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쓰려고 벼르던 리뷰♡

사실 휴대용 오토 브러쉬는 예전부터 애용하는 편이었다.
길이가 짧은 데다가 브러쉬를 쏘옥 넣어서 뚜껑 씌우면
휴대하기도 쉽고 브러쉬모에 먼지 묻을 우려도 없고!
별도의 케이스에 넣어 다녀야 하는 가부끼 브러쉬는
아무래도 귀찮아서 역시 이런 오토 브러쉬 형태를 선호하지.


몇년 전에, 제일 먼저 만나본 제품은 [영블러드] 제품이었는데

그 후에 다른 제품들도 접해보고 이제는 한 가지에 정착했지.
(어느 제품에 정착했는지는 아직 비-_-밀)




오늘의 비교 대상들은 바로 :

- [영블러드] 오토 브러쉬 (23,000원 가량)
- [후레쉬미네랄] 휴대용 브러쉬 (25,000원)
- [더바디샵] 리트랙터블 블러셔 브러쉬 (19,000원)

영블러드 오토 브러쉬는 공식적으로는 단종이 된 건지...
브랜드 쇼핑몰에서는 이미 안 보이네;;
그리고 후레쉬 미네랄 제품은 메이크업 제품과 끼워서
기획세트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보다 저렴하다네.




각 제품의 뚜껑을 열어보면 이런 모습.

영블 & 후레쉬미네랄은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인지라
루즈 타입의 미네랄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바디샵은 사실 휴대용 블러셔 브러쉬지만 파우더/하이라이터
용도로 사용해도 무방하므로 같은 장르로 쳤음 ㅋ




모질은 각각 이 정도.
영블러드후레쉬미네랄은 둘 다 천연모, 바디샵은 합성모.
딱히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루즈 미네랄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에는 확실히
부드러운 천연모 쪽이 더 적합하는 것 정도?




영블러드는 제일 부들부들하고 연한 느낌.
예전에 이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이 느낌에 반했더랬지 ㅋ
정말 자극 적고 보들보들하고 내구성도 괜찮은 편.
다만, 오래 쓰다 보면 털빠짐이 약간 있긴 하고
초반에 몇번 세척할 때에는 접착제 냄새가 좀 나기도 한다.

아, 그리고 내 영블 브러쉬는 2년이 넘어서 이제는 상당히 노후된 상태;
이 점이 리뷰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그냥 감안하고 보는 수 밖에 -_-




후레쉬미네랄은 영블러드 같은 부들부들함은 덜하지만
좀 더 매끈매끈하고 탱탱하며, 이 역시 만져보면 상당히 부드럽다.
다만, 영블러드가 좀 더 느슨하고 말랑한 느낌의 부드러움이라면
이 후레쉬미네랄은 더 촘촘하고 밀도 있게 부드럽지.




바디샵은 우선 무엇보다도 탱탱한 느낌!
합성모다 보니까 모질이 매끈거린다.
처음에는 이 느낌 때문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는데
(부드러운 천연모에만 익숙해서 그랬을지도.)
써보니까 이것도 제법 장점이 있더라는 말씀.




셋 다 눌러보면 이런 느낌.
한 손으로 잡고 비교한 거라서 정확한 건 아니지만;
바디샵은 탱탱 합성모지만 많이 구부러지는 편이고
후레쉬미네랄은 모질은 보다 부드럽지만 매우 촘촘하고
모의 길이 또한 짧은 편이어서 별로 구부러지지 않는다.

모질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는 :
후레쉬미네랄 > 영블러드 > 바디샵 순서.

후레쉬미네랄은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해서 단연코 1위고;
영블러드바디샵은 사실 좀 헷갈리기는 하는데
일단 탱탱 합성모보다는 부들 천연모가 좋아서 이렇게 했다.
하지만 영블은 첫 느낌은 좋지만 내구성이 다소 떨어져서
사용하다 보면 털이 느슨해지고 벌어지는 등의 단점은 있다.

