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11.06.07 아빠의 면세 찬스- 2
  2. 2011.03.24 [디올] 2011 new 디올 어딕트 - be iconic 4
  3. 2011.01.14 101120 LVMH 패밀리 세일 4
  4. 2011.01.12 엄마를 위한 지름 (3)편 : 간지 뽀대 립스틱
  5. 2010.11.22 스페인 출장의 코스메틱적 결과물들- 2
  6. 2010.11.04 2010 홀리데이 컬렉션 6
  7. 2010.10.31 디올, 사탄으로(?) 피어나는 치명적인 젊음- 2
  8. 2010.05.03 어마마마 2010 S/S 시즌 파운데이션 구입기- 7
  9. 2010.04.27 디올 당텔을 위해 묵념- 6
  10. 2010.04.21 깔맞춤 기초 샘플 키트 열전 (from BIOTHERM to SULHWASOO) 6
  11. 2010.04.13 010413 LVMH (겔랑/디올/etc) 팸세 7
  12. 2010.01.28 [메이블린/오르비스/슈에무라/디올] 누드톤 블러셔 비교~ 4
  13. 2009.11.10 [디올] 캡춰 토탈 루즈 파우더 001 - 과연 고가 안티에이징 라인의 파우더.
  14. 2009.11.04 [디올] "오, 자몽느! 그건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큐빅이었어..." - <목걸이> by 옵바상 14
  15. 2009.11.03 2009 홀리데이 컬렉션 6
  16. 2009.09.11 [디올] 5 꿀뢰르 디자이너 208호 '네이비 디자이너' - 예전에 잠시 사귀었던 부잣집 딸내미; 2
  17. 2009.09.02 [디올] 나이트 다이아몬드 파우더 컴팩트 002 핑크 - 보석가루 흩뿌려놓은 듯한 펄감! 6
  18. 2009.08.31 [디올] 래디언트 베이스 (쉬어 스킨-라이팅 리피니싱 메이크업 베이스) - 끈적임은 없이 촉촉한 메베
  19. 2009.08.19 [디올] 5 꿀뢰르 이리디슨트 - 609 Earth Reflection & 809 Petal Shine 5
  20. 2009.07.25 [디올]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 - 뭐야, 반해버렸어... 5
  21. 2009.05.20 다양한 톤의 오렌지색 립제품 16종 대비교-☆ 13
  22. 2009.05.20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쉴드 프로그램 - 자차 기획 세트 4
  23. 2009.05.08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347 오렌지 라피아
  24. 2009.05.07 [디올] 크렘 드 글로스 - 립글로스의 촉촉함과 립스틱의 발색력을 동시에! 4
  25. 2009.04.28 대표적인 백화점 브랜드 자외선 차단제 8종 대비교-! (슈에무라/디올/에스티로더/겔랑/랑콤/시세이도) 69
  26. 2009.04.07 [슈에무라] UV 아머 SPF30/50 PA+++ (비교 리뷰 예고편 ㅋ) 11
  27. 2008.12.27 [디올] 디올화이트... 디올 스노우 수블리씸 팩트의 할머니에 대한 회상과 묵념.
  28. 2008.12.27 [디올] 디올 쇼 파우더 001호 Onstage White
  29. 2008.12.04 The DIOR Collection... by 김호도씨
  30. 2008.10.21 8개 브랜드 화이트닝 크림/젤 제품 비교 11

아빠의 면세 찬스-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6. 7. 11:02



벌써 지난 달 초였나.
아부지의 카자흐스탄 출장 -_-*

사실 아빠 출장 가실 때면 내 것보다는
주로 엄마 화장품 리스트업하느라 바쁘다.

정확한 제품명, 어차피 엄마한테 드려도
기억 못 하실 거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영문 풀네임을 아빠 문자로 보내곤 하지.

그렇게 엄마 생필품을 몇 개 사는데
이번에는 나도 슬쩍- 꼽사리끼기 신공.




그리하여 - 깨알 같은 아빠 찬스 지름샷.




[디올] 익스트림 피트 수퍼 모이스트 컴팩트 020호
일명, 디올 남색 팩트.

엄마가 요새 립스틱은 샤넬에 정착하셔서 그런지
이번에 은근히 "샤넬 팩트는 어떻노?" 라시길래
아예 디올 남색 팩트로 지정을 해드려버렸다.

파운데이션도 디올 스컬프드 020호로 정착하신지라
어째 앞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은 디올에 충성하실 듯.
(스컬프드 파데는 아빠 연초 출장 때 아예 쟁여서
이번에는 딱히 부탁 안 하신 것 같더라 ㅋ)

난 사실 평소에 디올 제품 딱히 잘 안 사는데
앞으로는 엄마 때문에 포인트 야금야금 쌓이려나.




[샤넬] 루즈 알뤼르 74호 꼬메디아

우리 엄마의 절대 넘버원 베스트 립스틱.
어머니들이 종종 그러듯이 여러 개 안 쓰시고
본인에게 가장 좋은 것만 부지런히 주구장창
사용하시는지라 앞으로 딴 거 안 드려도 될 듯;
작년에 이 제품 처음 선물해드린 이후로 열광하며
현재까지 2개를 깔끔히 공병 내신 것은 물론
현재 재고도 무려 3개 보유 중... 엄마 쫌 위너.

루즈 알뤼르 라인답게 질감이 건조하지 않되
그러면서도 너무 가볍거나 글로시하지도 않고
발색 및 지속력도 좋은지라 어머니에게 최고.
게다가 이 74호 꼬메디아 컬러는 강추 컬러다.
베이지와 로즈와 핑크의 절묘한 조화랄까?
21호와 23호 사이의 피부색에 붉은기 돌고
눈화장을 하지 않는 우리 엄마에게 딱이다.

참고로 루즈 알뤼르에서 내 베스트 컬러는
4호 이매지네이션 (imagination) 이라네.
예전에는 14호 패션 (passion) 도 애용했고.
대표 컬러인 4호는 74호보다 훨씬 더 쿨톤 핑크.

언젠가 엄마와 딸의 샤넬 루즈 알뤼르,
이런 포스팅이나 한번 올려봐야겠네.




그리고 이것은 -
[샤넬] 쏠레이 탠 드 샤넬 뿌드르 쏠레이 꺄뜨르 뤼미에르
(헥헥) 547호 브론즈 로제 (Bronze Rose)

뭐, 한마디로 샤넬 2011 여름 한정 멀티 브론저.
그리고 내가 데려온 게 바로 이 아이. 






올해에는 이렇게 블러셔 일체형의 무지개떡 st.
코럴과 핑크 중에서 난 당연히 핑크로 데려왔지.




곱다 :)

여름이 되니 하이라이터보다도 가벼운 블러셔,
그리고 쉐이딩 일체형 제품이 못내 땡기는데
내가 의외로 그런 제품이 없어서 이건 사야 했...

근데 뭐 아닌 게 아니라 하나씩 따져보면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는 다 썼고 (훗)
비디비치 스몰 페이스 키트는 괜찮긴 한데
통이 두껍고 별도 브러쉬가 필요한 제품이라서
여행 갈 때 휴대는 은근 귀찮지 아니한가.

게다가 쉐이딩도 블러셔도 연한 색감이어서
얼굴에 색감 강조할 생각 없는 내 취향에 딱- 


에헤라디야.
여름 다 가기 전에 이 제품 발색 리뷰나 올려야겠네.



