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셔'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1.05.11 [지방시] 르 프리즘 블러쉬 & 비자쥬 컬렉션 9
  2. 2011.02.04 [나스] 신상 블러쉬 "섹스어필 (Sex Appeal)" 12
  3. 2010.12.22 [코스메데코르테] 메지 데코 코프레 2010 2
  4. 2010.11.05 [나스] 블러쉬 & 섀도우 모듬 발색샷- 4
  5. 2010.08.16 NARS, coming soon in September 2010- 2
  6. 2010.05.31 [어퓨] 네이처 미네랄 블러셔 05호 연보라 - 휴대용으로 좋은 청순 연보라 블러셔! 10
  7. 2010.01.28 [메이블린/오르비스/슈에무라/디올] 누드톤 블러셔 비교~ 4
  8. 2009.11.22 온갖 브랜드 하이라이터들, 발색 비교 대잔치. 28
  9. 2009.10.31 [질스튜어트] 믹스 블러셔 컴팩트 1호/6호/101호/102호 - 공주가 되고 싶어? 4
  10. 2009.10.08 [아르마니] 쉬어 블러셔 1호 (단종) - 그냥, 이런 제품이 한때 있었다고... 2
  11. 2009.08.31 [시세이도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 44호 (한정 66호에서 급 사이즈 다이어트 ㅋ) 5
  12. 2009.07.30 [슈에무라] 글로우온 - 한번 발 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다는 마의 늪. 6
  13. 2009.07.29 [바비브라운] 쉬머브릭 플래티넘 핑크 - 바비여사, 우리 사이는 그저 이 정도인가봐... 4
  14. 2009.07.26 [슈에무라] 글로우온 - 핑크 광선 P PINK 31 & 딸기우유 M PINK 33B 5
  15. 2009.07.26 [영블러드/후레쉬미네랄/바디샵] 휴대용 오토브러쉬 3종 비교 - 파우치에 이거 하나만 있으면 메이크업 OK! 4
  16. 2009.07.18 [미샤] M 쉬머링 볼 블러셔 1호 파스텔 글로우 - 구조가 좀 귀찮지만; 실속 있는 하이라이터
  17. 2009.07.15 [이니스프리] 로즈 마블링 컬렉션 -_-* 4
  18. 2009.07.02 [캐시캣] 멀티 쉬머 01호 '캐시 핑크' & 팝 아트 블러셔 3
  19. 2009.06.20 [보브] 쇼케이스 컬렉션 中 볼온치크 1호 베베핑크 - 발라봤을 때 더 이뻐~ 4
  20. 2009.05.23 [입큰] 마이 잇 컬렉션 - 그냥 예전부터 지르고 싶었...; 4
  21. 2009.04.08 [베네핏] Box-o-powder : 조지아 & 10 6
  22. 2009.02.07 [라네즈] 크리스탈 빔 블러셔 (일명, 동안 블러셔 ㅋ) 01호 '브라이트 핑크'
  23. 2009.01.28 [캐시캣] 어메이징 블러셔 듀오 제작 과정 (난, 역시 가내수공업인은 아니야...) 10
  24. 2008.04.21 [아르마니] 래디언트 피그먼트 플루이드 쉬어
  25. 2008.04.06 [베네핏] 샹그리라 시리즈 2




GIVENCHY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마케팅 실패라도 했는지

진작에 철수해서 면세에서만 볼 수 있는 지방시.

예전에 면세 찬스가 생길 때마다 하악거리면서
지방시 프리즘 라인을 모아대던 때도 있었지만
내가 대개 그러하듯이 그 또한 지나가서
또 대거 처분해버리고 잊고 살았더랬지.

그런데 어제 밤엔가,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지방시 프리즘 라인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몇년 지난 지금 다시 입질이 오는 거다.

역시 우리네 인생 돌고 도는 것.



근데 면세점을 갈 여유가 안 되는 상황에서
급 꽂히니까 검색 밖에는 별 수가 없는데
정말 놀라울 만치... 제품 리뷰가 없다 -_-

아니, 우리나라 온라인 이 광활한 바닥에
그토록이나 깨알같은 뷰티 블로거들이 있건만
그들은 당최 지방시 안 쓰는 건가? 응???
이렇게 되면 왠지 내가 몇 개 구입해서
선구자적 발색 리뷰라도 써야 할 것 같잖아.
(... 됐거든...)

어쨌거나 저쨌거나 난 이렇게 쌩뚱맞게스리
지방시앓이를 하고 있는데 리뷰 없어서
괜스레 속 터지고 더 안달나고 뭐 그렇다지.



아무래도 면세에만 있어서 엑세스도 적고
사용자층도 상대적으로 좁다 보니까
제품 선호도도 그렇게 명확한 편은 아니다.
어째 코스메틱계에서 마이너 브랜드가 된 듯;

그래도 가장 유명한 건 역시 르 프리즘 라인.
(예전의 프리즘 어게인 라인이 리뉴얼된 것.) 

블러셔와 페이스 파우더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는 루즈 앙떼르디 립스틱 라인이 있고.

르 프리즘 컴팩트 라인에서도 크게 2가지,
blush 제품과  visage 제품이 있다.

둘 다 기본적으로 블러셔라고 봐도 무방하고
케이스도 사실 똑같이 생겨서 구분이 어렵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블러쉬 라인이 발색이 잘 되고
비자쥬 라인은 상대적으로 투명하고 가볍다.
물론 개별 색상에 따라 차이는 다소 있지만
대체적으로 피니쉬 파우더로 쓸 법한 제품.
(visage : 얼굴이라는 뜻.)



Le Prisme
Blush


블러쉬나 비자쥬나 케이스는 다 이렇게 생겼다.
다만 블러쉬가 비자쥬보다 사이즈가 약간 작아.

두께가 제법 도톰한 게 조금 아쉽긴 해도
매끈하고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정사각형이어서
수납 지상주의자인 내 눈에는 참 이뻐뵌다.

그리고 뚜껑에 그려진 저 로고가 지방시의 상징.




Blush No.21
Inspiration Rose

블러쉬 21호
인스퍼레이션 로즈

정말 너무너무 갖고 싶은 연핑크 블러셔. 

맑은 핑크지만 너무 핑크는 아니고 좀 투명해.
페이스 파우더로 쓰기에는 약간 발색이 되고.
블러셔 라인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사실 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진 않겠지만.)
난 역시 이 21호 핑크색을 고르겠습니다.




Blush No.22
Vintage Pink

블러쉬 22호
빈티지 핑크

보다 톤다운된 빈티지 핑크.
말 그대로 더 빈티지한 느낌의 핑크다.
21호에 비해서 성숙한 연출에 유용할 듯.





Blush No.23
Aficionado Peach

블러쉬 23호
아피시오나도 피치

살구 코럴 좋아하는 사람들이 눈독 들일 색.
실물로 봤을 때는 사진보다 좀 더 진해보였다.




Blush No.25
In Vogue Orange

블러쉬 25호
인 보그 오렌지

이 제품 역시 실물로 봤을 때 더 진한 듯?
난 오렌지 안 받는 여자라서 무심하게 패스.




Blush No.26
Fashionista Brown

블러쉬 26호
패셔니스타 브라운

가벼운 쉐이딩, 혹은 레이어드용으로 좋은
라이트 음영 블러셔, 패셔니스타 브라운.
메이크업 상급자들에게 더 유용할 것 같다.



Le Prisme

Visage Mat

그리고 피시니 파우더로 나온 비자쥬 마뜨 라인.


Visage No.81
Pastel Tulle

비자쥬 81호
파스텔 튤

맑고 화사한 파스텔톤이어서 얼굴 전체에
하이라이트 주는 용도로 좋을 듯한 색상.
겔랑 구슬 파우더 펄리 화이트 생각난다.




Visage No.82
Rose Cashmere

비자쥬 82호
로즈 캐시미어

실물로 보면 정말 곱고 아름다운 로즈 캐시미어.
살짝 화사한 살구 핑크가 섞여 있지만
그렇다고 붉은 기는 전혀 없어서 딱이다.




Visage No.84
Beige Mousseline

비자쥬 84호
베쥬 무슬린

블러쉬 라인의 패셔니스타 브라운이
다소 진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더 투명한 이 비자쥬 라인의 84호가 적격.
이건 페이스 전체에 쓰기에는 무리고
얼굴 외곽 입체감 줄 때 잘 쓰일 것 같다.




Visage No.87
Pink Velvet

비자쥬 87호
핑크 벨벳

그리고 가장 인기 많은 87호 핑크 벨벳.
블러셔 같지만 발색이 상당히 투명한지라
타 브러셔 위에 쓸어주는 피니시 용도,
혹은 얼굴 전체 피니시로 써도 무방하다.
그래도 얼굴에 홍조가 강한 나는 개인적으로
82호 로즈 캐시미어 색상이 조금 더 좋지만.



Doctor White


사이즈는 똑같은데 이렇게 패키지가 하얀 아이들은
미백 라인인 Doctor White 컬렉션이라네.
 




Dazzling White Prismissime
# Cool Collection

이렇게 9칸이 구분되어서 나오는 건
르 프리즘 라인이 아니라 프리즈미심.
어차피 칸별로 구분해서 사용하기보다는
전체를 다 쓸어서 사용하는 건 똑같지만.




Illuminating Prisme
# Perfect Pastels

르 프리즘 비자쥬 81호 파스텔 튈 색상이랑
얼추 비슷해뵈긴 하지만 어쨌든 스페셜 버전.
화사화사 또 화사한 퍼펙트 파스텔.




Illuminating Prisme
# Simply Skin

이건 같은 라인에서도 약간 더 차분한
심플리 스킨 색상.

 



이런 지방시 특유의 4칸짜리 바둑판 디자인은
여타 브랜드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YVES SAINT LAURENT]

Blush Variation

지방시와 마찬가지로 몇년 전 국내 철수해서
이제는 면세점에서만 볼 수 있는 입생로랑.
역시 이렇게 4칸짜리 블러셔가 나온다.
내부 디자인은 비슷해보이지만 발색은 꽤 다르다.
지방시는 비자쥬는 물론이고 블러쉬도 더 투명한 편.
그리고 개인적으로 난 금장 케이스의 입생보다는
깔끔한, 그러나 날카롭지 않은 지방시가 좋다.




[GUERLAIN]
Blush 4 Eclats


그리고 이건 국내에도 출시가 되는 브랜드이지만
겔랑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블러셔가 나온다.
겔랑은 색상들이 전체적으로 성숙하고 우아한 편.
내용물은 나름 괜찮은데 역시 케이스가 별로;
입생과 동일하게 금장인 것은 물론 굴곡까지 있어서
수납 및 휴대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기에랑;



그 외에도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입큰 등이
유사한 형태의 4칸 바둑판 블러쉬를 출시했지.



아, 해외 출장 한번 안 잡히나.
지방시, 입생로랑, 헬레나 루빈스타인 쓸어주게.



p.s.
사실 우여곡절 끝에 지방시 비자쥬 두어 가지는
신혼여행 가는 싱하형 편에 부탁하게 됐다 -_-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나 완전 민폐 지인 됐네.
이럴 줄 알았으면 932 출장 갈 때 진작 부탁할 것을;






  








최근 지름샷에 자주 등장한
나스 신상 블러셔, 섹스어필.

Sex Appeal.

2010 홀리데이 컬렉션 제품이란다.

38,000원 / 4.8g

베스트셀러 색상명이 자그마치 오르가즘!
인 브랜드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신상 블러셔,
그것도 이름이 섹스어필! 이라니 어떨까 싶지만...




사실 이렇게 청순 돋는 컬러.
화이트가 많이 섞인 무펄 쉬어 피치 컬러다.




거울 이 정도로 제껴져 주시고.




이건 약간 어둡게 나왔고.




이건 약간 밝게 나왔고.




맑은 살구색 블러셔! 하면 생각나는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4.
하지만 나란히 보면 이렇게 은근 다르다.

둘 다 입자가 매우 곱고 (고로 가루날림 많으며;)
펄이 없이 맑고 붉은기가 돌지 않으면서
 채도 높은 발색이 나는 건 공통이지만 -




(좌) 나스 섹스어필
섹스어필은 화이트가 많이 섞인 피치 핑크 색상.
그리고 투명하다기보다는 보송한 느낌이 강조된다.

(우) 슈에무라 M PEACH 44
섹스어필에 비하면 약간 더 오렌지에 가깝다.
발색도 약간 더 투명하게 피부색을 투영한다.

뭐, 제품 선호도야 각각 취향에 따라 다를 일.
난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지는 못하겠더라;
둘 다 이쁘다고!!! 하나도 못 버리겠다고!!!
다만 섹스어필은 홍조 있는 내 얼굴에서는
약간 보송한 핑크에 가까운 색을 내는지라
보다 오렌지스러운 피치 발색을 원할 때에는
M PEACH 44 를 집어들고 뭐 그런 식이다.



아래는 가지가지 발색샷들;
방 조명이 하도 누렇거나 퍼렇게 나와서
화장실 가서 찍었더니 얼굴이 하얗게 뜨는구만.
결코 무리한 뽀샵질을 한 게 아님을 밝히며...




화장실 조명에 얼굴이 날아가긴 했지만
섹스어필 발색은 잘 보여서 그대로 올림;

맥 188 브러쉬로 여러번 굴린 후에
잔여물 털어내고 스치듯이 바르곤 한다.
2-3번 덧발라도 붉은 기운 없이 발색되네.
살구색 자체에 흰빛이 약간 섞인 탓인 듯.

웬만한 블러셔는 흰빛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발색이 탁해질텐데 과연 블러쉬 명가, 나스.

다만 그간 너네 블러쉬 색상들이 느므 찐해서
홍조 심하고, 블러셔 연하게 하는 나로서는
당최 발 들일 수가 없었을 뿐이라고, 유남생?




좀 더 클로즈업.
참고로 립스틱은 나스의
 "로만 홀리데이"
그리고 섀도우는 나스의 "도쿄" -_-




옷 갈아입고 다시;
외출 직전, 완성샷.




어이쿠, 얼굴 진짜 다 날아갔네.
아울러 블러쉬 발색도 좀 날아갔지만
어쨌거나 참고용으로 - 다른 날 찍은 사진.

립스틱은
나스 "바바렐라"
섀도우는 역시 동일하게
"도쿄"





또 다른 날 찍은 사진;
리뷰 올리겠다고 매일 나스로 화장했숴 ㅠ






방 조명에서 찍은 샷들.




그리고 이건 최근 슈에무라 립스틱 리뷰용에 등장한
글로우온 M PEACH 44 로 메이크업한 모습.
대체 차이가 뭐냐... 라고 묻는다면...

M44는 색 자체로는 비교적 오렌지에 가깝지만
보다 투명하기 때문에 피부색을 잘 반영한다.
따라서 피부색이 살짝 흰 편이면서 홍조 도는
내 얼굴에서는 저렇게 피치 핑크로 발색됨.

M44에 간혹 실망들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렇다.
슈에무라 화보에서 최강희는 뽀얀 귤색 볼인데
내가 바르면 생각보다 붉은기 돈다... 라는 이유.
어쨌거나 난 그런 피치 핑크 발색이 좋아서 잘 쓰지만.

그런데 나스 섹스어필은 채도 높기는 마찬가지인데
피부색 투영도는 더 낮고 화이트 색감이 감돌아서
제품 색감이 보다 그대로 발색되는 편이다.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는지는 각자의 선택.
(난 결국 둘 다 나름 이뻐하면서 잘 쓰지만 -_-)




초점 좀 엄하게 나왔지만
그리고 배경은 고깃집이지만
어쨌거나 섹스어필 바르고 나간 날,
풀샷.



리뷰를 빨리 올리느라 더 많은 섀도우 및 립스틱들과
다양하게 매치해보지 못한 게 아쉽긴 한데
어쨌거나 어찌 사용해도 다 청순하더라는 결론.

붉은기 없어서 스모키 아이에도 매치 가능하지만
이 색상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리는 방법은 역시
은은하면서도 색상이 살짝 밝은 쉬머 섀도우,
그리고 화사한 립스틱과 같이 사용하는 쪽인 듯.

문득, 네이밍을 왜 Sex Appeal 로 했는지 궁금하다.
Orgasm 보다는 톤다운된 발색이라 이건가...
혹은, 노골적인 발색이나 강한 메이크업보다는
이런 은은하고 수줍은 듯한 블러쉬야말로
진정한 섹스어필이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

어쨌거나 M PEACH 44 만이 피치 블러셔의
유일 지존인 줄 알았는데 혜성처럼 등장한
나스의 이 신상 블러쉬 섹스어필양이
올 봄, 보송한 살구색 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매력적인 옵션이 될 듯 하구나.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맥 188로 가루 폴폴 날려가면서
잘 사용하는 중 :)








  

[코스메데코르테] 메지 데코 코프레 2010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12. 22. 23:23




엄밀히 말하자면
"위시리스트" 라기보다는
"대리만족" 포스팅인 듯.

사봤자 잘 안 쓸 거 뻔히 알고
꼭 사고 싶은 건 아닌데
괜히 한번 감상해보고 싶다.

매해 연말에 나오곤 하는
코스메데코르테의 연말 한정 메이크업,
메지 데코 코프레 세트.






가격 85,000원.
온라인 쿠폰 등을 이용하면 7만원 중반대.

요즘은
메이크업 자체를 잘 안 하는 데다가
이 제품들 또한 이미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집에 1개 이상씩은 다 있는지라 -
절대로 "필요하지는" 않은 세트다.

그런데 빤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안 사면 손해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단 말이야.
희한한 일일세.
얼마어치 상당의 제품이 따라오든 간에
분명 내 쌩돈 7-8만원을 쓰는 건데
"사는 게 더 이득일 것만 같은" 이 환상.

적어도 획득하면 기분이 매우 좋아지고
풍족해질 것 같기도 하고, 어째 좀 그래.
연말에는 이런 거 하나 사줘야 할 것도 같고 그래.




안 쓸 걸 알기에 지르지는 않지만
오늘도 나는 너를 괜스레 감상해본다.

메지 데코 코프레 2010.





  

[나스] 블러쉬 & 섀도우 모듬 발색샷-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0. 11. 5. 15:49




실제 얼굴 발색까지 찍어 올리려고 했으나
그 욕심 부렸다가는 이 포스팅 영원히 못 올리지;
작년과 올해에 뜨문뜨문 걸쳐서 찍은 나스 잡다 발색샷.