참고로 브러쉬 모질의 내구성은 :
바디샵 > 후레쉬미네랄 > 영블러드 순서.



자, 그럼 각 브러쉬로 하이라이터를 발라보자.
비교를 위해서 등장한 제품은 :


[맥] 미네랄라이즈 라이츠카페이드... 라고는 하지만
사실 오로라로 더 잘 알려진 이 아이 ㅋ




영블러드로 쓸어본 모습.
모질이 부드럽다 보니까 가루날림이 그리 심하지는 않은 듯.
하지만 모 끝에 흡수할 수 있는 가루의 양이 한정되어 있어서
과도하게 쓸면 그래도 역시 가루날림이 조금은 있다.




후레쉬미네랄로 쓸어준 모습.
후레쉬미네랄은 영블러드보다 힘이 있는 모질이라서
제품 표면을 마구 깎아서 가루날림이 많을 것만 같았는데 -
의외로 가루날림은 매우 적은 편이다.
브러쉬모가 제품을 부드럽게 다 머금어주기 때문.
마구마구 쓸어줘도 가루가 생기는 족족 브러쉬에 바로 묻는다.
오오오.




바디샵은 매끈한 합성모 특성상 제품이 그리 브러쉬에 많이 묻지는 않는다.
그래도 합성모는 어쩐지 제품이 잘 안 묻어날 것 같아 -_-;
라는 나의 편견에 비해서는 상당히 제품 발림성이나 발색 등이 괜찮았고,
가루날림도 별로 없었던 듯. (적어도 이로 인해서 불편한 적은 없었으니.)



가루날림 :
영블러드 > 바디샵 > 후레쉬미네랄

제품을 많이 머금는 정도 :
후레쉬미네랄 > 영블러드 > 바디샵

이 정도인 듯.



그리고 하이라이터 발색 비교샷 :


단연코
후레쉬미네랄 > 바디샵 > 영블러드 순서.

후레쉬미네랄은 부드럽고 촘촘한 모가 하이라이터 입자를
잔뜩 머금어서 피부에 듬뿍, 그러면서도 고루 입혀주기 때문에
펄감이 가장 섬세하고 화려하게 살아나는 편.

바디샵은 후레쉬미네랄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광을 잘 살려준다.

영블러드는 펄감을 곱게 살려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모질 자체가 약하다 보니까 힘있게 입혀주는 느낌이 약한 편.
(아, 물론 내 영블 브러쉬가 2년 넘은 노후된 제품인 것도
이 리뷰에 영향을 좀 미쳤을 수는 있으니 참고해주길;)



그러면 이제 블러셔도 한번 비교해볼까?
이번에 등장한 제품은 :


한때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스틸라] 투투.
딸기우유색 블러셔.
일부러 펄 없는 핑크색으로 택했다.
펄감 비교 테스트는 위에서 이미 했으므로
이번에는 핑크색을 얼마나 잘 살리는가, 를 관건으로.




후레쉬미네랄은 블러셔 역시 이렇게 잔뜩 머금는다.




영블러드는 그에 비해서 약한 편.




바디샵은 중간 정도?



블러셔 발색 비교샷 :


... 브러쉬로 바른 블러셔인지라... 발색이 약할 수 밖에;
모니터가 좋아야만 보이려나 -_-a

에잇, 그럼 사진은 그냥 참고 자료로만 하고 말로 설명해야겠다;

발색 순서는 :
바디샵 > 후레쉬미네랄 > 영블러드 순서.

