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12

... 이것도 다녀온지 벌써 2달 된건가...
사진들 업로드 좀 빨리 해야지 원 -_-




신사동 가로수길, 신사동 방면 입구 쪽 근처에 있는
NAVI 74

식당 이름과 인테리어 등에서는 전혀 연상되지 않지만,
장르는 자그마치....... 중국집.




날씨가 좋을 때에는 이렇게 식당 전면이 뻥 뚫려서
식당 전체가 마치 야외석인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역시 가로수길은 햇살 좋은 날에 가야 한다며.




실내에서도 간접적으로 초여름의 햇살을 느낄 수 있어서
어쩐지 기분마저 느긋하고 따사로와져.
마침 요일도 평일이어서 (놀금이었다네 ㅋ) 더더욱.




식당 내부에도 이렇게 나무 및 각종 식물들이 가득하지.
대체 여기가 실내인지 실외인지 모르겠네 ㅋ




이 정체불명의 (그러나 예쁘고 쾌적한) 인테리어 속에서
그나마 가장 중국풍에 가까운 거라면 이런 오리엔탈 조명 정도?

... 그래봤자 여전히 중국집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냥 열심히 찍어본 메뉴샷 :


우리가 먹은 건 런치 C 코스.




일단 애피타이저.




샐러드.
시원 & 신선하고 무난.





나비스프.
게살이 주재료인 듯.





게살삼슬.
정말이지 음식들은 지대로 중식 맞구나;
(여전히 이 집이 중국집임을 믿기 힘든 1인...)





소고기피망볶음 & 꽃빵.
난 아직도 꽃빵을 예쁘게 못 뜯겠더라.
대개는 그냥 손으로 북북 난자해서 대강 볶음 한 입이랑 쑤셔넣어버림;





조림타이거새우.
약간 달콤한 듯한 소스인데 잘 어울렸어.





숙취인(나-_-)을 위한 사천탕면 (식사류).
그 전 날 마신 폭탄주를 씻어내기 위해.





비숙취인을 위한 짜장면 (식사류).




정체불명의 과즙.
이건 너무 달아서 별로 안 먹히더라;




좀 숙취에 시달리면 어때.
날씨도 화창한 초여름의 놀금,
신사동 가로수길에서의 마음 편한 자리라면,
그리고 맛있는 점심식사라면.

(그래도 폭탄주는 좀 자제.......)



...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러고서 저녁에는 맥주 마시러 갔...
이놈의 음주 인생♡ (결코 싫지는 않은 거다.)





 

  




오늘은 아무 생각 없었는데...
겔랑 패밀리 세일 마지막 날이래요~
라는 정보를 우연히 급 접하고...
또 피 끓어올라서 현장 뛰었다 -_-)/

겔랑 역시 패밀리 세일을 1년에 1-2번쯤은 하지만
이번에는 희한하게 정보가 유독 안 풀려서 정말 몰랐다구;
그런데 백수도 아니고, 오늘은 스틸라 때와는 달리 휴무도 아닌데
당일에 바로 결심하고 뛰어간 나... 내가 봐도 좀 징해 -_-
점심 식사 따위 포기하고, 화이팅 스피릿 가득 안고서 뛰어갔지;
오늘 그냥 이유 없이 스커트에 구두 신을까 하다가
그냥 저녁에 운동 갈 예정이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했는데 -
나, 너무 선견지명 있는 거야?
이런 행사 뛸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거야?





... 오늘도 어김없이 떼샷.
세일폭은 꽤 큰 편이었지만 그래도 몸값 높으신 겔랑인지라
이거 이래 뵈도 사실 50만원어치도 넘는데,
지난번 스틸라보다 푸짐한 맛이 덜하군. 하아.




빠뤼르 펄리 화이트 컴팩트 파운데이션 (28,800원)
01호 4개
32호 1개

아싸 -_-*
안 그래도 예전부터 써보고 싶던 건데 2만원대라니.
이거 정가는 7만원대고 리필도 5만원대잖아.
이건!!! 사야해 ㅡㅅㅡ)/

다만 색상이 육안상으로 좀 어두운 편인 게 아쉽네.
물론 막상 발라보면 투명하고 자연스럽긴 하지만.
01호는 자연스러운 베이지 컬러고 보통 21호 정도
또는 너무 어둡지 않은 23호 정도면 소화 가능할 듯.
32호는 엇비슷한데 보다 옐로우 색상이 많이 돌아.
어느 쪽이 더 밝은가, 어두운가... 가리기는 힘들다우.
다만 13호 피부가 쓰려면 좀 답답할 듯.