"Angelica"
안젤리카





부인할 수 없는 쿨톤 핑크에 실버펄이 블링블링.




"Orgasm"
오르가즘


이게 그 유명한 나스의 간판 제품, 오르가즘.
발색 검색하려고 이름 치면 성인 인증 뜬다는 오르가즘.
실제로 오르가즘을 느낄 때의 혈색을 형상화했다는 오르가즘.




피치 핑크?
코랄 핑크?
보는 각도나 사람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실로 오묘한 색감의 웜핑크에 골드펄이 자글자글.




Angelica, Orgasm.
Orgasm, Angelica.


서로 인사하렴.




각각 손등 발색.
(좌) 안젤리카
(우) 오르가즘

사실 안젤리카를 살살 바르면 쿨톤 피부에 참 이쁘다는데
난 쿨톤 중에서도 홍조가 제법 있는 편인 데다가
평소에 블러셔를 생략하거나 매우 연하게만 발라서
이 진한 꽃분홍을 당최 어찌 감당할 수가 없더라.
이거슨 나에게는 너무 가혹한 핑크 컬러라며.

오르가즘은 전세계적으로 그토록이나 칭송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컬러는 아니더라는 말씀.
골드펄이 내 취향에는 다소 과한 감도 있거니와
코럴 계열 색감이 제법 돌아서 내 얼굴에서는 너무 붉어.

... 난 Deep Throat 이나 사야겠다.




이건 작년 여름에 찍은 932 나스 블러셔 떼샷.
얘가 당시에 나스에 미쳐가지고서는 -_- 막 모으던 시절.
(생각해보면 그녀는 언제나 뭔가에 미쳐서 막 모으고 있다.)




"Deep Throat"
딥쓰롯


... 아마도...
찍은지 거의 1년 반이 다 되어가는 사진이라 나도 가물가물허다.




"Orgasm"
오르가즘


역시 아마도.
비슷한 듯 하지만 딥쓰롯이 붉은기가 덜하고 약간 연하다.
(바로 그렇기에 나는 딥쓰롯 > 오르가즘...)




"Angelica"
안젤리카


역시 쿨톤인 932가 당시에 열광하며 찬미하던 안젤리카.
그래봤자 그 이후로 처분한 걸로 알지만. 훗.




"Desire"
디자이어


... 나 같은 블러쉬 미니멀리스트들은 도저히 쓸 수 없는,
안젤리카 따위는 가뿐히 물리치는 레알 진분홍.




딥쓰롭
오르가즘
안젤리카
디자이어


발색용 팔목 협찬은 932




디자이어
안젤리카
오르가즘
딥쓰롯


자연광에서 찍겠다고 애 팔목을 거꾸로 뒤집었다.
요가하는 마음가짐으로 발색 촬영에 응한 932...

난 암만 봐도 골드광 과한 오르가즘보다는
좀 더 쉬어하고 내추럴한 딥쓰롯 쪽이 마음에 드네?



내가 느끼는 나스 파우더 블러쉬 제품의 특징은 :

- 상급의 발색력.
발색이... 매우... 잘 된다.
그래서 디자이어처럼 진한 색감은 더 부담스럽기도;
블러셔 사용 스킬 고수들에게만 권하고 싶어.

- 쉬어한 연출.
하지만 그 지나친 발색을 커버해주는 것이 바로
나스 블러쉬 특유의 쉬어한 연출.
텁텁하고 답답하기보다는 자연스럽고 맑게 발린다.
심지어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색을 고르면
쌩얼에 발라도 어우러질 정도라고 하는 증언.

- 고운 입자.
입자는 상당히 고운 편... 인데 대신 가루날림이 있다 ㅋ

- 중상급의 지속력.
화장이 잘 사라지는 지복합성 피부 위에서도
꽤나 오래 지속되는 걸 봐서는 지속력 중상급인 듯.
무대 메이크업을 염두에 두고 만든 제품이라 그런가?




이건 싱글 섀도우들.
역시 932가 찔러대서 쌩뚱맞게 해외 구매대행 공구한 것.

발색 리뷰를 남기겠다고 큰곰한테 대여했다가
다시 돌려받는 날, 고기집에 두고 와서 분실함.

... 이렇게 사진으로만 남아있는 너희들.





"Himalayas"
히말라야






"Night Fairy"
나이트 페어리





"Fathom"
패덤


맑은 핑크 베이지에 실버펄 블링블링하던 컬러.
개인적으로 매우 끌렸으나 그 이후로 바비브라운의
스파클 섀도우 발레 & 미카를 데려오면서 잊어버렸다.





"Party Monster"
파티 몬스터




 
순서대로 발색.

히말라야
나이트 페어리
패덤
파티 몬스터





역시 자연광에서 찍겠답시고 -

파티 몬스터
패덤
나이트 페어리
히말라야




비록 이 아이들은 종로 고기집에서 분실했지만 -_-
그래도 호랑이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이 이름을 남기듯,
큰고미가 명리뷰를 남겨줬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으련다.

관련 리뷰 링크 :
http://blog.naver.com/kenisme?Redirect=Log&logNo=80093864407







  

NARS, coming soon in September 2010-

Posted by 배자몽 뷰티클래스 : 2010. 8. 16. 16:44



100728
나스(NARS) 런칭 파티
@ 남산 반얀트리 클럽 & 스파 서울




나 그래도 명색이 뷰티 블로거인데 그간 업로드도 별로 없고,
간간히 하는 업로드는 그나마 음식 포스팅이고... 뭐 그러네.
음식 포스팅은 올릴 준비가 되어 있는 거 몇 개 더 있지만
계속 그것만 올리기 민망해서 잠시 홀드해놨다고는 말 못 하겠다.
정체성을 되찾는 의미에서 이번 주에 열 포스팅을 다짐하는 중.

그 첫 테이프를 끊는 건 자그마치 지난 달에 (...) 다녀온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 한국 런칭 파티.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남산 반얀트리 클럽 & 스파에도 가봤구만.
(www.banyantreeclub.net)




전 날 동호회 공연하고 새벽까지 뒤풀이하고 들어간 자의 모습.
미친 칼퇴하고 옷 갈아입고 화장까지 하고 택시 타고 날아갔다.
(사실은 옷이 야해서 지하철은 차마 탈 수가 없었...)

사실은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내추럴하게 다녔더니
어디 가서 코스메틱 블로거라고 말하지도 못하겠더라고.
이 날은 반성하는(?) 의미에서 속눈썹까지 장착해줬다.
그런데 난 그래봤자 남들 마스카라 좀 한 수준이네?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고
생각보다 찾기 쉬웠던 행사장 입구.




NARS.
Welcome to Korea.

이 바닥(?) 여자라면 누구나 작년부터 목을 빼고 기다렸을 나스.
한국 정식 수입 명칭을 "나르스"로 한다는 말이 한동안 있어서
식은 땀 줄줄 흘렸는데 "나스"로 정해져서 다행다행 천만다행이야.




포토월은 보이는 족족 사진 찍어주라고 세워둔 거니까.
photo by 블링블링 슬아.




photo by 뉴에라걸.
(... 이라고 부르니까 어색해. 난 그냥 큰곰이라고 부를래.)




알고 보니 오피셜 포토월은 안쪽에 있더라.
나의 짧은 기럭지 뽐내주며 전신샷.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 포토 갤러리.




Don't be too serious,
It's only make-up!

- Francois Nars





나스의 유명한 블러셔들 감상하는 큰곰의 뒤통수.
(알고 보면 내가 연출해서 시킨 거)





그의 작품들.




PPT 장소.




블로거에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제품 테스터.
그런데 촬영하기에는 조명이 너무 부적절해서 맥이 풀렸음.

알고 보니 행사 후에 보다 자세히 테스트할 수 있게끔
메이크업 부스가 따로 설치되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행사장 이런 디테일까지 신경 좀 써주시길.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




파운데이션들의 위엄.




한쿡 녀성들이 이 색상들을 다 사용할지는 의문이지만 -
어쨌거나 매우 다양한 파우더 쉐이드.




그래도 나스 하면 역시 블러셔.




전 제품 발색 찍어 올리고 싶은 오지랖 홍익인간 정신 솟구쳤지만

조명이 이따위여서 시도할 생각도 할 수가 없더라.




립스틱.




립글로스.




스틱형 멀티 제품, 멀티플.




그리고 방대한 섀도우의 바다.
이 정도면 맥도 울고 가겠다.




어두운 조명 때문에 똑딱이 카메라 가방에 넣어버리고
그냥 발색놀이에 올인하기 시작한 큰곰.




너, 나스 모델이야?
나스랑 왜 이렇게 이미지 잘 어울려.




그녀가 마음에 들어하던 몇 가지.
물론 색상명 따위는 알 수 없다.
그 미스테리는 나스 매장 오픈하면 풀리겠지.





발색놀이하는
여자1
여자2
여자3




나스 섀도우는 색상 라인에 따라서 질감, 펄감이 천차만별이어서
초보자에게는 난해할 수도 있지만 색조 덕후에게는 파라다이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의 특색 중 하나는 :
브러쉬를 포함한 도구들이 실속 있다는 거.




기자와
블로거와
브랜드 관계자와
홍보 담당자들이
섞여 있는 행사장 전경.




NARS
Modern, Audacious, Iconic

Coming Soon in Korea
August 2010




사실 PPT의 비주얼이나 내용은 꽤나 흥미로웠는데
통역이 매우 딱딱하고 어설퍼서 계속 신경 쓰이더라.
원고 내용 자체도 촌스러운 영어 직역체였고
그걸 잔뜩 긴장해서 더듬거리며 읽는 것도 좀 에러.
(내가 즉석에서 해도 그것보다는 잘 하겠다 ㅠ)

NARS라는 브랜드의 세련미와 자신감까지 손상시키는 것 같아.
... 내가 워낙 말에 민감한 인간이어서 꼬투리 잡는 건지 몰라도.




역시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는 블랙 케이스 아니겠어.
컨텐츠의 컬러풀함을 더더욱 잘 살려주는 무광 블랙의 위엄.




이 사람이 바로 프랑소와 나스.
올 가을에 한국 런칭 기념해서 방한 한다더라.




I've always been attracted to faces
with personality, strength and a unique quality.




12개의 립스틱 컬렉션으로 시작했다는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




립.




치크.




아이.




멀티플.




베이스.




프라이머.




나스의 간판, 오르가즘 라인.
발색샷 검색하려고 하면 꼭 성인 인증 뜨는 바로 그 오르가즘.

안 그래도 웜톤과 골드가 잘 어울리는 큰곰은
이거 블러셔, 멀티플, 리퀴드 다 모을 기세던데.




나스의 그녀들.







나스의 캠페인 비주얼.











프랑소와 나스의 저서들.




프랑소와 나스의 개인 소유 섬... 이란다.





나스 달력 모델로도 활약한다는 프랑소와 나스의 불독 ㅋㅋㅋ





NARS.
이런 브랜드라고 함.




PPT가 끝난 후에 행사장 옆에는 간단한 스낵바와...




메이크업 스탠드가 준비되어 있더라.
그래, 이게 본론이지.




웅성웅성.




이런 뷰티 행사에서 꼭 만나는 네이버 블로거 고개숙임 지은-




한PR 김성은씨-
이야, 우리 성은이 좀 뷰티 PR 전문가 포스 난다.




큰곰이랑-




팬심 작렬 큰곰 with 김청경샘.




... 찍긴 찍었는데 어느 쪽이 무슨 색인지 헷갈린다...
아마도 왼쪽이 Orgasm, 오른쪽이 Deep Throat.





Orgasm 보다 살짝 더 연한 색감이어서
되려 내 마음에는 더 들던 Deep Throat.

매장 오픈하면 이건 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오르가즘 리퀴드 하이라이터 발색 중인 큰곰.




잘은 안 보이지만 좌측에서부터
오르가즘 멀티플
오르가즘 블러셔
오르가즘 리퀴드

발색 되겠다.

음, 그래도 블러셔 버전이 제일 사랑스러운 색감이네.
괜히 글로벌 베스트셀러는 아니라니까.




색조 제품들의 유명세에 좀 밀리긴 하지만
어쨌든 나름 꽤 호감 가던 탄탄한 기초 라인.




이런 메이크업 스탠드 하나만 사주세요.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퍼밍 파운데이션.




오르가즘 옆에 수퍼 오르가즘, 저거 마음에 드네.
자세한 비교 발색 못 해봤는데 오르가즘 오리지널에 비해서
약간 다홍기가 빠지고 보다 핑크기가 도는 것이.
매장 오픈하면 필히 테스트할 제품 리스트에 올려야겠다.
위에서 말한 Deep Throat 색상이랑 더불어서.




유명한 누드 피치 컬러인 바바렐라 빼고는 아는 거 없지만
일단 우와, 많다! 싶은 나스의 립스틱 라인.




이건 아마도 매장 오픈하면 같이 나올 가을 신상 컬렉션.




큰곰이랑 내가 완전 꽂힌 듀오 섀도우 Tzarine.
두 색상 다 펄감도 죽이고 색상 조화도 먹어준다.
게다가 활용하기도 좋은 누드 모노톤 계열 스모키 조합.

Another Must Buy Item.




흔들렸네.
어쨌거나 이건 꼭 데려오리라.




같은 컬렉션의 다른 듀오 섀도우.
색상명 모름;




듀오 하이라이터.




듀오 섀도우 3가지 손등 발색샷.
가운데 2 색상이 Tzarine 발색이라네.
조명 때문에 사진에는 잘 안 나왔지만 색감 펄감 다 최고.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나름 간단 비교.

지복합성 피부라서 그런지 난 매트 쪽에 끌리더라.
속당김 전혀 없이 부드럽이 잘 발리면서도 마무리감 깔끔한 게.

그런데 분명 같은 색상으로 테스트했는데 육안상 좀 다르네;




NARS 본사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와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지랖도 넓게 다가가서 괜히 같이 사진 찍자고 요청함;





행사 장소도 반얀트리 클럽이고
드레스코드도 마침 블랙이라길래 -
얼씨구나! 하고 입고 나간 시스루 블랙 탑.
...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입어보겠어.
사실 산지는 거의 7년 다 되어 가는데도
단독으로 입어본 건 이 날이 처음이었네.
나, 소원풀이했다.




이러니까 대중교통 이용 못하고 택시 타고 가야 했지.





시원한 여름 밤바람 불어오고
탁 트인 남산 야경이 보이는
3층 테라스에서 칵테일 파티.




꼭 서울N타워 보이게 찍어줘.




좋다면서 샴페인 연거푸 리필하면 나 좀 없어보이나.




그런 나와 계속 샴페인 들이켜준 큰곰.




이 바닥에서 꼭 마주치게 되는 지은이도 같이 한 장.
그러고 보니 알고 지낸지 몇년 됐는데 우리 투샷 처음 아냐?




나스 한쿡 런칭 축하해효.




그러니 이제 먹읍시다..









너무 열심히 먹었나.
사실 반얀트리 디저트가 꽤 맛난 걸로 정평이 나있다는데
난 개인적으로 단 음식을 그닥 안 즐기는지라

애피타이저류랑 샴페인만 주구장창 바닥내버렸네.




덕분에 재밌었어요, 나스 :)

그나저나 나 이 행사 바로 다음 날에 마이 뉴베이비,
캐논 550D 전격 입양해왔는데 좀 안타깝긴 하다.
캐논 오돌이로 찍었으면 행사장 더 이쁘게 나왔을텐데.

그동안 충성해준 올림푸스 E420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 클렌징하기 전에 괜히 찍어본 부질없는 셀카...



참석자들 선물 패키지에는
블러셔
멀티플
립글로스
1개씩 랜덤 컬러로 들어있었는데


블러셔 : 오르가즘 (Orgasm)
멀티플 : 코파카바나 (Copacabana)
립글로스 : 생각 안 나는 연핑크

로 받았다. 대박.

그런데 하필이면 가무잡잡 웜톤 큰곰이
블러셔 : 안젤리카 (Angelica)
멀티플 : 오르가즘 (Orgasm)
립글로스 : 기자 (Giza)

이렇게 받는 바람에, 대인배의 아량을 발휘해서
블러셔 색상은 맞교환해주기로 했다. 나 좀 착해?

참고로 오르가즘은 골드펄 들어있는 다홍 피치 핑크.
안젤리카는 실버펄 작렬하는 극단의 쿨톤 핑크.
사실 난 둘 중에 어느 쪽 써도 큰 상관은 없는데
큰곰 피부색에 안젤리카는 정녕 에러라서 말이야.

대신이라고 하면 뭣하지만 어쨌든 난 매장 오픈하면
수퍼 오르가즘 or 딥쓰롯 중 하나 사야지 ㅋㅋㅋ
누드톤 립글로스 기자(Giza)는 직업정신에 근거해서 사줘야 하나.

참고로 갤러리아 나스 매장은 원래 8월 말 오픈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좀 늦춰져서 9월 3일에 오픈하기로 됐다고 하더라.



선물로 받은 제품들 리뷰는 곧? 조만간? 언젠가? 올리리.






  




똑똑한 미샤의 온라인 전용 서브 브랜드, 어퓨 (A'pieu).
뭔가를 특별히 많이 구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씩
미샤 온라인 주문할 때 재미로 끼워서 지르게 되더라?

그래도 이 제품은 나름 합리적인 구매 이유가 있었...
(설마)





음... 일단 어퓨 미네랄 메이크업 라인 제품들은
사이즈도 미니멀하면서 디자인도 귀엽고...
난 마침 붉은기 전혀 없는 연보라 블러셔가 필요했고...
게다가 이 제품은 퍼프까지 들어있어서 휴대용으로 좋고...

... 중얼중얼...

사실 이 라인의 4색 섀도우도 작은곰한테서 대여받아서 써봤는데
그 제품은 "귀엽긴 하데 색감은 대체 가능하고 공간 낭비가 커서
굳이 구매의사는 안 생기는" 제품이었던 것에 반해서
(섀도우 팁 보관 공간이 매우 마음에 안 들었던 이 사라...)
이 블러셔는 에눌 없이 정말 효율적으로 생겨서 말이지.

어퓨 미네랄 섀도우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75

어쨌거나 이런 연유로 구매해서 나름 잘 쓰고 있다.
싱하형 말대로 - 끝이 좋으면 다 좋아요.




색상은 이렇게 4가지 + 4호 쉐이딩 제품이 있는데
다른 무난하고 흔한 색감들에는 별로 관심 없고
딱 이 5호 연보라색에 완전 눈길이 가더라.




이거시 5호 연보라의 모습.
가격은 6,800원.



