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한지는 비교적 얼마 안 되는

프랑스 홈프래그런스 브랜드, 일루미.


http://www.illumecandles.co.kr/



한동안 캔들에 버닝하려는 기미를 보이다가

대용량으로 몇 개 산 이후로는 재고 터져서;

더이상 추가 구매는 안 하고 꾸물꾸물 살다가

최근 들어서 다시 이것저것 눈독 들이고 있다.


그 와중에 내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일루미.

마침 요즘 여름맞이 세일 행사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웬만한 향이나 사이즈는 다 품절 ㅋ)




 

 


일단 첫 입문이니까 기본형으로 하나만 :)

그런데 이 사이즈는 세일 대상이 아니었다는 걸

구매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는, 나의 슬픈 이야기.


상자를 열기 전부터 엄청난 향이 느껴진다!

심지어 캔들 자체의 향보다도 포장지나 박스 등에

묻은 향이 훨씬 더 깊고 진하다는 이 아이러니.

결국 저 종이도 못 버리고 속옷 서랍에 넣어뒀지 :)





 


내가 고른 건 상큼하고 시원한 향의 유주민트.

톡 쏘는 느낌 없이 살짝 달달하고 주로 상큼한 향.


일루미의 가장 대표 제품인 필라 캔들로 골라봤다.

홀더 없이 피워도 망가지거나 흘러내리지 않는다는데

... 내가 직접 써보니 100% 그런 건 아니더라는 후문.

암튼 브랜드랑 친해지려면 대표 제품부터 써봐야지!


가격은 양키캔들에 비해서는 약간 비싼 급이다.

현재는 세일 중이지만 정상가 기준으로 보면 :


25hr - 23,000원

65hr - 44,000원

100hr - 58,000원



내가 구매한 건 이 중에서 가장 작은 25시간짜리.

할인 안 되는 줄 알았으면 더 큰 걸로 사는 건데...







어쨌든 피워봤다 :)


유주민트라길래 상큼한 시트러스 탑노트로 시작해서

살짝 알싸한 민트향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그냥 "부드러운 자몽향"에 가깝다는 사실.

뭐, 기대와는 다르지만 나름 마음에 드니까 패스해.


캔들은 처음에 탄 면적을 기억하는 습성이 있으니까

첫 개시할 때는 2시간 이상 피웠는데 향은 좋아.

캔들 자체의 향은 생각보다 약한 게 아쉽긴 하지만

워낙 가벼운 향을 고른 데다가 장시간 사용에는 적절하다.


사용하다가 캔들 윗부분이 말랑해질 때 모양만 잡아주면

끝까지 망가지지 않는다길래 그것도 시킨대로 함 ㅋ



... 그런데... 그런데!!!




 



... 난 시킨대로 다 했는데 촛농 너 왜 흘러내려...

하필이면 서랍장 위에 올려놓고 서랍 속 정리하는데

갑자기 촛농이 주르륵 흘러서 순간 머리 속이 하얘졌다.


그것도, 내가 가장 아끼는 GGPX 나시 위로 떨어졌...

하필이면 가슴 부분에 셔링 잡혀서 촛농이 파고드는...

일루미, 난 너를 믿고 따랐건만 넌 내 옷장을 모욕했어.


뭐, 키친타월과 다리미를 꺼내들고 사투를 벌인 덕에

옷에 침투한 촛농은 거진 다 제거해내긴 했지만

이 사건 덕분에 필라캔들에 대해서는 마음이 식었다;


바로 전 날에 세일 적용되는 대용량 필라 캔들을

향기별로 이것저것 주문해놓은 상태였는데 -_-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같이 주문한 보티브 캔들이

재고 다 떨어졌다고 본사에서 사과의 전화가 왔길래

내친 김에 그냥 주문 전체를 취소해달라고 해버렸다.


여름 세일 아니라고 해도, 다음에 마음에 드는 향으로

보티브 사이즈 구매해서 그냥 마음 편하게 사용하련다.



여기서 결론은?

캔들 브랜드 일루미, 디자인도 향도 참 매력적이다.

특히 마냥 달지만도, 마냥 상큼하지만도 않은,

입체적인 조향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함.


