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트'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10.12.22 [RMK] 크리스마스 팔레트 2010 & 기타 등등... 2
  2. 2010.07.30 [슈에무라] '08 연말 한정 미카슈 컬렉션 中 윈터 사쿠라... 4
  3. 2010.06.18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 케이스 (01호 올 댓 페이스) 2
  4. 2009.12.07 [라네즈]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 핑크빛 실속 풀세트! 6
  5. 2009.11.28 [끌레드뽀보떼] '09 홀리데이 한정 "팔레트 빈티지" - 팔레트 안의 보석. (그만큼 비싸기도...) 12
  6. 2009.11.20 [샤넬] Regard Lumiere Eye Countour Palette 2
  7. 2009.11.20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메디테라니언/아르데코 등 기타 한정 팔레트.) 5
  8. 2009.11.08 [입생로랑] 옹브르 듀오 뤼미에르 (2구 아이섀도우) 8
  9. 2009.11.03 2009 홀리데이 컬렉션 6
  10. 2009.10.31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 플래닛캣 & 문피치로 즐기는 올 가을 스모키♡ 6
  11. 2009.10.27 [슈에무라] 2009 홀리데이, 츠모리 치사토와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10
  12. 2009.10.04 [바비브라운] 아이 브라이츠 팔레트 - 내가 더이상 샤방한 20대 초반 아가씨가 아닌 탓에... 2
  13. 2009.08.31 2009 S/S La Collection Lunasol de Kongkong 4
  14. 2009.08.31 [루나솔] 노블 쉐이드 블루 그린 베리에이션 - pleased to make your noble acquaintance...
  15. 2009.08.20 [시세이도 마끼아쥬] x 알렉산더 왕 컬렉션 (부제 : 페이스 크리에이터 66호♡) 3
  16. 2009.07.30 [스틸라] '07년도 한정 디럭스 팔레트 - 웜톤의 '귀네버' & 쿨톤의 '스칼렛' 쌍둥이 자매
  17. 2009.07.22 [어퓨by미샤] 미네랄 섀도우 2호 라벤더 퍼플
  18. 2009.07.14 [샤넬] 미스틱 아이즈 - 샤넬 잘 안 사는 내가 드물게 급 꽂힌 제품. 2
  19. 2009.07.02 [미샤] M 멀티 립 디자이너 2
  20. 2009.06.20 [맥] 핑크 립스틱 6색 팔레트 (스놉/휴/러브론/스피드다이얼/핑크누보/멜로즈무드) 1
  21. 2009.06.14 [Wet N' Wild] Mega Eyes - Amazon Greens & Venetian Violets 2
  22. 2009.05.23 [입큰] 마이 잇 컬렉션 - 그냥 예전부터 지르고 싶었...; 4
  23. 2009.04.14 [바비브라운] 섹시 글래머 팔레트, 성형수술하기 -_-)/ 8
  24. 2009.04.13 [코스메데코르테] 메지데코 섀도우 브릴리언스 021호 '보르도'
  25. 2009.03.29 [베네핏] Smokin' Eyes - 스모키 아이를 위한 완벽한 all-in-one 팔레트!!! 2
  26. 2009.03.18 [비디비치] 스몰 키트 4
  27. 2009.02.02 [스틸라] 브랜드 쏜데이 @ GSeshop (2/15까지) - 디럭스 팔레트 1+1 2
  28. 2009.01.20 [오휘] 크리스마스 '컬러 페스티벌' 컬렉션
  29. 2009.01.20 [오르비스] 파티 메이크업 세트 "스모키 엘레강트" (지른지 두달 다 돼가는 -_-)
  30. 2008.12.13 [맥] 비바글램 립팔레트 쿨립스 (from Passionately Red series) 2




다른 브랜드들이 11월 초반부터 설레발 치면서
연말 한정들을 쏟아낼 때에는 조용하더니
이제 와서 크리스마스 팔레트로 맘 설레게 하니.

RMK.

사실 멀티 팔레트라는 건,
특히 이미 화장품이 많은 사람에게는
그럴 듯 해보여도 손이 잘 안 가는
빛 좋은 개살구이기 마련인 걸 아는데
이거 또 괜히 괜찮아 보여.

RMK의 미니멀한 패키지를 늘 사랑해온 데다가
그 특유의 쉬어한 질감도 잘 맞으니까. (응?)

사실 그래봤자 요즘에 화장품 지름 자제 중.
그냥 포스팅을 통한 욕구 표출이라고 합시다.






그리고 딱히 연말 한정은 아니지만
이번에 립글로스 라인이 리뉴얼됐나보다.
글로스야말로 바르면 다 엇비슷하기 때문에
있는 거나 잘 쓰자- 라는 주의로 사는데
이거 홍보 비주얼이 왜 이렇게 맛깔스러워.

펄 없는 립글을 좋아하는지라
- 클리어 피치
- 홀로그래픽 스트로베리핑크

요 2개 괜히 자꾸 눈길 가네???







사실은 -
팔레트나 립글로스 보려고 했던 게 아니라
RMK에서 내가 기웃거렸던 제품은 바로 이것 :




브라운 아이즈
65,000원




색상은 이렇게 총 6가지로 나오는데
다 각각 다른 베리에이션의 브라운을 테마로 해서
깊은 가을 느낌의 눈매를 표현해준단다.

케이스는 물론 RMK 답게 미니멀하고 모던하지.
... 사랑한다, RMK.

화보에 쓰인 메인 컬러는 03호 레드 브라운인데
난 개인적으로 붉은기 없는 차가운 브라운인
01호 딥 브라운 색상 쪽에 더 끌리는구만요.



그냥 그렇다는 거다.
주장하는 바는 없고.
(정말? 진짜? 정녕?)



기다려줘, RMK.
내년 봄 즈음에 일단 기초 깔맞춤하러 가줄게.
가는 김에 립글로스 한두개 살지도 모르지.
그리고 브라운아이즈 01호는 그 전에 지를지도.






  




지름의 증거... 라고 해봤자 이미 넌 내 손을 떠난 아이지만
그래도 난 나름 할 말이 좀 있어서 뒤늦게나마 올려본다.



지난 달 즈음이었던가.
팀 연습 중이어서 꽤나 바쁘고 정신 없는 와중에
앙마 932한테서 또 뜬금없고 불길한 문자가 날아왔다.

"언니, 벼룩에 상태 완전 좋은 윈터사쿠라 떴음."

... 그래서 나 보고 어쩌라고.
니가 주장하는 바가 뭔데.



윈터사쿠라... 라 함은 물론 슈에무라 '08년도 노엘 한정인
미카슈 컬렉션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중 하나를 일컬음인데,
문제는 내 머리 속에 있는 정보는 그게 다였다는 거.

윈터사쿠라 색감이 뭔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아!
내가 샀다가 환불한 시크릿로즈는 기억나는데!
차마 사지는 못한 어돈드 마거릿은 기억나는데!
윈터사쿠라는 왜 내 머리 속에 남아있지 않지???
이런 걸 보면 분명 출시 당시에도 내 취향은 아니었겠지.
그런 거 생각하면 당연히 쿨하게 패스했어야 할 일인데...


그런데 난 왜 나도 모르게 932한테 문자를 보내서,
"그거 내가 찜-" 이라고 말했던 걸까.
이게 다 그 망할 구우 바이러스 때문이야.

어쨌거나 그녀는 또 ㅋㅋㅋㅋㅋㅋ 자음 남발하면서
나 대신 대리구매를 진행해주었다는 후문이.



여기서 또 하나의 비하인드 스토리 :

"언니, 주소 좀 불러봐요-"

"서울시 xx구 xx동 xx아파트 0동 0호. (박구우) 망할 것."

"수신자님 성함 망할것이냐긔 ㅋㅋㅋ
구매자한테 문자 그대로 포워드할 뻔 했다가 식겁 ㅋ"




... 네, 윈터사쿠라 색감도 기억 못하면서 냅다 지른 망할것입니다.




참고로 당시의 미카슈 컬렉션 비주얼 되겠다.
디자인 면에서 슈에무라 역대 최고 색조 라인 중 하나인 듯.




이것이 그 중에서도 윈터사쿠라.
겨울벚꽃이라니.
이 고즈넉하고도 청초하면서도 살폿 도도한 이미지 어쩔거야.




내가 못내 실물 수령할 때까지 기억 못 해냈던
윈터사쿠라의 색감은 대략 이러하다네.

... 출시 당시에 왜 내가 관심을 안 뒀는지 알겠네.
완전 내가 안 쓸 법한 색들로 가득한 이 팔레트.

932 이 망할 것.
(응??? 언니, 난 강매한 적 읎는디요?)




어쨌거나 그녀의 말대로 상태는 참말로 좋구나.




골드 / 우드브라운 / 카퍼브라운 / 모스그린
웜톤 섹션.




피콕그린 / 코발트블루 / 앰버 / 그리고 다크브라운 젤라이너.



이쁘다.
참 이쁘다.
그런데 난 참 손이 안 가더라.



내가 이 제품을 얼결에 사고 나서 932는 또 한 가지 제보를 날렸다.

"언니 ㅋ 짱지가 윈터사쿠라 못 구해서 울고 있심 ㅋ
언니 그거 질리면 짱지 1빠 ㅋㅋㅋ"


이제 대리 벼룩으로 부족해서 벼룩 중개까지 하냐.



어쨌거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
이 삽질성 구매의 최대 수혜자는 가산동 짱지여사가 되었다.

내가 윈터사쿠라의 쌩뚱맞은 색감에 GG치고 넘겼기에.
짱지가 윈터사쿠라님 영접하고서 엉덩이춤 추는 소리가
내 귀에 직접 들려오는 듯 하더라. 해피엔딩 축하요-




... 다 쓰고 나니까 이 글의 결론이 뭘까 싶다.
932 같은 애들이 깨알 같은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날려대도
제품 정보 충분히 검토해본 후에 자기한테 어울리는 것만 사자?






  




사실 비디비치랑은 딱히 친한 편이 아닌데 근래 꽂혀서 구입한 게 바로 -
리뉴얼된 스몰 페이스 케이스 new 01호 올 댓 페이스 (All That Face).




한눈에 비디비치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는 이 원형 4단 구조 ㅋ
구형 스몰 페이스 케이스는 블랙 컬러였는데
이 신형은 구분을 위해서인지 실버 컬러로 나왔네.




제일 윗칸에는 이렇게 거울이.




이렇게 부채꼴로 쫘악- 펼쳐지는 서랍형 케이스는 비디비치의 전매 특허.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특허받은 디자인이라우.)

이런 4단형 제품은 두께가 있기 때문에 얇은 파우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실 "생각보다는" 휴대성이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난 요즘 어차피 초 두툼한 슈에무라 특대형 파우치 드니까 ㅋ

게다가 이 신형 스몰 페이스 케이스에 관심이 갔던 결정적인 이유는 -
구성! 내가 늘 아쉬워하던 부분을 수정해서 리뉴얼해줬더라고.



참고로 구형 스몰 페이스 케이스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
아직도 비디비치 홈페이지에는 이게 떠있음.
신형 출시된 게 작년인데... 너네 홈페이지 업뎃 안 하니???)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 / 브로우 or 컨투어 구성.

, 사람마다 취향이나 사용 습관은 다른 법이지만 -
나에게는 저 브로우 or 컨투어 구성이 참말로 쓸데없었다.
어차피 브로우로 사용하려면 전용 브러쉬가 있어야 하고...
쉐이딩도 매일 하지는 않는 내가 컨투어까지 사용할 리가...

차라리 피부결 정돈하게 파우더 팩트를 넣어줘! 라고 생각하던 차에
바로 파우더 /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 구성의 신형이 나온 것.

...
이렇게 이쁠 수가.

게다가 요 4가지는 적당한 휴대용 페이스 브러쉬만 있으면
다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브로우처럼 별도 브러쉬 불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작은 사이즈" 그리고 "내용물 선택 가능" 때문에
스몰 키트를 구입했다가 생각보다 안 쓰여서 판 적이 있는데
그때도 결국 손이 안 가는 컨투어가 문제였던 것 같아.

스몰 키트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312



손가락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림 타입의 스타일러도 있다.
완전 옛날 옛적에 썼던 팜므 스타일러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

그런데 이건 아이 베이스 등이 내 눈에는 크리즈 생기고
다른 제품들 질감도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는 그냥 그래서 심드렁.



각설.

이러한 연유에서 유독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싸게 구입하게 된 -
스몰 페이스 케이스 01호 올 댓 페이스.

매장 정가는 아마도 10만원대일텐데 면세 할인 최대로 받으면 4만원대 정도?
그리고 난 사용감 거의 없는 제품을 벼룩에서 4만원대에 구입했다. 올레-




파우더.

사진이 약간 어둡게 나왔지만 21호 피부에 무난하게 쓸 법한 색이다.
게다가 어차피 커버력은 별로 없고 거의 투명한 색이라서 ㅋ

참 파우더를 비롯한 모든 제품들이 브러슁 할 때 가루날림은 좀 있다;





하이라이터.

예전에 내가 스몰 키트에 끼워넣었던 02호 크리미 하이라이터랑 비슷하네.
펄이 아주 잔잔하고 은은한 아이보리 컬러라서 무난하게 잘 쓰인다.




블러셔.

이것도 내가 스몰키트에 넣었던 페어리 핑크와 살짝 비슷... 한데 약간 더 차분 ㅋ
이 스몰 페이스 케이스는 내용물을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대체적으로 맞도록 더 무난한 색상으로 구성한 것 같아.




쉐이딩.

예전에는 쉐이딩 따위... 이랬는데 요즘에는 그럭저럭 잘 쓴다.
진한 컬러는 아직도 난해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연한 컬러는
브러쉬를 이용해서 얼굴 외곽을 스윽스윽- 쓸어주면 되니께.
(그래서 내 애용품인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 44호에서도
쉐이딩이 제일 먼저 닳았다는 거 아니겠어 ㅋ)




파우더 /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 손꾸락 발색.




파우더 / 하이라이터.




블러셔 / 쉐이딩.







파우더 /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
 팔목 발색.
다 비슷해뵈지만 고르기 귀찮아서 다 올려버림...



아, 사실 얼굴 발색은 출근길에 급하게 찍고 나중에 봤더니만
색감 다 날아가서 차라리 생략할까... 싶었는데 에라이-
뽀샵 따위는 할 줄 모르기에 전혀 하지 않은 건데도
형광등 뽀쓰에 스티커 사진 마냥 얼굴색이 다 날아갔다.
심지어 before & after 에서 before 가 나아보이는 상황...

착한 사람 눈에는 그런 게 다 걸러져서 보여효.




이건 파우더까지만 한 모습.
그나저나 나 진짜 이렇게까지 하얗지는 않은데...
리얼한 리뷰를 위해서 내 방 조명이라도 좀 바꿔줘야 하나.




이건 하이라이터/블러셔/쉐이딩... 까지 한 모습인디...
역시 지존 형광등님 덕분에 다 존재감 상실.
그나마 발색 찍겠답시고 평소보다 블러셔를 쳐-_-발랐더니
저 정도로나마 색감이 확인되는 거라우.

우야근동 사진은 이따위로 나왔을지언정 내가 하고픈 말은 -
간편하게 얼굴에 입체감을 넣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거.
왼손에 이 스몰 페이스 케이스, 오른손에 브러쉬만 들면,
이것저것 꺼내고 펼칠 필요 없이 한 자리에서 완성.
게다가 요즘은 파우치도 통통한 거 들고 다녀서 휴대도 문제 없다.




참, 이 제품 사용할 때, 특히 휴대할 때 어떤 브러쉬를 쓸지가
나름 관건인 듯 한데 생각보다 어려울 거 없더라.

난 주로 [후레쉬미네랄] 오토브러쉬를 사용하는 편.
http://jamong.tistory.com/507

혹은 비디비치에서 판매하는 (종종 사은품으로도 주는;)
미니 사이즈 브러쉬도 미니 지퍼백 등에 넣어서 휴대 가능.
그 외 작은 사이즈의 가부끼 브러쉬들도 추천할 만 하다.

그런데 내장 제품은 4가지니까 브러쉬도 4개 있어야 하나?
... 그건 좀 아닌 듯...

난 브러쉬 하나로 파우더/하이라이터 바르고
좀 털어낸 후에 블러셔, 쉐이딩까지 다 해결한다.
다음 번에 사용할 때에도 티슈 등에 브러쉬를 좀 굴려서
닦아준 후에 사용하면 색감에 별 지장 없이 사용 가능하더라.
블러셔/쉐이딩도 펄감 별로 없고 색감 연해서 가능한 일.
그러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브러쉬 세척해주면 되지 ㅋ



장점 :

- 유용한 멀티플레이어 아이템.
특히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컨투어/아이브로우를 빼고
파우더를 넣은 것이 파우치 속 공간 아끼는 효자 아이디어!

- 색감이 다 무난하고 연해서 어디에나 쓸 수 있다.
얌전한 데일리 메이크업에 유용함.

- 브러쉬 하나로, 한 큐에 베이스 메이크업을 끝낼 수 있다.



단점 :

- 매장 정가로 사자면 좀 부담스러운 가격.
(면세 절대 추천...)

- 개별 컬러 선택 불가.

- 가루날림.

- 작은 가방, 작은 파우치에는 다소 큰 부피.






  




라네즈에서 이번 연말 한정 윈터 메이크업 컬렉션을
별도로 출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심 실망했었는데 -
대신에 나름 대망의 스페셜 패키지를 하나 냈네.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라고 가장 인기 있는 메이크업 제품 모듬 세트!





-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한정 핑크 패키지)
- 섀도우 4종 + 송혜교 립스틱 4종 팔레트

이런 구성.
이렇게 해서 35,000원인데 각종 할인까지 고려하면
3만원도 안 되는 돈에 이걸 다 가질 수 있다는 뜻.
(아, 아리따움 할인은 어제로 끝났던가.
그래도 할인 쿠폰이나 아모레 포인트 있으면
이래저래 꽤나 저렴하게 구입 가능할 듯.)

사실 온갖 브랜드에서 각종 연말 한정들을 내놓지만
대개는 그냥 기분으로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엄청나거나
혹은 제품이 화려하긴 하되 실용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들이 있기 마련인데 라네즈는 과연
라네즈답기 그지 없게 이런 실용성 세트를 내놨네.

사실 이 패키지 구성 제품들 대부분을 나는 이미
정품으로 가지고 있지만 (...) 그래도 끌리더라고 ㅋ
3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고 샤방한
연말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야... 히히. (응?)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난 슬팩 홋수는 밝은 1호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EX 1호
- 섀도우 : 실버 프리즘 / 핑크 프리즘 / 쉬어 라벤더 / 딥 퍼플
- 립스틱 : 매트 핑크/ 오렌지 블룸/ 해피 핑크 / 트루 핑크




이런 키트는 괜히 보기만 해도 뿌듯하더라.




우후후훗.
일단 핑크색 슬팩부터 보자.




(좌) 이번 한정 핑크 패키지 슬팩
(우) 기존의 온고잉 슬팩

물론 둘 다 화이트 플러스 리뉴 1호.
내용물은 완전 동일하다.




온고잉 슬팩 화이트 플러스 리뉴도 기존의 다른 슬팩들에 비해서는
패키지에 약간의 광택감과 블루 컬러가 더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핑크 에디션 옆에 두고 보니까 다소 밋밋해 보이네.
핑크 에디션 쪽은 살짝 메탈릭 질감도 가미되어 있음.




엉덩이샷.
두 제품 다 아쉽게도 스티커가 다소 허접해 보인다는 평은 듣는 편.
난 워낙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제 그러려니 하지만.
그래도 핑크 에디션의 스티커는 허연 색이 아니라
투명으로 해주는 센스 정도는 발휘해줬군, 라네즈.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EX
화이트 플러스 리뉴
SPF50 PA+++
1호 좀 더 밝고 화사한 베이지




분명 동일한 제품인데 두 제품 색이 다소 달라 보인다.
새 제품 v. 쓰던 제품의 질감 차이 때문인가...?




각도를 달리 해봐도 마찬가지.
암만 봐도 개시 전의 저 핑크 에디션 쪽이 더 밝아 보이네.
기존에 쓰던 슬팩에는 내 유분기가 묻어서 어두워 보이는 건가;




그나마 빗금이 살아있는 구석 모퉁이를 비교해보니까 비슷해뵈네.
... 역시 내 기름기로 인한 다크닝이었던겨;




그러면 이제 마음 놓고 이 슬팩 핑크 에디션을 써보자.




손꾸락 발색.

라네즈 베이스 메이크업 색상이 대체적으로 심하게 밝지는 않아서
이 1호 역시 가장 밝은 색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살짝 밝은 21호 정도.
나는 약간 밝은 21호, 그러나 최근에 좀 칙칙해져서 (... 젠장...)
1호를 쓰나, 2호를 쓰나 크게 상관 없는 정도의 피부라네.

그리고 이 화이트 플러스 리뉴는 슬팩 시리즈 중에서도
꽤나 보송한
축에 드는지라 (지성용 슬팩 다음으로 매트함.)
슬팩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그래도 지복합성용 팩트 치고 아주 매트하진 않아.
지복합성인데도 기름기 바싹 잡아주는 파우더는
즐겨 쓰지 않는 내 취향에는 딱 잘 맞는 정도.
하지만 건성 피부가 이 겨울에 쓰기에는 무리가 있겠지.