질감이야 딱 내 취향!
빠뤼르 오리지널 (금장 버전) 은 촉촉하긴 하되
따뜻한 계절이 복합성 피부가 쓰자니 좀 무겁다.
뭐랄까... 곱긴 한데 좀 뭉친달까.
대개는 건성들이 좀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펄리 화이트 은장 버전은 그보다 더 산뜻하단 말야.
자차 지수가 있는 것도 은근 마음에 들고 말이야 +.+

어쨌든 간에 나는 01호♡
나보다 노란 기운 도는 엄니는 32호♡




메테오리트 보야지 컴팩트 파우더 '래디언트 버터플라이' (60,200원)
일명, 나방 보야지 -_-*

작년 노엘 한정이었는데 다른 보야지들에 비해서 좀 인기가 없었지 ㅋ
그래도 17만원대의 제품을 6만원에 팔다니...
이건 사야해!!! (또? -_-) 모드 돼버린 거지 ㅋ
게다가 꼭 내가 안 하더라도 이거 원할 사람들은 많기에
주섬주섬 장바구니에 집어담았다 -_-v
다만, 5-6개 넣었다가 3개로 줄이기는 했지 ㅋ

일단 케이스도 이쁘고 해서 내 수량도 1개 빼놨는데
어째 쓰다가 질려서 팔아버릴 것 같은 예감도 들고.

'07 노엘 한정이었던 골드 템테이션이 나왔으면...
다른 제품들 다 제끼고 그것만 한 10개쯤 담아왔을텐데.

"형. 만약 그랬음 나 웃돈 주고 두개 삽니다. 농담 아니유."
라던 이모양의 격한 반응이 생각난다.
하아. 나 또한 그랬을 듯.

어쨌든 골템이야 전설 속의 그 분일 뿐이고
기왕에 나방 입양했으니 당분간 잘 써봐야지~




키스키스 익스트림 샤인 (11,900원)
802호 : 블루펄 핑크
803호 : 실버펄 바이올렛

역시 나방;; 시리즈의 립글로스들.
이렇게 블링블링한 패키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제품 색상은 꽤 예뻐서 이 가격에라면 써보고 싶더라.
원래 당시에는 803호 보라색을 더 써보고 싶었는데
이거 발라보면 생각보다도 더 엄한 색상이 나와 ㅋㅋ
하지만... 또 그 나름 매력이 있는지라 ㅡㅅㅡ
핑크색은 평범한 듯 해도 저 블루펄 때문에!
(그렇지... 난 블루펄 핑크에 사족 못 쓰는 여자니까.)




수퍼 아쿠아 세럼 30mL (63,700원)

사실 한번 써보고 싶긴 한데 워낙 단가가 너무 높아서
그냥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쳤던 -_-
수퍼 아쿠아 라인, 그 중에서도 그 혼! 세럼.
50mL는 첫날에 품절됐다고 하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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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스메틱 브랜드마다 팸세를 진행해대는 통에
즐겁고 스릴 있기도 하고, 돈도 꽤 깨진다;
물론 내가 사용하는 것보다는 지인들 대리구매가 많지만
그래도 어찌 됐든 간에 그런 자리에 가면 나도 쓰긴 하니까;

하지만... 하지만!
이 할인 가격에 쟁여두고 쓰는 게 현명한거야...
그런거야...
나 그렇게 생각할래 ㅠ_ㅠ




  

[안나수이] Sui Love... Your Love.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8. 4. 21. 00:07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몇년째 애용 중인 나의 안나수이, 수이러브.

탑노트 : 베르가모트 / 오스만사스 / 패션푸르츠
미들노트 : 바이올렛 / 오렌지 블라썸 / 화이트로즈 / 자스민
베이스 노트 : 바닐라 / 머스크


프루티 플로럴, 그것도 열대과일 향이 섞인 정말 달콤한 향.
어찌 보면 그리 무난한 향은 아닌데
나랑은 정말 잘 맞아서 몇년째 질리지도 않고 사랑해주고 있다.

그런데 작년 봄 즈음인가?
수이 러브를 다 써버린 어느 봄날,
몸도 피곤하고
저혈압도 발작하고
커피도 맛 없어서
이래저래 저기압 상태였는데 -
바로 그 날 저녁, 예상치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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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친구들이랑 시내 면세점 다녀왔다면서...
이거 벌써 사버린 거 아닐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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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수이 러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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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이 핑크 오렌지 그라데이션의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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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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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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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mL 짜리 엄마 나비와 5mL 짜리 아기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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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아서
그것도 화장품 선물을 받아서
그것도 마침 애용하는 향수가 다 떨어진 날에 받아서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내가 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여주고
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준 사람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던 날-♡




이래저래 수이 러브는 아직까지도 애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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