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s'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13.01.01 나스의 다섯 가지 핫핑크 립컬러- (스키압/카르타쥬/드래곤걸/멕시칸로즈/플라스방돔) 48
  2. 2012.12.28 내 파우치 속 나스 제품들 / 나스 메이크업 차트 / 남지아 파우치 / 함지박 더페이지 6
  3. 2012.10.30 NARS & Andy Warhol, for Holidays 2012 (나스 앤디워홀 컬렉션 뷰티클래스) 20
  4. 2012.10.13 잠실 롯데 나스(NARS) 매장 재방문기- 22
  5. 2012.10.02 나스 서포터즈 활동의 딜레마 -_- 19
  6. 2012.09.30 나스(NARS) 립스틱 - 쉬어, 매트, 새틴까지... 다양한 텍스처와 컬러! 15
  7. 2012.09.16 나스 덕분에 백만년 만에 서포터즈 활동을... 10
  8. 2012.08.22 나스, 이런 팔레트 만들어주면 안 되겠니? 2
  9. 2012.08.16 나스(NARS) 폭풍 지름으로 가을맞이 채비를... 25
  10. 2012.08.11 내 미친 사랑 나스(NARS), 드디어 신세계 강남에도 입점♡ 24
  11. 2012.07.22 NARS - a Foreplay that leads to Orgasm... 9
  12. 2012.07.03 [나스] 카라바지오, 마리갈란트, 그리고 라싸- 11
  13. 2012.06.20 나스의 아이코닉 쉐이드, 오르가즘... 3
  14. 2012.05.17 2012 Thakoon for NARS Nail Collection (Wow-) 4
  15. 2012.03.21 잠실 롯데 NARS 매장 방문기 (6) : 나스 크림 섀도우 편 14
  16. 2012.03.21 잠실 롯데 NARS 매장 방문기 (5) : 싱글 아이섀도우 편 8
  17. 2012.03.20 잠실 롯데 NARS 매장 방문기 (4) : 듀오 아이섀도우 편 8
  18. 2012.03.18 잠실 롯데 NARS 매장 방문기 (3) : 블러쉬편 18
  19. 2012.03.18 잠실 롯데 NARS 매장 방문기 (2) : 립제품편 6
  20. 2012.03.18 잠실 롯데 NARS 매장 방문기 (1) : 베이스편 8
  21. 2012.02.19 앤디앤뎁의 세컨드 브랜드, 뎁 (Debb) 의 2012 S/S Presentation... with NARS 3
  22. 2012.02.13 나스 봄 신상, 라저 댄 라이프 (Larger Than Life) 립글로스- 8
  23. 2012.02.08 NARS. Nail. Nuance. 4
  24. 2012.02.05 Nars다움을 찾아서, 몇 가지 지름... 14
  25. 2012.02.02 The erotic world of François Nars... 6
  26. 2011.12.15 [나스/NARS] 블러쉬 컬러 차트- 17
  27. 2011.12.15 [나스/NARS] 아이섀도우 컬러 차트- 8
  28. 2011.12.02 NARS, 19금 네이밍의 절정... G-spot 10
  29. 2011.11.09 [나스]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실란(Ceylan)" - 나스 파데 색상 선택 tip :) 29
  30. 2011.09.21 야금야금 늘어가는 나스 아이섀도우들... 2

 

 

 

 

미루고 미루고 백만년 미뤄온 바로 그 리뷰.

사실 요 며칠 상태가 영 안 좋아서 또 미루려다가

(한동안 괜찮다가 다시 트러블 나고 입술 튼 상태;)

에라이, 싶어서 그냥 새해맞이 기념으로 올려버림!

 

그런데 처음에 카메라 화밸 설정 잘못 하는 바람에

이 진한 립컬러들을 죄다 다시 바르고 또 지우고...

안 그래도 상태 안 좋은 입술이 너덜너덜해졌다;

편집하던 중에 그냥 집어치울까 싶을 정도로-_-

 

하여간, 머릿말은 이만 줄이고 시작해봅니다.

NARS의, 다섯 가지, 핫핑크 립컬러들.

 

 

 

 

 

 

새틴 립스틱 - 스키압 (Schiap)

퓨어 매트 립스틱 - 카르타쥬 (Carthage)

벨벳 매트 립펜슬 - 드래곤걸 (Dragon Girl)

벨벳 글로시 립펜슬 - 멕시칸로즈 (Mexican Rose)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 플라스방돔 (Place Vendome)

 

원래 플라스방돔은 립글로스라서 제외하고

드래곤걸은 레드립 리뷰에만 올리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드래곤걸은 레드와 핫핑크 중간 쯤...

그러니까 레드라고 하기에는 너무 핫핑크스럽고

핫핑크라고 하기에는 너무 붉은기가 도는 색이라

결국 양쪽 다에 포함시키는 게 맞겠다 싶어졌다.

 

... 이 말인즉슨 나스의 레드립 특집 포스팅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리... (먼산-_-)

 

 

 

 

 

 

암튼, 선수들 등장해보시라우.

각기 다른 제형의 제품들이라서 왠지 뿌듯하다.

난 아마 앞으로도 이 집대성 욕구를 못 버릴거야.

 

 

 

 

 

 

본격 발색 리뷰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 한줄평.

 

스키압 :

그리 만만하지 않은데 요즘 연예인 립스틱으로 떴네.

청개구리 심보인 나는 그 연예인 이름 쓰기 싫다 ㅋ

나스의 브랜드 특징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대중성은 좀 부족하리라고 생각했건만,

역시 연예인 마케팅 업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는가!

 

카르타쥬 :

스키압이 진하고 크리미한 매트에 푸른기 도는 색이면

카르타쥬는 보다 얇게 밀착되는 매트에 붉은기 도는 편.

취향 나름이지만, 난 아무래도 카르타쥬에 마음에 가네.

 

드래곤걸 :

핫핑크 사이에 심어놓으니 또 레드 같애, 얘는 ㅋ

그런데 레드 사이에 넣으면 또 핫핑크 같다는 거.

분류 정체성은 모호하지만 예쁘니까 그냥 넘어가자.

 

멕시칸로즈 :

한정 아니어서 참 다행인, 재구매 예정인, 멕시칸로즈.

나스 립펜슬의 진수는 사실 벨벳 매트 라인 쪽이지만

글로시 쪽에서 해피데이즈와 멕시칸로즈가 선전 중!

 

플라스방돔 :

LTL 립글로스 라인에서 메인 컬러인 노르마나

다른 무난한 컬러들에 순위가 다소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곧잘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방돔.

LTL 라인다운 쫀쫀한 질감, 높은 발색력과 유지력.

 

 

 

 

 

 

요즘에 검색 순위 치솟아버린, 스키압.

하지만 모 연예인 립스틱으로 뜨기 전부터

이 스키압은 나스의 간판 제품이었다는 사실.

 

나도 처음에 보고서는 저 쨍한 색감에 경악했다.

바비인형 st. 핑크 립스틱 졸업한지 오래 됐는데

이런 형광 돋는 핑크를 내가 과연 바를까? 싶어서.

 

그런데, 그게 정말이지, 한끗발 차이다.

잘못하면 매우 촌스럽고 동동 뜨기 십상인데

그 어려운 블루핑크를 미묘하게 잘 잡아냈거든.

 

그리고 위 사진은 발색 표현을 위해서 일부러

진하게 채워 발랐지만 평소에는 저렇게 안 하지.

 

입술 중앙에 톡톡 두드려서 문질러서 펴준 다음에

글로스나 다른 립제품을 레이어드해서 쓰는 편이다.

뭐, 이건 사람마다 스타일이나 취향이 다르겠지만!

 

그렇게 가볍게 틴트처럼만 사용할 거면 뭐하러

굳이 스키압을 쓰나, 다른 무난한 핑크 쓰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또 다르다니까?

 

그냥 글로시한 립제품을 얹어서 나는 핑크와

저런 매트한 쇼킹 핑크를 입술에 밀착시켜서

글로스 밑에 비치게 연출하는 색감은 천지차이!

 

아, 물론 그냥 저렇게 단독으로 쓰는 것도 괜찮다.

눈화장 자제하고 이렇게 입술에만 포인트 줘도

얼굴 전체가 단박에 살아나는 효과가 있으니까.

단, 색이 워낙 튀어서 얼굴색을 좀 타는 편이긴 함;

 

 

 

 

 

 

개인적으로 내가 보다 즐겨 쓰는, 카르타쥬.

위에서도 말했듯이 스키압보다 얇게 발리고

보다 입술에 착 밀착이 되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색감도 푸른기가 적고 약간 붉은 편.

 

나스 립제품은 매트 라인이 진국인 건 맞는데

난 기본 형태 립스틱의 매트나 새틴 라인보다

이 슬림하게 생긴 퓨어 매트 립스틱을 선호한다.

 

기왕 매트하게 입술에 착 붙게 연출할 거라면

이렇게 얇은 느낌으로 발리는 게 더 간편하거든.

게다가 매트 립스틱은 늘 신중하게 고르는데

나스 퓨어 매트 라인은 속당김이 단연코 없는 편!

심지어 무게도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기까지 해.

 

그래서, 난 카르타쥬를 더 편애한다고. 그렇다고.

 

 

 

 

 

 

나스 코리아의 매출 효자, 드래곤걸.

뭐, 요즘에는 스키압과 쌍두마차인 듯 하지만.

 

특정 제품이 붐을 일으키는 한국 시장의 특성상,

갤러리아 매장에서는 이 드래곤걸 단독으로만

한 달에 수백 개 팔리는 기현상도 있었다고 한다.

 

... 남들 다 쓴다고 하니까 왜 난 심드렁해지지...

암튼 간에, 색감을 보면 내가 딱 좋아할 스타일이긴 해.

 

역시 매트한 질감이어서 단독으로 꽉 채우기보다

입술 중앙 부분 중심으로 두드려서 틴트처럼 쓴다.

혹은, 올라운드 누디한 컬러의 글로스 립펜슬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함께 레이어드해서 쓰거나.

 

드래곤걸보다도 오렌지 레드인 레드스퀘어 쪽이

사실 보다 인기가 많은데 난 그간 좀 무심했더랬지.

난 오렌지레드보다 핑크레드가 더 좋아! 이러면서.

그런데 레드스퀘어 역시 써보니까 명불허전입디다.

자세한 건 레드 립컬러 특집에서 따로 다루기로 하고.

 

 

 

 

 

 

드래곤걸과는 확연히 다른 질감, 멕시칸로즈.

올해 봄 컬렉션에 나왔던 거라 한정인 줄 알았는데

천만다행히도 온고잉으로 출시되는 거라고 한다.

 

글로스 펜슬이라 저렇게 가볍고 촉촉하게 발린다.

하지만 마냥 물처럼 가벼운 느낌이 아니라 쫀쫀해!

그럼에도 립글로스에 비해서는 끈적임이 적어!

말 그대로 아무렇게나 슥슥 바를 수 있다 :)

 

이 리뷰에 등장하는 다섯 가지 립컬러 중에서

가장 단독으로 바르기 좋고, 또 청순한 느낌이다.

 

사실, 스키압보다 이게 더 유명해야 할 것 같은데;

 

 

 

 

 

 

생긴 건 노르마 같지만, 바르면 전혀 다른, 플라스방돔.

LTL 립글로스 라인의 특징 그대로 진하고 쫀쫀하다.

난 노르마를 포함해서 이 라인 자체를 워낙 좋아하는데

이 밀도 있는 질감 덕에 개인의 호불호를 타긴 하는 듯.

 

맑고도 치명적인 리얼 레드, 노르마라든가...

개성 있는 창백한 연보라, 본디스웨이라든가...

그에 비해서는 이 플라스방돔의 핫핑크 색감은

다소 평범해보이지만 일상 속에서는 잘 쓰이더라.

 

특히 바쁜 출근 시간에 이거 하나만 스윽 바르고

급하게 뛰쳐나가도 안색이 덜 칙칙해보이는 효과가!

 

 

 

 

 

 

뒤로 갈수록 입술 상태는 처참하긴 하지만 -_-

그래도 한 눈에 비교하겠다고 편집까지 해봤다.

 

색감 뿐만 아니라 질감과 디자인까지 다 달라서

이 중에서 뭐가 좋냐는 질문은 별 소용 없을 듯.

 

다만,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핫핑크는 :

깔끔하게 밀착되는 퓨어 매트 립스틱 카르타쥬,

그리고 쫀쫀한 벨벳 글로스 립펜슬, 멕시칸로즈.

 

드래곤걸도 애용하는데 아무래도 레드가 강해서

상대적으로 핫핑크 특색은 약한 걸로 판단했음 ㅋ

 

 

 

 

 

 

뭐, 난 시각 자료와 약간의 개인평을 제공했으니까

결국 제품에 대한 판단과 선택은 각자의 몫 :)

 

어쨌거나 나스가 때로는 나를 엿먹일지라도 -_-

난 이렇게 알아서 자발적으로 덕질을 계속하노라.

 

이렇게 2013년 첫 리뷰의 영광은 프랑소아 나스에게!

 

 

 

 

 

 

 

 

 

  

 

 

 

 아니, 얘는 러브나스(...) 까는 글 올린다더니

그건 왜 소식도 없고 이런 글만 올린디야...


몇 주 전에 댕기온 러브나스(...) 모임 후기입네다.

그때는 완전 심드렁 & 시니컬해진 마음가짐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다소 개선된 부분들이 보이더라고.


게다가 앞뒤 차치하고 이번 모임 컨텐츠는 좋았기에

간만에 내 본연의 뼈나덕 자세로 돌아가서 쓰는 후기!




 

 


12월 모임의 테마는 바로 :

내 파우치 속 나스 제품들 자랑하기.


물론 모임 이틀 전에 뜬금없이 그리고 일방적으로

공지를 투척하는 프로세스는 여전히 구리지만,

마침 내가 대체휴가를 신청해놓은 날인 데다가

장소도 우리 집에서 너무 가까워서 (함지박...)

안 가고 그냥 넘기기에는 조금 아까웠더랬지.


게다가 평소에 러브나스(...) 측에서 던져주던

쇼핑몰 알바스러운 미션들 따위와는 다르게,

보다 흥미진진한 주제 덕분에 더욱 관심이 갔고.









여전히 더페이지 브런치는 가격에 비해서 별로지만

그래도 여기가 자리도 널찍하고 채광도 잘 들어서

이런 모임 장소 (특히 사진 촬영용) 로는 적합하다.

게다가 3층은 한적한 갤러리 형식이어서 더더욱.




 



이 날 모임의 첫번째 과제는 :

짝을 지어서 서로의 파우치 분석(?)하기.


어찌 하다 보니 만렙 왕언니 둘이 짝이 되어서 ㅋ

나름 불타는 분석과 대결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큼직한 남지아 지퍼 파우치에 제품들 챙겨오셨네.

크기 막론하고 막 넣을 수 있는 수납력이 좋다고 한다.




 



데일리 아이 메이크업은

2012 가을 한정 6구 팔레트이자

마이 뉴트럴 베스트 중 하나이기도 한

아메리칸 드림과 함께 :)


아침에는 윗줄의 소프트 컬러들을 위주로,

퇴근 전에는 아랫줄의 포인트 컬러를 덧발라,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데에 최고라는 증언!


물론, 난 쨍하고 쇼킹한 뉴웨이브도 사랑하지만 ㅠㅠ

잠시 시들하던 뼈나덕 본능에 불을 싸질러준 뉴웨이브!




 



그리고 뉴트럴한 아메리칸 드림과 궁합 돋는,

라저댄라이프 아이라이너 펜슬 "비아 아피아"


LTL 펜슬은 희한하게 색상마다 밀착력이 다르다;

블랙 컬러인 비아 베네토에 기대가 가장 컸었는데

이건 묘하게 번져서 요즘에는 도통 손이 잘 안 가고,

이에 비해 소프트 컬러들은 보다 지속력이 좋아.


브라운 컬러인 비아 아피아는 중상급, 뭐 그 정도.

그런데 모든 면에서 과락 없이 잘 해내서 이뻐한다 :)




 



편애하는 제품이니까 단독샷 하나 더 -_-)/


사실 뉴웨이브는 호불호가 갈리는 색감이어서

덕심을 판정할 수 있는 기준이랄 수도 있지만,

이 아메리칸 드림은 웬만해서는 다 좋아하더라;




 



그리고, 립컬러들.


새틴 립스틱 "스키압"

벨벳 매트 립펜슬 "레드스퀘어"

벨벳 글로스 립펜슬 "부에노스아이레스"

벨벳 글로스 립펜슬 "해피데이즈"


거의 다 나도 보유하고 있는 색상들이구먼요 ㅋ

특히 스키압과 레드스퀘어를 번갈아 즐기시는 듯!

사실 위 색상들만 있어도 웬만한 룩에는 대처 가능하지;




 



나스 립펜슬의 진가는, 이렇게 봐서는 알 수 없다.




 



아울러, 이렇게 종이 발색으로도 알 수 없어!

사람의 피부에, 입술에 어우러지는 걸 봐야,

아, 이게 이래서 기똥찬 거구나... 라고 깨달음.




 



그리고, 두번째 과제는 :

서로의 메이크업 차트 그리기.


... 였는데 종이에 그리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심지어 제품들의 발색도 잘 안 되고 질감도 퍽퍽해.


그래도 어설프게나마 직접 해보니까 재미지더만.

나름 그라데이션도 표현한 건데, 티 안 나려나? ㅋ

 



 



다들 예술혼을 발휘하는 현장 ㅋ




 



꾸역꾸역 목구녕까지 차있는 내 파우치 -_-*

평소보다 나스 제품을 초큼 더 챙겨넣긴 했다 ㅋ




 



그리하여 다 완성된 메이크업 차트들 :)

이렇게 갤러리 벽에 전시하니 그럴 듯 하잖은가!


난 좌측 하단의 내 차트가 제일 괜찮아 보임 ㅋ

왠지 제품 설명도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있고 ㅋ




 



보너스.

이 날, 유독 남지아 파우치들이 많이 보이더라.

이렇게 제품을 잡다하게 많이 챙겨서 나올 때면

역시 사이즈 넉넉하고 수납 용이한 게 편하니께.




 



그런 의미에서 한 자리에 다 모아봤어 :)

안 그래도 나도 살까 말까 고민해본 적 있어서

이 참에 소재랑 색상, 그리고 사이즈 좀 보려고.


난 개인적으로 핫핑크랑 블랙 투톤 스트라이프로

中 사이즈를 출시해주면 당장 사겠는데 말입니다.




 



사이즈 비교용으로 등장한

갤놋투(上)과 갤쓰(下).


파우치 사이즈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中 / 스마트 / 위티... 참 헷갈리는 구분이여.


나처럼 사이즈 고민하는 분들 참고하시라예.




 



그 다음 순서는 :

나의 베스트 나스 제품 소개하기.

아울러 파트너의 파우치 속 탐나는 제품도.


나는 고민하다가 듀오 섀도우 포르토벨로 낙점!

그리고 파트너 파우치에서는 역시 아메리칸 드림!


포르토벨로는, 유명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내가 발굴해낸 최고의 제품 중 하나라고 생각해.


사실은 음영 용도로 싱글 블론디가 마음에 들었는데

난 아무래도 싱글보다 듀오가 좋아서 고른 대용품.

하지만 막상 써보니까 블론디보다 되려 더 좋네?


베이스 음영 섀도우, 노즈 섀도우, 아이브로우 등등

못 하는 게 없는 나의 만능 누디 컬러, 포르토벨로.





 이런저런 과제들과 수다들이 지나간 후에는 드디어,

각 분야의 베스트상을 뽑는 순서가 찾아왔다 :)


- 베스트 메이크업

- 베스트 파우치

- 모스트 나스


이렇게 3가지 분야에서 인기투표로 순위를 가렸는데

음, 내가 이 중에서 2개나 1위 먹어버렸... 감사합니다.

특히 파우치 속 나스 제품 갯수 겨루기는 깜짝 이벤트여서

사전에 알고 준비해간 것도 아닌데 내가 압도적 1위 ㅋ







베스트 파우치 상으로 받은,

앤디워홀 컬렉션 에디 세트.




 



비록 내가 혹평한 앤디워홀 컬렉션이지만,

개중에서 제일 그럴 듯 하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에디 세트를 받으니까 뿌듯하고나!


상세한 지름샷은 나중에 별도 포스팅으로 :)




 



그리고 나스 제품 갯수 1위로 받은

앤디워홀 미니 네일 키트는 사진 촬영 후에

분해해서 다들 하나씩 나눠가지기로 했다 :)


다만, 갯수가 하나 부족해서 대체제로

한 분에게는 라저댄라이프 펜슬 라이너 드림.

사실 나 저 보라색 집에 하나 더 있거든 (...)





이렇게 -

간만에 컨텐츠에 꽤나 만족한 모임이었다.


파우치 공개나 메이크업 차트 그리기 등은

서포터즈 내에서 진작에 제안한 내용들인데

검토 후에 이제야 반영했다는 후문이 있네.


뻔한 제품들 나눠주고서 특정 키워드 넣어서

뷰티 커뮤니티 몇 개 이상에 후기 올리라는 둥,

이런 미션들에서 이제는 좀 탈피해보려는 건가!

(물론 난 안 내키는 활동은 하나도 안 했지만...)


뭐, 그래도 서포터즈 운영에 헛점은 여전히 많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측면은 여전히 점수가 낮아.

게다가 이 정도의 컨텐츠를 짜내는 데에만 해도

지난 몇 개월이나 걸린 건 - 좀 혀를 찰 일이지.


그러니까, 지금 대단해진 게 아니라

그 전의 기대치가 워낙 낮았던 거다.


하지만 적어도 지난번에 모임 참석하기 직전에,

완전 정점을 찍었던 나의 시니컬한 마음이-_-

이번 모임 다녀와서 약간은 누그러진 게 사실이니까.


그러고 보니 활동 기간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연장한다고 하던데 내가 갤럭시로 폰 바꾸면서

카톡 단체창에서 튕겨나와서 업데이트를 모르겠네;


암튼, 하면 그냥 하는 거겠거니... 이러고 있는 중.







 

  

 

 

 

NARS & Andy Warhol

Color Collection

for Holidays 2012



나의 미친 사랑 나스와

모던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

이 둘의 합작 컬렉션이 나온다는 소식은

작년부터 듣고 그간 오래오래 기다려왔다.


그런데 -

큰 기대에 비해서 큰 실망을 안겨주었음.

이런, 글의 결론을 처음부터 말해버렸네 ㅋ


뭐, 그래도 간만에 참석한 나스 뷰티클래스나

신강 매장 워드로빙 서비스는 재밌었으니까.


앤디워홀 컬렉션 출시를 기념하고 홍보할 겸,

나스의 인터네셔널 아티스트 마르코 카스트로가

한국을 방문해서 클래스/워드로빙 진행했거든.


나스 신강 매장에서 워드로빙 예약하라고 문자 와서

뷰티클래스 있던 날 오후로 당장 예약 넣어뒀는데

알고 보니 뷰클 자체가 그의 진행이었다는 사실-_-

결국 오전에는 그가 진행하는 클래스를 보고,

오후에는 그가 직접 시연하는 메이크업을 받음.



 

 

 


이번 앤디워홀 컬렉션 이모저모.

흠, 하나하나 뜯어보도록 합시다.

 

 

 

 

 


클래스 장소는 삼성동에 있는 나스 본사 교육실.

원래는 청담동의 모 레스토랑이었는데 급 변경됨.

아티스트의 스케줄 때문인가? 사유는 잘 모르겠다.


뭐, 교육실에서 진행하는 게 별 문제는 아니긴 한데

참석 인원에 비해서 공간도 너무 좁았던 데다가

뒤로 에어컨이 보여서 사진에 방해되는 게 영 아쉽.


... 사실 "러브나스"(앍)의 진행에 이미 불신 충만이라

뭘 해도 삐딱하게 보이는 걸지도 모르겠지만-_-







NARS

Andy Warhol


이것만 보면 참 가슴이 선덕거리는데 말입니다.


 



 


사실 저런 팝아트적인 패키지는 상당히 내 취향.

그런데 내용물이 마음에 안 들어서 구매할 수가 없어;





 


그나마 이번 컬렉션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

아이러니컬하게도 워홀 팝아트 디자인이 전혀 없고,

온고잉 라인과 동일하게 생긴,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특히 저 레드, 홀리 우드론은 요즘 데일리로 애용 중이다.

노르마보다 약간 더 묽고 가벼운 색인데 이거 완전 내 취향;





 


기프트 세트 "에디"

109,000원


퓨어 매트 립스틱 "필름 스타"

아이라이너 스틸로 "카르파테스"

블러쉬 듀오 "딥쓰롯/아무르"

싱글 아이섀도우 "에디"







기프트 세트 "실버 팩토리"

289,000원


멀티플 "실버 팩토리"

퓨어 매트 립스틱 "첼시 걸즈"

블러쉬 "디자이어"

트리오 아이섀도우

라저댄라이프 아이라이너 "비아베네토"

블러쉬 브러쉬

라지돔 브러쉬




 

 


기프트 세트 "뷰티풀 달링"

79,000원


듀오 아이섀도우 "팜므 파탈"

립글로스 "우먼 인 레볼트"

네일 폴리쉬 "캔디 달링"



뭐, 취향 나름이긴 하겠지만 기프트 세트는 다 실망.

가격대가 좀 있다고 해도 내용물이 매력적이라면

연말 기분으로 하나 데려올 수도 있겠지만 이건 뭐.

기존 제품과 겹치거나, 색감이 영 쌩뚱맞거나, 다 그래.

이 세트들을 저 돈 주고 데려올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런데, 이번 컬렉션이 시들한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컬렉션의 정수 격인 메인 팔레트들이, 음, 한마디로, 구려.


이른바, 앤디워홀의 Self-portrait Palettes.





 

 


... 그러니까, 이런 거다.

앤디 오빠의 자화상을 아이섀도우 팔레트로 만든 것.


색상도 실용성이 영 떨어지지만 그건 그렇다 치자.

나스야 워낙 과격한 색들을 잘 만드는 게 매력이고

홀리데이 컬렉션은 좀 비일상적일 수도 있는 거니까.


저 자화상 형태는 브러쉬 한번만 갖다대면 뭉개지지만

그것도 그렇다 치자. 난 이런 거에 안달하는 편 아니니까.


그런데, 이건 질감도 퍽퍽하고 가루날림도 심한 데다가

색감에도 다프네/우뜨레메르 같은 맑은 매력이 없고

사용하다 보면 그저 칙칙하고 쓸데 없는 팔레트일 뿐.


게다가 저 블랙 섹션은 표면에 얇게 덮혀 있는 거라서

브러쉬로 쓸다 보면 어지럽게 가루만 흩날린다는 사실.


이런데도 가격은 거의 8만원에 육박했던 걸로 기억한다.


순수 소장욕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난 저런 색 잘 쓰니까"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내 평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저걸 어따 써..."





 

 


참고용 발색.

보다시피 질감이 상당히 퍽퍽한 편이다.


아, 물론 나스의 기존 싱글 섀도우 중에도 이런 게 있어.

내가 애정해 마지 않는 다프네나 우뜨레메르 역시 그렇고.


그런데 워홀 컬렉션 발색이 (내게는) 실용성 더 떨어지고

심지어 팔레트 외관마저 지저분하기까지 하니... 매력 없지.


가을 한정으로 나왔던 6구 아메리칸드림/뉴웨이브는

깔끔하게 6칸 구분되어서 아무런 불만 없이 쓰고 있건만.







3구 아이섀도우와 블러셔 디자이어.

내 취향에도 어긋나고 실용성도 어긋나는 색감에,

심지어 앤디 워홀과는 상관도 없는데 끼워넣은 거;




 

 


그나마 봐줄 만 했던 제품 (1) :


하이라이터 파우더

"새틀라이트 오브 러브"

Satellite of Love


금펄이 듬뿍 들어있는 뉴트럴 샌드 하이라이터.

워홀 시리즈의 총체적 난국 중 이게 그나마 나았는데

그렇다고 난 구매욕까지 생길 컬러는 아니고 뭐 그래.


그런데 아래에 등장하겠지만 제품 패키지에 실버로

Andy Warhol 이라고 프린트가 되어 나오기 때문에

한정 소장하고 싶다! 그런데 메인 팔레트는 싫다!

이런 사람들이 꿩 대신 닭 격으로 구입할 수 있겠네.







그나마 봐줄 만 했던 제품 (2) :


블러쉬 듀오

Deep Throat / Amour


난 딥쓰롯 정품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패스.

나스, Nico / Douceur 구성의 듀오는 출시 안 하나요?

그거 나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곧바로 구매할텐데;




 

 


듀오 아이섀도우

"팜므 파탈"

Femme Fatale


팜므파탈의 이미지 치고는 너무 맑은 컬러 아닌가.

하지만 이건 꼭 말의 뜻보다는 앤디워홀의 작품명이래.

화이트와 에메랄드 그린이 시원시원해보이기는 하는데

이게 연말 홀리데이 용으로 먹혀들지는... 글쎄올시다.







이 오빠가 바로 마르코 카스트로 Marco Castro.

나스 본사의 인터네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프랑소아 나스의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이기도 하다고.


나스 본인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포토그래퍼까지 겸하는 멀티 플레이어이듯이,

이 오빠 역시 메이크업에 영화 제작에 다재다능하다네.


사실 워홀 컬렉션은 영 심드렁하고 실망스러웠지만

이 사람의 진행, 그리고 그 색을 활용하는 실력 덕분에

메이크업 클래스 자체는 꽤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다만, 제품 구매 의사가 생겨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나스 코리아 이사님.

아, 립스틱 스키압 바르셨네예 ㅋ





 


오늘의 모델.

쌩얼도 예쁜 데다가 화장 잘 받게 생기셨근영.


그나저나 모델 뒤로 보이는 저 에어컨 어쩔 거야.

뷰클 열 때는 제발 장소 비주얼 좀 고려해줘요...





 


자, 그럼 스킨케어부터 시작해봅니다.


마르코 오빠의 손놀림과 재치 덕분에 재밌었다.

내가 중간중간 질문 제일 많이 하면서 본 듯 ㅋ





 


옵티멀 브라이트닝 컨센트레이트

루미너스 모이스처 크림


세럼은 나도 사용 중인데, 글쎄, 내 평은 좀 애매해.

나쁘진 않고, 가격도 수용 가능한데 (세럼 11만원)

굳이 다른 제품들 제치고 이걸 구매할지는 의문이다;

크림은 세럼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긴 하지만.


