑콤 시리즈,
베네틴트, 그리고 나스 로만 홀리데이가 담당할 듯.
(참, 로만 홀리데이도 리뷰 올려야 하는데...)




압솔뤼 루즈
380호 로즈 이그조틱


랑콤 립스틱 제대로 사서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인 듯.
이 루즈 압솔뤼 라인은 엄마 선물용으로 몇번
기웃거려본 적은 있지만 늘 남의 얘기 같았다.




이런 - 핑크색.
무난한 듯 하지만 난 정말 만족한다.
조만간 입술 발색샷으로 증명해보겄어.




압솔뤼 크렘 드 브릴런스
320호 로즈 셔벗 (소르베)

사실 립스틱 하나였더라면 덜 고민했을 터인데
이 시리즈는 하필 깔맞춤으로 써주는 게 더 이쁘냐.
둘 다 사려니 더 마음이 무거워서 오래 망설였다;
사실 랑콤의 이 길쭉하고도 뭔가 비실용적인 케이스는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세워놓기도 힘들어서
그닥 내 취향이 아니지만... 색이 너무 이쁘다고;

참, 같은 컬렉션의 베이지 핑크 라인인 "로즈 트로피끄"는
실물 테스트해보니까 생각보다 차가운 베이지여서
내 얼굴색과 그닥 잘 어울리지 않더라는 후문.




# 2. 연우방판

... 연우방판 역시... 계속해서 애용 중.
간간히 시청 근처에서 점심 회동을 하면서 직거래한다;



이번 아이템은 바로 이것.




[끌레드뽀보떼]
크림 파운데이션
I 10호


케이스는 그냥 쏘왓? 스러운 블랙 튜브지만
이 아이 몸값이 자그마치 16만원...
원래 팟타입으로 나오던 끌뽀 크림 파데가
이번에 사용하기 편하게 튜브형으로 리뉴얼됐단다.
사실 평소에 끌뽀 라인업에 큰 관심을 안 둬서
모르고 있었는데 이게 다 연우 때문이야.

문자질하던 와중에 "끌뽀 신상 크림 파데 샀는데
컬러가 쿨톤이라서 나랑 안 맞아 ㅠ" 라길래
대뜸 그걸 찜하는 내가 더 문제긴 하지만.

물론 연우방판 벼룩가로 해도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색도 나랑 잘 맞고 질감이야 끝내주니까
언제 써보랴 싶어서 눈 감고 홀라당 데려왔다.






연우방판다운 사은품들.
(다시 한번 기초 지름 금지를 다짐하게 하는...)




# 3. 늘 애정하는 RMK

RMK는 그 특유의 심플 모던함과 화사한 색감,
고운 펄감과 밀착력 등등 때문에 늘 애정하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매장 구매한 적은 극히 적다.
시즌 지나고 벼룩에서 사거나, 온라인 할인을 이용 ㅋ

그런데 기분도 가라앉는 어느 날, 야근 직전에
롯닷으로 순간이동해서 사게 된 올 봄 컬렉션 제품들.

사실 이번 RMK 2011 스프링 컬렉션 룩 비주얼은
좀 쨍하고 촌스러운 것이 내 취향이 아닌데
막상 들여다보면 제품들은 괜찮단 말이야.
난 화려한 메인 컬러들 말고 청순 컬러로 골라왔다.




크레용 & 파우더 아이즈
07호 실버






크레용 타입의 섀도우와
어울리는 색감의 펄팁으로
이루어진 듀얼 아이 펜슬.

다른 색상들도 손등 발색 찍어왔는데
리뷰 올릴 때 같이 올려야겠다.
난 04호 그레이랑 이것 중에서 고민했음.




립크레용
01호 핑크





이렇게 너무 두껍지도 가늘지 않은 펜슬형.
역시 (가격만 빼고) 대만족 중.
가볍게 청순한 연출하기에 딱이다.




# 4. 참새 방앗간 비욘드

이번에도 이수역 태평백화점 비욘드 매장에서
사부작사부작 포인트 쌓고 사은품 받으면서 질러댔다;



이번의 메인 컨셉은 헤어케어.
요즘 두피가 살짝 뒤집어져서 유수분 밸런스가 엉망이다.
안 그래도 지성 두피인데 이건 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
물론... 집에 려도 있고... 오르비스도 있지만...




원래는 초록색 힐링 포스 라인으로 사려고 했는데
지성 두피 케어로는 이 네이처 디펜스도 좋다길래
고심 끝에 3종 세트로 데려오게 됐다.

스케일링 플루이드 / 샴푸 / 컨디셔너.

오늘 사용 개시 예정이라서 효과는 아직 모르지만
난 비욘드 그냥 무조건 믿고 보는 편이니까 ㅋ
향은 라벤더와 블루베리향이어서 상큼하더라.




아마조니아 바디밤 & 핸드밤.

이 핸드밤은 진작부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찜해뒀는데
요즘 세타필 바디크림도 바닥을 향해 가고 있길래
그 핑계로 바디밤까지 홀라당 깔맞춤으로 샀네.
두 제품 다 "고보습이란 이런 것이다" 를 보여준다.




피토 아쿠아 스킨 케어 키트.

비욘드의 나름 유명한 수분 라인, 피토 아쿠아.
안 그래도 올 봄/여름 즈음에 써보고 싶었는데.
(아울러 기초 지름 금지의 이유가 또 늘어났다.)




스페셜 투어 키트.
주로 바디 라인으로 이루어진 샘플 세트.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이거 언제 다 쓰지???

아, 그러고 보니 엄마 선크림도 비욘드에서 샀는데
사진 안 찍고 그냥 넘겨드렸다. 이런이런.
이번엔 피토가닉 유기농 자차로 구입했음.
그간 피터토마스로즈 제품만 3통 사용하셔서
슬슬 다른 로테이션으로 돌려보려는 시도를 ㅋ




# 5. 로드샵 야금야금


요즘은 일 없이 로드샵 들락거리며 지르는 건 줄었는데
그렇다고 아예 발길 끊은 건 아니니까...




[에뛰드하우스]
미스 탠저린
쁘띠 달링 네일스 키트
생귤탱귤 감귤 시럽 네일


사실 네일 제품은 요즘 도통 안 사는 데다가
굳이 에뛰드에서 오렌지 컬러를 살 이유도 없었는데
이 키트는 초보자도 손쉽게 살구 오렌지 빛깔의
시럽 네일을 연출하기 너무 좋게 구성돼서 데려왔다.
내 짤퉁한 손에 네일 발색을 찍을 생각은 없지만
너무너무 귀엽고 맑고 이쁘게 발려서 대만족!
한정이라면 1세트 정도 쟁여놔야 싶을 정도라네.

왼쪽의 살구색 베이스 컬러를 깔고
그 위에 반절 정도만 메인 오렌지를 덮어주고
끝부분에 펄탑코트를 입혀주기만 하면 끝!




[더샘]
마스크팩 이것저것


요즘 기본 마스크팩은 아리따움 제품에 정착을 한 지라
대량 깔맞춤으로 사지는 않고 몇 가지만 가볍게.
요즘에 신규 로드샵이 너무 많아서 일일히 눈은 안 가지만
더샘 마스크팩 재질이 꽤 괜찮다는 평에 그냥.




[더바디샵]
네이처스 미네랄 파운데이션 브러쉬


사실 바디샵은 로드샵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만
따로 분류하기 귀찮은 고로 그냥 여기 퉁치자.
요즘 이런 케이스 딸린 가부키 브러쉬가 필요했는데
몇 가지 고심하다가 결국 평 좋은 바디샵으로.
예전에는 편리성 때문에 뚜껑 딸린 오토브러쉬를
휴대하면서 잘 사용했는데 이젠 성에 안 차더라.
어차피 수명이 다 돼서 이제 안 쓰기도 하거니와.
오토브러쉬는 아무래도 뚜껑이 닫혀야 하는 구조 때문에
브러쉬 모질이 풍성하게 펼쳐지지 않는 게 단점이지.
수정 화장할 때 파우더 등 바르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




[케라스타즈]
뉴트리티브 헤어 마스크


모발 손상이 극심해진 엄마를 위해서 구입한 제품.
앰플도 같이 사드렸는데 그건 사진을 깜빡했네.




# 6. 새로운 브랜드에 발 들이다...


그간 은근 친분이 없던 몇몇 브랜드와도 인사를 나눴다.
이게 과연 잘 하는 짓일지는 모르겠지만.




[프레쉬]
슈가 립밤 로제


아무리 촉촉하고 자연스럽게 색이 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립밤 하나에 4만원대라니! 이러고 등 돌렸는데
냑의 면세 찬스가 나를 유혹하길래 드디어 사봤다;

아직 찬바람 불고 건조한 요즘, 메인 핑크 컬러는
립스틱보다는 살짝 틴트 되는 립밤을 애용한다.
그래서 디올 립글로우가 요즘 대활약 중.
그런데 립글로우는 립밤... 이라기보다는
촉촉한 스틱형 립틴트에 가까운 듯 해서
보다 립밤 기능에 충실한 프레쉬가 땡기대?

면세가로 비교적 저렴하게 데려오긴 했지만
물러서 금방 다 쓸 거 생각하니 속이 좀 쓰리다;
그래도 고급스럽고 잔잔한 흑설탕과 장미향은 좋네.




두둥. 케빈어코인 매장 입성...
난 그저 백화점 나서던 길에 매장 들러서
섀도우 팔레트 발색이나 한번 구경하려고 했는데.
제품이 너무 좋고, 직원분이 너무 친절한 게 늪이었다.



 
디 에션셀 아이 섀도우 키트 2호.

케빈어코인의 저 애매모호한 레드 패키지는 사실 별론데
워낙 내용물이 좋고 사실 부피도 컴팩트해서
막상 구매하고 나니까 또 의외로 애정가고 그러네.




이런 색상 구성.

요즘에 눈가에 강한 색은 정말 안 쓰는지라
아무래도 이런 우아 차분한 구성에 끌리게 된다.
게다가 지랄맞은 가격에 걸맞게 (9만원의 압박..)
질감, 지속력, 블렌딩 등등 모든 면에서 훌륭해.
그런데 가격 때문에 차마 권장은 못해주겄다.
게다가 미국 갈 일 있으면 현지 가격 보고 뒷목 잡겠지.
그거 알면서도 이 날은 얘를 데려오고 싶더라.
오전에 숙취 시체 상태로 시험감독하고 나서 받은
시험감독비가 마음을 가볍게 해준 탓이엇을까;




더 크리미 모이스트 글로우
"누엘르"


... 이건 또 뭐니...
사실 나 이 시리즈의 핑크 컬러인 "프라벨라"는
선물 받아서 푹 패일 정도로 잘 사용해왔다네.
올 봄에 마음 먹고 정진하면 올해 중으로
바닥 구멍샷 정도는 가능할지도 모르지?

그런데 프라벨라는 꽤 샤방하고 진한 핑크여서
블러셔로 사용하려면 다소 조심을 해야 한다.
특히 나처럼 자체 홍조가 있는 얼굴색이라면.
(난 누드 살구색을 써도 핑크처럼 되는 여자...)

반면, 이 누엘르 색상은 그냥 누디 컬러 같지만
투명하게 발색이 되는지라 발랐을 때 정말 이쁨!
뭐라고 표현을 할 방법이 없네~~~

프라벨라는 립컬러로, 너는 치크컬러로 잘 써주겠어!




케빈어코인이 보여준 작은 정성.
뭐, 생각보다 작지는 않아서 고맙네요.
미니 사이즈 마스카라, 립글로스, 펄섀도우,
크리미 모이스트 글로우 프라벨라 (!),
그리고 수분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필름지 샘플들.

... 나 당분간 색조도 사지 말아야 하는 거야?
(그럼 여태까지는 그거 몰라서 지른 거냐.)




또 하나의 보너스는 이 핑크 파우치!
사실 파우치만 보면 별다른 감흥 없는데...




열어 보면 러시아 인형 마트로슈카처럼
이렇게 켜켜이 사이즈별로 들어있다는 사실.




물론 5개나 되는 이 사이즈별 파우치들을
내가 과연 다 활용할지는 의문이지만 -_-
보기만 해도 귀엽고 뿌듯하지 않은가.
왠지 엄청 유용할 것 같은 착각을 유발하네.




그리고 끝으로 -
화장품은 아니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

나도 닥터베스트 히아루론산 질렀다!!!

일정 금액 넘어가면 추가 관세 붙는다길래
조심조심 딱 3명만 모아서 4병 공구함.

자, 니가 피부 수분에 얼마나 도움되는지 보자고.




언제나 그렇지만 월별 지름 모듬샷을 올리고 나면
그 규모에 나 스스로도 숙연해지곤 한다.
올 봄에는 부디 닥치고 있는 거나 잘 쓰기를.







  




얼마 전에 헌책방에서 건진 대박 자료 -




이경민
뷰티 메이크업북




2000년도 버전!
그것도 1판 1쇄!

(하긴 딱히 여러 판, 여러 쇄 했을 것 같진 않지만.)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으신 이경민쌤.
립스틱 색상 정도에서 시대를 짐작해볼 만 하다.





각 제품들을 단계별로 소개해놓은 건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당시 화보 속의 스타들을 보면
나름 10여 년 세월을 느낄 수 있다는 거.




김민희가 10대이던 시절이라고!
근데 이 여자는 나이도 안 드나...
최근 화보라고 해도 얼추 믿겠네.
게다가 10대용 투명 메이크업인지라
요즘 트렌드에도 자연스레 잘 맞고.




어차피 메이크업은 이경민쌤이 다 했겄지만
이렇게 단계별 연출샷도 서비스로 들어있음.




20대 대표, 최지우!
당시에는 저게 청순 내추럴 메이크업이었지만
지금 보니까 윤곽이 제법 뚜렷하고 업타이트하네.




30대 대표, 유호정!
호정언니의 립&아이 매치에서는 90년대가 묻어난다 ㅋ
그래도 생각해보면 그녀야말로 90년대 한국의
뷰티 아이콘이자 코스메틱 리더가 아니었는가.







얼굴 자체는 별로 안 변했는데
지금이 훨씬 어려보이는 혜수님.

하지만 메이크업은 다소 지난 시대의 것이라도
그녀는 언제나 우아하고 섹시했구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임.)






또 하나의 롱런 뷰티 아이콘, 이혜영.
딱 부러지게 이쁜 얼굴은 아니라고 해도
참 코스메틱 모델로 매력있는 마스크란 말이여.
짙은 레드 브라운을 제외하고 나머지 컨셉은
요즘 10-20대 모델 화보용으로도 괜찮을 듯.




당대를 풍미했던 신부 메이크업들 ㅋ
신애라 메이크업은 나름 센세이셔널했었다.
립컬러가 약간 더 브라이트 핑크나 살구색이면
요즘에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룩인 것 같아.




김혜수, 그리고 고소영.
당최 십수년째 탑 차지하고 있는 당신들,
비결이 뭐냐고 묻고 싶습니다.
타고 나는 것 외에는 없나요???




아하, 멋집니다.



마침 작은곰이 이 책의 작년 버전을 보유하고 있대서
조만간 만나서 비교 촬영 벙개를 진행할 듯!
이거 나름 레어템급 자료 아니냐고 ㅋ



우연히 낡은 책방 골목에서 만난
10여 년 전 트렌드의 추억 :)






  




2011년 2월.
@ 홍대, 에스쁘아 플래그십 스토어.


대학교 초년생 때 흔히들 사용하는 향수, 에스쁘아.
언젠가부터 기억 언저리에서 잊혀진 그 브랜드에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코스메틱 전 라인을 런칭했단다.

빅모델 레이튼 미스터를 기용해서
온갖 잡지마다 화보를 뿌려가면서
(나 같은)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더이다.

게다가 아직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는
엑세스가 없으니 어이 아니 궁금하겠냐고.




그래서 며칠 전에 저녁 먹고 들어오는 길에
기어이 들러서 구경하고 사진까지 찍어온 1인.
(물론 매장 매니저 분의 사전 양해 하에...)

사실 20대 초중반을 겨냥한 듯한 영한 브랜드라
여기서 사고 싶은 게 특별히 많다기보다는
포스팅을 통해서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오늘도 이런 영양가 없는 홍익인간 정신 따위.




향수 패키지에서 많이 본 eSpoir.









발랄한 오렌지와 바이올렛 컬러를 테마로 한 매장.
온라인에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자면,
바닐라코와 라네즈의 적당한 믹스 같단다.
에뛰드하우스보다는 성숙하고 심플해진
매장 내부와 제품 패키지는 라네즈스러우나
이 발랄하고 화사한 색감은 바닐라코답달까.

디자인도, 가격대도, 쉽사리 손이 갈 법한 수준.




왼쪽에 보이는 게 "글램 글로스 플럼핑"
오른쪽이 일반 "립글로스"

가격은 다 1만원 중반대 가량이었던 듯.
집에 쌓인 립글로스 재고를 생각하면 -_-
굳이 따로 구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펄 없는 살구색 플럼핑 글로스는 이쁘더라.




튜브형 글로스
립틴트
립밤

등등.




그리고 이번 캠페인의 메인 제품, 립스틱.
상세 발색은 아래에 따로 올리리.




길쭉한 디자인과 촉촉한 제형의 세럼 립스틱.
팔레트형으로 나온 립테크.




하이라이터멀티 블러셔 등.




싱글 블러셔들.
역시 슈에무라, 나스, RMK 등을 생각하면
따로 구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색감은 이쁘더라.
전체적으로 맑고 청순한 컬러 위주로 나왔음.




클로즈업.
맑은 살구색인 딜리셔스 색상은
솔직히 재미로 사보고 싶기도 했으나;
(요즘 피치 컬러 뽀레바 모드가 계속되는구나.)







각종 아이 메이크업 제품들.
딱 젤 아이라이너 듀오 정도만 살짝 관심 간다.
(요즘 섀도우는 RMK에 충성 중인 농노...)




그리고 나름 온라인에서 리뷰가 쏠쏠히 보이는
 멀티 아이섀도우 쿼드 팔레트들.
순간 여기 루나솔 매장인 줄 알았네 ㅋ
루나솔 특유의 색감이나 펄감은 따라하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저렴하게 대체하려는 사람들은 좀 끌릴 듯.



그리고 립스틱, 전 색상 팔뚝 발색 나가겠습니다;

일단 립스틱 관련한 보다 자세한 포스팅은
별도로 올렸으니 아래 링크 참고 :
http://jamong.tistory.com/965

쉬어 : 펄 없고 촉촉하고 투명하고 맑은 질감.
러스터 : 쉬어에 잔잔하게 반짝이는 펄감이 추가.
스파클링 : 화려하게 반짝이는 펄감.
크리미 : 선명하게 발색되면서도 매트하지 않은 질감.
새틴 : 개중에서 가장 매트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질감.

개인적으로 쉬어/러스터 라인들에 가장 끌리더라.
하필이면 마음에 든 색상 2가지도 각각 쉬어/러스터.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반복되는 리무버질에;
내 팔뚝 피부가 지치기도 한 데다가
가게 문 닫을 때가 다 되어서 급한 마음에
발색이 좀 뭉개지거나 흔들리기도 했음.




초점이 당최 어디 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각 계열 특징대로 발색된다.
스파클링은 과연 펄이 블링블링해서 화려한데
펄 입자가 크고 잘 안 닦여서 내 취향은 아님.
새틴은 개중에서 가장 매트한 질감이긴 하지만
맥 립스틱 좀 써본 사람이라면 "흥!" 이럴 듯.
타 브랜드의 새틴 립스틱에 비하면 글로시하다.




이번 에스쁘아 립스틱 화보 비주얼을 보면
립스틱 5가지 계열에서 각 1색씩 나오는데
이 엔젤링이 새틴 계열 대표로 뽑혔더라.




오른쪽의 파파라치는 쉬어 계열 대표로.
맑고 촉촉한 브라이트 핑크인데 나쁘지 않은 듯.




왼쪽의 디바는 크리미 라인 대표.
화려한 쿨톤 레드... 인데 잘 발라야 할 듯;
마이애미는 뭉개졌지만 실제로 저렇게 무르진 않다;
(슬슬 팔뚝 피부가 헐떡대고 있는 게 보임 -_-)




오 마이.
스파클링의 펄이 잘 보이는군하.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영감이라도 받았는지
색상명들이 어째 뉴문, 이클립스 막 이러네.
어쨌거나 저 스파클링 라인 질감, 난 진심 별로.
우측의 멜로우 로즈 같은 글로시한 코랄 핑크는 괜찮군.
루비 글래스도 컬러 차트에서 보면 진해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이렇게 맑은 핫핑크여서 바르기 쉬울 듯.




좌측 두번째 러빙엔와이 (Lovin' NY) 가 메인 컬러.
촉촉하고 맑은 코럴 피치? 여서 가장 대중적일 듯.
요건 제품도 선물 받았으니 별도 발색 리뷰 올려야지!




또 하나 내가 끌린 컬러는 정중앙에 있는
쉬어 라인의 스마일 어게인, 이 아이.
정말 청순 돋는 쉬어 핑크... 지만,
역시 하나만 고른다면 메인 컬러인
Lovin' NY 에 더 끌리기도 한 데다가
나 청순 핑크 이미 여럿 있잖니? 응???




죄다 웜톤이어서 나한테는 외면 당한 나머지 컬러들;



일단 신규 브랜드로서 구색은 다 갖추고 나왔더라.
특히 전면적으로 밀고 있는 립스틱 라인에서
다양한 질감과 색감들이 확보된 건 좋아.
하지만 이 중에서 옥석은 확실히 갈리는 듯.
구색 맞추려고 화려하게 많이 출시하다 보니까
개중에서는 분명 도태될 색상들도 있어 보였다.

게다가 신규 브랜드와 그 비주얼에 대한 호기심 덕에
끌리는 제품들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영한 브랜드라서
30대 직장인인 내 눈에는 20% 부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니 의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넌 여대생도 아니고 이 브랜드의 타겟도 아니거등?)




득템했다.




정신이 번쩍 드는 오렌지색 에스쁘아 패키지.






에뛰드보다는 모던하지만
라네즈보다는 장난스러운
에스쁘아 특유의 동글동글 패키지.
바디가 좀 더 슬림했으면 싶긴 해도
안의 색상이 한 눈에 보이는 건 좋다.
나 원래는 립스틱 색상명 확인할 수 있게
뒤집어서 보관하는데 이건 안 그래도 될 듯.




러빙 엔와이.
Lovin' NY.


뭐 특별히 뉴욕을 사랑할 계기는 없었지만
원래 맛집에 처음 가면 대표 메뉴부터 시켜보고
새로운 브랜드에서는 인기색부터 보는 거니까.
게다가 촉촉한 코랄 피치? 여서 실용적이기도 하고.




안녕, 에스쁘아.



전면적인 비주얼 마케팅을 앞세우고 나온
아모레퍼시픽의 새로운 브랜드, 에스쁘아.
아모레다운 마케팅이 여기저기에 보이더라.

물론 아모레는 이미 다양한 연량대와 컨셉의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이미 로드샵 시장은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에스쁘아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차별화되는 컨셉으로
시장을 치고 나올지 개인적으로 좀 기대가 된다.

에스쁘아에 대한 시장의 평이 확실해지기 전에
호기심으로 몇 가지 써보고 싶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립스틱 라인에서 몇 가지 색상,
그리고 싱글 블러셔 정도는 가볍게 추천할 듯.
립제품 및 싱글 블러셔가 1만원 중반대,
그리고 섀도우 팔레트가 2만원대라서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은 없으니께 ㅋ



지켜볼게.
한번 잘 해봐, 에스쁘아.







  

내 화장대 및 파우치 공개!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 18. 23:55




2011년 1월 현재,
나의 화장대와 파우치 상태 보고.


사실 예전부터 화장대 사진을 한번 공개해야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리 청소를 미루다가;
신년맞이 특집(?)으로 드디어 올려본다.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기타 (etc 말고 guitar)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새해맞이 재정비랄까.

사실 아닌 게 아니라 화장대의 상태 레벨은
연재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서
연초에 꼭 한번 가다듬고 넘어갈 필요가 있긴 해;

그런데 일일히 사진 찍다 보니까 너무 많고 귀찮아서
각 사진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장씩만 찍었다.
원래 리뷰용 사진들은 여러 장 찍어서 베스트 뽑는데
이번에는 그저 뭐든지 원샷원킬... 모 아니면 도...
고로 초점이나 광도가 안드로메다로 간 사진이 많다;
... 그렇다고 다시 찍을 생각은 없음. 그냥 갑시다.




화장대 공개!




화장하는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서
2단짜리 서랍장을 옆으로 나란히 진열했다.
몇년째 이 포맷 유지 중인데 나름 꽤 유용하더라.

그런데도 이번에 신년맞이 청소를 하기 전까지는
늘 묘하게 공간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졌...
역시 문명인이라면 자고로 정리정돈을 해야해.




중앙부에는 이렇게 메인 기초 제품들과
세워서 보관하는 펜슬 및 마스카라류,
그리고 메이크업 브러쉬들이 버티고 있다.




키 작고 통통한 크림류.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브러쉬들은 이렇게
키친타올을 2칸 정도 끊어서 깔아두고
종류별로 늘어두고 사용하는데 편하다.
한 눈에 보이기도 하고, 손도 쉽게 가고,
브러쉬에 묻은 섀도우 잔여물 등을
타올에 바로 문질러 닦아서 사용할 수 있지.
키친타올은 1주일에 한번쯤 갈아주면 그만.




한 10년 전 쯤에 산 -_- 플라스틱 멀티 수납대에는
마스카라, 아이라이너를 중심으로 한 펜슬형 제품,
필기도구, 가위와 커터칼 (택배 뜯을 때 필요한...)
그리고 대용량 샘플 몇 가지가 정리되어 있다.




현재 자리를 차지한 메인 대용량 샘플들은 다 잡부.
빌리프 안티에이징, 그리고 더바디샵 비타민E.
둘 다 좋구나. 둘 다 정품 쓰고 싶구나.
그런데 둘 다 어느 세월에 정품 사서 써보지.

바로 옆에는 맥 타탄테일 홀리데이 피그먼트 쿨.




재작년 오휘 크리스마스 메이크업 키트와 함께 받은
애매모호한 레드 유광 메이크업 박스에는
메인 기초 및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 수납.
1000mL 짜리 거대한 AHC 스킨이 단연 독보적이네;
스킨 1리터라는 게 진짜 거짓말도 과장도 아니다.





G마켓에서 구입한 소형 3단 서랍장 위에는 이렇게
헤어 브러쉬, 고데기, 빅사이즈 브러쉬, 클렌징 용품들이.




서랍장에는 각종 포인트 메이크업들이 종류별로 옹기종기.




제일 상단 좌측에는 아이섀도우들.
내가 이래서 라운드형 팔레트들을 싫어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이즈투킬 같은 거...)
좌측에는 스퀘어 팔레트들을 세워서 보관하고
우측에는 작은 제품 박스 안에 싱글 섀도우와
젤 라이너, 기타 작은 제품들을 때려넣었음.

그 우측 작은 서랍에는 주력 소진 중인 샘플들,
그리고 스틱이나 튜브형 립밤 등이 들어 있다.




중간칸 큰 서랍 아랫목에는
파우더 / 하이라이터 / 블러셔 제품들.





좌측 스테인리스 서랍장 위에는 이렇게
바디 및 헤어 제품들이 들어있는 박스와
하드 케이스 샘플들 보관 박스가 있다.




필름지가 아닌 튜브나 대용량 케이스 샘플들.
이 아트박스 상자는 예전에 라네즈 패널 때
화이트 플러스 리뉴 제품들 받은 박스인데
꽤나 견고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애용 중.
사실 파는 데를 알면 깔맞춤으로 더 사고프다;




제일 윗칸에는 필름지 샘플들.

나름 세럼 / 크림 / 자차 / 클렌저 / 바디 순으로
분류해놔서 필요에 따라 뽑아 쓰기 편하게 해놨음.
특히 요즘 맘 먹고 샘플 소진 중이라 자주 열게 되네.




그 아랫칸에는 립제품들.
립스틱은 색상명 확인할 수 있게 거의 뒤집어 보관.
(이래서 내가 맥 총알 립스틱을 안 좋아한다니까.)
립글로스는 길이 특성상 눕혀서 보관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눈에 들어오는 것만 자꾸 쓰게 된다.
... 립글로스 수를 줄이는 게 해답이겠지...



일단 화장대 전체 외관 및 구조는 대강 이렇고 이제
제품군별로 소개!





스킨.

... 난 스킨 좀 들이키는 여자니까 괜찮아...

비록 AHC 1리터의 압박이 있지만 문제 없어...

[AHC] C-인퓨전
자그마치 1000mL 짜리.
다른 말로 하자면 1리터, 유남생?

이 제품 리뷰용 사진들도 다 찍어뒀는데
실감 나는 사이즈 비교를 위해서 특별히
생수병과 우유팩까지 동원했다는 거 아닌가.
양이 하도 많아서 AHC 고무 마스크 등에
물 대신 섞어 써도 참말로 궁합이 좋다네.
뭐, 용량도 용량이지만 내용물도 참 실한 아이.
언제 다 쓸진 몰라도 재구매의사가 있다네.
그 옆에 보이는 아쿠아미스트 플라스틱 병은
AHC 덜어서 분사식으로 쓰라고 준 공병임 ㅋ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복합성용
이것도 AHC 옆에 있어서 작아보일 뿐 400mL다;
요즘 본의 아니게 비오템 기초 깔맞춤 중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매일매일 양껏 사용했더니만
또 어느새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있고만.
닦아내는 기능이 괜찮은, 순하고 무난한 스킨.

[트릴로지] 하이드레이팅 미스트
은근히 내 취향에 쏙쏙 들어맞는 트릴로지.
모이스처라이징 크림만큼 꽂힌 건 아니지만서도
이 역시 꽤 마음에 드는 미스트형 토너 제품.
그런데 AHC가 있는데 재구매를 할지는 과연;




세럼/에센스류.

[미샤] 니어스킨 뉴로셀 오리지널 트리트먼트 딥모이스트 솔루션

12월 미샤 연말 대세일 때 구매한 제품.
요컨대 바틀형 앰플 에센스라는 건데 나름 괜찮다.
요즘 밤에 나이트 크림 전 단계에 듬뿍 바르는 중.
그런데 난 개인적으로 나이트용 에센스는
더 쫀득한 걸 좋아해서 재구매할지는 모르겠네.
(가격대비 용량만 아니면 후 비첩 자생 에센스 ㅠ)

[비오템] 수르스테라피7 & 아쿠아수르스 슈퍼 세럼
비오템에서 장지갑 샀더니 따라온 사은품들 ㅋ

[메디엘] 펩타이드 아이 세럼
요즘 아이 제품을 자주 생략해서 한동안 부진했지만
어쨌거나 제품도 좋고 사용도 간편해서 잘 사용했다.
이거 다 쓰고 아이케어 새로 사도 펌핑형을 살 듯.




오일.

[쥴리크] 스킨 밸런싱 페이스 오일
[트릴로지] 로즈힙 오일

둘 다 참 착한 아이들이다.
지복합성 피부에 유분 자극도 안 하고 흡수 잘 되고
피부 자체의 힘을 키워주는 느낌이랄까.
다만 쥴리크는 가격 때문에 쉽사리 잘 안 사지고
재구매는 틀림없이 로즈힙으로 가게 될 듯 하네.




베이스.

[아이오페] S.S. 루미너스 베이스
내가 2010 베스트 베이스 상을 준 제품.
그런데 고새를 못 참고 이번에 또 리뉴얼했더라?
아모레 계열사들은 고객의 소리를 너무 잘 들어서 탈이여.
샘플 분량 좀 얻어왔으니 리뉴얼 전후 비교 리뷰나 써야지;

[겔랑] 로르
절대 충성 마니아들이 있지만 호불호도 갈리는 로르.
나도 겔랑 제품은 제돈 주고 살 만큼 애정은 없어서
벼룩으로 절반 용량 남은 걸 사봤는데 나름 괜찮다.
피부가 쫀쫀하고 밀도 있게 정리돼서 화장이 잘 받아.
하지만 난... 그래도 아이오페의 손을 들어줄래.
자차 지수도 없고, 색상 보정도 안 되고, 가격 비싼
겔랑 로르를 굳이 정품 재구매할 일은 안 생길 듯.

[맥] 스트롭 크림
정품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30mL 잡부 버전.
추운 계절이 되면 으례 스트롭에 손이 가는데
정품 버전은 뚜껑 열기도 귀찮고 자꾸 묻어나서.
다음에 정품을 구매해도 여기에 리필해서 쓸란다.

[엠브리올리스] 레-크렘 꽁쌍뜨레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이 애용한다고 해서
이 바닥에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제품.
"해외에 가서 꼭 사오는 제품"으로 꼽던데
현재 해외 화장품 전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난 특가 판매할 때 얼른 데려왔는데... 아직 미개시.
그런데 보아하니 보습감이 돋보이는 크림 밀크라서
봄여름보다는 요즘 같은 계절에 써야할 것 같던데.
워어. 개시해야겠다. 롸잇나우.




비비 및 멀티 베이스.

[네이처리퍼블릭] 오드샤인 비비크림 2호
작년 여름에 하도 산과 바다, 심지어 해외까지
마구 쏘다녔더니 피부가 제법 가무잡잡해져서
자연스러운 화장용으로 구매했던 자연공화국 비비.
내 피부가 탔던 탓도 있지만 제품 자체가 밝아서
1호는 너무 허옇고 당연히 2호로 구입했지.
그 많고 많은 비비 중에서 왜 하필 이거냐면
일본 가서 냑이 쓰던 거 빌려 써보고 꽂혀서.
그런데 뭐 또 쓰다 보니 무난무난할 뿐, 좀 질리네;
게다가 가을 겨울 되니까 얼굴색도 돌아와서
지금 내 얼굴에는 색상이 좀 어둡게 발린다.
그래도 편하게 막 바르고 나갈 때 잘 사용 중.

[헤비로테이션] 퍼펙트 멀티 베이스 1호
키스미와 함께 올리브영 일본 메이크업 코너를
꽤나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헤비로테이션.
이름은 당최 왜 저렇게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일본스러운 기능성 메이크업 제품들이
독특하고도 유용해서 종종 눈여겨 본다.
이 멀티 베이스는 이를테면 자차 + 베이스 + 파데
3-in-1 컨셉인 건데 개인적으로 매우 잘 쓰고 있음.
멀티 베이스들은 대개 말만 그럴 듯 하고
실제로 써보면 너무 매트하거나 두껍거나
하여간 기대보다 못할 경우들이 많던데
이 제품은 속당김 없이 깔끔하게 발리대.
게다가 난 틴모와 믹스해서 쓸 때가 많아서.
컴팩트하고 미니멀한 패키지마저 마음에 들어.
파우치 안에 쏘옥 넣고 다니다가 급수정 가능.

[맥] 프랩 앤 프라임 비비
면세점 전용 판매 제품.
백화점 브랜드 비비에 특별한 관심은 없지만
이 제품은 색상도 맑고 뉴트럴하게 잘 나온 데다가
모공 커버와 지속력을 중시하는 프랩 앤 프라임이라
질감도 매끈하고 깔끔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면서도 너무 실리콘스럽지 않은 느낌.
이거만 바르고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으로
살짝 눌러주면 나름 간편하고 투명한 화장.
(그래서 라이트풀 파데 팩트를 깔맞춤 구매했...)

아, 내 사랑 로라메르시에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
오일프리... 가 빠진 건 가방에 넣어놨기 때문.
틴모 좋아요. 틴모 사랑해요.
틴모 리뷰 쓸 거에요. (진짜?)




[샹테카이] 재스민 앤 릴리 힐링 마스크
힐링이라고 하는데 트러블 완화는 잘 모르겠고
수면팩으로 사용하면 홍조가 다소 완화되는 듯.
트러블 완화 효과까지 있으면 정가 재구매할텐데.

[RMK] 리커버리 젤
2010 내 멋대로 코스메 어워드에도 포함된 제품.
젤 제형이어서 헤프게 쓰이는 거 빼면 다 좋다;

[에이솝] 비 트리플 씨 페이셜 밸런징 젤
에이솝 제품들은 결단코 발림성이 좋지는 않다.
그런데 써보면 좋아서 또 찾게 된다는 거.
게다가 끊고 나면 확실히 그 부재를 느끼게 된달까.




크림.

[트릴로지] 바이탈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요즘 메인 데이 크림으로 사용 중인 제품.
약간 밤처럼 꾸덕하면서도 유분기 없고
보습력 충만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들어.
꼭 미란다 커가 애용한다고 해서 그런 건 아니다;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파워 크림
빠다 같은 질감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는데
복합성이 데이 크림으로 쓰기에는 좀 무겁고
주로 밤에 듬뿍, 목에까지 발라주는 용도.
나 같은 복합성보다는 건성들이 선호하겠지만
어쨌거나 이니스프리가 꽤나 잘 뽑아낸 제품인 듯.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크림
정품도 샀지만 이렇게 샘플통에 조금씩 덜어서 쓴다.
정말 16만원이라는 빌어먹을 가격만 아니면 좋겠네.
그런데 데이에도 간혹 쓰지만 주로 나이트에 사용해서
꼭 이 제품으로 재구매를 할지는 잘 모르겠어.
정말 좋지만 나이트 크림은 대체 가능한 게 많아서.
(데이 크림은 보습력이 좋은 동시에 화장도 잘 받고
밀리지 않아야 하는 등 조건이 더 까다롭다.)
하지만 다 떠나서 제품만 두고 본다면 - 좋다.
정말 내 피부에 쫘악- 발려서 착! 감기고
속부터 촉촉하고 차오르는 듯한 그 기분이란.




스페셜케어.

[에이솝] 카모마일 컨센트레이트 안티 블레미쉬 마스크
에이솝 면세 찬스에서 구매해본 워시오프팩.
얼굴의 유분기를 제거해주고 피부결 정돈해주는데
트러블 완화 효과까지는 잘 모르겠더라.
물론 꾸준히 사용해봐야 알 일이지만.

[어퓨] 에센셜 소스 힐링 스네일 크림
요즘 부스터로 잘 사용 중인 제품.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도 있는데 그건 욕실에 ㅋ
끈적이기는 않는데 쫀쫀하고 흡수력도 좋아서
기초 첫 단계에서 사용하면 화장이 잘 먹더라.
미샤 어퓨 치고는 비싼 가격 (3만원대...) 이지만
그래도 브랜드에 대한 가격 기대치를 버린다면
꽤나 만족스러운 제품이라서 재구매할지도.




[베네피트] 포지틴트 & 하이빔
굉장히 보편적이고 뻔한 제품들이긴 하지만
역시 스테디셀러-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아이들.
포지틴트는 핑크색 립 연출의 지존인 듯 해.
특히 립스틱 지속력이 낮고 발색도 안 되는
나 같은 여자에게는 정말 유용한 더 틴트.
하이빔은 몇년 전에야 독보적인 제품이었다가
그 후에는 액상 하이라이터가 많이 출시돼서
좀 밀리나? 싶었지만 역시 대체 불가능이다.
이 아이만큼 화사하게, 그러나 과하지 않고
고급스럽게 입체감 살려주는 아이가 없다.
가격 비싸고 용량 적다고 해도 이거 하나면
몇년 동안 주구장창 질리도록 쓸 수 있음.
매니큐어 st. 브러쉬라서 얼굴에 직접 찍어준 다음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서 펴바르면 편하다.




[시세이도마끼아쥬] 모이스쳐 크림 파운데이션 UV

출시 당시에 미친듯이 하악대다가 기어이 뒷북 벼룩 구입
... 했는데 몇달 동안 잘 묵혀뒀다가 사실 작년 말에야 개봉함.
크림 타입이어서 바쁜 아침에는 잘 안 쓰이지만
(용량 조절 및 믹싱이 관건인 제형임.)
스트롭 등의 베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감동적인 결과가.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보송하게 마무리가 되고
피부도 깨끗하게 표현이 되는 게 딱 좋다.
난 지복합성이라서 그런지 겨울에 사용해도
약간의 수분 베이스만 같이 써주면 괜찮네 그려.




마스카라.

[네이처리퍼블릭] 메이 블라썸 (컬링 & 볼륨)

아무 의미도 없고 그냥 할인하길래 사봤다.
무난... 한데 그 외의 특징은 없음;

[미샤] M 섹시아이 멀티브러쉬
계속 재구매하다가 아예 작년 중순 미샤데이 때
6개였나, 하여간 배부르게 쟁여두고 쓰는 제품 ㅋ
내 default 마스카라.

[끌레드뽀보떼] 마스카라 볼륨
2010 어워드에도 썼듯이 가격 때문에 재구매의사 없음.
하지만 가격 빼고 생각한다면 (예컨대 선물받거나)
정말 발림성, 컬링력, 볼륨감, 지속력 등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훌륭했던 마스카라.
암만 그래도 마스카라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해서
그 돈 주고는 도저히 못 사겠다. 배째.

[에뛰드하우스] 닥터 마스카라 픽서
요즘에는 사용을 게을리 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공들여서 마스카라 바르는 날에는
꼭 챙겨바르게 되는 에뛰드 핑크 픽서.




[맥] 펄글라이드

아힝.
여러 시즌에 걸쳐서 출시된 펄글들 이런저런 색상들.
가장 기본적인 블랙러시안은 3개 보유하면서 잘 썼는데
작년 말에 나온 블랙스완 색상이 더 마음에 들어.
바이올렛 레이브 색상도 쿨톤 메이크업할 때
컬러 라이너로 잘 써서 이제 보면 꽤나 닳았다.
오묘한 색의 언더라이너로 사용하는 미스포츈 역시
뒷북으로 하나 더 구해서 열심히 사용 중.
브라운이 별로네 어쩌네 해도 무난하게 잘 써서
어느새 몽당연필이 된 몰라시스도 작년 말에 나온
브라운 로드잇업에 밀리게 된 듯. 이뻐효.

어쨌거나 맥의 한정은 이제 영 심드렁하지만
펄글만은 이래서 버릴 수가 없다니께.
이렇게 부드럽게 발리면서 색감 펄감 다 이쁘고
지속력까지 좋은 펜슬 라이너는 없지 않을까.



[티어스] 미네랄 블러셔
피치 & 라벤더 핑크


권상우씨가 런칭한 코스메틱 로드샵 브랜드... 인데
명동 매장에 파리 날리고 상시 전제품 할인하는 거 보면
역시 화장품 사업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싶다.
제품들도 대체적으로 참 이도 저도 아니게 애매해서
그냥 구색맞추기라는 느낌도 많이 들고.
개중에서 입소문도 타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게
바로 프로 미네랄 블러셔 라인. (피치 & 라벤더 핑크)
펄감 많은 코랄과 짙은 브라운은 빼고 데려왔지.

... 보는 순간 슈에무라 글로우온의 데자뷰가 떠오르는가...
다행히도 외형만 짝퉁은 아니라 질감 표현도 좀 비슷하다.
물론 다양성이나 지속력 등에서는 좀 딸리지만
그래도 비싼 제품 사기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딱 좋은 대체품... 인데 품절 혹은 단종된 듯.
아니면 티어스 브랜드 자체가 시장에서 빠지는 거든가.




얘가 피치.




얘는 라벤더 핑크.
그런데 이 사진 찍고 나서 최근에야 개시함;




나머지 블러셔들.
슈에무라 글로우온들이 주를 이루고
RMK 한정 블러셔가 하나 꼽사리 끼어있다.
이 사진들만 봐도 내 취향을 뚜렷하게 알 수가 있네.
부피가 미니멀하고 수납이 간편할 것.
그리고 제품 내용물이 쉽사리 확인 가능할 것.

그런 의미에서 -
사랑한다, 슈에무라.
사랑한다, RMK.




P PINK 31
블러셔라기보다는 치크 하이라이터로 쓰지만.
바로 아래의 P PINK 33B로 블러셔 연출을 한 후에
이 P PINK 31 을 C존에 살짝 쓸어주면 찰떡 궁합.
꼭 P PINK 33B가 아니라 해도 다른 제품 중에서
맑고 채도 높은 쿨톤 핑크 블러셔와 잘 어울린다.
핑크광을 쏘기 때문에 T존 하이라이터로는 과함 ㅋ




P PINK 33B
슈에무라의 대표적인 딸기우유 블러셔 중 하나.
P PINK 33C도 있지만 그건 너무 보라빛 돌아서
난 개인적으로 쿨톤이지만 핑크인 이게 더 좋더라.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 데이트 메이크업은 :
스트롭 크림 & 마끼아쥬 크림 파데로 베이스,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로 페이스 피니쉬
슈에무라 P PINK 33B와 P PINK 31로 블러셔,
베네핏 포지틴트와 슈에무라 글로스 언리미티드
(홋수가 뭐더라. 완전 사랑하는 제품인데;)
이렇게 맑고 화사한 쿨톤 핑크 메이크업 -_-b




M PEACH 44
아오이 유우 블러셔로 더 유명한 쉬어 살구 블러셔의 정석.
연예인 이름 붙은 제품에 딱히 관심은 없지만
이 색상은 정말 내공 있다고 인정해주고 싶다.
이토록 맑고도 자연스러운 살구색, 쉽지 않지.

최근에 나스(NARC) 2011 신상 블러쉬 컬러인
섹스어필을 완불 예약해뒀는데 그것도 기대된다.
역시 펄없이 연하고 맑은 살구색이거든.




P AMBER 83
투명한 색감의 앰버 컬러에 잔잔한 펄감이 있어서
누드톤 블러셔로 사용하거나 C존 하이라이터로 쓴다.
예전에 누드톤 블러셔 비교 리뷰에서 1위 준 제품임.




[RMK] 미스틱 치크 핑크

출시 당시에는 넘겼다가 뒷북 벼룩으로 데려온 아이.
RMK 특유의 모던 심플 시크 미니멀한 케이스와
맑고도 사랑스러운 컬러의 조합은 진짜 끝장 ㅠ
내가 너를 도저히 버릴 수가 없숴...
끝의 화이트와 연핑크만 따로 하이라이터로 사용 가능.
핑크색 강조하고 싶으면 좌측 2가지만 쓰고,
자연스러운 살구 핑크로 내고 싶으면 좌측 3가지.
그러나 대개는 귀찮아서 그냥 5가지 색 다 쓸어서
통째로 연한 블러셔로 사용하게 된다 ㅋ




내가 애용하는 멀티 팔레트들.
어찌 하다 보니 둘 다 시세이도 마끼아쥬.




좌측은 재작년인가의 한정, 티아라 팔레트 쿨톤.
우측은 내 사랑
페이스 크리에이터 44호 핑크.




쿨톤 4색 섀도우와 연보라색 하이라이터.
단면적은 꽤 크지만 두께가 얇아서 휴대할 만 하다.
섀도우들이 질감이 물러서 팁으로 사용하면 잘 패이지만
색상도 (나에게는) 데일리로 무난하면서도 이쁘고
적절한 브러쉬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참 손이 잘 간다.

아래의 페이스 크리에이터 또한 그러하지만
마끼아쥬를 포함한 일본 브랜드 메이크업 팔레트들이
내장 브러쉬가 어찌나 적절하고 센스 있는지.




내 사랑 페이스 크리에이터.
올 겨울에 한동안 안 쓰다가 이번에 사진 찍느라
꺼냈다가 다시 사랑이 불타올라서 또 휴대했더니
사진 속 모습보다 각 섹션이 더 패였다우.
이거 하나로 맑고도 생기있고 입체적인 얼굴 완성.
진짜 얼굴을 (face) 만들어준다니까 (creator).
개인적으로는 블러셔나 쉐이딩의 색감이
진하지 않고 가벼워서 더 마음에 든다.





