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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10.25 [반포동/서래마을] 아이빈스 (ivyns) - 파스타 정말 맛깔나게 만드는 집! 6
  4. 2012.10.02 나스 서포터즈 활동의 딜레마 -_- 19
  5. 2012.09.30 추석맞이 3사분기 공병샷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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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D - 150128 - 애플브릭이여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5. 1. 29. 23:00

 

 

 

 

안 밀리고 매일매일 당일에 업데이트하는 건 어려운 일이구나, 이느므 MOTD.

 

이 날은 중요한 1:1 미팅이 있어서 컴플렉션은 안정감 있게 하고 립에만 포인트를 (과하지 않게) 주는 게 목적이었다. 게다가 이번 주 초에 했던 "핑크기를 잘 컨트롤하지 못한" 메이크업의 아쉬움도 만회하고 싶었... 으나, 바쁜 출근 준비 시간에 이 모든 걸 다 실행하는 건 솔직히 무리고 그냥 내 머리 속에서 그리는 컨셉이 그랬다는 것 뿐;

 

 

 

 

 

 

* 컴플렉션

네이처리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에 선블록 데일리 모이스처 SPF50 A+++

바비브라운, 스틱 파운데이션, 3호 베이지

로라메르시에, 시크릿 컨실러, 2호

에스프리크, 멜티 픽스 치크, PK800

겔랑, 블랑드펄 파우더 파운데이션, 01호 (재작년 버전인가)

버버리, 라이트 글로우 블러쉬, 얼씨 (Earthy)

 

* 아이

나스, 스머지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

베네피트, 벨벳 싱글 아이섀도우, 티클드 밍크

크리니크, 래쉬 파워 마스카라, 오닉스 블랙

슈에뮤라, 아이브로우 매니큐어

미샤, 스머지프루프 우드 아이브로우, 흑갈색

슈에무라, 워터프루프 드로잉 펜슬, 색상 뭐더라...

나스, 아이라이너 펜슬, 맘보

 

립컬러는... 아래에 등장. 원래 주인공은 그런 거다.

 

 

 

 

 

 

VDL 크리미 페스티벌 립스틱, 502호 애플브릭

 

이 날, 나와 피부톤 계열이 비슷한 (그러나 나보다 더 하얀) 김토리 양에게 긴급 카톡을 날렸다.

-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VDL 크리미 립스틱 애플브릭, 이거 나 믿고 함 사봐.

- ㅇㅇ 묻따않 구매 확정.

 

이 립스틱을 향한 나의 애정은 MOTD 포스팅 하나에 다 나타낼 수 없노라. 고로, 이번 주말에 시간 내서 단독 헌정 리뷰를 따로 하나 써야긋서. 현재 나의 립스틱 재고 중에서 딱 하나만 골라서 한 달 내내 그거만 쓰라고 한다면, 난 아마 별 고민 없이 애플브릭을 고르리라.

 

나에게 로드샵 립스틱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가격대비 꽤 괜찮은 실속 제품, 그리고 고가 제품들 다 제껴버릴 만큼 좋은데 우연히 가격마저 착한 제품. 물론 후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지. 그런데 그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 바로 뷔델 애플브릭이야! 막 찬양해버릴거야!!! 뭐 어때 내 맘이야!!! 할인 한 톨(?) 안 받고 내 돈 주고 샀으니 내 맘대로 칭송할테다 ㅋㅋㅋㅋㅋㅋㅋ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얇고 가벼운 패키지, 그러나 저가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쌈마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외부는 무광 (그러나 나d스처럼 이물질 들러붙는 그런 무광 아니고 매끈한 무광!) 내부는 크롬스러운 메탈. 군더더기 없는데 그렇다고 유치하지는 않아. 내가 겔랑이나 디올 립스틱을 왜 안 좋아하는데. 내가 왜 수년간 파던 나스를 결국 내쳤는데. 겉포장보다는 안의 내용물이 중요한 거지만 엇비슷한 경쟁 제품들이 많다면 결국에는 케이스가 실용적이고 내 취향에 맞는 쪽에 손이 가는 거다. 왁왁, 뷔델 알라뷰쏘머치. 너네 누가 이렇게 제품도 잘 뽑아내고 디자인도 기똥차게 하래. 이제 마케팅만 좀 잘 하면 되겠네???

 

아, 물론 VDL이 과연 저가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페스티벌 립스틱 가격이 17,000원이니께. 하지만 "보다 고가의 제품들"에 비해서는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의미에서는 일단 저가라고 합시다.

 

그리고 절묘한, 그야말로 절묘한 질감! 쉬어와 크리미 사이의 어드메! 이걸 어찌 설명해야 할까. 세상에는 쉬어한 립스틱도 크리미한 립스틱도 널리고 널렸다. 그런데 쉬어하면서도 너무 묽거나 글로시하지 않고, 크리미하면서도 불투명하거나 두껍게 발리지 않으며, 발색이 충분히 잘 되면서도 탁하지 않은... 아, 쓰다 보니 진짜 극찬이네... 여튼 그런 제품은 흔치 않다는 게 나의 주장. 촉촉한데 발색 잘 되고 입술에 얇게 착 밀착되는 립스틱이라니, 게다가 그 중에서 마이 드림컬러라니, 아유키딩미?

 

여기에 애플브릭은, 광의로 분류하자면 레드 계열이 맞는데, 그리 단순한 레드는 아니다. 사람 피부, 그리고 입술색에 따라서 발색이 다르게 나오겠지만 나에게는... 투명 베이스에 레드 레이어, 그리고 여기에 10%의 핑크와 20%의 코랄을 더한 듯한? 뭐래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런 느낌적인 느낌으로 표현된다.

 

"이만하면 무던하고 과락 없어" 가 아니라 난 진심으로 이 제품이 좋다. 내가 이런 계열의 물 먹은 레드 립스틱이 없는 것도 아닐진대 (없기는 커녕, 립스틱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색상군이지 ㅋ) 그 중에서 감히 베스트로 꼽고 싶을 정도다. 뭔 말이 더 필요해.

 

 

 

 

 

 

토리야, 그러니까 이건 사야 돼.

 

MOTD로 시작했다가 애플브릭 대찬양으로 마무리.

그래도 조만간 별도 제품 리뷰는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and maybe, this is when it all started...

Posted by 배자몽 사진이야기 : 2013. 5. 23. 01:00

 

 

 

2013년 3월,

 

갑갑한 마음이 탁 트였던

어느 월요일 밤

 

by Samsung EX2F

 

with you

 

 

 

 

 

 

 

 

 

 

 

 

  

 

 



"서래마을 맛집" 이라는 태그는 이제 식상할 정도로

그 동네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그런데 지극히 주관적이기 짝이 없는 내 입맛으로는

정말 맛있는 집은 그 중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는 것.


분위기 적당히 좋아서 무난무난한 곳은 많지만

대개는 맛 또한 고만고만해서 기억에서 잊혀지거든.


이 집은, 좀 다르더라.

분위기는 차치하고 맛으로 감동을 줬어.

그것도 자그마치 나 혼자만 느낀 게 아니라

제각각의 취향을 가진 우리 가족 모두에게.


게다가 가족식사였는데 어둑한 촛불 조명이나

로맨틱한 인테리어에 현혹되었을 리가 없잖아.

우리 가족, 특히 엄빠는 엄중하게 맛으로 평가하심;



 

 

 


그토록 서론이 거창했던 곳은 바로 - 아이빈스 (Ivyns)

서래마을에서도 반포동 쪽 입구 끝에 위치해있다.

유명한 고기집 서래본가 바로 옆인가 옆옆 건물 정도.


http://www.ivyns.com/


(02) 532-7969

서초구 반포동 93-2


 

사실 간판이나 건물 외형으로 보면 좀 실망스럽다.

멋없는 간판, 삭막해뵈는 시멘트 건물 지하 입구.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면 식당 내부는 괜찮다우 :)



 

 

 


요렇게.

의외로 북적대는 다른 식당들보다 아늑해서 좋아.


 

 

 

 


우리는 방문한 건 주말 저녁 시간이긴 했지만

사실 서래마을 브런치 플레이스로도 유명하던데

낮시간에 오면 이런 풍경들이 어째 보일까 싶다.


후기들 보니까 "다음에는 와인 마시러 가야지" 라더라.

 


 

 



이거, 가족보다는 남자랑 와야 하나 -_- 싶은 조명.

 

 

 

 

 

 

 

식전빵으로 사진 초점 놀이 -_-*

따끈하고 바삭하고 담백한 빵도 빵이지만

옆에 겻들여 나오는 저 감자 퓌레가 맛났음!


식사할 때 빵의 비중을 특별히 높게 보진 않지만

식사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해주는 요소 아닌가.

갓 구운 따끈따끈하고 맛난 빵을 먹고 있다 보면

메인 요리에 대한 호감도 미리 올라가기 마련 :)



 

 



그리고 오늘의 와인은 -

 

 

 

 

 


Coto de Imaz

Rioja 2004


뭐, 나야 와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같은 건 없고

거의 가격과 품종, 그리고 소믈리에 추천으로 판단;

다만, 이 와인은 정말 기분 좋게 마셨다는 거 밖에.


아이빈스에서 주문한 건 아니고 우리가 챙겨간 거다.

원래는 당연히 코키지 차지 낼 생각으로 가져간 건데

이 날 매장 직원 측의 착오 때문에 내가 원래 시키려던

스테이크 코스 메뉴 주문이 안 된다고 하는 바람에-_-

그 대신에 코키지 차지 무료로 해달라고 요청했지롱.


 

 

 

 


뭐, 결국 그래서 모두가 행복했다는 결론 :)


 


 



딱 내 입맛인, 양배추 피클.

나머지 음식 사진들은 일단 쭉 올려보련다.

사실 화밸 조절 실패로 사진은 영 별로임-_-

 

 

 

 

 

 

 

 

 

 

 

원래 시키려던 건 등심/안심 코스 메뉴였지만

이 날은 주방 사정상 주문 불가능한 상태였고

아빠님은 사실 코스로 조잘조잘 나오는 것보다

당신 마음에 드는 메인 메뉴 하나 딱 정해놓고

마음 편하게 식사하는 걸 더 좋아하시는지라,

게다가 메뉴들이 다 맛나서 기분 좋게 식사했다.


파스타 가격은 1만원 후반대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내가 시킨 만조 파스타 같은 건 2만원 중후반대.


사실 풍기 샐러드 나올 때부터 다들 반응이 좋았다.

채소들이 다 신선한 데다가 버섯도 다양하게 듬뿍!

아, 이 집 요리에 신경 좀 쓰는 집이구나, 싶었다.


파스타도 일부러 토마토, 오일, 크림 다양하게 시켰는데

하나하나 다 각자의 특징과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스파게티 디 마레는 해산물 상태가 가장 중요한데

따로 먹어도 맛있을 만한 재료를 아낌 없이 넣었고,


알리오 올리오는 주방장 손맛을 제법 타는 편인데

너무 밋밋하지도 느끼하지도 않게 균형이 잡혔고,


만조 스파게티는 등심의 육질과 맛이 가히 감동적!

내가 평소에 고기를 딱히 즐기는 편은 아닌데도 말이야.

크림 소스에 등심의 조합이라서 양도 많고 배도 불러서

혼자 먹기는 무리고 여러 개 시켜서 나눠 먹기 딱 좋음.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달달한 아이스와인으로 :)

물론 이 역시 집에서 챙겨간 거다. 코키지 프리 ㅋ





"서래마을 맛집" 이라는 식상한 태그를 붙이기가

좀 아쉬울 정도로,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아이빈스.


특히 최근에 서래마을 몇몇 브런치 레스토랑들에서

다소 실망을 한 이후로 더 여기에 빠져들게 됐다.


다만, 리뷰 포스팅이 이렇게 늦어지게 된 이유는

기왕이면 스테이크 코스까지 먹어보고 올리려 한 탓;

그런데 다시 가도 코스보다 단품 먹게 될 가능성이 커서

그냥 포기하고 지난번 방문 사진들만으로 올렸다 ㅋ


위치, 가격, 맛, 서비스, 어느 하나 뒤지지 않네.

오히려 너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나의 이기심;

 

 

 

 

 

 

 

  

나스 서포터즈 활동의 딜레마 -_-

Posted by 배자몽 나스이야기 : 2012. 10. 2. 15:00

 

 


 

 

 

 

짤방-_-은 나스 스킨케어 라인의 룩 비주얼로 ㅋ


지난번에도 썼듯이 우여곡절 끝에 나스 서포터즈인

러브나스 (아, 이름 정말 별로라니까...) 활동 중인데

이게 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딜레마가 생겨나고 있다.



역시 학생이어야 했던 건가?


모집글에 자격 요건에는 "대학생"이라고 써있었지만

이게 알고 보니까 나스 측의 실수였다고 한 데다가

내가 직장인임을 명시했는데도 나를 뽑은 거라면

어느 정도 병행이 가능한 일정일 거라고 생각했지.


물론 평일 낮 시간 일정들도 있을 거라고 들었지만

그건 내가 종종 평일 휴무도 있고 대휴도 가능하니

미리만 전달받으면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한 달에 한번 모임이 평일 낮이다, 이 정도는 나도 오케이.


그런데 이건 뭐... 모든 모임과 퀘스트들이 평일 낮이여.

시간을 빼는 것도 어디 한두번이지, 매번 매주 이래서야;

게다가 내가 자영업도 아니고, 한가한 직종도 아닌데.


바쁘고 피곤해도 제품 리뷰라면 뭐, 쓸 수는 있다.

(물론, 이렇게 어거지로 쓰는 리뷰는 체질에 안 맞지만!)

그런데 오프라인 행사들이, 그것도 융통성 없는 일정으로,

줄줄이 있는 거라면 난 벌써부터 좀 자신 없어지는데?


내 여유시간을 빼서 열정적으로 하는 건 좋다만

내 본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할 순 없잖아 -_-



결국은 과제 위주의 활동인가?


로고를 고안해오거나, 매장 스케치를 올리는 등의

각종 과제들이 만만치 않은 빈도로 주어지고 있다.


뭐, 서포터즈 활동이라는 걸 하는 이상 어느 정도는

주어진 일정과 포스팅 의무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이건 대학교 교양 수업 과제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매장 스케치 같은 건 내 마음이 동할 때면

누가 안 시켜도 신나서 올리곤 하는 포스팅이긴 해.


하지만 이걸 특정 시간 맞춰서 (역시 평일 낮...)

매장 방문해서 일정 포맷으로 올리라고 한다면,

나 같은 프리스타일 방목형 블로거는 적응 안 됨;


=> 수정. 매장 방문 시간은 약간 융통성 있네 ㅋ


막상 또 가면 신나게 잘 놀고 올지도 모르지만;

안 그래도 이번 주말에 몇 명 만나서 같이 가기로;



특정 홍보 포인트에 맞춰야 하나?


지난번 모임도 급작스레 평일에 잡혀서 못 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번 리뷰 미션은 그때 나눠준 제품,

퓨어 매트 립스틱의 리뷰를 올리는 거라고 합디다.


뭐, 오케이. 그건 괜찮아.

물론 나는 모임에 못 가서 제품은 받지 못했지만

난 어차피 퓨어 매트 립스틱이 이미 여럿 있어서 ㅋ

게다가 미션 아니더라도 요즘 한참 꽂혀있는지라

발색 리뷰 쓰려고 준비 중이던 차에 마침 잘 됐지.


그런데, 이 리뷰 포맷에도 필수 조건이 있단다.

"연예인 xxx가 사용했다"는 문구를 꼭 넣으라네.


.......... 하아, 이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인데?


어차피 내가 올릴 제품은 해당 색상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난 이런 디렉팅이 체질에 맞지 않아.


기껏 억지로 지시사항에 따라서 쓰더라도

"나스 측에서 이러이러한 문구도 기재하라네요.

아쒸, 난 연예인 운운하는 리뷰 별론데." 요럴 듯.


덧. 포스팅에 온라인 구매처 링크도 달아야 하고

뷰티 관련 커뮤니티 5군데 이상에 올려야 한다네.

이건 진짜 못하겠음! (못 하는 거든, 안 하는 거든.)



블로거 개인 재량의 여지는 없는가?


응모 서류 제출할 때도, 면접이라는 걸 볼 때도,

난 "틀에 박힌 서포터즈 활동은 잘 모르겠다.

다만, 나스 마니아로서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나스 관련 수다 포스팅이라면 잘 할 수 있다."

라고 했는데, 그런 재량의 여지는 어째 별로 없...


예를 들어서, 서포터즈 활동과는 전혀 무관하게

내가 꽂혀서 나스 립스틱 7색 리뷰를 올리더라도

그건 아무래도 좋고, 품평 리뷰부터려야 한달까.


나스의 3가지 레드 립 베리에이션이라든가-

나스의 립 펜슬 모듬 발색 리뷰라든가-

오페라에서 영감을 받은 나스 제품명이라든가-

여러 가지 글들을 쓰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걸 아무리 써도 지난 주까지 올려야 했던

나스 틴모와 기초 리뷰가 없어서 난 미션 실패;


지난 2주간 미친듯이 바쁘고 체력이 저하되어서

날짜를 못 맞추고, 약속 못 지킨 건 물론 내 잘못이다.

서포터즈라는 걸 하는 이상 마감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런데 워낙 애착이 있는 제품이라 마음도 없는데

막 시간 맞춰서 리뷰 급조해내는 거, 난 영 안 내켜.

내 안에서 덕심을 서서히 발효(?)시켜서 삘이 올 때

투다다다 사진 찍고 써내려가는 스타일이라서 ㅡ,.ㅡ


그래봤자 남이 보면 급하게 쓰든, 묵혀서 쓰든,

그 포스팅이 그 포스팅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수년간 덕심 하나로 유지하는 블로그인지라,

그런 건, 그냥 내가 하고 싶지 않다고.


그리고 현재 러브나스 (아, 이름 이상하다니까...) 일정은

제품 리뷰, 각종 미션, 회의, 모임 등 꽤나-_- 빠듯하다.

그러면 그때마다 이렇게 일정과 과제들에 쫓기듯이

천편일률적인 글들을 써야 한다는... 그런 소린가?



그럼, 앞으로 어떡하지?


뭐, 생각한 것과 다르다고 해서 집어치울 수야 없고.

(난 그래도 교양과 상식이 있는 사회인이니께효...)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일정을 맞춰가며 활동하되

과욕하지 말고 원래 내 하던 대로 살아야겠다, 는 것.

어느 정도는 마음을 비우고 한걸음 떨어져야겠어.


그리고 러브나스 (아, 이름 정말 별로...) 끝나

다시는, 서포터즈 활동 같은 거, 신청 안 할겨.


(문득 "취미를 직업으로 삼지 말라"는 말이 생각나네.

뼈나덕의 열정이 사그러들까봐, 괜히 좀 서운하다.)





The End.









  

추석맞이 3사분기 공병샷 :)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2. 9. 30. 23:30

 

 

 

 

 이번에는 왠지 평소보다 사진이 적어뵈는데

잘 보면 공병 여러 개 모아 찍은 게 많음 -_-

그리고 메이크업 제품이 많다는 걸 강조하련다!




 

BODY & HAIR



 


뉴트로지나

레인배쓰 샤워젤


... 진정 매 분기마다 등장하는 거라서 설명 생략.

모든 면에서 과락이 없어서 늘 잘 사용하고 있다.

용량이 많은데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 최대 매력.

중간중간 다른 제품으로 슬쩍 외도하기도 하지만

엄마님이 코스트코에서 늘 재구매하시는 고로... ㅋ





 


더바디샵

페퍼민트 풋스크럽


샤워 중에 쓰다 보면 물이 들어가는 게 흠이지만

적당한 입자감, 시원한 페퍼민트향과 쿨링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등으로 늘 애용하는 제품.

발 뿐만이 아니라 종아리에도 마사지해주면

다리 피로가 풀리는 효과가 있어서 마음에 들어.





 

 

 

더바디샵

피치 바디 미스트 & 바디 버터


올 봄에 샤워젤/바디로션/미스트/바디버터

깔맞춤해서 한동안 복숭아향 폴폴 풍기고 다녔지.

향이 너무 달달해서 가끔 벌이 꼬인다는 것만 빼면

아직까지도 질리지 않고 기분 좋아지는 향기 :)




 



핸드크림 모듬샷


앗, 로얄네이처 선크림 공병이 섞여 있네...

사이즈가 핸드크림이라서 순간 착각했구먼.


록시땅 체리블라썸은 너무 가벼워서 감흥 없었고

이니스프리 유채꿀은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다.

다만, 저건 작년 홀리데이 한정 트리오 버전인데

온고잉 본품은 디자인이 다르다는 게 아쉬움 -_-

미샤 아르간은 그냥 큰 인상 없이 무난무난했고

시세이도 로자리움은 질감도, 향도, 확 끌렸다.


시세이도, 로자리움 라인도 국내 수입 좀 해주시길.




 

 


이희

샴푸 & 컨디셔너


샴푸야 어차피 생필품이니까 마음 가볍게 구입.

괜찮긴 했는데 그렇다고 재구매할 정도는 아니고;

헤어 제품 정착하기도 그닥 쉬운 일이 아니라니까;





 


츠바키

데미지케어 샴푸 & 컨디셔너


약간 충동구매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잘 썼다.

그런데 이 흰색 데미지케어 라인은 촉촉한 대신

두피 노폐물 제거 효과가 너무 약해서 아쉬웠어.

혹여 다음에 츠바키 제품을 다시 산다면 그때는

금색 두피케어 라인으로 사든가 해야지 원.







미샤 프로큐어 트리트먼트

이니스프리 그린 진셍 샴푸


요건 헬스클럽에서 소진한 제품들.

미샤 갈색 트리트먼트야 늘 잘 쓰는 제품.

아주 특별하진 않아도 이 정도 가격대에서

이만한 모발 보호 효과 주는 것도 없으니까.

이니스프리 인삼 샴푸는... 겨우겨우 다 썼다.

나도 웬만해서는 한방향을 즐겨 사용하는 편인데

이건 아저씨스러운 은단향이 나서 영 불편했어;

그 향을 극복하고 재구매할 만한 매력은 없었음;





CLEANSING





이니스프리

청보리 멀티 클렌징 티슈


... 나 이 제품 안 좋아하는데 왜케 많이 썼지...

그냥 재고가 있어서 화장하면서 손 닦는 용도로 쓴 듯.

클렌징 티슈는 네이처 리퍼블릭이 갑입니다요 -_-b




 

 


립앤아이 리무버 모듬


스킨푸드는 로드샵 리무버 비교 리뷰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 주었던 제품.

오며 가며 마음 가볍게 재구매할 의향 있다.


바비브라운은 언젠가 그냥 한번 사봤는데

가격에 비해서는 난 별 매력을 못 느꼈음.

내용물이 왈칵 쏟아져나와서 사용량도 헤프고

뚜껑을 누르면서 돌려 열어야 하는데 귀찮더라고;


라네즈야 뭐 몇년 째 꾸준하게 애용하고 있다.