연보라 블러셔가 필요한 이유는?
나 같은 홍조녀들은 블러셔를 연핑크로만 발라도
그 색이 얼굴 자체색과 합쳐져서 붉게 발색되는데,
이런 연보라색은 붉은기 전혀 없고 되려 쿨톤이 돌아서
얼굴에서 결국 청순한 쿨핑크로 발색되기 때문...



유명한 연보라 블러셔로는 아래와 같은 제품들이 :


[스킨푸드] 슈가 쿠키 블러셔 3호 베베라벤더

스킨푸드에서 품절 대란을 종종 빚곤 했던 그놈의 베베라벤더.
사실 이 아이가 연보라 블러셔 광풍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격도 7천원으로 부담없어서 연보라 블러셔 입문용으로 좋지.
베이크드 타입이라서 처음에는 발색이 잘 안 되는데
표면을 한번 긁어내고 퍼프로 바르면 괜찮다고.
하지만 퍼프도 브러쉬도 내장 안 되어 있는 주제에
저 두툼한 부피 어쩔 것이며 (블러셔는 휴대성이 급 중요!)
오묘하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저 종이 패키지가 문젤세.




[루나 by 조성아] 퓨어 페이스 피니셔

조성아 작년 봄인가? 컬렉션 포함 제품이었지만
온라인에서 아직 구매 가능한 하이라이터/블러셔 듀오 제품.
단품 가격은 3만원대나 하지만... 그건 다들 알다시피 허수일 뿐이고
세트 기획가로 따져보면 그리 비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
질감은 약간 크리미해서 그런지 청순한 블러셔 찾는
건성 피부들이 높은 점수를 줬던 듯... 한데 난 안 써봤다.
심플한 듯 하지만 실제로 보면 참 거대하여 휴대 불편한
이 패키지 및 루나를 향한 알 수 없는 비호감 땜시...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INK 33e

제품 실사는 없지만 - 해당 컬러 룩 비주얼 ㅋ
이 33e 역시 연보라 블러셔의 대명사이자 클래식이지.
사실 글로우온 애호가이기도 한지라 이 제품도 끌렸지만
연보라 블러셔는 자주 쓰기보다는 가끔씩 기분 전환으로
사용하는 편이라서 비싼 것보다는 저렴한 게 더 끌리더라고.



그러던 차에 부피도 디자인도 가격도 딱이야!
싶은 어퓨 블러셔를 보고 자연스레 급구매.
... 어쨌든 후회하지 않으니까 - I win. (응?)




어퓨 네이처 미네랄 라인은 팩트/섀도우/블러셔 막론하고
다 이렇게 생겼다 - 동글동글 마카롱 디자인 ㅋㅋ

사실 난 귀여운 거에 특별히 환장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건 귀여움과 미니멀함을 다 잡아서 꽤나 끌리더라.
재미로 미네랄 팩트도 지를 뻔 하다가 이성을 차렸다는 후문.




05호 연보라색입니다.




요러쿠롬 동글동글하고 보송한 퍼프가 내장되어 있음.
사실 아무리 귀여워도 이 공간에 퍼프 안 들어가고
그냥 빈 공간만 뻥- 뚫려 있으면 안 샀을 것 같다.

참고로 저 퍼프의 질은 뭐 그냥그냥 중간 정도.
그래도 어쨌든 간에 발색하는 데에 아무런 지장 없고
폭신한 것이 얼굴에 닿을 때 느낌도 나름 괜찮은 편.




퍼프랑 플라스틱 덮개를 들어내면 이렇다.
진짜 붉은기 따위는 없는 연보라색.




거의 푸른기에 가까울 정도.




손가락으로 힘차게 문질러서 아낌없이 잔뜩 발라본 - 손등 발색 ㅋ
붉은기가 없다 못해 거의 블루 & 화이트 색감이 감돌 정도.

그래서 홍조 피부에 청순하게 발색이 되는 건 사실인데
똑같은 이유에서 자칫 과하게 바르면 얼굴이 허옇게 뜬다 ㅋ
혈색 없는 사람은 절대 사용하지 말 것 -_-*



사실 평소에 블러셔는 연하게 하거나 생략하는 편인데
또 발색샷 찍겠답시고 평소의 3배 정도는 과하게 발라봤네.
(블러셔 색감은 워낙 카메라에 잘 안 잡혀서 -_ㅜ)

아래는 그 과도한 발색 ㅋㅋ




내 양 볼에 보이는 저 희미한 푸른빛은 무언가요.
실제로 사용할 때는 더 연하고 자연스럽게 발색한다. 맹세코.
어쨌든 간에 붉은기를 완전 밟고 청순한 연핑크빛을 내주는구리.




이런 느낌이라는 내 요지만 전달되면 되겄다.
(사실 이 사진들 찍고 나서 바로 볼에 루즈 파우더
쓸어서 저 보라 색감 좀 죽여줬다는 후문이.)




어찌 됐든 쿨톤 메이크업에도 잘 어울리고,
보송하고 청순한 연핑크 치크 연출에도 유용한지라
포기할 수는 없는 연보라색 블러셔.
과도하게만 안 쓰면 되지 뭐 ㅋㅋ

게다가 어퓨 네이처 미네랄 블러셔 -
볼 때마다 귀엽기도 하고 휴대 및 사용도 편해서
앞으로도 계속 애정하지 싶다.



... 다음번 미샤 온라인 주문할 때에도 어퓨 신상품 코너에 가서
이것저것 기웃거릴 것만 같은 못 말리는 1인의 리뷰였음메...






  



사실 이 리뷰는 내가 쓰려던 게 아니라...
색조 리뷰의 신, 스모키의 대가, 큰고미한테 던져줘서
"상세한 비교 리뷰 올리도록 해-" 라고 지시하려던 것.

그러나 연말연시에 그녀도 바쁘고, 나도 바쁘고,
그녀는 자그마치 머나먼 파주에 거주할 뿐이고...
우리는 당최 서로 얼굴 볼 일이 없을 뿐이고...
서모양한테서 대여받은 디올은 이제 슬슬
주인에게 돌려줘야 했을 뿐이고... 뭐 그러네.

그렇다고 기껏 서모양 목 졸라서 디올 대여까지 받아서
그것도 상당한 기간 동안 내가 끌어안고 살았는데,
리뷰마저 안 쓰고 허망하게 그냥 돌려줄 수도 없어서 -
결국 비루하게나마 내가 리뷰잉해보기로... 결정.

나 요즘 리뷰에 완전 게을러진 건 물론이고,
블러셔 발색은 당최 못 잡겠다고. 어렵다고.

그래도 올리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면서.
Let's go.



아, 한 가지 빠뜨릴 뻔 했네.
시작 전에 본인 피부 & 메컵 취향을 배경 설명으로 깔자면 :

밝은 21호
쿨톤 (약간 붉은기 있음.)
수분 부족 지복합성

메이크업 스타일은 꽤나 잡식성... 이지만
요즘에는 풀 블랙 스모키를 즐겨하는 편.
나란 여자는 이목구비가 당최 독하지 않게 생겨서
풀 스모키를 해도 일상 생활에 지장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간단 메이크업할 때면 블러셔는 종종 생략.
그리고 설령 하더라도 진하게 하지는 않는 편.
게다가 얼굴 자체에도 붉은 기가 있는지라
진한 핑크 블러셔는... 나에게 의미 없는 건 물론,
자칫 손 대면 안 될 유해한 그 무엇.
[나스]의 베스트셀러 컬러인 오르가즘 따위, 저리 가.
심지어 남들 눈에는 피치 베이지 색상으로 보이는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3 역시 내 볼에서는
핑크 피치 색상으로 구현이 되더이다;

이러저러한 이유에서 해결책은 누드톤의 블러셔... 인 거지.
스모키에도 잘 어울리고, 내 얼굴 붉은기 부각도 안 하고,
그러면서도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을 부여하니.
이런 이쁜 것들 같으니.

자, 그럼 내가 근래에 써본 제품들을 비교하면서
개중 우열을 가려보도록 할끄나.



이제 진짜 리뷰 시-작.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오르비스] 치크 컬러 "시나몬" (1만원대)
[디올] 스킨 쉬머 파우더 002호 "앰버 다이아몬드" (5만원대)
[메이블린] 퓨어 미네랄 블러셔 "소프트 모브" (1만원대)
[슈에무라] 글로우온 P Amber 83 (3만원대)

다들 참 나름의 미덕을 갖춘 아이들이어라.
하지만 이 리뷰가 끝날 때 쯤이 되면 냉정한 순위가 매겨질 예정.
이 치열한 코스메 시장에는 나날이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와중에 살아남으려면 그 정도 경쟁은 당연한 거 아니겠니.

자, 그러면 각 제품을 하나씩 간을 보도록 하자.
순서는... 저가에서 고가로.



[메이블린]


오늘 출마한 후보 중에서 유일한 가루형.
미네랄 메이크업이 뭐야? 하던 시절부터 영블러드와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거의 전 제품 다 써봄...)
아직도 미네랄을 표방하는 제품들은 그냥 정겹게 본다.
별로 특별한 기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는 하도 미네랄이 범람해서 새로운 것도 없지만.
그냥 알 수 없는 향수, 그 정도.

미네랄 메이크업 시대, 그 서막 즈음에는
다수의 제품들이 성분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꽤나 높은 가격을 자랑하였으나 이를 벤치마킹한
후속 주자들은 역시 가격을 더 낮춰주니 좋구나.

언제나 가격이 참 착한 메이블린도 이에 동참하여
작년 봄인가? 퓨어 미네랄 시리즈를 출시하였더라.

사족이지만 -
이거 이베이 등에서 저렴하게 색상별로 다 구매했다는
사람들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짝퉁... 이더이다.
이베이 구매, 엥간하믄 피하기를 권하고 싶다.
... 나도 예전에 짝퉁 맥 브러쉬 구매한 전력이 있...

아, 나 또 말 길어져.
다시 제품에 포커스를 맞춰서.

어쨌거나 메이블린에서 작년 봄 즈음 해서
퓨어 미네랄 파운데이션/블러셔 라인을 출시했는데
이게 나름 소비자 반응이 괜찮았단 말이지.





블러셔 색상은 이것보다 많긴 한데 색상표 찾기 귀찮아서...
그러고 보니 나름 인기색인 트루로즈가 빠졌네.

한국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청순한 딸기우유색, 젠틀 핑크.
웜톤 피부를 가진 이모양에게 정말 잘 어울리던, 트루 피치.
무난하고 얌전한 듯 하면서도 화사한, 오리지날 로즈.
그리고 오늘 내가 리뷰할 톤다운 팥죽 핑크, 소프트 모브.




손등 발색 이 정도.
가루형이라서 정말 곱게 잘 펴발리고 발색도 잘 되는 편...
인 건 좋은데 난 아무래도 귀찮단 말이야. 중얼중얼.
게다가 아침에 블러셔까지 곱게 하고 출근하는 건
솔직히 어려운 일이라서 휴대성 또한 중시하는데 -
이런 가루형 제품들은 그런 점이 어쩔 수 없는 단점이지.

어쨌거나 색 자체는 상당히 곱고 매력적이다.
완전 누디하다기보다는 살짝 톤다운된 핑크가 감돌아.
말 그대로 "부드러운 모브" 색상이 맞는 듯.




썩소와 함께 선 보이는 볼따구 발색.
내 방 조명이 워낙에 색을 다 날려버리는 데다가
내가 블러셔를 진하게 하는 편도 아니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그냥 참고용... 으로.

그렇다고 단지 리뷰용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볼빨간이 되어서 출근할 수는 없으니까... ㅠ

어쨌거나 너무 핑크도 아니고, 너무 베이지도 아닌,
딱 차분함과 화사함, 그 중간 어드메인 이 색감 좋구나.




별로 의미 없는 전체샷.
"누드" 블러셔라고 생각하고 발랐는데 저렇게 -
생각보다 연한 핑크빛이 돌아서 되려 만족스러웠어.
그러면서도 붉은기 부각은 전혀 없는 부드러운 색감.

참고로 이 날은 스모키 별로 강하게 안 했음...
완전 창백한 누디 컬러가 아니라서 눈화장은
어느 정도로 하든 별 상관없이 두루 잘 어울린다.

참 잘 했어요, 메이블린.




[오르비스]


내 마음 속에서 늘 그냥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오르비스.
나름 얘네 광고 때리기 훨씬 전부터 애용해온 고객이거든, 나.

기초 제품들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색조도 꽤 물건이 많다니까.
워낙 단종/리뉴얼을 자주 하긴 하지만, 그런 점까지 예뻐 보여.
발전을 위해서 월매나 늘상 노력을 하냐고. (...)

어쨌거나 그런 의미에서 산 기획 팔레트.

싱글 섀도우랑 치크 컬러 등은 그 가격을 엄밀히 따져보면
얼핏 느끼는 것만큼 그리 저렴하진 않다.
싱글 하나에 1만원 가량... 이면 사실 저가는 아니지.
게다가 이렇게 팔레트 구성하려면 결국 돈이 좀 들지.

그런데 재작년 연말 즈음에 새도우 신규 색상 출시 기념으로
이렇게 기획 구성 팔레트 할인 행사를 하길래 -
스모키 세트로 냅다 질렀지. 므하하하.

아이섀도우 (미드나이트/샌드스톰)
치크컬러 (시나몬)

구성 되겠다.

오늘은 블러셔 리뷰니까 섀도우들은 좀 패스하고.




시나몬 치크컬러 손꾸락 발색.
입자는 그럭저럭 고운 편이고 밀착력은 중~중상급 가량.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골드펄이 자잘하게 들어있다.




이건 (꽤나 세게 문질러서 내본) 손등 발색.
실제로 얼굴에 사용했을 때 저토록 진하지는 않다 ㄷㄷ

이 아이는 메이블린과 비교하자면 -
핑크기가 전혀 없고 되려 골드 베이지 느낌이 강하다.
말 그대로 "계피" 색깔... 이랄까.

난 사실 이런 캐러멜 계열의 웜톤 컬러들과는 안 친하지만
샌드스톰 등의 아이컬러와는 잘 어울리니까...
게다가 스모키 메이크업에도 괜찮으니까...




뭔가 부담스러운 볼따구 발색.
보다시피 색감이 강조된 건 아니고
그저 좀 따스하고 자연스럽게 음영을 살려준다.

(볼에 난 트러블은 무시...)




전체샷.
뭐 과하지 않고 어찌 보면 무난한 건데 -
이상하게 딱 와닿지가 않네.
난 역시 웜톤 브라운과는 궁합이 그다지... 인 건가.
어쨌거나 이런 느낌 정도네.
따스한 피부톤을 가진 사람의 스모키용 블러셔로는 무난할 듯.



[슈에무라]


심플하고 투명한 패키지
채도 높고 깨끗한 색감
수납이 쉬운 디자인
브랜드에 대한 절대 호감
등등의 이유로 내가 꽤 열광했던
[슈에무라] 글로우온.

그 중에서 누디 컬러로 가장 유명한 P Amber 83.

이 컬러는 당시에 없었지만 나름 글로우온 다양한 컬러들
비교 발색은 일전에 찍어 올린 적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http://jamong.tistory.com/514




매우매우 세개 문댄 손꾸락 발색;
색이 투명하고 연하고 약해서 아주 강하게 문댄 거임 ㅋ
덕분에 글로우온 표면에는 내 지문과 유분이 남았...




역시 매우 문질러댄 손등 발색.
실제로 얼굴에 사용했을 때에는 이것보다도 더 연하게 난다.
마치... 수채화의 느낌이랄까. 헛헛헛.




... 하지만 내 얼굴은 수채화가 아니군...
발색이 하도 잘 안 보이길래 평소보다 좀 넓게,
그리고 나름 많이, 진하게 바른 상태.
(게다가 사진 조명도 완전 어둡게 나왔네. 뭐니;)




요런 느낌데스.
사실 앰버 83 자체에는 핑크기가 거의 없는데
브라운 베이지는 별로 감돌지 않는 색인 데다가
발색 자체도 투명하고 채도 높게 나서 그런지
내 쿨톤 얼굴색과 어우러져서 저렇게 핑크로 보인다.
오, 이거 나름 매력 있는데.

(사실 이건 개인 피부에 따라 차이가 좀 있을 듯.)

어쨌거나 완전 브라운/베이지보다는 이렇게 살짝-
샤방한 투명 핑크가 겻들여진 발색을 더 선호하는지라...
참말로 마음에 드네예, 글로우온 앰버 83.



[디올]


드디어 오늘의 최고가품, 디올님 등장.

스킨 쉬머 파우더
or
뿌드르 앙브레


나 분명 불어 할 줄 아는데도 이런 네이밍 가끔 좀 헷갈려.
아, 맞다. 디올 너네도 프랑스 브랜드였지.

이 제품은 위에 소개한 다른 블러셔들과는 달리 -
나름 멀티 제품 되겠다.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까지 가능한.
(그래서 비싼 거라고? 그런 거라고?)





원래는 이렇게 2가지 색이 있고 작년 봄엔가는 한정으로
"팝 다이아몬드" 컬러가 출시되어서 잠시 광풍을 일으키기도.
스아실, 여전히 핑크를 선호하는지라 내가 눈길을 줄 법한 색은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 쪽일진대 이건 누디 블러셔 리뷰니까.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지는 않은지라 서모양 목 졸라서 대여받았다.
생휴. 근데 써보니까 나도 사고 싶어졌어. (그래서 샀...)




색상별 손등 발색.
어째 좀 어둡게 나왔구만.
밝게 하니까 색감이 다 날아가길래 약간 어둡게 찍고
컨트라스트 맞춰본 건데... 뭐 이따위로 나오고 그러네.




하이라이터 섹션 발색.

옐로우/골드 톤이지만 색감도 펄감도 과하지 않아서
얼굴에 발랐을 때 참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보이는 정도.




블러셔 / 쉐이딩 섹션 발색.

이렇게 각각 보면 좀 진해보일 수도 있겠으나
자잘하고 투명한 펄감이 중화시켜주는 데다가
실제로 사용할 때에는 이렇게 진하게 묻히는 게 아니라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서 가볍게 바르는 거라서 자연스럽다.

게다가 컬러 계열은 분명 확연한 브라운 웜톤 쪽이지만
탁하지 않고 맑아서... 답답하거나 더운 느낌은 안 나.
죽어도 쿨톤인 내가 써도 별로 부자연스럽지 않았다니까.
(물론 이거 쓰다 보니까 핑크 001호도 덩달아 욕심 났지만.)