나스는 역시, 스킨케어보다는 메이크업, 이라는 건가.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내가 진심으로 애정해 마지 않는, 나스의 틴모.

10월 중에 리뷰 올리겠다고 굳게 다짐해놓고서

결국 사진도 못 찍었... 내 일정을 탓하련다 ㅋ


가장 밝은 핀란드랑 그 다음인 알라스카가 인기.

난 둘 다 있는데 아무래도 알라스카에 손이 잘 간다.


... 리뷰 쓸거야! 정말 쓸거야! 이번 주만 지나면 ㅠ


나스의 틴모가 너무나도 탁월한 퀄리티를 지녀서

심지어 예전에 잘 쓰던 쉬어 글로우 파데가 밀려났다.

그래도 파데 생각이 날 때는 여전히 잘 쓰고 있지만 :)





 


물론 컨실러를 별도로 사용하긴 하겠지만

저렇게 틴모를 부분적으로 덧발라주기만 해도

전체적인 얼굴톤은 꽤나 정리되어 보인다네.


나스 틴모의 수많은 장점 중 최고의 장점은 :

발림성은 마치 에멀전처럼 간편하고 촉촉한데

커버력과 밀착력은 일반 틴모보다 우월하다는 것!





 


스틱 컨실러 (허니)


난 그간 나스 컨실러는 스틱보다는 듀오! 이랬는데

요즘은 또 스틱도 하나쯤 데려와볼까... 이러고 있음;


스틱째로 눈 밑에 가볍게 그어준 후에 손으로 톡톡.

그런데 사실 나는 스틱 컨실러는 다크용으로는 그닥.

스틱 치고는 질감이 촉촉하고 밀착력도 매우 좋지만

그래도 눈 밑에 사용하기에는 조금 건조한 감이 있어.

대신 볼 잡티 등에는 잘 활용할 수 있을 듯 합디다.


그리고 스킨 컨실러로 피부 베이스를 깔아준 후에

촉촉한 틴모로 마무리해주는 방법도 난 좋더라.

난 듀오 컨실러 + 틴모 조합으로 자주 활용함 :)

말이 길어지네... 이건 조만간 별도 리뷰로 소개해야지.


참, 허니 색상은 중간톤에 살짝 복숭아빛 도는 색상!





 


야치요 브러쉬


... 이건 안 그래도 그간 벼르고 있던 제품이라서

이 날 오후 신강 매장에 가서 주저없이 데려왔음;


브러쉬 끝이 날렵하고 모의 숱도 딱 적당한 데다가

손잡이에 탄력이 있어서 그야말로 블러쉬 사용에 최적!

마르코는 파우더, 블러쉬, 쉐이딩 등에 다 활용하더라.


혹자는 이렇게도 말하였음 :

나스 블러쉬를 쓴다면 꼭 갖추어야 할 브러쉬, 라고.





 


아티잔 이타 브러쉬

브론저 (라구나)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 있는 브러쉬, 아티잔 이타.

광대뼈를 따라서 자연스러운 음영을 넣어주는 용도.

물론 블러쉬 등 다른 용도로도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





 


멀티플 (코파카바나)


브론저로 콧날 양 옆으로 살짝 음영 넣어준 후에

멀티플 코파카바나로 C존에 자연스러운 빛을.







베이스 단계까지 완성된 상태.

이제 포인트 단계로 들어가보십시다.


아, 저 에어컨 엄청나게 거슬리네. 쯥.




 

 


스머지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

아이라이너 펜슬 (맘보)


조만간 구매 예정인 아이섀도우 베이스와-_-

이미 구입해버린 아이라이너 펜슬 맘보-_-


나스의 아티스트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자

나스 특유의 트레이드 마크 메이크업 노하우인데,


스머징에 적합한 질감을 가진 아이라이너 펜슬,

 그 중에서도 딥브라운 컬러인 맘보으로 저렇게

눈두덩 전체에 윤곽을 잡고 베이스 컬러로 깔아준다.


그리고 - 그 위에 색상을 얹어서 입체적으로 연출하는 것.





 


이 단계까지만 완성하면 좌측 사진에서처럼

눈두덩에 갈색 선이 덩그러니 보이게 되지만

이 영역과 선을 섀도우로 스머지할 거니까 괜찮아.


물론 꼭 저대로 하라는 법은 없고 각자 응용할 일이다.

마르코는 신을 손을 가진, 일류 메이크업 아티스트지만

그의 서구적인 취향이 내 취향과 100% 맞는 건 아니니께.


한쿡 여자인 나의 맘보 활용법은, 언젠가 별도 리뷰로 :)


암튼, 맘보로 윤곽과 베이스를 잡아준 상태에서

포인트 컬러가 될 섀도우를 그라데이션하기 시작.


참, 마르코가 사용한 메인 섀도우 제품은

내가 위에서 이미 혹평한 바 있는 -_-

자화상 시리즈 중에서 블루/그린 팔레트.





 


아무리 색감과 질감이 구린 팔레트라고 해도

신의 손을 거치면 저렇게 멋진 메이크업이 된다.

게다가 모델 역시 이 색감이 기똥차게 잘 받는 얼굴.


이뻐요.

하지만 난 구매의사는 전혀 안 생기네요.







브론징 파우더 브러쉬


괜히 탐나서 한번 찍어본, 브론징 브러쉬.

쉐이딩/브론징 브러쉬 하나 데려와야 하는데 ㅋ




 

 


와이드 컨투어 브러쉬

스머지 브러쉬

컨투어 브러쉬

아이쉐이더 브러쉬

(아마도)


나스의 다양한 질감 섀도우들을 사용하면서

점차 브러쉬 욕심도 늘고 있는 게 고민이다-_-


일단 뉴웨이브 장착을 위해서 스머지는 데려왔고

나머지도 하나 둘 늘려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정말 대체 불가능하다니까.

나스는, 나스 아니면 감당 안 된다, 이런 느낌?





 


이러는 새에 어느덧 메이크업은 막바지 단계로.

아이 메이크업은 완성됐고 치크랑 립만 하면 된다.





 


듀오 블러쉬 Deep Throat / Amour


역시 야치요 브러쉬로 두 색을 섞어서 가볍게!

나도 요즘 야치요 브러쉬를 딥쓰롯 바르는 데에

활용하는데 그 미묘한 발색에 홀딱 빠져있다우 :)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퓨어 매트 립스틱 (첼시걸즈)


아따, 저 오빠가 사진 찍힐 줄을 아시네예 ㅋㅋㅋ


아이라이너 맘보로 베이스와 윤곽을 잡는 것에 이어

또 하나의 특징 적인 메이크업 테크닉 중 하나는 -


쫀쫀한 립글로스를 먼저 입술 전체에 깔아준 후에

매트한 질감의 립스틱을 살짝 얹어서 그라데이션.


먼저 바른 립글로스가 립스틱의 베이스 역할을 해주고

의외로 밀착력과 지속력 또한 더 높아진다는 사실.


나도 가끔 쓰는 방법이긴 한데 이렇게 보니 또 새롭네.





 


위에서도 말했듯이, 워홀스럽지는 않지만

이번 워홀 컬렉션에서 가장 마음에 든 건 이거!


from LEFT to RIGHT :


인터네셔널 벨벳 International Velvet

캔디 세즈 Candy Says

비바 Viva

페니 아케이드 Penny Arcade

홀리 우드론 Holly Woodlawn







"난, 이 색상이 제일 좋다."

"언니 그럴 줄 알았어요 ㅋ"


... 내 취향 정말 뻔하게 예측 가능한 거다.

그런데 이거 요즘에 정말 격렬하게 애용 중!




 

 


마르코 오빠가 시연에 사용한 건 이 두 컬러.

리치 로즈 컬러의 "비바"와 아이시 핑크 "인터네셔널 벨벳"





 


그리하여 완성된 그의 기깔난 메이크업.


블루와 그린을 저렇게 활용하는 건 내 스타일 아니고

앤디워홀 자화상 팔레트는 딱 입맛 떨어지는데 -_-


저 제품을 저렇게 잘 쓰다니, 라는 감탄은 절로 나온다.

다 떠나서, 모델의 메이크업샷이 저렇게 아름답잖아!





 


덤으로,

제품 패키지에 저렇게 앤디워홀 프린트도 있다.

나스는 원래 한정도 온고잉처럼 디자인하는데 ㅋ





 


메이크업 시연의 후폭풍.jpg





 

 

결론 :


암튼, 이렇게 간만의 나스 뷰티클래스는 재밌었지만,

그리고 오후에 신강 매장에 가서도 신나게 잘 놀았지만,

이번 앤디워홀 컬렉션은 마음 속에서 짜게 식어갔다.


참고로, 저 자화상 시리즈 말고 꽃무늬 팔레트들은

세포라 한정으로 풀렸다는 점이 영 아쉽단 말이야.







요 컬렉션 전체가 다 들어왔더라면 하나는 샀을텐데! 

우측 상단의 메인 컬러, 바이올렛/옐로우/브라운으로!


이 꽃무늬 비주얼을 온라인상으로 먼저 접한 다음에

저 지저분한-_- 자화상을 보니 마음이 식을 수 밖에.


뭐, 지금 생각해보면 꽃무늬도 금방 질렸을 듯 하지만;


암튼, 작년부터 고대해왔던 나스의 앤디워홀 컬렉션은

이렇게 허무하게 나를 스치고 지나갔다... The End.


그리고 난 매장에 가서 워홀 아닌 온고잉 제품들만,

쌩뚱맞게 잔뜩 질렀다는 그런 슬픈 전설이 있어.


그런데 -

이 앤디워홀이 나스의 2012 홀리데이 컬렉션이래매???

그런거야? 올해 홀리데이 고작 이걸로 끝인거야? 정말?

그렇다면 이번 홀리데이 컬렉션은 무사히 넘길 수 있겠네.

다른 브랜드들도 비주얼 뜬 거 보니까 좀 시시하던데-_-





덧붙임.


이 날 뷰티클래스는 "러브나스-_-" 멤버들 뿐만 아니라

다른 뷰티 블로거들도 초청해서 함께 한 자리였는데

클래스 끝나고 선물 때문에 또 한 차례 말들이 많았다.


물론! 저 자화상 팔레트 따위 전혀 탐나지 않아!!!

하지만 새로운 메이크업 컬렉션 뷰클을 진행하면서

리뷰 미션을 주는 주제에 메인 제품 정도는 줘야지 않나?


그런데 블로거들 선물을 보니까 쓸데없는 색상의

네일컬러와 립글로스 하나씩만 들어있더라고.

물론 난 다행히도 팔레트보다 립글이 반갑긴 하지만

어쨌든 나름 앤디워홀 클래스인데 받은 선물 중에서

앤디워홀 프린트 박힌 제품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


 심지어 러브나스(아쒸-_-)와 일반 블로거들에게

주는 선물이 달라서 현장에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서포터즈 선물이 다른 건, 뭐 이해할 수 있다.

이건 꼭 내가 여기에 해당해서 이런 건 아니야 ㅋ


그런데 뻔히 현장에서 다들 뒤섞여서 나가는데

서포터즈인 사람만 붙들고 다른 선물을 주면

이를 지켜보는 블로거 측에서 항의가 없겠니?

설마 그 생각도 안 하고 어레인지를 한 거였나?


정 서포터즈들에게 따로 지급해야 할 제품이 있다면

퀵으로 별도 처리하거나 방법이야 여러가지인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담당자들이 별 생각이 없는 듯요.

 

 

 

 

 

 


  

잠실 롯데 나스(NARS) 매장 재방문기-

Posted by 배자몽 매장방문기 : 2012. 10. 13. 23:00

 

 

 

NARS.

 

잠실 롯데랑 신세계 강남 매장 둘 다 재차 방문해서

상세 스케치 내지 제품 소개 포스팅을 올린 바 있는데

이번에 러브나스 (이 이름은 쓸 때마다 좀 그래 -_-)

에서 또 미션으로 매장 스케치를 해오라고 합디다.

 

기존에 올린 글로 대체하면 안 되겠... 안 되겠죠.

신강 매장은 최근에 다녀왔으니 다른 매장으로 하래.

그렇게 따지자면 갤러리아 매장으로 가야 했겠지만

도저히 시간 동선이 맞지 않아서 잠실 롯데로 다녀왔다.

 

여담.

방문 시간이라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했더라면

난 내 오지랖과 완결 정신에 갤러리아 다녀왔을겨.

그런데 매장 측 편의를 위해서 특정 날짜와 시간에

일괄 예약을 해서 가라고 하니까 별 수 없더라.

평일 낮 특정 시간에 갤러리아 가라는데 어떡해;

그런데 매장 측에는 그냥 "서포터즈 취재차 간다"

라고 통보만 해놓으면 되는데 꼭 그렇게 해야 했나?

암튼, 그렇게 시간의 제약이 큰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잠실 롯데 매장 스케치 한번 더 함.

 

그런데 사실 예전에 찍어온 사진들이 눈에 안 차서

새로 촬영한다고 생각하니 그리 나쁘진 않더라고.

 

암튼 그 중에서 가장 최근에 올렸던 신강 매장 방문기 :

http://jamong.tistory.com/1418

 

 

 

 

 

 

롯데 잠실점의 1층은 뷰티 매장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장점은, 많다는 것이고, 단점은, 정신 없다는 것이고.

 

그 중에서도 나스 매장은 입구 가까이 위치해있어서

좋게 말하면 찾기 쉽고, 나쁘게 말하면 역시 정신 없다.

 

그런데 현재 서울 내에 있는 나스 매장 중에서 그나마

가장 접근성이 좋은 매장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

 

갤러리아는 호젓하고 여유로운 대신에 교통이 안 좋고,

신강은 2층이어서 여유로운 대신에 역시 접근성이 떨어지니까.

 

뭐, 이런 매장도 있으면 저런 매장도 있어야겠지요.

 

다만, 나는 이미 발을 깊게 들인 브랜드 호갱님이라서

이렇게 오픈된 형태보다는 더 프라이빗한 게 좋더라.

... 그래서 신강 매장에 충성도가 높다는 중간 결론...

 

암튼!!! 롯데 잠실점의 나스 매장 풍경은 대략 이래!

 

 

 

 

 

 

브랜드 로고만 봐도 마음이 편해지는 걸 보니까

이러네 저러네 해도 난 여전히 뼈나덕이 맞는 듯!

 

 

 

 

 

 

예전에는 이 매대만 보면 즐거우면서도 머리가 아팠다.

제품 갯수야 그리 별날 게 없는데 왜 이리 현란한지.

저 엄청한 색상들의 스펙트럼 때문에 되려 헷갈렸...

는데 그건 이미 옛날 일이고 이젠 보기만 해도 친숙함;

뭐, 웬만한 제품은 이 거리에서도 색상명 맞출 정도니;

 

 

 

 

 

 

여전히 잘 쓰고 있는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의외로 사용자 평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긴 한데

어쨌거나 나에게 좋으면 장땡... 나한텐 잘 맞거든.

 

다만, 요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에 좀 밀리고 있다.

 

 

 

 

 

 

바로 이 제품,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이것도 "너무 잘 사용하고 있어서 되려 리뷰를 못 쓴"

비운의 제품인데 요즘 꽤 인지도가 높아지는 바람에

굳이 나 아니더라도 온라인에 리뷰가 은근 많아졌더라.

(그게 싫으면 출시 직후에 리뷰를 썼어야 했던 거지 ㅋ)

 

암튼, 누가 물어본다면 난 쉬어 글로우 파데보다도

이 틴모를 강력 추천할래. 나도 이 쪽을 더 잘 쓰고.

 

 

 

 

 

 

 

블러쉬 이모저모.

웜톤 블러셔들 색감이 좀 구리게 잡힌 데다가

중간중간 색상명 핀트 나갔지만 그냥 패스하자.

 

나스 덕질 레벨에 비해서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블러셔 갯수는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섹스어필

딥쓰롯

오르가즘 (미니)

슈퍼오르가즘 (미니)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그치겠다는 건 아니고-_-

조만간 두어 개 더 데려오려고 벼르고 있는 참이야.

마침 이번 주 내로 매장에 들를 일이 있으니까... 훗.

 

 

 

 

 

 

1번 후보, 오아시스.

과하지 않은 골드펄이 들어있는 장미빛.

 

어찌 보면 누디 베이지 계열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여린 혈색 내지 장미빛에 가까운 색감이다.

골드펄이 적당한 윤기를 내주되 과도하진 않음.

웬만한 피부에 다 잘 어우러질 색감이기도 하지만

특히 나처럼 붉은기가 있는 얼굴에는 실로 절묘하다.

예전부터 매장에서 테스트받을 때마다 눈여겨봤지.

 

 

 

 

 

 

2번 후보, 니코.

"색감"이라기보다는 "윤기"에 가까운 색.

 

예전에는 굳이 이런 색 블러셔를 왜 만들었을까, 싶었는데

시간이 오래오래 지나고, 다른 나스 애호가들의 평도 보면서,

천천히 관심과 애정, 급기야 구매욕까지 생기게 된 니코.

 

블러셔 레이어링의 묘미에 눈을 뜬 당신이라면, 지르라!

 

 

 

 

 

 

 

 

 

듀오 / 싱글 / 크림 아이새도우 이모저모.


이것도 하나하나 소개하다 보면 날밤 샐 지경이니

나중에 내 관심 분야만 몇 가지 따로 소개할 예정!

게다가 내 포스팅은 이미 충분히 길다는 게 문제-_-

 

 

 

 

 


요즘 눈독 들이고 있는 아이섀도우 브러쉬들.

집에 각종 메이크업 브러쉬가 많다면 많지만

은근 노후되고 품질 떨어지는 게 많아서... 랄까.



 

 

 


특히 올 가을에 뉴웨이브 팔레트를 데려온 이후로는

확실히 도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중이다.

다프네나 우뜨레메르 등의 색들은 색감도 그렇지만

매트하다 못해 거의 퍼석한 듯한 질감이 난해해서

궁합 잘 맞는 브러쉬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바!

그런 의미에서 나 이 브러쉬는 조만간 데려올래-_-

그래야 내 사랑 뉴웨이브를 양껏 더 써줄 수 있을 듯!


 

 

 

 

 

 쭈욱 늘어놓고 보니 제법 간지나는 립글로스 라인.

후속주자인 라저댄라이프 (LTL) 에 다소 밀려났지만;




 

 

 


그리고 이게 바로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컬렉션.

메인 컬러인 쿨레드 노르마는 여전히 페이버릿 :)


 

 

 

 

 

나스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네일 컬러들.

손잡이가 뭉툭해서 초보자에게는 그립감이 어렵거든;

그럼에도 간혹 매력적인 색감 때문에 영 버릴 순 없다.

예컨대 올해 여름 타쿤 컬렉션의 색감은 굉장했지!

비주얼 처음 보는 순간, 흥분해서 포스팅을 올린 바 있음;



 

 

 

 

나스 블러쉬를 쓰는 사람이라면 응당 있어야 한다는

야치요 브러쉬를 포함한, 페이스 브러쉬 컬렉션.

아마, 오아시스랑 니코 살 때 같이 데려오지 않을까;



 

 

 

 

그리고 이미 전 물량 품절된지 오래인 가을 한정들,

내 사랑 아메리칸드림, 그리고 내 미친 사랑 뉴웨이브.


애초 물량을 얼마 정도로 들여왔는지는 알 길 없지만

그래도 이걸 품절시킬만큼 나스 덕후들이 꽤 있나보다.


평소에 자주 쓰는 건 아메리칸 드림이지만

격한 애정이 가는 건 역시 쨍한 뉴웨이브 쪽.


아, 정말이지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 했어.



 

 

 

 

아울러, 하나 더 영입할까 싶은 듀오 컨실러.

웬만한 한쿡 사람은 중간톤인 커스터드/진저 쓸 듯.


컨실러 특집 포스팅 한번 써야 하는데 무한 미루네;;;

암튼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나스 듀오에 정착했다는 거.

 



 

 

 

 

밝은 바닐라/허니, 혹은 어두운 프랄린/토피,

난 둘 다 해당사항 없는데 그냥 참고용으로 찍어봄.


커스터드/진저 색상 만세 :)




 

 

 

그리고 요즘 나스에서 꽤나 밀고 있는 나스 스킨 라인.

세럼은 아직까지는 무난허니 데일리로 쓸 만 하고,

각질제거제도 크게 흠잡을 데 없는 질감이었다.


다만, 여전히 나에게 나스는 스킨케어보다는 색조.

괜찮긴 한데 같은 돈이면 메이크업 제품을 살 것 같아.


 

 

 

 

 

 비교적 뉴트럴한 톤 중심으로, 싱글 섀도우 몇 가지.

이 중에 내가 보유한 건 애쉬즈투애쉬즈-라싸-온딘.

다 나름대로 아끼는 색들이라 우위를 정할 수가 없네.

금빛 모래를 연상시키는 보야지도 요즘 들어 좀 끌린다.


 

 

 

 

 

역시 뉴트럴한 톤 중심의, 듀오 섀도우 몇 가지.

하나하나 골라서 매치하는 싱글 컬러도 좋지만

역시 내 취향은 기본적으로 짝궁이 있는 듀오라니까.


누드 컬러의 마드라그 혹은 포르토벨로 노리는 중!



 

 

 

 

 이 쪽은 보다 쨍한 색감 위주의, 듀오 몇 가지.

마이 페이버릿인 쿠알라룸푸르와 카라바지오,

그리고 뉴웨이브 이후로 다시 보게 된 레이티드알.


이거 말고도 눈길을 후려치는 색감들이 많이 있지만

역시 다 소개하다 보면 이 포스팅이 끝이 안 나겠지;



 

 

 

 

(원래 사진에 색상명이 뒤바뀌어서 다시 올렸음!)

 

싱글 섀도우 인기 랭킹 상위권에 늘 들어가는

골드펄 브라운의 갈라파고스, 그리고 메콩.


비슷한 계열인 것 같아도 발색해보면 이렇게 달라!

갈라파고스가 따스한 느낌의 옐로우 골드 브라운이면

이에 비해 메콩는 훨씬 진한 코코아 브라운이라는 점.


물론, 이 중에서 내 취향은 단연코 메콩 쪽이다 :)



 

 

 

 

단독으로 써도 괜찮을 연브라운계 색상 몇 가지.

골드펄이 들어있는 연한 플럼 브라운, 온딘이나

오묘한 그레이쉬 브라운, 애쉬즈투애쉬즈나

다 유용하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지.

카이로는 애쉬즈와 비슷한 계열이라 넣어봤음 ㅋ



 

 

 

 

그리고 심혈을 기울여서 골라본 누디 음영 섀도우들.

사실 싱글 블론디야말로 만능 음영/베이스 색상인데

난 아무래도 싱글보다는 듀오에 더 끌리기 때문에

최대한 대체제를 찾으려고 노력한 흔적이랄까 ㅋ


그런데, 다 오묘하게 다른 게 내 고뇌의 시발점이다-_-

일단은 비교적 깊이감이 있는 포르토벨로에 한 표.

뭐, 이러다가 그냥 블론디 사버릴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이렇게 광택감 많지 않고 피부 친화적인

누드 컬러의 섀도우는 메이크업 필수품이기 때문에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니까.

 

 

 

 

 

 

나스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인, 멀티플.

그 중에서도 얼핏 보면 어두운 브라운계 같지만

막상 발라보면 유용하게 이쁜 색들을 모아봤다.


내가 구매해서 매우 애용하고 있는 사우스비치 포함!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역시 몰디브가 아닐까.

아닌 게 아니라 여린 핑크 샴페인 빛이 돌아서 이쁘다.

그런데 나는 보다 따스한 색감에 블러셔로도 활용되는

사우스비치를 골랐는데 아직까지 매우 만족하고 있지.


... 다만, 발색샷 찍기가 오묘해서 리뷰는 무한정 연기...

일단, 참고용으로 손등 발색이라도 찍어왔다우.



 

 

 


이건, 멀티플 중에서도 내가 가장 땡기는 색들 모듬?

여린 핑크 샴페인 컬러에 핑크 실버펄이 들어있는 몰디브,

피부 친화적인 살구색에 골드펄이 들어있는 사우스비치,

나스 시그너처 피치 컬러에 골드펄이 가득한 오르가즘,

투명한 실버리 화이트에 다각도 핑크펄이 든 코파카바나.


 


 

  

 


피곤에 쩔어있는 상태에서 찍어온 손등 발색샷...

이 구성으로 멀티플 미니 세트 나와주면 참 고맙겠다.

그리고 멀티플은 홀리데이 미니 사이즈로 출시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그냥 사야 하는 거임.


재작년인가 언젠가 이 진리를 몰랐던 나를 깐다-_-

그러니까 프랑소아 오빠, 다시 출시 좀 해줘요...

 

 

 

 

 

 

그리고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벼르던 그 무엇.

나스 기본 립스틱 라인 중 레드 컬러 모듬.


쉬어 라인의 맨헌트를 너무 격하게 애정하다 보니

다른 레드들도 모아서 꼭 한번 찍어보고 싶었거든.


 


 



뭐, 제대로 된 아티스트 메이크업 브랜드라면

이 정도 레드립 베리에이션은 있어야 하는 법.


쉬어하고 투명한 다홍 레드, 맨헌트.

크리미한 리얼 레드, 정글레드.

촉촉하고 쿨한 레드, 플라멩코.

딥한 브릭 레드, 샹하이 익스프레스.

고혹적인 브라운 레드, 트랜스 시베리안.


선택은 당신 몫.

난 맨헌트랑 플라멩코가 가장 취향이네.

어차피 아예 딥한 레드는 퓨어 매트 라인에서 찾으니까.

 

 

 

 

 

 

그리고 나스의 유명한 딥핑크 립컬러 두 가지.

매트 라인의 스키압, 그리고 퓨어 매트 라인의 카르타고.


둘 다 요즘 나스에서 모 연예인 립스틱으로 밀어대서

나 같은 덕후는 되려 살짝 거슬리기도 하지만 -_-

그래도 색상이나 질감이 매력적인 건 여전히 인정.


카르타고는 벼르고 벼르다가 이번에 구매하려 하는데

괜스레 일부 매장 품절이라고 해서 귀찮기 짝이 없다. 쯥.

재입고시 바로 전화 달라 했으니 조만간 데려오긴 할 듯.


스키압이나, 카르타고나, 둘 다 매트 핫핑크인 건 같은데

질감이나 색감, 지속력, 등이 다 오묘하게 다른 게 재밌어.

카르타고 데려오는 즉시 비교 리뷰 한번 때려봐야지 :)

 

 

 

 

 

 

앞서서 레드 립스틱 비교 열전 한번 했는데

나스에서 립펜슬을 빠뜨릴 수 없으니까.


립펜슬은 가볍고 촉촉한 벨벳 글로스 라인과

진하고 발색력 강한 벨벳 매트 라인이 있는데

보다 진국인 건 후자인 벨벳 매트 라인인 듯.


인기 색상들 역시 이 라인에 대거 포진해있다 ㅋ



 

 

 


대강 레드 계열로 분류할 수 있는 색상들 모듬.


불타는 버건디 레드, 크루엘라.

발그레한 핑키쉬 레드, 드래곤걸.

골드펄이 살짝 감도는 다홍 오렌지, 팝라이프.

따스한 오렌지 레드, 레드 스퀘어.

딥한 와인 컬러, 댐드.


레드스퀘어는 오렌지쉬 레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비교 발색하니 어쩜 저리도 오렌지인지.


물론 이 중에서 가장 내 취향은 단연코 드래곤걸.

워낙 인기색이라서 뻔한 선택 같지만 좋은 걸 어떡해.

쿨한 레드 립 컬러를 좋아하는 나의 일관성 있는 취향.



 

 

 


나스에는 오르가즘을 비롯해서 시그너처 컬러들이 있는데

로만홀리데이, 돌체비타, 데미지 등등이 이에 속한다.


역시 인기 컬러인 돌체비타도 이렇게 립스틱과 립펜슬,

다양한 형태로 출시가 되는지라 살짝 비교해봤지.




 

 

 

유명한 건 역시 쉬어 립스틱 라인이지만 (사진 속 우측)

벨벳 매트 립펜슬 라인의 돌체비타도 매우 매력 있어.


색상명과 계열은 비슷하지만 질감의 차이 때문에

결국은 전혀 다른 연출이 가능한 것도 또 하나의 재미.

 

 

 

 

 

 

그리고, 올해의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상 수상 예정인,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이하 틴모.

 

여름에 알라스카를 잘 쓰면서 더 밝은 건 별로, 이랬는데

막상 또 가을이 되니까 제일 밝은 핀란드도 잘 맞네.

그런 의미에서 난 두 가지 색상 다 보유하고 있슴-_-

 

내, 기필코 10월 중으로는 틴모 리뷰를 올리고 말리라.

 



 

 

 

그리고 올 가을에 신규 출시된, 스틸로 아이라이너.

가장 베이직한 블랙으로 구매했는데 만족도가 크다.

리퀴드/붓펜 라이너는 마음에 드는 걸로 두고서

주구장창 사용하는 편이라서 이건 하나 더 살까 싶음!



 

 

 

 

열심히 매장 스케치하고 제품 테스트하는 아가씨들.



 

 



I'm not interested in blank beauty.

I need character and personality.


... 나스 한국 본사가 이걸 좀 봐주면 좋겠는데.

이런 정신을 탑재했더라면 서포터즈 이름을

"러브나스" 따위로 지었을 리가 없지 않을까?


그나저나...

나 현재 서포터즈 활동 중인데 이런 소리 해도 됨?

근데 이거 말고도 할 소리가 많다는 게 문제다.

그러니까 나스 코리아, 쪼메만 기둘려줘요.

내 조만간 비판 종합 선물 세트 포스팅 함 올릴테니.





각설하고,

"러브나스" 측의 운영 방침에는 불만이 매우 많지만

그럼에도 매장 스케치하라고 현장에 던져 놓으니까

또 제풀에 신나서 사진들을 저토록 잔뜩 찍어와서

손가락 아프게 썰을 풀어놓는 나는 역시... 안 될거야.

이렇게 꾸시렁거려도 난 뼈나덕을 벗어날 수 없을 거야.

이상, 잡소리가 더 많았던 롯데 잠실 나스 매장 스케치.

 

The End.

 

 

 

 

 

 

 


  

나스 서포터즈 활동의 딜레마 -_-

Posted by 배자몽 나스이야기 : 2012. 10. 2. 15:00

 

 


 

 

 

 

짤방-_-은 나스 스킨케어 라인의 룩 비주얼로 ㅋ


지난번에도 썼듯이 우여곡절 끝에 나스 서포터즈인

러브나스 (아, 이름 정말 별로라니까...) 활동 중인데

이게 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딜레마가 생겨나고 있다.



