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핏은 예전에는 미국 사이트 주문으로 꽤 사댔지만
요즘에는 가격대비 끌리는 것도 별로 없는 데다가
베네핏 특유의 (재밌기는 하지만) 내구성이나 실용성 떨어지는
케이스에 좀 질려서 한동안 구매욕구가 안 생겼지.

그러다가 올 봄에 뜬금없이 눈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이것 :
헬로우 플로우리스
Hello Flawless


정말이지 너무나도 베네핏스럽잖아.
 저 자아도취적인 제품 네이밍이라니 ㅋ
거울 보면서 "헤이, 완벽한 걸~ 오늘도 예쁜데?"
이런 느낌! (게다가 아래에 나오겠지만 색상명들까지~)




요렇게 도톰하면서도 심플한 사각형 케이스다.
아주 살짝 두꺼운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군더더기 없어서 좋아~
베네핏의 (좋게 말하면) 빈티지 풍 종이 케이스,
또는 귀엽기는 해도 실용성 떨어지는 디자인...
정말 내 취향은 아니거든 -_-

백화점 정가는 5만 5천원.
출시 당시에 이거 포함해서 얼마 이상 구매하면
여배우백 (파우치) 증정한다고 해서 더 난리였지 ㅋ




흠. 제법 깔끔하잖아?
휴대하기도 편하게 생겼고.




내가 데려온 건 "I love me" IVORY 컬러다.
이건 아시아 전용 색상이자 가장 밝은 색이지.

나보다 얼굴이 좀 가무잡잡한 모양이 이걸 선물 받은 직후에
"그냥 색상이 차분해 보여서 제일 밝은 걸로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역시 너무 밝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미 열다가 손톱으로 흠집 내서 교환도 불가..."
라고 하길래 곧바로 물밑 접선에 들어갔다 -_-v
너무 밝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넘기라. 오바.

그렇게 해서 내 손으로 들어온 헬로우 플로우리스 아이보리 ㅋㅋ
다행히도 난 이 색상이 딱 좋거든 >.<
게다가 나도 나를 겁내 사랑하니까.
I love me so much.
(그래서 어쩌라고...)



참고로 퍼온 색상표 :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이 러브 미" 아이보리 색상은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서 특별히 추가 제작한 색상이다.
(혹은, 아시아가 아니라 한국 지사의 요청에 의해서였던가?
베네핏이 한번씩 한국 구매자들 무시하는 것 같긴 해도
또 의외의 부분들에서 특별 대우를 해주곤 한단 말이야.)

아이보리는 붉은기 별로 없는 맑은 아이보리 베이지 색상.
그렇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13호 피부 소유자들이 만족할 만큼
아주 하얗고 밝은 색은 아니고; 살짝 차분한 정도인 듯.



이건 미국 사이트에서 퍼온 색상 이미지 :


01 me vain?
neutral champagne
for very light complexions

한국 색상명은 "샴페인"




02
never settle
fair petal
for light complexions

한국 색상명은 "페탈"




03
i'm cute as a bunny
natural honey
for paler beige complexions

한국 색상명은 "내츄럴 허니"





04
all the world's my stage
sunny beige
for true beige complexions

한국 색상명은 "써니 베이지"




05
it's about me me me!
toasted toffee
for deep mocha complexions

한국 색상명은 "토스티드 토피"




06
why walk when you can strut?
rich hazelnut
for rich deeper mocha complexions

이건 아예 국내 미출시 ㅋ
출시해도 한국 여자들 중에서 이 색상 쓸 사람은 없을걸?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내가 데려온 아이보리 색상을 보자 :


케이스는 이렇게 뚜껑의 홈에 손톱을 넣어서 열게 되어 있다.
그냥 열려고 하면 희한하게도 잘 안 열린단 말야 -_-;;
네일 케어 받은 날에는 손톱 찍힐까봐 무서운데 ㅠ

실제로 처음에 어리버리하게 열다가
제품에 손톱 자국 낸 사람들도 제법 있는 듯;




아이보리 색상은 이 정도.
나는 밝은 21호 피부라서 그냥 자연스럽게 잘 맞는다.




