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제목을 뭘로 쓸까 싶었는데, 저 이상의 설명은 어차피 불가한 것 같아서 ㅋㅋㅋ 객관성 있는 묘사 따위 집어던지고 매우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 으아, 요즘 뭐 개나 소나 인생템이어서 인생식당 이런 소리를 피하려다 보니... 그런데 진짜 내 평생 먹어본 돼지고기 구이 중에서 최고로 맛있었음-_- 이런데 대체 어떻게 톤다운을 하겠능가!!!

 

이 모든 영광(?)을 이 날 식당 선정을 해주신 고기 김씨, 제부 김군에게 돌리는 바... 역시 인생은 두루두루 아웃소싱입니다요. 약은 약사에게, 고기는 고기꾼에게.

 

 

 

 

 

 

신논현역 3번 출구 골목, 언주역 방향 언덕 어드메에 위치한 장남식당. 사실, 뭐, 식당 이름만 보고는 별 느낌이 오지 않는다. 거 이름 한번 단순하고 담백하네 그려. 어느 정육점의 큰 아들이 차린 체인이어서 장남... 은 아니겠지, 설마?

 

 

 

 

 

 

영업 시작은 언제나 오후 5시부터. 이 날은 마침 토요일이어서 주말의 혜택을 누려보자! 이러면서 5시에 만났는데 심지어 약속장소에 일찍 도착해서 한 4시 45분 쯤에 들어섰다. 아직 영업 시간 아니라서 주문 안 되고 기다리셔야 되는데요... 괜찮아요 괜찮아. 자리 잡고 기다릴게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러기를 진짜 잘 한 게... 5시 반을 넘기면서 무섭게 사람들이 들어차서, 금방 만석에 도달한다. 우리 괜히 느지막히 하자고 6시로 잡았으면 어쩔 뻔??? 이 날은 1타로 도착한 덕에 가장 편안한 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오래오래 먹고 놀 수 있었지-_-b

 

 

 

 

 

 

1인분 기준은 180g

삼겹살은 14,000원

목살도 14,000원

등심덧살도 14,000원

 

삼겸살의 가격 기준을 1인분에 1만원으로 잡는다면, 이 집은 비싼 축에 드는 셈이다. 뭐, 사실 난 다소 비싸더라도 고기 육질 좋고 식당 분위기가 너무 소란스럽지 않고 깔끔한 걸 더 중시하는지라 상관 없지만. 여튼 양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이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가격대.

 

이 날 우리도 무지하게 많이 먹었는데 (혼자 4인분은 거뜬하다고 하는 김군의 지대한 활약에 힘입어 ㅋㅋㅋ) 4명이서 총 가격이 약 14만원 나왔음.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으로 그 돈이 아깝지 않은 고기맛이었도다...

 

 

 

 

 

 

'숙성삼겹살과 남부식 찬의 조화'

 

난 고기의 숙성 비숙성을 맛으로 잘 구별하지는 못하지만, 확실한 건 고기가, 특히 목살이 너무나도 담백 고소한 게 맛났고... 남부식 찬이 뭘 말하는 건가, 싶지만 명이나물과 백김치를 비롯한 찬들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딱 적절했다는 거.

 

 

 

 

 

 

입구에서 일품진로 보고 괜히 반가워서 찰칵.

그러나 이 날 우리의 주종은 소맥이었지 ㅋㅋㅋ

 

 

 

 

 

 

아무도 도착하기 전! 우리 자리에서 본 전경 :)

직원들은 바빠서 정신 없지만 대체로 친절합디다.

 

 

 

 

 

 

반찬은 요래요래.

 

나물과 김치도 물론 특출난데, 무엇보다도 특징 있는 건 바로 저 고추냉이... 와사비다. 한국식 돼지고기 구이에 웬 와사비? 싶을 수도 있는데, 이름난 맛집에서 이렇게 차려낸 데에는 다 심오한 뜻이 있는 겁니다 여러분. 상상도 안 해봤는데 노릇노릇하게 구운 고기 (거듭 얘기하지만, 특히나 목살...) 위에 와사비를 살짝 얹어서 먹으면 그 조화가 그리도 기가 막히다는 거...

 

 

 

 

 

 

자네, 왔능가.