역시 학생이어야 했던 건가?


모집글에 자격 요건에는 "대학생"이라고 써있었지만

이게 알고 보니까 나스 측의 실수였다고 한 데다가

내가 직장인임을 명시했는데도 나를 뽑은 거라면

어느 정도 병행이 가능한 일정일 거라고 생각했지.


물론 평일 낮 시간 일정들도 있을 거라고 들었지만

그건 내가 종종 평일 휴무도 있고 대휴도 가능하니

미리만 전달받으면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한 달에 한번 모임이 평일 낮이다, 이 정도는 나도 오케이.


그런데 이건 뭐... 모든 모임과 퀘스트들이 평일 낮이여.

시간을 빼는 것도 어디 한두번이지, 매번 매주 이래서야;

게다가 내가 자영업도 아니고, 한가한 직종도 아닌데.


바쁘고 피곤해도 제품 리뷰라면 뭐, 쓸 수는 있다.

(물론, 이렇게 어거지로 쓰는 리뷰는 체질에 안 맞지만!)

그런데 오프라인 행사들이, 그것도 융통성 없는 일정으로,

줄줄이 있는 거라면 난 벌써부터 좀 자신 없어지는데?


내 여유시간을 빼서 열정적으로 하는 건 좋다만

내 본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할 순 없잖아 -_-



결국은 과제 위주의 활동인가?


로고를 고안해오거나, 매장 스케치를 올리는 등의

각종 과제들이 만만치 않은 빈도로 주어지고 있다.


뭐, 서포터즈 활동이라는 걸 하는 이상 어느 정도는

주어진 일정과 포스팅 의무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이건 대학교 교양 수업 과제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매장 스케치 같은 건 내 마음이 동할 때면

누가 안 시켜도 신나서 올리곤 하는 포스팅이긴 해.


하지만 이걸 특정 시간 맞춰서 (역시 평일 낮...)

매장 방문해서 일정 포맷으로 올리라고 한다면,

나 같은 프리스타일 방목형 블로거는 적응 안 됨;


=> 수정. 매장 방문 시간은 약간 융통성 있네 ㅋ


막상 또 가면 신나게 잘 놀고 올지도 모르지만;

안 그래도 이번 주말에 몇 명 만나서 같이 가기로;



특정 홍보 포인트에 맞춰야 하나?


지난번 모임도 급작스레 평일에 잡혀서 못 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번 리뷰 미션은 그때 나눠준 제품,

퓨어 매트 립스틱의 리뷰를 올리는 거라고 합디다.


뭐, 오케이. 그건 괜찮아.

물론 나는 모임에 못 가서 제품은 받지 못했지만

난 어차피 퓨어 매트 립스틱이 이미 여럿 있어서 ㅋ

게다가 미션 아니더라도 요즘 한참 꽂혀있는지라

발색 리뷰 쓰려고 준비 중이던 차에 마침 잘 됐지.


그런데, 이 리뷰 포맷에도 필수 조건이 있단다.

"연예인 xxx가 사용했다"는 문구를 꼭 넣으라네.


.......... 하아, 이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인데?


어차피 내가 올릴 제품은 해당 색상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난 이런 디렉팅이 체질에 맞지 않아.


기껏 억지로 지시사항에 따라서 쓰더라도

"나스 측에서 이러이러한 문구도 기재하라네요.

아쒸, 난 연예인 운운하는 리뷰 별론데." 요럴 듯.


덧. 포스팅에 온라인 구매처 링크도 달아야 하고

뷰티 관련 커뮤니티 5군데 이상에 올려야 한다네.

이건 진짜 못하겠음! (못 하는 거든, 안 하는 거든.)



블로거 개인 재량의 여지는 없는가?


응모 서류 제출할 때도, 면접이라는 걸 볼 때도,

난 "틀에 박힌 서포터즈 활동은 잘 모르겠다.

다만, 나스 마니아로서 재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나스 관련 수다 포스팅이라면 잘 할 수 있다."

라고 했는데, 그런 재량의 여지는 어째 별로 없...


예를 들어서, 서포터즈 활동과는 전혀 무관하게

내가 꽂혀서 나스 립스틱 7색 리뷰를 올리더라도

그건 아무래도 좋고, 품평 리뷰부터려야 한달까.


나스의 3가지 레드 립 베리에이션이라든가-

나스의 립 펜슬 모듬 발색 리뷰라든가-

오페라에서 영감을 받은 나스 제품명이라든가-

여러 가지 글들을 쓰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걸 아무리 써도 지난 주까지 올려야 했던

나스 틴모와 기초 리뷰가 없어서 난 미션 실패;


지난 2주간 미친듯이 바쁘고 체력이 저하되어서

날짜를 못 맞추고, 약속 못 지킨 건 물론 내 잘못이다.

서포터즈라는 걸 하는 이상 마감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런데 워낙 애착이 있는 제품이라 마음도 없는데

막 시간 맞춰서 리뷰 급조해내는 거, 난 영 안 내켜.

내 안에서 덕심을 서서히 발효(?)시켜서 삘이 올 때

투다다다 사진 찍고 써내려가는 스타일이라서 ㅡ,.ㅡ


그래봤자 남이 보면 급하게 쓰든, 묵혀서 쓰든,

그 포스팅이 그 포스팅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수년간 덕심 하나로 유지하는 블로그인지라,

그런 건, 그냥 내가 하고 싶지 않다고.


그리고 현재 러브나스 (아, 이름 이상하다니까...) 일정은

제품 리뷰, 각종 미션, 회의, 모임 등 꽤나-_- 빠듯하다.

그러면 그때마다 이렇게 일정과 과제들에 쫓기듯이

천편일률적인 글들을 써야 한다는... 그런 소린가?



그럼, 앞으로 어떡하지?


뭐, 생각한 것과 다르다고 해서 집어치울 수야 없고.

(난 그래도 교양과 상식이 있는 사회인이니께효...)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일정을 맞춰가며 활동하되

과욕하지 말고 원래 내 하던 대로 살아야겠다, 는 것.

어느 정도는 마음을 비우고 한걸음 떨어져야겠어.


그리고 러브나스 (아, 이름 정말 별로...) 끝나

다시는, 서포터즈 활동 같은 거, 신청 안 할겨.


(문득 "취미를 직업으로 삼지 말라"는 말이 생각나네.

뼈나덕의 열정이 사그러들까봐, 괜히 좀 서운하다.)





The End.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거나 너무 좋아하면

꼭 이렇게 리뷰 쓰는 게 되려 늦어지기 마련;

 

그런 의미에서 나스 립스틱도 드디어 올려본다.

내가 요즘 립스틱보다는 틴트, 글로스, 컬러밤

등을 이용해서 립스틱 갯수는 상대적으로 적은데

그 와중에 동일 브랜드 제품를 7개나 보유하다니.

이 정도면 꽤나 뚜렷한 브랜드 충성도랄 수 있지.

심지어 이건 립펜슬이랑 슬림 매트 립스틱은 빼고

나스의 기본형 립스틱만 라인업한 건데 말이야.

 

.......... 사랑합니다, 나스.

 

 

 

 

 

 

짜잔- 저렇게 4개 붙이면 나스 로고가 완성된다.

근데 난 7개 밖에 없어서 로고 1.75개 완성...

4의 배수를 맞추기 위해 하나 더 사야 하나-_-

안 그래도 돌체비타 갖고 싶어하던 참이었는데.

 

나스 립스틱의 저 디자인이나 소재에 대한 평가는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크게 갈릴 부분인 듯.

 

장점은 :

자그마하고 가볍고 모던한 디자인.

다양한 텍스처와 나스다운 색감들.

(닥치고 일단 나스다워서 좋다-_-)

 

단점은 :

뚜껑이 단단하게 닫히는 편이 아니라서

가끔 불량이 나면 뚜껑이 헐겁게 열리기도.

고무스러운 소재 때문에 펄이나 먼지 붙는다.

 

 

나는, 나스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에 눈이 멀었는지-_-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게 와닿아서 잘 쓰고 있음.

 

뭐, 나스를 향한 나의 애정은 차치해두더라도

평소에 겔랑의 화려하고 묵직한 디자인을 꺼리고

샤넬 루즈 알뤼르의 질감과 색감은 좋아하지만

금장 디자인을 부담스러워하는 내 취향에 일치하지.

난 일단 스크래치 안 생기고 작고 가벼운 게 좋거든.

 

판단은 각자 알아서.

난 좋더라는 말씀.

 

 

 

 

 

 

모양은 다 똑같아 보이지만 내용물은 각기 좀 달라.

텍스처에 따라서 크게 : 쉬어 / 새틴 / 매트가 있는데

난 아무래도 평소 선호도상 쉬어가 많은 편이다.

 

보다 세분화해서 각 색상을 소개해보도록 하자.

 

 

 

 

 

 

 

바바렐라 (Barbarella)

로만홀리데이 (Roman Holiday)

 

나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법한 쉐이드들.

이 외에 같은 쉬어 계열의 돌체비타도 있지만

그건 내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고로 패스합시다.

 

짐작컨대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인기 많은 색들이다.

보기만 해도 여리여리 청순청순 소녀소녀한 색들!

물론 강렬한 아이라인 등과도 함께 매치가 되고

여러 모로 활용도가 높지만 기본적으로는 청순파.

 

둘 다 각각 나의 피치/핑크 립스틱 베스트 순위에

늘 들어있었는데 나스 카테고리로 리뷰는 처음이네.

 

지난 2년 간 사용해본 나의 소감은 :

청순 살구/핑크로는 과연 명불허전이다.

다만 내가 나이가 들면서 취향도 변했는지

최근에는 순위권에서 아무래도 밀리는 듯.

... 이건 제품 탓도, 나스 탓도 아니라 세월 탓;

 

하지만 여전히 나스에서 순위 높은 제품들이고

강한 색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에게 추천 가능!

(다만, 나라면 아래에 등장하는 데미지를 더 밀겠다.

보다 자세한 건 역시 아래에서 보도록 합시다 ㅋ)

 

 

 

 

 

 

 

 

빌바오 (Bilbao)

데미지 (Damage)

맨헌트 (Manhunt)

 

바바렐라/로만홀리데이 제외한 나머지 쉬어 타입들!

 

빌바오는 그 언젠가의 한정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골드가 감도는 쉬어 라이트 브라운 컬러 정도.

발라보면 의외로 활용도가 높지만 아무래도

소비자의 눈길을 상대적으로 덜 끄는 색이긴 해;

 

데미지는 내가 꼽는 최고의 나스 립제품 중 하나.

발라보기 전에는 절대로, 그 진가를 알 수가 없다.

 

위 사진에서는 조명 때문에 조금 밝게 나왔지만

사실 외형으로만 보면 칙칙한 팥죽색... 이거든.

그런데 발색해보면 저렇게 맑은 블루베리 핑크!

 

원래는 돌체비타 테스트하러 매장에 들른 거였는데

이 데미지를 바르는 순간 사지 않을 수가 없었지.

단박에 안색이 곱고 화사하게 살아나는 그 현상에!

요건 나중에 전체샷 포함해서 단독 리뷰 올릴 생각 :)

 

그리고 스키압이나 다른 베스트셀러들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내 개인적 베스트 중 하나,

쉬어 계열의 양귀비빛 레드, 맨헌트...

 

뱀파이어 컨셉의 "인간사냥" 이라는 뜻이겠지만

난 내 멋대로 "남자사냥"으로 생각하겠사와요.

 

내가 워낙 질감이 쉬어하면서 얇게 발리는,

촉촉하게 물 먹은 듯한 레드 립컬러를 애호하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코 상위권에 드는 제품이다.

(쉬어 레드립 포스팅은 현재 준비 중! -_-)

 

특히 나처럼 피부가 약간 밝으면서 붉은기 돌고

립컬러에 포인트 주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 당장 매장에 달려가서 이거 테스트해볼 것!

 

 

 

 

 

 

 

나이아가라 (Niagara) : 매트

스키압 (Schiap) : 새틴

 

나이아가라는 개중에서 매트 타입이라고는 하지만

퓨어 매트 립스틱이나 매트 립펜슬 등에 비하면

매트하다기보다는 크리미한 제형에 가깝다.

바르면 마무리감은 저렇게 살짝 윤기 도는 정도.

 

그만큼 발색도 잘 되는 사랑스러운 코럴 컬러.

내 피부색에서는 최대의 시너지가 안 나서 아쉽지만

코럴 컬러 마니아라면 꼭 한번 테스트해봐야 함!

 

스키압은 나스의 트레이드 마크 컬러 중 하나인 데다가

누구누구 연예인 립스틱으로 입소문도 제법 탔더라.

(난 개인적으로 이런 연예인 홍보 포스팅 별로지만;)

 

나스 측의 설명 또한 "쇼킹 매트 핑크" 이듯이

저렇게 안구를 후려칠 정도의 강렬한 색감이다.

게다가 텍스처 계열도 쉬어가 아니라 새틴이라서

한 치의 오차 없이 보이는 그대로 발색이 된다네.

 

그런데 그냥 쨍하기만 한 게 아니라 실로 절묘해서

나스를 대표해도 될 만한 색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그럼, 아래부터는 각 색상별 발색샷들.

정확한 느낌을 보여주려면 전체샷도 필요하지만 생략;

그것까지 하려면 리뷰 더 미루게 될 듯 해서 말이지;

 

참, 입술 주름이랑 피부 결점 적나라하게 다 보임;

좀 부끄럽긴 해도 난 지나치게 뽀샵질로 문질러서

사람 입술 같지도 않은 발색샷들 영 별로더라고-_-

실제로 보면 영 다른 발색일 거 뻔히 다 아는데. 쯥.

 

 

 

 

 

 

청순청순 딸기우유 핑크, 로만 홀리데이.

비록 내가 요즘 잘 안 쓰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색상의 가치는 인정해줘야 한다.

 

20대 중반 이후로 소위 딸기우유 핑크라는 색에

관심을 주거나 구매욕을 가져본 적이 없다.

불투명한 흰빛이 섞여서 피부에 융화 안되는 핑크,

그런 색감들과 내 메이크업 취향이 점점 멀어졌거든.

 

그런데 이 로만홀리데이는 끝까지 아꼈던 이유가 :

촉촉하게 발리면서도 컬러 개성이 뚜렷하고

(발색은 여리지만 분명하게 의도한 색을 내준다.)

그러면서도 탁하게 입술을 덮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명하고 여리여리하면 발색이나 지속력이 아쉬운데

로만홀리데이는 그 중간 지점을 잘 지켜주었달까.

 

다만, 핑크기 도는 국내 21호 피부인 내 판단일 뿐,

어두운 피부에서는 여전히 동동 뜰 수 있는 색감;

 

테스트는 각자 알아서, 판단도 각자 멋대로.

 

 

 

 

 

 

나스, 라고 쳤을 때

오르가즘 뺨치게 순위 높은 연관 검색어, 바바렐라.

 

사람의 피부색, 입술색,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 피치는 핑크보다 훨씬 난해한 립컬러다.

입술색이 진한 편에다가 잘 빨개지는 편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김치국물 or 형광색 되기 십상;

그렇다고 너무 연한 걸 바르면 내 입술색이 비치고;

 

실험과 시행착오 끝에 건진 최고의, 그리고 단 하나의

살구색 립스틱이 바로 나스의 바바렐라였다.

 

바바렐라가 좋았던 이유는 로만홀리데이와 비슷하다.

촉촉하게 가볍게 발리는데 살구색 정체성은 뚜렷하고

그리 진하게 발색은 안 되는 것 같은데 분명 살구색!

 

한동안 브래드별 비교 리뷰에 홀릭하는 바람에 -_-

나름 다양한 가격대와 브랜드의 살구립을 써봤는데

다 써보고 내린 결론은, 역시 바바렐라가 명불허전.

 

요즘 내 취향은 보다 딥한 립컬러 쪽이라서

예전만큼 손이 자주 가거나 극찬하진 않지만

그래도 참 고맙게도 제 역할 다 해준 바바렐라.

 

 

 

 

 

 

빌바오는 실수로 입술 전체샷을 안 찍음;

이것도 오늘 밤에 찍어서 사진 교체해야지;

 

보다시피 칙칙한 외형과는 다르게 발색된다.

특히 피부색 어두운 사람들에게는 꽤 유용할 듯.

다만, 보기보다 맑고 여리게 발리는 건 사실이어도

여전히 내 피부색에는 잘 어우러지지 않아서 유감;

 

 

 

 

 

 

내가 위에서 극찬해 마지 않은, 데미지.

 

칙칙한 팥죽색으로 보이는 저 립스틱에서

이렇게 부드러운 발색이 나올 줄 알았겠는가.

 

쉬어 타입이라서 물 먹은 듯 투명하게 발리고

색상 또한 피부 친화적이면서도 개성 있다니!

 

소프트한 핑크에 아주 살짝 블루베리 빛이 감돌아서

저렇게 입술의 탁한 붉은기는 커버해주면서도

극히 자연스럽고 우아한 핑크빛을 연출해준다.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가 쉬운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단독 발색으로도 매우 매력 있어서 격하게 아낌!

나스의 립제품 베스트 5를 뽑으라면 꼭 넣을 색상!

 

 

 

 

 

 

그리고, 데미지만큼 나의 열광적 지지를 받는 맨헌트.

오렌지도 아니고, 핑크도 아니고, 오묘한 양귀비빛 레드.

 

평소에도 레드립을 즐기는 내 취향에 근거한 거지만

어쨌거나 정말 기똥차게 잘 뽑아낸, 대체불가의 레드.

 

나스에는 보다 진하고 딥한 리얼레드 컬러들도 많지만

(플라멩코, 히트웨이브, 정글레드, 상하이 익스프레스 등)

난 그중에서 이 발랄한 맨헌트가 가장 취향이었음.

 

데미지랑 맨헌트 중 뭐가 더 좋냐고 묻는 건... 잔인해.

둘 다 나스 립스틱 중에서 격하게 애정하는 색상들!

 

 

 

 

 

 

내 컬렉션 중 유일하게 매트 타입인, 나이아가라.

텍스처 특성상 쉬어 타입들만큼 촉촉하진 않아도

흔히 생각하는 "매트"한 제형은 아니고 크리미 정도?

그만큼 발색력과 지속력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

 

무엇보다도 저 진하지도 탁하지도 않은 코럴 컬러가

안색을 단박에 밝혀주는 게 가장 마음에 들어.

비록 내 얼굴색에는 베스트 컬러는 아니지만

내 화장대에 얼마 안 되는, 고로 매우 엄선된,

코럴계 립스틱으로서 그 소임을 다 하고 있음!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해줄, 대망의 스키압.

새틴 계열이라서 질감은 나이아가라보다 더 뻑뻑한데

톡톡 두드려바르면 얇게 입술에 착 밀착되는 게 특징.

 

이건 거의 틴트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좌) 두드려바른 모습 (우) 글로스 얹은 모습

이렇게 2가지로 나눠서 사진을 찍어봤다.

 

아니, 기껏 립스틱을 사서 틴트처럼 두드려 바르고

그 위에 글로스 얹을 거라면 왜 굳이 구매합니까?

그냥 저런 색의 글로시 립스틱을 사면 되지 않나?

 

... 라고 한다면 당신은 아직 메이크업 쪼렙.

 

저렇게 쨍한 컬러를 입술에 밀착되게 두드려 바르면

"입술 위에 얹은" 게 아니라 "배어나오는" 느낌이 된다.

글로스를 얹어도 비쳐나오는 색의 입체감이 달라!

 

게다가 풀로 바르면 매우 부담스러울 쇼킹 핑크지만

스키압 특유의 저 채도는 가히 따라갈 수가 없다.

 

그러니까 너도 베스트 순위권에 들어가자꾸나.

 

 

 

 

 

 

여기까지가 내가 보유한 나스 기본 립스틱들.

돌체비타를 비롯한 몇 가지 더 사고 싶었지만

요즘 립스틱을 잘 안 쓰는 내 패턴을 생각하고 참았다.

그리고 욕구의 해소를 위해서 이 리뷰를 쓴 거임 ㅋ

 

나스 립스틱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발색 리뷰가

부족한 편인데 이걸로 조금이라도 기여가 됐기를 :)

 

 

 

 

 

 

 

  

 

 

 

 



귀찮아서,

혹은 블로그가 천편일률화되는 게 싫어서,

각종 서포터즈 활동은 신청 안 하는 편인데,


이런 나를 최근에 고민하게 만든 게 바로

나스 서포터즈인 러브나스 1기 모집 소식.


주변에서는 "너 뼈나덕이니까 이거 꼭 해봐라"

이런 권유들을 했는데-_- 난 되려 좀 망설였다.


브랜드를, 제품들을, 그 정신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 멋대로 홀릭해서 하고 싶은 소리 떠들어왔는데

괜히 서포터즈 일정에 얽매였다가 틀어질까봐...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신상 컬렉션과 행사들을

미리 체험하고 덕후의 시각에 소개할 수 있는 건,

역시 매력적이라서 마지막 날까지 고민고민했다.


사실 나스 신제품 품평이나 행사 참여 소식 등은

온라인에서 종종 보이지만 늘 마음에 안 찼거든.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이거에요 ^^^^^^^^^^"

나의 나스에 이런 안내양스러운 글은 옳지 않아!


이게 왜 이런 네이밍인지, 왜 이런 색상 배합인지,

이 얼마나 도발적이고 색기 돋는 디렉팅인지...

이걸 보지 않고서야 수박 겉핥기일 뿐이라고!!!


그렇다면... 그렇다면... 차라리 내가 해주겠어.


... 그리하여 이런 오지랖 정신에 근거하여 결국은

모집 마감을 1시간 반 남겨두고 신청했다고 한다.


난 이러이러한 건 잘 한다, 대신 저러저러한 건 싫다,

이런 식으로 신청서를 투척하다시피 했는데 -_-

"이거 보고 땡기면 뽑고, 아니면 탈락시키겠지" 식으로;

그런데 어찌어찌 다 통과하여 러브나스 1기가 되었음.


다만, 러브나스라는 명칭은 상당히 실망스러움!

립스틱 하나, 섀도우 하나를 출시하더라도 늘

쌔끈한 네이밍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나스에게

이런 평이하기 짝이 없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아 ㅠ







사실은 발대식 후기를 남기려고 했는데 -_-

내가 행사는 못 가고 식사에만 합류하는 바람에

음식 사진들만 즐비한 이런 상황이 되었다 ㅋ


그러니까 대신 말로 풀어내는 수 밖에.



"요즘 대학생들 서포터즈 활동에 참 열심이구나."


일단, 이번 11명 중에 내가 거진 최고령을 기록함 ㅋ

하기사 이런 거 응모하는 건 거의 학생들이니까.

일정상 어쩔 수 없지만 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나스의 주요 고객은 사실 30대의 직장인들이거든.

그것도 트렌드와 뷰티에 관심이 많은 그런 여성들.


단지 "하긴 해야겠어서" 화장을 하는 타입이라면

디올 파우더 팩트나 샤넬 립스틱 류를 사용하겠지.

하지만 나스 제품에 눈을 떴다면 당신은 이미

메이크업계에서 쪼렙 졸업했다고 봐도 좋다 ㅋ


그리고 국내 가격이 이만하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학생보다는 직장인 엑세스가 더 좋은 편이지.


... 그래서 나도 뽑은건가... 30대 대표로...


뭐, 암튼 나야 워낙 뼈나덕이라서 신청한 거지만

다른 사람들 보니까 재학 중에 각종 브랜드들

서포터즈 활동 경력들이 엄청 화려하더라고.


나스 측에서 보면 나름 다양성을 확보한 셈이다.

서포터즈 포트폴리오를 쌓아나가고 싶은 사람부터

나스의 에로티시즘에 하악대는 나 같은 인간까지 ㅋ



"이 바닥에서는 결국 다 만나게 되어 있다."


요즘에 블로그나 SNS 활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예전보다 많지만 그래도 그 바닥이 그 바닥인가베.

특히 뷰티 쪽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이 바닥 돌다 보면 다 만나게 되어 있는 듯 -_-

이래서 착하게 살아야 되... 는데, 그게 어렵네 ㅋ


암튼, 발대식 갔다가 내 블로그 종종 놀러오시는

이웃분에서부터 예전에 같이 활동한 친구까지,

온갖 범주의 사람들을 다 만나고 왔다네. 허허.



2012 가을, 뉴웨이브에 대한 오마쥬


블로그 닉네임과는 별도로 나스의 제품명으로

서포터즈 활동명을 정하라길래 난 뉴웨이브로-_-*


이미 수차례 포스팅을 통해서 열렬히 고백했듯이

올 가을, 눈이 번쩍 뜨이는 색감의 6구 뉴웨이브는

실로 덕후 마음에 불을 싸지르는 제품이었다-_-b

이걸 사지 않으면 나스 덕후의 자격이 없을 것 같았...

보기보다는 웨어러블하다는 건 나름의 반전이지만.


뭐, 뉴웨이브 말고도 애정하는 색이 어디 없으랴마는

막상 닉네임으로 하려니까 의미들이 좀 걸리더라-_-


섹스어필... 안녕하세요, 섹스어필이에요???

쿠알라룸푸르... 님, 말레이시아입니까?

맨헌트... 과도한 팜므파탈 설정이라서...

노르마... 비극적인 죽음으로 끝나므로 패th.

다 이런 식이어서 결국 뉴웨이브로 낙 to the 찰.



"나스 이야기" 카테고리 별도로 오픈함!


앞으로 나스 관련 글들을 종종 올리게 될 듯 하여

이참에 아예 별도의 포스팅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다만, 나의 쓰잘데기 없는 우려는 -

서포터즈 이전의 나의 덕심이 왜곡되지 않기를.


티스토리 구석탱이에서 끄작대는 마이너 블로그지만

브랜드 서포터즈 한답시고 물고 핥고 빨아주는;

그런 글만은 정말 쓰기 싫다는 게 내 고집이라서.

(그냥 내 돈 주고 제품 사서 쓰고 말지, 씁-_-)


다행히 이런 의사는 나스 측에 충분히 전달했고

그 쪽도 수용한 듯 해서 마음 편하게 활동 예정 :)


비록 브랜드 장단에 맞춰 춤춰주는 건 안 하지만

대신에 나스 특유의 섹시함, 네이밍에 관한 스토리,

이런 걸 오덕하게 풀어내는 포스팅은 좀 자신 있다우.


그러니까 부디 천편일률적인 서포터즈 과제들 말고

개개인의 개성이 살아나는 창조적인 컨텐츠가 나오길!

(담당자님들 보라고 쓰는 소리 맞습니다, 맞구요 ㅋ)




 

 

 

발대식 기념 선물은 이번에 대거 리뉴얼된

나스 스킨케어 라인의 각질제거제와 세럼!


사실 브랜드 덕질-_- 적잖이 하는 나에게조차

나스는 기초보다는 색조, 기능성보다는 수분,

이런 느낌인데 미백 세럼과 각질 제거제라...


사실 세럼의 경우에는 믿을만한 추천이 있어서

안 그래도 노리고 있었는데, 반갑구나 얼쑤 :)


이 두 제품 말고 (안 그래도 초애용하는) 틴모도

하나 받았는데 이미 화장대에 넣어버려서 깜빡;

 


암튼, 그렇게 러브나스 (정말 이름은 별로라니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기대된다, 이런 요점!



근데 서포터즈 명칭 정말 좀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러브나스, 한국말로 풀어보면 나사모 정도 되겠네-_-

나르시스트, 나스터즈, 뭐 다른 이름들도 많구만 ㅠㅠ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깔맞춤으로 데려온 나스의 가을 한정 6구들 -

뉴트럴한 아메리칸 드림과 쨍한 뉴웨이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26



근래 들어서 가장 두근거릴만큼 마음에 드는데

그래도 내가 직접 구성한 팔레트가 아닌지라

여기저기 약간, 아주 야악간 아쉬운 점들은 있다.


그런데 난 또 싱글 여러 개 늘어두고 사용하는 건

좀 귀찮아하는 편이라서 팔레트를 간절히 원하거든.


그래서 말인데 - 나스, 이런 구성은 안 되겠니?

아래가 바로 내가 원하는 나스의 뉴트럴 6구 팔레트.




 

 

 

애비시니아 / 블론디 / 애쉬즈 투 애쉬즈

네팔 / 온딘 / 메콩


거의 무색에 은은한 펄 광택만 있는 애비시니아.

싱글로 따로 쓰기에는 좀 귀찮아도 팔레트에는 필수!

베이스 섀도우, 눈썹뼈 하이라이트, 블렌딩 등등

활용 방법이 무궁무진한 베이직 오브 베이직 컬러.


그리고 평범해 보이지만 음영 컬러 지존인, 블론디.

소바처럼 누렇지 않고 약간 서늘한 연브라운에

카페라떼처럼 붉은기 없어서 부어보이지도 않고

단독으로 쓰나, 베이스로 쓰나, 여러모로 최고다.

사실 난 이 컬러는 뉴트럴이든 네온이든 불문하고

모든 섀도우 팔레트에 다 넣고 싶은 심경이니까.


그리고 현재까지 나의 나스 싱글 섀도우 베스트,

오묘한 플럼과 그레이 늬앙스가 감도는 브라운,

어떻게 써도 실패가 없는 컬러, 애쉬즈 투 애쉬즈.

블론디로 음영 베이스, 애쉬즈로 컬러 포인트,

그리고 애비시니아로 은은한 하이라이트를 주는

3단계 구성도 심플하지만 대체 불가의 매력이 있지.


뉴트럴이라지만 너무 브라운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쉬머 핑크가 감도는 네팔도 한 칸 넣어줍시다.

핑크는 핑크이되 너무 핑크하지 않은 게 장점.

메콩 같이 다소 화려한 브라운의 베이스로 쓰면

과하지 않게 화사한 늬앙스를 더해줘서 딱 좋아.


애쉬즈가 "플럼 그레이가 감도는 브라운"이라면

온딘은 "따스한 골드펄이 감도는 플럼"이다.

애쉬즈의 메인 테마는 브라운, 온딘은 플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게 매력이라우.

(물론 물의 요정 온딘이 왜 이런 색인지는 잘;)


화려한 골드펄이 들어있는 에스프레소 브라운,

메콩으로 이 뉴트럴 팔레트에 화룡점정을...

사실 아메리칸드림에 들어있는 갈라파고스도

골드펄 브라운이라는 점에서 꽤 비슷하긴 한데

굳이 둘 중에 고르라면 난 메콩 쪽이 취향이라서.