사실 바디샵후레쉬미네랄의 발색력 차이는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펄감 살리는 능력이 후레쉬미네랄 쪽이 단연코 우월했다면
블러셔 발색 쪽에는 바디샵이 꽤 선전했다는 것 정도.
(그래도 명색이 블러셔 전용 브러쉬라서 그런가? ㅋ)
모질이 탱탱해서 색을 그대로 표면에 머금었다가
그대로 피부 위에 다시 입혀주는 탓인지도 모르겠다.
후레쉬미네랄 역시 제품을 잔뜩 먹기 때문에 발색은 꽤 된다.
하지만 후레쉬미네랄의 장점은 색을 그대로 입혀준다기보다는
많이 머금어서 부드럽게 토해내는(?) 듯한 그런 느낌.
영블러드는... 역시 상대적으로 좀 약하고 부드럽기만 한 느낌.
(아아, 그래도 한때는 꽤나 애용하고 별 5개 준 제품인데 말이야;)



총평 :
후레쉬미네랄 > 바디샵 > 영블러드

이 순서로 하련다.
게다가 세 제품의 가격 차도 그닥 없는 편이어서
누가 휴대용 브러쉬 추천을 부탁하면 주저없이 후레쉬미네랄!

브러쉬 지름이 약간 굵어서 통통하고 부피가 큰 편이긴 하지만
모질이 탱탱함과 부드러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데다가
펄감과 가루 제품의 질감을 잘 살려서 하이라이터 및
루즈 타입 미네랄 파운데이션 사용하기에 딱 좋고,
블러셔 색상도 자연스럽게 살려줘서 유용하고...
솔직히 흠 잡을 데가 없단 말이야 -_-* (콩깍지;)
파우치에 이거 하나만 있으면 온갖 제품을 다 바를 수 있음!



진심을 담아서 - 강추!!!!!!!




  




요즘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 중 하나인
석면 함유 화장품.

"세상에 완전 안전한 게 어딨어~"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내심 코스메인으로서 찜찜해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했던 생각 중 하나는 :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들은 다 죽었나?"

사실 나는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들과 인연이 이래저래 많아서
제품 특성도 좀 아는 편이고 다양하게 많이 써보기도 했는데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들은 장점도 물론 많지만
진입 장벽도 좀 높은 편이고 단점도 꽤 있다.

무엇보다도 오프라인 판매가 아직 활성화 안 된 점!
미네랄 전문 브랜드는 아직까지도 가격대가 좀 높은 점!
요즘에는 꼭 미네랄 아니라고 해도 스킨케어 기능 및
좋은 성분을 내세우는 경쟁 제품이 많다는 점!
진화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용기가 상대적으로 불편한 점!
등등.

그런데 말이지 -
요즘 같이 소비자들이 화장품 성분에 대해서 불안해할 때야말로
제품의 그런 여러 가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탈크 없어요. 안전해요.
유해한 다른 화장품들과는 달라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논-미네랄 브랜드의 경쟁자들,
 다 꾹꾹 밟아줄 수 있지 않은가.


물론 "탈크프리/미네랄/스킨케어" 등등의 컨셉은 내세우지만
이런 절호의 찬스에 그거 가지고 되겠냐... 는 소리다.
밤 새서라도 공격적인 마케팅 문구 & 비주얼을 날조해서
컨택트 가능한 모든 채널에 쫘악- 뿌려야지.
실로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측에서도
화장품 매출이 주춤할 이럴 시기에
그런 특수를 누릴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환영하지 않겠어?



그나마 오늘 영블러드에서 아래와 같은 메일이 왔다 :




그리고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는 아니지만
탈크 프리 24시 스킨 케어 파우더 제품을 판매하는
제니스웰 역시 다소 비슷한 내용의 공지를
홈페이지와 고객 이메일 등을 통해서 배포했더라.





사실 기획 세트 가격이나 구성 등은 그리 특별할 건 없지만
어쨌든 간에 메시지는 "우리는 탈크 없다" 이거지?

그나마 정신 차린다... 싶기는 한데 -
이건 브랜드 홈페이지 가입 고객들에게만 가는 메일.
여전히 다른 메이저 쇼핑몰 등에서는
이런 미네랄 메이크업 특별 기획을 찾아볼 수가 없다.