어쨌거나 아빠님의 면세 찬스에 다시 한번 배꼽인사-







  

[디올] 2011 new 디올 어딕트 - be iconic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3. 24. 08:51



디올이라는 브랜드를 높게 사기는 하되
실제로 자주 구매하는 편은 아니다.
물론 그래도 디올 립제품 몇 개와
예전 팸세에서 주워온 것들이 있긴 하지만
뭔가 좀처럼 매장에서 구매는 잘 안 하네.

어딕트 립스틱 라인 역시 늘 판매 순위는 높고
나 또한 제품이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수많은 컬러 중에서 굳이 골라서
구매를 할 인연은 여태 없었던 듯.

재작년도 버전의 디올 어딕트 하이컬러
몇호더라... 암튼 그거 하나에 꽂혀서
선물받은 후로 주구장창 잘 써왔는데 -

이번에 디올 어딕트 립라인 전체가 전격 리뉴얼됐다.

2011 Dior Addict
Be Iconic
with Kate Moss





디올 어딕트 립스틱이야 워낙에 유명한 아이라서
코스메틱 마니아에서부터 화장 초보자에게까지
다양하게 어필하는 스테디셀러이긴 하지만 -

그래도 이번 케이트 모스 아이코닉 화보는
꽤나 여러 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 것 같다.

딱히 케이트 모스 숭배자는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iconic 이라는 단어와 저렇게 잘 어울리다니.

디올이 이미지 모델은 대체적으로 잘 뽑아.
(최근에 디올 코리아가 저지른 희대의 실수,
소녀시대 애드버토리얼은 제외하도록 하자.
사실 내 블로그에서 언급하고 싶지도 않지만.)




메인룩에 쓰인 컬러들은 이래.
#343 미스 디올
#561 베이비 로즈
#578 디올 키스
#680 밀리


게다가 이번 어딕트 아이코닉 라인의 특징은 -
기존에 산발적으로 나뉘어 있던 라인들을
다 통합해서 컬러군별로 분류해놓았다는 것.

그래서
어딕트 오리지널 / 하이샤인 / 하이컬러
라인들이 다 하나로 통합된
점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특징은 -
립스틱의 왁스 성분을 줄이고
투명한 젤 질감을 더 해서
더 매끈하고 촉촉해졌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마냥 글로스처럼
미끄러운 막을 입히는 질감이 아니라
입술에 가볍게 밀착되게끔 바뀌었다고.

실제로 테스트해보니까 - 과연 그렇더라.



그런데 단점 아닌 단점은 -
역시 색상들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워;

결국 처음에 고르기 어려운 소비자들은
메인룩의 인기 컬러들에 손이 가기 마련.

하지만 방대한 꾸뛰르 하우스와 연계돼있는
디올 코스메틱은 전달하고픈 이미지가 많아서
결코 색상 수를 줄일 생각 따위 없겠지.



이번 2011 신상 어딕트 아이코닉 라인은
색상군에 따라서 크게 3가지 룩으로 분류된다.




락 아이콘 스타일.

화보에서 케이트 모스가 들고 있는 메인 컬러,
578호 디올 키스가 여기에 속해 있다.
메인 컬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 봤을 때
가장 끌리는 컬러이자 실용적인 컬러여서
매장에서 발라봤는데 그 이후로 계속 입질이;
집에 안 쓰는 립스틱 몇 개만 처분하고 나면
급 정당화하면서 지를 것 같은 예감이 드네?

여담이지만 -
디올은 립스틱 라인을 아무리 리뉴얼해도
578번 색상은 메인 컬러에 주는 경향이 있는 듯.
꼭 화보 컬러가 아니라고 해도 578은 늘 인기 있다.




돌 아이콘 스타일.

보다 소프트하고 누디한 컬러들.
#343 미스 디올 컬러가 여기에 속해 있다.
얼핏 예뻐 보여서 매장에서 발라보긴 했는데
오렌지 베이지 기운이 생각보다 많이 돌아서
핑크기 강한 내 얼굴색에서는 다소 애매했던 듯.
또 #561 베이비 로즈도 여기에 분류되는데
이 색상도 나름 인기 있는 것 같더라.
그런데 생각보다 흰 기운이 많이 도는 데다가
난 역시 #578 디올 키스에 더 끌려서 ㅋ




글램 아이콘 스타일.

여긴 보다 진하고 섹시한 컬러들의 모듬.
한쿡 녀성들은 아무래도 앞서서 본 두 스타일의
핑크 / 피치 / 누드 컬러들을 더 선호해서 그런지
이 글램 아이콘 스타일은 적극 홍보를 안 하더라.
아직 온라인에 리뷰들도 상대적으로 안 보이고.



디올 립스틱 특정 컬러에 대한 구매욕이
여태까지 그닥 없던 나도 요즘 간질간질해.
새로워진 립스틱의 제형 덕인지,
정말 케이트 모스 파워 덕인지,
하여간 요즘에 계속 머리 속에 맴도네.



이와 더불어 덩달아 급 땡기는 제품 :


디올 스노우 라이트 베일 컴팩트 SPF20 PA+++

디올 팩트야 워낙에 오피스 레이디들의 필수품이지만
너무 다들 사용하다 보니까 괜한 반항 심리에
늘 강 건너 불 구경 하듯이 넘겨왔다.

게다가 근래에는 팩트류 종류가 너무 늘어서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헷갈리기까지 해서
이게 리뉴얼이 된 건지, 추가가 된 건지 싶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출시된 디올 스킨 누드 컴팩트는
음영과 하이라이트가 한꺼번에 들어있고
입자가 곱고 촉촉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플리케이터도 브러쉬라서 맘에 들었는데
결정적으로 너무 두툼한 케이스에서 물러섰지.

그런데 여전히 그와 같은 사이즈로 출시됐는데
이번에만 유독 마음이 끌리는 이유가 뭐냐면 -
뭐, 역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 랄까...

일단 난 하이라이터와 쉐이딩이 있는 것도 좋지만
역시 팩트는 기본 팩트에만 충실한 게 맘에 들고,
이번에는 퍼프도 양면의 소재가 달라서
용도에 따라서 맞춰 쓸 수 있는 게 좋더라.
게다가 주머니에 브러쉬 수납칸이 따로 있어서
퍼프랑 브러쉬를 동시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그때그때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점 역시.
디올이니까 입자 고운 건 따로 말할 필요 없고.




약간 밝은 21호 피부들은 거진 010호 쓰고,
화사한 핑크기 원하는 사람들은 012호.

난 핑크기는 이미 충만하므로 당연히 010호.



그런데 나 현재 집에 팩트류 재고가 몇 개더라???






  

101120 LVMH 패밀리 세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1. 14. 16:31




... 포스팅 제목 보고 놀라는 사람이 없기를.
"뭬이야? 나 모르는 새에 최근에 겔랑/디올 팸세가?"

아닙니다. 아니구요.
작년 11월 팸세에서 득템한 샷들 묵혀뒀다가
쌩뚱맞게 지금 와서 올리는 것일 뿐.
그래서 일부러 제목에 날짜도 달았다;

이 시기 직후로 해외출장, 연말파티 준비,
그리고 실제 연말연시 등등이 겹쳐서.
(라는 건 역시 핑계일 뿐일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꽤나 흐뭇한 샷이어서
뒷북으로라도 안 올리기에는 아까운지라.



