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제품 언급할 때마다 빵 터지는 사람들이 있다.
내 격한 애증의 대상, 클라란스 로지코랄.
작년 여름, 도쿄 여행 가서 삽질한 증거물;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896



요약하자면 -

당시 신상이던 클라란스 루즈 프로디지를
한국 매장에서는 미처 못 보고 출국해서
도쿄 시부야 백화점에서 구경하다가
급 115호 로지코랄 색상에 꽂혔는데
자그마치 일본 한정색이라고 하길래
빌어먹을 환율을 감수하고 질렀는데
한국 돌아와보니 떡하니 온고잉이더라는,
뭐, 그 정도의 스토리???

눈물을 머금고 "잘 쓰면 될 거 아니야!"를 외치며
과연 그간 잘 사용한 나의 (빌어먹을) 로지코랄.



여담이지만 -
클라란스 색조도 좋은 게 참 많다.
케이스가 거대하고 디자인이 투박해서 그렇지.
특히 이 당시에 나는 한참 클라란스 립스틱에
홀릭하고 있을 때라 신상인 루즈 프로디지도
그냥 보아 넘길 수 없는 관심의 대상이었음.




루즈 프로디지는 이렇게 생겼다우.
유광 금장 표면에 사각 케이스.

참고로 클라란스 기존의 기본 립스틱 라인인
졸리 루즈는 예전에 색상별 리뷰 올린 적 있다 :
http://jamong.tistory.com/1008




루즈 프로디지
115

Rosy Coral
로지 코랄


이웃나라 한쿡에서는 온고잉 출시할 거면서
일본에서는 Limited Edition, Japan Exclusive
라는 정책 따위 결정한 클라란스, 혼날래요???

어쨌거나 난 일본에서 기념으로 한정색 겟했다고
신나서 돌아왔지만 백화점에 버젓이 파는 온고잉이다.




뚜껑 열기 쉬우라고 이런 친절한 홈까지.




졸리 루즈와는 다르게 이런 사선 커팅형.





각각 좀 어둡고, 밝게 나온 샷들.





이건 각각 밝고, 어둡게 나온 손등 발색샷.
어쨌거나 웜톤에만 잘 어울릴 코럴 컬러가 아니라
핑크 기운이 살짝 감도는 살구색이어서
피부톤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쓸 법한 색감.



하지만 역시 입술에 발라보기 전에는 모른다.
난 입술색이 붉고 진한 편인 데다가 원래
립제품 발색을 묘하게 왜곡시키는 편이라;


 


아랫 입술에만 바른 모습.




입술 전체에 바른 모습.




연한 색감과 글로시한 질감을 보면 알 수 있듯,
역시 발색은 진하지 않고 투명하게 되는 편이다.

그리고 졸리 루즈가 크리미하고 발색 진하다면
이 루즈 프로디지는 좀 더 가볍고 글로시하다.
물론 색상마다 차이는 다소 있는 데다가
이 115로 로지 코랄이 개중 연한 색이긴 하지만.

그래서 발림성은 부담없고 편안한데 -
반면, 입술 각질과 주름에 다소 끼는 현상도 있다.

고로 개인적으로 단독 사용해서 마무리하기보다는
다른 제품을 덧발라서 레이어드하는 걸 선호함!



 



[샤넬] 루즈 코코 깡봉을 입술 중앙에 톡톡 찍어서
약간 문질러서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해준 상태.
평소에 종종 즐겨 사용하는 조합이다.
먼저 클라란스 로지 코랄로 진한 입술색을
연하고 청순하게 정리부터 해준 다음에
깡봉으로 발랄한 혈색을 더해주면 딱 좋아!

샤넬 루즈 코코 깡봉 리뷰 :
http://jamong.tistory.com/746




그러니까 - 이런 느낌?



이렇게 잘 활용하고 있지, 클라란스 로지 코랄.
그러니까... 일본에서 삽질 환율 돈지랄 좀 했어도
괜찮아. 굴하지 않아. 난 잘 쓰고 있으니까.

.......... ㅠ_ㅠ



케이스 ★★★☆☆

이건 어차피 개인 취향 따라 다를 일이지만
난 기존의 졸리 루즈보다는 훨씬 맘에 든다.
약간 더 슬림해지고 가벼워진 건 물론이고
사각이어서 수납 및 휴대도 더 쉬워진 편.
그럼에도 클라란스 특유의 투박함이나
스크래치 친화적 유광 케이스는 아쉬움.
특별히 디자인에서 먹고 들어가는 점수는 적다.



발색 ★★★★☆

발색이 아주 뛰어난 건 아니지만
글로시한 질감에 비해서는 괜찮은 편.
특히 로지코랄은 개중에서 연한 색이지만
다른 컬러들의 경우에는 발색이 제법 된다.



질감 ★★★☆☆

가볍고 글로시하게 잘 발려서 마음에 들었는데
쓰다 보니까 입술 주름 등 부각이 있어서 아쉽다.



지속력 ★★☆☆☆

"가볍게 발리면서 발색 잘 되고 오래 가는" 컨셉에 비해
지속력은 그냥 중하 정도의 수준에 그치는 듯.
질감이 글로시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 자체로는 나쁜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제품 컨셉에 비해서는 지속력이 실망스러워.



