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0년째 강남 나와바리 인생으로 살다 보니...
모임도 내 멋대로 강남으로 잡을 때가 많다.
그런데 강남이라는 동네가 있을 건 다 있으면서도
은근히 뭔가 뚜렷하게 있지는 않아서 (응?)
4명 이상의 모임이 잡히면 어디로 갈지 늘 고민하게 돼.
게다가 여인네들 꼭 제시간에 도착하는 법이 없다.
고로 늦게 오는 사람도 찾아오기 쉬운 곳이어야 함.

그래서 내가 어찌어찌 자주 가게 된 곳이 바로 이곳.
카프리쵸사.

찾아보니 홈페이지도 있네.
위치 / 메뉴 / 이벤트 등 소개가 잘 되어 있는 편.

http://www.icapricciosa.co.kr/





아아, 사실 이 집은 이렇게 약도를 갖다붙일 게 아니라
식당 외형 사진을 찍어왔어야 했는데.
"응? 강남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하는 사람들도 식당 외형을 보면
"아아- 거기!" 라고 할 법한 곳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강남역 7번 출구로 나와서 빠리바게뜨와 아리따움 사이 골목으로
들어와서 첫번째 사거리에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곳이라네.




자, 그러면 슬슬 먹어볼까.




그릴 치킨 시저 샐러드 (10.000원)

파마산 치즈를 과하게 얹어서 샐러드 치고는 약간 짠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거 나올 때 즈음에는 다들 배고파서 잘만 먹음 ㅋ




그래도 튀기지 않은 닭가슴살 샐러드는 역시 진리.




게다가 샐러드 채소가 신선한 것 역시 마음에 든다.




봉골레 스파게티 (11,000원 : 레귤러 사이즈 기준)

파스타는 무조건 봉골레 스파게티! 라는 최언니를 위해.
사실 봉골레는 주방장의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메뉴인지라
어디에서 먹느냐에 따라서 편차가 매우 큰 편... 이라고 생각해.
내 생각에 카프리쵸사는 - 중중급 정도?

그나저나 봉골레의 모시조개들은 어딜 가도 참 귀엽구나.
동글동글. 오밀조밀.




별 의미없는 면발 접사.




로제 멜란자나 그라탕 (11,000원)

가지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크림 등을 얹어서 구운 그라탕.
순전히 내가 가지를 좋아하고, 치즈를 사랑하고, 그라탕을 즐겨서
시켜본 메뉴였는데 의외로 다들 반응 좋았음. 후후훗.




역시 그라탕의 참맛은 이렇게 살짝 눌러붙은 듯한 치즈랄까.




그리고 이렇게 쭉쭉- 늘어나는 치즈.




버섯 구름 파스타 (13,000원)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위에 베이컨과 버섯 무스를 얹은 그 무엇.
신상 인기 메뉴라길래 시켜봤는데 나쁘지 않더이다.




아래의 스파게티는 평범한 정도인데...




이 버섯 무스가 나름 포인트랄까.




포치니풍기 리조또 (11,000원)

비록 생긴 건 전복죽 같지만 (...) 버섯 치즈 리조또라네.




꼬리꼬리한 치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 하지만 좀 짠 게 흠이더라.




그래도 좀 맛났음?




그랬나보다.
(사실 절반 정도는 내가 먹은 듯.)




카프리쵸사 피자 (13,000원)

살라미와 베이컨을 얹은 씬피자.
이 집 이름이 붙었으니까 대표 메뉴가 아닐까? 라며 시켰지.




씬피자 특유의 얇고 바삭한 도우가 괜찮았음.
다만 살라미+베이컨 조합의 특성상 토핑이 좀 짰다;




마지막 한 조각은 누가 먹었나요.



위치도 찾기 편하고
거기에 비해서는 북적거리지도 않는 편이고
2층에는 자리도 넓고 넉넉한 편이고
시끄럽지도 않고 서비스는 중간은 가는지라
여인네들 모임 장소로 자주 찾게 되는 곳.

음식 가격도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듯.
특히 사람이 4명 넘어가면 이것저것 시켜서 나눠 먹으니까
1인당 부담은 15,000원 이하로 나오더라 :)

다만,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살짝 짠 감이 있단 말이야.
조금만 더 담백하면 내 입맛에는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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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19 with 패밀리 + 알파.

이상하게 가족 중 누군가의 생일에는
인도 식당에 가게 된다.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뭐, 마침 다들 인도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 이상하다.
생각해보니까 내 생일에도 꼭 인도 식당 가자고
내 입으로 먼저 말한 적은 없는데.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56



어쨌거나 동생군 생일에도 어김없이 인도 식당.
원래는 인도 식당 탈피하자며 고기 구우러 가려 했는데
결국 작전 변경해서 - [강남역] 강가로.