케이스 아랫칸은 이렇게 생겼다.
케이스 내부에는 이렇듯 메탈릭 기운 없이 그냥 핑크 플라스틱.




손등에 잔뜩 떡칠한 모습.
워낙 과하게 발라서 그렇지만 실제 사용할 때에는
별다른 뭉침이나 각질 부각 현상 등이 없었어.
적어도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인 나에게는.




이건 볼따구에 심히 과하게 바른 모습...
(착한 사람의 눈에는 모공이 보이지 않아효 =.=)

엄청 가루 폴폴 날릴 정도로 발라댄 건데 이 정도.
실제 사용할 때에는 얇고 보송하게 발리더라.
그리고 속당김 없는데도 피부 표면은 적당히
보송하게 정리해줘서 난 개인적으로 참 편해.
(사실 생각해보면 기존의 슬팩도 만족하며 잘 써왔다.)

... 역시 라네즈는 지복합성 피부에 잘 맞는 제품들이 메인인가...

어쨌거나 난 이 제품이 잘 맞는 고로 이 핑크 에디션 슬팩 쓰고
기존의 온고잉 슬팩은 필요한 사람 선물 주든지 해야지-♪




이제는 팔레트를 보자.
지문 작렬하는 블랙 유광 케이스긴 하지만
그래도 두께가 얄쌍하고 디자인이 심플해서 좋네.
특히나 사은품 개념으로 본다면 정말 내실 있고 푸짐하니까.




이렇게 섀도우 4, 립스틱 4 구성으로 되어있다.
사실 원래 이렇게 섀도우와 립스틱이 같이 들어있는
메이크업 팔레트는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하다.
립스틱에 섀도우 가루 떨어질 것 같아서...
하지만 이건 심플 & 얄쌍한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들고
내용물도 실속 있어서 보기만 해도 푸짐한지라 좀 끌리더라고.




어쨌든 반가워.
게다가 색상들도 내가 정말 잘 쓸 핑크 위주로 되어 있네.




섀도우 구성 역시 베이스, 포인트, 하이라이트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쉬어 라벤더와 딥 퍼플은 안 그래도 그동안 잘 써온 컬러들이기도 하고.

그런데 -
섀도우 리필 내용물들이 팔레트 안에서 덜그럭거려서 아쉽다.
같은 사이즈라도 립스틱 쪽은 멀쩡한데 섀도우들만;
사용할 때마다 떨어져 나가는 건 아닌가 은근 불안해.
사은품 개념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것도 신경 좀 써주길.




사실 섀도우 색상은 라네즈의 온고잉 4구 섀도우이자 내 애용품인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4호 로맨틱 래디언스와 꽤 겹친다.

차이점은 :
- 온고잉의 하이라이트 컬러는 화이트 컬러의 습식 섀도우인데
한정 팔레트의 하이라이트는 굵은 펄의 실버 섀도우.
- 베이스용 핑크 섀도우 역시 꽤나 비슷하지만
온고잉 팔레트의 핑크 쪽이 보다 촉촉하고 무른 질감.

하지만 라벤더 & 퍼플 색은 완전히 동일하다 ㅋ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리뷰는 나중에 따로 써야겠어.
작년 봄부터 데일리로 애용하는 제품이라 벌써 꽤 패였음. 훗.




한정 팔레트의 섀도우 발색들.

- 실버 프리즘 :
사실 이 색은 개인적으로 가장 손이 안 갈 색이긴 하다.
연말 한정 패키지에 걸맞게스리 화려한 맛은 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실버를 그리 자주 쓰지도 않는 데다가
질감도 상대적으로 거칠고 펄입자도 과하게 커서...
아마 가끔 언더 하이라이트 용도로만 사용하게 될 듯 해.
눈썹뼈에 얹기에는 당최 펄입자가 너무 크다 ㅋ

- 핑크 프리즘 :
이건 무난~하게 베이스로 쓸 법한 핑크 컬러.

- 쉬어 라벤더 :
베이스, 포인트, 단독 등으로 꽤나 애용하는 컬러.
보라기가 강하지 않아서 (물론 난 더 강해도 좋지만...)
그냥 아무데나 무난하게 다 어울리는 색이다.
특히 나 같이 핑크기 도는 쿨톤 피부에는 전천후 컬러 정도.

- 딥 퍼플 :
생각보다 발색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그래도 적당히
아이라인 따라서 슥삭슥삭 발라주면 입체감도 생기고...
그냥 쉽게 쉽게 손이 가는 컬러.

그러나 색상을 막론하고 대체적으로 -
가루날림도 있고, 밀착력이 그리 강하진 않다.
라네즈가 앞으로 필히 보완해야 할 부분 중 하나지.
섀도우의 가루날림.
난 그래도 이 맑고 화사하면서 무난한 색감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나마 아이 프라이머를 사용해주면 좀 괜찮은 편.



리뷰용 사진을 밤에 급하게 찍느라 -
풀 메이크업 하기는 너무 귀찮고...
그냥 대강 이거 하나만 찍어봤다.


쉬어 라벤더
딥 퍼플
밤이라서 클렌징할 게 귀찮아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는 생략;

2가지 컬러만 이용한 가장 기본적인 투톤 아이 메이크업.
쉬어 라벤더는 푸르딩딩한 보라색이 아니라 꽤 투명해서
눈두덩 전체에, 거의 눈썹뼈 부위까지 발라도 무방해.
그리고 딥 퍼플은 적당히 쌍겹 라인을 따라서 발라주면 끝.
초보자에게 딱 좋을 정도의 아이 섀도우 스킬 ㅋ

다른 메이크업 베리에이션은... 나중에 시간 나면;




이제는 립스틱 세션을 보세.
다 올 가을에 출시됐던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일명 송혜교 립스틱 라인의 인기 컬러들이다.

관련 리뷰는 :
http://jamong.tistory.com/545




각각 발색.
이 중에서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은 이미 정품으로 써봤고
핫핑크인 해피 핑크는 비주얼 보고 은근히 끌려했던 아이.



참, 입술 발색 나가기 전에 -
내 입술은 라인은 또렷한 편인데 건조하고 주름이 많고,
입술색 또한 진해서 발색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다.
립스틱이 발색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어쨌든 매트한 질감은 여전히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약간 크리미하면서 입술에 착 감기거나
아니면 아예 쉬어한 질감을 선호하는 편.




딸기우유 컬러인 매트 핑크.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딸기우유 핑크를 원하지만
너무 창백하거나 매트한 제품은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색으로 송혜교가 골랐다고 하네.
과연 발색은 꽤 잘 되면서도 질감이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윤광 립스틱 라인보다는 약간 더 매트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건조하다고 하기는 힘들 거야.




올 가을 색상 중에서 참말로 대박이었다고 생각하는
연하고 청순한 살구 오렌지, 오렌지 블룸.
되려 올 봄에 나왔던 윤광 립스틱 "화이트 피치" 쪽이
더 오렌지색에 가까웠고 이 "오렌지 블룸"이 되려
청순하고 맑은 피치색에 가까웠다고 생각해.
자세한 건 송혜교 립스틱 리뷰를 참고하면 될 듯.




그리고 이번 팔레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블루가 감도는 핫핑크 컬러, 해피 핑크.
블루 핑크 좋아하는 취향은 당최 어딜 가지 않는다니까.
난 이토록이나 예측 가능한, 쉬운 여자...

요즘은 핫핑크를 많이 쓰는 편은 아닌데
이 핫핑크는 그리 과하지 않으면서도
블루 핑크의 매력은 충분히 드러나서 딱 좋아!
같은 송혜교 립스틱 라인 중에서도 이 색상은
펄입자가 살짝 큰 편인데 그래도 과하게 굵진 않았다.

... 이건 사실 정품 살까 고민도 하는 중...
괜찮아! 난 핫핑크 잘 어울리는 여자니까!
(응?)




이건 얼핏 보면 매트 핑크와도 다소 비슷해보이지만
거기에서 창백한 기운을 다소 없애고 보라색을 가미한
라벤더 핑크 컬러, 트루 핑크.
보라색 립스틱도 워낙에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색 역시 별 거부감 없이 잘 쓸 수 있을 듯.

보라색 립스틱 비교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5



이렇게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성의
라네즈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
나 또한 잘 쓰고 있지만 연말에 선물용으로도 딱일 듯.
특히 막 메이크업 입문하려고 하는 새내기 예정생들에게도
잘 맞을 법한 깜찍하고도 유용한 선물
세트가 아닐까.

다만, 심한 건성 피부는 예쁘다고 팔락거리지 말고 피해가기를.
화이트 플러스 리뉴 슬팩은 아무래도 지나치게 보송할테니까.
나 정도의 지복합성 피부라면 한번 도전해봐도 좋을 듯!
... 난 새내기는 아니지만... 중얼중얼.
(세상에, 어느새 '10학번이 입학할 때가 됐다니 ㅠ)





  






모든 제품이 예외 없이 비싼
끌레드뽀 보떼... 의 홀리데이 한정 제품!

팔레트 빈티지.





... 보기만 해도 비싸겠군화.


역사와 전통의 품위를 자랑하는 빈티지 느낌을 럭셔리한 시크함을
 재해석한 아이템은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서로 다른 4가지 컬러(핑크, 브라운, 베이지, 다크베이지) 구성된 뷰티 파우더를
완벽한 조합으로 만들어낸 끌레드뽀 보떼 메이크업 크리에이터
루시아가
 “나는 예술가로서 훌륭한 기술로 이루어진 다면의 vintage jewelry 만들어 냈다

만큼 예술적인 가치가 제품입니다.

 

다이아몬드 커팅을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Palette Vintage (팔레트 빈티지)
컬러 디자인은 4가지 색상과 피부 위에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3가지 타입의 진주를 이용한 컬러의 완벽한 조화입니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Palette vintage 케이스는
황홀한 빛을 머금은 보석을 닮은 디자인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
연말 파티에서 Palette Vintage (팔레트 빈티지)

당신의 클러치 속에서 꺼내는 순간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것입니다.

얼굴은 물론 데콜떼(Decollette)에도 사용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파티에서 빼놓을 없는 필수품입니다.

 

보석의 빛을 닮은 섬세한 페이스를 만들어
Palette Vintage (팔레트 빈티지)2009 11 20

전국 유명 백화점 끌레드뽀 보떼 매장에서 만나 보실 있습니다.


피부과
테스트를 거침.


용량
: 12.5 g
가격: 170,000




... 17만원이란다.

그렇단다.
아, 맞다.
끌뽀, 160만원짜리 크림 출시하는 브랜드였지 ㅠ

가격에 대한 건 잠시 마음 한 구석에 구겨넣고
일단 제품 자체에 집중해서 보도록 하자.




케이스는 이렇게 살짝 앤틱한 분위기가 난다.
컬러 또한 빈티지한 골드 컬러.




Pallette Vintage

제품 뒷면의 스티커는 생각보다 평범한 편.
... 별 걸 다 따지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품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이런 것도 보게 되더라.

사실 별로 신경쓰지 않는 유통기한은 24개월.
6개월이나 12개월보다는 현실적인 기간이지만
2년 안에 내가 과연 이걸 바닥 볼 수 있겠냐고.
게다가 단지 유통기한 좀 지났다는 이유로
이 비싼 제품을, 그것도 색조 제품을, 버리기야 하겠어.
... 그러므로 결국 의미 없는 유통기한 ㅋ




거울은 이렇게 180도 제껴지네.
좋다.




필름지는 좀 귀찮게스리 이렇게 고정이 안 되어 있음.
그런데 여기에 고정 속뚜껑이 있으면 좋겠냐고 물어본다면 -
그건 또 아니거든. 투박해보이잖아.
... 美를 위해서는 종종 편리성이 좀 희생하는 수 밖에.




약간 빛 받은 속살샷.
저 표면 카빙은 다이아몬드 같기도 하고,
방사 형태로 퍼진 것이 장미 같기도 하고.

참, 장미 같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아마도
제품에서 장미향이 나는 탓이기도 해.
사본 시나끄티프처럼 신선한 새벽 장미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참 고급스럽거든.
(관련 리뷰 http://jamong.tistory.com/647)
나야 워낙에 장미향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특별히 그렇지 않더라도 별 거부감은 없을 정도로
은은하고 신선한 향기여서 대개는 다 좋아할 듯.




좀 더 선명한 샷.
표면에는 골드 펄땡이라고 부를 법한 것들이 제법 보인다.
예쁘고 화려하고 홀리데이스럽고 뭐 다 좋은데 -
저 펄땡이들 아래에 있는 속살이 더 이쁘다네.
고로, 과감하게 사용 개시해서 표면 펄땡이들은
쓸어내준 후에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싶은데...
이 정도 비주얼과 가격에는 그게 쉽진 않겠지.
괜찮아. 난 대범한 여자니까.




비슷한가.
또 약간 각도 틀어서 한 장.
워낙 표면 커팅이 섬세한 제품이라서
그냥 다양한 각도 사진들 다 올려버림 ㅋ




이렇게 보니까 또 촤르르- 한 윤기가 더 강하게 느껴지네.
정말 보석 또는 하나의 예술 작품 같다는 말은 과장이 아닌 듯.
(대신 가격 또한 그에 상응하지만... 그건 잠시 잊어버리자.)




얼핏 보면 -
중앙의 골드펄 브라운
가장 자리의 샌드 골드
이렇게 2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지만,
표면을 쓸어서 사용하고 나면 펄땡이와 커팅이
다소 사라져서 그 아래의 색감들이 보다 분명하게 보인다.
사실 알고 보면 4가지 컬러가 들어있다는 사실.
... 자세한 샷은 나중에.
일단은 반짝이는 새제품 상태를 좀 더 감상해보자.




커팅 참 섬세하네.
이제 충분히 감상했으니 슬슬 써볼까.




거울이 180도 제껴지는 것도 마음에 드는데,
또 하나 큰 장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
내용물 칸을 들어올리기 쉽게 디자인되어 있다는 것.
손톱으로 찍을 염려 없이 만들어줘서 진심 고맙다.
내가 아무리 제품 사용에 있어서는 대범한 편이라고 해도
17만원짜리 제품(님)을 손톱으로 찍고 긁으면
내 마음에도 스크래치 좀 나지 싶거든.




이렇게 제품 칸 가장자리에 그립 공간이 충분히 있어서
끝을 잡고 살짝 들어올리면 브러쉬가 가뿐히 나온다네.




안녕, 브러쉬?




제품을 둔하게 만들 정도로 두껍지도 않고,
그렇다고 (베네핏 플로우리스처럼) 얄팍한 개털도 아니고,
딱 적절한 두께, 그리고 훌륭한 모질의 내장 브러쉬.
넙적하게 눕혀서 얼굴 전체나 C존 하이라이트 줘도 되고,
얄쌍하게 세워서 T존에 사용해도 되는 등
꽤 편해.
하이라이터를 집에서 사용할 때에는 대개 내장 브러쉬 대신
다른 브러쉬를 사용하는 편인데 이건 그냥 쓰게 되더라.
그만큼 만족스럽고 편리했다는 뜻.




... 덤으로 등장한 네일샷.
단골샵에서 와인 레드 그라데이션 해달라고 주문했더니 -
오오, 이런. 너무 알아서 잘 해주셨다.
게다가 이 빈티지 골드 팔레트와도 잘 어울리잖아.



다시 제품으로 돌아가서 :


가장자리와
중앙 부분의
손가락 발색.

빛이 강해서 색감이 좀 날아갔지만 대략 짐작은 갈 듯.
사실 섹션별로 발색의 차이는 있지만 따로 쓰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쓸어서 하이라이트용으로 쓰는 게 좋더라, 난.
치크 내지 쉐이딩에 사용할 때에는 중앙 브라운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많이 쓸어서 사용하는 정도?




클렌징 티슈에 묻혀본 각각 발색.
색이 서로 약간 섞이긴 했지만 그래도 차이는 보이지.

(좌) 가장자리
(우) 중앙




손가락으로 발색 개시를 하고 나면 저렇게 표면의 화려한 펄은
상당수 걷히면서 보다 잔잔한 펄 층이 드러난다.




이 사진에서 보일런지는 모르겠지만 가루날림은 좀 있다.
그리 심한 건 아니지만 섹션별로 브러쉬 발색하기 위해서
브러쉬를 세워서 일부분만 쓸어보니까 이렇게 되더라.
브러쉬를 눕혀서 전체를 부드럽게 쓸어주면 괜찮은 편.

그리고 제품 자체의 입자는 아주, 많이, 꽤나 고운 편.
연말의 화려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한 제품,
게다가 데코르테 겸용 제품이라서 펄은 좀 크고 화려하지만
그 외에 그 베이스 자체의 입자는 꽤 곱고 밀착력 있더라.




각 섹션 발색을 보다 진하게.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서 손등 발색.
별다른 발색이랄 건 없는 정도여서 얼굴 전체 사용도 가능하겠다.
다만 아직 표면 펄땡이가 안 걷힌 고로... 저 펄들은 좀 과하지.




이건 손가락으로 전체를 쓸어서 발색.
브러쉬로 쓸 때보다야 당연히 진하게 묻어나지.
그리고 윤기 또한 고급스럽고 잔잔한 게 이뻐.
저 펄땡이만 좀 걷히고 나면 참 깊은 광이 나겠다, 싶네.



그리하여 부지런히 사용해서 표면을 좀 걷어냈더니 :


이런 모습이 되더라.
아까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화장품이란 자고로 지가 예쁠 게 아니라
나를 예쁘게 만들어줘야 하는 것임을 상기하면 -
이 편이 사실 나으니 슬퍼할 필요는 없다네.

그나저나 표면 커팅이 좀 깎여나가고
펄땡이가 걷히고 나니까 컬러 섹션이 잘 보인다.
과연 4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구나.




나름 -
가장자리부터
중앙까지
섹션별 발색.

그런데 가장 중앙 부위는 너무 면적이 좁아서
개별 발색을 하기도 힘든 데다가
이걸 과연 별도로 사용할 일이 생길까, 싶다.
너무 좁아서 브러쉬로조차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
(그냥 모양새로 있는 것 같아, 암만 봐도.)

그리고 가장자리 2가지 색상은 구별된다고 해봤자
발색에 그리 큰 차이가 없어서... 구별의 의미가 적음.

결국은 -
가장자리 연한 골드
중앙부분 진한 골드 브라운
이 정도로만 구분하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진한 골드 브라운 쪽은 대개 섀도우로도 쓰거나,
혹은 집중적으로 쓸어서 블러셔 or 쉐이딩으로도 사용 가능.




그냥 내장 브러쉬를 이용해서 밝은 컬러를
베이스 & 눈썹뼈 하이라이트로 써주고,
진한 브라운 컬러는 좀 얇은 섀도우 브러쉬로.
하이라이터를 강조한지라 눈화장은 그냥 간단하게만.




게슴츠레샷.




늘 그렇지만 -
뭘 해도 눈 뜨면 안 보인다.




드라이도 하기 전.
겨울옷에 당최 안 어울리는 저 헤어밴드 어쩔거야 ㅋ
어쨌거나 전체 느낌은 대략 이렇다.
피부와 잘 어우러지는 곱고 따스한 골드빛.
사실 촤르르-한 골드 광이 이보다 더 강했는데
방 조명에서는 그게 사진으로 도통 안 잡히더라고.

... 어쨌거나 얼굴 전체적으로, 중앙 부분 중심으로
평소보다 과량을 쓸어준 상태임... 참고로.




치크는 중앙의 골드 브라운을 좀 더 많이 묻혀서
슬쩍 얹어준 정도인데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듯.
너무 심한 브라운이면 곤란할텐데 딱 블러셔로 쓸 만 해.

... 하긴 이 정도 멀티 기능은 해줘야지.
너 가격이 얼만데.




다른 날 찍은 사진.
눈화장은 거의 안 하고 이 팔레트 빈티지만
눈두덩에 쓸어주고 붓펜 아이라이너로 라인만 살짝.

하이라이터는... 또 얼굴 전체에 열심히 쓸어줬지만
조명 때문에 다 날아가서 사진에 도무지 잡히질 않네.
출근길에 급하게 여러 장 찍은 거라서 그런지 더더욱.




... 안 보이면 말고.
어쨌든 누런 느낌 별로 안 돌고 피부 친화적인
색감과 질감이 연출돼서 좋더라고.
그런데 펄은 여전히 약간 큰 편이라고 생각해.
바디에 쓰려면 이 정도는 돼야겠지만.
(연말 파티 자리라도 생기면 꼭 발라야겠다고 다짐 중.)




혹시 더 잘 보이려나 싶어서 -
자연광에서 찍은 나름의 전체 발색샷.
... 그래도 안 보이면 어쩔 수 없고...