 

평소에 술을 즐기지 않는 쏘와 함께 사느라고 양껏 음주를 하지 못한다는 ㅋㅋㅋ 김군의 소망을 반영하여 초반부터 소맥으로 휘몰아침... 하, 아직 고기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뉴런이 즐겁구나... 말아보세~~~

 

 

 

 

 

 

아니, 근데 이 가득가득한 따름새는 무엇이죠. 마, 술병 이리 내놔. 우리 업계(?)에서는 이렇게 배부르게 따르는 거 관례 아니야 ㅋㅋㅋ 그리고 이때부터는 내가 주조권을 쥐었고 모두가 나름 행복했다고 한다 ㅋ

 

 

 

 

 

 

목살 등장.

 

부피에서 위엄을 느끼고, 때깔에서 매력을 느끼고, 오늘 이 멤버 구성에서 흥을 느껴보시라 ㅋㅋㅋ 난 이렇게 두꺼운 고기는 어떻게 구워야 할지 감이 잘 안 오는데 직원분이 웬만큼 구워주시는 데다가 우리 테이블에는 고기꾼이 있으니카요 ㅋ 잘 부탁합니다... 난 술을 말겠노라...

 

 

 

 

 

 

치이이이익-

 

 

 

 

 

 

크어, 적절해 적절해 아주 적절해.

 

 

 

 

 

 

2인분 가볍게 먹어치우고 추가 주문한 목살. 이번에는 한 덩어리가 아니라 이렇게 보다 작은 조각으로 나뉘어서 나온다. 어느 쪽이 더 이득인지는 잘 모르겠음. 그게 그거 아닌가? 모르면 한 잔 해~

 

 

 

 

 

 

두툼한 거나, 보다 작은 조각이나, 동일하게 잘라주시기 때문에 솔직히 개의치 않았음. 이때부터 이미 이 집 목살의 매력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토달지 않는 나.

 

 

 

 

 

 

짜잔-

 

다 익은 고기는 이렇게 불판 가장자리의 사기그릇 위로 모아주시지요. 고객은 그저 젓가락을 들어서 먹기만 하면 됨. 첫 입은 고기의 맛 자체를 즐겨주고, 그 다음에는 와사비를 올려보고, 명이나물에 싸먹어도 보고, 두루 맛본 다음에는 가장 자기 입맛에 잘 맞는 조합에 정착하면 된다.

 

 

 

 

 

 

삼겹살 등장!

 

 

 

 

 

 

요래요래 베이컨 비주얼로 구워주신다.

 

난 요즘 들어서 돼지고기를 좀 찾아 먹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삼겹살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삼겹살보다는 확실히 목살파. 그런데 이 집 삼겹살이 맛있다는 건 확실히 알겠어. 내가 생각하는 '삼겹살 특유의 두꺼운 기름기'가 아니라 고기 본살(?)의 비중도 높고 식감도 뻣뻣하지 않게 잘 구워주시기 때문에, 이 정도면 먹을 의향도 있고 1인분에 14,000원 낼 마음도 충분히 있다. 그럼에도 난 여전히 목살 쪽에 한 표 ㅋ

 

 

 

 

 

 

버섯꾸이! 참치 같은 식감과 맛의 소가 듬뿍 들어있는 양송이 버섯들. 사이드 메뉴인데 이쯤 되면 거의 메인 메뉴 급이고요?

 

 

 

 

 

 

나의 페이버릿 조합 : 명이나물 작은 잎에, 목살 한 조각, 그리고 와사비 한 꼬집 얹어서. 소금이나 기타 양념은 더하지 않는다. 명이나물도 때로는 빼고 고기와 와사비만으로도 꽤 훌륭하다.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기에는 더 낫기도 하고.

 

이 모든 것은 질 좋은 생와사비를 쓰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 나도 집에 고급 생와사비 있는데 평생 쓸 일이 없네. 이렇게 해먹어야 하나? 그런데 집에서는 고기가 이렇게 안 나온다는 게 문제... 그냥 장남식당 와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등심덧살.

 

등심이면 등심이지 덧살은 무엇이냐, 등심의 어느 쪽에 붙은 부위인가, 한참 열띤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은 '맛있으니 장땡'이라는 것... 목살이 지방이 비교적 적고 뭐랄까 내가 생각하는 '고기 본연의 맛'을 낸다면 이 등심덧살은 보다 야들하고 쫄깃하고 '옵션이 붙은 듯한 맛'이다. 목살보다는 지방이 붙었지만, 삼겹살만큼 지방이 두껍지는 않은.

