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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발효에 꽂혀버렸네...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10. 30. 09:32



음... 이 지름을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하지...

종종 "남들이 아무도 모르는 마이너한 제품"에
꽂히곤 하는 나는 언젠가부터 수려한의 신상,
온빛 탄력 베이스가 은근히 궁금했더랬지.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는데, 그냥.

그런데 이게 이 바닥에서 쓰는 사람이 없어서
검색해봤자 쓸 만한 리뷰가 전혀 없는 거다.
흐릿한 사진 몇 장 첨부되어 있는 품평 후기들...

그러던 차에 최근에 뷰티플렉스에 들렀다.
무난하게 사용할 스킨이나 보러 들렀는데
(현재 쟁여놓은 스킨 재고 전혀 없음! 제로!) 

간 김에 온빛 탄력 베이스도 테스트해봤지.

펌핑 용기 디자인이 생각과 달랐지만
그래도 지복합성 피부에 꽤 괜찮은 질감에
그린 컬러와 자외선 차단 지수까지...
뭐랄까, 대단히 뛰어난 제품은 아니지만
어쩐지 데일리로 쉽게 손이 갈 듯한 친근함. 


"이거 하나 주세요."



뭐, 그것까지는 좋은데 문득 뜬금없이
옆에 있던 수려한 기초들에도 눈길이 갔다.

... 사실 발효초 에센스도 계속 궁금했단 말이야...

발효초 에센스 뿐만 아니라 酵 발효 라인 자체가
촉촉하고 쫀쫀하면서 무겁진 않은 게 꽤 좋네?
그래, 나 어차피 부스터 에센스는 하나 밖에 없고
스킨은 오늘 하나 사려고 하던 차였잖아...
발효초 에센스도 이번 달만 특가 행사 중이고,
기획세트로 하면 샘플도 훨씬 더 많이 주니까...

음...







... 결국 이렇게 됐음.
酵 발효 라인이 보습감이 꽤나 강해서
에센스와 크림은 생략하고 데려왔다.
부스터 개념인 발효초 에센스 + 수액/유액.
크림이나 아이크림도 거의 정품 용량 받아서
어차피 나이트케어용으로 넉넉하게 쓰겠지만.
밤에는 수려한의 부유한 사촌뻘 되는 후의
비첩 자생 에센스와 병행해서 사용해도 될 듯!


이게 웬 쌩뚱맞은 수려한 기초 지름이냐 싶지만,
이상하게 뿌듯하고, 희한하게 마음에 드네.

물론 LG생건 특유의 저 과도한 패키지는
여전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나마 이건
보관 및 수납 간편한 펌핑형 용기니까 봐줄래.




사실 샘플들만 해도 몇 주는 너끈히 쓰지 싶...




게다가 천삼 상황 크림 샘플 자그마치 20mL -
25만원짜리라서 굳이 써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참에 넉넉하게 사용해볼 수 있게 됐네.
매장에서 손등 테스트해본 바 마음에 들었어.
촘촘하게 밀도 있는 질감에 높은 보습력,
그러면서도 슈퍼 바이탈보다 산뜻한 질감.

그러고 보니 이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한율 극진 크림에 대응하는 라이벌인가.
극진 크림도 샘플 있으니까 비교해봐야지!

(하지만 역시 디자인 면에서는 아모레의 압승!
저 어깨 뽕 넣은 듯한 디자인 어쩔건데...)

그러고 보니 발효초 에센스는 설화수의
윤조 에센스랑도 비교 한번 해봐야겠구먼.
둘 다 판매 루트는 다를지언정 한방 계열에
부스터 에센스 개념, 그것도 각각 라이벌사의! 





갑자기 팔자에도 없던 수려한 기초들이
이렇게 무더기로 우루루루- 생겨버렸다.

여전히 아모레 계열 기초들도 애용하지만
어째 점점 LG 쪽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 같아.

숨과 빌리프에 이어서 수려한까지 가세하나?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The End.



(이제 정말 있는 기초 부지런히 쓰자.)







  




어제 퇴근길에 엄마 전화가 왔다.

"딸~ 나 내일 여행 가는데 너 쓰는 것 중에
내가 쓸 만한 팩트형 파우더 빌려줄 수 있나?"

"그거야 문제될 거 없지만 색상이 안 맞을텐데?"

"그렇겠제? 아니다. 그냥 가루 파우더 들고 갈게."

"음? 지난번에 드린 그 핑크색 케이스는 어쩌고?"
(내 애용품인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써보니 좋아서 차분한 색으로 엄니도 사드렸음.)