갈라파고스가 보다 따스한 골드 느낌이 강하다면

메콩은 어딘가 쿨한 코코아빛이 감도는 편이라서.


... 이런 팔레트가 나온다면 내 당장 사겠네...



 


덤으로, 네온 컬러 팔레트도 새로 하나 짜본다면 :


 



블론디 / 우뜨레메르 / 다프네 / 그레나딘스


뉴웨이브의 쇼킹한 비주얼에 매우 만족하지만

이런 것도 어떨까? 라는 상상을 잠시 해봤다.


뉴웨이브 팔레트에 기능적으로 아쉬운 것은

쉬머화이트/매트블랙 구성의 판도라가 들어간 것.

차라리 나머지 색상들 같은 쇼킹 컬러가 들어가든가,

아니면 매치하기 좋은 매트 뉴트럴을 넣어도 좋았을걸.

(하지만 팔레트의 외관상 잘 어울리니까 어쩔 수 없지;)


암튼, 난 위와 같은 색상 구성도 은근히 탐난다.

비주얼 상으로 블론디는 참 쌩뚱맞아 보이지만

난 쨍한 컬러 아래에 저런 피부 친화적인 색상을

한 겹 깔아주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넣어봤숴.


블론디로 아이홀을 차분하게 정리해준 다음에

블랙 펜슬로 아이라인, 브라운으로 언더라인,

(아마 둘 다 나스 라저댄라이프 시리즈로 ㅋ)

그리고 그 위에 우뜨레메르 같은 색상으로

눈꼬리 부분 중심으로 라인 포인트를 주는 거지.


아니면, 블론디 빼고 망그로브 같은 옐로우를 넣고

블론디는 그냥 별도 싱글로 사용해도 되겠지만.



뭐, 그래봤자 나 혼자 상상하고 중얼거려본 거지만.

근데, 혹시 이런 구성은 안 되겠습니까, 프랑소아???

 

 

 

 

 

 



  


 

 

 

 드디어, 신세계 강남에 나스 매장이 들어왔다.

이제 난 구원받을 수 없을거야... 아마 안될거야...


매장 방문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18



개점한지 사흘만에 두번이나 들락날락하면서

내 영혼과 카드를 갖다바친 결과물을 공개한다;



 

 



이거슨 1차 전리품 모듬...

원래는 컨실러 정도나 보러 간 거였는데...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멀티플 사우스비치

쉬어 립스틱 데미지

아이라이너 스틸로 블랙

파운데이션 펌핑용 뚜껑


기초 샘플 / 일루미네이터 샘플 / 거울




 

 


굵직하고 묵직하고 먼지 잘 붙게 생긴 멀티플.

사실 난 좀 부피가 작아줬으면 참 감사하겠는데

얼굴에 직접 사용하기에는 저 단면적이 꽤 좋다.

그러면, 길이라도 좀 짧게 내주면 안 되겠니...


(여기에서 미니 트리오 한정 세트는 출시되면

무조건 사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음?)


 

 

 



내가 고른 색상은 사우스비치 (South Beach)


나스에서 구매한 것들은 다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잘 샀다 싶은 아이템 중 하나라네.

 

 

 

 

 

 

외관만 보면 - 응? 니가 하필이면 이 색상을? 싶을 수도.

상당수의 대박 제품들이 그렇듯이 이 사우스비치 역시

실제로 발색해보기 전까지 그 매력을 알 수가 없거든.


하이라이터로 인기 많은 룩소르나 코파카파나도 있고

여성스러운 핑크 코랄 리비에라, 포르토피노도 있고,

나스를 대표하는 골드펄 코랄 오르가즘도 있었지만,

치크에 발색해보니까 사우스비치의 압승이었다네.


잔잔한 골드펄이 들어있는 누드 샌드 컬러, 맞다.

그런데 어둡거나 누렇지 않고 투명하게 반짝여서

피부 고유의 색에 녹아들듯이 어우러진다는 사실.


특히 나는 핑크기가 많이 도는 색의 피부인지라

이 사우스비치의 누디한 색감과 투명한 펄감이

내 피부에 겹쳐지면 절묘한 음영과 광을 연출한다.


... 하도 절묘해서 도저히 사진으로 발색을 못 잡겠어.

이번 주말에 시간 내서 야외 촬영을 시도해보겠음;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스틱 타입이랑 이 듀오 크림 타입 중 꽤 고민했는데

결국 활용도가 더 높은 이 듀오로 데려오길 잘 했어.


가격 차이는 비교적 적은데 색상이 2가지 있으니까

당연히 듀오가 나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휴대성 및 사용의 간편성 때문에 스틱도 끌렸거든.


그런데 듀오도 꼭 브러쉬로 사용해야만 하는 건 아니고

손가락으로 녹여서 눌러 발라도 사용감이 좋은 데다가

스틱 타입은 눈 밑에 사용하기에는 아쉬움이 좀 있어서.


폭염이 좀 가시면서 다시 베이스 메이크업 홀릭이 돼서

슬슬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을 다양하게 조합해보고 있다.

특히 메이크업 베이스 + 컨실러 + 파운데이션 순서로

꼼꼼하지만 얇은 피부 표현에 다시금 불타오르는 중!

... 그래봤자 출근할 때는 시간 없어서 쭈구리 모드지만;




 



이 날도 흥분했나... 사진들 화밸 왜 이따위;

암튼 보이는 것처럼 칙칙한 색감 맞다 ㅋ

심지어 사진 속 모습보다 더 어두운 느낌.


하지만 이것 역시 발라봐야 그 매력을 알 수 있는,

쉬어 립스틱 데미지 (Damage) - 이름도 다크해!


최근에 다소 충격을 받았던 일이 하나 있다.

나스 립스틱 중 재작년과 작년까지 꽤나 애용해오던

로만홀리데이를 최근에 다시 꺼내봤더니, 안 어울려!


여름 동안 조금이나마 그을린 피부 탓일 수도 있겠지만,

노화로 인한 안색 변화 탓일 수도 있고 (이런 썩을...)

계절과 내 취향의 변화 탓일 수도 있지. (그렇다 합시다.)


다른 색과 블렌딩하기에는 여전히 꽤 괜찮은 편이지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상큼한 매력이 더이상 없어!!!


그래서 보다 피부 친화적이고 우아한 색을 찾아서

이것저것 뒤지던 차에 데미지를 테스트하게 됐다.


일전에 이웃분이 추천하신 거 보고 관심은 가졌지만

사실 이 날 매장 방문했을 때에는 데미지보다는

돌체비타 등 더 뉴트럴한 컬러에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데미지를 입술에 바르는 바로 그 순간,

확 살아나는 내 안색을 보니 어쩔 수 없이 -

"일단, 데미지는 하나 주시구요..."


이렇게 나스 립스틱이 또 하나 늘어나게 되었지.

모으려고 모은 건 아닌데, 어째 자꾸 많아지네...

늘어난 김에 조만간 종합 모듬 발색샷이나 한번;



 

 

 

 

아이라이너 스틸로 중 블랙 색상도 살포시...

사실 다른 거 보느라 바빠서 이건 잊고 있었는데

박쌤이 금액대별 사은품을 굳이 상기시켜주셔서;


난, 어차피 이 날 호기롭게 지르러 간 거니까.

"그래요? 그럼 스틸로 라이너 색상 보여주세요."


라저댄라이프 펜슬 아이라이너에서도 느꼈지만

나스의 아이라이너의 지속력은 그저 믿어도 좋다.

게다가 난 붓펜 타입 라이너 원래 좋아하니까...


그레이나 브라운은 생각보다 취향이 아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유용한 블랙으로 골라왔다.

하기사, 어차피 펜슬은 브라운에 손이 자주 가도

붓펜 타입은 또렷하고 날렵한 맛에 사용하는 거라

애매한 브라운보다는 블랙이 훨씬 유용할 것 같다.



 

 

 

 

애증의-_- 파운데이션 펌핑 용기.


얼마인지 묻지도 않고 쓸어담아서 가격 몰랐는데

나중에 영수증 보니까 자그마치 1만원이라고 써있더라.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제품은 참말로 좋은데

펌핑이 안 되니까 불편한 게 그간 영 아쉬웠다.

특히 바쁜 아침에 손이 잘 안 가게 되더라고.


제품의 제형 자체가 펌핑보다는 그냥 덜어서

블렌딩하는 게 좋다는, 나스 측 설명이지만...

사실 펌핑해도 제형에 하등의 문제도 안 생긴다.

애당초 펌핑 끼워서 팔면 되지, 왜 별매 드립을;


하지만 이렇게 구시렁거리면서도 결국에는

1만원짜리 펌프기 구매하는 나라는 고객.

다른 브랜드이기만 했어도 내가 폭풍 욕했어! 어?!

나스니까 내 애정에 묻어서 그냥 넘어가는거야!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제는 사용이 간편해져서

아침마다 나스 쉬어 글로우 파데 잘 쓰고 있슴;

 

 



여기까지만 해도 잡다하게 많은데, 끝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래에서부터 등장. (콰광-)







 신강 매장에 들른 첫 날에는 아직 입고가 안 됐다며,

잠실 롯데에 들르거나 온라인 주문을 하라고 하는데,

난 굳이 신강 매장에서 사고 싶어서 전화 달라고 한,


2012 가을을 불태우는 나스의 화끈한 신상...


 

 

 



따스한 뉴트럴 톤의 아메리칸 드림.

마니악한 컬러의 조합 뉴웨이브.


아, 사진으로 다시 봐도 염통이 쫄깃해지네.

정말이지 이 두 팔레트들을 데려오지 않으면

난 나스 덕후의 자격이 없을 것만 같았다니까?

 

 

 

 



아메리칸 드림.

American Dream.


제품 판매 순위로 보면 이 쪽이 더 인기 있을 듯.

소프트 쉬머 컬러들부터 골드펄 포인트 컬러까지

가을 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인기 있을 색감 조합.


하지만 - 미안하다. 넌 뉴웨이브의 들러리였다.

 

 

 

 



뉴웨이브

New Wave

 

안 그래도 중수 이하에게는 권하기 어려운 나스,

그 중에서도 가장 쇼킹한 컬러들만 총집결시켰어.


... 프랑소아 오빠의 화끈한 도발인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수 밖에 없는 색감이다.

아래 발색샷에서도 따로 설명을 덧붙이겠지만

저게 그냥 색상만 튀는 게 아니라 질감도 어렵거든.


그런데 문제는 나 같은 덕후는 여기에 환장한다는 거.

이 도도하고 까탈스러운 매력에 숨이 넘어간다, 아주양.


게다가, 메이크업 중상급자 기준에서 보면 -

"보기보다는" 사용이 어렵지 않다는 게 반전이고.

(관건은, 색상에 따른 적절한 위치와 면적 선정,

그리고 늬앙스를 살릴 수 있는 베이스 컬러의 활용!)


 

 

 

 


아메리칸 드림, 색상의 구성.


(I) 혹은 (II)라고 표시된 색상들은 기존의 듀오들. 

듀오 중에서 좌측 컬러는 (I), 우측 컬러는 (II)라네.


다 좋은데 벨리시마의 우측 컬러가 빠진 게 아쉽다.

다음에는 "내가 상상하는 나스의 베스트 6구 팔레트"

포스팅을 한번 올려볼까 싶음 ㅋ (나스, 보고 있나?)

 



 

 


뉴웨이브, 색상의 구성.


다들 저 형광 노랑이랑 새파란 색 어찌 쓰냐고 하는데

난 저 색들이 이 팔레트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ㅡ,.ㅡ


되려 쉬머화이트와 매트블랙의 판도라가 심드렁.

이 흑백 구성 말고 다른 네온 컬러를 넣어도 좋았을걸.

이 역시 내가 상상하는 조합으로 포스팅 올려봐야지.


암튼 간에, 이 오덕한 컬러들을 출시하다 못해

한 팔레트에 다 때려넣는 프랑소아 나스의 패기.


... 섹시한데?!?!?!?!


 

 

 

 


(좌) 아메리칸드림

(우) 뉴웨이브


간단한 손등 발색.

각 색상에 대한 상세 평가는 별도 리뷰에서;


다만, 뉴웨이브 하단 양측에 있는 블루 계열들,

네온블루의 우뜨레메르와 청보라의 다프네는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질감 또한 어렵기 그지없다.


그냥 "펄이 없다"는 의미의 매트 정도가 아니라

거의 뻑뻑하고 퍼석할 정도의, 까탈스러운 질감.


그런데, 저게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다니까...


이 제품들 데리러 매장 들른 날, 박동민 쌤한테서

다프네를 포인트로 한 아이 메이크업 받았는데

거울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바빠서 상세샷을 많이 못 찍은 게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이것도 짧게나마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지.


 

 

 

 


두 팔레트, 외관과 발색 요약 모듬 ㅋ


 

 

 

 

 

덤으로, 오르가즘 블러쉬 미니 사이즈도 받았숴.

오르가즘은 정품 구매 의사까지는 없었는데 딱이네.

지난번 잠실 매장에서 받은 수퍼 오르가즘과 깔맞춤.


똑같아 보이지만 골드펄이 더 큰 우측이 수퍼 올개즘 ㅋ 

 

 

 

 

 

 



  

 

 

 

 

바로 어제, 8월 10일.

가까이 하기에는 지리적으로 좀 먼 당신,

나의 사랑 NARS가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을!

 

마침 쉬는 날이기도 해서 버선발로 달려갔다.

원래는 구체적으로 뭘 구입하러 간 건 아닌데

신명이 나서(?) 지갑이 절로 술술 열리더라. 음?

 

 

 

 

 

 

 

신세계 강남 별관 2층에 프레스티지 코스메틱 매장들이

최근에 이동과 폐점, 입점 등 총체적으로 리뉴얼되었다.

 

그 과정에서 매장을 뺀 것이 바로 코스메데코르테,

그리고 새로이 들어온 것이 아기다리 고기다리 나스.

 

들어서면 이렇게 좌나스, 우아르마니, 전방 라메르.

그리고 비디비치 등 브랜드들은 월말에 개점 예정.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대망의 입생로랑 오프닝 쑨!!!!!!!!!!

아, 이 동네 점점 위험해지고 있어.

입생로랑 문 열면 또 카메라랑 지갑 싸들고

심장 두근대면서 달려갈 기세인데 나 어떡해?

 

 

 

 

 

 

암튼, 오늘은 우리 나스에 집중하도록 해요.

 

 

 

 

 

 

가을 컬렉션.

 

평이하지 않은 컬러 구성에 탄복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벼르던 다른 제품들을 먼저 구입하느라

가을 컬렉션 제품들은 사지는 않고 구경만 했는데

제품들의 컬러 조화와 모델룩에서 눈을 뗄 수가 없네.

 

사실 어떤 제품의 색상이 사용하기 난해한 경우에는

"그거 내 취향은 아니야" 하고 돌아서는 게 보통인데

나스는 내가 너무나 맹목적으로 애정하는 나머지

쉽지 않은 컬러들에 대해서도 마음이 왠지 너그럽다.

"컬러의 천재인 그가 의도한 룩이 있을거야." 라면서

고객인 내가 되려 그의 심중을 이해하려고 든달까 -_-

 

... 고객을 乙로 만드는 옴므파탈 프랑소아 나스 오빠...

 

 

 

 

 

 

내가 전에 하악대면서 올린 포스팅에도 나오듯이

나스의 아이코닉 쉐이드, 오르가즘의 다양한 해석.

 

http://jamong.tistory.com/1387

 

이 중 메인은 역시 블러쉬 오르가즘이겠지만

난 저 색상이 취향과 피부색에 잘 안 맞는지라

대리만족으로 네일컬러 오르가즘만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일루미네이터도 예전부터 눈여겨 보는 중.

 

하, 이런 테마의 베리에이션, 진정 멋지지 아니한가.

 

 

 

 

 

 

스킨케어 라인.

 

나스의 스킨케어 및 클렌징 라인도 꽤 잘 빠졌는데

아무래도 색조 제품들에 우선순위가 밀리는 게 사실.

 

원래는 보습 제품이 아쿠아 젤만 수입되었었는데

이번에 크림도 들어왔다고 하니 언젠가는 써봐야지.

 

 

 

 

 

 

그리고 이 날 내가 가장 우선순위로 구입한 건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사실 벼르던 건 저 팩트 듀오 타입이 아니라 스틱 타입.

예전의 스틱 타입이 다소 질감이 건조한 편이었는데

올해 초엔가 리뉴얼 출시된 스틱은 그 점을 보완한 듯.

 

 

 

 

 

 

스틱 컨실러 발색샷.

 

이 중에서도 커스터드가 가장 두루두루 잘 맞을 듯 하고

잡티 커버 내지 믹스용으로는 진저도 괜찮겠다, 싶더라.

어라? 이 구성이면 듀오 타입 하나에 다 들어있는 거잖아?

그래서 결국 원샷투킬할 수 있는 듀오 타입으로 선택했다.

게다가 듀오 타입도 꼭 브러쉬로 사용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얇게 덧바르기에는 되려 스틱 타입보다 훨씬 나을 것 같아서.

 

참고로, 샹티이나 바닐라는 거의 하이라이트 용도라우.

저걸로 잡티나 다크 커버하는 무리수를 두면 절대 안 됨.

 

 

 

 

 

 

나스의 시그니처 제품 중 하나인 멀티플 라인.

여름이 되니까 역시 간편하고 가벼운 멀티플이 땡겨.

난 색상이 강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음영을 주는

블러셔용으로 사용 가능한 그런 컬러를 찾고 있었음!

 

하이라이터로 인기 많은 건 룩소르나 코파카파나.

핑크 코랄 계열은 리비에라, 오르가즘, 포르토피노.

브론징 계열은 몰디브, 사우스비치, 팜비치.

 

그런데 이 중에서 내가 고른 건 놀랍게도 사우스비치.

그리고 잘한 선택이라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이게 브론징이라고 마냥 브론징이 아니고... 하아.

정말 미묘하게 아름다워서 마냥 찬양하고 싶어지네.

자세한 건 별도 포스팅으로 꼭! 올려보겠다고 다짐 중.

 

 

 

 

 

 

리퀴드 타입의 하이라이터인 일루미네이터.

오르가즘 컬러가 골드펄이 과하지 않아서 참 끌리는데

일단은 이건 샘플로 받았으니까 정품 구입은 잠시 미루자.

 

 

 

 

 

 

그리고 뭐, 나스 매장에 올 때마다 황홀해지는 풍경.

그런데 섀도우나 블러쉬 등 색상명 오기재가 많더라.

물어보니까 뉴욕에서 날아온 매대를 입점에 맞춰서

급하게 쓰느라 수정할 새가 없었다며 곧 손본다고 하네.

 

... 지난번에 잠실 롯데 나스 매장에서 발색샷 촬영 후

웬만한 제품은 보기만 해도 색상명을 아는 사람이 되었음.

 

 

 

 

 

 

내가 홀딱 반한 여름 컬러를 포함한, 네일 컬러들.

사실 나스 네일 컬러는 손잡이 그립감도 좋지 않고

초보자가 바르기에는 다소 까다로운 질감이지만

나스의 컬러맵을 너무 애정하는지라 버릴 수가 없숴;

 

 

 

 

 

 

거의 전 색상을 보유하고 있는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http://jamong.tistory.com/1283

 

좌측 3번째 컬러는 이번 가을 컬렉션으로 나온 색상.

나머지는 다 눈에 익고 이미 애용하고 있어서 반갑네.

사실 라져댄라이프 시리즈가 출시되고 나서부터는

기존 립글로스 라인에 거의 눈길이 안 간다는 거 -_-

 

 

 

 

 

 

그리고 - 립스틱.

특정 브랜드 립스틱 컬렉팅하는 건 이제 안 하는데

내 화장대를 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게 바로 나스.

... 모으려고 모은 게 아니라, 제품이 좋은걸 어쩌나...

나스 립스틱 발색 모듬도 조만간 올려보려고 생각 중!

 

 

 

 

 

 

이런저런 기획 세트들.

 

 

 

 

 

 

특히 이 브러쉬 세트는 가을 한정으로 나온 그것.

나스의 브러쉬 세트는 워낙 장인정신으로 유명하지.

한참 만지작거렸지만 오늘은 다른 걸 많이 샀으니 패스;

 

 

 

 

 

 

이것저것 구경하고 고르고 테스트하는 동안에

직원분이랑 어느새 친해져버려서 수다 모드로...

예전에 나스 뷰클에서 나를 본 적이 있으시다는데,

아니, 뭐죠? 이 무시무시한 기억력과 눈썰미는?

 

그런데 나를 금액대별 사은품의 늪에 빠뜨리셨어 ㅋ

15만원 채우면 사은품 있는데 현재까지 내가 고른 게

14만 얼마라며... 그래요? 그럼 몇 가지 더 볼게요 -_-

스틸로 아이라이너 색상 몇 가지죠? 보여주세요^^^^^^

 

어차피 난 나스 입점 축하 호갱 모드로 찾아갔는걸.

그리고 리퀴드 아이라이너 마침 다 써가서 필요했으니까.

 

.......... 사,사,사랑합니다, 나스.

 

 

 

 

 

 

 

은근 소장욕 돋우는 그의 화보집.

 

 

 

 

 

 

그리고 올 가을 나를 미치게 만드는 바로 그것 -

뉴트럴 톤의 아메리칸 드림, 눈이 번쩍 뜨이는 뉴웨이브.

 

간만에(???) "어머, 저건 사야해!!!"를 외치게 만든 아이템이다.

저걸 그냥 지나치면 난 나스 덕후의 자격이 없을 것만 같아.

 

그런데 수입 물량이 롯데 잠실로 먼저 빠지는 바람에 못 샀는데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신강 매장에서 전화가 왔다.

"고갱님, 문의하신 6구 팔레트들 오늘 입고됐습니다."

... 나 또 버선발로 카드 부여잡고 달려가야 하는 건가...

 

사실 갤러리아몰에는 이미 입점되어 있기는 하지만

역시 애착이 가는 제품일수록 매장에 가서 테스트 받고

카드 긁고 현장에서 실물 들고 오는게 제맛 아니겠음?

 

 

 

 

 

 

나의 전리품.jpg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멀티플 사우스비치

쉬어 립스틱 데미지

아이라이너 스틸로 블랙

파운데이션 펌핑용 뚜껑

 

상세한 지름샷과 발색샷 및 리뷰는 별도로 씁시다.

일단, 이건 나스의 신세계 강남 입점을 축하하는 의미;

 

 

단순히 "좋아한다"를 넘어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나스지만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는 엑세스가 좋지 않아서 늘 아쉬웠다.

갤러리아는 큰맘 먹고 가지 않으면 방문하기가 영 어렵고,

그나마 교통 좋은 롯데 잠실에 두번째 매장이 생겼지만

너무 문가에 있는 데다가 매장 구조가 오픈되어 있어서

분위기도 산만하고, 심지어 서비스마저 좋지 않았거든.

 

싱글 섀도우 다프네를 오늘 기필코 구입하리라는 마음으로

잠실 나스에 들렀는데 직원의 심드렁하고 무성의한 태도,

그리고 기대 이하의 메이크업 시연 때문에 돌아섰더랬지.

뭐, 뉴웨이브 팔레트에 다프네가 들어있다는 소식을 듣고

차라리 이 날 안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지만.

 

그런데 신세계 강남 나스 매장은 혼잡한 1층이 아니라

2층 프레스티지 브랜드 코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제품 구경하고 테스트하고 대접받을 수 있다.

 

앞으로 웬만한 신상 쇼핑 및 구경은 여기에서 하게 될 듯.

그런 마음으로 응대해주신 아티스트분 연락처도 받아왔...

 

 

미안하다, 내 지갑아.

앞으로 지켜주지 못할 것 같다.

 

 

매우 주관성과 편애성 끓어넘치는 포스팅 여기서 끗 :)





덧.

내 지정 아티스트는 "박동민" 선생님...

앞으로 자주 볼 듯 하니, 잘 부탁하옵니다;

 

 

 

 

 

 

 

 

 

  

NARS - a Foreplay that leads to Orgasm...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7. 22. 11:30





제목이 너무 선정적이라서 쓸까 말까 했는데

톤다운하자니 또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올림 ㅋ


어차피 나스 덕분에 내 블로그 검색어 상단에는 늘

19금 키워드들이 뜨니까 이제 그냥, 에라 모르겠다;


버릴 수 없는 나의 미친 사랑 나th에서 신상 소식!

물론 신상이야 시즌마다 나오는 거지만 이번은 특별해!

아직 미국 에만 판매 개시했고 국내 입고는 미정이지만

나스 오덕의 명예를 걸고 기필코 구입하리라고 다짐 중.


NARS

The new blush palette,


... FOREPLAY.



베스트셀러 오르가즘을 포함한 4색 블러쉬 팔레트.

나스가 작년 노엘 시즌에 멀티플 지스팟을 출시하자

이러다가 나중에는 Foreplay 도 나오는 거 아니냐던

우리의 수다가 현실이 되어버렸어... 오 마이 나스.


사실 오르가즘 색상 자체는 딱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이건 프랑소아 나스의 에로틱한 말장난을 좋아하는

골수 덕후로서 사지 않을 수 없는 필수 소장템인거다.


안 그래도 조만간 나스에서 울트라 마니악 컬러들인

다프네 / 우뜨레메르 / 레이티드알 등등만 따로 모아서

팔레트 출시한다는 소식에 가슴 선덕거리던 차였는데.



... 올 하반기도 옴므 파탈 프랑소아 나스와 함께 -_-)/









  

 

 

 

 

내가 격하게 애정해 마지 않는 프랑소아 나스.

그 중에서도 애착을 가진 듀오 아이섀도우 라인.

 

내 게을러서 섀도우 제품 리뷰는 좀처럼 안 올리지만

(눈화장은 발색샷 찍기가 영 귀찮아서 ㅡ,.ㅡ)

이 제품들은 서툴게나마 언제고 꼭 올리려고 했다.

 

매우 나스답고, 개성 터지며, 강렬하게 와닿는,

듀오 카라바지오 (Caravaggio)

듀오 마리갈란트 (Marie-Galante)

그리고 이들을 돋보이게 해줄 싱글 라싸 (Lhasa)

 

 

 

 

 

 

듀오 아이섀도우

카라바지오

Caravaggio

 

 

 

 

 

 

이 쨍하디 쨍한 핫핑크/레인보우바이올렛의 색감이

바로크 화가 카라바지오와 무슨 상관인지는 의문;

 

어쨌거나 아트덕후 이한량님은 이 이름만 보고서도

"아아, 나스! 카라바지오!" 를 외쳤다는 후문이 있다.

 

나스의 쌔끈하고 쌩뚱맞은 색상 네이밍은 차치하고

난 저 섹시한 색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지.

 

한동안 나스 섀도우들도 무난 얌전한 색들만 모아댔는데

어느 날 문득 "나스의 진정한 정신은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반성(?)하면서 당장에 카라바지오 영입.

 

 

 

 

 

 

듀오 아이섀도우

마리-갈란트

Marie-Galante

 

 

 

 

 

 

요건 2012 썸머룩의 메인 제품 중 하나이자 아마도 한정.

이거 말고도 좀 차분한 핑크 계열 트리오 섀도우도 있는데

내 생각엔 바로 이 듀오 마리갈란트가 화보룩의 핵심이다.

 

나도 처음 보는 순간, "아, 바로 이거다" 싶었지만서도

내 주변에서 눈화장 좀 한다 하는 여자들은 다 입질 왔음;

 

무난하고 대중적이지 않아서 더 강렬한, 마리갈란트.

내가 올해 본 썸머룩 중에서 가장 뇌리를 강타한 색상이다.

심지어 색감은 강렬한데 사용이 어렵지 않다는 매력까지.

 

참, 마리갈란트는 서인도제도의 섬 이름이라고 하네.

프랑소아 나스 오빠의 지명으로 색상명 짓기는 도대체

어디까지 계속되는가... (그리고 "서울" 색상은 대체 언제?)

 

 

 

 

 

 

싱글 아이섀도우

라싸

Lhasa

 

 

 

 

 

 

라싸는 티벳의 수도... 실로 꽤나 신비로운 색감이다.

"라벤더 그레이"라고 하는데 이게 마냥 그레이도 아니고

그레이-브라운-실버-라벤더 등의 색감 등이 뒤엉켜있다.

결국 어떤 색상과 매치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매력이!

 

분명 이 포스팅의 주인공은 카라바지오와 마리갈란트인데

여기에서 혼자 싱글인 라싸가 굳이 등장하는 이유는 -

라싸가 있어야만 앞의 두 컬러가 그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카라바지오의 쨍한 핫핑크와 레인보우 바이올렛도,

마리갈란트의 홀로그램 바이올렛과 엘렉트릭 블루도,

다 아름답지만 동양인 피부에서는 다소 들뜨기 쉽다.

특히 나는 붉은기 많고 균일하지 못한 피부라서 더더욱.

 

그 고유의 화끈한 색감들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피부에 적절히 조화를 시켜줄 중간 음영색이 바로 라싸.

 

일반 브라운과는 달리 서늘하게 라베더 기운이 도는

그레이쉬 브라운? 브라우니쉬 그레이? 색감이라서

그 위에 쿨 컬러를 얹었을 때 색감 블렌딩이 매우 잘 된다.

 

그리고 블루/바이올렛/핫핑크 등을 사용하기 전에

라싸 단계에서 눈두덩의 기본 음영을 잡아주기 때문에

눈화장 완성시에 자연스러운 입체감이 생기는 것도 장점.

 

그러면서도 아주 은은한 쉬머 광택이 있어서 바르기도 쉽다!

타 브랜드에도 라벤더 그레이 음영 컬러들은 이미 있지만

(바비브라운 헤더나 로라메르시에 플럼스모크 등이 그 예.)

질감이 매트하고 색감이 딥하면 눈매가 퀭해보이기 쉽다.

물론, 잘 사용하면 매우 세련된 메이크업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손길을 많이 타는 질감과 색상이라는 거지.

 

난 약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나스 라싸에 한 표를 줄래.

 

 

 

 

 

 

아이 레시피 :

쉬머 누드 컬러로 베이스를 깔고

+ 카라바지오 우측 바이올렛 컬러로 포인트

+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라이너 블루

 

카라바지오는 어찌 보면 좌측의 핫핑크가 메인인데

이 날은 비교적 얌전한 의상+메이크업이어서 자제했다.

 

우측의 바이올렛도 쨍한 푸른기가 강하기 때문에

메포 아쿠아 라이너 블루와의 조합이 상당히 좋은 편.