이 사진은 제품 색상이 약간 더 핑크빛 돌게 나왔네.
실제로 보면 붉은기 등은 전혀 없다시피 한데.




그리고 제품 칸 아래 쪽에 있는 이 홈을 열어야
어플리케이터가 나오는데 이것도 약간 불편;
여기 아니고는 잡을 데가 없는데 이 홈이 엄청 작단 말이지;




이 정도?
그렇다고 해서 홈을 안 잡은 채로 거울만 뒤로 제낀다고 해서
밑뚜껑이 들리는 것도 아니니... 이거 은근 불편해.

이거랑 비슷하게 생긴 라네즈 스노우 브라이터 (작년 겨울 한정)
제품은 억지로 열려고 안 해도 거울만 제끼면 아랫칸이 열렸는데.
해당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27




어쨌거나 열면 이렇게 퍼프브러쉬가 함께 들어 있다.
애시당초 헬로우 플로우리스에 끌렸던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임 ㅋ
나도 원래 퍼프 썼다가, 브러쉬 썼다가 하는데
이 두 가지 도구가 한꺼번에 들어있다니! 이러면서.




거울과 속뚜껑 자체는 이렇게 180도로 제껴진다.




이렇게 팩트 내용물만 아래 위로 왔다 갔다 ㅋㅋㅋ





브러쉬퍼프의 모습~

스아실... 일정 공간 내에 두 가지를 다 넣으려고 하다 보니
둘 다 사이즈도 좀 애매하고 특히 두께가 많이 얇은 편이다;
그립감 따위는 애시당초 마음 속에서 포기하고 봐야 함 ㅋㅋ

게다가 브러쉬는 털 자체도 듬성듬성하고 털빠짐까지 있다.
퍼프도 얄팍해서 좀 구색 맞추기라는 생각이 들긴 해.
집에서 사용할 때는 그냥 다른 정품 브러쉬로 쓴다;

... 기왕 트윈 어플리케이터 디자인을 밀려는 거였다면,
팩트 두께를 몇 mm 늘리더라도 제대로 된 거 넣어주지 ㅠ
혹은 차라리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기획 세트처럼
스페어 브러쉬를 따로 줘서 취향 또는 그날 메이크업에 따라서
둘 중 하나만 골라서 내장할 수 있게 해주든가;
베네핏은 이렇게 아이디어 자체는 꽤 기발하고 좋은데
화룡점정을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끝내 아쉬워 -_-

하지만 -
가장 중요한 파우더 자체의 품질은 상당히 마음에 드니까.

촉촉하되 너무 몽글몽글해서 뭉칠 정도는 아니고
커버력은 중상급으로 상당히 높은 편.
얼굴을 깨끗하게 뽀샤시하게 만들어준다.
모공, 각질 부각 등도 전혀 없었음.
기름기를 쫘악- 빨아들여주거나
엄청 오래 매트하게 유지시켜주는 건 아니지만
난 너무 그런 제품은 되려 거부감 드니까.

다만, 밝은 색상인 아이보리조차 보통 21호 색상 정도라서
아주 뽀샤시한 색상을 원하는 13호 피부들은 아쉬울지도.
아니, 미쿡 백인들은 우리보다 피부 더 밝으면서...
제품 색상 왜 이리 차분하게 나온 게냐.
그녀들은 건강해보이는 룩 너무 좋아해주시는 거지.

어쨌거나 -
이 제품은 팩트의 증식 현상으로 인해 입양 보내버렸지만,
처분에 있어서 대범한 나도 끝까지 고민할 정도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촉촉 밀착 커버 팩트.



단점은 :
- 5만 5천원이라는 가격.
- 열다가 손톱 자국 내기 쉬운 구조.
- 얄팍하고 저질스러운 어플리케이터.
- 밝은 색상의 부재.

그래도 역시 장점은 :
- 컴팩트한 라인과 사이즈.
- 세련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
- 촉촉하고 밀착력 있는 질감.
- 중상급의 커버력.
- 각질 모공 부각 안 해주는 센스.



