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 말고 "회전" 마스카라?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3. 11. 08:55



그간 쟁여두고 만만하게 애용해오던
미샤 M 섹시아이 멀티브러쉬 마스카라가
이제 떨어져가기도 하고 좀 질리기도 해서
새로운 제품을 하나 써볼까! 하던 차였다.

맥 원더우먼 시리즈는 사이즈도 크고
제품 컨텐츠도 별로 내 취향이 아니어서
그냥 넘어가려다가 화려한 케이스가 재미있길래
블랙 마스카라나 하나 사보려고도 했는데
실물을 보니까 그 무시무시한 사이즈에 질려서
(아니, 이걸 눈에 어떻게 갖다 대란 말인가?)
마스카라 구매 의지 자체가 짜게 식어버렸지.

그러던 차에 같이 있던 냑이 쌩뚱맞게스리
부르조아에서 신상 마스카라를 대뜸 지르심.
지를 때는 한없이 쿨한 여자.



바로 아래의 제품.




볼륨 패스트 & 퍼펙트 마스카라.
일명, 조여정 마스카라랜다.

조여정씨가 부르조아랑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차피 단기적 애드버토리얼일 테니까 뭐.

이 제품의 특징은 "회전" 마스카라라는 점.
요즘 워낙에 "진동" 마스카라는 많이들 출시가 되는데
"회전" 스타일은 아직 그리 흔하지 않은 것 같다.
브러쉬가 회전을 하면서 마치 물레바퀴처럼
속눈썹을 감아 올려서 컬링을 해주는 원리.

그런데 왜 그런 특징 못 살리고 네이밍 저렇게 애매하지.
차라리 "로테이팅" 어쩌고 하면 낫지 않았겠니.




백화점 브랜드의 진동 or 회전 마스카라들이 그렇듯이
이 제품 역시 4만원대라는 부담스러운 가격대.
특히 부르조아 브랜드를 고려하면 제법 비싸다;
괜찮은 마스카라를 하나쯤 사려고 했었지만
그럼에도 선뜻 손이 가지는 않는 가격이지.
난 다음에 면세 찬스 있으면 사볼까 싶네.

내장 배터리는 마스카라 수명보다 오래 가니까
사용하다가 중간에 전력 끊길 건 걱정 안 해도 된다.
다만, 보관시에 실수로 회전 on 만 안 해두면 ㅋ

이 제품을 즉석 구입한 그녀의 간단평은 :

"내 속눈썹이 컬링도 잘 안 되고 잘 쳐지는데
이건 뷰러 없이 사용해도 컬링이 잘 되네.
게다가 마스카라 바른 위에 덧발라도
비교적 뭉침이 없고 깔끔하게 발리는 편이고.
꼭 내가 부르조아 빠순이라서 이러는 건 아냐."



아울러 아래는 이 마스카라와 함께 출시된
2011 부르조아 SS 컬렉션 제품들.

스모키 아이즈 트리오 #12 그리 라일락,
이거 하나 정도는 좀 궁금하고 땡기지만
저 부피 큰 아이를 내가 잘 쓸 리가 없지.
다른 제품들은 그냥 다 좀 심드렁하고.

(그런데 어제 쌩뚱맞게 그간 전혀 관심 없던
듀오 에페 크롬 펜슬을 하나 질렀다;
그건 별도 리뷰로 곧 소개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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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레인보우데이/티클럽데이/이니스프리데이 제도 때문에
이니스프리에서 엄청 질러서 쓰기도 참 많이 썼는데 (주로 기초)
요즘에는 도통 구매할 일이 없었네요.
지나가면서 신상품 체크야 늘 하고 있지만 ㅋㅋ
(아, 그래도 허니립밤은 계속 사용 중입니다-♡)

고로, 이건 간만에 들고온 이니스프리 제품 후기네요 >.<
올 가을에 신규 출시됐던 마스카라 제품입니다 ^^
(그러고 보니 후기가 좀 늦었죠.
이제는 신상 리스트에서 밀릴 때가 되어가는 듯 ㅋ)




올 가을,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에서는
4가지의 신상 마스카라를 출시했었어요.

- 볼륨 펌
- 엑스트라 세퍼레이트
- 엑스트라 볼륨
- 엑스트라 픽서

이 중에서도 볼륨 펌 마스카라가 메인이죠.
제가 오늘 쓰려는 게 이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회오리 방향으로 커팅된 브러쉬
- 속눈썹 뿌리부터 돌돌 말아
- 속눈썹에 날개를 단 듯

뭐, 이런 문구들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회오리 브러쉬라.
특정 형태의 브러쉬에 대한 선호도 같은 건 없지만
속눈썹 뿌리부터 휘감아 올리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마스카라를 좋아하기에 이 제품도 좀 궁금하긴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출시 기획 세트가 나왔더랬지요.
뭐, 별 건 아니고 이니스프리적인 느낌의 박스에
마스카라 본품 + 리무버 샘플이 들어있는 거여요.
(아직도 매장에서 이 세트로 형태로 판매 중이려나?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볼륨 펌 마스카라.
아이 윙 메이크업.
속눈썹에 날개를 단 듯 뿌리부터 풍성하게.