그러고 보니 지금 내 손 안에 골드 계열의 하이라이터가
여러 개 들어와있네. 내친 김에 간단 비교샷도 고고.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 [끌레드뽀] 팔레트 빈티지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페이스 파우더
- [에스티로더] 브릴리언트 쉬머 파우더 "플래티넘/골드"
(일명, 골드브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정.)
-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뉴베가스"
(알렉산더 맥퀸 컬렉션 한정.)
- [겔랑] 메테오리트 일루미네이팅 퍼펙팅 파우더
10호 "바다의 진주"
(일명, 09 여름 한정 두꺼비.)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이 중 상당수 제품은 최근에 포스팅했던
하이라이터 비교 발색에 등장했다네.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62

여기에 내가 잠시 보관 중이던 맥 & 에스티,
그리고 최근에 획득한 겔랑을 더한 떼샷이랄까 ㅋ

참고로 에스티로더/맥/샹테카이 골드 하이라이터
3종 비교
리뷰는 아래 링크를 보는 편이 더 나을 듯.
내 기획과 지시 하에 리뷰 신동 뉴에라걸양이 작성한 것.
내가 제품들 던져주면서 리뷰 쓰라고 시켰지만
이너므 지지배가 이런 명작을 토해낼 줄은 나도 몰랐...
http://blog.naver.com/kenisme/80095866977




각각 발색.
끌레드뽀도 꽤 골드 계열이라고 생각했는데
몇몇 제품들에 비교해서 보니까 핑크기도 제법 도는걸.


발광도(?) :
에스티로더 > 맥 > 끌레드뽀 > 샹테카이 > 슈에무라 > 겔랑

사실 슈에무라와 겔랑은 아주 은은하면서도 살짝 불투명해서
약한 하이라이터 내지 피니쉬 파우더로 쓰기 좋은 정도.


옐로우 골드 색감의 정도 :
맥 > 에스티로더 > 샹테카이 > 끌레드뽀 > 슈에무라 > 겔랑

겔랑은 사실 골드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긴 해.
기존 온고잉 두꺼비 미틱 컬러보다 표면에 살짝
골드 기운이 도는 정도지만 사실은 그냥 진주광에 가깝거든.
맥은... 내가 쓰기에는 당최 너무 누렇다;
골드브릴도 얼굴에 살짝 쓸어주면 보기보다는 누렇지 않지만,
그래도 핑크 친화적인 내 얼굴에서는 그닥 베스트는 아니었어.


펄입자의 크기 :
맥 > 끌레드뽀 > 샹테카이 > 슈에무라 > 에스티로더 > 겔랑

끌레드뽀는 바디 겸용으로 나와서 그런지 펄이 역시 제법 큰 편.
특히 표면의 펄땡이가 걷히기 전까지는 얼굴에 쓰긴 좀 부담스러워.


입체감 :
에스티로더 > 맥 > 샹테카이 > 끌레드뽀 > 슈에무라 > 겔랑

끌레드뽀는 좌르르- 윤기를 내주면서 입체감을 살려주기보다는
얼굴 전체에 빛을 얹어주는 듯한 느낌에 가깝달까.
없는 콧대를 만들어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효과는
좌르르르르르르- 흐르는 에스티 골드브릴 쪽이 강하다.
뭐, 나야 그런 강한 하이라이터 잘 안 쓰는 편이긴 하지만.




끌레드뽀
샹테카이
에스티로더

발색 접사.
어찌 하다 보니 다 한정.
그것도 앞의 두 아이는 단가 10만원 훌쩍 넘는 초고가 한정.
... 흑. 일부러 이런 건 아닌데.





겔랑
슈에무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머지 제품들 발색 접사.
사실 현실적으로 손이 자주 가는 건 슈에무라 p gold 91 쪽이다.
노란 기운이 강하지도 않고 얼굴 전체에 쓸어주기도 좋아서.
겔랑은 이번 발색 찍느라고 첫 개시했는데 은은한 게 좋구먼.



========================================



처음에 이 제품 접하고는 우선 가격에 식겁했고,
굉장히 브론즈/골드스러워 보이는 색감에 놀랐고,
매우 섬세한 (그리고 비싸 보이는) 커팅에 감탄했고,
표면의 펄땡이가 꽤나 큰 것에 다소 주춤했고,
써보니까 색감과 펄감이 은은해지는 것에 만족했다.

전체적으로 노란 기운이 강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장미빛이 감도는 듯도 해서 피부 친화적인 느낌.

게다가 펄입자는 여전히 좀 크게 느껴지지만
연말 파티 등 자리에서 바디 겸용으로 쓸 거 생각하면
이 정도는 되어야겠거니, 싶어서 그냥 패스.
가루날림 있지만 용인 가능한 정도니까 괜찮아.


하지만 괜찮지 않은 건 역시 가격.
가격, 가격, 그리고 또 가격이다.


매우 좋은 제품이지만 어쨌든 단일 하이라이터 팔레트인데,
이걸 15만원도 넘는 돈을 주고 살 수 있냐, 라고 묻는다면 -
그건 잘 모르겠어 ㅠ

지난번에 써본 사본 시나끄티프도 매우 비쌌지만
그건 "비싸도 정말 특별히 좋구나..." 라는 소감이었는데,
이 팔레트는 - 좋긴 해도 가격이 너무 심하다, 싶어.

... 그래봤자 기왕 받은 거니까 요즘 잘 쓰고 다닌다.




 

  

[샤넬] Regard Lumiere Eye Countour Palette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11. 20. 17:07




웬만하면 검색의 편의를 생각해서 제목은 한글로 쓰는데 -
Regard를 한국말로 암만 써봤자 "흐갸르" 로 밖에 못 쓰겠더라.
너-무 이상해서 간만에 그냥 원어 처리.



Regard Lumiere
Eye Countour Palette


빛의 시선.

... 꽤나 거창하시군효, 샤넬.



지른지는 꽤 됐는데 발색 포함해서 리뷰로 올리겠다는 욕심에
그동안 꾸물꾸물 미루다가 결국 그냥 올려버리는 포스팅 정도.
연하고 베이직해서 발색 찍기도 어려울 뿐더러,
당분간 다른 밀린 포스팅이 많아서 말이야; (핑계핑계)




샤넬.
예전만큼 심리적인 거부감이 심하지는 않지만
그새 제품 가격은 더 인상되었고
경제적인 거리감은 더 늘어났고.

이 제품도 딱히 살 생각이 있던 게 아니라
기본적이로 심플하고 실용적인 출근용 메컵 제품에 끌리던 차,
벼룩에 좋은 가격으로 나왔길래 그냥 get.
샤넬, 특히 스튜디오 한정판 제품들과는 별로 안 친해서
벼룩에서 보기 전까지는 이런 제품이 있는지도 몰랐다.




언제나 지문과 먼지 등을 측정해주는 샤넬의 유광 블랙 케이스.




이 제품의 이름은

크림 베이스
파우더 베이스
아이라이너
하이라이트
4종 구성.




라이너랑 하이라이터만 살짝 한두번 써본 제품, 벼룩 구입.




파우더 베이스
크림 베이스

둘 다 발색은 거의 안 되는 누디한 스킨 컬러.
크림 베이스는 크리즈 잡아주는 힘은 부족하고
섀도우 발색력을 좀 잡아주는 정도였던 듯.
그냥 간단한 베이스 수준이지, 프라이머 역할은 역부족.
(... 내 눈이 워낙 크리즈 레벨이 높아서 그런가...)




아이라이너
하이라이트


라이너는 블랙인 듯, 브라운인 듯 차분하고 무난한 컬러.
내장 브러쉬로 바르면 발림성도 별로고 번지더라.
늘 휴대하고 다니는 슈에무라 포터블 아이라이너 브러쉬를
사용하니까 그럭저럭 무난했... 지만 그래도 약간은 번지더라.
그런데 내 눈에 워낙 번짐 & 크리즈 작렬이라서
내 기준으로 판단하는 건 옳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베이스 섀도우와 라이너로 기본 화장을 해준 후에
저 실버 하이라이트를 눈썹뼈에 톡톡- 얹어주면
간편하게 베이직 눈화장 완성! 이라는 컨셉.

그런데 이 제품의 맹점은 -
베이직해도 너무 베이직하다는 것.......

정말 한듯 안한듯 메이크업을 좋아한다면 모를까,
나처럼 "눈화장을 기왕 할거면 티 나게!" 녀들에게는
아무래도 20% 정도는 부족한 제품이 아닐까.

이걸로 베이스를 완성하고 다른 색을 얹어주거나,
혹은 정말 얌전하게 색감 티 안 나는 화장할 때 유용하다.



... 나는 결국 생각보다 손이 안 가서 처분했...




  





최근에 동네주민님께 입양보내놓고 뜬금없이 올리는 샷.
(... 생각해보면 내가 언제는 안 그랬던가.)

올해 초반에 매장에 재고가 남아있길래 얼결에 산
아르마니 작년 연말 한정 크리스탈 팔레트님 되시겠다.




작은곰 시켜서 갤러리아 매장에서 사오게 했더니
이렇게 박스에 풀선물 세트 포장까지 해왔네.
게다가 기획 세트로 기초 샘플까지 푸짐하게.

딱히 큰 이득 본 건 없고, 정가 다 주고 샀지만
어쩐지 이득 본 듯한 기분이 드는 나는
조삼모사 st.의 우매한 소비자.





지문 인식 기능 작렬하는 유광 케이스.
달랑 한 줄 박혀 있어서서 딱히 모던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애매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

... 이거 가지고 15만원 울궈먹는 거, 난 촘 그르타?
아르마니 할아버지의 꾸뛰르를 생각해서 참는다만.




윗칸에는 이렇게 4구 섀도우.

어차피 섀도우라는 게 바닥까지 다 쓰진 못할 물건이지만
그래도 이 나름 널찍한 팔레트에 저 초큼초큼한 용량은 뭐니.
꼭 이런 원형 구조로 배열해서 공간 낭비를 해야 했을까.
(좋다고 지 돈 주고 사놓고 끝없이 구시렁구시렁.)

... 그래도 색은 이쁘다...




베이스로 쓰기 좋은 바닐라 색상.
펄감은 거의 없고, 질감은 적당히 부드럽고 가루날림 없고.




아주 고운 골드펄이 살짝 들어있는 토피 컬러.
내 취향상 아주 자주 쓰는 색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더에 살짝 덮어주면 부드러운 듯 포인트도 되고 좋아.




존재감 있는 하이라이트 실버.
이건 눈썹뼈에 써도 되고, 아이라인과 단독 사용해도 되고,
언더에 그어줘도 되고...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들었어.
(당최 왜 이렇게 차가운 컬러들만 좋아하는지.)




그리고 가장 자주 사용했던 실버펄 블랙!
블랙 섀도우 치고는 아주 진하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쉽게 그라데이션 돼서 쓰기 편하다.




그리고 아랫칸에는 이런 잔잔하고 자연스러운
아이보리 컬러의 하이라이터 정도.

사실 펄감이나 색감이 과하지 않아서 에브리데이용으로 좋긴 해.
바로 그래서 순간 충동에 사버렸...

"이거 하나만 있어도 다른 기본 아이템 안 사도 될 것 같아."
"이건 너무 유용한 구성이라서 시간 지나도 벼룩에 안 풀릴 것 같아."
뭐, 이딴 식.

... 안 나오긴 개뿔.
한 시즌만 지나니까 툭하면 벼룩에서 보이더라.

어쨌거나 보유하고 있는 동안은 그럭저럭 잘 썼지.
하이라이터는 무난한 듯 하면서도 대체품이 많아서
의외로 손이 잘 안 갔지만 섀도우가 난 참 좋았어.
색감이나 펄감도 예쁘지만 밀착력과 지속력이 좋아서.

이 아이를 입양해간 우리 동네주민님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언니, 방구석에 묻어둔 화장품들에서 싹 나겄소.
향후에도 사용 안 하고 질러대기만 하면 레이드 나간다.
언니 손 묶어놓고 싹- 다 쓸어가지고 와서 벼룩 팔아버릴 거삼.



이 참에 생각나는 아르마니의 다른 유사 한정 제품들 소개 :



* 2008 여름 한정 메디테라니언 팔레트 *


구성은 크리스탈이랑 똑같다.
윗칸에는 이런 형태의 4구 섀도우.
다만 색상은 완전 써머 브론즈 컬러.




아랫칸에는 하이라이터 대신에 브론저.

나도 내가 이 제품을 왜 샀는지 모르겠다.
(물론 정가 다 주고 산 건 아니고 벼룩에서.)
브론즈 따위 하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 주제에.

이렇게 사진만 남기고 떠나갔네, 메디테라니언.



* 2009 연말 한정 아르데코 팔레트 *


이건 요즘에 판매 중인 아르데코 팔레트.
크리스탈 팔레트와 비교해보면 :

- 크리스탈을 째째하게 한줄이 아니라 아예 삥 둘러 박았고
- 하이라이터가 윗 칸에 들어있으며 (잘 생각했다...)
- 아랫칸 섀도우는 공간 낭비적인 둥그런 형태가 아니라
마에스트로 콰트로 같은 바(bar) 형태로 되어 있다는 것.

뭐, 나쁘진 않은데 역시 15만원 주고 살 흥미 따위는 안 생김.
일설의 의하면 섀도우는 예쁘다고 하는데 그냥 그러려니.



아르마니의 15만원짜리 한정 팔레트들,
나름 통일성 있어서 좋기도 한데 -
매번 어째 크게 새로워보이진 않네.
가격이나 좀 착하면 몰라.
(계속 구시렁구시렁.)




  





사실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을 즐겨쓰는 편은 아니다.
싱하형은 "우리 이입생이는 이씨 명문다워~"라고 부르짖지만
난 꿋꿋하게 "금장은 별로" 모드로 일관. (줏대 있는 여자니까.)

게다가 마케팅마저 꾸뛰르적인 마인드로 일관하다가
몇년 전 우리나라에서 아예 철수해버린 탓에
이제는 면세점에서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니 -
나와의 거리는 더더욱 백만년이 될 수 밖에.

물론 예전에 입생 립제품을 몇몇 쓰긴 했지만
그때 이후로는 별다른 인연이 닿지 않았더랬지.




그러다가 오늘 오후에 벼룩에 입생 베이비돌 팔레트가
올라온 걸 보고
살까 말까 백만번 고민한 탓인지 -
(참고로 결국 사지 않기로 했다. 이성적으로.)

이 오밤중에 뜬금없이 입생의 2구 섀도우 팔레트
옹브르 듀오 뤼미에르... 가 갖고 싶어 미치고 팔짝 뛰겠네.


마음은 이미 발색 테스트하러 시내 면세점으로 날아가있고.
(외국 나갈 일도 없음시롱... 나 좀 미친 여자.)



어쨌든 이 참에 색상 고민이나 좀 해보자.
원래 지름의 기회란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니까.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야, 나 지금 면세점인데-" 라며
전화를 걸어올지도 모르는 것이 바로 인생이어라.
그때 아무리 잠결이라고 해도 "입생로랑 듀오 섀도우 5호!"
라고 복창할 수 있을 정도의 준비 정도는 해둬야지.





No.1
Heavenly Beige
Astral Brown


참으로 얌전해 보이는 저 색상.
괜히 하나쯤 있으면 나도 아가씨 st. 될 것만 같다.
하지만 나의 쪼가리 이성은 이렇게 속삭이더라 :
"루나솔 베이지 핑크나 잘 쓰시지."

... 알았다.





No.3
Fresh Peach
Moonlit Burgundy


나 사실 이게 현재 2순위.
가을에 버건디색 섀도우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며.





No.5
Blue Legend
Grey Illusion


섀도우는 주로 실용성 있는 2구 구성을 즐겨 쓰며
베이스와 포인트가 확실하면서도 조화로운 걸 추구하고
차가우나 과하지 않은 아이스 or 바이올렛 블루에 환장하는
여자인 나에게는 단연코 이게 1순위일 수 밖에.

역시 이성의 쪼가리가 이렇게 조언한다 :
"(니가 전 색상 다 컬렉팅한) 부르조아 쁘띠 가이드
12호랑 색감과 구성마저 거의 똑같잖아."

... 닥쳐.
달라.
엄연히 다르다고.




No.7
Antique Gold
Bronze Green


이건 다행히도 내가 잘 안 쓸 색감.
물론 한번식은 모스그린 메이크업도 참 좋긴 하다만
이건 정말 집에 있는 걸로 대체 가능하니까.
(대체 왜 이럴 때만 이성적인 건데.)





No.9
Stormy Mauve
Night Blue


5호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바이올렛 컬러.
그러나 5호의 그레이에 못내 끌려서 한발 밀렸다.
그런데 다시 보니 또 이쁘네? 어쩌라고.

... 나 보라색 잘 쓰는 여잔데 이거 하나 있어도 되지 않을...





No.11
Intense Jade
Lame Green


이건 다행히도 나랑 인연이 없을 듯.
그린 마니아 모양은 혹시 끌리려나.





No.13
Golden Sand
Brown Earth


베이지/브라운 구성을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적색 도는 황토 브라운은 역시 별로더라.
초보자들이 무난하게 쓰기에는 나쁘지 않겠지만
그것 또한 베이지/펄브라운 구성의 1호보다 못하니
이 색상은 역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
(마치 써본 양. 마치 소장하고 있는 양.)





No.17

저 시커먼 차콜 블랙 어쩔거야.
이 색상도 사실 은근 땡기는데 색상 이름이 안 뜨네.
안 되겠다. 조만간 오프라인 면세 가서 색상 보고 와야지.





No.23

이것 역시.
조만간 확인해보고 포스팅 수정해야지.




그리고 덤으로 -


옹브르 5 뤼미에르.

이 1호 사하라는 내가 잘 안 쓸 브라운 컬러지만
나 사실 핑크톤 2호는 촘 많이 갖고 싶다고.
블루톤 4호나 퍼플톤 5호도 이뻐보이지만.

No.1 Sahara
No.2 Rose Indien
No.4 Indigo
No.5 Ondine
No.6 Fruit Vert

음... 이걸 톤다운 핑크인 2호로 사고
2구를 쨍한 블루톤으로 사면 될까.






옹브르 솔로 듀얼 이펙트.

No.3 Silky Blue

사실 싱글 섀도우는 그닥 즐겨 쓰지 않는 편인데
이 제품에는... 알 수 없는 포스가 느껴져.
말 그대로 색은 솔로인데, 이펙트는 듀얼.
한 가지 색이 매트/펄 2가지 텍스쳐로 들어있다고♡
... 후우. 멋지잖아. 그냥 좀 그렇잖아.





....... 누구 조만간 외국 안 나가나.
(사실 루즈 퓨어 샤인 & 루즈 볼륩떼 라인에서
버건디 컬러의 립스틱들도 땡긴다고는 말 못하겠...)







  

2009 홀리데이 컬렉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11. 3. 16:37




브랜드별로 일일히 자료 다 모으긴 귀찮고 -
그냥 내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한 몇몇 홀리데이 컬렉션 정도.



조르지오 아르마니
Georgio Armani




페이스 주얼리
2009 아르 데코 컬렉션

올해에도 어김없이 서양 언니야들 얼굴에 어울릴 법한
메이크업 룩을 들고 온 아르마니 할아버지.

네, 고급스러운 쉬머를 강조한 눈매도,
강렬한 레드립도 다 이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샤가 아닐 뿐.

어쨌거나 룩의 컨셉은 아르 데코.
이번 아르마니 꾸뛰르 라인 역시 이런 컨셉을 채택.
사실 아르마니, 디올, 샤넬 등은 이게 매력이지.
꾸뛰르와 코스메틱의 깔맞춤 조화.





제품 라인은 대강 이렇다고.




메인 제품인 아르 데코 팔레트 (150,000원)

그려.
가격 이럴 줄은 내 미리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패스.
그래도 진짜 어설프게 크리스탈 한 줄 박아넣은
작년 노엘 크리스탈 팔레트보다 패키지는 낫구나.

하이라이터는 그냥 무난한 진주빛 쉬머일 듯 하고,
섀도우는 회색 도는 그린/블루 계열인가.

... 관심 안 가네, 나는.

레드 립스틱 좀 끌린다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던데,
그리고 나 또한 요즘 레드가 그토록이나 좋은 건 사실인데,
아르마니 립스틱은 조금만 쓰다 보면 애가 기울어서
립스틱 케이스 안쪽 벽에 힘없이 기대는 게 참 싫어서.
칠순 넘은 아르마니 할아버지도 그렇게 빌빌거리진 않는데.



바비브라운
BOBBI BROWN




뭔가 유용한 듯 하면서도 참 손이 안 가고,
뭔가 심플한 듯 하면서도 은근 부담스러운 바비브라운.
몰라, 내 취향에는 그래.
그래도 한번씩 한정 팔레트들에는 눈길을 주게 되더라.

너네는 홀리데이 컬렉션마저 어쩜 이렇게 내추럴하기 그지 없니.
참 일관성 있다면 일관성 있는 건데.

그러나 나에게는 이번 연말, 뭔가 반짠반짝 -
꿈이 필요하기 때문에 너네는 패스할래.






골드스톤 롱웨어 아이 팔레트 (65,000원)

골드스톤 메탈릭 롱웨어 크림 섀도우
미네랄 데스트 롱웨어 크림 섀도우
캐비아 잉크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

근데 솔직히 이건 좀 땡긴다.
작년 겨울에도 그 비슷한 이유로 롱웨어 아이 팔레트 샀었지.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32

그런데 얼핏 보면 참 유용할 것도 같은데 역시 손이 잘 안 가.
게다가 난 대체할 만한 크림 섀도우와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비브라운 섀도우/라이너와는 궁합이 안 좋기까지 하다고.