되려 발색은 이렇게 강하지 않다니까.
T존 / C존에는 하이라이터를 가볍게 쓸어주고
볼에는 진한 컬러 섹션을 가볍게 발라준 정도.

사실 발색 찍으려면 저것보다 진하게 발라놓고 찍어야 하는데,
나도 출근해야 하고, 사람들 만나고, 사회생활 해야 하니까.

사실 실제로 보면 예쁜데 그 오묘함이 사진에 안 담겼... 크흑.




그냥 대강 이랬다고.
전체적으로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과 윤기 정도만 줬다.
물론 블러셔를 보다 진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이게 좋네, 난.

그리고 사진에서는 실제 색감이 20% 정도?
날아갔음을 고려해주시면 매우 감사.




이러고 출근.
(요새 내 삶의 동반자 - 코원 i9, 젠하이저 PX200...)

발색이 당최 잘 안 보이길래 태양광 샷을 찍겠다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안면 몰수하고 열심히 찍었는데
발색 안 보이기는 어째 매한가지... OTL
어쨌거나 나는 마음에 든다. 흥.

그래서 결국 디올 이 제품은 구입... 했...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도 솔직히 자꾸 눈길이 가는걸.
(... 주장하는 바는 없다. 그냥 그렇다는 것일 뿐.)




* 발색 비교 *


디올은 서모양에게 반납한 후에야 비교 발색을 찍을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차피 디올은 섹션별로 색이 달라서 찍기도 애매하니까 뭐 ㅋ

색 자체야 사진 참고하면 될 것이고 아래에는 몇 가지 비교 사항들임.

핑크기 정도
메이블린 > 슈에무라 > 오르비스

채도
슈에무라 >>>>>>> 오르비스 > 메이블린

발색력
메이블린 > 오르비스 > 슈에무라

개인적 선호도
슈에무라 >>>>>>> 메이블린 > 오르비스




개중 핑크기가 도는 두 아이를 새삼 따로 비교.

메이블린은 정말 발색 잘 되는, 차분한 모브 핑크.
우아하고 침착한 느낌이 많이 난다.
... 하지만 가루형은 역시 귀찮...

슈에무라는 맑고 앰버에 연핑크가 감돌락 말락.
투명하고 해맑고 청아한 느낌. (매우 주관적으로;)



결국 -
이 4가지 제품 중 개인적 선호도는 단연코

슈에무라
디올
메이블린
오르비스

이렇게 되네.

슈에무라는 패키지도, 브랜드도 너무 내 취향이고♡
투명하고 채도 높은 발색도, 약간 핑크 감도는 것마저 좋아.
얼굴 자체에 핑크기가 있는 나는 이걸 꼭 스모키가 아니라
다른 어떤 화장에 매치해도 무난하고 예쁘게 잘 맞기에.

디올은 컬러만 보면 내 스타일 아닐 것만 같지만!
막상 써보고 나서 그 매력을 깨달아버렸달까.
다소 큰 부피와 매우 높은 가격이 초큼 거시기하지만
"활용도가 높은 멀티 제품이니까 괜찮아-" 라고 정당화 완료.
... 스아실,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도 욕심이 아니 나는 거슨 아니나...

메이블린은 색감 이쁘긴 한데 슈에무라한테는 영 밀린 데다가
결정적으로 휴대와 보관 어려운 가루 제형이 귀찮아서;

오르비스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간 사용해오면서도
막상 발랐을 때 흡족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애매했었는데
이렇게 다른 누드 블러셔들과 비교해보니 이유를 알겠네.
나에게는 너무나 웜톤 시나몬 컬러인 그대,
아무래도 우린 인연이 아닌가보아요.
내가 그동안 아무리 우리 사이를 정당화하려 해보아도
결국 잘 맞지 않는 옷처럼 약간 어색했던 우리.





  




요즘에는 계절도 계절이고 (세미 매트한 피부 표현이 대세!)
이래저래 귀찮아지기도 해서 하이라이터를 많이 생략하거나
혹은 사용하더라도 은은한 것만 살짝 쓰는 정도지만 -

생각해보면 -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난 하이라이터가 넘쳐났다.


목표가 "하이라이터 딱 10개 선으로만 유지하자" 였으니 원.

(어디 가서 욕 먹기 딱 좋은 소리.)

물론 지금은 거진 다 정리했다.
... 정리했다고...
정리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요즘에는
하이라이터 제품 자체에 별로 혹하지 않아.
나름 굳건해진 자몽 여사. 으쓱.
(그 대신에 기초에 미친 듯이 하악질 중이지만.)

어쨌든!!!!!!!
하이라이터 포화 상태를 향해 달리던 올 여름,
화장대 서랍에 자리가 없음을 느끼면서 이렇게 결심했지.

그래.
비교 발색샷만 찍고 죄다 정리하자.

굳이 발색샷부터 찍어야 하는 이유는...
호랑이 - 가죽
사람 - 이름
화장품 - 리뷰
... 니까.



그래서 모아본 나의 떼샷.
사진은 올해 7월 경에 찍은 걸로 기억한다.
(돌 날아오는 거는 자동 디펜스 들어가고.)

...

..

.





... 지금 보니까 나 좀 쳐맞아도 되는 것 같다.




- [에스티로더] 톰포드
- [에스티로더] 새틴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 [겔랑] 펄리 화이트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 [맥] 퍼펙트 토핑
- [맥] 뉴뷰 미디엄
- [맥] 문리버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케이스만 맥)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 p pink 31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 헥헥헥.
뭐, 이 중에서 지금 내 손안에 남아있는 건
핑크색으로 표시한 아이들 뿐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련다.
게다가 루나솔 & 지방시는 최모양에게서 대여받은 것.
(유럽 여행 가기 전에 쿨하게 던져주고 갔더랬지.)




뚜껑 열고 샷.




둥글게 모아 샷.

... 둥글게 한 샷에 모으기 힘들 정도로 많구나.
그래서 결국 컬러별로 카테고리화해서 올리기로 결정.
크게 화이트 / 골드 / 핑크 3가지로 분류하자.

참, 그리고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은 구슬 형태이지라
발색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내 멋대로 발색에서는 빼버렸다.

그리고 맥 퍼펙트토핑과 문리버는 사실 블러셔로 썼기 때문에
(문리버는 애시당초 하이라이터 섹션이 든 블러셔로 나온 거임.)
이 역시 맥 제품 간단 비교만 하고 분류별 발색에서는 빼버렸지.


... 독자 컴플레인 따위는 받지 않아효.




# 1. 화이트 계열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 [에스티로더] 톰포드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어째 모아놓고 보니 루나솔 하나 빼고 죄다 한정.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35,000원)

작년 연말 한정이긴 하지만 늘 수량 과다 라네즈인지라
가끔 온고잉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지.

케이스가 심플하고 간편하면서도 포인트가 있어서 좋았어.
깔끔한 사각형이어서 수납할 때도 참 편하고.
(이런 거 좋아하는 실용주의자 1인.)

저 눈꽃무늬가 참 매력적인데 쓰다 보면 점점 사라지고
아랫칸에 그냥 (겔랑 구슬 보야지처럼) 컬러 그리드가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되고 나서 발색이 더 이쁘다고도 하더라.
... 모르겠다. 난 그 수준까지 못 써보고 팔아서.

발색이 투명하고 가볍고 맑은 게 참 매력적이었던 아이.
아랫칸에 브러쉬도 들어있다.

이 제품은 따로 리뷰 올린 적은 없고
같은 시리즈의 섀도우만 리뷰가 있구만.

http://jamong.tistory.com/227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당시 5만원 but 현재 6만원)

화이트 계열에서 유일한 온고잉 후보, 루나솔.
온고잉이라고 해서 가치가 내려가는 건 아니다, 알지?

최모양이 저렇게 움푹 파일 때까지 썼다며 우쭐대던 바로 그 제품.
에지간히 많이도 썼네. 좋겠다. 장하다. 존경한다.

얼핏 보면 그냥 화이트 같지만 각 섹션의 질감과 펄감이 다르다.
스킬 없고, 구별하기 귀찮은 나는 이러나 저러나
그냥 브러쉬를 전체적으로 다 쓸어서 사용해버리지만.
섬세한 스킬과 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나름 멀티 제품.

아, 그리고 건성녀인 최모양이 이 정도로 쓴 걸 보니
확실히 질감이 건조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아마 5만원대?)

이건 유럽판 v. 미국판 비교 리뷰 있음 :
http://jamong.tistory.com/600

달의 여신답게 참 맑고, 시리도록 흰 아이.
뭐, 이거 없으면 못 살겠다는 사람도 여럿 봤지만
난 그냥 좀 심드렁했어. 나쁘지 않은 정도랄까.
아주 희게 반짝거리기 때문에 손등 발색은 참 예쁜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얼굴을 예쁘게 살려주지는' 못하더라.
나도 그리 어두운 얼굴은 아닌데 조금만 과하면 참 동동 뜨는 느낌.




- [에스티로더] 톰포드 (아마도 당시 5만원대?)

한때 콧날 하이라이터로 명성을 날렸던, 몇년 전 한정.
과용시에는 갈치 내지 사이버 인간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뭐, 그만큼 입체감은 확실하지만.
에스티로더를 한참 아끼던 시절에는 끝내 붙들고 살았지.
케이스도 희소성 있어서 소장 가치 있고,
내용물도 나름 대체 불가능하고, 브러쉬 및 거울 내장,
블라블라블라.
하지만 에스티를 쓰레기통에 내다 버리면서 곧바로 처분.
바이바이.
꼴도 보기 싫어, 에스티.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이름도 참 드럽게 긴 지방시의 '07년도 한정.
안 그래도 다이아몬드처럼 버번쩍거리는 아이가
마침 반지 케이스 같은 데에 들어가있다.

... 하지만 반지 대신에 이 하이라이터로 때우려고 든다면,
프로포즈 협상 결렬이겠지. 그렇겠지.
아무리 코스메 덕후라도 그렇겠지.

이러나 저러나 이 제품은 이미 롱어고우 품절.




각 제품 발색 비교샷.

펄감
지방시 > 샤넬 > 라네즈 > 에스티 > 루나솔

흰빛
에스티 > 지방시 > 샤넬 > 루나솔 > 라네즈

투명도
라네즈 > 지방시 > 샤넬 > 에스티 > 루나솔

개인적 선호도
라네즈 > 루나솔 > 샤넬 > 에스티 > 지방시
(헉, 사진 속 발색 순서대로네.)

지방시는 참 다이아몬드 같은 컨셉 자체는 좋은데
펄감이 너무 블링블링하게 커서 내 취향에는 그닥... 이었고.
에스티는 콧대 살리기에는 좋으나 기타 부위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갈치펄 작렬해서 다소 난해한 게 아쉬웠고.
샤넬은... 뭐, 그럭저럭 쓸 만 했지만 좀 하얘서 밀렸고.
루나솔은 무난하니 쓸 만 하더라.
그런데 난 굳이 섹션별로 나눠 쓸 거 아니면
저렇게 나늬어 있는 제품에 별로 매력 못 느껴서.
결국 내 취향은 은은하고 무난하고 투명한 라네즈 쪽.



# 2. 골드 계열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 [맥] 미네랄라이즈 뉴뷰 미디엄


옐로우/골드톤이 참말로 안 어울리는 쿨톤 피부를 가졌으면서
골드/살구 계열의 하이라이터는 왜 이렇게 많았냐...
라고는 부디 묻지 말아주길 브아래.
인생 원래 그런 거다.

... 게다가 이 중에서 자그마치 60% 아직 보유 중.
위의 화이트 하이라이터는 전량 다 처분 내지
반납한 걸 생각하면 꽤나 높은 비율이다.

말했잖아.
인생 원래 그런 거다.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32,000원)

글로우온 나름 비교 발색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514

바닥 보고 말리라.
나 글로우온 좀 사랑하니까.

일단 글로우온 특유의 심플 투명 미니멀한 케이스가 내 취향이고,
색상조차 gold 지만 누렇지 않은 것이 좀 격하게 사랑스러워.
그리고 펄 또한 골드펄이긴 한데 과하지 않은 저 미덕.
나처럼 대놓고 누런 골드 못 쓰는 여자들을 위한 제품 아니겠니.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150,000원)

작년 노엘 한정이었는데 막상 사기는 올해 초에.
그것도 매장에 재고 남았다길래 충동적으로.
게다가 자그마치 작은곰 시켜서 대리구매.

...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
솔직히 후회한다.
아르마니 지난 팔레트들에 비해서 실용적인 구성이라서
벼룩에도 안 풀리겠지 싶어서 그냥 질렀는데 웬걸.
한 시즌만 지나니까 벼룩에서 미친 듯이 많이 보이더라.

사실 하이라이터 자체는 평이해서 팔아도 될 터인데
정가 다 주고 산 거 싸게 팔기도 다소 배 아픈 데다가
사실 윗칸의 섀도우들이 마음에 들어서 섣불리 못 보내고 있지.

그래도 하이라이터 자연스럽고 무난하니까... 라고 위안 중.
너무 하얗지도, 너무 누렇지도 않은 무난한 아이보리 컬러.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80,000원)

한번은 써보고 싶었는데 저 우라질 국내 백화점 정가와
케빈어코인 특유의 저렴한 패키지 때문에 손 못 댔지.
그러다가 미국에서 대세일한다는 소식에 또 어찌어찌 대리구매.
... 4만원대면 한번 써볼 만도 하니까.

예전의 내 하악질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164

그리고 케빈어코인의 저렴 패키지를 보여주는 파데 리뷰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605

사실 가격에 비해서는 놀라울 만큼 저렴해 보이는 패키지이긴 해도
나름 컴팩트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인 데다가 브러쉬/거울 내장이어서
들고 다니면서 무난하게 막 쓰기에는 그닥 나쁘지 않긴 해.
컬러도 웜톤이지만 많이 누렇거나 어둡지 않고,
펄감도 참 과하지 않고 고운 것이 피부 좋아보이게 하고.

하지만 그래도 약간 노르스름한 빛은 도는 편이라서
나에게는 무난하되 딱히 잇-아이템은 아닌 그런 계륵.

아, 참고로 내장 브러쉬는 진심 개털이다.
그나마 없는 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ㅋ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3종 키트 가격이 270,000원)

샹테카이답게 가격 참... (후략)
사실 작년 한정이었는데 워낙 엄청난 가격 때문에 올해 봄까지
수량이 상당량 남아있었던 그 놈의 스타라이트 골드 컬렉션.

올 봄에 샹테카이 다르 스파에 갔다가 이거 보고 잠시 흔들렸지.
나름 그 당시 증거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495

하지만 암만 좋아도 난 하이라이터에 27만원 못 들이는 거돠.
아 물론 그 27만원이라는 건 이 파우더 + 립밤 + 섀도우,
다 합한 가격이지만... 나에게 골드 립밤 & 섀도우가 무슨 소용?
하이라이터만 10만원대면 샀을지도 모르지~ 이러던 차에...
진짜 발견한 거다.
벼룩에서 이 제품을 15만원 가량에 판매하는 것을.
그것도 신뢰할 만한 판매자의 벼룩글에서.

그래도 1주일 고민해주는 예의는 갖췄다.
15만원인들 작은 돈이냐고.
그나마 양껏 고뇌할 수 있었던 이유는 -
나 말고 이 제품 선뜻 구입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게다가 인터넷 검색해봤자 제대로 된 발색도 없으니까
제품도 잘 모르는 채 이거 지를 사람은 없을 테니까.

어찌 됐든 - 결론적으로 내 품으로 들어왔다.
단가 큰 제품 구매했다며 (사랑하는) 마디나밀라노
파운데이션 및 섀도우 정품 잔뜩 챙겨주신 모님, 감사.

지름에 관한 설이 길었네.
어쨌든 케이스는 좀 사이즈도 크고 스크래치 친화적이지만
내용물이 원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닥치고 잘 쓸락칸다.
휴대 안 하고 다니면 되지 뭐.
집에 모셔두고 쓰면 되지 뭐.
이 제품은 팔아봤자 제값도 못 받을 터이니
싸게 파느니 그냥 내가 평생 사용해서 바닥 볼래.
(... 정말...?)

이 골드 계열 하이라이터 중에서도 사실 골드빛이 많이 도는,
고로 "골드 안 어울리는 내가 가장 먼저 처분했어야 하는"
그런 제품이지만 희한하게 바르면 이쁘단 말이야.
아주 확연하게 골드빛이지만 둥둥 뜨지 않더라.
입자가 워낙 곱고 밀착력 있어서 그런가.
(이미 내 마음은 스타라이트를 편애하고 있음.)

아랫칸에 퍼프는 있지만 에지간한 상황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별도 브러쉬로 써주는 게 좋다.




- [맥] 미네랄라이즈 뉴뷰 미디엄 (4만원대)

이 바닥에서 "사우나광"이라는 단어로 열풍 좀 일으켰던 뉴뷰 미디엄.
사실 작년엔가 이 제품이 나왔을 무렵에는 그냥 심드렁했더랬지.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에 특별한 감흥이 없을진대
하이라이터 섹션 좀 들어갔다고 한들 별난 거 있으려나, 싶어서.

결국 뒷북 구매.

사실 꽤 괜찮은 제품이기는 하다.
기본 파우더도 들어 있고, 하이라이터 광도 존재감 확실하고.
당최 파우더류 바닥 본 적이 없다는 우리 싱하형이
이거 바닥 내서 이번에 백투맥한다고 하니... 오호라.

하지만 광이 과한 나머지 지성 피부의 유분과 얽히면
정말 번들거림의 극치를 달린 우려도 있는 데다가,
난 역시 맥 특유의 큼직하고 동그란 케이스가 그닥.
심플한 사각 케이스가 좋아. (사랑해, 슈에무라.)




각각 발색 비교샷.

펄감 및 광
맥 > 나머지 기타 등등

골드빛
샹테카이

살구빛


옐로우 아이보리
아르마니 / 케빈어코인

개인적 선호도
슈에무라 > 샹테카이 > 아르마니 > 케빈어코인 > 맥


일단 슈에무라는 펄이 과하지 않은 저 부드러움이 마음에 들고,
골드면서도 누렇지 않은 맑은 발색이 딱 내 스따일이여.
케이스가 심플한 것조차 너무 사랑스러워주신 거지.

