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21
@ 가로수길

최언니네 집에 아기 보러 가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도쿄팡야 가로수길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 있었네?
본점은 학동역 쪽에 있고 이건 가로수길점.





화려한 간판은 아닌데도 눈에 딱 들어오더라.
언니네 집은 조금 더 직진해서 우측에 있는데
같이 가고 있던 짜근곰을 끌고 바로 좌회전.

아니, 빵이나 좀 사가자고.




가게 비주얼도 이쁘고
빵들도 맛깔나게 생겨서
블로그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어쨌든 간에 트위터 계정도 있단다.




가게는 자그마하고 아늑한 편이어서
보다시피 좌석 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나마 본점에는 앉을 곳이 거의 없어서
먹고 가기에는 여기가 훨씬 좋다고 하네.




안녕, 얘들아?
평소에 빵을 자주 먹는 편도 아니고,
특히 달달한 디저트는 별로 즐기지 않지만,
든든한 식사용 카레빵 등은 매우 애정한다.

작년 여름에 도쿄 놀러갔을 때에도
안젤리카의 카레빵이 그토록 감동적이었지.

참, 한국 도쿄팡야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바로
그 시모기타자와의 안젤리카 출신이라더라.
그럼, 그 카레빵을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건가!

대부분의 단품 빵들의 가격대는 1-2천원대.
사람에 따라서 비싸다고 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어딜 가도 거의 그 정도 하는지라,
매우 맛난 빵에 그 정도 가격, 난 불만 없음.




호두미소빵

기본 미소빵은 먹어봤는데 담백한 게 꽤 맛났지.
거기에 견과류만 살짝 더한 맛이려나?




단팥빵

빵계의 계란초밥이자 진앤토닉 같은, 단팥빵.
비록 단 거 안 좋아하는 나는 외면했지만.




소보로 딸기단팥빵


요것도 나름 꽤 인기메뉴던데, 지나쳐서 미안.
난 단 맛 나는 빵도, 소보로도 다 그냥 별로야.




찰떡 단팥빵

이건 뭐 단팥빵 안에 찰떡 앙금이라도 들었으려나.




카레빵

위에 나온 대부분의 빵에 "난 별로-" 이래놓고
왜 도코팡야에 열광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그건 바로 카레빵 때문이라고 답하겠숴요.

미세한 차이까지는 못 잡아내겠지만서도,
내 입맛에서는 안젤리카 카레빵이랑 똑같다.
너무 밍밍하지도, 느끼하지도, 맵지도 않은,
내가 원하는 딱 그 정도의 맛난 카레빵.




계란 카레빵

요건 응용 버전.
다음에 꼭 먹어보리라.
나 카레도 좋아하고, 계란도 좋아하고,
이제 도쿄팡야도 좋아하게 됐는데 -
그럼 도쿄팡야 계란 카레빵도 좋아하려나?




버섯 카레빵

내가 제일 사랑하는! 버섯 카레빵!
물론 기본 카레빵도 흠잡을 데 없지만
거기에 버섯이 가미된 이건 더욱 최고.

속살 사진을 안 찍어둔 게 아쉽구료.




새우 그라탕빵

음. 어찌 보면 맛있고, 어찌 보면 느끼할 듯.




햄에그롤

식사빵 장르라서 그나마 가끔 눈길이 가지만
도쿄팡야에서는 카레빵에 단연코 밀려서
이래저래 별로 관심이 안 가는 제품이랄까.
그런데 먹어본 사람들은 호평을 하는 편.




크림빵

단팥빵 여동생, 크림빵.



아래는 내 관심 범주 밖인
달달한 소보로 장르 디저트빵들 :


트리플 베리




말차 메론빵




초코칩 메론빵




메론빵

사실 메론빵 역시 대표 메뉴 중 하나인데
난 안젤리카에서 먹어보고 너무 달아서 패스.




초코 소라빵

초등학교 때 자주 사먹던 추억의 초코 소라빵.




마요 에그빵

이건 조금 궁금하다고.
아마 약간 마요네즈 맛 나는 롤빵 같겠지만.