 

그리하여 - 목살, 삼겹살, 등심덧살로 이 집의 라인업은 나름 완성도를 지닌다고 하겠고... 어쩌고 저쩌고... 아니, 그냥 엄청나게 맛있다니까? 4인 14만원 진짜 안 아까웠다니까???

 

 

 

 

 

 

갈비살이나 항정살을 연상시키는 비주얼. 얇기 때문에 빨리 익는다. 삼겹살의 두터운 지방층에 비하면 지방 비율이 높은 건 아니지만, 고기 자체도 얇고 야들하다 보니까 지방질이 부각되는 면도 있다. 고소하게 기름지고 착 감기는데 많이는 못 먹겠는 그런 맛. 여럿이서 1인분만 시켜서 입맛을 잠시 전환하는 정도로 충분한 듯 싶다.

 

 

 

 

 

 

기름기 때문에 유독 마늘이 땡기는 맛이기도 ㅋ

 

 

 

 

 

 

행복한 주말의 풍성한 장면이야...

역시 식도락에는 시너지가 있는 것이, 김군이 너무 행복해하면서 고기를 잘 먹으니까 덩달아 우리도 열성적으로 먹게 되고, 나머지 셋이 즐겁게 소맥 건배를 해대니까 평소에는 술 거의 안 마시는 쏘도 얼결에 쏠랑쏠랑 마시게 되고 ㅋㅋㅋ 좋은 구성이다-_-b

 

 

 

 

 

 

우리의 뒷자리...

 

 

 

 

객관성 따위 집어치우고 너무나도 주관적으로 맛있어 맛있어 연발한 포스팅이지만, 그것이 내 진실된 심경인걸. 위에서 말했듯이 4명이서 돼지고기로 14만원이면 결코 저렴한 건 아니지만, 비싸다 돈아깝다 이런 생각은 안 들고 그저 '우와... 진짜 내 평생 최고의 돼지구이' 라는 감상으로 남다니, 이만하면 충분히 멋진 경험, 좋은 식당 아닌가.

 

신논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다가, 실내도 여느 삼겹살집에 비해서 널찍하고 깨끗한 편이고, 구워주는 서비스도 잘 제공되어서, 이런 편한 자리 외에 어른들 모시고 가는 자리나 회식 장소로도 꽤나 각광 받을 듯. (하기사, 주말 오후 6시도 되기 전에 이렇게 사람들이 들어찬다면 평일 저녁에는 예약 안 하면 못 올 정도 아닐지?)

 

 

 

 

 

 

 

장남식당

02-511-8392

 

강남구 논현동 197-25

9호선 신논현역 3번 출구

 

지도 찾아보니 여기가 본점이고

마포 쪽에 분점이 하나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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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 197-25 1층 | 장남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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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07 09:11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몹시 땡긴드아............ 츄르릅!!
    쏘맥 저렇게 마는거 아니지이 ㅎㅎ 로고 아래로 한번에 탁 털어넣을 수 있게 ㅋㅋ
    고개는 잘 굽는게 그 맛을 좌우하는데 직원이 어느 정도 구워준다니 맛이 좀더 안정적일테고
    명이나물과 와사비!!의 조합이라니 안 가볼 수가 없군요. 이런 레알 맛집 추천 감사! ㅋㅋ

    • 배자몽 2017.04.07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내 말 믿고 함 가보셔! 잡솨봐!!! 찬양 일색의 내 감상평이 허황되지 않았음을 직접 느끼시라!!! ㅋㅋㅋㅋㅋㅋㅋ 저의 추천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목살이구요 ㅋ

 

 

 

 

최근에 다녀온 논현동 장어의 전설. 바쁜 와중에 발빠르게 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바로, 이번 오는 주말까지 장어 가격을 대폭 할인하고 있기 때문! 사실 할인 행사는 진작에 문자로 받아서 알고 있었지만 내가 다녀온 게 바로 최근이라서;;; 이런 좋은 소식은 미리미리 나눠야 하는 건데... 쓸데 없는 홍익인간 정신 같으니라고 ㅋㅋㅋ

 

 

 

 

 

 

여튼, 다시 찾은 장어의 전설. (뚜둔-)

 

지도는 포스팅 끝에 첨부하겠지만 위치는 신논현 역에서 가깝다. 원래는 바로 건너편에 자매품(?) 오리의 전설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장어에 집중하느라 오리집은 건재한지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오리의 전설은 2013년 이후에 블로그 리뷰가 없네. 역시 장사는 오리보다 장어 쪽이 우위였던 건가? (사실, 내 입맛도 그러하다. 오리는 자주 먹지는 못하겠단 말이지.)