웬만한 워터프루프나 펄도 잘 지워주는 데다가

사용감도 순하고, 향도 거부감 없고, 가격도 괜찮고.

끊어버릴 이유가 당최 없는 마이 데일리 리무버.

한동안 비교 리뷰 쓰겠답시고 여기저기 건드렸지만

다 귀찮아지면 다시 라네즈로 돌아가서 정착할 듯!


미샤 그린티는 순하고 향긋하고 이래저래 무난한데

세정력이 아주 강력하지는 않아서 약간 밀리네.

눈화장 진하게 안 하는 사람이라면 착한 가격에

별 탈 없이 주구장창 쓸 수 있는 제품이긴 하지만.

난 그냥 몇 천원 더 주더라도 라네즈로 쓸래 -_-





 


루나솔 포인트 메이크오프

코린드팜 아이메이크업 리무버젤


펄 섀도우의 대명사격 브랜드인 루나솔이라면

리무버도 잘 만들 거라는 믿음에서 한번 사봤다.

그런데 용량이 적은 건 차치하더라도 향이 별로여서;

그리고 세정력도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난 패스.


코린드팜은 워터나 오일 타입이 아니라 젤이라서

용량 조절이 약간 귀찮긴 하지만 제품만은 최고!!!

정말 그 어떤 색조도 한번 터치로 샤악- 지워진다.

그러면서도 자극도 전혀 없고 촉촉한 게 장점이지.

예전에는 메이크업포에버의 하늘색 센스아이즈를

하나쯤 구비해두고 이런 강력한 용도로 사용했는데

종종 눈가에 자극이 있어서 애증의 대상이었거든.

이제는 코린드팜으로 대체 가능하니, 센스아이즈 아웃!

(아마 앞으로 라네즈/코린드팜 투탑으로 갈 것 같아 ㅋ)





 


해피바스 클렌징 오일

이니스프리 그린티 클렌징 오일


해피바스는 늘 가격대비 성능이 좋았던지라

클오도 출시 직후에 무작정 믿고 구매했는데

간만에 나에게 대실망을 안겨준 제품이었지...

핸들링감도 애매모호한데 친수성도 최하여서

씻어내고 씻어내도 늘 불쾌한 잔여감이 -_-

심지어 리필까지 1개 있어서 꾸역꾸역 사용했다.

얼굴보다는 목이나 팔의 자차 씻는 데에 주로 쓴 듯.


이니스프리 그린티 클오는 큰 불만 없이 잘 사용.

난 개인적으로 올리브 클오의 묵직한 질감보다는

그린티 클오의 이 산뜻한 질감이 더 마음에 들어.

그런데 딱히 재구매를 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고...

요즘은 슈에무라/클라란스/이아소 등을 노리는 중.





 


동생군의 클렌징 폼 모듬


뉴트로지나 딥클린 포밍 클렌저

해피바스 내추럴 휩 클렌징 폼

스킨푸드 비어 버블 클렌징 폼


이 중 해피바스는 가족 전원의 공용품이지만

나머지 2개는 사용감이 좀 뽀득해서 동생군 전용.

궁금해서 한두번 써봤는데 뉴트로지나는 캐건조,

스킨푸드는 애매모호하게 달달한 향이 납디다.





ETC



 


오르비스

퍼프 클렌저


오르비스는 이제 내 관심사 밖으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클렌징 시트와 퍼프 클렌저는 애용한다.

생각해보면 용량대비 은근 비싸지만 그래도 충성;







이거 브랜드가 뭐더라...

암튼 늬요커님이 하사해준 미니 캔들.


이거 말고도 캔들은 늘 꾸준히 사용하는 편인데

요즘에는 보티브나 티라이트가 많아서 공병이 없음;




 



조야

네일 클렌저


이건 펌핑형 소용량이고 1L 덕용을 따로 사서

그동안 계속 리필했는데 기어이 둘 다 소진했음.


향후에 굳이 조야를 재구매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제품이라도 구매해서 여기에 리필할 생각.




 

SKIN CARE





에뛰드하우스

데일리 마스크 스킨 에센스


주로 히아루론산 블루를 쓰다가 홍삼 레드도 사봤다.

뭐,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는 건 아니고 싸고 양 많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샤워 후 얼굴 쿨링용으로 쓰는 거.

근데 홍삼향이 별로라서 다음에는 다시 블루로 살래.





 


보미코스메틱?

에센스 스킨


당최 어디에서 받았는지 알 수 없는 엄마의 스킨.

언젠가부터 욕실에 슬쩍 자리잡고 있더라고.

물론 이거 말고도 설화수 윤조 등 몇 가지 더 있다.

어쨌든 샤워 직후에 바로 보습하는 습관에 박수.

엄마님, 예전에는 피부 튼튼하다고 완전 방치했는데.







더페이스샵

더스밈 발효원액 에센스


페샵에 흥미 잃은지 오래 됐지만 브랜드 세일할 때

호기심 해소 차원에서 한번 사봤던 부스터 에센스.

혹자는 페샵의 스밈 라인이 숨 기초랑 비슷하다는데

난 그것까지는 모르겠고, 뭐 그냥저냥 무난허다.

재구매의사가 생길 정도로 나를 사로잡진 못했어.




 

 


코린드팜 모듬 공병샷!

이거 다 모아서 찍겠다는 일념에 그간 갈무리해뒀다.

하나씩 제품 한줄평을 해보자면 :


오렌지 플라워 토너는 미스트형이라서 편하다.

분사도 잘 되는 편이고, 토너로서의 보습감도 괜찮음.

하지만 내 생각보다 향이 파우더리해서 아쉬웠지.

차라리 로즈 토너가 미스트형이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로즈 토너는 순하고 촉촉하고 향긋한 것이 굳.

대체 불가능한 제품은 아니지만 가격도 착하고

제품 용기도 편하고 환경 친화적인 게 좋아서

가끔 스킨 필요하면 편하게 재구매할 수 있을 듯.


클렌징 워터는 예상 외로 꽤 좋았던 제품.

바이오더마에 비해서는 약간 밀리긴 하지만

그 대신에 용기가 슬림하고 펌핑형인 게 장점.

나처럼 클워 좋아하는 사람은 두 제품 다 두고

필요나 상황에 따라서 골라 쓰는 것도 괜찮겠네.


클렌징 밀크는, 밀크 타입으로는 매우 잘 빠졌다.

촉촉한 마무리감을 남기면서 화장을 샤악- 지워줌.

다만, 아직 내 취향이 밀크보다는 오일/워터 쪽이라.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는 살짝 추천해보고 싶다.

다만, 코튼에 묻혀 닦아낼 때 손에 힘주지 말 것.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젤은 위에도 올렸는데 반복이네;

평가는 위에서 했듯이 순하고 잘 지워지고 최고다.

젤 타입이어서 용량 조절이 조금 귀찮은 건 감수할래.


이래저래 코린드팜 기초/클렌징 라인은 만족스럽다.

이렇게 잘 쓰고 싸그리 비웠으니 다른 것들도 도전!





 


빌리프

안티에이징 에센스

더트루 모이스처라이징 밤


뭐,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사랑스러운 빌리프.

심플한 패키지, 착한 가격, 훌륭한 품질까지...

당최 빠지는 데가 없어서 앞으로 충성을 맹세하련다.


이것저것 써본 바, 단연코 크림이 갑이라고 생각해.





 


아이오페 모이스트젠 아쿠아 크림

라라베시 테티스 크림 (봄 버전)


여름에 잘 사용한 수분 크림 소개글에 나왔던 ㅋ

아이오페는 나도 잘 썼지만 남자 선물용으로 좋다.

실로 사용감도 촉촉하면서도 가볍고 향도 남성적.

라라베시, 소위 악마크림은 무난하게 잘 쓰긴 했는데

몇 개씩 한꺼번에 샀더니만 이제는 정말 질려 -_-

그래도 얼굴과 목에 넉넉히 발라서 마사지하기 좋았음!





 


샘플 공병 모듬


이것저것 잡다하게... 개별 설명 따위는 생략 ㅋ

가장 인상적인 것은 라메르, 바비브라운, 아모레퍼시픽.

하, 나열하고 보니까 다 구매하기에는 빡센 브랜드들이네;





 


자차 모듬


가네보 알리 워터젤

로레알 UV 퍼펙트 베이지

로얄네이처 리커버리 선


이 중 가장 만족도 높았던 건 가네보 알리!

알리 국내 수입형만 해도 꽤 지지층이 확고한데

국내 미수입의 이 워터젤 타입은 더욱 매력적이다.

촉촉한데 무겁거나 들뜨지 않고 시원하기까지 해.

다만, 일본 제품이라서 꺼릴 사람들이 있겠지...


로레알은 예전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이젠 괜찮네.

다만, 베이지색은 귀찮아서 다음에는 투명으로 살 듯.


로얄네이처는 미묘한 피막감이 있긴 했지만

가벼운 튜브형 패키지 덕분에 여행 갈 때 잘 썼다.

하지만 선크림보다는 비비크림이 더 물건인 듯.





MAKE-UP





비디비치 안티에이징 컨실러


붓펜 타입에, 다크 커버에 좋은 비디비치 컨실러.

요즘에는 나스 듀오 컨실러에 푹 빠져 있긴 하지만

예전에는 촉촉하고 색도 좋아서 잘 쓰던 제품.

마케팅은 영 밀리지만 비디비치 베이스가 잘 빠졌지.




 



RMK

이리지스터블 립스 B 피치


살구립 특집에도 등장했던, 일명 미칠이 립스틱.

(아니, 드라마 종영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이 별명 ㅋ)

내가 워낙 루미꼬를 좋아하기도 하고 색감도 이쁜데

많이 쓰다 보니까 질감이 물러져서 영 불편했다.

그래도 공병 보겠다는 일념으로 꿋꿋하게 사용함;




 

 


디올

루즈 어딕트 하이컬러


... 몇호더라... 몇년 전에 생일 선물 받은 색상.

너무 진하지도, 너무 글로시하지도 않은 질감에

데일리로 활용하기 딱 좋은 핑크라서 잘 썼음.







클라란스

루즈 프로디지 115호


일본에 놀러갔을 때 아시아 한정판이라는 말에

국내에서는 온고잉인 것도 모르고 대뜸 사온 제품;

덕분에 거의 2배 가격을 주고 사온 셈이 됐... 지만

이렇게 끝까지 알차게 다 썼으니까 괜찮다고 하자.


"괜히 삽질만 한 게 아니라 잘 쓰고 있다"는 오기에

정말 열심히-_- 사용한 제품. 다행히 색도 무난했지.


하지만 그 후로 클라란스 색조는 구입한 적이 없다는

그런 후문이 있다..........




 

 


에스쁘아

립트리트먼트


디올 립글로우 저렴이로 알려져 있는데 약간 다르긴 해;

그래도 가격대비 효율로는 상당히 잘 빠진 제품임 :)


아무때나 편하게 스윽스윽 바르니까 금방 쓰네?







디올

크리스탈 글로스


아마도 재작년 여름 한정이었나, 그랬지.

특유의 쫀쫀한 질감에 말간 핫핑크가 참 예뻤다.

이건 온고잉이면 재구매 의사까지 있는데 말이야;




 

 


입생로랑

글로스 볼륩떼


몇호더라... 암튼 이 역시 채도 높은 핑크.

이 라인은 실버 컬러의 쉬어 볼륩떼로 리뉴얼됐다.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 매끈한 발림성에다가

특유의 맑은 색감까지 여러 모로 마음에 들었지.

입생로랑이 최근에 국내 런칭했으니 더 자주 보일 듯!





 


바비브라운

스파클 섀도우 발레 & 미카


하아, 이 얼마만에 올려보는 섀도우 공병샷이던가.

물론 가운데에 구멍이 난 건 이미 오래 전이지만

브러쉬로 박박 훑어서 기어이 여기까지 왔다네.

사실 좀 질렸는데도 이 역시 공병샷을 위해 노력함;


바비 메이크업 제품을 즐겨 쓰는 편은 아니지만

그동안 발레 & 미카가 펄 섀도우를 담당해줘서

웬만큼 스펙 겹치는 제품은 구매 자제할 수 있었다.


다만, 요즘 들어서는 펄감이 내 취향에 안 맞아서;

아, 사람 안목이 과연 변하는 거구나, 싶어지더라.

이젠 루미꼬의 펄이 훨씬 더 와닿아서 말이야...


그래도 한 시절을 함께 한 너네들, 잘 가거라.





지난 분기에는 마스카라들도 많이 정리해냈다.

사실 다른 때보다 특별히 많이 사용했다기보다는

오래 된 제품들을 대거 정리했다는 게 맞겠지만;




 


미샤

시그너처 테크니컬업 마스카라


랑콤에 비교 리뷰를 제안합니다, 의 그 제품 ㅋ

사실 미샤의 패기는 흥미롭긴 해도 맹신 안 하는데

그냥 할인할 때 가벼운 마음에 한번 사봤다 -_-

마침 마스카라를 깜빡 두고 나왔던 날이라서...


별 특징도, 매력도 없고, 미샤 치고 비쌌던 제품.

심지어 시그너처 라인의 저 금장 디자인, 난 별로야.

차라리 미샤의 저렴한 마스카라들이 더 나은 듯?





 

 


라네즈

볼륨 세팅 마스카라


내 20대를 함께 해준 추억의 라네즈...

하지만 굳이 마스카라를 구매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디선가 경품으로 굴러들어왔길래 간만에 써봤다.


흠, 크게 흠은 없는데 모든 면에서 좀 애매하달까.

아주 깔끔하게 발리지도 않고, 아주 풍성하지도 않고,

아주 내구성이 좋지도 않고, 디자인도 뭐 좀 그렇고.


그냥 라네즈와 함께 했던 세월을 추억하면서 대강 씀 ㅋ





 

 


이니스프리

소이 에센스 컬링 마스카라


브러쉬가 섬세한 편이라서 언더용으로 구매했는데

그 후로 스키니 꼼꼼카라가 나와서 의미를 상실해버림.





 

 


로라메르시에

마스카라


로라의 아이섀도우에 비해 마스카라는 관심 없는데

그 언젠가 한정 세트에 들어있어서 써본 제품.

그런데 마스카라 액이 좀 뭉치고 빨리 굳는 편.

역시 마스카라는 로라의 강한 분야는 아닌 겐가.





 

 

 

 캐시캣

x10 볼륨/컬링 마스카라

 

올리브영에서 1+1 행사하길래 충동구매한 제품들.

보기보다 발림성이나 컬링은 괜찮은데 딱 거기까지다.

그래도 가격대비 효과는 괜찮아. 뚱뚱한 바디는 좀 에러.


그러고 보니 마스카라는 소모품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이것저것 사서 실험용으로 많이도 써보는 편이구나.

그런데 이 중에서 딱히 마음에 드는 건 적다는 게 문제;

(요즘에 홀릭하는 마스카라는 별도 포스팅으로 ㅋ)





이렇게 공병샷 포스팅 한번 올리고 나면

또 그새 3개월이 훌쩍 지나갔나, 싶어진다.

심지어 올해가 어느덧 1사분기만 남았다니!!! 









  

추석 연휴가 뭔가요? 먹는 건가요? (네)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2. 9. 30. 11:30

 

 

 

... 안 그래도 빨간 날 별로 못 쉬는 인생인데,

올해는 심지어 추석 당일 당직까지 당 to the 첨!

 

뭐, 추석이라고 해서 딱히 일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도 며칠 연달아 좀 쉬어보고 싶었다고 ㅡ,.ㅡ

 

그러니까, 연휴 뭐에요? 먹는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어제 집에서 먹은 추석 음식 열전;

 

 

 

 

 

 

내가 워낙 전을 좋아하지 않아서 맛만 봤지만

또 우리네 추석 식문화에 전 빠지면 서운타.

우리 집은 제사도 안 지내고 큰집도 아니니까

그냥 밥반찬 할 정도로 한 접시만 뚝딱 올림.

 

 

 

 

 

 

눈깔(!)이 인상적이었던 굴비님...

아빠의 입맛 덕에 밥상에 대개 생선이 꼭 오르는데

난 아침에 고기나 생선은 소화가 잘 안 돼서 -_-

 

 

 

 

 

 

자그마치 한우 등심을 듬뿍 넣은, 우월한 잡채.

잡채가 원체 손도 많이 가고 기름진 음식이라

연중 내내 우리 집 식탁에 거의 안 오르는데

나름 추석 특집이라며 지지고 볶고 만들었다.

 

잠 덜 깬 채로 채소들을 순서대로 볶고 있는데

엄마님이 갑자기 한우 등심을 투척해서 확 깼음;

 

"뭐 어때. 기왕 간만에 큰 맘 먹고 만드는 건데

좋은 재료 다 넣어서 잡채 끝판왕을 보여주겠어."

... 라는 마인드로 탄생한, 바로 그 우월한 잡채님.

 

 

 

 

 

 

평소에는 귀찮아서 잘 안 내는 3등분 접시도 등장!

 

 

 

 

 

 

딱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형의 김치!

 

 

 

 

 

 

주인공은 가장 나중에 등장한다... 자연산 송이느님.

이렇게 선물로 들어온 송이를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 :

"향긋하고 담백하며 쫄깃하니 정말 맛있구나.

그런데 그 돈 주고 사먹을 만큼은 아닌 듯;"

 

결국 공급이 너무 적다 보니 희소성이 솟구치고,

수요가 (그리고 이에 따른 가격) 급상승한 것 뿐?

 

뭐, 잘 먹었습니다. 잘 먹었어요.

그런데 고작 버섯 한 대에 몇 만원이라니 너무하잖아.

 

 

 

 

이상, 추석 당일에 당직 서는 자의 먹부림 포스팅이었음.

 

 

 

 

 

 

 

 

  




슈에무라 립스틱은 더이상 구매하지는 않지만

신제품 나올 때마다 제품 비주얼과 화보가 멋져서

눈요기 차원에서 매번 챙겨보고 있는 편이다 :)

 

그런데 이번 가을 신상에 그만 빵터지고 말았네.

 


 


 

 

루즈 언리미티드

크리미 틴트 립스틱

... 이란다.

 

그런데 이게 뭐 어쨌냐고?

 

 

 

 

 

 

OR570 강남오렌지

PK376 강남핑크

 

...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슈에무라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

이 잔망스럽기 짝이 없는 사람...

 

뭐, 원래 슈에무라가 난해한 색상 넘버링에

한국식 색상명 붙여서 잘 팔아먹기로 유명하지.

하지만 박싸이씨의 강남스타일 열풍에까지 붙어서

이렇게 어부지리를 꾀할 줄은 미처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그 잔꾀가 마냥 밉지 않고 좀 귀엽고 그러네.

 

"어이쿠, 슈에무라 이 앙큼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사실 립스틱 자체에는 별 관심 없다 ㅡ,.ㅡ

매트 립스틱은 워낙 나스에 충성하는 데다가

언젠가부터 슈립과는 상성이 잘 안 맞아서...

 

하지만 이렇게 날 빵 터지게 해줬으니까

고마움(?)의 뜻에서 컬러별 화보도 투척해봄!

 

다소 난해한 스타일링도 좀 있는 편이어서

개인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는 제법 갈리겠지만

적어도 김민희x슈에무라 조합은 물이 오른 듯.

 

 


 






 

 

 

 

 

 

 

  

그 유명한, 파리크라상 서래마을점-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2. 9. 21. 00:30

 

 

 

 

예전부터 단골인 셈이지만 포스팅 올린 적은 없네.

하긴, 사실 가게 내에서 사진 촬영 못 하게 한다;

그래도 몰래몰래 찍어오는 나의 집념에 경배.

아울러 셔터 소리가 작은 우리 알보칠(a57) 만세!




 

 


그 흔하디 흔한 체인, 파리크라상.

하지만 서래마을점은 위치 특성상 좀 특별하다.


인근 주민들 중에서 프랑스인들이 많다 보니까

서울에서 바게뜨를 가장 잘 굽는 집 중 하나!

로 특화발전된 파리크라상 서래마을점 -_-b


그리고 하나를 잘 하면 열을 잘 한다는 원리에

바게뜨 뿐만 아니라 다른 빵들도 맛이 탁월함.


우리 가족 식문화는 사실 빵보다는 밥 위주지만

간혹 집에 들어오는 길에 빵을 살까 싶어지면

좀 에둘러서라도 꼭 여기에서 사올 정도랄까.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근거한 거지만 :

기본빵 > 식사빵 >>> 디저트빵 순으로 맛나더라.




 



특히 바게뜨, 올리브빵, 식빵, 베이글 등이 인상적!

마이 페이버릿은 통올리브가 들어있는 곡물빵인데

정확한 이름이나 가격은 모르겠다. 여튼 끝내주당게.




 



먹을 생각은 없지만 사진 찍고픈 이런 것도 ㅋ


빵 가격은 여느 파리크라상 체인과 같은 듯.

이 말인즉슨, 은근슬쩍 비싸다는 소리임... 쯥.

다만, 다른 지점에 없는 빵 종류들이 좀 있었다.




 



여태 몰랐는데 파티스리 매장은 지하에 있더라.

어쩐지 1층에는 케익류가 안 보인다 했어! -_-




 



하기사, 1층 구경만 해도 빵 종류가 워낙 많아서;

데일리 식사빵 사러 온 사람들로 늘 북적북적.




 



요런 케익들은 지하에 가야 볼 수 있다네.

아, 여기 있는 줄 알았더라면 플랑 먹어보는 건데.

1층에서 다 계산하고 나서야 발견한 게 안타깝다.




 



식사빵과 겻들여 먹거나 와인 안주로 먹기 좋은

대륙풍의 치즈들도 그득그득 쌓아놓고 판다.


요즘에야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많이 팔지만

유럽식 치즈 파는 걸 보면 여전히 반갑단 말이야.

어린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내면서 자주 먹은 탓에

제법 꼬리꼬리한 향취까지 즐기는 편이라서 ㅋ




 



2층은 카페, 그리고 2층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1.5층? 약간 독립된 공간이 있어서 잽싸게 차지!

높다란 프렌치 윈도우 덕에 자연채광이 훌륭함.

앞으로 카메라 싸들고 자주 찾아갈 것 같아 ㅋ


1층이나 지하에서 먹거리를 사서 올라가도 되고

일반 카페처럼 자리를 잡고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가 고른 것들... 물론 이름은 생각 안 나.

저 초콜렛 타르트는 정말 뼛속까지 초콜렛이어서

첫 한 입을 먹는데 거의 문화 충격이 올 정도였다.

진하디 진한 다크 초콜렛이 찐득하게 입 안에 퍼짐!


달아서 많이는 못 먹겠지만 여럿이서 나눠먹으면,

특히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맛이 꽤 쏠쏠하다.




 



베키아앤누보에서 커피를 너무 감질맛 나게 줘서

결국 파리크라상에서 카페인 수치 보충하기로...


리뷰도 따로 올렸지만 베키아앤누보 브런치는

앞으로 굳이 그 돈 주고 먹을 생각이 없다우.