새 주인이 너를 이뻐해주겠지?
이제는 Goodbye, Flawless...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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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7 21:05 ㅂ ㅅㄱ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들 참.. ㅋㅋ 이름때문에 너무 땡긴다~~
    근데 언니는 어디서 벼룩하고 사고 파는거야?

  2. 2009.08.28 00:10 고개숙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품질은 괜찮았어요 저도. 귀엽기도하고
    모공커버도 잘되고 파우더파데치고는 건조하지도 않고
    다만 ........ 어플리케이터 질이 저질;;;

    자몽향기님!! 요번에 안나수이에서 새로나온 파우더 파데도 엄청 좋아요 >__<)//

    • 배자몽 2009.08.29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정말 제품 자체는 만족스러운데 내장 어플리케이터 저질.
      뭐, 그것도 베네핏의 정체성이라면 정체성이겠지만 말이야 ㅋㅋ
      그나저나 안나수이 파우더 파데, 벌써 칭찬이 많이 들리네.
      평소에 즐겨쓰지 않는 브랜드인데, 매장 방문 한번 해야 하나효 =.=

  3. 2009.08.28 19:36 이히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거 참 이쁘게도 생겼네요.
    베네핏거 너무 이쁭 하악핡





(시트러스 파우더는 자몽 성분 들어가는 줄 알고
자몽 시리즈에 별도로 올렸다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냥 시트러스 & 로즈 리뷰를 합쳐버렸다 ㅋ)



오늘은 [쥴리크]


호주에서 직영하는 농장에서 직접 채취한 천연 허브와 각종 원료들로
만든 천연 호주산 브랜드, 쥴리크.
하지만... 솔직히 국내 가격 너무 비싸신 쥴리크;
원래도 수입 가격이 꽤나 높아주셨는데 최근에 더 올렸고,
이제는 믿었던 면세 가격마저 예전 같지가 않아.
아아아.

그 쥴리크를 몇년 전에 처음 알게 됐던 건
바로 쥴리크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
실크 피니싱 파우더 덕분.
(그 당시는 리뉴얼 전이니까 실크 더스트... 였지만.)


커버력은 제로일지언정,
정말 입자가 마이크로 수준으로 곱고
얼굴 유분기를 기름종이 뺨치게 잡아주기로 유명했지.
사실 지금이야 유사한 제품들이 상당히 많지만
이 때만 해도 쥴리크 실크 파우더의 위치는 독보적이었어.

원래 라벤더/로즈 2가지였는데 작년 즈음에 시트러스가 추가돼서
지금은 라벤더/로즈/시트러스 이렇게 3가지 제품이 있다.
테스트해본 바, 솔직히 질감이나 효능은 다 똑같고
향만 각자 취향에 따라서 고르면 될 듯 ㅋ




상큼한 시트러스.




편안한 라벤더.



화사한 로즈.



내가 써본 건 로즈 & 시트러스.
그냥. 라벤더에 비해서 이 향들이 좋아서;
말했듯이 어차피 기능은 동일하니까
각자 후각적 취향에 따라서 고르면 될 듯 ㅋ





생긴 거야 뭐, 로즈나 시트러스나 완벽하게 똑같다;
케이스에 citrus / rose 라고 써있는 차이 정도? ㅋ




구조 역시 이렇게.
뚜껑 열면 면 소재의 퍼프가 얌전히.
그런데 이건 작년 초 즈음에 리뉴얼이 된 케이스고...


원래는 이렇게 생겼었다 ↓


완전 무거운 도자기 재질의 본통에다가
불편한 뚜껑, 아무런 편의가 없는 구조...!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지.
게다가 이름도 "실크 더스트" 였다지.

그러다가 작년 봄에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얼루어 바자회에 갔다가 쥴리크를 만났다 :

http://jamong.tistory.com/105

엄청 반가웠다니까♡
게다가 행사장 직원분도 친절했고 :)




바닥에 보면 제품 향이 써있음.
이건 Rose





퍼프는 보들보들 실키한 소재가 아니라
보송보송한 면 소재에 가깝다.
역시 오가닉 브랜드;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
가끔 아주 보드랍지 않아서 아쉽다- 라는 사람들도 봤는데,
실망하지 말아요들. 이 파우더에는 이 퍼프가 더 궁합이 좋으니까.