 

 

 

 

 

 

가격 :

민물장어 소금구이는 大 59,000원, 中 45,000원.

양념구이는 中자 2마리로 해서  58,000원.

전복구이 10미는 53,000원, 해물계란찜은 6,000원.

기본 장어탕은 8,000원, 전복뚝배기는 13,000원.

 

원래도 서울 시내 번화가에서 판매하는 "꽤 괜찮은 장어" 치고는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 장어 가격이 이것보다 더 낮으면서 맛까지 좋은 건 아직까지 보지 못했으므로... 나의 멘탈은 "이만하면 괜찮은 장어 가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허허허, 소처럼 일해서 돈 벌어서 그 돈으로 나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지...

 

그런데, 여기에 꼭 가봐야 할 이유가 있으니 그건 바로!!!

 

 

 

 

 

 

장어소금구이 한상차림 23,000원

장어양념구이 한상차림 22,000원

 

바로 기간 한정 가격 할인 행사 중이기 때문! 작년 말에 물량 증가로 장어 가격이 내려간다고 말만 들었지 그게 실제로 와닿을 기회는 없었건만 이렇게 화끈하게 할인을 해주다니! 장어가 자그마치 삼겹살보다 저렴하다면, 이건 없던 시간을 내서라도 가서 먹어보는 게 맞는 거다! 일전에 내 전화번호로 4인석 예약하고 찾아갔더니 그때 이후로 이런 행사 진행할 때마다 안내 문자가 날아오더라. 나야 문자 받고 알았지만 이런 건 왠즤 내 지인들한테도 막 알려주고 싶고 막막 그렇구먼.

 

기간은 2/16, 오는 일요일까지!

강남권에 있는, 장어를 애호하는, 이런 특가를 찾아 헤맨 그대여, 달려라!!!

 

 

 

 

 

 

칼바람 맞고 와서 호식이와 홍조녀가 된 2인...

(난 정말이지 남편의 초상권을 존중해주지 않는구나.)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4시간 쉬고 다시 문 여는겨??? 논현동 일대의 회식 및 음주 피플을 다 잡아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영업 시간이로다. 우리가 간 건 일요일 저녁이어서 사람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다. 논현 강남 일대의 특성상, 직장인 점심 식사 혹은 회식들이 더 많은 분위기.

 

 

 

 

 

 

일단, 소금구이 한상차림부터 한 판 깔아봅시다. 어따, 고 놈 실한 거 보소.

 

 

 

 

 

 

치-익.

 

사실 이럴 때는 아직 장어에 피도 비치고 날고기 느낌이 강한지라 언제나 "빨리 익어서 내가 아는 그 장어의 비주얼이 나와주기를" 기다리게 된다. 이미 카메라 들고 두근두근 대기하는 중 ㅋㅋㅋ

 

 

 

 

 

 

어우, 반갑다 야.

 

 

 

 

 

 

직원분이 오가면서 잘 구워주시기 때문에 앞발 모으고 얌전히 기다리면 된다.

 

 

 

 

 

 

앞뒤로 잘 익어서 장어가 이렇게 용틀임(?)을 하기 시작하면, 거의 다 된겨.

 

 

 

 

 

 

마음은 급하지만 이렇게 척척 잘라서 정렬을 해주기까지 기다리자.

 

 

 

 

 

 

회식 자리에서는 윗사람에게 양보하는 게 미덕처럼 되어버린 장어 꼬리. 그런데 난 꼬리 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장어의 두툼하고 육덕진 맛이 덜해서 별로던데? 뭐, 꼬리든 아니든 간에 장어 소금구이는 그저 감사합니다만 ㅋㅋㅋ

 

 

 

 

 

 

경건하게... 쨘.

 

 

 

 

 

 

남편은 장어를, 나는 소주를 들고서 각각 단독샷 찍으려 했지만 그런 건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 득달 같이 맹구 표정으로 얼굴을 들이미는 저 인간 ㅋㅋㅋㅋㅋㅋㅋ 에헤라~

 

 

 

 

 

 

여튼, 먹어봅시다.