차라리 파리크라상 와서 담백한 식사빵과 커피

주문해놓고 자연채광 즐기며 노는 게 나을 듯!


 





그러니까 앞으로도 자주 보자고 :)


 

 

 

 

 

 

 


  






블로그에 화장품 리뷰가 너무 뜸하다 싶어서

날조해낸 초간단 리뷰... 메포 풀커버 컨실러.







메이크업포에버

풀커버 카무플라주 크림

워터프루프


35,000원 / 15mL

2/4/6/8호 중에서 6호



올해 초에 소공동 롯데 영플라자 매장에서

메이크업 서비스 받고 바로 구입한 제품-_-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알란토인이 함유.

수술자국, 문신, 여드름 흉터까지 집중적으로 커버.

워터 레지스턴트. 실리콘 오일이 휘발하면서 피부에 픽스.

... 라고 한다.



매장에서 메이크업 받을 때는 괜찮아 보이길래

차분한 6호로 사왔는데 이거 내 피부에는 좀 누래;

다시 고르라면 약간 더 화사한 4호로 구입하겠숴;







제품명은 워터프루프 크림 컨실러지만

난 사실 고농축 파운데이션처럼 사용한다.


애당초 메포 매자에서 권장해주었던 방법은 :

페이스앤바디 같이 묽고 촉촉한 파데를 얇게 깔고

그 위에 이 풀커버 컨실러를 블렌딩해서 두드리면

커버력도 좋아지고 지속력도 높아진다는 것.


뭐, 귀찮아서 굳이 파데 레이어링까지는 안 하지만

그렇게 파운데이션으로 사용하는 건 마음에 들어.


하지만 그냥 바르기에는 제형이 너무 쫀쫀한 데다가

색상도 내 피부에는 너무 노란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베이스를 섞어서 제형/색상을 맞추는 편이지.


그래서 등장한, 미샤 시그너처 드라마틱 베이스 부머.

본품은 너무 용량도 크고 디자인도 과해서 별론데

샘플로 받은 저 튜브형이 그렇게 잘 쓰이더라, 난.

차라리 이런 용량으로 판매하면 구매할텐데 -_-







튜브 입구가 이렇게 뾰족해서 용량 조절이 쉽다.

나야 어차피 손등에서 베이스랑 섞을 거지만

컨실러 용도로 소량만 사용하기에 편한 디자인!







풀커버 6호

미샤 시그너처 부머


풀커버는 워낙 진한 고농축 제형이고

미샤 부머는 반대로 완전 묽은 제형이라

용량은 1:3 정도로 믹스해서 쓰곤 한다.

부머에 풀커버를 약간 넣어준다는 느낌으로.







뭐, 비율은 각자 마음대로 하면 되지만.

미샤 부머는 화이트 베이스에 핑크 펄인데

난 풀커버 컨실러의 노란기를 중화하기 위해서

엄청 넉넉하게 배합해서 휘휘 저어서 쓴다우 ㅋ


그렇게 해도 풀커버의 제형이 워낙 고농축이라서

웬만한 크림 파운데이션 정도의 제형이 나온다.

상세한 조절은 그 날 컨디션이나 피부에 따라서 :)







전 날 밤 늦게까지 술 마시고 부은 얼굴 -_-


암튼, 몸도 피부도 상태가 영 별로일 때였는데

컨실러를 따로 쓰지 않아도 꽤 커버가 잘 된다.

그리고 쫀쫀한 제형이 피부에 찰싹 달라붙어서

일정한 피부결을 오래 유지하는 점 또한 장점!


내가 가장 선호하는, 얇고 투명한 표현은 아니지만,

안색이 안 좋을 때는 한번씩 꺼내들게 된다니까.


사실, 뭐하러 굳이 그렇게 블렌딩해서 쓰냐,

그럴 거면 그냥 크림 파데를 사면 되지 않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난 이게 꽤 마음에 들어.


일단 -

작고 가볍고 간편해서 휴대용으로 딱이다.

데일리 파우치에 SOS용으로 넣고 다녀도 되고,

여행 갈 때에는 이거랑 수분 베이스만 넣으면

얇은 파운데이션에서부터 강력한 컨실러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베이스 표현을 할 수 있거든.


이를테면 고농축 파운데이션을 산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매실 엑기스를 냉장고에 한 병 넣어두고

그때그때 기분이나 컨디션, 또는 입맛에 따라서

물이나 다른 음료에 넣어 마시는 식이랄까 ㅋ


다만, 6호는 아무래도 좀 어둡고 누렇단 말이야.

혹여라도 다 써서 재구매를 한다면 4호로 사리라;









  

 

 

 

서래마을 베키아앤누보 1차 방문 후기 :

http://jamong.tistory.com/1327



사실 이번에는 굳이 여길 가려던 건 아니었는데

점찍어둔 곳들이 하필 일정이 다 어그러져서;

발길 닿는 대로 가다 보니까 재방문하게 됐다.


아이빈스는 12시부터 문 연다고 하고,

(기다리기에는 시간도 애매하고 배도 고프고!)

레드브릭은 뭔 일인지 아예 문을 닫아버렸네?


내가 딱히 베키아앤누보를 좋아하는 건 아니건만;

어쨌든 지난 번에는 금요일이라 브런치가 안 돼서

단품 메뉴로 먹었는데 이번에는 위캔드 브런치로!



 

 



머그가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건 참 좋은데

문제는 여기에 커피는 고작 반절만 따라준다.


아니, 커피 좀 넉넉하게 양껏 따라준다고 해서

식당 마진에는 별 지장도 없을텐데 말이야.

게다가 음식은 오지게 비싸게 받아먹으면서!


머그에서 환해졌다가,

커피에서 부루퉁해짐.




 

 


Vecchia & Nuovo

베키아 앤 누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난 뭐 이제 딱히 새로울 건 없고 그러네.

서래마을점만 2번 가봤고 재방문의사 없으니.





 


음식보다 더 좋았던 건, 설화수 백삼젤 :)

2개월 늦은 생일선물로 치라면서 투척해주심.

이거야 늘 애용품이니까 잘 사용하겠사와요.





 

 

 


지난번에 메뉴판도 얼추 다 찍어놨던지라

같이 올릴까 했는데 귀찮아서 그만 생략 -_-


사실 주말 브런치는 만족도가 낮은 편이었거든.

이래저래 시키면 2인 식사비가 4-5만원은 되는데

브런치 구성이나 맛은 기대보다 영 평이하달까.

특히 내가 고른 오믈렛은 돈값 못하는 맛이었다.


차라리 주중에 단품으로 미네스트로네나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먹는 게 더 낫겠다는 게 내 결론이여.


혹은, 근처에 유명한 빠리크라상 서래마을점에서

빵 이것저것 + 샐러드 + 커피 푸짐하게 차려놓고

이것저것 골라먹는 편이 훨씬 더 만족도가 클 것 같아.


지난번에 주중 방문해서 단품 위주 식사를 한 후,

내 소감은 "비싸다면 비싸지만 기분 좋은 방문"이었는데

주말 브런치 이후로는 "굳이 여기 갈 필요 없다"고 느낌.





 


서래마을에서 그녀를 만날 때마다 꼭 꺼내게 되는

입생로랑 퓨어 크로마틱, 사연많은 블루브라운 3호 ㅋ





 

 

 그러고 보니 옷도 좀 블루브라운 계열이네.

급하게 뛰쳐나간 거라 딱히 의도한 건 아닌데.



그녀와의 주말 브런치 데이트는 물론 즐거웠지만

앞으로 굳이 베키아앤누보를 가진 않겠지.

그보다 나중에 간 빠리크라상이 훨씬 좋더라-_-



내 맘대로 총평 :

(도산공원점은 안 가봤고, 서래마을점 기준.)


내부는 너무 북적이지 않고 적당히 여유로움.

셀프 주문 시스템이 조금 귀찮기는 하다.

스프/샌드위치/식전빵은 맛이 꽤 좋았다.

커피는 괜찮은데 인심이 너무 야박해-_-

브런치 플래터는 가격대비 폭리라고 생각함. 


뭐, 가끔 갈 수야 있지만 굳이 여길 가기에는

주변에 다른 괜찮은 레스토랑이 너무 많다.

 

 

그러니까, 베키아 앤 누보, 우린 여기까지인가봐. 








  

9월 둘째 주, 이번 주말 스케치 :)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2. 9. 17. 00:30


 

 

 

일요일은 평소보다 더 바쁜 근무일이었으니

이번 내 주말은 목요일 밤부터 토요일 밤까지.


이번엔 왠일인지 사진 정리를 제때 하게 됐다 -_-


아직 a57에 쌈번들 18-55mm만 쓰고 있는데

오늘 어떻게라도 시간 내서 단렌즈 사러 갈겨!


그리고 raw 파일의 활용법을 아직 잘 모르겠...

이번 주말 수업 때 꼭 제대로 배워와야지 ㅋ




 

 


0913 @ 사당역 토모야


사당역에서 가장 많이 가본 듯한 토모야.

비 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새로운 곳보다는

이렇게 자리도 마음도 편한 곳에 가고 싶었다.


사실 이 스팸주먹밥은 재료 원가를 생각하면

폭리 오브 폭리... 인데도 자꾸 먹게 되는 맛;


술은 마시느라 바빠서 그런지 사진이 읎네???

뭐, 익숙하기도 하고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결국에는 반가웠던 마이 사케 버디.





 


0914 @ 이대 살롱드마샬


이대에 머리하러 갔다가 그냥 문득.

사진은 별로지만 귀걸이가 마음에 들어서.

그 언젠가 돌고 돌아서 내 손으로 들어온 건데

저 레드/블랙의 캐주얼한 조합이 꽤나 내 취향.





 

 


0914 @ 이대 살롱드마샬


지난번에 살롱드마샬 명동본점에 갔더니

머리는 마음에 드는데 서비스가 별로라서

혹시나 싶어서 이번에는 이대점을 가봤는데,

아하하, 학교 앞이라서 그런지 내 취향은 아님.

재방문은 없을 듯. 차라리 명동점을 다시 가든가;


그래도 미루던 염색은 해서 마음은 뿌듯하네.

내가 원한만큼 "레드 바이올렛"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연광에서 보면 꽤 화사하다, 저거?





 


0914 @ 동대문 먹쉬돈나


형광등 아래에서 보니까 그냥 갈색 같지만...

아니라고! 이거 자연광에서 보면 제법 레드라고!





 


0914 @ 동대문 먹쉬돈나


그냥 나 혼자서라도 다닐 요량이었지만

막상 해보니까 파트너가 필요한 일이었다...

일정까지 조정해서 달려와준 마누라에게 감사.

실제로 오고 안 오고를 떠나서 그 마음에,

늘 살뜰하게 배려하는 내조에 내가 산다 :)





 

 


제일평화 및 신평화시장을 여기저기 뒤졌지만

결국 공연 의상이랑 소품은 엉뚱한 곳에서 다 구함;


특히 신평화시장 지하1층 공연의상 판매층은

나름 기대를 하고 갔는데 다 너무 무용복 혹은

홀복(...)이어서 결국 눈요기만 하고 온 셈이여.

우린 이번에 품격 있는 복고... 가 컨셉이라서;


암튼, 우리 이제 연습만 잘 하면 되는겨 ㅋㅋㅋ







0914 @ 동대문 두타 커피빈


평소에 단 음식은 좀처럼 찾지 않는 편인데

이 날은 시간이 늦어서 커피도 못 마시겠고

목마르고, 당 떨어지는 기분이어서 간만에!


음료명은 까먹었고 어쨌든 밀크쉐이크 계열.




 

 


0915 @ 가로수길 어드메


그 다음 날, 이여사님과의 스파데이.

어차피 스파 받고 편하게 놀 거라서 머리는 올백.

그런데 운동 끝나고 습관적으로 메이크업을 해버렸...

어차피 스파 받기 전에 다 지울 건데 나 좀 바보인가.

심지어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메이크업포에버의

아쿠아 라이너 (극강의 워터프루프-_-) 까지 장착함.





 


0915 @ 가로수길 어드메


몇 가지 좀 샀는데 사고 보니 다 반짝여...

스팽글 슬리브리스, 크리스탈 타이, 큐빅 머리띠.


그나마 셔츠는 구매 안 한 게 나름 자랑이다.

요즘 루즈하게 떨어지는 화이트 셔츠에 홀릭이라;





 


0915 @ 가로수길 스킨애니버셔리


우리 둘 다 제법 마음에 들어했던 스킨애니버셔리.

(그런데 이름이 좀 발음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니.)


새로 연 곳이라 시설도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고,

전신 스파 코스로 받았는데 압이나 오일도 만족!


다만, 가로수길은 평소에 의외로 엑세스가 안 좋고

요즘 너무 붐벼서 차마 정액권은 못 끊겠더라고.

서래마을만 됐어도 내가 그린회원권은 했을텐데.


참, 전신 케어 전의 스파 타임은 로맨틱한데...

내가 여자여서 미안해. 우리 서로 미안해.





 

 

 


0915 @ 가로수길 오헤야


점심 때 일어나서 커피에 빵 한 쪽 먹고 운동 갔다가

스파까지 받고 나니, 위장이 쪼그라들 것 같더라;

아무리 음식 맛 좋은 집이라 해도 시끄러운 덴 싫고

결국 스파 바로 근처에 있는 오헤야로 신속 직행!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도,

빈 속에 들이킨 아사히 생맥주도 다 좋은데 -

음식 나오는 속도가 안 그래도 엄청 느린 데다가

주문 하나가 누락되는 사태가 발생해서 순간 빡!

그것도 우리가 수다 떠느라 엄청 오래 기다렸다가

정말 이건 말도 안 된다, 싶을 때 즈음에 물어봤더니

알바가 어리버리 왔다갔다 하다가 죄송하다고...

그래놓고 서비스도 뭣도 개뿔도 없더라? 응???


하아, 장난하니.

이 누나들 컴플레인력 녹록치 않은데 참았다.





 

 

0915 @ 가로수길 지니

 

밥과 생맥주 만으로는 수다 충전이 덜 되어서

조용하게 칵테일 한 잔 할 곳을 찾다가 들어감.

결국 칵테일 말고 스파클링 와인 마시긴 했지만!


우리야 조용하니 좋은데 토요일 밤 가로수길에서

이렇게 한산해도 되는 건가? 걱정이 좀 되더라.

물론 으슥해지면서 손님이 그나마 늘긴 했지만.

이래서 가로수길에 단타성 가게들이 자주 들어서나.


밥 먹으면서 내가 이여사 new 갤럭시에 물 끼얹어서

고장난 건 아닌가 전전긍긍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결국 말리고 나니 잘 된다 해서 다행이여. 꺼이꺼이.




이렇게 목-토 잘 보내고 일요일에 일정 포텐 터짐.

뭐, 그래서 더더욱 쉬는 날이 필요한 거겠지만 ㅋ

 







  

 

 

 

 



귀찮아서,

혹은 블로그가 천편일률화되는 게 싫어서,

각종 서포터즈 활동은 신청 안 하는 편인데,


이런 나를 최근에 고민하게 만든 게 바로

나스 서포터즈인 러브나스 1기 모집 소식.


주변에서는 "너 뼈나덕이니까 이거 꼭 해봐라"

이런 권유들을 했는데-_- 난 되려 좀 망설였다.


브랜드를, 제품들을, 그 정신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 멋대로 홀릭해서 하고 싶은 소리 떠들어왔는데

괜히 서포터즈 일정에 얽매였다가 틀어질까봐...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신상 컬렉션과 행사들을

미리 체험하고 덕후의 시각에 소개할 수 있는 건,

역시 매력적이라서 마지막 날까지 고민고민했다.


사실 나스 신제품 품평이나 행사 참여 소식 등은

온라인에서 종종 보이지만 늘 마음에 안 찼거든.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이거에요 ^^^^^^^^^^"

나의 나스에 이런 안내양스러운 글은 옳지 않아!


이게 왜 이런 네이밍인지, 왜 이런 색상 배합인지,

이 얼마나 도발적이고 색기 돋는 디렉팅인지...

이걸 보지 않고서야 수박 겉핥기일 뿐이라고!!!


그렇다면... 그렇다면... 차라리 내가 해주겠어.


... 그리하여 이런 오지랖 정신에 근거하여 결국은

모집 마감을 1시간 반 남겨두고 신청했다고 한다.


난 이러이러한 건 잘 한다, 대신 저러저러한 건 싫다,

이런 식으로 신청서를 투척하다시피 했는데 -_-

"이거 보고 땡기면 뽑고, 아니면 탈락시키겠지" 식으로;

그런데 어찌어찌 다 통과하여 러브나스 1기가 되었음.


다만, 러브나스라는 명칭은 상당히 실망스러움!

립스틱 하나, 섀도우 하나를 출시하더라도 늘

쌔끈한 네이밍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나스에게

이런 평이하기 짝이 없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아 ㅠ







사실은 발대식 후기를 남기려고 했는데 -_-

내가 행사는 못 가고 식사에만 합류하는 바람에

음식 사진들만 즐비한 이런 상황이 되었다 ㅋ


그러니까 대신 말로 풀어내는 수 밖에.



"요즘 대학생들 서포터즈 활동에 참 열심이구나."


일단, 이번 11명 중에 내가 거진 최고령을 기록함 ㅋ

하기사 이런 거 응모하는 건 거의 학생들이니까.

일정상 어쩔 수 없지만 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나스의 주요 고객은 사실 30대의 직장인들이거든.

그것도 트렌드와 뷰티에 관심이 많은 그런 여성들.


단지 "하긴 해야겠어서" 화장을 하는 타입이라면

디올 파우더 팩트나 샤넬 립스틱 류를 사용하겠지.

하지만 나스 제품에 눈을 떴다면 당신은 이미

메이크업계에서 쪼렙 졸업했다고 봐도 좋다 ㅋ


그리고 국내 가격이 이만하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학생보다는 직장인 엑세스가 더 좋은 편이지.


... 그래서 나도 뽑은건가... 30대 대표로...


뭐, 암튼 나야 워낙 뼈나덕이라서 신청한 거지만

다른 사람들 보니까 재학 중에 각종 브랜드들

서포터즈 활동 경력들이 엄청 화려하더라고.


나스 측에서 보면 나름 다양성을 확보한 셈이다.

서포터즈 포트폴리오를 쌓아나가고 싶은 사람부터

나스의 에로티시즘에 하악대는 나 같은 인간까지 ㅋ



"이 바닥에서는 결국 다 만나게 되어 있다."


요즘에 블로그나 SNS 활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예전보다 많지만 그래도 그 바닥이 그 바닥인가베.

특히 뷰티 쪽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이 바닥 돌다 보면 다 만나게 되어 있는 듯 -_-

이래서 착하게 살아야 되... 는데, 그게 어렵네 ㅋ


암튼, 발대식 갔다가 내 블로그 종종 놀러오시는

이웃분에서부터 예전에 같이 활동한 친구까지,

온갖 범주의 사람들을 다 만나고 왔다네. 허허.



2012 가을, 뉴웨이브에 대한 오마쥬


블로그 닉네임과는 별도로 나스의 제품명으로

서포터즈 활동명을 정하라길래 난 뉴웨이브로-_-*


이미 수차례 포스팅을 통해서 열렬히 고백했듯이

올 가을, 눈이 번쩍 뜨이는 색감의 6구 뉴웨이브는

실로 덕후 마음에 불을 싸지르는 제품이었다-_-b

이걸 사지 않으면 나스 덕후의 자격이 없을 것 같았...

보기보다는 웨어러블하다는 건 나름의 반전이지만.


뭐, 뉴웨이브 말고도 애정하는 색이 어디 없으랴마는

막상 닉네임으로 하려니까 의미들이 좀 걸리더라-_-


섹스어필... 안녕하세요, 섹스어필이에요???

쿠알라룸푸르... 님, 말레이시아입니까?

맨헌트... 과도한 팜므파탈 설정이라서...

노르마... 비극적인 죽음으로 끝나므로 패th.

다 이런 식이어서 결국 뉴웨이브로 낙 to the 찰.



"나스 이야기" 카테고리 별도로 오픈함!


앞으로 나스 관련 글들을 종종 올리게 될 듯 하여

이참에 아예 별도의 포스팅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다만, 나의 쓰잘데기 없는 우려는 -

서포터즈 이전의 나의 덕심이 왜곡되지 않기를.


티스토리 구석탱이에서 끄작대는 마이너 블로그지만

브랜드 서포터즈 한답시고 물고 핥고 빨아주는;

그런 글만은 정말 쓰기 싫다는 게 내 고집이라서.

(그냥 내 돈 주고 제품 사서 쓰고 말지, 씁-_-)


다행히 이런 의사는 나스 측에 충분히 전달했고

그 쪽도 수용한 듯 해서 마음 편하게 활동 예정 :)


비록 브랜드 장단에 맞춰 춤춰주는 건 안 하지만

대신에 나스 특유의 섹시함, 네이밍에 관한 스토리,

이런 걸 오덕하게 풀어내는 포스팅은 좀 자신 있다우.


그러니까 부디 천편일률적인 서포터즈 과제들 말고

개개인의 개성이 살아나는 창조적인 컨텐츠가 나오길!

(담당자님들 보라고 쓰는 소리 맞습니다, 맞구요 ㅋ)




 

 

 

발대식 기념 선물은 이번에 대거 리뉴얼된

나스 스킨케어 라인의 각질제거제와 세럼!


사실 브랜드 덕질-_- 적잖이 하는 나에게조차

나스는 기초보다는 색조, 기능성보다는 수분,

이런 느낌인데 미백 세럼과 각질 제거제라...


사실 세럼의 경우에는 믿을만한 추천이 있어서

안 그래도 노리고 있었는데, 반갑구나 얼쑤 :)


이 두 제품 말고 (안 그래도 초애용하는) 틴모도

하나 받았는데 이미 화장대에 넣어버려서 깜빡;

 


암튼, 그렇게 러브나스 (정말 이름은 별로라니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기대된다, 이런 요점!



근데 서포터즈 명칭 정말 좀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러브나스, 한국말로 풀어보면 나사모 정도 되겠네-_-

나르시스트, 나스터즈, 뭐 다른 이름들도 많구만 ㅠㅠ

 







  

 

 


 

 


8월 말 경에 다녀온 스타일닷컴 아르마니 클래스.

하늘하늘한 슈퍼 오간자를 테마로 해서 만든

아르마니 옹의 신상 파운데이션의 출시 기념으로!


제품의 컨셉이나 첫인상 등에 대해서는

일전 클래스 리뷰에서 상세히 토해놨음 ㅋ


http://jamong.tistory.com/1436



다만,

제품을 일상 속에서, 직접 얼굴에, 사용한 후의

소감은 어떻게 다를지 몰라서 그간 말을 좀 아꼈지.

이래저래 2주를 써봤으니까 이제 말을 해봅시다.







아르마니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SPF15


94,000원 / 30mL



... 무엇보다도 저 가격이 가장 논란의 대상일 듯.