두유빵

못 먹어본, 그러나 매우 궁금한 두유빵!
담백한 게 제법 특징있는 풍미가 난다고.






워낙 빵을 잘 만드는 집인지라
기본 식빵도 평가 점수가 높네.

... 평소에 빵 잘 안 먹는 편인데,
이것까지 언제 다 먹어보나, 응?






롤케익, 푸딩, 슈크림 등도 나름 인기.
푸딩은 하악대면서 두어 개 사먹어봤는데
내가 원하는 그 맛, 그 질감이랑은 좀 다르다.
그리고 맛도 생각보다 너무 달아서 약간 실망.
하지만 이건 뭐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니까.
다른 사람들은 이 집 롤케익도 강추하더라.

하지만 난 조만간 커피 한 잔과 겻들여서
버섯카레빵이랑 두유빵 먹으러 갈 테다.



나처럼 "달달한 케익보다는 일본식 식사빵"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볼만한 -
카레빵의 명가, 도쿄팡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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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 도쿄팡야 가로수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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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0 18:41 라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저의 단골점심집! 도쿄팡야 군요! 포스팅, 너어어무 좋습니다! 잘봤습니다! > <
    말씀하신대로 여러가지 빵이 있지만 저도 항상 카레빵, 버섯카레빵, 에그마요, 두유. 이렇게만 먹고 있어요 ^0^
    뜯어먹는 '그냥빵' 도 바로 나왔다면 하나쯤 집어주는 센스를 발휘하면서 항상 조금만 사야지, 했다가 한가득 품에 안고 나오는 집입니다 ..!!

    가로수길점도 멀지 않은데 전 항상 뒷골목에 있는 본점으로 가게 되네요 ㅎㅎ 처음에 생겼을때부터 쭉 다녔는데 처음 카레빵 먹어보고 얼마나 반가운 맛이던지! 그 후에 주 3회씩 출근도장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

    카레빵이나 에그마요처럼 자기주장 강한 빵은 아니지만, 포근-하니 촉촉하고 말랑한 빵 좋아하신다면 두유빵 꼭! 드셔보셔요 ^-^!

    • 배자몽 2011.09.21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버섯카레빵! 너무 제 입맛에 잘 맞아요- 카레도 좋고! 버섯도 좋고! 도쿄팡야도 좋고! ㅋ
      조만간 쉬는 날 이른 점심 시간에 가서 에그마요랑 두유도 꼭 먹어볼 참입니다!
      가는 김에 아마 식빵도 하나쯤 사들고 돌아오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평소에 빵보다는 밥- 입맛인데 이 집 식사빵들은 입에 착착 감기는 게 종종 생각이 나더라구요 :)




110429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서울 시내에 널리고 널려서
잘 먹고 돌아와서도 "맛있었다-" 싶기는 해도
"정말 추천! 다시 찾고 싶다-" 이러긴 어렵다.

개인적으로 올 상반기 베스트 파스타 상을
주고 싶은, 암브로시아의 밀라노 파스타.




암 브 로 시 아

강남구 신사동 528-8
(02) 517-1253

압구정역 5번 출구로 나와서 한남IC 방향으로 직진,
가로수길 입구를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왼쪽에 있다.

신사역에서 오는 경우에는 6번 출구로 나와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가다가 우회전해도 되고,
혹은 8번 출구로 나와서 산책할 겸 해서
가로수길을 가로질러 가도 괜찮을 듯.

난 평일 휴무였던 이 날, 압구정 CGV에서
간만에 엄마와 영화 보고 걸어갔더랬지.
미아 와시코브스카 주연의 "제인에어" 역시
지극히 개인적으로 올해 상반기 나의 베스트.
마이너한 작품에다가 흥행도 못했지만
내가 오랫동안 그려오던 제인을 보여줬어.
샬럿 브론테 원작에 더없이 충실하면서도
"제인"에 조명을 비추기 위해서 부분부분
플롯을 과감하게 깎은 감독의 선택, 브라보.