... 그런데도 이 제품 좀 끌려.
바비 브라운 여사가 이번에 좀 회개를 했는지
패키지를 정말 작고 컴팩트하고 실용적으로 냈거든.
작년의 그 거대하고 각진 그런 케이스가 아니야!

하지만 내용물은 여전히 내 취향 아니고.
색상도 골드 위주의 웜톤, 질감도 잘 안 맞고.
뭐, 그렇다?
단순히 케이스 때문에 이걸 싸지를 순 없잖아?




글리터 립밤 팔레트 (53,000원)

크리스탈 로즈
핑크 크리스탈
크리스탈 다이아몬드
크리스탈 골드

글리터 립밤을 딱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히 패스.
(그러나 이 발언을 뒤에 가서는 번복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디올 파트에서.......)




벨벳 플럼 아이 팔레트 (53,000원)


벨벳 플럼
네이키드
에스프레소

베이직에 충실한 아이 팔레트.
섀도우가 하나도 없는데 이제 눈화장 연습해보고 싶은
초보자들에게 나름 유용할 것 같지만... 난 역시 패스.
이거 유용할 것 같아~ 라는 환상 품고 질렀다가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계륵 삼기 딱이라니까.




립글로스 트리오

핑크 블라썸 립글로스
마리나 핑크 쉬어 칼라 글로스
코코아 슈거 쉬머 립글로스




튜브 틴트 트리오 (60,000원)

트와일라이트 쉬머 틴트
블라섬 틴트
체리 틴트

체리틴트는 최근에 따로 질렀는데 대만족 중.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5



슈에무라
SHU UEMURA



이미 뷰티클래스 후기에서 너무 자세히 쓴 -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5




스타더스트 (65,000원)




플래닛 리본 팔레트 (98,000원)




플래닛 캣 팔레트 (98,000원)




루즈 언리미티드 (34,000원)




글로스 언리미티드 미니 트리오 (48,000원)




아이래쉬 키라-키라시 (50,000원)




캣 미니 브러쉬 세트 (89,000원)




배니티 플래팃 (98,000원)



디올
DIOR




우리 대망의 디올은 일부러 save the best for the last 해뒀지.

Christmas 2009
DIOR
New Look


뭐, 디올의 뉴룩이야 하도 자주 등장해서 명칭 자체는 새롭지도 않지만.
반면에 그만큼 초절정 디올스러운 컬렉션이기도 해.




이 언니가 들고 있는 저 펜던트 중요하니까 -
세로샷도 한 장.

사실 난 화장품에 미쳐있긴 하지만 보기보다는 실용주의자라서
단지 패키지의 간지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게다가 연말 홀리데이 컬렉션 보면 늘 눈 돌아가긴 하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매장에서 지르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음.
(몇 시즌 지나고 벼룩에서 싼 가격에 건질 때는 있지만.)

하지만 -
이번 겨울에는 진작부터 결심하고 있었어.
홀리데이 컬렉션 중에서 뭔가 엄청 블링블링하고
내 휑한 마음을 달래줄 뭔가를 당당히 지르겠노라고.

사실 객관적으로 많이 울적한 시기와 상황 속에서
나이 30을 맞을 내 자신에게 이 정도는 해줘도 된다며.

그런데 딱히 마음을 사로잡는 게 쉽사리 보이진 않더라.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는 정말 제품도 좋고, 클래스도 재밌고,
그리고 난 슈에무라도 엄청 좋아하지만 그 패키지 자체는
내 여차저차한 꿈을 만족시켜줄 수 없었거든.

그러던 차에 조우한 디올 -
처음 보는 순간, 쌍코피가 터졌다.
(이런 표현, 참말로 없어 보이는 거 알지만.)

이거야.
바로 이거야.
내가 찾고 원하고 기다리던 건 바로 이거야.




크리스탈 보레알 (80.000원)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이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제품이다.
안에는 (내가 싫어하는) 글리터형의 립밤이 들어있다.
발색? 화이트랑 핑크, 2가지 색상 있는데 둘 다 발색 부재.
질감? 참말로 귀찮게스리 쫀득거린다.
가격? 진심 이따위 제품으로 8만원 받아먹겠단다.

... 그래서 샀지.
실용성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가.

"내년, 30이 되기 전의 이 마지막 겨울에
너의 20대의 상징으로 남아주겠어.
나를 사면서 실용적이라느니, 꼭 필요했다느니,
그런 비루한 핑계 따위는 대지 마.
넌 - 그냥 내가 갖고 싶은 거야."


(... 정말 펜던트 립글로스가 이런 말을 했을 리가...)

그래.
입술에 바르기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구성이 엄청 실용적이어서 사는 것도 아니야.

한번쯤은 그냥 이렇게 -
엄청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르고 싶었다고.



※ 코스메 초보자는 무작정 따라하지 마시오 ※
예쁘다고 무작정 지르는 건 감당 못할 일.
물론 이 바닥에 발 들인 사람들이 대개 한번씩은
거치는 단계이긴 하지만, 권유하고 싶지 않음.




5 꿀뢰르 이리디슨트 (69,000원)

169 퍼플 크리스탈
089 스모키 크리스탈




사실 난 디올 5구 팔레트와 별로 친하지 않아.
컬러 이쁘다고 샀다가 별로 손도 못 대보고
그냥 바로 입양보낸 전력도 가진 여자임.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12

그런데 이번 디올 노엘은 차가운 바이올렛이 테마지.
이번 5구, 특히 089 스모키 크리스탈은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아, 이 아이를 내 마지막 디올 5구로 삼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색감, 펄감, 질감 등은 디올 이리디슨트 라인답게 곱고도 고급스럽고,
차가운 바이올렛을 테마로 하면서도 마냥 차갑지만은 않고,
스모키에도 유용한 포인트 컬러가 너무나도 적절히 들어가있고,
브라운/그레이 같아 보이는 컬러도 너무 브라운을 띠지 않고,
게다가 모든 색상들이 너무나도 조화롭고...

그래서 - 생각했어.
내 이 089호 말고 다른 디올 5구는 들이지 않으리라고.
내 아무리 코스메틱 잡식성 바람둥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디올 브랜드 내에서는 일부일처제 하겠노라고.
바람을 필지언정 처첩을 한 지붕 아래에 두지는 않고,
한 도시에 애인을 2명 이상 두지는 않는 지조를 보여주리라.
그것이 간지. (응?)

... 어쨌거나 결론은 이 스모키 크리스탈 팔레트 하나면
앞으로 다른 디올 5구는 욕심 안 나겠다는 그런 소리.
(섀도우 말고 사람도 좀 이런 사람 만나면 안 되겠니.
인생에 있어서 강력한 마지막 한 방, 그런 사람.)





크리스탈 보레알 아이섀도우 (39,000원)

비교적 펄입자가 크고 거칠고, 관심이 덜 가는 싱글 섀도우.



그리고 지금 비주얼에는 없지만 -
리퀴드 아이라이너 (39,000원)

요거요거 대박인데 왜 마이너한 제품 취급하지? 응??
차가우면서도 너무 연하지 않은 바이올렛에
쿨톤 펄이 촤르르- 들어가있는 이 라이너가 말이야.
스모키 크리스탈 팔렛이랑 같이 사용해도 어울리고
연한 바이올렛 싱글 섀도우와 사용해도 어울리고
발림성도 좋고, 크리즈나 번짐도 (아마도) 없고...
이거 2개 쟁이겠다는 싱하형을 난 차마 말리지 못했다.

사실 디올 홀리데이에 관해서는 더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지만
여기에서 너무 길게 쓰기보다는 디올 단독 포스팅을 올리련다.
커밍쑨. (왜냐면 오늘 롯데닷컴 배송이 오기 때문.)

그 외에도 -
루즈 디올 (39,000원)

크렘 드 글로스 (36,000원)
르 베르니 (29,000원)
등등이 있음.
비주얼은 생략.



아래 팔레트들은 뉴룩의 일부는 아니지만
어쨌든 해마다 나오는 디올 연말 한정이니까
그냥 덤으로 비주얼 붙여봤음. 별 관심은 없음.
립 & 아이 팔레트는 얌전하고 실용적이어서
소위 어머님 & 선생님들 선물용으로는 나름 유용하지만
그 구성과 색상을 보면 작년과 다를 게 도통 없구만.



멀티 유즈 팔레트 (85,000원)




홀리데이 립 팔레트 (54,000원)




홀리데이 아이 팔레트 (54,000원)



L에게도 내 말한 바 있지 -

"올해 디올 노엘 컬렉션만큼만
가슴 뛰게 하는 남자 만나고 싶어.
그런데 그런 남자가 현재는 없으니까
일단 디올을 지르고 볼래."




그래.
그런거다.
16만 5천원, 전혀 아깝지 않아.

이렇게 내 20대 마지막 연말은 디올과 함께 하련다.






  




지난 주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뷰티클래스에서
받은 플래닛 캣 팔레트 & 립스틱 문피치.
요즘 완전 초절정 애용 중이야.
마침 올 가을 겨울에 스모키에 올인하는 거 어찌 알고♡





새삼 다시 만끽하는 선물 떼샷.
아이, 좋아.




<플래닛 캣>



요즘 내 파우치 속을 떠나지 않는 올라운드 멀티 플레이어 -
플래닛 캣 팔레트.

구성은 참 실용적이고 색상들도 하나하나 이쁘단 말이야.
그리고 케이스 또한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있겠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맛이 있고.

하지만 이 제품에는 정말 용서해주기 힘든 치명적 단점이 있으니 -
바로 가격.

98,000이라는 가격 대체 어쩔건데.
내가 이래서 이 제품을 섣불리 구매 추천을 못한다니까.
(그만큼 난 선물로 받아서 더 기쁘다는 뜻이기도♡ 잇힝.)

어쨌거나 내용물을 한번 살펴보자.





각 섀도우 색상들 발색.
블러셔는 귀찮아서 생략했...

- 펄블랙 포인트 컬러는 블랙 스모키에 빠져있는 요즘 나에게
미치도록 유용한 색상. 사실 거의 매일 쓰다시피 한다 -_-)b
라이너용으로 쓰기도 하고, 눈두덩에 펴바르기도 하고
이래저래 머스트 해브 컬러이자, 플래닛 캣 팔레트의 혼!

- 실버 베이스 컬러는 시원하고 화려하면서도
펄감이 너무 과하지도 않고 메탈릭 느낌이 절제돼서 좋아.
"나, 금속이오-" 하는 느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눈두덩에 넓게 펴발라도 너무 버번쩍거리지 않는지라
거의 화려한 펄화이트 수준으로 두루두루 잘 쓰인다.

- 골드 컬러는 눈 아래에 포인트로 넣어주면 좋다... 라고는 하는데
내가 원체 옐로우/골드/브론즈 컬러에는 당최 손이 안 가는지라
이 팔레트 내장 컬러 중에서는 가장 나에게는 무용지물.
마음 같아서는 파내서 누구 주고 싶을 정도임.

- 바이올렛 블랙 젤 라이너는 사실 라이너로는 거의 안 쓴다.
내장 브러쉬로든, 별도 브러쉬로든 이걸로 라인 그리면 좀 번져서;
그래서 그냥 (내 사랑♡) 스틸라 스머지팟으로 대체하곤 하지.
한 팔레트로 다 해결할 수 없는 건 좀 아쉽긴 하지만.
대신, 이 색상은 손가락을 이용해서 진한 컬러 크림 섀도우로 사용.
그렇게 하는 편이 밀착력이나 발색력도 더 좋을 뿐더러
이렇게 아이라인을 따라사 발라준 후에 펄화이트 크림 섀도우를
톡톡 두드리듯이 얹어서 그라데이션해주면 꽤나 잘 어울린다.
(그러고 보니 이 메이크업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 펄화이트 크림 섀도우는 색상이 오묘해서 마음에 들어.
아이보리 화이트 바탕에 과하지 않은 골드펄이 들어 있어서
눈두덩에 펴발라줬을 때 딱 보기 좋은 입체감을 연출해주더라.
그런데 단독 또는 베이스 섀도우로 사용할 때에는 아무래도
다소 크리즈가 생겨서 (내가 원체 크리즈의 1인자라서...)
나는 그냥 다른 섀도우로 눈화장 완성한 후에
그 위에 두드려서 그라데이션하는 용도로만 사용 중.



 
그리고 아래에는 부끄러운 눈알샷;


베이스 실버 컬러를 눈두덩에 넓게 펴발라준다.




... 역시나, 눈의 특성상 뜨면 당최 안 보인다.




포인트 펄블랙 컬러를 눈꼬리 쪽에 얹어준다.
펴발라줄 거니까 경계가 져도 괜찮음.




... 그래도 역시 뜨면 안 보인다.




섀도우가 안 묻은 브러쉬 면을 이용해서
눈꼬리에서 앞머리 쪽으로 그라데이션.

사실 이 때는 그라데이션 너무 심하게 했네.
눈앞머리 쪽에는 여백의 미를 주고 싶었건만
너무 또 습관대로 채워넣어주신 거지.




어쨌거나 이러나 저러나 뜨면 또 잘 안 보인다.




눈 내리깔고 게슴츠레샷.
이런 느낌으로 했다고.




듀얼 게슴츠레샷.




좀 더 진하게.
인텐스샷.
블랙 섀도우를 좀 더 진하게 넣고
언더라인도 전체적으로 다 그렸다.
그리고 크림섀도우를 손가락으로 두드려서
눈두덩 전체에 펴발라주는 식으로 마무리.

사실 츠모리 뷰클 때에는 언더라인을 1/3 지점까지만
살짝 해서 시원하고 갸름한 눈매를 연출하라고 했지만,
난 그래도 가끔 이렇게 블랙을 말 그대로 "쳐바르고" 싶더라.





<문피치>



요즘 역시 데일리로 사랑해주고 있는 문피치.
사실 슈에무라 온고잉 컬러 중에서 대체가 가능할 정도로
꽤나 무난하고 흔한 색감이긴 하지만
이게 막상 사용해봐야 그 진가를 안다니까.
특히 나처럼 쿨톤 스모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고.
게다가 케이스까지 귀여운 한정이니. 후훗.





참고로 넣어보는 나머지 색상들 사진.




문피치 (Moon Peach)




주피터 브라운 (Jupiter Brown)




비너스 핑크 (Venus Pink)




문피치 / 주피터브라운 / 비너스핑크
순서대로 발색.
죄다 글로시한 편이라네.



좀 색감이 비슷해뵈는 립스틱들과 비교해봤다 :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골드베이지 (작년? 재작년? 한정.)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문피치
[맥] 러스티 립스틱 휴





골드베이지는 말 그대로 글로시한 웜톤 베이지.
문피치는 이름은 "피치"이지만 사실은 누디한 톤다운 핑크 정도.
휴는 이에 비하면 영 핑크기가 덜한 누디 컬러에 가깝네.




문피치 바른 모습.
내 입술이 립제품 발색 안 되기로 유명한데
이 정도로 누디한 핑크빛을 내주다니... 기특해.
그러면서도 질감은 (맥과 달리) 촉촉하고 각질 부각 없고.
나 너 영원히 사랑할래.
내년쯤에는 공병샷 올릴 수 있을 거야.




메이크업 풀샷.
블러셔는 플래닛 캣 내장 글로우온.

감기 때문에 코가 헐었지만 - 무시하자.
드라이하기 전이라서 앞머리도 깠지만 - 역시 무시하자.




이건 다른 날 찍은 사진.
사실 이 날은 非스모키 메이크업하고 나갔다가
집에 들어와서 시커멓게 덧칠하고 찍은 거임.
고로 옷은 샤방풍, 메이크업은 다크풍.
이를 상쇄하려고 작위성 작렬하는 셀카 찍었...
(맘 바뀌기 전에 빨리 등록해버리자.
내가 봐도 자꾸 삭제하고 싶어져.)



플래닛 캣 팔레트
립스틱 문피치
이 두 제품의 조합도 너무 좋거니와
각각 내가 참 잘 쓸 색감/질감이어서
요즘 도통 파우치에서 꺼내놓을 틈이 없다.

게다가 쓸 때마다 츠모리 치사토 뷰티클래스의
좋은 기억까지 떠오르니 더더욱 기분 좋을씨고.

그래요, 슈상.
나도 사랑한다니까요.






  




09.10.22 @ 삼성동 슈에무라 본사.



나, 슈에무라 좀 많이 사랑하는데
슈에무라 또한 나를 사랑할까?

라고 생각을 하던 차에 -
응답을 받았다.

슈에무라 2009 홀리데이 컬렉션인
츠모리 치사토 뷰티클래스에 초대 받게 된 것.






블로거 자격으로 슈에무라 리뷰를 자주 쓴 데다가
우수 리뷰어 선정된 적도 있는 게 인연이 되었지.

... 그래요.
슈상, 나도 사랑해요.
와락~!!!!!!!

특히 이번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은 이 바닥(?) 덕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던 화제의 컬렉션이 아니던가.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키덜트적인 디자인보다는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색감의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작년 홀리데이 미카슈 컬렉션이 바로 그랬더랬지.)
그래도 슈에무라 / 연말 / 한정 / 아티스트 컬레버레이션...
당최 관심을 아니 가질 수가 없는 거잖아, 이거.

쿵떡거리는 가삼 꼭 부여잡고 댕겨왔다.



<클래스 현장>



안녕하세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전체가 DP되어 있고.
테마는 : 우주여행을 떠나는 고양이, 이 정도? ㅋ




혹자는 이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을 일컬어 이렇게 말하더이다 -
"고급스러운 아트박스 디자인 문구 같아" 라고.

... 나 솔직히 좀 공감은 해 ㅋㅋ




덩달아 슈에무라에서 올 가을에 밀고 있는 스킨케어 라인인
레드 쥬브너스 제품들도 풀 라인으로 DP~
요거요거 20-30대 탄력 라인으로 꽤 괜찮다고 하던데.
언젠가 샘플링 기회가 생기면 꼭 써보리라...




그리고 올 봄에 쌍코피 터뜨려주신 - 우리 카몬 걸즈♡
그런데 우리 마츠노가 없으므로 이 DP는 무횰세.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71





우리 마츠노 어디 갔니.
인권 변호사라서 바쁜 거니.




언제 봐도 좀 쑥스러운 닉네임 이름표 ㅋ
테이블 각 자리에는 저렇게 참석자 선물이 놓여있더라.
꺄악.




그리고 부첼라의 샌드위치 & 샐러드 & 파스타 저녁식사도.
... 그러나 사진 찍고 제품 테스트하느라고 바빠서 거의 못 먹음;
내가 사실 식도락을 소홀히 하는 여자는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화장품 앞에서는 음식이 뒷전이니까.




그래도 사진은 찍어주고.




귀여운 츠모리 치사토 고양이 쿠키들!
(그러나 나중에 집에 들고 가서 먹어보니 맛은 별로였...)




뒤에는 이렇게 후식들도 준비되어 있었으나 -
식사도 다 못한 마당에 후식은 뭔 놈의 후식.
난 여전히 사진 찍느라 바쁘기만 하고.




그리고 테이블별로 이렇게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중에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는데 우리가 손 대기 전까지는
죄다 새 제품들!!! 덕분에 제품 사진은 편하게 실컷 찍었지.




츠모리 컬렉션 제품들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실제로 이 날, 컬렉션 제품들을 이용해서 메이크업을 해보고
개중에서 베스트 메이크업을 뽑는 컨테스트도 한다길래
나는 기초 + 자차 + 틴모만 바른 꾸줴줴한 모습이었음;
이 베이스 제품들 구비가 어찌나 반갑던지.




나중에 화장 좀 해줘야지.
- UV 언더 베이스 (베이지)
- 페이스 아키텍트 파운데이션 764호
- 펜타곤 스폰지




그럼 - 본격적 뷰클 시작하기 전에 재빨리
컬렉션 제품들을 대강 살펴볼까나.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제품 소개>



가장 관심이 갔던 멀티 팔레트들.

- 플래닛 리본 팔레트 (최강희 팔레트)
- 플래닛 캣 팔레트 (이혜영 팔레트)

다 좋은데 가격이... 하하하하하.
98,000원 되시겠다.

나 사실 슈에무라에 대해서는 상당히 너그러운 편인데
이 가격대, 아무리 아티스트 콜레버레이션이라지만
그래도 이건 암만 봐도 좀 아니지 않나요, 슈상.
색상 및 구성이 좋은 것도 알겠고,
패키지 디자인 귀여운 것도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다이아 깎아서 만든 건 아니잖아요.
어찌 보면 비싼 아트박스 디자인인데 -_ㅠ

어쨌거나 제품들 소개나 계속 하세.





플래닛 캣.




플래닛 리본.




(좌) 플래닛 캣
(우) 플래닛 리본





귀여운 선물 상자처럼 생긴 플래닛 리본 팔레트.




색상 구성 역시 이렇게 소녀스러운 파스텔톤이 메인이다.

- 넓은 칸의 베이스 섀도우 (골드)
- 좁은 칸의 포인트 섀도우 (라일락핑크 & 스카이블루)
- 젤 라이너 (브라운)
- 크림 섀도우 (펄화이트)
- 블러셔 (피치핑크)




블러셔 제외한 각 색상들 발색.