하이라이터.
약간씩 색감도 있어서 하이라이터와 블러셔 사이인 아이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겔랑] 메테오리트 프레스드 파우더 10호
일명 겔랑 두꺼비.
이건 재작년 여름 한정 컬러였던 듯.
기존의 인기 컬러인 미틱보다 약간 더 골드빛 돈다.
제 돈 주고 살 생각 따위 전혀 없었는데 팸세에서 득템!
역시 겔랑 한정 메이크업 제품은 팸세가 진리인가.
작년 말에 단종 리뉴얼돼서 지금은 모양이 다르더라.

[디올] 뿌드르 당텔 피치
최근에 디올 팸세 득템샷으로 올린 바 있는 아이.
... 그러고 보니 난 정말 팸세의 수혜자인가.
아직 표면 레이스 부분의 (비교적 화려한) 펄이
덜 닳아서 내 취향에는 좀 과하지만 더 쓰다 보면
아래의 잔잔한 쉬머펄만 남아서 괜찮을 것 같아.
데일리 피니시로 쓸 만한 유용한 아이템이긴 한데
정가 주고 샀으면 진짜 돈 아까웠을 뻔 했다;

[아르마니] 쉬어 쉬머 파우더 5호
이것도 그 언젠가 한정으로 풀렸었던 듯.
이번 봄 컬렉션에 재출시돼서 광풍을 일으킨 핑크 파우더,
그 압축형 재림이라고 해서 약간 입소문을 타다가
"그래도 역시 핑파랑은 달라-" 소리를 들었던 제품이기도.
그런데 난 핑파 가루날림이 너무 귀찮았던 1인으로서
이 컴팩트형 쉬어 쉬머 파우더가 더 좋더라;;
슈에무라 글로우온 P PINK 31처럼 연하게 핑크광 쏘는 아이.
비교 리뷰는 쓰려고 한참 준비하다가 중도 포기했다 -_-

[맥] 리버티 오브 런던 뷰티파우더 "쉘펄"
일명 고도리 컬렉션의 살구광 뷰파 쉘펄.
둥그런 형태 때문에 보관이 불편한 뷰파인 데다가,
자그마치 뒷북으로 구우바이구우에서-_- 구한 거지만
나름 싫증 안 내고 계속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

볼에 살구빛 광과 탄력 부여하는 데에는 와따.





지복합성 피부의 유분을 머금은-_- 겔랑 두꺼비.
이렇게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보이게 하면서
모공 부각은 안 하는 피니쉬 파우더 흔하지 않지.
평소에 그닥 친하지 않은 겔랑이지만 이건 인정.
이거 다 쓰고 나면 (대체 어느 세월에...)
면세에서 기본 미틱 컬러로 재구매의사 있는 정도.




살구빛 광 블러셔. 볼이 탄력있어보여효.




가루날림 작렬하는 핑파보다 니가 더 좋아.



파운데이션 및 팩트류 급 추가.
귀찮아서 패스했는데 역시 뭔가 찜찜해서.





고체 파운데이션.
사진 좀 어둡게 나왔다.

[RMK] 젤 에멀전 파운데이션 101호
[맥] 스튜디오 테크 NC20





파운데이션 팩트 라운드형.

[맥] 라이트풀 리차지 파운데이션 NC20
[안나수이] 파운데이션 팩트 B01





파운데이션 팩트 스퀘어형.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베이지 01
[바비브라운] 일루미네이팅 피니쉬 파운데이션 웜아이보리





파우더 팩트.

[사나] 커버 팩트
[바닐라코] 헬로 써니 데이즈 썬팩트
[오휘] 루미아르떼





크림 블러쉬.

[스틸라] 컨버터블 컬러 듀오 (한정)
[블룸] 쉬어 컬러 크림
[케빈어코인] 크리미 모이스트 글로우 "프라벨라"





루즈 파우더.

[베네피트] 블러프 더스트
[로라메르시에] 미네랄 피니싱 파우더
[캔메이크] 커버링 파우더 02호




기타.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 21호
[겔랑] 메테오리트 구슬 펄리 화이트






섀도우 팔레트.
좌측 상단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

[노바] 콰트로 625호
너무 많아서 싸그리 다 정리할까 했지만
잘 팔리지도 않길래 끌어안고 가기로 한 노바.
그래, 너네의 가치를 알아주는 건 나밖에 없구나.
그 중에서 가장 잘 쓰이는 쿨톤 기본 팔레트 625호.

[샤넬] 옹브르 뻬를레
... 뭐... 나도 피해갈 수 없었던 샤넬 올봄 신상 5구.
화보만 보고는 몰랐는데 너네가 크림 타입일 줄이야.
샤넬의 허세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서도
진짜 이 우아한 품격에는 무릎 꿇게 된다.
앞으로 다른 크림 섀도우나 사지 말아야지.

[겔랑] 쥬 동브엘 408호
예전 언젠가의 겔랑 한정 섀도우 팔레트,
음영 섀도우로 나름 명성이 있었다고 한다.
나 겔랑이랑 안 친해서 이런 제품의 존재도 모르다가
팸세에서 보고 얼결에 구매. 아직 미개시;

[루나솔] 네이처 그린
루나솔 역시 안 친한 편이고 섀도우는 더더욱 없는데
이 네이처 그린 하나만은 참말로 유용하게 잘 쓴다.
특히 여름에 카키색 라인 중심으로 펄감 얹어주면
깊이 있으면서도 색감 강조되지 않는 메이크업.

[샤넬] 미스틱 아이즈
샤넬 섀도우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랄까.
그래봤자 샤넬 4구는 달랑 이거 하나인 데다가
이번 봄 신상 크림 5구 팔레트 전에는 유일한 샤넬;
색상 구성이 너무 좋아서 바닥까지 쓸 듯. (진심.)

[끌레드뽀보떼] 아이섀도우 쿼드 115호
스페인 출장 갈 때 면세에서 기어이 사버린;
제품이야 뭐 말할 나위도 없이 참 좋다.
실키한 질감,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한 발색,
훌륭한 품질의 내장 팁과 브러쉬 등등.
문제는 역시 가격... 이지만 면세니까...
다만 컬렉팅 시작하면 가산 탕진하기 십상이지.
나도 고민고민하다가 정말 가장 유용하게 쓸
이 쿨톤 바이올렛의 115호 하나로 디펜스했다;




계속되는 아이섀도우 팔레트.

[마디나밀라노] 아이섀도우 쿼드 홋수 생각 안남.
그 언젠가 선물받은 제품인데 펄감 얹는 용도로 잘 썼다.
특히 한동안 펄블랙 스모키에 빠져있을 때에.
정말 마이너 중에서도 마이너한 브랜드, 마디나밀라노.

[라네즈] 트리플 아이섀도우
이건 솔직히 사용 목적은 아니고 전시 보관용;
자그마치 2003년도 여름 한정이었던 -_-
내 생애 첫 섀도우 팔레트 되시겠다.
라네즈 지난 10년 특집 포스팅 올리면서
이에 대한 감상을 주절주절 올린 바 있음.
안 쓰는 건 과감히 처분하거나 버리는 편인데
이 제품은 늘 마음 속에서 아련해서 못 버리겠어.
내 화장의 역사를 말해주는 마킹 포인트랄까.

[오르비스] 멀티 팔레트
오르비스 메이크업 단품은 은근 가격이 나가지만
가끔 이렇게 기획 팔레트로 나올 때 건지곤 한다.
내가 딱 잘 쓸 법한 마일드 쿨톤의 섀도우 2색이랑
연한 딸기우유 핑크 블러셔로 구성되어 있음.

[나스] 듀오 아이섀도우 "도쿄"
나스는 국내에 매장이 달랑 하나 밖에 없는 데다가
압구정 갤러리아여서 접근성도 안 좋은데
온라인 실사 및 발색은 쓸 만한 게 없어서
혼자 해외 사이트 뒤지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겨우 고른 게 예전에 뷰티클래스 가서 직접 본 도쿄.
뭔가 애매하게 칙칙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게 실제로 발라보면 쿨톤 피부에 좀 짱이다.
특히 우측의 톤다운 라벤더 색은
바비브라운 싱글 섀도우 헤더를 연상시키되
그보다 더 실키하고 푸른기가 돈다고 보면 될 듯.
최근 나스 지름샷은 나중에 따로 모아서 올려야지;




RMK 스페샬 -_-
역시 좌측 상단에서 시계 방향으로.

브라운 아이즈 1호 & 3호
두어 달 고민하다가 최근에 기어이 둘 다 구입함;
사실 2010 F/W 컬렉션으로 입고가 되었다가
소리소문 없이 매장 품절됐었는데 재입고를 한 듯.
1호부터 6호까지 색상들이 각각 다른데
다 조금씩 다른 톤의 브라운을 포함하고 있다.
남들은 브라운이 메이크업할 때 제일 무난하다 해도
사실 붉은기 많이 도는 나 같은 피부는 그렇지만도 않다.
그래서 언젠가 "쿨톤 피부에 어울리는 브라운 고르기"
이런 포스팅을 올리려고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내 사상과 맞아 떨어지는 제품을 내주다니.
RMK 역시 넌 내 눈에 이쁜 짓만 한다니까.
이 역시 상세 지름샷 및 리뷰는 별도로...

트랜스루센트 아이즈
베이스로 쓰기 좋은 쉬머펄 연핑크 색상과
포인트로 유용한 쉬머펄 그레이 블랙.
파우치에 주구장창 넣어 다녀서 부담 없는 사이즈.
... 사랑한다, RMK.

젤리 X 아이즈 3호 레드 브라운
몇년 전에 가을 한정으로 나왔던 젤리 아이즈.
난 사실 그때에도 뉴트럴하고 쉬어한 색감의
6호 라이트 브라운 베이지에 가장 끌렸는데
매장 직원의 감언이설에 혹해서 화보 컬러인
3호를 구매하고... 오랫동안 후회했더랬지.
3호는 너무 붉은기가 많이 돌아서 난 별로 ㅠ
그러다가 천만다행으로 벼룩에서 6호를 구해서
여태까지도 베스트로 잘 사용하고 있다.
이 샷에서 6호가 빠진 이유는 바로 그거.
화장대에 놓을 것도 없이 매일 들고 다녀서.
이따 파우치샷에 등장할 예정이다 ㅋ
심지어 눈에 보일 정도로 패였음!!!
다 쓰면 어쩌지??? 라는 걱정은 나중에 하자.




[부르조아] 쁘띠 가이드 드 스타일
좌측에서 우측으로 :
14호 크레이지 베이비
16호 모브 아 크로케
18호 이름 모름;


나머지 색상들은 헬스 클럽 사물함 파우치
내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빠짐;
전에 별도 포스팅으로 올린 적 있듯이
"왜 내가 좋아하는 건 단종이 되는 거야??"
이 중에서 가장 애호하는 색상은 16호 모브 컬러.



싱글 섀도우.

[겔랑] 옹브르 에끌라 싱글 섀도우
색상명이나 번호는 생각이 안 난다.
누드에 가까운 쉬머 샌디 스킨 컬러.
겔랑의 부피 큰 금딱지 케이스를 안 좋아해서
절대 제 돈 주고 샀을 리는 없고 역시 벼룩;
이 때 한참 "색감 강조 안 하는 은은한 아이 베이스"
개념의 싱글 섀도우에 빠져있을 때라서 ㅋ
제품은 제법 좋아서 펄도 잔잔하고 고급스럽고
질감도 적당히 실키하고 크리즈도 안 생기는데
역세 겔랑 특유의 육중한 케이스는 정이 안 가.

[바비브라운] 스파클 섀도우 "미카" & "발레"
바비 섀도우도 몇년 전에 스퀘어형으로 리뉴얼된 후
수납하는 게 그나마 편해져서 초큼 호감이 간다.
이 미카 & 발레는 소녀시대 눈물 메이크업으로
유명해졌지만 난 뭐 소시는 꿈도 안 꾸고
일단 색감 없이 맑게 반짝이는 걸로 만족함.

[끌레드뽀] 옹브르 꿀뢰르 솔로 101호 & 107호
정말이지... 끌뽀 색조, 그것도 싱글을 살 줄이야.
모든 악의 근원, 연우닷컴-_-에서 처음 접하고서
"아니, 이 비싼 돈을 주고 싱글섀도우라니!" 이랬는데
아닌 게 아니라 부드러운 질감이나 오묘한 색감이
단연코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기는 합디다.
역시 컬렉팅하면 패가망신하기 좋을 제품들이라
기본적인 화이트랑 오묘한 골드펄 바이올렛만 입양.
질감이 유독 물러서 쓸 때마다 표면이 팍팍 패인다.
... 잘 하면 섀도우 공병 낼 수 있을지도?
백화점 정가를 생각하면 눈물 날 일이지만
그래도 난 벼룩과 면세점에서 샀으니까 괜찮다며.




[아멜리] 스파클 스팟 섀도우
오렌지환타 / 레드쏠트칙촉 / 슈거골드 / 슈거드롭브라우니


분당에 칩거하시는 분할 기술자님을 명동으로 유인해서
밥 한 끼에 회유하여(?) 작업시켜서 받은 아멜리 분할.
역시 사람은 외주에 능해야 인생이 아름답다는 결론.
이 자리를 빌어서 임거성님에게 다시 한번 배꼽감사를-






이제는 립스틱.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709호 페르시안 핑크
711호 파파야
712호 베이지 로즈
713호 핫핑크


아는 사람도 많이 없고, 부피도 쓸데없이 크지만,
예전부터 나 혼자 격하게 애정하는 졸리루즈.
온라인 리뷰도 거의 없어서 내가 개척할까 했지만
2년째 게으름 피우면서 미루고만 있는 중.
특히 핫핑크 713호는 내 생일과 같다면서
시그니처 립스틱이라고 우기고 애지중지한다.
... 제품 자체도 참말로 이쁘지라오...
사실 이거 생각하면 다른 핫핑크 립스틱은
아무것도 살 필요가 없는 건데 말이야.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400호 (레드 계열)
103호 (베이지 계열)


작년 초에 루즈 아르마니가 출시될 때 즈음에는
내가 한참 금욕의 겨울을 보낸 직후라서
지름의 욕망이 폭발했는지... 좀 폭주했다.
색상별로 다 모으고 싶어서 핑크다 코럴이다
꽤나 여러 개를 사댔는데 결국 이렇게 남네.
레드 립스틱 리뷰에서 강렬한 발자국을 남긴
400호, 그리고 베이지 계열 인기색인 103호.
색들은 다 이쁜데 케이스가 진심 육중한 데다가
아르마니 립스틱들이 다 그렇듯이 쓰다 보면
내용물이 케이스 안에서 기울어져서 쓸린다;
부디 이 점을 기억하고 앞으로 다시는
아르마니 립스틱을 구매하지 않으리라.





[맥]
래비싱 (크림쉰)
핑크누보 (새틴)
플래시팟 (새틴)


이 중에서 핑크누보랑 플래시팟은 서로 케이스 체인지;
헤더렛 컬렉션의 멜로즈 무드는 진작에 팔고
헤더렛은 누드 컬러 립스틱인 프래시팟만 남았는데
화려한 케이스에 비해서 내용물이 너무 누디해서
결국 헤더렛 케이스에 핑크누보를 넣고 vice versa.
물론 손재주 없는 내가 직접 했을 리는 없고
수공업의 달인, 수달 빵여사의 은혜로 ㅋ
그런데 그렇게 작업만 해놓고 당최 안 쓴다;
맥 립스틱은 뭔가 불편하고 손이 안 가.
다음번에 백투맥 하면 크림쉰 라인에서
누디한 쿨톤 핑크인 크림컵만 데려오고
맥 립스틱, 적어도 이 총알 라인은 끊을 듯.

그리고 그 옆에 보이는, 좀 다르게 생긴 아이는
작년 신상인 프로 롱웨어 립크림 라인의 "오버타임"
일단 기존의 총알 형태가 아닌 점이 마음에 들고
자세한 건 조만간 별도의 리뷰를 통해서.





[샤넬]
루즈 알뤼르 14호 패션
루즈 코코 31호 깡봉


다 각각 리뷰 올린 적 있는 제품들.
그러고 보니 둘 다 쿨톤 레드 계열들이네.
난 디올의 핑크, 그리고 샤넬의 레드에 끌리는 듯.





[디올]
어딕트 하이컬러 578호 참드핑크 (Charmed Pink)
립글로우 컬러 리바이버 밤


이것만 봐도 그러네.
하나는 립스틱이고 하나는 컬러 립밤인데 둘 다 핑크.
참드핑크는 거의 기본 핑크 립스틱으로 잘 쓴다.
립글로우 역시 다 쓰면 재구매할 의사가 충만함.




[나스] 립스틱
로만 홀리데이
바바렐라


나스에 빠지고 있어어어...
하다 보니 가장 인기 있는 두 색상들이네.
로만 홀리데이는 쉬어한 딸기우유 핑크.
그 유명한 바바렐라는 청순 작렬하는 살구.
발색 다 찍어놨는데 리뷰 언제 올리려나.
나스는 심플한 무광 블랙 케이스도 내 취향이다.

[플러트]
칙스틱
19호 샹그리아
20호 쿨


그 언젠가 엘카에서 출시했다가 말아먹은
온라인 전용 색조 브랜드인 플러트.
팸세 때 2-3천원 가격대에 풀려서 막 집었지.
다른 건 다 처분했는데 글로시한 립스틱인
이 칙스틱은 고냥 무난하게 쓸만해서.
그런데 나스를 데려왔으니 처분할까 싶기도 하고.




[클라란스] 루즈 프로디지 515호 "로지코랄"
[샹테카이] 립쉬크 "지니아"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문피치"
[크리니크] 버터 샤인 립스틱 몇호더라
[클리오] 아트 립스틱 "루미너스 바이올렛"
[엘리자베스아덴] 에잇아워 립스틱

그리고 갑자기 이름 생각 안 나는 아이.

루즈 프로디지는... 사연이 많은 아이.
일본 가서 왕삽질하고 내 쌩돈 갖다 바쳤으나
알고 보니 일본 한정이 아니었다는 슬픈 후문.
그래도 요즘 잘 쓰고 있으니까 잊으련다.

샹테카이 지니아는 글로시 레드 중 베스트.
국내 철수했다가 작년에 재런칭하고 나서
그나마 기존의 지랄맞은 가격이 쬐애끔 내려갔다.

크리니크 버터 샤인 라인도 몇년째 격한 애정 중.
그러고 보면 샹테카이 립쉬크랑 약간 비슷하다.
물론 샹테카이 쪽이 더 촉촉하면서도 밀착력 높지만.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의 누디 컬러 립스틱.
한동안 스모키할 때 열심히 쓰다가 좀 질리는 듯도.

클리오는 데일리로 정말 잘 사용하는 바이올렛 핑크.
아트 립스틱도 패키지가 좀 쓸데없이 과해서 그렇지
내용물은 적당히 크리미하면서도 쉬어하게 발린다.

아덴 립스틱은 말이 립스틱이지 컬러 립밤이어서
편하게 슥슥 바르면 자연스런 혈색 도는 입술이 된다.




립글로스 떼샷.




레드 계열.

[크리니크] 롱라스트 글로스웨어 SPF15 몇호더라
[메이블린] 워터샤인 에센스 물광스틱
[스틸라] 립글레이즈
[샤넬] 아꾸아 뤼미에르 65호 "파티레드"





핫핑크 계열.




쉬어 핑크 계열.




펄핑크 계열.




살구 / 오렌지 / 누드 계열.




하아... 드디어 화장대 상세 소개는 끝이고
아래는 들고 다니는 파우치샷 공개!




두둥.
롯데리아 고흐 해바라기 파우치.
이거 받아내겠다고 맛도 없는 버거들을
얼마나 먹거나 혹은 먹였는지 ㅋㅋ




이런 이중구조.
브러쉬꽂이가 있는 2층에는 이런 애들이 살고 있다.




[키스미] 히로인 리퀴드 아이라이너
[맥] 펄글 블랙러시안 & 미스포츈
[맥] 테크나코올 아이라이너 유니폼 & 어쓰라인
[크리니크] 래쉬파워 볼류마이징 마스카라
[더바디샵] 라이트닝 터치 01호


키스미 라이너는 동가격대 라이너 중 가장 맘에 든다.
적당히 탄력적인 붓에, 진한 농도, 지속력까지.
기왕 눈화장을 할 때에는 늘 펜슬라이너 위에
리퀴드로 덮어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제품.

상황별 아이라인을 위해서 맥 펄글과 테크나코올 항시 대비.

크리니크 마스카라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그냥 평범.
물론 별다른 불만사항도 없지만 가격대비 큰 매력도 없더라.
래시파워도 고정팬이 많은 제품인데 나랑은 데면데면.

바디샵의 다크서클 하이라이터인 라이트닝 터치는
우연히 발굴해서 매우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자
내가 주변에 추천도 많이 하는 흙 속의 진주.
솔직히 입생로랑의 뚜쉬 에끌라에 비해서
질적으로 크게 뒤지지도 않는 데다가
뚜쉬 에끌라의 핑크색보다 난 이 살구색이 좋네.
눈 밑에 이거 하나만 발라도 안색이 달라진다.
뭐, 다음에 입생 뚜쉬 에끌라도 한번 써보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매우 사랑스러운 데일리 아이템.




아랫층 주민들.
물론 그때그때 자주 바뀌는 편이지만
일단 이 사진을 찍은 날 현황은 이랬다;




[에뛰드하우스] 55 키스풀 틴트슈
[시세이도인터그레이트] 아쿠아 크리미 루즈 RD761
[샹테카이] 립글로스 샘플


사실 베네틴트가 가장 유용하고 종종 휴대도 하지만
파우치에 넣고 다니는 대용품으로는 에뛰드를 쓴다.
포지보다는 좀 못해도 가벼운 튜브 타입에다가
색상도 청순한 듯 발랄해서 그럭저럭 유용해.

인터그레이트 루즈는 기대 이상으로 질감이 좋고
색상도 활용도가 높아서 요즘 참 자주 쓴다.

샹테카이 립글 샘플은 정말 딱 파우치용!




[RMK] 젤리 X 파우더 아이즈 6호 "라이트 브라운 베이지"

위에서 화장대 상세 공개샷에서 썼듯이
이 제품이야말로 매일 들고 다니는 베스트 섀도우.
사실 2010 코스메 어워드에도 넣으려고 하다가
하도 몇년 전의 한정이라서 주저하다가 뺐다;
촉촉하고 밀착력 있는 제형의 브라운 젤리 섀도우에
잔잔하게 반짝이는 쉬머펄 피치 베이지 섀도우.

다시 한번 말할게.
사랑한다, RMK.




[닥터자르트] 힐링 밤
[레드얼쓰] 아이 프라이머
[케빈어코인] 크리미 모이스트 글로우 "프라벨라"


힐링밤은 정품이지만 딱 샘플 크림통 사이즈여서
건조할 때 화장 고치거나 기타 SOS 용도로 유용하다.

레드얼쓰는 국내 철수한지 오래 됐는데
아이 프라이머가 그럭저럭 무난해서 계속 쓰는 중.
바닥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부지런히 쓰고 버려야제.

케빈어코인은 립 & 치크 겸용 하드 크림 컬러 제품인데
바비브라운의 팟루즈 등등보다는 좀 크리미해서
입술에 바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사실 이거 하나만 바르고 샹테카이 샘플 립글로
살짝 덮어주면 충분히 화사하고도 깔끔한 핑크립.
다만 가격이 꽤나 비싸서 탈이지만 난 선물 받았응게.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베이지 01호

표면의 유분이 민망하지만 저것은 내 사랑의 증거.
액상형의 파운데이션을 그대로 압축해서
열처리 없이 그대로 고형화했다는 데에 끌려서 샀는데
질감이 실키하고 사용시 뭉침이나 들뜸이 없어서
그동안 열혈 사용했더니 표면이 제법 패였다.
내가 써보니 촉촉하고 밀착력 있는 게 좋길래
좀 더 짙은 색으로 엄마도 하나 사드렸는데
언젠가 가방 던질 때 깨져서 가루 내서 쓰신다고;



이런 브러쉬꽂이형 파우치의 장점은
제품들을 꼼꼼하게 분류할 수 있다는 건데
아무래도 수납할 수 있는 제품도 한정되고
파우치 무게가 자칫 늘어나기 쉬워진다.
특히 제품을 많이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최근에 또 변덕을 부려서 파우치 변경.
원래 파우치란 날씨나 기분 따라서
바꿔서 사용하는 물건 아니겠는가.



한번에 다 때려넣는 만다리나덕 소프트 파우치.
소재도 워낙에 흐물흐물해서 뽀대는 안 나도
제품의 사이즈나 형태에 상관 없이
편하게 다 넣고 다니기에는 이런 게 최고다.
게다가 파우치 자체의 무게가 거의 없어서
가방 경중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음.
그리고 브러쉬꽂이는 없지만 다 던져놓고
뒤적뒤적하기에도 편하다. (소프트해서...)
아무리 스마트한 다기능 파우치에 혹해도
결굴 사용하기 가장 편한 건 이런 올인원 주머니;



하아. 글이 너무 길어서 퇴고도 못하겠네.
일단 이렇게 2011년 1월 어느 시점에서
나의 화장대와 파우치 실황을 공개해봤다.



THE END.




 

 

 

 

  
 


아이오페는 색조보다는 기초로 유명하지만
알고 보면 색조 개발 및 리뉴얼을 은근 자주 한다.
뭐, 늘 노력하고 발전해주는 모습은 참 좋은데
아이오페 베이스류를 꽤나 애용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잦은 리뉴얼은 때로는 피곤하기도...

지난 주에 아리따움에 쭐레쭐레 갔다가
(꼬마들 놀이터 들르듯 들락날락거림;)
아이오페 기본 베이스 라인이 이번에 또!
리뉴얼 신상 출시됐음을 발견했다.

슈퍼 바이탈 라인은 그대로인데
기존의 S.S. 컨디셔닝 라인이 통째로
"레티젠" 라인으로 업그레이드됐더라.

물론 슈퍼 바이탈 메이크업 라인의 베이스류도
내용물은 그 전신이었던 블루 오메가랑 동일하고
단지 이름만 슈퍼 바이탈로 탈바꿈한지라
이번에도 그렇지 않으려나 생각하긴 했는데
라인 설명을 보나하니 성분 업글을 하긴 한 듯.

레티젠 (Retigen) :
프로레티놀 + 제네레이션

이라는 뜻이란다.

기존의 레티놀 성분이 자외선에 취약해서
나이트케어 제품으로만 사용이 가능했다면
프로레티놀은 보다 강화되고 안정화되어서
데이케어용으로도 가능하다나 뭐라나.

어쨌거나 난 성분 얘기는 잘은 모르겠고 -
원래 아이오페 베이스 메이크업 좋아하는 데다가
테스트해보니까 질감이 좋아서 혹하고 있음.






작년에 이미 리뉴얼된 루미너스 베이스를 잘 쓰고 있는데
(2010 내 멋대로 코스메 어워드 베이스 부문 상도 줬음;)
다 쓰기도 전에 또 리뉴얼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 루미너스 베이스는 위의 제품 리스트업에서는 빠졌지만
역시 "레티젠" 이름을 달고 이번에 새로이 나왔다.
(샘플 분량 약간 얻어왔으니 곧 비교 리뷰 고고-)


매장 테스트해본 바, 개인적으로는

글로우 커버 케익
듀얼 컨실러

이 제품들이 이번 시리즈 복병인 듯.

그리고 안 그래도 펌핑형 리퀴드 파데가 필요했던지라
모이스처 파운데이션은 괜히 덩달아 끌리더라.
아마도 조만간 직접 구입해서 리뷰 쓸지도;

=> 리퀴드 파데는 테스트해보니까 색이 좀 노랗고
질감이 겨울에 쓰기에는 매트해서 뻑뻑할 듯.
이제 남는 후보는 나스 / 루나솔 / 아르마니... 인가.
국산 브랜드들이 파데계에서 좀 분발해줬으면.




그나저나 아리따움에서 이 라인업을 보는 순간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모군에게
당장 문자를 보내서 민원(?)을 넣었다.

"아모레 왜 이렇게 매 시즌마다 리뉴얼 및 신상 토해내.
니네 연구원들은 쉬지도 않고 뭐 그러냐."

... 어쩌라고...



어쨌거나 또 한번 은근 마음에 드는
아이오페 신상 베이스 메이크업 -
레티젠 라인.








  




어찌 하다 보니 엄마를 위한 지름 시리즈 포스팅;
이건 예전에 진작 올리려고 하다가 까먹고 있었는데
(1)편 기초 깔맞춤이랑 (2)편 투웨이 케익 올리니까
왠지 (3)편 립스틱으로 화룡점정하고 싶어지네.

난 립제품을 이것저것 잡다하게 쓰는 데다가
일상적으로 역시 캐주얼한 제품에 손이 가지만
역시 엄마 립스틱은 "뽀대"가 중요한 거다.

그리하여 기초 제품은 국산을 강하게 선호하지만
엄마 립스틱을 고를 때는 본의 아니게
잘 알려진 명품 브랜드를 고르게 되더라.

어머니들 선호 국내 브랜드를 돌아보자면 :
설화수는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 안 하고,
는 너무 번떡거리고 불편해서 안 사게 되고,
오휘는 디자인 나이대가 참 애매해 보이고,
아이오페는 괜찮지만 "뽀대와 간지"는 부족해.

그래서 최근 1년간 엄마한테 선물한 립스틱들은
샤넬, 겔랑, 디올, 아르마니... 뭐 이런 거다.




[샤넬]
루즈 알뤼르
74호
코메디아 (Comedia)


샤넬 립스틱을 하나쯤 사드리라고 생각하던 차에,
어느 날, 이 제품이 내 눈에 쏘옥 들어왔다.
평소에 샤넬 매장에서 정가 구매 잘 안 하는데
엄마를 위해 살 때는 마음이 좀 너그러워지더라.

샤넬 립스틱 라인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루즈 알뤼르도
발림성은 편안하지만 발색 및 질감 표현력이
너무 가볍지만은 않고 클래식한 품위가 있다.
나 또한 루즈 알뤼르 라인을 꽤나 좋아해서
레드 컬러인 14호 패션 (Passion) 을 애용 중이지.




74호 코메디아는 이렇게
베이지 기운 도는 차분한 핑크에
아주 자잘하고 고운 골드펄이 도는 컬러.
내가 여태까지 엄마한테 사드린 립스틱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 품위있고도 잘 어울리는 베스트.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아, 이 사진은 원본이 없어졌구나.
나 포스팅 사진 포맷이랑 사이즈에 연연하는데.

어쨌거나 작년 봄에 좀 헤까닥 나사가 빠져서
여러 색상 모아댔던 루즈 아르마니의 늪.
(그렇다 해도 이 사진 속 제품들이 다 내 껀 아니고
당시에 좀 싸게 살 루트가 있어서 다들 공구한 거;)

간지 나고, 발색 잘 되고, 뭐 다 좋은데
뭔가 부담스럽고 육중해서 손이 잘 안 가.
뭔 놈의 립스틱이 웬만한 팩트 무게란 말인가.




그 중에서도 510호.
핑크 계열로 분류되지만 사실 코럴 컬러다.




이 정도.
루즈 아르마니 자체에 막상 손이 잘 안 가기도 하지만
이 510호는 색상도 내가 잘 안 쓸 법한 코럴...
구매 당시에는 "코럴도 데일리용으로 하나는 필요해!"
이러면서 샀던 기억이 나긴 하지만... (먼산)

어쨌거나 새것 그대로 모셔두고 몇달을 고민을 했다.
이걸 귀찮아도 매장 교환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개시 및 발색을 해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내친 김에 제품 리뷰까지 올려볼 것인지.

하지만 결국 상자째 새것 상태로 엄마에게 고고.
웜톤 피부에 코럴이 잘 맞는 엄마와 좋은 인연 되기를.
(그리고 난 아르마니 립스틱 다시는 안 살란다.)




[겔랑]
루즈 G
61호
겔라 (Gaela)


획기적이고 품위 있는 디자인이네 뭐네 해도
나에게는 그저 디립따 무거운 지문인식 립스틱.
하지만 의외로 울 엄마가 백화점에서 테스트해본 후,
이 제품에 꽂히셔서 늘 눈여겨보고 있기는 하다.

백화점 정가는 5만원 후반대인데
LVMH 패밀리 세일에서 2만원대에 건진 제품.





61호는 꽤나 인기 있는 마일드 & 쉬어 핑크 색상.
사실 엄마가 원래 꽂혔던 색상은 (아마도) 60호였다.
61호보다 약간 더 차분하고 뉴트럴한 핑크 색상.
하지만 뭐, 팸세란 마음대로 안 되는 거니까 ㅋ
이 정도 가격에 살 기회도 당최 흔한 게 아니라서
꿩 대신 닭으로 이 61호로 데려오게 됐네.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하게 쓸 법한 색이어서 다행이여.

그러고 보니 이전에도 루즈 G 오렌지 계열의
40호 질오렌지 색상을 선물해드린 적 있는데
그 제품은 사진을 도무지 못 찾겠네예.
엄마한테 문득 물어보니 잘 쓰고 계신다고.



그래도 내 화장품 지르는 것보다
엄마 화장품 고르고 사는 게 더 즐거운 듯.
내 덕후 인생에 그나마 건전한 부분이랄까.

이쁘게 화장하소서, 어마마마.






  




부르조아는 상대적으로 가격도 착한 편이고
제품들도 실속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백화점에서 정가 주고는 좀처럼 안 사게 된다.
온라인에서 1+1 행사도 자주 하는 데다가
면세가도 워낙에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가.
게다가 귀여운 듯 하면서도 간혹 부피가 과한
패키지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지는 탓인지도.

그런데 그 부르조아에서 내가 열광하면서
색상별로 컬렉팅하던 제품이 있었으니 :




[부르조아]
쁘띠 가이드 드 스타일
2구 섀도우

... 단종됐다...
당시 가격은 아마도 28,000원 가량이었던 듯.

부르조아 대다수의 제품들이 그렇듯이
이 제품 역시 불어 네이밍인지라
"쁘띠 기드 드 스틸"이어야 할 터인데
한쿡 소비자들에게 와닿지 않아서 그런지
결국 "쁘띠 가이드 드 스타일" 이라는
지극히 퓨전스러운 이름으로 출시했더라.

얼핏 보면 장난스러운 종이 패키지라서
내구성이 부족할 것 같기도 하지만
의외로 굉장히 튼튼해서 휴대에도 지장 없다.
그러면서 두께도 얇고, 내장 팁도 훌륭하고,
색상 구성도 적절하고, 질감도 실키하고,
섀도우 지속력도 높고, 크리즈도 없고,
솰라솰라솰라솰라-

그리고 난 섀도우 팔레트에 컬러가 많아봤자
한번에 2-3가지 밖에 사용 안 하는지라
이렇게 2구 구성에 개인적으로 끌리더라.
게다가 각 색상이 너무나도 잘 어울릴 컬러로
조화롭게 구성이 되어서 초보자에게도 좋다.

여하튼 부르조아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제품이었는데 몇년 전 어느샌가 단종됐네.
어쩐지 재작년 패밀리 세일에 풀리더라.

너네들을 추억하며 이 포스팅을 올려본다.
아울러 우리는 앞으로 쭈욱- 같이 가자.
아무리 부피가 작다 해도 갯수가 좀 많아서
벼룩으로 정리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단종 소식에 처분 의사가 사그라들더라.




11호
미스 스피릿
Miss Spirit




1. 쉐이드 : 쉬머 피치 베이지
2. 디파인 : 다크 그린

1번으로 눈두덩에 베이스를 깔아준 다음에
2번으로 라인 끄트머리만 얇게 그려주면
나름 단정하면서도 또렷한 메이크업 되고
색감도 은근 예쁘고 실용적인 구성이라우.

이거 구매할 당시에는 그린 컬러 거의 안 썼는데
이건 그래도 손쉽고 유용하게 곧잘 사용했네.




12호
코케트 로제트
Coquette Rosette




1. 쉐이드 : 골드 쉬머 연핑크
2. 디파인 : 딥 퍼플

골드 쉬머라고는 하지만 이 쁘띠 가이드 제품은
전체적으로 펄감이 정말 잔잔하고 연해서
펄 입자는 거의 안 보이고 색감만 살짝 반영된다.
역시 쿨톤 피부에 베이스로 깔기에 무난한 컬러.
그리고 딥 퍼플은 약간 쨍한 색감이긴 한데
그럼에도 일상생활용으로 지장이 없을 정도.
두 컬러가 서로 잘 어울리는 건 당연히 기본이고.




13호
플뢰르 블뢰
Fleur Bleue...?

파란 꽃...? 이라는 뜻이네.
부르조아도 이렇게 은근히 말장난 좋아한다니까.




1. 쉐이드 : 실버 쉬머 펄 스카이 블루
2. 디파인 : 실버 펄 다크 네이비 블루

색감 설명을 위해서 굳이 펄입자 컬러까지 명시하되
누누히 말하듯 펄 입자는 그닥 티나지 않는다.
이 13호는 시크하고 세련된 블루 컬러 팔레트.
베이스 쉐이드를 너무 넓제 않게 아이홀에만 깔고
다크 블루로 아이라인 채워주면 간단하게 완성.
(물론 사람에 따라서 활용방법은 다양하지만.)




14호
모브 아 크로케
Mauve a Croquer

깨물어주고 싶은 모브?




1. 쉐이드 : 실버 펄 라벤더
2. 디파인 : 뉴트럴 브라운

핑크/바이올렛 계열의 옷을 입은 날
데일리로 참 잘 사용하고 있는 팔레트.
상큼하고 화사한 바이올렛의 베이스 컬러를
뉴트럴한 브라운 컬러가 다소 중화시켜서
화사하면서도 균형 잡힌 아이 연출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핑크 계열의 옷들이 많은지라
이래저래 손이 자주 가는 사랑스러운 컬러.




15호
콜 미 로즈
Call Me Rose




1. 쉐이드 : 골드 쉬머 연핑크
2. 디파인 : 초콜렛 브라운

12호의 쉐이드 컬러와는 비슷하면서 살짝 다르다.
누구나 쓰기 쉬운 연핑크/브라운의 색상 구성.
난 지극히 개인적으로 14호 모브에 더 손이 가지만
라벤더 컬러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더 쉽사리 추천할 수 있는 게 바로 이 15호.
어디에나 무난하게 매치 가능한 색감이어서
헬스장 전용 파우치에 비상용으로 넣어놨다.
운동 후에 급한 약속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16호
크레이지 베이비
Crazy Baby

실용성과 무난함, 얌전함 등을 테마로 하는
쁘띠 가이드 라인에서 가장 화려한 색감.
그래서 이름도 크레이지 베이비... 인 건가.




1. 쉐이드 : 쉬머 화이트
2. 디파인 : 에메랄드 제이드

지금 계절에는 사실 손이 잘 안 가지만
여름에 참 유용하고 시원할 듯 해서 고이 보관 중.
눈두덩에는 화이트만 깔아서 빛을 밝혀주고
제이드 컬러는 저렇게 언더로 넣어주면 이쁠 듯.




17호? 18호?
이름도 모르겠다.
몇년 전 당시 한정이어서 그런지
유독 이 제품만 색상명이 안 써있네.




1. 쉐이드 : 샌드 베이지
2. 디파인 : 브라운

14호의 브라운에 비해서는 살짝 더 웜톤이고
15호의 브라운에 비해서는 약간 더 붉은기 돈다.
뭐 별난 색은 아니지만 정말 유용하게 잘 쓴 제품.
특히 난 예전부터 브라운 컬러에 대해서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걸 깨준 제품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 보니 꼭 나에게 베스트 브라운...
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무난하고
무엇보다도 입자가 곱고 밀착력 좋아서
들뜸이나 크리즈도 없이 오래 지속되더라.
얌전한 메이크업할 때 여전히 손이 자주 간다.



이토록 잘 구성한 제품인데 왜 단종을!!!
진흙 속의 진주라서 소비자들이 몰라본 탓인지
단종은 둘째 치고 지금 국내 사이트에서는
제대로 된 발색 리뷰조차 거의 전무하다.
(그러게 너라도 진작 올리지 그랬니.)

너네의 단종을 애도하노라.
부르조아 쁘띠 가이드 드 스타일 2구 섀도우.







  

'2010 Q4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0. 12. 31. 14:34




3개월이 지날 때마다 공병샷 포스팅 생각에
은근히 마음이 분주해지곤 한다.
그러게 누가 시킨 적도 없건만 왜
분기별로 올리겠노라고 정해서.

게다가 이번은 분기별 뿐만이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가 아니던가.
비록 제품들은 올해 9-12월에 비운 거지만
마음만은 올 한 해 전체를 돌아보는 마음으로.

2010 Q4 공병샷, 큐-



<클렌징>


[포인트]
원스텝 더블 클렌징 시트


포인트나 폰즈 등의 저렴한 마트형
클렌징 전문 브랜드들을 꽤 신뢰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재구매의사 전혀 없음.
빠르고 효율적인 클렌징을 지향하는
원스텝 라인인데 메이크업이 너무 안 지워져!
게다가 시트가 너무 빨리 말라서 결국에는
화장 후에 손에 묻은 파데 닦는 용도로 전락;




[네이처리퍼블릭]
허브리에 메이크업 아웃 티슈


보다 자주 재구매하는 건 자연공화국 제품.
가격도 착하고, 엑세스도 손쉬운 것은 물론
내용물도 꽤나 실해서 오며가며 자주 산다.
사실 컨텐츠는 맥이나 DHC 만은 못 할지언정
가격대비 기능 충분히 하는 착한 아이.
주로 헬스클럽 사물함에 늘 상비해두고서
운동 전에 메이크업 지울 때 쓰곤 하지요.




[아리따움] & [네이처리퍼블릭]
 사은품 클렌징 티슈들


너네는 무조건 얼굴보다는 손 닦는 용도...




[DHC]
메이크 오프 시트


코스메틱 마케팅의 참패, 그 대명사 DHC.
이제는 딱히 매력도 흥미도 없는 그 브랜드에서
유일하게 아직도 살까 말까 고민하는 게
바로 지난 몇년간 애용해온 메이크 오프 시트.
보습 유지력도 뛰어난 데다가 화장 잘 지워짐.
게다가 케이스도 딱 컴팩트해서 좋고.
그런데 보아하니 최근에 디자인 리뉴얼됐더라.
사이즈는 어차피 동일해서 계속 리필 가능하지만
이 참에 조강지처 갈아탈까 고민 중이라우.
게다가 이번에 비워내고 갈아낀 것이
내 재고 중에서 마지막 리필이었음. 두둥.




[라네즈]
립앤아이 리무버 워터프루프


이건 뭐 이제 설명하기도 식상하다.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쓰는 나의 애용품,
라네즈 립앤아이 리무버.
그런데 나 모르는 새에 언제 가격 올렸니?
더 올리면 나도 확 어퓨로 갈아타버린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프리미엄 클오와 화이트 리커버리 클오.
이런 대용량 샘플은 언제나 바람직하죠.
그런데 다른 클렌징 제품이 많이 줄서있서 그런지
정품 구매의사까지는 잘 안 생기고 이렇게 끝.




[맨담]
클렌징 익스프레스
세범 & 모이스트


페이스 클렌징으로도 사용했다가,
브러쉬 클렌저로도 사용했다가,
이래저래 쓸 데가 많은 아이들이다.
정가도 1만원 중반대여서 괜찮은데
간혹 50% 혹은 1+1 등을 해서 더 반가워.
세범/모이스트/Q10 라인 등이 있는데
사용할 때 큰 차이가 안 느껴져서
(특히나 브러쉬 클렌저로 쓸 때는 ㅋ)
그냥 세일하는 품목 그대로 사곤 한다.




[더페이스샵]
스마트 필링 화이트 쥬얼


완전 아웃오브관심 제품이었지만
이모가 집에 놀러오셨을 때 두고 가셔서;
2-3회 분량 남은 걸 그냥 재미로 써봤다.
뭐, 여전히 아웃오브안중.
재구매의사? 있을 리 만무함.




[쥴리크]
데일리 익스폴리에이팅 크림


쥴리크에 미쳐서 이것저것 모으던 시절,
잘 쓰긴 했는데 저 튜브형은 역시 불편해.
게다가 암만 봐도 용량대비 가격 늠 비싸다.
그래도 한때의 내 사랑 쥴리크여.




[굿스킨]
마이크로크리스탈 스킨 리피니셔


우리나라에서 망한 엘카 온라인 브랜드, 굿스킨.
꽤 괜찮은 제품들도 몇몇 있긴 했지만
이 각질 제거 스크럽은 영 별로올시다.
이건 그 언젠가 잡부로 풀렸길래 데려왔는데
쓰면서도 아무런 감흥도 재미도 없던 제품.
되려 스크럽 입자가 묘하게 좀 자극적이더라.
헬스 사물함에 갖다 두고 급할 때 몇번
아낌없이 북북 짜서 쓰고 공병 내버렸다.
심지어 튜브형 제품의 묘미는 다 쓰고
배 가르는 건데 그것마저 귀찮았다는 후문.




[세이]
거품형 오일로 퍼펙트 클렌징


제품 자체에 대한 평도 괜찮은 데다가
오휘의 거품형 오일 제품과 사실상 동일하다길래
리필 끼워주기 행사할 때 2세트나 샀는데 -
오휘랑은 조금 다른 것 같고, 제품은 무난허다.
이 역시 헬스에 갖다두고 쓰기 편했지.
가벼운 포인트 메이크업도 지워지는 데다가
비누/폼클 등 없이 물세안 마무리 가능해서.
(마무리감이 살짝 산뜻해서 건성에는 비추.)
하지만 어쨌든 간에 2통 쓰고 나니 질리더라.




[끌레드뽀]
사본 시그나띠프


14만원짜리 세안 비누님께서 계셨던 자리입니다.
한때 "써보니까 좋아서 짜증나던 돈지랄 기초"
베스트 7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던 제품이기도;
비누 다 썼다고 비누곽 사진 찍기는 처음이지만
이건 진짜 가격 생각하니 아니 찍을 수가 없더라.
정말, 매우, 엄청, 너무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가격 생각하면 재구매할 일은 없을 것 같군.
게다가 처음 사용할 때에 비해서 뒤로 갈수록
첫 감동은 다소 줄어들어서 더더욱 그런 듯.
그래도 한번 써봐서 영광(?)이었습니다, 사본님.



<스킨케어>


[헤라]
아쿠아볼릭 라인


여기저기서 잘도 굴러들어오는 헤라 기초 샘플들.
수분 라인에는 늘 관심이 있어서 이것도 써봤는데
총평은 : 무난하되 눈길은 잘 안 간다... 정도.
스킨은 그렇다 쳐도 에멀전이 건성용이어서 그런가.
그리고 "1번 세럼" 이라는 문구로 홍보하는
프리퍼펙션 세럼은 나에게는 별 감흥 없었다.
차라리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이 더 잘 맞는 듯;
사진 속에는 없지만 아쿠아볼릭 라인의
수분 수면팩도 있었는데 그 역시 난 좀 심드렁.
헤라 싫어하는 건 아닌데 이 라인은 왜 그렇지.
사실 요거 좋아해서 꼭 다시 찾는 사람들도 많던데
나에게는 별반 인연이 아니었던 듯. 안녕.