후레쉬미네랄의 경우에는 스킨베베에서 기획전 중이지만
지금의 석면 파동과는 전혀 무관한 일반 기획전에 불과하더라고.

베어이센츄얼은 요즘에 홈쇼핑에 나오기는 하나?
(사실 내가 홈쇼핑을 거의 안 봐서 -_-)
일반 뷰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잊혀진 지가 꽤 된 듯 한데;



일부 브랜드들은 그나마 최소한의 조처는 한 듯 하지만...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 담당자들!
이거 브랜드 포지셔닝 자체를 확 바꿔놓을 수 있는
아주 드문 절호의 찬스니
다들 정신 차려!!!




  

[캔메이크] 컨실러 파운데이션 01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09. 1. 26. 21:57




예전에 구입했다가 한동안 서랍 속에 처박아둔 제품인데 -_-
작년 말에 영블러드 컴팩트 파운데이션이 사망하면서 (묵념)
정실 채택되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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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메이크] 컨실러 파운데이션
가격 24,000원.

캔메이크 제품을 판매하는 올리브영 체인에도
이 제품은 테스터가 없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신제품인데 특정 매장에서만 채택을 한 건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음 -_-a
뭐, 올리브영 각 매장 재고는 매장 단위로 관리된다고 하니까.

그런데 종종 들르곤 하는 교대 올리브영에서
이 제품 재고와 색상별 테스터,
그것도 손도 안 댄 새 테스터를 만나게 되어서
호기심을 가지고 테스트를 해보게 됐지.

파우더류가 특별히 필요한 시점은 아니었지만
제품의 네이밍 때문에 눈길이 갔어.

'파운데이션 이름이 컨실러 파운데이션이라니...
대체 커버력이 얼마나 강하길래? +.+'
뭐, 이런 생각 ㅋ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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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우.
원래 캔메이크 제품에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일단, 제품 가격이 대체적으로 착한 편에 속하고
(국내 가격도 합리적인데, 일본 현지가는 정말 저렴하다;
비싼 가격이 아닌데도 가끔 한국에서 사기는 좀 배아파 -_-)
제품 내용물도 실속 있는 데다가
패키지도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편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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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제품도 마음에 드네.
심플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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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라이트 베이지
02 내츄럴 베이지
11 핑크 베이지


국내에는 이렇게 3가지 색상이 수입되는 듯.
내가 고른 건 당연히 01호 라이트 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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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필름지는 고정이 안 되어 있다.
테입으로 붙여버릴까 하는 새에... 분실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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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지워지겠지만 - 어쨌든 이런 물방울 무늬가 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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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스펀지 퍼프는 이런 질감.
뭐, 무난한 편이다.
적당히 쫀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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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묻혀보아요 ㅡㅂㅡ
제일 밝은 컬러를 고른 탓도 있지만
색상은 살짝 밝은 편이다.
국내 홋수 기준으로 밝은 21호 쓰는 나에게는 잘 맞는 편이야.
(스탠다드 21호들은 이 색상이 약간 밝다고도 하네.)

11호 핑크 베이지는 약간 더 핑크기가 돌지만
01호와 02호는 붉은기 없는 아이보리 베이지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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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좀 심하게 듬뿍 묻혀보기 ㅋㅋㅋ

입자는 꽤 고운 편이다.
처음에는 커버력이 궁금해서 테스트해본 거였지만
막상 발라본 후에는 입자가 마음에 들어서 산 거였으니까 ^-^

그리고 건조하기보다는 약간 몽글몽글한 질감!
이 점 또한 마음에 들었어.
기존의 슈퍼커버 파운데이션은 뽀샤샤- 한 대신에
약간 두껍게 먹히고 건조한 느낌이 들었었거든.