별나라에서 온 고양이, 플래닛 캣 팔레트.




이건 그야말로 이번 시즌 메인룩인 스모키에 적합한 올인원 구성.
솔직히 난 이거 보자마자 리본 팔레트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 넓은 칸의 베이스 섀도우 (실버)
- 좁은 칸의 포인트 섀도우 (펄블랙 & 골드)
- 젤 라이너 (블랙바이올렛)
- 크림 섀도우 (펄화이트)
- 블러셔 (코랄핑크)





역시 블러셔를 제외한 나머지 색들 발색.




이건 이번 컬렉션 출시 전에 가장 관심을 받았던
스타 더스트 하이라이터 (65,000원)




베네핏 헬로우 플로우리스 케이스랑 좀 비슷한 사각 케이스 ㅋ




두둥.
고양이 무늬는 이렇게 필름지로 되어 있다네.
이것 때문에 낚였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되려 고양이 무늬가 안 닳아서 좋다는 사람들도 있고.



문득 생각나는 에피소드 하나.
대학교 1학년 때였나, 갓 연애를 시작한 M군.
여자친구에게 예쁜 꽃화분을 하나 사줬다고 한다.

"이게 내 마음이야♡"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 꽃은 (꽤 잘 만든) 조화였다는 후문.
M군의 변은 "너무 잘 만들어서 진정 생화인 줄 알았다"는 것.

"... 니 사랑은 적어도 변하지는 않겠구나..."
"그런데 영원히 자라지도 않겠네?"


... 그런건가 ㅋ




고양이가 그려진 노란 부분은 펄이 살짝 더 크고
나머지 부분은 연한 샴페인 핑크 색상 정도라네.
펄감 또한 고양이 부분에 비해서 더 자잘하고.

사실 이 하이라이터는 컬렉션 출시 전에 가장 관심 품목이었는데
- 고양이 얼굴이 필름지 처리된 것과
- 펄입자가 생각보다 큰 것 때문에 식은 사람들이 많지.

뭐, 펄입자야 그리 심하지 않기는 한데 그건 그렇다 쳐도
하이라이터 자체가 다소 평이한 느낌이긴 해.
자연스럽고 무난하긴 한데 꼭 필요하진 않은 듯.

사족이지만 -
저 하이라이터 다 쓰고 나면 (그런데 당최 어느 천년에?)
그 자리에 슈에무라 글로우온 2개 리필 가능하단다.

... 도전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건투를 빈다.





츠모리 치사토 고양이 디자인이 귀여워서 하나쯤 갖고는 싶은데
큰 돈 들이기는 싫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립스틱들.
뭐, 그리 싼 건 아니라고 해도 (34,000원) 이건 적어도
슈에무라 온고잉 립스틱들과 가격이 별 차이 없으니까.




약간 장난감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름 소장가치 있는 아이들.




문피치 : 누디한 살구 핑크
주피터 브라운 : 자연스러운 펄오렌지
비너스 핑크 : 살짝 발랄한 핑크

3가지 색상들이 있다.




문피치 (Moon Peach)

이번 룩의 메인 컬러이자 뷰티클래스 참석 선물이기도 했던 아이.
누디하면서도 황토색 도는 게 아니라 살짝 핑크기가 돌아서
쿨톤 스모키를 즐겨하는 나에게는 정말 딱 좋은 색상!
게다가 입술색도 잘 죽여줘서 다른 립스틱 베이스로도 유용하다.
그러면서도 질감은 촉촉하고 각질 부각도 아니 해주니...
너 좀 생각보다 많이 마음에 들더라, 얘.




주피터 브라운 (Jupiter Brown)

브라운이라는 말에 흠칫- 하고 물러설 법도 하지만
사실 브라운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톤다운 오렌지 정도?
문피치를 입술 전체에 발라준 후에 입술 라인 외곽에
이 컬러를 살짝 레이어드해줘도 참 이쁘더라...♡




비너스 핑크 (Venus Pink)

누디한 컬러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이 색상이 더 무난하고 쉬울 듯.
사실 색감 자체는 그리 특별할 건 없지만 정말 어디에나 잘 어울릴 법한
만능 핑크 색상이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

리본 팔레트의 파스텔 컬러들로 메이크업하는 사람,
평소에 스모키는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




문피치 / 주피터브라운 / 비너스핑크
순서대로 발색.
죄다 글로시한 편이라네.





이건 미니 브러쉬 세트 (89,000원)




사방팔방 윙크하는 고양이 ㅋ




요렇게 펼치는 형식.
사실 여기에 브러쉬 말고 딱히 다른 화장품을 넣자니
공간이 부족한지라 이건 그저 브러쉬 파우치.
그럼에도 엄청 유용할 것 같다는 환상을 마구 품게 한다.




작년 노엘의 Mika ♡ Shu 만큼이나 마음 설레이게 하는구나.
tsumori chisato ☆ for shu uemura




- 파우더 겸 블러셔 브러쉬
- 아이섀도우 브러쉬 大
- 아이섀도우 브러쉬 小
- 아이라이너 브러쉬


4종 구성.
브러쉬 모질은 미니 사이즈답지 않게,
그러나 슈에무라답게 상당히 보드라운 편.




작년 미카슈 때처럼 글로스 언리미티드 미니 트리오도 있다.
가격은 48,000원.




오글오글하는 복주머니 st. 파우치에 들어있음 ㅋ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형태의 파우치에 들어있던
미카슈 글로스 트리오가 더 마음에 들긴 해.

미카슈 언리미티드 글로스 트리오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73




요런 컬러들.
나름 색상별로 고루 잘 갖춰져있다.

아래에서부터 :

- 문골드
- 비너스 피치
- 스콜피온 레드





이건 내가 찍은 사진 중에서는 없지만
메이크업 컨테스트 수상자에게 상품으로 주어졌던
베니티 플래닛 파우치 (98,000원)

... 귀엽긴 한데 뭔 놈의 파우치가 근 10만원이야...



아, 이제 클래스 시작한다고 하네.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소개>



요런 순서로.




슈에무라 측에서 준비한 우주여행 컨셉의 야광 천체 스티커들.
사실 본사 교육실이라서 공간이 다소 좁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섬세하고 귀여운 준비 덕분인지 참 눈이 즐거웠어.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우주여행으로 초대합니다.

(나 뷰클 한두번 가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자리 선정 이상하게 하니.
하필이면 조명이 PPT를 정면으로 가리는 자리에 앉은 이 어리석음이란.)

어쨌거나 이렇게 PPT를 통해서 -
뷰티 브랜드 슈에무라
&
패션 디자이너 츠모리 치사토

컬레버레이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받았다.

어찌 보면 유치해보일 만큼
장난스럽고
소녀스럽고
동심 가득한
아티스트 츠모리 치사토.

모던하고 심플하고 과감하고 군더더기 없는 슈에무라.

다소 독특한 조합인가 싶기도 하다.
사실 작년 연말의 미카슈는 첫 눈에 봐도
정말 코피 터지도록 슈에무라와 찰떡 궁합이었거든.
단순한 라인, 그러나 과감하고도 동양적인 색채들.

그런데 장난감 같은 슈에무라 컬레버레이션이라.
여기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듯 해.
사실 나도 그리 장난감 같은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도 아니고.

그런데 약간 아이러닉할 수도 있지만 -
난 이래서 슈에무라가 좋아.

슈에무라 브랜드 자체는 자기 색이 분명하면서도
또 어찌 보면 도화지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즌마다 다채로운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도
그 다양한 색채들을 다 소화해낼 수 있다는 거.

극단적으로 상상해보자 -
겔랑과 캐릭터 아트라... 상상하기도 싫다.
랑콤과 그라피티라... 그것도 부디 시도하지 말기를.

그래서 말인데.......... 사랑합니다, 슈상♡
이미 타계하셨을지언정 당신의 이름은 이렇게도
당신의 예술 정신을 잘 승계하고 있군요.
(라고 내 멋대로 해석한다.)



각설하고 이제는 메이크업 시연 시간!



<메이크업 시연>



슈에무라 코리아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민우 선생님.

아니, 메이크업하는 사람들은 죄다 자기도 잘 생겨야 하는 걸까(!)
그런데 동안 훈남이시지만... 이미 처자식이 있으시다고 ㅋ




츠모리 치사토 우주여행 컨셉에 맞춰서
별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모델분.
이 분, 클래스 뷰티클래스 모델로 정말 최고였음.
이목구비가 시원스럽고도 이쁘장한 건 물론이거니와
아티스트의 메이크업을 정말 잘 살리시더라고.
게다가 중간중간 시선 처리나 표정도 완벽!

클래스 진행 시간상 베이스 메이크업까지는 하고 오셨더라.



(1) 아이 메이크업


컬렉션 메인 룩인 플래닛 캣 팔레트를 이용하셨음.
일단 베이스 컬러인 실버를 눈두덩에 넓게 발라준다.



* 메이크업 팁 *

베이스 섀도우를 너무 많이 덧칠하면 색감이 탁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브러쉬 한 면에 섀도우 양을 충분히 묻혀준 다음에
여분을 톡톡- 털어낸 후에 눈두덩에 브러싱 횟수는 최소한으로.
특히 눈두덩 중앙에서 브러싱을 시작하면 중앙 부위에
섀도우의 색감과 농도가 가장 진해져서 표현이 잘 된다.





* 메이크업 팁 *

그리고 브러싱은 가로로 왔다 갔다 하지 말고
세로 방향으로 섀도우를 얹어주듯이 하는 편이 좋다.




이제 포인트 섀도우.
이 경우에는 캣 팔레트에 들어있는 펄블랙 색상이 되겠지.



* 메이크업 팁 *

동양인의 눈매를 길어보이게 하려면
아이라인이든 섀도우든 간에 눈앞머리보다는
눈 바깥쪽 꼬리에 강조해주는 편이 좋다.

브러쉬 한 면에만 충분히 묻혀서 여분을 털어낸 다음에
눈꼬리 부분에서 중앙 부위를 향해 살짝 얹어준다.
그 다음에는 섀도우가 안 묻은 브러쉬 면을 이용해서
눈 중앙 부위를 향해서 그라데이션해준다.
눈 안쪽까지 너무 다 바를 필요는 없음.
눈 앞머리에는 다소 여백을 두고 눈꼬리를 강조하는 게 포인트!




그런 식으로 오른쪽 눈 메이크업을 마친 상태. (사진 속 왼쪽.)
확실히 눈매가 길게 강조되고 깊이가 있어 보인다.

쏘왓? 할 수도 있지만 눈매가 짧고 돋보이지 않는 나에게는
나름 엄청 영감을 주는 메이크업 팁이었다네.
요즘 라인 스모키에 심취하여 메이크업했다 하면
맨날 눈꼬리 길게 는 짓을 반복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범한 오류가 한 가지 있으니 -
바로 눈을 강조하려고 눈앞머리까지 라인과 섀도우를
늘 (색칠공부 하듯이) 꼼꼼하게 채워넣은 것.

웬만큼 화장을 해도 별로 화장이 부각되지도 않는
그런 이목구비를 가진지라 "절제 따위는 없는 거돠"
라는 마인드로 늘 라인을 최대한 그렸는데 -
눈앞머리 쪽은 되려 라인을 자제하는 쪽이
결과적으로 눈매를 더 길게 강조해줄 수 있다는 것.
난, 좀 신선했거든.
특히 나처럼 눈 뜨면 눈두덩 안 보이고
눈앞머리도 말려 들어가고, 눈꼬리도 짧은...
그런 눈에는 매우 유용한 스모키 팁이었음!

김민우 선생님, 감사해요.




두 사람 다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디다.
아, 훈훈해.




이제는 젤 라이너.
팔레트에 내장되어 있는 라이너를 써도 되긴 하지만
이때는 슈에무라의 페인팅 라이너를 사용하셨음.

사실 내장 젤 라이너는 지속력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어서
나도 개인적으로 페인팅 라이너를 쓰는 게 더 좋더라.

내장된 라이너는 사실 펄화이트 크림 섀도우와 더불어서
약간 진한 컬러의 크림 섀도우로 사용했을 때 더 예쁜 듯!
펄화이트 크림 섀도우는 베이스 섀도우로 써도 되긴 하지만
그보다는 다른 눈화장 다 마친 후에 손가락에 살짝 찍어서
톡톡- 두드려가면서 눈두덩 전체에 그라데이션해주면 최고.





젤 라이너 역시 눈꼬리를 강조한다는 개념으로!
눈두덩 중간 지점 아이라인에 찍어서 그리기 시작하고
눈 안쪽에는 라인을 그리지 말거나 아주 얇게 그려줄 것.
눈꼬리 쪽은 살짝 길게 (그러나 과장되지 않게) 빼주면 된다.
이때 거울을 아래에 대고 보면서 그리면 편하다.
과장된 나이키 st. 아이라인은 지나치게 복고풍이니까
거울을 아래에 대고 봤을 때 아이라인이 일직선이 되도록!

여담이지만 -
이번 겨울의 트렌드 메이크업 룩,
그리고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룩 자체가

복고풍 메이크업에서 영감을 받아서
이를 살짝 모던하게 재해석한 거란다.

그렇다고 완전 복고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메이크업에 세련된 맛이 부족해진다고.





포인트 컬러 골드로 눈 아래 점막에 보색 포인트를 준다.
눈두덩 쪽은 실버 & 블랙의 쿨한 모노톤인데
이럴 때 눈 아래에 살짝 골드펄을 넣어주면
색상 밸런스도 잘 맞고 시선도 안정된다고.



* 메이크업 팁 *

메이크업이 뭉치기 쉬운 눈 아래 부분에 섀도우를 바를 때에는
브러쉬를 세워서 콕콕- 찍어바르듯이 나눠서 바를 것.




자, 이제 속눈썹도 붙여봅시다.




키라-키라시 (50,000원)

사실 슈에무라가 유명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클렌징 오일, 뷰러 등등)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
아티스트 아이래쉬.

나는 사실 내 손으로 속눈썹 붙여본 적도 없는
저급한 코스메틱 덕후여서 (부끄럽지만 사실임메...)
아무리 예쁜 속눈썹이라도 몇만원씩 주고는 못 사겠는데
이번에 이 제품은 솔직히 좀 혹하고 있어.
연말에 파티라도 하나 잡히면 당장 지를 기세.




일단 속눈썹을 꼼꼼하게 뷰러로 올려준 다음에
(나도 여태까지 써본 것 중에서 슈에무라 뷰러가 제일 좋아♡)
마스카라를 아래 방향으로, 위 방향으로 고루 발라준다.




점점 완성되고 있는 눈매 *.*




키라키라시 속눈썹을 가닥가닥 붙여준다.
이 역시 눈꼬리 쪽에 더 촘촘하고 풍성하게 붙여서 눈매를 강조!




일에 집중하는 훈남의 표정은 참 멋있지 말입니다.




사진 속 왼쪽 눈은 속눈썹 다 붙인 상태.
눈매가 더 풍성하고 깊어 보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속눈썹에 붙어 있는 크리스탈이 반짝반짝.




양쪽 다 붙인 상태.
눈을 아래로 내리깔 때면 저렇게 크리스탈이 보여서
눈매가 연말에 걸맞게 정말 화려해보여. 꺅.




(2) 치크


이번 뷰클에서 또 하나 재밌었던 것은 바로 -
슈에무라식 치크 메이크업.

대개는 블러셔의 위치 가이드 라인은
"웃을 때 볼록 튀어나오는 애플존을 중심으로 하라"
는 것이고 사실 나도 그렇게 알아왔는데 -

그게 틀리다는 건 아니지만 대개 애플존을 기준 삼으면
볼 중앙 부위에서 살짝 위쪽, 그러니까 눈 쪽에 가까워져서
좀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표현이 되기 쉽다는 것.
... 뭐, 그게 좋다면 그냥 그렇게 해도 되지만...

그런데 슈에무라식 치크 가이드라인은 좀 다르단다.




사진으로 잘 설명이 되려나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이렇다.
사실 아티스트 선생님은 더 복잡하게 표현셨지만
그 중에서 내가 소화한 내용만 추린 것임 ㅋㅋㅋ



* 코스메틱 팁 *

귀의 중간 부분과 입매 끝부분을 일직선으로 이어보면
그 선상에 얼굴의 골격을 이루는 광대뼈가 만져진다.
이 부분에서 블러셔를 시작해서 얼굴 외곽을 향해,
그것도 조금 전에 그려봤던 일직선을 따라서 발라준다.
이것이 슈에무라식 골격 치크 메이크업... 이라나.


사실 나도 얼굴살이 제법 통실하게 있는 편이라서
(님, 그러니까 메이크업도 좋지만 다이어트 좀.)
동글동글 귀여운 치크보다는 보다 얼굴의 윤곽을 살려주고
어느 정도는 성숙해보이는 치크 메이크업을 잘 하고 싶은데
그게 늘 마음처럼 잘 안 돼서 불만이었더랬지.
그리고 원래 블러셔라는 게 광활한; 얼굴 한 가운데에
하는 거라서 그 기준을 잡기가 꽤나 어려운 거기도 하다.

그런데 이 팁에 따라서 해보니까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얼굴을 자연스럽게 조각(?)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마음에 들어.

... 나 이러니까 진짜 안 좋아할 수가 없잖아, 슈에무라.
(슈상, 하늘에서 기뻐하셔도 좋아요.)




네, 그런 식으로 기준 지점을 찾아서 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
오늘은 츠모리 치사토의 귀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웃을 때 볼록 나오는 애플존" 기법으로 하신다고.

이 처자, 웃는 모습 참 귀엽고 사랑스러워.
아티스트 선생님도 진정 훈미소.




우야든동 그렇게 블러셔 마무리.
역시 캣 팔레트에 내장된 코랄핑크 블러셔를 사용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붉은기도 별로 없고 자연스럽더라.
슈에무라 글로우온의 맑은 발색이야 원체 잘 알고 있던 바고.

글로우온 몇몇 가지 색상 발색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14



(3) 립


립스틱 3가지 중에서도 누디한 피치 핑크인 "문피치" 색상을
립브러쉬를 이용해서 입술 전체에 고루 발라준 다음에
"주피터 브라운"을 입술 외곽에 레이어드해서
입술의 입체감을 살려준다... 는 것도 재밌었음.
(나중에 메이크업 컨테스트 시간에 다 따라해봤다 ㅋ)




시연 순서상 별 의미 없는데도
그냥 표정이 좋아서 붙인 사진 꽤 여러 장이네...
참 이뻐요, 웃는 모습.



(4) 하이라이터


나름 화제의 제품인 스타 더스트 등장 ㅋ
고양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차분한 색감 + 화려한 펄감이고
나머지 핑크 메인 부분이 연한 색감 + 미세한 펄감이라네.




일단 고양이 부분을 이용해서 눈 아래에 하이라이트 주기.




그리고 연펄핑크 메인 파트는 큰 브러쉬에 묻혀서
얼굴 전체, 특히 T존/C존 등에 고루 쓸어준다.




그리고 피니싱 브러쉬로 여분의 파우더/하이라이터를 털어주기.
과량의 제품이 얼굴에 묻어 있으면 탁해 보이는 데다가
시간이 가면서 다크닝이 생기기도 쉬우므로
꼭 챙겨서 해주라고 강조하셨던 단계임 ㅋㅋ



<메이크업 컨테스트>


사실 메이크업 컨테스트는 딱히 내가 상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이 날 머리 상태가 너무 엉망이라서 셀카도 없고, 뭐 그렇다.

그냥 구비되어 있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로
초췌한 얼굴을 토닥토닥 열심히 정리해준 다음에
처음부터 당연히 찜해놨던 캣 팔레트로 아이 메이크업.
립은 문피치 + 주피터 브라운으로 레이어링.
그 정도.




요런 느낌.
집에 와서 한참 딴짓하다가 찍었더니 뭐 좀 그러네 ㅋ




나름 눈꼬리 쪽에만 힘준다고 했는데 -
나 혼자 생각인가. 티도 안 나나.




내리깔면 이런 느낌.
몰라.
난 마음에 들어.



<Q&A>

클래스 중간중간에 Q&A 코너들이 있었는데
맞출 때마다 컬렉션 정품들이 턱턱- 선물로 나왔다.
흐어어어어어.

그런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컨테스트 끝나고 나서 진행하시는 분이 제안하기를 -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우니까 퀴즈 두어 개만 더 하자고.

후훗. 좋지요.
별 기대는 안 했지만.

어찌 됐든 첫번째 질문은 아티스트 선생님이 내주셨는데
... 말을 좀 어렵게 하셔서 처음에 아무도 못 맞춤;

요는 이번 츠모리 컬렉션 이전에 슈에무라가 진행했던,
아티스트 컬레버레이션은 아닌 컬렉션 이름 맞추기였는데
의외로 영 아리까리해서 다들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여깃 진행자 힌트는 :
- 2009 F/W 컬렉션이었다.
- 영단어 2개의 합성어다.
- 원시 시대의 부족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레카.
정답은 Primitribe.
Primitive + Tribe = Primitribe.


바로 아래 비주얼의 컬렉션.
비비드 컬러의 젤 라이너와
톤다운된 투컬러 블러셔와
캐 비싼 4구 섀도우 팔레트가 출시되었던
바로 그 컬렉션.