"그게... 가방을 떨어뜨릴 때 그 속에서 깨졌는지
오래 전부터 가루 내서 가루로 사용하고 있었어...
절반도 쓰기 전에 깨져서 미안해서 말 못 하고
그 제품 다 쓸 시기 즈음 되면 말하려고 하다가...
사실 지난 번에 제주도 여행 갔을 때에도
깨진 그거 가져가서 몰래 화장 고치고 그랬어."




... 아, 진작에 얘기 좀 하시지!!! ㅠ_ㅠ
팩트가 깨졌다고, 그래서 불편하다고, 필요하다고!
평소에 엄마 화장품 재고는 수시로 체크하지만
파운데이션 팩트가 꺠졌는지 여부까지는 내 차마.

하여간 그래서 사당역 뷰티플렉스에서 급구매한
엄마의 "딱분"



이번에 내 써치 조건은 :

- 파우더 팩트가 아닌 파운데이션 팩트,
소위 트윈 혹은 투웨이 팩트라 불리는 류.
약간 커버력도 있고 질감도 촉촉한 걸로.

- 컬러는 차분한 21호 내지는 밝은 23호.
붉은기는 없어야 한다.

- 어머니들이 알아볼 만한 선호 브랜드로.

- 디자인은 너무 영하지 않고 품위있게.

- 부피는 너무 과도하지만 않으면 OK.
되려 너무 쬐끄만 건 감질맛 나니까 패스.

- SPF 지수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 가격은 6만원 이하면 OK.




이런 기준에서 간택된 제품은 바로 :


[수려한]
골드 투웨이케익
(기획세트)

단품 가격 4만원대
기획세트 가격 5만원대


사당역에는 아리따움 매장은 없고, 올립영은 좀 멀고,
그 외에는 미샤 및 네이처리퍼블릭 등의 로드샵들이라서
일단 가게는 뷰티플렉스로 정해놓고 들어갔다.

그 중에서도 몇 가지를 후보로 두고 고민을 했지.

[이자녹스] 에이지리스 모이스트 세럼 투웨이 케익
[입큰] 럭셔리 오드퍼퓸 투웨이 케익
[수려한] 골드 투웨이 케익


그런데 이자녹스는 생각보다 질감이 매트해서 패스하고
입큰은 질감이 꽤나 마음에 들고 신뢰도 갔지만
결정적으로 색상이 너무 어두워서 결국 최종 탈락.
엄마가 21호와 23호 중간 그 어드메 피부색인데
입큰은 21호는 너무 밝고 23호는 너무 어둡더라.
(유사 브래드 23호에 비해서 훨씬 어두움.)

결국 질감이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산뜻하고
색상도 약간 밝은 23호로 나오며
성분 및 향도 한방 계열인 수려한 낙찰.




게다가 1만원만 추가하면 이런 기획세트가.
역시 이런 게 선물하는 맛이 나지 않겠숴효.




어머님들 맘에 들 것 같은 고상 디테일.




- 투웨이케익 본품
- 투웨이케익 리필
- 메이크업 베이스
- 파운데이션
- 클렌징 젤 오일
- 클렌징 폼


이런 실한 구성이다.
엄마는 어차피 쓰는 제품 꾸준 열혈히 쓰시니까
본품에 리필까지 있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게다가 대용량 샘플 좋아하시니 더할 나위 없고.

"기획세트라면 본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증정품만 더 끼워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라고 꽁알대기는 했지만 뭐 그래도 만족해.




황수정 같기도 하고
개구리 눈알 같기도 한
수려한 골드 투웨이 케익.

난 저런 디테일은 별로 쓸데 없고 부피만 차지해서
그저 귀찮기만 하지만 엄니 맘에는 드는 듯.
하긴 평소에 LG생건 브랜드 제품들을 좋게 보면서도
자주 구매 않는 건 역시 부피와 디자인 때문이었는데
이렇게 엄마 선물 살 때 손이 가게끔 되는구나.




Sooryehan.




오오, 이렇게 매화(?)까지 새겨져 있어.
곧 지워지겠지만서도.
그리고 인삼 계열의 한방향은 아니지만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이 나서 기분 좋다.




괜히 접사.
23호 치고는 살짝 밝게 나왔다.
바로 그래서 마음에 들었지만.



여하튼 우리 문여사님, 수려한 금색 "딱분" 잘 쓰시라우.
남 몰래 깨진 팩트 쓰지 말고! 당당하게 화장하고!
그리고 앞으로 화장품 떨어졌거나 필요하면
딸내미한테 제깍제깍 말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슴다;



p.s.
파운데이션은 이제 디올 스컬프드로 정착하신 듯.
참고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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