[오휘]
화이트 스킨 사이언스 라인


예전에 대용량 샘플 세트가 생겨서 꾸역꾸역 썼던 라인.
개인적으로 젤 타입의 스킨과 크림은 꽤 마음에 들었다.
"축축한 기초를 좋아하는 지복합성"의 취향에 잘 맞았어.
그런데 오휘는 늘 정품 구매를 생각하게 되면
그 거대한 밥통 st.의 용기 때문에 망설이게 된단 말야.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라인


닥치고 찬양하는 슈퍼 바이탈 라인.
크림 샘플도 물론 있지만 거기에는 크림 정품을
덜어서 사용하는지라 사진에서 빠졌네.
스킨에서 아이크림까지 다 중급 이상이다.
하지만 역시 이 라인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면
난 역시 슈퍼 바이탈 크림으로 하겠숴요.
스킨이나 에센스 등은 그 돈 주고 살 의향 없다.




[오리진스]
앤드류 와일 플랜티도트 메가-머쉬룸 라인


작년 여름에; 짜근곰에 면세에서 사다준 거.
클렌저도 같이 한 세트였는데 그건 아직 남았다;
기왕 곰한테 선물 받은 아이들인 데다가
예전부터 궁금해하던 명성 드높은 라인인데 -
아쉽게도 나에게는 그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제품 사용 리뷰는 별도로 곧 올리겠지만
피부 개선 효과는 가시적으로 뚜렷하지 않은데
그에 비해서 발림성이나 향 등이 다소 비호감이어서.
그래도 이렇게 미니 세트로 안 써봤으면 끝내
호기심 못 이기고 정품 질렀을지도 모르니
그 궁금증 해소용으로 딱 좋았네요잉.




[아이오페]
화이트젠 RXC 에멀전

[아모레퍼시픽]
트리플 디펜스 선 프로텍션


아모레퍼시픽 계열사들의 미니 샘플 2개 -_-
아이오페 에멀전은 당최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나고
AP 자차는 써보니까 내 피부에 꽤나 괜찮았지만
정가 생각하면 구매의사 없는 정도였달까.




[코스메데코르테]
모이스쳐 리포솜


작년 그 어드메에 잡부로 풀리는 바람에
잡지 품절 대란을 빚었던 리포솜.
난 이건 그렇게 열광하는 편이 아니라서
두어 개만 사서 짱박아두고 지내다가
최근에 퍽퍽 쓰고 공병 내버렸네.
이거 없이 못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아직 난 별 감흥이 없으니 덜 건조한 건가.
(퍽이나.)




[쥴리크]
수딩 데이 케어 로션

물론 한때 쥴리크에 열광하긴 했지만
심지어 그때에도 이 제품은 그닥... 이었다.
굳이 민감성용 로션 찾아서 쓸 정도로
내 피부가 민감하지는 않은 데다가
질감도 묘하게 내 취향이 아니어서.
쓰다가 남 주기에는 용량이 너무 애매해서
그냥 열심히 꾸역꾸역 다 비워냈을 뿐.




[러쉬]
배니싱 크림


첫 사용 당시에는 꽤 괜찮은 오일프리 보습제...
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심드렁해지더라
특히 늦가을을 넘어서면서는 무용지물이었음.
질감은 너무 가볍고 뭔가 밀착력은 부족하고.
그런데 러쉬 특성상 유통기한도 워낙에 짧아서
목이랑 팔 등에 퍽퍽 쓰고 비워내버렸다.
... 이래뵈도 정가 7만원대 크림인데...
재구매의사 절대 없음.




[한율]
가음 크림

작년 언젠가 홈쇼핑에서 산 세트의 일부.
어머니 드렸는데 스킨은 벌써 다 쓰고 버리시고
최근에 크림을 다 바닥 내신 듯 하구만.
한방도 좋아하고 한율 브랜드에도 호감 있지만
홈쇼핑 전용 가음 라인은 재구매의사 없다.
질감은 나에게는 좀 부담스럽지만,
어머니에게는 너무 가벼워서 애매해.
게다가 한방향이 너무 약하게 중화돼서
당최 한방 브랜드 사용하는 맛이 안 난다.
(자고로 한방이라면 진한 인삼향 좀 나줘야!)
20대의 약건성 피부에는 무난할 수도 있겄다.



[디올]
캡춰 토탈 원에센셜 세럼


큰고미가 닥치고 찬양하길래 혹해서 구입했던 세럼.
사실 독소 배출이니 뭐니 하는 기능까진 모르겠고
질감이 나이트 에센스로 꽤 괜찮다.
쫀득하게 감기면서 보습해주는 것이.
재구매율이 꽤 높은 에센스이긴 하지만
난 다른 거 써보고픈 게 많아서 잘 모르겠네.




[겔랑]
퍼펙트 화이트 얼티미트 에센스


 겔랑, 특히나 겔랑 기초를 정가 주고 살 만큼
관심이나 애정은 없지만 역시 팸세의 힘이란.
이 역시 그 언젠가 겔랑 팸세에서 싸게 집어왔다.
미백 쪽으로는 워낙 큰 관심 없어서 잘 모르겠고
질감은 묽고 가벼워서 무난하지만... 단지 그뿐.
심지어 겨울에 사용하기에는 역부족이야.
(다음 단계에 진한 크림을 쓰더라도.)
벼룩으로 넘길까 생각도 여러번 했지만
불투명하고 무거운 용기 특성상
남은 용량을 알 수가 없어서 못 팔았다 ㅠ
다 써서 그저 속이 후련한 제품이어요.




[어퓨]
난코메도제닉 티트리 토너


어퓨에서 가장 손이 가는 건 딥씨 토너지만
이 티트리 제품도 여름에 무난하게 쓰기 좋다.
가격 착하고 용량 착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화장솜에 팍팍 덜어서 피부 닦아내는 용도로 그만.
그러나 재구매를 한다면 기왕 딥씨 토너로 할 듯.




[싸이닉]
O2 클리닉 스킨 미스트


올리브영에서 할인할 때 사봤는데 이건 뭐.
싸이닉 산소 라인이 원래 향이 별로라지만
얼굴에 뿌릴 때마다 이렇게 거북한 향이 나서야.
말로 설명하기 힘든 인위적인 향입디다.
대신 분사력은 우수해서 매우 미세하게 분사됨.
그런데 이런 메탈 바디로 된 제품들은 괜히
반환경적인 것 같아서 구매하기 꺼려져.
이거 나만 그런가?




[라네즈]
하이드라 솔루션 액티베이터


무난하게 잘 맞는 라네즈 하이드라 솔루션 라인.
그런데 이 액티베이터는 무난하기는 하되
가격대비 용량도 좀 적고 제품 특징도 애매해.
수분 부스터 기능이라면 다른 대체제가 많을 듯.
난 어퓨 달팽이 크림이니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에 한 표.




[이니스프리]
탠저린 립밤


별 기대 없이 썼다가 보습력이 꽤 좋아서 놀랐던 제품.
그런데 제형이 많이 무른 탓인지 쉽사리 뭉개진다;
반도 사용하기 전에 뭉개지고 새어나와서
휴대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집에만 두고 썼네.
안 뭉개진다면 재구매의사 있는 제품.




[로즈버드]
살브 모카로즈


요것도 뭐 설명 필요 없는 제품 아닐까.
솔직히 이건 공병샷은 아니지만 공병 예고샷,
혹은 빵꾸-_- 자랑샷 정도 되겠군.
남들은 당최 바닥 보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로즈버드를 반년간 거의 2개 비운 셈이니.
(지난 분기 공병샷에 올린 바 있음. 핫핫.)
멀티로 사용 가능하다고 하지만 주로 립밤이다.
... 내 입술 거대한가? 당최 왜케 빨리 쓰지.




[네이처리퍼블릭]
아쿠아 선블록 바디 로션 SPF20

이건 사실 여름에 거진 다 비워낸 제품인데
9월 초에 완전히 바닥낸 탓에 이번 분기에.
수분감 있는 가벼운 바디용 선로션이어서
여름에 외출 직전에 팔다리에 바르는 용도.
수분감도 괜찮아서 무덥고 끈적이는 여름에는
별도의 바디로션 없이 이거 하나만 바르면 굿.




[해피바스]
아쿠아 선로션 SPF30 PA++


이 바닥에서 나름 입소문 좀 났던 해피바스 선로션.
사실은 같은 라인의 선크림과 1+1으로 나왔고,
심지어 이 선로션 쪽이 사은품이었다.
그런데 사은품이 본품보다 더 인기있었던 형국.
나도 페이스 & 바디 겸용으로 잘 사용했네.
1+1 해주면 고맙지만 제가격에도 재구매의사 있다.
착한 가격에 착한 제품들 많이많이 내는
해피바스, 너 참 이쁘다.



<헤어 & 바디>


[팬틴]
실키 스무드 케어 샴푸
집중 손상 케어 샴푸


팬틴은 늘 그렇죠.
엄니가 마트에서 사서 쟁여놓으시는 제품.
사실 살짝 지성 두피라서 잘 안 맞거든.
그래도 욕실에 늘상 비치되어 있으니까
한번씩 기분 내키면 쓰기도 하고 뭐 그런 거지.
그런데 왜 샴푸들만 있고 린스는 안 보일까?




[리엔]
자하진 샴푸 & 린스


려 흑운모 라인을 곧잘 쓰다가 궁금해서
LG 생건 리엔으로 잠시 외도를 했더랬지.
사실 드래수애님의 광고 멘트에 끌려서.
"전 머리숱은 적지만 탈모 걱정은 안 해요."
과장된 멘트를 지양한 그 담백함이란!
이러면서 두근두근 사용해봤는데...
려 흑운모보다는 감흥이 없구나. 흑.
재고 다 쓰면 결국 GG 치고 려로 돌아갈 듯.
아니면 아예 미지의 비욘드를 개척하든가.




[미장센]
에센셜 데미지케어 린스
블랙펄 헤어 안티에이징 린스


아, 아까 팬틴 샴푸 공병만 즐비하던 건
이것 때문이었나. 미장센은 린스만 있네;
사이즈를 보아하니 1+1 혹은 선물세트에
사은품 등으로 들어있던 제품들인 듯.
역시 별다른 기억은 없다. 무난하게 쓴 듯.




[파루크]
실크 테라피


정품 + 사은품 사이즈.
나란히 두고 찍어야 사이즈 차이가 보일텐데
따로 찍었더니 뭐 티도 안 나고.
정품은 공병 내고 사진 찍은 후에는
시크하게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지만
사은품은 늘 리필해서 헬스에 비치 중.
실크 테라피는 재고 소진시까지는
별 생각 없이 충성 다 해서 사용할 듯.




[자민경]
자몽 네이처 모이스춰 샤워 스크럽


자몽이래서 사봤다가 영 별로여서
리뷰 작성 의욕까지 사그러들었던 제품;
제형이 꽤나 묽어서 헤프게 쓰이는 데다가
스크럽 입자도 애매하게 들어서 효과도 뭐.




[러쉬]
해피히피


러쉬 제품들은 옥석을 좀 가려서 써야 하는데
그 중에서 "옥"에 해당하는 제품, 해피히피.
헤어 앤 바디 겸용이어서 헬스에 두고 쓰기 편하고,
생자몽을 그대로 갈아넣은 듯한 신선함이 매력이다.
하지만 유사 샤워젤들에 비해서 비싼 가격은 에러.




[지오마]
올리오 나뚜랄


역시 헬스에서 사용하던 바디 제품.
(누가 보면 운동 열심히 다닌 줄 알겠네 ㅠ)
원래 사용하던 오일을 분실해서 근처 올리브영에서
급하게 구매한 건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했다.
지오마는 바디 스크럽 쪽이 더 유명하지만
이 바디 오일 제품 또한 꽤나 실속있더라.
질감이 리치한 듯 하지만 마무리감은 끈적임 없고
깔끔하게 흡수가 되는 것이 마음에 드네.
요즘에는 추억의 존슨즈 베이비 오일로 회귀해서
당분간 재구매 기회는 없겠지만 어쨌든 반가웠다.




[록시땅]
아몬드 미스트 컨센트레이트

록시땅 팸세 때 너구리가 "아몬드 바스트 세럼요♡" 라길래
무작정 집었는데 알고 보니 바디 미스트더라는 거.
그래서 뭐 에라이- 하고 내가 그냥 써봤다.
향도 달콤하고 제형에 비해 보습력도 높고
꽤 괜찮은 제품이긴 하지만 미스트형이어서
내용물이 입구에 가끔 응고되는 게 좀 단점.
이 정도의 밀크 제형이면 미스트보다는
펌핑형 용기가 더 맞지 않았을까 싶네.




[쥴리크]
재스민 바디 케어 로션


예전부터 사실상 바닥낸 제품인데 올 가을에야 다 써서.
질감은 묽고 발림성이 좋으면서도 보습력이 높고
또 깊고 향긋한 재스민 향이 일품이지만!
바디 로션 치고 가격이 너무 거시기해서 -_-
아마 내 돈 주고 재구매할 일은 없을 듯한 제품.
그래도 아침에 이거 바르고 나서면 오후까지
은은하게 재스민향이 나서 기분은 좋았더랬지.





[디올]
스벨트 바디 컨투어링 앤 퍼밍 컨센트레이트


아마 작년 여름에 산 듯한 디올 바디 슬리밍 제품.
아마 이걸 덜렁 구매했던 건 아닌 듯 하고
다른 제품 교환하면서 데려왔던 기억.
펌핑형이어서 편하고 질감도 꽤 쫀쫀한 데다가
허벅지 및 복부 퍼밍 효과가 괜찮은 편이다.
유산소 운동 전에 바르면 시너지 효과가~
하지만 7만원대라는 가격은 너무 높은 벽이여.



<기타>


[오르비스]
페이스 페이퍼


3사분기에는 이 3배쯤 되는 분량을 썼는데
역시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게 느껴지는군.
언제나 애용하고 있는 페이스 페이퍼.
쇼콜라 로제 미러 케이스를 늘 휴대해서 그런지
기본형보다는 핑크색을 더 많이 쓰네.
... 저거 한정인데... (물론 많이 쟁여놨지만.)




[미샤]
실크필 코튼 퍼프


이건 뭐 매달 1통 이상 비워내는 생필품.
그 언젠가 미샤데이에 하도 쟁여놔서
당분간은 당최 구매할 일이 없을 듯 하다.
코스메데코르테 화장솜 품절된다고 해서
다들 쟁일 때도 난 뭐 강 건너 불 구경.
아직도 미샤 화장솜으로 젱가할 수 있거등;




[샤넬]
샹스 오땅드르


2010 내 베스트 퍼퓸.
화장품 재구매하는 걸 주저하진 않지만
이 제품은 묘하게 부담스러웠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노라고 자랑하고 싶네?
꺄.




[페라가모]
써틸 팜므


몇년 전부터 꾸준히 애용하는 가을 향수.
아직도 질리지가 않아서 내년에 또 살 듯.
기묘하게 뒤틀린 저 바디는 역시 섹시하구나.
페라가모에서도 꾸준하게 신제품을 내지만
난 그저 이 써틸 하나에만 내 사랑을 바치련다.




[디올]
어딕트2 후레쉬

사진상 티는 안 나지만 100mL 대용량이라고 자랑하련다!
난 어딕트2는 데일리로 막 비우는 여자니까.
원래는 어딕트2 오리지널을 애용해왔는데
올해 봄엔가 후레쉬 버전이 나왔길래 잠시 외도.
약간 더 가볍고 산뜻한 향이 여름용으론 좋지만
난 역시 더 여성스럽고 화사한 오리지널에 한 표.



<메이크업>


[카렌]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머 베이스


예전에 리뷰도 올렸지만 실속형 펄베이스 제품이다.
사용하기 전에는 별 관심 없었지만 써보니 그러네.
지복합성용 펄베이스로 꽤나 유용했던 아이.
그러고 보니 배 갈라서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다시 찍자니 귀찮아서 그냥 올림.




[아르마니]
디자이너 컴팩트 파운데이션 4호


후하하하하하하핫.
대망의 파운데이션 공병샷!!!
그것도 심지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르마니에서 품절시킨 고체 파데 공병샷!

하아... 그러고 보니 고체 파데 비교 리뷰...
결국 해가 다 가기 전에 못 올렸구나...

어쨌거나 어차피 품절돼서 못 구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질려서 재구매의사는 없다.
설령 재구매를 하더라도 4호 아닌 2호로 해얄 듯.
처음에 4호 샘플 써보고 그 실키한 질감에 놀라서
높은 가격 욕할 여유도 없이 질러버렸지만;
쓰다 보니까 4호는 색이 너무 차분해서 아쉽더라.
그나저나 이거 왜 품절시키나요??? 응?




[로라메르시에]
립플럼퍼 "핑크 그레이후르츠"


이건 솔직히 말하자면 공병샷은 아니고 반성샷?
개봉한지 2년이 넘어서 미련 없이 버리기로 했다.
사실 향이나 색, 질감 등은 아직 멀쩡하지만.
앞으로는 몇 개만 개봉해서 부지런히 다 쓰는
착한 코스메 어른이로 살겠어요 ㅠ





[클라란스]
립틴트 18호


또 하나의 색조 공병샷!!!
역시 클라란스가 품절시킨 제품이다.
(면세점이나 해외 매장에는 있더라;)
말이 틴트지만 사실은 글로시 립스틱 정도.
팸세에서 8천원 정도 하길래 핑크로 데려왔는데
나름 무난하게 여기저기 잘 사용하게 되더라.
사실 중간 즈음 넘어서는 좀 지겨워졌는데
그나마 질감도 글로시하고 두께도 얇아서
이거라도 공병 내야겠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사용해서 얻어낸 집념의 공병임;




[겔랑]
키스키스 립밤


.......... 흑 ㅠ
이거 공병샷 찍겠다는 꿈에 부풀었었는데
크리스마스 즈음 해서 어딘가에 흘렸다.
그 다음날 주머니를 보니 이렇게 뚜껑만 덜렁 ㅠ
겔랑 키스키스 라인에서 나온 컬러 립밤,
그러나 그 역시 실상은 글로시 립스틱 정도.
그리고 이것도 팸세 득템 제품이었더랬지.

아, 아깝다..........
(제품 자체가 아니라 공병샷 못 찍은 게.)




[미샤]
더스타일 3D 마스카라


미샤의 초심을 대표해주는 3D 마스카라.
가격도 저렴하고 기능도 무난해서 가끔 사긴 하는데
난 뭐 열광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그렇다.
마스카라 없이 외출한 날 사서 쓰기 좋더라.
사이즈도 슬림해서 휴대하기도 편하고.
(하지만 내 사랑은 역시 M 섹시아이 멀티브러쉬.)




[로레알]
더블 익스텐션 뷰티 튜브 마스카라


나름 마스카라계의 스테디셀러고 마니아들도 많은데
난 취향에 딱 들어맞을 정도는 아니더라고.
일단 길이도 너무 긴 데다가 두께도 있어서
파우치에 수납이 잘 안 되는 데다가
베이스 마스카라는 잘 안 쓰게 돼서.
게다가 미국 브랜드 마스카라들은 대다수가
브러쉬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약간 부담스럽다.
... 내 눈은 동양인의 눈...
따뜻한 물에 클렌징되는 게 장점이긴 한데
난 어차피 물로 클렌징 잘 안 해서;





[슈에무라]
얼티밋 익스프레션 마스카라


싱하횽이 "궁금한 사람 써봐-" 라면서 던져주길래
냉큼 집어왔는데 정말 딱 그 정도의 제품.
슈에무라에 대해서는 늘 기본 이상의 애정이 있지만
이 제품은 제 돈 주고 살 매력이 당최 없더라.
그냥 뭐 아무런 특징이 느껴지지 않았달까.
컬링도, 렝스닝도, 볼륨도 다 심드렁.




사실 각 제품 설명을 더 자세히 하고도 싶지만
난 그렇게 하다 보면 늘 스압이 너무 심해서
(이 글도 이미 스압이라고 생각 안 하니?)
이번 분기, 그리고 2010 마지막 공병샷은
그저 이렇게 심플 담백하게 마무리하련다.

이제 진짜 2011년을 맞을 준비가 된 듯 :)



그런데 다 쓰고 보니까 핸드크림/풋크림
공병샷을 그만 깜빡 잊고 안 올렸다.
아, 그것까지 올리고 싶어 안달복달.

 






  

내 멋대로 뽑은 2010 코스메 어워드-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12. 30. 14:50



다사다단하지 않은 해가 언제 있었으랴마는
유독 폭풍의 한 해가 되었던 2010년.
십대 청춘도 아니고 이게 웬 질풍노도.

어쨌거나 이 미친 한 해도 다 저물었는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연말 기분은 훨씬 안 나고,
그냥 여기저기에 치어서 만성 피로 상태고,
날씨 춥고 눈 내리니 생명력 떨어지고...
뭐 그렇기만 하다.

그리하여 -
스스로 연말 기분을 생성하기 위해서
내 멋대로 뽑는 2010 코스메 어워드,
이런 쓰잘데기 없는 거나 작성하기로 했다.

기준은 무조건 올해 내가 직접 사용해본 제품.
(정품 혹은 적어도 대용량 샘플로라도...)
가격 떠나서 절대적으로 좋은 제품과
가격 및 구입 엑세스 등을 고려해서
현실적으로 재구매의사가 있는 제품을
구별해서 나열하는 걸로 하겠다. 땅땅땅.



<토너>



[클라란스]
토닝 로션
알콜프리
(중복합성용)

33,000원 / 200mL
48,000원 / 400mL

클라란스 토너 제품들이 워낙에 유명하지만
언제나 결정적인 문제는 단 한 가지다.
가격대비 용량이 너무 적어..........
특히 나처럼 스킨 토너 들이키는 사람에게는.

그거 하나만 빼면 참 훌륭한 제품이긴 하더라.
지복합성용 초록 스킨, 건성용 노란 스킨,
그리고 미백 라인의 각질 제거 스킨이 있는데
정품 혹은 샘플로 써본 결과 셋 다 좋다;

한때는 팸세에서 쟁여온 미백 스킨에 열광했는데
순하게 닦아내는 느낌은 초록 스킨 쪽이
조금 더 나은 듯한 감에 이쪽으로 결정.

사실 3만원대면 못 살 것도 없는 가격이건만
200mL면 난 진짜 한 달 안에 싹싹 비워 다 쓸 듯.
면세점 할인 더블 에디션으로 구매하거나
팸세에서 풀리는 수량으로 쟁여놔야지 원.

어쨌거나 제품력은 인정한다.

그 외에 "좋긴 한데 가격 생각하면 식는"
토너류로는 디올이나 끌레드뽀 등이 있다;




[미샤/어퓨]
아쿠아 네이처
모이스춰 딥씨 토너

8,500원 / 275mL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마구 재구매할 듯한 건
바로 이 어퓨 아쿠아 네이처 딥씨 토너.
하도 유명하길래 미샤 세일할 때 사봤는데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닦아내기에는 좋더라.
특별히 보습감은 없지만 건조하지도 않고.

그 외에 용량 넉넉해서 마음 푸근해지고
품질도 괜찮았던 토너 제품으로는
[AHC] C-인퓨전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등등이 있더라.
특히 AHC는 자그마치 1000mL의 위엄.
빨대 꽂고 마셔도 원샷 못할 용량이다 ㅋ



<세럼>



[에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

73,000원 / 100mL

음? 7만원대면 생각보다 가격도 괜찮네?
면세 구입시에는 더더욱 저렴할테니...
자매품(?) 오일프리 하이드레이팅 세럼과 함께
에이솝 세럼계의 양대 산맥인 파슬리 세럼.
물론 오일프리 세럼 역시 충분히 쫀득한 데다가
복합성인 내 피부에는 보습력도 충분했지만
이 파슬리 세럼 쪽이 전체적으로 더 촉촉하다.
여름에 오일프리, 겨울에 파슬리 쓰는 사람도 있음.
(건성들은 여름에 파슬리 쓰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하여간 에이솝은 긴 말이 필요없다.
언젠가 에이솝 깔맞춤으로 꼭 돌아갈게.
뭔가 드라마틱한 효과가 보인다기보다는
피부가 튼튼하고 건강해졌달까... 하아.
끊고 나면 더더욱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진리의 에이솝 기초 라인.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데이 크림>



[트릴로지]
바이탈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49,000원 / 60g

아직 한국에서는 마이너한 브랜드인 듯.
특히나 오프라인 샵이 없어서 더더욱 그렇다.
예전에 브랜드 런칭 클래스에 갔었는데
내 결론은 : 행사 기획은 별로, 제품은 굳.

특히 그 중에서 베스트셀러인 이 크림이
개인적으로 참 잘 맞아서 높이 평가한다.
게다가 뉴질랜드 현지 가격과 거의 차이 안 나게
국내 가격을 책정한 점 또한 큰 장점이다.
쥴리크/에이솝 등은 물론 호주 현지에서도
비싸지만 국내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질감은 살짝 밤(balm) 느낌이 가미된 듯한
진하고 농축된 크림인데 유분이 많지는 않다.
그러면서도 쫀득하게 피부에 착 들러붙어서
메이크업 전 단계에 사용하기에 적절하더라.
그래서 요즘 데이크림으로 애용하는 중.
가격도 이만하면 괜찮아서 재구매의사도 있네.
(야, 너 지금 기초 다 쓰면 에이솝 깔맞춤...
아니, 이아소 기초도 써보고 싶대매...
고운세상 수분 라인도 사고 싶대매...)



<나이트 크림>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크림

160,000원 / 70mL
 
최근에 가장 격하게 애정한 크림.
가격 16만원 맞다. 오타 난 거 아님.
물론 화장품에 쓰는 돈이 만만치는 않지만
그렇다고 개별 가격이 비싼 스킨케어를
팍팍 지르기에는 너무 간땡이가 작아서
(대신에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을
다양하게 많이 지른다. 결국 똔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돈지랄 크림을
별로 주저없이 지를 수 있었던 건 -
믿음이랄까.
후우.

슈퍼 바이탈 라인은 아이오페 측에서도
전력을 다해서 메인으로 밀고 있고
그 중에서도 이 크림이 핵심 상품이다.
물론 다른 제품들도 괜찮긴 하지만
가격대비 효율 등을 생각해서
하나만 고르자면 단연코 이 크림.
슈바 라인의 꽃이자 핵심이자 영혼이랄까.

피부가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던 시점에
아리따움에서 포인트 2만점 적립에
각종 혜택을 많이 주길래 냉큼 질렀다네.

자세한 제품 리뷰는 따로 쓰겠지만서도
이 제품의 매력은 "속부터 차오르는 듯한 느낌"

질감도 버터 같이 진하고 꾸덕한 크림이고
보습감도 (크림 치고도) 상상급인데
이에 비해서 유분감이나 잔여감은 없다.
세상에 이럴 수가.
게다가 밤에 듬뿍 바르고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피부가 촉촉하면서도 번들거림이 없다.
피부에 힘이 좀 생기는 느낌이랄까.

혹자는 이거 바르면 올라오던 트러블도
들어간다고 하던데 난 그것까지는 아니고.
그냥 피부가 푹 쉬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아.

솔직히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파워 크림
저렴한 나이트 크림으로 추천할 만 하다.
가격대비 효율로만 따지면 (2만2천원)
되려 아이오페보다도 더 나을 수도 있지.
하지만 아이오페의 그 절대 질감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난 16만원을 지출했다.
(물론 여기에서 각종 할인들을 받아서
결국 14만원대에 사긴 했지만. 중얼중얼.)

당당히 나이트 크림 부문에서 1위를 줬지만
재구매는 조금 더 생각해보련다.
춥고 건조한 겨울이 지나면 맘 바뀔 수도 있고
게다가 요즘 거의 데이보다는 나이트에 쓰는지라.
나이트 케어 제품은 후보 대체 제품들이 좀 있거든.

어쨌거나 저쨌거나 가격 떠나서 품질만 보면
넌 좀 많이 짱이다,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크림.




[RMK]
리커버리 젤

83,000원 / 40g

자몽 성분 들었다길래 -_- 처음에 봤지만
"가벼운 질감의 나이트케어 젤" 치고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멀리 하다가
막상 써보니까 애정이 솟구치더라고.

제형은 젤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가볍진 않다.
듬뿍 발랐을 때에는 나이트 케어로 충분하고
오렌지 컬러 젤 안에 들어있는 화이트 캡슐들이
피부 위에서 녹는 느낌도 꽤 괜찮다.
그리고 "리커버리" 즉 재생 기능을 지향하는지라
그냥 단순한 수분젤보다는 농축된 기능.
하지만 역시 좀 헤프게 쓰게 되긴 하더라 ㅠ
나 안 그래도 기초 제품 퍽퍽 사용하는데;

어쨌거나 나이트 케어 제품 어워드는 줄게.
아이오페가 크림 대표라면, RMK는 젤 대표.



<스페셜 케어>



[미샤/어퓨]
에센셜 소스 힐링 스네일 크림

32,800원 / 45mL

제품명이 "크림"이긴 하지만
끈적한 젤 형태의 수분 부스터.
올해 급부상한 달팽이 점액 성분이라우.

사실 달팽이고 뭐가 큰 관심은 없었는데
수분 부스터 기능에 재생 기능까지 -_-
있어서 트러블 흔적도 완화해준다길래
이번 12월 미샤 세일 때 대뜸 질렀다.

그런데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보다 더 좋아.

투명하고 쫀득한 젤이 피부에 착 붙어서
기초 제품 밀착력 및 흡수력을 높여줘서
부스터로서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은 기본.

피부에 답답하지 않게 보호막을 쳐서
재생에도 기여를 하는 것 같고 그러네.

대용량 및 소용량으로 재구매의사 충분하다.
라콘테, 엘리시나, 스와니코코 등 브랜드들도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데 그쪽도 관심이 생김;




[트릴로지]
로즈힙 오일

3만원대 / 20mL

자기 피부에 잘 맞는 오일을 사용하는 게
얼마나 큰 플러스인지 잘 알면서도
평소에는 어지간해서는 잘 안 쓰는 게 오일이다.
... 귀찮아서.

게다가 피부 친화력이 좋고 / 트러블 유발하지 않으며
마무리감이 느끼하지 않고 / 제품 융화력도 좋으며
향까지 좋은 그런 오일은 드물거나 혹은 비싸다.
아니면 케이스가 사용하기에 영 불편해서
큰 맘 먹고 사도 결국 손이 안 간다거나.

그런 딜레마의 틈바구니에서 찾아낸 것이 바로
이 트릴로지 로즈힙 오일이라네.
크림과 함께 트릴로지의 양대 산맥 제품이지.

스포이드형이어서 사용이 간편한 건 기본,
용량도 넉넉하고 (오일 기준으로...)
질감도 느끼하지 않고 산뜻한 편이다.
게다가 어느 크림과도 융화가 잘 되며
단독으로 사용해도 핸들링감이 좋기까지.
로즈힙 및 자연 성분들 역시 믿을 만 하고.

... 그러나 평소에는 귀찮아서 자주 안 쓴다는 거.
어워드 포스팅 쎄운 김에 다시 꺼내놓고
부지런히 사용해서 공병이나 내야겄어.



<클렌징>



[라네즈]
립앤아이 리무버 워터프루프

17,000원 / 150mL

이건 뭐 매 분기마다 공병샷에 등장하는
나의 데일리 애용품, 라네즈 리무버.
그런데 나 모르는 새에 언제 가격 올렸니?
(그래도 난 계속 재구매할 거지만 ㅠ)

미샤 리무버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미샤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지우는 데에는
약간 부족함이 있는 것 같아서 손이 잘 안 가더라.
그리고 최근 몇 달 간 비욘드, 맨담, 폰즈 등
몇몇 브랜드 리무버도 돌려가면서 써봤지만
난 라네즈가 제일 속 시원하고 좋더라.

우리 2011년에도 친하게 지내자.



[오르비스]
클렌징 마일드 시트

16,000원 / 7매

막상 평소에 자주 구매하는 제품은
네이처 리퍼블릭 클렌징 티슈인데
베스트를 꼽으라고 하니 이게 떠오르네.
낱개 포장된 오르비스 클렌징 마일드 시트.

사실 장당 가격을 계산해보면 만만치 않아서
매일 쓰지는 못하겠지만 휴대용으로 와따-_-b
여행 가거나 외부에서 화장할 일 있을 때,
혹은 그냥 평소에 파우치 속에 비상용으로.
게다가 개별 포장이 된 만큼 촉촉함도 오래 가고
클렌징 능력도 여타 티슈들보다 좋은 편이다.

자주 재구매하게 되는 건 네이처 리퍼블릭,
세정력이 가장 뛰어났던 건 역시 맥 와이프스.
그래도 내멋대로 어워드는 오르비스에 줄테다.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

18,000원 / 200mL

그리고 그 어떤 클렌징 오일보다도 편애하는
오르비스의 베스트셀러, 오일컷 클렌징 리퀴드.

클오도 이것저것 써봤고 별 문제 없었지만
이렇게 유분감 없으면서도 되직하게 핸들링되고
물에 잘 씻기고 클렌징도 잘 해주시니
계속계속계속계속 리필 재구매하게 된다.

난 사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대용량 케이스에
(작년 봄 한정, 카몬걸즈 컬렉션의 마츠노♡)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 리필해서 사용한다.

다만, 단독으로 워터프루프 아이 메이크업까지
다 지우는 건 무리가 있지만 그건 넘어가자.
어차피 웬만한 클렌징 오일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혹자는 슈에무라는 아이 클렌징까지 다 돼!
라고도 하지만 난 그래도 오일 제형을 너무
눈 가까이 핸들링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비쉬]
놀마덤 퓨리파잉 클렌징 젤

29,000원 / 200mL

세안제는 워낙에 부담없이 이것저것 쓰는 데다가
그리 크게 까다로운 제품이 아니라서 되려
베스트를 선정하기가 힘들었던 듯 싶다.

어쨌든 올해 중에 직접 사용해본 제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고 재구매의사가 있는 건
[비쉬] 놀마덤 라인의 클렌징 젤.

온천수 브랜드들을 좋아하는 데다가
트러블 라인에는 늘 관심이 많기는 한데
비쉬 놀마덤 라인은 다소 후순위였다.
제품들 질감이 전체적으로 너무 건조해서;

하지만 요런 클렌징젤이야 건조할 것도 없고
원래 아벤느 젤 네뜨와이앙뜨 (클렌징젤) 제품을
워낙에 잘 써와서 거부감 없이 대뜸 구매했다.

... 사실 올리브영에서 할인 행사 진행하길래...

그런데 과연 개운하면서도 촉촉하고 순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잘 쓴다우.
[아벤느] 제품도 유사한 느낌이었는데
그건 올해 들어서는 정품 사용한 적 없으니까
이번 어워드에서는 제외하고 보기로 했다.
다음에 메이저 온천수 브랜드 클렌징 젤들
사용해보고 비교 리뷰나 한번 써볼까.



<팩>



[헤라]
필링 고마쥬 팩

45,000원 / 100mL

평소에 헤라 제품을 잘 쓰는 편은 아니다.
특히 스킨케어는 괜찮은 게 여럿 있는 건 알지만
굳이 헤라를 구입하게 될 계기는 부족해서.

그런데 어느날 백화점 향장 매거진을 뒤적거리다가
뜬금없이 촉이 온 제품이 있었으니 -_-
그게 바로 이 필링 고마쥬 팩.
잡지에서 기사를 본 것도 아니고
제품 광고를 본 것도 아니건만
나 혼자 제품 프로필을 보고서 그냥 삘 강림했지.
그런데 써본 결과 마음에 들어서 참 다행이야.

이름을 잘 뜯어보면 알 수 있듯이
나름 좀 복합적인 기능의 제품이다.

꾸덕한 크림에 부드러운 스크럽 입자가 들어있다.
이걸 세안 후 물기 없는 얼굴에 바른 후 (팩)
몇 분 지나서 핸들링하면 때처럼 밀리고 (고마쥬)
각질 제거가 되고 (필링) 피부결 정리가 되는 제품.

뭐, 사실 별난 건 아니지만 묘하게 마음에 드는 컨셉이다.
그리고 제품도 순하고 마무리감도 좋아서 애용 중.
면세나 인터넷 등에서 할인 받아서 재구매의사 있음.

더 순한 각질제거제 찾는 사람들에게는
[프리메라] 필링젤을 더 권하겠지만
난 이 헤라 쪽의 컨셉이 더 마음에 든다.




[오르비스]
모이스트 리파이닝 팩

32,000원

사람마다 평가가 다소 갈리는 제품이지만
난 개인적으로 써보고 매우 마음에 든 제품.

깔끔하게 떼어내기 어려운 데다가
 모공 청정 등의 기능도 대개는 좀 약해서
필오프 팩은 애용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모공 청소하고 피부결 정돈해주는
워시오프팩, 특히 머드 제형을 선호함.)
요건 개중에서 좀 마음에 듭디다.

우유빛인데 바르고 나서 건조되면 투명해진다.
그리고 떼어지기도 잘 떼어져서 잔여물 거의 없고.

다만, 각질 제거 기능은 생각보다 약한 편이다.
그래도 피부결을 보들하게 정돈해주는 게
마음에 들어서 신경 써서 화장하기 전에
나름 꾸준히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라네.

그러고 보니 오르비스 제품들 왜케 많아.




[셀더마]
안티링클 하이드로겔 마스크

일명, 하유미팩.
홈쇼핑 전량 매진의 신화를 기록하면서
겔마스크계를 평정한 그 하유미팩.

워낙 겔 타입 마스크팩을 좋아하는 데다가
사이즈나 효과도 다 평균 이상이어서 잘 썼네.
"이거 아니면 안 돼!" 라기보다는 역시
홈쇼핑 박리다매의 승리랄까.

구성 잘 선택해서 할인 받아서 구매하면
장당 가격이 2천원 안팎이어서 부담도 없다.
사실 로드샵에서 겔마스크를 구매해도
대개는 3천원은 거뜬히 넘어가지 않던가.
양이 너무 많다면 친구랑 반띵하면 그만 ㅋ

그런데 하유미팩 한 세트 질러서 잔뜩 쟁이고도
로드샵에서 꾸준히 마스크팩 사들이는 나는 뭐니.



<바디>


[세타필]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2만원대 /566g

의심의 여지 없는 보습의 진리, The 세타필.
세안제, 로션, 크림 등이 다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코 베스트는 크림이니라.

짐승 같은 용량은 그렇다 치고
소복히 쌓인 눈처럼 부드럽고 풍성한 질감,
그러나 들뜨지 않고 피부에 붙는 밀착감,
번들거리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감,
그러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보습감,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게다가 건조한 얼굴 피부에 사용해도 되고
아토피 피부나 아기 피부에 사용해도 된다니
이건 뭐 다 같이 찬양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같은 세타필인데 로션은 밀착력이나 흡수력이
크림에 비해서는 살짝 덜한 감이 있더라.
펌핑형이어서 사용하기는 편하지만.

세타필 만세!



<썬케어>


[슈에무라]
UV 아머 선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58,000원 / 40mL

"너무 묽지 않고 진득하면서
유분감은 없고 수분감 가득한"
제형의 자차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거짓말처럼 딱 부합하던 슈에무라 UV 아머.

자차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비해서
가격대가 좀 부담스럽게 비싸긴 하지만
난 올 여름 얼결에 인터넷 면세 듀오 세트로
저렴하게 잘 구했으니까 뭐. (짜근곰 고맙.)

자세한 건 예전에 비교 리뷰에서 다 썼으니까
이번엔 생략하고 가격 부문 떠나서 1위 주련다.

그러나 요즘 평소에 막상 사용하는 제품은
고운세상, 비오레 등의 브랜드들 ㅋㅋ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오페]
S.S. 루미너스 베이스 SPF34 PA++

35,000원 / 35mL

비록 메이저한 제품은 아니지만
소리소문 없이 인기 있는 데다가
나도 개인적으로 강추! 하는 제품.
올해의 베스트 베이스 상을 주는 데에
단 1초도 망설임이 없었던 루미너스 베이스.

물론 자세히 리뷰를 따로 올리겠지만 (언제?)
이 제품의 컨셉은 "삶은 달걀 같은" 피부라네.
연한 피치 컬러에 정말 미세한 펄이 들어있어서
피부에 자연스러운 매끈함을 부여해준다.
정말 루미너스 (luminous) 라는 말이 잘 어울려.
약하게 프라이머 기능도 있고 자차 지수도 있어서
바쁠 때에는 이거 하나만 바르는 것도 무방하다.
물론 잡티 커버 기능까지는 없지만 그거야 뭐.
휴대성은 없지만 넉넉한 용량과 편리한 펌핑 구조.

제값 주고도 기꺼이 샀겠지만 난 그간 모은
아리따움 포인트 몽창 쓰고 데려왔다. 핫핫.
하지만 다 쓰고 나면 당장에 재구매 고고.

출시 당시에 일부 매장에서는 소리소문 없이
일시 품절되기도 했단다. 어머나.




[로라메르시에]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 오일프리

60,000원 / 30mL

틴모는 별로 손이 안 가 -_- 라던 내가 변했어요.
사실 로라에 연말 한정 섀도우 팔레트 사러 갔다가
막상 그 제품은 완불 예약 실패하고 이걸 샀네.
그러나 생각해보니 섀도우 팔레트는 별 미련 없고
충동구매한 이 틴모는 에브리데이 잘 쓰고 있다.
뭐, 인생이란 그런 거 아니겠니.

찬바람 부는 겨울이다 보니까 베이스 제품도
강한 커버력보다는 질감 위주로 찾게 되더라.
특히 트러블 일어나고 각질이 심한 시기여서
이렇게 "기초와 색조 사이 어드메"에 있는
틴모 제품이 정말 유용하기도 했던 것.

그러나 단지 그 뿐만이 아니라 -
과연 로라 틴모의 명성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라고 느끼게 된 계기이기도 했어.

피부에 자극 없이 순하고 촉촉하게 발리고,
덧발라도 밀림이나 뭉침 없이 깨끗하고,
트러블 흔적이 많은 볼과 턱 부분에는
좀 덧바르면 약간의 커버력도 생기고,
파운데이션 및 각종 베이스류와 믹싱도 쉽고,
게다가 케이스도 심플 모던 슬림한 튜브여서
휴대성까지 있어주니 넌 좀 완벽해.

단독으로 사용해도 되고
섞어서 베이스 질감 다양화도 가능하니
입맛대로 재미있게 화장을 하려면
궁합 좋은 틴모 하나쯤은 있어줘야겄다.



[로라메르시에]
미네랄 피니싱 파우더

7만원대 / 12g

이건 로라 틴모를 데려오기 훨씬 전부터 베스트 파우더.
거의 무색에 가까운 투명한 컬러에다가
고우면서도 건조하지 않은 입자.
미네랄 성분에 연연하는 건 아니지만
기왕 순한 성분이라니까 그것도 좋고.

요즘에는 파우더를 거의 안 쓰는지라
아침에 베이스 마친 후에 살짝만 쓸어주는데
베이스 세팅도 잘 되고 지속력도 높아진다.
그러면서 건조하게 들뜨지 않아서 애정하지.

속뚜껑도 반만 개봉돼서 덜어 쓸 때도 편하다.

그 외에 마음이 가는 루즈 파우더로는
RMK, 오휘, 코겐도 등등이 있음.



<치크>


[슈에무라]
글로우온

33,000원 / 5g

슈에무라 색조의 스테디셀러 글로우온.
다양한 색상과 맑은 발색으로 유명하다.

그런 걸 알면서도 예전에는 굳이 관심 없었지.
색상도 많아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거니와
색상 번호 시스템이 복잡해서 고르기 힘들더라.

그런데 막상 손대고 나니까 단번에 베스트 등극.
번호 시스템도 조금만 보니까 이해가 가고
맑은 발색도 매력적인 데다가 케이스까지!
속내용물이 다 보이는 투명한 제형에
수납이 간편한 심플 직사각형 케이스.
그리고 보기보다는 제법 내구성도 있다.
특히 작년엔가 리뉴얼되고 나서는 꽤나 튼튼함.

한때 하악대면서 여러 색상 모아댔는데
현재 베스트로 남은 컬러들은
딸기우유 핑크인 P PINK 33B, 그리고
아오이 유우 블러셔인 M PEACH 44




[시세이도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 44호

6만원대 (케이스+리필)

훗핫핫핫.
이건 공병샷에도 올라갈 제품이지롱.
너무 애용하는 바람에 중앙 하이라이터 제외하고
전 섹션 다 바닥 내는 기염을 토했더랬지.

내가 쓰는 건 핑크톤의 44호인데
그 중에서 당최 버릴 색이 하나도 없다.
이거 하나로 T존, C존, 블러셔, 쉐이딩,
심지어 심플한 아이섀도우까지 다 가능함.
블러셔도 연하고 자연스럽고 살짝 광택 나서
과도하지 않고 실용성 있는 게 맘에 들어.
게다가 내장 브러쉬도 모질이 좋은 데다가
각 색상 사용하기에 딱 적절하게 나왔다.
케이스마저 심플하고 납작해서 휴대성 있으니
파우치에 이거 하나만 있어도 든든할 뿐.

뭐, 백 마디 말이 무슨 소용이랴.
곧 공병샷 올려야지.

일단 넌 멀티 팔레트 부문에서는 무조건 1위다.
이름도 마음에 들어.
페이스 크리에이터.
얼굴을 창조해준대.



<립>




[로즈버드]
살브 모카로즈

15,000원 / 22g

이것도 사실 공병샷으로 승부할 제품.
로즈버드 살브야 워낙 유명한 제품이지만
오리지널 버전의 향이 취향에 좀 안 맞아서
난 이 모카로즈 쪽을 훨씬 더 애용한다.
지난 분기 공병샷에도 이미 올린 바 있듯이
주구장창 여기저기 열심히 잘 사용하는 제품.

립밤 기능은 물론이고 급할 때에는
핸드크림, 아이크림, 심지어 고체향수로도
SOS 활용이 가능한 아이라서 늘 애정하지.
달콤한 밀크 초콜릿 향은 기분 좋은 보너스고.




[베네피트]
포지틴트

45,000원 / 12.5mL

어워드를 다 리스트업해보고 나니까
생각보다 마니아스러운 제품이 많지는 않고
이렇게 지극히 대중적인 제품들이 제법 나오네.

립제품은 워낙에 다양하게 이것저것 쓰는지라
대체 뭘 골라야 하나 고민을 꽤나 했는데
가장 유용하게 쓰이고 잘 어울리는 걸로 하자니
어쩔 수 없니 핑크빛 틴트의 대명사, 포지틴트.

탱탱하고 화사한 핑크빛 입술 연출하는 데에는
암만 봐도 이 포지틴트 만한 것이 없지 싶다.
게다가 포지 저렴 버전이네 하는 제품들도
이것저것 써봤지만 역시 원조는 못 따라가.

요거 하나 발라주고 쿨톤 핑크 립글로스 얹어주면
지속력도 좋고 광택감도 좋은 핑크빛 립 완성.

너도 짐승 용량이라고 하지만 내가 끝까지 잘 써줄게.



<아이>


[아이오페]
아이브로우 팩트

28,000원

아이오페에서 립 & 아이 메이크업 제품 라인이
출시된다고 할 때부터 흥미를 가지고 지켜봤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이 가서 결국 데려온 게
이 아이브로우 팩트 제품.

내장 족집게가 없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해도
적절한 색상 구성과 탄탄한 브러쉬가 장점.
그리고 브로우 팩트 치고는 조금 크긴 해도
생각보다는 파우치에 휴대할 만 하더라.
게다가 요즘에 화려한 펄 제품들을 줄이더라도
이런 기본적인 아이템을 잘 챙기려고 해서.





[루나솔]
네이처 아이즈 02호 네이처 그린

70,000원

막상 가장 자주 사용하는 섀도우는
RMK 젤리 X 파우더 아이즈
혹은 트랜스루센트 아이즈 제품이지만
그 아이들은 다 지나간 한정인지라
이렇게 쌩뚱맞게 루나솔로 선정해봤다.

사실 루나솔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기 전부터
난 딱히 루나솔 애호가는 아니었다.
색상들도 자꾸 돌려먹는 것 같고 -_-
펄감에 그리 환장하는 편도 아니고 해서.