 

이 날은 기본 음영 컬러는 사용하지 않았음 :)

 

 

 

 

 

 

아이 레시피 :

나스 크림 섀도우 코르푸로 베이스를 깔고

+ 나스 라저댄라이프 펜슬 비아베네토로 속눈썹 사이 채우고

+ 나스 라저댄라이프 펜슬 버번스트릿으로 언더 눈꼬리

+ 나스 싱글 라싸로 눈두덩에 음영을 주고

+ 카라바지오 우측 바이올렛 색상으로 그라데이션

+ 눈썹뼈에는 세포라 음영 팔레트의 하이라이트 컬러

 

사진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포착을 해내지 못했지만

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이 날의 눈화장!

 

 

 

 

 

 

 

... 뭐, 어차피 눈 뜨면 잘 안 보이긴 하지만.

형광등에서든, 자연광에서든, 마찬가지;

 

 

 

 

 

 

아이 레피시 :

나스 싱글 라싸로 눈두덩 음영

+ 나스 라져댄라이프 버번스트릿으로 가볍게 라인

+ 카라바지오 우측 바이올렛으로 아이라인

+ 좌측 핫핑크를 눈꼬리 부분에 덧입혀줌.

 

이건 정말, 사진에 색감의 반도 안 나온 거다!!! ㅠㅠ

실물로 봐야 카라바지오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음!

 

저 색감의 조합이 충분히 강렬하고 존재감 있으면서도

결코 과도하거나 촌스럽지는 않아서 새삼 감탄했다.

 

이 날, 거울 보면서 눈을 내리 깔아보기를 몇 번이나 했던지.

(화장 잘 된 날에는 우리 모두 그렇지 않나효 ㅋㅋㅋ)

 

애당초 강렬한 색감, 강렬한 조합으로 나온 제품이라서

색감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써주는 게 좋아.

 

 

 

 

 

 

아이 레시피 :

나스 싱글 라싸로 기본 음영 넣어주고

+ 나스 라저댄라이프 비아베네토로 속눈썹 사이 채우고

+ 마리갈란트 우측 블루로 라인 따라 그려주고

+ 마리갈란트 좌측 바이올렛으로 그 위에 그라데이션

+ 블루로 언더 눈꼬리에도 살짝 연결

+ 언더 눈앞머리에는 맥 펜슬 에어룸

 

 

 

 

한동안 소위 출근용 섀도우 컬러들만 사용하다가

간만에 마음 먹고 쨍한 컬러들을 꺼내 드니까 새삼

"아, 블루 메이크업은 이런 재미가 있었지" 싶더라.

 

물론, 그럼에도 주중 거의 대부분은 얌전하게 다니지만

가끔 이렇게 포인트조차 주지 않으면 화장이 무슨 재미겠어.

 

 

 

 

그래서 말인데 - 애정합니다, 프랑소아 나스.

 

단순히 색감이 강렬하고 발색이 잘 되어서가 아니야.

 

누가 뭐라 하든 내가 생각하는 섹시함은 이래, 라는

나스 특유의 그 애티튜드가 난 이렇게나 마음에 든다.

 

그리고 처음에 얼핏 보면 난해한 색감과 조합이지만

사용자의 감각에 따라서 개성이 피어나는 것 또한 매력.

이를테면 이 독특한 색을 어떤 색과 어떻게 매치할지를

사용자 본인이 고민하고 연구해봐야 제 가치를 발하는 거지.

 

"누구에게나 무난해요 ^^" 이런 쉬운 매력이 아니라,

마니아의 마음을 잡아끄는 그런 도도하고 찰진 매력.

 

게다가 다양하게 매치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브랜드라서

제각각의 색들이 단순하지 않고 다각적이고 오묘하다.

 

라싸의 경우에도 단독 사용시와 레이어드시의 색감이 다르고

또 어느 색과 매치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연출되지.

 

크림 새도우의 지존, 코르푸 역시 기본은 브라운인데

보는 각도와 함께 사용하는 컬러에 따라서 총천연색.

때로는 따스했다가, 때로는 서늘했다가, 때로는 영롱한.

 

 

 

 

... 제품 리뷰로 시작해서, 어째 브랜드 간증으로 끝나고 있나.

암튼 내가 시연 실력도, 촬영 실력도 영 부족한 탓에

제품의 매력을 충분히 표현해내지 못한 게 못내 아쉽지만,

 

프랑소아 나스, 이 오덕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같으니라고.

앞으로도 내 가슴 뒤흔드는 걸작들 많이 부탁해요 -_-b

 

 

 

 

 

 

 

 

 

  

나스의 아이코닉 쉐이드, 오르가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6. 20. 00:30

 

 

 

 

 

늘 애정해 마지 않는 프랑소아 나스지만

막상 나스의 베스트셀러 아이코닉 쉐이드인

오르가즘은 그닥 내 취향이 아니어서 심드렁하다.

 

그래도 이렇게 오르가즘 (자그마치 오르가즘!) 이라는

색상을 내세우는 나스의 브랜드 정체성은 마음에 들어.

 

그래, 그래야 좀 나스답지.

 

 

 

 

 

 

 

"나스의 오르가즘" 하면 역시 파우더 블러쉬지만

난 그 특유의 붉은기와 골드펄이 영 안 어울리고,

그 대신에 멀티플이나 일루미네이터의 손을 들어주련다.

 

네일 폴리쉬도 지난 번 잠실 매장에서 구입했더랬지.

"오르가즘을 블러쉬로 쓸 수 없다면 네일로라도..."

 

 

 

 

 

 

 

자그마치 오르가즘에 자그마치 슈퍼를 붙인 슈퍼 오르가즘.

한층 더 굵고 화려한 골드펄이 특징인데 역시 내 취향은 아님.

게다가 오르가즘은 그저 오르가즘이어야 섹시한 건데

여기에 슈퍼를 붙여버리니까 너무 과장된 느낌도 들고.

 

 

 

암튼, 색상 자체는 나랑 좀 어긋나서 아쉬울지언정

나스를 나스답게 만들어주는 오르가즘에 건배-

 

 

 

 

 

 

 

 

 

  

2012 Thakoon for NARS Nail Collection (Wow-)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5. 17. 20:18




나스의 제품 컨셉과 네이밍, 비주얼까지 늘 사랑하지만

네일컬러는 "상대적으로" 비관심 분야랴서 늘 넘겨왔다.

네일 제품들은 딱히 모으는 카테고리도 아닌 데다가

나스 네일은 내 실력으로는 잘 바르기도 어려운 편이라.

 

그런데, 이 쇼킹 폭풍 매력적인 비주얼은 무엇이다요???

보는 순간, 화려하고 경쾌한 색감들이 시신경을 강타합디다.

 

 

 

 

2012 Thakoon for NARS Nail Collection-

 

 


 


 

 

나스 이 오빠가 간만에 색감으로 말초신경 자극하네...

물론 나스야 늘 쨍한 색감의 제품을 내놓는 편이지만

이번 네일 컬렉션은 뭐랄까,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

 

비주얼부터 보고서 이번에는 어디에서 따온 컨셉인가,

했더니만 의외로 인도의 향신료에서 영감을 받았단다.

 

핫핑크 아나르다나는, 커리와 쳐트니를 산성화시키는 석류씨.

바이올렛 핑크 라틴조트는, 염색료로 사용하는 알카넷 뿌리.

브라이트 옐로우 암쵸는, 카레나 육류 생선 등에 넣는 향신료.

화이트 스카이 블루 쿠트키는, 파란색 꽃이 피는 야생화의 일종.

트로피컬 딥씨 블루 코릴리는, 의료적 효능이 있는 속씨 식물.

... 이래.

 

본격적인 여름 메이크업 컬렉션은 따로 있는데

(요 제품들은 별도로 포스팅 예정. 매우 오덕함 ㅋ)

이 네일 컬렉션은 서브 컬렉션 개념으로 나온 것 같아.

 

무엇보다 사악한 것은 - 도무지 하나만 고를 수가 없다는 사실.

전 색상 깔맞춤 소장을 절로 유도하는 저 색감들, 어쩔거냐고.

설령 이성을 좀 되찾는다 해도 아나르다나 & 코릴리는 살 듯.

 

다섯 가지 쉐이드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입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미티드...

 

 

하아... 프랑소아 나스, 이 죄많은 남자야...

매 시즌마다 나한테 대체 왜 이러는 건데...

(아, 이번에는 타쿤 탓을 해도 되려나? ㅋ)

 

 

 

 

 

 

 

 

 

  





드디어 이 징하고도 방대한 시리즈의 마지막 편!
나스의 싱글 크림 섀도우 편에 이르렀다.
다행히도, 크림 섀도우는 종류가 비교적 단촐함.



 



무쏭 (Mousson)
실버 세이지

코르푸와 더불어 내가 보유한 나스 크림 섀도우.
이번에는 색상 설명에 나도 쉽게 수긍을 했다.
이 색이 보는 각도에 따라서 그린, 카키, 실버,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는 게 특징이거든.
특히 위에 레이어링하는 색에 따라서 달라짐.
무쏭, 프랑스어로 열대 바람... 이었던가.
(장마비인지, 열대풍인지, 사실 좀 헷갈린다.)






카리오카 (Carioca)
옅은 터키석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를 일컫는 형용사... 래.






펄 비치 (Pearl Beach)
빛나는 오팔


펄비치라는 이름의 해안은 전세계에 하도 많아서
이건 어디의 펄비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핑크.






리도 (Lido)
무지개빛 블루 바이올렛


내가 좋아하는 골드펄 플럼이나 그레이 브라운을
위에 얹어주면 꽤나 멋질 것 같은... 리도.






릴리 마를렌 (Lili Marlene)
매트한 스톰 그레이


얼핏 보면 엄할 것 같지만, 사실 꽤 유용한 컬러.
릴리마를렌으로 눈두덩에 기본 음영을 넣고
그 위에 다른 컬러로 투톤 늬앙스를 주면... 훗.
요 제품은 예전부터 리뷰 한번 써보고 싶더라.






미코노스 (Mykonos)
빛나는 진한 구리색


카퍼 브론즈 계열을 워낙 잘 쓰지 않지만
미코노스, 산토리니... 그리스는 언젠가 꼭!






노매드 (Nomad)
빛나는 이끼색


유목민과 싱그러운 이끼의 녹색이라.
처음에는 무쏭이랑 잠시 헷갈린 적도 있는데
노매드는 확연히 그린으로 분류되는 색.






코르푸 (Corfu)
빛나는 회갈색


그리고 내가, 나스 크림 섀도우 중에서 단연코
가장 사랑하는 오묘한 컬러, 코르푸.
따스하고 피부 친화적인 브라운 베이스에
시원하게 그레이와 약간의 골드펄이 들어서
활용도도 높고,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다.

나스 크림 섀도우를 딱 하나만 써보고 싶다,
라고 하면 내 추천은 망설임 없이 이 코르푸로.






코스믹 걸 (Cosmic Girl)
빛나는 옅은 골드


연한 백금색에 가까운 하이라이팅 컬러.
이건 베이스로 쓰기보다는 눈화장 마친 후에
눈두덩 등에 가볍게 톡톡 두드려 얹어줄 듯.






엘 도라도 (El Dorado)
빛나는 골든 브론즈

뭐, 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금, 금, 금색이다.






새비지 (Savage)
빛나는 브론즈


네이밍은 꽤 격한데, 색상은 또 실용적이야.
물론 그래봤자 나는 잘 쓰지 않는 색이지만 -_-
평소에 골드 브라운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ㅋ






데카메론 (Decameron)
빛나는 진한 구리빛 브라운


... 나스의 폭넓은 제품 네이밍의 세계에서도
이 정도면 꽤 심오한데? 물론 카라바지오도 있지만.
그런데 왠지 설득력 있다. 데카메론스러운 색이야!








... 하아.
다 올렸다.
다 올리고야 말았어.

물론 매장에 테스터가 일시적으로 없어서
촬영에서 빠진 제품들도 있기야 하겠지만
어쨌거나 얼추 다 찍고 편집하고 정리해 올렸어.

이런 자신이 참 장하고 징하다 ㅡ,.ㅡ





p.s.

댓글을 통해서 종종 말하듯이 -
제 블로그는 독자를 상정하고 연재하는 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제 멋대로 올리는 곳입니다.

다만, 뭐 기왕 이렇게 뼈빠지게 올린 내용을 보고
이 마이너한 오덕 라이프, 함께 공감하면 좋지요 ㅋ

제 순수한 욕망 때문에 벌린 일이긴 하지만
나스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길...








  




이 시리즈 빨리 털어버리고 싶어... ㄱ-
이번에는 싱글 아이섀도우 편.
듀오에 비해서 수납이나 조합이 번거롭지만
더 또렷하게 자기 취향 반영할 수 있는 :)


 
 



요건 그냥 일부 떼샷.
어차피 저어기 밑에 실사 모듬샷 따로 있지만;

참, 그리고 싱글 섀도우는 질감별로 3가지 있다.
매트 / 쉬머 / 그리고 나이트 시리즈.
앞의 2가지는 알기 쉽고, 나이트 시리즈는
고발색 섀도우에 다른 컬러의 펄감이 있는 타입.
 





디고져스 (D.Gorgeous)
매트한 느낌의 바랜 듯한 라일락
 

사람은 늘 비슷한 것에 끌리기 마련인지라...
이 색상도 눈길 간다 싶더니 역시나 겹친다.
듀오 아이섀도우 도쿄의 우측 라벤더 색상 ㅋ






애비시니아 (Abyssinia)
은은한 펄 광택
 

블러쉬 라인에서 니코가 거의 투명 발색이라면
싱글 섀도우 라인에서는 이 애비시니아가 있지.
"색"이라기보다는 그냥 투명한 "광택" 정도.






님페아 (Nymphea)
빛나는 베이비 핑크

일반적인 베이비 핑크보다는 톤다운된 색상.
눈두덩은 부어 보이지 않으면서 적당히 화사할 듯.
 

 



다프네 (Daphne)
딥 바이올렛
 

요거요거 은근히 끌린단 말이지.
군더더기 없이 진하고 맑은 딥 블루 바이올렛.
깔끔한 베이스 컬러와 매치하면 멋질 듯.
그나저나 월계수나무의 정령인 다프네가
이렇게 섹시한 이미지였단 말이더냐...
=> 그 다프네가 아니라 다프네 기네스락칸다 ㅋ 







애쉬즈 투 애쉬즈 (Ashes to Ashes)
빛나는 바이올렛빛의 브라운

흙에서 흙으로, 재에서 재로 돌아갈지니...
잿빛보다는 조금 더 브라운이 도는 색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현재까지 보유한 유일한 나스 싱글 섀도우.
(뭐, 이러다가 곧 다프네가 뒤따라 올 수도...)
 

 



온딘 (Ondine)
골드펄이 들어있는 자두색
 

싱글 섀도우에는 유독 신화가 자주 등장하네.
그런데 물의 정령 온딘과 이 플럼 브라운의 관계는?
어쨌거나 내가 평소에 딱 선호하는 색상 계열.






스트라다 (Strada)
골드가 섞인 자수정
 

골드펄이 연바이올렛의 찬 기운을 중화시켜줌.
Strada 는 스페인어로 street 이라는 뜻일텐데
어느 길에서 뭘 보고 이런 색이 나온 겁니까.






패덤 (Fathom)
은색으로 반짝이는 핑크


이건 나스 국내 런칭 전에도 나름 마니아들 간에는
입소문이 조금씩 나있던, 베리 청순 핑크 컬러.
그런데 발색이 예쁜 것에 비해서 활용도는
시전자의 스킬을 크게 타는 편이기도 하지.
자칫 잘못하면 "손등 발색만" 이쁜 색일 수도.
 

 



나이트 스타 (Night Star)
골드펄이 들어있는 은은한 피치


나이트 시리즈에서는 비교적 얌전한 나이트 스타.
과하지 않은 골드펄에 피부 친화적인 피치 컬러.
 

 



에디 (Edie)
빛나는 크림색


  이것도 단독 발색은 거의 없다시피 한 색상.
쨍한 섀도우 사용 전에 베이스로 깔아주거나
정말 눈두덩이 "정돈" 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사이프러스 (Cyprus)
빛나는 브론즈
 

브론즈라고는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금속성이 아니라
약간 쉬머가 들어간 연브라운 정도에 더 가깝다.






보야지 (Voyage)
금빛 모래색

모래 사막으로 여행 가는 겁니까.
이 역시 사막의 모래색보다는 살짝 생기 도는 편.


 



네팔 (Nepal)
빛나는 장미빛


음, 네팔의 이미지가 생각보다 화사하네.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의외로 세련된 컬러.


 



나이트 라이더 (Night Rider)
은색으로 반짝이는 부드러운 자두색
 

같은 나이트 컬렉션에서도 펄감의 차이가 제법 나는데
이 나이트 라이더는 말 그대로 "펄땡이" 글리터다.
뭐 펄입자 크기야 각자 취향인데, 이게 밀착이 될까?






루루 (Lulu)
밝은 가지색


덕분에 그 옆에 있던 루루는 매트 컬러이면서도
이렇게 펄부스러기를 뒤집어쓰고 있었지...


 
 



사일런트 나이트 (Silent Night)
골드펄이 들어있는 메탈 컬러


고요한 밤... 에 동방박사의 금이 빛난다?
약간 톤다운되긴 했지만 명백한 금색.


 



캘리포니아 (California)
밝은 구리색


오, 캘리포니아의 태양과 태닝된 피부.
 

 



나이트 라이프 (Night Life)
실버펄이 들어있는 실버


초점 좀 나갔지만, 무시하고 그냥 올림;
역시 왕펄땡이에 은색은색은색의 나이트 라이프.



 


나이트 플라이트 (Night Flight)
코발트 블루 펄이 들어있는 블랙


나이트 컬렉션의 진수는 사실 이런 거지.
블랙 베이스에 블루펄이 들어가서 투톤으로 보이는.
 

 



베이비걸 (Baby Girl)
골드 베이스와 골드펄이 들어있는 솜사탕 핑크

나스는 참 솜사탕을 좋아하나봐...
암튼 패덤보다도 더 자주 품절되는 베이비걸.
연핑크에 자연스러운 골드펄이 배합되어서
패덤에 비해서 활용도도 높고 피부 친화적이다.


  



페즈 (Fez)
벨벳 코코아


FEZ... Free Economic Zone???
모로코의 오래된 이슬람 도시... 란다.


 



우뜨레메르 (Outremer)
엘렉트릭 블루


감히 범접하기 힘든, 쇼킹 엘렉트릭 블루.
아마도 2011 가을 컬렉션으로 나왔더랬지.
당시에는 과하다며 내쳤는데 요즘 좀 끌려;
하지만 역시 잘 사용하진 않을 걸 알기에...


 



썬더볼 (Thunderball)
미드나잇 그레이
 

역시 시전자의 스킬을 어느 정도 요하는,
펄감 없이 비교적 매트한 딥 그레이.






그레나딘스 (Grenadines)
매트한 석류석


석류즙... 이라는 이름답게 딱 석류색!
듀오 그랑팔레의 우측 브릭 레드를 연상시키지만
그레나딘스 쪽이 훨씬 더 붉고 난이도 있는 색.
난 사실 딱 그랑팔레 정도의 색이 더 좋아.



 



나이트 포터 (Night Porter)
초록색 펄이 들어있는 블랙
 

나이트 컬렉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이트 포터.
블랙 베이스와 그린 펄 덕분에 참 오묘하다.
그리고 의외로 활용이 참 쉬운 색상이기도.






갈라파고스 (Galapagos)
골드와 믹스된 다크 초콜렛
 

왠지 맛있어 보이는, 골드펄 초콜렛 컬러.






코코넛 그로브 (Coconut Grove)
딥 브라운
 

하, 브라운도 참 가지가지군요, 나스.
겹치는 듯 하면서도 다 조금씩 다르다는 게 문제지만.






메콩 (Mekong)
골드와 믹스된 에스프레소
 

캄보디아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메콩 컬러도 한번씩 사야할 것 같고 그래.
동남아의 흙과 햇빛을 닮은 듯한 메콩.






트로픽 (Tropic)
실버펄이 들어있는 매트한 청록색


... 펄이 너무 커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마치 왕설탕 입자를 입힌 불량식품 사탕 같아.
 
 




나이트 브리드 (Night Breed)
은색 광채가 나는 블랙 

또 나이트 컬렉션... 이번에는 블랙에 실버펄.






롤라 롤라 (Lola Lola)
중간톤의 반짝이는 브라운


약간 벽돌색이 가미된 미디엄 브라운.
난 롤라하면 더 선명한 붉은색이 떠오르던데.


 



히말라야즈 (Himalayas)
 무지개빛 핑크


요것도 예전에 사용해본 컬러라 반갑네.
비록 종로 고기집에서 분실하긴 했지만 -_-
그때 그거 집어간 사람아, 잘 쓰고 있니.
암튼 베이스 컬러는 거의 아이보리에 가까운데
홀로그래픽 핑크 펄이 들어가있는 색이다.
완전 핑크빔은 아니고 다소 묘한 발색.
단독 사용보다는 겹쳐 바를 때 더 빛을 발할 듯.
 





비아리츠 (Biarritz)
크리미한 베이지

이것도 "그냥 피부색" 혹은 "파우더 팩트색"
위에 나온 에디와 거의 비슷한 계열이긴 한데
에디가 살짝 쿨하다면, 비아리츠는 따스한 크림.



 



골드핑거 (Goldfinger)
빛나는 24K 골드
 

이름도, 색상도, 설명도 그저 온통 골드.
심지어 24k임을 강조해주는 나스.






발리 (Bali)
채도가 낮은 회갈색


나스의 싱글 브라운 섀도우들을 모아놓고
상세 분류 스펙트럼 만들어보고 싶은 심경;
암튼 또 하나의 딥한 브라운 중 하나다. 






소피아 (Sophia)
쿨 브라운

 
어이쿠, 또 브라운이네.
간단하게 쿨브라운이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사실은 약간 붉은기 감도는 브라운이다.






카이로 (Cairo)
빛나는 샴페인 로즈


피부에 자연스러운 쉬머를 주는 로즈빛.
실제로 카이로 가면 먼지만 가득할 것 같지만.






밤쉘 (Bombshell)
빛나는 플래티넘

응? 별로 많이 빛나보이지는 않는데?
암튼 색상 설명 상으로는 꽤 화려한 밤쉘.






하트 오브 글래스 (Heart of Glass)
빛나는 아이스 블루


희다 못해 시리게 푸른 아이스 블루.
유리심장.






벵갈리 (Bengali)
초콜렛 브라운

... 나스, 당신도 브라운에 집착하나봐요...






뉴욕 (New York)
자두빛 브라운

... 그렇죠?






망그로브 (Mangrove)
소프트 옐로우 그린

열대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진한 겨자색.
아래의 후지랑 함께 매치해도 멋질 듯.






후지 (Fuji)
빛나는 다크 그린

나스 오빠, 왜 이렇게 일본만 편애한다요.
설악이나 백두, 이런 건 출시 안 해요?
그 어떤 색상이라고 해도 내가 사줄 터이니.






블론디 (Blondie)
회갈색


이름은 블론디지만, 색상은 연하고 쿨한 브라운.



 




헥헥.
아, 어서 털어버리고 싶다.
(수미상관식 구조 -_-) 





 


 

  




... 시작해버린 이상, 이 시리즈 다 끝내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난 두 발 뻗고 못 잘 것 같아...

이어지는 (4)편은, 듀오 아이섀도우 편.
내가 참 애정하는, 나스 듀오 섀도우.






매장에 있는 것들만 찍어서 빠진 것도 있지만
(내 위시 제품인 벨리시마 없어졌어! 어디 갔어!)
어쨌거나 이것저것 방대한 실사샷 모듬.

내가 나스 섀도우를 좋아하는 이유는 역시
보이는 그대로 발색이 되고 밀착이 되기에.
그리고 타 브랜드에 없는 색상들이 많아서.
게다가 심지어 컬러 네이밍마저 새끈하니까.

그리고 그 중에서도 듀오 섀도우를 꼽는 이유는
원래 색상 너무 많은 것보다 2-3색 구성을 즐기는 데다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컬러 조합 의도를 엿볼 수 있기에.

그래봤자 나는 한정된 자원을 가진 소시민이어서
아주 쇼킹한 컬러를 쉽사리 구매하진 못하지만;




듀오 섀도우 소개는 색상명 알파벳 순으로 :




알함브라 (Alhambra)
장미빛 이슬 / 골든 샴페인

둘 다 연한 쉬머 컬러여서 청순한 연출 가능.
그런데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Al Hamra,
즉 빨간색을 뜻한다는 것이 나름 아이러니.
게다가 스페인 그라나다 지방의 색채라면
내 생각에도 더 정렬적이었던 듯 하지만.






올어바웃이브 (All About Eve)
피부톤과 비슷한 중간톤의 컬러


말 그대로 "그냥 피부색"의 듀오.
이번에는 영화 제목이다.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빛나는 숲의 녹색 / 빛나는 마호가니


호오, very christmasy 한 컬러 구성.
그리고 이 또한 영화 제목에서 딴 이름이다.






브루스 (Brousse)
흑담비의 브라운 / 블랙 바이올렛

이거 아마 불어로 가시덤불이라는 뜻일텐데,
딱히 무슨 연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쿨계의 다크한 스모키 컬러 구성.






브륌 (Brumes)
차콜 / 청회색

역시 불어로 안개... 인데 왜 복수형이지?
난 프랑소아 나스의 머리 속이 더 궁금해.
게다가 "차콜/청회색"이라는 색상 설명도 의아함.

그러게 나스 온라인 색상 설명은 믿을 게 못 된다니까. 







카라바지오 (Caravaggio)
진달래 핑크 / 무지개빛 바이올렛


요거요거 내가 최근에 꽂혀서 구매한 카라바지오.
자그마치 바르코 화가 카라바지오 맞다.
그런데 그의 화풍은 결코 이런 색감이 아니었...
역시 나스 오빠의 머리 속을 알고 싶군요.
어쨌거나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쨍한 색감!






샤레이드 (Charade)
부드러운 연자주색 / 스모키한 자두색


내가 예전부터 은근 계속 끌리고 있는 샤레이드.
소프트 모브 계열의 색감이 딱 내 취향인 데다가
심지어 색상명도 "가식" 이라니... 역시 사야겠다.






클레오 (Cleo)
빛나는 바다 / 빛나는 진한 청록색

음? 저게 어디가 바다색이고 청록색?
난 여태까지 화이트 그레이에 다크 그레이인 줄.
뭐, 약간 푸른 기가 도는 정도라는 건가.
하여간 사람 헷갈리게 하는 온라인 색상 설명.






코듀라 (Cordura)
반짝이는 리치 브라운 / 빛나는 다크 브라운


카퍼 브라운과 골드펄에 환장하는 사람이라면.
이 역시 코듀라라는 합성 소재와 무슨 연관인지;






디몬 러버 (Demon Lover)
무지개빛 스톰 블루 / 깊은 인디고 남색


사악한 네이밍에 비해서는 조신한 색감인걸.
그나저나 우측의 색이 대체 남색이란 말인가.
핑크펄 블루에 세미 매트 플럼이 더 맞는 듯.






어스 앤젤 (Earth Angel)
빛나는 코퍼 그레이 / 빛나는 올리브

이건 노래 제목 아니던가?
올리브 카키는 자주 쓰는 색은 아니지만
한번씩 눈매에 변화주기 좋긴 하단 말이야.






에게아 (Egea)
프로스티 세이지 / 스모키 라일락


에게해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더 푸른 색 아닌가?
암튼 연하면서도 묘한 늬앙스의 컬러 조합.






유리디시 or 에우리디케 (Eurydice)
강렬한 가지색 / 흑연

죽음, 사후세계, 불멸의 사랑과 연관되어서 그런지
에우리디케 색상은 보기만 해도 깊고 강렬하다.






그랑팔레 (Grand Palais)

요거 작년에 내가 매장에서 메이크업 받고서
구매 예정이던 벨리시마 내치고 구입한 색상;
그나저나 한정이라더니 왜 아직도 있는 게냐!
(사실 나 말고 이거 구매한 사람을 거의 못 봤다;)
우측의 브릭레드가 의외로 부담스럽지 않고 멋짐.






하바네라 (Habanera)
반짝이는 민트 / 반짝이는 진자주색


하바네라, 쿠바의 수도인 하바나의 춤.
오페라 카르멘의 메인곡 제목으로 더 알려짐.
비제의 팬이면 그냥 사야할 것 같고 뭐 그래.
심지어 저 실버펄 퍼플이 꽤 멋지지 않은가.






아이슬랜드 (Iceland)
무지개빛 아이스 블루 / 무지개빛 아이스 그린


이런 밝은 색상 구성은 대개 별로 끌리지 않는데
이 색상과 이 네이밍, 잘 어울리는 건 인정해야겠다.
아이슬란드의 만년설과 오로라를 표현한 것일까!






인디언 써머 (Indian Summer)

이것도 색상표에는 없네. 뭐지.
암튼 황토색-_-과 연한 토피색의 조합.
... 이걸 어떻게 쓰라는 건가, 싶기도 하고.






졸리 푸페 (Jolie Poupee)
선명한 바이올렛 / 펄보라


불어로 예쁜 인형, 이라는 뜻의 졸리 푸페.
정말이지 쨍한 보라색의 향연이구나...






키 라르고 (Key Largo)
옅은 복숭아 / 반짝이는 브론즈


플로리다 주의 섬 이름이자 영화 제목이기도.
어느 쪽에서 영감을 받은 건지는 모르겠다.
워낙에 지명이랑 영화 제목을 많이 쓰는 오빠라.






쿠알라 룸푸르 (Kuala Lumpur)
로즈골드 / 골든 보이즌 베리


내가 작년 베스트 섀도우 중 하나로 꼽은, 쿠알라 룸푸르.
말레이시아와는 딱히 연이 없지만 색상은 내 취향!
색상 자체는 피부톤과 스타일 가리게 생겼지만
적당히 배합된 골드펄이 멋지게 중화를 해준 덕에
실용적이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지만... 난 좋아 :)






메디테라네 (Mediterranee)
부드러운 쉬머 골드 / 짙은 쉬머 오렌지


내가 쓸 법한 컬러는 아니지만
색상명이 납득은 가는 컬러. 음.






미스핏 (Misfit)
빛나는 담갈색 / 빛나는 에메랄드


예전에 바디샵에 이런 구성의 섀도우가 있었는데,
저 쨍한 그린이 흰 피부에 꽤나 섹시하게 먹힌다.
물론 시전자의 스킬이 그만큼 중요하긴 하지만;
그나저나 서로 잘 어울리는 색상의 조합이건만
이름은 왜 misfit, 부적응자... 인 걸까???
=> 마릴린 먼로의 유작 영화 제목이라는 제보! 