하지만 일루미에서 주장하듯이 필라캔들이 정말

100% 안 흘러내릴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마... ㄱ-


난 청담 양키캔들 매장 가서 보티브 홀더 구매하고

앞으로는 그냥 마음에 드는 향 보티브 사이즈로 구매할래;








  

Stuff from New York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4. 19. 15:43

 

 

 

몇 주 전에 받은 건데 이제야 올리니...

늬요커님께서 방한하면서 사다주신 것들.

미쿡 세포라는 한번 직접 탐방가보고 싶긴 한데

누가 사다줄 거 있냐고 하면 대개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간만에 목표의식이 있었거든!


 

 


 

 


지난번 아티스트의 화장대에 등장했던 그것.

(관련글 : http://jamong.tistory.com/1295)


세포라 PB의 음영 스타일 5구 섀도우 팔레트인데

저 컬러 및 텍스처 구성에 반해서 노리고 있었돠.

내가 데려온 건 당연히 서늘한 모브톤의 색상.

그런데 이거 말고도 색상군은 꽤 다양하게 많더라고.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절묘한 구성. 마음에 들어 :)





 


그리고 이건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아는 레브론 립버터.

작년인가 출시되자마자 꽤 큰 반향을 일으켰다지.

현지에서는 가격마저 저렴해서 접하기가 참 쉬운데

국내에서는 구매 대행이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데다가

정확한 색상 정보가 없어서 선택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







해외 블로그들 뒤져가면서 고른 2가지 색상.

그런데 골라놓고 보니 평소 내 취향 뻔히 드러나네.


맑은 레드빛의 035호 Candy Apple

쿨한 핑크빛의 090호 Sweet Tart


그러고 보니 색상명들이 다 디저트 이름인가봐.


 





쌈마이삘 플라스틱 케이스지만 가격 고려하면 괜찮고

제품 자체의 색이 드러나서 보관 및 구별이 쉽다.

게다가 이렇게 뚜껑 쪽은 투명창 처리되어 있기까지!

맨날 엉덩이 뒤집어봐야 하는 맥 총알보다 훨 낫네 뭐.




 

 

 


색상이야 뭐 내가 평소에도 워낙 잘 쓰는 계열이고,

발림성과 발색 등은 딱 명성만큼 마음에 들었다.

요건 그래도 미루지 않고 발색 다 찍어두었지.

그렇다고 리뷰도 금방 쓸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리고 이건 늬요커님이 하사하신 선물.

상큼 달달한 향이 나는 미니 캔들 2가지 :)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 위 제품들 입금 아직 안 했...

이따가 퇴근길에 은행 좀 들러야겄어 -ㅅ-


암튼 감사합니다. 미쿡 세포라는 너만 믿는다 ㅋ

 

 

 


 

 

 

  

계속되는 캔들 탐방... Root & Coyer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2. 13. 09:56




양키캔들은 현재 티라이트 사이즈를 잘 쓰고 있고
조만간 티라이트 홀더만 하나쯤 데려올 예정이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다른 브랜드들도 야금야금.






이번에 입문한 브랜드는
Root 그리고 Coyer.






ROOT
Pink Grapefruit Blossom
Medium Jar


꼭 자몽향이라고 고른 건 아니야...
그런데 자몽의 시트러스향과 플로럴이 섞여서
사실은 새콤하다기보다는 달콤한 향이 난다.
무난한데 대단히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런 향.

일단 당분간 너무 무거운 향은 피하려고 하니까
이 정도면 룸프래그런스로 편하게 쓸 법한 정도.

아직 많이 쓰지 않아서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양키캔들보다 동굴 현상이 덜한 것 같기도 하고.
심지 소재도 좀 다른데 설명하기가 애매하다.
더 써보고 나서 캔들 모듬 리뷰 한번 올려야지.






COYER
Rain Forest Blend
Large Jar

묘하게 마음에 드는 길쭉하고 모던한 디자인.
이건 아직 개시를 안 해봐서 평가는 일단 보류.

위의 루트 캔들을 달콤한 향으로 골랐으니까
코이어는 보다 상쾌한 향으로 골라봤다.