내친 김에 지금 찾아보니 -
슈퍼커버 파운데이션은 판매 종료된 사이트들이 있네.
이 컨실러 파운데이션이 그 업그레이드 리뉴얼 버전으로
새로이 출시가 된 건가? 아니면 별도의 제품?
좀 헷갈린다.
어쨌든 슈퍼커버보다는 이게 더 마음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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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와 손가락을 이용해서 손등에 듬뿍! 심하게 듬뿍! 발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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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서 보아요 -
매우 많이 바르고, 고르게 펴발라주지 않은 탓도 있지만,
각질에 좀 약한 편이라는 게 짐작이 간다.

아쉬운 점; 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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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많이 처덕처덕 발라봤다 ㅡㅅㅡ
확실히 얼굴 각질 정리가 안 됐을 때 바르면
약간 뜨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희한하지.
건조한 편은 아닌데 각질에 약하다니.
이보다 더 매트하고 입자가 큰 듯 하면서도
각질에는 잘 안 끼는 파우더/파운데이션들이 있는데.
입자의 크기와 질감이 각질 취약도와 꼭 직결되진 않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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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는 애시당초 내 호기심을 자극했던 -
커버력 테스트! >.<

협찬 제품은 [맥] 펄글라이드 '몰라시스'
색도 진하고, 펄감도 있고, 지속력도 좋은
펄글님이 이번 테스트에 참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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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면 커버력은 뛰어나지? -_-)/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파우더/파운데이션 하나만으로 이 정도
커버되는 제품... 흔하지 않다.

'컨실러 파운데이션' 이라는 이름은 인정해주마.
마음에 드는데?
평소에 투명한 제품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커버력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싶은데,
요거 하나면 웬만큼 뽀샤시 효과는 확실하겠는걸?

하지만, 넌 각질에 좀 끼는구나 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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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코 한번 들이대보기 -_-*
참고로 이틀 전에 각질 제거한 상태이며
집에서 낮잠 푹~ 자고 난 후라서
특별히 화장이 안 먹을 이유는 없었다 ㅋ

그런데 퍼프로 한번 톡- 두드려보면
약간 뜨는 듯한
경향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저기서 잘 두드려 발라주면 덜하겠지만
그래도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거나 민감할 때,
혹은 각질 상태가 안 좋을 때 바르면
화장이 뜰 수도 있다
는 치명적인 단점이;;;



브랜드 호감도도 있고
가격도 이만하면 괜찮고 (24,000원)
디자인도 깔끔하고
입자도 곱고
색상도 (개인적으로) 잘 맞고
커버력은 정말 최상으로 뛰어나고

다 좋은데...

각질 부각 때문에 점수가 좀 깎인 제품이다.
영블러드 컴팩트 파운데이션 깨지고 나서
이 아이를 제1 정실 자리에 앉혀볼까 했는데,
결국 다시 첩실의 자리로 강등되어 버렸다.



캔메이크 컨실러 파운데이션 -
지못미.
넌 영블러드의 빈 자리를 채워주지 못했어.





  





[프레스티지]

영블러드를 수입하는 수아 코스메틱에서 수입하는
온라인 판매 색조 전문 브랜드.
맥에서 제품 개발자로 오래 일하던 사람이
제품 개발을 해서 발림성과 발색력이 좋다고 한다.
립스틱과 아이라이너 등이 아마도 가장 유명한 듯.

난 개인적으로 영블러드 YB Club 활동 시기부터 얘기를 들어와서
프레스티지의 국내 런칭 시기부터 이것저것 다양하게 써온 편이다.

사실 가격이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닌데 1+1 등의 행사가 잦은 데다가
홍보가 특별히 잘 되지는 않아서 판매는 부진했던 듯 싶단 말야.

(수아 코스메틱...
최근 몇년간 제품 홍보, 인간적으로 너무 못하잖아요 ㅡ_ㅜ
제품들은 좋은 게 많은데 매우 유감이랍니다.)

그런데 급기야 이번에 지마켓에서 거의 전 제품을 파격 할인!
9,900원에 무료 배송, 그리고 제품은 리스트 중에서 아무거나 1+1으로~!!!