사람마다 마음 속의 가격 상한선은 다르겠지만서도

솔직히 비싸다. 이러네 저러네 해도 비싼 거 맞다.


클래스 선물로 받았으니까 "좋아요" 하기는 쉽지만

요는 "저 가격을 주고 구입할 정도로 좋은가" 이겠지.


나는 개인적으로 클래스 초청 이전부터 왠지 꽂혀서

출시되면 테스트해보고 구입하는 쪽에 기울었지만,

그리고 이번에 사용해보고 만족도 역시 꽤 높았지만,

저 가격 때문에 섣불리 추천하기는 쉽지가 않더라고.


흠, 그러니까 제품을 자세히 뜯어봅시다.

평가는 내 자유, 선택도 각자의 자유.




 

 


우선, 스포이드 형식인 점이 독특하다.

아르마니의 기존 파운데이션들이 다 펌핑형인데

(페이스 패브릭이나 크림 파데 등은 제외하고)

이 마에스트로 메이크업은 흐르는 듯한 묽은 질감,

그리고 소량만 사용해도 되는 특성상 이게 잘 어울려.

주르륵 흘러내리기 때문에 만약 펌핑형이었더라면

입구에 제품이 묻어나는 등 불편함이 있었을 것 같다.


게다가 아르마니 특유의 반투명 무광 케이스나,

손때 별로 타지 않는 블랙 스포이드도 마음에 들어.

혹자는 스포이드가 말랑한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움이 떨어진다고도 하지만 실용적인걸 ㅋ

난 제품 용기 디자인에는 높은 점수 주고 싶다 :)





 


스포이드로 한 방울만 덜어도 저렇게 잘 퍼진다.

아쉬운 건, 색상이 너무 밝아서 얼굴에 뜬다는 것!

아르마니 파운데이션의 대중적인 색상은 4호인데

왜 클래스 선물은 가장 밝은 2호로 준 것인지???

제형상 다른 제품과 섞어 쓰기도 곤란한데 말이야.


워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오일 베이스 제품이라서

"지성 피부에는 무겁지 않을까" 라는 걱정들이 있던데

... 오일 베이스 파데 = 유분, 이런 공식이 아니잖습니까.

무겁거나 기름지기는 커녕 반대니까 걱정 안 해도 됨!





 


되려 펴바르면 이렇게 피부 위에서 "세팅되는" 느낌.

뻔한 표현이긴 하지만 - 정말 공기처럼 가볍고 얇다.


피부 위에 "파운데이션 층을 입힌다"기보다는

피부 위에 "세팅되면서 색을 입힌다"는 식이어서


덧발라도 무겁거나 밀리지 않겠구나, 라는 감이 온다.

그리고 실로, 여러 번 덧발라야 그 진가가 나타나기도!


손, 퍼프, 브러쉬 다 사용해봤는데 마에스트로 파데는

손등에 덜어서 손가락으로 펴바르는 게 제일 좋았음.

특히, 두드려 밀어넣기보다는 부드럽게 펴바르는 편.

물론 다 도포한 후에 마무리로 살짝 두드려주긴 하지만.


참, 그리고 그 특유의 "세팅되는" 마무리감 때문에

건성 피부의 경우에는 "건조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그것도 그럴 것이 건성 피부들이 대개 선호하는

윤기 좌르르 흐르는 파데들과는 확연히 다르거든.

피부에 익숙한 질감에 비해서 뭔가 부족할 수도!


하지만 여태까지 내가 봐온 "마무리가 보송한"

파운데이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하고 싶다.


물론 나는 완전 건성 피부는 아니라서 그렇겠지만

"건조하다"는 느낌보다 "매끈하다"가 더 강조된달까.


... 하지만 악건성 피부라면 평가가 다를 수 있으니

역시 테스트는 각자 알아서, 판단도 각자 자유롭게;


"지복합성 피부지만 매트한 건 선호하지 않는"

내 취향에는 크게 어긋나지 않는 질감이었다.





 


from left to right :


나스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알래스카"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도빌"

아르마니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2호



색상 비교를 위해서 내가 가장 애용하는 파데

혹은 틴모/비비를 꺼내들다 보니 어째 다 나스;

... 아니, 잘 쓰는 제품들이 다 저런 걸 어떡해...


나스 틴모 알래스카는 비교적 밝은 축에 들지만

아주 허옇거나, 붉지도 노랗지도 않아서 딱 좋아.

게다가 틴모답게 간편하고 가벼운 건 기본이면서

틴모 치고는 상당한 커버력까지 갖춰서 기특하다.

너무 일상적으로 애용하는 제품이라서 오히려

상세한 제품 리뷰를 따로 올린 적이 없는 듯...


나스 쉬어 글로우 파데는 매우 좋아하는 제품인데

아쉽게도 저 도빌 컬러가 내 피부에는 다소 노란 편.

핑크 계열의 하이라이터를 약간 섞어 쓰곤 한다.


이에 비하면 아르마니 마에스트로 2호는, 하얗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질감이 얇고 커버력이 약해서

투명하게 발리기 때문에 어찌 쓰고 있긴 하지만

내 돈 주고 구매한다면 난 단연코 4호를 샀을 거야.

웬만한 한쿡 여성들은 2호 사지 말 것을 권유함-_-





 


다른 베이스 제품들과의 궁합은...?


마에스트로는 질감이 워낙 독특하기 때문에

다양한 베이스 제품들과의 궁합이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제품을 몇 꺼내봤다.



RMK 스무딩 폴리쉬드 베이스

: 매끈하게 모공 커버하고 결을 다듬어주는 베이스.

모공이 넓은 티존이나 볼 등에 부분적으로 사용.


메이크업포에버 UV 프라임

: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 겸 가벼운 프라이머 기능.

일타쌍피적 제품이라서 여름에 자주 사용했다.


스틸라 원스텝 코렉터

: 많이 쓰거나, 펴바르듯이 하면 밀리기 쉽지만

투명한 듯 하면서 안색과 결 보정을 해주는 게

제법 마음에 들어서 내치지 않고 잘 쓰는 제품.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

아르마니 마에스트로는 베이스 궁합을 제법 타는 편.


가볍고 얇게 발리지만 빠르게 피부에 세팅되기 때문에

스틸라처럼 실리콘기가 있는 베이스 위에 사용하면

자칫 서로 뭉치고 밀리는 악효과가 나기 쉽더라고.


그리고 메포 UV 프라임처럼 살짝 보송한 제품보다는

아르마니 UV 프라이머처럼 윤기가 있는 제품과 어울린다.

... 뭐지, 결국 아르마니 깔맞춤을 유도하는 건가 ㅋㅋㅋ







다른 파운데이션/틴모/비비 등과의 차별점은?


일단은, 가격? ㅡ,.ㅡ

내가 현재 보유한 파데류 중에서 제일 비싸거든.

뭐, 그건 차치하더라도 질감 자체가 독특하긴 하다.

현재 내가 정품으로 사용 중인 파데류 제품 몇몇!


리엔케이 에센스 비비

: 요즘에는 비비크림 자체를 잘 안 쓰는 편에다가

리엔케이는 여전히 나에게 쌩뚱맞은 브랜드인데

샘플 써보고 의외로 참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지.

과하지 않게 윤기 돌고 색상도 자연스러워서 좋다.

AP의 신상 멜라디파잉 비비 사기 전까진 잘 쓸 듯;


나스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 위에서도 썼듯이 틴모의 모든 미덕을 갖춘 제품!

되려 처음에 사용했을 때에는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2계절 이상 써보면서 그 진가에 빠져들게 되더라.


아르데코 리치 트리트먼트 파운데이션

: 아르데코의 국내 미수입으로 추정되는 제품인데

질감이 좀 진득하고 무거워서 손이 잘 안 간다.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 간혹 뭉친다는 사람들도 보이던데 난 괜찮음;

사실 질감은 참 마음에 드는데 색상이 아쉬울 뿐.

다음에는 기필코 실란 색상으로 구입하리라-_-)/




 

 


위의 제품들에 비해서 아르마니 마에스트로의 장점은?


아르마니 옹이 슈퍼 오간자에서 영감을 받았다더니

피부 위에 가볍게, 그러나 따스하게 감기는 그 질감.

과연 패브릭의 덕후..명인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아르마니의 기존 파데들도 대개 그 컨셉을

패브릭에서 따온 거지만 다 마음에 들진 않았지.

특히 래스팅 실크 UV 파운데이션은 다크닝이 -_-


마에스트로도 마냥 장점만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슈퍼 오간자라는 독특한 고급 패브릭의 특성을

파운데이션으로 옮겨놓는 목적은 멋지게 달성했네.


아르마니 옹의 이런 덕후, 아니 장인 정신에 리스펙트!





 


... 아르마니 리뷰인데 자꾸 나스 등장시켜서 긁적.

그런데 내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과

비교하고 궁합을 보려는 거라서 어쩔 수가 없네;


내가 요즘 가장 자주 사용하는 베이스 조합은 :


나스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나스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컨실러는 필수. 틴모와 파데는 택일.)


특히 나스 듀오 컨실러는 요즘 완전 빠져서

어떤 메이크업에도 다 사용하는 기본 아이템.


자차 혹은 베이스 후,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서

컨실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바르면서

다크서클과 기미 잡티 홍조 등을 잡아주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브러쉬로 얇게 펴바르면

정말 안 꾸민 듯, 하지만 매끈하게 예쁜 피부가!


... 물론 이것도 다 시간이 있을 때나 하는 거지만.

암튼, 그래서 나에게는 "나스 컨실러와의 조합"이

파운데이션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라는 것.





 


하지만, 아쉽게도 -

아르마니 옹은 나스 오빠와 어울리지 않더라.


나스 듀오 컨실러를 부분적으로 올려준 다음에

그 미세한 경계를 없애면서 안색을 균일하게

맞춰주기 위해서 브러쉬로 파데를 발라주는 건데,


일단, 마에스트로는 브러쉬보다는 손가락에 어울려.

그리고 나스 컨실러의 살짝 크리미한 제형보다도

더 얇고 보송하기 때문에 잘 어우러지지 않더라고.


그래서 마에스트로를 사용해서 메이크업할 때는

타 컨실러 사용을 배제하고 그냥 마에스트로만

여러 번 덧발라서 컨실러에 준하는 효과를 준다.


어차피 마에스트로 메이크업 자체가 커버력보다는

투명하고 가벼운 피부 표현을 목적으로 하는 거라

그렇게 컨실러에 집착하진 않지만, 아쉽긴 하네.

나스 컨실러가 웬만해서는 다 매치 가능한 편인데.


 





from left to right :


자외선 차단제만 바른 상태

마에스트로를 얇게 1회만 바른 상태

부분적 덧바름 + 티존에 가네보 파우더 + 포인트 약간

(하지만 파데 질감 보여주기 위해 블러셔는 생략 ㅋ)



간만에 귀찮음을 감수하고 비포 앤 애프터 사진들!


제품 특성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커버력은 약하다.

물론 요즘 웬만한 파운데이션들이 커버력보다는

다른 장점들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커버력 약하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생각하겠지만

이건 내가 보유한 파데 중에서 가장 약한 정도니까.


1회만 발랐을 때에는 얼굴 톤 보정은 거의 없고

다만 기초와 자차의 유분만 좀 잡아주는 느낌?


사실, 커버력으로 따지면 거의 페이스 패브릭과 유사.

하지만 페이스 패브릭이 사람에 따라서 건조하거나

각질과 모공에 낀다는 평이 있는데 (난 좀 그랬음;)

마에스트로는 보다 "스르륵" 피부에 휘감기는 편이다.

녹듯이 발리는 그 특유의 질감이 난, 마음에 들어.

그리고 페이스 패브릭보다는 마무리감도 섬세한 편.

하지만 이 역시 사람에 따라서 개인차가 클 수 있으니

정답은 없다. 직접 테스트해보고 판단할 수 밖에-_-


이렇게 1회 바르고 나서 나는 2-3회 덧바르는 편이다.

워낙 1겹 사용량이 소량인 데다가 제품도 가벼워서

전혀 뭉치거나 밀리거나 얼굴이 두꺼워보이지 않아.

그래서 홍조와 잡티가 있는 볼 부위에 주로 덧바름!

그리고 다크서클이 있는 언더아이에도 살짝 더해주고!


그런데 이렇게 해도 "완성도 높은" 피부보다는

"마치 그냥 내 피부 같은" 내추럴하게 마무리된다.


난 94,000원이나 주고 그런 효과 따위는 싫어!

그 정도 돈이면 보다 뚜렷한 효과가 있어야지!

라고 한다면 마에스트로 말고 다른 제품 사야 함.


내 경우에는 가격이 약간 걸림돌이긴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되고

그 "한끗발"의 고급스러움이 마음에 들어서

전체평은 좋게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다 :)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으로 베이스를 하고 나면

왠지 가네보 밀라노 페이스 파우더에 손이 간다.

그것도 티존과 눈두덩에만 살짝 얹어주는 정도지만.

그리고 포인트 역시 무겁지 않게 하고 싶어지더라고.


마에스트로가 워낙 얇고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라서

이에 걸맞는 파우더는 가네보 밀라노 뿐! 이랄까.

 

 

 

 

여태까지 말이 길었으니 요약 총평을 한번 해봅시다.



장점 :


- 슈퍼 오간자라는 패브릭 특성을 잘 캐치했다.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되는 가벼운 사용감.


- 질감에 어울리고 사용도 간편한 스포이드.


- 덧발라도 뭉치거나 밀리지 않는다.

별도 컨실러 사용보다는 자체 덧바름이 나음.


- 청순하고 고급스러운 피부 표현 가능.

 

 

 단점 :


- 부담스러운 가격-_-


- 2호 색상에 대한 아쉬움. 4호를 원한다!


- 1회 도포시에는 커버력이 거의 제로에 육박.

질감도 투명한데 커버력도 투명해 ㅋㅋㅋ


- 베이스 궁합을 제법 타는 편.

안전하게 가려면 그냥 아르마니 깔맞춤해야;


- 바쁜 아침에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님.

섬세하게 여러 번 덧발라야 진가를 발휘하는 편.


- 악건성 피부라면 건조하다고 느낄 수도.



재구매의사 여부 :


음, 난 여름/겨울을 제외한 봄/가을에는 잘 쓸 것 같아.

하지만 재구매한다면 아마도 면세에서 4호 색상으로!










  

 

 

 

 정말 오래도 지켜보고 고민하고 벼르다가

드디어 이번 주에 소니 a57, 일명 알보칠 입양!

(물론 그래봤자 내가 멋대로 붙인 이름이지만 ㅋ)


내 카드 긁으면서 이렇게 기쁠 수가 있다니 ㅠㅠ

진짜 입이 헤벌쭉 찢어져서 다물어지지 않더라.

하긴 그것도 그럴 것이, 이건 충동 구매가 아니라

자그마치 몇 개월을 심사숙고하면서 계획한 거라!


정말 내 머리 속에는 풍악이 울리고 있었음-_-

덩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더- 아앗싸-




 



사장님도 박스를 건네주면서 하시는 말씀이,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은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런 게 아니라

"축하드립니다"였는데 그게 그리도 좋더라.


뉴베이비를 손에 넣은 덕후의 기쁨을

헤아리는 듯한 멘트였습니다요 -_-b


나 앞으로 단렌즈랑 기타 장비 구매할 때도

이 가게랑 이 사장님 단골할 것 같아 ㅋㅋㅋ

(그러니까 중고 35.8 들어오면 바로 연락주세요;)




 

 



아아, 조금 있다가 자세히 열어서 봐줄게.

그래봤자 다 빼고 가장 기본적인 번들 키트.




 

 

 

 

 

 

 

 

IT 기기 리뷰는 원체 내 분야가 아니어서 안 쓰고

특히 개봉기에는 별로 관심 없는 편이라서 -_-

그냥 대강, 입야의 기쁨을 기록하는 의미로 올림;


올림푸스 e420 (... 이었나?)

캐논 550D 를 거치고 내 세번째 DSLR.

그리고 내가 고민해서 고른 첫번째 기종.


어이구, 이쁜 내 새끼.



기특한 점 리스트 :


- 비교적 착한 가격.

번들킷 + 메모리 카드 100만원 미만에 데려옴!


- 아담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

캐논에 탐론 쓰다 보니 잊고 있었던 것;

세상에, 이렇게 어깨가 가벼울 수가 ㅠㅠ


- 절묘한 손맛

캐논 550D 혹은 600D의 그립감이나 셔터감은

많이 써봐서 익숙하지만 40D를 써보고 느꼈다.

아, 손맛의 궁합이 이토록 중요하구나, 라는 걸.

(40D는 내가 써본 기종 중 궁합이 제일 안 좋아서;)

알보칠은 손이 착 감기는 맛이 아주양 내 취향이여.


- 스위블 액정

구매 전에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 안 했는데

막상 써보니 정말 감사한, 스위블 액정!!!


- 다양한 필터 기능

아직 다 탐구는 못 했지만, 쏠쏠한 요소 ㅋ


그 외 기타 다수... 글 길어질 것 같으니 후략;





여하튼 나 요즘 알보칠 덕분에 완전 신났어 -_-b

참, 위의 사진들은 당연히 넥삼이(nex-3)로 찍은 것!









  




여름 내내 거의 민낯에 가까운 상태로 살면서

선글라스와 립틴트 등으로 연명(?)해왔지만 -


가을이 오니 역시 화장다운 화장이 땡기는구려.

... 물론 그래봤자 오늘은 맨눈 상태이긴 하다.

몸살이 올까 말까 한 상태에서 새벽같이 일어나

택시 타고 종횡무진하다 보니 눈화장 따위 -_-


하지만 화장을 얼만큼 하느냐와는 별개로,

가을에는 역시 제대로 꾸미고 싶어지는 법.


그래서 여름 내내 화장대에서 잠만 자고 있던

파우더 블러셔와 아이라이너들이 기어나온다.

당분간, 이 맛에 화장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오늘 등장한 제품은 바로 이것 :





아르데코 블러셔 12호 피치 :)


좌측 사진은 아이폰 사진 작게 편집한 거-_-

폰 사진이라서 구체적인 발색은 안 보이지만

그냥 저런 기분, 저런 느낌이었다고 참고용으로;

(복도에 사람 없을 때 급하게 찍느라 긴장했음;)


위에서도 말했듯이 눈은 거의 맨눈이니까 넘어가자;

기절할 것 같은 상태였는데도 택시 안에서 그나마

루나솔 베이지베이지의 베이스 컬러를 스윽스윽

눈두덩에 얹어주고 마스카라한 것만 해도 용한 거임.


(그런데 뭐가 맨눈이냐는 반박은 반-_-사.

아이라인이랑 포인트 섀도우 없으면 맨눈 ㅋ)



암튼! 요 블러셔는 지난번 아르데코의 역공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제품 중의 하나라지.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17



케이스도 너무 크거나 무겁지 않은 데다가

모질이 상당히 좋은 브러쉬도 내장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블러셔의 입자도 곱고 발색도 상급!

(하지만 구입시에는 케이스 별매라는 점이 장애물;)


첫 눈에 봤을 때도 "아, 올 가을에 잘 쓰겠다" 했는데

이게 막상 써보니까 그냥 무난한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매력 있어서 요즘 내가 이뻐하고 있다니까.


너무 오렌지도, 너무 핑크도 아닌 피치 컬러라서

핑크기 도는 내 얼굴에서는 발색이 유독 절묘해.

차분하게 피부 본연의 색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어느 정도 화사하게 입체감과 활력을 더해주네.


그리고 아주 미세한 펄감으로 윤기는 살리되

모공이나 피부 단점은 부각하지 않는 미덕까지.



당분간, 내 파우치 메인 포지션을 부탁해 -_-)/

아울러, 올 가을은 블러셔의 활용에 빠져들 듯 :)

조만간 나의 소소한 블러셔 특집도 올려봐야지!









  

 

 

 

주중 주 활동 무대가 여의도이긴 하지만

사적인 약속은 여기서 잘 안 잡기 때문에

블로그에 여의도 관련 컨텐츠는 적은 편.


... 일 때문에 갔는데 음식마다 카메라 들이대고

극성스럽게 블로그용 사진 찍을 순 없잖아...


그 와중에 한번은 포스팅으로 올려보고 싶어서

주중에 굳이 따로 약속을 잡아서 발걸음을 했던,

그 유명한 꼴통치킨 본점 @ 여의도.




 

 


국회의사당 4번 출구

KBS 본관 바로 옆의

포스코 더샵 건물 1층.


워낙 인근의 먹자 빌딩이라서 찾기 쉽다.

여의도 거주자/근무자라면 이미 알 것이고.


찾기 쉽게스리 눈에 잘 띄는 것은 물론이고

큰 길에서 묘하게 살짝 벗어난 위치에 있어서

여름밤 / 도심 / 길맥 - 에 최상의 조건을 구비함!


아닌 게 아니라, 완전 폭염일 때를 제외하고는

실내보다 실외에 사람이 더 많을 정도니까 :)







지난번에 팀 연합 회식으로 왔을 때에는

사람이 많아서 기본 꼴통치킨에 양념치킨,

그리고 이것저것 시켜서 나눠 먹었지만,

오늘은 소규모라서 아쉽지만 꼴통치킨만!


가장 기본 메뉴이자 대표 메뉴인 꼴통치킨이

17,000원이니까 가격대는 뭐 그냥저냥 수준이다.


... 사실 난 치킨 그리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서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대에는 좀 둔하지만.




 

 


과일소스를 끼얹은 퀸치킨? 이런 것도 있고.







칠리와 양념치킨, 돈가스 등도 있다우.

사람이 4명 이상이면 꼴통반 양념반이 진리!




 

 


그 외에 치킨집에 있을 법한 메뉴는 얼추 다 있다.

꼬막 / 골뱅이 / 해물떡볶이 / 낚지볶음 / 소시지 등.


이 날 이후 KBS 관계자 모양이 제보해준 바에 의하면

이 집은 치킨도 괜찮지만 사실 해물떡볶이가 맛있다네.


물론 나보다 캡사이신 애호 지수가 10배쯤 높은

그녀의 말인지라 곧이 곧대로 믿기는 좀 두렵지만;

그래도 맥주에 떡볶이 조합은 나도 좋아하는 바이니,

조만간 여의도 벙개할 때, 꼴통에서 봅시다요 -_-)/





 


세트 메뉴

바람난 꼴통감독

발정난 꼴통감독


... 주인장 네이밍 센스 하고는, 참.

이 날은 일행이 고작 2명 뿐인 탓도 있었지만

설령 여럿이 가더라도 난 메뉴보다 단품이 좋더라.

위에도 썼듯이 꼴통반 양념반 그리고 플러스 알파.





 


아직 이른 저녁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지만

평일 저녁 시간이 늦어갈수록 자리는 꽉 찬다.

특히 너무 덥지 않은 날에는 야외석이 대인기!


KBS와 여의도 공원 사이의 좁은 길에 있어서

적당히 도심을 즐기며 길맥을 즐기기 최고 아닌가.