길이가 세로로 긴 만큼 동굴 현상 더더욱 없기를;




덧붙임.




아산정책연구원 프레스 키트에 들어있던 머그 받침.
사실 이걸 딱히 쓸 데가 없어서 어쩔까 하던 차에...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 -_-*
게다가 통통한 루트 캔들 사이즈에도 딱 맞아.
앞으로 내 캔들들은 죄다 아산 컵받침 위에 ㅋ

(티라이트 홀더는 하루 빨리 사러 가야겄어...) 










  




어제 청담동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러본
양키캔들 청담동 직영 매장.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216


라지 사이즈의 캔들을 여러 개 비워내고 나서
이번에는 티라이트 사이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한번에 다 태우면 되니까 간편하기도 하고
여행 갈 때에는 몇 개만 따로 휴대하면 되고
새로운 향을 테스트하고 싶을 때도 부담없고
무엇보다도 귀찮은 동굴 현상이 없는지라.

게다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양키캔들의 경우에는 별도의 홀더가 없이
그냥 티라이트만으로 단독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도 다음에는 홀더를 하나 구매할 예정!)

아, 물론 큰 사이즈 캔들에 비해서는 향이 약하니
비교적 향이 강한 걸로 선택하는 것도 괜찮음.






그리하여 이번에 데려온 아이들.
티라이트 12개들이 상자가 2만원 초반대.

물론 소셜커머스나 구매대행 등에서는 더 싸겠지만
캔들 재고가 정말 제로인지라 뭐든 사오고 싶었다.
게다가 간만에 이것저것 시향 후 결정하고 싶기도.






지난 번부터 은근히 눈에 밟히던 세이지 & 시트러스.
개운한 허브그린과 상큼한 시트러스가 적절히 섞여서
잡냄새도 잡아주고 가볍게 기분 전환도 해준다.






그리고 그린/시트러스 계열이 하나 있으니까
보다 화사한 플로럴 계열도 하나 있어야지.

시원한 꽃향기가 매력적인 핑크 레이디 슬리퍼즈.






요건 사장님이 덤으로 주신 썬&샌드 보티브 사이즈.




향도, 사이즈도, 사용법도 다 마음에 드는데
역시 티라이트 홀더를 안 사온 게 영 아쉽네.

... 매장 다시 가야 하나...







 

  




청담 갤러리원에서 노에사 프레젠테이션 참석했다가
청담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




양키캔들 오프라인 직영점!

요즘 점점 캔들과 홈퍼퓸에 관심이 많아져서
당연히 양키캔들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던 차라
망설이지 않고 바로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갔다.

사실 용산 아이파크에도 간이 매장이 있고,
프랑프랑 등의 리빙용품 샵에도 판매가 되고 있지만,
양키캔들 단독 판매점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네.

http://www.candlehouse.co.kr/
(02) 518-7898

청담역 9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면 있다.








매장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문의하니까
뭘 그런 걸 새삼 묻느냐는 표정으로
마음껏 찍으라고 하시더라. 우하핫.

20분간 구경하고, 고르고, 시향하고, 사진 찍는데,
전혀 간섭이 없어서 마음 편하게 잘 놀았음!






메인 상품들이 포진해 있는 우측 진열대-






양키캔들의 대표 제품인 glass jar 타입 캔들.
색상군별로 배열해서 보기만 해도 알록달록 이쁘다.






여기는 화이트-핑크 계열.
달콤하고 포근한 향들이 많다.






웨딩 데이 (Wedding Day)
장미꽃잎과 쟈스민, 바이올렛의 블렌딩.
부드러운 봄의 부케, 순수한 신부의 이미지.

클린 코튼 (Clean Cotton)
부드러운 베이스에 레몬 블렌딩.
깨끗한 순면의 향으로 습기와 잡냄새를 억제.

워낙 인기있는 향들인 데다가 나도 마음에 들었다.
웨딩데이는 과하지 않고 부드러운 화사함이 일품!
이름 덕분에 결혼이나 집들이 선물로도 좋을 듯.
클린코튼은 망설이다가 구매를 일단 미뤘는데
습기 잡냄새 억제까지 해준다니 다음엔 꼭 구매!