퍼프를 들어내면 이렇게 속뚜껑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뚜껑을 닫은 채 좀 흔들흔들하면 적정량이 나오게 되어 있다.




... 요렇게? ㅋㅋ




파우더 입자야 뭐 쥴리크 실크 파우더 전매특허, 정말 초절정 미립자;
접사해도 입자가 잘 찍히지도 않더라;
대신 사용시에 가루날림은 다소 생기지만,
고운 루즈 파우더 쓰는 이상 그건 정말 다 감수하고 가는 거 아니겠어?
그게 귀찮으면 팩트를 쓰라고 ㅡㅅㅡ




어쨌든 간에 손등에 좀 넉넉하게 덜어본 모습.
컬러는 이렇듯 하얗디 하얀 색이다.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투명하기 때문에
이 제품 색상이 너무 밝고 허얘서 못 쓰겠다는 사람,
여태까지 본 적은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될 듯.
(너무 투명하고 커버력 없어서 아쉽다는 경우는 많아도 ㅋ)




(좌) 안 바른 쪽
(우) 바른 쪽




좀 더 두드려서 흡수시켜준 모습.
정말 잡티 커버력은 전혀 -_- 없지만
보송 깔끔하게 피부 표면을 정리해주는 건 그저 일품이야.




부끄러운 내 볼따꾸.
보정도 안 하는 이런 깡다구는 어디서 나는 걸까?
어쨌거나 밝은 21호인 내 피부에서 이 정도.
좀 하얀 감이 있지만 펴바르면 정말 완벽하게 투명하다;




... 파우더 좀 바른 거 빼고는 아무런 포인트 없는...
다소 부끄러운 사진이지만... ㅠ
파우더 바른 후 피부 질감 표현을 위해서랄까.
그래도 쌩눈 부분은 잘라내는 양심 정도 ㅋㅋ

사실 나는 매트한 질감의 파우더를 즐겨 쓰는 편은 아니고
덥고 땀 많은 여름에도 파우더를 바꾸기보다는
유분기 잡아주고 화장 지속력 높여주는 프라이머를 쓰는 편.
그리고 매트한 파우더라고 해서 다 유분기를 오래 잘 잡아주진 않고
가끔 각질에 끼거나 질감이 거친 듯한 제품들도 왕왕 있지.

그런데 이 쥴리크 파우더를 쓸 때는 프라이머 생략해도 언제나 OK.
솔직히 파우더보다는 그 밑 화장의 힘을 더 믿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그만큼 독자적인 힘이 강해서... 하루종일 뽀송 깔끔해.
그러면서도 (지복합성인 나에게는) 각질 부각 등도 없고 말이야.
고로 매트하다고 다 각질 부각되거나 거친 건 아니라는 거지.

단, 심한 건성들은 여름이라 할지라도 이 제품 사용은 좀 무리일 듯.
대신에 지성 피부들의 절대 지지를 받으니까 -
인기 이만하면 꽤 좋잖아? ㅋ

게다가 사용하는 순간에 깊고 매혹적인 향이 화악~
피어오르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개인적으로는 화사한 로즈향 쪽을 더 좋아라 한다♡



요즘에 꽤나 애용하고 있는 쥴리크 로즈 실크 피니싱 파우더.
지워지고 벗겨지려고 하는 화장을 꽉 잡아주길 바래.
내 부지런히 사용해서 언젠가 공병샷을 꼭 올리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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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1 12:56 혜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오랜만의 리뷰 방가워요~~~ ㅎㅎ

  2. 2015.09.13 01:08 미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사제품 어떤게 있나요? 이거 넘 비싸졌던데요 ㅠㅠ

    • 배자몽 2015.09.14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거 6년 전에 사용했던 제품이라-_-;
      다만, 아주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유사한 기능을 하는 대용품으로는 :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나, 바닐라코 프렙앤프라임 파우더, 같은 제품들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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