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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12.11 너의 빨강, 나의 빨강. 5

잘 가라, 어서 가라, 2017 -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7. 12. 31. 23:30





바쁘긴 해도

제법 괜찮기도 한

2017년이었지만 -


그래도

심신을 소모하면서

내처 달려온 한 해였기에


이제는 부디

종지부를 찍고

리셋 및 충전도 하고

새 호흡으로 출발하길 바랬다.


2017년,

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어!


그래서인지

그 어느 때보다도

송년 기분도 많이 나고

감회도 남다른 2017년의 말미.







대학원 첫 학기,

마지막 기말고사를 보러

들어가기 전에 남겨둔 한 장.


본업과 병행해서 대학원을 시작한 이상

돈 들고, 시간 부족하고, 체력 쓰이는 건

뭐 사실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보는데-_-


하필 기말고사 때에 해외 출장이 잡히고

그로 인해서 안 그래도 바쁜 12월 일정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버렸다는 게 딜레마.


한번 엇박으로 나가기 시작하니까

체력도, 정신력도, 어찌할 수가 없더라.


나 진짜 올해 하반기에는 모임도 안 잡고

일 관련 네트워킹도 잠시 보류해둘 정도로

학업과 학점에 나름 올인해서 달려왔는데

기말고사 꼬이면서 학점 영향 받으면 어쩌지

기타 등등 온간 잡생각들을 떨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말이지!!!

이게 끝이 오기는 오는구나!

어쨌든 이렇게 한 학기 지나갔잖아!


일 끝나고 숨 넘어가게 뛰어가면서도

그 와중에 아련한 기분이 들었던 순간.







그렇게 출장과 특집과 기말고사 등등을 털고

아기다리 고기다리 바라던 연말 휴가를 떠났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관심과 동기로 버무려진

쿠알라룸푸르 장장 6박 8일 간의 도심 여행.

관광에 관심 1도 안 두고 놀고 쉬다가 왔다네.


'잠시 떠나온 기분'을 가장 진하게 느꼈던

잘란 알로 야시장에서의 노닥노닥 타임 :)







결혼기념일은 연말 여행을 위한 핑계일 뿐.

만 4년 넘기는 동안 여전히 잘 지내고 있네.

나의 이번 삶에 동참해줘서 고마워 남편 ㅋ







12월은 출장, 휴가, 기말로 가득하기도 했고

그동안 모임을 워낙 안 벌리고 살아왔기에

이번에 진정한 송년회는 딱 2개였던 셈이다.


그 중 하나이자 처음이 바로

우리 핫식스, 간만에 완전체 회동!


내가 보기에 이 모임의 거시적 주제는 :

'나도 나지만, 너도 너다' 인 것 같음...


하나 같이 어쩜 이러냐 싶을 정도로

부지런하고 치열하고 빠릿빠릿하고

그러면서 즐겁게 매력 있게 사는 여자들.







저 알록달록 빤딱빤딱 왕리본 머리띠를

하나도 아니고 6-8개씩 대체 어따 쓰냐...


라고 하지만 난 몇년째 느므나도 잘 쓰는 중!

사실 우리의 첫 모임부터 소품으로 등장했지!

이제는 알아서 챡챡 잘 쓰는 언니들 ㅋㅋㅋ


생일 주인공은 특별히 빨강이 망사 모자 핀 :)







그 다음날 바로 연이은 ㅋㅋㅋ

코덕인들 송년회 및 물품 교환회(?)


기분 낸다고 입고 간 저노므 앙고라 니트는

드라이클리닝을 한 건데도 털뿜뿜 거려서

내 양 옆에 앉은 이들에게 큰 민폐를 끼쳤다.

아니, 왜 또 하필 검은 옷을 입고 왔대들 ㅋㅋㅋ







우리 천천이 ㅋㅋㅋ 임교사가 맹글어온

럭키드로우 이름표. 크으 뭐냐 이 고퀄.


내가 챙겨간 건 2017 연말 한정 버전의

블루 스팽글 앱솔루트 보드카 ㅋㅋㅋ







그 사이사이에 잠시 남편과 카페 데이트도...

막상 크리스마스나 12/31 혹은 1/1 등에는

어디 마음 먹고 예약하고 가는 거 안 하는데

이렇게 딱히 계획 없는 상태에서 편안하게

도란도란 즐기는 시간이 더욱 송년다웠다.





쉬고 놀고 여행한 기록들만 모아놓으니

어째 팔자 좋은 여자 같아 보이지만 ㅋㅋㅋ

올 한 해, 특히 12월은 정말이지 치열했었지...


2017년,

너 썩 나쁘지도 않고

나름 꽤 보람차기도 했지만


이제는 가라, 잘 가라, 어서 가라.








  

너의 빨강, 나의 빨강.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7. 12. 11. 02:00





어쩌다 보니(?)

싱가폴에 오게 됐다.


물론 출장으로 온 거지만

기왕 어렵게 일정 조율한 거,

싱가 로컬 큰고미와 회동도 하고...

온 김에 같이 세포라 투어도 해보고?

벼르던 타르트 매트 팔레트도 사보고?


원래부터 취향이나 피부톤 등이

확연히 다른 편이긴 했지만 ㅋㅋㅋ

이번에 피차 한결 같은 톤체성과

취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 :

한국인 동년배 평균 기준으로

보통에서 살짝 밝은 정도의 피부.

대체로 블루/핑크 언더톤이 돈다.

섀도우는 모브/플럼 계열이 베스트.

립은 핑크/레드 계열이 잘 어울린다.


얘 :

싱가폴 살면서 태닝 가속화 ㅋㅋㅋ

한국인 평균대비 가무잡잡한 피부색.

얼핏 웜톤 같지만 사실은 뉴트럴로 분류.

화장을 기똥차게 잘 해서 아무 색이나 소화

... 하긴 하는데 아주 쿨/파스텔은 좀 무리...

(왕년 네이버 빠와 블로거, 뉴에라걸 ㅋㅋㅋ)





# 1.

세포라에서 리퀴드 루즈를 골라본다.





나는 쿨한 진핑크,

너는 핫한 오렌지 레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이번 포스팅의 요지는 표현 끝.


하지만, 여기에서 끝났을 리는 없지.





# 2.

맥에서 립라이너 색상을 골라본다.





집고 보니까

얜 또 브릭 레드,

나는 핑크 레드.


이야, 일관성에 리스펙트 ㅋㅋㅋ





# 3.

야외에서 립펜슬 발색을 해본다.





이건 취향이라기보다는,

피부톤에 의한 발색의 차이;


순서가 약간 바뀌긴 했지만

여튼 같은 4가지의 립펜슬인데

미묘하게 달라보이는 컬러 매직.


이렇게 보면 확실히

큰고미가 마냥 웜톤이 아니라

노란기, 붉은기 다 있는 게 보인다.


나는 피부색이 엄청 밝다기보다는

비치는 언더톤이 블루/핑크라서

쿨톤으로 발현되는 경우인 것 같고.


여튼 이 1:1 매칭에서는

큰고미가 상대적 웜톤은 맞는 걸로.





# 4.

스파클링 와인 베이스의 칵테일을 고른다.





고르고 보니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쿨톤 레드, 너는 웜톤 레드.


뭐냐,

운명의 데스티니냐.

술도 톤체성으로 마시는 거냐.


하나 같이 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기가 막히게 찰떡 같이 맞아떨어진

ㅋㅋㅋㅋㅋㅋㅋ 싱가폴 톤체성 투어;





자, 이제 내일부터는 업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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