강남역 3-4번 출구 쪽, 삼성 건물 지하에 있다네.
예전에 압구정점 & 여의도점에는 가본 적 있지만 여긴 처음.

위치상 주중이 더 북적거리는 듯.
토요일에 갔더니 상대적으로 한산하더라.




같은 인도 식당이래도
이태원/홍대와 강남은 분위기가 달라.

This is so 강남.




저런 금속 장식 은근 좋아함.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 나무.
(생명의 나무, 뭐 이런 거 아니야?)




나마스떼.




이런 런치 코스 메뉴도 있지만
사람이 여럿이면 원래 코스 요리보다는
개별 요리를 시키는 게 나으므로 패스.

그냥 가격 참고용으로 찍어와봤음.




동생군 생축.
단 걸 안 좋아하는 패밀리의 입맛을 반영하여
루시카토에서 작고 담백한 생크림 케익 데려옴.

초는 꽉꽉 채워서 24개.




안 달아서 좋음.




축배를 위해서 챙겨온 에스쿠도 로호 2007.
코르크 차지 따로 없어서 굳.




쿠첨버 샐러드.
왜 쿠첨버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이건 뭐 영어도 아니고, 불어도 아니고, 힌두어도 아니고.




이름 생각 안 나는 과일 샐러드.
(근데 우리가 이거 주문한 거 맞나?
평소 패턴상 따로 주문할 메뉴가 아닌데...)





인도식 만두 사모사.
2개에 5,000원.
그럼 5개는 얼마...?




요렇게 생겼다.
그런데 원래도 만두를 크게 즐기지 않는 데다가
이런 짭쪼름한 군? 튀긴? 메뉴는 안 좋아하는 나에게는
비주얼만 재미있을 뿐,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메뉴.




프로운 다르바리 (19,000원)

코코넛 밀크로 맛을 낸 부드러운 왕새우 커리.
매운 걸 잘 못 먹는 내 입맛에는 좋더라.
새우도 통통하고. (이건 먼저 차지하는 자가 임자.)




비프 빈달루 (18,000원)
비프 마라이 파산다 (18,000원)

둘 중에 하나임.

... 구분은 못한다.
어쨌거나 비프 커리.




고스트 카다이?
고스트 빈달루?


역시 구분 못한다.
어쨌든 좀 스파이시한 양고기 커리.

그러나 매운 맛의 고스트 빈달루인 것으로 추정.
아부지의 페이버릿 메뉴이므로.




사프란 차왈.

그런데 진정 인도식 라이스면 밥알이 폴폴 날려야 하는데
생각보다 알에 근기가 있어서 약간 실망.




기본 난.




인도식 양파 김치(?)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는 경제곰 2마리.




참 잘했어요.




그리고 (식욕 좋은) 5명에게 애피1 커리3은 너무 적다고 판단하여
뒤늦게 시킨 후식 애피타이저, 스페셜 펀자비 티카 (18,000원)

매콤한 소스와 요구르트에 양념한 뼈없는 치킨 요리.
설명은 좋은데... 솔직히 너무 짜서 GG.




그래도 접사 정도는 해줘야.




빠질 수 없는 단면샷.




후식으로 등장한 루시카토 케익님.




플레인 라씨 & 석류 라씨.
언제 마셔봐도 난 플레인 라씨 쪽이 나아.
그런데 이거나 저거나 현지 맛에 비해서 너무 달았음.

진짜 라씨 맛은 이런 게 아니잖니!
좀 더 담백하고 시큼하고 난해해야지!
너네, 나름 정통 인도식당을 표방하면서
이렇게 멋대로 재해석하지 말란 말이다!

(이래봤자 인도땅 밟아본 적도 없는 1인.)



어쨌거나 커리 맛은 대체적으로 좋았다.
인도 식당 분위기는 제대로 내면서도
음식에는 한국 취향이 살짝 덧입혀져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강남스러운 인도 레스토랑.

강가 (G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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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5 21:28 신고 언제나한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 지하의 강가도 괜츈해~
    울 회사 근처에는 강가의 저렴버전인 까까쿠마르가 있는데,
    맨날 순대국 - 부대찌개 - 선지해장국 - 콩나물해장국으로만 끼니를 해결하려는
    촌스런 울 회사 아저씨들께서 저긴 뭐하는 곳이냐고 물어보셔서
    "인도 요릿집인데, 치킨에서 겨드랑이 냄새가 심하진 않아요."
    라고 말해쪄. 그 뒤로는 그 근처는 쳐다보시지도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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