그리고 원래 "베이비파우더" 향도 있는 걸로 아는데,
이 매장 품절인지, 미수입인지, 이 날은 안 보이더라.






미드나잇 쟈스민 (Midnight Jasmine)
워터 쟈스민, 스윗 허니써클, 네롤리, 만다린 블러썸의
블렌딩으로 쟈스민의 매혹적인 향을 풍부하게 표현함.

코코넛 베이 (Coconut Bay)
달콤한 코코넛 향으로 열대 해변의 느낌을 표현함.

쟈스민은 다소 취향 타는 향이라서 잘 안 쓰지만,
평소에 즐겨 쓰는 사람이라면 미드나잇 쟈스민 추천.
쟈스민의 농염한 향을 잘 담아냈다고 생각해.
코코넛 베이는 말 그대로 코코넛 향이다 ㅋ






핑크 레이디 슬리퍼 (Pink Lady Slipper)
장미꽃잎, 쟈스민, 바이올렛의 블렌딩.
달콤하고 포근한 봄의 부케 이미지.

핑크 샌드 (Pink Sand)
바닷가의 시원함과 핑크빛 모래의 달콤함.

체리 블러썸 (Cherry Blossom)
베르가못과 샌달우드의 블렌딩으로
만개한 벚꽃 이미지를 형상화.

프레시 컷 로지즈 (Fresh Cut Roses)
방금 정원에서 꺾은 듯한 신선한 장미의 향.

핑크가 가득해서 유독 화사한 이쪽 선반 :)
핑크 레이디 슬리퍼는 웨딩 데이와 유사한 블렌딩.
굳이 비교하자면 웨딩 데이가 약간 부드러운 듯?
(나도 짧은 시향을 근거로 해서... 확실하진 않다.)
프레시컷 로지즈는 장미향은 장미향이로되
정말 물기 머금은 듯 시원해서 인상적이었다.






이쪽은 브라운, 그린, 퍼플 계열.
프레시한 향들이 주로 많다.






썬 & 샌드 (Sun & Sand)
레몬, 오렌지꽃, 라벤더, 머스크로
따스하고 나른한 해변을 그림.

듄 그래스 (Dune Grass)
대나무, 레몬버베나, 베르가못 등으로
해변 산들바람을 타고 오는 풀향을 묘사.

가든 하이드어웨이 (Garden Hideaway)
꽃이 가득한 정원을 연상시키는 플로럴향.






세이지 & 시트러스 (Sage & Citrus)
세이지의 부드러운 약초향과
시트러스의 상큼함으로 안정감을 준다.

그린하우스 (Greenhouse)
허브의 초록향과 장미의 섬세한 향으로
잘 손질된 정원을 연상시킨다.

유칼립투스 (Eucalyptus)
상쾌한 유칼립투스와 톡 쏘는 페퍼민트로
실내 공기를 전환하고 기분을 전환시켜준다.

발삼 & 시더 (Balsam & Cedar)
삼나무와 향나무가 어우러진 숲의 향기.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과.






프렌치 라벤더 (French Lavender)
라벤더밭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본연의 향.
불면증과 스트레스 치유에 효과가 있다.

라일락 블라썸 (Lilac Blossoms)
방금 피어난 듯한 라일락의 신선한 향과
라벤더의 깊은 향으로 집안 잡내를 잠재운다.






보다 컬러풀하고 페스티브한 우측 선반.
여름 휴가, 혹은 크리스마스 시즌 등
각 계절에 특화된 향들이 주로 있다.






스파클링 레몬 (Sparkling Lemon)
레몬, 시트러스, 라임, 베르가못 오렌지의
배합으로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향.

레몬 라벤더 (Lemon Lavender)
레몬의 상큼한 향으로 은은하게 시작해서
라벤더의 깊은 향으로 이어진다.
초보자에게도 거부감 없는 향.

라벤더 바닐라 (Lavender Vanilla)
라벤더, 바닐라, 머스크, 베르가못 블렌딩.
라벤더에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더함.

대체적으로 다 무난한 베리에이션들.
평소에 라벤더를 크게 즐기지 않는 편이
난 넘어갔지만 선물용으로 괜찮은 군일 듯.