LVMH란 루이비통 모엣헤네시의 약자로
겔랑 / 디올 / 베네피트 / 메이크업포에버 / 겐조
등등의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소속되어 있는 계열사임.




떼샷 투척.
특별히 살 건 없어- 라고 해놓고서
막상 가니까 또 야금야금 집어오게 되지.
외근직을 십분 이용해서 들러준 평일 팸세.




[디올]
뿌드리에 당텔
002호 피치 레이스
(2010년 봄 한정)




사실 당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제품 라인인데
팸세 가격의 유혹이란 실로 무서운 거다.

이 실버 유광 케이스는 지대로 육중하고 무거워서
휴대는 포기하고 무기로 쓰는 게 나을 듯.




002호 피치 레이스는 이렇게 피부 친화적인 살구색.
001호 핑크 레이스는 팸세에 안 풀린 거 보니 품절인가벼.

그러고 보니 문득 생각나는 -
디올 당텔을 향한 묵념.

http://jamong.tistory.com/745






레이스 부분이 펄감이 약간 더 강하긴 하지만
몇번만 쓸고 나면 다 비슷하게 연한 살구광이 난다.

단지 몇번 쓰면 없어질 레이스 무늬 때문에
무겁고 비싸며 브러쉬도 내장되어 있지 않은!
하이라이터를 산다는 게 도무지 취향에 안 맞았는데
팸세 가격인 2만원대라면 한번 사볼 만 하지.
게다가 핑크 레이스가 외형은 더 화려하지만
얼굴 전체에 쓸어주기에는 이 피치가 나은 듯.
비록 휴대는 힘들겠지만 당분간 잘 써보련다.




[디올]
어딕트 하이컬러
534호 핑크 스릴





이름이 핑크일 뿐, 사실 부드러운 피치 베이지 정도.
역시 당텔 라인에서 출시됐던 립스틱이다.




꼭 필요한 컬러는 아니었지만 난 디올 하이컬러 싸랑하니까.




[디올]
어딕트 립폴리쉬 스무딩 락커
004호 페탈 핑크


두세 가지 색상이 풀렸지만 어차피 발색 투명해서
어느 색을 고르든 간에 비슷한, 립폴리쉬.
개중에서 가장 핑크한 색으로 골라온 거지만.

펄 없고, 색상 맑고, 촉촉하고, 팁도 발림성 좋고,
게다가 "스무딩 락커" 라는 이름답게스리
일반 립글로스보다 밀착력과 지속력도 좋다.
다만 정가 주고 살 계기는 그간 딱히 없었을 뿐.




[디올]
크렘 드 로즈
립밤 SPF10





작년 그 언젠가 한정으로 출시된 립밤이었는데
그 후로 온고잉 됐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다.
(디올은 인기 한정 립제품 자주 온고잉시킴.)

고급스러운 장미향
끈적거리지 않는 질감
깊은 보습감 등등
너무 마음에 들어서 2개 사길 잘 했다 싶은 제품;

다만, 출시 당시에 매장에서 봤을 때에는
내용물이 분명 핑크색이었는데 왜 노란걸까.
모르지만 내용물이 변질된 건 아니니까 그냥 쓴다;




[겔랑]
옹브르 뻬를레 409

(2010년 여름 한정)




겔랑이랑 안 친해서 잘 몰랐는데
온라인에서 음영 섀도우의 지존으로 불리며
나름 뒷북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라고.




진짜 모든 색이 펄감이 있는 듯 없는 듯,
피부 친화적이고 뉴트럴해서 음영용으로 딱이다.
"난 요즘 색감 강한 아이 메이크업 잘 안 하니까"
라는 이유로 자신 있게 샀는데 아직 미개시.
... 뭐지.




어쨌거나 이렇게 데려온 겔랑 409.




[겔랑]
루즈 G
61호 Gaela


요건 최근에 엄마를 위한 지름 포스팅에도 올렸다.




이렇게 쉬어하고 마일드한 핑크 색상.




사실 엄마가 테스트해보고 꽂혔던 루즈G는
60호 가브리엘 (보다 차분하고 뉴트럴한 핑크) 이지만
팸세에 풀리는 제품은 내 맘대로 안 되니까요.




[메이크업포에버]
립스틱 202호 퍼니핑크





메포 립스틱은 제법 여러 색상이 풀렸는데
개중에서 제일 존재감 있는 202호로 간택.




쉬어 레드와 핫핑크 사이 그 어드메의 색상.




내가 딱 애용할 법한 색상이네.
다만 질감은 내 기준에서는 조금 매트하다.
입술에 색 좀 넣고 싶을 때 쓰면 좋을 듯.



[베네피트]
블러프더스트


인기가 없었는지 베네피트가 작년에 단종시킨 제품.
나도 뭐 딱히 관심은 없었는데 팸세에서 주워옴 ㅋ
아닌 게 아니라 요새 얼굴 홍조가 좀 부각되기도 해서
이렇게 홍조 죽여주는 옐로우 파우더가 끌리기도 했다.
집에 있는 루즈 파우더들은 죄다 투명하기만 해서.




역시 뒷북 작렬할지언정 올리니까 뿌듯한 샷들.
팸세도 처음 갈 때는 정신 못 차리고 너무 사댔는데
이제는 진짜 나랑 엄마랑 쓸 법한 수량,
그것도 무난하고 유용하지만 정가 주기는 아까운
그런 알짜배기 제품들로 잘 골라오는 것 같단 말야.







  




어찌 하다 보니 엄마를 위한 지름 시리즈 포스팅;
이건 예전에 진작 올리려고 하다가 까먹고 있었는데
(1)편 기초 깔맞춤이랑 (2)편 투웨이 케익 올리니까
왠지 (3)편 립스틱으로 화룡점정하고 싶어지네.

난 립제품을 이것저것 잡다하게 쓰는 데다가
일상적으로 역시 캐주얼한 제품에 손이 가지만
역시 엄마 립스틱은 "뽀대"가 중요한 거다.

그리하여 기초 제품은 국산을 강하게 선호하지만
엄마 립스틱을 고를 때는 본의 아니게
잘 알려진 명품 브랜드를 고르게 되더라.

어머니들 선호 국내 브랜드를 돌아보자면 :
설화수는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 안 하고,
는 너무 번떡거리고 불편해서 안 사게 되고,
오휘는 디자인 나이대가 참 애매해 보이고,
아이오페는 괜찮지만 "뽀대와 간지"는 부족해.

그래서 최근 1년간 엄마한테 선물한 립스틱들은
샤넬, 겔랑, 디올, 아르마니... 뭐 이런 거다.




[샤넬]
루즈 알뤼르
74호
코메디아 (Comedia)


샤넬 립스틱을 하나쯤 사드리라고 생각하던 차에,
어느 날, 이 제품이 내 눈에 쏘옥 들어왔다.
평소에 샤넬 매장에서 정가 구매 잘 안 하는데
엄마를 위해 살 때는 마음이 좀 너그러워지더라.

샤넬 립스틱 라인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루즈 알뤼르도
발림성은 편안하지만 발색 및 질감 표현력이
너무 가볍지만은 않고 클래식한 품위가 있다.
나 또한 루즈 알뤼르 라인을 꽤나 좋아해서
레드 컬러인 14호 패션 (Passion) 을 애용 중이지.




