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시청역 시립미술관에 샤갈전 보러 가던 길에
우연히 들르게 되었던 "조아저씨 김치찌개와 막겹구이"

그냥 뭐 좀 허름은 한데 언론은 자주 탔고...
괜찮아보여! 라는 생각에 들어갔는데 -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던 기억에...
지난 몇년간 마음에 품고 있었어 -_-*

그러다가 올해 2월에 최모양과 함께 뽕삐두전 보러 가는 길에
여길 꼭!!! 가야 한다고 그녀를 질질 끌고 갔음 ㅋㅋㅋ




시청역 11번 출구던가?
거기에서 시립미술관 올라가는 골목길 초입에 있다.




오오, 언론도 자주 탄 집이네?




식당 내부는 이런 분위기 -




늘 별 의미없는 반찬샷;;;




드디어 메인인 김치찌개~ o(>.<)o
내가 자그마치 지난 4년 반 동안 너를 못 잊었단다 ㅠ_ㅠ




보글보글... 빨리 좀 익어줄래? @.@




결국 싸그리 다 먹었다 ㅋㅋㅋ
최모양이 적게 먹는 걸 감안하면 내가 1인분은 족히 초과해서 먹었...;



그래.
분명 맛있었어.
전통 있고 분위기 허름한 실속 맛집에 어울릴 법한,
그런 김치찌개의 맛이었어.
약간 진한 듯 하면서도 약간 얄팍한 듯도 하고... ㅋㅋ
밥 한 공기 비우는 건 뚝딱! 인 그런 김치찌개.

그런데 왜 내 추억 속의 맛보다 못할까 ㅠ
지난 몇년간 내 환상만 너무 키워온 탓인지,
아니면 그 몇년전, 아무런 기대 없이 처음 갔을 때
너무 첫인상이 좋았던 탓일지...

맛이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좀 서운하고 허탈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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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7 02:21 Tou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테토칩류 과자 중에 '포테퀸' 있잖아요.
    광고는 재미있었는데 포테토칩이 다 비슷하지 싶어서 안 먹어봤었는데, 남자친구네 집 갔다가 우연히 먹어봤는데 완전 바삭바삭한 거예요.
    그때 감동해서 또 사 먹으려고 했는데 저희 동네엔 안 팔더라구요-_ㅜ

    결국 오늘 이마트에서 득템했는데...
    맛있긴 한데 그냥 포테토칩 질감이랄까..
    그때처럼 완전 바삭한 그 느낌이 아니에요.
    그건 생산 후 바로 진열된 걸 운 좋게 집어왔던 건지ㅠㅠ

  2. 2009.08.01 18:40 왕산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저도 먹어봤는뎅 맛있어여

    또 먹고 먹어도 정말 질리지 안는

    김치찌개

    뚱뚱한 아저씨기 인상은 무섭게 생겼는데

    친절히 라면 사리 꽁짜로 주시고 잘해주셨는뎅....

    그립내요 시간내서 꼭 다시 한번 들려야지 ....





즐거운 고기 벙개 +.+
이날은 압구정역 근처의 새마을식당이었다.
새마을식당은 어딜 가도 맛이 평준화되어 있어서 좋아.
그 복고풍의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


 

뭐, 이 집이야 워낙 유명하니까 -
TV 에도 자주 나왔겠지.




고기 종류는 뭐 많지도 않다 ㅋㅋ
맛집의 메뉴는 자고로 심플해야 한다!
라고 믿는 편이기에 마음에 들어.

맛은... 다 있음 -_-)b
심지어 평소에 입에도 안 되는 돼지껍데기까지 먹었으니까
뭐, 말 다한 거지 ㅋㅋㅋ
소박하고 약간 왁자지껄한 분위기 때문인가
혹은 이 날의 유쾌한 멤버들 때문인가
고기도, 술도, 그냥 술술~ 잘 넘어가더라구 +.+




고객층을 분석(?)해보니 중장년층의 아저씨들이 많으신 듯 ㅋ
시끄럽기는 우리가 제일 시끄러웠지만;;



자, 그럼 한번 달려볼까...?




열탄불고기!!!




좀, 맛나 보이나?




맛도 맛이지만 -
얇아서 금방 익는다는 미덕이 있나니...




올리자마자 치이익-




요렇게 되면 낼름낼름 주워먹어줘야... 훗.




아무리 급해도 쌈 정도는 싸먹는 여유를 가지자.




파무침은 default option.




요렇게♡




이것은 이 날 모임의 원래 목표였던 항정살!!!





치익-




자자, 언능 디비~
오늘도 미친듯이 불판 위를 오가는 고달 (고기굽기의 달인) 의 손.
그녀가 양손잡이로 태어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어...
오른손으로 굽고, 왼손으로 먹는 것 쯤이야.




이건 누구 손?




궤기 못잖게 중요한 이 것!
아, 마늘은 참기름 종지에 넣고 끓어줘야 제 맛이라는
고기계의 진리를 왜 기억 못했을까.
사장님한테 이거 해달라고 한 사람,
이 날의 일등 공신으로 임명하련다 -_-)b




이제야 진정 조화가 이루어졌구나...
이쯤 되니, 소주가 마구 넘어가더라. 후우.





끝내 돼지껍데기까지 시켰다.
사실 평소에 어떤 고기든 간에 껍데기 류는 잘 안 먹는데
이 날은 입맛이 지대로 동했는데... 먹어지더라? -_-a




요렇게 썩둑썩둑- 잘라서 엎어놓으면...



 요렇게 익는다 +.+
쫀득쫀득한 질감과 매콤한 양념의 조화~




고기 구운 후의 김치찌개는 원래 당연히 따라붙는 디저트 아니야?




자, 찌개가 다 끓으면 밥에 이렇게 끼얹고...





김과...




참기름을 넣고...




준비한 다음에...
비빈다!
미친듯이!!!




그리고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서 다 비빈 밥을
다시 원래대로 냄비에 넣어준다.
(이건 선택 사항 ㅋ)




뭐, 이 정도라고. 훗.




한 입, 아~~~~~~~




 -_-*

 

이 날 이후로, 난 새마을식당의 팬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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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30 10:12 칠분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새마을식당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소중히 퍼갈게요~~
    http://cafe.naver.com/theborn 저희 본가 카페 입니다. 오셔서 많은정보 공유해요.
    감사합니다.



    근데~~2번째 사진은 새마을식당 메뉴판이 아닌데요??
    잘못올리신듯합니다.~~

    • 배자몽 2009.03.30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머나, 제가 사진을 하나 잘못 올렸네요 +.+
      삭제했으니 다시 보시길 바래요~ ㅎㅎㅎ
      그나저나 식당 측에서 이렇게 포스팅도 보실 줄은 몰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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