누보 몽드 (Nouveau Monde)
메탈릭 라일락 / 리치한 올리브 골드

어찌 보면 난해한 색이지만 바로 이 색상이
작년인가 얼루어 섀도우 대상을 타는 바람에
나름 여기저기 좀 알려진 것 같더라.
누보몽드, 새로운 세상, 신세계... 인데
희망찬 네이밍에 비해서는 좀 어두운 색감 ㅋ






판도라 (Pandora)
빛나는 화이트 / 매트한 블랙


호오, 선과 악, 백과 흑의 대비인가!
신화의 내용을 기똥차게 잘 살린 색상 선택.






파리 (Paris)
빛나는 실버 / 매트한 그레이

맞아, 내가 기억하는 파리도 좀 이런 색이었어.






레이티드 알 (Rated R)
빛나는 연녹색 / 빛나는 코발트 블루


말하자면 19금? 연소자 관람불가?
그런데 19세 이상의 성인도 좀 쓰기 힘든 색상임;
이 정도면 섀도우를 넘어서 거의 바디 페인팅;
뭐, 이래서 타 브랜드들이 메이크업 화보 찍을 때
몰래몰래 자사 제품 말고 나스 제품을 쓰는 건가.






스콜칭 썬 (Scorching Sun)
윤기나는 살구 / 광택 있는 오렌지

작렬하는 태양... 이라. 보기만 해도 덥다.



 



실크 로드 (Silk Road)
아이스 핑크 / 골드 글리터 로즈 골드


이건 비교적 근래의 지름샷에 등장한, 실크로드.
핑크보다는 살구에 가까운 베이스 컬러에
큼직한 골드 글리터가 들어있는 로즈 골드.
음영도 적절하고 피부톤도 크게 가리지 않는다.






사우스 퍼시픽 (South Pacific)
빛나는 블루 터키석 / 어두운 아쿠아 마린


오호, 또 하나 납득이 가는 색상명.
나스에게 남태평양의 색상이란 이런 것인가.
하긴 각지에 자기 전용 별장도 있는 오빠니까
휴양지의 바다색은 그간 충분히 보고 즐겼겠지.






슈가 랜드 (Sugar Land)
반짝이는 살구 / 골드빛이 도는 난초 핑크


이것도 중간중간 품절 사태 났던 상큼 샤방 색상.
화사한 봄 컬러란 이런 것이다, 를 몸소 보여준다.
그저 보기만 해도 아주 달달한, 슈가랜드.






수라바야 (Surabaya)
브라운 슈가 / 밤색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시장 거리, 수라바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는 화사한 색인데
인도네이사 수라바야는 이렇게 짙고 어둡네?






타이가 (Taiga)
반짝이는 옅은 금색 / 골드와 믹스된 백납색


북방 지방에 서식하는 침엽수림... 이란다.
추운 지방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사실 따스한 색.






도쿄 (Tokyo)
빛나는 실버 / 빛나는 라벤더

내가 구매한 첫 나스 섀도우였던, 도쿄.
(그래서, 서울 섀도우는 언제 출시해준다고?)

라벤더 계열의 유명한 음영 섀도우들도 많지만
구매를 자제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도쿄 덕분.
물론 도쿄의 라벤더는 다소 연한 편이긴 하지만.






짜린 (Tzarine)
플래티넘 골드 / 실버 라일락


구매는 도쿄로 했지만, 처음에 인지한 건 짜린이었다.
나스 한국 첫 상륙 당시 컬렉션 메인 컬러였거든.
게다가 베이스와 포인트 컬러의 배합도 좋았고.
다만, 전체적으로 골드톤이 흘러서 나에겐 아쉬움.






언더월드 (Underworld)
실버 / 청회색

말 그래도, 저승의 색.
누구 잡아먹을 듯한 스모키에 좋겠구먼.



 



비올레타 (Violetta)
스모키 라벤더 / 부드러운 메탈릭 바이올렛


오, 비올레타.
여기에 "알프레도" 아이라이너까지 있었더라면.
라트라비아타 애호가님에게 언젠가 선물할 예정 :)






파라마리보 (Paramaribo)

이건 2012 스프링 컬렉션에 포함된 제품.
남아메리카 동북부 수리남 공화국의 수도란다.
... 난 수리남 공화국도 처음 들어봤어, 사실.
이런 뜬금없이 구체적인 네이밍, 뭡니까.
(그리고 서울 듀오 섀도우 언제 내줄건데?)







  




나스, 하면 또 블러쉬, 아니겠어.
물론 발색이 너무 빡세서 두려운 것도 많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브랜드 정체성을 대표하니까.

그리고 그 정점에 자그마치 오르가즘이 서있는 거지.
나스, 하면 블러쉬, 그리고 오르가즘. 



아래는 내가 제작한 실사 모듬 차트 :




색상군별로 분류하자니 너무 복잡해서 그냥 진열순으로;
빠진 것도 있겠지만 매장에 있는 건 다 찍어왔다.






알바트로스 (Albatross)
골드펄이 감도는 하이라이팅 블러쉬

작년 여름 한정이었던 핑크펄의 뉴오더와 함께
하이라이터지만 대개 블러쉬와 함께 진열되어 있다.
(뉴오더는 한정이어서 이제는 없는 듯? 아마도?)

피부톤이 따스한 사람들은 무난하게 잘 쓸 듯.
난 왜 이리 골드가 잘 안 어울리나 몰라. 츳.






니코 (Nico)
자연스러운 반짝임


자연스러운... 이라는데 지나치게 자연스러워서
처음에는 밝은 색의 프레스드 파우더인 줄 알았다;
이거 에지간히 밝은 피부 아니면 발색 안 될 것 같아;
대신에 밝은 피부에 아주 자연스러운 음영은 주려나?

정체가 뭐냐, 싶어서 한번 테스트해보고 싶은 제품.






실바나 (Silvana)
은은한 골드펄 테라코타

블러셔로 쓰기에는 색이 많이 진하고
쉐이딩으로 쓰기에는 색이 좀 애매해서
만약에 쓴다면 결국 레이어드할 듯한 제품.






알바트로스 - 니코 - 실바나 발색.

내 취향에는 다 해당사항 없지만 니코는 좀 궁금해.
사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한번 테스트해보고프네.






젠 (Zen)
중간톤 베이지

어찌 보면 무난한 베이지 같아 보이지만 은근 독특하다.
이렇게 붉은기 없이 서늘한 베이지가 흔하지 않거든.
역시 단독 사용보다는 겹쳐 바르기에 유용한 색상.






러브조이 (Lovejoy)
솜사탕 핑크

... 이게 어디가 솜사탕 핑크?
물론 눈으로 봤을 때보다 발랐을 때 예쁘긴 하다.
요즘 개인적으로 은근 눈독 들이고 있는 컬러.






러스터 (Luster)
쉬어한 골드 아프리콧

음, 이건 꽤 이해하기 쉬운 색상 설명.
은은하고 따스한 살구색에 골드펄이 들어있다.






젠 - 러브조이 - 러스터 발색.

젠은 지방시 르 프리즘 베쥬 무슬린에 밀리고
러스터는 내 피부색에 안 어울릴 색이지만
러브조이는... 음, 역시 슬금슬금 땡기네 저거.






매들리 (Madly)
조가비 핑크

... 이 애매모호한 색상 설명 뭐지...
사실은 골드펄이 살짝 들어있는 피치 핑크 정도.
그리고 양분하자면 핑크보다는 피치에 가깝다.
비교적 피부톤 크게 안 가리고 어우러질 컬러.






딥쓰롯 (Deep Throat)
빛나는 피치

나스 색상 설명 이따위로 밖에 못 해???
"피치를 살짝 띠는" 핑크에 골드펄이 들어 있다.
오르가즘의 화려한 골드가 부담스러운 나 같은
피부톤에는 참 감사한, 기본 핑크 블러셔 색상.

Deep Throat 의 뜻은... 각자 알아서 생각하길.
참고로 중의적으로 "내부 고발자" 라는 의미도...






오아시스 (Oasis)
반짝이는 핑크 샴페인

아주 살짝 플럼 기운이 가미된 핑크에 골드펄.






매들리 - 딥쓰롯 - 오아시스 발색.

딥쓰롯은 요즘에도 내 베스트 블러셔 중 하나다.
누가 뭐래도 난 오르가즘보다 딥쓰롯이 더 좋아!






섹스어필 (Sex Appeal)
소프트 피치

하지만 내 베스트 블러셔 하면 이게 빠질 수 없지.
작년 초부터 꾸준하게 늘 애정하는 나의 섹스어필.

여리여리 흔할 것도 같은데 대체가 안 되는 컬러다.
그만큼 실사나 발색을 정확히 잡아내기도 어려움.
위 사진도 섹스어필의 매력을 담아내지 못했어!!!

요즘에는 나도 다소 발랄한 블러쉬 컬러가 땡기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맑고 깨끗한 색을 선호하는지라
섹스어필을 향한 내 애정은 해가 바뀌어도 변함 없어라.

어느 메이크업에나 자연스러이 다 어우러지지만
섹스어필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역시나
살짝 보송하고 청순하게 연출했을 때인 듯.
... 그런 것이야말로 진정한 sex appeal 인가.






지나 (Gina)
오렌지

색상 설명이 가장 간단한 지나... 오렌지 ㅋㅋㅋ
펄감도 없이, 말 그대로 정직한 오렌지여서
잘 연출하면 건강미 넘치는 룩이 가능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잘" 연출해야 한다는 사실.
나스 제품들이 워낙 발색이 잘 되는 편이라서
색이 진해질수록 사용자의 고난이도 스킬을 요함;
대신에 탁하지 않고 채도가 높아서 단연코 매력 있다.






길다 (Gilda)
코럴

지나 못지 않게 심플한 설명... 코럴.
지나와 계열은 비슷한데 살짝 더 핑크기가 돌아서
딱 오렌지와 핑크 사이의 발그레한 코럴 컬러.






섹스어필 - 지나 - 길다 발색.

길다는 이제 보니 아멜리 플라스팅 자몽을 연상시키네.
뭐 그래봤자 아멜리가 나스를 카피한 거겠지만.
지나와 길다는 내가 쓸 법한 컬러는 아니지만 아름답고,
섹스어필은... 앞으로도 영원히 나와 함께 하리라.






오르가즘 (Orgasm)
골든 쉬머의 피치 핑크

드디어 나왔다. 나스의 잇컬러, 오르가즘.
사실 아닌 게 아니라 아름다운 컬러이긴 한데
나 같은 홍조인들에게는 위험한 컬러이기도 하다.
게다가 난 골드펄이 잘 안 어울리는 피부톤이기까지.

하지만, 나스의 오덕 정신을 잘 대변해주는 제품.
나스를 논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그 무엇.






아무르 (Amour)
복숭아빛 핑크

복숭아라고 해야 하나, 로즈라고 해야 하나.
암튼 살짝 톤다운됐으면서도 진한, 농익은 핑크.
(나스 측 설명보다 내 설명이 훨씬 나은 것 같은데!)






씬 (Sin)
골드펄 베리

거의 푸른기가 살짝 보일 정도의 베리 컬러에
과하지 않을 정도의 골드펄이 들어있다.
... 프랑소아 나스가 생각한 죄악의 색이란 이런 것?






오르가즘 - 아무르 - 씬 발색.

그러고 보니 이거 마치 욕정 3종 세트 같네.
오르가즘과 농익은 에로스적 사랑, 그리고 죄악이라...






수퍼 오르가즘 (Super Orgasm)
골드 글리터 피치 핑크

오르가즘으로 만족하지 못했다면... 수퍼 오르가즘.
난 오르가즘의 골드펄조차 부담스럽건만
이건 말 그대로 골드 "글리터" 수준이다.
섀도우라면 모를까 블러쉬로는 도저히...

그런데 이건 나스 측에서 대규모 샘플링을 해서
이 바닥 블로거 중 웬만한 사람은 다 보유하고 있지.

오르가즘은 정품 구매 유도해야 하니까 피하다 보니
수퍼 오르가즘을 선택한 것 같은데 좀 미묘해.
대규모 샘플링도 현명하지 못했다고 보지만
색상 선택 또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뭐, 암튼 은근 흔해져버린 수퍼 오르가즘.






토리드 (Torrid)
빛나는 산호색

덜 알려진 단어여서 티가 안 나는지 모르겠지만
이 역시 꽤 에로틱한 네이밍 아닌가. 격정적인...
이를테면 딥쓰롯의 코럴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타오스 (Taos)
빛나는 사막의 장미

... 시방 이걸 색상 설명이라고 해놓은 거야???
사막의 장미가 뭔 색인지 소비자가 어떻게 알아?
이런 건 제품 컨셉에 넣어야지, 색상 설명이 아니라.

암튼 타오스는 뉴멕시코 지방의 인디언 부족 이름이란다;






수퍼 오르가즘 - 토리드 - 타오스 발색.

수퍼 오르가즘의 저 골드 글리터들은 큼직하다 못해
입자가 거의 거칠기까지 해서 여전히 의문스럽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내 취향의 문제인 탓인지...
이 색상 좋다는 사람들도 쏠쏠하게 있더라고.
토리드와 타오스 역시 난이도 중급 이상이지만
나름 열광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






디자이어 (Desire)
솜사탕 핑크

나스는 참으로 아무데나 "솜사탕" 갖다 붙이네.
그나마 이건 솜사탕 같은 핑크라고 인정할 만 하다.
하지만 색상명을 보면 디자이어... 욕망...
정말 쨍한 형광 핑크 블러셔 찾는 이들의 욕망.






마타 하리 (Mata Hari)
장미꽃잎 핑크

나스의 색상 설명 능력은 정녕 이따위일까?
내가 이러니까 답답해서 나서게 되는지도???
그윽한 보라색이 감도는 베리 로즈 컬러라고 합시다.






안젤리카 (Angelika)
골드펄 솜사탕 핑크

또 솜사탕 타령이냐...
그나저나 이게 골드펄인지는 아직도 영 헷갈려.
육안상으로 보면 실버펄 같아 보이는데 말이야.






디자이어 - 마타하리 - 안젤리카 발색.

음, 다시 보니 안젤리카는 나름 골드펄이 맞네.
색상 자체가 하도 쿨한 블루 핑크 계열이라서
여태까지 왠지 실버펄이라고 생각했던 듯.






타지마할 (Taj Mahal)
빛나는 짙은 오렌지

인도의 작렬하는 태양에서 영감을 받은 건가?
솔직히 완전 태닝 피부 아니면 어찌 소화하랴 싶다.






엑지빗 에이 (Exhibit A)
밝은 레드

사실 충격적인 컬러인데 마니아가 꽤 있는 편이다.
정말이지 이건 진한 코럴도 아니고 그저 레드.






돌체비타 (Dolce Vita)
살짝 바랜 듯한 로즈

돌체비타라는 발랄한 색상명에 비해서는 차분한 색상.






타지마할 - 엑지빗에이 - 돌체비타 발색.







그리고 특별히 딥쓰롯 - 오르가즘 - 수퍼 오르가즘 발색.

딥쓰롯은 오르가즘에서 골드펄을 빼고 발그레함을 더한 색.
"붉은기 때문에 오르가즘이 싫다면 딥쓰롯은 왜?" 싶지만
실제로 발랐을 때 내 얼굴에 더 어우러지는 건 딥쓰롯.
오르가즘은 골드펄 때문에 색이 가렸지만 사실 붉어서
시간 지날수록 내 피부 고유의 붉은기가 더 올라오더라.
게다가 저 골드펄이 딱히 내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수퍼 오르가즘은 여기에서 펄 크기만 키운 버전인 셈.




미국이라는 다양한 인종의 나라에서,
나스라는 컬러 오타쿠가 만든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치
다채로운 색상의 블러셔들의 향연.

개중 내가 실제로 사용할 색은 몇 개 안 되지만
그래도 꼭 이렇게 포스팅으로 소개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네버엔딩 생쇼 노가다 포스팅은 계속.
To be continued... 








  




계속되는 나스 매장 방문기... 라기보다는
끝도 없는 온갖 제품 실사와 발색의 향연.

사실 블러쉬와 섀도우 촬영을 앞서서 했기 때문에
립제품 찍을 때 즈음에는 이미 지치고 배고파서
도저히 모든 색상 다 촬영하는 건 불가능했다;






립글로스와 립펜슬, 쉬어매트 립스틱 라인들.
이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면 난 역시 립펜슬!

나스 립펜슬 대다수 색상 역시 예전에 리뷰 올렸음.

관련 링크 :
http://jamong.tistory.com/984







그리고 립제품군에서 비교적 주목을 덜 받긴 했지만
난 꽤나 마음에 들었던 팟 타입의 립락커들.

발색샷은 저어기 밑에 등장할 예정 :)






앞서 말했듯이 립스틱은 도저히 다 촬영하지 못하고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 있던 컬러들 몇몇 가지만;

요건 비교적 명성이 있는 핑크 계열 색상들.






나스, 하면 로만홀리데이나 바바렐라 떠올리는 게
아무리 진부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이쁘니까.
특히 나처럼 핑크기 도는 피부에는 기똥차거든, 저거.

내가 좋아하는 대부분의 나스 립스틱들은 쉬어 라인인데
중간의 저 스키압은 매트 라인의 핫핑크 컬러.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강렬한 핑크를 원하는 그대에게.

우측의 플라멩코는 이번에 새로이 발견한 컬러인데
... 뭐지. 이거 은근 내 취향이잖아. 조만간 데려올 듯?
사진 상으로는 스키압과 다소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보다 붉은기가 돌고 질감도 쉬어한 편이다.
나 또 쉬어하고 발그레한 립스틱 완전 사랑하잖아?

여담이지만, 나스는 네이밍 때문에 끌릴 때가 참 많아.
플라멩코 댄서인 이모양에게 선물할까도 싶었지만
그녀의 스타일상 이 색을 바를 리가 없으므로... 패스;






요건 살구와 연한 레드 계열 몇 가지.
물론 나스에서 살구하면 바바렐라 빼놓을 수 없지.






그런데 색상 라벨 없이 실사랑 발색만 찍어놓으니
어느 색이 어느 색인지 지금 와서 영 헷갈린다.
... 난 이 당시에 내가 다 기억할 줄 알았어...
게다가 광촬영하다 보니까 이미 너무 피곤해서;

아무튼 추정하는 색상명으로나마 소개해본다.

왼쪽 살구색 2개는 아마도 바바렐라와 러브 디보션.
바바렐라가 스킨 오렌지에 핑크가 감도는 듯한
그야말로 살구라면 러브 디보션은 보다 구아바색.

그리고 우측 쉬어 레드 2개는 내가 데려온 아이들.
지난번 지름샷에서 이미 간단히 소개한 바 있다.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276






그리고 숨겨진 보물, 립락커 라인.
내가 워낙 "쫀쫀하면서도 발색 잘 되는" 걸 좋아해서인가;






이렇게 꿀단지마냥 탐스럽게 생겼다.
보기만 해도 쫀쫀한 제형임을 알 수 있음.

그나저나 매장에는 분명 6가지 색상이 있었는데
온라인 쇼핑몰에는 5가지 밖에 소개가 안 되어 있네.







갤럭티카 / 첼시걸즈 / 베이비돌 
스윗채리티 / ? / 핫와이어드

물론 이 중에서 내 취향은 핫와이어드.
발색이 확실하면서도 안색에 잘 어우러지고
펄감이 비교적 덜 부각되는 점이 마음에 든다.
게다가 난 쫀쫀한 제형 워낙 좋아하니까.






그리고 이거슨 2012 스프링 메이크업 컬렉션.
이때가 2월 초였는데 매장에 계속 테스터만 있고
정식 제품 수입 및 판매 개시는 최근에야 한 듯.






사실 이번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딱히 내 취향은 아닌데
요거! 벨벳 글로스 립펜슬 "멕시칸 로즈"에 꽂혔다.
너무 아름다워서 말로는 차마 표현할 수가 없네.
입가 트러블이 낫는 대로 바로 리뷰 예정 -_-






그리고 사실 스프링 컬렉션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관련 링크는 아래에 :
 


특히 메인 컬러이자 투명하게 물 먹은 레드 노르마는
최근 몇년 간 베스트 립글 자리를 단박에 꿰찼지...




립제품 라인들 소개는 이 정도로.
하아, 블러쉬랑 섀도우가 진짜 걱정되네.
포스팅 작성하는 나도 고생고생 개고생이지만
그건 심지어 읽는 사람에게도 노동일 것만 같아. 

어쨌거나 나의 집대성 욕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To be continued...








  




흐아,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사진 편집 다 했네.
사건의 전말(?)부터 설명하자면 대략 이렇다.

바야흐로 나스의 색조 제품들은 그토록 다채로운데
국내 마케팅 및 홍보가 단조롭기 그지 없는 데다가
오프라인 매장도 별로 없고, 정보도 도통 적어서,
심지어 온라인 제품 차트는 없느니만 못할 정도여서
이를 지켜보는 덕후 입장에서 심히 안타까웠나니...

작년 하반기에 덕후들끼리 합심하여 제품을 모아
나름의 실사 차트를 제작했으나 영 마음에 안 찼다.
아무래도 제품 수도 애당초 한정되어 있는 데다가
좁은 방 안에서 버둥거리면서 급하게 찍은지라
결국 색감들도 다 왜곡되고, 흔들린 것도 다수고...

그래서, 아예 나스 홍보 담당자한테 요청을 넣었다.
나 아무 것도 필요 없으니 그냥 매장에서 전 제품
실사 및 발색 촬영할 수 있게 협조만 해달라고.

... 세상에 이런 블로거가 어딨어!!!
브랜드 측 요청도 아니고 지 욕망 지가 못 이겨서!

암튼, 그리하여 2월의 어느 평일 휴무를 이용하여
전격 방문했던 잠실 롯데백화점 나스 매장.






이제는 제법 익숙한 나스 카운터.
예전에는 뭐부터 봐야 할지도 잘 감이 안 왔는데
전 제품을 한번 스캐닝하고 촬영까지 하고 나니까
이제 곁눈길로 봐도 대략 머리 속에서 분류가 된다;

워낙 제품들이 많으니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략하게 메인 베이스 제품들만 몇 가지 소개.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나스 베이스 중 베스트이기도 하거니와
나도 계속해서 눈독 들이고 있는 제품;






좌측부터 우측까지, light 1-6

(1) 시베리아 / (2) 몽블랑 / (3) 고비
(4) 도빌 / (5) 피지 / (6) 실란
 

나스 파운데이션의 색상 설명은 예전에 올린 적 있다.

관련 링크
http://jamong.tistory.com/1188 

내가 예전에 쉬어 글로우 파데를 오해한 적이 있다.
"글로우" 니까 그만큼 물광스러운 질감일 거라는 생각.
하지만 속은 촉촉하게 발리되 표면 마무리감은 의외로
세미 매트에 가까워서 도자기광에 적합하다는 사실.






그리고 이건 내가 구매했던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쉬어 글로우가 유광 투명 유리 용기라면
쉬어 매트는 무광 반투명 유리 용기라네.






좌측부터 우측까지, light 1-6
색상은 쉬어 글로우와 동일하다.
다만 질감상 시각적으로 차이가 나는 정도.

(1) 시베리아 / (2) 몽블랑 / (3) 고비
(4) 도빌 / (5) 피지 / (6) 실란

그러고 보니 나스 파운데이션들의 특징은
"글로우"라고 해서 무조건 물광 계열도 아니고
"매트"라고 해서 무조건 보송 매트하지도 않은 것.

이 쉬어 매트도 깔끔하게 표현되는 것에 비해서
정말 간만에 속당김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지.






좌측부터 우측으로
쉬어 글로우 / 쉬어 매트 / 퍼밍

색상은 다 내가 사용하는 실란.






같은 실란 색상이지만 제품 라인에 따라서 이렇게
약간씩의 색상 차이가 나니까 참고할 것.






그리고 리퀴드 파데에 비해서는 주목을 덜 받지만
암튼 간에 나스답게 색상 다양한 파우더 파운데이션.







나는 만약에 사용한다면 light 3호인 도빌 정도?






프레스드 파우더들은 색상명이 또 다르다.
나스 오빠, 지명에 집착하는 거 다 좋은데...
심지어 나도 그런 요소에 열광하는 거 맞는데...
가끔은 제품 색상명 일일히 외우기 힘들어효.






리퀴드형 일루미네이터.






나스의 베스트 컬러명들이 여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브론징 컬러는 라구나, 살구색 계열은 오르가즘,
그리고 쿨톤의 화이트 핑크는 코파카바나.






나는 파우더 블러쉬 형태의 오르가즘은 안 어울리는데
이 리퀴드 일루미네이터는 의외로 오르가즘에 한 표.

과하지 않은 골드펄에 연한 살구색이 매우 실용적이다.
쿨톤의 하이라이팅 컬러 코파는 아름답기는 한데
피부톤을 가리는 색인 데다가 보다 쓰기가 까다로워.

그런 의미에서 지금 쓰던 제품들 다 쓰면 (언제???)
일루미네이터 오르가즘을 구매할 계획이라우. 




흐음. 베이스군 소개는 비교적 간단하게 끝나네.
그런데 이제부터가 레알 헬게이트 오픈이다.
블러쉬랑 섀도우 포스팅 올리다가 쓰러질지도.

가끔은, 난 대체 누구 좋으라고 이러고 있나, 싶어.
어쨌든 NARS 매장 방문기, to be continued...








  




내가 패션 블로거는 아닐진대... 어쩌다 보니;
Debb 2012 S/S Presentation 을 구경하게 됐다.

사실 이번에 나스 측에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담당하게 됐는데 당일, 즉석에서 초청받아서
카메라 들고 나간 김에 얼결에 들러본 그 무엇.

이 날 따라 날씨도 오지게 춥고 짐도 많아서
내가 뭔 패션 행사까지... 싶기도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었음!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Andy & Debb 이라는 브랜드는
김석원 (Andy) & 윤원정 (Debby) 부부의 디자이너 브랜드.

그리고 Debb 은 이를 보다 캐주얼하고 재미있게 풀어서
작년에 새로이 런칭한 세컨드 브랜드의 이름이다.

그렇게 젊고 귀엽고 재미있는 컨셉이니만큼
프레젠테이션 분위기 역시 발랄하고 개성 있더라.






청담동 뒷골목 어드메의 Debb 매장에서.

2012 S/S Presentation
"Debb the Sweetheart"






 



소녀스러운 감성의 레이스와 플로럴이 잔뜩.






모에샹동로제♡
그런데 사진 찍느라 빈 손이 없네???






행사장 분위기는 딱 이래!
뎁의 의상들, 신나는 음악, 사랑스러운 배경 속에
뎁 의상을 입고 나스 메이크업을 받은 모델들을
말 그대로 "자유로이 풀어놓은" 형식의 발표.






프로 모델답게스리 카메라 앞에서는 이렇게
다채로운 포즈들도 취해주곤 하지만...






대개 이렇게 놀고 있다.
뭐지, 이거 딱 내 취향이야!
친구들 사진 찍을 때에도 늘 바라는 바 아닌가.
카메라를 의식은 하되, 스냅샷인 양 놀아달라고!

... 하지만 이들은 프로 모델이라는 거...

참고로 모델들의 발랄하고 귀여운 립은
나스의 레드 컬러 섀도우로 연출한 것!










연출 설정 안에서 자유로이 노는 그녀들.






그 와중에 나의 관심은 역시 -_-*
이 날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지원을 위해서
나스 측에서 아티스트들을 급 파견했다고 한다.
어쩐지, 매장에 직원들이 적다 싶었지...






요즘 급 사랑하는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너머로
올 봄 메이크업 컬렉션이 보이는구만.






아울러 곧 출시 예정인 나스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숨 틴모 다 쓰고 기꺼이 여기로 갈아탈 듯 싶다;
(사실 요즘 파데보다도 틴모나 비비를 더 잘 쓰기에.) 







우훗, 왠지 마음이 포근해지는구먼.








내가 평소에 찾는 스타일의 옷은 아니지만서도
나스 덕에 뎁이라는 브랜드도 살짝 엿볼 수 있었네.


(결론은 : 나스 틴모 출시가 기대된다는 거...)
 










  







일단 코피 터지는 비주얼부터 투척. (하아)

나스는 때로는 색감이 너무 강해서 워어- 싶지만
이번 비주얼은 정말이지 보면 볼수록 숨막히는구나.






이번에 나스에서 새로 출시한 립글로스 라인,
라저 댄 라이프 (Larger Than Life)

38,000원 / 6mL

작년에 같은 이름의 아이라이너도 출시하더니만,
요즘에 Larger Than Life 컨셉 밀고 있나봐.

기존의 립글로스보다 더 선명한 발색과
쫀득하고 지속력 높은 질감이 특징이라고 한다.

누드 베이지부터 피치, 핑크에서 레드까지
다양한 색감들 덕분에 보기만 해도 즐겁다.

이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 시리즈와는 별도로
2012 스프링 메이크업 컬렉션도 출시됐는데
솔직히 난 립글로스 비주얼에 더 눈길이 가;

(그래도 스프링 컬렉션 제품 일부는 포스팅 예정;)






킴과장 덕분에 전 색상 다 테스트해보게 됐다.
아, 이런 통 크고 멋진 여자 같으니라고.
나스를 향한 나의 오덕성을 알아줘서 고마워.




그럼, 색상군으로 나눠서 살펴보자.




RED

노르마 (Norma)

화보에 사용된 컬러이자 컬렉션 메인 컬러.
그리고 내가 홀딱 반해버린 레드, 나의 노르마.

나스야 원래 색상 네이밍이 쌔끈하지 않은가.
이 멋들어진 체리 레드에 나스가 붙여준 이름은
바로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Norma)

옛 로마의 총독과 여제사장 간의 금기의 사랑,
그리고 비극으로 끝나는 내용의 오페라여서
이렇게 강렬한 레드 컬러를 연관시킨 건가.

사실 오페라 노르마는 아직 몇몇 곡만 들어보고
제대로 관람한 적이 없지만 관심이 생겨버렸어.
게다가 벨리니의 역작 중 역작으로 평가받으니.

... 화장품 이름 때문에 오페라 보고 싶어지는 사람...


플레이스 방돔 (Place Vendome)

불어식으로 읽으면 "쁠라쓰 벙돔" 이 되겠지만.
파리의 방돔 광장과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린 시절을 파리에서 보냈던지라 괜히 반갑다.

진한 스트로베리 핑크 컬러.