가든 스위트피 (Garden Sweet Pea)
프리지아, 로즈우드, 피치, 서양배 블렌딩.
부드러운 프리지아에 서늘한 로즈우드,
달콤한 피치와 서양배를 더해서 정원을 형상화.

비치 워크 (Beach Walk)
머스크, 탠저린, 오렌지꽃 블렌딩.
시원한 바닷가의 포근한 산책을 표현.

바하마 브리즈 (Bahama Breeze)
여름을 연상시키는 후르츠 칵테일향.

지금 계절이 여름이었더라면 시원한 계열로
바하마 브리즈 같은 걸 하나쯤 샀을 것 같다.






매킨토시 (Macintosh)
풋풋하고 새콤한 붉은 사과의 향.

크랜베리 처트니 (Cranberry Chutney)
크랜베리, 오렌지 제스트, 포도, 탄제린의 조합.

미드써머즈 나이트 (Midsummer's Night)
머스크, 패츌리, 세이지, 마호가니 코롱.
강한 머스크향으로 깊고 남성적 이미지.

매킨토시는 처음에 보고 무슨 뜻인가 했는데
매킨토시 사과 품종을 가리키는 거라고 한다.
난 매킨토시는 애플사 컴퓨터 밖에 몰랐는데; 

안 그래도 사과향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다음번에 가면 꼭 구매하리라고 다짐했다.
이번에 구매하지 않은 건 덜 좋아서가 아니라
"사과향이 캔들로 어찌 구현될지" 잘 몰라서일 뿐.
크랜베리는 새콤하면서도 연말에 잘 어울리고
미더써머즈 나이트는 꼭 여름이 아니라고 해도
탄탄한 바디의 향을 즐긴다면 추천할 만 하다.









Floral / Fresh / Fruit / Festive
대체적으로 이 4가지 계열로 분류되는 것 같다.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내가 발견한 건.)

그리고 이 자캔들의 사이즈는 3가지.
Large (59,000원)
Medium (45,000원)
Small (23,000원)
 







아랫칸에는 이렇게 보티브, 티라이트, 타르트 등
보다 작고 다양한 형태의 캔들들이 모여 있다.







이렇게 디퓨저 및 룸스프레이들도 있고.






그리고 건너편에는 이렇게 메탈 뚜껑의
텀블러 형식의 캔들도 몇 가지 있다.






텀블러 타입은 자 타입만큼 향이 다양하진 않고,
주로 인기 있는 몇 가지로만 출시되는 듯.






캔들 자체로도 예뻐서 소품 효과가 있지만
이렇게 전등갓이나 홀더 등을 이용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도.





그리고 - 마음 설레이게 하는 그 이름,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이여.






윈터 원더랜드 트리오 (59,000원)

위의 레드 박스는 크리스마스 기획 상품이고
아래의 오렌지 박스는 기존에도 판매하는 미니 트리오.
(그래서 오렌지 박스는 겨울보다는 가을스러운 향!)






보티브 북 (55,000원)

너무 사랑스러운 데다가 보기만 해도 배불러서
잠시 구매를 고려했으나 보티브 타입이라서 패스;
난 아직 홀더까지 따로 갖추기는 번거로워서
 주로 자나 텀블러 스타일만 사용하는지라.






그리하여 깨알 같은 지름-






지인들 선물로 구매한 것들.

프렌치 라벤더 / 세이지 & 시트러스
프레시 컷 로지즈






그리고 나를 위한 것 :)

라일락 블러썸, 미디엄 텀블러 타입.
라일락은 향이 다소 강한 편이라서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호불호가 있지만
이 날은 왠지 라일락 선호 모드였나보다.






텀블러 타입은 미디엄 이상 사이즈에 이렇게
심지가 2개씩 있어서 더 밝게, 고루고루 탄다.

사실 이게 용량이 꽤나 많아서 오래 쓸 텐데
요즘 툭하면 방에서 캔들을 켜놓는 데다가,
심지어 종종 잘 때도 켜놓는 경우가 있어서,
(물론 이건 권장사항은 못 된다. 주의할 것!)
매일매일 높이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네.