74호 코메디아는 이렇게
베이지 기운 도는 차분한 핑크에
아주 자잘하고 고운 골드펄이 도는 컬러.
내가 여태까지 엄마한테 사드린 립스틱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 품위있고도 잘 어울리는 베스트.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아, 이 사진은 원본이 없어졌구나.
나 포스팅 사진 포맷이랑 사이즈에 연연하는데.

어쨌거나 작년 봄에 좀 헤까닥 나사가 빠져서
여러 색상 모아댔던 루즈 아르마니의 늪.
(그렇다 해도 이 사진 속 제품들이 다 내 껀 아니고
당시에 좀 싸게 살 루트가 있어서 다들 공구한 거;)

간지 나고, 발색 잘 되고, 뭐 다 좋은데
뭔가 부담스럽고 육중해서 손이 잘 안 가.
뭔 놈의 립스틱이 웬만한 팩트 무게란 말인가.




그 중에서도 510호.
핑크 계열로 분류되지만 사실 코럴 컬러다.




이 정도.
루즈 아르마니 자체에 막상 손이 잘 안 가기도 하지만
이 510호는 색상도 내가 잘 안 쓸 법한 코럴...
구매 당시에는 "코럴도 데일리용으로 하나는 필요해!"
이러면서 샀던 기억이 나긴 하지만... (먼산)

어쨌거나 새것 그대로 모셔두고 몇달을 고민을 했다.
이걸 귀찮아도 매장 교환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개시 및 발색을 해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내친 김에 제품 리뷰까지 올려볼 것인지.

하지만 결국 상자째 새것 상태로 엄마에게 고고.
웜톤 피부에 코럴이 잘 맞는 엄마와 좋은 인연 되기를.
(그리고 난 아르마니 립스틱 다시는 안 살란다.)




[겔랑]
루즈 G
61호
겔라 (Gaela)


획기적이고 품위 있는 디자인이네 뭐네 해도
나에게는 그저 디립따 무거운 지문인식 립스틱.
하지만 의외로 울 엄마가 백화점에서 테스트해본 후,
이 제품에 꽂히셔서 늘 눈여겨보고 있기는 하다.

백화점 정가는 5만원 후반대인데
LVMH 패밀리 세일에서 2만원대에 건진 제품.





61호는 꽤나 인기 있는 마일드 & 쉬어 핑크 색상.
사실 엄마가 원래 꽂혔던 색상은 (아마도) 60호였다.
61호보다 약간 더 차분하고 뉴트럴한 핑크 색상.
하지만 뭐, 팸세란 마음대로 안 되는 거니까 ㅋ
이 정도 가격에 살 기회도 당최 흔한 게 아니라서
꿩 대신 닭으로 이 61호로 데려오게 됐네.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하게 쓸 법한 색이어서 다행이여.

그러고 보니 이전에도 루즈 G 오렌지 계열의
40호 질오렌지 색상을 선물해드린 적 있는데
그 제품은 사진을 도무지 못 찾겠네예.
엄마한테 문득 물어보니 잘 쓰고 계신다고.



그래도 내 화장품 지르는 것보다
엄마 화장품 고르고 사는 게 더 즐거운 듯.
내 덕후 인생에 그나마 건전한 부분이랄까.

이쁘게 화장하소서, 어마마마.






  

스페인 출장의 코스메틱적 결과물들-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11. 22. 09:41





스페인 출장 다녀온지 2달도 넘은 건 사실이지만
내 포스팅의 맛은 원래 묵힌 장맛이라면서?

출장 가기 직전까지 폭풍 일정에 휘말려서
인터넷 면세점은 커녕 아무 생각 없이
나섰는데 그래도 뭐 살 건 늘 생기더라.

사실 이번에 출근용 기본 가방은 하나 사야 해서
회사 들어가는 길에 동화면세점에 갔다가... (후략)

스페인 현지에서는 코스메틱 쇼핑할 거리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히(!) 화장품은 이게 다라네.




이 중에서 자그마치 4개는 선물용이라고 변명하고 싶다.
나 쓰려고 산 거 아니라고. 정당한 지름이라고.







[디올]
스킨 누드 컴팩트 파운데이션 010호


싱하횽이 급 당당하게 요구한 본인의 생신 공물.
일본에서 팜므파탈적 동백꽃 무늬 망사 스타킹,
아니면 디올 스킨 누드 컴팩트 파데 사달란다.
이런 시크한 현대 여성 같으니라고.
스타킹 득템에 실패한 고로 디올 낙찰.

선물하기 전에 내 멋대로 박스 살포시 열어서
속살샷 찍어주는 건 싱하횽도 이해해줄거야.
(정말?)




[디올] 세럼드루즈

몇호인지는 생각 안 나지만 보는 순간 호도 생각났음.
예전에 그녀의 사연 많은 끌뽀 립스틱을 내가 데려왔으니
그를 대체할 뭔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역시 디올 낙찰.




[디올] 옴므 EDT
 
그간 고이고이 쟁여뒀다가 얼마 전에 드디어 증정.




[맥]
프렙 앤 프라임 BB


... 전혀 구매 계획이 없던 제품임을 고백한다.
근데 써보니까 좋더라고. 그렇더라고.
게다가 촉촉하고 실키한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이랑
(예컨대 아래의 맥 라이트풀 파운데이션 같은...)
함께 사용하면 궁합도 좋고, 피부 표현도 간편하고.
심플하고 미니멀하고 작은 튜브형이어서 휴대도 편하고.
중얼중얼.

그러나 아직 개봉도 안 했다는 사실은 일단 패스.
참고로 면세점 전용 제품이어서 백화점엔 없음.





[맥]
라이트풀 울트라차지 파운데이션
NC20호


팩트류 차고 넘치는데 이건 왜 샀냐고 묻지 말자.
원래 맥 팩트류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편이었는데
건성녀인 짜근곰이 이거 바닥까지 싹싹 비웠길래
대체 어떻길래! 라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해봤더랬지.

왜 이렇게 입자 곱고 실키하게 발리는 거니???
그래서 샀다는, 논리적인 결론.




[맥] 브러쉬 188

유명한 멀티 브러쉬 187보다 한 사이즈 작은 버전.
블러셔나 부분 하이라이터 사용에는 이게 더 편하더라.
요즘 매우 잘 사용 중이므로 이 부문에서는 당당할래.




[끌레드뽀]
아이섀도우 쿼드 115호
아이섀도우 싱글 107호


끌레드뽀 기초나 색조나 제품 좋은 건 다 알겠는데
그렇다고 다른 제품 많은 상황에서 굳이 구매를 하는 건
아무래도 돈지랄...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던 내가 왜???

연우 벼룩에서 보고 혹하고 있던 차에
테스트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입자 곱고
색감 투명감 있고, 눈꺼풀에 크리즈도 안 생기고,
솰라솰라... 면세 가격은 꽤나 싸고... 중얼중얼...

내가 정말 잘 쓸 색으로 샀으니까 이거 하나만 파고
앞으로 퍼플 계열 다른 섀도우 안 사면 되지, 뭐.
... 그러면 되지 않... 을까?