PINK


꾀흐 슈크레 (Coeur Sucre)

Sugared Heart, Sweethear 라는 뜻.
난 개인적으로 위의 레드 계열에 환장하지만
레드가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이쪽을 선호할 듯.

은펄이 잔잔하게 들어있는 청순한 핑크 컬러.


본 디스 웨이 (Born This Way)

레이디 가가의 정규 앨범 이름에서 따왔단다.
같은 시리즈에 벨리니의 오페라와 레이디 가가라.
통일성은 저해되지만, 나스여서 내가 봐준다. 음?

색상은 레이디 가가랑 제법 잘 어울리긴 해.
펑키한 페일 라벤더 핑크.


코모 (Como)

이탈리아의 코모 호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난 이탈리아 갔을 때 9살이어서 잘 생각이 안 나;

암튼 골드펄이 살짝 들어있는 톤다운 베리 컬러.






PEACH


피레 (PIREE)

그리스 무역항 피레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나스의 색상명은 지명을 딴 것들이 워낙 많지만
고대 그리스 때 번창했던 무역항 이름이라 하니
현대 도시명들과는 다른 어감을 지니는 듯.

색상은 맑은 무펄의 로즈 핑크와 살구 사이.


오달리스크 (Odalisque)

옛 이슬람 궁중 여자 노예를 일컫는 오달리스크.
이름이 연상시키는 이미지는 꽤 육감적이지만
막상 색상은 꽤나 청순하고 맑은 피치 오렌지.






BEIGE


티베르 (Tiber)

이탈리아 중부의 티베르 강에서 유래한 컬러.
시리즈에서 가장 톤다운된 쿨베이지.


골드디거 (Gold Digger)

시리즈 중 가장 펄감이 부각되고 색감은 투명함.
골드펄이 잔뜩 들어있는 샴페인 피치 컬러.






무펄 & 선명한 컬러 모듬.
노르마 / 플레이스방돔 / 피레.






무펄 & 화이트가 섞인 컬러 모듬.
본디스웨이 / 오달리크스 / 티베르.






펄 컬러들 모듬.
꾀흐슈크레 / 코모 / 골드디거.






Larger Than Life 라인은 리뉴얼이 아니라 신상.
기존의 립글로스는 그 나름으로 계속 판매된다.

(좌) 기존의 나스 립글로스 Deep Throat
(우) 라저댄라이프 Piree

사이즈는 그대로에 나스 특유의 디자인도 비슷하지만
라저댄라이프는 바디가 유광이어서 더 선명해보인다.






이번 라저댄라이프 립글로스의 특징 중 하나는
기존의 제품들과는 다소 다른 브러쉬 디자인.

사용하다 보면 저 뾰족함은 부드럽게 풀어지지만
그럼에도 사이즈나 형태가 작고 섬세해서
입술에 꼼꼼하고 고르게 바르기에 적합했다.



 
아래는 색상군별 간단 손등 발색 :

 






하악.
난 역시 저 체리레드빛 노르마가 가장 좋아.
이에 버금가는 스트로베리 플레이스 방돔 역시.
코모는 실제로 발랐을 때 예쁘겠다 싶은 색상.

꾀르 슈크레는 청순 발랄하니 손이 잘 갈 듯 하고
본디스웨이는 역시 강렬한 스모키에 제격일 듯.

피레와 오달리스크는 보기만 해도 청순하고
티베르와 골드디거는... 나에겐 약간 난해함.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각 색상을 발색해보세.


 

NORMA



하아, 이런 사진 옳지 않아!
노르마의 청순한 듯, 강렬한 듯, 오묘한
체리레드 컬러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잖아!

레드는 레드이되 그냥 레드가 아니라
"체리"레드여서 핑크 기운이 도는 색감이다.

안 그래도 쿨톤 레드를 극히 편애하는지라
나로서는 더더욱 어여쁠 수 밖에 없는 컬러.

게다가 나스가 장담한 대로 밀착력도 뛰어나고
발색과 지속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대신에 질감이 쫀득이는 편이어서 취향 타겠지만
나는 워낙 쫀쫀한 제형을 잘 쓰는 편이라서.

노르마, 넌... 정말 최고다.
내 레드 립제품의 순위를 홀딱 바꿔놓았어.

그런 의미에서 조만간 레드 립글로스 베스트
비교 리뷰 포스팅도 올려볼 예정임 :)




PLACE VENDOME



노르마를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역시 나의 애정을 담뿍 받은 플레이스 방돔.

노르마에서 레드를 좀 빼고 핑크를 강조한 색감이다.
립메이크업 하나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딱이야.
게다가 나처럼 피부에 핑크기가 강한 경우에는
이거 하나만 발라도 단박에 얼굴이 맑아 보인다.

그렇기에 색감이 매우 강렬해 보이지만 동시에
데일리 메이크업으로도 꽤나 유용한 컬러.




COMO



립제품 좀 써본 사람이라면 단박에 알겠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발랐을 때 훨씬 예쁜" 컬러.

톤다운된 베리 컬러가 입술색과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러이 발그레한 발색으로 표현되고
과하지 않은 금펄 또한 이에 잘 어울린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잘 어울릴
색상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코모.




COEUR SUCRE



가장 달달한 이름을 지닌 꾀흐 슈크레.
아울러 한국의 남자생물들의 대다수가 좋아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씨 메이크업용 컬러.

노란 기운 도는 피부에는 들뜰 수도 있겠지만
내 피부에는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우러지는 편.




BORN THIS WAY



... 레이디 가가 컬러라니까 뭐...
너무 페일해서 사실 단독으로 사용하진 않을 듯.

하지만 푸른 기운이 도는 페일 라벤더 컬러라서
그만큼 핑크색 립틴트와는 궁합이 기가 막히더라.
요건 다양한 틴트와 매치해서 별도 리뷰 올려봐야지.




PIREE



립글로스 색상이 강렬한 건 싫다, 고 하면
요 투명한 무펄 로즈 핑크 피레가 정답.

입술색이 연한 사람은 립틴트나 립스틱 등
다른 제품 위에 덧바르는 용도로 써야 할 듯.

꾀흐 슈크레와는 또다른 의미에서 청순하다.




ODALISQUE



피레의 오렌지 버전, 오달리스크.
난 입술색이 좀 있는 편이라서 발색이 얼추 비슷하다;




TIBER



나에게는 가장 난해한 컬러였던 티베르.
물론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발색이 자연스럽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노란 기운 도는 베이지여서
단독 발색시 내 피부에는 그닥 어울리지 않더라고.

이거 약간 가무잡잡한 사람이 잘 쓰면 진짜 예쁠텐데.




GOLD DIGGER



그리고 투명한 발색에 골드펄이 부각되는 골드디거.
이 역시 단독 사용보다는 타 제품 위에 얹어줄 듯.
골드 계열을 잘 사용하지도 않는 편인 데다가
펄감 부각되는 립글로스를 선호하진 않는데
이건 펄입자가 전혀 거칠지 않아서 그럭저럭 괜찮다.
게다가 그 골드펄이 바로 매력인 색상이어서.

피치 계열 틴트와 함께 사용해주면 꽤 예쁠 듯!



 
전 색상을 다 촬영하기는 너무 버거워서
몇 가지 색상들만 전체 발색샷 올려본다.

난 이 바닥 블로거들 중에서 보기 드물게
포토샵을 사용하지 않는지라 얼굴 발색은
늘 올리기 귀찮고 좀 주저되기도 하고 뭐 그래.

나도 어도비 성형외과 원장님 좀 뵈어야 하나.
남들처럼 피부 보정도 하고, 색감도 좀 잡고.

어쨌든 아래는 (늘 그렇듯) 포토샵 보정 없는 샷들;



 

 


Coeur Sucre - Born This Way - Norma

본디스웨이는 미샤 뷰티풀 틴트 핑크와 함께 사용.
아, 노르마 저것보다 물 먹은 듯 촉촉하고 이쁜데.







미안하다.
내 촬영 솜씨가 이토록 비루하여
너희 매력을 충분히 표현 못 하였구나.

그래도 내 마음 속에서는 근래 립글로스 베스트야.


NARS
Larger Than Life










  

NARS. Nail. Nuance.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2. 8. 11:21




원래도 네일케어 쪽에는 취약한 데다가
최근에 파일 사용을 잘 못 하는 바람에
손톱이 얇고 약해져서 더더욱 멀리하고 있다.
그저 손톱 강화제만 주구장창 바르는 중.
(반디 다이아포스 사용 중인데 만족스럽다.
OPI 네일엔비보다 훨씬 더 가시적인 효과가!)


그동안 욕심 안 부리고 얌전히 관리했더니
이제 손상된 부위가 제법 다 자라나버려서
거의 새 손톱이 반절 이상 돋아난 상태다.

그래서 이런 희망과 기대를 반영하여 -
아주 간만에 네일컬러를 몇 개 데려왔지.
(그간은 정말 집에 있는 것들만 간간히 썼음.
원체 갯수가 그리 많은 편도 아니거니와.)






... 내가 요즘 나th에 더더욱 급격히 빠져있잖아...
위 제품들은 내가 산 것도 있고, 받은 것도 있고.

 
사실 Essie 에서 기본 청순 컬러 몇 사려 했는데
아무래도 엑세스가 별로 없으니 자꾸 미루게 된다.
그런데 나스는 다른 제품들 구경하느라 온오프에서
계속 눈길 가고 발길 가니까 이렇게 네일도 사게 되네; 


사실 나스라면 덮어두고 애정하는 것도 있지만,
네일 좀 안다는 여자들의 호평도 한 몫 했다.
나스의 섀도우나 블러쉬 등 색조들이 그러하듯이
네일컬러 역시 발군의 질감과 발색을 자랑한다나.

다만, 디자인 특성상 손잡이가 두툼해서
바를 때 그립감은 역시나 좀 아쉬운 부분.
(대신에 진열해놨을 때 아름다우니까...)

가격은 개당 26,000원.
"저렴하다" 라고까지는 말 못 하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싶은 수준. 







Orgasm
Diamond Life
Space Odyssey
Endless Night 


최근에 매장에 가서 구입해온 오르가즘.
오르가즘 블러쉬는 내 피부에 안 어울리니까
이렇게라도 오르가즘을 갖고 싶다는 이유로;
다행히 색상도 골드펄 피치여서 접근성이 좋다.

다이아몬드 라이프는 신상 봄 컬렉션 제품!
화려한 메탈릭 쉬머가 든 라일락 컬러다.
해외 리뷰를 보니까 발림성은 중급 이상인 듯.

스페이스 오디세이엔들리스 나이트
지난 홀리데이 컬렉션 포함 색상들임.
화려한 은백색과 깊은 흑보라색의 컴비네이션.




자, 내 손톱들아,
반디 다이아몬드 포스 강화제 받아먹고

조금만 더 힘내서 쑥쑥 자라나기를!

시방, 나를 기다리는 네일컬러들이 줄을 서있다고.

 







  

Nars다움을 찾아서, 몇 가지 지름...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2. 5. 11:31




휴무를 맞아서 무엇을 할꼬, 고뇌하다가
잠실 롯데 NARS 매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본 목적은 지난번에 초안 작성을 시작한
나스 제품 발색 차트 작성을 위해서였지만,
뭐 간 김에 또 소소하게 지르고 그러는 거지.

나스 매장 방문기 및 업데이트 발색 차트는
차차 올리도록 하고 일단 지름샷부터 투척!

(아, 물론 원래는 매장에서 촬영 금지지만
이번은 나스 본사 통해서 양해 구하고 간 거!
나 이토록 극성스러운 여자임을 인증했다...)






1시간 남짓 동안 줄기차게 발색샷을 찍었더니
내 머리 속에 나스가 이토록 가득하건만,
이에 비해 지름샷은 비교적 단촐한 편.






실크로드
(Silk Road)

이건 뭐, 내가 작년 하반기에 하도 뉴트럴에 빠져서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품목이 아닐까 싶다.
사실 원래 벨리시마를 더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또 어찌 하다 보니 집어든 것은 실크로드.
시원한 베이지와 쉬머 토피의 조합이라서
색감 강조하지 않는 눈매에 딱이란 말이지.

("실크" 로드니까 보다 화려한 색채도 좋을텐데
역시 실크 "로드"에서 영감을 얻은 탓인가.)

그런데, 역시 메이크업에 대한 선호도라는 건
몇 달을 주기로 한번씩 바뀌기 마련이라서...
요즘에는 다시 슬슬 강렬한 컬러에 끌리고 있어.
한번 터치해도 존재감이 살아나는 비비드 컬러들!

게다가 나스 애호가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정작 가장 나스다운 컬러들을 보유하지 못한 건,
올바른 애정의 표현이 아닌 듯 하여 -_-
좀 더 쨍한 컬러들을 사냥해올 마음을 먹게 됐다.






그리하여 이번에 품게 된 -
카라바지오
Caravaggio

솔직히 요 색상명은 작명이 잘 이해는 안 간다.
바로크 화가 카라바지오의 어느 부분에서
이토록 쨍한 핑크/바이올렛 컬러가 나오는지?

암튼 발색해보는 순간 너어무 마음에 들어서,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매 결정을 한 카라바지오.

예전에 한참 잘 쓰던 쨍한 블루/핑크/바이올렛은
이제 더이상 손이 안 간다고 말한 바 있지만,
뭐, 사람 마음이야 바뀌기 마련인 것이고
메이크업 취향 또한 돌고 도는 것 아닌가;

Strinkingly gorgeous, I'd say.
 



 



그리고 나로서는 드문 아이템인 - 네일 컬러.
이름은 쇼킹하고, 색상은 청순한 바로 그 제품.

오르가즘
Orgasm


오르가즘은 사실 블러쉬가 대표 제품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그 색상이 어울리지 않는 고로...
네일 컬러로나마 나도 오르가즘을 갖고 싶었어.

다행히 색상은 골드펄 피치여서 활용도도 높고
발림성 또한 나 같은 초보자가 사용하기 쉽다.
나스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뚜껑이 굵어서
바를 때 그립감이 안 좋은 점은 다소 아쉽지만.

나스 네일 제품들은 별도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






그리고 - 매우 벼르고 있던 쉬어 립스틱 2가지.
진작에 온라인 주문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실제 발색을 보고 결정하려고 미뤘지.

결론은, 망설이지 않아도 됐겠다는 거지만 :)



 



서모양이 예전부터 강추하던 -
나이아가라
Niagara


핑크코랄, 코랄핑크, 핑크와 코랄 사이 어드메.
가볍고 촉촉하게 발리면서도 번들거리지 않고,
자연스러이 발그레한 혈색을 부여해주면서도
과도하게 진하거나 인위적인 색을 내지 않으며,
말 그대로 "이거 하나만 발라도" 빛을 발하는,
나이아가라.






그리고 쉬어한 핑크 레드 애호가인 내가
아주 오래 전부터 눈독 들여온 레드 -
맨헌트
Manhunt


나스에는 물론 레드 립 제품이 여럿 있지만
내 취향, 내 피부색, 내 스타일에는 이게 베스트.

심지어 이번에 이 색상을 들여옴으로써
내 레드립 베스트 순위가 바뀔 정도로 마음에 든다.




앞으로 내 파우치샷, 메이크업 포스팅 및 리뷰들에
나스 제품의 등장 비율이 더더욱 높아질 듯 :)








  

The erotic world of François Nars...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2. 2. 07:02




이로써 내 블로그에 또 19금 검색어들이 늘어나겠구나.
그런데도 집대성 욕구를 버리지 못하는 게 나의 약점.

오늘은,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인
나스 NARS 에 대한 단편적인 포스팅이라네.

 



NARS
프랑소아 나스

그가 누군가.
자기 메이크업 브랜드 베스트셀러의 이름을
감히 오르가즘이라고 칭한 사람 되시겠다.

또 나는 자그마치,
그런 에로틱 마케팅에 넘어가는 소비자라는 거.




그리하여 오늘은 나스 19금 특집이다.




... 음???

나 이러다가 티스토리에서 블록 당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이건 화장품 포스팅입니다. 암만요.






진짜라니께요.
나 그래도 정체가 코스메틱 블로거인데.






비슷해뵈지만 가까이서 보면 제법 다르다.
게다가 이 제품들은 살며시 그 색상명을 불러줘야
살포시 나에게 다가와 내 얼굴에서 꽃이 되어주지.






그러니 한번 불러보아요.
오르가즘-
섹스어필-
딥쓰로옷-

... 음.

중앙의 제품이 그 유명한 오르가즘님.
좌측이 내 불변의 베스트, 섹스어필.
그리고 우측이 의외의 복병, 딥쓰롯.


나스 제품들의 컬러 네이밍은 대개
아래 카테고리 중 하나로 분류가 된다.

- 여행
- 영화
- 에로티시즘

- 혹은 위 장르들의 중의적이고 복합적인 말장난.
(무슨 소리인고 하니,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







작년 초에 제품 실사나 발색도 안 보고서
구매의사를 미리 확정했던 나의 "촉" 제품.
매장 가서 실물 보고 곧바로 완불 결제해서
2주 후에야 품에 안아볼 수 있었던 Sex Appeal.

"Sex" 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괜히 강해 보이지만
사실 "Sex appeal" 이라는 표현만 놓고 보면
딱히 에로틱하다고 할 것까지는 못 된다.
섹스어필이란 구체적인 행위나 현상이 아니라
단지 나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는 거니까.

어쨌거나 그럼에도 연상되는 이미지에 비해서
훨씬 더 얌전하고 청순한 무펄 살구빛 블러셔.

어쩌면 -
진정한 섹스어필이란 이런 은근한 느낌이다,
라고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아닐지.
(라고 프랑소아 나스한테 직접 물어보고픔.)

웨어러블한 동시에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어서
줄곳 내 베스트 블러셔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다.
(사실 부동의 1위였는데 작년에 새로 들여온
에스프리크 멜티 픽스 치크가 치고 올라와서...)






오르가즘의 후광에 다소 밀리긴 하지만
내 눈에는 더 이뻐보이는 Deep Throat.
오르가즘보다 붉은기와 골드펄이 덜 해서
내 피부에서도 예쁜 핑크빛으로 발색된다.
(그래도 나스 특유의 초특급 발색력 때문에
사용시 양 조절에는 늘 신경 써야 하지만.)

나스의 색상명들에는 언어 유희가 많아서
비영어권 소비자들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

Deep Throat.
직역하자면, 목구멍 깊숙이.

... 뭐, 꼭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내부 고발자"라는 숙어적 의미도 지니고
동시에 70년대 영화 제목이기도 하니까.
(나스는 여행가인 동시에 영화광이라고 함.)

하지만, 베스트 블러셔 색상을 오르가즘인 만큼
딥쓰롯 역시 에로틱한 방향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여러 해석이 가능한데 니 땡기는 대로 생각해라"
나스라면 이런 중의적 말장난은 치고도 남을 듯.

그러고 보니 2010년엔가 출시됐던 립스틱 중에
Belle de Jour 라는 꽤 강렬한 색상이 있었는데
이 역시 60년대 프랑스 영화 제목... 인 동시에
프랑스 속어로 "창녀"라는 뜻이기도 했더랬지.







그리고, 그 유명한 오르가즘. (Full stop.)
코랄 핑크에 금펄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에
조명이나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인다.

오르가즘에 대한 평은 모 아니면 도다.
최고라고 극찬하거나, 나처럼 고개 젓거나.

저 진한 코랄 핑크도
자글자글한 골드펄도
내 피부색과는 당최 어울리지 않더라고.

고로, 이 제품은 내 소장품은 당연히 아니고
이번 19금 포스팅을 위해서 대여해온 것임;

"언니, 몇 주쯤 오르가즘 없이도 살 수 있죠?
그거 말고 블러셔가 없는 것도 아닌 데다가 

평소에 어차피 화장 거의 안 하잖수."

이렇게 싱하형한테서 당당하게 빌려옴 -_-

나와는 달리 얼굴에 홍조도 거의 없는 데다가
되려 노란 기운이 도는 그녀는 올개즘 예찬론자.
(... 새 봄이 오기 전에는 돌려줄게요...)

암튼, 중간 썰이 길어졌는데 이거시 오르가즘.
비록 호불호가 크게 갈릴지언정 색상도 예쁘고,
나스 특유의 발색과 맑은 채도도 매력적이지만,
이 제품을 가장 알린 건 역시 색상명 아닐까.

프랑소아 나스의 노이즈 마케팅, 좀 먹어주네.







이번에는 블러셔가 아닌 립펜슬이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들 아는 나스 립펜슬.
매트 라인도, 글로스 라인도, 다 물건이다.
섬세함과 편리함, 휴대성까지 다 갖췄거든.
가격에 비해서 헤프게 쓰이는 건 마음 아프지만.

특히 이 색상은 자연스러운 로즈 핑크여서
출근용 메이크업에도 유용하게 잘 쓰인다.

그런데, 그게 뭐 어쨌냐고?






색상명은... Sex Machine.
그저 웃지요.

사실 오르가즘, 딥쓰롯, 섹스어필 등에 비해서는
은근한 맛이 부족하고 너무 노골적이라서 되려 좀 웃겨.
(오르가즘을 과연 은근하다고 봐도 될런지는...)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강렬하다, 나스.
하지만 이 포스팅의 대미를 위해서 아껴둔 게 있지.







2011 홀리데이 멀티플... G-spot.
이 제품은 별도의 포스팅으로도 올린 바 있다.

제품 실물 확인도, 발색도 안 해본 채로
색상명 하나만 보고 온라인 예약 주문했더랬지.

뭐라고 형용할 수 없이 오묘한 로즈 컬러인데
다행히도 실제 발색은 여리여리하고 투명해서
볼에 얹으면 거의 금펄의 윤기 정도로만 표현된다.

사실 아주 엄한 발색만 아니라면 뭐가 됐든 상관없음.
어차피 이건 컬러를 보고 산 게 아니거든 -_-






이렇게 각 제품 색상명을 살펴본 후에
떼샷을 다시 보니 느낌이 새롭지 않은가!

이래서 코스메틱 업계는 감성 마케팅이라는 거다.
나스의 경우 그 감성이 유독 오덕스러울 뿐.

난 그래서 - 이 오빠가 좋더라.
당신 정말... 오타쿠야.
내 인정할게.




Welcome to the erotic world of Francois Nars. 









  

[나스/NARS] 블러쉬 컬러 차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2. 15. 17:39




NARS 하면 역시 블러쉬 아니겠어.
각종 어워드 수상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쨍하면서도 채도 높은 발색이 일품.

아울러 프랑소아 나스 전매 특허,
19금 성인인증 에로틱 네이밍 또한.

베스트셀러가 오르가즘이니 말 다 했지.



그렇게 다채롭고 풍부한 색상 스펙트럼에도 불구,
나스의 온라인 색상표는 꽤나 빈약한 편이다.




... 음...
나스, 이건 옳지 않아.
이러니까 온라인 구매자들이 브랜드 설명보다
사제(?) 블로그 실사 및 발색에 의존하게 되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도 만고에 쓸데없이
홍익덕후 정신을 장착하고 나는 올려보련다.
급하게나마 찍어본 나스 블러쉬 실사샷들을.

물론 아래 제품 중 내가 보유한 건 단 2개.
아직도 마이 베스트 블러셔 1위인 섹스어필,
그리고 근래의 가장 큰 복병이었던 딥쓰롯.

나머지는 다 주변 덕후들의 협찬으로 촬영했다.
감사합니다. 복 받을 거에요.






섹스어필 : 무펄 쉬어 소프트 피치

이건 예전에 별도 지름샷 및 리뷰로 올리기도 했고
현재 내 블로그 유입 검색어 중 늘 상위를 차지하지만
당시 발색이 영 눈에 안 차서 조만간 다시 올릴까 싶다.

어쨌든 마이 베스트 블러셔 부동의 1위 자리를
근 1년째 차지하고 앉아 있는 섹,섹,섹스어필.

저 맑고 청순한 살구색이 언제 봐도 사랑스러워.
특히 나처럼 홍조 작렬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

단, 색상이 밝아서 어두운 피부 위에서는
블러쉬가 아닌 거의 하이라이터 발색이라고;






딥쓰롯 : 골드펄 피치

막상 베스트셀러인 오르가즘은 피부색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지라 (홍조에는 쥐약...)
난 그 대신에 이 딥쓰롯의 손을 들어주련다.

오르가즘에서 붉은기를 한 숟갈 빼고
골드펄을 한 켜 걷어낸 정도의 색감.

요즘 대활약 중인데... 리뷰는 언젠가.





오르가즘 : 골든 쉬머 피치 핑크

그 유명한 오르가즘. 나스의 그 오르가즘.
코스메틱 유저들로 하여금 검색 엔진에서 늘상
성인 인증을 하게끔 만들었던 문제의 오르가즘.

요즘에는 워낙 알려진 탓인지 성인 인증 없어졌더라?

워낙에 유명한 색상이기도 하거니와
이게 베스트라는 사람들도 전세상에 많지만
붉은기를 끌어내는 특유의 발색으로 인해서
나 같은 홍조인들에게는 실망을 종종 안겨준다.

대신, 홍조 없는 노란 피부에서는 정말 매력적!






아무르 : 복숭아빛 핑크

"복숭아빛" 이라고 하는데 무슨 복숭아가 이리 진해.
엄청나게 진하게 발색되는 농염한 로즈 핑크 정도.

오르가즘도 쓰지 못하는 홍조녀인 나로서는
감히 얼굴에 올려볼 엄두도 못낼 그런 색상.






길다 : 오렌지빛 코럴

진짜 남유럽의 건강 미인이 떠오르는 색상;
마치 아무르의 썬샤인 오렌지 버전 같다.






토리드 : 빛나는 코럴

딥쓰롯이랑 색감 계열은 얼추 비슷한데
큼직한 골드펄이 자글자글한 점이 다르다.

흠, 내 거대한 볼 모공에 쏙쏙 빠지지 않을까.






안젤리카 : 골드펄 솜사탕 핑크

지나치게 발랄한 라벤더 계열 핫핑크 색상에
토리드 만큼이나 큰 실버펄들이 자글자글하다.

... 어려워...






디자이어 : 솜사탕 핑크

욕망의 색이란 이런 것인가!
하지만 이 색상을 얼굴에 자칫 잘못 올렸다가는
발그레하고 은근한 욕망과 유혹의 색이 아니라
숨 넘어가는 욕정의 색이 될 듯 하여, 난 패스 ㅠ






씬 : 골드펄 베리

연한 쿨브라운에 가까운 색인데 펄이 있어서
이건 뭐 블러셔로도, 브론저로도 쓸 수 없어;
물론 레이어드하면 입체적인 매력이 있겠지만
난 도저히 쓸 것 같지는 않은 색이란 말이지.

다만, 예전에 색상명 때문에 관심 가졌다가
왜곡된 온라인 색상표에 속을 뻔 했는데
다행히도 구매하지는 않았더라는 후문이...






실바나 : 골드펄 테라코타

나름 골드펄이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위 몇몇 색상들에 비하면 거의 무펄 수준이다.
연한 베이지 브라운 정도의 색감이라서
단독 사용도 가능하고, 레이어드시 예쁠 듯.






젠 : 중간톤 베이지

사진을 발로 찍었는지 색감이 좀 진하게 나왔다;
젠도 과하지 않은 서늘한 브라운 계열이라서
얼굴 외곽 쪽에 겹쳐 바르면 세련된 맛이 있는데.






라구나 (브론저)

나스의 브론저 3가지 색상 중 가장 연한 색상.
예전에 나스 국내 런칭 전에 오르가즘이 궁금해서
오르가즘/라구나 듀오 구성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 쉐이딩 안 했으면서!

내가 사용하지 않는 제품군이어서 그렇지,
브론징 쉐이딩에 관심 있다면 추천할 만함.






뉴오더 : 하이라이터

하이라이팅 블러쉬 라인에는 2가지 색상이 있는데
실버펄 소프트 라벤더, 한 마디로 쿨톤의 뉴오더-
그리고 라이트 골드, 한 마디로 웜톤의 알바트로스-

물론 난 전형적 쿨톤 피부에 라벤더 친화적이라서
이론적으로는 이 제품도 잘 어울려야 할 터인데
저 크고 블링블링한 펄이 다소 부담스럽더라고.

화려한 펄감을 좋아한다면, 예쁘긴 하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취합된 색상 모듬 :



구성상 하이라이터 뉴오더는 빠졌다.
앞으로 다른 색상들도 꾸준히 추가해서
이 포스팅에 수정 / 추가 / 업데이트할 예정!




아, 나 왜 이러고 있지? 대체 왜???








  

[나스/NARS] 아이섀도우 컬러 차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2. 15. 15:28




나스 관련 포스팅을 올리다 보면 종종 -
아니, 브랜드가 나서서 하지 않는 것을
왜 내가 굳이 이렇게 침 튀기며 설명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도 그런 케이스;

아직 오프라인 매장도 많지 않은 데다가
온라인 색상표는 있으나 마나 한 NARS.

하지만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옥 같은
(빨리 발음하면 안 됨...) 색들이 많은데!

이를 도저히 전달할 방법이 없는지라
결국 나스 다량 보유자님과 합체해서
미숙하게나마 실사 색상표를 작성해봤다.

물론, 우리는 하찮은 일개 소비자일 뿐이어서
전 색상을 다 갖추는 건 불가능했지만,
그나마 있는 색들을 매치하니까 꽤 나오더라.
앞으로도 추가 색상 실사 촬영하는대로
이 포스팅에 하나씩 덧붙여나갈 예정임!

(그나저나 내가 왜? 대체 왜???)



크림 아이섀도우
Cream eye shadow

아직 다양하게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나스의 크림 섀도우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단독 사용시보다 레이어드했을 때에 매력적이다.

참, 그리고 듀오 크림 섀도우도 출시는 되는데
개중에서 마음에 드는 색상 조합이 없는 고로
아래 크림 섀도우들은 다 싱글로만 올렸다. 





보는 각도에 따라 카키, 골드, 그레이, 실버 등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는 입체적인 컬러, 무쏭.

"무쏭"은 프랑스어로 "우기"라는 뜻인데
우기 습지의 축축함에서 영감을 받은 건지,
마치 옅은 이끼랑 비슷한 색인 것 같기도.






크림 섀도우 중에서 최고로 꼽고 싶은, 코르푸.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애쉬 브라운 컬러여서
어떻게 사용해도 잘 어우러지고 아름답다.

브라운 골드 섀도우나 아이라인과 매치해도 좋지만
저 쿨한 느낌 덕에 화사한 쿨톤 컬러와도 어울리지.

직접 발색해보기 전에는 진가를 알 수 없는 코르푸!