근래에 이니스프리를 비롯해서 몇 가지 캔들을
사용해봤는데 향이 영 안 나서 아쉬웠건만,
양키캔들은 용도에 충실하게 향을 내주고
디자인과 제품 스펙트럼까지 마음에 들어.

다만, 내가 고른 라일락은 향이 너무 강해서
다음번에는 보다 부드러운 향으로 고를래.
(캔들을 끈 후에 방 밖에서 향이 날 정도;)

현재 노리고 있는 제품은 :
클린 코튼
매킨토시
세이지 & 시트러스



꼭 양키캔들 청담 매장에서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캔들 구입은 꾸준히 하게 될 것 같다.

한국 정가는 현지가에 비해서 너무 비싸!
라고 태클 걸자면 뭐 끝도 없으니까 일단 패스할래;
그래도 프레시나 로라메르시에 등보다는 저렴하니까;








  





사실 이니스프리 연말 한정 컬렉션 지름이
이번 포스팅의 요점이긴 하지만 -
최근 이니스프리 멤버십 데이의 지름도
따로 올리기 귀찮으니 살짝 끼워서...



지난 달 멤버십 데이에는 VVIP 쿠폰이 왔는데,
심지어 구매 추천 제품 포스팅까지 올렸는데,
당일에 스케줄과 동선이 너무 벅찼던 덕에,
구매는 커녕 매장 근처에도 가지 못했었다.

그리고 한동안 구매내역이 없어서 그런지,
이번달에는 일반 VIP 로 강등(?)이 되었네.

10% 차이지만 묘하게 오기가 생기대. 쳇.





올리브 리얼 오일 미스트
그린티 씨드 세럼
캐놀라 허니 세럼
캐놀라 허니 립밤
애플 쥬이시 립앤아이 리무버

아마 지난 달에 내가 올린 이니스프리 추천
포스팅 제품들과 얼추 일치하는 듯!




그러고 보니 이니스프리가 자랑하는 원재료들,
종류별로 하나씩은 다 데려온 셈이네?

올리브 - 유채꿀 - 애플 - 그린티

트러블 케어 라인으로 "비자"도 내세우는데
내가 요즘 트러블 라인에 관심이 없어서 패스.

올리브는 미스트보다는 크림이 단연코 유명하지만
예전에 써보니 나에게는 너무 리치했던 기억이.

유채꿀은 전반적으로 매우 호평하고 싶어.
유분을 지양하면서도 속당김을 걱정하는
나 같은 지복합성 입장에서는 대환영할 일.
게다가 달달한 꿀향까지 기분 좋은 덤이고.

애플 클렌징 라인 역시 이니스프리의 자랑이지.
예전에 전 라인 다 써봤는데 딱히 불만 없었다.
이번에는 늘 재고가 필요한 리무버로 데려왔지.

그린티는 기초 라인은 다소 건조해서 멀리하지만
저 그린티 세럼만은 꾸준히 계속 써주고 있다.
물론 다른 세럼류로 대체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 그린티 세럼이 가격도 착하고 잘 맞기도 하니
굳이 다른 대체품 찾을 필요도 없잖아?
스킨케어에 다소 무심한 우리 엄마도 잘 쓰심!




올리브 오일 미스트는 사실 같은 시리즈의
유채꿀 젤리 미스트 때문에 보게 됐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꿀보다는 이게 더 낫더라고.
"젤리" 미스트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평범했거든.
이 올리브 미스트는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서
혹여 너무 미끌거리지 않을까 싶긴 했는데
되려 화장 수정할 때는 이게 더 편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애용하는 미스트들 다 꺼내봤어.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오일 미스트
리즈케이 리쥬버네이팅 멀티 세럼
RMK 허브 미스트 (라벤더)

셋 다 분사력과 보습력이 만족스러운 제품들!
그냥 뿌릴 때만 촉촉하지만 몇 초 지나고 나면
그저 "물"인 미스트에는 별로 매력을 못 느끼겠더라.
(조만간 미스트 관련 포스팅은 따로 올려야지.)



자, 여기까지가 멤버십 데이 지름이고...
이제 본격적인 본론이 나온다.




MERRY CHRISTMAS-!!!