총평 ★★★☆☆

색감이 매우 실용적이어서 이래저래 잘 쓴다.
그리고 도쿄에서의 삽질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바닥까지 다 쓰고 공병샷 올릴테야 -_-

난 개인적으로 잘 쓰고 있는 제품이지만
만약 살구색 립스틱 찾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이 로지코랄을 사라고 하기보다는
다른 제품 몇 가지 추천해주고 싶다.

(쿨톤 피부에 어울리는 살구색 립스틱
... 이라는 포스팅 현재 별도 준비 중 -_-)




클라란스, 미안.
하지만 너도 나한테 물 먹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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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9 13:30 러브라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오늘 업데이트 많아서 좋아요 ㅠ
    마지막 문장 압권이네요 ㅋㅋㅋ
    저도 자몽님이랑 비슷해사 참고 많이 하는데 웜톤 안받는 사람 추천 살구색 컬러 뭐있나요.ㅠ

    • 배자몽 2011.05.29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간 밀린 것들 폭풍 업뎃 중입니다 -_-)b
      클라란스에게는 미안하지만 - 추천 살구 립스틱들은 따로 있어요 ㅋㅋ
      (미안하다, 루즈 프로디지. 삽질하면서 사왔지만 넌 베스트에 못 들어.)
      그 아이들은 조만간 별도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ㅋㅋ

[도쿄/시부야] 푸딩푸딩푸딩-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0. 12. 31. 14:06




단 음식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내가
열광하는 디저트가 하나 있다면
고거슨 바로 푸우-딩.

사실 한쿡에서도 아니 파는 것은 아니나
평소에는 묘하게 잘 먹을 일이 없다가
막상 일본까지 가서야 미친듯이 생각난다.
일본 만화에서 자주 봐서 그런가.

하여간 맛난 푸딩 가게와 브랜드들이
다양하게 많기도 해서 오며 가며 찹찹.

이건 시부야 백화점 식품관에서
사들고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숙소 들어와서 먹었던 그 어느 푸딩.

... 이름 같은 건 생각 안 난다.
아니, 애당초 모른다.










우야근동 억수로 탱탱하고 맛났어라.




그리고 마무리는 -
(맥주인 줄 알고 잘못 사온) 발포주와
그 다음 날 관광 일정 예습, 그 정도.



푸딩 먹고 잡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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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3 20:25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엔 없지만 일본엔 풀렸다는 몽블랑 한정 만년필 잉크도 땡기는 판에 (나 이런거에 아낌없이 돈쓰는 여자..) 푸딩까지 보니 이거 정말 일본 가야하나 싶다능...!!

    • 배자몽 2011.01.05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잉크도 한정판이 있더냐...
      하긴 난 일본에서만 한정인 줄 알고 클라란스 립스틱을 국내 가격의
      약 2배 되는 돈 주고 사온 어리석은 덕후 녀성...





2010년 8월.

하라주쿠에서 와플과 코스메의 시간을 보낸 후에
땡볕 속을 걸어서 시부야로 이동, 그리고 밥.
가는 길에 단지 에어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버버리 블루 레이블 샵에 들르면서 허덕허덕.

"밥 먹을래요?" 라고 콩이 묻길래
다들 "콜!" 이라고 답해놓고
막상 가서는 콩 빼고는 다들 면만 먹었네.




시부야 백화점 근처,
디즈니 스토어 길 건너편 어드메 2층.

오오토야 (大戶屋)




다들 덥고 지치고 발 아파서
축지법으로 가게 안으로 이동.




그 와중에 사진 찍고 들어가는 나는 독한 여자.




서늘하게 냉방이 되고
앉을 자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천국 같던 오오토야 내부.




이런 것마저 괜히 반가워.




메뉴.
덮밥과 도시락류.




이런저런 요리들.
콩은 "일본식 가정밥"을 생각하고 데려간 건데
우리는 어째 다 면요리만 골라. 뭐 이래.




그 와중에 사진질.




메이지 신궁
라포레
그리고 키디랜드의 산물.

하라주쿠에서는 애들이 키디랜드에서 동심 돋는 동안
난 라포레에서 지극히 나다운 쇼핑질하느라 무릉도원.
심지어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도 까맣게 잊어버려서
피차 비싼 국제전화 걸게끔 했다는 후문.
그래도 2명이 폰 로밍해와서 다행이야.
(아무 생각 없이 로밍 따위 해가지 않은 1인.)




나의 선택 :
온소바 정식.

내 기억이 맞다면 이게 600-800엔 부근 가격이었던 듯.
(물론 아닐 수도 있다 -_-)




더운 날인데 어째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아, 난 그래도 "밥" 먹었다.




냑의 선택 :
냉자루소바.




후루룩.




곰의 선택 :
냉우동 정식.




우동에 이것까지 딸려 나온다.




콩의 선택 :
오오토야 런치.




소바 애정하는 중인 내 옆에서
시크하게 업무 국제콜 받는 차도녀 냑.




싸그리.



워낙 땡볕에서 광쇼핑한 후여서 그런지
뭐든지 감사하고 맛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기억으로 남는다.

다시 가볼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꼭 "밥" 정식으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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