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과 별로 안 친하다느니 하는 소리도 이제 잘 못하겠다.

생각해보면 제품들이 품목별로 많지는 않지만

레 꺄트르 옹브르 14호 Mystic Eyes
루즈 알뤼르 14호 Passion
아쿠아뤼미에르 글로스 65호 Party Red
등 총애하는 아이템이 꼭 한가지씩은 있네 그려.

여기에 최근에 추가된 것이 올해 샤넬의 야심작,
마드모아젤 가브리엘 (코코) 샤넬을 기리는 루즈 코코.
기존의 루즈 이드라바즈 라인이 단종 리뉴얼된 개념인데
그냥 리뉴얼됐다고 보기에는 너무 새로운 컨셉이랄까.
(특히 발림성이 이드라바즈 라인에 비해 단연코 향상됐음!)


사실 나도 모르는 새에 2가지 색상을 이미 질렀지만 -_-
그 리뷰는 따로 올리도록 하고 여기에는 제품 라인 및
그 색상들 (특히 색상명!) 소개를 따로 한번 해볼까 한다.
사실 자료 찾다 보니 또 다 모아서 정리하고픈 욕구가 불타올라서;
(나란 여자, 가끔은 화장품 자체보다도 포스팅 자료를 좋아하는 여자.)

게다가 루즈 코코는 제품명에서부터 마드모아젤 코코 샤넬에서
영감을 받은지라 색상명 하나하나에 다 그녀의 숨결이 살아있는 게 매력!
내가 사실 뭐 대단한 샤넬 숭배자는 아니지만 이런 역사성,
의미부여, 네이밍, 브랜드 정체성 등등에는 좀 환장하는지라.

솔직히 마드모아젤 샤넬도 저 세상에서 뿌듯해하지 않을까.
본인의 인생, 열정, 사랑 등이 이렇게 섬세하게 되살아나서
자신의 이름을 딴 뷰티 브랜드에서 영원히 살아있다니.



(사진 출처 : 샤넬 본사 홈페이지)


이번 루즈 코코 라인은 바네사 파라디가 전속 모델이란다.
봄 햇살 속에서 약간 나른한 듯 한 게 나름 괜찮은데?

모델 사용색은 4호 Mademoiselle 인데 일부 샤넬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11호 Legende 라고 잘못 가르쳐주더라. 쳇.




미국적이지 않고 프랑스적인 광고샷.
꼭 샤넬이 프랑스 브랜드여서 그런 것도 아니고
바네사 파라디가 프랑스인이어서 그런 것도 아닌데
난 마냥 그런 느낌이 들어.

그래. 그래도 너네가 명색이 "채널" 이 아니라 "샤넬" 인데
미쿡 뷰티 브랜드들과는 뭔가 다른 맛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니.





난 이런 떼샷 참 사랑스럽더라.
이 사진만 보고는 뭐가 무슨 색인지 구별해주기 힘들지만.






또 하나의 간지 떼샷.
아울러 이런 깔맞춤 정렬에 급흥분하는 1인.

그러면 이제는 색상군으로 나눠서 보자.
크게 베이지 / 핑크 / 레드 / 브라운 그룹으로 나뉘는데
핑크군에 속하는 제품들이 가장 수도 많고 다양하더라.
(그러고 보니 내가 산 색상은 2가지 다 핑크군...)



I. 베이지


(1) Perle (Pearly)


신선하게 빛나는 로즈 베이지.

(아마 루즈 코코 컬렉션 중에서 제일 연한 색인 듯.
누드톤의 베이지이되 살짝 로즈빛이 감돌아서 이쁘더라.)


(2) Secret


온화하고 신비로운 감정을 가진 그녀의 세계.
깊은 톤의 자연스러운 커퍼 베이지.



(3) Egerie


혼돈의 시대에 맞서 자유와 모더니티로 무장함.
커퍼리 애프리콧.



(4) La Pausa


바다를 마주하고 아이리스 정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프렌치 리비에라에 있는 그녀의 별장.
여름밤의 매혹적인 파트너.
짙은 커퍼리 피치.



(5) Cashmere


부드럽고 가벼운 니트 짜임의 스웨터와 가디건.
심플하고 편안한 클래식.
따뜻한 앰버 베이지.



(6) Sari Dore (Golden Sari)



희거나 주근깨가 있는 피부를 강조해주는 터치.
빛나는 앰버 애프리콧.

(막상 잡지 화보에 자주 등장하는 건 이 색이던데.
앰버 애프리콧이라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더 오렌지 색상.)



II. 핑크


(1) Mademoiselle


깡봉가 라운지에서 사용됐던 코코 샤넬의 별명.
느긋하면서 강렬한 느낌의 커퍼리 로즈우드.

(이름 때문에 괜히 사고 싶었던 컬러...
루즈 코코 화보에서 바네사가 바른 색이기도 하다.
결국 보다 쿨톤이 도는 레장드로 골랐지만 자꾸 눈이 가네.)