그런데 올 봄/여름 한정이었던 네이처 라인에서
네이처 그린을 우연히 벼룩에서 구매하게 됐는데
막상 써보니까 이게 참 마음에 착착 붙는거라.

네이처 아이즈는 전체적으로 발색이 약한 게
단점이라고 하는데 난 되려 그게 좋네.
투명하고 연한 색감에 펄감만 살짝 얹은.
게다가 평소에 그린 컬러는 자주 쓰지 않는데
이건 딱 내가 쓰기 좋은 구성으로 되어서
계절 가리지 않고 손이 자주 가더라.
오묘하게 섹시한 연출이 가능하면서도
평상시에는 피부 위에서 자연스러이 어우러진달까.

루나솔 어차피 별 애착도 없고 모으지도 않으니
이거 하나만 가지고 쭈욱 오래오래 써주리라.
(말은 늘 이렇게 하지.)




[스틸라]
스머지팟

28,000원 / 4g

아이라이너, 특히 젤라이너는 망설임 없이 스틸라.
요즘 젤라이너 안 내는 브랜드가 더 드물고
나도 나름 다양하게 이것저것 써봤지만
가장 궁합이 좋았던 건 역시 스틸라 스머지팟.

뻔하다 해도 가장 손이 자주 가는 건 블랙 컬러.
아쉬운 건 바비나 맥처럼 다크 컬러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 그 정도.
스틸라는 기본 블랙이거나 펄브라운이거나,
아니면 아예 확 네온 블루 등으로 튀어버린다.
에스프레소 이런 컬러로는 안 되겠니? 응?

그런데 이름이 왜 스머지팟이야.
이름만 보면 콜펜슬처럼 막 번질 것 같잖아.

하지만 어쨌든 간에 늘 애정합니다.

요즘에 눈이 가는 다른 젤라이너로는
토니모리, 케이트, 바비브라운 등이 있다.




[미샤]
M 섹시아이 마스카라 멀티브러쉬

14,800원

미샤 데이가 오면 꼭 구매하는 애용 마스카라.
사실 지난번에 너무 쟁여서 당분간 재고 충만;

마스카라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기에
써보고 마음에 들었을 때, 재구매 부담이 없는!
가격대여야 한다고 늘 주장하는 바이다.

그런 면에서 1만원대의 미샤 마스카라는 합격.
물론 미샤 내에서는 상위권의 가격이지만.

그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이 제품을 좋아하는 건
볼륨이나 롱래쉬보다는 탱탱한 컬링을 선호해서.
이 제품도 빗 타입이어서 섬세하게 발리고
브러쉬 질감도 탱탱해서 컬링 효과가 좋다.
마무리도 깔끔하고 (내 눈에서는) 번짐도 없고.
볼륨감이 극대화된 건 아니지만 난 만족해.
앞으로도 단종 없이 계속 함께 가자꾸나.




[끌레드뽀]
마스카라 볼륨

52,000원

그런데 5만원대 마스카라가 웬 말이냐고?
가격은 지랄맞지만 -_- 우연히 써보고 나니
절대적인 품질만은 너무 압도적이어서
이번 어워드에서 그냥 나열해보기로 했다.

끌레드뽀는 색조 이전에 기초가 참 좋은데
거기에 발 들였다가는 파산하기 딱 좋겠지.
기초보다는 가격대가 낮은 색조라고 해도
참 쉽게 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특히나 하나만 사서 잘 쓰자는 주의도 아니고
결국 궁금해서 이것저것 다 사볼 인간 (나...)
이라면 더더욱 손쉽게 구매가 되지는 않는 법.

우연히 연우닷컴-_-에서 충동구매했다가
너무 좋아서 욕 나왔던 제품이랄까.
내 이토록 섬세하면서도 힘있게 발리는
마스카라를 일찌기 써본 적이 없나니...

하지만 아무리 바다를 본 눈에 냇물이 안 찬다 해도
쌩돈 5만원 주고 마스카라 사는 건 차마 못하겠다.
그냥 이렇게 오지게 비싸고 엄청 좋은
마스카라가 있더라... 는 감상 정도.



<향수>



[샤넬]
샹스 오땅드르

샤넬의 향수 중에서 상대적으로 산뜻한 샹스,
그 중에서도 달콤한 프루티 플로럴 버전인 오땅드르.
정말 일말의 주저도 없이 올해의 베스트 향수다.
올해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오래오래 그럴 듯.
샹스가 투명한 듯 가벼운 플로럴 향이라면
오후레쉬는 보다 중성적이고 워터리한 향이고
오땅드르는 오리지널 샹스에 보다 달콤한
과일향이 가미되어서 더욱 사랑스러운 향.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걸 뿌렸을 때 주변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그런데 아무리 향수는 오래 쓰는 거라 해도
용량대비 비싼 가격 때문에 재구매시 손 떨려;
(게다가 향수 소진율 겁내 빠른 1인임 -_-)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베스트.



하아... 난 왜 글이 맨날 이렇게 길어지지.
간단하게 나열만 하려고 했는데
코멘트 몇 마디씩 붙이다 보니 원.

어쨌거나 대강 이렇슴메.
내 멋대로 뽑은 2010 코스메 어워드.



자, 이제 2011년을 맞아봅시다.






  




다른 브랜드들이 11월 초반부터 설레발 치면서
연말 한정들을 쏟아낼 때에는 조용하더니
이제 와서 크리스마스 팔레트로 맘 설레게 하니.

RMK.

사실 멀티 팔레트라는 건,
특히 이미 화장품이 많은 사람에게는
그럴 듯 해보여도 손이 잘 안 가는
빛 좋은 개살구이기 마련인 걸 아는데
이거 또 괜히 괜찮아 보여.

RMK의 미니멀한 패키지를 늘 사랑해온 데다가
그 특유의 쉬어한 질감도 잘 맞으니까. (응?)

사실 그래봤자 요즘에 화장품 지름 자제 중.
그냥 포스팅을 통한 욕구 표출이라고 합시다.






그리고 딱히 연말 한정은 아니지만
이번에 립글로스 라인이 리뉴얼됐나보다.
글로스야말로 바르면 다 엇비슷하기 때문에
있는 거나 잘 쓰자- 라는 주의로 사는데
이거 홍보 비주얼이 왜 이렇게 맛깔스러워.

펄 없는 립글을 좋아하는지라
- 클리어 피치
- 홀로그래픽 스트로베리핑크

요 2개 괜히 자꾸 눈길 가네???







사실은 -
팔레트나 립글로스 보려고 했던 게 아니라
RMK에서 내가 기웃거렸던 제품은 바로 이것 :




브라운 아이즈
65,000원




색상은 이렇게 총 6가지로 나오는데
다 각각 다른 베리에이션의 브라운을 테마로 해서
깊은 가을 느낌의 눈매를 표현해준단다.

케이스는 물론 RMK 답게 미니멀하고 모던하지.
... 사랑한다, RMK.

화보에 쓰인 메인 컬러는 03호 레드 브라운인데
난 개인적으로 붉은기 없는 차가운 브라운인
01호 딥 브라운 색상 쪽에 더 끌리는구만요.



그냥 그렇다는 거다.
주장하는 바는 없고.
(정말? 진짜? 정녕?)



기다려줘, RMK.
내년 봄 즈음에 일단 기초 깔맞춤하러 가줄게.
가는 김에 립글로스 한두개 살지도 모르지.
그리고 브라운아이즈 01호는 그 전에 지를지도.






  

[코스메데코르테] 메지 데코 코프레 2010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12. 22. 23:23




엄밀히 말하자면
"위시리스트" 라기보다는
"대리만족" 포스팅인 듯.

사봤자 잘 안 쓸 거 뻔히 알고
꼭 사고 싶은 건 아닌데
괜히 한번 감상해보고 싶다.

매해 연말에 나오곤 하는
코스메데코르테의 연말 한정 메이크업,
메지 데코 코프레 세트.






가격 85,000원.
온라인 쿠폰 등을 이용하면 7만원 중반대.

요즘은
메이크업 자체를 잘 안 하는 데다가
이 제품들 또한 이미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집에 1개 이상씩은 다 있는지라 -
절대로 "필요하지는" 않은 세트다.

그런데 빤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안 사면 손해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단 말이야.
희한한 일일세.
얼마어치 상당의 제품이 따라오든 간에
분명 내 쌩돈 7-8만원을 쓰는 건데
"사는 게 더 이득일 것만 같은" 이 환상.

적어도 획득하면 기분이 매우 좋아지고
풍족해질 것 같기도 하고, 어째 좀 그래.
연말에는 이런 거 하나 사줘야 할 것도 같고 그래.




안 쓸 걸 알기에 지르지는 않지만
오늘도 나는 너를 괜스레 감상해본다.

메지 데코 코프레 2010.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겠지만서도 -
최근에 아이오페에서 색조 라인을 새로우 출시했다.
물론 비비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파우더 등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은 기존에도 꽤 탄탄했지만
그래도 그간 아이오페는 국산 기초 브랜드의 대명사.
아이오페에서 립스틱라니?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

컨셉은 30대 이상을 메인 타겟으로 한 아이오페답게
"5살 어린 얼굴로 시선을 올려주는 안티에이징 효과"

뭐, 내가 연령상 아이오페의 타겟층인 탓도 있겠지만;
그와는 별도로 코스메틱 프로슈머적인 입장에서
아이오페의 이번 색조 런칭은 참 흥미롭더라.

꼭 내가 서른 살이라서 그런 거 아님...
꼭 동안 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님...
꼭 슈퍼바이탈 크림에 빠져서 그런 거 아님...

어쨌거나 이에 관한 썰 한 바탕~~~






전체적인 컨셉과 방향은 이렇단다.
개인에 따라 의견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난 아이오페가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

사실 어떤 말, 어떤 제품으로 홍보를 하더라도
아이오페는 스킨케어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색조 메이크업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긴 힘들다.
전 제품을 아이오페로 통일하고 싶은 귀차니스트,
혹은 브랜드 충성 마니아가 아닌 이상은.

하지만 아이오페기 지난 수년 간 부단히 쌓아온
"안티에이징" 이미지로 눈길을 사로잡는다면 -
글쎄, 어느 정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

물론 시선을 사로잡은 후에는 품질이 받쳐줘야
입소문 및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거겠지만.



제품 라인업은 아래와 같음 :




기존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미지에서
조심스럽게 색조 라인을 확장하는 입장인 만큼
제품 라인업을 이렇게 심플하게 구성한 게 좋네.

화려한 화장을 하지 않는 30-50대 주부나 직장인들,
혹은 화장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이 가능할 듯한 이미지.

대신에 메이크업 제품으로서의 시크하고 강렬한
매력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는 단점이 되겠지만,
이건 아이오페가 브랜드 정체성 유지를 위해서
내린 마케팅적인 결단... 이 아니었을까.
(꿈보다 해몽인 셈일지도;)

전체적인 제품 디자인은 헤라와 느낌이 유사하다.
제품 사이즈 역시 그처럼 큼직큼직한 편이고;
귀여운 외형이나 휴대성 등은 포기한 듯 ㅋ
대신에 집에서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서는
실사용시 그립감이 전반적으로 다 좋은 편이네.



이하, 각 제품에 대한 소감.



볼륨 트리트 마스카라
컬링 트리트 마스카라
(30,000원)


뭐, 사실 기능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둘 다 브러쉬의 질은 괜찮더라.
그리고 마스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 이내에서는
재미로 이것저것 써보는 편인지라 조금 끌리지만
그냥 호기심으로 사보기에는 가격대가 좀 높네.
특히나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서 이미 만족스럽게
사용 중인 마스카라가 있어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미샤 M 섹시아이 마스카라 멀티브러쉬 및 기타 등등)
아이오페 신상 마스카라들, 써볼 수도 있겠지만
구매에 이르려면 뭔가 추가적인 계기가 필요할 듯.



라인 디파이닝 아이라이너
(25,000원)


번지지 않는다... 라는 문구를 원하건만 안 보이네;
이 제품 역시 마스카라와 유사한 원리에 근거하여 -
나름 괜찮아 보이기는 하지만 현재 애용 중인
보다 저렴한 제품이 있어서 (키스미 히로인 리퀴드)
그냥 호기심에 가볍게 사기란 쉽지 않을 듯.



라인 디파이닝 아이브로우 팩트
(25,000원)


개인적으로 이번 라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
평범한 듯 한데 실제 사용해보고 끌리게 되었다.

사실 브로우 팩트는 웬만한 브랜드에 다 있는 거지만
바쁜 아침에 팩트형 제품에는 손이 잘 안 가더라.
사실 눈썹 안 그리고 나가는 날이 더 많기도 하거니와
그나마 바쁠 때에는 펜슬 하나 집어서 슥슥- 터치하는 정도.

그런데 문제는 -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와 디자인의 브로우 팩트들은
실제 사용할 때 너무 쬐끄매서 불편하다는 거다.
특히나 내장 브러쉬가 너무 감질맛 나는 사이즈;

이 아이오페 브로우 팩트는 작은 압축 파우더 사이즈여서
눈썹 수정에 목숨걸 사람 아니면 휴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화장대에 놓고 사용할 때에는 그립감이 좋음!
게다가 내장 브러쉬의 두께나 모질 강도 등등이
눈썹 그리는 용도에 딱 적절한 점 역시 좋았어.

문득 -
바느질 할 때면 바늘에 실 좀 끼워달라시곤 하는,
화장품 샘플 드리면 꼭 매직으로 제품명 써달라시곤 하는,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물론 꼭 눈 어두운 분들을 타겟으로 했다기보다는
(난 아직 노안 올 나이는 아니다... -_-)
어쨌든 작고 귀엽고 이쁜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라는 아이오페적인 실용주의가 엿보였달까.
(뭐, 이 역시 꿈보다 해몽 격일지도 모르지만.)

이건 솔직히 사고 싶다.
더 솔직히 말하면 곧 살 것 같다;
족집게까지 내장되어 있으면 더 완벽했을텐데.



볼륨 트리트 립스틱
(30,000원)

평소에 즐겨 찾는 립스틱 스타일이 -
펄이 없거나 혹은 있어도 잔잔하고
질감은 크리미하되 너무 매트하진 않고
발색은 깊게 잘 되는 그런 제품들이다.
아니면, 아예 글로스에 가깝게 촉촉하거나.

아이오페 립스틱은 그런 기준에 대략 부합하더라.
색상군도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실용적이고.
다만, 다소 올드한 컬러들이 많은 편인 건 사실.

게다가 유사한 립컬러를 이미 많이 보유한 상태에서
굳이 이 제품에까지 손이 갈지는 의문이어서
구매까지는 이르지 않겠지만 제품 내용물은 괜찮더라.

실제로 테스트해봤을 때 핑크 피치 계열의 몇 가지는
얼굴색을 밝게 확 살려줘서 순간 끌렸다는 후문;



볼륨 트리트 립글로스
(28,000원)

레드 컬러를 제외하고는 다 펄이 잔잔하게 들어있다.
하지만 굵거나 거칠지 않은 입자여서 불편함 없음.
제품 특성상 휴대가 편해야 하는데 케이스가 너무 커서
아쉽기는 하지만 내용물은 꽤 마음에 들더라.
질감에 끈적임이 없으면서도 촉촉하게 발리고
립글로스 치고는 지속력도 좋은 편이네.
볼륨 트리트 립스틱이 글로시하지 않고 크리미해서
그 위에 윤기를 더해주고 싶을 때 같이 쓰기에 좋을 듯.



볼륨 트리트 립밤
(28,000원)

기초 브랜드로서 신뢰를 쌓아온 아이오페라 그런지
립밤은 테스트해보기 전부터 눈길 가더라.
그냥 - 왠지 좋을 것 같아... 라는 생각.

그런데 아닌 게 아니라 입술 보습 및 각질 진정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서 좋은 점수 주고 싶다.
물론 립밤 치고는 가격이 다소 높긴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유사한 튜브형 고보습 립밤인
바닐라코 굿나잇 키스 소진지 구매할 듯 해.
(하지만 문제는 그 짐승 용량을 언제 다 쓰냐는 거.)



내 개인적인 결론은 :
- 아이브로우 팩트 살 것 같다.
- 립밤은 유사 제품 재고 소진시 구매 예정이다.

뭐, 이 정도네.

다른 제품들은 구체적으로 구매의사가 생긴다기보다는
"아, 아이오페가 향후에 이런 컨셉으로 나가는구나-"
싶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성공 여부가 궁금해지는구나.

특히나 백화점보다는 동네 가게나 드럭스토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어느 정도 붙잡지 않을까. (나 같은;)
아리따움 등의 매장에서 어머니 립스틱이라도 사려는데
라네즈는 질감도 색감도 너무 영해서 애매했다면
이제 아이오페가 그 지평을 조금은 넓혀주길 기대해볼게.

거듭 말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평가는 엇갈리겠지.
하지만 난 이번 아이오페의 마케팅 플랜에 좋은 점수 주련다.
소비자들이 얼마나 호응을 해줄런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덧붙이자면 -
LG 생건은 왜 좋은 제품들 잔뜩 개발해놓고서
이렇게 사용자 타게팅 제대로 해서 홍보 못 하니?

라고도 묻고 싶어진다.
(마케팅 홍보 그렇게 발로 하는 거 아니야...)






 

  

NARS, coming soon in September 2010-

Posted by 배자몽 뷰티클래스 : 2010. 8. 16. 16:44



100728
나스(NARS) 런칭 파티
@ 남산 반얀트리 클럽 & 스파 서울




나 그래도 명색이 뷰티 블로거인데 그간 업로드도 별로 없고,
간간히 하는 업로드는 그나마 음식 포스팅이고... 뭐 그러네.
음식 포스팅은 올릴 준비가 되어 있는 거 몇 개 더 있지만
계속 그것만 올리기 민망해서 잠시 홀드해놨다고는 말 못 하겠다.
정체성을 되찾는 의미에서 이번 주에 열 포스팅을 다짐하는 중.

그 첫 테이프를 끊는 건 자그마치 지난 달에 (...) 다녀온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 한국 런칭 파티.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남산 반얀트리 클럽 & 스파에도 가봤구만.
(www.banyantreeclub.net)




전 날 동호회 공연하고 새벽까지 뒤풀이하고 들어간 자의 모습.
미친 칼퇴하고 옷 갈아입고 화장까지 하고 택시 타고 날아갔다.
(사실은 옷이 야해서 지하철은 차마 탈 수가 없었...)

사실은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내추럴하게 다녔더니
어디 가서 코스메틱 블로거라고 말하지도 못하겠더라고.
이 날은 반성하는(?) 의미에서 속눈썹까지 장착해줬다.
그런데 난 그래봤자 남들 마스카라 좀 한 수준이네?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고
생각보다 찾기 쉬웠던 행사장 입구.




NARS.
Welcome to Korea.

이 바닥(?) 여자라면 누구나 작년부터 목을 빼고 기다렸을 나스.
한국 정식 수입 명칭을 "나르스"로 한다는 말이 한동안 있어서
식은 땀 줄줄 흘렸는데 "나스"로 정해져서 다행다행 천만다행이야.




포토월은 보이는 족족 사진 찍어주라고 세워둔 거니까.
photo by 블링블링 슬아.




photo by 뉴에라걸.
(... 이라고 부르니까 어색해. 난 그냥 큰곰이라고 부를래.)




알고 보니 오피셜 포토월은 안쪽에 있더라.
나의 짧은 기럭지 뽐내주며 전신샷.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 포토 갤러리.




Don't be too serious,
It's only make-up!

- Francois Nars





나스의 유명한 블러셔들 감상하는 큰곰의 뒤통수.
(알고 보면 내가 연출해서 시킨 거)





그의 작품들.




PPT 장소.




블로거에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제품 테스터.
그런데 촬영하기에는 조명이 너무 부적절해서 맥이 풀렸음.

알고 보니 행사 후에 보다 자세히 테스트할 수 있게끔
메이크업 부스가 따로 설치되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행사장 이런 디테일까지 신경 좀 써주시길.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




파운데이션들의 위엄.




한쿡 녀성들이 이 색상들을 다 사용할지는 의문이지만 -
어쨌거나 매우 다양한 파우더 쉐이드.




그래도 나스 하면 역시 블러셔.




전 제품 발색 찍어 올리고 싶은 오지랖 홍익인간 정신 솟구쳤지만

조명이 이따위여서 시도할 생각도 할 수가 없더라.




립스틱.




립글로스.




스틱형 멀티 제품, 멀티플.




그리고 방대한 섀도우의 바다.
이 정도면 맥도 울고 가겠다.




어두운 조명 때문에 똑딱이 카메라 가방에 넣어버리고
그냥 발색놀이에 올인하기 시작한 큰곰.




너, 나스 모델이야?
나스랑 왜 이렇게 이미지 잘 어울려.




그녀가 마음에 들어하던 몇 가지.
물론 색상명 따위는 알 수 없다.
그 미스테리는 나스 매장 오픈하면 풀리겠지.





발색놀이하는
여자1
여자2
여자3




나스 섀도우는 색상 라인에 따라서 질감, 펄감이 천차만별이어서
초보자에게는 난해할 수도 있지만 색조 덕후에게는 파라다이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의 특색 중 하나는 :
브러쉬를 포함한 도구들이 실속 있다는 거.




기자와
블로거와
브랜드 관계자와
홍보 담당자들이
섞여 있는 행사장 전경.




NARS
Modern, Audacious, Iconic

Coming Soon in Korea
August 2010




사실 PPT의 비주얼이나 내용은 꽤나 흥미로웠는데
통역이 매우 딱딱하고 어설퍼서 계속 신경 쓰이더라.
원고 내용 자체도 촌스러운 영어 직역체였고
그걸 잔뜩 긴장해서 더듬거리며 읽는 것도 좀 에러.
(내가 즉석에서 해도 그것보다는 잘 하겠다 ㅠ)

NARS라는 브랜드의 세련미와 자신감까지 손상시키는 것 같아.
... 내가 워낙 말에 민감한 인간이어서 꼬투리 잡는 건지 몰라도.




역시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는 블랙 케이스 아니겠어.
컨텐츠의 컬러풀함을 더더욱 잘 살려주는 무광 블랙의 위엄.




이 사람이 바로 프랑소와 나스.
올 가을에 한국 런칭 기념해서 방한 한다더라.




I've always been attracted to faces
with personality, strength and a unique quality.




12개의 립스틱 컬렉션으로 시작했다는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




립.




치크.




아이.




멀티플.




베이스.




프라이머.




나스의 간판, 오르가즘 라인.
발색샷 검색하려고 하면 꼭 성인 인증 뜨는 바로 그 오르가즘.

안 그래도 웜톤과 골드가 잘 어울리는 큰곰은
이거 블러셔, 멀티플, 리퀴드 다 모을 기세던데.




나스의 그녀들.







나스의 캠페인 비주얼.











프랑소와 나스의 저서들.




프랑소와 나스의 개인 소유 섬... 이란다.





나스 달력 모델로도 활약한다는 프랑소와 나스의 불독 ㅋㅋㅋ





NARS.
이런 브랜드라고 함.




PPT가 끝난 후에 행사장 옆에는 간단한 스낵바와...




메이크업 스탠드가 준비되어 있더라.
그래, 이게 본론이지.




웅성웅성.




이런 뷰티 행사에서 꼭 만나는 네이버 블로거 고개숙임 지은-




한PR 김성은씨-
이야, 우리 성은이 좀 뷰티 PR 전문가 포스 난다.




큰곰이랑-




팬심 작렬 큰곰 with 김청경샘.




... 찍긴 찍었는데 어느 쪽이 무슨 색인지 헷갈린다...
아마도 왼쪽이 Orgasm, 오른쪽이 Deep Throat.





Orgasm 보다 살짝 더 연한 색감이어서
되려 내 마음에는 더 들던 Deep Throat.

매장 오픈하면 이건 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오르가즘 리퀴드 하이라이터 발색 중인 큰곰.




잘은 안 보이지만 좌측에서부터
오르가즘 멀티플
오르가즘 블러셔
오르가즘 리퀴드

발색 되겠다.

음, 그래도 블러셔 버전이 제일 사랑스러운 색감이네.
괜히 글로벌 베스트셀러는 아니라니까.




색조 제품들의 유명세에 좀 밀리긴 하지만
어쨌든 나름 꽤 호감 가던 탄탄한 기초 라인.




이런 메이크업 스탠드 하나만 사주세요.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퍼밍 파운데이션.




오르가즘 옆에 수퍼 오르가즘, 저거 마음에 드네.
자세한 비교 발색 못 해봤는데 오르가즘 오리지널에 비해서
약간 다홍기가 빠지고 보다 핑크기가 도는 것이.
매장 오픈하면 필히 테스트할 제품 리스트에 올려야겠다.
위에서 말한 Deep Throat 색상이랑 더불어서.




유명한 누드 피치 컬러인 바바렐라 빼고는 아는 거 없지만
일단 우와, 많다! 싶은 나스의 립스틱 라인.




이건 아마도 매장 오픈하면 같이 나올 가을 신상 컬렉션.




큰곰이랑 내가 완전 꽂힌 듀오 섀도우 Tzarine.
두 색상 다 펄감도 죽이고 색상 조화도 먹어준다.
게다가 활용하기도 좋은 누드 모노톤 계열 스모키 조합.

Another Must Buy Item.




흔들렸네.
어쨌거나 이건 꼭 데려오리라.




같은 컬렉션의 다른 듀오 섀도우.
색상명 모름;




듀오 하이라이터.




듀오 섀도우 3가지 손등 발색샷.
가운데 2 색상이 Tzarine 발색이라네.
조명 때문에 사진에는 잘 안 나왔지만 색감 펄감 다 최고.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나름 간단 비교.

지복합성 피부라서 그런지 난 매트 쪽에 끌리더라.
속당김 전혀 없이 부드럽이 잘 발리면서도 마무리감 깔끔한 게.

그런데 분명 같은 색상으로 테스트했는데 육안상 좀 다르네;




NARS 본사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와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지랖도 넓게 다가가서 괜히 같이 사진 찍자고 요청함;





행사 장소도 반얀트리 클럽이고
드레스코드도 마침 블랙이라길래 -
얼씨구나! 하고 입고 나간 시스루 블랙 탑.
...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입어보겠어.
사실 산지는 거의 7년 다 되어 가는데도
단독으로 입어본 건 이 날이 처음이었네.
나, 소원풀이했다.




이러니까 대중교통 이용 못하고 택시 타고 가야 했지.





시원한 여름 밤바람 불어오고
탁 트인 남산 야경이 보이는
3층 테라스에서 칵테일 파티.




꼭 서울N타워 보이게 찍어줘.




좋다면서 샴페인 연거푸 리필하면 나 좀 없어보이나.




그런 나와 계속 샴페인 들이켜준 큰곰.




이 바닥에서 꼭 마주치게 되는 지은이도 같이 한 장.
그러고 보니 알고 지낸지 몇년 됐는데 우리 투샷 처음 아냐?




나스 한쿡 런칭 축하해효.




그러니 이제 먹읍시다..









너무 열심히 먹었나.
사실 반얀트리 디저트가 꽤 맛난 걸로 정평이 나있다는데
난 개인적으로 단 음식을 그닥 안 즐기는지라

애피타이저류랑 샴페인만 주구장창 바닥내버렸네.




덕분에 재밌었어요, 나스 :)

그나저나 나 이 행사 바로 다음 날에 마이 뉴베이비,
캐논 550D 전격 입양해왔는데 좀 안타깝긴 하다.
캐논 오돌이로 찍었으면 행사장 더 이쁘게 나왔을텐데.

그동안 충성해준 올림푸스 E420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 클렌징하기 전에 괜히 찍어본 부질없는 셀카...



참석자들 선물 패키지에는
블러셔
멀티플
립글로스
1개씩 랜덤 컬러로 들어있었는데


블러셔 : 오르가즘 (Orgasm)
멀티플 : 코파카바나 (Copacabana)
립글로스 : 생각 안 나는 연핑크

로 받았다. 대박.

그런데 하필이면 가무잡잡 웜톤 큰곰이
블러셔 : 안젤리카 (Angelica)
멀티플 : 오르가즘 (Orgasm)
립글로스 : 기자 (Giza)

이렇게 받는 바람에, 대인배의 아량을 발휘해서
블러셔 색상은 맞교환해주기로 했다. 나 좀 착해?

참고로 오르가즘은 골드펄 들어있는 다홍 피치 핑크.
안젤리카는 실버펄 작렬하는 극단의 쿨톤 핑크.
사실 난 둘 중에 어느 쪽 써도 큰 상관은 없는데
큰곰 피부색에 안젤리카는 정녕 에러라서 말이야.

대신이라고 하면 뭣하지만 어쨌든 난 매장 오픈하면
수퍼 오르가즘 or 딥쓰롯 중 하나 사야지 ㅋㅋㅋ
누드톤 립글로스 기자(Giza)는 직업정신에 근거해서 사줘야 하나.

참고로 갤러리아 나스 매장은 원래 8월 말 오픈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좀 늦춰져서 9월 3일에 오픈하기로 됐다고 하더라.



선물로 받은 제품들 리뷰는 곧? 조만간? 언젠가? 올리리.






  





평소에 티비 홈쇼핑을 잘 보지도 않거니와
우연히 본다고 해도 "의외로" 혹하지 않는 편이어서
조성아 루나 컬렉션들도 딱히 지를 정도의 열망이 없었다.
선물 받아서 써본 적이야 있었지만 그냥 좀 심드렁했던 듯.

아무래도 홈쇼핑 세트 특성상 "화장품 일체를 처음 갖춰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격대비 효율도 좋고, 구성도 괜찮지만 -
나처럼 이것저것 이미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마니아에게는
다른 제품을 제끼고 구매할 정도의 뚜렷한 개성이 부족해서.

그러나 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가진다.
(... 뭐라고? -_-)

몇주 전, 전남으로 출장 가서 밤에 모텔방에서 있다 보니까
희한하게도 평소에 안 보던 홈쇼핑을 보게 되더라?

그때 마침 GS홈쇼핑에서 방영하던 것이 바로 이거 ↓







조성아 루나
2010 Summer Make-up
포어 타이트닝 메이크업

세트 가격 69,000원




말 그대로 모공을 꽉 잡아주고 가려주는 여름 메이크업.
덕분에 방송하는 동안 "모공을 타이트하게!" 라는 표현이 200번쯤 나온다.





구성 제품









이런 제품들로 구성돼있음.
나름 기초부터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풀셋.

- 올인원 제품으로 단계는 생략하고 화장은 얇게.
- 모공과 번들거림을 잡아준 후에 매끈한 윤기 표현.
- 컬러 포인트는 시원시원하고 강렬하게.


이 정도가 뽀인뜨인 듯.






제품 개별 소개





껍질 깐 제품 떼샷.
이 구성에 69,000원이면 평소 루나 컬렉션보다 가격 가볍잖아?
... 라고 스스로를 부추기며 자동주문 전화를 걸었다...
이 중 3개 이상만 건져도 본전일거야- 라면서.




1. 3-in-1 썬토너 SPF25 PA++




이렇게 하얗고 심플하고 통통한 플라스틱 펌핑 용기.
잔량 확인을 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사용에는 불편이 없다.
게다가 군더더기 싫어하는 내 취향에는 제법 잘 맞는 편.

컨셉은 에센스 + 크림 + 자차 기능을 한꺼번에 해주는 3-in-1 제품.




질감은 이렇게 적당히 묽고, 적당히 되직한 -
에센스와 크림, 그 사이 어드메.




조금 펴발라보면 이 정도.
뻑뻑함 없이 부드럽기 때문에 발림성은 무난허니 괜찮다.
향... 은 생각해봤을 때 딱히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약하고 무난 ㅋ

사실 내가 걱정한 건 발림성이나 향보다도 -
과연 토너 후에 이거 하나만 발라도 괜찮을까? 였는데
여기에 대한 대답은 : 난 괜찮더라... 였다.
적어도 나 정도의 수분 부족 지복합성이여름에 쓰기에는 OK.

사실 원래 촉촉 축축 쫀쫀한 기초를 즐기는 데다가
기초 사용량도 늘 권장량을 훌쩍 넘어서는 편이어서
아무리 여름이고, 아무리 땀과 유분이 많아진다고 해도
요거 하나로 기초를 끝내기에는 못내 허전했던 거.

그런데 냉철하게 돌이켜보면 근래에 화장이 들뜨고 밀렸던 건
상당 부분 "과도한 기초 및 베이스" 에 기인했던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촉촉한 걸 선호한다고 해도 계절이 바뀌고
그에 따라서 내 피부 상태도 바뀌었는데 케어 방법을
그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지 않으니 피부가 토해내지;

어머, 나 또 말 길어지나.
우야근동 여름용 산뜻한 올인원 기초 제품으로 (나한테는) 잘 맞더라는 거.
게다가 결코 수분감이 부족하지도 않고, 발림성이나 밀착력도 괜찮은 편.




겁도 없이 찍어 올리는 볼따구 모공 초근접샷.
이렇게 적당히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리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너무 산뜻한 수분젤처럼 "안 바른 듯한" 것도 아니고.

그러나 다시 한번 말하건대 -
이건 수분부족 지복합성인 내 피부 기준에서 판단한 거임.
(아무리 지복합성 치고 매트한 거 안 좋아하는 편이라고는 해도.)

간혹 보니까 홈쇼핑 보고 끌려서 구입했는데 자기는 건성이라서
이 기초랑 베이스 단계가 너무 건조하더라- 는 사람도 있더라.





2. 포어 타이트닝 슈



개인적으로 이 포어 타이트닝 컬렉션의 엑기스, 핵, 요점, 베스트... 라고 생각함.




포어를 타이트닝해주는 일종의 프라이머 제품인데 제형이 독특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샤르르- 녹는 듯한 슈 제형임.
팟타입이어서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용 스패츌러도 있고
제품 자체가 워낙 마음에 들어서 그 정도는 너그러이 넘어가기로 했다 ㅋ
게다가 제형 특성상 어차피 팟에 담을 수 밖에 없었을 듯;




이렇게 생겼네.
향은 약간 상큼한 듯, 달콤한 듯?
역시 후각적으로는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은은했던 듯.




전용 스패츌러의 얇은 부분을 이용해서 적당량 뜨면 된다.
팟 입구가 그렇게 넓은 건 아니지만 스패츌러가 탄력이 있어서
얼마든지 좁게 구부려서 떠낼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음!
게다가 역시 그 탄력 때문에 따로 손에 덜어낼 필요 없이 그냥
스패츌러 그대로 얼굴에 펴발라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바른 후에 좀 두드려서 흡수시켜주는 것만 손으로 하면 OK.




차마 풀사이즈로 올릴 수 없었던 쌩얼샷.
토너 + 루나 썬토너만으로 기초 마친 상태 되겠음메.
포어 타이트닝 슈 사용 전.




포어 타이트닝 슈 사용 후.

사실 뭐 -
피부 표면의 유분을 정리하고 모공을 가려해서
피부의 결을 매끄러워 보이게 하는 거야
프라이머의 핵심 기능이니까 당연한 거지만
내가 이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개기름 충만하고 화장 지속력 짧은 복합성 피부인데도 불구하고
프라이머를 특별할 때 빼고는 열심히 챙겨바르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의 프라이머 특유의 그 실리콘스러운 질감이 싫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성용 프라이머 중 다수는 속당김이나 각질 부각마저 있어서
안 그래도 매트 기피증이 있는 나는 손이 잘 안 가더라.

그런데 이 포어 타이트닝 슈는 큰 기대 없이 재미로 써봤는데도
정말 녹듯이 부드럽게 발리고 모공을 잘 커버해주는데도
실리콘스럽지 않고 실키한 (이거 어려운 거다...) 마무리감을 선사하고
속당김도 없이 피부가 편안해서 요즘에 데일리로 격하게 애정 및 사용 중.
화장이 잘 먹게 해주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특히나 같은 시리즈의
다음 단계 제품인 포어 타이트닝 팩트와는 정말 찰떡 궁합일세.
어화둥둥-




3. 포어 타이트닝 선 팩트 SPF50 PA+++



심플하고 가벼워뵈는 타이트닝 선팩트.
선팩트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자차 지수가 SPF50 PA+++ 이기 때문에
썬토너 단계의 부가적인 SPF25 PA++를 확실히 보강해준다.
진짜 자외선 차단은 선팩트 단계에서! 이런 개념이랄까.

그리고 블링블링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 눈에는 부족해뵐지 몰라도
난 이 제품의 심플한 디자인, 의외로 크지 않은 사이즈,
그리고 스크래치 안 날 것 같은 탄력있는 소재가 맘에 들더라.

이 컬렉션 사면서 난 팩트가 많은데- 잘 닳지도 않는데- 라면서
이 선팩트는 천덕꾸러기 취급했는데 예상 외로 애용품 등극해버렸네.




뒷면은 뭐... 이 정도.
팩트 색상이 21호 & 23호로 나오는데 (대부분 홈쇼핑 세트가 그렇듯이 ㅋ)
정말 태닝한 다크 스킨 아니면 다 21호로 고르면 된다.
21호도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닌 데다가 어차피 커버력 없이 투명하게 발려서.
단, 13호 피부는 색상 선택권이 없는 더러운 홈쇼핑 세상...




예상보다 단정하고 탄탄한 팩트 내부.




퍼프 얹는 투명 속뚜껑도 달려있고.




속살.
보다시피 미세하게 펄감이 있지만 피부에 바르면 육안상 거의 식별 불가;
햇빛에 나가야 약간 반짝반짝하는 게 보일 정도다.
그래도 여름에 어울리는 약간의 화사함을 더해줘서 마음에 드네.
그러면서 과도한 펄땡이도 아니고. (펄땡이 거부하는 취향임...)




손꾸락 발색.
입자는 아닌 게 아니라 방송에서 강조하듯이 매우 고운 편이다.

캐시캣 선파우더 리뷰에서 말했듯이 ()
굳이 "자차 지수가 충분히 들어가 있는 팩트" 가 아니라
전용 "선팩트/파우더"를 여름에 찾게 되는 이유는
전자는 "메이크업" 개념이어서 덧바르면 화장이 두꺼워질 수가 있는데
후자는 "팩트/파우더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 개념이어서
덧바르더라도 자외선 차단이 되고 피부 질감이 보송하게 정돈될 뿐,
화장에 무게가 더 실리는 건 아니라는... 뭐 그런 것.

그런데 이 루나 선팩트는 입자가 곱고 질감이 매우 가벼우며 들뜨지 않아서
그런 구분 없이 수시로 덧발라줘도 부담이 없는 게 마음에 들더라.

.......... 대신 커버력은 없음.
방송에서 나오는 잡티 커버 장면은 다 캐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야 뭐 알고 샀으니까 별 불만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커버력이 없어도 간편하고 얇게 여름 출근용 메이크업할 때 좋아.
커버력을 원하는 때에는 팩트 전에 비비크림이나 컨실러 추가 조치-




퍼프는 적당히 얄쌍하면서 무난하다.
여름이어서 유분이 좀 자주 끼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세척해주고 있음;




4. 브론즈 타이트닝 빔



여러 브랜드, 특히나 실용성과 멀티태스킹을 강조하는 홈쇼핑 브랜드들에서
브러쉬가 내장되어 있는 일체형 제품을 자주 내놓는 편인데 - 난 좀 심드렁.
보기에는 엄청 편하고 유용할 것 같아도 의외로 잘 안 쓰이고
내가 상상한 질감/펄감 등을 잘 안 내주는 걸 알기 때문이지 ㅋ

그래서 이 브론즈 빔 제품도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다만 세트에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같이 데려오게 된 것 뿐.





이렇게 흰 부분 손잡이를 돌리면 브러쉬모 부분의 투명 속뚜껑이 내려온다.
브러쉬 자체는 거친 느낌 없이 적당히 무난한 편.

그런데 처음에 사용할 때에는 아무리 제품을 흔들고 돌리고 뒤집어도
브러쉬 부분으로 금방 펄감이 묻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성격 급한 이 리뷰어는 뒷 부분 뚜껑을 열어보았네...




이렇게 아랫 부분 얇은 뚜껑만 돌려열면 바로 내용물이 나온다.
뭐, 덕분에 속내용물을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건 좋지만서도
휴대하고 다니다가 뒤뚜껑이 열리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처음에는 "브론즈 빔" 이라고 해서 솔직히 좀 거부감이 들었다.
아무리 브론징의 계절 여름이라고 해도 브론즈/브라운/골드 등이
지독하게 안 어울리는지라 이걸 어따 써 -_- 싶었던 것.
실로 여름이 될 때마다 예전의 실패 사례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브론징룩에 덤볐다가 GG치고 지른 제품들 다 벼룩한 경험도 쏠쏠하게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말이 "브론즈"일 뿐, 사실은 연한 골드펄이 들어간
스킨 핑크 컬러의 하이라이터에 가까워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




손등 발색.
티존, 씨존, 눈가 - 어디에 발라도 딱히 어색하지 않을 색감이다.
동시에 여름에 잘 어울리는 건강한 빛이기도 하고.

그리고 홈쇼핑에서도 강조하듯이 전 단계에서 모공을 커버해줬기 때문에
이렇게 펄감을 얹어줘도 지저분해뵈거나 모공에 끼는 현상은 없다.

뭐, 다 좋은데 이 브러쉬 일체형 구조가 여전히 나에게는 별 이득이 없고
(어차피 대개는 미니 사이즈 브러쉬 휴대하는 데다가 집에는 브러쉬 충만;)
제품 내용물도 쓸만하기는 한데 좀 대체 가능하다는 면에서 난 so so.

여름용 하이라이터가 없는 사람에게라면 유용할 수도 있을 듯.
(난 슈에무라 글로우온 P Amber 83 이나 맥 쉘펄이 더 마음에 들어...)




5. 립앤아이 듀오




한쪽에는 리퀴드 타입의 골드펄 섀도우,
다른 한쪽에는 워터리한 질감의 오렌지 글로스.





펄은 이 정도.

생각해보니까 이 아이섀도우는 귀찮아서 발색을 생략해버렸네.
펄감이 상당히 크고 번쩍거리는 편이어서 화려한 맛은 있는데
나처럼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에 유분도 있는 사람이 눈두덩에 사용하니까
다소 지저분해보이기도 하고 다크닝도 좀 생기는 느낌이어서 난 그닥.

차라리 언더라인에 눈물효과 주는 식으로 활용하는 편이 더 나았지만
그렇게 할 거라면 보다 나은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난 이래저래 좀 심드렁했어.

... 이렇듯 이 아이섀도우에 대해서는 애정도가 좀 떨어지기 때문에
중간에 무심하게 까먹고 발색샷조차 생략해버렸다는 그런 후문.




립글로스의 오렌지 색감은 이 정도.





끈적임 없이 산뜻하고 시원한 발림성... 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런 편.
그런데 [에뛰드하우스] 복숭아물 글로스도 비슷한 제형이어서
그렇게 광고문구만큼 대단히 새롭고나 특별한 정도는 아니고
그저 여름에 쓰기에 편하고 쾌적하며 무난한 정도의 느낌.

홈쇼핑 메이크업 시연 때는 모델 입술이 쨍한 형광 오렌지로 확 밝혀지는데
발색력, 절대 그 정도 아니고 ㅋ 적당히 묽고 투명한 정도라네.
일반 글로스 치고 발색력이 중상급이지만 모델 비주얼은 역시나 촘 구라.
난 너무 형광 오렌지인 것보다는 이게 더 쓰기 편하지만.




별 의미 없는 얼굴 하관부 발색샷???
그냥 립글로스 느낌 저렇다고...



6. 투톤 마스카라



루나 브랜드 자체에 좀 무관심해서 그간 몰랐었는데
알고 보니 마스카라가 숨겨진 물건이어서 팬들이 꽤 많다고 하더라.
렝스닝 효과가 좋은 섬유질 타입의 마스카라라고.

이번 여름 제품은 이렇게 블랙/블루 투톤으로 출시됐음.




이거슨 블랙.




이거슨 블루.

써본즉슨 과연 품질은 꽤 괜찮은 편이고, 섬유질로 인한 렝스닝 효과도 좋긴 한데 -
난 여전히 섬세하고 쫀쫀하게 컬링을 해주는 마스카라를 좋아해서
(렝스닝 효과에는 크게 중점을 두지 않는 편...) 취향에 그리 잘 맞진 않더라.
역시 컬링은 내 사랑 미샤 M 스페셜 마스카라 멀티 브러쉬... 인가.

그리고 블루는 굉장히 쨍해보이지만 블랙 위에 레이어드하면
생각보다는 부드럽고 실용적으로 연출되니까 부담 안 가져도 될 듯.
... 그래봤자 난 블루 마스카라 잘 안 쓴다... 음.

나름 괜찮게 만들었지만 내 메이크업 취향에 안 맞아서 좀 내침당한 제품.





메이크업





- 기억나지 않는 코코아톤 섀도우 (진짜 뭐 사용했더라;)
- 루나 투톤 마스카라 中 블랙
- 루나 골드펄 아이글로스 (언더에 사용)


뭐, 대략 이런 느낌?
위에서 각 제품 설명에서 언급했듯이 마스카라는 무난하고...
아이글로스는 언더에는 쓸만 하지만 굳이 그럴 의욕은 안 생김.
아무리 언더에라고 해도 난 저렇게 입자 큰 펄 안 좋아해서.

홈쇼핑 및 인터넷 광고 비주얼을 보면 이목구비 시원시원한 언니들이
초간단 스피디하게 메이크업한 후에 블링블링한 눈매를 뽐내고 있는데
에지간히 시원스럽게 생기지 않고서야 그런 연출은 힘들 듯.
(... 아닌가? 나만 이런 건가? 응?? 나만 이렇게 비루한 거야???)






아침 출근 준비 시간에 막 찍고 확인도 안 했다가 나중에 보니 -
이렇게 형광등 조명에 디테일이 다 날아간 발색샷들만이 있더라.

... 이런.



어쨌거나 내 기준, 내 취향에서 루나 2010 여름,
포어 타이트닝 메이크업 컬렉션을 평가해보자면 대략 이래 :




장점


- 풀세트 69,0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가격.

-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사이즈.
특히 주로 휴대하게 되는 팩트가 가벼우면서도 강한 게 장점.

- 모공 커버 기능의 베이스 메이크업이 뛰어나다.
(메이크업 지속력 향상 효과. 땀/유분으로 인한 들뜸 현상 감소.)

- 멀티 제품으로 기초 및 메이크업 단계가 효율적으로 축약.
(실제로 스피디한 메이크업 가능했다.)





단점


- 베이스에 비해서는 약간 구색 맞추기 식이었던 포인트 메이크업.
(하지만 솔직히 이건 순전히 취향의 문제인 듯.
나와 반대로 마스카라 & 립앤아이를 베스트로 꼽는 리뷰어도 있더라.)

- 베이스가 건성에게는 건조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잡티 커버력은 사실상 없다.

- 광고 비주얼과는 달리 이 라인만으로는 강렬한 포인트 메이크업 어렵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하고 청결한 여름 메이크업에는 나름 유용하지만.

 

 


총평


- 어차피 홈쇼핑 세트를 하게 되면 개중 옥석이 있는 법이어서
반절 이상만 건지면 손해는 안 본다, 라고 생각하기에 난 만족.
모공 커버 베이스 라인이 기대 외로 괜찮아서 올 여름 상비군으로 활약하심.

- 기왕에 조성아 루나 제품들을 좋아하고,
메이크업 제품이 그리 많지 않고, (이게 중요함 ㅠ)
여름철 모공 커버가 걱정인 지성/복합성 피부라면
구매를 고려해볼 법도 한 메이크업 라인... 이라고 결론 내리련다.