 


생맥주의 맛은 사실 특별난 구석은 없지만

더운 여름날, 퇴근 후에, 그것도 치킨을 기다리면서

만나게 되는 맛이라서 마음이 너그러워지곤 한다.


아, 씌원하다.





 


실내는 대강 이런 분위기.

여유 있게 설치된 대형 스크린들 덕분에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에는 박터질 듯.







아, 이 아저씨가 꼴통감독이구나.




 



치킨을 크게 즐기는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날은 업무 일정과 동선도 유독 꼬인 날이었고

일할 게 남았는데도 너무 배가 고파서 온 거라서

치킨 언제 나와? 를 연발하면서 기다려야 했다.


그나마 사람이 적은 시간에 갔으니까 망정이지

바쁠 시간에 갔으면 안달나서 꼴딱 넘어갔을 듯;




 

 


안녕, 꼴통치킨?


식당 이름을 딴 대표 메뉴가 대개 그러하듯이

꼴통치킨 역시 가장 기본적인 프라이드 형태.





 


생긴 게 화려하지는 않은데 튀긴 상태는 양호함.

워낙 치킨 물량과 유동 인구가 많은 집이라서 그런지

닭이나 튀김옷 다 관리가 잘 된 느낌이 들더라.





 


... 그래봤자 난 그 중에서 가슴살만 먹지만...





 


그런데 역시 닭만 먹다 보니까 영 퍽퍽해서

(가슴살만 먹으니 그렇지! 라는 반박은 반사 ㅋ)

먹다 남길 것을 각오하고 과감하게 골뱅이 주문.

양념은 덜 맵게, 그리고 쫄면 사리는 추가해서.





 


치킨집에서 내오는 골뱅이의 평균 수준보다

골뱅이가 실하게 듬뿍 들어있는 점이 좋다.


... 물론 그래봤자 난 채소랑 면만 먹지만...

(거참, 이렇게 쓰니까 디게 편식하는 것 같네.

사실 입맛 별로 까탈스럽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비빗비빗-





 


그래, 난 역시 메인보다는 스끼다시(?) 입맛이야.

고기도 냉면이나 밥이 있어야 겻들여 먹고.

치킨도 골뱅이나 기타 매콤한 게 있어야 하고.


골뱅이도 꽤 맛나게 먹었는데 떡볶이도 역시 궁금!





 


"골뱅이는 소주 안주잖아" 라는 것이 그의 핑계.





 

 

슬프게도 역시나 둘이 먹기에는 너무 많아서

(아무리 동행군이 식성이 좋다 해도 이건 무리...)

다음번에는 꼭 여럿이서 와야겠다고 다짐은 했으나

그래도 이만하면 여름 저녁에 꽤 만족스러운 식사!


다만, 여기가 우리가 흔히 아는 꼴통치킨 본점이라는데

전국에 유사 상호들이 많아서 구분이 좀 어려운 것 같아.







tel. : (02) 2090-7130






 

 

 

 

  

서울 관광 놀이... with SONY Nex-3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2. 9. 1. 19:00

 

 

 

120825

with SONY Nex3 /24mm F2.8


제천소녀, 서울 관광 온 날.

컨셉은 "서울 신여성의 문화생활"


가벼운 기분으로 주말 나들이 나가는 거라서

그냥 넥삼이에 단렌즈만 장착해서 가볍게 출격!


이 날 제천소녀 사진 이쁜 거 많이 나왔는데

블로그에 무단으로 못 올리는 게 아쉬울 따름;



 

 

 


서울 여자 코스프레 놀이의 핵심은 -

잘 나가는 문화 예술 전시를 보는 거란다.


게다가 예술의 전당이면 이 날의 일정과

동선상으로도 잘 맞는 몇 안 되는 곳이니까.


주말에 보는 루브르전이라.

여유로운 관람에 대한 기대 따위,

애당초 깔끔하게 버리고 갔다.





 


대기번호 600번대의 압박...


그런데 애당초 치일 것을 각오하고 갔더니

별로 스트레스도 안 받고 기분이 너그럽더라.

기다리면서 서울 신여성 인증샷들도 찍어주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함께 수다 떨다 보니

금세 대기 인원 쭉쭉 빠져서 순서가 돌아오더만.


다만, 기껏 입장 순서 됐는데 관심도 없는

오디오 가이드 대여 줄에 한참 서있다가

15분이나 지나서야 퍼뜩 깨달은 건 안 자랑.


번호 순서 돼서 온 건데 입장 대기줄이 기네?

이러면서 푸딩 셀카질 하고 한참 놀다가

막상 줄 다 줄어드니까 어라? 여기가 아니야?

이러면서 후다닥 빠져버린 무개념녀 원투 ㅋ


전시 자체는 - 무던하고 대중적이었다.

거의 다 신화를 테마로 한 거라서 재밌었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아서 여유로운 감상은 불가.

그냥 기대를 버리고 슬슬 둘러보러보긴 좋더라.

제대로 보고 싶다면 필히 평일에 가야 하겠지만.







아, 내 사진보다 그녀의 사진들이 더 좋은데.

그러나 제천 소녀의 초상권은 지켜줘야 하니까

별로 초상권 없는 내 사진으로 대체함 ㅡ,.ㅡ

 




 


서울 관광의 마지막 코스로 내가 고른 건 -

반포 한강 시민 공원에서의 야경 감상.


이른 오후 버스로 도착해서 저녁 버스로 가는 거라

모든 일정을 서초/반포 권역 내에서 다 해결했다.


고속터미널 - 강남 신세계 - 예술의 전당 - 반포대교


그런데 이게 다 제법 괜찮았단 말이지 :)

버스 기다리다가 순간 판단에 택시를 잡아탄 덕에

저렇게 절묘한 석양 타임에 맞춰 도착한 것까지.







석양을 바라보는 강아지의 아련한 뒷모습.

옆에 있던 주인 아저씨는 가차없이 크롭;;;




 

 


서울 사는 나도 어째 자주 보지 못한

한강변의 기분 좋은 석양 풍경들.





 


그리고 한강변에서의 먹거리는 역시 :)

편의점 만두와 떡볶이의 얄팍한 레토르트 맛이

이렇게 야외에서 먹을 때는 그렇게 잘 어울린다.





 


신발은 이미 벗어던지고.





 

 

그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제천 소녀의 서울 관광.



내가 이 맛에 넥삼이를 못 버리지 싶다.

이 부피와 무게에 이 정도 사진 나와주면 됐지.

다만, 문제는 후속 모델 프삼이가 땡긴다는 것;;;


암튼, 당분간 서브 카메라로 넥삼이는 계속 활약 예정!

다음 주에는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a57 입양하러 출동!








  


 



아르마니 메이크업 라인이야 원체 명성이 있지만

사실 나는 평소에 그닥 즐겨 쓰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출시된 제품들 이름이나 색상,

특징들은 다 알고 있긴 하지만 순위에서 밀린달까.


그런데 역설적으로 -

무조건 호평이나 찬양을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이거다" 싶은 제품에는 촉이 강하게 오더라.


이번 아르마니 신상에 바로 그런 촉을 느꼈음-_-*

지난 번 디자이너 리프트 파운데이션 출시 때만 해도

"프러시안 블루 펄" 이라는 문구로 인한 호기심,

그리고 막연한 호감 정도여서 구매까지는 안 했는데,

이번에는 어마어마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94,000원...)

이건 테스트해보고 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니까.


뭐, 어쩌면 "가격 때문에" 더 끌렸던 점도 일부 인정함;

아르마니의 그 프라이드에 자충수를 둘 것 같진 않고

이건 뭔가 차별화 요소가 분명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

... 그렇다고 비싼 제품이 좋다는 소리는, 당연히 아니지만.



스타일닷컴에서 아르마니의 마에스트로 메이크업

뷰티클래스를 한다길래 두근두근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안 됐길래 그냥 출시되면 내 돈 주고 사야지,

생각하던 차에 일 통보가 와서 급하게 참석했다 :)


다행히 단렌즈일지언정 카메라도 들고 나왔었고

블랙/베이지 드레스코드에도 별로 어긋나지 않았음!




 

 


장소는, 청담사거리에 있는 아르마니 까사.


이게 바로 꾸뛰르 연계 뷰티 브랜드의 장점이지.

디올, 샤넬, 아르마니 등은 제품 출시나 각종 행사를

통일성 있는 하나의 이미지를 가지고 꾸릴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연계 매장에서 뷰티 행사를 열 수 있다는 점도 :)


 

 

 

 

 

 저 멀리서부터 보이던 반가운 비주얼,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Weightless Perfection

More than Foundation


궁극의 가벼움,

파운데이션 그 이상의

마에스트로 메이크업.



대개 브랜드에서 내세우는 홍보 통계나 문구들은

어느 정도 한 귀로 흘려듣는 편이긴 하지만

내가 저런 시적인 문구에는 워낙에 좀 약하지-_-

(혹자는, 이를 보고 직업병이라고도 합디다만 ㅋ)




 

 

 

계열사의 샵에서 행사 진행시 또 하나의 장점 -

별도로 세팅이 없어도 이렇게 브랜드의 이미지에

잘 맞는 배경과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



 

 



아르마니 까사,

라고 해서 막연히 홈인테리어만 생각하고 왔는데

이렇게 식료품들도 다양하게 출시하는 거였어?


굳이 아르마니 초콜릿이나 과일잼을 사먹을 것까지야,

싶지만 사실 이런 거 은근 누군가에게 선물해보고 싶다.


... 아르마니적 탐미주의자, 이한량님 보고 있습니까!


 

 

 

 

 

 주인공님 등장 -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SPF15


아르마니의 블랙 케이스와 오간자 느낌에 맞춰서

사진들에 전반적으로 다 비네팅 필터 넣어봤는데

이게 또 제품 이미지에 기똥차게 잘 어울리네???




 

 

 


왠지 안 찍으면 안 될 것 같은, 케이터링샷.

식사거리보다 디저트 위주의 구성이더라.

에이드들은 비주얼은 화려한데 맛이 좀 밍밍했다.


하지만, 나도 뭐 제품이랑 사진에 완전 빠져서

음식의 구성이나 맛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


 

 

 

 


스파클링 워터랑 미니 롤 샌드위치,

그리고 초콜릿도 두어 개 집어와봤다.


... 사실 초콜릿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르마니의 A가 새겨져 있길래 사진 찍으려고;


 

 

 

 

 

그나마 조명이 비치는 자리 고르려고 애썼다-_-

아르마니 까사, 분위기도 인테리어도 다 좋은데

제품 실사나 발색을 찍기에는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각 자리에는 이렇게 하드커버 메모장과 연필,

그리고 안대가 들어있는 주머니가 있었다.


안대가 필요한 이유는, 조금 후에 등장 :)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2호 발색.


특이하게도 저렇게 스포이드 형식의 뚜껑이다.

흐르듯이 묽은 질감에 맞춘 건데 개인적으로 대만족!

제품 특성에 잘 맞는 것 뿐만 아니라 쓰기 편해서-_-


그나저나 아르마니 파운데이션은 대개 4호를 써왔는데

이 마에스트로는 2호를 메인 컬러로 밀고 있더라.

얼굴에 써보니 뜨지 않고 적당히 어우러지는 정도.


어느 브랜드나 다 그렇지만 아르마니도 제품마다

색상 레인지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게 특징이긴 하지;




 

 


- from left to right -

 

마에스트로 퓨전 (2호)

페이스 패브릭 (1호)

루미너스 실크 (아마도 4호)

래스팅 실크 UV (아마도 2호)

디자이너 리프트 (아마도 4호)



어떤 제품들은 2호로, 다른 제품들은 4호로 있었는데,

지금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니 그냥 참고용으로 -_-

요는, 각 제품마다 질감과 색감이 제법 차이가 나니까

기왕이면 매장에서 테스트해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거.


마에스트로의 가장 큰 특징은 묽고 가벼운 질감.

그러면서도 워터가 아니라 순수 오일 베이스란다.


그 자체로는 커버력이 높은 타입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몇번을 덧발라도

들뜨거나 뭉치지 않기 때문에 보완이 가능하다.



그런데 뷰티클래스에서 개인적으로 좀 놀랐던 것은,

참석자들이 아르마니 메이크업을 잘 모르더라는 점.


예를 들어서 페이스 패브릭는 그 독특한 질감 때문에

(비록 호불호는 크게 갈리지만) 이미 명성이 있는데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길래 난 속으로 약간 당황했다.


물론, 나도 잘 모르는 브랜드의 클래스에 가서

새로이 체험한다는 차원에서 보고 온 적은 있지만,

아르마니의 이번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은

기존 제품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접하게 되면

그냥 "새로 나온, 비싼, 좋은, 파운데이션" 이라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고 넘어가기 십상이거든.


보나 마나 그런 리뷰들이 쏟아질 것 같아서 -

왠지 나의 덕심은 그 자리에서 안타까웠다네;


이건, 그냥 새로 나온, 묽은 파운데이션이 아니야!

아르마니 옹의 (연세 때문에 차마 오빠라고는 못 함;)

패브릭, 패션, 뷰티를 아우르는 철학부터 이해해야지!



 

 

 


일단, 제품의 이름부터 봐도 마에스트로.


신제품 출시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이름이다.

브랜드의 정체성에 부합하면서, 제품을 차별화해주며,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기억할 포인트가 있어야 하고...


아르마니의 경우 대개 뷰티의 착안점도 "패브릭"이기에

제품명에 실크, 파이톤 등의 단어가 종종 들어가곤 하지.

실크 파운데이션, 페이스 페브릭 등이 대표적인 예.


그런데 이번 제품은 특정 페브릭의 명칭이 아니라

마에스트로 maestro, 즉 거장이라는 단어를 썼다.

패션계에서 아무에게나 붙지 않는 단어이자

조르지오 아르마니 옹 본인의 존칭이기도 한.


마에스트로 아르마니가

이 제품을 자그마치

마에스트로 메이크업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거지.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조르지오 아르마니라면

이런 네이밍이 괜한 오기가 아니었을 거라는 믿음.


(난, 역시 언어에 쉽사리 홀리는 게 맞는 듯-_-

하지만 이래서 마케팅 홍보가 중요한 거다 ㅋ)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 (좌)

디자이너 리프트 파운데이션 (우)

그리고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중)



나를 아르마니에 입문하게 만들었던 파운데이션,

가장 최근에 다시금 호기심 갖게 만든 파운데이션,

그리고 이들을 다 뛰어넘는 새로운 메이크업.


제품명에 굳건히 퓨전 메이크업이라고만 하고

파운데이션이라는 단어를 고집스레 안 쓰니까

왠지 존중해줘야 할 것만 같은 이 마음이란 -_-




 

 


이번 마에스트로 라인에는 파운데이션 뿐만 아니라

(결국 편의상 파운데이션이라고 부르기로 했음 ㅋ)

튜브형의 컨실러, 마에스트로 이레이저도 같이 나왔다. 



 

 

 

 

뭐, 같이 사용하면 궁합은 꽤 좋을 것 같아.

언더아이 커버 전용으로 출시된 제품이라서

질감도 뻑뻑하지 않고 묽고 촉촉한 편이다.


그런데 난 컨실러는 나스 듀오에 완전 빠져서 패스.

화장대/파우치 각각 따로 두게 하나 더 살 생각;

그러고 보니 그 전에는 아르마니 하이 프레시전

세필 컨실러가 다크서클 커버용 메인이었는데 :)

 

 

 

 

 

 

저 천쪼가리는 그냥 데코레이션이 아니여...

패브릭 중 가장 얇고 섬세한 슈퍼 오간자라는 건데,

이게 바로 마에스트로 메이크업에 영감을 줬다고 한다.


아까 테이블 각 자리에 놓여있던 아르마니 안대는

눈 가리고 슈퍼 오간자 감촉을 체험해보기 위한 것!

(끝나고 받아왔으니 평일에 불면증 오면 써봐야지;)


탄생 스토리에도 아르마니다운 간지가 좔좔 흐릅디다!


몇 년 전, 우리 아르마니 옹께서 이 슈퍼 오간자를

한 조각 병에 넣어서 코스메틱 팀에 건네주셨단다.

"이렇게 가볍고 투명한 파운데이션을 개발하도록."


... 만들라 하시니 닥치고 만들어야지요...

그런데 제품 완성까지 6년인가 걸렸다는 후문.


하긴, 그 수년 동안 샘플을 몇번씩이나 제출했지만

깐깐한 조르지오 옹한테 까였..승인 못 받았겠지.


암튼, 이렇게 최종 완성된 제품은 그의 마음에 들었는지

자그마치 "마에스트로"라 명명했다는, 그런 전설이 있어...



 

 

 

 

이 모든 비화의 근원이 된, 바로 그 슈퍼 오간자.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이 다 안 된 것 같아 아쉬운데

정말 공기 같이 가벼우면서도 포근하게 감싸주는 질감.


내 비록 패션 쪽에는 별다른 지식이나 안목이 없지만

만져보고 아르마니 옹의 패브릭론에 수긍할 수 있었어.


슈퍼 오간자는 저렇게 섬세하게 얇고 흐르듯이 투명하지만

여러 겹을 겹쳐서 보면 은근히 뭉글해지는 게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윤기와 채도를 잃지 않는다는 점,

바로 이게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의 컨셉이라고 :)



 

 

 

 

패브릭과 패션에 대한 아르마니 옹의 전문성과 열정,

그 속에서 태어난 메이크업이라니... 멋지잖아!!!



 

 

 


제품 DM 역시 하늘하늘 투명한 슈퍼 오간자 컨셉 :)


 

 

 

 

 

난 이 날 급통보 받고 단렌즈만 장착해서 갔던 고로

메이크업 시연은 일일히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


대개 그렇듯이 아르마니의 글로우 3-step :

UV 마스터 프라이머

플루이드 쉬어

그리고 마에스트로 메이크업



 

 

 

 

... 시연 중에 잠시 딴짓해서 죄송...

그래도 내가 제일 눈 반짝이면서 열심히 들었어요.


사실 블로거들이야 아티스트의 메이크업 시연보다

제각각 제품 테스트하고 사진 찍는 걸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시연 중에 다들 너무 집중 안 하셔서 왠지 민망;

나중에 그 제품이나 메이크업을 어찌 평가하느냐는

각자 취향, 각자 자유지만, 그래도 앞에서 진행하는데

최소한의 예의를 다 해서 경청해주었으면... 싶구려.



 

 

 

 

나오는 길에 찍어본, 아르마니 프리베 향수 컬렉션.

홍콩에 가있는 아르마니 덕후 이한량님 생각나서 ㅋ


아르마니 VIP라면 한번씩은 접해봤을 프리베 퍼퓸.

묵직한 케이스와 원석 뚜껑, 꾸뛰르적 디자인부터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 있는 고급스러운 향,

이래저래 마니아들이 많은데 난 그간 좀 무심했지.


그런데 이제 향수는 여러 개 두고 쓰는 게 아니라

진짜 마음에 드는 1-2개만 간택해서 사용하는지라

아르마니 프리베 라인도 괜찮겠다, 싶어지더라고.


그리고 나의 취향이나 구매 여부를 떠나서 -

이런 굳건한 브랜드 정체성, 난 좋단 말이죠.


앞으로도 늘 이렇게 유저들을 두근거리게 하는

섹시한 아르마니 옹으로 남아주었으면 하는 소망.



 

 

 

 

일하다가 급하게 뛰어간 몰골이라서

마에스트로 메이크업의 저 비주얼 앞에서

왠지 내가 초라해지는 기분이었지만 -_-


그래도 간만에 정말 마음을 뒤흔드는 제품,

아티스트의 덕심-_-이 깃든 제품을 만나서,

두근두근 기분 좋았던 지난 주 금요일 :)


일단,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을 만난 후

내 첫 반응은 - 마에스트로 아르마니에 리스펙트!

마니아의 마음을 뒤흔드는 데에 성공하셨습니다.


(제품에 대한 상세평은 좀 더 사용해본 후에 해야지.)

 

 

 

 

 

 

 

 

  

8월의 지름 중, NARS가 아닌 것들 모듬-_-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8. 28. 09:30

 

 

 

 

말 그대로, 나스만 빼고 나머지들 모듬.

아, RMK 더스티 브라이트도 따로 올렸구나.


사실 이번 달 나의 코스메틱 라이프는 주로

나스 / 신강 나스 / 뉴웨이브 등으로 정의된다;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26

 


그렇다고 다른 제품들을 아주 등한시한 건 아녀.

생필품부터 쌩뚱맞은 충동구매까지 다양함 ㅋ

어디 한번 非 NARS 부류로 한번에 묶어서 봅시다.







오르비스

클렌징 마일드 시트 & 퍼프 클리너


오르비스는 몇 년 전에 부지런히 들락거렸는데

원전 사태 이후 일본 제품 자제할 때 거리를 뒀다가

그 후 제품 개발도 마케팅도 악화일로를 걷는 바람에

예전 마음을 다시는 회복 못하고 돌아서버린 케이스.


딱히 살만한 매력이 이제는 아무것도 없어.

그런데 그 예외가 되는 것이 바로 이 두 제품 :

1회분씩 포장된 클렌징 시트와 퍼프 클리너.


예전에 하도 많이 사둬서 재고가 넘쳐났었는데

최근에 슬슬 바닥을 보여서 재구매를 노리던 차에

오르비스 매장 철수 세일 한다길래 간만에 들러봤다.


사실 그동안 하도 망스멜이 나서 철수하나보다 했는데

그래도 그건 아니고 명동 메인 스트릿에서 매장 빼고

인근의 눈스퀘어로 새로이 입점하는 거라고 하더라.

... 그래도 역시 좀 망스멜이 나는 건 마찬가지지만...


게다가 할인 대상은 일부 품목에 불과해서 ㅡ,.ㅡ

내가 산 건 어차피 아무런 할인도 못 받음.

그간 내가 내 돈 주고 쌓은 포인트 할인만 ㅋ

그래도 그 참에 생필품 데려온 거니까 괜찮아.


그나저나 국산 브랜드들은 이거 벤치마킹 좀 안 하나.

크기 적당하고 / 세정력 좋고 / 질감 촉촉하고 순하고 /

개별 포장된 / 무향의 / 클렌징 티슈... 어려운 거 아니잖아.




 



베네피트의 신제품 컨실러, 퍼컵 아티스트.


... 이거슨 충동구매의 결과물.

100% 퓨어 충동구매한 거 맞다 ㅡ,.ㅡ








코렉트 / 커버 / 브라이튼

각각 다른 색의 3가지 컨실러 팔레트.


2층 나스 매장에서 듀오 컨실러를 포함한

이것저것을 막 사고 내려오던 참에 봤는데

솔직히 - 재미있어 보여서 무심코 사버렸다.


컨실러가 색상별, 기능별로 있으면 좋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일일히 다 활용하지는 않는 데다가

질감이나 커버력으로 봐도 나스가 우월하기 때문에

이걸 굳이 구매해야 할 이유는 없었... 충동이라니까.


게다가 베네피트는 타겟 고객 연령층이 어려서 그런지

응대도 뭔가 늘 어설프고 메이크업 시연도 고만고만해.