나 사실 흥분해서 Primitive!!! 부터 외쳤는데
어찌 됐든 간에 정답 인정 받아서 퀴즈 상품 타왔다.

자그마치
자그마치

플래닛 캣 팔레트!!!!!!!!!!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성도 색상도 딱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었던,
그러나 내 돈 주고 사기에는 너무 비싼 (98,000원;)
바로 그 플래닛 캣 팔레트!!!!!!!

나 되려 앞서서 다른 퀴즈 맞추고 립글로스나 하이라이터
받았더라면 이거 받아간 사람 질투할 뻔 했잖아 ㅠ
으헝헝. 지난 주 일인데도 다시 생각하니 새삼 감동이...




이렇게 벅찬 기분 속에서 뷰티클래스는 막을 내리고...



<선물>


집에 와서 펼쳐본 선물샷 ㅋㅋ
아이 배불러.




특히 너.
플래닛 캣 팔레트.

아아, 사람은 역시 영어는 할 줄 알고 봐야 해. (응?)




이 아름다운 구성 어쩔거야.
내 너 평생 애용해주리라.
진짜 파우치에 이거 하나만 들고 다녀도
웬만한 메이크업 수정 상황에 다 대처 가능함.

상세한 제품 리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리겠음.
(이 글은 이미 충분히 스압이지 않은가...)




이건 클래스 참가 선물로 받은 립스틱 '문피치'
요즘 정말 두루두루 잘 쓰고 있다.

이것 역시 제품 리뷰는 별도로!




같이 받은 페인팅 라이너 터쿠아즈 색상.
... 참으로 비비드한 데다가 지금은 계절도 이제 곧 겨울이라서
이 아이를 대체 어찌 써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나 슈에무라 페인팅 원래 좀 좋아하니까 괜찮아 괜찮아.



이렇게 너무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은 -

슈에무라
2009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뷰티 클래스!




 
  




내 스타일 아닌 거 뻔히 알면서도 지르게 되는 제품들이 있지.
특히 복병은 "예상치 못한 시점에 초저렴하게 풀리는 벼룩."
그럴 때면 초 단위로 빠르게 돌아가는 이 놈의 정당화 지능.
"이런 색상 없으니까, 이런 구성, 이런 사이즈 딱 유용하니까.
난 요즘 메이크업 스타일이 바뀌었으니까." 등등...
절대로 지름 사유가 부족해서 못 지르는 경우 따위는 없는 거돠.


그렇게 나와 인연이 닿았던 [바비브라운] 아이 브라이츠 팔레트.




몇년 전 한정이더라.
아마도 2005년 내지 2006년 정도였을텐데.
... 이제는 생각도 잘 안 나.
어쨌든 파스텔톤을 제법 사용하던 당시에는 탐났었는데 말야.
7만원대라는 가격이 그리 만만치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바비브라운 싱글 섀도우가 2만원 후반대인 걸 생각하고
내가 싱글 섀도우는 웬만해서 잘 쓰지 않는 걸 고려하면
나름 괜찮잖아! 라고 자기 합리화를 했던 기억이...
그 당시에는 결국 차마 지르진 못했지만 말이야.

라일락
스카이
오팔
민트
스모크

이렇게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라이너 및 아이브로우 용으로 쓸 수 있게끔 매트한 질감으로 나온
스모크를 제외하고는 다 쉬머 타입 제품들.

사실 바비브라운 팔레트는 가끔 너무 각지고 큰 게 단점인데
이 제품은 얄쌍하고 매끈하게 나온 데다가 내장 브러쉬도 좋아서
색상 구성만 취향에 맞는다면 꽤나 유용한 구성이긴 해.
펄 파스텔 컬러를 잘 사용하고, 연한 메이크업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에게는 나름 추천할 만한 제품인지도.
특히 팔레트 하나로 이런저런 메이크업을 연습해보고 싶은
코스메틱 초보자들에게는 꽤나 간편한 제품이다.

... 그래봤자 이제는 구하기 힘들지만...




라일락 / 스카이 / 오팔

지금 생각해도 라일락은 내가 그럭저럭 잘 쓸 법한 색이기도 했는데.
한때는 싱글 섀도우로 질러버릴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던 듯.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렇게 애매한 펄 파스텔 컬러는 잘 안 쓰게 됐어.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진짜 영혼이 다크해져서 그런가.
아예 눈화장을 안 하거나, 아주 쨍한 컬러를 쓰거나 -
혹은 아주 진하게 스모키를 하거나... 그러네.

그려.
내가 더이상 20대 초반의 아가씨가 아닌 탓이겠지 ㅠ




민트 / 스모크

스모크는 나름 아이브로우로 써도 되고, 라이너나 섀도우로 써도 되는 등
용도가 꽤나 다양하지만 라이너를 했다 하면 진하게 하는 데다가
브라운은 도통 잘 쓰지 않는 나에게는 좀 애매했나봐.




그래도 이 팔레트와의 인연을 기념하는 각 색상 발색샷;
라일락 / 스카이 / 오팔 / 민트 / 스모크



너, 정말 착한 가격에 내놨는데 새 주인한테 이쁨받고 잘 살고 있겠지?
이 언니는 오늘도 더 다크한 색상을 찾아 헤매인단다.
안녕, 내가 좀 더 어릴 때 너를 만났더라면 이뻐해줬을지도 몰라.
미안해. 나이도 들고 영혼도 시커먼 이런 나여서.






  

2009 S/S La Collection Lunasol de Kongkong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8. 31. 23:34




난 루나솔 거의 쓰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블로그에 어째 연달아 루나솔 포스팅만.

브랜드 폴더별로 정리하다 보니까 그런가.

루나솔 러버인 콩콩양의 루나솔 떼샷 좀 찍어봤다.
그녀가 새로 영입한 멤버들은 내가 받아서 배달했던지라
예전의 루나솔 떼샷에 포함이 되어 있음 :
http://jamong.tistory.com/437

이건 그녀의 기존 동거 멤버들.



* 스킨 모델링 아이즈 *



01호 베이지 베이지

얼마나 베이지하면 베이지x2 라는 거니.
정말 베이직한 웜톤 베이지/브라운 4구 팔레트.
난 이 색감은 잘 안 쓰지만 이 정도의 펄감은 좋더라.




03호 베이지 핑크

그래서 난 이 색상을 get 했지.
위의 베이지 베이지와 유사한 펄감, 유사한 구성이되
내가 사용하기 편한 화이트/핑크 색감인 베이지 핑크.
사실 이 제품은 무난 얌전 청순해서 나름 인기도 있는데
(정말 한국형 소개팅 메이크업의 정석이랄까...)
나는 단지 무난하다는 이유만으로 구매의사가 안 생겨서
그냥 넘겼다가 막상 사용해보고 나서 전격 벼룩 구매 ㅋ
맥 펄글라이드 '미스포츈'과 환상의 짝궁이라고 생각해♡



* 라이트닝 포 아이즈 *




04호 뉴트럴

라이트닝 포 아이즈... 라는 섀도우 라인 이름이 생소한 사람도
루나솔 뉴트럴... 은 아마도 한번 이상 들어봤을 가능성이 크겠지.

흐음.
붉은기 전혀 없는 저 딥 브라운 컬러와 화려한 펄감이 매력적이고
색상명도 자그마치 "뉴트럴"이고, 마치 쓰기 쉬울 것만 같지만,
사실은 은근히 잘 연출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나처럼 브라운을 잘 안 쓰는 쿨톤 피부 소유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웜톤 피부라고 해도 초보자들에게는 의외로 냉담한 컬러.

유명해서
예뻐서
구매했다가 울면서 되파는 사람들 많이 봤다 ㅋ

... 생각해보니 나도 그랬군.
OTL



* 센트폼 아이즈 *





05호 초콜릿 코스모스


04호 M 골드도 이제는 get하셨고
05호 초콜릿 코스모스도 이렇게 가지고 있고.
나날이 풍요로워지는 라 꼴렉씨옹 드 콩콩.
이 초콜릿 코스모스는 어쩐지 맛도 달달할 것 같아.

사실 쿨톤 블루/바이올렛인 02호 리크는 나도 초큼 땡겼는데.
구입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거니와 (역시 벼룩의 생명은 스피드.)
테스트해보니까 그냥 내 다른 제품들로 대체 가능할 듯 해서 패스.
(하지만 리크를 획득한 지르구우가 언제 기분 내키면 또
리뷰 쓰라면서 강제 대여해주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



* 쉬어 컨트라스트 아이즈 *





01호 코랄코랄

아마도 가장 대중적이고 매출도 높은 색상이 아닐까?
막상 더 강렬하게 어필하는 건 라벤더 코랄이나 블루 코랄 등
더 화려한 컬러 쪽이지만 사실 이 코랄 코랄이 정말 물건이지.
특히 좌측 상단의 컬러, 오렌지라고는 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산호색"이 아닌가. 그래서 코랄 코랄일지도.
(베이지 베이지 같은 루나솔스러운 네이밍이랄까 ㅋ)




05호 오렌지 코랄

왜인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단종됐다지? -_-
흠, 아무리 루나솔 섀도우 색상이 겹치고 겹친다지만
이 색상, 이 펄감, 이 구성은 아직 오버랩 안 될텐데 대체 왜 단종?
난 사실 이 제품에 관심 없긴 하지만 괜히 같이 흥분 ㅋ
오렌지/카키를 좋아하는 루나솔리스트라면 필수품이라지.




EX 02호 브론즈 코랄

이건 작년인가, 한정으로 나왔던 컬러.
어이. 너 이 제품, 정녕 기존의 다른 제품들과 안 겹치니.
양심에 맹세코 그렇다고 할 수 있니.
뭐, 어쨌거나 여름에 브론징 룩 간편하게 연출하기에는 좋겠...



* 제미네이트 아이즈 *





01호 캣츠아이

유독 블링블링 보석 같은 제미네이트 라인.
그러고 보니 이 라인만 4구가 아니라 5구 구성이네.
화려한 핑크 컬러인 05호 루비가 가장 유명하지만,
역시 더 쓰기 쉬운 건 이 캣츠아이 쪽일지도.

사실 이 색상 구성은 딱히 내 취향은 아닌데 -
캣츠아이... 색상명이 마음에 들어서 한때 잠시 혹했어.
아하하하; (하지만 안 샀다고.)




04호 사파이어

음... 나 왜 새삼 이 제품 땡겨 ㅋㅋ
하지만 요즘 섀도우는 잘 안 쓰는 데다가
구입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을 뿐이고.

시원하게 빛나는 사파이어.
어찌 보면 눈에 실제로 사용했을 때의 느낌은
(자칫 잘못 연출하면 갑갑한) 퍼플 계열의 루비보다도
이 제품이 그야말로 훨씬 더 매력적일지도.



=======



이렇게 소개해본
2009 S/S
라 꼴렉씨옹 루나솔 드 콩콩.


... 평생 루나솔만 먹고 살아도 되겠군화.






  




예전에 올린 루나솔 떼샷 제품 중 하나.
http://jamong.tistory.com/437




[루나솔] 노블 쉐이드 아이즈
05호 블루 그린 베리에이션.






다 펄감이 (루나솔답지 않게) 잔잔하고 얌전하며
색감도 따스하고 고상한 색감 중심으로 구성됐다.
... 그래서 "노블" 쉐이드인가.
굳이 저 중에서 고르라면 핑크/퍼플 계열의
02호 딥 베리에이션 쪽이 내 취향이겠지만,
어찌어찌 하다 보니 블루 그린 베리에이션을 데려오게 됐지.
이나마 최근의 화장대 대방출을 통해서 입양 보냈지만.
(그렇다. 이번 포스팅도 떠나보낸 제품에 대한 추억의 포스팅.)




이런 색감.
그나저나 "블루그린" 베리에이션인데
그린은 그렇다 치고, 블루는 대체 어디에?
그린도 딱히 청록색 계열의 그린은 아닌디.




이런 발색.




난 여전히 눈 발색 참말로 못 찍고.
게다가 요즘 연이은 수면 부족과 과음으로 피부는 너덜너덜.
한동안 상태 꽤 좋았었는데 다시 스멀스멀 트러블 올라오나.

어쨌거나 난 여전히 브라운/베이지 계열을 잘 쓰지 않아서
이 팔렛에서도 우측 상단의 브라운은 그닥 손대지 않았다.

- 연그린을 베이스로 깔고
- 펜슬 라이너로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고
- 진그린으로 그라데이션
- 하이라이트 컬러로 눈두덩 전체 + 눈썹뼈를 두드려주기.





... 출근 전에 급화장하고 급 찍은 티 막 나는 거지.




자연광에서.




그게 그거군.




게다가 늘 그렇지만 눈 뜨면 눈두덩이 다 먹어주는 센스.
눈 떠도 보이게끔 하려면 정말 아이홀을 넘어서
드넓게 색칠공부를 해주는 수 밖에 없는 건가.
나, 그러면 눈 감고 싶어도 차마 못 감고
눈에 계속 힘주고 있어야 할텐데.



어쨌거나 루나솔의 블링블링 펄에 그닥 홀릭하지 않는지라
이 루나솔답지 않게 차분하고 고상한 색감/펄감은 꽤 좋더라.
컬러 구성들이 대체적으로 브라운을 중심으로 한 웜톤이어서
(쿨톤 유저인 나는) 다소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실용적이고.

가끔 보면 라네즈의 온고잉/한정 4구 팔레트들이
루나솔 섀도우 라인들을 벤치마킹하려는 게 보이는데
(블링블링 펄감, 크리미한 질감의 하이라이터 컬러, 등등.)
내가 라네즈를 친정 브랜드로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냉철하게 평가하자면 라네즈 섀도우 질감과 품질은
아직은 루나솔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야.
라네즈는 매 시즌마다 계속해서 지적받는 가루날림 같은
고질적인 문제 등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거든.
(하지만 늘 변화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우리 라네즈♡)

난 여전히 루나솔이라는 브랜드와는 영혼의 교감이 없지만...
게다가 새도우 팔렛들을 시즌별로 하도 많이 쏟아내놔서
색상도, 펄감도, 구성도 이제는 겹치고 겹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섀도우 강자 브랜드로서의 품위는 인정해줄래.



Blue Green Variaton,
it was very nice to make your noble acquaintance.





 
  




사실 전체적으로 신뢰도 하고
막연하게 호감도 가지고 있지만
어째 내 돈 주고 사게 되지는 않는;
시세이도 마끼아쥬.

게다가 이 브랜드도 색상 홋수가 넘버 스타일이어서
외우기도 은근 귀찮고, 뭔가 거리감이 있단 말이야.

... 하지만 요번 가을 컬렉션 좀 끌린다고,
나 차마 고백은 못하고.

시세이도 마끼아쥬 '09 F/W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과의 컬레버레이션.






사실 가장 인기 제품은 아이 크리에이터지만
난 요즘 섀도우 많이 쓰지도 않는데 넘쳐나고,
게다가 마끼아쥬 섀도우 질감은 내 눈두덩에서는
뭉친 크리즈덩어리로 변모할 뿐이고...

고로, 나는 립 & 치크 제품들에 관심질 중.

맑으면서도 발색 잘 되고 지워지지도 않는다는 퍼펙트 글로스.
요거요거 레드 계열로 사고 싶다고 하면 난 분명 얻어맞겠지.
입술 주름을 감춰준다는 모이스춰 루즈 역시
로즈 핑크 계열로 하나 갖고 싶다고 하면 난 걷어차이겠지.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얻어맞고 걷어차여도 get해야겠다.
바로 페이스 크리에이터 66호.




사실 이번 컬렉션의 메인은 가을 컬러인 브라운톤의 55호인 듯 하지만

워낙 브라운 컬러를 쓰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 데다가
66호와 비슷하다는 봄 컬러 44호도 난 없으니까 (응?)
난 역시 핑크톤인 66호♡



참고로 이런 제품 :






... 나 요즘 내 잔고 너무 배려 안 해주시는거지 ㅠ
하지만 마음 속에서 이미 구매의사 확정, 이따위.





  




GS eshop에서 이 제품들 1+1 할 때,
주변의 만류 따위는 콧등으로 듣고; 질러버렸지.
원래 정가는 48,000원이라고 하네.

그런데 그 후에 팸세에서 1만원대에 풀리더라.
이런 제길.
그나마 스칼렛은 없고 귀네버만 풀렸기 때문에
'그래, 난 스칼렛도 써봤잖아' 라고 위안을 했지만.

하긴 스틸라는 지난 시즌 한정 팔레트들을 이런저런 경로로
싸게 많이 푸는 편인 거 원래 알고 있었으니까. 킁.




2007년도 가을 한정, 디럭스 팔레트 자매.




초록색 케이스가 웜톤"귀네버 (Guinevre)"
갈색 케이스가 쿨톤"스칼렛 (Scarlett)"
(케이스 색상은 서로 바뀌어야 할 것 같지만;)

톤에 맞는 3색상 아이섀도우
블러셔
립밤
그리고 쓸데없이 길고 모질도 별로인 립브러쉬;
이런 구성이다.

대체 립브러쉬는 왜 넣은 거야.
그것도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 대박 떨어지는 원사이드 브러쉬.
그것도 모의 크기나 품질도 대략 허접한 제품.
차라리 반 사이즈의 섀도우 브러쉬를 2개 넣든가,
아니면 그 공간을 줄여서 브러쉬 내장 안 된 팔레트로 하든가.




좀 더 가까이서 본
귀네버
&
스칼렛




귀네버
&
스칼렛

아이섀도우
섹션.





뉴트롤한 웜톤의 귀네버 아이섀도우.
제일 왼쪽 피치 아이보리 컬러의 펄감이 참 자잘하고 예쁘다.
그리고 스틸라 섀도우는 안 그래도 좀 무른 편인데
이 색상은 특히나 더 물러서 세미 크림 수준;;




연하면서도 화사한 스칼렛 아이섀도우.
같은 시리즈인데도 귀네버보다는 질감이 약간 더 단단해.
베이스 색상의 펄감도 더 약한 편.




귀네버
&
스칼렛

블러셔.




귀네버 블러셔는 골드펄이 자글자글 들어간 피치.




스칼렛 블러셔는 약간 더 큰 실버펄이 들어간 쿨핑크.




립밤들은 각각 이런 색.
하지만 어차피 거의 발색 안 돼서 그게 그거다 ㅋ




어쨌거나 귀네버 립밤.




스칼렛 립밤.




귀네버 아이섀도우 중 가장 연한 컬러는 이렇게 무른 제형.
브러쉬로 써봤자 가루날림만 많이 생기는 데다가
손가락으로 발랐을 때 그 펄감이 가장 예쁘게 살아나기 때문에
이건 늘 손으로 문질러서 눈두덩에 톡톡- 두드리듯이 얹어준다.
그냥 반쯤은 크림 타입이라고 생각하는 게 딱인 듯 싶어.




귀네버
&
스칼렛

아이섀도우 및 블러셔 발색.




귀네버.
사실 특별히 애용하는 컬러 계열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일상적으로 자주 쓰기도 편한 뉴트럴톤인 데다가
저 연펄 피치 아이보리 컬러가 참 마음에 들어서 말이야.
블러셔는 예쁘긴 한데 내 얼굴에서는 살짝 붉은기 돈다.
게다가 발색도 꽤나 잘 돼서 양조절이 관건 ㅋ




스칼렛.
사실 이거야말로 내가 평소에 자주 쓰는 색상 구성인데
(핑크 베이스 + 바이올렛 포인트) 되려 겹치는 제품이 많아서;
의외로 빨리 처분해버렸다는 거 ㅋ
제품 자체는 꽤 이쁘고 유용했다.




귀네버로 한 간단 아이 메컵샷.
사실 이건 누구나 쓰기 쉬운 색상 구성이어서 -_-;
펄컬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눈두덩에 넓게,
눈썹뼈 부분까지 펴발라준 후에, 중간 컬러를 아이홀에,
그 위에 펜슬 라이너로 아이라인을 촘촘하게 메꿔주고,
그 위에 진브라운 컬러로 살짝 덮어주면 끝 ㅋ
(참고로 브라운은 질감이 하드하고 발색이 약한 편.)




이건 스칼렛으로 한 간단 아이 메컵샷.
방법은... 뭐, 귀네버와 동일하다;
다양한 활용 따위는 해보기도 전에 입양 보내서
이 외의 다른 메컵샷은 없는 거다 ㅋㅋㅋ



얇고 컴팩트한 데다가
케이스도 이쁘고
구성도 꽤 알차단 말야.

그런데 발색이 약한 포인트 컬러,
그냥 투명한 립밤, 쓸데없는 립브러쉬 등은 좀 아쉬워.
포인트 컬러도 차라리 좀 질감이 무르고 발색이 강하면 좋겠고,
발색도 딱히 안 되는 립밤은 섀도우 가루 날리니까 차라리 빼면 좋겠고,
브러쉬는 좀 쓸만한 섀도우 브러쉬를 넣든지, 아니면 아예 없앴으면 좋겠다.
이 상태 그대로라면 백화점 정가 다 주고 사기에는 좀 아깝다고 생각해.
1+1 내지는 팸세 가격이면 몰라도;




  




이건 내가 지른 건 아니고 ㅋ
곰한테 대여 받아서 몇주 써봤던 제품.