 후아, 미루고 미루고 미루던 리뷰 드디어 올리니 속이 시원하네.
울라울라 ~(-_-)~

... 너 그런데 이거 외에도 밀린 리뷰 백만개라면서...? (먼산)







  




사실 비디비치랑은 딱히 친한 편이 아닌데 근래 꽂혀서 구입한 게 바로 -
리뉴얼된 스몰 페이스 케이스 new 01호 올 댓 페이스 (All That Face).




한눈에 비디비치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는 이 원형 4단 구조 ㅋ
구형 스몰 페이스 케이스는 블랙 컬러였는데
이 신형은 구분을 위해서인지 실버 컬러로 나왔네.




제일 윗칸에는 이렇게 거울이.




이렇게 부채꼴로 쫘악- 펼쳐지는 서랍형 케이스는 비디비치의 전매 특허.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특허받은 디자인이라우.)

이런 4단형 제품은 두께가 있기 때문에 얇은 파우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실 "생각보다는" 휴대성이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난 요즘 어차피 초 두툼한 슈에무라 특대형 파우치 드니까 ㅋ

게다가 이 신형 스몰 페이스 케이스에 관심이 갔던 결정적인 이유는 -
구성! 내가 늘 아쉬워하던 부분을 수정해서 리뉴얼해줬더라고.



참고로 구형 스몰 페이스 케이스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
아직도 비디비치 홈페이지에는 이게 떠있음.
신형 출시된 게 작년인데... 너네 홈페이지 업뎃 안 하니???)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 / 브로우 or 컨투어 구성.

, 사람마다 취향이나 사용 습관은 다른 법이지만 -
나에게는 저 브로우 or 컨투어 구성이 참말로 쓸데없었다.
어차피 브로우로 사용하려면 전용 브러쉬가 있어야 하고...
쉐이딩도 매일 하지는 않는 내가 컨투어까지 사용할 리가...

차라리 피부결 정돈하게 파우더 팩트를 넣어줘! 라고 생각하던 차에
바로 파우더 /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 구성의 신형이 나온 것.

...
이렇게 이쁠 수가.

게다가 요 4가지는 적당한 휴대용 페이스 브러쉬만 있으면
다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브로우처럼 별도 브러쉬 불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작은 사이즈" 그리고 "내용물 선택 가능" 때문에
스몰 키트를 구입했다가 생각보다 안 쓰여서 판 적이 있는데
그때도 결국 손이 안 가는 컨투어가 문제였던 것 같아.

스몰 키트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12



손가락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림 타입의 스타일러도 있다.
완전 옛날 옛적에 썼던 팜므 스타일러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

그런데 이건 아이 베이스 등이 내 눈에는 크리즈 생기고
다른 제품들 질감도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는 그냥 그래서 심드렁.



각설.

이러한 연유에서 유독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싸게 구입하게 된 -
스몰 페이스 케이스 01호 올 댓 페이스.

매장 정가는 아마도 10만원대일텐데 면세 할인 최대로 받으면 4만원대 정도?
그리고 난 사용감 거의 없는 제품을 벼룩에서 4만원대에 구입했다. 올레-




파우더.

사진이 약간 어둡게 나왔지만 21호 피부에 무난하게 쓸 법한 색이다.
게다가 어차피 커버력은 별로 없고 거의 투명한 색이라서 ㅋ

참 파우더를 비롯한 모든 제품들이 브러슁 할 때 가루날림은 좀 있다;





하이라이터.

예전에 내가 스몰 키트에 끼워넣었던 02호 크리미 하이라이터랑 비슷하네.
펄이 아주 잔잔하고 은은한 아이보리 컬러라서 무난하게 잘 쓰인다.




블러셔.

이것도 내가 스몰키트에 넣었던 페어리 핑크와 살짝 비슷... 한데 약간 더 차분 ㅋ
이 스몰 페이스 케이스는 내용물을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대체적으로 맞도록 더 무난한 색상으로 구성한 것 같아.




쉐이딩.

예전에는 쉐이딩 따위... 이랬는데 요즘에는 그럭저럭 잘 쓴다.
진한 컬러는 아직도 난해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연한 컬러는
브러쉬를 이용해서 얼굴 외곽을 스윽스윽- 쓸어주면 되니께.
(그래서 내 애용품인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 44호에서도
쉐이딩이 제일 먼저 닳았다는 거 아니겠어 ㅋ)




파우더 /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 손꾸락 발색.




파우더 / 하이라이터.




블러셔 / 쉐이딩.







파우더 /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
 팔목 발색.
다 비슷해뵈지만 고르기 귀찮아서 다 올려버림...



아, 사실 얼굴 발색은 출근길에 급하게 찍고 나중에 봤더니만
색감 다 날아가서 차라리 생략할까... 싶었는데 에라이-
뽀샵 따위는 할 줄 모르기에 전혀 하지 않은 건데도
형광등 뽀쓰에 스티커 사진 마냥 얼굴색이 다 날아갔다.
심지어 before & after 에서 before 가 나아보이는 상황...

착한 사람 눈에는 그런 게 다 걸러져서 보여효.




이건 파우더까지만 한 모습.
그나저나 나 진짜 이렇게까지 하얗지는 않은데...
리얼한 리뷰를 위해서 내 방 조명이라도 좀 바꿔줘야 하나.




이건 하이라이터/블러셔/쉐이딩... 까지 한 모습인디...
역시 지존 형광등님 덕분에 다 존재감 상실.
그나마 발색 찍겠답시고 평소보다 블러셔를 쳐-_-발랐더니
저 정도로나마 색감이 확인되는 거라우.

우야근동 사진은 이따위로 나왔을지언정 내가 하고픈 말은 -
간편하게 얼굴에 입체감을 넣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거.
왼손에 이 스몰 페이스 케이스, 오른손에 브러쉬만 들면,
이것저것 꺼내고 펼칠 필요 없이 한 자리에서 완성.
게다가 요즘은 파우치도 통통한 거 들고 다녀서 휴대도 문제 없다.




참, 이 제품 사용할 때, 특히 휴대할 때 어떤 브러쉬를 쓸지가
나름 관건인 듯 한데 생각보다 어려울 거 없더라.

난 주로 [후레쉬미네랄] 오토브러쉬를 사용하는 편.
http://jamong.tistory.com/507

혹은 비디비치에서 판매하는 (종종 사은품으로도 주는;)
미니 사이즈 브러쉬도 미니 지퍼백 등에 넣어서 휴대 가능.
그 외 작은 사이즈의 가부끼 브러쉬들도 추천할 만 하다.

그런데 내장 제품은 4가지니까 브러쉬도 4개 있어야 하나?
... 그건 좀 아닌 듯...

난 브러쉬 하나로 파우더/하이라이터 바르고
좀 털어낸 후에 블러셔, 쉐이딩까지 다 해결한다.
다음 번에 사용할 때에도 티슈 등에 브러쉬를 좀 굴려서
닦아준 후에 사용하면 색감에 별 지장 없이 사용 가능하더라.
블러셔/쉐이딩도 펄감 별로 없고 색감 연해서 가능한 일.
그러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브러쉬 세척해주면 되지 ㅋ



장점 :

- 유용한 멀티플레이어 아이템.
특히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컨투어/아이브로우를 빼고
파우더를 넣은 것이 파우치 속 공간 아끼는 효자 아이디어!

- 색감이 다 무난하고 연해서 어디에나 쓸 수 있다.
얌전한 데일리 메이크업에 유용함.

- 브러쉬 하나로, 한 큐에 베이스 메이크업을 끝낼 수 있다.



단점 :

- 매장 정가로 사자면 좀 부담스러운 가격.
(면세 절대 추천...)

- 개별 컬러 선택 불가.

- 가루날림.

- 작은 가방, 작은 파우치에는 다소 큰 부피.






  



5월 말인가, 네이처 리퍼블릭 일부 제품 50% 세일할 때 산 거.
사실 꼭 사야겠다는 결단 같은 건 없었는데 -_-
L이랑 용산에 영화 보러 갔다가 매장이 보이길래. (응?)





아이 러버 펄 펜슬
Eye Lover Pearl Pencil


원래 가격이 3,300원.
내가 2천원 초반대에 구입.

사실 저렴하다는 이유로, 할인한다는 이유로
괜히 이것저것 사모아봤자 잘 안 쓰인다-
라는 주의를 고수하려고 했는데 이 제품, 괜찮더라고.
질감도 부드럽고, 색감도 잘 빠졌고, 지속력도 기대 이상.
(하기사 갖다 붙이고자 한다면 뭔 이유인들 없겠냐마는.)




1호 크림 화이트
2호 프리즘 실버
3호 프리즘 골드
4호 샤인 블루
5호 아이스 바이올렛
6호 터키 그린


볼드체가 내가 구입한 색상들.




손등 발색.
살짝 메탈릭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게 이쁘네예.




손으로 문질러본 모습.
사실 무른 제형의 펜슬이 이 정도도 안 번진다면 그건 거짓말이지.
그래도 아이라인 부위에 굵게 그려서 세미 섀도우로 사용하거나
언더라인에 컬러 포인트 주는 데에는 별 지장 없더라.

... 물론 난 그럴 용도의 제품으로는 이미 [맥] 펄글라이드를
색색별로 다 갖추고 있지만... 그 사실은 좀 패스하자.



그래도 이 저렴한 득템 덕분이 주말 저녁 기분 좋아졌는데 -
그걸로는 어찌 합리화 안 될까???
(내 돈 주고 내가 사서 쓰는 건데 내가 대체 왜...)





  



이것저것 두고 돌려 쓰는 딸내미와는 달리 (...)
우직하게 한 제품만 들이 파시는 울 엄니의 파운데이션이
근래에 바닥을 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 라기보다는 엄마가 슬쩍 말을 던지시더라.
"파운데이션 다 써가던데 요즘 뭐가 좋노-" 라고...)

엄니의 화장품 공급은 당연히 내가 전담하고 있기에
슬슬 뭘로 사드릴까 즐거운 고민에 들어갔다.
(내 화장품 지를 때와는 달리, 엄마를 위한 지름에는
양심의 가책 따위는 없기 때문에 되려 더 들뜨는 1인.)

뭐, 마침 5월 8일 어버이날도 다가오겠다...
나름 메이크업 풀셋을 맞춰드리기로 결정했지.
(악, 결혼 30주년 지난지도 1주일 갓 됐는데 어느새 어버이날 ㅠ
어버이날은 현찰로 쐈기 땜시 이번에는 기필코 선물을 고르기로;)

골드 하이라이터를 매우 즐겨 쓰시는 엄니를 위해서
최근 클라란스 팸세에 풀린 골드 어트랙션을,
(팸세 현장에 직접 나가 뛰신 특파원들께 감사-)
그리고 간지 나는 립스틱 하나쯤 필요하신 엄니를 위해서
샤넬 루즈 알뤼르를, (내가 골라놓고 홋수나 색상명 까먹음;)
그런데 막상 정말 필요한 파운데이션은 뭘로...?

사실 큰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게 -
우리 엄마는 나처럼 호기심천국 코스메 마니아도 아니어서
마음에 드는 거 하나 정해놓고 계속 재구매해서 쓰시는 스타일인데,
게다가 본인이 100% 마음에 드신다는 제품도 나름 발견했는데...

문제는 -
내가 그걸 사드리기 싫은 거돠.
비싸서도 아니고,
제품이 영 별로여서도 아니고,
그냥 그 브랜드에 고까운 감정이 있어서;

그 문제의 제품은 바로 이것 :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메이크업 SPF10

(6만원)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69

에스티로더에서 어이없게도 국내 23호 가량에 해당하는 2.0호 샘플을
시중에 뿌리는 바람에 나는 이거 사용하고 얼굴만 브론징이 됐지.
목이 얼굴보다 더 하얀 시츄에이션, 당최 어쩔거니.
(생각해보니 에스티로더와 절연하기 직전에 참여했던 이벤트였다;)

리뷰 다 쓰고 나서는 "21호와 23호 사이 어드메"의 피부색을 가진
엄니께 넘겨드렸는데 유레카- 를 외치면서 느므 잘 쓰시는거라.

마마의 총평 :
- 질감이 부드러워서 발림성이 좋으면서도 보습감이 있어서 좋다.
- 색상도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고, 붉은기도 없어서 나랑 잘 맞는다.

(물론 이렇게 자세하고 명쾌하게 서술하신 것은 아니나
엄마의 말을 요약해서 내 리뷰 st. 로 풀어보면 이렇다고;)

그 이후에 내 생각에는 나름 이만큼, 혹은 더 좋은 파데들을 사다드려도
"니가 일전에 줬던 그거 (에스티 뉴트리셔스)가 좋더라"는 일침을...

그러면 닥치고 그냥 에스티 뉴트리셔스 2.0호로 재구매해드리면 될 것을 -
그래도 이 딸내미는 에스티로더 제품 다시는 안 사겠다고 해놓고
이런 이유로 고개 숙이고 들어가기가 싫었던지라... 한번 더 용써봤다;

미션은 :
문여사를 만족시킬 파운데이션을 찾아라-


그리고 구체적인 검색 조건은 :
- 어머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간지 브랜드여야 함.
신규 드럭스토어 브랜드에 늘 관심 보이는 딸내미와는 달리
어머니들은 "아는 브랜드, 들어본 브랜드" 를 좋아하신다.
- 색감은 붉은기 없이 차분한 뉴트럴 베이지 색상.
마마가 얼굴에 붉은기가 좀 있으신지라 벌건 파데는 사양.
- 촉촉 쫀쫀한 질감은 기본, 안티에이징 기능은 덤.
동년배 여사님들에 비해서 꽤 지성에 가까운 피부를 가지셨지만
그래도 50대 어머님들은 기본적으로 쬔쬔한 거 좋아하신다.
기왕이면 안티에이징 라인에서 고르려고 최대한 노력함.
- 커버력은 중급 이상이면 OK. 상급이면 더 좋고.
젊은 가스나들 쓰는 "얇고 투명한, 안 한 듯한" 것만 아니면 된다 ㅋ
- 가격은 크게 상관 없으나 10만원 미만으로 찾음.
앞으로도 계속 쭈욱 내가 사드려야 함을 고려하여;
사실 10만원 훌쩍 넘는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라인,
혹은 시슬리나 끌레드뽀 등에서 찾으면 쉽기야 하겠지만.




참고로 우리 마마가 최근 2년간 사용한 파데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에스티로더 퓨처리스트 에이지-리지스팅 메이크업 SPF15
(7만원)


면세점에서 알아서 구입해서 쓰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바닥내서
공병을 버리신지라 몇호를 쓰셨는지는 알 길 없으나
(제품명도 안 외우는 울 엄마가 제품 홋수를 알 거라고는 생각 않는다...)
어쨌거나 육안상으로도 색상이 좀 짙고 붉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 역시 그렇게 느꼈던지 이 제품은 늘 다른 옐로우 베이스 파데와
믹싱해서 사용하시더라규. 질감은 마음에 드는데 색상이 꽝이라며.

재구매의사 없음.


(2)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화이트 플러스 리뉴 SPF41 PA++
(3만5천원)



라네즈가 엄마 나이대에 쌩뚱맞다는 건 나도 알지만
엄마가 샘플 써보고 좋다고 하시길래 사다드림.
라네즈 파데 색상이 좀 어둡게 나온 걸 감안해서 21호로.
그런데 결국 총평은 :
"색상은 너무 밝고 질감은 너무 가볍고 보송하다-" 였음.
... 그래, 라네즈 넌 역시 20-30대 지복합성 브랜드...

내가 쓰는 거라면 몰라도 (실로 나는 이 제품 13호 애용 중;)
엄마 걸로는 재구매의사 없음.


(3) 아이오페 S.S. 컨디셔닝 파운데이션 23호
(3만원 후반대)



국산 화장품 중에서는 아이오페를 꽤나 신뢰하고 애정하시는 마마.
오며 가며 로드샵에서 본인이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실 때에는
약 87%의 확률로 아이오페 제품을 사들고 오시더라고.
대한민쿡 어머니들에게 아이오페는 못해도 중간은 가는 브랜드니까.

그런데 "무난하기는 하되 별 특징은 없는" 파운데이션이었단다.
게다가 색상이 대개 좀 어둡게 나오는 아이오페 특성상,
23호로 골랐더니 "21호와 23호 사이 어드메"인 엄마에게는
화사한 맛이 다분히 부족했다는 평가 역시 덧붙이셨음.


(4) 아이오페 오메가 블루 에센스 파운데이션
(5만원)



내가 개인적으로 극찬 날리는 아이오페 오메가 블루 라인.
출시 당시부터 사고 싶어서 하악거렸으나... 난 이미 재고가 많고;
그냥 재미로 지르기에는 제품당 5만원대라는 가격이 만만치 않고;

그래서 차마 나를 위해서는 사지 못하고 큰 맘 먹고 엄니에게는
오메가 블루 라인의 메이크업 베이스 & 파운데이션 깔맞춤 해드렸다.

그런데 막상 울 엄마는 (고맙기는 하되) 뭐 좀 심드렁했던 모냥 ㅠ
여전히 "지난번 그거 (에스티 뉴트리셔스)" 를 찾으시네. 아흥.
게다가 메이크업 베이스는 별로 필요가 없다는 선언까지.
(사실 처음에는 패키지가 똑같이 생겨서 파운데이션인 줄 아셨단다.
엄마, 이 딸내미 똑같은 제품 2개씩 미리 사는 그런 녀자 아니에요...)

결국 이 상황을 핑계삼아 메베는 내가 오매불망 갖고 싶어하던
블루 오메가 파운데이션 팩트 21호로 교환하고
(응??? 결론 왜 이래? 하지만 이거 진정 완소 제품임 ㅠ)
또다시 "엄마 파데 찾기 삼만리"에 돌입하게 되었음. 후아-



자, 그러면 아래는 내가 고려했던 후보들데스.



(1) 아이오페 트루 에이지 케어 링클 리파이닝 파운데이션
(3만원 후반대)



출시 당시에 나도 질감 때문에 꽤나 끌렸던 제품.
게다가 안티에이징이기까지 하니 더 좋을씨고.
하지만 역시 "쫀쫀한 밀착감"은 기대에 못 미친 데다가
결정적으로 색이 너무 붉고 칙칙해서 탈락한 후보.
지못미 아이오페.
이래저래 울 엄마한테는 별로 이쁨 못 받는군하.


(2) 헤라 프레셔스 파운데이션
(4만5천원)



헤라의 안티에이징 파운데이션.
예전에 샘플로 사용해보고 얼굴이 "황토색"이 되는 걸 보고
식겁했던 기억을 잠시 잊고 후보로 고려했었다.
다시 테스트해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여전히 "황토색"이더라.
23호가 아닌 21호를 테스트해봐도 그건 마찬가지 ㄷㄷㄷ
붉은기가 싫긴 하지만 그렇다고 "황토색 파데"를 원하진 않아효.


(3) 설화수 예서 파운데이션
(5만원)


별의별 기초 샘플들을 다 드려봐도 역시 울 엄마가
가장 반응하는 건 "대한민쿡 아주머니들의 로망" 설화수더라.
조만간 기초 다 떨어지면 설화수 기본 깔맞춤 해드릴 예정임.
(그런데 이번 어버이날에는 도저히 무리라서 일단 패스;
결혼기념일 지난지도 얼마 안 됐고, 아빠 기초 해드리면...
엄마는 이번에 색조 풀셋으로 일단 디펜스합시다.)

그래서 기초가 설화수니까 파데도 설화수...? 라는 생각으로
나름 리뷰 검색도 하고 매장 테스트도 해봤는데 -
뭐랄까, 어머니들 좋아할 것 같은 질감에 나름 조건도 무난한데
구매할 만큼 뚜렷한 매력을 느낄 기회는 아즉꺼정 없었다.
마마의 기초 & 색조 재고가 한꺼번에 바닥날 때가 되면
"설화수 깔맞춤"을 위해서 구매하게 될지도 모를 일.


(4) 비디비치 안티에이징 UV 플러스 파운데이션
에이지리스 골드 트리트먼트 SPF15 PA++
(6만원대)


사실 비디비치는 뭐하다가 등장했는지 모르겠네.
비디비치 베이스 제품들 좋기는 한데 난 써볼 기회 별로 없었고
이건 마침 안티에이징이고, 극찬하는 사람들도 많고...
게다가 "골드 트리트먼트" 라니 엄마가 좋아하실 듯 하여;

그런데 비디비치 전문가 폭식 곰돌이에게 자문을 구해보니까 :
"촉촉한 편이긴 한데 마무리감이 실키해서 쫀쫀한 거 찾으시는
어머니들에게는 좀 부족할지도" 라는 평가가 돌아오더라.

흐음. 그래서 일단 후보군에서 제끼긴 했는데 마침 매장이 보이길래
잠시 들러서 제품 테스트를 해보니까 실키한 질감은
차치하고서라도 색상이 애매해서 결국 탈락해버림.
(1호/2호는 너무 밝고, 3호는 너무 누렇고 칙칙;)

사족이지만 -
라이트 트리트먼트 베이스 & 소프트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언젠가는 깔맞춤으로 한번 써보고 싶은 이 딸내미... ( '-')


(5) 아르마니 디자이너 쉐이핑 크림 파운데이션 SPF20
(8만4천원)



이건.......... 사연이 좀 있지 ㅋㅋㅋㅋㅋㅋㅋ

툭하면 품절되는 이 아르마니 크림 파데는 내가 쌩뚱맞게도
지난달, 신세계 강남 매장에서 충동구매한 그 무엇.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47

아니, 난 교환할 제품이 있었는데 살 건 아무것도 없고
언젠가는 써보고 싶던 크림 파데가 마침 재입고됐다 하고...
그래서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에 덜컥 구매하기는 했는데
새 제품 그대로 봉인해뒀다가 올 가을에 개봉할 예정이고...

그러던 와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크림 파데, 울 엄마한테도 잘 맞을까?'

... 정말 소올직히 말하자면 이건 마마께 진상하지 않고
내가 올 가을에 대개봉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었... 으나...
만약에 이게 엄마한테 잘 맞는다면 내 양심상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눈물 흘리면서 상납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엄마가 또 (아이오페 오메가 블루 때처럼)
심드렁해하시면 나 혼자 아까워하고 마음 아파하겠지.

그래서 또 한 명의 전문가를 초빙했다.
얼마니 크림 파데 한 통 다 비워낸 대인배 싱하형에게
밑도 끝도 없이 문자 보내서 물어보기를 :
"얼마니 크림 파데, 엄니 선물용으로 좋을까효."

천만다행히도 그녀의 대답은 "아니-" 였다.
정확하게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더라 :
"음, 에스티 뉴트리셔스 2.0호보다는 많이 밝고
촉촉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머니들은 톤이 더 어둡자녀-"

.......... 싱하횽, 사랑해요♡
안 그래도 이 크림 파데는 그냥 내가 갖고 싶어서 꼼지락대던 차에
형이 나에게 시기적절하게도 면죄부를 주었음.

이에 대한 그녀의 답 :
"이 가시내 웃겨 죽겠네 ㅋㅋㅋㅋㅋㅋ
사실 알마니 베이스 제품들은 엄마용은 아닌 거 같어.
됐어? 좋아??? ㅋㅋㅋ"


어쨌거나 이러한 연유로 아르마니 할배의 크림 파데는
다시 내 화장품 보관 창고에 고이 봉인되어서
가을까지 여름잠을 자게 되었다는 후문 정도.
우리, 찬 바람 불면 만나요. 잇힝.



(6) 겔랑 빠뤼르 아쿠아 래디언트 필굿 파운데이션 SPF20 PA+++
(7만원)


엄마들의 간지 브랜드 중에서 찾다 보니 겔랑 역시 후보에 등장.
빠뤼르 골드는 10만원을 가볍게 넘어주어서 스리슬쩍 빼고 (...)
빠뤼르 익스트림은 지복합성 피부에 좋은 보송한 마무리라서 빼니
남은 것이 수분감 강조한 이 빠뤼르 아쿠아 파운데이션 되겠다.

겔랑만의 파데 색상 시스템은 여전히 좀 헷갈리지만
0 라인이 뉴트럴
1 라인이 로즈
3 라인이 앰버
4 라인이 오클
(아하, 그러면 내가 작년 팸세에서 데려온 펄리 화이트 리퀴드
31호는 맑은 앰버 라인에서 가장 밝은 색이 되는 건가효.)

엄마는 붉은기 없는 차분한 베이지 쪽이 좋으니까 02호,
내지는 앰버 라인의 32호 정도로 고려하고 봤다.
색상은 뭐 무난한데 빠뤼르 아쿠아 특유의 수분감이
엄마가 찾는 "쫀득한 보습감"과는 다소 다른 듯 해서 결국 패스.


(7) 디올 캡춰토탈 HD 세럼 파운데이션 SPF15
(7만9천원)



에스티로더는 그저 고깝고
겔랑은 위와 같은 이유로 패스했고
랑콤은 색이 좀 붉고 대체적으로 가볍고
샤넬은 매트한 라인이 더 많고
그렇다면 남아있는 건 역시 우리 디올?

디올에서 보습감 있는 파데! 하니까 먼저 생각나는 게 역시
안티에이징 캡춰 토탈 라인의 세럼 파운데이션이지.
안 그래도 예전에 건성 피부들이 극찬하던 것도 생각나고.
(지복합성인 내가 테스트했을 때에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그런데 -
그 자체로 보면 나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그 질감이
"유분감은 살짝 있되 쫀쫀한 밀착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더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디올 내의 경합 제품이었던, 아래의
디올스킨 스컬프트에 비해서 색상이 불그스레했다우.

그래서 탈락. 안녕.



이 길고도 긴 탈락 제품들의 열전, 그 끝에서 드디어 소개한다.
2010 S/S "엄마 파데 찾아 삼만리 캠페인"에서 선택받은 제품은 :



(8) 디올스킨 스컬프트 라인 스무딩 리프트 메이크업 SPF20
(6만9천원)


그 중에서도 살짝 차분한 색상인 020호 되겠음메.
캡춰 토탈 라인과는 또다른 컨셉의 안티에이징 파데다.
캡춰 토탈의 특징이 "촉촉한 세럼 함유" 라면 이 스컬프트는
이름 그대로 sculpt, 얼굴에 입체감을 부여해주는 게 컨셉.
"극도의 보습감" 보다는 "탱탱한 탄력감" 에 중점을 뒀달까.
뭐, 사실 파데 하나 쓴다고 얼굴 라인이 달라지랴마는,
어쨌거나 리프팅 기능이 느껴질 만큼 질감이 쫀쫀하긴 하다.
게다가 색상도 붉은기 없이 뉴트럴한 편이어서 합격.

오늘의 위너 되시겠다.
빰빠라밤-



그런데 -
이 모든 건 다 그저 내 생각이고...
제품에 대한 어마마마의 반응은 두고봐야 할 일.
디올 스컬프트도 심드렁하시면 난 또 파데 탐색 나서야하는거.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48)

이번에 새로 출시한 샤넬의 루즈 코코 중에서
11번 레장드
31번 깡봉
이 2가지는 (충동구매로) 홀라당 질러버렸다.

... 하지만 만족하면서 실용적으로 잘 쓰고 있으니까 해피엔딩.
(뭐 이래?)

루즈 코코는 기존의 이드라바즈 라인이 단종 리뉴얼된 라인이고
일부 색상은 이드라바즈 라인과 오버랩되기도 하지만
단순한 리뉴얼이라기보다는 완전 새로운 컨셉이라고 봐도 될 듯.

크리미한 발림성
선명한 발색
오랜 지속력
고급스러운 장미향

등이 특징이라고 하던데 모든 부문에서 공감 중!




가끔 인정해주기 배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솔직히 -
샤넬 제품의 케이스 간지는 좀 인정해줘야 한다.
물론 단지 케이스 때문에 제품 구매하는 편은 아니지만
내용물 때문에 사놓고 보니 참... 멋지다는 그런 결론.

내가 하악대면서 마구 사모은 루즈 아르마니도 한 간지 하시지만
그 분은 너무 육중하고 무거워서 휴대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그런데 샤넬은 위엄은 있으면서도 심플하고 가벼운 것이
파우치 속에 휙! 던져넣기 좋은 게 예상치 못한 장점이구먼.
(이것까지 다 냉철하게 계산해서 산 거라고 하면 그거슨 거짓말.
그냥 컨디션 최악인 날에 백화점 갔다가 발라보고 바로 질렀다.)




No.11 Legende (레장드)

샤넬 한국 본사에서 매장 직원들 교육을 잘못 시켰는지
"광고에서 바네사 빠라디가 바른 색상" 이라고 홍보하는 색.

아닙니다.
바네사가 바른 색상은 No.4 Mademoiselle (마드모아젤) 이죠.
그건 보다 차분하고 따뜻한 로즈 핑크 색상인데에 반해
이 레장드 색상은 보다 푸른 기운이 도는 라이트 핑크.
나야 화보색이고 뭐고 간에 이쪽이 더 내 취향이라서 샀지만
메인룩 컬러라고 속아서(?) 구매한 사람들은 초큼 억울할지도.
(사실 나도 색상명은 Mademoiselle 쪽이 더 이쁘다고 생각...)




뚜껑에 떡하니 박혀있는 "나 샤넬이야-" 인증 마크.
난 가끔 이 마크가 너무 "명품성"을 부르짖는 듯 해서 좀 민망하던데
이 마크 때문에 유독 샤넬만 컬렉팅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그리고 저 신세계 백화점 가격표가 보여주듯이 -
제품 정가는 (빌어먹을) 39,000원.

아, 콧대 높은 샤넬. 니가 그렇게 잘 났냐??? 라고 묻고 싶지만...
생각해보니 난  이미 루즈 아르마니를 4개나 지르지 않았늬.
(루즈 아르마니 역시 정가 39,000원. 더 싸게 사긴 했지만.)




미묘하게 블루톤과 진주펄이 감도는 커퍼리 핑크.
요즘 "정부청사 출근용" 으로 아주 잘 쓰고 있다.
(사실 출입처가 집에서 확 멀어져서 아침에 화장할 시간 따위 無.
메이크업이라고 해봤자 파운데이션에 립스틱이 다라네.
출근해서 아침보고부터 올려놓고 파우치 싸들고 화장실행...)




케이스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샤넬 립스틱들.
다행히도 모양이 비교적 직선적이고 심플해서
립스틱 케이스에 뒤집어서 세워놓으면 아무 문제 없다.
게다가 난 요즘에 파우치에 2가지 색상 다 들고 다니는 편.
연한 핑크가 끌리면 레장드, 보다 진한 다홍 핑크가 끌리면 깡봉-




No.31 Cambon (깡봉)

색상 자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 색상명에 어쩐지 끌렸어.
Chanel a la Rue Cambon... 이토록 프랑스어다운 발음에.
(이제는 심지어 색상명의 발음 때문에 제품을 지르다니...)

어쨌거나 색상도 나에게 잘 어울리고 유용했다는 다행스러운 후문.




이런 색입니다요.
이렇게 단독으로 놓고 보면 레드 같고
루즈 코코의 다른 레드 옆에 두고 보면 핑크 같고
붉은기 많은 내 입술에 바르면 다홍 같은 색상.

참고로 분류 자체는 "핑크"군에 되어 있더라.




레장드.




깡봉.




레장드와 깡봉.




레장드와 깡봉, 발색.




레장드와 깡봉, 또 발색.




레장드와 깡봉, 보다 가까이서 발색.
같은 핑크군이라고는 하나 둘이 전혀 다른 느낌이지.
(그래서 내가 하나만 못 고르고 둘 다 데려왔... 퍽-)



참고로 근래에 내가 가장 열광한 루즈 아르마니와 살짝 질감 비교를.


루즈 아르마니 No.400은 트루 리얼 딥 레드 색상이라서 사실
루즈 코코 Gabrielle 혹은 Paris 와 비교를 해야 할 것이나
... 단지 색상 비교를 하려고 그 색들을 구입할 수는 없어서...
그냥 다홍 핑크 레드인 Cambon 과 질감 비교만 하기로.

레드 립스틱 비교 리뷰는 아래 링크 참조 :
http://jamong.tistory.com/712

사진 속에서는 아르마니가 굉장히 글로시하게 찍혔지만
전체 라인을 비교해봤을 때에는 아르마니의 마무리감이 더 매트하다.
루즈 코코는 "크리미하게 발려서 세미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편이고
루즈 아르마니는 "글로시하게 발려서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랄까.

그리고 루즈 코코는 입술 위에서 미끄러지듯이 발리고
입술 표면에 착! 하고 밀착되는 느낌이 아주 죽여준다.
사실 이 맛에 구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루즈 코코 v. 루즈 알뤼르는 깜빡 사진을 안 찍었네.
오늘 밤에 집에 가서 추가할 것 -_-)



그러면 이제 한번 발라보세-


이거슨 내 맨입술.




아랫입술에만 레장드를 살짝-
블루가 살짝 감도는 핑크 색상.




전체 다 발라준 모습.

내 입술이 상당히 건조하고 각질도 많은 편인데
발림성이 크리미하고 부드러워서 각질 부각은 그닥 없는 편.
주름은 부각시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감춰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차피 글로시한 마무리감이 아니므로 이 부분은 포기.
입술에 바를 때의 질감은 분명 크리미한데
시각적으로는 세미 매트해보여서 오묘해.




별로 의미없는 휴지샷;



이 레장드 색상은 조명에 따라서 색이 꽤나 다르게 보인다.
제품 자체의 색은 블루가 감도는 쿨톤 핑크인데
내 입술이 워낙에 붉은기 올라오는 편이라서;




이건 노란색 화장실 조명에서 찍은 거.
쿨톤이 덜 부각되고 꽤 로즈빛 감도는 핑크 같아 보이네.




이건 보다 차가운 조명에서 찍은 거.
거의 보라색으로 보일 정도로 쿨톤이구나;




파운데이션 + 립스틱 only 로 끝낸 나의 출근 메이크업;
섀도우, 아이라이너, 치크, 하이라이터 일체 다 생략.
사실 풀메하고 찍으려고 했는데 리뷰 더 미루기도 귀찮아서;

어쨌거나 오피스 실내 조명에서는 대략 이렇다.
블루톤 및 진주펄감은 간직하면서도 내 입술 고유의
붉은기와 합쳐져서 제품 색상보다는 약간 진하게 표현됐음.




그래서 되려 급하게 출근할 때는 더 유용한 색이기도 해.
눈화장 없이 이거 하나만 발라도 은근 포인트가 되어주니까.




고로 요즘 아주 잘 써주고 있다.
어떤 의상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것 또한 미덕.



이제 보다 자기 주장이 강한 No.31 Camon 을 발라보세-


바르자마자 확 티가 나는구나-
그런데 역시 리얼레드는 아니고 "붉은 진핑크" 인 듯.




다 바르면 이런 모습.
완전 새빨간 색이 아니어서 이 역시 출근용으로 무리가 없다.
사실 얼굴을 확 살려주는 기능은 레장드보다 깡봉이 낫더라.




역시 그냥 찍어본 휴지샷.



깡봉도 레장드만큼은 아니지만 조명에 따라 조금 다르더라.
혹시나 싶어서 이것도 차가운 형광등 조명에서 찍어봤다네.


... 비슷한가...?
그래도 내 생각에는 보다 핑크 기운이 강조된 것 같은듸.




그러니까 - 이런 느낌.
레드와 핑크, 그 사이 어드메.
눈화장을 최소한으로 해주면 잘 어울린다.

난 이러나 저러나 눈화장해봤자 눈 뜨면 안 보이지만
어쨌든 연한 살구색 섀도우와 마스카라만 해준 상태.




이히히히.




레장드와 더불어 요즘 참 잘 사용하고 있는 색상.




참고로 깡봉은 레드스러운 진한 컬러여서 살짝 닦아내도
입술이 연하게 착색돼서 붉은기가 남는 편이다.




여기에 유리알 광택 투명 레드 립글로스를 더해주면 -
(사용 제품 : 샤넬 아쿠아뤼미에르 65호 파티레드)




이런 느낌으로도 연출된다.



아, 정말이지 그냥 충동구매한 제품들이지만 (...)
"역시 립스틱은 제대로 된 제품을 사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샤넬] 루즈 코코.
게다가 색상 선택까지 상당히 만족을 하니
이건 뭐 충동구매라고 해서 무조건 매도할 수도 없고;

샤넬 특유의 클래식하고 시대 초월적인 감성을 잘 살려낸
아주 샤넬다운 립스틱 라인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아울러 코코 샤넬의 행적을 그대로 살려내는 색상명들이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더욱 우아한 마음가짐을 더해준다고.

(다만 39,000원이라는 가격
은 조용히 비난하고 싶다. 쳇.)




  



2010년이다.

대학 '00학번인 나에게 2000년은 신기하긴 해도
마냥 기다려지는 희망의 해이자 시작의 해였는데,
2010년은... 아하하, 그 의미가 많이 다르네.
정녕 오지 않을 것 같던 2010년이 어쨌든 왔다.

이와 관련해서 풀어놓은 이야기들은 많고도 많겠지만
오늘은 뜬금없이 라네즈 이야기를 좀 해볼까.

스아실... 작년 말에 올리려던 포스팅인데
내가 느므 바쁘고 또 게을러서 이제야 올리면서
꿰맞추는 그런 포스팅이라는 건... 난 말 못해.

그... 그래도 나 이거 자료 다 모으고
연도/시즌별로 정리하느라 나름 힘들었다?
특히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자료가 희귀해서.
그때는 블로그 및 온라인 뷰티 카페도 사실상 없었고
디지털 파일들마저 잘 사용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 스캔 자료들.
... 고고학에 정진하는 학자의 심경으로 거의 다 모았음...
내 오덕 레벨의 경지는 이만큼 심오하니까. (뭐래.)



2000년에 대학에 입학했던 내 기억 속에서
라네즈는 역시나 -
since 2000.

그 전의 김지호 시대도 있었지만 난 잘 모르겠고
어차피 그 당시 광고/제품은 자료도 별로 없으니까
그냥 깔끔하게 2000년부터 "10년 간의 역사"를 테마로 하자.



"EVERYDAY NEW FACE"



이게 근 10년 전 사진인데 나영씨는 별로 변하지도 않았네.

Everyday New Face.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라끄베르 하면
"라끄베르와 상의하세요-" 를 떠올리듯이
이 "에브리데이 뉴페이스" 도 라네즈의 상징이었지.
아직도 머리 속에서 그 멜로디가 떠오를 정도.

21세기엔 늘 새로운 얼굴을 당신에게 전하겠습니다.



<2000 Spring>


늦기 전에 팽팽하게!
링클 퍼펙트 에센스


스아실 이 광고는 직접 본 기억이 없지만,
자료 찾아보니까 나오길래 ㅋ
나영씨 아닌 것처럼 나왔다;

그나저나 이 광고가 나올 당시에 봤더라면 감흥 없었을 것을 -
30을 찍어버린 지금 나이에 보니까 좀 마음 아프고 그러네?
주름을 표현한 저 구김 종이 좀 봐... ㅠ




눈을 끌지 않으면 컬러가 아니다.
퍼스트 룩.


아하 -
이것이 내 기억 속의 첫 라네즈다, 사실.

나영씨, 참 고양이처럼 나왔네.
양쪽 눈이 짝짝이인 점이 오묘하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지.
티비 광고 속에서 레드 컬러 드레스를 펄럭이면서
달려가던 비주얼이 아직도 생각나는데 그게 10년 전이라니.

그나저나 제품 패키지들 참 다르구나.
저 모양의 섀도우는 이렇게 과거 비주얼 속에서만 본 건데.




블랙을 밀어내자-
화이트 이펙트


흠, 난 아직 미백은 커녕 기초/색조 개념도 불확실하던 꼬꼬마였지만
이 라인은 당시에 그닥 히트는 못 치지 않았나... 싶다.
사실 라네즈의 미백 라인은 대체적으로 늘 약세인 편이어서.
작년 초에 나온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인이 그나마 좀 눈길 끌었지.

어쨌거나 참 청순도 하시군요, 나영씨.
역시 그녀는 진한 메이크업보다 투명 메이크업이 어울린다며.




파우더처럼 가볍다! 이젠 파우더 케이크
솔리드 파우더


파우더, 파운데이션, 트윈케익 등등의 개념조차 없던 나로서는
당최 뭔 소린지 이해할 수 없었던 저 광고 문구.
이것도 파우더 같은데 왜 파우더보다 가볍다는 거야?
파우더 케이크는 당최 또 뭐고? 기타 등등.

어쨌거나 이후의 라네즈의 트윈케익류를 써보고 나서 느낀 건
내가 환상 속에서 그렸던 피부를 만들어주진 않는다는 것.
늘 생각보다 유분기가 많고 두껍고 밀리고... 뭐 그렇더라? ㅋ
이 제품 또한 상상컨대 직접 썼으면 그랬을 듯.
... 이 당시의 대다수 국내 화장품들이 그러했더랬지요.




잡지 스캔샷인데 죄다 흔들렸네.
2000년도만 해도 아직 디카의 시대가 아니었음을 엿볼 수 있다;

어쨌거나 보습감과 투명감을 강조한 듯한 파운데이션 라인.
그래봤자 당시 트렌드상 유분기가 제법 있었겠지만서도
광고 비주얼만 보면 꽤나 구미가 당기는 제품 ㅋ
이나영씨의 저 피부로 만들어줄 것만 같은 환상이;



<2000 Summer>


첫눈에 반한 컬러
여름 메이크업, 핑크 플라워 룩


이 오묘하게 정겹고도 촌스러운 비주얼 ㅋ
여름 메이크업 룩에는 소위 여름스러운 컬러들을
이것저것 다 섞어버리는 게 당시의 유행이었다.
특히나 아이섀도우는 무조건 -
피부와의 조화 따위 고려하지 않은 매트 스카이 블루.




두 가지 컬러를 하나로
핑크 플라워 듀오 터치


요즘에는 꽤나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듀오 펜슬 섀도우.
제품 컨셉 자체는 알겠는데 룩 비주얼은... 아하하.
저 붕 뜬 매트 스카이 블루 섀도우와
립라인까지 또렷하게 그린 립스틱 어쩔 거니.

새삼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가 모락모락.



<2000 Fall>


파우더, 이제 폴더 속으로
에어라이트 프레스드 파우더


아직 폴더형 휴대폰이 대세가 아닐 때였지, 아마.
사실 대부분의 프레스드 파우더 케이스들이야 사실
이렇게 폴더 형태이기 때문에 별 새로울 것도 없는데
나름 뭔가 새로운 디자인을 내세운 파우더였던 듯.
... 제품은 테스트해본 바 없다.

하지만 이 휴대폰 포맷의 컨셉은 훗날,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에서 전격 부활되었나니...
역시 시도는 창조의 어머니였다는 거. (응?)




2000년 가을룩
빛으로 즐기는 가을, 엘레강스 퍼플
빛으로 물든 가을, 소프트 브라운


사실 퍼플은 예나 지금이나 꽤 좋아하는 컬러군인데 -
저 어색하고 부해 보이는 우리 나영씨 어쩔거니.
테마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건만, 라네즈... 책임져.

난 여전히 메이크업은 잘 하지 않는 대학 새내기 꼬꼬마라서
이때까지만 해도 광고샷을 구경만 할 뿐, 구매는 아웃오브안중.




메마를 틈이 없다!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 크림


아아, 이후로도 상당히 오랫동안 스테디셀러였던 울트라 하이드로 라인.
사실 지복합성인, 그리고 이 당시에는 사실 지성 피부였던 나에게는
유분감이 과했지만 그래도 건성 피부들은 나름 꽤 좋아했다지.

게다가 우리 나영씨는 역시 기초 광고샷이 제대로라니께는.



<2000 Winter>


빛으로 더 화려해진 로즈
윈터 셀렉션 I


아아, 평생 잊을 수 없는 이 윈터 로즈 컬렉션.
눈부시도록 흰 피부와 흰색 퍼를 중심으로 한 드레스 코드,
그리고 차가운 듯 선명한 로즈 컬러의 립.

20살 꼬꼬마는 이 비주얼에 한 마디로 뻑- 가서
뒤도 안 돌아보고 저 윈터 로즈 립스틱을 구매했더랬지.
잘 쓸 수 있는지, 어울리는지,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거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꽤 잘 사용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화장의 '화'자도 제대로 모르던 20살 꼬꼬마가 무얼 ㅠ
하지만 당시의 나는 이걸 가진 것만으로도 저 비주얼만큼
멋지고도 시크하고 맑은 여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

... 당시에 디카가 일반화되지 않았기에 이걸로 화장한
내 모습 따위는 사진으로 남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진심 고맙게 생각하고 있음.




빛으로 더 투명한 오렌지.
윈터 셀렉션 II


지금 보니 이 마일드한 오렌지 립도 예뻐 보이네?
그런데 당시의 나는 윈터 로즈에 너무 심하게 홀릭했기에
이 비주얼은 소 닭 보듯, 그저 지나쳤었다는 거...
미안해요, 나영씨.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오렌지룩도 예뻤어요.



2001년도는 이러나 저러나 자료들이 없다.
라네즈 사이트, 각종 인터넷 카페 및 블로그...
죄다 뒤져봐도 당최 나오는 게 하나도 읎어.
당시 잡지 자료라도 일일히 가지고 있지 않는 한 ㅠ
그러므로 마음 아프지만 생략하고 바로 2002년으로 점프-



<2002 Spring>


각질과 부드럽게 헤어진다
듀얼 클렌징 클로스


... 이거 지금 봐도 땡기는데?
사실 클렌징 티슈/클로스야 간편하게 화장 지울 때 쓰는 거고
세정력 외에는 특별히 기대하는 바가 없는 제품이지만
그래도 괜히 각질 제거까지 해준다는 문구에 팔랑하네.
하지만 제품이 별로 히트를 못 친 걸 봐서는 각질 제거고 뭐고 간에,
일단 메이크업 세정력이 좀 약했던 게 아닐까 ㅋㅋㅋ

비주얼은... 역시 좀 많이 훌륭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 우리 나영씨는 기초 모델.




똑딱, 30초!
가뿐한 클렌징
워시업 클렌징 오일


라네즈가 이나영씨를 본격적으로 기초 모델로 활용하기 시작.
좋긴 한데 - 이 클오는 별로 빛을 보지 못했더랬지 ㅋ
일단 클오 자체가 대중화되기 전이었고 (DHC 한국 상륙 전임.)
그만큼 클오 제조 능력도 아직은 부족하지 않았나... 하고 추측.




오늘도 깨끗하게 먹었습니다
에어라이트 트윈케이크


나영씨의 레드브라운 헤어 & 아이브로우는 약간 에러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저 맑고 깨끗한 룩에 반했더랬지.
... 그래서 충동구매했다... 결론은 이렇지.
사실 이 시기 즈음에는 슬슬 코스메 월드에 빠지고 있었음;

그냥 괜히 -
바쁠 때에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이고 뭐고 다 생략하고
이거 하나만 발라도 피부가 맑고 깨끗해 보일 것만 같았어.
내 멋대로 그런 환상을 품고 말았어.
하지만 현실은... 내 환상과 같지 않았지.
여전히 피지 많은 내 피부 위에서 이 트윈은 유분기 많고
두꺼운, 그래서 뭉치고 밀리기까지 하는 최악의 선택.

... 그래도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어나 볼걸.
나중에 싱하형이 앤티크 코스메 박물관 열면 기증하게.



<2002 Summer>



워터매니저 에멀전

... 라네즈 역대 비주얼 베스트 몇 위 안에 든다고 생각해.
이제 라네즈도 슬슬 블루/화이트 색감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워터매니저 (훗날 워터뱅크로 리뉴얼된...) 라인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이나영씨 역시 기초 광고 모델의 절정을 향해 내달리던 바로 그때.