그렇게 감성 충만한 기분으로 갔던 탓인지
암브로시아에서의 식사 또한 최고였다.
하지만 - 꼭 그게 기분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근래 몇년간 가로수길도 거품이 너무 심해서
이제는 한적한 여유 따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언젠가부터 그냥 리틀 강남역이 되어버린 듯.

다행히 암브로시아는 가로수길에서 살짝 벗어나서
보다 평온한 기분으로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아.






소소한 차이지만 실내에 있는 나무 몇 그루가
식당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
근데 설마 저 나무가 암브로시아 나무는 아니겠지.


암브로시아
Ambrosia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이 먹는다고 전해지는
불로불사의 효력이 있는 식물.




글라스 와인으로 가벼운 건배-
음식도 맛있고, 기분도 느긋하고,
심지어 요일까지 금요일이라서
와인 몇 잔 쯤은 더 하고 싶었지만.





식전빵과 마레 샐러드로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

빵도 따끈따끈하고 담백했고
샐러드 채소도 상태가 매우 좋은 편.
다음에 가면 버섯샐러드를 꼭 먹어봐야지.

샐러드 가격대는 12,000원 ~ 22,000원.




그리고 이게 바로 내가 반해버린 -
스파게티 밀라노.

버섯과 채소가 들어간 매콤한 오일 파스타인데
정말 균형 잡힌, 잘 만든, 좋은 파스타.

이 집의 토마토나 크림 소스 파스타는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비교할 수 없지만 -
내 생각에는 이게 대표 메뉴일 듯 싶다.

오일 파스타의 심플한 매력을 잘 살리면서
과하지 않을 정도로만 스파이시하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그 균형이 절묘하다.

엄마랑 나랑 파스타 입맛이 같지도 않은데
두 사람 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었네.

이 정도면 다른 파스타들도 잘 만들지 싶지만
이 집을 조만간 다시 간다면 또 이걸 먹을 듯.

스파게티 밀라노.
밀라노 파스타.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파스타류 가격은 16,000원 ~ 22,000원.




마늘도 잔뜩 들어있음 :)
사실 알리오 올리오도 맜있을 것 같은데
이 집에 처음 간다면 기왕이면 밀라노로.




이건 - 등심 스테이크 (단품 4만원대)
스테이크 가격대는 30,000원 ~ 50,000원.

블로그 레스토랑 리뷰에서 거듭 얘기하듯이
난 사실 스테이크에 대해서는 애호 레벨이 낮아서
웬만해서는 맛도 잘 모르고, 그냥 그런가보다- 한다.
특히 질감이 질긴 등심 스테이크는 별로 안 즐기는 편.

그런데, 암브로시아의 등심 스테이크는 맛있었어.
심지어, 그렇다.




뻣뻣한 건 물론 싫기에 늘 미디엄으로 주문하지만
또 고기에 너무 붉은기 비칠까봐 조마조마한데
이렇게 내 마음에 딱 들 정도로 익혀준다.

소스도 괜스게 짜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만족.
드물게 스테이크 먹고 좋은 인상을 받았네.

물론 나보다 스테이크 레벨이 높은 사람에게는
어찌 느껴질지 모르지만, 일단 난 좋았다.
그리고 한 고기 하시는 우리 엄마도 호평하심.

참, 암브로시아 스테이크 고기는 대부분
국내산 육우던데, 이 등심은 호주산이란다.
(난 사실 원산지 별로 신경 안 쓰는 편이지만.)




평소에 디저트류를 즐겨 먹지 않지만
이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후에는
달콤하고 포근한 걸 한 입 먹으면서
식사를 정리하고 매듭짓는 것도 괜찮다.




정말 - 맛있었어요.
화려한 메뉴는 없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입, 한 입이
다 마음에 들었던, 기분 좋은 식사.

신사동 암브로시아.






p.s.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가로수길을 걷다가
문득 우연히 발견한 반가운 그 이름 :


최치우 Quartet @ JASS

아, 최치우씨 오랜만이에요.
금요일 저녁마다 라이브 연주한다는데,
아직 못 가봤네. 그새 그만 둔 건 아니길.