[클라란스]
인스턴트 스무드 퍼펙팅 터치
일명, 모공밤


이건 마드리드 공항 면세에서 듀오 세트 싸게 팔길래;
명성은 있지만 사용이 약간 까다로울 수 있는 제품이어서
정가 다 주고 쓸 생각은 없었는데 이 기회에 체험해야지.

... 이 소리인즉슨 아직 개봉 안 해봤다는 소리다.
조성아 루나 포어 타이트닝 슈 다 쓰면 봉인 해제할 예정.




아르간 오일

스페인 현지에서 가이드 통해서 공동 구매한 -_-
모로코산 아르간 오일 원액 소용량 듀오 세트 ㅋ

홍선배랑 나랑 아르간 오일이 요새 얼마나 핫하며
얼마나 보습과 재생에 유용한지를 논하던 차에
가이드 분이 본인도 모로코 갈 때마다 사온다는 얘기를
하는 바람에 졸지에 다들 급관심 가지고 공동구매로 이어짐.

요건 좀 기대된다.
역시 현재 사용 중인 쥴리크랑 트릴로지 다 쓰면
곧바로 봉인 해제해서 올 겨울에 처덕처덕해야지.



아, 스페인 가기 전에 면세에서 산 코치 가방이랑
바르셀로나 피카소 박물관 뒷골목에서 홀딱 반해서 산
레드 소가죽 크로스백만 해도 신용카드에 충격을 줬는데
이렇게 보니 화장품도 은근 쪼물딱쪼물딱 많이 질렀었구만.






  

2010 홀리데이 컬렉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11. 4. 15:49




11월이 됐다는 것은 -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슬슬 연말 장사 땡긴다는 것이고,
그것은 즉, 연말 홀리데이 컬렉션들이 출시된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에는 색조에 관심이 좀 시들해서 그런지
별로 눈에 들어오는 건 없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래도 슬슬 다가올 연말 기분을 느끼면서
2010 홀리데이 컬렉션들 집대성이나 한번 해볼까.

참고로 작년 홀리데이 컬렉션 관련 포스팅 링크는 :
http://jamong.tistory.com/656
http://jamong.tistory.com/658




ARMANI
"Gold Rush"






Gold Rush Sheer Shimmer Powder
,골드 러쉬 쉬어 쉬머 파우더
58,000원


난 아르마니의 이 동그랗고 수납 난감한 케이스도
그닥 취향에 안 맞는 데다가 골드도 안 어울려서
아무런 관심이 안 가지만 이거에 혹하는 사람들 많은 듯.
예전 언젠가 나왔던 핑크 쉬어 쉬머 파우더가 난 더 좋아.
(사실 그나마 서랍 속에 박아놓고 잊고 살았던 주제에.)



Rouge d'Armani
루즈 아르마니
39,000원


No.404 코럴 레드
No.405 티베트 오렌지
No.517 푸시아

루즈 아르마니... 역시 출시 당시에 열광했다가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97
http://jamong.tistory.com/706)

영 손이 안 가서 그 이후로 짜게 식어버린 것.
사진상 404호 코럴 레드 색감은 이쁘네. 음.




Eyes To Kill Eyeshadow (limited)
리미티드 아이즈 투 킬 아이섀도우
42,000원


No.13 Black
No.14 Black/Gold
No.15 Copper/BlackGrey
No.16 White/BlackGrey


섀도우는 원래 외형에 별로 혹하는 편도 아니고
역시 수납이 어려운 아르마니 섀도우에는 원래
손이 도통 안 가서 나는 시크하게 패스를 외치지만
이 블링블링한 외형에 벌써 난리 난 사람들도 많더라.



BOBBI BROWN
"Holidays Palettes"



늘 "은근 실용적이어 보이지만"
막상 사놓으면 손이 잘 안 가는,
소비자 현혹적인 바비브라운 한정 팔레트들.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나왔다.




Modern Classic Lip & Eye Palette
모던 클래식 립앤아이 팔레트
138,000원


아이보리
오이스터 그레이 (메탈릭)
앤티구아 핑크 (쉬머워시)
쿼리 (쉬머워시)
태피터( 메탈릭)

버치
헤더로즈 (쉬머워시)
네이비 차콜
골드 스레드 (메탈릭)
에스프레소

골든 타파즈 글리터
핑크 부케 글리터
페이즐리 로즈 글리터
그레이프 글리터
Day to Night Warm Eye Palette
데이 투 나이트 웜 아이 팔레트
85,000원


아이보리
오트
에스프레소
번트 슈거 (메탈릭)
벨벳 브론즈 (메탈릭)
블랙 플럼 (쉬머워시)

Day to Night Cool Eye Palette
데이 투 나이트 쿨 아이 팔레트
85,000원


아이보리
플린트
차콜
페탈 (쉬머워시)
락스타 (메탈릭)
건메탈 (쉬머워시)
Crystal Eye Palette
크리스탈 아이 팔레트
65,000원


에머스트 (메탈릭)
다이아몬드 (쉬머워시)
스타 (스파클)
피콕 (메탈릭)

Pink & Gold Lip Palette
핑크 & 골드 립 팔레트
85,000원


라즈베리
커 (메탈릭)
프리티 핑크 (메탈릭)
선셋누드 (크리미)
아틸리언 로즈 (크리미)
브라우니





Eveything Eye Kit
에브리씽 아이 키트
138,000원

나바호
캐비어
골드바 (스파클)
쿼리 (쉬머워시)
핑크 카퍼 (스파클)

썬더스톰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
에브리씽 마스카라




CHANEL
"Les Tentations de Chanel"




깜빡 빼먹을 뻔 했던 샤넬의 레 떵따씨옹 드 샤넬.




Les 4 Ombres
레 까뜨르 옹브르

아마도 74,000원 가량

Tentation cuivree




Les Tissages de Chanel
트위드 블러셔

Tweed Fuchsia

트위드 푸시아




Levres Scintillantes
레브르 쌍띠앙뜨

아마도 39,000원

Pink Pulsion
Charming
Futile
Pleasing






DIOR
"New Look 2010"


음, 올해 디올 홀리데이는 (컬러도, 디자인도) 내 취향은 아니군.
어쨌거나 역시 연말 홀리데이의 제왕이니 소개는 해야지.




Dior Minodiere
디올 미노디에르
89,000원




색상은 이렇게 2가지.



5 Couleurs Gold Edition
5 꿀뢰르 골드 에디션
71,000원

001 Five Gold




그리고 정식으로 디올 홀리데이 컬렉션은 아니지만
늘 함께 나오곤 하는 까나쥬 메이크업 팔레트들.
Multi Use Palette
멀티 유즈 팔레트
90,000원



Lip Palette
립 팔레트
59,000원


Eye Palette
아이 팔레트
59,000원



Backstage Mini Brush Set
백스테이지 미니 브러쉬 세트
72,000원






GUERLAIN
"Les Ors (The Gold)"


평소에도 과도한 패키지 디자인과 무게, 부피 등으로
그닥 내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겔랑은 이번에도 패스.
게다가 어차피 한두 시즌 지나면 이 홀리데이 재고는
인하우스 팸세에서 어이없는 가격으로 풀릴테지.