저 맑고 시원하고 깨끗하고 싱그러운 느낌 -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하랴.

나도 이 느낌에 훅~ 가서 워터매니저 라인은 재구매해가면서 썼다.
다행히도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는 무난하게 잘 맞는 편이기도 했고.



<2002 Fall>


반짝반짝 액체컬러
리퀴드 루즈


예나 지금이나 -
글로스처럼 쉽게 발리되, 립스틱처럼 발색이 잘 되는
리퀴드 루즈 제형의 제품을 좋아하는지라 이것도 써봤지롱.
색상명은 생각 안 나지만 무난한 핑크색으로 재구매까지 했던 듯.
지금 생각해보니까 펄감이 약간 큰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에브리데이용으로 쓰게 편할 정도의 제품이었던 걸로 기억해.

(아아, 당시에는 왜 화장품들 사진을 안 남겨뒀을까 ㅠ
지금 같아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말이야.
아예 제품샷 찍기 전에는 개시를 못하게 된 1인.)




파운데이션, 그 촉촉한 빛-
모이스쳐 라이팅 파운데이션


화장을 안 할 수록 예쁜, 이 신기한 여자 같으니.
물광이네 윤광이네 하는 유행어들은 딱히 없던 때지만
어쨌든 보습감을 강조한 파운데이션.

... 실제로 안 써봐서 질감은 잘 모르겠지만...




다시, 맑게 투명하게 컴백!
턴앤턴 에센스


크리니크의 턴어라운드 시리즈를 벤치마킹한 게 아니었을까.
각질의 턴오버 주기를 관리해주는 기초 라인.




피부는 햇살처럼, 기분은 하늘처럼!
해피 스타일 팩트

... 누구... 세요...?
평소와는 다른 표정이나 헤어스타일도 그렇지만 -
뽀샵 너무 심하게 해서 인물의 동일성 상실한 룩 비주얼.

그런데 난 뜬금없이 이 제품에 급 꽂혀서 구매했더랬지.
당시에 피부가 상당히 칙칙해져 있을 시기였는데
피부 각질 관리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서
무조건 바이올렛 컬러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커버하려는 생각에;

제품은 참말로 허옇고 부자연스럽고
내장 퍼프는 얄팍하고 거칠고...
여하튼 참 쓸데없는 제품이었더랬지 ㅋ




피팅한 듯 얼굴에 착-
피팅 데이 트윈케이크


... 이라고는 하지만 일전에 트윈케익에 한번 데인 적 있는 나는
이 상큼한 룩 비주얼만 잘 감상해주었을 뿐, 구매는 아웃오브안중.
근데 보면 볼수록 - 이 제품 사용하면 저 얼굴이 될 것 같은,
그런 말도 안 되는 환상이 조금씩 생기기는 하네? ㅋ





가넷의 미소, 시크하다
가넷 라벤더

예나 지금이나 블루가 감도는 바이올렛에 열광하는지라 -
이 비주얼 & 제품은 지금 봐도 꽤 괜찮아 보인단 말이야.
약간 진하고 레트로 삘이 나긴 해도 컬러는 예쁘게 뽑은 듯.



<2002 Winter>


얼굴에 촉촉한 수분방어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매해 겨울만 오면 라네즈가 그리도 앞세우던 고보습 라인, 울트라 하이드로.
지성에 좀 더 가까운 피부를 가졌던 나에게는 역시나 헤비했지만
어쨌든 간에 라네즈 역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은 기초 라인이지.



<2003 Spring>


쏙쏙쏙 피부가 먹는 요구르트
딸기 요구르트 팩

이 제품은 1-2번 가량의 리뉴얼을 거쳤을 뿐, 현존하는 제품.
내가 사용해본 바, 드라마틱한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상큼한 딸기 & 요구르트향이 참 매력적인 제품이야.
밤에 사용하면 떠먹고 싶어지는 부작용이...




뜨거운 햇살, 가볍게 컬러로 막아내자!
트리플 스피디 블록

이 제품 역시 패키지가 크게 변하고 질감도 개선되었지만
어쨌든 현재 유사한 "멀티 베이스" 형태로 존재하는 제품.
... 이걸 당최 현존이라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ㅋ

이거 하나면 메이크업 끝! 이라는 개념에 참 많이 끌렸으나
일단 유분감이 좀 있는 편에다가 색이 어두워서 패스했지.
사실 현재 멀티 베이스도 살짝 그런 감이 있기는 하다;

기존의 고가 브랜드들에 이런 멀티 제품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런 제품들을 보다 저렴하고 대중적인 버전으로 만들어서
이렇게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것이 라네즈의 장점이었다고 봐.




내일 피부, 눈부시게 맑음
스타 화이트 에센스


뭐, 좀 인위적인 감은 있어도 미백 광고로 그리 나쁘지 않은 듯 한데 -
라네즈의 미백 라인은 대대로 좀 인지도가 낮았더랬지.
이 제품 역시 매출은 그닥... 이었던 것 같아. 호불호도 갈리고.
흐음, 내가 당시에 미백에 관심이 있었더라면 한번은 써봤을지도?
어쨌거나 이 광고 비주얼은 늘 잘 기억이 난다.
일일히 다 쓰지는 않아도 라네즈 컬렉션들에는 늘 관심 많았으니까.




오렌지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2003년도 봄 컬렉션, 오렌지 메신저.

정말 -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살짝 비비드한 라임 그린과 쉬어 오렌지의 조화.
립라인보다 살짝 더 넓게 발라준 저 립스틱.
나영씨의 화사하다 못해 눈부신 미소.

아아, 봄에 걸맞는 오렌지 룩이란 바로 이거구나-
를 부르짖으며 열광했던 바로 그 해 봄 컬렉션.
... 오렌지색 립스틱은 생각보다 소화하기 어려웠지만.




그려보면 - 투명 컬러.
글로시 퓨어 립스틱

사실 요즘 립스틱들에 비하면 질감은 별로 특별한 건 없지만
그래도 그 당시 국산 립스틱들에 비하면 질감도 쉬어하고,
무엇보다도 붉은기 없고 맑으면서도 선명한 저 오렌지...
색상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아냈단 말이야, 라네즈.

이 색상, 이 룩은 당장 요즘에 쓰더라도 먹힐 정도로
세련되고 상큼하고 아름답고... 뭐 그렇다?



<2003 Summer>


티트리로 피부 느낌 쾌청!
데일리 클렌징 폼


이나영스러운 매력이 대폭발했던 바로 그 광고.
스아실 좀 깔끔 개운 무난하긴 하되 큰 특징은 없는 제품이었는데
이나영씨의 맑고 산뜻한 매력에 원샷원킬당했더랬지.
(제품은 당연히 바로 구매...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
하지만 뭐 어차피 클렌징은 소모품인께능.)

안녕? 티트리!




내 피부는 70% 수분에 푹 빠졌다.
워터뱅크 에센스

겨울에 울트라 하이드로라면,
여름에는 워터뱅크.
이 제품 역시 리뉴얼을 거쳐서 현존하는 제품.

당시에만 해도 지성에 더 가깝던 피부를 가졌던지라
이 제품 역시 무난하게 재구매해서 사용했던 듯.
저 광고 비주얼만큼 수분이 가득하냐고 묻는다면 -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끈적임이나 유분 없는 게 괜찮았지.

물 속에서 뽀글뽀글하는 저 귀여운 이미지 어쩔 건데.




썸머 해피 드림 룩

베이지가 주는 자연스러움 - 내추럴 드림
반짝이는 체리빛 투명함 - 퓨어 드림
또 다른 나를 연출하는 섹시 메탈리카 - 섹시 드림


계속 기초 광고만 달리다가 간만에 메이크업 비주얼 등장.
그것도 3가지 룩 제안이 한꺼번에.

내추럴 & 섹시 드림 룩은 개인적으로 별로네.
그런데 라네즈에서는 이 3가지 컨셉을 한동안 꽤 밀었더랬지.
향장 (현재는 아리따움으로 바뀐.) 잡지의 메컵 & 패션 상담에서도
매번 이 3가지 룩 중 하나를 골라서 답변을 주는 등.
... 글쎄다, 난 늘 챙겨보긴 했지만 별로 와닿진 않더라.
이 드림룩 시리즈, 누가 끝까지 밀고 간 거였니, 대체.




내 입술의 컬러, 뺏기지 말자
립스 포에버

볼 때마다 웃음이 피식- 나오는 립스 포에버 ㅋㅋㅋ

1제인 컬러 글로스를 바르고
그 위에 2제인 코팅제를 발라서
립컬러의 지속력을 높인다... 는 컨셉인대 -

당시의 사용평의 대세가 "입술에 매니큐어 바른 기분" 이었다.
... 라네즈, 지못미.
하지만 이 제품 이후로 수많은 듀얼 립제품들이 탄생했으니,
새로운 컨셉에 도전한 그 정신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예전에 에스티 립틴트 듀오 리뷰에서 언급한 적 있음 :
http://jamong.tistory.com/207



<2003 Fall>


속눈썹, 날아오를 듯
컬러 피팅 마스카라

이거 퍼플 색상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안 샀던 기억이...
메이크업은 잘 못해도 컬러 마스카라에 대해서는 의외로
얼리 어댑터였던지라 컬러에 대해서는 별 거부감이 없었다.

아래는 증거샷 :


2003년 8월, 명동 라네즈 스타샵에서
컬러 피팅 마스카라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23살 나의 풋풋한 뒷모습, 정도? (...)

하지만 -
2003년 가을, 나에게 개인적으로 대박이었던 건
이 마스카라가 아니라 바로 다른 것이었으니...




가을엔 반짝이는 입술이 주인공
레드 세레모니


바로 이거.
평생 잊을 수 없는 시즌 비주얼 중 하나라네.
스아실, 이나영씨도 나이 들어 보이게 나왔고 표정도 별로지만;
난 마침 슬슬 아이 메이크업에 발을 들여놓던 시기여서
괜히 이 룩을 보고서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지.
고로, 저 3색 섀도우와 리퀴드 루즈는 당장 구입했다.




... 명동 옷가게에서 어설프게 이나영씨 따라하려다가
컨셉이 먼 산으로 가버린... 인증샷 정도.
위 라네즈 스타샵 사진과 같은 날 찍힌 거임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게 바로 레드 세레모니 룩의 트리플 아이섀도우 345호.
(생각해보니 - "레드" 세레모니인데 섀도우는 왜 퍼플 컬러...?)

어쨌거나 내 손으로, 내 돈으로 구입해본 첫 섀도우 팔레트였다.
사실 슬슬 눈화장도 해보고 싶던 차에 이쁘다~ 싶어서 산 거였는데
의외로 굉장히 실용적인 색인데다가 잘 어울리기까지 해서
오래오래 애정하며 잘 쓴... 나의 색조 조강지처님이심.
참고로 - 아직까지 소장 중이다.
(나, 추억의 화장품으로 박물관 차릴 수도 있을지도?)

신경 좀 쓰서 차려입는 날에는 꼭 이걸 사용하곤 했었어.
그땐 아이라인도 잘 못 그려서 저 진한 바이올렛 컬러로 대신했었지.
그러고서 약간 또렷해진 눈매에 혼자서 두근두근 만족해하고 ㅋㅋ
아직도 생각나는 이런저런 추억들-




반짝반짝, 가슴 뛰는 브라운.
브라운 세레모니

나에게는 레드 세레모니가 메인이긴 했지만 이 브라운 역시
엄연히 2003년 가을 양대 룩 중 하나였더라고.
브라운에, 그것도 가을 브라운에 스카이 블루를 매치한 건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긴 한데, 결국 룩은 촌스럽군뇨.
이나영씨가 진한 메이크업이 잘 안 받는 기초 적합 모델이기도 하지만
당시 라네즈 메이크업 디렉터들에게도 문제가 좀 있다고 봐...



<2003 Winter>


촉촉촉, 3단계 보습막!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겨울이 왔으니 또 한번 울트라 하이드로 광고 때려주는 라네즈.
가을룩의 에러를 다소 만회해주는 건 역시 나영씨의 기초 광고지.




시시각각 색다른 겨울 입술
엔젤릭 핑크

뭐, 퍼플 & 핑크를 메인으로 해서 꽤나 웨어러블한 컬러이긴 한데 -
 당최 이 룩의 어디가 "엔젤릭" 한 건지.
천사 치고는 너무 "우~" 포스 날리지 않나.

어쨌거나 저 섀도우는 살까 말까 초큼 고민했더랬지.



<2004 Spring>


싱싱한 컬러 한 모금
쥬이시 후르츠

라네즈가 한동안 전폭 지지한 아이디얼 스타 루즈,
저 주사기? 시험관? 모양의 립스틱이 탄생했던 2004년 봄 시즌.

비주얼에서 나영씨가 바르고 나온 저 오렌지 립스틱이 바로
라네즈에서 나름 전설로 남은 502호 "탠저린 샤워"님 되시겠다.

전국 품절 사태를 빚으면서 당당히 2004년 봄 잇-아이템으로 등극.
90년대의 밍크 베이지 립스틱 품절 이후 최대의 쾌거가 아니었을까.
(게다가 이번에는 컬러마저 상큼했다...)

이거 자료 찾아보니까 향도 자몽향이었네... 아쉽.
요즘 같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장에 샀을텐데
난 당시에 친구님 생일선물로만 구입했더라는 거 ㅠ




입술은 맛있는 컬러에 넘어간다.
아이디얼 스타 루즈

아이디얼 스타 루즈만 단독 프로모션.
이건 탠저린 샤워와 함께 이 시리즈 투탑 컬러였던 라즈베리 무스.
쿨톤 계열의 바이올렛이 감도는 레드... 컬러 참 이쁘네.
이것도 요즘의 나 같으면 당장에 질렀을 컬러.

... 라네즈, 추억의 베스트셀러 제품들 한정 리바이벌 안 되겠니?
해주기만 한다면 내가 통째로 다 사줄텐데.




하얀 피부로 눈부시게 찰칵!
스타 화이트 메이크업

... 스타화이트 기초 라인도 인지도가 낮았는데, 하물며 메이크업이야.
한때 잠시 관심이 가기도 했지만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




그리고 여기서 -
전지현 시대가 도래!

아무래도 색조 모델로서의 이나영에 한계를 느낀 듯한 라네즈가
당시 cf 스타 1위였던 전지현을 영입해서 본격 마케팅에 나선 것.
새로운 모델을 어필하기 위해서 봄 광고에 이미 나간 제품이지만
다시 한번 아이디얼 스타 루즈 광고를 크게 때려주었더랬지.

매끄러운 실크 입술
아이디얼 스타 루즈





입술에 반짝이는 펄의 키스
샤이닝 펄 글로스


전지현씨 코의 점이 유독 부각이 되었던 비주얼 ㅋ
제품은 딱히 끌리지 않아서 안 써봤다;



<2004 Summer>


눈 깜짝할 사이 촉촉해지다
워터뱅크 에센스


그러는 와중에 이나영씨는 기초 전문 모델로 계속 활동.



<2004  Fall>


거짓말처럼 길어진다
리얼 롱래시 마스카라


확실히 이렇게 통통 튀는 색조 광고는 전지현 쪽이 더 적격.




보습 up! 탄력 up!
이젠, 울트라 피부
울트라 하이드로 에센스


여전히 가을/겨울이 되면 라네즈가 미는 울트라 하이드로 ㅋ




골드빛 눈으로 나를 스타일링하다-
가을 컬렉션 골든 블루


이 컬렉션 제품들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당시에는 보지도 않았지만
이 비주얼은 지금 봐도 확실히 세련된 맛이 있단 말이야.
따스하고 섹시한 골드에 세련된 블루의 저 매치...
그러면서도 2000년도 초반에 보이던 과한 색감은 자제되었고.
라네즈의 메이크업 화보들은 2004년부터 일취월장하긴 한 듯.



<2005 Summer>

이제 여기부터는 전지현 시대.
라네즈가 이나영/전지현 임시 투탑 체제를 끝내고 전지현에 올인.


여름 바디엔 눈속임이 필요하다
스타일리쉬 바디 스무더 & 바디 펄


... 이 강렬한 비주얼을 당시에 본 사람들은 다 기억할 듯.
섹시 바디 cf 스타, 부동의 1위였던 전지현씨가
본인의 美를 유감없이 과시해주었던 바로 그 광고.
Britney의 I'm a slave 4 u 노래에 맞춰서 현란하게
춤사위를 선보였는데 너무 전면적으로 섹시 코드를 내세워서
난 라네즈랑은 별로 맞지 않는다고 느끼긴 했지만...

당시에는 바디펄 제품들이 별로 대중화되어 있지 않아서
글램 바디 연출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온라인에서
비싼 외국 제품을 구입하는 수 밖에 없었더랬지.
게다가 여름 휴가철에 잠시 기분 내는 용도로 사자니
그런 비싼 제품들은 부담스럽기도 해서 결국 시도 못하고...
그런 와중에 라네즈에서 처음으로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대중적인 바디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한 것... 이었다.

그런데 바디 메이크업도 좋고, 전지현도 좋고,
이 제품이 여성들에게 심어주는 환상도 다 좋은데 -
결정적으로 제품에 유분감이 좀 심하고 펄입자가 커서
막상 발랐을 때에 밀착감도 떨어지고 귀찮은 면이...
뭐, 그래도 휴가철에 기분 전환 용도로는 좋다는
나름의 호평도 당시에는 있기는 했었다.

아래는 재미로 붙여보는 온라인 만화가 "이다"씨의 만화일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웃자고요...





1000만 화소 앞에 당당하다
슬라이딩 팩트


또 하나 -
라네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제품... 바로 슬팩.

예전에 슬팩 2세대 제품 리뷰 쓰면서 슬팩의 역사,
간단하게 정리해서 쓴 적은 있었는데 따로 포스팅은 안 했네.
아마 라네즈 카페에만 따로 올린 듯.

어쨌거나 이게 라네즈 슬팩 1세대, 그 첫모습이었다.
저 케이스 디자인은 그야말로 메이크업계의 대혁명이었음.



<2005 Fall>


홀로그램 오렌지로 즐겨라
가을룩 홀로그램 오렌지


난 당시에 오렌지에 별 관심 없는 편이었지만 -
어쨌든 예전과 비교하면 같은 오렌지라도 확실히 룩이 세련되어졌다.

게다가 라네즈 지면 광고의 포맷 역시 이걸로 확립하는 등,
전지현 시대에 라네즈國의 여러 제도가 정비되었으니... ㅋ



<2005 Winter>


아이디얼 글로시 루즈

큰 관심 없이 넘어간 시리즈;
예쁘긴 하네.
어쩐지 성유리랑 닮게 나왔다 ㅋ



<번외편 : 라네즈의 실패작... 라네즈걸>

라네즈걸... 을 기억하는가.
만약에 잘 모르겠다면 -
전지현의 올챙이송 광고를 기억하는가.

그게 바로 라네즈걸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진 라네즈걸.
내가 생각하는 라네즈의 실패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캐릭터가 바로 라네즈걸.
10대 및 20대 초반을 겨냥한 라네즈의 서브 브랜드였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현씨...
개인적인 악감정 따위는 전혀 없어요...
그리고 당신 몸매도 정말 훌륭해요...
하지만...
하지만...
저 화장은 "술 좀 먹었니?" 라는 코멘트 밖에는........... -_-
당신도 후회하는 광고 비주얼 중 하나가 아닐까, 멋대로 생각해봅니다;

라네즈걸 라인 자체가 깜찍 발랄함을 엄청 강조하긴 했지만
뚜렷한 특색이나 개성은 가지고 있지 않았고
단지 라네즈의 기존 제품들을 약간 변형해서
결국 전체적인 제품 수만 늘렸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싱글 섀도우 등은 생각보다 가격이 그리 싸지도 않았고...
재미로 한 두개 사볼 수는 있겠지만
굳이 다른 제품들을 제끼고 구매해야 할 이유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휴플레이스 한 구석에서 식어가다가
어느 날, 통째로 철수 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라네즈걸.
안녕.
이제는 이렇게 코스메틱 역사의 한 줄기 흔적으로만 남았구나.



그래도 이 실패를 딛고서 2006년도부터 라네즈는
또 한번의 엄청난 마케팅 도약을 하게 된다.
두둥-



<2006 Spring>


메이크업베이스, 다이어트해요
내추럴 퓨어 메이크업 베이스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가 가미된 메이크업 베이스를 광고하면서
"편하게 하나만 쓰세요-" 라는 진부한 컨셉을
어쩜 이리도 사랑스럽게 표현을 할 수가 있는지.

그리고 볼 수 있듯이 지면 광고 포맷이 또 바뀌었다.
이건 2006년도 전지현 전성시대 라네즈의 또 하나의 특징.




스킨의 힘을 믿으세요
파워 에센셜 스킨


1번의 리뉴얼을 거쳐서 현재까지도 라네즈의 스테디셀러이자
올타임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파워 에센셜 스킨.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스킨은 적당히 아무거나 쓰는 제품...
으로 인식된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그 개념을 바꿔놓았다.

스킨 하나를 고르는 데에도 목적과 이유를 부여해준 -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제품. (...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내 이 시기 라네즈의 마케팅에는 참 여러번 탄복을 했더랬지.




핫핑크로 말해요
아이디얼 스타 루즈 핫핑크


.......... 크아-
지금 생각해도 오싹할 정도로 멋진 이미징.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길이길이 남을 광고 중 하날세.

지금에야 메이크업들이 많이 과감해졌지만 이때만 해도
핫핑크 a.k.a. 꽃분홍을 입술에 전면 도포하고
길거리로 당당하게 나설 여자가 많지 않았다.
강한 색감에 대한 그 거부감을 이렇게 세련되게 전환하다니.

전국 완판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메이크업, 그리고 메이크업 광고 패러다임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라네즈 핫핑크.
이 제품 담당 BM분은 커리어 대박친 걸로 알고 있다 ㅋ

사실 나도 당시에 이거 샀었지. (라기보다 선물받음.)
나중에 벼룩으로 팔아버렸는데 완전 후회했다.
이건 추억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가지고 있어야 했는데.




화이트닝, 굶지 말아요
스타 화이트 에센스


메이크업베이스는 다이어트해서 자차+메베 제품 하나만 쓰더라도
미백은 굶지 말아요- 라는 이 대구를 이루는 문구들...
깔맞춤에 환장하는 나로서는 열광할 수 밖에 없었지.
비록 그때의 나는 미백을 등한시하고 있긴 했지만... -_-



<2006 Summer>


한 듯, 안 한 듯, 톡.톡.톡.
슬라이딩 팩트 (1.5세대)


오리지널 슬팩이 모이스트 핑크 & 매트 블루로 재출시.
기차 안에서 남친 어깨에 기대서 잠을 자다가
몰래 슬팩을 꺼내서 톡톡- 두드린 후에 슬팩 거울로
햇살을 비춰서 남친을 깨운 후에 다시 자는 척-
남친이 깨우니까 그제서야 깬 듯, 맨얼굴인 척-
전지현의 사랑스러운 캐릭터 연출이 화제가 되었던 슬팩 광고.

자고로 여자란 자기 남자 앞에선 저런 여우가 되어야 한다-
라는 표본을 보여준 교과서적인 예이기도 했지 ㅋ



<2006 Fall>


글래머러스 락스타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느낌의 골드/브라운 가을룩.
원래 내가 선호하는 컬러군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 가을, 전지현의 이 락스타 비주얼에 완전 맛이 가서
전 제품 다 구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었...
젤라이너가 좀 번지긴 했지만 그래도 제품 구성 참 괜찮았어.



<2006 Winter>


스킨의 힘을 믿으세요
파워 에센셜 스킨


출시 당시와 똑같은 문구로 한번 더 -
그래, 춥고 건조한 겨울 됐으니까 스킨케어 제품 한번 밀어줘야지.

이렇게 전지현 전성시대인 2006년이 지나갔다.
그렇다고 해서 2007년이 전지현 쇠퇴시대-_-냐면 그건 아니고,
다만 라네즈가 새로운 세기를 맞게 되었지.
자세한 건 아래에...



<2007 Spring>


2007년 5월, 전지현의 얼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라네즈 메이크업 스탠드




이 티저 광고가 참 여러 사람 호기심 자극했더랬지 ㅋ
계속 확대 발전되어 오던 이 시점에서 정점을 찍고서
라네즈가, 그리고 母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이 -
한국과 아시아 코스메 시장에 큰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라네즈 메이크업 제품 전 라인 전격 리뉴얼.
아시아 시장 본격적 공략.
이에 이은 백화점 입점 등등.
(그리고 이에 따른 가격 인상... -_-)

사실 제품 리뉴얼, 심지어 전 라인 리뉴얼이라고 해도
그건 여타 브랜드들도 한번쯤은 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10여 년 간 동네 친구처럼 봐온 라네즈였기 때문에
그 변화가 유독 크고 의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게다가 정점을 찍고 있던 라네즈의 마케팅은
이런 변화를 충분히 화제거리로 만드는 데에도 성공했고.
(... 멋쟁이...)

그리하여 막을 올린 -
라네즈 메이크업 스탠드 시대.
still with 전지현.

참, 이때부터 모든 메이크업 제품 이름에 눈(snow) 컨셉이 가미된다.
스노우 크리스탈 어쩌고 저쩌고-
La Neige 가 뜬금없게도 불어로 눈(snow) 라는 뜻인데도 불구,
그동안은 눈과 연관 있는 그 무엇도 없었는데,
이제는 눈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시작한 것.
그래, 암만. 너네가 그래야지.




빛을 바른 입술
멜팅 글로시 립스틱


메이크업 트렌드가 물광 유행을 향해서 한참 가열차게 달려가던 때였다.
입술조차 이렇게 물 먹은 듯 글로시한 것이 먹혔지.




낮과 밤의 아이케어는 달라야 하기에
퍼펙트 리뉴 듀얼 터치 아이즈


한때 충동구매할 뻔 했... 던 아이크림 ㅋ
데이/나이트가 구분되어 있어서 독특한 용기가 눈길을 끌었지
그런데 아침과 밤에 아이크림을 구분해서까지 내가 바를지는 의문이다.




매일 속눈썹 퍼머한 듯
하이펌 컬링 마스카라


이건 이제는 곧 단종되지 않을까...
올래시 + 하이펌 = 멀티펑션 마스카라가 출시된 이후로는
그 멀티펑션이 라네즈의 메인 마스카라가 됐는데.

어쨌거나 볼륨감은 없어도 깔끔 탱탱하게 컬링되는 게 난 좋더라.




스노우 크리스탈 레이어드

라네즈가 이제 슬슬 시즌 한정을 강조하기 시작하는 때.
그래도 판매 수량보다 늘 입고 수량이 많아서 -_-
별로 한정의 의미를 살리진 못했지만 말이야 ㅋㅋ

이 9색 립팔레트는 비록 지방시 카피 제품일지언정
소비자 반응도 꽤 좋았고, 나도 좋게 평가했던 제품이다.
그래, 한정 메이크업 제품은 이렇게 반짝반짝 예쁜 꿈과
실용적인 활용도, 그 사이 어드메에 있어야지.
"아이, 예뻐-" 라는 마음으로 사되, 쓰기는 잘 쓸 수 있는 그런 거.

... 이건 나도 살껄 그랬나...



<2007 Winter>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 겨울, 스노우 크러쉬 아이스

지금 봐도 광고 비주얼은 예쁘지만...
제품 자체에는 초! 실망했던 시즌;
겨울 메이크업 룩인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스.

특히 저 스노우 크러쉬드 아이 팔레트는 최악이었다.
얼굴에 도통 붙어있지 않는 펄가루들 하며...
(난 이 펄입자를 정말 돌가루로 묘사하고 싶다;)
품질 자체는 그리 나쁘진 않지만 독자적인 특색이 부족해서
더 저렴한 브랜드 제품들로 대체가 가능한 펄 라이너와 마스카라.

스노우 크리스탈을 강조한 컨셉도,
메이크업도, 광고 비주얼도 다 좋았는데 아쉬비.
어떡해. 제품 품질이 안 받쳐주는 것을.
이래서 모든 것은 자고로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법.




빛나는 피부를 타고난 듯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SPF22 PA++


물광 메이크업 트렌드는 물론 바비브라운 마케팅 회의에서 시작된 거지만
어쨌든 국내 시장에서 이걸 본격적으로 밀어붙인 건 라네즈였는지도.
물광 파데로 전면 마케팅 급류를 탔던 라네즈의 메인 파데.

역시 다른 고가 브랜드를 벤치마킹한 거라고 해도 어쨌든 -
독특한 디자인에 컨실러 내장, 촉촉한 질감 등
눈길을 끄는 면이 나름 많은 파데였다.
게다가 전지현씨의 저 피부 질감 표현이란... 후와.



<2008 Spring>

두둥.
또 한번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는 라네즈.

이제는 송혜교의 시대.


......... 응?
우리 혜교씨, 진짜 이런 느낌으로 밀고 나갈 거니...?
아직은 당혹스럽기도 하고, 적응도 안 되지만 -
일단은 두고 보자.




2008년 봄, 스노우 블룸 컬렉션

... 이건 아니잖아...
사실 이 컬렉션 제품들은 나름 꽤 괜찮게 나왔고,
송혜교 역시 코스메틱 모델로 괜찮은 모델인데,
누가 이런 비주얼 만들어놓으래.

... 누구... 세요?

더이상의 코멘트는 생략하겠다.
내가 꼽는 "근래 몇년간 라네즈 최악의 비주얼" 중 하나임.




팩트 하나만으로도 빛나는 피부 완성
슬라이딩 팩트 EX, 일명 슬팩 2세대 혹은 윤광 팩트


자, 이제 과도한 윤기 흐르는 물광룩은 버리고
매끈한 도자기 같은 윤광 트렌드를 향해 가자.
피부 표현, 진짜 죽여주는구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이런 것.
도자기 같은 피부 느낌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시각적으로 원샷원킬해주는 이 시크함.

게다가 이 광고로 라네즈 & 송혜교는 위의 스노우 블룸,
그 치욕을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었으니... 브라보.

관련 리뷰 :
http://jamong.tistory.com/66
http://jamong.tistory.com/148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일명 윤광 립스틱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8

뭐, 내가 개인적으로 잘 쓴 립스틱 라인이긴 한데
이 비주얼에서 송혜교는 아직 임팩트가 좀 약하긴 하지.
포맷은 에스티로더 등 외국 브랜드 메이크업 화보와 비슷하지만
그 포스를 따라가기에 송혜교씨는 아직 너무 순한 소녀/아가씨 삘.



<2008 Fall>


2008년 가을, 스노우 매직 컬렉션

스르륵- 슬라이드해서 여는 것이 특징이었던 스노우 매직 라인.
패키지가 특이해서 눈길을 제법 많이 끌었더랬지.
그런데 결국 제품 부피가 좀 크고 잘 열리는 게 단점이었...

이 라인의 쿨톤 섀도우, 그 중에서도 블루 컬러가 참 예뻤어.
홀로그램 핑크가 감도는 오묘한 블루 색감... 오호.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86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

예전의 라네즈가 가을/겨울에 울트라 하이드로 라인을 밀었다면
이제는 하이드라 솔루션 라인이 메인 기초 라인 등극.
보습/안티에이징/미백 다기능을 표방... 하는데 일단은
그냥 무난하고 대중적인 고보습 라인이라고 보면 된다.
일단 지복합성 피부인 나에게는 그랬음 ㅋ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01
http://jamong.tistory.com/585



<2008 Winter>


2008 겨울, 더 스노우 컬렉션

다른 수식어도 당최 없어.
그저 The Snow 라네.
정말 눈(snow)의 브랜드로서 내놓을 수 있는 정점의 네이밍이 아닐까.
이 컬렉션은 비주얼도 끝내줘서 눈길 참 많이 끌었지.
게다가 저 메이크업과 비주얼은 가히 베스트 몇위 안에 든다고 봐.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27
http://jamong.tistory.com/662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SPF22 PA++

전지현 광고샷과는 또 느낌이 많이 다르군.
이 광고는 임팩트는 좀 부족한 듯.
(이 파데 자체는 내가 꽤나 애용한 제품이지만.)



<2009 Spring>


멀티 펑션 마스카라

올래시 + 하이펌 컬링 = 멀티 펑션... 이라고 하더라.
탱탱하고 컬링 잘 돼서 출시 이후로 계속 잘 써온 제품.
(내 분기별 공병샷에도 종종 등장할 예정이다 ㅋ)




눈가부터 밝혀 얼굴을 눈부시게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네즈의 예전 미백 라인인 스타 화이트가 인지도가 없었다면
이 새로운 미백 라인인 화이트 플러스 리뉴는 정말
라네즈 측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무럭무럭 자랐지 ㅋ
그동안 라네즈에도 미백이...? 라는 심드렁한 인식을
나름 바꿔놓고 라네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준 라인.
광고 비주얼도 맑고 청아한 것이 잘 어울리는군하.

개인적으로 1달 반 가량 사용하고
진정 미백 효과를 본 라인이기도 하다 -_-)b
나 원래 미백은 별로 신봉하지 않은 편인데 ㅋ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32
http://jamong.tistory.com/346




슬라이딩 팩트 EX 화이트 플러스 리뉴

이건 따로 리뷰를 쓴 적은 없네.
다만, 2009년 겨울 한정으로 나온 핑크 에디션 간략 리뷰만 있는 듯.
기존의 슬팩보다는 약간 더 보송해서 건성보다는 복합성 피부에 좋다.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81



<2009 Fall>


옴므 선블록 로션

... 이때부터 송혜교 현빈, 두 사람은 사귀고 있었던 거야...
혜교씨가 자기 남친이 캐스팅되도록 힘을 썼거나,
아니면 이 모든 것이 라네즈의 음모였다 ㅋㅋ

어쨌거나 라네즈 옴므 또한 라네즈가 신경 좀 쓰는 분야이긴 한데
그동안 모델들이 바뀌면서 포지셔닝이 좀 널 뛴 듯;
어찌 되었든 조인성보다는 현빈이 모델로 더 적합한 듯 싶다.
조인성이 모델로 있을 때에는 다들 제품이 눈에 안 들어온다며...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

뭐, 제품 자체야 여전히 잘 맞는 편이긴 한데
혜교씨한테 이 각도, 이 표정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아;
작년 얼루어 뷰티 어워드에서 수분 에센스 분야 상을 수상한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

2009 얼루어 뷰티 페어 후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77




옴므 아쿠아 액티브 에센스

혜교의 남자.
둘이 열애설 터지는 바람에 대박 난 건 라네즈와 아리따움이었다 -_-)b
다들 그사세 커플이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라네즈 커플일 뿐 ㅋ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1






가을 컬렉션... 은 아니지만 시기를 같이 해서 출시됐던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일명 송혜교 립스틱.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5




2009 가을, 디자이닝 아이즈

라네즈에서 진짜 간만에 한정의 의미를 제대로 부여해준 컬렉션 ㅋ
그동안의 시즌 한정들은 수량이 너무 많아서 남아돌았는데
이 컬렉션, 특히 섀도우는 제대로 품절됐다는 설이 있더라.
난 웜톤 러버는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꽤 분위기 있는 매력 컬러 구성.

게다가 이제 혜교씨도 제법 성숙한 느낌도 잘 내는 것 같단 말이야.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6



<2009 Winter>


워터 슬리핑 팩 EX

몇년 전에 출시된 이후로 우리나라에서는 좀 뜸하면서도
중화권에서는 불티나게 잘 팔린 ㅋ 슬리핑팩.
혜교씨도 메이크업 모델로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색조 화장을 안 한 게 가장 이쁘구나.

난 2만5천원 주고 이 슬리핑팩을 사는 게 아니라
250만원 내고 저 여자의 피부와 얼굴을 사고 싶음.
(당최 날로 먹으려는 이 심뽀오...)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9




올 겨울, 장미빛 입술로 그대를 유혹하라!
퓨어 글램 룩.


... 스아실... 라네즈 10년 역사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2009년 겨울 컬렉션을 목 빼고 기다려왔다.
10년 역사에 정점을 찍어줄 그 무엇인가가 나올거야!
특히 라네즈는 눈(snow)... 겨울의 브랜드니까!

이랬건만 한정 컬렉션은 커녕 신제품도 하나 안 나오고
기존의 제품들을 활용한 "윈터룩 제안"만 이렇게 나왔... ㅠ
앞으로는 봄/가을 컬렉션에 집중하기로 했다나.

그래서 2010년 봄 컬렉션까지 포함해서
2000년도 봄부터,  2010년도 봄까지 -
10년 full circle 컨셉으로 나가기로 급 계획 수정.



그리하여 드디어 2010년 -


바로 최근에 리뷰한 2010 봄, 오나먼트 컬렉션 :
http://jamong.tistory.com/699



라네즈 -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 이제 진짜 10년지기다.
앞으로도 잘 해보자.









  



간만에 들고 온 신상 메이크업 리뷰-♡
그래, 내가 아무리 요즘 바쁘고 정신 없어도...
우리 10년지기 라네즈 리뷰 정도는 써줘야지.

(라네즈, 10년의 역사 포스팅은 언제 올리게?)



라네즈
2010
스프링
메이크업
컬렉션


오나먼트(Ornament) 룩.




ornament : 장식, 장신구...
라는 뜻이니 뭔가 화사하고 화려한 룩인가.




이런 룩이란다.
혜교양, 목의 장식은 오나먼트를 표현한 건가효.
이번 컬렉션에도 여러 색조의 제품들이 있는데 메인은 핑크.




메인룩 빼고는 양윤영씨가 메이크업 모델로 나왔네.
예전부터 라네즈 화보 보면서 계속 좋아해온 그녀♡
(아, 미안해요, 혜교씨. 당신도 좋아해요, 물론.)




이게 메인 제품들.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핑크"
오나먼트 듀얼 탑코트
오나먼트 아이섀도 01호






오나먼트 팩트까지 포함한 이쁜 떼샷.
하나씩 보세나.



<오나먼트 팩트>


이번 오나먼트 컬렉션은 다 이렇게 생겼다.
예전 겔랑의 "디비노라" 라인을 연상시키는구만 ㅋ

뭐, 딱히 팩트를 외향 보고 고르진 않지만 괜찮긴 하네, 이거.
약간의 화려함을 가미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심플한 정사각형이어서 수납 및 휴대하기도 편하고.
(디자인은 실용적이고 미니멀한 거 좋아하는 1인으로서.)




색상은 베이지 1가지만 나오나봐.
피부색 어두운 사람들에게는 좀 아쉬운 점일 듯.




거울은 이 정도로 헤까닥- 제껴져서 편하다.
이음새 부분도 꽤 짱짱하게 힘이 있어서 고정이 잘 되고.




속살.




질감이 꽤나 몽글몽글 촉촉하면서도 적당히 보송해서 -
나처럼 "건조한 파우더 싫어하는 지복합성 피부"에게는
쾌적하게 잘 맞을 정도더라. 역시 지복합성 브랜드 라네즈.

얼굴에 사용해보니 각질 부각도 없고 밀착도 잘 되더라.
마무리감은 약간 보송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기름기 쪼옥- 빼주는
매트한 파우더는 아닌 점이 마음에 드네 그려.
(난 튀김이 아니란 말이다. 키친타월 파우더는 사절.)




퍼프에 묻혀보면 이 정도.
퍼프는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중상급 품질.




내친 김에 '09 홀리데이 한정 핑크 슬팩이랑 비교도 해볼까.
핑크 슬팩 요즘 완소 메인 팩트로 등극해서 잘 써왔더랬지.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81




속살은 이 정도.
핑크 슬팩가 색상이 살짝 밝게 나온 듯한 감이 있는데 (01호)
오나먼트 팩트 베이지 색상 역시 이에 비해서
별로 뒤지지 않을 정도로 꽤 밝고 화사한 색상이다.

밝은 21호인 데다가 피부 표현을 화사하게 하는 걸 좋아해서
나에게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잘 맞는 색상.




<오나먼트 섀도>


케이스야 뭐 파우더랑 똑같이 생겼으니 생략... 하고.
속살은 이 정도.




베이지 / 피치 / 라벤더 / 퍼플
4가지 색상.




그런데 오묘하게 데자뷰인 이 색상 구성.
대체 어디서 본걸까...?




온고잉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4호 로맨틱 래디언스...
아랫칸의 라벤더/퍼플색이 사실 동일하다.





그리고 '09 가을 한정이었던 디자이닝 아이즈 01호.
베이지와 피치 컬러가 (완전 같진 않지만) 꽤 비슷하다.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6
 
 

뭐, 그런 거죠.
컬러란 돌고 도는 거니까.
그런데 어찌 됐든 과거 제품들과 다소 겹치는 감은 있네.
색상 구성 자체는 무난하고도 실용적이어서 좋지만.





각설하고 -
이런 컬러 구성임.

참고로 온고잉 4구 섀도우는 좌측 상단 칸이 펄 자글거리는 습식 섀도우인데
이 제품은 색상마다 다소 질감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 그냥 솔리드 타입.



아래는 각 색상 접사 :


다 너무 강하지 않고 매치하기 쉬운 컬러들.
특히 퍼플 계열을 잘 사용하는 나에게는 더욱 더 유용하네.




엇비슷해 뵈는 각 색상 손목 발색.




출근하기 전, 발로 한 화장.

- 베이지를 눈두덩 전체에 베이스로 깐다.
- 블랙 젤라이너로 아이라인 & 언더라인 그린다.
- 퍼플 컬러로 라인을 덮어주며 좀 넓게 펴준다.
- 라벤더 컬러로 그라데이션.
- 피치 컬러를 눈앞머리에 살짝 찍어준다.




그래봤자 난 눈 뜨면 눈화장 따위 안 보이는 여자.




눈을 감아주세요.
아, 왜 맨날 섀도우 발색샷은 출근 전에 급하게 찍게 되는 걸까.



<립스틱>



2가지 색상 중에서 이 아이는 오나먼트 레드.
사실 레드는 라네즈의 특기 컬러는 아니지만
나 그래도 요즘 레드 좀 좋아하니까 한번 보자.




이런 레드.
겉보기에 색상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인다.
아주 진하고 깊은 트루레드라기보다는
밝고 가벼운 레드일 것 같다는 예감이 파박-




이거슨 나의 건조하고 주름 많은 쌩입술.
입술색이 좀 있어서 원래 립제품 발색이 안 되는 편.




오나먼트 레드, 손등 발색.
음... 역시 핑크가 감도는 밝은 핑크 레드였어.
하긴 "한국 여성의 대중적인 브랜드" 라네즈라면 레드를 내도
핏빛 / 벽돌색 / 토마토 레드보다는... 이런 레드를 선택했겠지.




윗입술에 한번 찍어발라본 오나먼트 레드.
어쨌든 꽤 존재감 있는 컬러라서 내 입술 위에서도
한번에 저 정도로 색감을 확- 내주더라.




... 근데 역시 레드라기보다는 레드가 감도는 밝은 진핑크에 가까움...




입술 중앙 부위에만 대-강 찍어 바르기.




그리고 손가락으로 톡톡- 쳐서 펴바르니까 이건 그야말로 핑크.
립스틱 본통째로 입술 전체에 펴바르면 보다 진하게
레드 기운이 더 돌긴 하지만 그건 깜빡 사진을 안 찍었네.
(나중에 추가해서 올려야겠다... 기억할 것.)




어쨌거나 이런 느낌으로 마무리.
질감은 별로 매트하지 않다.
(저렇게 주름이 잘 보이는 건 내 입술 탓이고...)
되려 작년 가을에 나온 송혜교 립스틱과 같은 라인인데도
그보다는 더 질감이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마저 들어.

송혜교 립스틱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5




급 외출 마치고 들어와서 립스틱만 고쳐바르고 찍은 발색샷;
눈화장도, 옷도, 레드에 맞지 않아서 어쩌나 했는데
막상 발라보니 레드보다는 진핑크여서 그럭저럭.



사실 저것만 해도 별로 강한 느낌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레드 or 진핑크는 부담스러워요-" 라고 한다면
각자 취향대로 글로스를 얹어주면 되겄지요.


이건 블루펄이 살짝 감도는 베이지 립글을 얹어준 것.
확실히 쿨톤 핑크의 느낌을 더 강조해준다.

[슈에무라] 글로스 언리미티드 색상명 생각 안 남.




이건 펄 없는 투명 레드 립글을 덧발라준 것.
[클리오] 아트 립글로스 '누드 체리'




체력 급저하 주말을 보낸 후에 쩔어있는 얼굴.
어쨌거나 글로스까지 덧바른 전체샷 정도.




레드 오나먼트만! 바른 모습.
술 먹은 다음 날, 급하게 출근 준비하면서 바르고
찍었더니... 립라인 완전 제멋대로구만.
어쨌더나 두드려 바른 게 아니라 본통째 들고서
단독으로 바르면 이런 색감이 난다.

이런 립스틱은 살짝 틴트 효과도 나기 때문에
진짜 레드 효과 강하게 내려면 :

- 입술 중앙 부분에 찍어 바른 다음에 두드려주기.
- 립라이너나 립브러쉬 등을 이용해서 립라인 따라 그려주기.
- 티슈로 한번 살짝 눌러서 여분 닦아내기.
- 그 위에 립스틱 본통째로 다시 덧바르기.


이렇게 하면 라인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면서
깊고 선명한 레드가 오래 지속된다.
(위의 발색은 그런 거 없이 막 바른 거임...)




이제는 메인룩 컬러인 "오나먼트 핑크"
"오나먼트"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튀지 않는 톤다운 핑크네.
요즘 비비드 팝 컬러는 잘 사용하지 않는지라 굳-




손등 발색.
예전에 라네즈가 "딸기우유" 색상으로 출시했던 립스틱들보다
확실히 더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의 색상이다.





참고로 이건 송혜교 립스틱 리뷰 때 올렸던 색상 비교샷.
윤광 립스틱 "밀크 핑크"
송혜교 립스틱 "매트 핑크"
색상들이 확실히 더 밝고 통통 튀는 색들.
(그나마 라네즈의 딸기우유 색들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얌전하고 대중적이고 소화하기 쉬운 톤들이지만 ㅋ)




오나먼트 핑크를 윗입술에만 찍어발라줬... 는데...
내 저급 발색 입술에서는 어째 티가 잘 안 나네.




전체적으로 발라준 모습.
사진이 약간 푸른기 돌게 나왔다.
저렇게 블루 핑크가 아니라 차분한 톤다운 핑크에 가까움.




전체샷 이 정도?
뭐, 사람 취향 따라 다를 일이지만 요즘 내 메이크업 취향이 -
색감은 자제하고 라인을 살리기... 정도라서 난 이 색이 좋네.
예전에 미친듯이 모은 비비드 바이올렛 섀도우라든지,
완전 페일한 딸기우유 립스틱 등은 요즘 잘 안 써서.
이렇게 웨어러블한 컬러들이 더 마음에 든단 말이야.

적당히 연해서 스모키에도 활용 가능하지만
색감도 제법 있어서 약한 눈화장에도 잘 맞고.

그렇게 유니크한 건 아니라고 해도
요즘 내 메이크업 취향에 딱 맞아서 난 좋아.
비슷한 색 있는 사람들은 패스해도 좋을 듯.

(조만간 이 비슷한 톤의 무난 핑크 립스틱 몇 개 -
비교 리뷰로 올려야겠다. 근데 대체 언제? ㅋㅋ)



<듀얼 탑코트>


스아실 -
이번 스프링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이게 아닐까.
섀도우 & 립스틱은 다소 중복되는 감이 없잖아 있고,
팩트는 좋긴 해도, 이미 많이들 보유하고 있을 터이고.
이게 가장 독특한 데다가 특색 있어서 쉽게 구매가 될 듯.

듀얼 탑코트... 라고 하니까 일단 궁금해진다.
뭐하는 제품일까.