그냥, 장난감이라고 생각하고 맘편하게 써볼란다 ㅋ



 




그런데 이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거.

매장 직원이 어설프게 계속 신상품들 구매 유도하는 게

안쓰러워서-_- 몇 가지 둘러보는데 이거, 기대 이상이네.


베네피트 블러셔들을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번에 단델리온을 포함한 블러셔 짝궁 립글 시리즈의

출시 소식을 보고도 별 관심 없이 넘어갔었는데 -


그 중에서 가장 발랄한 색인 이 벨라밤바 립글에 꽂힘.

벨라밤바 블러셔는 붉은기 때문에 거들떠도 안 봤는데

이 립글 시리즈는 발색이 연한 편이라 요것만 좋더라.

적당히 발그레한 발색에 끈적이지 않는 질감 :)


웬만해서는 립글 재고 안 늘리고 싶다던 마음에도

이거 하나쯤 들어갈 자리는 있었나부다 ㅋㅋㅋ


매장에 뜬금없이 들어가서 지른 계기는 컨실러지만

막상 더 마음에 들고 더 잘 쓰는 건 이 벨라밤바 립글!




 



마이 뷰티 다이어리 시트팩

앨리스 올인원 기프트 세트


마뷰다 시트팩은 오며 가며 종종 사는 제품.

가격도, 품질도, 다 적당히 만족스러운 데다가

이렇게 기프트 세트로 사면 골라 쓰는 재미도 있지.

과하지 않게 아기자기한 디자인들도 매력있고.

... 여기서 더 귀여운 척 하면 난 외면해버릴거야...




 


 

한 박스 사서 엄마나 친구들과 나눠 쓰는 맛 :)

스트로베리 요거트가 인기 제품인 것 같은데

난 저건 향이 너무 달달해서 되려 내 취향에 안 맞고

보다 소박한 알로에나 히아루론산 등이 좋더라고.







레브론

포토스테이 컴팩트 메이크업 200호


분스에서 야심차게 구매한, 새로운 도전 작품.

사용자 피드백 이런 거 전혀 없이 사봤다.

그냥-_- 왠지 촉이 와서-_- 마음에 들더라고-_-


요즘에는 웬만해서는 고체 파데 섣불리 안 사는데

이건 잘 하면 중상급의 대박,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중간에 네트가 있어서 용량 조절이 된다.

내장 퍼프로 사용해도 과량 묻지 않아서 좋네.


그리고 내가 고른 건 매장에 있던 3가지 색상 중

가장 자연스러운 (이라 쓰고 어두운, 이라 읽는) 200호.


각 색상 발색도 따로 찍어왔으니까 자세한 건 리뷰에서!




 



쌩뚱맞은 돌리윙크 지름.


사실 이런 귀염귀염 돌리돌리 걸리걸리 느낌은

당최 내 취향과는 거리가 백만년 떨어져 있지만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는 속눈썹 브랜드 중에서

어쨌든 구매 엑세스도 쉽고 품질도 좋은 걸로

찾다 보니까 결국 돌리윙크로 귀결하게 되더라고.


특히 하반기에 공연 준비 생각을 하다 보니

속눈썹 장착-_- 연습은 미리 좀 해야겠다 싶어서.

하지만 일단은 저렴한 로드샵 제품으로 해보고

돌리윙크는 손재주가 늘어나면 그때서야 꺼낼 듯;




 



갸루갸루한 느낌이 싫은 나는 무조건 내추럴한 9호.

하는 김에(?) 전용풀이랑 케이스도 별도로 샀어.

어차피 지름샷인데 이런 디테일에 태클 걸면 안 됨 ㅋ




 



페어리드롭 마스카라 이것저것


마스카라는 그간 재고가 꽤 많이 쌓인 줄 알았는데

오래되고 굳은 것들 정리하다 보니 또 얼마 없네?

입생도 랑콤도 다 나쁘진 않은데 결국 재구매는

거진 다 일본 드럭 브랜드 제품들로 하게 될 것 같다.


조만간 캔메이크 / 키스미 / 페어리드롭 / 마죠마죠

일본 유명 마스카라들 간단 비교 평이나 한번...


암튼 페어리드롭은 국내 가격은 만만치 않은 데다가

묘하게 구매까지는 안 하게 되던 차에 소셜에 떴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베이스 1개, 마스카라 2개 데려왔다.




 




흰색이 베이스 마스카라, 보라색이 기본 마스카라 중 하나,

그리고 우측의 실버는 한정판이라는데 아직 차이는 모름;

뚜껑에 애매한 핑크색 큐빅이 박혀있다는 것 외에는 ㅋ


제품은, 현재까지는 셋 다 마음에 드는 편.

이러네 저러네 해도 마스카라는 일본이 지존이여.

역시 장인정신은 덕심에서 우러나는 것이었던가.

나도 앞으로 괜히 미국이나 프랑스 브랜드 안 건드리고

부지런히 일본 마스카라들이나 공수해서 쓸 예정이다;




 




요새 분스 명동점 들락거리면서 받은 사은품들;

3만원 이상 구입하면 마켓오 브라우니 혹은

핸드워시 중 선택인데 난 브라우니 별로니께;


사은품으로 받은 것 치고는 꽤나 쓸 만 하다.

거실과 안방 욕실에 하나씩 두고 퐁퐁 손 씻음 ㅋ


 

 

 

 

 

 대망의 마무리는 -

우리 마에스트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옹의

야심찬 신작,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SPF15.


자세한 이야기는 뷰티클래스 후기나 리뷰에서 하겠지만

이 제품은, 올해의 베스트 파운데이션 수상 확정이다.


제품 컨셉과 비주얼, 가격까지 보고 촉이 확 오는 바람에

안 그래도 구매할 예정이었는데 뷰클 초대 받았네 :)


정말... 할 말이 많은 제품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름샷부터!

 

 

 

 

 ... 뭐지, 나스만 제외하고 간단하게 올릴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또 미주알고주알 쓰다 보니까 글이 길어...


그래도 8월은 아직 며칠 남았지만 지름은 여기까지다!

이번 주말까지는 일정 상으로도 화장품 살 일이 없고,

다음 주 초에는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카메라 사러!!!

 

 








  

요즘 빠져있는, 포토 필터 놀이 :)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2. 8. 28. 00:30

 

 

 

 

SONY Nex-3를 데일리 카메라로 잘 쓰고는 있지만

이게 사실 내 욕심에는 못 미치는 기종인지라

계속 DSLR을 새로 사려고 벼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주변에 600D 유저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빌려 쓰면서 욕구 해소를 도모함;


아래는 CANON 600D + SIGMA 17-70mm



그리고, 포토스케이프에서 이런저런 필터들도 적용해봤다.

요즘에는 원본 뿐만 아니라 필터의 효과에 빠져있거든.

그간은 원본 정리하는 것만 해도 바빠서 외면해왔는데

이게 한번 쓰기 시작하니까 쏠쏠한 재미가 있더라고.


특히 이렇게 조명이 어두우면서 은근히 색채가 다양한

바에서의 사진에는 드라마틱한 느낌을 더해주니 좋네.


주로 -

비네팅 / 필름 기법 / 모노 / 하이 컨트라스트 등 사용.



 

 

 

 

 

 

 

 

 

 



촬영 장소는, 내 아지트 삼고 싶은 곳이라 공개 거부 :p









  

 

 

 

 방배동 거주하고, 가끔 평일 휴무가 있는지라,

생각 같아서는 가끔 여유롭게 서래마을을 거닐며

커피 마시고 브런치를 즐기고 그럴 것만 같지만...

이런 건 환상일 뿐 -_- 현실은 사실 좀 비루하다.


그래도 그나마 부담없이 자주 찾는 게 서래마을이지.

플릿플랍 발에 꿰차고 마을버스 한번 타면 되니까.


그 중에서도 서래마을 메인스트릿까지 가기 전에,

함지박 사거리가 더 간편해서 자주 찾는 편이다.

뭐, 여기도 얼추 서래마을 권역이라고 쳐도 되겠지.



 

 

 


함지박 사거리로 꺾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꽤 큼직한 3층짜리 브런치 카페, 더 페이지.


메뉴들도 모닝빵과 와플 등 몇 가지만 제외하면

다 브런치 플래터여서 컨셉이 꽤나 뚜렷하다.







이렇게 디저트용 초콜릿도 팔긴 하는데

난 어차피 단 거 별로 안 좋아해서 관심 무;




 

 


이런저런 커피 소품과 텀블러들도 판매한다.

사실 별로 중요한 건 아님. 그냥 찍어봤을 뿐.





 


브런치 메뉴는 이 정도.

커피까지 하면 1만원 중반대 정도.


사실 나는 플래터보다 단품 메뉴를 좋아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점은 매번 좀 아쉽다.





 


디저트 와플도 파는데 역시 내 관심사가 아닌 고로;





 


1-3층까지 있는데 각각 영업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1-2층은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3층은 12시까지.


그래도 아침 9시부터 문 여는 건 마음에 들어.

최근에 들렀던 것도 사실 여기에 가려던 게 아니라

세시셀라에 벼르던 파니니 먹으러 간 거였는데

10시 반에 도착했더니 아직 영업 시작 안 해서 -_-

어쩔 수 없이 바로 옆에 있는 더페이지 간 거였지.





 


1층의 오픈 테라스와 더불어, 2층에도 흡연실이 있다.

나야 어차피 해당사항 없지만 그냥 리뷰를 위해 찍어봄;







내가 고른 건 잉글리쉬 에그 브런치 :)

빵에 관한 내 입맛은 크로아상이나 팬케익,

달달한 와플이나 프렌치토스트보다도

단연코 담백한 잉글리쉬 머핀 쪽이거든.




 



아울러, 이런 반숙 계란 프라이 마니아이기도 하고.




 

 


플래터의 장점은 한 접시에 이것저것 다 나오는 거지만

동시에 샐러드 구성이 참 애매하다는 건 단점이기도 하다.


난 빠리크라상에서 점심 먹을 때에는 샐러드 시키고

서브로 작은 빵 하나 정도 덧붙여서 먹는 걸 즐기는 편.

그래서 그런지 플래터에 대해서는 언제나 좀 시니컬해.


어쨌든 더페이지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패스.





 


그런데, 잉글리쉬 머핀만 보고 메뉴 선택했더니

베이컨이 들어있는 걸 모르고 주문하게 됐네.

(베이컨이랑 소시지를 그닥 안 즐기는 1인 -_-)

결국 먹다가 베이컨은 중간에 빼내고 먹었다... 쯥.


하지만 베이컨 안 좋아하는 건 내 개인의 입맛이고

메뉴의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그러려니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되려 베이컨 있는 걸 반길 듯 ㅋ





 


그래도 건드리면 톡! 터지는 반숙은 늘 옳지.

고작 이거 가지고 그 가격 받는다고 욕한다면...

애당초 이런 브런치 카페 오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난 그래도 쉬는 날 오전에 이렇게 느긋함을 위해서

그 정도 가격 지불하는 것에 별로 불만 없더라, 뭐.





 


참고로 이건 작년 늦가을에 찍은 사진들.

왼쪽은 모르겠고, 오른쪽은 미니 그라탕 브런치.


내 입맛에는 전체적으로 좀 헤비해서 아쉬웠지만

저 꼬마버섯들은 맛있어서 싹싹 비워냈던 기억 :)





 


무심코 들렀던 거고, 메뉴는 나에겐 좀 애매했지만,

그래도 늦가을 햇살이 유독 눈부셔서 기억에 남는다.

 




총평 :


플래터에 나오는 음식으로 브런치 기분 내기 좋다.

채광 좋은 3층 목조 건물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적합.


서래마을 메인 거리보다는 덜 북적이긴 하지만

휴일 브런치 타임에는 웨이팅 시간이 긴 편이다.


음식의 맛에 대해서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 갈림.

내 입맛에는 좀 느끼하고 짜서 감흥은 없었음.

다음에 가면 되려 식사빵과 커피를 선택할 듯.


하지만 주변에 가보고 싶은 다른 카페들도 많아서

굳이 여기를 재방문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것 ㅋ


다만, 인물 사진 촬영하기 위해서라면 갈 수도!








The Page


(02) 536-5961

서초구 방배동 796-29

 

 








  

2012년 8월, 가족여행 @양양

Posted by 배자몽 여행기록장 : 2012. 8. 26. 01:00

 

 

 

 

120807-120809

가족 여행 @ 양양 쏠비치

 

간단한 포토 메모 :)

 

 

 

 

 

 

동해안으로 가면 꼭 들르는, 실로암 막국수.

혹자는 옛날보다 맛이 못해졌다고도 하지만

최근 몇년 간에 입문한 내 입맛에는 그저 좋음.

 

막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맛집들 찾아다니는데

고만고만한 면발에 조미료 돋는 양념이 많아서

그 중에서 진짜 맛있는 집은 결국 손에 꼽을 정도.

 

실로암 막국수는, 그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메밀의 살짝 거친 질감,

싱거운 듯 하면서 깊고 개운한 육수의 맛,

시골길 구비구비 돌아 찾아갈 가치가 있었어!

 

 

 

 

 

 

 엄빠가 다녀오신 이후로 꼭 가족여행 가보자고

강조하신 끝에 드디어 가본, 양양 쏠비치.


사진 속 여기는 프라이빗 비치에 바로 인접한

프리미엄 콘도동이고, 우리가 묵은 곳은 호텔동.

 



 

 


쏠비치가 좋은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이유 :

깔끔한 전용 해수욕장이 인접해있다는 사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 많다.





 


우리가 묵은 곳은 콘도가 아니라 호텔동.

뭐, 거의 콘도처럼 사용하긴 했지만 ㅡ,.ㅡ





 


호텔 내부의 식당이나 부대 시설들도 꽤 괜찮은 듯.

우리야 먹거리를 워낙 많이 챙겨가서 이용 안 했지만.


뭐, 설령 내가 직접 이용은 안 한다고 할지라도

호텔 전체가 비교적 신축이어서 깔끔한 건 좋다.


특히, 해수탕 사우나가 제법 만족스럽습디다.







일단, 방에 짐을 풀자마자 셀프 웰컴 드링크 ㅋ

풍경이 온통 하얗게 흩어질 정도로 햇살이 강해서

아이스박스에 칠링해온 맥주 생각이 절로 나더라.





 


해변에서 한바탕 놀고 선탠 초벌구이(?)한 후에

저녁식사는 인근 회센터에 가서 이것저것 모듬으로.


엄마가 몸 상태가 다소 안 좋아서 금방 돌아왔지만

식사 후에 산책하면서 살랑살랑 쐰 바닷바람은

"아... 피서 - 더위를 피하다- 가 진정 이런 뜻이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불러일으킬 만큼 쾌적했다 :)





 


쏠비치 라호텔의 야간 전경.





 


회센터도 좋고, 밤바다 산책도 좋은데,

사실 놀기에는 우리 방 테라스가 최고였음.


쏠비치의 잘 정돈된 환경에, 지척에 바다소리에,

편안한 자리에 잘 준비된 캔맥주와 안주들까지 ㅋ


아사히와 기네스를 도합 20캔은 챙겨간 것 같은데

둘째 날 밤에 다 동났다는 건 자랑일까 안 자랑일까.





 


가족여행, 그것도 해수욕에 집중할 때에는

화장 같은 거 도통 할 일이 없는 거다.


사진 찍을 때에는 무조건 선글라스로 커버.

그리고 나스 벨벳 글로스 립펜슬 멕시칸로즈.







아빠님을 유독 즐겁게 해주었던, 송이주와 막걸리.

강원도 현지 막걸리가 없어서 다소 실망하셨지만...




 

 


그래도 메인 메뉴인 "장치찜"이 만회해주었지요.


회는 바로 전 날 먹어서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아빠는 매콤한 생선찜류에 막걸리가 땡기는 눈치고

엄마는 새로운 현지 음식을 만나보고 싶은 것 같고

동생은 계속 국수, 회, 빵, 맥주 등만 먹다 보니

이제는 밥을 좀 먹고 싶다고 은근슬쩍 주장하고,

나야 뭐, 맛집 사진 찍을 수 있으면 만족하니까,


그래서 고른 게 속초 시내에 있는 해리수 장치찜.

모두가 행복해진 저녁식사였습니다 ㅋㅋㅋ

자세한 식당 리뷰는 나중에 별도로 올릴 예정!





 


숙소에 맥주가 얼추 다 떨어진 고로 ㅡ,.ㅡ

돌아오는 길 편의점에서 각 1병씩 초이스.


아빠의 하이트 대용량

엄마의 버드와이저

동생군의 호가든

그리고 나의 하이네켄.


그 와중에 저 카스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먹거리를 워낙 많이 챙겨가서 미니바는 뒷전이었는데

카스에 식칼을 잘못 갖다 대서 캔이 터져버린 것;;;

그런데 쏠비치 편의점에는 카스가, 카스만 안 판다!

쏠비치의 미니바 음모론... 결국 편의점에서 구매함 ㅋ

사실 이러나 저러나 가격은 그리 큰 차이는 없지만

체크아웃할 때 미니바 계산하는 거 은근 귀찮거든;







그렇게 잘 놀고 잘 자고 일어나서 아침 산책!

(사실 새벽에 올림픽 축구 브라질전 했던 날이라서

반쯤 자고 반쯤 깨어있었던지라... 아직 비몽사몽;)




 

 


바다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고

햇빛도 비치고


기분 좋은 사진 :)





 


그리고, 또 하나의 기분 좋았던 시간.

오색온천에 가는 길에 시간이 약간 애매해서

방황하다가 순간의 촉으로 들른, 물레방아 휴게소.


저렇게 작은 계곡의 물줄기를 중간에 약간 막아놓고

얕은 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서 식사하게 되어 있다.


사실 아침도 먹었고, 12시가 조금 덜 된 시간이었는데,

토종닭 조리 시간이 워낙 긴 데다가 더운 시간이어서,

이렇게 여유있게 탱자탱자 놀다 가기에 완벽했음!





 


물에 발 담그고 있다 보면 나중에는 발이 살짝 시릴 정도.







아빠님을 다시금 행복하게 한 것 -

오리지널 강원도 막걸리.




 

 


동생군을 행복하게 한 것, 오리지널 토종닭.

심지어 우리가 급 차를 돌려서 식당에 도착했더니

이게 마지막 남은 한 마리라고 해서 더더욱 쾌재를!


닭도 역시 한정판이 더 맛있는 법 아닌가.


뭐, 한정을 차치하고서라도 정말 괜찮은 맛!

담백하면서도 속이 꽉 찬 리얼 토종닭이더라.




 

 


그렇게 흡족한 마음으로, 오색온천으로 총총.

온천이 있는 그린야드 호텔도 워낙 오래 됐고

온천 시설도 칙칙하고 별로 볼 건 없지만

약수탕으로서 온천은 확실히 독보적입디다.


게다가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물갈이 직후라서

처음에는 따끔따끔한 탄산과 유황 냄새에

아찔해서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런데 권장하는 대로 -

온욕과 차가운 탄산욕을 번갈아가면서

몇 순환 하다 보면 정말 근육과 피부가 풀린다.


마침 몸 상태가 계속 안 좋던 엄마님을 위해서

1시간 반 동안 그야말로 뽕을 뽑고 나왔음.


관광 및 미용 온천은 다른 데도 괜찮겠지만

약온천으로는 정말 추천하고 싶다, 오색온천.

(그런데 참고로 근처에 있는 오색 약수터는

예전보다 물도 잘 안 나오고 볼품 없어졌음!)





 


말끔해진 상태로, 오색령 넘어 서울로...

구븨구븨 고갯길 내가 운전 안 해서 다행이야;

이번 여행 다녀와서 동생군 운전 일취월장했을 듯;





 

 

서울 돌아오는 길에는 경기도 광주시 부근의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인 강마을 다람쥐에서 저녁.


사실 여기는 음식보다는 위치와 경관이 메인이다.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 나가서 적당히 부담없이

도토리 요리 먹고 오기 좋아서 인기가 있긴 한데

음식들은 굳이 찾아가서 먹을 정도 절대 아님.


그걸 알고 있지만 4인 이상 주문 가능한 정식 메뉴를

엄마가 꼭 한번은 체험해보고 싶다고 해서 ㅋㅋㅋ


"지난 수년간 여길 그렇게 자주 왔는데 매번 2명이어서

4인 이상 정식을 한번도 못 먹어봤어. 궁금해!!!"


... 뭐, 별 건 없습디다. 자세한 건 별도 리뷰에서.





지난 몇 년 간, 가족 여행 갈 때마다 날씨가 흐려서

양껏 여름 기분을 못 냈는데 이번에는 그야말로 완벽!

폭염의 절정에서 서울을 떠나서 바닷가에서 보내니

그 풍경과 바닷바람, 먹거리만으로도 마음이 풀렸다.


피서 (避暑)

더위를 피하다.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깔맞춤으로 데려온 나스의 가을 한정 6구들 -

뉴트럴한 아메리칸 드림과 쨍한 뉴웨이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26



근래 들어서 가장 두근거릴만큼 마음에 드는데

그래도 내가 직접 구성한 팔레트가 아닌지라

여기저기 약간, 아주 야악간 아쉬운 점들은 있다.


그런데 난 또 싱글 여러 개 늘어두고 사용하는 건

좀 귀찮아하는 편이라서 팔레트를 간절히 원하거든.


그래서 말인데 - 나스, 이런 구성은 안 되겠니?

아래가 바로 내가 원하는 나스의 뉴트럴 6구 팔레트.




 

 

 

애비시니아 / 블론디 / 애쉬즈 투 애쉬즈

네팔 / 온딘 / 메콩


거의 무색에 은은한 펄 광택만 있는 애비시니아.

싱글로 따로 쓰기에는 좀 귀찮아도 팔레트에는 필수!

베이스 섀도우, 눈썹뼈 하이라이트, 블렌딩 등등

활용 방법이 무궁무진한 베이직 오브 베이직 컬러.


그리고 평범해 보이지만 음영 컬러 지존인, 블론디.

소바처럼 누렇지 않고 약간 서늘한 연브라운에

카페라떼처럼 붉은기 없어서 부어보이지도 않고

단독으로 쓰나, 베이스로 쓰나, 여러모로 최고다.

사실 난 이 컬러는 뉴트럴이든 네온이든 불문하고

모든 섀도우 팔레트에 다 넣고 싶은 심경이니까.


그리고 현재까지 나의 나스 싱글 섀도우 베스트,

오묘한 플럼과 그레이 늬앙스가 감도는 브라운,

어떻게 써도 실패가 없는 컬러, 애쉬즈 투 애쉬즈.

블론디로 음영 베이스, 애쉬즈로 컬러 포인트,

그리고 애비시니아로 은은한 하이라이트를 주는

3단계 구성도 심플하지만 대체 불가의 매력이 있지.


뉴트럴이라지만 너무 브라운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쉬머 핑크가 감도는 네팔도 한 칸 넣어줍시다.

핑크는 핑크이되 너무 핑크하지 않은 게 장점.