오르 임페리얼 래디언트 파우더 포 페이스 앤 바디
105,000원




미드나잇 스타 매직 트리트먼트
98,000원


메테오리트 보야지 골드
200,000원



메테오리트 골드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74,000원



옹브르 에끌라 4컬러
No.410 벨벳 골드
70,000원



키스키스 스트라스
39,000원

No.363 로즈 퀸
No.323 임페리얼 레드

루즈G 브릴리언트
56,000원


B64 Bee




Jill Stuart
"Secret Tease Collection"




야시시한 레이스 디자인은 좋지만
블링블링 질스튜는 원래 취향에 안 맞는 데다가
이번에는 유독 내용물도 별로여서 시큰둥-




LANCOME



랑콤은 아직 홀리데이 컬렉션은 출시하지 않고
이렇게 겨울 신상 4구 섀도우 팔레트만 내놨네.

그러나 랑콤 아이 제품에 관심 없으므로 깔끔하게 패스-




MAC
"Tartan Tale"




맥의 이번 홀리데이 컬렉션인 타탄 테일 정보는
아마도 아래 링크에서 바로 보는 게 빠를 듯;
이번에도 역시 - 내 취향은 아니구만.
비록 패션에서는 타탄 체크에 환장하지만.
화장품 다 빼고 파우치나 피그먼트 틴케이스만 갖고프다.

http://www.temptalia.com/mac-a-tartan-tale-collection-for-holiday




MAKE UP FOREVER
"Rock Forever!"



연말에 락이라니.
독특하여라.




LAURA MERCIER



로라 메르시에는 기껏 멋드러진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해놓고서
메이크업 룩은 이렇게 식상하게 립글라세 비주얼만 내니.
그런데 쌩뚱맞게도 끌리기는 로라 홀리데이에 가장 끌린다.


미니 립글라세 세트
68,000원

스파클링
바이올렛
애프터 아워
베어 베이지
로즈


아이 북
68,000원


핑크 크리스탈
블랙 아이스
바이올레타
커 로얄
플럼 스모크

페일 핑크
딥 나잇


쁘띠 팔레트
38,000원


쿨 타입 :
스파클링 듀
프림 로즈
아프리칸 바이올렛
커 로얄

웜 타입 :
버프
골드
허니
트러플


이건 뭐 실물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 매우 끌림!
얼마나 컴팩트하고도 실용적이란 말인가-

아이 컬러 샘플러
68,000원


스파클링 듀
초콜렛
라테
핑크튤
울트라 바이올렛
핑크 쿠퍼
미카
블랙 아이스


이것도...

트래블 브러쉬 세트
120,000원



럭스 캔들
52,000원


크렘 브륄레
피스타치오
로스티스 체스트넛




SHU UEMURA
"ART SCIENCE NATURE"


이건 아직 국내 미출시인 듯 해서 일본 잡지 인-_-용
슈에무라 요즘 한정 팔레트 기획 방향, 난 반댈세.
왜 이렇게 슈에무라 고유의 맛을 잃었니, 응???







ESTEE LAUDER


매해 나오는 식상한 세트.
얼핏 보면 유용할 것 같지만 막상 손이 안 간다.
몇년 전에 철 없을 때 1번 구매해봤던 기억이...




ANNA SUI



역시 그닥 내 취향은 아닌 안나수이.




HERA
"Vellusion"



사실 헤라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들은 연말 기획에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그냥 보이길래 퍼와봤다;

벨루전.
벨벳과 일루전의 합성어인가.

제품 패키지나 내용물은 그닥... 아웃 오브 관심.









  



얼마 전에 제목 보고 깜짝 놀랬던 -
디올의 e-뉴스레터.

응?
사탄??

사탄으로 피어나는 젊음???






통상적으로 "새틴"이라고 표기할 수도 있을 터인데
굳이 "사틴"이라고 써서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이유는?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서 젊음을 되찾기 위해서는
역시 악마에게 혼이라도 팔아야 하는 건가.
혹은 젊음을 위해서는 사악한 가격이라도
지불하고 프레스티지 크림을 사야 한다는 건가.



어쨌거나 이 제품의 별칭은 졸지에 -
사탄의 크림.

(BGM : 사악한 웃음소리.)






  



이것저것 두고 돌려 쓰는 딸내미와는 달리 (...)
우직하게 한 제품만 들이 파시는 울 엄니의 파운데이션이
근래에 바닥을 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 라기보다는 엄마가 슬쩍 말을 던지시더라.
"파운데이션 다 써가던데 요즘 뭐가 좋노-" 라고...)

엄니의 화장품 공급은 당연히 내가 전담하고 있기에
슬슬 뭘로 사드릴까 즐거운 고민에 들어갔다.
(내 화장품 지를 때와는 달리, 엄마를 위한 지름에는
양심의 가책 따위는 없기 때문에 되려 더 들뜨는 1인.)

뭐, 마침 5월 8일 어버이날도 다가오겠다...
나름 메이크업 풀셋을 맞춰드리기로 결정했지.
(악, 결혼 30주년 지난지도 1주일 갓 됐는데 어느새 어버이날 ㅠ
어버이날은 현찰로 쐈기 땜시 이번에는 기필코 선물을 고르기로;)

골드 하이라이터를 매우 즐겨 쓰시는 엄니를 위해서
최근 클라란스 팸세에 풀린 골드 어트랙션을,
(팸세 현장에 직접 나가 뛰신 특파원들께 감사-)
그리고 간지 나는 립스틱 하나쯤 필요하신 엄니를 위해서
샤넬 루즈 알뤼르를, (내가 골라놓고 홋수나 색상명 까먹음;)
그런데 막상 정말 필요한 파운데이션은 뭘로...?

사실 큰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게 -
우리 엄마는 나처럼 호기심천국 코스메 마니아도 아니어서
마음에 드는 거 하나 정해놓고 계속 재구매해서 쓰시는 스타일인데,
게다가 본인이 100% 마음에 드신다는 제품도 나름 발견했는데...

문제는 -
내가 그걸 사드리기 싫은 거돠.
비싸서도 아니고,
제품이 영 별로여서도 아니고,
그냥 그 브랜드에 고까운 감정이 있어서;

그 문제의 제품은 바로 이것 :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메이크업 SPF10

(6만원)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69

에스티로더에서 어이없게도 국내 23호 가량에 해당하는 2.0호 샘플을
시중에 뿌리는 바람에 나는 이거 사용하고 얼굴만 브론징이 됐지.
목이 얼굴보다 더 하얀 시츄에이션, 당최 어쩔거니.
(생각해보니 에스티로더와 절연하기 직전에 참여했던 이벤트였다;)

리뷰 다 쓰고 나서는 "21호와 23호 사이 어드메"의 피부색을 가진
엄니께 넘겨드렸는데 유레카- 를 외치면서 느므 잘 쓰시는거라.

마마의 총평 :
- 질감이 부드러워서 발림성이 좋으면서도 보습감이 있어서 좋다.
- 색상도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고, 붉은기도 없어서 나랑 잘 맞는다.

(물론 이렇게 자세하고 명쾌하게 서술하신 것은 아니나
엄마의 말을 요약해서 내 리뷰 st. 로 풀어보면 이렇다고;)

그 이후에 내 생각에는 나름 이만큼, 혹은 더 좋은 파데들을 사다드려도
"니가 일전에 줬던 그거 (에스티 뉴트리셔스)가 좋더라"는 일침을...