그런데 별로 어려울 건 없고 -
리퀴드 섀도우
펄 립글로스
로 구성되어 있는 듀얼 제품일 뿐 ㅋ




이렇게 듀얼 구성.

그런데...
그런데...
내가 받은 제품에 소소하게 불량이...

리퀴드 섀도우 쪽에 Lip
립글로스 쪽에 Eye 라고 기재가 됐다 ㅠ

잘못하면 화이트펄 섀도우를 입술에 바르고
핑크펄 립글로스를 눈두덩에 얹는 사태가 생길 뻔...
내 제품만 이런 건지, 아니면 전체 불량인지 궁금하네.
잘못하면 리콜해야 할 터인데, 라네즈...?

p.s.
방금 라네즈 측에 문의하니까 내 것만 그런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하시네. 대량 리콜 사태 안 벌어져서 다행.




어쨌거나 착각하지 말고 잘 써보자.
이 화이트펄 쪽이 리퀴드 섀도우.




이 핑크펄 쪽이 립글로스.




역시 다 비슷해뵈는 손등 발색샷.
레드 립스틱 발랐다가 잘 닦아내지 않고 바로 발랐더니
손등이 약간 착색됐... 지만 다시 찍기 귀찮으니 패스.

리퀴드/크림 섀도우는 진한 색은 잘 안 쓰고 이렇게
화이트/연핑크 등만 쓰는 편이어서 마음에 든다.
그리고 어차피 단독으로 강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섀도우 베이스 또는 위에 포인트로 살짝 펄감 얹어주는
그런 용도인지라 이렇게 멀티 사용 가능한 화이트가 좋아.

립글로스 쪽은 펄입자가 제법 큰 편인데 - 이게 참 오묘하단 말이야.
난 원래 펄 자글자글 립글은 잘 안 쓰는 편이어서
잘 사지도 않고, 있더라도 손이 잘 안 가는데
이건 그냥 네이밍 자체가 "탑코트"여서 그런지
화려한 펄감에도 별 거부감이 안 생겨.
단독 글로스라고 생각하면 별 매력 못 느끼지만
기왕에 "립스틱 위에 탑코트를 입히는 것" 이라면
이렇게 화려해도 될 것 같다... 라는 것이 소비자의 심리.

... 라네즈, 영특해졌구나.
(어쩐지 이런 마케팅이 뿌듯하고 대견한 1人.)




이건 오나먼트 섀도우만으로 한 눈화장.




그 위에 탑코트의 리퀴드 섀도우를 찍어 발라준 것.
음... 실제로 보면 펄감 반짝반짝하는데 사진에 잘 안 찍히네.




눈을 감아보아효.
조금 더 보이는지.




... 잘 안 보이는군.
어쨌거나 과하지 않게 빛을 얹어주는 느낌이어서 맘에 든다.




혹여라도 좀 더 잘 보일까 싶어서 나름 다른 조명에서
계속 연달아 찍어본, 그러나 사실 다 엇비슷한 사진들.

실제로 보면 더 화려하고 윤기나게 반짝거린다;
(결국 사진으로 표현 못해서 말로 때우는 실상...)




흔들린 사진이지만 펄감이 되려 더 잘 보이는 듯 해서.




오나먼트 핑크 립스틱을 바른 후에
윗입술에만 탑코트 립글을 찍어바른 상태.
뭐, 어차피 색감은 투명이고 펄감만 있는 제품이라서
이렇게 보면 잘 안 보이지만 - 어쨌거나 발랐다 ㅋ




전체적으로 펴바른 모습.
입술 주름은 무시해주자.
의외로 펄감이 까슬거리거나 거슬리지 않고
무난한 유리알 광택 내주는 편이네.




비록 티는 안 날지언정 -
화이트 플러스 리뉴 파운데이션 13호
오나먼트 팩트 베이지
오나먼트 섀도우 01호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핑크
듀얼 탑코트 (립 & 아이)

로 화장한 모습... 이라네.
믿거나 말거나.



예전 컬렉션들과 색상과 질감이 겹치는 면도 있고
섀도우/립스틱 등은 대체가 가능한 색이라서
비슷한 게 있다면 굳이 충동구매할 필요는 없을 듯.

하지만 난 약간 핑크색으로 화려함이 가미됐으면서도
여전히 심플한 이 패키지도 꽤나 마음에 드는 데다가
색상들 역시 내 요즘 메이크업 취향에 잘 맞아서
남은 겨울 그리고 올 봄에 유용하게 잘 쓰게 될 듯!

특히 듀얼 탑코트는 나름 특색 있고 재밌어서
올 봄 컬렉션에 관심 가지만 다른 제품은 이미 보유한 사람들도
봄기분 내려고 하나쯤 구입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게다가 파우치에 하나 들고 다니다가 급하게 약속 잡힐 때
화장에 화려함을 더해주기에 딱 유용한 제품일 것 같네 ㅋ

이번 컬렉션 중 개인적인 선호도는 :
오나먼트 팩트
듀얼 탑코트
오나먼트 레드 립스틱
오나먼트 핑크 립스틱
오나먼트 섀도우

:)



그나저나 어느새 2010년 봄을 앞두고 있다니.
라네즈와의 직간접적인 인연도 이제는 10년째구나.
우리 진짜 이제 10년지기다? 응? ㅋ

... 라네즈 10년의 역사 포스팅은 오늘 내일 중으로 꼭;




  



사실 이 리뷰는 내가 쓰려던 게 아니라...
색조 리뷰의 신, 스모키의 대가, 큰고미한테 던져줘서
"상세한 비교 리뷰 올리도록 해-" 라고 지시하려던 것.

그러나 연말연시에 그녀도 바쁘고, 나도 바쁘고,
그녀는 자그마치 머나먼 파주에 거주할 뿐이고...
우리는 당최 서로 얼굴 볼 일이 없을 뿐이고...
서모양한테서 대여받은 디올은 이제 슬슬
주인에게 돌려줘야 했을 뿐이고... 뭐 그러네.

그렇다고 기껏 서모양 목 졸라서 디올 대여까지 받아서
그것도 상당한 기간 동안 내가 끌어안고 살았는데,
리뷰마저 안 쓰고 허망하게 그냥 돌려줄 수도 없어서 -
결국 비루하게나마 내가 리뷰잉해보기로... 결정.

나 요즘 리뷰에 완전 게을러진 건 물론이고,
블러셔 발색은 당최 못 잡겠다고. 어렵다고.

그래도 올리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면서.
Let's go.



아, 한 가지 빠뜨릴 뻔 했네.
시작 전에 본인 피부 & 메컵 취향을 배경 설명으로 깔자면 :

밝은 21호
쿨톤 (약간 붉은기 있음.)
수분 부족 지복합성

메이크업 스타일은 꽤나 잡식성... 이지만
요즘에는 풀 블랙 스모키를 즐겨하는 편.
나란 여자는 이목구비가 당최 독하지 않게 생겨서
풀 스모키를 해도 일상 생활에 지장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간단 메이크업할 때면 블러셔는 종종 생략.
그리고 설령 하더라도 진하게 하지는 않는 편.
게다가 얼굴 자체에도 붉은 기가 있는지라
진한 핑크 블러셔는... 나에게 의미 없는 건 물론,
자칫 손 대면 안 될 유해한 그 무엇.
[나스]의 베스트셀러 컬러인 오르가즘 따위, 저리 가.
심지어 남들 눈에는 피치 베이지 색상으로 보이는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3 역시 내 볼에서는
핑크 피치 색상으로 구현이 되더이다;

이러저러한 이유에서 해결책은 누드톤의 블러셔... 인 거지.
스모키에도 잘 어울리고, 내 얼굴 붉은기 부각도 안 하고,
그러면서도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을 부여하니.
이런 이쁜 것들 같으니.

자, 그럼 내가 근래에 써본 제품들을 비교하면서
개중 우열을 가려보도록 할끄나.



이제 진짜 리뷰 시-작.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오르비스] 치크 컬러 "시나몬" (1만원대)
[디올] 스킨 쉬머 파우더 002호 "앰버 다이아몬드" (5만원대)
[메이블린] 퓨어 미네랄 블러셔 "소프트 모브" (1만원대)
[슈에무라] 글로우온 P Amber 83 (3만원대)

다들 참 나름의 미덕을 갖춘 아이들이어라.
하지만 이 리뷰가 끝날 때 쯤이 되면 냉정한 순위가 매겨질 예정.
이 치열한 코스메 시장에는 나날이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와중에 살아남으려면 그 정도 경쟁은 당연한 거 아니겠니.

자, 그러면 각 제품을 하나씩 간을 보도록 하자.
순서는... 저가에서 고가로.



[메이블린]


오늘 출마한 후보 중에서 유일한 가루형.
미네랄 메이크업이 뭐야? 하던 시절부터 영블러드와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거의 전 제품 다 써봄...)
아직도 미네랄을 표방하는 제품들은 그냥 정겹게 본다.
별로 특별한 기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는 하도 미네랄이 범람해서 새로운 것도 없지만.
그냥 알 수 없는 향수, 그 정도.

미네랄 메이크업 시대, 그 서막 즈음에는
다수의 제품들이 성분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꽤나 높은 가격을 자랑하였으나 이를 벤치마킹한
후속 주자들은 역시 가격을 더 낮춰주니 좋구나.

언제나 가격이 참 착한 메이블린도 이에 동참하여
작년 봄인가? 퓨어 미네랄 시리즈를 출시하였더라.

사족이지만 -
이거 이베이 등에서 저렴하게 색상별로 다 구매했다는
사람들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짝퉁... 이더이다.
이베이 구매, 엥간하믄 피하기를 권하고 싶다.
... 나도 예전에 짝퉁 맥 브러쉬 구매한 전력이 있...

아, 나 또 말 길어져.
다시 제품에 포커스를 맞춰서.

어쨌거나 메이블린에서 작년 봄 즈음 해서
퓨어 미네랄 파운데이션/블러셔 라인을 출시했는데
이게 나름 소비자 반응이 괜찮았단 말이지.





블러셔 색상은 이것보다 많긴 한데 색상표 찾기 귀찮아서...
그러고 보니 나름 인기색인 트루로즈가 빠졌네.

한국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청순한 딸기우유색, 젠틀 핑크.
웜톤 피부를 가진 이모양에게 정말 잘 어울리던, 트루 피치.
무난하고 얌전한 듯 하면서도 화사한, 오리지날 로즈.
그리고 오늘 내가 리뷰할 톤다운 팥죽 핑크, 소프트 모브.




손등 발색 이 정도.
가루형이라서 정말 곱게 잘 펴발리고 발색도 잘 되는 편...
인 건 좋은데 난 아무래도 귀찮단 말이야. 중얼중얼.
게다가 아침에 블러셔까지 곱게 하고 출근하는 건
솔직히 어려운 일이라서 휴대성 또한 중시하는데 -
이런 가루형 제품들은 그런 점이 어쩔 수 없는 단점이지.

어쨌거나 색 자체는 상당히 곱고 매력적이다.
완전 누디하다기보다는 살짝 톤다운된 핑크가 감돌아.
말 그대로 "부드러운 모브" 색상이 맞는 듯.




썩소와 함께 선 보이는 볼따구 발색.
내 방 조명이 워낙에 색을 다 날려버리는 데다가
내가 블러셔를 진하게 하는 편도 아니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그냥 참고용... 으로.

그렇다고 단지 리뷰용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볼빨간이 되어서 출근할 수는 없으니까... ㅠ

어쨌거나 너무 핑크도 아니고, 너무 베이지도 아닌,
딱 차분함과 화사함, 그 중간 어드메인 이 색감 좋구나.




별로 의미 없는 전체샷.
"누드" 블러셔라고 생각하고 발랐는데 저렇게 -
생각보다 연한 핑크빛이 돌아서 되려 만족스러웠어.
그러면서도 붉은기 부각은 전혀 없는 부드러운 색감.

참고로 이 날은 스모키 별로 강하게 안 했음...
완전 창백한 누디 컬러가 아니라서 눈화장은
어느 정도로 하든 별 상관없이 두루 잘 어울린다.

참 잘 했어요, 메이블린.




[오르비스]


내 마음 속에서 늘 그냥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오르비스.
나름 얘네 광고 때리기 훨씬 전부터 애용해온 고객이거든, 나.

기초 제품들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색조도 꽤 물건이 많다니까.
워낙 단종/리뉴얼을 자주 하긴 하지만, 그런 점까지 예뻐 보여.
발전을 위해서 월매나 늘상 노력을 하냐고. (...)

어쨌거나 그런 의미에서 산 기획 팔레트.

싱글 섀도우랑 치크 컬러 등은 그 가격을 엄밀히 따져보면
얼핏 느끼는 것만큼 그리 저렴하진 않다.
싱글 하나에 1만원 가량... 이면 사실 저가는 아니지.
게다가 이렇게 팔레트 구성하려면 결국 돈이 좀 들지.

그런데 재작년 연말 즈음에 새도우 신규 색상 출시 기념으로
이렇게 기획 구성 팔레트 할인 행사를 하길래 -
스모키 세트로 냅다 질렀지. 므하하하.

아이섀도우 (미드나이트/샌드스톰)
치크컬러 (시나몬)

구성 되겠다.

오늘은 블러셔 리뷰니까 섀도우들은 좀 패스하고.




시나몬 치크컬러 손꾸락 발색.
입자는 그럭저럭 고운 편이고 밀착력은 중~중상급 가량.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골드펄이 자잘하게 들어있다.




이건 (꽤나 세게 문질러서 내본) 손등 발색.
실제로 얼굴에 사용했을 때 저토록 진하지는 않다 ㄷㄷ

이 아이는 메이블린과 비교하자면 -
핑크기가 전혀 없고 되려 골드 베이지 느낌이 강하다.
말 그대로 "계피" 색깔... 이랄까.

난 사실 이런 캐러멜 계열의 웜톤 컬러들과는 안 친하지만
샌드스톰 등의 아이컬러와는 잘 어울리니까...
게다가 스모키 메이크업에도 괜찮으니까...




뭔가 부담스러운 볼따구 발색.
보다시피 색감이 강조된 건 아니고
그저 좀 따스하고 자연스럽게 음영을 살려준다.

(볼에 난 트러블은 무시...)




전체샷.
뭐 과하지 않고 어찌 보면 무난한 건데 -
이상하게 딱 와닿지가 않네.
난 역시 웜톤 브라운과는 궁합이 그다지... 인 건가.
어쨌거나 이런 느낌 정도네.
따스한 피부톤을 가진 사람의 스모키용 블러셔로는 무난할 듯.



[슈에무라]


심플하고 투명한 패키지
채도 높고 깨끗한 색감
수납이 쉬운 디자인
브랜드에 대한 절대 호감
등등의 이유로 내가 꽤 열광했던
[슈에무라] 글로우온.

그 중에서 누디 컬러로 가장 유명한 P Amber 83.

이 컬러는 당시에 없었지만 나름 글로우온 다양한 컬러들
비교 발색은 일전에 찍어 올린 적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http://jamong.tistory.com/514




매우매우 세개 문댄 손꾸락 발색;
색이 투명하고 연하고 약해서 아주 강하게 문댄 거임 ㅋ
덕분에 글로우온 표면에는 내 지문과 유분이 남았...




역시 매우 문질러댄 손등 발색.
실제로 얼굴에 사용했을 때에는 이것보다도 더 연하게 난다.
마치... 수채화의 느낌이랄까. 헛헛헛.




... 하지만 내 얼굴은 수채화가 아니군...
발색이 하도 잘 안 보이길래 평소보다 좀 넓게,
그리고 나름 많이, 진하게 바른 상태.
(게다가 사진 조명도 완전 어둡게 나왔네. 뭐니;)




요런 느낌데스.
사실 앰버 83 자체에는 핑크기가 거의 없는데
브라운 베이지는 별로 감돌지 않는 색인 데다가
발색 자체도 투명하고 채도 높게 나서 그런지
내 쿨톤 얼굴색과 어우러져서 저렇게 핑크로 보인다.
오, 이거 나름 매력 있는데.

(사실 이건 개인 피부에 따라 차이가 좀 있을 듯.)

어쨌거나 완전 브라운/베이지보다는 이렇게 살짝-
샤방한 투명 핑크가 겻들여진 발색을 더 선호하는지라...
참말로 마음에 드네예, 글로우온 앰버 83.



[디올]


드디어 오늘의 최고가품, 디올님 등장.

스킨 쉬머 파우더
or
뿌드르 앙브레


나 분명 불어 할 줄 아는데도 이런 네이밍 가끔 좀 헷갈려.
아, 맞다. 디올 너네도 프랑스 브랜드였지.

이 제품은 위에 소개한 다른 블러셔들과는 달리 -
나름 멀티 제품 되겠다.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까지 가능한.
(그래서 비싼 거라고? 그런 거라고?)





원래는 이렇게 2가지 색이 있고 작년 봄엔가는 한정으로
"팝 다이아몬드" 컬러가 출시되어서 잠시 광풍을 일으키기도.
스아실, 여전히 핑크를 선호하는지라 내가 눈길을 줄 법한 색은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 쪽일진대 이건 누디 블러셔 리뷰니까.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지는 않은지라 서모양 목 졸라서 대여받았다.
생휴. 근데 써보니까 나도 사고 싶어졌어. (그래서 샀...)




색상별 손등 발색.
어째 좀 어둡게 나왔구만.
밝게 하니까 색감이 다 날아가길래 약간 어둡게 찍고
컨트라스트 맞춰본 건데... 뭐 이따위로 나오고 그러네.




하이라이터 섹션 발색.

옐로우/골드 톤이지만 색감도 펄감도 과하지 않아서
얼굴에 발랐을 때 참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보이는 정도.




블러셔 / 쉐이딩 섹션 발색.

이렇게 각각 보면 좀 진해보일 수도 있겠으나
자잘하고 투명한 펄감이 중화시켜주는 데다가
실제로 사용할 때에는 이렇게 진하게 묻히는 게 아니라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서 가볍게 바르는 거라서 자연스럽다.

게다가 컬러 계열은 분명 확연한 브라운 웜톤 쪽이지만
탁하지 않고 맑아서... 답답하거나 더운 느낌은 안 나.
죽어도 쿨톤인 내가 써도 별로 부자연스럽지 않았다니까.
(물론 이거 쓰다 보니까 핑크 001호도 덩달아 욕심 났지만.)




되려 발색은 이렇게 강하지 않다니까.
T존 / C존에는 하이라이터를 가볍게 쓸어주고
볼에는 진한 컬러 섹션을 가볍게 발라준 정도.

사실 발색 찍으려면 저것보다 진하게 발라놓고 찍어야 하는데,
나도 출근해야 하고, 사람들 만나고, 사회생활 해야 하니까.

사실 실제로 보면 예쁜데 그 오묘함이 사진에 안 담겼... 크흑.




그냥 대강 이랬다고.
전체적으로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과 윤기 정도만 줬다.
물론 블러셔를 보다 진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이게 좋네, 난.

그리고 사진에서는 실제 색감이 20% 정도?
날아갔음을 고려해주시면 매우 감사.




이러고 출근.
(요새 내 삶의 동반자 - 코원 i9, 젠하이저 PX200...)

발색이 당최 잘 안 보이길래 태양광 샷을 찍겠다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안면 몰수하고 열심히 찍었는데
발색 안 보이기는 어째 매한가지... OTL
어쨌거나 나는 마음에 든다. 흥.

그래서 결국 디올 이 제품은 구입... 했...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도 솔직히 자꾸 눈길이 가는걸.
(... 주장하는 바는 없다. 그냥 그렇다는 것일 뿐.)




* 발색 비교 *


디올은 서모양에게 반납한 후에야 비교 발색을 찍을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차피 디올은 섹션별로 색이 달라서 찍기도 애매하니까 뭐 ㅋ

색 자체야 사진 참고하면 될 것이고 아래에는 몇 가지 비교 사항들임.

핑크기 정도
메이블린 > 슈에무라 > 오르비스

채도
슈에무라 >>>>>>> 오르비스 > 메이블린

발색력
메이블린 > 오르비스 > 슈에무라

개인적 선호도
슈에무라 >>>>>>> 메이블린 > 오르비스




개중 핑크기가 도는 두 아이를 새삼 따로 비교.

메이블린은 정말 발색 잘 되는, 차분한 모브 핑크.
우아하고 침착한 느낌이 많이 난다.
... 하지만 가루형은 역시 귀찮...

슈에무라는 맑고 앰버에 연핑크가 감돌락 말락.
투명하고 해맑고 청아한 느낌. (매우 주관적으로;)



결국 -
이 4가지 제품 중 개인적 선호도는 단연코

슈에무라
디올
메이블린
오르비스

이렇게 되네.

슈에무라는 패키지도, 브랜드도 너무 내 취향이고♡
투명하고 채도 높은 발색도, 약간 핑크 감도는 것마저 좋아.
얼굴 자체에 핑크기가 있는 나는 이걸 꼭 스모키가 아니라
다른 어떤 화장에 매치해도 무난하고 예쁘게 잘 맞기에.

디올은 컬러만 보면 내 스타일 아닐 것만 같지만!
막상 써보고 나서 그 매력을 깨달아버렸달까.
다소 큰 부피와 매우 높은 가격이 초큼 거시기하지만
"활용도가 높은 멀티 제품이니까 괜찮아-" 라고 정당화 완료.
... 스아실,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도 욕심이 아니 나는 거슨 아니나...

메이블린은 색감 이쁘긴 한데 슈에무라한테는 영 밀린 데다가
결정적으로 휴대와 보관 어려운 가루 제형이 귀찮아서;

오르비스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간 사용해오면서도
막상 발랐을 때 흡족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애매했었는데
이렇게 다른 누드 블러셔들과 비교해보니 이유를 알겠네.
나에게는 너무나 웜톤 시나몬 컬러인 그대,
아무래도 우린 인연이 아닌가보아요.
내가 그동안 아무리 우리 사이를 정당화하려 해보아도
결국 잘 맞지 않는 옷처럼 약간 어색했던 우리.





  



문득 -
옛날 사진들 정리하다가 생각난 그 무엇.

'03년도 가을에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화장품을 좋아하긴 했지만
사실 혼자서 화장을 잘 할 줄은 몰랐더랬지.
(그렇다고 지금은 잘 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지만.)

그래서 가끔 일부 코스메 내공자들이 그러하듯이
"졸사 메이크업은 내가 직접 할까-" 라는 생각 따위는
해본 적도 없고 당연히 메이크업 서비스를 예약.

내가 고른 건 뜬금없이 강남역 최가을 헤어... 였다.
당시에 서초역 거주하던 나로서는 이른 아침에 가기도 좋고
끝나고서 2호선 타고 학교로 이동하기도 좋은지라.
게다가 최가을 정도면 어느 정도 이름도 있어서
내 얼굴, 아주 바보로 만들어놓지도 않을 것만 같아서.



... 그때 그 선택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일단 상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아닌 것은 물론,
듣보잡 출장 아티스트였는데 그건 그렇다 치자.
대부분의 미용실 메이크업이 그렇지, 뭐.

졸업사진 메이크업은 달리 주문이 없는 한,
청순하게, 그러나 또렷하게 사진 잘 받게 해주는 거 아닌가.
사진이 잘 나와야 하니까 실제 화장이 좀 진한 건 -
그래, 난 완전 이해해줄 수 있었다고.
화장을 당최 하지 않는 분위기의 우리 과 여학생들 중에서도
난 단연코 오픈 마인드를 가진 신녀성-_-이었으니까.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누가 졸사 메이크업에 메탈릭 펄 섀도우 사용하래.
(제품도 기억난다. 에뛰드 스틱 섀도우였음.)
누가 쉐이딩도 제대로 안 넣고 이렇게 밋밋하게 마무리하래.

난... 그런 메이크업 받으려고 그 돈 낸 거 아니다.
직장인 수년차인 지금이라면 말도 안 해, 내가.
학생이 무슨 돈이 남아돈다고 메컵을 일부러 받으러 갔겄어.



아래는 당시 인증샷인데 사실 역광 속에서 좀 무난하게 나왔다.
보다 이상한 사진들도 많지만 그건 단독샷이 아닌지라
지인의 초상권을 생각하여 못 올리고 일단 이거라도.




이렇게 보면 심히 이상하지 않지만 -
실제 모습이 훨 나이 들어 보이고 촌스러웠음을,
난... 난... 맹세할 수 있다.

그리고 '프로의 손길이 닿은 티' 따위 전혀 나지 않는
저 밍숭맹숭한 밋밋함은 대체 어쩔 건데...

게다가 학교가 계약한 모 스튜디오 역시 실력과 센스가
심하게 부족하여 결국 졸사는 제대로 건진 게 없지.



... 이 날 이후로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며
부단한 노력과 상당한 지름을 통한 코스메 내공을 쌓아서
오늘의 코스메 덕후가 되기까지 렙업했다는...
그런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 ㅋ

... 역시 사람은 자고로 시련이 있어야 크는 법인가.



p.s.

최가을 체인은 당연히 그 후 여태까지 계속해서 불매 중.
앨범 사진은 한번 찍히면 평생 간다네.
너네가 여자의 恨을 알아? 엉?



p.s.2.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그냥 생각하면 웃음이 피식- 나는 이야기.
화장 저따위로 받더라도 그 당시, 23살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사실.




  

2009 Q4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09. 12. 31. 23:00



사실 2009년을 보내는 경건한 마음으로
이 공병샷을 12월 말에 진작 올리고 싶었지만 -
내 연말은 잠잘 시간도 부족할 정도로 바빴으니까.

약간 뒤늦게나마 올리는 나의 2009년도 마지막 분기 공병샷.
사실 11월 이후로는 내 삶의 중점이 좀 다른 데에 가있어서
별로 새로이 사들인 것도 없고 있는 거나 부지런히 썼네.

자, 그러면 -
Let's go.



<바디 & 헤어>



[러쉬] 해피히피 헤어&샤워젤

소용량 대용량 합해서 3개나 획득한 제품 ㅋㅋ
제품 리뷰는... 자몽 시리즈에 언젠가는 올라갈 예정;
사놓고 쓰면서 리뷰를 안 올리고 있으니까
이 제품 없는 줄 알고 사준 사람이 여럿 있었다, 사실;
러쉬의 대표적인 자몽 성분 제품이니만큼.
... 여러분, 모두모두 라뷰... 다 잘 썼어요.




[더바디샵]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샤워젤

이건 뭐 예전부터 자주자주 애용해오던 제품이라 설명 불요.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




[이니스프리] 로맨틱 테라피 로즈 바디 클렌저

그냥, 이유없이 끌려서 한번 사본 제품.
무난무난하지만, 이니스프리 바디 제품은 잘 보면
용량대비 그리 싼 건 아니어서 재구매의사는 그닥.
장미향은 비교적 싱그러운 편이어서 not bad.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

겨울철에 쓰기에는 최고의 바디 클렌저 중 하나.
세정력도 좋은 주제에 보습력까지 뛰어나.
향까지 달콤하고,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으니 이건 뭐,.
... 이러면 아비노 바디 라인 깔맞춤하고 싶어지잖니.

아비노 바디 오일도 유독 참 좋아하는데
아직 바디 보습제 많아서 재구매 못하고 있음 ㅋ




[쥴리크] 시트러스 샤워젤 & 바디케어 로션

샤워젤은 다 쓰는 데에 은근 오래 걸렸다.
바디케어 로션은 묽어서 그런지 진작에 다 비웠는데.
그래도 어쩐지 세트 묶음 공병샷 찍고 싶어서
1달 반도 넘게 로션 공병만 방에 보관했다가
드디어 촬영에 성공한... 인고의 깔맞춤 공병샷.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련 리뷰 링크에 :
http://jamong.tistory.com/583




[미샤] 핫버닝 바디젤

미샤데이 때 그냥 사봤는데 그럭저럭 괜찮단 말이야.
유산소 운동하기 전에 허벅지 & 팔뚝에 발라주면
운동할 때 그야말로 몸이 연소되는 듯한 느낌.
인생이 늘어져서 뭔가 화끈하게 조여주고 싶다면 강추.

... 난 그래서 요즘에 안 쓴다.
여기서 나사를 더 조이면 난 터질지도 몰라.
(응?)




[배쓰&바디웍스] 퓨어 세덕션 하이드레이팅 바디 로션

멜론과 플럼, 프리지아 등의 향이 달콤하게 섞인 아이.
윤모양 왈, 이거 바르고 나가니까 Mr. 근자감 남친이
걸어다니는 거대한 딸기잼이라고 놀려요. 흑... ㅠ
이라면서 나에게 넘겨준 바로 그 빅시 퓨어 싸닥숑.

난 잘만 썼다오.
난 뭐지.
걸어다니는 거대한 멜론?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헤라 워터폴 크림 케이스에 속지 말기를.
내용물 실체는 구사미가 어여 다 비우고 싶다는
사사로운 욕망에 사로잡혀서 덜어준 - 세타필 크림.
정말 뚜껑 열자마자 머슴밥처럼 꾹꾹 눌러담은,
슈슈슉- 하고 부풀어오를 것만 같은 크림의 형상을 보고
마음이 참 후덜덜하면서도 아련했더랬지.

이 징하고도 깜찍한 것 같으니.
참고로 난 이걸 계기로 세타필 크림 본통 구매하기로 했다 ㅋ




[로레알] 퍼펙트 쉐이프 리프팅 프로

로레알 팸세에 갔다가 다소 얼결에 구매한 제품.
제품도 무난하고 롤러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 손은 잘 안 간다.
얼른 공병 내고 버리겠다는 심경으로 부지런히 썼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89




[오르비스] 딥클렌징 샴푸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05

한참 지성 두피로 고생할 때 열심히 비워낸 제품.
두피 케어를 해주면서도 너무 뽀득거리지 않아서 좋아.
사실 난 오르비스는 좀 덮어놓고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만.




[려] 청아모 샴푸 & 린스

오르비스가 약간 스페셜 케어 개념이었다면
이건 보다 데일리 샴푸 개념... 려 청아모 라인.
그런데 데일리 치고는 또 은근히 비싸다.
그래도 아직 용량/가격/효능 생각하면 이만한 게 없네.
더바디샵 제품도 좋아하지만 용량이 적어서 원.
덤으로 려 특유의 한방향까지 향긋하니 좋다고.




[헤드&숄더] 쿨멘솔 샴푸 & 린스

예전에는 참 잘 쓰던 제품들이어서 비싼 려 대신 사봤는데 -
예전에 내가 이걸 왜 좋아했었는지 기억도 안 나네.
샴푸는 두피 세정력이 부족하고 유분 잔여감이 있으며
린스는... 아, 린스는 그나마 좀 더 무난하긴 해.
하지만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헤드&숄더, 우리 그만 만나자.




[배쓰&바디웍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샴푸&린스 (미니)


미국에서 날아온 고마운 선물.
(그러나 제품 리뷰는 아직 안 썼...)
미니 사이즈라서 주변에 선물로도 좀 뿌리고
헬스장 등에 가져가서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23




[뉴트로지나] 풋크림

겨울철 나이트용 풋크림으로는 이만한 게 없지.
샤워/목욕하고, 풋스크럽하고, 이거 잔뜩 바르고,
알록달록 수면양말 껴신고 자면 발이 쫀득해진다 ㅋ
대신에 맨발에 바르고 걸어다니면 온 방 안이 끈적끈적.




[뉴트로지나] 뉴 핸드크림 SPF15

보습력 강하긴 한데 예전 버전보다 좀 산뜻해진 듯.
뭐, 이러나 저러나 무난하게 늘 쓸 만하다.




[미샤] 토탈 리페어링 핸드 트리트먼트
[록시땅] 체리블라썸 핸드 크림


미샤는 그냥 핸드크림 안 들고 나온 날에 충동구매.
그 중에서 나름 제형이 가장 balm스럽고 촉촉해서.
제품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케이스가 너무 부피가 커서;
늘상 발라야 하는 핸드크림은 그저 휴대성이 최고.

록시땅은 작아서 좋기는 한데 이 체리블라썸은
질감이 가벼워도 너무 가벼워서 완전 여름용.
겨울에는 이거 뭐 간은 커녕 식도에 기별도 안 가.
어쨌거나 용량이 많지도 않아서 금방 비워내긴 했다만.




[이니스프리] 탠저린 블라썸 핸드 크림

길쭉 얄쌍해서 생각보다 휴대하기에 참 좋았던 아이.
처음에는 "귤향은 좋고, 질감은 그냥 그런" 제품일 줄 알았는데
막상 써보니까 귤향은 약간 인위적이어서 별로였지만
산뜻한 듯 하면서도 밀착감 좋은 질감이 맘에 들더라.
역시 - 인생은 살아봐야 아는 것. (응?)
한겨울용 핸드크림으로는 사실 약하긴 하지만
다사로운 봄이 오면 재구매할지도 모를 아이.



<클렌징>

사실 클렌징은 광의의 기초 카테고리에 들어가지만
클렌징 단독만 해도 공병이 꽤 많아서 독립 분류했심.



[미샤] 실키 코튼

이건 엄밀히 클렌징은 아니지만 딱히 따로 분류하긴 애매해서;
미샤 세일할 때 10박스 넘게 사서 쌓아두고 늘상 쓰는 아이.
이제는 미샤 대세일을 해도 화장솜은 당최 살 일이 없다.
아직 방구석에 수북하게 2열로 적재되어 있으심.
나, 미샤 실키 코튼으로 젱가할 수 있는 여자야...




[스킨푸드] 프레쉬 셀러리 클렌징 티슈

헬스 가는 길에 급해서 그냥 하나 사봤다.
다시는 손도 대지 않으리.
별다른 세정력을 기대한 것도 아니고...
여러 장 꼼꼼하게 사용하면 가벼운 화장 정도는
그래도 지워주지 않을까, 감히 바랬던 건데...
립스틱조차 지워주지 않는 너는 정말 루저.

참고로 스킨푸드는 발아현미 클렌징 오일 티슈... 였나.
그 제품도 미끌거리기만 하고 세정력 따위 없었음.




[비디비치]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클렌징 클로스

아마 지름 연우 선생한테서 받은 게 아닐까.
DHC 메이크 오프 시트에 꽤나 충성하고 있기에
이걸 굳이 내 돈 주고 사지는 않았겠지만서도 -
써보니까 품질도, 장미향도 상당히 좋았던 제품.
역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들이 클렌징 티슈는
정말 촉촉하면서도 세정력 좋게 잘 내놓는다니까.
백스테이지에서 지들이 (표현 죄송...)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 ㅋ




[라네즈] 립앤아이 메이크업 클렌저 워터프루프

이건 뭐 나의 일용할 양식이니까.
괜히 떼공병샷 찍고 싶었다 ㅋ
지금은 선물받은 다른 리무버 비워내느라 잠시 쉬고 있지만,
그것만 끝나면 바로 돌아가게 될 나의 클렌징 조강지처.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92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A/O 카몬걸즈 "마츠노"

무슨 말이 필요하랴, 우리 마츠노.
그런데 솔직히 녹차 클오 자체는 난 그닥 큰 감흥이 없어서
결국 2번이나 소분해서 팔아버리고 공병 냈다는 걸 고백하련다.
이제 여기에다가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 리필 넣어서 써야지-♬
물론 우리 마츠노는 저 소나무의 붉은색과 대비되는
초록색 배경에서 가장 아름답겠지만...
그래도 렙업 덕후 싱하형 말을 빌자면  -
미인은 당최 소화 못하는 색이 없는 법이니께는.
투명한 클리 배경 속에서도 우리 마츠노는 단아할 것이야.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71




[오휘] 클리어 사이언스 텐더 클렌징 올마이티

참 잘 썼다. 개인적으로 엄청 만족한 제품.
그런데 보다 저렴한 세이 거품형 클렌징 오일이
이 제품과 거의 완전히 동일하다고 해서 -
(LG 세미 관계자의 증언에 근거한 결론...)
굳이 비싼 오휘로 재구매할 생각은 없다.
메롱.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79




[오르비스] 클렌징 리퀴드

너무 좋아하고, 늘상 애용하는 제품이라서 되려 리뷰가 없네.
(위는 본품. 아래는 사은품 미니 사이즈임.)
이제 카몬걸즈 마츠노 공병에 리필해서 쓰리라.




[에이솔루션] 어덜트 트러블 라인 안티-아크노 워시

내가 예전에 꽤나 애용한 에이솔루션 비비크림과 같은 라인.
... 사실 비비 질렀다가 사은품으로 받은 대용량 샘플이다.
뭐, 심하게 건조하지 않고 개운하고 나름 무난함.
난 클렌저는 보다 촉촉 몽글한 걸 좋아하긴 하지만.

에이솔루션 비비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
http://jamong.tistory.com/214




[포인트] 원스텝 더블 클렌징폼

나름 멀티 기능을 내세운 제품인데 난 어차피 리무버 및
클렌징 오일 or 리퀴드로 1차 세안을 꼭꼭 해주기 땜시
그런 멀티 기능에는 사실 큰 신경 안 쓰는 편.
사실 마몽드 & 라네즈 멀티 폼클들과 비교 리뷰 쓰고파서
질러본 건데 리뷰는 뒷전이고 그냥 제품만 부지런히 다 썼다.
약간 뽀득한 편이긴 한데 그래도 이 정도면 수용 가능.
하지만... 겨울에는 내 피부는 보다 촉촉한 걸 원해.




[마몽드] 트리플 멀티 클렌징 폼

아리따움 등에서 툭하면 1+1 행사하는 제품 ㅋ
그런데 처음에는 행사를 한다고 해도 눈길도 안 줬었다.
라네즈 멀티 폼클에 한번 데이고 나서는 이런 멀티 제품은
보기만 해도 피부가 뽀득뽀득 당기는 것 같아서...
그런데 구사미 어머님께서 애용하신다는 말에 팔랑~해서
나도 그냥 구매해봤는데 생각보다 쓸 만 하더라고.
그래서 그 이후로도 여러번 재구매했던 제품.
사랑한다, 1+1.
그래도 역시 한겨울에는 약간 건조하긴 해.




[수려한] 순백 클렌징폼

헤프게 쓰인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빼고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아이.
살짝 미끄덩거리는 우윳빛 젤? 리퀴드? 제형이고
세정력 중상급, 한방향 굳, 마무리감도 촉촉 매끌.
가격은... 모르겠다. 하지만 재구매의사 있음.




[뉴트로지나] 오일프리 아크네 워시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이것 역시 미국에서 날아왔던 선물. (다시 감사.)
그런데... 난 트러블 피부용 젤 세안제는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 제품은 솔직히 사용감이나 효과 면에서는 애매했다;
기존의 뉴트로지나의 베스트셀러 페이셜 워시에도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해서 그런가, 이것도 그냥저냥.
(기존 뉴트로지나 제품에 시트러스향을 더한 느낌.)




[뉴트로지나] 딥클린 포밍 클렌저

이유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은근히 재구매하시는 제품.
... 이거 와방 건조하던데 대체 왜?
그래도 욕실에 널려있는지라 급하면 쓰긴 한다.
확실히 모공까지 뽀독하게 씻어주는 느낌이 들긴 해.
지성 피부 및 남자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제품.




[클린&클리어] 데일리 포어 클렌저

... 절대 쓰지 않는 제품.
10대용으로 나온 만큼 뽀득뽀득함, 작살이기에.
동생군이 사용하는 제품인데 공병 났길래 그냥 찍어봤다.




[이니스프리] 엑스폴리에이팅 블랙 스크럽 포맨

역시 동생군이 쓴 것.
안 그래도 스크럽 사용은 조심 & 자제하는 이 누나는,
호기심에 한번 써본 것 외에는 손도 안 댄다는.




[러쉬] 다크 엔젤스 클렌저

세면대에서 사용하면 세면대를 클렌징해야 할 판이 되지만,
어쨌든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러쉬의 작년 가을 신상 클렌저, 다크 엔젤스.
얼루어 뷰티 페어 갔다가 러쉬 부스에서 받았지.
완전 건조할 줄 알았는데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서는
그리 당기지도 않고, 개운하고, 매끈 탱탱하고... 좋아.
시커먼 물이 줄줄 흘러서 귀찮은데도 불구하고,
이 겨울이 지나고 나면 재구매를 할 예정이니까.

얼루어 뷰티 페어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77



<스킨케어>


[록시땅] 올리브 익스프레스 래디언스 마스크

싱하형이 일찌기 이렇게 말했다.
"너를 잘 모르던 시절에 너의 록시땅 올리브 마스크,
제품 리뷰를 보고 너의 오덕성을 짐작했어.
자몽도 아니고 올리브 제품에서 자몽 성분을 찾아내는
이 집요한 여자는 대체 뭐란 말인가!" 라고.
... 그래요, 그때부터 나에게 매료됐었구나.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16
http://jamong.tistory.com/629




[오르비스] 폼에스테 팩

예-전에, 아주 예-전에 1+1할 때 샀던 제품.
사실 예전부터 궁금하긴 했거든.
거품형의 팩을 바르면 따끈따끈 온열감이 난다니.
게다가 흘러내리지도 않아서 목욕하면서 할 수도 있고.
그런데 사용해보니 막상 효과는 그냥그냥.
나쁘진 않지만 정가 주고 굳이 재구매할 생각은 안 드네.
(이래봤자 오르비스에서 금액 채우려고 언젠가 살지도.)




[오리진스] 모던 프릭션 (기획세트 버전 미니)

나에게 각질 제거 스크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 아이.
예전에 잡지에서 스크럽 비교 기사를 보고서
"오리진스는 입자가 컸다-" 라는 평가에 식겁해서
시도할 생각도 안 해봤는데 막상 써보니 뭐야, 좋네 ㅋ

스크럽은 입자가 작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입자의 커팅이 부드러운 게 중요한 거다 -
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지. 고마워, 오리진스.

그 대표적인 반례가 바로
[바닐라코] 잇후레쉬 마이크로 스크럽.
(리뉴얼 전 옛날 버전.)
입자는 매우 작고 미세하지만 커팅이 날카로워서
바디에도 차마 쓸 수 없는 몹쓸 제품이었더랬지.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




[이니프스리] 그린티 미네랄 미스트

그린티향을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써봤다가 의외로 심봤던 제품.
보습력도, 분사력도 여러 모로 참 좋았다.
게다가 이 미니 사이즈는 휴대성까지 좋아.

그린티 크림 및 미스트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4




[디올] 디올스노우 화이트 리빌 로션

디올 기초 풀라인은 솔직히 써본 적이 없고...
자차 기획 세트에 들어있어서 써볼 수 있었던 각질 제거 스킨.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면 피부가 매끈해지는 것이 좋긴 하더라.
하지만 스킨은 워낙 퍽퍽 써대는지라 저 가격, 저 용량은 난 좀 반댈세.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14




[클라란스] 화이트 플러스 클리어 소프트닝 필링 젠틀 리뉴잉 로션 (헥헥)

가격과 용량만 잠시 잊어버릴 수 있다면 - 내가 오지게 애정하는 제품.
그래서 클라란스 팸세에 이 제품이 1만원대에 풀리면 그저 쟁여야 한다.
촉촉하고, 가벼운 각질 제거 기능도 충분히 있고... 여하튼 좋아.

이 제품은 등장하지 않지만...
어쨌거나 클라란스 팸세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16




[크리니크] 클래리파잉 모이스처 로션 3번 (지복합성용)

완전 쏘주 스킨은 건조하고 자극적이어서 당최 못 쓰겠고
이 모이스처 버전은 한번씩 기분 내킬 때 사용한다.
스아실... 백화점에서 사은품 금액 채우려고 샀긔...
하지만 사서 잘 사용해서 공병 냈으니까 됐잖아?
뭐, 스킨이라는 건 어차피 워낙에 소모품이니까.
그런데 가을 초입 무렵에 이 지복합성용을 샀는데
겨울에 들어서니까 역시 건조해서 떨면서 언능 비워냈다.
차라리 초록색 중복합성용이면 나았을 터인데.
어쨌거나 용량 많아서 좋긴 하지만 이번에 좀 건조해서
당분간은 촉촉하기 그지 없는 에센스 스킨만 쓸 듯.
여름이 되면 다시 재회 여부를 생각해보자, 크리니크.




[엘레미스] SOS 이머전시 크림

트러블 진정 크림인데 사실 별 드라마틱한 효과는 못 봤다.
뭐 무난하게 쓸만이야 하지만 11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나도 스파 끊으면서 약간 반쯤 사은품 개념으로 산 거라서
그나마 구매할 수 있었지 섣불리 사기는 힘든 제품인 듯.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60




[쥴리크] 허벌 리커버리 젤

이런 꼬마병 쌍둥이 공병샷♡
사실 이렇게 찍으려고 먼저 다 쓴 공병은 굳이 쟁여뒀었지 ㅋ
역시 가격과 용량을 잠시 잊어버릴 수 있다면 참 좋은,
쥴리크의 올타임 베스트셀러 멀티 기능 세럼.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60




[아르마니] 크레마네라 옵시디언 미네랄 리스토링 세럼 (샘플)

사실 샘플까지 일일히 공병샷을 찍지는 않는 편인데
이 제품만은 너무 특별해서 굳이굳이 단독샷 촬영.

아르마니 기초 깔맞춤은 좋기야 하겠지만 솔직히 돈지랄!
... 을 외치던 나에게 좌절을 안겨준 이 사악한 제품.
써보니까 "쫀득한 기초 좋아하는 수분 부족 지복합성"인
나에게는 진정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을 신세계.
제길. 진짜 증오스럽다, 조르지오 할아버지.
세럼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거 쓰면 틀림없이
크림까지 깔맞춤으로 쓰고 싶어질 것이기 때문에
차마 손 댈 수가 없는 나의 금단의 열매여.

샘플 공병 내면서 이렇게 안타깝고 슬픈 건 또 처음이었네.




[에이솝] 파슬리 시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

에이솝에서 오일프리 세럼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아이.
난 사실 두 제품 다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어쨌든 간에
보습력은 이 파슬리 세럼 쪽이 더 강한 편이다.
그리고 항산화 기능까지 겸한다고 하니 - 그러려니.
보습력이랑 밀착감이 상당히 좋긴 하더라.
언젠가 면세점에서 재구매해줄 의사 충만함.
지금은 술독으로 다시 뾰루지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나 그래도 한때 에이솝 기초 깔맞춤으로 피부 재생한 여자니까.




[에이솝] 만다린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

여름에 써도 좋고, 겨울에 써도 좋은 이 아이는 뭐임.
유분감 거의 없는데 그렇다고 또 마냥 가볍지는 않고.
그런데 굳이 고르라면 에이솝은 역시 크림보다는 세럼이 진국.
그래도 에이솝 세럼들과 깔맞춤으로 써주는 게 최고지만.

참고로 자몽 성분 들어감... 리뷰는 언젠가.




[에뛰드하우스] 콜라겐 모이스트풀 크림

대용량 샘플이 생겨서 써봤는데 역시 에뛰드는
10-20대 초반 브랜드? 라는 생각을 하게 했음.
이름이 콜라겐 + 모이스트... 이지만 꽤 가볍다.
게다가 마무리감은 살짝 보송함 감마저 있어서...
흐음. 콜라겐밤은 되려 유분이 있던데 말이야.
어쨌든 샘플 써보고 호기심 해소한, 재구매 않을 제품.




[이니스프리] 에코 세이프티 퍼펙트 선블록 SPF50

사실 이건 올 여름에 진작 다 쓴 제품인데 이제 올리네.
5회 미만의 잔여량을 남겨두고서 어딘가에 처박아뒀...
이니스프리에서 참 건질 만한 실속 제품이 바로 자차 라인.
이 제품 역시 올 여름에 맹활약해주었더랬지.
뻑뻑하지 않고 촉촉한 데도 번들거리지 않아.