음... 뿌리부터 '풍성'한 것보다는
뿌리를 휘감듯이 컬링업해주는 컨셉을 원하는데...
일단, 제품을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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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모양의 W 브러쉬래요.
천연 색소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그닥 메이크업 제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나 눈을 가지고 있진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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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라 사용 방법이야, 사실 어느 제품이든 별로 다를 게 없죠 ㅋ

- 뷰러로 속눈썹을 꼼꼼히 올려줄 것
- 브러쉬에 묻은 양을 마스카라 용기 입구에서 적당히 조절할 것
- 속눈썹 뿌리부터 발라줄 것
- 지그재그 방향으로 고루고루 올려줄 것

뭐, 이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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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세트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음, 마스카라이니만큼 리무버를 같이 준 건 고맙긴 한데
전 개인적으로 저 올리브 리무버의 세정력이 좀 아쉬운지라
이 기획세트의 특별한 매력은 사실 못 느꼈답니다.

빈 박스 등을 그때그때 버리는 저로서는
"음. 버릴 박스가 늘었군." 이 정도의 감상? -_-^
(그리고 박스는 사진 찍고 나서 바로 버렸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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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엑기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저렴 대중 브랜드답게 좀 투박하기도 하죠.
(이니스프리가 과연 저렴 브랜드인가... 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편의상 저렇게 분류하겠습니다. 고가 색조 브랜드는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기존 이니스프리 마스카라들보다는 디자인이
조금- (아주 조금) 나은 편이라고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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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브러쉬!
회오리 모양의 W 브러쉬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입체적인 회오리를 잘 잡아내기는 힘드네요;



그럼, 사용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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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쌩눈이냐구요...?

아닙니다.
볼륨펌 마스카라 꼼꼼히 바른 상태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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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기 어렵겠지만 진짜라구요...
속눈썹 풍성한 분들의 맨눈보다 못한 저 밋밋함이라니... ㅋㅋ

그렇습니다.
이 마스카라는 다른 건 차치해두고 볼륨감만 보면 -
볼륨감... 음. 없는 겁니다.



간단평 해볼까요?



<가격> ★★★★★
정가 10,000이니까 이니스프리 데이 할인 받으면 7천원이네요.
3천원대 초저가 마스카라의 시대가 어느 정도 지나갔음을 감안하면
7천원대... 그럭저럭 착한 가격 아닌가요? =.=
2달에 1번씩 마스카라 갈아치워도 별 부담 없을 듯.



<용기> ★★☆☆☆
뭐 별 불만도 없지만 특별히 매력을 느끼지도 않아요.
딱히 코멘트할 내용도 없군요 ㅋ



<브러쉬> ★★★☆☆
회오리 모양의 브러쉬는 어떤 느낌으로 발릴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특별할 건 없었던 듯 해요.
특별히 속눈썹에 더 휘감기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듯.
그래도 깔끔하고 세심하게 발리는 편이긴 합니다.



<컬링력> ★★★★★
그래도 이 제품에서 건질 만한 특성이 있다면 바로 컬링!
펌한 듯이 깔끔하고 자연스럽게 컬링이 되는군요.
급할 때에는 뷰러 없이 사용해도 대세에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볼륨감> ★☆☆☆☆
하지만... 볼륨감이 없는데 제품 네임과 컨셉에 볼륨은 왜 넣나요 ㅡㅂㅡ
그냥 볼륨 빼고 "회오리 펌" 마스카라, 요렇게 부르면 좋았을 듯.
저, 모든 마스카라 제품에 다 슈퍼 볼륨을 바라진 않아요.
여러 마리 토끼 다 잡으면 감사하기야 하겠지만
다 하지 못할 거면 제품 컨셉에서 내세우는 기능
1-2가지에라도 충실해주길 바라는 것 뿐이랍니다;
이 제품은 "볼륨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뿌리부터 풍성한 볼륨"
운운하길래 그래도 중간 정도의 볼륨감은 기대했건만...
이 면에서는 매우 기대 이하였어요; 아쉬워라 -_-)/



<총평> ★★☆☆☆

가격, 발림성 무난하고
컬링은 매우 뛰어난 편이긴 합니다만
제품 컨셉을 정확히 잡지 못한 듯 하여 실망스러운 데다가
선호도가 월등히 뛰어난 다른 마스카라들이 세상에 너무 많아서

아마
재구매는 안 할 듯 해요.

으흠.
이니스프리, 다음번엔 힘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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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4 15:55 귤SO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왔어요. 얘 아직 '신상' 맞아요^^;
    그나저나 저는 저 올리브 리무버의 저질 능력에 치를 떨던 중이라, 그 대목에 매우 공감하고 있어요. 카모마일이야 워낙 악명(?)높지만, 얘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그쵸!

    • 배자몽 2008.11.04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저만이 아니었군요 +.+
      저도 이니스프리의 리무버 종류는 영... -_-;;
      차라리 더페이스샵 리무버가 가격도 착하고 세정력도 더 좋은 듯 해요 ^^

  2. 2008.11.05 03:52 토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러시 모양만 재밌어요. 디올 브러시가 그래서 저도 낚였었는데..;

    • 배자몽 2008.11.05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흥미롭지만... 단지 그 뿐;
      이니스프리는 나에게 아직 기초 브랜드인 것 같아.
      가끔 기초 브랜드의 이미지를 깨고서 꽤 획기적인 색조 제품을 출시해서
      "오~ 이것 봐라 =.="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브랜드들이 있지만
      이니스프리는 아직 거기엔 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이니스브릴 정도가 예외적이랄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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