... 결국 컬렉션에서 립밤 2종류만 빼고 싹쓸이...
내가 이니스프리 연말 한정 칭찬할 때부터
어찌 보면 예견되었던 일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품 비주얼만 봤을 때에도 가슴 벌렁댔는데,
포장까지 이렇게 완벽하게 크리스마스일 줄이야.

이니스프리, 요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누군가요.
아모레퍼시픽이 인재 기용을 참 잘 했다니까.

관련 포스팅 링크
http://jamong.tistory.com/1190




애시당초 눈독 들이고 있던 캔들.
가볍고 상쾌한 그린 포레스트 향이나,
살짝 새콤달콤하고 귀여운 레드베리 향이나,
둘 다 좋아서 역시 깔맞춤해줘야 했다.

게다가 그린과 레드가 함께 있어줘야 -
진정한 크리스마스 컬러니까.




마치 25일 아침에 선물 푸는 기분!
이런 게 바로 진정한 크리스마스 한정이야.
다른 코스메틱 브랜드들, 보고 있나? 응???




그런데 알고 보니 리본을 풀 필요 없이
이렇게 박스를 밀어서 내면 되는 거였다.
나 괜히 바보짓한 거야?

하지만 알았더라도 리본 풀어봤을 것 같아 :)






포장을 해체하고 봐도 물론 예쁘다.
하지만 역시 저 포장을 헤치고 나왔기에
더더욱 마음 설레이게 하는 게 아닐까.




그리고 또 하나의 거물, 핸드크림 스페셜 세트.
세상에, 이 예쁜 종이 케이스는 또 뭐다요.




각기 크리스마스 컬러 뚜껑을 달고서
얌전히 들어앉아있는 미니 핸드크림 3종.

저 케이스는 안 버리고 활용할 생각이다.
펜슬이나 네일 케어 도구 등이라도 보관해야지.




이걸 어떻게 안 살 수가 있냐고.




핸드크림은 2세트 사서 하나는 나 쓰고,
한 세트는 그녀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었다.

꼬뽀는 상큼한 그린티,
밍기는 달콤한 유채꿀,
그리고 정민은 싱그럽고도 촉촉한 올리브.




그리고 드디어 - 디퓨저의 세계에 입문.
캔들도 좋지만, 이 컬렉션에서는 사실
캔들보다도 이 디퓨저가 더 우월하더라고.

이건 그나마 레드베리 하나만 할까 고민하다가
"기왕 이렇게 된 거-" 싶어서 역시 깔맞춤.




홈퍼퓸과 스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 퍼퓸병 뚜껑이 처음에는 빼기 매우 힘드니까
빼려고 애쓰다가 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듯.




이미 이 상태로 내 방에 장착 :)






나 장장 8만원어치 상당 구매했는데도
사은품 양말은 한 켤레 밖에 안 주는 거야?

순간, 나눠서 결제할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약속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이렇게 받아왔다.

양말 대단히 많이 신을 것도 아니면서 욕심 나네.
... 디퓨저 몇 세트 더 사야 하는 걸까...?



어제 마침 홍대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복잡한 지하철역 부근을 안 거치고
바로 홍대 정문 쪽으로 가는 버스를 찾다가
"아, 오늘 이니스프리 연말 한정 풀리는 날이지"
생각이 드는 순간, 홍대역이 반갑게 느껴지더라.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두근두근거렸어.
이런 게 바로 여심을 정조준한 연말 한정이라는 거다.



이니스프리, 올해 크리스마스는 너네가 위너-



p.s.
며칠 사용해본 후기 덧붙임 :

캔들은 무난하긴 한데 향이 매우 약하다.
애당초 강렬한 걸 기대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몇 시간을 피워놓아도 향이 안 퍼지니.
"캔들"이긴 하지만 "아로마" 효과는 패스하길.

디퓨저 역시 은은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쪽은
캔들에 비해서는 향의 존재감이 있는 편.
다 사용해본 결과 - 그린 포레스트 향의 승리.
레드 베리가 약간 애매하고 새콤 달콤하다면
그린 포레스트는 "꽤 잘 뽑아낸 그린향" 이더라.

그리고 핸드크림 세트는 닥치고 최고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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