사실 지난주 경까지 립스틱 / 립글로스 / 펜슬 라이너 2종 (전 색상)
싱글 섀도우 / 루즈 섀도우 / 블러셔 등등은 다 한 차례 지나갔다.
(물론... 나도... 이것저것 샀지... ㅡㅅㅡv)

그리고 이번 주에는 4구 섀도우 & 립스틱을 1+1 하고 있다오.
6/14 까지라고 하니까 정보를 좀 늦게 올린 감은 있지만...
필요한 분들은 참고하시라~




http://gen.gmarket.co.kr/challenge/neo_goods/html_goods/goods_130997654.asp?goodscode=130997654&pos_shop_cd=SH&pos_class_cd=111111111&pos_class_kind=T&search_keyword=프레스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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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래는 내가 예전에 구입했던 4구 팔레트 실사!
핑크 퍼플 계열의 '테크노' 색상과
핑크 화이트 계열의 '일루미네이트' 색상으로 샀었다.

색상도 예쁘고
발림성, 발색력 다 좋다.
다만, 각 컬러 그리드가 좀 좁아서 사용할 때 약간 불편하고
컬러는 4가지인데 원사이트 스펀지 팁 1개만 들어있어서 난감;;
결국에는 별도의 브러쉬로 쓰게 되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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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기초는 기초
색조는 색조

라는 컨셉에서 조금씩 화장품들이 벗어나게 되었다.
아마도 그 대표적인 예가 "미네랄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이니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기는 한데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어서 스킨 케어 기능이 있으며
심지어는 바르고 자도 무해하다는;; 그런 컨셉을 많이 내세웠지.

그런 광고 문구들을 그대로 믿을 나는 아니지만
어찌 됐든 간에 이래저래 인연이 닿아서
몇몇 종류의 미네랄 루즈 파운데이션들을 써본 편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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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것이 바로 이 -
베어 이센츄얼이 아닐까?
현재 미국 내 미네랄 메이크업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및 홈쇼핑 판매에서 상당한 히트를 쳤던 제품.
일반 소비자에게 '미네랄 메이크업' 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려준,
나름 선구자적인 의미가 있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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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대중화된 브랜드... 영블러드.
사실 베어 이센츄얼과 매우 유사한 컨셉이다.
제품 제형도 그렇지만, 제품 용기 디자인과 구조까지 거의 똑같지.
그런데도 난 늘 묘하게 영블 쪽에 더 관심이 가더라고.
상업적으로 더 성공한 건 비록 베어 이센츄얼 쪽일지언정 말야.
사실 영블은 내가 모니터링 1기 2기를 연임해서
개인적인 애착이 있는 탓도 있긴 하고...;;
그 외에도 제품들이 정말 "예뻐서" 격하게 사랑해주었다.

난 솔직히 -
피부에 좋은 메이크업이라는 개념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
좋은 게 좋은 거긴 하지만,
색조 선택에서는 언제까지나 색감과 질감 등이 앞서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데 영블은 곱고 투명한 색감과 섬세하고도 화려한 펄감이
그야말로 다른 제품으로 대체가 불가능하거든.
성분이 우연히 미네랄일 뿐인, 매우 예쁜 색조... 랄까.

그래서 -
영블 제품을 미친듯이 컬렉팅하던 시절이 있었더랜다 ㅋ
주변 사람들에게도 입소문 마구 내고 다니고;;
아직도 내 입소문 덕에 영블 리퀴드 파데를 쓰는 사람들이 여럿 있...;;
(본인도 아직 사용 중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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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밌는 것은 -
미네랄 메이크업 전용 브랜드가 아니라 일반 메이크업 브랜드에서도
이런 유형의 미네랄 파운데이션 제품을 벤치마킹해서 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사진 속 제품은 오휘의 미네랄 파운데이션.
이건 사실 딱히 관심이 가는 제품이 아니어서 테스트도 안 해봤다.
(집에... 이미... 유사 제품이 너무 많아서;;;)
하지만 제품 사진과 설명을 보고 확실히 드는 생각은 있더라.