그러면 닥치고 그냥 에스티 뉴트리셔스 2.0호로 재구매해드리면 될 것을 -
그래도 이 딸내미는 에스티로더 제품 다시는 안 사겠다고 해놓고
이런 이유로 고개 숙이고 들어가기가 싫었던지라... 한번 더 용써봤다;

미션은 :
문여사를 만족시킬 파운데이션을 찾아라-


그리고 구체적인 검색 조건은 :
- 어머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간지 브랜드여야 함.
신규 드럭스토어 브랜드에 늘 관심 보이는 딸내미와는 달리
어머니들은 "아는 브랜드, 들어본 브랜드" 를 좋아하신다.
- 색감은 붉은기 없이 차분한 뉴트럴 베이지 색상.
마마가 얼굴에 붉은기가 좀 있으신지라 벌건 파데는 사양.
- 촉촉 쫀쫀한 질감은 기본, 안티에이징 기능은 덤.
동년배 여사님들에 비해서 꽤 지성에 가까운 피부를 가지셨지만
그래도 50대 어머님들은 기본적으로 쬔쬔한 거 좋아하신다.
기왕이면 안티에이징 라인에서 고르려고 최대한 노력함.
- 커버력은 중급 이상이면 OK. 상급이면 더 좋고.
젊은 가스나들 쓰는 "얇고 투명한, 안 한 듯한" 것만 아니면 된다 ㅋ
- 가격은 크게 상관 없으나 10만원 미만으로 찾음.
앞으로도 계속 쭈욱 내가 사드려야 함을 고려하여;
사실 10만원 훌쩍 넘는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라인,
혹은 시슬리나 끌레드뽀 등에서 찾으면 쉽기야 하겠지만.




참고로 우리 마마가 최근 2년간 사용한 파데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에스티로더 퓨처리스트 에이지-리지스팅 메이크업 SPF15
(7만원)


면세점에서 알아서 구입해서 쓰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바닥내서
공병을 버리신지라 몇호를 쓰셨는지는 알 길 없으나
(제품명도 안 외우는 울 엄마가 제품 홋수를 알 거라고는 생각 않는다...)
어쨌거나 육안상으로도 색상이 좀 짙고 붉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 역시 그렇게 느꼈던지 이 제품은 늘 다른 옐로우 베이스 파데와
믹싱해서 사용하시더라규. 질감은 마음에 드는데 색상이 꽝이라며.

재구매의사 없음.


(2)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화이트 플러스 리뉴 SPF41 PA++
(3만5천원)



라네즈가 엄마 나이대에 쌩뚱맞다는 건 나도 알지만
엄마가 샘플 써보고 좋다고 하시길래 사다드림.
라네즈 파데 색상이 좀 어둡게 나온 걸 감안해서 21호로.
그런데 결국 총평은 :
"색상은 너무 밝고 질감은 너무 가볍고 보송하다-" 였음.
... 그래, 라네즈 넌 역시 20-30대 지복합성 브랜드...

내가 쓰는 거라면 몰라도 (실로 나는 이 제품 13호 애용 중;)
엄마 걸로는 재구매의사 없음.


(3) 아이오페 S.S. 컨디셔닝 파운데이션 23호
(3만원 후반대)



국산 화장품 중에서는 아이오페를 꽤나 신뢰하고 애정하시는 마마.
오며 가며 로드샵에서 본인이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실 때에는
약 87%의 확률로 아이오페 제품을 사들고 오시더라고.
대한민쿡 어머니들에게 아이오페는 못해도 중간은 가는 브랜드니까.

그런데 "무난하기는 하되 별 특징은 없는" 파운데이션이었단다.
게다가 색상이 대개 좀 어둡게 나오는 아이오페 특성상,
23호로 골랐더니 "21호와 23호 사이 어드메"인 엄마에게는
화사한 맛이 다분히 부족했다는 평가 역시 덧붙이셨음.


(4) 아이오페 오메가 블루 에센스 파운데이션
(5만원)



내가 개인적으로 극찬 날리는 아이오페 오메가 블루 라인.
출시 당시부터 사고 싶어서 하악거렸으나... 난 이미 재고가 많고;
그냥 재미로 지르기에는 제품당 5만원대라는 가격이 만만치 않고;

그래서 차마 나를 위해서는 사지 못하고 큰 맘 먹고 엄니에게는
오메가 블루 라인의 메이크업 베이스 & 파운데이션 깔맞춤 해드렸다.

그런데 막상 울 엄마는 (고맙기는 하되) 뭐 좀 심드렁했던 모냥 ㅠ
여전히 "지난번 그거 (에스티 뉴트리셔스)" 를 찾으시네. 아흥.
게다가 메이크업 베이스는 별로 필요가 없다는 선언까지.
(사실 처음에는 패키지가 똑같이 생겨서 파운데이션인 줄 아셨단다.
엄마, 이 딸내미 똑같은 제품 2개씩 미리 사는 그런 녀자 아니에요...)

결국 이 상황을 핑계삼아 메베는 내가 오매불망 갖고 싶어하던
블루 오메가 파운데이션 팩트 21호로 교환하고
(응??? 결론 왜 이래? 하지만 이거 진정 완소 제품임 ㅠ)
또다시 "엄마 파데 찾기 삼만리"에 돌입하게 되었음. 후아-



자, 그러면 아래는 내가 고려했던 후보들데스.



(1) 아이오페 트루 에이지 케어 링클 리파이닝 파운데이션
(3만원 후반대)



출시 당시에 나도 질감 때문에 꽤나 끌렸던 제품.
게다가 안티에이징이기까지 하니 더 좋을씨고.
하지만 역시 "쫀쫀한 밀착감"은 기대에 못 미친 데다가
결정적으로 색이 너무 붉고 칙칙해서 탈락한 후보.
지못미 아이오페.
이래저래 울 엄마한테는 별로 이쁨 못 받는군하.


(2) 헤라 프레셔스 파운데이션
(4만5천원)



헤라의 안티에이징 파운데이션.
예전에 샘플로 사용해보고 얼굴이 "황토색"이 되는 걸 보고
식겁했던 기억을 잠시 잊고 후보로 고려했었다.
다시 테스트해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여전히 "황토색"이더라.
23호가 아닌 21호를 테스트해봐도 그건 마찬가지 ㄷㄷㄷ
붉은기가 싫긴 하지만 그렇다고 "황토색 파데"를 원하진 않아효.


(3) 설화수 예서 파운데이션
(5만원)


별의별 기초 샘플들을 다 드려봐도 역시 울 엄마가
가장 반응하는 건 "대한민쿡 아주머니들의 로망" 설화수더라.
조만간 기초 다 떨어지면 설화수 기본 깔맞춤 해드릴 예정임.
(그런데 이번 어버이날에는 도저히 무리라서 일단 패스;
결혼기념일 지난지도 얼마 안 됐고, 아빠 기초 해드리면...
엄마는 이번에 색조 풀셋으로 일단 디펜스합시다.)

그래서 기초가 설화수니까 파데도 설화수...? 라는 생각으로
나름 리뷰 검색도 하고 매장 테스트도 해봤는데 -
뭐랄까, 어머니들 좋아할 것 같은 질감에 나름 조건도 무난한데
구매할 만큼 뚜렷한 매력을 느낄 기회는 아즉꺼정 없었다.
마마의 기초 & 색조 재고가 한꺼번에 바닥날 때가 되면
"설화수 깔맞춤"을 위해서 구매하게 될지도 모를 일.