샹테카이는 희한하게도 가장 옐로우 골드지만 참 마음에 든다.
역시 인생에는 늘 반전이 있는 법.
... 게다가 가격과 획득 경로상, 어디 보내지도 못하고
밉든 곱든 그냥 내가 평생 안고 가야 한다.

아르마니는 무난하기는 한데 딱히 큰 매력은 없고,
그렇지만 섀도우가 마음에 들어서 아직 보낼 생각은 없고.

케빈어코인은 무난하고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뵈게 해줬지만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한 데다가 나한테는 약간 누런 감도
없잖아 있어서 얼마 전에 겨울맞이 대방출에서 과감히 보냄.

은... 그냥 광이 너무 강해서 난 그닥.
물론 파우더 부분과 믹싱해서 쓰면 저것보다는 마일드하다.
게다가 웜톤 페이스들에는 저 살구색이 참 매력적이기도 하고.
하지만 나에게는... 운명적인 짜릿함이 없었다네.
(이거 바닥 보신 싱하형님 진심 존경.)



- 덤 -


덤으로 맥 제품 몇 개 비교 발색도 해봤다.
사실 퍼펙트 토핑과 문리버는 블러셔로 주로 쓰던 제품들이라서
비교 리뷰에서는 뺐지만 그래도 같은 맥끼리 단체 사진이나 한번 ㅋ




뉴뷰 미디엄의 저 사우나광이란 정말...
T존에 잘못 과하게 쓰면 정말 얼굴이 미친듯이 빛난다.

퍼펙트 토핑은 얼굴 전체에 살짝 쓸어준 후에
볼 내지 C존에 덧발라주면 연한 블러셔까지 가능했음.
(아마도 내가 핑크기 도는 쿨톤 피부라서 그랬을지도.)
모공 부각 안 하는 점이 참으로 착하디 착한 장점이었지.

문리버는 좀 얼떨결에 샀는데, 음, 이쁘긴 이뻤다.
딱히 필요한 제품이 아니어서 그랬지.
하이라이터와 블러셔가 하나에 들어있으면서도
사이즈와 가격은 블러셔니까 월매나 착해.
(사실 엄밀히 "미네랄라이즈 블러셔" 라네.)
하지만 블러셔가 나에게는 약간 붉어서 총애는 못 해줌.



# 3. 핑크 계열


- [에스티로더] 새틴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pink 31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아무래도 핑크가 잘 어울리는 편이라서
나름 애착을 가지고 있는 핑크 계열 아이들.
그런데 핑크는 - 아무 때나 막 쓰는 게 아니라,
뭔가 스스로를 가다듬고 나서 쓰게 되더라.
난 좀 그래.
그래서 생각보다 자주 손이 가지는 않는다.
"당신은 핑크를 감당할 수 있는가?" 이런 거지.




- [에스티로더] 새틴 (당시 5만원대?)

코스메틱 동호회 바닥에서 불멸의 하이라이터로 남은 제품이
몇몇 있을진대, 그 중에서 절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새틴.
... 아무리 에스티로더가 꼴보기 싫어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사실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잘 어울리는 최고의 하이라이터!
라는 건 순뻥이고 개인 피부타입, 피부색, 취향에 따라 다를 일인데,
어찌 됐든 간에 외형도 고급스럽고, 상당히 입자도 곱고 밀착력 좋으며
은은한 핑크빛이 도는 것이 - 잘 만든 제품이라는 건 맞는 말.
질감도 건조하지 않고, 발색 표현도 투명한 것 또한 장점이고.

블러셔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핑크기가 도는 편이니까
노란 기운 강한 피부들은 무리해서 쓰지 않기를.
(왜, 예쁜 골드/피치 하이라이터도 많잖아.
요는 어떤 제품이 눈으로 봤을 때 이쁘냐- 가 아니라,
어떤 제품을 사용했을 때 내가 가장 예뻐 보이냐- 는 거다.)

아, 그리고 질감도 매우 촉촉해보이는 윤기가 많이 도는 편이라서
악지성의 개기름... 과 믹스됐을 때의 결과는 그다지.
약한 건성 피부를 윤기 있어 보이게 한다든지,
보통 지복합성 정도의 피부의 입체감 강조용으로 좋은 듯.
(생각해보니 하얀 쿨톤 피부, 건성, 하이라이터광인
김화잇양이 이 제품에 유독 열광할 법도 하네...)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아마 당시 5만원대)

작년 봄 한정이었던가.
새틴과 골드브릴 이후로 간만에 에스티 하이라이터 붐을 일으켰던 아이.
사실 처음에 써봤을 때에는 피부 상태가 워낙에 거시기해서 그런지
건조하고 텁텁하고 별로야, 이랬는데 이게 쓰다 보니 진가를 발휘하더라.

핑크 계열이면서도 새틴처럼 대놓고 핑크가 아니라 은은한 살구 핑크.
펄감 또한 과하지 않아서 피부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정도.
그리고 (난 아무래도 좋지만) 저 꽃무늬도 나름 인기였고.

하지만 이 크고 둥그렇고 (고로 수납하기도 매우 불편한) 케이스,
특히 스크래치 친화적인 금장 케이스는 정녕 내 취향이 아니었던 것.

그래서 한번 벼룩 보냈다가, 뒷북으로 재구매한 적도 있었더랬지.
그 다음에 에스티로더와 확~ 의 상해버리는 바람에 그대로 되팔았지만.
어쨌든 간에 내 과감하고도 모진 벼룩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 팔았다가 다시 산 제품"로 남아주신 딜라이트.

사족이지만 -
'07년도에 이 딜라이트와 똑같이 생겼지만 색상만 화이트 계열인
텐더 파우더가 나온 적 있었는데 막상 그건 좀 시들했었지.
처음에는 "새틴을 대신할 아이가 나왔대!" 라는 낭설에
이 바닥이 술렁거리기도 했으나 생각보다 텁텁한 발색,
그리고 표면의 펄이 걷히면 밋밋하다는 단점 때문에.
그래서 그 편견 때문에 딜라이트도 처음에 좀 그랬어.
"니가 그래봤자 텐더 ver.2 겠지..." 라는 생각에.
뭐, 형만한 아우도 있고, 청출어람도 있더라, 세상에는.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6만원)

... 그렇게 안 생겼다고?
당연하지.
이건 내 가내수공업의 결과.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9

사실 핑크 파우더는 원형 그대로 루즈 타입으로 두는 게
(귀찮더라도) 가장 곱게 발색된다고 하지만... 어쩌겠어.
너무 귀찮아서 당최 손이 안 가는 것을.
옛 어르신들도 그러셨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움.
이렇게 안 했으면 난 도저히 쓰질 않았을 거야.
내가 나를 알지.
게다가 가루날림도 심하지 않고 발색도 잘 되는 편.
이거 압축해보고 나서 파우더류 압축에 자신감이 붙었다.
나, 손재주는 없어도 압축은 좀 하는 여자야! 이러고.
(이러고 평소에 분할 등은 주변의 재주꾼들을 부려먹는다.)

핑파 역시 얼굴 전체에 쓸어주기에는 상당히 핑크광이 강해서
나 또한 C존 하이라이터 등으로 주로 활용하곤 한다.
이걸 페이스 파우더로 쓴다는 분들은 대체 뭐임?

싱하형 말에 의하면 "인생 한방짜리 소개팅에 바르고 나갈" 아이란다.
역사 속 인물에 비유하자면 비운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 정도라나.
가루날림이 있는 점 또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공주님이라서 그러시다고.
(참고로 뽀얀 프랑스제 겔랑 펄리 화이트는 퐁파두르 후작 부인.)

... 베르사유 궁전에 계셔야 할 분을 트리아농으로 뫼셔서 죄송.
하지만 당신도, 나도 - 이게 편하잖아요.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pink 31 (32,000원)

슈에무라 글로우온 떼발색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14

아, 이 심플하고 실용적이고 간지 나는 디자인 어쩔거야.

허접해보인다는 둥, 더페이스샵 같다는 둥 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
이봐요. 그건 더페이스샵이 슈상네를 베낀 거고.
뭐, 어차피 케이스 취향이야 각자가 다 다를진대,
난 이 모던한 심플함이 이토록이나 좋다.

사실 이 제품은 아르마니 핑파를 대체해볼까... 하고 산 거다.
핑파 압축하기 전에는 그 가루형이 도대체가 너무 귀찮아서
"발색이 약간은 다르다지만 똑같이 핑크 광선 쏘면서도
제형은 간편한 글로우온으로 가볼까..." 라는 생각.

그런데 -
아르마니는 아르마니고
슈에무라는 슈에무라더라.
(응?)

결론은, 현재 두 제품 다 각각 잘 쓰고 있다는 소리.
사실 핑크 광선 쏘는 제품들만 따로 모아서
리뷰 한번 쓸까도 하였지만 너무 귀찮아서 패-스.





핑크 제품들 발색 일전에 너무 발로 찍어서...
새삼 다시 찍어서 추가해서 올림.
에스티로더 제품들은 자그마치 화잇양에게
삥 뜯어서 촬영에 성공했으니... 나도 참 에지간하다.
핑크 하이라이터님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특별히 여러 장 연달아 올렸음을 밝히오.



새틴은 윤기 흐르는 질감에 연핑크 색감.
말 그대로 연핑크 새틴 소재의 느낌 그대로야.

딜라이트는 피부 친화적인 살구색.
새틴만큼 투명하고 윤기 좔좔 흐르는 건 아니지만
피부 본연의 유분과 결합하면 참말로 자연스럽더라.
버번쩍하게 얼굴 입체감 살려주는 건 아니지만서도
데일리로 써도 부담 없고 정말 "피부가 좋아뵈는" 제품.

아르마니는 어째 사진에서는 허옇게 나왔지만 ㅠ
사실 핑크 오팔펄을 오묘하게 쏘아대는 신비로운 색감.
그리고 입에 넣고 씹어도 씹히지 않을 것 같은 고운 펄감.
(표현 뭐 이따위. 아르마니 할부지, 죄송.)

슈에무라는 물론 아르마니 핑파보다는 약간 불투명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텁텁하다고 평가하기도 하더라.
얼핏 보면 흰색 같은데 핑크 오팔펄이 돌기 때문에
얼굴 전체에 잘못 썼다가는 분홍 돼지 된다. (...)
개인적인 애용법은 역시 쿨톤 핑크 블러셔를 바른 후에
C존 (광대뼈 위쪽) 에 살짝 덮어주는 방법.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ink 33C와 궁합이 그토록 좋아.
(그래서 지를 때에도 2개 같이 샀더랬...)

아르마니와 슈에무라는 기능적으로 겹치는 면이 많긴 하지만 -
아르마니가 피부의 질감을 강조해준다면
슈에무라는 발그레한, 그러나 붉지 않은 핑크 색감을 살려준다.

우연히 도촬 당한 사진에서 슈에무라 색감이 드러났길래 :


볼 윗부분, 눈 아랫부분에 오묘하게 핑크기가 도는구만.
(... 착한 사람 눈에는 보여효.)

저게 바로 슈에무라 p pink 31.
아르마니는 저것보다 핑크기가 덜 돌고 윤기는 더 난다.
구매에 참고가 되기를.
(하지만 아르마니 핑파는 이제 어차피 못 구함. 캬캬.)



==========



왜 내 글은 나날이 스압성이 늘어나는 걸까.
마무리 멘트 없음.

The end.





  






블링블링 공주풍 디자인을 갈망하는
여자들의 소녀적 감성을 똘똘 뭉쳐서 만든
질스튜어트 코스메틱 라인.

일본 현지 구매 및 구매 대행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국내 런칭을 (못된 가격으로) 해서
신세계 본점 및 신세계몰에 (못된 가격으로) 입점해있지.

사실 질스튜어트 하면 대개 패션 라인을 생각할텐데
아르마니도 그렇고, 질스튜어트도 그렇고 -
둘 다 일단 코스메틱 라인으로 먼저 와닿으니까.
나 좀 덕후 자격 있나?

하지만 아르마니 의류는 너무 비싸고,
질스튜어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디자인이 내 취향 아니라서;

어찌 됐든 코스메 덕후들이 일본 가면 집어오는 화장품
베스트 몇위에 늘 들곤 하던 것이 바로 이 질스튜어트의
믹스 블러셔 컴팩트.





두둥.
질스튜의 모든 제품들이 다 그러하지만
얼굴마담격인 이 제품 하나만 봐도 정말이지 -
나 공주에요, 나 소녀에요, 가 느껴지지 않능가.

사실 제품 내용물 또한 발색이 맑으면서도 선명해서
정말 발그레한 볼을 연출해주는 편이기도 해.
(물론 그 밑바탕이 되는 피부가 소녀스럽다는 전제 하에서.)

사실 나는 이런 것도 사용해줄 수 있을만치 오픈 마인드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강렬하고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 선호하는지라
여즉꺼정 이 제품을 늘 멀리 해왔더랬지.

주변의 이모양, 정모양 등이 열광하는 걸 봐도
내 스타일은 아니야. 훗. 이러고 쉬크하게.

그런데 -
(그래. 인생에는 늘 반전이 있는 거니까.)

국내 런칭한다고 하니까 괜히 또 관심이 한번 가고,
공주풍의 제품 한두개 정도는 있어도 기분 전환될 것 같고,
브러쉬가 부착되어 있는 게 나름 휴대하기 편해 보이기도 하고,
예전과는 달리 선명 발색 블러셔가 잘 쓰이기도 하고,
중얼중얼.

하지만 국내 정가는 너무나도 못된 75,000원.
나... 볼따구에 7-8만원 투자 몬해.
특별히 공주풍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내 볼따구 그리 비싸지 않다고.

그러던 차에 -
홍콩에 놀러간 허변한테서 로밍 문자가 왔다.
나, 피트니스에서 러닝머신 도도도도- 뛰고 있는데.
"홍콩 면세점인데 여기 질스튜어트 블러서 5만원대네."

뛰면서 국제 문자 답문을 보냈다.
"1호랑 6호 부탁해."

허변님, 자애로운 대리 구매 감사. 꾸벅.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손에 쥐게 된 질스튜 블러셔.






참고로 온고잉 색상표는 이렇단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색은 :
- 무난 샤방 핑크인 01호 베이비 블러쉬
- 산뜻한 살구색인 06호 후레쉬 애프리콧





블링블링 외관.




반짝반짝.




정말 공주 기분 아니 느낄래야.




속살 디테일마저 화려화려화려.




청순 무난 핑크 쪽이 01호 베이비 블러쉬.
보다 발랄한 오렌지 살구가 섞인 쪽이 06호 후레쉬 애프리콧.




웬만한 피부에 다 무리 없이 맞을 01호 베이비 블러쉬.
질스튜 블러셔들이 대체적으로 다 선명한 발색을 자랑해서
때로 홍조 있는 사람들은 부담스러워하기도 하지만
이 01호는 붉은기도 별로 없고, 개중 맑은 편이어서 쓰기 편하다.

특히 나처럼 -
쿨톤 피부를 가졌고
붉은기가 있으며
블러셔 스킬도 부족한 인간이
질스튜 블러셔에 입문할 때 쓰기 딱 좋은 색상.




그리고 보다 오렌지 살구빛을 띄는 06호 후레쉬 애프리콧.
사실 나는 오렌지 살구를 잘 안 쓰는 편이어서
이 색상은 적당히 써보다가 팔 거라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막상 써보니 기대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들어서
처분 의사 따위, 단박에 제로에 수렴해주시고.

핑크톤 메이크업을 더 자주 하는 데도 불구하고
희한하게 01호보다 이 06호에 더 손이 자주 가.
... 나도 이유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 역시 너무 웜톤 오렌지빛이 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피치빛을 내주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잘 쓰이더라.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
부착 브러쉬.

아예 붙어 있으니 편하기도 하거니와, 모질 또한 기대 이상이었어.
최상으로 부들부들한 건 아니지만 실로 촉감도 쾌적한 데다가
이 블러셔를 사용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밀도와 질감!

아, 공주풍이고 뭐고 간에 제품 좀 잘 만들었구나.
괜히 오래오래 베스트셀러가 아니구나.

이건 지름샷이니까... 블러셔 발색 따위 없는 거다.
(사실 원래 블러셔 발색 잘 못 찍는다고는 말 못해.)

말로만 설명하자면 -
질스튜 블러셔의 장점은 발색이 선명하고 채도 높으면서도
너무 진하거나 두꺼운 느낌 없이 투명하다는 것?
슈에무라 글로우온보다는 살짝 투명도는 덜하지만
그만큼 샤방샤방 소녀 느낌의 사랑스러운 발색은 뛰어나지.
그러면서도 결코 과하지 않아서 은근 손이 자주 간다니까.




* 보너스 *


그리고 이건 이마에서 찍었던 떼샷.
협찬 by 질스튜 애호가 이모양.




한정으로 나왔던 101호 / 102호 등에는 이렇게
특별히 레이스 무늬까지 들어가있다.

안 그래도 케이스는 충분히 화려한 편인데 말이야 ㅋㅋ




01호 베이비 블러쉬.




06호 후레쉬 애프리콧.




101호 플래티넘 일루미넌스.




102호 골드 일루미넌스.



101호 / 102호 등은 케이스에도 레이스 무늬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
제품 표면에도 특별히 흩뿌린 듯한 화려한 펄이 있다.
... 한번 쓰면 다 걷히지만 어쨌든.

예쁘긴 해.
그런데 이 두 컬러들은 색이 좀 붉은 편이어서 난 패스패스.
펄 걷히는 것도 그닥 내 취향에 안 맞고,
케이스 또한 01호 / 06호가 이미 충분히 화려하니까 ㅋ






  




사실 별 의미없는 포스팅이다;
내가 직접 사용했던 제품도 아니거니와
특별히 의미를 두는 제품도 아닌지라...
걸즈 발색 데이에 932가 들고 나왔길래
그냥 한번 대강 찍어본 사진인데 -
그냥 썩혀두긴 괜히 아까워서.




이미 단종된지 오래인
[아르마니] 쉬어 블러셔 1호

연하디 연한 펄핑크 광선 블러셔...
아니, 광선이라는 말도 너무 과할 정도로
잔잔하고 연하고, 어쩌면 좀 흐릿한; 핑크 블러셔.

어쨌거나 피부가 희고 고운 사람이 바르면 청순미 연출돼서
나름 입소문 좀 타고, 단종 뒤에도 수요가 꽤 높았더랬지.

... 하지만 대다수의 보통 얼굴에는 발색도 안 되던데, 이거.




손등 발색은 이 정도.
정말 손가락으로 문대서 바른 거라네.
이 정도면 발색이 월매나 약한지 알 수 있을 것.