아무래도 내가 소프라노이다 보니까
음악을, 특히 재즈를 들을 때에도
보컬 위주로 듣고 즐기게 되는데 -
내가 드러머의 팬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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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3 20:15 임유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는 코스메덕후이지만 정말 음식애호가이기도 하세요+_+
    열정적이세요*_*b (아...오글오글;;;;)




2011년 3월.

압구정 CGV에서 The King's Speech 보고
가로수길까지 걸어가서 여유있는 저녁을 먹...
으려고 했는데 배고파서 축지법으로 이동;




심지어 디너 타임 영업 개시 전에 도착함;




사실 이때가 3월이어서 아직은 추울 때였지만
탁 트인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마치 봄인 양.




주방 오픈 안 했어도
주문할 수 있는 - 콜라.




식전빵.

물론 시장이 반찬인 탓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 해도 매우 맛났던 빵.
특히 저 KFC 스타일의 비스켓.
근데 2개 이상 먹으면 느끼하더라.
이건 내 입맛에만 그런가?




배고프지만 - 릴랙스.
조금만 참고 기다려봐.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아서
기침에 콧물... 냅킨 좀 더 주세요.




기어이 추가한 비스켓.




스타터 - 크랩 케이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맛은 고소해서
본요리 전 스타터로 나름 괜찮더라.
하지만 난 그래도 샐러드 쪽이 더 좋았어.




시저 샐러드.

노란 접시 위에 담긴 모습도 탐스럽거니와
채소 상태나 드레싱 정도도 딱 좋았다.
 



그리고 화동의 대표 메뉴 중 하나라는 -
스테이크가 올려진 크림 파스타. 
 



크림 소스도 녹진녹진한 것이 제대로고-

 


마리네이드된 스테이크 (아마도 안심?) 역시
질기지 않고 파스타와 잘 어우러진다.

개인적으로는 이 날 최고 점수 주고 싶은 메뉴 :)
크림 파스타 즐겨먹는 이들에게 강추! 





그리고 오늘 코스의 하이라이트 -
핫스톤 꽃등심 스테이크.

에지간해서는 스테이크에 별 감흥 없는데
이 핫스톤 플레이트가 궁금해서 가본 셈이다.

 


일단 고기 상태는 좋더라.
내가 스테이크랑 별로 안 친해서 그렇지
고기 애호가들이라면 고개 끄덕끄덕할 듯.

단, 핫스톤이 정말 hot 하기 때문에
첫 입 먹을 때 데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난 스테이크보다도 익힌 채소가 더 좋아.
이러니까 늘 스끼다시 인생이지.
 



두툼하게 썰어놓은 등심에...

 


화동 특제 소스 붓기.

 


맛있게 먹어.
근데 어째 썰어놓고 나니까 장조림 같네?
 



후식까지 :)
꽤나 맛있던 치즈케익과 티.

 


삼성카드 라움이 선정한 top 50 레스토랑이란다.
 




이번에는 잊지 않고 찍었지, 명함샷.

 



날씨가 따스할 때는 테라스석도 좋을씨고.
식당 분위기가 차분하고 조용한 게 마음에 든다. 






좋은 기억으로 남은 -
가로수길
화동 플레이스

런치 세트 메뉴는 2만원 부근 (VAT 별도)
디너 2인 세트는 7만원부터 하는 듯.

대표 메뉴는 물론 핫스톤 스테이크지만
개인적으로는 파스타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듣기로는 함박 스테이크도 맛나다고 하던데...




http://www.hwadongpla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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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8 23:41 임유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옴마야;; 잘못 들어왔다 ㅠㅠ
    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
    고기도 고기지만 콜라에 레몬을 띄워주는 센스 ㅠㅠ

  2. 2011.08.09 17:13 신고 유아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가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 배자몽 2011.08.10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핫스톤 플레이트에 올려주는 게 특색 있고 맛도 제법 좋아요 :)
      전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함박 스테이크도 먹어볼까 합니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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