(2) Legende


특별한 인생의 전설.
새로운 여성성의 코드를 발견한 스타일의 전설.
건방지고 반항적인 정신의 충돌.
섬세한 커퍼리 핑크.

(내가 구매한 컬러. 요즘 출근용으로 초애용중.)

(3) Satin


세련된 블랙이나 파우더리한 누드톤이 주는 울트라 페미닌한 감성.
중간톤의 애티튜드. 따뜻하게 반짝이는 앰버 피치.


(4) Cambon


깡봉가 31번가에 위치한 역사적으로 유명한 샤넬의 집.
열정적이고 젊은 색상의 강렬하고 신선하며 빛나는 핑크.

(역시 내가 구매한 거.
핑크 레드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제품색은 진핑크에 가깝고
내가 바르면 입술색과 합쳐져서 레드에 가까워진다. 뭐지.)


(5) Muse


광란적인 1920년대 코스모폴리탄 파티의 뮤즈.
왕자와 시인들의 뮤즈.
달콤한 슈가 노트의 섬세한 커퍼빛의 반짝이는 핑크.


(6) Taffetas Rose


순수한 라인의 스커트 수트를 이루는 고급스러운 패브릭의 광택.
푸치아 색상의 장난스럽고 활력있는 정신을 지닌
강렬하고 신선하게 빛나는 핑크.


(7) Organdi Rose


데이타임의 가볍고 로맨틱한 패브릭,
또는 이브닝 가운의 고급스러운 패브릭.
블루톤이 살짝 감도는 핑크 오간디와
비범한 광택의 반짝이는 로즈우드.

(블루톤이 감도는 핑크... 라고 하니까 괜히 또 끌려.
난 왜 늘 이런 표현에 약하지. 뻔한 인간 같으니.)



(8) Rose Comete


빈티지 쥬얼리 제품처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광택의 섬세한 플럼 핑크.

(완전 쿨톤 피부에 잘 어울리는 연한 핑크.
이건 잘 모르고 있다가 잡지 보고 급 끌려버림...)


(9) Ruban Rose (Pink Ribbon)


부드러운 벨벳 같은 조화의 섬세한 피치 핑크.


(10) Camelia


자연스러우면서도 장식적이지 않아
빛나는 여성미를 상징하는 그녀가 사랑한 꽃.
신선하게 빛나는 로즈우드.

(실로 샤넬에는 까멜리아를 테마로 한 한정들이 여럿 있었다.
클래식 브랜드다운 이런 일관성, 좀 간지 난다니까.)


(11) Orchidee


깡봉가 라운지에서 만개한 보석처럼 반듯한 꽃의 여왕.
활력이 넘치는 스타일을 위한 강렬한 커퍼리 핑크.


(12) Gardenia


강렬한 크리에이션.
1925년에 런칭한 강렬한 플로럴 향.
로맨틱하면서 매우 현대적인, 은은하게 빛나는 핑크.


(13) Rouge Orage


다이나믹하고 환타지로 가득한 짙은 다크 핑크.



III. 레드


(1) Gabrielle


그녀의 이름.
그녀의 패션처럼 남성성과 여성성이 복합된 이름.
강렬하고 대담한 시그니처 커퍼리 레드.

(역시 이름 때문에, 그리고 "시그니처" 라는 타이틀 때문에
매우 사고 싶었지만 집에 쌓인 레드 립스틱 생각하고 참음.)


(2) Ballet Russe (Russian Ballet)


디알길레프의 작품에 대한 존경.
드라마틱한 엑센트를 가진 독특한 레드.
강렬한 커퍼리 플럼.


(3) Rivoli


깡봉가 근처에 위치한 루 드 리볼리는
영원하고 생동감 넘치는 파리를 재현한다.
진정한 파리지엔느의 쉬크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지닌
플럼 엑센트의 딥 레드.


(4) Vendome


최고급 쥬얼리 샵들이 위치하고 있는 유명한 파리의 광장.
No.18 에 샤넬 쥬얼리 하우스가 있다.
표현력과 순수한 우아함을 지닌 커퍼리 브라운.


(5) Paris


우아한 여성의 도시이자 오뜨 꾸뛰르의 탄생지.
영원한 여성성을 지닌 신선하고 빛나는 레드.

(가브리엘보다 더 진하고 강렬한 리얼 레드.
이것 때문에 일전에 썼던 레드 립스틱 비교 리뷰를
4월 마로 미룰까 잠시 생각한 적도 있었...)


(6) Bel Respiro


가르슈에 있는 그녀의 집.
드미트리 공작과 콕토, 스트라빈스키와 만났던 장소.
멋진 외유와 시의 세계로 이끄는 섬세한 코랄 레드.


(7) Byzantin


비잔틴 십자가, 바로크 진주, 자수정, 황수정, 가닛과 같은
화인 스톤을 결합시켜 만든 커스튬 쥬얼리 세트에 영감.
풍부하고 시적인 빛나는 플럼.


(8) Lune Rousse (Copper Moon)


따뜻한 톤의 완벽한 하모니.
커퍼리 다크 브라운.