'사용하기 불편하던 미네랄 루즈 파운데이션의 용기가 진화하고 있다'

이건 아예 퍼프로 쓰라고 퍼프가 내장되어 있네.
그리고 루즈 파우더 휴대케이스처럼 거름망을 통해서
내용물이 용량 조절이 되어서 나오게끔 되어 있고.

사실 기존의 미네랄 루즈 파데들은
- 밀착력이 좋다
- 피부에 자연스러운 광을 부여한다
- 자유자재로 믹싱이 가능하다
등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바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것.
그리고 초보자가 적응하기에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것.

대개는 속뚜껑 대신에 있는 스티커를 약간 잘라서 그 구멍을 통해서
내용물을 뚜껑에 소량 던 다음에 브러쉬를 고루 굴려준 후에
그 브러쉬를 얼굴에 굴리듯이 발라서 밀착시켜준다...
라는 난해한 과정을 거쳐야 했었는데 -_-a
이 오휘 미네랄 파데는 일반 파우더와 사용법이 거의 똑같다.
역시 벤치마킹의 장점은 이런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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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로레알 트루매치 미네랄 파운데이션.
현재 아이보리 컬러로 사용 중인데 (마리끌레르 행사 가서 선물로 받아서;)
사실 색감이 나한테는 너무 어두워서 이걸 써? 말아? 라는 생각을 계속 한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제품의 디자인!
브러쉬가 달려있는 속뚜껑을 돌려서 열면
일반 미네랄 파데와 유사한 구조가 나온다.
이 뚜껑 브러쉬를 거기에 굴려서 잘 털어준 다음에
얼굴에 고루 발라주면 된다! 라는, 나름 혁신적인 디자인.
브러쉬 휴대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네.
나야 뭐, 어차피 브러쉬를 늘 들고 다녀서 별 상관 없지만...
아, 게다가 브러쉬 품질은 그렇게 뛰어난 편은 못된다;

어쨌거나 이 모양을 보고서 여기서 또 한번 느껴.
진화하는구나, 미네랄 파운데이션이여... 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맥에서 출시된 맥 미네랄라이즈 루즈 파운데이션.
국내 런칭 전인 건지, 아니면 국내 미수입 제품인지... 모르겠다.

사실 구매 의사는 전혀 없는데 제품의 용기가 흥미로워서~
손잡이가 달려있는 뚜껑을 열면 안쪽에 저렇게
스펀지 소재의 퍼프가 달려있어서 이걸로 내용물을 찍어 바르면 된다.
내용물이 뭉치지 않고 고르게 발릴 것인가... 라는 관건이 있지만
잘만 된다면 사용은 비교적 간편할 것 같아 보이네.

사족 :
조선 시대 여인네들은 고운 천에 솜 같은 걸 넣어서
거기에 분을 묻혀서 화장을 하던데 그게 아마 퍼프 대용이었을 듯.
이 뚜껑 내장 퍼프의 모양을 보니까 그게 생각나네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아직 국내 미수입 브랜드인 프레쉬 미네랄즈.
미국 내에서는 베이 이센츄얼 다음으로 미네랄 메이크업의 2인자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 수입 계획 중에 있는 듯 한데
앞으로 판매처 및 기타 세부 사항은 어찌 될지 아직 미정~
잘 하면 올해 안으로 국내 런칭을 하게 되라라고 예상은 하고 있지.

우리나라는 현재 새로운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예전보다 시들한 편인 데다가
(이젠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으니까, 뭐;;;)
제품의 디자인이나 색감, 그리고 전반적인 컨셉이 뭐랄까...
한국보다는 미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것 같아.
코스메틱에 있어서 한국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ㅋㅋ
어쨌든 이 브랜드가 한국 코스메틱 시장에서 얼만큼 주목을 끌 수 있을지는
역시 아직 미지수라고 생각해. (흥미롭게 지켜보고는 있음 +.+)
수입 담당자가 한국 시장에 잘 맞을 제품을 잘 선정해서
적절한 판매 루트를 뚫는 것이 관건일 듯 하다.