물론, 눈화장을 강조하고 치크를 투명하게 할 때에는
나름 의의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여전히 좀 심드렁해.
48,000원이라는 가격을 주고 굳이 살 생각은 안 드는 정도.
그래봤자 이제는 단종이어서 벼룩 아니고서야 구할 수도 없지만.
어쨌든 입자가 곱기는 하고 발림성도 괜찮긴 했더랬지.



그냥, 이런 제품이 한때 존재했었노라며 기록을 남기고자.





  





얼마 전에 시세이도 마끼아쥬 올 가을 한정인
알렉산더 왕 컬레버레이션 페이스 크리에이터 66호...
가 갖고 싶다고 한밤중에 주절주절한 적이 있었지.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9




내가 땡겼던 것은 바로 위의 2가지 한정 색상 중에서
보다 핑크톤인 66호 페이스 크리에이터.

온고잉 색상인 44호도 핑크 계열이지만
기왕 비슷하다면 한정 66호가 소장 가치 있겠다... 싶어서.
그런데 어제 롯본 매장에 들러서 테스트해보고 급 생각 변경됐다;
한정/온고잉을 떠나서 보다 쿨톤 핑크인 44호가 더 마음에 들어♡

(그나저나 롯본 마끼아쥬 매장 직원들은 늘,
한결 같이, 변함없이, 불친절하단 말이야.
그 시종일관 통일성 있는 모습에 늘 감탄하곤 한다.



아래는 페이스 크리에이터 온고잉 색상들 :


44호
55호
66호
이러니까 옷 사이즈 같잖니.
그나저나 그러면 나는 66 버리고 44로 가는거야?
급 다이어트네. 어머나.

어쨌거나 아래 사진이 바로 내가 끌리게 된
쿨톤 핑크의 44호, 늬앙스 핑크.





보기만 해도 이번 가을 한정 66보다는 이 44호 쪽이 핑크.
사실 66호는 골드/베이지 톤의 55호 옆에 두면 핑크 같긴 하지만
사실 완전 핑크라기보다는 따스한 골드펄이 감도는 코럴 핑크에 가깝더라고.

... 결론은 66호 대신에 44호가 사고 싶다는 거.
아아, 명쾌해 =.=

이렇게 내가 잘 쓸 법한 연하고 자연스러운 쿨톤 핑크의
멀티 팔렛이라면... 음, 하나쯤 있어도 되는 거 아닌가?
... 아, 아닌가...?



 


  




슈에무라를 사랑함에도 불구,
그동안 글로우온의 세계에는 발 안 들이고 살다가 -
최근에 무너지고 말았나니.

게다가 내 성질머리에 이거 한두개씩 사기 시작하니까
비교 발색 올리고 싶은 욕구가 슬금슬금 생겨서,
문득 '아, 나 이러다가 큰일 나겠구나 -_-' 싶어지더라.

그래서 찾아낸 나름의 방안이 :
모여라, 슈에무라 보유자들이여.
함께 모여서 글로우온 발색 작품에 협력하자.
라는 플랜;

콩이와 지르구우와 나의 글로우온을 모으니까
나름 색상 풀이 꽤 넓어지더라고 ㅋㅋ
날씨 좋은 날, 조명 좋은 카페에 앉아서
화장품 떼샷과 발색샷을 찍는 프로젝트를 감행했다.
진상녀라고 불러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소.

에라이.
하지만 글로우온은 색상표가 정말 개떡이어서 -_-
나 또한 글로우온 제품을 알아볼 때에는
다른 파워 코스메틱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많이 참조하는지라,
이 실사 및 발색 포스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거등.
그리고 나도 이 오덕 사회에 기여 좀 하고 싶었거등.



어쨌거나 떼샷은 아래에 :


훗.
다 모으니 이 정도.
사실 이 떼샷 프로젝트 이후로 나는 예정에도 없이
M PEACH 44 를 벼룩 구매하게 돼서 또 땅을 쳤지만
("아악~ 이것도 유명색인데! 같이 찍었어야 했는데!" 이러고;)
어쨌든 이 떼샷만으로도 기분이 꽤 뿌듯해진단 말이야.

참고로 슈에무라 글로우온의 넘버링은
M PEACH 44
P PINK 31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 앞의 P/M은 펄의 유무를 나타내고
(P for PEARL, M for MATTE)

- 중간의 단어는 컬러의 계열
(AMBER, PEACH, PINK, GOLD, SILVER 등등.)

- 뒤의 숫자는 개별 제품 구별 숫자 정도.

아, 가끔 가다가 SAKURA 나 PULSE 처럼
그냥 색상명으로 된 스페셜 에디션들도 있기는 하다.
(그냥 다 이렇게 할 것이지... 복잡하게스리 -_-)




M PINK 30

일명, 사쿠라 시즌 2.
예전에 대품절 사태를 불러일으켰던 사쿠라의 후속 버전이라지.
사실 난 사쿠라는 실물을 자세히 본 적이 없어서 (당시에 관심 없었음;)
정확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사쿠라 열혈 지지자들의 말을 빌자면,
엄연히 다르다- 라고 한다. 이것도 이쁘지만 사쿠라는 못 따라간다고.
어쨌거나 이 색상도 글로우온 라인 중에서는 사쿠라와 제법 유사하고
색상 자체도 매력 있는 부드러운 핑크니까 나름 대체 가능할지도.





M PINK 33B

M PINK 33 계열들이 다 대체적으로 붉은기 없고
심지어 보라기마저 도는 쿨핑크 색상들이다.
이건 내가 고른, 보라기가 좀 덜 도는 딸기우유색.
맑고 청순하게 발색돼서 너무 좋아♡
(발색이! 발색이 맑고 청순하다고. 나 말고.)




M PINK 33C (구형)

이건 보다 보라기가 많이 도는 33C.
좀 더 붉은기 죽이고 창백한 볼을 연출해주는 제품.

구형이라서 케이스 디자인이 초큼 다르다.
사실 리뉴얼 전에는 슈에무라, 특히 글로우온 잘 안 써서 몰랐는데
이제 보니까 리뉴얼된 디자인이 훨씬 더 세련되고 견고해보이네.




사족이지만, 이거 발색하려다가 이렇게 유분기 묻어서
글로우온에 비립종(?) 생겨버렸다. 허걱;;;
스카치 테이프로 표면 정리 좀 해야 할 듯.
콩양, 쇼리쇼리쇼리쇼리.




발색 찍느라 힘들었다 -_-a
특히 질감도 비교적 단단한 연보라 핑크 M PINK 33C는
팔뚝 피부에는 도저히 발색이 안 돼서 결국 손가락 발색;

어쨌거나 각각 저 정도.




P PINK 36D

이름은 핑크지만 사실 골드펄 오렌지 같아 보이는 색;




PULSE

예전 언젠가의 한정?
꽤 붉은기가 강한 색이더이다.




각각 이 정도의 발색.




P PEACH 40

일명, 비셔스 아프리코트 후속 버전.
역시 예전에 품절 사태를 빚었던 한정 비셔스 아프리코트.
그와 거의 유사한 후속 온고잉 버전... 이라고 한다.
펄이 들어간, 살짝 발그레한 살구색임.
그런데 내 기억 속의 비셔스는 이보다 살짝 더 오렌지빛이 감도는
그런 색이 아니었나... 하는데 본 지가 워낙 오래 돼서 자신은 없음;
어쨌거나 비셔스는 차치하더라도 이 P PEACH 40 색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꽤나 매력 있고 인기 있는 색이니까 ㅋㅋ





M PEACH 43

붉은기 전혀 없고 맑은 살구색.
살구 계열에서 가장 인기 있고 아오이 유우 블러셔로 알려진
M PEACH 44보다 살짝 더 뉴트럴한 컬러라고 보면 된다.

어찌 보면 거의 베이지 같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붉은기 있는 얼굴에서는 이런 것이야말로 피치 컬러지.
실제로 피치 같아 보이는 것들은 얼굴에 바르면 더 붉어져서;




오, 나 이거 범죄 현장에 두고 가면 바로 검거되겠다 =.=




살구 계열 2가지 발색.




P PINK 31

이건 단독 블러셔라기보다는 타 블러셔 위에 쓸어주거나
C존 하이라이트 등으로 써줘야 예쁜, 핑크 광선 슝슝 제품.
사실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를 대체할 제품으로 산 거였는데
뭐...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라는 결론 따위;;;




P GOLD 91

골드 계열은 늘 좀 어려워하는 편이지만 이건 연하고 자연스러워서♡
역시 블러셔가 아니라 하이라이터로 써야 하는 제품이다.
이건 특별히 광선 쏘고 하는 건 아니라 얼굴 전체에 쓸어줘도 좋아.




태양광에서의 각각 발색!
좀 더 골드펄이고, 좀 더 핑크 오팔 광선인데 -
아무래도 펄감 위주의 제품들이다 보니까
발색 찍기가 블러셔에 비해서 영~ 쉽지 않네...
(사실은 내 내공이 부족한 거지만 ㅠ)




좀 다른 실내 조명에서 한 컷 더!



=======



전체적으로 발색 개성도 뚜렷하고 색감도 맑은 데다가
케이스도 투명하고 심플해서 보관하기도 좋은 우리 글로우온.
오덕의 컬렉팅 욕구를 살살 자극하는 사악한 글로우온.

... 하지만 이제 그만.

이미
P GOLD 91 (웜톤 하이라이터)
P PINK 31 (쿨톤 하이라이터)
M PINK 33B (딸기우유 블러셔)
M PEACH 44 (살구 블러셔)

이렇게 필요한 건 다 갖췄으니까.
이제 그만.

이만큼 떼샷까지 찍었으니까 이제 됐잖아?
(과연 그럴까.......)





  




멀티 컬러 하이라이터 겸 블러셔 제품들의 대모,
바비브라운 쉬머브릭.

예전에 핑크/로즈/애프리콧 시절, 쉬머브릭 벼룩 몸값이
나름 하늘을 찌르던 그 시절에 핑크를 잘 쓰긴 했는데
(그 당시 나에게는 이게 신세계를 보여줬거등 =.=)
이게 쓰다 보니 좀 질리기도 하거니와
그 이후로 새로운 하이라이터들이 쏟아져 나와서 ㅋ
그리고 바비브라운의 지나치게 크고 각진 케이스 역시
나에게는 감점 요소여서 언젠가부터 관심 딱 끊었지.

올해 초엔가, 플래티넘 핑크 버전이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




생긴 게 이토록 화려하다 보니 아무래도 출시 전부터
이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난 "예쁘다" 싶긴 해도
역시 쉬머브릭은 내 인연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패스...
했었는데 -_-

지르구우상께서 (그렇다. 또 그녀다.) 면세에서 이 제품을
매우매우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슬쩍 찌르는 바람에
그래, 한번 써보고 질리면 팔든지 -_- 라는 생각에 질러버렸...

그런데 암만 둬도 손이 안 가는 거돠;
그래서 내가 산 건 새 재품인 채로 그대로 팔아버리고
지르구우 제품을 몇 주간 대여해서 써봤지.

참고로 이 제품은 면세에서는 단독 판매를 하지만
국내 백화점에서는 파우치 & 글리터 립밤 등과 묶어서
고가의 기획 세트로만 판매했던 듯. (13만원이었나?)




"플래티넘" 시리즈답게 케이스도 이렇게 플래티넘 컬러.
사실 컬러는 아무래도 좋은데 일반 바비브라운의
각지고 스크래치 친화적인; 블랙 유광 케이스가 아닌 건 좋네.




Shimmer Brict Compact.
불어로는 Meli Melo de Couleurs.
제품 외관은 사실 근엄한 편인데 불어명은 엄청 귀엽네 ㅋㅋ




내용물 이 정도.
골드펄 핑크를 메인으로 한 5 컬러 그리드.




... 좀 더 가까이서.




각 칸의 컬러들 발색.
사실 대개는 이렇게 따로 쓰기보다는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서 사용하지만.
진한 색들이 모여있는 아래쪽은 블러셔로,
연한 색들 모여있는 위쪽은 하이라이터로.

사실 기존의 쉬머브릭들보다는 펄감이 다소 큰 편이다.
대부분의 쉬머브릭은 저것보다 훨씬 고운 느낌인데.





약간 더 밝은 조명에서 한 컷 더.




이건 손가락으로 전체를 다 문대서 발라본 거.
너무 문댔나 -_- 엄청 탁하게 나왔네;;;;
(혹은 사용한 브러쉬가 너무 더러웠는지도...)
실제로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 바르면 저것보다는
좀 더 맑고 반짝반짝한 느낌이긴 하다;;
내가 이 제품을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부정적으로 왜곡해서 전달하는 건 덕후의 도에 맞지 않아.




어쨌거나 펄도 곱고, 뭐 나름 외관도 이쁘고 다 좋은데
나에게는 충분히 대체 가능해서 큰 메리트가 없던 제품.
지르구우는 "이거 모공 부각 대박! ㅠ" 이라고 엄포를 놨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모공 부각은 그리 많지는 않았고...
(내 볼따구 모공에 안 빠지면 괜찮은 수준인거야;)
그냥 특별한 매력이 없었어.
단지 그 뿐.



미안, 바비 여사.
우리 사이는 이 정도인가봐.
하지만 솔직히 우리 사이에는 아직
특별한 영혼의 떨림,
그런 게 없잖아?

시즌별로 쉬머브릭 색상 하나씩 새로 내는 걸로
소비자 엄청 배려하는 척 너무 생색내지 말고 -
진정 소비자를 생각한 제품들을 좀 내주면 사랑해줄게.
짐승 용량의 대명사인 팟루즈, 4색 스페셜 에디션이라든지.
혹은 현재 싱글 섀도우 사이즈라도 좀 줄이든가.





  




한번 손 대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다는
슈에무라의 블러셔 라인, 글로우온.

... 나도 그 바닥에 발을 들여놓은 겐가.
슈에무라에 심히 홀릭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은 섣불리 지르지 않았는데 -

이제 글로우온의 세계에도 들어와버렸네.

웁스.




고백한다.
완전 충동 구매한 거 맞다.
그저 강남 신세계 슈에무라 매장 지나가다가.




하지만 만족하니까 괜찮아. (응?)




이건 얼핏 보면 흰색으로 보이지만 핑크 오팔펄이 도는
P PINK 31

연하게 하이라이터로 써도 되고,
블러셔 위에 또는 C존에 덧발라도 예쁘다.
펄 입자는 곱지만 넉넉히 바르면 핑크 오팔펄이 꽤나 강한 편.
소위, 핑크 광선 슝슝-☆ 쏘는 느낌이라네.

(핑크 오팔펄 제품 발색 비교는 다음에 해야지! >.<)




요건 딸기우유 색상인 M PINK 33B
보다 더 보라색이 많이 도는 M PINK 33C 역시
붉은기 없는 딸기우유 블러셔로 꽤 유명하긴 하지만
그보다 보라색이 덜 돌고 맑은 핑크인 33B로 골랐어.
(33C와의 발색 비교는 다음에~!)




(좌) M PINK 33B
(우) P PINK 31

사이즈도 미니멀한 게 정말 딱 내 스따일!
서랍 안에 나란히 세워서 수납하면 깔끔하기도 하여라.
뚜껑이 투명하니 갯수가 여러 개더라도 색상 확인하기도 쉬워라.
게다가 발색은 맑고 채도가 높아서 텁텁함도 없어라...♡

다만, 처음 슈에무라 글로우온에 발 들이기가 어려운 것은
역시 저 어려운 제품 넘버링 시스템 때문이겠지;

솔직히 맥처럼 angel, cute, well dressed... 이런 이름을 쓰면
외우기도 쉽고, 소비자도 제품에 친근감을 느끼기 마련인데 -
슈에무라는 언제나 이 아티스트적인 콧대를 버리지 못하더라.
물론 바로 그 간지 -_-)b 때문에 고 슈상을 흠모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색상 번호 시스템은 덕후인 나에게도 때로는 어렵다규;

... 하지만 또 그 범접하기 어려운 게 매력이랄까♡
(이런다 -_-)




  




예전부터 쓰려고 벼르던 리뷰♡

사실 휴대용 오토 브러쉬는 예전부터 애용하는 편이었다.
길이가 짧은 데다가 브러쉬를 쏘옥 넣어서 뚜껑 씌우면
휴대하기도 쉽고 브러쉬모에 먼지 묻을 우려도 없고!
별도의 케이스에 넣어 다녀야 하는 가부끼 브러쉬는
아무래도 귀찮아서 역시 이런 오토 브러쉬 형태를 선호하지.


몇년 전에, 제일 먼저 만나본 제품은 [영블러드] 제품이었는데

그 후에 다른 제품들도 접해보고 이제는 한 가지에 정착했지.
(어느 제품에 정착했는지는 아직 비-_-밀)




오늘의 비교 대상들은 바로 :

- [영블러드] 오토 브러쉬 (23,000원 가량)
- [후레쉬미네랄] 휴대용 브러쉬 (25,000원)
- [더바디샵] 리트랙터블 블러셔 브러쉬 (19,000원)

영블러드 오토 브러쉬는 공식적으로는 단종이 된 건지...
브랜드 쇼핑몰에서는 이미 안 보이네;;
그리고 후레쉬 미네랄 제품은 메이크업 제품과 끼워서
기획세트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보다 저렴하다네.




각 제품의 뚜껑을 열어보면 이런 모습.

영블 & 후레쉬미네랄은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인지라
루즈 타입의 미네랄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바디샵은 사실 휴대용 블러셔 브러쉬지만 파우더/하이라이터
용도로 사용해도 무방하므로 같은 장르로 쳤음 ㅋ




모질은 각각 이 정도.
영블러드후레쉬미네랄은 둘 다 천연모, 바디샵은 합성모.
딱히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루즈 미네랄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에는 확실히
부드러운 천연모 쪽이 더 적합하는 것 정도?




영블러드는 제일 부들부들하고 연한 느낌.
예전에 이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이 느낌에 반했더랬지 ㅋ
정말 자극 적고 보들보들하고 내구성도 괜찮은 편.
다만, 오래 쓰다 보면 털빠짐이 약간 있긴 하고
초반에 몇번 세척할 때에는 접착제 냄새가 좀 나기도 한다.