미샤의 온라인 전용 판매 서브 브랜드
[어퓨] 네이처 미네랄 섀도우.





사실 이거 출시될 당시에 이 깜찍한 케이스 때문에
팩트 or 섀도우 하나 지를 뻔도 하였으나,
집에 있는 수많은 유사 제품들을 생각하고 맘 접었더랬지.
(미네랄 성분이 들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차피 별로 신경 안 씀;)


나중에 곰이 섀도우 장기 대여해줘서 써볼 수 있었다 -_-*




섀도우 색상은 이렇게 3가지인 듯.
나는 라벤더 퍼플이 가장 마음에 들던데,
곰은 웜톤 피치 핑크 계열인 1호 피치 골드가 좋다고.
어느 색이든 함께 쓰기 좋은 실용적이고 기본적인 색들로
4구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는 참 편하다.

가격은 아마도 6,800원.




라벤더 퍼플 색감은 대략 이렇다.
그럼 이제 실물 사진 영접을!




아이, 귀여워 >.<
마치 마카롱처럼 생긴 이 동글동글한 케이스라니!




지름은 작은데 두께가 꽤나 있는 편이다.
역시 마카롱 생각나게스리 ㅋ




뚜껑을 열면 이렇게 속뚜껑과 팁이 들어있다.
음... 귀엽긴 한데, 솔직히 공간 낭비가 좀 있는 것 같아.
동글동글 귀여운 케이스를 만들기 위한 후까시; 랄까 -_-a
귀여운 케이스도 좋지만, 컴팩트하고 실용성 있는 걸 좋아하는지라
이런 공간 낭비적인 구조, 난 아무래도 좀 반댈세.
물론 4구 섀도우 팔레트인 셈이니 그런 것 치고는
그리 부피가 큰 편은 아니지만, 이 경우에는 불필요한 공간이라서;
게다가 내장된 팁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고.
(사실 나는 주로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썼음 -_-)




어쨌거나 속뚜껑을 들어내면 안의 내용물은 이렇다.
내가 자주 쓰는 연핑크/핑크/라벤더/퍼플 구성.




... 손가락으로 문댄 흔적;
미안. 유분 좀 묻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손등 발색샷.
질감이 살짝 단단하고 발색이 연한 편이긴 한데
난 주로 손가락으로 문질러 발라서 그런지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로는 발색이 되더라.
그리고 색감 자체는 내가 평소에 워낙 잘 쓰는 계열이라서
부담감 없이 매일매일 쓰기 좋았고 :)
지속력은 생각보다 꽤 좋아서 놀랬다.

눈화장샷은... 분명 찍어뒀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네 ~(-_-)~
어쨌거나 나처럼 바이올렛 톤의 메이크업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무난하고 편안한 에브리데이용 퍼플 메이크업이 된다는 거.



케이스도 귀엽고
내용물도 실속 있고
가격도 착하고
다 좋은데

쓸데없이 부피 차지하는 저 내부 구조 때문에
구매욕은 사실 생기지 않는 제품;



  




샤넬... 영 손이 잘 안 가는 브랜드란 말야.
물론 이쁜 제품들도 꽤 있고, 역사도 깊고 뭐 다 좋은데
일단 가격대가 괘씸하기 그지 없는 데다가
(올해에 가격 올리고 나서는 더더욱 -_-)
뭔가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러워서 설령 구매하거나
선물을 받더라도 자주 애용하게 되진 않더라.

샤넬 4구 섀도우 팔레트인 꺄트르 옹브르
그 간지와 다양하고도 은은한 색감 때문에
컬렉팅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있지만 -
나는 샤넬 로고에도 별 관심 없는 편이고;
발색 약하고, 비싸고, 가루 날리는; 특성 때문에 늘 패스.

그러다가 유일하게 백화점에서 정가 다 주고 살 정도로
확 꽂혀버린 아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그것이 14호 미스틱 아이즈 (Mystic Eyes).

종종 즐겨찾곤 하는 블로그에서 봤지만
처음 봤을 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다.

'이 여자는 원래 이쁘고 이목구비 뚜렷하고 화장 잘 하니까...'
'이 여자는 원래 샤넬 4구 좋아하니까...'

하지만 -
보면 볼수록 요게 색감이 실용적이면서도 오묘하고...
매력적이기 그지 없는 거.
게다가 "샤넬답지 않게 정직한 발색" 에 그만 K.O.
완전 급 구하고 싶은데 벼룩에는 한참 잘 안 풀릴 시기였고
서울 백화점에서는 품절이어서 수원 애경에서 대리구매까지;
(사실 그 후로 벼룩에서 가끔 보이더라. 젠장.)

어쨌거나 급 끓어오르는 애정으로 구매한 나의 미스틱 아이즈.




14호
Mystic Eyes

신비로운 눈... 이라니.
꺅.




안에는 이런 색상 구성으로 되어 있다네.




많은 팬들이 추종하는 소위, "샤넬 간지"
뭐, 난 특별히 혹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 심플한 케이스와 사이즈는 좋아.




요렇게 생겼다 +.+
따뜻함과 블링블링이 공존하는 색상이랄까.
강렬하게 끌리는 동시에, 꽤나 실용적이기도 하다.




속살 >.<




라이너용으로 쓸 수 있는 가장 진한 브라운.
내가 싫어하는 붉은 브라운 내지는 브론즈계 브라운이 아니라
오묘하게 핑크/퍼플이 감도는 듯한 색감이어서 더 좋아♡




발색이 개중 가장 약한 핑크.
펄감이 아주 연하고 작아서 베이스로 쓰기 좋지.




중간 그라데이션 컬러로 쓰는 연브라운.
원래 핑크/브라운 조합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그냥 어쩐지 잘 어울려. 그냥 좋아. ㅋㅋ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 이 실버펄!
나에게 이 팔레트를 사도록 만든 모 블로거가 이렇게 표현했지 :
샤넬답지 않은 정직한 발색과
샤넬다운 고급스러운 펄감에 반해서 샀다고.
음, 무슨 소린지 알 것 같아.
난 여전히 샤넬 팬은 아니고 그 가격은 여전히 괘씸하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샤넬 특유의 매력이라는 게 있는 건 사실이라니까.



일단 오늘은 지름샷까지만.
발색 및 메이크업샷은 언젠가 올릴 수 있겠지 ㅋㅋ





  

[미샤] M 멀티 립 디자이너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7. 2. 13:02




이건 정확하게 말하자면 위시리스트... 는 아니다.
그닥 갖고 싶은 건 아니니까.
그냥 눈길이 가서 약 몇초간 정신 놓을 뻔도 했지만
이성을 차려보니 이건 아니잖아- 싶어서 ㅋㅋ

그나저나 미샤, 정말 3300원 시대가 그립긴 하구나.
제품 질도 많이 좋아진 건 알겠는데
이제는 근 2만원 하는 팔레트를 내도
"어라? 별로 안 비싸네?" 라고 생각하게 만들다니.
























  





뭐, 딱히 지름샷... 은 아니고 -
최근에 나눔했던 맥 6색 립팔레트라네.

멜로즈무드/핑크누보/러브론은 정품째로 있었고
스놉이랑 스피드다이얼은 거의 밑둥만 남았었고
휴는 이번 백투맥하면 데려올 예정이었고...

그래서 스놉 & 스피드다이얼도 좀 비워낼 겸 해서,
나름 맥 핑크 립스틱 베스트 6색으로 짜봤다.

사실 엔젤이나 기디가 판매량으로 보면 들어갔어야 했겠지만
난 그 두 색상 다 별로라서 -_- 보유하지 않은 고로;
(엔젤은 바르면 칙칙해보이던데. 그렇다고 무난한 컬러도 아니고.
기디는 내 입술에는 바르나 마나 한 컬러 ㅋㅋ)

그나저나 -
난 참으로 대범한 여자일세.
이 팔레트 제작한 날 낮에 막 구입한 초 신상품 휴에서부터
다시는 구할 수 없는 헤더렛 컬렉션의 멜로즈무드까지...
거침없이 써억써억 썰어넣을 수 있다니.
훗 /(-_ㅡ)z

참고로 저 팔레트, 칸 면적이 꽤 넓은지라
저래 뵈도 각 칸에 맥 립스틱의 거의 1/6 이 들어갔다우.



받으신 분, 잘 써주시길... ^-^




  








몇년 전엔가, 해외 구매한 Wet N' Wild 3구 섀도우 팔레트 Mega Eyes.
참고로 Wet N' Wild 는 미국 드럭스토어 저렴 색조 브랜드고,
이 3구 섀도우 라인은 미국 현지 가격이 4불 정도라나.
(정확한 건 모르겠다. 무책임 발언 따위 ㅋ)




참고로 제품 설명 및 (허접한) 색상표는 아래에 :
http://wnwbeauty.com/cosmetics/eyes/eyeshadow/megaeyes-shadow-trios.php

내가 산 건
383A Venetian Violets (우)
385A Amazon Greens (좌)

저렇게 제품 뚜껑은 투명해서 안이 다 보이고
거울은 아래쪽에서 빼게끔 되어 있다.
신기하긴 한데... 사실 각도상 별로 편하진 않아;




어쨌거나 제품들은 요런 색감!
질감이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무르지도 않고
발색은 상당히 잘 되는 편이어서
그동안 안 보내고 쭈욱- 가지고 있었어.
(팁은 너무 짧아서 별로; 대개는 별도의 브러쉬나
손가락으로 바르는 게 더 편하고 이쁘더라.)




Amazon Greens 발색!
물론 내 취향상 자주 쓰는 색은 아니지만,
확 선명한 그린이 땡기는 날에는 손이 가던 제품.
정말... 그린하다... ㅋㅋ





Venetian Violets 발색!
이런 바이올렛이야 평소에 워낙 자주 쓰는 컬러 계열이라서
그냥 시도 때도 없이 편하게 퍽퍽- 썼다네.




그동안 사실 꽤나 잘 써왔는데 최근 방출에서 빠이빠이~
그래도 한번씩 생각날거야, 메가 아이즈.
너네는 참 가격도 저렴하고, 발색도 잘 되고,
(개인차는 있지만 나에게는) 지속력도 좋았더랬지.





  



그냥... 이유도 없다.
딱히 필요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그냥 사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참 착한 가격을 발견하고 질렀다.

-_-*

[입큰] 마이 잇 컬렉션




요렇게 생겼다네.
원래 정가는 2만원대인 듯 한데 한 판매자가 9,900원에 팔길래
(등기비 제외) 결국 다른 상품들도 이것저것 묶어서 질러버렸다.
에헤라디야~♬




이렇게 화이트/핑크/바이올렛 3색 섀도우
연핑크 블러셔, 그리고 팁들이 내장되어 있는 멀티 팔레트.




섀도우 색상들은 내가 잘 쓸 색들이긴 한데
유사한 색들이 이미 있어서 꼭 필요한 건 아니었... -_-
게다가 유난히 대체 불가능한 색들도 아니었... -_-
아, 그런데 이상하게 예전부터 이거 끌리더라고.
오호호호호.




블러셔는 붉은기 전혀 없는, 살짝 보라기 도는 듯한 연핑크.
발색은 약하지만 나처럼 얼굴 붉고 진한 블러셔 잘 안 하는 사람에게는
무난한 데일리용으로 꽤 좋을 것 같아.
(시방, 정당화하는 게냐... ㅡㅂㅡ)




이 판매자는 마이잇 컬렉션 팔레트 외에도 여러 가지 제품들을
꽤 좋은 가격으로 팔길래 그 외에도 몇가지를 묶어서 구매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입큰] 화이트 석세스 쉬폰 마스크.

매장에서는 5매들이 한 상자가 거의 2만원 했던 듯 한데
이 판매자는 이렇게 두 상자 묶어서 1만원 정도에.
헉 @.@ 망설임 따위 전혀 없이 당장 구매했다 ㅋㅋ
안 그래도 정가 주고서 한번 사볼까 하던 제품이라서♡

결과는 매우 만족 -
앞으로 계속된 재구매가 예상돼.
자세한 건 조만간 (정말? -_-) 별도 후기에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05년도 바비브라운 윈터 컬렉션
그 이름도 강렬한 "섹시 글래머 팔레트" 라는 것이 있었다.




... 바로 이것.
쉬머 화이트 / 쉬머 그레이 / 차콜 블랙 3가지 색상의
모노톤 섀도우와 딥레드 색상의 립스틱으로 구성된 팔레트.

섹시하기도 하고
글래머러스하기도 한데
블랙 스모키 섀도우에 왜 저런 강렬한 레드립을???

립컬러만 좀 누디했어도 보다 잘 팔렸을 제품이건만,
이런 울트라 복고 섹시룩 팔레트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대히트치기는 좀 어려운 거지.

당시에 스모키 메이크업과는 전혀 친분이 없던 나로서야
당연히 이 제품을 처음 보고 "헉" 하고 그냥 곧 잊어버렸는데
왜 몇년이 지나고 나서 급격하게 땡기게 됐는지...
급기야 어렵사리 벼룩 구매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후우.




사진 왜 이렇게 흐려...
어쨌든 지극히 바비브라운다운 각진 유광 블랙 케이스.
사이즈는... 정말 거대하다 -_-a
솔직히 기본 섀도우 3색에 립스틱 1칸인데,
사이즈는 1/3 정도로 줄여주면 안 되겠니? 응?
쉬크하고 미니멀한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를 좔좔 흘리는
RMK나 슈에무라를 제발 좀 본받아보아.




어쨌거나 안의 구성은 이렇다네.




이 브러쉬들!
바비브라운 유저가 아닌 내가 이따금씩 바비의 한정 팔렛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바로 이 브러쉬들 때문이지.
내장 브러쉬임에도 정품과 똑같은 품질이고,
정말 필요한 만큼의 다양한 브러쉬들이 실용적으로 들어있단 말야.
이 팔레트에는 베이스 컬러용 브러쉬 & 라이너 컬러용 브러쉬 듀오,
그리고 진한 립컬러를 꼼꼼히 펴바르기 위한 립브러쉬가 있다.




1번 살짝 테스트만 해본 제품으로 get!




제품의 색감은 매우 마음에 든다.
그런데... 안 그래도 바닥 보기 힘든 섀도우이건만
양을 이렇게까지 많게 할 필요 있었니? ㅠ_ㅠ
안 그래도 바비의 싱글 섀도우들도 그 짐승 용량에 질려서
도저히 구매 의사가 안 생기는데 팔레트마저... 흑.
제발 용량 좀 줄여줘. 제발 제발 좀.




이게 그 문제의 강렬한 립컬러 '카시스'
이 자체로는 사실 나쁜 색이 아닌데...
(혹자에 의하면 [맥] 컬트 오브 체리 컬렉션의
초 베스트셀링 컬러였던 '쏘스칼렛' 이랑
살짝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더이다...)
블랙 스모키와 매치하면 정말 누구 잡아먹을 룩이 되기 십상;

게다가 입술색 진하고, 레드를 잘 안 쓰는 나에게는
같이든 따로든 간에 이 립컬러 자체가 무용지물이더라.

그래서 -
성형을 결심했다.

아무리 내 두 팔에 달려있는 게 곰의 앞발 같은 거라지만
립스틱 퍼넣고 잘라넣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평소에 보다 고난이도의 수작업을 필요로 하는 일에는
주변의 재간둥이들을 부려먹곤 한다 -_-
크림 타입 제품으로 듀오 만들기... 라든가 ㅋㅋ)





일단, 다 파내어서 주변에 립팔레트 제작하는 지인들에게 다 퍼줌;

http://blog.naver.com/kenisme?Redirect=Log&logNo=80063683795
http://blog.naver.com/loverasi?Redirect=Log&logNo=80061769254




싹싹- 긁어내버렸다.




잔량은 면봉으로 깨끗하게 정리!




그리고 누디한 립스틱을 하나 준비한다.
이건 [맥] 헤더렛 '플래시팟' 색상.

헤더렛인데 케이스는 왜 일반 맥 립스틱 케이스냐고?
이 아이 역시 성형을 당했기 때문 ㅋㅋㅋ
플래시팟은 어차피 이렇게 팔레트에 퍼넣을 누디 컬러이기에
헤더렛 케이스가 보다 더 잘 어울릴 핑크누보와 케이스를 바꿔 끼웠지.
고로 플래시팟의 원래 헤더렛 케이스는 핑크누보가 입고 있음 -_-*




낚시줄... 이 없으면 머리카락으로 이렇게 포를 뜨자.




그리고 잘린 단면을 스패츌러로 슬쩍 밀어주면 이렇게 밀린다.




포 뜬 채로 밀린 립스틱 조각들을 빈 칸에 넣어주면 끝! =.=




그래.
이제야 진정 내가 원하던 색상 구성의 기본 스모키 팔레트가 되었구나.

바비브라운 여사, 다음번에 한국에서 히트 치고 싶으면
이렇게 밸런스를 좀 맞춘 구성의 팔레트를 내길 바래.



강한 블랙 스모키 아이섀도우와 또 강한 레드립의 지나친 조합이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이었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고 나니까
대체적으로 불만 없이 꽤나 마음에 들게 되었다.

굳이 꼽자면 한정이었기에 이제 구하기 힘들다는 것과.
그리고 사이즈가 도대체 불필요하게 과다한 것 정도?
(아아, 사이즈는 정말 과하십니다.)






  




사실 코스메 데코르테색조 라인은 좋다는 사람도 많지만
굳이 구매할 정도로 매력을 느끼지 않는 편.
입자, 밀착력 등은 분명 내가 봐도 좋은 것 같긴 한데
그 컬러 구성이나 패키지 등이 그다지 눈길을 끌지 않아.




그러다가 색조 라인 중에서 5구 섀도우 팔레트인
메지 데코 섀도우 브릴리언트 라인 제품을
어찌 나눔받게 되어서 한번 써보게 되었다.

이 패키지 좀 올드해보인다고 생각하는 거...
나 뿐이니? -_-




겉모습은 이렇게 생겼고, 가격은 48,000원이란다.
흐음. 코스메 데코르테의 기초 제품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보다 더 비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네.
에스티/랑콤/디올/샤넬 등의 4-5구 섀도우 팔레트들이
다 5만원은 거뜬히 넘어가는 거에 비해서 말이야.




색상은 021호 보르도 섀도우... 라고 하는데
롯데닷컴에서 찾아보니 이 색상은 안 보이더군.
혹시 작년 시즌 한정판이었을까?




색상 구성은 이렇다.

- 파스텔 연핑크
- 블루펄이 감도는 자주색 계열 진핑크
- 톤다운된 바이올렛
- 골드펄이 들어간 그린 블랙
- 그리고 중앙에 골드 아이보리 펄

나름 베이스에서부터 포인트까지 다 갖춰져 있고
투명 펄 컬러까지 있어서 어찌 보면 실용적인 구성일지도.




팁은 다양한 크기와 종류로 잘 갖춰져 있어서 마음에 들어.
브러쉬 & 팁이 고루 들어있는 것이야말로 팔레트의 미덕 아니겠는가.




좀 더 밝은 조명에서 가까이 본 제품 실사.
베이스부터 포인트까지 다 갖춰져있는 건 좋은데...
그리고 핑크 컬러 역시 평소에 내가 잘 쓰는 색상이긴 한데...
여전히 색감이 좀 나이 들어 보인다는 건, 나의 편견일까? -_-




중앙에 있는 펄 색상은 보기보다도 꽤나 펄감이 화려하다.
사실 이 제품으로 메이크업 잘못하면 화장이 진하게 되거나
그라데이션이 약간 어색하게 될 우려도 없잖아 있다;
그럴 때 이 크리미한 펄 섀도우를 톡톡- 두드려서 펴발라주면
화장이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환해지지.
(내가 좋아하는 라네즈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팔레트에도
이런 역할을 해주는 크리미 펄 섀도우가 들어있다 ^^)



이 제품에 대한 내 생각의 단계는 :

- 코스메 데코르테 섀도우라...
굳이 내 돈 주고는 안 살 것 같다.


- 베이스부터 포인트까지... 의외로 괜찮을지도?
게다가 핑크를 메인으로 하면서 라이너르 쓸 블랙까지 있다니.
그리고 최소한 발색이나 밀착력 등은 좋겠지.

- 핑크를 과하게 바르지만 않으면 보기보다는 쓸만하다.
특히 중간 부분 펄은 나름 유용한 편.
나이 들어보이는 색감이라는 편견은 버리자.

- 하지만 역시 굳이 사용하고 싶은 제품은 아니다.
이걸 쓰느니 난 그냥 평소에 애용하는 라네즈를 쓰련다.
비슷한 구성인데 색감도 더 맑고 내 취향에 잘 맞으니.
나에게는 매력 없는 제품!



이 정도? -_-a

코스메 데코르테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
또는 어머니 선물용 섀도우 팔레트를 찾는 고객들한테는
그럭저럭 괜찮은 평을 받고 있는 것 같긴 하니 참고하시길.
내 취향은 아니라는 거지, 한 마디로.





  




롯데닷컴에는 입점이 된 걸 보니 아마 매장에도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한동안 외면하고 살았던 베네핏의 신상, 스모킹 아이즈.




처음에는 그냥 브라운 계열의 아이섀도우 팔레트인가부다...