흥미로운 건, 미네랄 루즈 파운데이션의 용기 디자인을
비교적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 다 수입되지는 않겠지만...)
일반 팟 타입 / 브러쉬 타입 / 퍼프 타입 등등등.
특히 퍼프 타입이 가장 흥미로웠어.

말로 설명하기 힘드니 아래 사진 참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올 쇼 파우더 (블러셔) 라우.
안의 내용물이 속뚜껑의 퍼프에 자연스레 묻어나서
저 퍼프 부분을 볼에 살짝 두드리거나 문질러주면 되는 컨셉.

프레쉬 미네랄즈의 퍼프 파운데이션도 이렇게 생겼다.
사실 루즈 파운데이션이라는 게 원래 브러쉬에 고루 묻히지 않으면
뭉칠 우려가 있는 제형인지라 처음에는 우려를 좀 했었지.
그런데 막상 써보니까 내용물이 뭉치지도 않고 고르게 발리더라.
퍼프 타입이니까 사용이 간편한 건 당연하고.
그래서 이 제품은 개인적으로 수입을 기다리고 있는 중.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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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네랄 메이크업의 대세를 크게 이끌어오고 대중화시킨
영블러드와 비교적 초기부터 함께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
미네랄 파운데이션의 탄생, 상업화, 진화 등에 개인적으로 큰 관심이 간다.

바쁘고 스트레스로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다들 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심신의 웰빙을 찾는데
화장이라고 해서 그 예외가 되라는 법은 없겠지.
색조를 할 때조차 피부를 생각한다... 라는 생각은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될 트렌드일 듯 하다.

하지만 그 한계는 분명 있어.
피부를 보호하고 개선하는 건 기초 화장품,
그리고 시각적으로 예쁘게 꾸미는 것은 색조 화장품...
이라는 것이 대다수 화장인;;들의 기본 생각이니까.

색조 화장품이 아무리 미네랄이니 뭐니 해도
그 색감, 펄감 (있다면), 질감 등이 다른 일반 색조보다 못하다면
결국 다수의 소비자들은 그 제품에 등을 돌리게 되지 않을까.
그 외에 가격, 용기의 간편성 등 역시 영향을 미칠테고.

그래서 초반에는 제품들의 컨셉이 -
"처음에는 사용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쓰다 보면 익숙해져요.
그리고 제품 성분이 워낙 고급스럽고 순한걸요~"
라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면...

이제는 -
"우리도 성분 좋아요! 게다가 사용도 간편하답니다~" 라는 식이다.
미네랄 파운데이션 류의 경쟁 제품들이 너무 많이 출시가 된 데다가
이미 독점된 시장 속을 뚫고 들어가기가 어려운지라
뭔가 더 특성화된 장점을 개발해낸 게지...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이 있으니 와서 드세요~" 라고 권유하는 느낌과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아~ 해보세요." 라고 갖다바치는 느낌.
전자에서 후자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고 봐야 할까.
어찌 보면 각 브랜드들이 미네랄 메이크업 시장을 잡기 위해서
소비자에게 좀 더 저자세로 다가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결국 제품 자체의 품질과 기타 편리성 (가격, 용기, 디자인)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지 않으면 안 되는거군.
위에서 본 제품들을 통해서 각 브랜드들이
이 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들이 보이는 듯 해서
늘 흥미롭게, 즐겁게 지켜보고 있는...
이 코스메틱 오타쿠 -_-v




p.s.
미네랄 루즈 파우더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난 사실 미네랄 파데와 파우더 사이에 그리 큰 구분을 두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글은 엄밀히 "미네랄 파운데이션" 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제품들에만 국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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