메콩 같이 다소 화려한 브라운의 베이스로 쓰면

과하지 않게 화사한 늬앙스를 더해줘서 딱 좋아.


애쉬즈가 "플럼 그레이가 감도는 브라운"이라면

온딘은 "따스한 골드펄이 감도는 플럼"이다.

애쉬즈의 메인 테마는 브라운, 온딘은 플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게 매력이라우.

(물론 물의 요정 온딘이 왜 이런 색인지는 잘;)


화려한 골드펄이 들어있는 에스프레소 브라운,

메콩으로 이 뉴트럴 팔레트에 화룡점정을...

사실 아메리칸드림에 들어있는 갈라파고스도

골드펄 브라운이라는 점에서 꽤 비슷하긴 한데

굳이 둘 중에 고르라면 난 메콩 쪽이 취향이라서.

갈라파고스가 보다 따스한 골드 느낌이 강하다면

메콩은 어딘가 쿨한 코코아빛이 감도는 편이라서.


... 이런 팔레트가 나온다면 내 당장 사겠네...



 


덤으로, 네온 컬러 팔레트도 새로 하나 짜본다면 :


 



블론디 / 우뜨레메르 / 다프네 / 그레나딘스


뉴웨이브의 쇼킹한 비주얼에 매우 만족하지만

이런 것도 어떨까? 라는 상상을 잠시 해봤다.


뉴웨이브 팔레트에 기능적으로 아쉬운 것은

쉬머화이트/매트블랙 구성의 판도라가 들어간 것.

차라리 나머지 색상들 같은 쇼킹 컬러가 들어가든가,

아니면 매치하기 좋은 매트 뉴트럴을 넣어도 좋았을걸.

(하지만 팔레트의 외관상 잘 어울리니까 어쩔 수 없지;)


암튼, 난 위와 같은 색상 구성도 은근히 탐난다.

비주얼 상으로 블론디는 참 쌩뚱맞아 보이지만

난 쨍한 컬러 아래에 저런 피부 친화적인 색상을

한 겹 깔아주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넣어봤숴.


블론디로 아이홀을 차분하게 정리해준 다음에

블랙 펜슬로 아이라인, 브라운으로 언더라인,

(아마 둘 다 나스 라저댄라이프 시리즈로 ㅋ)

그리고 그 위에 우뜨레메르 같은 색상으로

눈꼬리 부분 중심으로 라인 포인트를 주는 거지.


아니면, 블론디 빼고 망그로브 같은 옐로우를 넣고

블론디는 그냥 별도 싱글로 사용해도 되겠지만.



뭐, 그래봤자 나 혼자 상상하고 중얼거려본 거지만.

근데, 혹시 이런 구성은 안 되겠습니까, 프랑소아???

 

 

 

 

 

 



  

 

 

 

 

 이번 주에 계속 주룩주룩 비온다고 하니까

갈무리해뒀던 족발집 리뷰나 한번 올려볼까.


이름도 찰진 - 족.팔.려.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1062-16

(02) 3474-5822



 

 

 

 

사실 나는 족발을 포함한 돼지고기 류의 음식을

그닥 즐기는 편은 아니다. 의외로 비육식적 입맛;


하지만 족발이 있는 술자리-_-는 좋아하는 데다가

내가 데려가서 남이 맛있게 잘 먹는 걸 매우 즐김.


게다가 이 집은 이름 때문에라도 가보고 싶었어.




 



아이, 족팔려.


글로 써도, 소리내어 읽어도, 아주 촥촥 감긴다잉.

물론 아무리 이름이 찰져도 맛없으면 돈 아까운데

다행히 이 집은 족발러버들의 평 또한 후하더라고.


위치나 주변 경관은 솔직히 좀 후미진 편이다.

그런데 사당역 5-6번 출구 쪽 먹자 골목이 좀 그래.

전체적으로 뭔가 좀 칙칙하고 걸쭉한 분위기랄까.


덕분에 데이트 및 소개팅 불모지로 불리긴 하지만

대신에 편한 회식이나 모임으로는 나쁘진 않지.


 

 

 

 


식당 전경.


주중 출근 유동인구가 많은 사당역 인근 특성상

주중 저녁에는 북적이는데 주말이 비교적 한산하다.


우리는 일요일 저녁에 가서 여유롭게 노닐었음!


 

 

 

 

 

주메뉴는 역시 족발과 바베큐 삼겹 보쌈!

크게 파족발 / 냉채족발 / 바베큐 생삼겹살 보쌈

이렇게 3가지 메뉴가 사이즈별 혹은 모듬으로 있다.



 

 

 


우리가 시킨 건 파족발과 삼겹살 보쌈 모듬 大

3-4인이 먹기 좋은 사이즈고 가격은 43,000원.


 

 

 

 


나왔슴미다, 고갱님.


 

 

 

 


족발을 즐겨 먹든, 안 즐겨 먹든 간에,

저 자르르하고 탐스러운 비주얼은 일단 옳아.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을 때 댓글 반응들이

가장 뜨거운 음식 장르 중 하나이기도 하고 ㅋ

난 역시 음식보다도 음식 사진을 더 좋아하나봐;


그런데 심지어 맛까지 있어주니까 참 고마운 거지.

족발에 대해서는 워낙 내가 식견이 낮은지라

이 날 족발류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과

동행했는데 그들 또한 매우 좋은 평가를 해주심!


 

 

 

 

 

육질이 참 옹골지기도 한 파족발과...



 

 

 


층층이 윤기 흐르는 삼겹살 보쌈...


 

 

 

 

 

이 날 ISO랑 화이트 밸런스 설정 잘못 해뒀는데

그래도 족발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아 다행이야.


삼겹살 보쌈은 내 입맛에는 비계가 다소 많았지만

(그리고 원래 삼겹살 자체를 그닥 안 좋아해서 -_-)

그래도 족발 먹다가 한입씩 먹는 정도는 괜찮더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족발 고기가 제법 실해서 만족.

너무 기름지지도, 너무 퍽퍽하지도 않고, 딱 쫄깃해.


나는 쌈을 너무 크게 싸먹는 건 영 불편해서

개인적으로 사이즈가 1/2 정도 되면 좋겠지만

또 그러면 족발 접시의 비주얼이 안 나오겠지?


양도 (내 생각에는) 제법 넉넉한 편이어서

3-4인분인데 3인 (여2/남1) 이 다 못 먹고 나왔다.

하지만 보통 성인 남자 기준으로 3인분 가량인 듯.

 


 

 

 


난 어딜 가도 밑반찬에 지대한 관심이...

족발이나 보쌈에는 역시 두부김치가 있어야죠.


 

 

 

 

 

야무지게 한쌈 싸묵어 봅시데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성으로다가.


양배추 + 보쌈 되도록 작은 거 + 무말랭이 + 파무침



 


덧붙임.





두번째 방문한 날에는 냉채족발을 시켰는데 -

족발/보쌈 모듬보다도 이게 단연코 우월하더라!


뭐, 내 개인적인 입맛이랄 수도 있겠지만서도

동행인들, 그리고 내 추천으로 간 이들 모두

평이 좋은 걸 보면 나만 이런 건 아닌 듯 하지?


일단, 족발 고기 자체가 달라서 더 야들야들하고

냉채의 새콤한 맛이 겻들여저서 맛도 다채롭다.


평소에 "고기 only" 의 메뉴는 잘 못 먹는 편인데

이건 뻑뻑하거나 부담스럽지도 않고 훨씬 편해.


각자의 취향 따라서 선택할 일이긴 하지만

나한테 물어본다면 난 냉채족발을 강추하련다!

(그런데 아무도 내 의견 안 물어봤고... ㅋㅋㅋ)




 

 

 

 처음에는 이름 때문에, 포스팅 욕심 때문에 갔는데,

결국에는 음식에도 제법 만족을 해버렸지 뭐야.


나야 여전히 족발을 막 선호하는 입맛은 아닌데도

이 날 맛있게 잘 먹었고 동행들의 반응도 좋아서 합격.


족발 맛은 중상, 삼겹살 보쌈의 맛은 중급 정도?

보쌈은 사실 13번 출구 시골보쌈이 단연코 맛난데

그 집은 맛으로 유명한 대신에 자리 예약도 안 되고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북적이고 서비스도 안 좋음;

지인들과 편하게 즐기기에는 족팔려가 난 더 끌린다.

특히 주말에 가면 자리도 넉넉하고 가게도 깔끔하거든.


...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 우리 팀원들이랑 회식 예정.

 

 



하여간 사당 쪽에서 고기 안주 한 접시 시켜놓고

맥주와 수다를 하고 싶다면 추천 좀 하고 싶은 집!


(사당역 주변 내 단골집은 따로 한번 정리해봐야지-)

 

 

 






  

 

 

 

 

일전에 사진 촬영할 일이 있어서 메이크업을 받았는데

그때 아티스트의 화장대에서 유독 눈에 들어온 아이템 :

 

 

 

 

세포라 섀도우 앤 라이너 팔레트

 

그때 화장대에 쿨톤 모브 계열의 이 팔레트와

웜톤 샌드 계열의 다른 색상도 같이 있었는데

난 당연히 전자! 알고 보니 06호 토피 모델이라더라.

 

잠시 귀국하신 늬요커님 덕분에 획득함 :)

뉴옥 세포라 구매 대행 늘 감사하옵니다.

다음번에 들어오시면 한쿡 st. 족발로 쏘겠슴.

 

 

 

 

 

 

딱 유용한 색상과 펄감과 농도의 5구로 구성.

물론 사용하다 보니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은데

그래도 아침에 급히 화장할 때 제일 손이 많이 간다.

 

유용하기도 하거니와 다 각각의 매력이 있거든.

 

 

 

 

 

 

위치별 발색.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라이너 매트 브라운을 빼고는

다 비슷비슷한 정도의 쉬머 섀도우라는 점이다.

특히 우측 상단의 마리는 베이스로 쓰기 좋게스리

쉬머를 좀 빼고 약간 더 차분했더라면 좋았겠지.

 

그리고 밝은 색 중 하나는 펄 없는 스킨 컬러였으면

활용도가 훨씬 높았을텐데, 이 점도 약간 아쉽네.

좌측 상단의 캘리포니안 블론드랑 우측 하단의 베이지,

요 2색은 늬앙스는 다소 달라도 기능은 얼추 비슷하거든.

 

그리고 라이너 컬러는 약간, 아주 약간 붉은기 도는

고동색인데 이건 취향마다 평가가 좀 갈릴 것 같아.

난 나쁘진 않은데 조금 더 뉴트럴했으면 좋겠단 정도.

 

뭐, 이건 내 소망이지만 전체적으로 합격점이다.

세포라 홈피에서 다른 컬러들도 얼핏 봤는데

(물론 색상 차트가 엉망이라서 반쯤은 짐작이지만.)

그래도 역시 난 이 06호 토피모델이 가장 마음에 들어.

 

 

 

 

 

 

뒷면에는 이렇게 각 파트별 색상과 용도,

그리고 메이크업 가이드까지 친절하게 있다.

 

그래봤자 딱히 이걸 보게 되진 않지만 ㅋㅋㅋ

그래도 색상명은 이거 보고 참고해서 썼음!

보니까 세포라의 싱글 섀도우들을 배합한 건가봐.

각 색상마다 고유의 제품 번호가 다 따로 붙어있네.

 

 

암튼, 제품 관찰은 이쯤 하고, 한번 써봅시다.

난 귀찮아서 단계별 사진 같은 건 안 키움 -_-

 

 

 

 

 

 

<베이스>

 

RMK 스무딩 폴리쉬드 베이스

스틸라 원스텝 코렉터

끌레드뽀 꼬렉뙤르 비자쥬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도빌)

스틸라 베이크드 파우더 코렉터

 

 

그나마 폭염이 가셔서 화장할 기분이 약간 들긴 해도

아직은 덥고 습하고 이래저래 까탈스러운 날씨다.

 

루미꼬 에그 필러는 유분 억제를 위해서 티존에만.

얼굴 전체에 다 바르기에는 질감이 좀 뻑뻑하지만

국소 부위에 사용하기에는 이래저래 성능이 뛰어나.

 

스틸라 코렉터는 과량을 바르거나 밀듯이 바르면

입자가 뭉치거나 밀리기 쉬운 게 단점이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모공 커버와 붉은기 커버에 효과적.

하지만 역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제품이긴 하다.

난 올 봄에 뒷북으로 확 꽂혀서 샀는데 잘 쓰고 있음.

 

끌레드뽀 스틱 컨실러는 가격만 빼면 최고지 뭐.

눈 밑에 쓰기에는 좀 건조해서 주로 볼과 턱에 쓰는 편.

한때는 수분 베이스랑 섞어서 파데처럼도 사용했는데

안 그래도 비싼 게 너무 팍팍 닳아서 조용히 그만 뒀다;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펌핑기 끼우고 나니

사용이 편해져서 예전보다 월등히 손이 자주 간다!

그리고 쉬어 글로우의 질감이야 워낙 명불허전이고.

하지만 도빌 색상은 내 피부에서는 역시 좀 노래서

아주 얇게만 사용하거나 핑크 베이스를 섞어 쓰곤 해.

(그러게, 난 역시 light6 실란 색상이 좋다니까는?)

 

스틸라 전 제품 통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

올 봄 신상이었던 베이크드 파우더 코렉터.

일전에 리뷰는 썼지만 충분히 표현을 못한 것 같아.

파우더 마무리를 할 때에는 거의 이것만 쓰게 된다.

 

 

 

 

 

 

<포인트>

 

나스 블러쉬 섹스어필

로라메르시에 크리미 립컬러 로즈

아이오페 라인 디파이닝 아이브로우

입생로랑 카본블랙

 

그리고 세포라 아이 팔레트 06호 토피모델

 

 

전체적으로 색감을 크게 강조하지 않고 부드럽게.

그래서 간만에 아가씨 메이크업의 필수 요소인

나스 섹스어필이랑 로라 로즈도 꺼내들어봤다 :)

 

 

 

 

 

 

아이 & 립 메이크업샷.

 

세포라 팔레트에서는 B/C/D 컬러만 사용했다.

한번 메이크업할 때 너무 여러 색 쓰는 건 내 취향 아님.

 

그리고 약간 붉은기 도는 고동색인 라이너 컬러는

다른 컬러랑 블렌딩하기보다는 단독 포인트가 낫더라고.

오늘은 다시 메이크업하고 또 사진 찍기 귀찮으니 패스;

 

어쨌거나 중요한 건 -

토피모델 팔레트 하나로 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난 이 날 잔잔하게 쉬머 살려서 소프트한 룩으로!

 

 

 

 

 

 

중간 과정 같은 거 절대 없다.

곧바로 완성샷.

 

조명 때문에 약간 더 여리여리해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도 색감을 크게 강조하지 않은 소프트 메이크업.

 

그리고 위 사진들은 아무런! 보정도 하지 않은 상태!!!

크롭과 크기 조절, 그리고 쿼드 편집 빼고는 일절 없다.

피부도 손도 안 댔는데 이상하게 피부 좋아보이네...

 

암튼, 아침에 시간만 있다면야 출근용으로도 좋고,

어느 자리에도 크게 하자가 없는 여성스러운 메이크업.

 

그리고 이럴 때 꽤나 유용한 세포라 아이 팔레트 :)

 

 

 

 

 

 

구매 대행해주신 그녀님에게 이 리뷰를 헌정합니다 -_-*

 

 

 

 

 

 

 

  


 

 

 

 드디어, 신세계 강남에 나스 매장이 들어왔다.

이제 난 구원받을 수 없을거야... 아마 안될거야...


매장 방문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18



개점한지 사흘만에 두번이나 들락날락하면서

내 영혼과 카드를 갖다바친 결과물을 공개한다;



 

 



이거슨 1차 전리품 모듬...

원래는 컨실러 정도나 보러 간 거였는데...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멀티플 사우스비치

쉬어 립스틱 데미지

아이라이너 스틸로 블랙

파운데이션 펌핑용 뚜껑


기초 샘플 / 일루미네이터 샘플 / 거울




 

 


굵직하고 묵직하고 먼지 잘 붙게 생긴 멀티플.

사실 난 좀 부피가 작아줬으면 참 감사하겠는데

얼굴에 직접 사용하기에는 저 단면적이 꽤 좋다.

그러면, 길이라도 좀 짧게 내주면 안 되겠니...


(여기에서 미니 트리오 한정 세트는 출시되면

무조건 사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음?)


 

 

 



내가 고른 색상은 사우스비치 (South Beach)


나스에서 구매한 것들은 다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잘 샀다 싶은 아이템 중 하나라네.

 

 

 

 

 

 

외관만 보면 - 응? 니가 하필이면 이 색상을? 싶을 수도.

상당수의 대박 제품들이 그렇듯이 이 사우스비치 역시

실제로 발색해보기 전까지 그 매력을 알 수가 없거든.


하이라이터로 인기 많은 룩소르나 코파카파나도 있고

여성스러운 핑크 코랄 리비에라, 포르토피노도 있고,

나스를 대표하는 골드펄 코랄 오르가즘도 있었지만,

치크에 발색해보니까 사우스비치의 압승이었다네.


잔잔한 골드펄이 들어있는 누드 샌드 컬러, 맞다.

그런데 어둡거나 누렇지 않고 투명하게 반짝여서

피부 고유의 색에 녹아들듯이 어우러진다는 사실.


특히 나는 핑크기가 많이 도는 색의 피부인지라

이 사우스비치의 누디한 색감과 투명한 펄감이

내 피부에 겹쳐지면 절묘한 음영과 광을 연출한다.


... 하도 절묘해서 도저히 사진으로 발색을 못 잡겠어.

이번 주말에 시간 내서 야외 촬영을 시도해보겠음;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스틱 타입이랑 이 듀오 크림 타입 중 꽤 고민했는데

결국 활용도가 더 높은 이 듀오로 데려오길 잘 했어.


가격 차이는 비교적 적은데 색상이 2가지 있으니까

당연히 듀오가 나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휴대성 및 사용의 간편성 때문에 스틱도 끌렸거든.


그런데 듀오도 꼭 브러쉬로 사용해야만 하는 건 아니고

손가락으로 녹여서 눌러 발라도 사용감이 좋은 데다가

스틱 타입은 눈 밑에 사용하기에는 아쉬움이 좀 있어서.


폭염이 좀 가시면서 다시 베이스 메이크업 홀릭이 돼서

슬슬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을 다양하게 조합해보고 있다.

특히 메이크업 베이스 + 컨실러 + 파운데이션 순서로

꼼꼼하지만 얇은 피부 표현에 다시금 불타오르는 중!

... 그래봤자 출근할 때는 시간 없어서 쭈구리 모드지만;




 



이 날도 흥분했나... 사진들 화밸 왜 이따위;

암튼 보이는 것처럼 칙칙한 색감 맞다 ㅋ

심지어 사진 속 모습보다 더 어두운 느낌.


하지만 이것 역시 발라봐야 그 매력을 알 수 있는,

쉬어 립스틱 데미지 (Damage) - 이름도 다크해!


최근에 다소 충격을 받았던 일이 하나 있다.

나스 립스틱 중 재작년과 작년까지 꽤나 애용해오던

로만홀리데이를 최근에 다시 꺼내봤더니, 안 어울려!


여름 동안 조금이나마 그을린 피부 탓일 수도 있겠지만,

노화로 인한 안색 변화 탓일 수도 있고 (이런 썩을...)

계절과 내 취향의 변화 탓일 수도 있지. (그렇다 합시다.)


다른 색과 블렌딩하기에는 여전히 꽤 괜찮은 편이지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상큼한 매력이 더이상 없어!!!


그래서 보다 피부 친화적이고 우아한 색을 찾아서

이것저것 뒤지던 차에 데미지를 테스트하게 됐다.


일전에 이웃분이 추천하신 거 보고 관심은 가졌지만

사실 이 날 매장 방문했을 때에는 데미지보다는

돌체비타 등 더 뉴트럴한 컬러에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데미지를 입술에 바르는 바로 그 순간,

확 살아나는 내 안색을 보니 어쩔 수 없이 -

"일단, 데미지는 하나 주시구요..."


이렇게 나스 립스틱이 또 하나 늘어나게 되었지.

모으려고 모은 건 아닌데, 어째 자꾸 많아지네...

늘어난 김에 조만간 종합 모듬 발색샷이나 한번;



 

 

 

 

아이라이너 스틸로 중 블랙 색상도 살포시...

사실 다른 거 보느라 바빠서 이건 잊고 있었는데

박쌤이 금액대별 사은품을 굳이 상기시켜주셔서;


난, 어차피 이 날 호기롭게 지르러 간 거니까.

"그래요? 그럼 스틸로 라이너 색상 보여주세요."


라저댄라이프 펜슬 아이라이너에서도 느꼈지만

나스의 아이라이너의 지속력은 그저 믿어도 좋다.

게다가 난 붓펜 타입 라이너 원래 좋아하니까...


그레이나 브라운은 생각보다 취향이 아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유용한 블랙으로 골라왔다.

하기사, 어차피 펜슬은 브라운에 손이 자주 가도

붓펜 타입은 또렷하고 날렵한 맛에 사용하는 거라

애매한 브라운보다는 블랙이 훨씬 유용할 것 같다.



 

 

 

 

애증의-_- 파운데이션 펌핑 용기.


얼마인지 묻지도 않고 쓸어담아서 가격 몰랐는데

나중에 영수증 보니까 자그마치 1만원이라고 써있더라.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제품은 참말로 좋은데

펌핑이 안 되니까 불편한 게 그간 영 아쉬웠다.

특히 바쁜 아침에 손이 잘 안 가게 되더라고.


제품의 제형 자체가 펌핑보다는 그냥 덜어서

블렌딩하는 게 좋다는, 나스 측 설명이지만...

사실 펌핑해도 제형에 하등의 문제도 안 생긴다.

애당초 펌핑 끼워서 팔면 되지, 왜 별매 드립을;


하지만 이렇게 구시렁거리면서도 결국에는

1만원짜리 펌프기 구매하는 나라는 고객.

다른 브랜드이기만 했어도 내가 폭풍 욕했어! 어?!

나스니까 내 애정에 묻어서 그냥 넘어가는거야!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제는 사용이 간편해져서

아침마다 나스 쉬어 글로우 파데 잘 쓰고 있슴;

 

 



여기까지만 해도 잡다하게 많은데, 끝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래에서부터 등장. (콰광-)







 신강 매장에 들른 첫 날에는 아직 입고가 안 됐다며,

잠실 롯데에 들르거나 온라인 주문을 하라고 하는데,

난 굳이 신강 매장에서 사고 싶어서 전화 달라고 한,


2012 가을을 불태우는 나스의 화끈한 신상...


 

 

 



따스한 뉴트럴 톤의 아메리칸 드림.

마니악한 컬러의 조합 뉴웨이브.


아, 사진으로 다시 봐도 염통이 쫄깃해지네.

정말이지 이 두 팔레트들을 데려오지 않으면

난 나스 덕후의 자격이 없을 것만 같았다니까?

