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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0 [에뛰드하우스] 미씽유 - 잠자고 있던 나의 귀염귀염 본능...



지른 지가 언젠데 이제 올려!
지금 와서 포스팅 올리는 건 이도 저도 아니야!

... 라고 생각하지만 기왕 사진들도 찍어둔 데다가
너무 귀여워서 안 올리기에는 아깝더라고.

낫살도 이미 잡술 만큼 잡순 데다가
취향 또한 심플 모던 미니멀 지향이라서
에뛰드하우스는 엥간해서 별로 눈길 안 주는데
그런 나의 눈길과 관심과 지갑을 털어간 아이들 -




미씽유 핸드크림 시리즈.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내 안의 귀염귀염 본능을
양껏 끌어내서 지름으로 승화시킨 아이들.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 보호 차원에서
판매 수익 일부를 기부한다고 하는데,
물론 그래서 구입했을 리는 없고...
그냥, 너무, 귀여워서.
다만 지르면서 자기 정당화를 하는 거지.
난 환경과 멸종 위기 동물을 위하는 거라면서.

막상 지르고 보면 부피도 쓰잘데기 없이 크고
휴대하기도 불편하고, 보습력도 뭐 그냥 그래.
(적어도 서른살 직딩의 거칠고 메마른 손에는.)
그저, 정말, 너무, 귀엽기만 한 거다.

개당 가격 4,500원 가량 하니까 생각해보면
저렴 브랜드 제품 치고 용량당 가격도 비싸다.
그런데도 그냥 팬시가게에서 형관펜 사는 마냥,
부담없게 느껴지니 이 현상을 어쩌면 좋을꼬.





하프물범 (그린티)

저는 대서양과 북극에 살아요.
어른이 되면 몸에 멋진 하프 무늬가 생기죠.
그래서 친구들이 하프물범이라고 해요.
특기는 딩굴딩굴 돌기, 헤엄치기에요.
사람들이 제 털로 모피를 만들려고 해서
저와 제 친구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 라는데 암만 봐도 아기수달 보노보노 같이 보인다.
그리고 물범이든 수달이든 간에 왜 하필이면 향이
바다와는 하등의 관계도 없는 녹차향일까 ㅋ





페어리 펭귄 (베이비파우더)

저는 뉴질랜드와 호주에 살아요.
전설에 나오는 요정만큼 작다고
사람들이 요정(fairy) 펭귄이라고 불러요.
언덕 위에 올라가도 30cm 죠.
요정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얼짱 펭귄이에요.
전 예민해서 사진 플래시에도 시력을 잃거나
심장마비로 죽기도 해서 보호가 필요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이 아이는 쌩뚱맞게 베이비파우더향...
하지만 코튼/베이비파우더향 워낙 좋아하므로
일단 구매하고 보는 거다. 킁킁.





팬더 (복숭아)

저는 중국에 살아요.
제 특기는 모두 아시다시피 쿵후.
전 채식주의인데 하루 10~12시간 동안
12.5kg의 대나무를 먹어줘야 하지만
벌목 등으로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가고 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팬더를 녹차향으로 했어야 더 어울리지 않나?
어쨌든 핑크색 패키지에 복숭아향... 이란다.
혹여라도 헷갈릴까봐 각자 배때기에 -_-
자기 향에 해당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핑크돌고래 (피오니)

저는 세계 5대 희귀동물 중 하나에요.
1,600만년 전 바다를 떠나 아마존 강으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강에 살게 되었어요.
이제 살 만 하니 좋은데...
우리들은 요즘 아마존 지역 개발로 살 곳이 없어지고 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믿을 수 없겠지만 이 아이는 돌고래... 란다.
핑크돌고래에게는 미안하지만,
형제 중에서 가장 덜 이뻐서 안 살까 했지만
그러면 깔맞춤 정신에 위배되는 데다가 -_-
하필이면 향이 피오니 플로럴 향이어서
결국 후각적인 이유 때문에 구매했다는 후문.
(피오니 내지는 로즈 계열의 향을 좋아함;)



그리하여 아래에는 각종 컨셉의 떼샷들.




두둥.




깔맞춤 구매하거들랑 꼭 찍으라고 권유들 하는 -
엉덩이샷.




보기만 해도 쓰다듬고 싶구나.
컴퓨터 모니터 만질 뻔 했네.




폭풍 뒤태.




옹기종기.




사실은 물범이랑 핑크돌고래는 직립 보행을 안 한다.




팬더.




핑크돌고래.




페어리 펭귄.




물범.
그러나 다시 봐도 수달 같다.
안녕, 보노보노?



지금은 품절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첫 출시 당시에는 2개 구매할 때마다
캐릭터 손거울을 증정하는 행사를 했었지.
명동 매장에서 당당하게 깔맞춤으로
4개 왕창 쓸어서 구매하고 결제한 다음에
"거울은 어떤 걸로 주나요?" 물어보니까
직원이 "거울 품절인데요-" 이러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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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임들 별로 안 하는 관광객 위주의 매장이라고
이렇게 고객에게 정보 제공 부실하게 하는 거냐!
결제하기 전에 진작에 말했어야지!!!
다른 매장에서 샀으면 간단할 일을!!!

결국 거울 입고시에 꼭 연락 달라고 엄포를 놓고
며칠 후에 그거 받겠다고 기어이 찾아갔다는 후문.

그런데 거울 사진을 안 찍어놨네???
(오늘 밤에 손거울 사진 추가 고고...)




이렇게 사놓고서 화장대 위에 나란히 늘어만 놨다.
테스트해본 바, 핸드크림 질감은 좀 가벼워서
나처럼 쫀득한 거 즐겨 쓰는 자에게는 뭔가 심심해.
게다가 뚱뚱하고 둥글둥글해서 휴대도 안 한다.
얼른 다 쓰고 세타필 크림이나 리필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 후에는 어쩌지? 음...

평소에 인형에도, 캐릭터 상품에도 별 관심 없다가
쌩뚱맞게 귀염귀염 본능에 근거하여 지른 자의 말로.



괜찮아.
귀여우니까.
암만 핸드크림인데 안 쓰고 썩히기야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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