아, 그리고 내 영블 브러쉬는 2년이 넘어서 이제는 상당히 노후된 상태;
이 점이 리뷰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그냥 감안하고 보는 수 밖에 -_-




후레쉬미네랄은 영블러드 같은 부들부들함은 덜하지만
좀 더 매끈매끈하고 탱탱하며, 이 역시 만져보면 상당히 부드럽다.
다만, 영블러드가 좀 더 느슨하고 말랑한 느낌의 부드러움이라면
이 후레쉬미네랄은 더 촘촘하고 밀도 있게 부드럽지.




바디샵은 우선 무엇보다도 탱탱한 느낌!
합성모다 보니까 모질이 매끈거린다.
처음에는 이 느낌 때문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는데
(부드러운 천연모에만 익숙해서 그랬을지도.)
써보니까 이것도 제법 장점이 있더라는 말씀.




셋 다 눌러보면 이런 느낌.
한 손으로 잡고 비교한 거라서 정확한 건 아니지만;
바디샵은 탱탱 합성모지만 많이 구부러지는 편이고
후레쉬미네랄은 모질은 보다 부드럽지만 매우 촘촘하고
모의 길이 또한 짧은 편이어서 별로 구부러지지 않는다.

모질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는 :
후레쉬미네랄 > 영블러드 > 바디샵 순서.

후레쉬미네랄은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해서 단연코 1위고;
영블러드바디샵은 사실 좀 헷갈리기는 하는데
일단 탱탱 합성모보다는 부들 천연모가 좋아서 이렇게 했다.
하지만 영블은 첫 느낌은 좋지만 내구성이 다소 떨어져서
사용하다 보면 털이 느슨해지고 벌어지는 등의 단점은 있다.

참고로 브러쉬 모질의 내구성은 :
바디샵 > 후레쉬미네랄 > 영블러드 순서.



자, 그럼 각 브러쉬로 하이라이터를 발라보자.
비교를 위해서 등장한 제품은 :


[맥] 미네랄라이즈 라이츠카페이드... 라고는 하지만
사실 오로라로 더 잘 알려진 이 아이 ㅋ




영블러드로 쓸어본 모습.
모질이 부드럽다 보니까 가루날림이 그리 심하지는 않은 듯.
하지만 모 끝에 흡수할 수 있는 가루의 양이 한정되어 있어서
과도하게 쓸면 그래도 역시 가루날림이 조금은 있다.




후레쉬미네랄로 쓸어준 모습.
후레쉬미네랄은 영블러드보다 힘이 있는 모질이라서
제품 표면을 마구 깎아서 가루날림이 많을 것만 같았는데 -
의외로 가루날림은 매우 적은 편이다.
브러쉬모가 제품을 부드럽게 다 머금어주기 때문.
마구마구 쓸어줘도 가루가 생기는 족족 브러쉬에 바로 묻는다.
오오오.




바디샵은 매끈한 합성모 특성상 제품이 그리 브러쉬에 많이 묻지는 않는다.
그래도 합성모는 어쩐지 제품이 잘 안 묻어날 것 같아 -_-;
라는 나의 편견에 비해서는 상당히 제품 발림성이나 발색 등이 괜찮았고,
가루날림도 별로 없었던 듯. (적어도 이로 인해서 불편한 적은 없었으니.)



가루날림 :
영블러드 > 바디샵 > 후레쉬미네랄

제품을 많이 머금는 정도 :
후레쉬미네랄 > 영블러드 > 바디샵

이 정도인 듯.



그리고 하이라이터 발색 비교샷 :


단연코
후레쉬미네랄 > 바디샵 > 영블러드 순서.

후레쉬미네랄은 부드럽고 촘촘한 모가 하이라이터 입자를
잔뜩 머금어서 피부에 듬뿍, 그러면서도 고루 입혀주기 때문에
펄감이 가장 섬세하고 화려하게 살아나는 편.

바디샵은 후레쉬미네랄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광을 잘 살려준다.

영블러드는 펄감을 곱게 살려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모질 자체가 약하다 보니까 힘있게 입혀주는 느낌이 약한 편.
(아, 물론 내 영블 브러쉬가 2년 넘은 노후된 제품인 것도
이 리뷰에 영향을 좀 미쳤을 수는 있으니 참고해주길;)



그러면 이제 블러셔도 한번 비교해볼까?
이번에 등장한 제품은 :


한때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스틸라] 투투.
딸기우유색 블러셔.
일부러 펄 없는 핑크색으로 택했다.
펄감 비교 테스트는 위에서 이미 했으므로
이번에는 핑크색을 얼마나 잘 살리는가, 를 관건으로.




후레쉬미네랄은 블러셔 역시 이렇게 잔뜩 머금는다.




영블러드는 그에 비해서 약한 편.




바디샵은 중간 정도?



블러셔 발색 비교샷 :


... 브러쉬로 바른 블러셔인지라... 발색이 약할 수 밖에;
모니터가 좋아야만 보이려나 -_-a

에잇, 그럼 사진은 그냥 참고 자료로만 하고 말로 설명해야겠다;

발색 순서는 :
바디샵 > 후레쉬미네랄 > 영블러드 순서.

사실 바디샵후레쉬미네랄의 발색력 차이는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펄감 살리는 능력이 후레쉬미네랄 쪽이 단연코 우월했다면
블러셔 발색 쪽에는 바디샵이 꽤 선전했다는 것 정도.
(그래도 명색이 블러셔 전용 브러쉬라서 그런가? ㅋ)
모질이 탱탱해서 색을 그대로 표면에 머금었다가
그대로 피부 위에 다시 입혀주는 탓인지도 모르겠다.
후레쉬미네랄 역시 제품을 잔뜩 먹기 때문에 발색은 꽤 된다.
하지만 후레쉬미네랄의 장점은 색을 그대로 입혀준다기보다는
많이 머금어서 부드럽게 토해내는(?) 듯한 그런 느낌.
영블러드는... 역시 상대적으로 좀 약하고 부드럽기만 한 느낌.
(아아, 그래도 한때는 꽤나 애용하고 별 5개 준 제품인데 말이야;)



총평 :
후레쉬미네랄 > 바디샵 > 영블러드

이 순서로 하련다.
게다가 세 제품의 가격 차도 그닥 없는 편이어서
누가 휴대용 브러쉬 추천을 부탁하면 주저없이 후레쉬미네랄!

브러쉬 지름이 약간 굵어서 통통하고 부피가 큰 편이긴 하지만
모질이 탱탱함과 부드러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데다가
펄감과 가루 제품의 질감을 잘 살려서 하이라이터 및
루즈 타입 미네랄 파운데이션 사용하기에 딱 좋고,
블러셔 색상도 자연스럽게 살려줘서 유용하고...
솔직히 흠 잡을 데가 없단 말이야 -_-* (콩깍지;)
파우치에 이거 하나만 있으면 온갖 제품을 다 바를 수 있음!



진심을 담아서 - 강추!!!!!!!




  





바로 이 아이.
[미샤] M 쉬머링 볼 블러셔
1호 파스텔 글로우.




참고로 M 쉬머링 볼 블러셔에는 이렇게 3가지 색상이 있다.
- 쉐이딩
- 하이라이터
- 블러셔

그리고 똑같은 모양의 파운데이션 라인도 있다네.



이 제품의 원형은 바로 아래 :


[로레알] 트루매치 미네랄 파운데이션.

이 로레알 파데는 촉촉하고 윤기도 적당하고
커버력도 좋아서 피부 좋아보이는 데에는 그만이었지만
저 부착 브러쉬가 개-_-털... 이라는 크나큰 문제가 있었지;

그래서 미샤의 이 볼 블러셔 라인이 나왔을 때에도
수박 겉핥기 식 카피겠거니 싶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그리고 실로 미샤를 비롯한 저가 브랜드에는
유명 제품의 겉모양만 따라한 그런 어정쩡한
카피 제품들이 많은 편인 게 사실이고 -_-)
모질 테스트해보고 결정적으로 눈길이 가게 되었다.

천연 양모라고 하길래 정말? 이랬는데
테스트해보니까 정말 모질이 부들부들한 거라.

그러던 차에 미샤 할인할 때 훌렁 질러버렸... ㅋ




화사하게 생겼구나.




분해해보면 이런 구조.
겉뚜껑 열고 브러쉬가 달려있는 속뚜껑을 열고
브러쉬를 저 구슬 모양의 내용물에 굴려서 쓰면 된다네.




요게 그 천연 양모 브러쉬.
로레알보다는 확실히 부드러워.




어디 한번 발라볼까?




구슬은 이런 색상 구성이라네.
전체적으로 굴려주면 그냥 흰 빛이 난다.




강하게 누르면서 굴리면 이렇게 흰 털의 브러쉬에
초록 핑크 보라 등등의 색이 묻긴 하지만 ㅋ




발색은 뭐, 이 정도?
꽤나 은은하면서도 투명해서 이쁘단 말이지.
펄감도 저가 브랜드에서 자칫 제품 잘못 만들면
날 수 있는 그런 밀착력 떨어지는 펄땡이가 아니라
상당히 곱고 잔잔~한 진주펄 정도.



그런데 -
브러쉬 내장된 것도
브러쉬 모질 부드러운 것도
제품이 은은하고 예쁜 것도 다 좋은데...

역시 부피가 꽤나 두툼해서 휴대하기는 힘들고,
또 뚜껑 이중으로 열기가 좀 귀찮았던 게 사실이지;
게다가 브러쉬를 좀 세게 굴리면 모질 사이로 구슬이 끼기도; ㅋ



그래서 또 덤볐다.
압축 버전 제작에.

겔랑 구슬 압축은 이제 여러번 성공해봐서
자신감이 제법 붙었던 듯 ㅋㅋㅋ

http://jamong.tistory.com/440




정모양한테서 받은 미샤 구형 파우더 팩트 공케이스.
아... 얼마나 아름다워.
구형 미샤 케이스에 신형 미샤 구슬이라...
미샤, 세대 간의 커뮤니케이션.
내용물과 케이스의 깔맞춤.
아아, 흡족하여라.

그 케이스 안에 저렇게 구슬을 적정량 넣는다.




구슬에 알콜을 부어서 충분히 불려준다.
좀 흡수된 후에는 점성 스킨을 1:1 정도로 추가해준다.
사용 제품은 [라네즈] 파워 에센셜 스킨.

그런데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은 많이 불려도 단단하게
고형을 유지하고 있어서 부숴줘야 했는데
미샤 구슬은 조금만 불려주면 저렇게 알아서 표면에 금이 가고
제품 제형이 말캉말캉하게 뭉개지더라.
아무래도 겔랑 구슬보다는 밀도가 낮은 듯.




충분히 불려준 후에는 키친 타월을 깔고서 꾸욱꾸욱 눌러준다.




타월을 갈아가면서 계속 눌러서 물기를 빼준다.
어느 정도 마르고 나서는 평평한 물체를 이용해서
표면을 다져주면서 누르면 더 편하다네.
아이오페 화이트젠 에센스 뚜껑이 사이즈가 딱 맞더라 ㅋ



아, 완성작 사진은 안 찍었네.
어쨌거나 이렇게 짝퉁 보야지 버전으로
압축해서 잘 쓰고 있다는 결론 :)






  

[이니스프리] 로즈 마블링 컬렉션 -_-*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7. 15. 15:45




"이니스브릴"
"루나스프리"
등의 애칭을 등에 업은 실속 저렴 하이라이터,
[이니스프리] 로즈 마블링 하이라이터.

본사 장기 품절로 인해서 한시적 레어템에도 등극했던;
이니스프리의 최고 인기 색조 제품.

지금은 하이라이터 & 블러셔 제품만 출시되어 있지만
첫 출시 당시에는 섀도우, 하이라이터, 블러셔가 다 있었다.




... 이렇게 -_-*
전 제품에 다 장미 모양이 양각으로 새겨져있지.

지금은 물론 다 처분해버린 상태이긴 하지만
이니스프리 사진 자료 정리를 하다 보니까
또 급 추억에 빠져서 말이야 ㅋㅋㅋ

간단평만 하자면 :

섀도우들은 다 펄감, 색감 등이 괜찮기는 한데
은근히 자주 쓰이지는 않는 색이더라;
그리고 케이스가 여는 방식이 특이하기만 할 뿐,
(싱글 섀도우 치고는) 사이즈가 너무 육중하여 아쉬웠음.
좀 케이스가 작거나 팔레트로 나왔더라면 좋았을 듯.
단종된 걸 보면 이 시리즈에서 인기가 덜했나부다 ㅋ

블러셔는 펄감이 있지만 모공을 크게 부각하지는 않을 정도.
홍조 있는 얼굴에서도 많이 붉지 않을 정도의 색감이었고.
그런데 이쁘기는 한데, 나에게는 그냥 좀 대체 가능한 제품.

하이라이터는 확실히 매력 있기는 한 듯 해.
펄감이 다소 존재감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과하지는 않았달까.
저렴 라인 중에서 더페이스샵 BR801 등을 써온 사람들에게는
펄감이 다소 굵고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뭐.
게다가 펄감이 들뜨지 않고 밀착력이 좋은 점도 플러스 요인.
브러쉬로 굴려 바르면 피부에 녹아들듯이 발리는 것 같아.
참고로, 맥 187 처럼 너무 부드러운 브러쉬 말고
다소 힘이 있는 모질의 브러쉬로 써주는 게 더 좋다 ㅋ



이니스프리, 너네는 색조가 아직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가끔 이런 거 내놓는 거 보면 기본 포텐셜은 있다니까?




  




예전에 매장에서 보고 지나쳤다가 우연히 나눔받았지.
사실 내 돈 주고 사서 쓰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매장 테스트해본 바 제품은 좀 궁금했던지라 딱 좋았어 ㅋ

지금은 나도 다른 사람에게 재나눔했지만
(화장품 인연설과 순환설을 믿는 1人...
화장품은 돌고 돌아서 제 주인 찾아가게 되어 있다 ㅋ)
어쨌든 추억하는 의미에서 포스팅이나 한번.




- 멀티 쉬머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케이스는 요러쿠롬 생겼다.
illustration by Sunny.
귀엽긴 한데 딱히 내 취향은 아니고,
하지만 "캐시캣"답게 고양이인 점은 마음에 들고.

정가는 2만원대이긴 하지만, 인터넷 구매시 1만원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속내용물은 이래.
내가 받은 건 01호 '캐시 핑크'
하이라이터/치크/섀도우가 한꺼번에 들어있는
나름 멀티 기능의 팔레트라네.


귀찮아서 발색은 생략했지만;
내용물 구성은 대략 아래와 같다.


- 가장자리 부분은 핑크 오팔펄이 나는 하이라이터.
베이스 섀도우 또는 단독 섀도우로 써도 무방하다.

- 중간 부분은 골드펄 핑크 블러셔.
적당히 무난하고 건강한 느낌이 나는 편이다.

- 중앙 부분은 골드펄 로즈 브라운 섀도우.

하지만, 어느 부분을 어떻게 쓰든 그건 각자 자유 ㅋㅋ
게다가 섹션이 좁은 편이라서 정확하게 딱딱 나눠서 사용하기도 힘들고
그냥 적당히 해당 부분을 쓸어서 사용해주면 된다네.
내가 받은 제품은 내장 브러쉬가 빠져있는 상태였고
나도 어차피 내 브러쉬 따로 쓰니까 별 상관은 없는데
휴대하면서 쓰려면 내장 브러쉬가 있는 편이 편하긴 해.
이렇게 각 섹션의 너비가 좁은 편이라서
섹션별로 섬세하게 쓸려면 얄쌍한 내장 브러쉬가 제격.




참고로 이건 02호 '캐시 오렌지'
가무잡잡한 웜톤 피부에 더 잘 어울릴 듯.



- 팝 아트 블러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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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이렇게 생겼다.
팝아트를 표방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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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은 이렇게 가죽 벨트 모양의 음각이 새겨져있고
연핑크/연오렌지/살구/핑크 등의 색상들이 섞여 있다.
딱히 색상별로 따로 쓰는 건 아니고 그냥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주는 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게다가 어느 섹션이든 간에 발색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정말 엄청 문대지 않는 한, 발색의 편차는 어차피 없어 ㅋㅋ

발색이 약한 게 흠이긴 하지만 맑고 연하고 자연스러워서
청순 블러셔 좋아하는 사람, 내지는 블러셔 초보자들에게 좋다.

난 사실 실물은 봤을 때 별 감흥 없었는데 (벨트 무늬... 쏘왓? 이러고 ㅋ)
막상 얼굴에 사용해보니 맑아보이고 꽤 괜찮더라고 +.+




참고로 이건 같은 시리즈의
- 팝 아트 셰이딩
- 팝 아트 하이라이트

생긴 건 다 비슷하고
발색도 다 비슷하게 연한 편 ㅋㅋ





  




보브...
이 바닥에서 '크리스찬 보브' 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때때로 색상들이 뛰어난 제품들이 종종 있다.
가격까지 훈훈하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고.

그런데 사실 나는 대체할 제품들이 이미 많은 데다가 -_-a
보브 특유의 걸리쉬한 패키지가 취향에 그닥 안 맞아서,
'실속 있는 제품이 많다' 라고 평가는 하면서도
굳이 구매는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았어.

그리고 올 봄에 -
브랜드 모델들이 남규리 & 신애 투탑으로 바뀌었는데,
그게 또 묘하게 와닿지 않아서 말이야;;
둘 다 예쁘다고 생각하고 막연히 호감도 있지만,
보브와의 싱크로율은... 글쎄올시다 ㅡㅂㅡa

아래는 남규리보브 쇼케이스 컬렉션 비주얼 :







뭐, 그렇다.
별로 마음에 와닿지가 않네 -_-a

그런데 막상 저 구슬형 블러셔인 볼온치크
겉보기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지만
막상 얼굴에 발라보니 매우 이뻐서 -
yes24 에서 책 주문할 때 얼떨결에 묶음 구매 ㅋㅋ




요렇게 생겼다우.
뭐, 구슬형 파우더/하이라이터/블러셔야 처음 써보는 것도 아니니
딱히 신기할 게 없지만 그래도 나름 사용할 때 손맛이 있어.
단점은... 압축된 형태의 제품에 비해서는 역시
부피가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는 것;

제품 패키지나 외형은 사실 그냥 귀여운 정도에 그치는데
실제로 저 퍼프를 이용해서 볼에 톡톡- 두드려주면
붉은기는 그닥 없으면서도 뽀송 발그레한 아기볼 연출이 가능!

... 구매한 후 몇번 쓰다가 화장대 공간의 압박으로
다시금 입양 보내긴 했지만 - 어쨌든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해.
(흐음, 그러고 보니 구슬 몇개 빼서 압축이라도 해볼껄 그랬나 -_-a)





  



그냥... 이유도 없다.
딱히 필요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그냥 사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참 착한 가격을 발견하고 질렀다.