IV. 브라운


(1) Bois des Iles (Island Forest)


아르 데코 운동의 정점에서 창조된
그녀의 첫번째 우디 계열 향수.
이국적인 브라운 색상에 강렬하게 빛나는 골드 커퍼.


(2) Venise


마드모아젤의 마음의 고향.
그곳의 영혼, 미스테리, 비잔틴 보물, 형언할 수 없는 색채.
연극적인 터치가 더해진 로즈우드 액센트의 브라운.

(작년 봄이었나, 샤넬의 베니스 컬렉션이 생각나는군하.)


(3) Sycomore

 스파이스를 은은하게 흩뿌린 듯한
럭셔리한 베티베 향조의 우디 계열 향수.
가을 느낌의 힘과 생동감을 지닌 광택 강한 커퍼 브라운.



사실 뭐, 다 사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미 잘 쓸 법한 색상 2개는 질렀지만
괜히 전 색상 나열해보고 싶었음.

11호 Legende
31호 Cambon
은 이제 별도로 리뷰 올려야지~
(그나저나 Rose Comete 도 괜히 사고 싶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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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3 04:42 fleuriste st-lauren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상이 정말 끝내주네여





사실 말로는 참 많이 들어봤지만서도
구매대행까지 해가면서 살 정도의 관심은 없었던,
이브로쉐.

올해 국내 런칭했길래 매장에 한번 들러봤다.
현재 명동 메인 스트릿에 있음.
명동에서 매출 간 좀 보고 다른 동네도 진출하겠지 ㅋ




요렇게 생겼음!
새로 생긴 코스메틱 브랜드샵은 일단 들어가고 보는거다...




이 날, 테스트 삼아 (응?) 지른 미니 팩 3종 세트 ㅋㅋ
마침 행사로 50% 할인하길래 부담없이 집어왔지.
양도 적어서 질리지 않을 것 같고. 중얼중얼.




살구 스크럽 팩. (고마쥬 타입)




레몬 청정팩. (워시오프 타입.)




포도 보습팩. (워시오프 타입.)




그리고 알로에베라 모이스쳐라이징 바디 밀크.
역시 50% 할인 행사하길래.
바디 제품은 소모품이니까.
중얼중얼.



그런데 50% 할인해서 가격이 7천원 가량 했던 것 같으니
아주 많이 저렴한 건 아닌 듯 싶다.
내 기억이 맞다면 유럽 현지에서 이브로쉐는 상당히 대중적인
저가 스킨케어 & 바디케어 브랜드일텐데 말이야.

내가 구매한 제품들은 현재까지 "무난한" 정도이고 해서
정가 주고 재구매할런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우리는 이 제품 하나만은 끝내줘요!" 라는 대표 제품 마케팅을
온라인 & 잡지 매체 통해서 얼마나 잘 하느냐가 관건일 듯.

유럽에서 잘 나간다 해도 -
한국 코스메틱 시장, 그리 만만하지는 않을텐데...?
어디 한번 분발해보아, 이브로쉐.
앞으로 지켜봐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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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4 15:56 구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난 이브로쉐 밀크로 하나 있는데 +_ +
    여름에 쓰기엔 묽은데 은근 끈적여서 안 쓰고 있어요.
    딱히 좋은지 잘 모르겠어서.. 관심 조차 안 갔는데.
    매장이 있긴 있네요 ㅋㅋㅋ

  2. 2009.07.14 20:30 부산고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얼중얼 너무 웃겨 ㅋㅋ 지름에 대한 자기 합리화

    생일축하 문자 보냈더니 답문도 없고. 흥.

  3. 2009.07.15 08:40 부산고양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잉 정말?? 내 폰이 요즘 파업중인가벼 왠일이래 ㅋ

    에르메스도 선물받공 중얼중얼 좋겠옹 중얼중얼 ㅋ

    잘살고 있다니 보기죠하 서울가서 보아~ ㅎㅎ^^

  4. 2009.07.16 11:21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브로쉐는 프랑스의 미샤인데 한국서 가격 넘 쎄게 받는듯- 품질도 와방 우수한 게 아니고~ 사람들 한 번 써보면 품질대비가격 바로 나올텐데 어찌하려는지 모르겠음.

  5. 2009.07.19 12:18 카미엘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사는 동네쪽 강변 테크노마트 안에도
    이브로쉐 있어요~ 저게 프랑스 브랜드였군요 ;ㅁ;
    그러게요.. 천연화장품이네 어쩌네 하는 컨셉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프랑스의 미샤 격이라면 그닥
    신뢰가 가지는 않는군요 ;ㅁ;...

    맨날 지나쳐가는데 색조에 관심이 많은 제 눈에는
    색조가 그닥 눈에 안띄길래 안들어가봤는데..
    ( 아마도 제 눈에 안보이는 뒷쪽에 있었던듯 ㅎㅎ)

    이브로쉐 음...테크노마트에 1년전부터 들어와있었는데 ㅋㅋ 반응이 영
    아닌건 맞는것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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