 

깻잎, 생강채, 소스, 양파절임, 깻잎, 상추 등등이 나오는데 각자 입맛대로 먹으면 된다. 나는 주로 깻잎에 생강채 서너 개와 양파절임 한 조각씩 올려서 싸먹었는데 장어의 육덕진 맛이 상큼짭쪼름한과 어우러져서 좋더만. 다만, 저렇게 먹다 보니까 나중에는 좀 간이 세기는 하더라. 깻잎 한번, 상추 한번, 이런 식으로 번갈아가면서 먹고 소스는 너무 많이 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듯.

 

장어 자체의 맛으로 보자면 살이 아주 실하게 잘 붙어 있고 장어 특유의 기름기도 적당히 살아있다. 파주 등 야외에서 대규모로 구워내는 곳들만큼 숯불 향이 강한 건 아니지만 무조건 숯향이 강한 게 장점이라고 볼 수도 없는 거니까 뭐. 내 입에는 충분히 맛나고 그 돈값을 한다고 느껴진다우. 파주 반구정 등에도 가봤지만 딱히 뒤지지는 않는 것 같아. 가성비로 보면 당연히 장어의 전설 승리고.

 

 

 

 

 

 

해물계란찜은 취향템이니까 추가-_-*

 

 

 

 

 

 

소금구이 2마리를 해치우고 거기서 판을 접을 수 없어서 기어이 양념구이 한상차림도 추가. 두 가지 다 먹어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양념구이는 이렇게 매콤달콤한 양념에 재워서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기 때문에 잘라서 불판 가장자리에 살짝 얹어준다. 먹기는 더 편한데, 나는 결론적으로 소금구이의 손을 들어주련다. 양념구이는 단독으로 먹기에는 조금 짜고, 소금구이는 단독으로 먹어도 되고 소스에 찍어 먹어도 되고 더 다양하게 즐기기 좋기 때문. 게다가 장어의 살 맛이 보다 잘 느껴지는 것도 역시 소금구이 쪽이다. 인원이 4명 이상인 경우에 양념구이는 맛 보는 용도로 2마리만 시키고 나머지는 소금구이로 시키는 것도 괜찮을 듯.

 

 

 

 

 

 

어쨌든 엄지 척.

(양념구이는 깻잎에 싸먹기는 단연코 너무 짜다. 상추 고고.)

 

 

 

 

 

 

배는 부른데 기름진 맛과 막판 양념구이의 강한 양념이 입 안에 남아서 뭔가 깔끔하고 따숩은 국물로 입가심(?)을 하고 싶더라. 그래서 3천원짜리 후식 국수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더니 딱이더만. (배는 좀 과하게 불렀지만...) 장어의 맛이 강해서인지 국수는 멸치국물로 담백하게 내는 게 조화롭고 좋았다.

 

 

 

 

 

 

강남권에서 착한 가격에 좋은 장어 양껏 먹고 싶은 이들이여,

부디 행사 끝나기 전에 발걸음하여 이 놀라운 가성비를 누리길!

 

 

 

 

 

 

<장어의 전설>

 

신논현역 3번 출구 근처

02-514-8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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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1동 | 장어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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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맛집

강남역 회식장소

강남역 맛집 추천

 

온라인에 이런 포스팅들이 넘쳐나는 데도 불구하고

막상 모임을 잡는 입장에서는 늘 난감한 게 아이러니.

 

찾아오기도 쉽고,

인당 회비도 적정 수준이고,

안주가 맛있고 술이 다양하면서도,

단체석 및 예약이 가능한 괜찮은 술집

... 이란 왜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인가...

 

그런 곳을 기껏 찾아내면 기뻐서 정보 공유를 하는데

그럴수록 사람들이 몰려서 시끄러워지는 것도 함정;

 

암튼, 여기는 어차피 이미 잘 알려진 곳 같으니까-_-

쿨하게 공개하련다... 신논현역 이자까야 코다차야.

 

 

 

 

 

 

신논현역 5번 출구 나와서 바로 좌회전.

몇 십 미터만 가면 바로 왼쪽에 보인다.

 

9호선 타고 오는 사람이나,

광역버스 타고 오는 사람이나,

강북 등지에서 오는 사람이나,

다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위치여서 일단 합격.

"나 거기 못 찾겠어! 어디야?" 전화는 귀찮기에;

 

게다가 7개의 전문 포장마차가 한자리에!

한식, 일식, 중식, 양식, 이태리, 분식 전문메뉴 80종,

포차식 이자까야, 500석 완비 등등 눈길이 확확 가네.

 

 

 

 

 

 

KODACHAYA

 

본점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것 같던데

내가 간 건 신논현역에 있는 강남역 분점!