코르푸가 서늘한 애쉬 브라운 계열이라면
새비지는 보다 따스한 브론즈 계열의 브라운.

뭐, 브론즈 계열이라고 해봤자 상대적인 거고
이 역시 꽤나 베이직하고 활용도가 높은 색이다.






거의 그린이 감도는 듯 쿨한 아이보리 베이스에
화이트 펄이 자글자글 들어 있는 코스믹걸.
아주 연한 골드라고 하는데 골드 치고는 하얗고.


이런 건 베이스로 사용해도 좋지만 눈 밑,
혹은 눈썹뼈 등에 하이라이터로도 유용할 듯.






이걸 어따 써- 싶을 만치 난해한 매트 그레이지만
막상 레이어드해보면 매우 매력적인 릴리마를렌.

이걸 쌍꺼풀 라인에 깔아준 후에 섀도우를 올리면
그 어느 색이라도 당장에 그윽하고 입체적으로 변한다.






음, 이건 나도 "와, 신기하다" 하고 패스했더랬지.
펄이 살짝 들어있는 레드 컬러, 캑터스 플라워.

선인장꽃이 원래 이런 색인가?
하여간 난 눈에 좀처럼 쓰지 않는 색상임.

하지만 레드 섀도우 찾는 사람들은 반기겠지.
워낙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색상은 분명하니.

근데 갤러리아몰에는 이 색상이 안 보이네.
과연 국내 정식 수입된 색상인지 의문스럽다.
하긴, 내가 브랜드 측이라 해도 이 제품은
"한국에서 안 먹혀요" 라면서 패스했을지도.




싱글 아이섀도우
Single eye shadow

섀도우 색감의 다양성, 하면 대개 맥을 떠올리는데
역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인 나스도 알고 보면
맥 뺨치게, 아니, 맥보다 더 다양한 색상을 자랑한다.
다만, 덜 알려졌을 뿐이지... 라고 나는 생각함.




베이스로 쓰기 좋은 화사한 아이보리, 애비시니아.
제형은 내 기억에 매트와 러스터 사이 어드메였고
펄감은 살짝 들어 있지만 강하지 않아서 무난하다.
실제 발색은 "색"보다는 은은한 펄 광택에 가까움.







나스에서는 싱글보다 듀오 섀도우를 선호하지만
그런 내가 싱글 라인에서 유일하게 편애하는,
실용적이고도 매력적인 애쉬즈 투 애쉬즈.

색상명에서 이미 티가 팍팍 나듯이 -
이 역시 쿨한 애쉬 브라운 계열이다.
오묘하게 바이올렛 기운도 살짝 묻어남.
(아, 요즘 내 취향 너무 드러나네...)

쿨톤 피부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it brown.






매트한 질감의 딥 & 쿨 회갈색, 발리.
골드 브론즈 계열이 아니라 그레이가 감도는
코코아 브라운이라서 매우 마음에 든다.






racist or sexist?
어쨌거나 저쨌거나 색상만큼은 유용할 듯한
베이지 아이보리 내지 옅은 회갈색의 블론디.

개인적으로는 위에 나온 애비시니아보다는
피부 친화적인 색감의 블론디가 마음에 들어.






비록 초점 나갔지만 인기는 많은, 캘리포니아.
붉은 카퍼 브라운인데 포인트 컬러로 꽤 괜찮더라.






또 하나의 인기 색상인, 갈라파고스.
굵은 골드펄이 자글자글한 다크 초콜렛인데
블링블링하면서도 딥한 눈화장 좋아하면 추천.






그레이와 브라운 사이 어드메 즈음, 사이프러스.
이것도 색상으로 보면 매력적이긴 한데
난 애쉬즈 투 애쉬즈가 더 마음에 드는 데다가
로라메르시에 세이블이 있어서 패스했더랬지.






나스 국내 런칭 전에 구매대행으로 샀다가
종로의 어느 고기집에서 분실한 -_- 패덤.

발색이 거의 되지 않는 투명한 베이비 핑크에
화려한 실버펄 입자가 자글자글 들어있다.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과 스킬에 따라서
유독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색이기도 하고;






애쉬즈 투 애쉬즈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좀 더 짙고 더 브라운기가 강한 페즈.
브랜드 측 설명에 의하면 "벨벳 코코아" 란다.


뭐, 어차피 내 눈에서는 비슷하게 발색되겠지만
기왕이면 난 ashes to ashes 라는 이름이 좋아;






nico 는 니카라구아 국민을 일컫는 속어,
혹은 흡연 청소년을 일컫는 속어라고 하는데,
나스의 니코는 과연 그 중 어떤 뜻일지?

컬러는 펄 없는 매트 화이트 아이보리 정도.

=> 이건 너무 하얗다 싶더니만...
섀도우가 아니라 블러쉬 라인이란다.
색상들이 많다 보니 분류하면서 착오를;
오늘 밤 집에 가서 포스팅 수정할 예정! 







화려한 실버펄이 가득한 블랙, 나이트 브리드,
난 요즘 잘 안 쓰는 색상이어서 심드렁했지만
블링블링한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뭐.






매력적인 다크 그레이쉬 그린, 나이트 포터.
포인트로 써주면 눈매가 시원하면서도 섹시해짐!






핑크 그레이가 감도는 애쉬 브라운, 온딘.
혹은 골드펄이 감도는 자두색... 이란다.

마음에 든다, 싶더니만 역시 또 이런 색이구먼;
그런데 이건 색상명도 멋져서 더 눈길이 가네.
물론 물의 요정과 무슨 연관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붉은기 도는 매트 쿨 브라운, 소피아.




듀오 아이섀도우
Duo eye shadow

위에 나름 다양한 싱글 섀도우들을 나열했지만
사실 난 나스의 듀오 섀도우들을 더 애정하는 편.

차분한 베이스와 강한 포인트가 같이 있거나,
혹은 둘 다 다크하거나, 혹은 둘 다 화사하거나,
이래저래 함께 매치하기 좋은 색상들이거든.
게다가 "아, 나스가 의도한 게 이런 거구나"
싶어져서 더더욱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 듀오들.




나스에서 구매한 첫 섀도우인 도쿄.
무조건 구매할테니 서울 색상 좀 내달라니까.

암튼 라벤더/모브 계열이어서 청순한 데다가
쿨톤 피부에 부드럽게 잘 어우러지는 색감이다.
릴리마를렌 같이 짙은 색감의 크림 섀도우를
먼저 깔고 발라주면 깊은 연출도 가능하고.






쉬머 베이지와 골드펄 블랙이 함께 있어서
베이스와 포인트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짜린.

나도 무난하게 잘 활용하는 색이긴 하지만
골드펄 블랙 덕에 웜톤 피부에서 빛을 발하더라.






근래에 그 매력을 깨닫게 된, 쿠알라룸푸르.
골드 쉬머가 가득한 핑크 베이지 베이스에
역시 골드펄이 들어있는 톤다운 퍼플 색상.

처음에는 너무 핑크 일색인 듯 해서 지나쳤는데,
이게 발색해보고 실제로 메이크업해봐야 안다니까.

저 적당한 골드펄이 색감 균형을 기막히게 잡아준다.
특히나 맥 펄글라이드 "미스포츈"과의 궁합 최고!
이 제품 사용한 날, 혼자 거울 보며 히죽거린 적 많음;






올 가을 신상이자 한정이었다는 그랑팔레.
처음에 룩 비주얼을 보고서는 관심이 안 갔는데
매장에서 메이크업 받아보고 나서 당장 구매함;

좌측의 그레이쉬 브라운으로 눈두덩 음영을 잡고
우측의 톤다운 와인으로 컬러 포인트를 넣으면
생각보다 난해하지 않고, 기대보다 우아한 연출이!

다소 마이너하기 때문에 더더욱 애정 가는 색상.






굉장히 좋아하는 색상인데 초점 나가서 슬프다;
이건 조만간 다시 촬영해서 사진 교체해야겠어.

살짝 핑크기 도는 베이지와 로즈빛 도는 골드 브라운.
유용하기도 하지만 실제 발색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현재 위시리스트 1순위인 벨리시마와 막상막하.







품절 사태를 여러 차례 빋었던 실크로드.
나스, 아무리 마이너하다 해도 알 사람들 다 아나봐.

쿨베이지에 화사한 골드펄 라벤더 컬러의 매치.






셔레이드, 그러니까 위장? 가식? 허위?
대체 무엇에서 영감을 받은 작명이더냐.

암튼 톤다운 베이지 핑크에 라벤더 컬러가
과하지 않게 화사하면서도 꽤 실용적이다.
물론 이것도 쿨톤 피부 기준의 판단이지만.






브루쓰, 프랑스어로 치즈 도넛이라고 하던데...
당최 이 색감과의 연관관계는 알 수가 없고.

암튼 꽤나 인텐스한 두 색상의 조화다.
내가 요즘 우측의 푸른기 도는 블랙/그레이를
당최 잘 쓰지 않아서 구경만 하고 말았지만,
또 막상 메이크업 해놓으면 예쁠 것 같긴 해.




듀오 중에서 지금 구매를 벼르고 있는 색상으로
베이직한 구성의 벨리시마는 조만간 데려와서
이 포스팅에 실사를 추가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도 앞으로 꾸준히 업데이트 예정 :)





















  

NARS, 19금 네이밍의 절정... G-spot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1. 12. 2. 00:35



 




2011 홀리데이 한정 포스팅 올리면서
이미 한 차례 수다를 풀어놓았듯이 -
이번 나스는 유독 기다려졌더랬지.

각각 다른 펄감으로 오묘한 발색을 내는
트리오 섀도우 아라바인 나이트를 포함해서
다른 제품들도 지극히 나스답고 섹시하지만,
내가 기다려온 건 중앙에 보이는 저 붉은 것.

멀티플
지스팟
G-spot




... NARS, 니네가 짱 먹어라.
이게 검열 당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아직 나스 멀티플이 마이너해서일까?

어쨌거나 출시 소식이 전해지기 훨씬 전부터,
제품 비주얼을 보기도 전부터 구매를 다짐했다.
... 왠지 안 사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러고 보니 나 이제 나스 19금 제품들
시리즈로 포스팅도 가능하게 됐네.
오르가즘은 없으니까 싱하형 거 빌려서.

Orgasm
Deep Throat
Sex Machine
G-spot


내년도에는 Peanut 이라는 이름의
브론저 스틱이 출시되지 않을까...
라고도 추측해봤는데, 지켜봐야지.




그리하여 온라인 쇼핑몰에 풀리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구매한 -
지스팟님.

사실 나스에서도 스틱 타입의 멀티 제품인
멀티플은 비교적 관심이 덜 가는 품목이다.
이건 순전히, 100%, 이름 때문에 구매한 거.





확인사살.
G-spot.




색상은 이렇다.
글쎄, 지스팟이라는 이름에서 어떤 색상을
연상했을지는... 각자의 상상, 각자의 자유.

혹자에 의하면 :
"그런데 말이야, 보고 있다 보면 알 것도 같아.
프랑소아 색마 나스 오빠가 왜 그랬는지.
왜 여기에 지스팟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이 제품이 만약에 평범한 이름이었더라면,
굳이 구매하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예컨대, "로즈골드" 혹은 "선셋" 이런 거?

... 암만 봐도 난 프랑소아 오빠한테 농락 당한 듯...

어쨌거나 저쨌거나 평소에는 안 샀을 법한
색상을 덜컥 데려왔으니 이제 어찌 쓸 것이냐.
다행히도, 활용하기 어려운 색은 아니더라.




손등 발색샷.
톤다운된 로즈 컬러에 골드펄이 살짝.
홍조 도는 핑크톤 얼굴을 가진 나로서는
평소에 당최, 전혀, 사용하지 않는 계열.




붉은 기운 + 골드펄의 조합이라.
그래도 멀티플의 특성상 두드려서 펴바르면
보다 투명한 연출이 가능하리라는 예감이 온다.




예감 적중.
두드려서 펴바르면 예상보다도 더 연하다.
진한 발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쉽겠지만,
나에게는 참 다행이었던 부분이었다.

"색"보다는 저런 "윤기" 정도로 마무리되는 편.




before & after




파운데이션 후, 파우더 전 사용이 가장 좋다.
저렇게 스틱 통째로 볼에 스윽- 그어준 후에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펴바르면 끝.

나는 평소에도 블러셔를 워낙 연하게 사용해서
이 제품 단독으로 살짝 윤기만 더한다거나,
혹은 다른 블러셔의 베이스로 사용하곤 한다.

오묘한 윤기가 감도는 게 나름 괜찮은데
오늘도 사진에서는 개뿔도 안 보이는군...
내 방 조명이라도 좀 바꿔봐야 하나 싶다. 




역시 별 도움 안 되는 전체 발색샷들...
조도를 어둡게 하니 얼굴이 칙칙해 보이고,
밝게 잡으니 발색이 당최 안 보이는 이 딜레마.

다른 블러셔 겹치지 않고 지스팟만으로 화장한 거다.
나에게는 가장 큰 걱정이었던 붉은기는 합격점.
골드펄도 너무 부각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
그냥 은은하고 살짝 발그레한 골드펄의 윤기.

뭐, 그 효과 내려고 굳이 따로 구입해야 하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섣불리 대답하지 못하겠지만.

다만, 난 색상명 때문에라도 이걸 꼭 사야 했고,
다행히 활용하기 쉬운 색이라서 안도했다는 거.



NARS,
이 에로틱한 작명의 수위가 어디까지 갈지,
가슴 선덕거리면서 앞으로도 지켜봐주겠어.



(그나저나 리뷰 사진들이 에로틱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내 방에서 혼자 삼각대 세우고 에로 연출할 순 없잖아?)




 
 

 

  






두둥.
일단 대문짝만한 제품 사진부터 박아놓고 시작.

나스 파운데이션은 일단 브랜드 엑세스도 적고,
온라인 색상표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데다가,
아직 리뷰도 거의 없어서 구매하기가 당최 어렵다.

그래서 예전부터 리뷰 올려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어언 몇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포스팅하고 있네.

사실 누가 올리라고 독촉한 것도 아니건만,
혼자 쓸데없는 홍익인간 정신에 불타올라서.





나스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크게 3가지!
위 사진 속에서 좌측부터 우측 순서로 :

-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63,000원 / 30mL)
-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63,000원 / 30mL)
- 퍼밍 파운데이션 (72,000원 / 30mL)


케이스 질감에서 제품의 특징이 드러나서
알고 나면 구분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쉬어 매트는 우윳빛 반투명 유리병,
쉬어 글로우는 투명 유광 유리병,
그리고 퍼밍은 나스 특유의 블랙 무광.

매장에서 다 손등 테스트해본 내 감상은 :

쉬어 매트는 나 같은 수분 부족 복합성에 추천.
속당김 없이 보송 깔끔한 마무리를 해준다.

쉬어 글로우는 타 브랜드의 물광 파데들보다는
유분 없는 가벼운 수분 질감인 점이 의외.
나라도 겨울에 구매한다면 이 쪽을 택할지도.
다만, "광"이 컨셉이니만큼 커버력은 제일 약하다.

퍼밍은 어찌 보면 쫀쫀, 어찌 보면 뻑뻑해서
핸들링하기는 가장 어려운 질감이었다.
대신에 꼼꼼하게 마무리하면 셋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피부 표현이 가능할 듯.





그 중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가볍고 산뜻한 질감의 쉬어 매트.

올해 초여름 즈음에 기본 파데를 찾다가
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을 제끼고 구매했...
는데 그 이후로 벼룩에서 코겐도도 득템함;




오일프리, 매트 등의 키워드에서 드러나듯이
마무리감이 산뜻한 지성/복합성 피부용 제품!

나는 사실 지성에 가까운 복합성인데도
"매트"라는 단어에 묘한 노이로제가 있어서
바르기만 해도 속당김 생길 것 같고, 그렇더라.

그런데도 나스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을 데려온 건,
일단, 나스의 제품력에 대한 막연한 믿음과
매트 앞에 붙은 "쉬어" 라는 단어의 힘이었다.

물론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해보고 만족하기도 했고.



그런데 나스는 아직까지는 서울 내의 매장이
압구정 갤러리아 한 군데 밖에 없는지라
"엑세스가 적다"는 게 역시 가장 큰 흠이다.

특히나 파운데이션은 아직 덜 알려진 데다가
색상명도 당최! 이해할 수가 없는 구성이거든!

그래서 더더욱 제품 리뷰를 올려야겠다고 결심함.

나스 측에서 소비자에게 굳이 설명 안 해주는 걸
왜 일개 소비자이자 블로거인 내가 -_-
침 튀겨가며 하는지는 나도 모를 일이지만.

글쎄.
... 사랑하니까...?



닥치고 -
아래는 나스의 파운데이션 색상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색상표를 보고서
파운데이션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이걸 보고 추측 가능한 건 기껏 해봤자
바르셀로나 / 시라큐스 / 타호 등은 어둡구나,
그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 외에는 인기 색상들을 검색해봐야 하는데
그나마 국내 블로그 중에서는 발색이 거의 없음.
해외 블로거들은 우리네랑 피부색이 영 다르고.



... 나스, 정말 이럴거야?
제품 제형이랑 발색 사진 기가 막히게 찍는
뷰티 전문 포토그래퍼들이 얼마나 많은데,
발색표 하나 만들어서 올리는 게 뭐 어렵다고.

크게 돈 들이기 싫다면 브랜드 블로그라도
제대로 운영해서 발색 올려도 좋을 터인데.

하지만 난 나스 브랜드 관계자도 아닌 데다가
내 밥벌이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패th.



매트 / 글로우 / 퍼밍 3가지 파운데이션이
색상 차트는 똑같지만 살짝씩은 다르다.
이건 어느 브랜드에서나 흔히 있는 현상이지.
한 브랜드 내에서 색상명이 같다 해도
제품 라인에 따라서 묘하게 톤이 다른 경우.
일단 내가 구매한 쉬어 매트 기준으로 봐야지.



나스의 파운데이션 홋수는
Light / Medium / Medium-Dark
이렇게 3가지 군으로 분류된다.

아마 미국 현지에는 다양한 인종을 고려해서
Dark 도 있을 듯 하지만 국내 수입은 안 되는 듯.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Light 서 벗어나지 않기에
사실 Medium 이상의 색상들은 별로 인기 없긴 하다.



아래는 각 색상의 분류 및 설명 :

====================

시베리아 (light 1)
뉴트럴하고 밝은 피부톤

몽블랑 (light 2)
핑크기 약간 도는 밝은 피부

고비 (light 3)
노란빛 도는 밝은 피부톤
아시아인을 위한 특별 컬러

도빌 (light 4)
뉴트럴하고 밝은 피부톤

피지 (light 5)
노란색이 도는 밝은 피부톤

실란 (light 6)
노란색이 도는 밝은-중간 피부톤
아시아인을 위한 특별 컬러

====================

펀잡 (medium 1)
노랗고 복숭아빛 도는 중간 피부톤

산타페 (medium 2)
복숭아빛 도는 중간 피부톤

스트롬볼리 (medium 3)
올리브빛이 도는 중간 피부톤

바르셀로나 (medium 4)
골드와 복숭아빛 도는 중간 피부톤

====================

시라큐스 (medium-dark 1)
중간에서 어두운 브라운 피부

타호 (medium-dark 2)
중간에서 어두운 캬라멜빛 피부

====================



위에서 말했듯이 현실적으로 한국 여성들은
대개 Light 군에서 색상 선택을 할 터이니
여기에 해당하는 컬러들만 살펴봤다.

가장 밝은 light 1 쉐이드인 시베리아는 제외.
시베리아는 톤이 정말이지 너무 하얘서
코카시안 인종이 아닌 바에야 소화 불가;
정말 시베리아 벌판의 설원이 연상된다...





대략 이 정도?

몽블랑은 꽤 밝으면서 핑크기가 돈다.
일반 21호 피부에는 다소 밝을 색상.

많이들 구매하는 고비는 그에 비해
보다 노란 기운이 가미되어 있다.
아시아인을 위해 특별 개발한 컬러.

피지도빌는 조금 더 차분한 색상.
밝은 21호인 내 피부에는 다소 어두웠다.
피지가 약간 더 어둡고 노란 기운 도는 편.
차분한 21호 내지 23호 피부는 도빌을 고려할 것.

그리고 내가 선택한 실란.
Light 군에서도 shade 6으로 분류되지만
이 6이란 숫자는 어두워서 그런 게 아니라
비교적 나중에 개발된 색상이기 때문.
역시 아시아인을 위한 특별 컬러다.



나는 고비와 실란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노란 기운 돌면서도 살짝 밝은 고비보다는
한 층 차분하고 뉴트럴한 실란에 한 표를.

실제로 매장에서는 두 제품 다 테스트했는데
(얼굴 반쪽씩 아수라 백작 st. 로 화장 받음;)
내 얼굴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건 실란!
그러면서도 뉴트럴해서 붉은기 돌지 않았다.

다만, 밝은 웜톤 피부라면 고비가 낫겠지.
살짝 어두운 피부라면 도빌 쪽이 나을 것이고.
난... 고비와 도빌 사이 어드메였지만.

나스의 파데 색상 선택은 좀 오묘하니까
위의 색상 설명과 사진을 단지 참고만 해서
매장에 직접 가서 테스트받아보는 게 답일 듯.

어쨌거나 - 난 실란 색상으로 구매했다.






그렇게 치열하게 선정한 -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실란
Ceylan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미 알아챘겠지만
나스의 파운데이션 색상명들은 다 지명이다.
하긴 프랑소아 나스는 파운데이션 뿐만 아니라
본인이 영감을 받았던 장소의 이름들을
제품 색상명에 종종 활용하곤 하더라.
(듀오 아이섀도우 Seoul 좀 내달라니까...) 


실란(Ceylan)은 스리랑카의 옛 이름 :)

아시아인을 위해 특별 개발한 전용 컬러라더니
그 영감의 원천이 결국 스리랑카였던 게냐...
그 나라 사람들은 피부색이 이것보다 어두울텐데.
(사실 색상명과 색상 자체는 별 연관이 없음;)






퍼밍을 제외한 쉬어 매트 & 쉬어 글로우 파데는
이렇게 별도의 펌핑 용기 없는 오픈 바틀이다.

물론 펌프를 별도 구매할 수는 있지만
제품 제형상 그냥 이대로 쓰는 걸 추천한다고.
그나마 별매 펌프도 한국 지사에서의 요청한 거래.

역시 원하는 것도 많고, 불편한 거 싫어하는
한쿡의 코스메틱 소비자들이여.

난 어차피 손등에 덜어서 블렌딩해서 쓸 거라
펌프 용기는 그냥 무심하게 패스했다.






이렇게.

색상은 내 피부색에 비해서는 살짝 노랗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뉴트럴한 편이지.
되려 너무 내 피부색과 똑같아버리면
홍조 커버가 안 되니까 이 색상이 무난해.






펴바르면 저렇게 얇고 보송하게 마무리된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등장하는 의문 :
화장 후에 속당김 있거나, 각질에 뜨지 않는가?

나는 NARS 라는 크레이에티브 디렉터의 센스,
그리고 sheer 라는 단어를 믿고 선택했는데,
나의 믿음대로 당김도, 각질 부각도 없었다.

뭐,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특별히 각질 관리를 안 한 상태에서 발라도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게다가 건조한 건 질색, 쫀쫀한 걸 선호하는
수분 부족 지복합성인 내 기준에서도.

커버력은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니지만
그건 어차피 내가 추구하는 요소가 아니라서.
커버는 덜 되더라도 내 피부색이랑 어울리고
얇게 밀착되면서 다크닝 없이 유지되는 제품 -
요게 내 파운데이션 선택의 기준이거든.






다만, 여름 지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저렇게
수분감 있는 베이스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다.

사진 속 제품은 맥 스트롭 크림.
특별히 애용하는 건 아닌데 집에 늘 샘플이 있네;






블렌징하면 대략 이런 모습.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본연의 질감보다
조금 더 묽고 촉촉해지고, 색감도 연해진다.

... 그럴 거면 그냥 더 촉촉한 제형을 사지 그래?
랄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이게 더 편해.

예컨대, 나스의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숨겨진 물광 파데의 강자로 알려져 있는데
내가 사용했을 때에는 약간 유분 올라왔거든.

차라리 이렇게 마무리가 보송하면서도
속당김은 없는 파데를 골라서 믹싱하는 게
내 피부의 오묘한 수분 밸런스에는 낫더라.






볼에 펴발라본 모습.

요즘에는 보다 차분한 베이스를 선호해서
약간, 아주 약간 밝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얇고 밀착력 있게 발리는지라 무방하다.

내 피부색보다는 살짝 노란 기운 돌지만
되려 자연스럽게 홍조를 보정해준다.
물론 자연스럽게. 커버력은 약하니까.



... 그냥 개별 제품 리뷰 포스팅인데 왜 이리 길지...
이쯤에서 슬슬 요약 마무리를 해야겠네.



- 쉬어매트/쉬어글로우/퍼밍 타입 선택은
본인의 피부 타입과 취향에 따라서.
지성에 가깝다면 당연히 쉬어매트.
나 정도의 오묘한 복합성도 OK.

- 색상 선택은 위의 발색 참조할 것.
대부분 고비/도빌/실란 중에서 보면 될 듯.

- 오픈 바틀형이라서 사용이 불편할 수도.
별도의 펌프를 구매할 수는 있지만 비추.
손등에 조금씩 덜어서 블렌딩하는 게 좋다.

- 커버력은 중간에서 약한 편.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만족.

- 속은 수분감 있으면서 살짝 매트한 마무리.
얇고 밀착력 있게 발리는 편이다.



총평 :

에스티로더 더블웨어처럼, 커버력은 좋지만
건조하고 두껍게 발리는 제품도 지양하고,
부르조아 10시간 파데처럼 질감은 촉촉하되
금방 유분 올라오는 로션 질감도 별로였던
내 피부 타입과 취향에는 매우 잘 맞는 제품!

다만, 브랜드와 제품 엑세스가 적은 데다가
용기의 편리성이 역시나 좀 아쉽긴 하다.
(그렇다고 저기에 펌프 끼우기는 싫고 -_-)

가격이 6만원대로 아주 저렴하지는 않지만
타 경쟁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해봤을 때에
그리 비합리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



(아, 벼르고 벼르던 리뷰 올려서 속 시원타!!!)











  





두둥.

나스 매장은 엑세스가 안 좋아서 자주 안 가는데
문제는 간만에 가면 꼭 뭔가를 집어온다는 거다.

그리하여 점점 늘어가는 나스 아이섀도우들.




싱글 크림 섀도우 코르푸 (Corfu)

나 요즘에 쿨한 브라운에 빠져있는 거 너무 티 난다.
단독으로 사용하면 아무래도 살짝 크리즈 생기지만
절묘한 블렌딩 때문에 버릴 수 없는 나스 크림 섀도우.





(좌) 무쏭 (Mousson)
(우) 코르푸 (Corfu)

물론 지난번에 데려온 무쏭도 잘 쓰고 있지만
이번에 보니까 코르푸가 사실 더 마음에 들어.

딱 내가 요즘 가장 홀릭하고 있는 톤의
그레이가 감도는 서늘한 브라운 컬러!

무쏭은 각도에 따라서 카키, 그레이, 골드
다양한 색으로 보이는 게 매력이다.





듀오 아이섀도우 그랑팔레 (Grand Palais)

2011 F/W 컬렉션 신상이자 한정 컬러랜다.
사실, 난 이걸 사려던 게 아니었어.
코르푸 + 벨리시마 조합에 눈독 들였는데
막상 테스트받고 고민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

벨리시마는 부드럽고 얌전한 컬러 구성으로
쉬머 베이지 + 그레이 브라운이라네.
내가 요즘 가장 열중하는 색감인 건 물론,
코르푸와도 기가 막힌 조합을 자랑하는.

그런데 레드 색감 때문에 멀리했던 그랑팔레가
막상 테스트해보니까 훨씬 멋지더라는, 그런 얘기.

역시 그레이가 감도는 토피 컬러 베이스에
톤다운된 더스티 로즈 컬러가 포인트.

눈두덩에 붉은 기운을 얹지 않는다-
라는 나의 소신에도 불구하고 꽤 멋졌다.
보기보다 붉지 않고 차분한 색감이기도 하고,
토피와 그라데이션하면 정말 그윽한 색감이!
"레드 브라운"이라고 하기에는 레드가 약하고
"브라운"이라고 하기에는 장미빛이 감돌아서
실로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색감이 연출된다.
보기보다는 난해하지 않은 색상 조합!

게다가 - 한정이지 않은가.
(벨리시마는 나중에 데려오면 되지. 중얼.)





(좌) 그랑팔레 (Grand Palais)
(우) 도쿄 (Tokyo)

나의 첫 나스 섀도우였던 도쿄를 꺼내봤다.
그랑팔레에 비하면 매우 연하고 청순한 구성.

그러고 보니 다른 애들은 어디 갔지?




(좌상) 그랑팔레 (Grand Palais)
(우상) 짜린 (Tzarine)
(좌하) 도쿄 (Tokyo)
(우하) 쿠알라룸푸르 (Kuala Lumpur)




그랑팔레 (Grand Palais)

올 가을에 힘 좀 주는 메이크업은 그랑팔레로.
나스의 색상 조합은 언제 봐도 두근두근해.




쿠알라룸푸르 (Kuala Lumpur)

골드핑크? 핑크골드? 베이스 컬러에
골드펄이 들어있는 퍼플 베리 포인트.

쿠알라룸푸르에서 무슨 영감을 받았길래
이런 조합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내가 잘 쓸 법한 색상들 :)
 




도쿄 (Tokyo)

은은한 라벤더빛에 반해서 구매한 도쿄.
진한 크림 섀도우를 눈두덩에 넓게 깔아준 후에
그라데이션하면 보다 깊은 느낌 연출도 가능하다.




짜린 (Tzarine)

플래티넘 골드와 골드펄이 들어있는 그레이 블랙?
베이스와 포인트가 분명해서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



N A R S

나스의 크림 섀도우와 듀오 섀도우들,
나도 모르는 새에 야금야금 모아댔네.

그런데 앞으로 (아마) 더 늘어날 예정이라는 거.
일단 다음 타자는 듀오 섀도우 벨리시마, 너다.


나스 색상표 및 색상 설명은 나름 섬세하지만
절대 특유의 오묘한 색감을 보여주지 못하므로
웬만하면 꼭 매장 가서 구입할 것을 추천함!

나도 그래서 평소에 자주는 구입 못 하는 동시에
매장 가면 한두 개씩 꼭 사오게 된단 말이야.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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