-_-*

[입큰] 마이 잇 컬렉션




요렇게 생겼다네.
원래 정가는 2만원대인 듯 한데 한 판매자가 9,900원에 팔길래
(등기비 제외) 결국 다른 상품들도 이것저것 묶어서 질러버렸다.
에헤라디야~♬




이렇게 화이트/핑크/바이올렛 3색 섀도우
연핑크 블러셔, 그리고 팁들이 내장되어 있는 멀티 팔레트.




섀도우 색상들은 내가 잘 쓸 색들이긴 한데
유사한 색들이 이미 있어서 꼭 필요한 건 아니었... -_-
게다가 유난히 대체 불가능한 색들도 아니었... -_-
아, 그런데 이상하게 예전부터 이거 끌리더라고.
오호호호호.




블러셔는 붉은기 전혀 없는, 살짝 보라기 도는 듯한 연핑크.
발색은 약하지만 나처럼 얼굴 붉고 진한 블러셔 잘 안 하는 사람에게는
무난한 데일리용으로 꽤 좋을 것 같아.
(시방, 정당화하는 게냐... ㅡㅂㅡ)




이 판매자는 마이잇 컬렉션 팔레트 외에도 여러 가지 제품들을
꽤 좋은 가격으로 팔길래 그 외에도 몇가지를 묶어서 구매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입큰] 화이트 석세스 쉬폰 마스크.

매장에서는 5매들이 한 상자가 거의 2만원 했던 듯 한데
이 판매자는 이렇게 두 상자 묶어서 1만원 정도에.
헉 @.@ 망설임 따위 전혀 없이 당장 구매했다 ㅋㅋ
안 그래도 정가 주고서 한번 사볼까 하던 제품이라서♡

결과는 매우 만족 -
앞으로 계속된 재구매가 예상돼.
자세한 건 조만간 (정말? -_-) 별도 후기에서.






  

[베네핏] Box-o-powder : 조지아 & 10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4. 8. 16:24




베네핏의 얼굴 마담인 단델리온을 포함한
종이 패키지 페이스 파우더 라인,
Box-o-powder 제품들.






연펄이 들어간 발랄한 듯, 차분한 듯한 발레리나 핑크 "단델리온"
정말 흰 얼굴에서만 그 진가를 나타내준다는 여리여리 살구 "조지아"
여름 해변에서 어울릴 법한 섹시 브론즈 "훌라"
우아한 골드펄이 감도는 건강한 태닝 로즈 "달라스"
연핑크의 하이라이터와 가벼운 브론즈 셰이딩의 반띵 "10"
사랑에 빠진 여자의 홍조를 나타내준다는 실버펄 브라이트 핑크 "쓰롭"
그리고 가장 최근작,
리오의 열정을 표현한 따뜻하고도 투명한 코랄 "코랄리스타"

이 중에서 나는 단델리온 / 조지아 / 10... 이렇게 3가지 제품만 써봤네.
다들 정말 짐승 같은 용량이어서 -_-;; 나 같은 색조 바람둥이는
아마 암만 써도 절대 바닥 못 볼 제품들이다. 하아;;

단델리온은 몇년 전에 바닥난 제품을 저렴하게 벼룩 구매해서
한참 쓰다가 질려서 오래 전에 나눔해버렸고...
조지아는 예전에 팔레트로 쓰다가 벼룩했는데
최근에 뜬금없이 그리워져서 다시 구매했었고...
10은 충동 구매했는데 결국 손이 안 가서 그대로 팔았지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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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조지아.
"나 살구색이에요~" 를 쫑알거리는 듯한 패키지!
종이 소재이다 보니까 파우치에 휴대하고 다니면
모서리 부분이 금방 너덜너덜 헤진다;
빈티지한 맛... 이라고도 하지만, 글쎄 -_-a
난 별로;
이 박스-오-파우더 라인은 제품의 외향에 반해서
구매하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별로 내 취향은 아닌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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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브러쉬가 들어있는 칸이 있다.
휴대성과 실용성을 지극히 중시하는 코스메 유저로서
난, 이런 제품 구조 반댈세.
하여간 좀 불편하단 말이야. 중얼중얼.
게다가 브러쉬는 금방 개털 된다 ㅋㅋ
특히 세척하면 할수록 거칠어지는 특징이 있더군;
하지만 제대로 발색을 하려면 이 내장 브러쉬로 하는 게 유리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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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속살!!!
바로 요게 매력적인 거지~ ㅎㅎ

그런데... 정말 발색 안 된다 -_-)b
사실 나도 비교적 흰 피부인데도 이건 뭐 바르나 마나...
아무리 내가 블러셔를 연하게 하는 편이라지만
이건 블러셔로 쓸 정도의 색감은 절대 안 나오고
얼굴 전체에 자연스럽게 쓸어주는 파우더 정도?

그래서 결국 쓰다가 별 감흥 없어서 팔았는데
구매해간 모양은 "지쟈스 크라이스트! 조지아 럽♡" 을 외치면서
격하게 사랑에 빠져버리셨네... 음 -_-a
물론 그녀가 나보다 얼굴도 희고, 피부도 좋고,
나이도 어리고, 이쁘고, 뭐 그렇긴 하지만...
(아, 그래서 그렇구나 -_-)

어쨌든 화장품에는 정말 각자 인연이 있는 듯 싶어.
조지아, 우리 사이는 아무래도 아니야.
안녕.
널 격하게 사랑하는 새 주인과 천년만년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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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몇년 전에 구매했다가 결국 팔아버렸던 10.
조지아 포스팅하는 김에 생각나서 그냥 ㅋ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해서 10...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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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연하고 자연스러운 브론즈 셰이딩,
다른 한쪽은 거의 화이트에 가까운 핑크 하이라이터.

브러쉬로 제품 전체를 한꺼번에 쓸어주면
한쪽에는 셰이딩이, 다른 한쪽에 하이라이터가 묻어서
그 한번의 터치로 얼굴에 윤곽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컨셉이라고 하네.

... 그런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듯;
잘 쓰는 사람은 쓰지만 초보자들은 그렇게 무리하기보다는
그냥 각 칸을 따로 쓰는 게 되려 더 편할 것 같더라고.

역시 딱히 내 취향의 제품은 아니어서 감상만 하다가 벼룩 판매;



=======



Box-o-powder 는 역시 내 운명이 아닌 것 같아.
이렇게 포스팅으로 감상 및 추억만 하세나.




  



완전 백만년 전에 지른 건데
그동안 잘 사용도 안 하고 모셔뒀다가
최근에 개시해서 꽤나 잘 쓰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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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거 -
[라네즈] 크리스탈 빔 블러셔.

이건 라네즈 백화점 매장 전용 라인으로 나온 제품이라네.
지난 가을 점심시간에 롯데본점에 갔다가 충동구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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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핑크/오렌지/바이올렛 3가지가 있는데
내가 구입한 것은 바로 01호 브라이트 핑크!
가장 무난하고 잘 쓰일 핑크 색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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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설명은 이러하다오.
브랜드에서 붙인 닉네임은 바로 '동안 블러셔'
이런 컨셉으로 띄우려고 한 것 같은데
이 제품 아는 사람이 그닥 많이 없는 듯...
저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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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투박한 뚜껑을 열면 이렇게 브러쉬가 내장되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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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쉬를 들어내면 이렇게 블러셔가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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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블러셔 컬러가 들어있고
그 주변부에는 저렇게 하이라이터가 들어가있다.
사용할 때에는 그냥 한꺼번에 쓸어서 쓰면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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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 좀 더 가까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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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터 부분도...



=======



발색샷은 귀찮아서 생략 -_-)/
사실 케이스가 꽤 투박하고 큼직해서 매력이 떨어지는데
(블러셔는 그야말로 덧발라줘야 하기에 휴대성 중요하다고;)
제품을 실제 테스트해보고 반해서 충동구매해버렸지.

하이라이터 부분과 한꺼번에 쓸어서 발라주면
정말 색감은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질감은 부드럽고 탱탱하게 살려주더라고.
초보자도 사용하기 편하고.

하지만 -
양도 너무 많고,
케이스도 크고...

여러모로 아쉬움은 남는 제품이다.
으흠.




  





크림 블러셔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있는 제품은
아마도 [바비브라운] 팟루즈... 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손가락 끝에 톡톡- 찍어바르면 되는 제품인데
용량은 그야말로 짐승처럼 많고 (딸에게 물려줘도 된다 -_-)
출시 컬러는 또 다양한지라...
결국 분할 작업을 통해서 다색 팟루즈 제작하는 것이
이 바닥의 '신의 손'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랜 관례가 되었다.

관련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고 :
http://jamong.tistory.com/35



그런데 요즘에 또 나름 이슈가 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캐시캣] 어메이징 크림 블러셔.

바비브라운의 장점이 진하고 선명한 발색,
그리고 지속력이라고 한다면,
캐시캣투명하고 청순한 발색,
그리고 파우더리한 마무리감이라고 하지.

솔직히 난 블러셔를 진하게 하지도 않는 데다가
팟루즈의 무시무시하게 진한 발색이 부담스러워서
이 캐시캣 쪽에 더 끌렸어 @.@
무엇보다도 딸기우유 같은 핑크 발색!
그리고 붉은기가 전혀 없는 베이비 오렌지 발색!
이 색감들에 마음을 빼앗겨버렸지. 후우.

다행히도 팟루즈와는 달리 색상이 핑크/오렌지
이 2가지 밖에 없어서 많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더라고.
게다가 팟루즈보다는 사용량이 많아서 사실
각 제품을 따로따로 사서 그냥 별도로 써도 되긴 해.

하지만 이 역시 듀오 만들기 열풍을 비껴갈 수는 없었지.
어찌 됐든 간에 듀오가 더 휴대/사용이 간편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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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정으로 출시되었던 이
[스틸라] 컨버터블 컬러 듀오처럼 말이야♡

각 브랜드들은 부디 이런 실용적인 베스트 컬러
듀오 제품을 많이 출시하라! 출시하라! 출시하라!

하지만 -
그들이 안 해준다면 우리가 직접 하는 수 밖에;;;

인터넷에서 캐시캣 어메이징 블러셔를 듀오로
수공업 제작
한 블로그 포스팅들을 보고서
이걸 직접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랬더니 "저도 갖고 싶어요 ㅡ_ㅜ" 라는
대중의 목소리가 들리길래 대책없이 제작에 돌입했다.
그것도 나름 대량 생산에.
후우.
뭐 믿고 그랬나 몰라.
나 손으로 하는 일에는 젬병인데.
(입으로 하는 일을 잘 하지.
수공업에 능통한 지인들을 부려먹는 거 ㅋㅋ
난 아무래도 독립 예술가보다는
악덕 고용주에 가까운 듯 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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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런 연유에서 주문한 [캐시캣] 어메이징 크림 블러셔.
원래 총 8개 주문했는데 2개는 박모양에게 넘겼다.
("언니, 저도 가내수공업 해보고 싶어욧!" 이라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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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핑크 3개
오렌지 3개

잘 해보자, 얘들아.
(이때만 해도 자신만만했다고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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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1호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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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2호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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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이 참... 곱구나.
그럼 이제 수술을 시작해보자.

수술(?)에 앞서서 제품들을 냉동실에 넣고 살짝 얼려주었다.
팟루즈 제작할 때 그렇게 하는 게 요령이라고 알고 있어서.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고는 -_-)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 제품 분할 작업시에는
그 사전 얼리기 단계가 그닥 도움이 되진 않는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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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
이쑤시개로 1/2 분할을 해봅시다.

이렇게 하고 필름지로 쓰윽- 들어내면 되겠지?
얼렸는데도 불구하고 제품 질감이 아직 좀 물렁하고 크리미하지만,
뭐, 괜찮을거야.
한번에 쓰윽-
자, 가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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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헉 ㅡ_ㅜ
난, 이렇게 밖에 안 되는 거다;;

사실 한번에 통째로 들어서 옮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거, 웬만해서는 쉽지 않을걸 -_-a

제품의 특성상, 아무리 얼려봤자 잘 응고되지 않고
여전히 부드럽고 크리미한 편이다.
고로, 상상했던 것처럼 깔끔하게 떠지지가 않아;
(물론!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신의 손들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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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스패츌러로 떠서 눌러 담았다 -_-*
적어도 조금씩 떠서 눌러 담는 방식을 채택하니까
제작 과정에서 손실되는 양은 없어서 좋더라.
아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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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를 해봤다.
조명 특성상 푸른기가 많이 돌지만
그래도 제품 질감은 잘 보이네.
(실제로는 저것보다 더 청순하고 맑은 색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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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완성한 6개의 듀오.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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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내용물은 이 정도? -_-a
안 건드린 부분은 멀쩡하고
떠서 눌러담은 부분은 겉표면이 와일드하고 ㅋ

열처리 좀 하면 되겠지 -_- 생각했는데
이 제품은 질감은 크리미하면서도
묘하게 파우더리해서 잘 녹지도 않는다.
허허허허.
까다로운 녀석 같으니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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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찍어발라보기.
정말 우유를 살짝 탄 듯이 청순한 저 색감 봐.
이게 바로 이 제품의 매력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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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질감은 크림이지만 피부에 바르고 나면
금방 파우더리하게 변해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파우더 위에 발라도 무방함!

다만, 악건성에게는 좀 비추하고 싶어.
상당히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에
볼이 많이 건조하다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
대신 나 정도의 지복합성 피부들은 괜찮을거야.
다른 크림 블러셔들은 잘 못 쓰는 사람이라도
이 제품은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듯 ^^
색감이 연해서 용량과 농도 조절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지속력은 중간 정도지만 그 정도야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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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각도에서도 찍어봤다.
혹시 다르게 보이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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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 안쪽에도 발색... (그래봤자 다 똑같나? -_-)
개인적으로 오렌지, 특히 붉은기 도는 오렌지나 코랄 색감은
잘 안 쓰는 편인데 이건 맑고 청순해서 딱 마음에 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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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에 좀 진하게 묻혀봤다.
실제로 얼굴에 사용할 때는 저것보다 훨씬 적은 양을 쓰는 데다가
살짝 두드려 발라주기 때문에 훨씬 투명하게 발린다오.



결론 :

색감이 맑고 투명하고 청순해서 예쁘다.
쉽게 발리면서도 마무리감이 보송해서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이런 듀오 제작은 앞으로 안 하련다 -_-;



=======



p.s.
저 제품들은 이미 다 주인 찾아갔으니
판매 문의글 남기지 마세요.
블로그 통한 판매는 일절 안 합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보는 -
[아르마니] 래디언트 피그먼트 플루이드 쉬어 (한정) 제품.

기존의 플루이드 쉬어는 펄베이스 / 하이라이터 개념이어서
실제로 발색은 거의 안 되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인데
이 래디언트 피그먼트 버전은 살짝이나마 컬러가 들어가서
치크 블러쉬 베이스로 쓰기에 좋게 되어 있다.
물론, 파운데이션 등에 연하게 믹싱해서 하이라이터로 쓸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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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건 기존 플루이드 쉬어와 유사해 보이지만 -
뚜껑 처리 방식이 약간 다르고,
무엇보다도 용량이 다르다.
용량이 15ml 로 플루이드 쉬어의 1/2 이다.
하지만 가격도 1/2 이라는 뜻은 아디나 ㅋ
 아마도 3만 8천원 가량이었던 것으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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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와 18호가 있는데 내가 구입한 건 18호.
(사실 원래는 살 생각 없었는데 벼룩에 좋은 물건이 나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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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L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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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안에 다 쓰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는 못할 것 같고;;
어찌 됐든 부지런히 써봐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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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와 18호를 제대로 비교해보지는 못했는데
블로그 검색을 좀 해보니까 17호는 골드 옐로우 컬러가 더 강하게 도나봐.
그렇다면 난 18호로 구하길 잘 한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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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처음에 생각했던 것만큼 핑크- 하지는 않고
연한 오렌자 + 살구 + 코럴 기운이 도는 오묘한 컬러더라...
그리고 기존의 플루이드 쉬어보다는 골드펄이 살짝 강한 편이다.
물론 그래도 아르마니답게 곱고도 고급스러운 펄이지만! ^-^

섀도우 / 립 / 치크 / 하이라이터 등등에 다 쓸 수 있다지만
난 주로 리퀴드형 치크 내지는 일반 치크 베이스로 사용한다.

파운데이션 사용 후에 볼 부분에만 살짝 덧발라주면
자연스러운 광 & 색이 나서 좋고...
또는 다른 고체형 블러셔 사용 전에 살짝 찍어주면
블러셔 발색과 유지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생필품은 아니지만 묘하게 애정이 가는 제품이랄까.
그런데...
아무리...
플루이드 쉬어 1/2 용량이라고 해도...
양이 너무 많다;;;

나, 이거 언제 다 쓰니? +.+






  

[베네핏] 샹그리라 시리즈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8. 4. 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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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데려온... 베네핏 샹그리라 시리즈.
현재는 완전히 단종된 라인이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한동안 12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품으로 주기도 했던 것 같은데...
난 나중에 벼룩에서 별도 구매했었지.
(치크는 받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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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에서 이 디자인을 그대로 카피해서 립스틱 라인을 출시했지;
사실 저가 브랜드에서 고가 브랜드의 디자인을 카피하는 건
어느 정도 필요한 일이고 소비자에게 유용하기도 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너무 노골적이어서 보기가 민망하기까지 했다고 ㅡㅂ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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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l Never Land Me...
진하지만 상당히 쉬어하고 글로시해서 편하다.
그런데 입술을 거의 틴트처럼 물들여놓는 수준이어서
지속력은 정말 하루종일 -_-)b
대신 나중에 클렌징은 꼼꼼하게 해줘야 한다는 거 ㅋㅋ
핫핑크 색상을 오래 선명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괜찮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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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ed Up in Paradise...
보라색 같지만 바르면 청순 바비 인형 핑크색이 나는 제품.
뭐, 사실은 주로 페일 핑크 스모키용으로 쓰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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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ve Got Some Nirvana...
선명한 핑크 블러셔.
평소에 선명한 블러셔는 커녕, 연한 블러셔도 자주 생략하는지라
이 제품은 사실 자주 쓰지는 않는다 ^-^;;
얼굴에 붉은기 많은 사람에게는 자칫하면 쥐약;
그래도 시리즈 소장욕 때문인지 계속 보유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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