하고 넘겼는데, 요게 자세히 보니 훨씬 더 기특한 아이잖아~!!! @.@



요컨대 -
빅 뷰티풀 아이즈브라우징을 일체화시켜놓은
정말 기특한 멀티 팔레트라고나 할까!



요것이 바로 빅 뷰티풀 아이즈


다크서클 컨실러인 보잉과
살구/베이지/브라운 기본 3색 섀도우 팔레트.

얌전한 오피스 메이크업에서 강한 브라운 스모키까지
꽤 다양하게 연출되는 데다가 거울/브러쉬도 내장되어 있어서
이런 색감의 제품이 없는 사람이라면 하나쯤 장만할 법도 한 제품.
그러나 브라운을 자주 쓰지 않는 데다가
이미 섀도우의 홍수 속에서 빠져죽을 지경인 나는 -_-;;
특별히 구매의 필요를 못 느낀 제품이기도 했다.
아직 도구를 고루 갖추지 못한 스모키 초보자들이
제품 추천을 부탁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제품 정도?



그리고 이것이 브라우징


좀처럼 색조 제품 재구매를 않는 나이지만
이 제품은 지난 몇년간 2개째 사용 중 -_-v
왁스/파우더 타입의 아이브로우 제품과
족집게/브러쉬가 내장되어 있는 컴팩트한 팔레트지.
물론 브러쉬나 족집게의 손잡이가 짧은 고로
가끔은 좀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휴대성이나
기타 실용성에서 매우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이라네.
족집게로 눈썹 정리해주고 왁스로 눈썹결을 정리해준 다음에
파우더 타입으로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면 끝!
별다른 스킬 없이도 무난하게 깔끔한 눈썹이 완성된다.
베리베리굳-



그런데 이번에 나온 스모킹 아이즈는 바로 이 두 제품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아주아주 기특한 제품이 아닌가!!!

베네핏이 사용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참고하자.



대개 "올인원 팔레트"를 자처하는 팔레트들도
막상 그거 하나만 들고 나가면 뭔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브러쉬/뷰러/족집게 등이 없어서 화장이 어차피 완성 안 되는 경우들이.

... 이거, 완벽한 거 아니냐고.
베네핏 특유의 빈티지한 종이 패키지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 다른 제품을 선물용으로 사봤는데 생각보다는 견고하더라.

가격은 5만 5천원.
솔직히 저렴한 건 아니지만,
그만큼 제값을 다 하는 내용물과 구성이라고 생각해.
내가 평소에 딱히 베네핏 팬도 아닌지라 브랜드 편 드는 것도 아니고;

이로써 위시리스트 등극 ㅋㅋ
봄에 웬 브라운? 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구.




  

[비디비치] 스몰 키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3. 18. 23:00





VIDI VICI by leekyungmin

우리나라에 아티스트 메이크업 브랜드가 꽤 여럿 있지만
(조성아의 루나, 이선진의 카렌, 손대식 & 박태윤의 SEP 등)
대개는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공략하곤 하는데
비디비치는 특이하게도 혼자 백화점에서 시작했다.

고만고만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중에서도
이경민 선생님의 위치는 그래도 독보적인데다가
저 계단식 서랍 스타일의 제품 디자인도 독특하고
제품 품질도 좋아서 처음에 나름 눈길을 끌다가
B급 마케팅 (아니, 마케팅을 하기는 하나? -_-a)
덕분에 시내 주요 백화점 다수에서는 철수...;;

... 비디비치...
제품 품질도 뛰어나고, 건질 부분도 매우 많은데,
마케팅 참 못해. 아니, 참 안 해.
비디비치의 제품 개발부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잘 하고 있지만
마케터들은 부디 각성하고 정신 차려주기를.

각설.
제품 얘기하자.

비디비치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바로 저 위에 있는
스몰 페이스 케이스.

- 하이라이터
- 치크
- 셰이딩
- 컨투어

이렇게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멀티 페이스 제품.
바로 이 디자인이 현재 비디비치를 먹여 살리고 있지.
이거 하나면 베이스 메이크업 끝! 이라는 컨셉이다.

그런데 의외의 단점이 :
① 2가지 색상이 나오지만 개별 내용물 선택이 안 된다.
② 높이가 높아서 파우치에 잘 안 들어가는 고로
생각보다는 휴대성이 좋지 않은 편.
③ 프레스드 파우더 타입의 제품인지라
어차피 브러쉬가 별도로 필요하다.
④ 셰이딩까지는 연해서 쓸 만한데
컨투어는 의외로 귀찮고 손이 안 간다.
⑤ 가격이 엄청 비싸다 (10만원대;)
... 이 정도?

③ 부분을 보완한 것이 바로 크림 타입의 메이크업 스타일러.
내가 백만년 전에 허접 리뷰 쓴 게 하나 있네.
취향에 잘 맞는 색이 아니어서 곧이어 벼룩해버렸지만;
(http://jamong.tistory.com/43)

그리고 ① 부분을 보완한 것이 바로 스몰 키트.
스몰 페이스 케이스보다 약간 작은 4단 케이스에
자기가 원하는 색상, 원하는 리필 제품을 골라서 넣을 수 있다.
가격도 (여전히 비싸지만) 그래도 스몰 페이스 케이스보다는 저렴;
(7만 5천원... 하아. 비디비치 국산 브랜드인데 너무 비싸 -_-
난 신라 면세점에서 비디비치 대폭 세일할 때 4만원대에 건졌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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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긴 건 스몰 페이스 케이스랑 똑같지만 사이즈가 약간 작다.
저 뒤에 보이는 하이라이터/치크/셰이딩/컨투어 중에서
아무거나 4개 골라서 끼워넣으면 된다네 +.+
대개는 종류별로 1개씩 하지만 각자 메이크업 취향 따라서
하이라이터를 2개 하든, 치크를 4개 하든 상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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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브러쉬도 대개는 같이 살 걸 권장한다.
나는 평소에 오토 브러쉬를 들고 다니는 편이라서
굳이 구매할 필요는 못 느꼈지만서도
비디비치 브러쉬 모질도 꽤나 좋기 때문에
가끔씩 '그냥 이것도 갖출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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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키트용 리필 제품이다.
기존의 4단 스몰 페이스 케이스가 너무 과하다고 느낀 사람들은
그냥 이 스몰 키트 리필 1-2개 사서 개별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4개 구매하면 4단 케이스를 증정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다 4개 골라가게 되어 있다는 거 ㅋㅋㅋ
개별 리필 형태 그대로는 사용하기도 좀 불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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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고를지 고심하는 사람들을 위한
몇가지 기본적인 색상 구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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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골랐지.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 하이라이터 #2 Creamy
- 치크 #32 Fairy Pink
- 셰이딩 #12 Tan
- 아이브로우 #52 ???

(사실 색상 번호랑 이름은 지금 생각하니 좀 헷갈림;
아마 맞겠지 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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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핑크 바이올렛 컬러가 잘 받는 편인지라
하이라이터도 #1 Moonshine 이나 #4 Sheer Purple 으로 할까 했는데
#2 Creamy 가 가장 펄감이 곱고 예뻐서 이걸로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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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크는 아무 메이크업에나 두루 쓸 수 있는
#31 Peach 나 #33 Ginger 를 살까 했었는데
결국 난 핑크... 인 거지 ㅋㅋㅋ
쉬어하고 맑은 핑크인 #32 Fairy Pink 색상이다.

게다가 발색이 연하고 투명해서
"나 핑크요~" 하는 느낌은 그닥 나지 않고
어느 메이크업에나 대체적으로 잘 어울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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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딩과 노즈 섀도우가 있는데 내가 노즈 섀도우 따위,
귀찮아서 제대로 쓸 리가 없는지라 그냥 페이스 셰이딩,
그것도 둘 중에 연한 컬러인 #12 Tan 으로 낙찰!
셰이딩 스킬 같은 거 없어도 그냥 부드러운 브러쉬로
얼굴 외곽을 향해 슬쩍 쓸어주면 참 자연스럽고 이쁘다.
후훗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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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아이브로우 두 가지 색상 중에서 연하고 갈색 도는 #52 컬러.
얼굴 최외곽, 머리 뿌리 사이사이를 채워주는 컨투어 제품은
보나마나 내가 안 쓸 게 뻔해서 당연히 아이브로우로 정했다.

그런데 아이브로우는 평소에 들고 다니는 페이스용 오토 브러쉬나
아이섀도우 브러쉬 등으로 사용할 수가 없는 거라서
더더욱 스몰 키트용 브러쉬 세트를 살까? 이런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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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스몰 키트용 4단 케이스.
리필 제품 4개 사면 케이스는 그냥 준다.
애매하게 개별 리필 1-2개씩 구매하느니
역시 이렇게 4단을 맞춰주어야 진정한 비디비치 제품이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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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끼워넣은 완성작 모습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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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4단 컴팩트... 간지 지대로인걸. 우후후훗.




참고로 오른쪽의 이 제품은 작년 W 잡지 부록으로 풀린
2단짜리 비디비치 메이크업 스타일러~
크림 타입의 하이라이터 + 핑크 립밤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오리지널 메이크업 스타일러보다 낫다;
높이도 너무 높지 않고, 딱 필요한 제품만 들어있어서! ㅋ
게다가 다 쓰고 나면 스몰 키트 리필 제품을 끼워넣을 수 있다는!!!
기필코 꼭 구해두어야만 하는 잡부였다는 사실. 후훗. -_-v




참고로 이건 정품 메이크업 스타일러 01호 팜므 스타일러.
재작년엔가, 어디서 당첨돼서 사용해보고 후기도 올렸는데
레드/오렌지 위주의 저 색감에 생각보다 손이 잘 안 가는 데다가
복합성인 나는 아무래도 이 크림 타입은 잘 안 맞더라고.
(같은 크림 타입 제품 중에도 보송하고 산뜻한 게 있는데
이 메이크업 스타일러는 정말 좀 크림의 느낌이라서.)
특히 첫째 칸의 아이 베이스는 원래 기능이 무색할 만치
내 말려들어가는 속쌍겹 라인에 엄청 끼고 뭉치더라.
이래가지고서야 이거 하나로 화장 마칠 수 있겠어? -_-a

그렇기 때문에 잡부 2단 메이크업 스타일러가 더 마음에 든다 ㅋ
어차피 잘 안 맞을 하이라이터 및 아이 베이스 따위, 필요 없어!

그나저나 비디비치는 저 계단형 서랍 디자인, 엄청 돌려쓰는구나~




=======



스몰 키트 역시 생각보다는 부피가 좀 있는 데다가
브러쉬가 별도로 필요한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요거 하나만 왼손에 쥐고서 일필휘지로 -_-
베이스 메이크업을 대략 완성할 수 있는 점은 역시 큰 장점이야.
내가 고른 리필 제품들 색상, 펄감, 질감도 마음에 들고!

이경민 선생님, 멋쟁이~
다만 비디비치 미약한 마케팅 어쩔 거에요.
마케팅에 투자 좀 하시길 기대합니다.
그동안 이 스몰 키트 제품은 잘 사용하고 있을게요 ㅋ




  





http://www.gseshop.co.kr/planPrd/planPrd.jsp?planseq=49822#



으아-
안 그래도 늘 사람 눈 돌아가게 만드는 1+1이건만...

디럭스 팔레트
아이섀도우 쿼드

이 제품들을 1+1 하면...
구매욕구 누르기가 어렵잖니!!! ㅠ_ㅠ

예전에 스틸라 직원 행사할 때 1만원 중반대로 풀렸다곤 하지만
그때 가지 못한 바에야 당연히 이 가격에 귀가 팔랑댈 수 밖에 ㅋ

07년도 한정이었던 저 디럭스 팔레트...

장점 :
예쁘다.
가볍다.
얇아서 휴대하기 좋다.
색상도 연하고 무난해서 사용하기 편하다.

단점 :
발색이 약하다.
아이섀도우가 메인인데 별 필요없는 립브러쉬만 들어있다.
난 이미 아이섀도우가 많다 -_-



... 골룸, 골룸.
나 어떡해.





  




얼마 전에 LG생건에서 받은 대박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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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오휘 2008 크리스마스 컬러 페스티벌 컬렉션!
연말 한정으로 나와서 이제는 판매가 끝났지 싶다.
(하긴 1월 초부터 벌써 스프링 컬렉션이 쫙- 풀렸는데;)

아, 안 그래도 연말에 저런 메이크업 박스 하나 갖고 싶어서
각 브랜드마다 알짱거렸지만 사은품 금액을 채울만큼
살 것이 없어서 결국 쓸쓸히 돌아섰건만 -
이렇게 내 품 안으로 날아드는구나, 레드 박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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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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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면 이런 푸짐한 구성이. 훗. s(-_-)z

- 아이섀도우 & 블러셔 팔레트
- 립글로스 2
- 립스틱 2
- 미니 마스카라
- 펜슬 아이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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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칸을 들어내면 아랫칸에는 이렇게 실용적인 사이즈의
블랙 파우치가 들어있다네. Surprise-☆
파우치에도 레드 라이닝이 되어 있어서
너무 밋밋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고 말이야.
(물론 나는 이 구성을 크리스마스 지나고 나서 받았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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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섀도우 & 블러셔 멀티파레트!
다 펄감이 화려한 편이라서 무난한 일상용보다는
연말 파티 등에 간편하게 들고 갈 용도에 더 맞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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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감이 자글자글자글자글-
베이스 컬러들은 무난한 편인데
저 펄바이올렛이 꽤 마음에 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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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색 하이라이터와
펄핑크 & 펄오렌지 블러셔.

하이라이터는 그냥 무난하게 쓸 만 한데
블러셔의 펄이 좀 과한 느낌이 들어서
약간 두려워하고(?) 있는 중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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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립스틱 '라즈베리 로즈' 색상.
펄 없이 맑으면서도 선명한 로즈 핑크인데 예쁘네.
색상 테스트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엇비슷한 핑크 립스틱이 너무 많아서
기왕이면 새 것일 때 나눔해버렸지만.
(저 대신 후기 꼭 올려주세요 ㅡ_ㅜ
색감이랑 질감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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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립스틱 '라이블리 코랄'
평소에 코랄 색상은 그다지 안 좋아하는데
이건 펄감도 적당하고 질감도 쉬어해보이는 데다가
색감도 탁하고 붉다기보다는 맑고 선명한 핑크 레드여서
어쩐지 마음에 들더라고~ 조만간 개시해봐야지!
집에 있는 다른 색상들과도 안 겹칠 듯 해서 나름 기대 중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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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글로스
크리스탈 화이트
크리스탈 레드

둘 색상 다 홀리데이 컬렉션,
그것도 파티 메이크업 제품답게 펄이 촤르르- 하다.



==========



오휘 메이크업 제품은 괜찮아 뵈면서도
내 손으로 구매해서 쓸 일이 여태 없었는데
이런 기회로 대거 만나보게 되네? >.<

제품들도 제품이지만
저 레드 메이크업 박스와
안에 들어있는 블랙 파우치가 너무 마음에 들어.

반갑다, 얘들아.




  




진짜...
지른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 사진 올려.
화장품 오고 가는 물량이 너무 많으니까
이제는 사진들도 제때 올리기가 어렵네 -_-a
(그런데 반성은 안 하니?)



12월에 진행했던 오르비스의 기획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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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스쳐 파운데이션도 한번 써보고는 싶었지만
난, 이미 파운데이션도 너무 많고...
이보다는 닥터자르트의 에센스 비비 케익이 사고 싶었고...
(그 이후에 결국 구매했다 -_-)
게다가 겨울이지만 피지가 늘어나서 좀 더 산뜻한 게 필요했고...
뭐, 그래서 깔끔하게 지름신 접었지.

대신에 파티 메이크업 세트!
평소에 오르비스 아이섀도우들은 싱글 제품이어서
그다지 손이 안 갔는데 이건 웬 좋은 구성?
물론 평상시에도 싱글 구매해서 팔레트에 끼워넣을 수 있지만
그러자니 팔레트 비용 별도 지불하기가 좀 아깝기도 하고.
그런데 이건 다 포함해서 세트로 만들어놓은 데다가
팔레트 그냥 증정이라고 하니... 구매욕 살살 자극하네 ㅡㅅㅡ

그래서 샀지.
총 구매액이 높을 수록 할인폭이 팍팍 올라가는
오르비스의 시스템 때문에 다른 아해들까지 꼬셔서;

이 놈의 공구 인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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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책임자만이 느낄 수 있는 이 택배 수령의 기쁨.
어이쿠, 푸짐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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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모양이 어머님 파데 다 떨어졌다고 하여 구매한,
모이스쳐 파데 3호 + 레드 케이스 세트.
음... 다 쓸 자신은 없지만 궁금하긴 해.
어머님께 한번 여쭤보렴.
어떠셨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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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박모양이 구입한 파티 메이크업 3번 세트인 "내츄럴 헬씨"
사실 그녀도 "스모키 엘레강트"에 혹했지만
이미 비슷한 색이 너무 많다면서 방향을 틀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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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 헬씨" 에 포함된 블러셔 "레드" 색상.
말처럼 빨간 -_- 색은 아니고 자연스러운 새먼 핑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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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바로 내가 구입한 "스모키 엘레강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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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셔 "시나몬" 컬러.
붉은기 없는 피치 베이지에 골드펄이 잔잔하게 들어가있다.
얼굴 자체에 붉은기가 있는 내가 쓰면 정말 자연스럽다우.
아, 마음에 들어라 +.+

그러고 보니 요즘 이렇게 붉은기/핑크기 없는
잔잔한 샌드/초콜릿 컬러의
블러셔에 열광하네.
[부르조아] 델리스 드 뿌드르 브론즈도 그런 맥락이고.
(소위, 불좌 다크 초코라고 하는 그 제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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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지난 달 리뉴얼된 섀도우 3색 중 하나인 "샌드스톰"
펄감이 꽤 자글자글한 편인데 사진에서 잘 안 보이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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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다른 신상 "미드나이트"
이 또한 펄감이 바반짝-☆

사실 오르비스는 단종/리뉴얼을 매우 자주 하기 때문에
리뉴얼됐다고 해서 너무 눈에 불을 켤 필요는 없지만,
이번 신상들은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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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제품들은 이렇게 뒷면 구멍에 볼펜이나 바늘 등을 찔러넣어서
리필 내용물을 빼낸 다음에, 팔레트에 끼워넣으면 된다.
억지로 파내려고 하다가 내용물에 흠집 내지 마시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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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을 빼내보면 이렇게 리필 뒤에 약간의 접착제가 묻어있다.
요걸 그대로 팔레트 안에 붙이면 고정이 된다는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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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 완료한 모습 -_-*
아이섀도우 팁은 각 싱글에 1개씩 들어있는데
팔레트에는 블러셔 브러쉬 1개 + 아이팁 1개 들어가니까
남는 아이팁 1개는 리필용으로 보관해두면 된다.



색감/펄감/지속력 등도 좋은 편이고
구성/가격도 잘 나와서 무난하게 쓰기
 딱 좋은 스모키 엘레강트 팔레트.



더군다나 내가 구매한 후 이틀만에 다 품절돼서
"구매하길 잘 했어-♡" 를 외치게 한 완소 제품 ㅋㅋ
(이 스모키 엘레강트가 가장 먼저 완판되었다. 훗.)



오르비스, 스킨케어 뿐만이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도 좋다니까.
이런 실속있고 간편한 기획 세트 좀 잘 내보아요.
(싱글 제품을 안 좋아하는 나를 위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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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모양 생일 선물로 구매한 비바글램 립팔레트.
올해의 홀리데이 컬렉션 중에서 Passionately Red 라인이고,
2가지 옵션 중에서는 cool lips 제품이다.

올해 맥의 홀리데이 컨셉과 마찬가지로 레드 뱀피 + 인조 루비의 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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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너무 이뻐서 결국 내 것도 하나 샀...;;;
...

괜찮아.
작년에 앤티퀴티즈 시리즈 비바글램 립팔레트,
주저하다가 못 사놓고 결국 몇달 동안 후회했었잖니.
그때보다 외장도 더 마음에 드니까 사도 되는 거였어.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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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성이다.
펄립글로스
연한 립스틱
진한 립스틱
립브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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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사용하기 좋아!
핑크 컬러도, 펄감도 맑고 무난해~
충동구매인 건 인정하지만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제품 중 하나다.



게다가 난 AIDS 기금 마련에 일조한 거라고;



이 립팔레트는 다른 홀리데이 립팔레트와 외형은 똑같지만
그 시리즈와 내용, 특징이 약간 다르다.

일반 홀리데이 립팔레트는 Passion of Red 시리즈이지만
이 비바글램 팔레트는 Passionately Red 시리즈다.
그리고 그 내용물 또한 비바글램이 아닌가.
이 판매 수익의 전액은 AIDS 기금 조성에 쓰이게 된다는 것.



(맥의 이번 홀리데이 시리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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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립팔레트나
비바글램 립팔레트나
생긴 건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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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왕 사는 거라면
비바글램으로 사는 게 더 기분좋지 않겠어?
특히 비바글램의 색감이나 질감 등이 평소에는
다소 내 취향이 아닌 데에 반해
이번 립팔레트는 정말 딱~! 이야.
내가 쓰기에도 좋고,
선물하기에도 좋고.



그래.
난 AIDS 예방과 치료, 인식 개선에 기여한 것일 뿐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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