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밥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12.04 12월 첫 주말의 마무리는, 파주 나들이로 :)

 

 

 

배민프레시를 주문할 때부터 이미 예견하고 다짐했던 대로, 이번 주말은 휴식 휴식 무조건 휴식이었다. 바쁜 한 주를 보내고, 갈듯 말듯 감기기운을 다스리며, 더 바쁜 한 주를 바라보는 주말이었기에, 무슨 일이 있어서 심신의 컨디션을 올리지 않으면 안 됐던 것. 다행히 주말 내내 특별한 일정 없이 느긋한 마음으로 잠도 듬뿍 자고 쉬었더니 많이 향상되어서 오늘 일요일 오후에는 점심 후에 운동 갔다가 파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지.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미루지 않고 당일 업로드일세!

 

 

 

 

 

 

어딜 갈까, 하다가 도전해본 일산의 '베리굿팜' 자그마치 커피나무들을 직접 키우는 카페. 사장님이 브라질에서 살다가 와서 브라질 원두 쪽이 전문인 듯. 무엇보다도 실내가 온실처럼 되어 있어서 추운 겨울날에도 온도와 습도가 안온하고 쾌적하다. 난방 틀어대는 곳들에 비해서는 아주 따뜻한 편은 아니겠지만, 난 온풍 과한 것보다는 차라리 추운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딱 이 정도 온실 수준의 기온도 좋더라.

 

 

 

 

 

 

주중에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이런 주말에는 되려 한적해서 이 넓은 공간에 거의 우리 밖에 없었다는 것도 매력! 위치나 커피의 맛보다도 데시벨의 평화를 훨씬 더 중시하는 편이라서... 도란도란 조용조용 평화롭고 이 참말로 좋을씨고.

 

 

 

 

 

 

카페에서 책이나 보고 노닥거리자, 는 의도였는데 막상 남편이랑 수다 떠느라 가져간 책은 많이 읽지도 못했네. 웃긴 건, 난 '얘기하느라 평소보다 책 진도가 안 나갔다'였는데 남편은 '평소에도 워낙 산만하게 읽어서 오늘은 되려 많이 읽은 편이다'였다는 것.

 

'음식의 언어'에 대한 후기는 독서일기 포스팅으로 별도로 올려야지. 현재까지의 감상 소감은, 표지에서 느낌 호감에 비해서 책의 전개 자체는 흥미롭지 않다, 그러나 느슨한 마음으로 재미있는 상식 몇 가지 알아간다는 기분으로 읽기에는 무방하다, 뭐 이 정도?

 

 

 

 

 

 

푸릇푸릇 온실에 앉아있는 기분, 이것만으로도 좋아.

 

 

 

 

 

 

바로 옆의 별도 건물에는 이렇게 북카페 공간도 구비되어 있는데, 주말에는 이용객이 적어서 난방을 안 틀어놓는 바람에 공기가 제법 차더라. 따뜻한 계절에, 혹은 이용객이 어느 정도 있고 난방도 될 때 오면 느긋하게 대화 나누고 휴식하기에 좋은 공간인 듯. 물론, 이것도 목소리 큰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오면 말짱 꽝이겠지만... 내 고막에 평화를 달라...

 

 

 

 

 

 

독특하게도, 드립 커피를 이렇게 와인잔에 내어준다. 그냥 특이해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와인잔이 와인의 향기를 잘 모아서 전달해주듯이, 커피의 향기를 집중적으로 피어오르게 하려는 의도... 인 걸로 내 멋대로 추정해본다. 다만, 커피가 빨리 식는다는 단점도 있으니 너무 오래 두고 마시지는 말기를.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서, 파주 현지 주민 김갬네 커플을 급 소환하였지. 후후후. 과반수가 한식밥상을 원하여서 헤이리 근처의 '가림시골밥상'으로 낙찰. 이게 어제 집에서 먹은 배민프레시의 서대문 한옥집 김치찜과 달걀말이보다 훨씬 자극이 덜 하고 속이 편안했네. 자꾸만 까게 되는 한옥집의 음식들;;;

 

 

 

 

 

 

아울렛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고, 아예 야외에서 걷기에는 날씨가 추워서, 결국 카페로 꼬물꼬물 들어갔음. 헤이리의 커피공장 103. 사람이 넷이면 조각케익도 두 조각 시킬 수 있으니 즐겁고나. 내가 시킨 녹차라떼는 너무 달았지만, 남편이 시킨 '코가 뻥 뚫리는 차'는 제법 이름에 걸맞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호오.

 

 

 

 

 

 

요즘 다소 휴덕기를 지나가고 있는 두 여자의 로드샵 아이템 각 1개씩 등장. 나의 에뛰드하우스 애니 쿠션 크림 필터, 그리고 김갬의 홀리카 구데타마 섀도우 팔레트. 저 에뛰드 쿠션은 웬템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포스팅에서 별도로 썰을 풀 예정이다 ㅋㅋㅋ

 

수년간 톤체성 동지로 지내온 그녀와 나인데, 정도와 시기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제는 둘 다 겨울쿨톤에서 여름쿨톤 혹은 뮤트로 이동 중인 것 같단 말이야. 여튼, 너도 슈에무라 시크핑크 발색 테스트해보고 만약 그 색이 찰떡 같이 얼굴에 붙거들랑, 나와 같은 노선을 걷는 걸로 알고, 우리 앞으로도 함께 톤체성의 길을 걸어가자꾸나... 여튼, 아무리 톤이 변해간다 해도, 니나 내나 댄디코랄은 안 되는 거 알지-_-?

 

 

 

 

 

 

파주 커플의 초상권은 보호해드리고, 동거인의 초상권은 뭐 그닥 보호해드리지 않는 걸로 ㅋㅋㅋ 여튼 즐겁고 평온하며 실로 '휴식'이라는 취지에 실로 충실한 주말이었소이다. 이제 폭풍의 일주일을 각오하며 월요일을 맞이해볼카... (후욱-)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