[슈에무라] UV 아머 SPF50

뭔 말이 필요하랴.
가격만 빼면 참으로 개인적으로 찰떡 궁합이었던 자차.

자세한 건 관련 자차 비교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05




<메이크업>



[부르조아] 실키 브러쉬 파운데이션 (31호던가)

작년 12월, 율이 던져준 제품인데 부지런히 써서 다 비웠다. 짜잔.
궁금해서 써본 거였는데 이게 의외로 참 대박이더랬어.
색상도, 질감도, 지속력도 나와 참 잘 맞아서
이 제품만 쓰면 오묘하게 피부가 좋아보이는 효과가... 훗.
리뷰는... 1년 전부터 올리려고 생각만 하는 중.




[미샤] M 시그니처 래디언스 투웨이케익 SPF27 PA++ 21호

제품 자체는 꽤 괜찮았는데 풀러린 성분 때문에 아리까리했던...
그런데도 케이스가 탐나서 완전 버리거나 누구 주지도 못하고,
결국 "사용 의뢰" 를 했었더랜다. 다 쓰고 케이스만 달라고...
이런 나의 어이없는 짓거리에 응해준 최모양, 땡쓰 ㅋ
게다가 건성이면서도 2계절만에 이 투웨이 케익을
싹싹 긁어서 완전하게 바닥낸 그대는 진정 용자.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4





[맥] 라이트풀 울트라 차지 파운데이션 SPF25 PA++

... 누구 거더라... 함모양 거였던가... 기억 안 남.
어쨌든 파우치 구경하다가 발견해서 기념 빵꾸샷 찍어준 건데.




[샤넬] 뿌드르 유니베르셀 꽁빡뜨 20호

일명, 샤넬 기름종이 파우더.
샤넬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고, 매트한 파우더도 별로라서
마마께 진상해서 "간지가 필요한 순간"에 쓰시라고 했는데
이토록이나 깔끔하게 비워내셨다. 워어, 멋쟁이.




[에뛰드하우스] 시크릿빔 하이라이터

... 지못미...
갈아서 압축할까 했는데 요즘 하이라이터도 잘 안 쓰고
결정적으로 바쁘고 귀찮아서 그냥 버렸다.
실속은 있지만 사실 내구성은 좀 약한 에뛰드여.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84




[비디비치] 쉬어 립스틱 '피치 블라썸' ('08 봄 한정)

이것이 진정 색조, 그것도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 공병샷의 간지.
owned by 작은곰.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아이즈 펜슬 0L
[크리니크] 크림 쉐이퍼 포 아이즈 '블랙 다이아몬드'
[맥] 파워포인트 아이라이너 펜슬 '잉그레이브드'


몽당 연필 시리즈 ㅋ
이 중에서 최강자는 역시 맥 잉그레이브드의 소유자, 큰곰.
조만간 모나미 볼펜 하나 사줄테니까 볼펜대에 끼워서 쓰렴.




[맥] 리퀴드라스트 라이너 '블랙'

언젠가 맥에서 금액 채우느라 구매했던 리퀴드 라이너.
뭐, 선명하고 지속력 좋긴 하지만 난 역시 리퀴드는 잘 안 씀.
... 그러면서도 하나 다 비워낸 건 뭐임? ㅋ




[에스티로더] 마그나스코픽 (사은품 듀얼 버전)

개나줘 에스티... 지만 어쨌든 공병은 공병이니까
아직 에스티를 버리지 않았을 시절에 뷰클 사은품으로 받은 아이.
마그나스코픽은 늘 잘 써오던 제품인 데다가 이 듀얼 형태는
본품보다 얇고 휴대성 좋고 베이스 마스카라까지 있어서
완전 좋다. 솔직히... 본품보다 이 버전이 백배 천배 낫다고.

어쨌거나 세상에는 다른 좋은 마스카라 많다.
무개념 에스티 따위 이제 쓰레기통으로.
바이바이.




[마죠리카마죠루카] 래쉬 익스펜더

이거 완전 오래된 건데 당최 굳거나 변질되질 않아서...
솔직히 유통기한 훨씬 넘어서까지 써버린 제품;
내가 좋아하는 깔끔 브러쉬 타입인 데다가
컬링 효과가 증말 죽여주지 말입니다.
언젠가 일본 여행 가면 좀 쟁여와야 할 아이.
(아, 지금은 새로운 버전으로 리뉴얼이 됐던가?)




[페어리드롭스] 마스카라

부추김질에 충동적으로 사본 제품.
뭐, 그리 나쁘진 않지만 이렇게 "바른 듯 안 바른 듯"한
마스카라에는 별로 큰 매력을 못 느끼는 편이라서...
난 "안 바른 듯한" 효과를 위해서 돈 쓰는 거 아니거든.
요정의 눈물이네 어쩌네 하는 광고는 좀 닭살스러워.
난 거의 베이스 마스카라로 쓰다시피 했다.
볼륨감 심하게 없는데 뭐 어쨌든 깔끔하게 발리긴 해서.
한국 정식 수입 가격도 꽤 비싸서 (2만원이었나?)
굳이 이걸 구매할 매력 따위는 전혀 느끼지 못함.
차라리 미샤의 최고급 12,000원대 마스카라를 사겠숴효.



[라네즈] 멀티펑션 마스카라

출시 전의 테스터 버전이라서 글씨가 없지만 어쨌든 멀티펑션.
이건 기본 / 워터프루프 / 컬러 버전 다 써봤는데
나랑 궁합이 꽤 좋아서 꾸준히 쓰고 있는 제품이지.
역시 내 조강지처 라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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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제품 리뷰도 아니고 그냥 모듬 공병샷인데도
그간 찍은 사진 편집하고 올리고 글 쓰는 데에
이토록이나 오래 걸리니... 난 뭐하는 여자일까.

어쨌거나 이렇게 마무리되었던 나의 코스메 2009년.




  




라네즈에서 이번 연말 한정 윈터 메이크업 컬렉션을
별도로 출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심 실망했었는데 -
대신에 나름 대망의 스페셜 패키지를 하나 냈네.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라고 가장 인기 있는 메이크업 제품 모듬 세트!





-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한정 핑크 패키지)
- 섀도우 4종 + 송혜교 립스틱 4종 팔레트

이런 구성.
이렇게 해서 35,000원인데 각종 할인까지 고려하면
3만원도 안 되는 돈에 이걸 다 가질 수 있다는 뜻.
(아, 아리따움 할인은 어제로 끝났던가.
그래도 할인 쿠폰이나 아모레 포인트 있으면
이래저래 꽤나 저렴하게 구입 가능할 듯.)

사실 온갖 브랜드에서 각종 연말 한정들을 내놓지만
대개는 그냥 기분으로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엄청나거나
혹은 제품이 화려하긴 하되 실용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들이 있기 마련인데 라네즈는 과연
라네즈답기 그지 없게 이런 실용성 세트를 내놨네.

사실 이 패키지 구성 제품들 대부분을 나는 이미
정품으로 가지고 있지만 (...) 그래도 끌리더라고 ㅋ
3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고 샤방한
연말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야... 히히. (응?)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난 슬팩 홋수는 밝은 1호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EX 1호
- 섀도우 : 실버 프리즘 / 핑크 프리즘 / 쉬어 라벤더 / 딥 퍼플
- 립스틱 : 매트 핑크/ 오렌지 블룸/ 해피 핑크 / 트루 핑크




이런 키트는 괜히 보기만 해도 뿌듯하더라.




우후후훗.
일단 핑크색 슬팩부터 보자.




(좌) 이번 한정 핑크 패키지 슬팩
(우) 기존의 온고잉 슬팩

물론 둘 다 화이트 플러스 리뉴 1호.
내용물은 완전 동일하다.




온고잉 슬팩 화이트 플러스 리뉴도 기존의 다른 슬팩들에 비해서는
패키지에 약간의 광택감과 블루 컬러가 더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핑크 에디션 옆에 두고 보니까 다소 밋밋해 보이네.
핑크 에디션 쪽은 살짝 메탈릭 질감도 가미되어 있음.




엉덩이샷.
두 제품 다 아쉽게도 스티커가 다소 허접해 보인다는 평은 듣는 편.
난 워낙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제 그러려니 하지만.
그래도 핑크 에디션의 스티커는 허연 색이 아니라
투명으로 해주는 센스 정도는 발휘해줬군, 라네즈.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EX
화이트 플러스 리뉴
SPF50 PA+++
1호 좀 더 밝고 화사한 베이지




분명 동일한 제품인데 두 제품 색이 다소 달라 보인다.
새 제품 v. 쓰던 제품의 질감 차이 때문인가...?




각도를 달리 해봐도 마찬가지.
암만 봐도 개시 전의 저 핑크 에디션 쪽이 더 밝아 보이네.
기존에 쓰던 슬팩에는 내 유분기가 묻어서 어두워 보이는 건가;




그나마 빗금이 살아있는 구석 모퉁이를 비교해보니까 비슷해뵈네.
... 역시 내 기름기로 인한 다크닝이었던겨;




그러면 이제 마음 놓고 이 슬팩 핑크 에디션을 써보자.




손꾸락 발색.

라네즈 베이스 메이크업 색상이 대체적으로 심하게 밝지는 않아서
이 1호 역시 가장 밝은 색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살짝 밝은 21호 정도.
나는 약간 밝은 21호, 그러나 최근에 좀 칙칙해져서 (... 젠장...)
1호를 쓰나, 2호를 쓰나 크게 상관 없는 정도의 피부라네.

그리고 이 화이트 플러스 리뉴는 슬팩 시리즈 중에서도
꽤나 보송한
축에 드는지라 (지성용 슬팩 다음으로 매트함.)
슬팩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그래도 지복합성용 팩트 치고 아주 매트하진 않아.
지복합성인데도 기름기 바싹 잡아주는 파우더는
즐겨 쓰지 않는 내 취향에는 딱 잘 맞는 정도.
하지만 건성 피부가 이 겨울에 쓰기에는 무리가 있겠지.




케이스 아랫칸은 이렇게 생겼다.
케이스 내부에는 이렇듯 메탈릭 기운 없이 그냥 핑크 플라스틱.




손등에 잔뜩 떡칠한 모습.
워낙 과하게 발라서 그렇지만 실제 사용할 때에는
별다른 뭉침이나 각질 부각 현상 등이 없었어.
적어도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인 나에게는.




이건 볼따구에 심히 과하게 바른 모습...
(착한 사람의 눈에는 모공이 보이지 않아효 =.=)

엄청 가루 폴폴 날릴 정도로 발라댄 건데 이 정도.
실제 사용할 때에는 얇고 보송하게 발리더라.
그리고 속당김 없는데도 피부 표면은 적당히
보송하게 정리해줘서 난 개인적으로 참 편해.
(사실 생각해보면 기존의 슬팩도 만족하며 잘 써왔다.)

... 역시 라네즈는 지복합성 피부에 잘 맞는 제품들이 메인인가...

어쨌거나 난 이 제품이 잘 맞는 고로 이 핑크 에디션 슬팩 쓰고
기존의 온고잉 슬팩은 필요한 사람 선물 주든지 해야지-♪




이제는 팔레트를 보자.
지문 작렬하는 블랙 유광 케이스긴 하지만
그래도 두께가 얄쌍하고 디자인이 심플해서 좋네.
특히나 사은품 개념으로 본다면 정말 내실 있고 푸짐하니까.




이렇게 섀도우 4, 립스틱 4 구성으로 되어있다.
사실 원래 이렇게 섀도우와 립스틱이 같이 들어있는
메이크업 팔레트는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하다.
립스틱에 섀도우 가루 떨어질 것 같아서...
하지만 이건 심플 & 얄쌍한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들고
내용물도 실속 있어서 보기만 해도 푸짐한지라 좀 끌리더라고.




어쨌든 반가워.
게다가 색상들도 내가 정말 잘 쓸 핑크 위주로 되어 있네.




섀도우 구성 역시 베이스, 포인트, 하이라이트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쉬어 라벤더와 딥 퍼플은 안 그래도 그동안 잘 써온 컬러들이기도 하고.

그런데 -
섀도우 리필 내용물들이 팔레트 안에서 덜그럭거려서 아쉽다.
같은 사이즈라도 립스틱 쪽은 멀쩡한데 섀도우들만;
사용할 때마다 떨어져 나가는 건 아닌가 은근 불안해.
사은품 개념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것도 신경 좀 써주길.




사실 섀도우 색상은 라네즈의 온고잉 4구 섀도우이자 내 애용품인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4호 로맨틱 래디언스와 꽤 겹친다.

차이점은 :
- 온고잉의 하이라이트 컬러는 화이트 컬러의 습식 섀도우인데
한정 팔레트의 하이라이트는 굵은 펄의 실버 섀도우.
- 베이스용 핑크 섀도우 역시 꽤나 비슷하지만
온고잉 팔레트의 핑크 쪽이 보다 촉촉하고 무른 질감.

하지만 라벤더 & 퍼플 색은 완전히 동일하다 ㅋ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리뷰는 나중에 따로 써야겠어.
작년 봄부터 데일리로 애용하는 제품이라 벌써 꽤 패였음. 훗.




한정 팔레트의 섀도우 발색들.

- 실버 프리즘 :
사실 이 색은 개인적으로 가장 손이 안 갈 색이긴 하다.
연말 한정 패키지에 걸맞게스리 화려한 맛은 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실버를 그리 자주 쓰지도 않는 데다가
질감도 상대적으로 거칠고 펄입자도 과하게 커서...
아마 가끔 언더 하이라이트 용도로만 사용하게 될 듯 해.
눈썹뼈에 얹기에는 당최 펄입자가 너무 크다 ㅋ

- 핑크 프리즘 :
이건 무난~하게 베이스로 쓸 법한 핑크 컬러.

- 쉬어 라벤더 :
베이스, 포인트, 단독 등으로 꽤나 애용하는 컬러.
보라기가 강하지 않아서 (물론 난 더 강해도 좋지만...)
그냥 아무데나 무난하게 다 어울리는 색이다.
특히 나 같이 핑크기 도는 쿨톤 피부에는 전천후 컬러 정도.

- 딥 퍼플 :
생각보다 발색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그래도 적당히
아이라인 따라서 슥삭슥삭 발라주면 입체감도 생기고...
그냥 쉽게 쉽게 손이 가는 컬러.

그러나 색상을 막론하고 대체적으로 -
가루날림도 있고, 밀착력이 그리 강하진 않다.
라네즈가 앞으로 필히 보완해야 할 부분 중 하나지.
섀도우의 가루날림.
난 그래도 이 맑고 화사하면서 무난한 색감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나마 아이 프라이머를 사용해주면 좀 괜찮은 편.



리뷰용 사진을 밤에 급하게 찍느라 -
풀 메이크업 하기는 너무 귀찮고...
그냥 대강 이거 하나만 찍어봤다.


쉬어 라벤더
딥 퍼플
밤이라서 클렌징할 게 귀찮아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는 생략;

2가지 컬러만 이용한 가장 기본적인 투톤 아이 메이크업.
쉬어 라벤더는 푸르딩딩한 보라색이 아니라 꽤 투명해서
눈두덩 전체에, 거의 눈썹뼈 부위까지 발라도 무방해.
그리고 딥 퍼플은 적당히 쌍겹 라인을 따라서 발라주면 끝.
초보자에게 딱 좋을 정도의 아이 섀도우 스킬 ㅋ

다른 메이크업 베리에이션은... 나중에 시간 나면;




이제는 립스틱 세션을 보세.
다 올 가을에 출시됐던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일명 송혜교 립스틱 라인의 인기 컬러들이다.

관련 리뷰는 :
http://jamong.tistory.com/545




각각 발색.
이 중에서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은 이미 정품으로 써봤고
핫핑크인 해피 핑크는 비주얼 보고 은근히 끌려했던 아이.



참, 입술 발색 나가기 전에 -
내 입술은 라인은 또렷한 편인데 건조하고 주름이 많고,
입술색 또한 진해서 발색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다.
립스틱이 발색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어쨌든 매트한 질감은 여전히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약간 크리미하면서 입술에 착 감기거나
아니면 아예 쉬어한 질감을 선호하는 편.




딸기우유 컬러인 매트 핑크.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딸기우유 핑크를 원하지만
너무 창백하거나 매트한 제품은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색으로 송혜교가 골랐다고 하네.
과연 발색은 꽤 잘 되면서도 질감이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윤광 립스틱 라인보다는 약간 더 매트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건조하다고 하기는 힘들 거야.




올 가을 색상 중에서 참말로 대박이었다고 생각하는
연하고 청순한 살구 오렌지, 오렌지 블룸.
되려 올 봄에 나왔던 윤광 립스틱 "화이트 피치" 쪽이
더 오렌지색에 가까웠고 이 "오렌지 블룸"이 되려
청순하고 맑은 피치색에 가까웠다고 생각해.
자세한 건 송혜교 립스틱 리뷰를 참고하면 될 듯.




그리고 이번 팔레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블루가 감도는 핫핑크 컬러, 해피 핑크.
블루 핑크 좋아하는 취향은 당최 어딜 가지 않는다니까.
난 이토록이나 예측 가능한, 쉬운 여자...

요즘은 핫핑크를 많이 쓰는 편은 아닌데
이 핫핑크는 그리 과하지 않으면서도
블루 핑크의 매력은 충분히 드러나서 딱 좋아!
같은 송혜교 립스틱 라인 중에서도 이 색상은
펄입자가 살짝 큰 편인데 그래도 과하게 굵진 않았다.

... 이건 사실 정품 살까 고민도 하는 중...
괜찮아! 난 핫핑크 잘 어울리는 여자니까!
(응?)




이건 얼핏 보면 매트 핑크와도 다소 비슷해보이지만
거기에서 창백한 기운을 다소 없애고 보라색을 가미한
라벤더 핑크 컬러, 트루 핑크.
보라색 립스틱도 워낙에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색 역시 별 거부감 없이 잘 쓸 수 있을 듯.

보라색 립스틱 비교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5



이렇게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성의
라네즈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
나 또한 잘 쓰고 있지만 연말에 선물용으로도 딱일 듯.
특히 막 메이크업 입문하려고 하는 새내기 예정생들에게도
잘 맞을 법한 깜찍하고도 유용한 선물
세트가 아닐까.

다만, 심한 건성 피부는 예쁘다고 팔락거리지 말고 피해가기를.
화이트 플러스 리뉴 슬팩은 아무래도 지나치게 보송할테니까.
나 정도의 지복합성 피부라면 한번 도전해봐도 좋을 듯!
... 난 새내기는 아니지만... 중얼중얼.
(세상에, 어느새 '10학번이 입학할 때가 됐다니 ㅠ)





  

우지원양에게...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12. 2. 16:39




안녕하세요?
이 여자는 누군데 인터넷 공간에서 내 이름을
떠들어대는고... 라고 한다면 -
지원양 오빠의 친구입니다.
사실 어제 간만에 만났더랬지요.
동생이 이번에 수능을 봤고, 알바도 시작해서,
이래저래 화장품을 선물해주고 싶은데 뭐가 좋느냐고.

... 날을 잘 잡은 게지요. 훗.
뭐 별 전문가는 아니라고 할지언정
그래도 이 바닥(?)에서 몇년 굴러본 데다가
나름 다양한 제품을 써본 코스메틱 선배랄까요.

다만, 화장품 관련 지식이나 관찰력이 빈약한;
남성의 증언에 기반한 것이라 정보가 좀 허술하네요.
그래도 갓 수능을 끝낸, 화장을 안 하던,
그러나 앞으로는 슬슬 하고 싶은,
피부가 흰 편이고 살짝 유분기가 있는,
그런 20대 초반의 아가씨를 위한 풀셋... 입니다.

이미 오빠에게서 이 풀셋을 전달받았겠지만 -
(강남역 여기저기를 질질 끌고 다니면서 쇼핑을...)
사실 제품만 덜렁 손에 쥐어준다고 다가 아닐 것이니,
각 제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 봅니다.
저는 여동생이 없어서 이런 걸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참에 언니놀이 한번 해보는 거랄까요.



일단 먼저 하고 싶은 말은 -
여기에 끄작이는 소리들이 절대 정석도 아니라는 것,
그리고 화장품은 얼마든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하리라는 생각에
몇 가지 제품들을 고르고 사용법을 제시했어요.
여기에서 더 발전된 단계는 앞으로 차차 -
본인이 연습하면서 알아가면 될 듯 합니다 :)



# 1. 파운데이션

기초 및 자외선차단제까지는 대략 갖추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피부색을 보정해주고 가벼운 결점을 가려줄
파운데이션 단계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파운데이션은 그 정의가 가끔 모호한 데다가
요즘에는 하도 새로운 제형들이 쏟아져 나와서
그 분류마저 계속 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크게 나누자면 다음과 같아요.

- 리퀴드 제형
- 파우더 제형

리퀴드의 변형으로는 보다 가벼운 워터, 젤 타입이
보다 되직하고 진한 타입으로 크림 타입이 있겠죠.
(그 외 다수... 신상들은 늘 쏟아지니까요;)

그리고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기본적으로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하게끔
압축해놓은 제품입니다. (비압축 제품도 있지만.)
흔히들 "트윈" 내지 "투웨이케익" 이라고도 칭하죠.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런 제품들은 형태가
프레스드 파우더에 가깝기 때문에
굳이 파운데이션에 분류 안 해도 될 듯 하지만.

이런 전제 하에서 -
초보자가 쉽게 쓰기 편한 리퀴드 파데를 골랐어요.



[오르비스] 리퀴드 파운데이션 라이트 01호 (밝은 피부용)

오르비스 - 제가 즐겨 쓰는 일본 브랜드죠.
제품 패키지가 미니멀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에요.

콩알 정도의 양을 덜어서 잘 펴발라주면 됩니다.
바르는 도구는 손 / 스펀지 / 브러쉬 등등 다양하겠지만
처음부터 다 갖출 필요는 없어서 도구 생략했어요.
각 도구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일단 제품부터 써보고
그 다음부터 슬슬 생각해봐도 늦지 않아요.
(그냥 계속 손으로 쓰는 사람들도 물론 많습니다.)
다만, 뭘로 바르든 간에 제품이 뭉치거나 들뜨지 않게
피부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펴발라주세요.
콧망울 등은 뭉치기 쉬운 부위니 조심하고,
건조한 눈가 등에는 많이 바르지 마세요.
많이 바르면 피부가 나이 들고 두꺼워 보입니다 ㅋ

참,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피부 결점을 감추려면
컨실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건 보다 고난이도라서
이번 초보자 입문편 세트에서는 뺐어요.



# 2. 파우더

파우더 역시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가장 알기 쉬운 걸로는 :

- 루즈 파우더 (가루)
- 프레스드 파우더 (압축)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전 개인적으로
파운데이션을 압축해놓은 파우더 파운데이션 (트윈) 역시
그냥 프레스드 파우더에 준하는 것으로 보는 편입니다.

파우더는 파운데이션의 유분기를 잡아주고
또한 화장이 지속되게끔 세팅해주는 기능을 하죠.

그래서 제가 파우더류로 고른 제품은 :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라이트 01호

네, 이름이 파운데이션이죠.
위에서 설명했듯이 파우더에 준하는 걸로 보면 됩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현재 제가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해요.
(어차피 하나 다 쓰려면 오래오래 걸리겠지만,
참고로 - 리필을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ㅋ)

사실 약간 망설인 것이 -
저는 나이, 피부 타입, 그리고 취향상
보송한 제품보다는 촉촉 매끈한 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이 제품 역시 워낙 좋은 평을 받고 있기도 하고.

하지만 유분기가 다소 있는 20대 초반의 아가씨라면
보다 뽀송뽀송하게 기름기 잡는 팩트를 원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잠시 다른 제품으로 바꿀까 생각도 했지요.
그러나... 오라버니 왈, 이게 이쁘다며.
그래요, 뭐. 20대 후반에도 맞는 제품이지만
그렇다고 대학 신입생이 쓰지 못할 제품 또한 아니니까.





참고로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대개 압축해서 만드는데
요즘 나오는 몇몇 개 제품들은 이렇게 제조 형식이 다르대요.
그냥... 배경지식 정도 ㅋㅋ

여기까지 피부 표현을 마쳤습니다.
블러셔나 하이라이터, 쉐이딩 역시 보다 고난이도니까
초보자 입문편에서는 스킵- 하도록 합시다.
(안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스텝 바이 스텝.)

참, 하나만 덧붙이자면 -
스펀지 퍼프는 자주자주 세척해주도록 하세요.
비누로 벅벅 씻지 말고, 되도록이면 퍼프/브러쉬
전용 클렌저로, 아니면 순한 클렌징 워터 또는
하다 못해 울샴푸로라도 세척해주는 게 좋아요.
유분, 먼지 등이 붙으면 제품이 잘 안 발리는 것은 물론,
위생상으로도 매우 좋지 않겠지요? 상식적으로...
매일 쓰는 제품이라면 1주일에 1번쯤은 세척을 ㅋ



# 3. 아이섀도우

한번 빠지면 밑도 끝도 없는 게 섀도우의 세계지만...
(사실 섣불리 발 들일 것을 권하고 싶지는 않음 ㅋㅋㅋ)
초보자가 쓰기 편한 멀티 팔레트로 골라봤어요.
색상은 피부 흰 사람이 쓰기 편하고 무난한 핑크 계열로.


[오르비스] 프리즘 온 아이즈 "핑크 베리에이션"

각 섹션의 제형 및 특성이 다르지만
다 단계별로 함께 사용하기 좋은 섀도우 구성.

사실 이건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아래 그림을 보는 게 빠를 듯 해요 :



사람 눈이 다 똑같이 생긴 것도 아니고
취향이나 메이크업 방법도 다 제각각이지만
이 가이드 라인을 기본으로 배우면
크게 실수할 일 없이 눈화장을 해볼 수 있을 거에요.



# 4. 아이라이너

아이라이너 역시 종류와 제형이 참 다양하죠.

- 펜슬
- 리퀴드
- 붓펜
- 젤
- 케익
등등

음, 저야 종류별로 다 갖추고 골라 쓰고
이 중에서는 젤 타입을 가장 즐겨 쓰지만
초보자에게 딱 하나만 추천해라! 라고 한다면
역시 붓펜 타입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라인이란 사실 첫 도전이 꽤 어려운 아이템이죠.
매끈하게 잘 그리기도 어렵고,
눈가에서 들뜨기 쉽고, 툭하면 번지고.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단계이기는 해요.
눈매야말로 사람을 가장 돋보이게 해주는 것인데
그 눈매를 강조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역시 아이라인.

그래서 고른 제품은 :


[케이팔레트] 원데이타투 아이라이터

붓펜 타입인데 직접 써보니 그리기도 쉽고 덜 번지더라구요.
물론 여기에는 개인차가 좀 있긴 하지만...

아이라인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건 -
속눈썹 사이사이, 되도록 안쪽에 밀착해서 그리는 것.
아니면 눈두덩에 라인만 어색하게 둥둥 떠있게 되겠죠 ㅋ
... 어려워요, 처음에는.
연습하다 보면 늘어납니다. (경험담.)



# 5. 마스카라

저가 브랜드에서 마스카라로 유명한 건 역시 미샤.
오늘의 미샤를 키워놓은 3,300원짜리 3D 마스카라도
초보자가 연습하기에는 물론 좋은 아이템이긴 하지만
쓰다 보면 좀 빨리 굳는 편이어서 개중 좀 고가로 골랐어요.

"이쪽 3천원짜리로 하면 예산 안쪽인데,
이 1만4천원대 제품으로 하면 예산 넘어."
... 뭐, 우군이 괜찮다고 하더군요 ㅋ




M 섹시 아이 마스카라 멀티 브러쉬
사진 속 제일 왼쪽 핑크색 제품입니다.
역시 제가 사용하는 제품이기도 하지요.
빗 타입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속눈썹이 컬링돼요.

물론 그 전에 뷰러 사용 꼼꼼하게 해주는 건 필수고.

(더페이스샵 뷰러도 패키지에 들어있었죠?
뷰러는 어차피 오래, 그리고 매일 쓰는 제품이니까
이걸로 연습하면서 사용법이 좀 더 익숙해지고 나면
시세이도, 슈에무라 등 보다 커브가 섬세하고 컬링 잘 되는
유명 제품으로 하나쯤 갖춰놔도 될 듯 해요.)



# 6. 립스틱

립제품 또한 제형이 참 많고도 많으나
흔히들 먼저 떠올리는 건 역시 립스틱... 이죠.

제형이 글로시하고
색상은 연하면서도 발랄한
그런 제품으로 골랐어요 :


[토니모리] 베리베리 러블리 립스틱 "핑크걸"

툭하면 품절될 정도로 인기 있는 색상이죠.
타 브랜드 카피 제품이긴 하지만 어쨌든 ㅋ
연하면서도 발랄한 피치 핑크여서 대학생들이 쓰기 좋고,
제형도 글로시해서 바를 때에 별 어려움이 없을 거에요.
(그래도 립밤은 따로 자주 발라서 입술 보습해줘야 함.)



# 7. 리무버

저는 어머니가 워낙에 화장에 관심이 없으셔서 -
기본적인 걸 전혀 배우질 못했더랬지요.
심지어 클렌징이 뭔지도 몰랐으니. 후우.

그런데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말은 -
절대 뻥도 아니고, 단순 광고 문구도 아니에요.

여태까지 색조 메이크업을 안 했다면
자칫 소홀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돼서
리무버도 하나 끼워 넣어 봤습니다. 


[미샤] 더스타일 립앤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저렴하지만 꽤 실속 있어서 애호가들이 많이들 쓰는 제품이지요.
(저는 눈화장을 더 강하게 하는 편이라서 이보다
가격은 더 높지만 세정력이 강한 라네즈를 쓰지만요.)

특히 눈화장을 한 날에는 꼭 빼놓지 말고 써주세요.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눈 위에 올려놓고 지그시 눌렀다가
(박박- 문대는 것은 눈주름 생성의 지름길...)
눈화장이 녹아서 묻어나면 슬쩍 닦아내주세요.
잔여물이 안 남을 때까지... 필요하면 여러번이라도...
그리고 나서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 젤 등 제품으로
1차 세안을 하고, 폼클렌징 등으로 2차 세안을 하면 됩니다.



... 하악.
간단하게 메모만 한다는 게 어느새 이렇게 길어졌나요.

어쨌거나 처음에도 말했듯이 -
화장에는 정도도 없을 뿐더러,
각자 능력과 취향에 따른 다양한 베리에이션이야말로
참말로 화장하는 재미라고 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입문해서 다양하게 연습해보시길 :)

아, 그리고 어떤 화장을 어떻게 하든지 -
기본적으로 피부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건 기본.
평소에 스킨케어 제품도 꼼꼼하게 써주고,
가끔 각질 제거 및 수분팩 등도 챙겨서 해주세요~





  






모든 제품이 예외 없이 비싼
끌레드뽀 보떼... 의 홀리데이 한정 제품!

팔레트 빈티지.





... 보기만 해도 비싸겠군화.


역사와 전통의 품위를 자랑하는 빈티지 느낌을 럭셔리한 시크함을
 재해석한 아이템은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서로 다른 4가지 컬러(핑크, 브라운, 베이지, 다크베이지) 구성된 뷰티 파우더를
완벽한 조합으로 만들어낸 끌레드뽀 보떼 메이크업 크리에이터
루시아가
 “나는 예술가로서 훌륭한 기술로 이루어진 다면의 vintage jewelry 만들어 냈다

만큼 예술적인 가치가 제품입니다.

 

다이아몬드 커팅을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Palette Vintage (팔레트 빈티지)
컬러 디자인은 4가지 색상과 피부 위에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3가지 타입의 진주를 이용한 컬러의 완벽한 조화입니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Palette vintage 케이스는
황홀한 빛을 머금은 보석을 닮은 디자인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
연말 파티에서 Palette Vintage (팔레트 빈티지)

당신의 클러치 속에서 꺼내는 순간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것입니다.

얼굴은 물론 데콜떼(Decollette)에도 사용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파티에서 빼놓을 없는 필수품입니다.

 

보석의 빛을 닮은 섬세한 페이스를 만들어
Palette Vintage (팔레트 빈티지)2009 11 20

전국 유명 백화점 끌레드뽀 보떼 매장에서 만나 보실 있습니다.


피부과
테스트를 거침.


용량
: 12.5 g
가격: 170,000




... 17만원이란다.

그렇단다.
아, 맞다.
끌뽀, 160만원짜리 크림 출시하는 브랜드였지 ㅠ

가격에 대한 건 잠시 마음 한 구석에 구겨넣고
일단 제품 자체에 집중해서 보도록 하자.




케이스는 이렇게 살짝 앤틱한 분위기가 난다.
컬러 또한 빈티지한 골드 컬러.




Pallette Vintage

제품 뒷면의 스티커는 생각보다 평범한 편.
... 별 걸 다 따지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품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이런 것도 보게 되더라.

사실 별로 신경쓰지 않는 유통기한은 24개월.
6개월이나 12개월보다는 현실적인 기간이지만
2년 안에 내가 과연 이걸 바닥 볼 수 있겠냐고.
게다가 단지 유통기한 좀 지났다는 이유로
이 비싼 제품을, 그것도 색조 제품을, 버리기야 하겠어.
... 그러므로 결국 의미 없는 유통기한 ㅋ




거울은 이렇게 180도 제껴지네.
좋다.




필름지는 좀 귀찮게스리 이렇게 고정이 안 되어 있음.
그런데 여기에 고정 속뚜껑이 있으면 좋겠냐고 물어본다면 -
그건 또 아니거든. 투박해보이잖아.
... 美를 위해서는 종종 편리성이 좀 희생하는 수 밖에.




약간 빛 받은 속살샷.
저 표면 카빙은 다이아몬드 같기도 하고,
방사 형태로 퍼진 것이 장미 같기도 하고.

참, 장미 같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아마도
제품에서 장미향이 나는 탓이기도 해.
사본 시나끄티프처럼 신선한 새벽 장미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참 고급스럽거든.
(관련 리뷰 http://jamong.tistory.com/647)
나야 워낙에 장미향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특별히 그렇지 않더라도 별 거부감은 없을 정도로
은은하고 신선한 향기여서 대개는 다 좋아할 듯.




좀 더 선명한 샷.
표면에는 골드 펄땡이라고 부를 법한 것들이 제법 보인다.
예쁘고 화려하고 홀리데이스럽고 뭐 다 좋은데 -
저 펄땡이들 아래에 있는 속살이 더 이쁘다네.
고로, 과감하게 사용 개시해서 표면 펄땡이들은
쓸어내준 후에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은데...
이 정도 비주얼과 가격에는 그게 쉽진 않겠지.
괜찮아. 난 대범한 여자니까.




비슷한가.
또 약간 각도 틀어서 한 장.
워낙 표면 커팅이 섬세한 제품이라서
그냥 다양한 각도 사진들 다 올려버림 ㅋ




이렇게 보니까 또 촤르르- 한 윤기가 더 강하게 느껴지네.
정말 보석 또는 하나의 예술 작품 같다는 말은 과장이 아닌 듯.
(대신 가격 또한 그에 상응하지만... 그건 잠시 잊어버리자.)




얼핏 보면 -
중앙의 골드펄 브라운
가장 자리의 샌드 골드
이렇게 2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지만,
표면을 쓸어서 사용하고 나면 펄땡이와 커팅이
다소 사라져서 그 아래의 색감들이 보다 분명하게 보인다.
사실 알고 보면 4가지 컬러가 들어있다는 사실.
... 자세한 샷은 나중에.
일단은 반짝이는 새제품 상태를 좀 더 감상해보자.




커팅 참 섬세하네.
이제 충분히 감상했으니 슬슬 써볼까.




거울이 180도 제껴지는 것도 마음에 드는데,
또 하나 큰 장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
내용물 칸을 들어올리기 쉽게 디자인되어 있다는 것.
손톱으로 찍을 염려 없이 만들어줘서 진심 고맙다.
내가 아무리 제품 사용에 있어서는 대범한 편이라고 해도
17만원짜리 제품(님)을 손톱으로 찍고 긁으면
내 마음에도 스크래치 좀 나지 싶거든.




이렇게 제품 칸 가장자리에 그립 공간이 충분히 있어서
끝을 잡고 살짝 들어올리면 브러쉬가 가뿐히 나온다네.




안녕, 브러쉬?




제품을 둔하게 만들 정도로 두껍지도 않고,
그렇다고 (베네핏 플로우리스처럼) 얄팍한 개털도 아니고,
딱 적절한 두께, 그리고 훌륭한 모질의 내장 브러쉬.
넙적하게 눕혀서 얼굴 전체나 C존 하이라이트 줘도 되고,
얄쌍하게 세워서 T존에 사용해도 되는 등
꽤 편해.
하이라이터를 집에서 사용할 때에는 대개 내장 브러쉬 대신
다른 브러쉬를 사용하는 편인데 이건 그냥 쓰게 되더라.
그만큼 만족스럽고 편리했다는 뜻.




... 덤으로 등장한 네일샷.
단골샵에서 와인 레드 그라데이션 해달라고 주문했더니 -
오오, 이런. 너무 알아서 잘 해주셨다.
게다가 이 빈티지 골드 팔레트와도 잘 어울리잖아.



다시 제품으로 돌아가서 :


가장자리와
중앙 부분의
손가락 발색.

빛이 강해서 색감이 좀 날아갔지만 대략 짐작은 갈 듯.
사실 섹션별로 발색의 차이는 있지만 따로 쓰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쓸어서 하이라이트용으로 쓰는 게 좋더라, 난.
치크 내지 쉐이딩에 사용할 때에는 중앙 브라운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많이 쓸어서 사용하는 정도?




클렌징 티슈에 묻혀본 각각 발색.
색이 서로 약간 섞이긴 했지만 그래도 차이는 보이지.

(좌) 가장자리
(우) 중앙




손가락으로 발색 개시를 하고 나면 저렇게 표면의 화려한 펄은
상당수 걷히면서 보다 잔잔한 펄 층이 드러난다.




이 사진에서 보일런지는 모르겠지만 가루날림은 좀 있다.
그리 심한 건 아니지만 섹션별로 브러쉬 발색하기 위해서
브러쉬를 세워서 일부분만 쓸어보니까 이렇게 되더라.
브러쉬를 눕혀서 전체를 부드럽게 쓸어주면 괜찮은 편.

그리고 제품 자체의 입자는 아주, 많이, 꽤나 고운 편.
연말의 화려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한 제품,
게다가 데코르테 겸용 제품이라서 펄은 좀 크고 화려하지만
그 외에 그 베이스 자체의 입자는 꽤 곱고 밀착력 있더라.




각 섹션 발색을 보다 진하게.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서 손등 발색.
별다른 발색이랄 건 없는 정도여서 얼굴 전체 사용도 가능하겠다.
다만 아직 표면 펄땡이가 안 걷힌 고로... 저 펄들은 좀 과하지.




이건 손가락으로 전체를 쓸어서 발색.
브러쉬로 쓸 때보다야 당연히 진하게 묻어나지.
그리고 윤기 또한 고급스럽고 잔잔한 게 이뻐.
저 펄땡이만 좀 걷히고 나면 참 깊은 광이 나겠다, 싶네.



그리하여 부지런히 사용해서 표면을 좀 걷어냈더니 :


이런 모습이 되더라.
아까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화장품이란 자고로 지가 예쁠 게 아니라
나를 예쁘게 만들어줘야 하는 것임을 상기하면 -
이 편이 사실 나으니 슬퍼할 필요는 없다네.

그나저나 표면 커팅이 좀 깎여나가고
펄땡이가 걷히고 나니까 컬러 섹션이 잘 보인다.
과연 4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구나.




나름 -
가장자리부터
중앙까지
섹션별 발색.

그런데 가장 중앙 부위는 너무 면적이 좁아서
개별 발색을 하기도 힘든 데다가
이걸 과연 별도로 사용할 일이 생길까, 싶다.
너무 좁아서 브러쉬로조차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
(그냥 모양새로 있는 것 같아, 암만 봐도.)

그리고 가장자리 2가지 색상은 구별된다고 해봤자
발색에 그리 큰 차이가 없어서... 구별의 의미가 적음.

결국은 -
가장자리 연한 골드
중앙부분 진한 골드 브라운
이 정도로만 구분하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진한 골드 브라운 쪽은 대개 섀도우로도 쓰거나,
혹은 집중적으로 쓸어서 블러셔 or 쉐이딩으로도 사용 가능.




그냥 내장 브러쉬를 이용해서 밝은 컬러를
베이스 & 눈썹뼈 하이라이트로 써주고,
진한 브라운 컬러는 좀 얇은 섀도우 브러쉬로.
하이라이터를 강조한지라 눈화장은 그냥 간단하게만.




게슴츠레샷.




늘 그렇지만 -
뭘 해도 눈 뜨면 안 보인다.




드라이도 하기 전.
겨울옷에 당최 안 어울리는 저 헤어밴드 어쩔거야 ㅋ
어쨌거나 전체 느낌은 대략 이렇다.
피부와 잘 어우러지는 곱고 따스한 골드빛.
사실 촤르르-한 골드 광이 이보다 더 강했는데
방 조명에서는 그게 사진으로 도통 안 잡히더라고.

... 어쨌거나 얼굴 전체적으로, 중앙 부분 중심으로
평소보다 과량을 쓸어준 상태임... 참고로.




치크는 중앙의 골드 브라운을 좀 더 많이 묻혀서
슬쩍 얹어준 정도인데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듯.
너무 심한 브라운이면 곤란할텐데 딱 블러셔로 쓸 만 해.

... 하긴 이 정도 멀티 기능은 해줘야지.
너 가격이 얼만데.




다른 날 찍은 사진.
눈화장은 거의 안 하고 이 팔레트 빈티지만
눈두덩에 쓸어주고 붓펜 아이라이너로 라인만 살짝.

하이라이터는... 또 얼굴 전체에 열심히 쓸어줬지만
조명 때문에 다 날아가서 사진에 도무지 잡히질 않네.
출근길에 급하게 여러 장 찍은 거라서 그런지 더더욱.




... 안 보이면 말고.
어쨌든 누런 느낌 별로 안 돌고 피부 친화적인
색감과 질감이 연출돼서 좋더라고.
그런데 펄은 여전히 약간 큰 편이라고 생각해.
바디에 쓰려면 이 정도는 돼야겠지만.
(연말 파티 자리라도 생기면 꼭 발라야겠다고 다짐 중.)




혹시 더 잘 보이려나 싶어서 -
자연광에서 찍은 나름의 전체 발색샷.
... 그래도 안 보이면 어쩔 수 없고...



그러고 보니 지금 내 손 안에 골드 계열의 하이라이터가
여러 개 들어와있네. 내친 김에 간단 비교샷도 고고.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 [끌레드뽀] 팔레트 빈티지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페이스 파우더
- [에스티로더] 브릴리언트 쉬머 파우더 "플래티넘/골드"
(일명, 골드브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정.)
-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뉴베가스"
(알렉산더 맥퀸 컬렉션 한정.)
- [겔랑] 메테오리트 일루미네이팅 퍼펙팅 파우더
10호 "바다의 진주"
(일명, 09 여름 한정 두꺼비.)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이 중 상당수 제품은 최근에 포스팅했던
하이라이터 비교 발색에 등장했다네.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62

여기에 내가 잠시 보관 중이던 맥 & 에스티,
그리고 최근에 획득한 겔랑을 더한 떼샷이랄까 ㅋ

참고로 에스티로더/맥/샹테카이 골드 하이라이터
3종 비교
리뷰는 아래 링크를 보는 편이 더 나을 듯.
내 기획과 지시 하에 리뷰 신동 뉴에라걸양이 작성한 것.
내가 제품들 던져주면서 리뷰 쓰라고 시켰지만
이너므 지지배가 이런 명작을 토해낼 줄은 나도 몰랐...
http://blog.naver.com/kenisme/80095866977




각각 발색.
끌레드뽀도 꽤 골드 계열이라고 생각했는데
몇몇 제품들에 비교해서 보니까 핑크기도 제법 도는걸.


발광도(?) :
에스티로더 > 맥 > 끌레드뽀 > 샹테카이 > 슈에무라 > 겔랑

사실 슈에무라와 겔랑은 아주 은은하면서도 살짝 불투명해서
약한 하이라이터 내지 피니쉬 파우더로 쓰기 좋은 정도.


옐로우 골드 색감의 정도 :
맥 > 에스티로더 > 샹테카이 > 끌레드뽀 > 슈에무라 > 겔랑

겔랑은 사실 골드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긴 해.
기존 온고잉 두꺼비 미틱 컬러보다 표면에 살짝
골드 기운이 도는 정도지만 사실은 그냥 진주광에 가깝거든.
맥은... 내가 쓰기에는 당최 너무 누렇다;
골드브릴도 얼굴에 살짝 쓸어주면 보기보다는 누렇지 않지만,
그래도 핑크 친화적인 내 얼굴에서는 그닥 베스트는 아니었어.


펄입자의 크기 :
맥 > 끌레드뽀 > 샹테카이 > 슈에무라 > 에스티로더 > 겔랑

끌레드뽀는 바디 겸용으로 나와서 그런지 펄이 역시 제법 큰 편.
특히 표면의 펄땡이가 걷히기 전까지는 얼굴에 쓰긴 좀 부담스러워.


입체감 :
에스티로더 > 맥 > 샹테카이 > 끌레드뽀 > 슈에무라 > 겔랑

끌레드뽀는 좌르르- 윤기를 내주면서 입체감을 살려주기보다는
얼굴 전체에 빛을 얹어주는 듯한 느낌에 가깝달까.
없는 콧대를 만들어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효과는
좌르르르르르르- 흐르는 에스티 골드브릴 쪽이 강하다.
뭐, 나야 그런 강한 하이라이터 잘 안 쓰는 편이긴 하지만.




끌레드뽀
샹테카이
에스티로더

발색 접사.
어찌 하다 보니 다 한정.
그것도 앞의 두 아이는 단가 10만원 훌쩍 넘는 초고가 한정.
... 흑. 일부러 이런 건 아닌데.





겔랑
슈에무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머지 제품들 발색 접사.
사실 현실적으로 손이 자주 가는 건 슈에무라 p gold 91 쪽이다.
노란 기운이 강하지도 않고 얼굴 전체에 쓸어주기도 좋아서.
겔랑은 이번 발색 찍느라고 첫 개시했는데 은은한 게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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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제품 접하고는 우선 가격에 식겁했고,
굉장히 브론즈/골드스러워 보이는 색감에 놀랐고,
매우 섬세한 (그리고 비싸 보이는) 커팅에 감탄했고,
표면의 펄땡이가 꽤나 큰 것에 다소 주춤했고,
써보니까 색감과 펄감이 은은해지는 것에 만족했다.

전체적으로 노란 기운이 강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장미빛이 감도는 듯도 해서 피부 친화적인 느낌.

게다가 펄입자는 여전히 좀 크게 느껴지지만
연말 파티 등 자리에서 바디 겸용으로 쓸 거 생각하면
이 정도는 되어야겠거니, 싶어서 그냥 패스.
가루날림 있지만 용인 가능한 정도니까 괜찮아.


하지만 괜찮지 않은 건 역시 가격.
가격, 가격, 그리고 또 가격이다.


매우 좋은 제품이지만 어쨌든 단일 하이라이터 팔레트인데,
이걸 15만원도 넘는 돈을 주고 살 수 있냐, 라고 묻는다면 -
그건 잘 모르겠어 ㅠ

지난번에 써본 사본 시나끄티프도 매우 비쌌지만
그건 "비싸도 정말 특별히 좋구나..." 라는 소감이었는데,
이 팔레트는 - 좋긴 해도 가격이 너무 심하다, 싶어.

... 그래봤자 기왕 받은 거니까 요즘 잘 쓰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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