 

 

 

 



아메리칸 드림.

American Dream.


제품 판매 순위로 보면 이 쪽이 더 인기 있을 듯.

소프트 쉬머 컬러들부터 골드펄 포인트 컬러까지

가을 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인기 있을 색감 조합.


하지만 - 미안하다. 넌 뉴웨이브의 들러리였다.

 

 

 

 



뉴웨이브

New Wave

 

안 그래도 중수 이하에게는 권하기 어려운 나스,

그 중에서도 가장 쇼킹한 컬러들만 총집결시켰어.


... 프랑소아 오빠의 화끈한 도발인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수 밖에 없는 색감이다.

아래 발색샷에서도 따로 설명을 덧붙이겠지만

저게 그냥 색상만 튀는 게 아니라 질감도 어렵거든.


그런데 문제는 나 같은 덕후는 여기에 환장한다는 거.

이 도도하고 까탈스러운 매력에 숨이 넘어간다, 아주양.


게다가, 메이크업 중상급자 기준에서 보면 -

"보기보다는" 사용이 어렵지 않다는 게 반전이고.

(관건은, 색상에 따른 적절한 위치와 면적 선정,

그리고 늬앙스를 살릴 수 있는 베이스 컬러의 활용!)


 

 

 

 


아메리칸 드림, 색상의 구성.


(I) 혹은 (II)라고 표시된 색상들은 기존의 듀오들. 

듀오 중에서 좌측 컬러는 (I), 우측 컬러는 (II)라네.


다 좋은데 벨리시마의 우측 컬러가 빠진 게 아쉽다.

다음에는 "내가 상상하는 나스의 베스트 6구 팔레트"

포스팅을 한번 올려볼까 싶음 ㅋ (나스, 보고 있나?)

 



 

 


뉴웨이브, 색상의 구성.


다들 저 형광 노랑이랑 새파란 색 어찌 쓰냐고 하는데

난 저 색들이 이 팔레트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ㅡ,.ㅡ


되려 쉬머화이트와 매트블랙의 판도라가 심드렁.

이 흑백 구성 말고 다른 네온 컬러를 넣어도 좋았을걸.

이 역시 내가 상상하는 조합으로 포스팅 올려봐야지.


암튼 간에, 이 오덕한 컬러들을 출시하다 못해

한 팔레트에 다 때려넣는 프랑소아 나스의 패기.


... 섹시한데?!?!?!?!


 

 

 

 


(좌) 아메리칸드림

(우) 뉴웨이브


간단한 손등 발색.

각 색상에 대한 상세 평가는 별도 리뷰에서;


다만, 뉴웨이브 하단 양측에 있는 블루 계열들,

네온블루의 우뜨레메르와 청보라의 다프네는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질감 또한 어렵기 그지없다.


그냥 "펄이 없다"는 의미의 매트 정도가 아니라

거의 뻑뻑하고 퍼석할 정도의, 까탈스러운 질감.


그런데, 저게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다니까...


이 제품들 데리러 매장 들른 날, 박동민 쌤한테서

다프네를 포인트로 한 아이 메이크업 받았는데

거울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바빠서 상세샷을 많이 못 찍은 게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이것도 짧게나마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지.


 

 

 

 


두 팔레트, 외관과 발색 요약 모듬 ㅋ


 

 

 

 

 

덤으로, 오르가즘 블러쉬 미니 사이즈도 받았숴.

오르가즘은 정품 구매 의사까지는 없었는데 딱이네.

지난번 잠실 매장에서 받은 수퍼 오르가즘과 깔맞춤.


똑같아 보이지만 골드펄이 더 큰 우측이 수퍼 올개즘 ㅋ 

 

 

 

 

 

 



  

 

 

 

 

지난 1년간 내 블로그에서 무수히 많이 언급됐던

RMK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섀도우.


증거물 제시 :

http://jamong.tistory.com/1408

http://jamong.tistory.com/1388

http://jamong.tistory.com/1112

http://jamong.tistory.com/1110



첫 출시 소식을 들을 때부터 확 꽂혀부렀는데

은근히 부담스러운 가격에 섀도우 자제 노력,

그리고 색상 선택의 어려움 등으로 미뤘더랬지.


그런데 3계절 넘게 지켜봐도 계속 끌린다면 -

이건 사야 한다는 운명의 부름 아닌가효...




 

 


몇년을 봐와도 질리지 않는, 루미꼬 단상자.

Choose me... Take me... Open up...


자, 어서 너의 지갑을 열어 나를 데려가렴.


 

 

 

 

 

기나긴 시간을 돌아서 드디어 만나는구나, 우리.

만지자마자 지문이 정확하게 찍히는 유광 케이스.

그래도 바비브라운의 블랙 유광 소재보다 훨 좋아.

이건 꼭 내가 루미꼬를 편애해서 이런 건 아니야.


그리고 저렇게 전용 브러쉬가 별도로 들어있다.

어차피 보관은 따로 해야 하는 게 약간 번거롭지만

브러쉬 크기가 미니멀하면서도 그립감이 좋은 데다가

크림/파우더 용도가 따로 있는 투웨이 타입이어서 좋다.



 

 



장소를 옮겨 찍었더니 화밸 이따위...

그런데 찍을 당시에는 흥분해서 몰랐네;

 

 

 

 

 

 

Choose me... Take me... Open up...

거봐, 나 사기 잘 했지???



 

 



제품샷은 열심히 다 찍어놓고 보니까 화밸 망해서

결국 발색샷 촬영 후에 재촬영 감행해야 했다.


뭐, 괜찮아.

이런 질감은 사용감 있는 상태에서 더 잘 찍히니께. 


 

 

 

 

 

 그리하여 다시 찍은 사진 ㅋ

좌측이 3호 그레이시 블루, 우측이 5호 딥레드.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진한 크림 베이스에 투명한 펄 섀도우 조합의 1/2/3호,

연한 크림 베이스에 포인트 펄 섀도우 조합의 4/5/6호.


그래서 난 각 그룹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씩!




 

 


사실 3호 그레이시 블루는 끝까지 고민을 좀 했다.

메인 컬러인 2호 그레이시 그린도 꽤나 끌렸기에...

그런데 결정적으로 2호는 실버펄, 3호는 골드펄.

아무래도 실버펄보다는 골드펄이 더 나을 듯 해서;


물론 평소에 골드는 그닥 즐겨 쓰는 색이 아니지만

그게 루미꼬의 펄 섀도우라면 이건 얘기가 다르거든!

내 피부 위에서 동동 뜨는 옐로우 골드가 아니라

색감은 분명한데 투명하고 채도 높은 색일테니까.


그리고 딥레드는 출시 초반에는 별 관심 없었다가

몇 달에 걸쳐서 지켜보면서 점차 마음을 주게 되었다.

컬렉션 룩 비주얼로 보면 색감이 강해보이는데

더스티 브라이트 시리즈, 그리고 루미꼬의 특성상,

실제 발색은 훨씬 더 산뜻하고 청순한 반짝임이더라.


결국은, 내가 고른 색상 둘 다 마음에 든다는 소리 :)


 

 

 

 


03 그레이시 블루


"브라운"이라고는 하지만 딥 피콕 블루 그린 베이스에

RMK 특유의 다색 습식 라메 골드펄이 배합되어서

단순히 그레이/브라운/블루 등으로 규정할 수 없다.


 

 

 

 

 

05 딥 레드


사람의 취향이란 살면서 변하기는 하는 모양이야.

한때는 눈가에 붉은기 도는 것 절대 안 올렸는데

이제는 눈가에 쨍한 핫핑크로 포인트를 주거나

은은한 와인 컬러 늬앙스를 넣는 게 그리도 좋네.




 

 

 

무시무시한 지속력의 상단 크림 섀도우들.

어찌나 피부 위에서 세팅이 단단하게 되는지

브러쉬로 바를 때 재빠르게 펴줘야 할 정도다.


비싸게 주고 샀는데 내용물이 마를까 걱정했지만

속뚜껑이 정말 단단하게 꼭 고정이 돼서 안심이다.

열고 닫을 때 약간 귀찮긴 하지만 감수할 수 있어;



 


 


루미꼬 스피릿의 정수인, 하단의 습식 라메 펄 섀도우들!

옅은 골드 브라운 계열로 싱글 섀도우 하나 살까 했는데

더스티 브라이트에 내장된 펄 컬러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런데 저 펄감은... 실물로 보지 않고서는 몰라.

사진으로도 차마 다 표현할 수가 없고, 뭐 그래.


 

 

 

 


그리하여 손등 발색-

중간존은 일부러 펄을 크림 위에 얹어 블렌딩한 것.


그레이시 블루의 크림 컬러는 그레이와 블루 사이,

참말로 오묘한데 중요한 건 어쨌거나 멋지다는 거다.

너무 퀭하게 그레이한 것도 요즘 내 취향에 안 맞고,

너무 블루해도 컨디션 타기 마련인데 이건 딱 좋네.

그리고 쿨한 컬러가 골드와 어우러지는 맛도 절묘해!

위에서 말했듯이 루미꼬의 펄은 골드라고 해서 그저

흔히 생각하는 노란 골드와는 차원이 다르기 땜시...


딥레드의 베이스 핑크 컬러는 생각보다 발랄하네.

저 자체로만 보면 그닥 내 취향의 색감은 아닌데

저걸 베이스로 깔아줘야 펄 컬러의 색감이 살아난다.

맑은 연핑크 위에 겹쳐지는 순간 촤르르 영롱해지는

저 오묘한 핑크/레드/와인의 색감이 보이는가!!!


 

 

 

 

 

다시 한번 흐뭇하게 감상해보는 발색...

하지만 실물의 반의 반도 표현 안 됐다는 거.

 



 

 

 

아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지라

기대도 컸는데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루미꼬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

한정이 아니어서 백번천번 다행이야. 엉엉.

그간 계속 망설여온 날 기다려줘서 고마워 ㅠㅠ 

 

 

 

 

 




  


 



식당과 술집들은 넘쳐나는데 막상 약속을 잡으려면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되기 일쑤인, 사당역.


그나마 나는 집 근처라서 이래저래 탐구를 했더니

이제는 장르별 단골집들이 몇몇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참 애매한 동네다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예전에 단체 모임을 잡을 때는 난감했지.

개별 공간이 확보되고, 예약도 가능해야 하고,

메뉴도 무난하고 인당 회비도 적당해야 하니...


이런 용도로는 우리축산정육식당을 자주 가지만

그 외에도 또 눈독 들인 곳이 바로 여기, 제주복돈,


 

 

 



사당역 14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직진하면 좌측에

새마을식당 바로 옆 건물 1층에 이렇게 보인다.

역에서 한 눈에 보일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인원이 많을 때 장소 공지하기도 편한 게 장점.


서초구 방배동 446-2

(02) 597-5882 







식당 내부 모습 전경.

테이블 반, 마루석 반 정도의 평범한 구성이다.

주말보다 평일 유동 인구가 많은 사당 특성상

평일 저녁에 가면 직장인들 소규모 회식이 많고

전체적으로 꽤 시끌시끌하고 번잡한 분위기다.




 



그보다 내가 눈여겨서 본 건 바로 여기.

미닫이 문으로 독립 공간이 확보되는 데다가

칸막이로 좌석 규모 조절이 가능한 안쪽 자리.

6-8인부터 수십 명까지 다양하게 수용 가능하다.


나처럼 사당에서 단체 회식 장소 찾는 이들이 많은지

접때는 열흘 전에 미리 예약하려고 해도 다 찼더라고.




 



제주"복"돈은 복분자로 재운 돼지고기라고 하네.

사실 나는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 류를 그닥 안 즐겨서

웬만큼 특출난 게 아니면 내 입맛에는 다 그게 그거;;;

이 포스팅 올리고 싶어서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복돈모듬 (생갈비/목살/가브리살/갈매기살/항정살)

小 (420g) 29,000

中 (630g) 42,000원

大 (820g) 54,000원


소고기류도 메뉴에 있긴 한데 여긴 복돈 전문이니께.




 



국수와 찌개, 밥을 "후식"으로 분류하는 건

아마도 우리나라 식문화가 유일하지 않을까 ㅋ




 



우리가 시킨 건 복돈모듬 大 사이즈.

궤기 잘 묵는 아가들 데려갔으니까 괜찮아.


그런데 폭염의 한가운데, 그것도 가장 습한 날에

고르다 보니 고기집을 골라서 가게 됐는데

에어컨도 잘 안 나오고 불판 열기는 뜨겁고

정말 먹다가 음식에 땀방울 떨어질 지경이었다.


더울 것 같다며 선택 옵션 중 샤브샤브를 소거했는데

어리석게도 더 뜨겁고 더 정신없는 집을 가버린 셈;




 



날이 너무 더워서 다들 혼줄이 쏙 빠져서 그랬는지,

혹은 내가 돼지고기에 큰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맛은 솔직히 그닥 기억에 남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적당히 괜찮은 돼지고기... 단지 그 뿐.







제주도 st.로 맬젓을 내준 건 좋았지만.

그런데 이거 보니 제주도 오리지널 흑돈가 생각나.

그 집 흑돼지 삼겹살은 정말 감동적인 맛이었는데.




 



어쨌거나 부지런히 궈먹는다.


 





고기는 그냥 크게 흠잡을 데는 없는 보통 맛이었지만

의외로 밥과 함께 시킨 된장찌개가 꽤 괜찮았다.

너무 싱겁지도 짜지도 않고, 고기도 숭덩숭덩 듬뿍.


살짝 맛본 물냉면은 고기집에서 기대할 법한 정도의 맛.

하지만 이 날 너무 더워서 그 씌원한 국물만은 반가웠지.





총평 :

복분자를 먹였다는 돼지고기의 맛은 보통 정도.

하지만 메뉴 구성이나 가격, 그리고 단체석을 보면

단체 회식을 잡기에는 괜찮을 듯한, 제주복돈.







(고기 맛으로 보면 우리축산정육식당이 훨 낫습디다!

링크 http://jamong.tistory.com/1304)

 

 

 

 




  




미친 폭염이 지나가고 서늘하게 비 내리는 건 반가운데

창 밖의 비바람을 보니 밖에 나가고 싶진 않아지더라.

저 비를 맞을 생각만 해도 축축하고 발 시린 기분...


결국 밥을 포기하고 안에서 빵이랑 커피 오물거리며

롯데닷컴을 뒤적이면서 가을 쇼핑을 준비... 음???


사실 그간 가장 오매불망 기다려온 가을 한정인

나스의 아메리칸드림 & 뉴웨이브는 획득한지라,

나머지는 그냥 뭐가 나왔나 구경하는 심경으로

휙휙 둘러보는데 색조류에는 별로 입질이 안 오네.


그 대신에 딱히 신상도 한정도 아닌 것들에 꽂힌다.







스틸라 브라이트닝 파워 모이스처 크림


색조 브랜드인 스틸라에서 웬 크림, 그것도 미백 크림?

사실 나도 이 컨셉 자체에는 별다른 관심 없었는데

이게 막상 사용해보고 나서 급호감 모드로 돌아섰다.


쫀쫀하지만 무겁지 않고 수분 위주의 사용감에다가

유독 "화장 잘 받게 해주는" 기능이 뛰어났던 것!


스틸라 매장에서 메이크업 받을 때도 그랬지만

샘플로 두어 통 써보고 난 소감도 여전히 그래서

언젠가 정품으로 한번 사볼까 싶던 차에 1+1 :)


그러니까 이건, 오늘 밤에 바로 구매할 예정 ㅋ







설화수 소선보 크림


딱히 사은품 구성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소선보 크림은 내 생필품이고 다 떨어져 가니까.


혹자는 여름에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겁다고 하지만

난 되려 여름에야말로 묽은 수분 에센스 하나 바르고

바로 소선보 크림을 바르면 보습 마무리도 든든하고

자외선 차단에 피부결 정돈까지 되기 때문에 애용한다.

용량 조절이 간편한 펌핑형인 점도 크나큰 장점이고.

용기가 둥글둥글 통통해서 휴대가 어려운 건 아쉽지만

설화수 특유의 저 한국적인 라인도 볼 때마다 아름답고.


다만, 휴대용 소용량 튜브도 같이 출시해줬으면...

그러면 데일리 파우치에 늘 하나씩 넣고 다닐텐데!


그리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에도 늘 재구매의사 있음 :)







더히스토리오브후 비첩 자생 에센스


비첩 자생 역시 언제나 재구매의사가 있는 제품이지만

여름에는 사용이 뜸했던지라 아직 재고가 남아있는데,

사실 쌩뚱맞게도 저 자개 보석함 때문에 눈길이 갔다;


파우치니 뭐니 하는 사은품에는 대개 별 관심 없는데

저 자개함, 왠지 메이크업 브러쉬 보관함으로 쓰고파...

그런데 사이즈 정보가 없어서 지금 머리 굴리는 중이다;


뭐, 어차피 비첩 자생은 생필품이라 하나 사둬도 되니께.







빌리프 UV 프로텍터 후레쉬 선스크린


이건 별다른 기획세트는 없지만 재구매 확정.

지난번에 투명한 색감과 촉촉한 질감의 후레쉬 타입,

그리고 약간의 메베 기능이 들어있는 멀티 타입,

빌리프의 2가지 선스크린을 샀는데 후레쉬의 압승.


온 가족이 좋아하는데다가 튜브용기도 자그마해서

여러 개 사서 두루두루 쓰고 휴대하기에도 딱이더라.


이건 빌리프 매장 가서 사고 스탬프 받아야지 -_-b







바비브라운 수딩 클렌징 오일


바비브라운은 평소에 즐겨 쓰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의외로 스킨케어 라인, 특히 클렌징이 잘 빠졌다.


기본 클렌징 오일도 예전부터 무한 신뢰를 보냈지만

막상 구매 순위에서는 늘 밀려서 정품 못 써봤는데

이번에 보다 가볍고 순한 질감의 수딩 클오가 나왔네.


마음 속 1위는 슈에무라 얼티메이트 클렌징 오일이지만

왠지 그 전에 바비브라운도 한번 써보고 싶고 그래.

내가 워낙 클렌징은 양껏 쓰고 빨리 비워내는 편이라

용량대비 가격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6만원대)

그래도 이상하게 자꾸 눈에 밟히는, 그런 제품임.


클렌징 다 떨어져서 훌렁 결정해서 사야 하는듸...





여전히 바깥은 어둑어둑하고 비바람 몰아치는구나.

이렇게 롯데닷컴과 함께 하는 점심시간이 지나간다 ㅋ








  



옛날 옛적 꼬꼬마 대학생 시절 때부터
타피오카 펄이 들어있는 버블티를 좋아했다.
공강 시간에 식사 대용으로도 즐겨먹었는데
나만 좋아했는지, 혹은 잘 하는 집이 없었는지,
하여간 잠시 반짝하다가 주류 시장에서 사라졌네.

그후로 간혹 던킨 아이스 버블라떼 같은 걸로
대리만족으로 해보려고도 했지만, 그건 아니더라.

타피오카가 특색이 있는 식재료라서 그런지
역시 버블티는 전문 브랜드에서 만들어야 개념.


그러던 차에 올해 들어서 일본/대만/홍콩 등지의

유행을 타고 해외 브랜드들이 한국에 대거 상륙했다.

그 과정이야 사실 아무래도 좋고 난 일단 반가울 뿐.


그 중 하나가 바로 대만의 인기 프랜차이즈, 공차(貢茶). 

 

 

 

 

 


홍대에 1호점이 생겼다길래 방문을 벼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명동거리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공차 명동점!


중구 명동1가 46-3

을지로입구 6번 출구, 즉 외환은행 본점 근처에 있다.

명동역 쪽에서 가면 예술극장/맥도날드 골목 쪽임.





 


여긴 오픈한지 얼마 안 됐는지 아직 좀 정신이 없다.

내가 갔을 때에는 손님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주문 받는 데에도 오래 걸리고 직원들도 우왕좌왕.

매니저(로 추정되는 분) 혼자서만 진땀 흘리더라고.


약속시간이 빠듯한데도 꿋꿋하게 참고 대기해서

기어이 공차 버블티를 손에 쥐고 나오는 기염을...







1. 음료 선택

밀크티, 주스, 커피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난 가장 기본적인 블랙밀크티로 선택했다.

타피오카의 살짝 달달한 맛과 쫀쫀한 질감은

아무래도 부드러운 밀크티에 가장 어울리잖아.


2. 컵 사이즈 선택

안 그래도 식사 대용이 될 정도로 든든한 음료라

점보 사이즈는 고려도 안 하고 그나마 작은 라지로;

(그나저나 컵 사이즈라고 하니 속옷가게 온 것 같...)


3. 토핑 선택

타피오카펄 안 즐기는 사람들은 젤리류로 선택 가능.

뭐, 나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타피오카펄.


4. 당도 선택

100%는 단맛에 환장한 사람 아니면 어려울 것 같고

대개는 살짝 달달한 70%를 가장 많이 고르는 듯.

난 단 거 싫어해서 50%로 했더니 슴슴하고 좋더라.


5. 얼음양 선택

얼음은 쪼께만... 소중한 버블티를 얼음으로 채울리가!




 



음료는 완성되면 이런 식으로 포장되어 나온다.

아무래도 커스텀 메이드라서 시간이 좀 걸리는데

이 날은 대중적인 메뉴는 냉장고에 만들어두고서

그때그때 포장만 해주던데, 대체 왜 그리 오래 걸림?

매장이 자리 좀 잡으면 나아질지 어쩔지 모르겠다.

어디 그래가지고 명동의 미친 유동인구 감당하겠니?




 

 


창가의 음료 샘플 모형들.

제일 앞의 샘플이 생맥주로 보인 거, 나만 그런가?







심플한 메뉴인데, 오래도 걸린, 나의 첫 공차.

저 송글송글한 타피오카펄 참말로 반갑네.




 

 


먹다 보니 (이건 마신다기보다는 먹는 게 맞음;)

지하철역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거의 바닥 ㅋ

그제서야 보니까 컵 측면에 스티커를 붙여서

내가 주문한 옵션사항을 기재해놨더라고.


블랙밀크티 w/펄 L

50% / less ice / cold



밀크티 자체의 맛은 적당히 괜찮은 정도.

하지만 당도 선택 가능한 점이 마음에 들어.

가장 인기있는 70%로 하면 난 좀 달게 느낄 듯!


그리고 밀크티 궁금해서 공차 가는 거 아니잖아.

그냥 티야 어디서든 마시면 되고, 중요한 건 버블!

컨셉의 핵심인 타피오카펄은 만족도가 꽤 높다.

신선하고 시원하고 쫀쫀 탱탱하게 관리가 됐더라고.


다만, 그 때문에 매장이 좀 바쁘고 정신 없는 데다가

대기 시간까지 괜히 길어지는 건 분명 단점이지만;


라지 사이즈로 한 컵 오물오물 먹고 마시다 보면

충분히 식사 대용이 될 정도로 속이 든든해진다우.

심지어 식후에 디저트로 먹는 건 불가능할 정도로.

일하는 곳 근처에도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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