 

 

 

 

 

 

어서 옵서예.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아, 그렇습니까 ㅋㅋㅋㅋㅋㅋ

 

 

 

 

 

 

들어서면 테이블별로 이런 진동벨을 하나씩 준다.

오늘 안주 주문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아이템임 ㅋ

 

 

 

 

 

 

바로바로 요렇게

오픈형 모듬 포차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

 

돌아보다가 원하는 코너에서 원하는 안주를 주문하고

위에서 받은 진동벨 번호를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우.

 

 

 

 

 

 

술 역시 마찬가지.

그나저나 이 풍경 왜 이렇게 흐뭇해???

 

메뉴판 보고 시키나, 이렇게 집어오나 사실 똑같지만

이렇게 수많은 종류의 술들이 눈 앞에 펼쳐지니까

왠지 기분이 들뜨고, 왠지 공짜인 것만 같은 기분이;

 

... 이게 바로 코다차야의 장사 비결이 아닐까 ㅡ,.ㅡ

 

 

 

 

 

 

사케도, 왠지 무한리필일 것처럼 생겼어.

물론 집어오는 족족 계산서에 추가된다;

 

 

 

 

 

 

자동으로 잔을 기울여서 따라주는 생맥주 기계.

.......... 이거 갖고 싶어!!!!!!!!!!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단 첫 잔은 씌원하게 시작.

 

 

 

 

 

 

자, 그럼 이제 좀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보아요.

 

 

 

 

 

 

안주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허다.

특히 나처럼 이것저것 보고 고르기 좋아한다면.

 

 

 

 

 

 

메뉴 하나하나 보면 그리 비싼 편도 아니어서

돌아다니면서 호기롭게 이것저것 시키게 된다.

이 주문 시스템이 소비자의 눈을 흐린다니까 ㅋ

어쨌든 강남역 이자까야 치고 가격도 괜찮은 편!

(다만 이 날 계산은 안모군이 해서 얼마 나왔는지는;)

 

 

 

 

 

 

다음에는 아예 회집 포차 코너에 앉아서

사케에 모듬 사시미를 먹어보리라 :)

 

 

 

 

 

 

카메라 들이댈 때마다 번개 같이 포즈를 취해서

안 찍어주면 서운해할 것 같았던 코다야 코너 직원님.

 

 

 

 

 

 

 

 

 

분식야

튀김야

이탈리야

구이야

 

등등 안주 종류별로 총 9개의 코너들이 있다.

선택장애자들에게는 어쩜 좀 난관일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안주선택권을 가지길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고르는 것 자체가 재미더라.

 

 

 

 

 

 

이자까야에서 꼬치의 비주얼은, 늘 옳지요.

 

 

 

 

 

 

 

 

 

 

우리가 고른 이런저런 안주들.

다들 저녁을 안 먹고 와서 든든한 것들 위주로!

 

안주의 양과 맛은 딱히 불만 없이 만족스러운 정도.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식사거리들도 많고 괜찮더만.

 

 

 

 

 

 

코다차야 PB 사케가 있길래 이것도 한번 집어봤다.

결국 이 날, 생맥주-사케-소주-사케-흑맥주... 까지

다채로운 주종을 섭렵하게 되었더라는, 뭐 그런 후문.

 

 

 

 

 

 

나중에는 배가 불러서 탕 하나 추가해놓고

소주 마시면서 다들 생명력 충만해짐 ㅋㅋㅋ

 

인물 사진 공개할 수 없는 게 안타깝돠 ㅡ,.ㅡ

 

 

 

 

 

 

 

강남역, 신논현역 등지에서 단체 술자리를 잡을만한

꽤 좋은 집을 이번에 개척한 듯 해서 마음이 뿌듯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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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1동 | 코다차야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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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18 02:46 김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기 엄청좋아해요! 한번가고 반해서 그후로 몇번 더 갔어요ㅎㅎ 너무 맘에든다는..근데 신사점은 여자화장실 한칸이라는게 함정이지요;

    • 배자몽 2013.03.21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만고만한 술집은 넘쳐나는 강남/신사 등지인데,
      그 중에서도 확실히 매력 있는 컨셉이더라구요 ㅎㅎ
      이 정도면 기꺼이 재방문의 의사가 생깁니다 :)

  2. 2013.03.23 05:48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한국 가면.... (이 말만 당췌 몇번째야, you know the 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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