(4) 비디비치 안티에이징 UV 플러스 파운데이션
에이지리스 골드 트리트먼트 SPF15 PA++
(6만원대)


사실 비디비치는 뭐하다가 등장했는지 모르겠네.
비디비치 베이스 제품들 좋기는 한데 난 써볼 기회 별로 없었고
이건 마침 안티에이징이고, 극찬하는 사람들도 많고...
게다가 "골드 트리트먼트" 라니 엄마가 좋아하실 듯 하여;

그런데 비디비치 전문가 폭식 곰돌이에게 자문을 구해보니까 :
"촉촉한 편이긴 한데 마무리감이 실키해서 쫀쫀한 거 찾으시는
어머니들에게는 좀 부족할지도" 라는 평가가 돌아오더라.

흐음. 그래서 일단 후보군에서 제끼긴 했는데 마침 매장이 보이길래
잠시 들러서 제품 테스트를 해보니까 실키한 질감은
차치하고서라도 색상이 애매해서 결국 탈락해버림.
(1호/2호는 너무 밝고, 3호는 너무 누렇고 칙칙;)

사족이지만 -
라이트 트리트먼트 베이스 & 소프트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언젠가는 깔맞춤으로 한번 써보고 싶은 이 딸내미... ( '-')


(5) 아르마니 디자이너 쉐이핑 크림 파운데이션 SPF20
(8만4천원)



이건.......... 사연이 좀 있지 ㅋㅋㅋㅋㅋㅋㅋ

툭하면 품절되는 이 아르마니 크림 파데는 내가 쌩뚱맞게도
지난달, 신세계 강남 매장에서 충동구매한 그 무엇.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47

아니, 난 교환할 제품이 있었는데 살 건 아무것도 없고
언젠가는 써보고 싶던 크림 파데가 마침 재입고됐다 하고...
그래서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에 덜컥 구매하기는 했는데
새 제품 그대로 봉인해뒀다가 올 가을에 개봉할 예정이고...

그러던 와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크림 파데, 울 엄마한테도 잘 맞을까?'

... 정말 소올직히 말하자면 이건 마마께 진상하지 않고
내가 올 가을에 대개봉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었... 으나...
만약에 이게 엄마한테 잘 맞는다면 내 양심상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눈물 흘리면서 상납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엄마가 또 (아이오페 오메가 블루 때처럼)
심드렁해하시면 나 혼자 아까워하고 마음 아파하겠지.

그래서 또 한 명의 전문가를 초빙했다.
얼마니 크림 파데 한 통 다 비워낸 대인배 싱하형에게
밑도 끝도 없이 문자 보내서 물어보기를 :
"얼마니 크림 파데, 엄니 선물용으로 좋을까효."

천만다행히도 그녀의 대답은 "아니-" 였다.
정확하게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더라 :
"음, 에스티 뉴트리셔스 2.0호보다는 많이 밝고
촉촉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머니들은 톤이 더 어둡자녀-"

.......... 싱하횽, 사랑해요♡
안 그래도 이 크림 파데는 그냥 내가 갖고 싶어서 꼼지락대던 차에
형이 나에게 시기적절하게도 면죄부를 주었음.

이에 대한 그녀의 답 :
"이 가시내 웃겨 죽겠네 ㅋㅋㅋㅋㅋㅋ
사실 알마니 베이스 제품들은 엄마용은 아닌 거 같어.
됐어? 좋아??? ㅋㅋㅋ"


어쨌거나 이러한 연유로 아르마니 할배의 크림 파데는
다시 내 화장품 보관 창고에 고이 봉인되어서
가을까지 여름잠을 자게 되었다는 후문 정도.
우리, 찬 바람 불면 만나요. 잇힝.



(6) 겔랑 빠뤼르 아쿠아 래디언트 필굿 파운데이션 SPF20 PA+++
(7만원)


엄마들의 간지 브랜드 중에서 찾다 보니 겔랑 역시 후보에 등장.
빠뤼르 골드는 10만원을 가볍게 넘어주어서 스리슬쩍 빼고 (...)
빠뤼르 익스트림은 지복합성 피부에 좋은 보송한 마무리라서 빼니
남은 것이 수분감 강조한 이 빠뤼르 아쿠아 파운데이션 되겠다.

겔랑만의 파데 색상 시스템은 여전히 좀 헷갈리지만
0 라인이 뉴트럴
1 라인이 로즈
3 라인이 앰버
4 라인이 오클
(아하, 그러면 내가 작년 팸세에서 데려온 펄리 화이트 리퀴드
31호는 맑은 앰버 라인에서 가장 밝은 색이 되는 건가효.)

엄마는 붉은기 없는 차분한 베이지 쪽이 좋으니까 02호,
내지는 앰버 라인의 32호 정도로 고려하고 봤다.
색상은 뭐 무난한데 빠뤼르 아쿠아 특유의 수분감이
엄마가 찾는 "쫀득한 보습감"과는 다소 다른 듯 해서 결국 패스.


(7) 디올 캡춰토탈 HD 세럼 파운데이션 SPF15
(7만9천원)



에스티로더는 그저 고깝고
겔랑은 위와 같은 이유로 패스했고
랑콤은 색이 좀 붉고 대체적으로 가볍고
샤넬은 매트한 라인이 더 많고
그렇다면 남아있는 건 역시 우리 디올?

디올에서 보습감 있는 파데! 하니까 먼저 생각나는 게 역시
안티에이징 캡춰 토탈 라인의 세럼 파운데이션이지.
안 그래도 예전에 건성 피부들이 극찬하던 것도 생각나고.
(지복합성인 내가 테스트했을 때에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그런데 -
그 자체로 보면 나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그 질감이
"유분감은 살짝 있되 쫀쫀한 밀착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더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디올 내의 경합 제품이었던, 아래의
디올스킨 스컬프트에 비해서 색상이 불그스레했다우.

그래서 탈락. 안녕.



이 길고도 긴 탈락 제품들의 열전, 그 끝에서 드디어 소개한다.
2010 S/S "엄마 파데 찾아 삼만리 캠페인"에서 선택받은 제품은 :



(8) 디올스킨 스컬프트 라인 스무딩 리프트 메이크업 SPF20
(6만9천원)


그 중에서도 살짝 차분한 색상인 020호 되겠음메.
캡춰 토탈 라인과는 또다른 컨셉의 안티에이징 파데다.
캡춰 토탈의 특징이 "촉촉한 세럼 함유" 라면 이 스컬프트는
이름 그대로 sculpt, 얼굴에 입체감을 부여해주는 게 컨셉.
"극도의 보습감" 보다는 "탱탱한 탄력감" 에 중점을 뒀달까.
뭐, 사실 파데 하나 쓴다고 얼굴 라인이 달라지랴마는,
어쨌거나 리프팅 기능이 느껴질 만큼 질감이 쫀쫀하긴 하다.
게다가 색상도 붉은기 없이 뉴트럴한 편이어서 합격.

오늘의 위너 되시겠다.
빰빠라밤-



그런데 -
이 모든 건 다 그저 내 생각이고...
제품에 대한 어마마마의 반응은 두고봐야 할 일.
디올 스컬프트도 심드렁하시면 난 또 파데 탐색 나서야하는거.






  

디올 당텔을 위해 묵념-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4. 27. 23:16







잡지 테스터 촬영 갔다가 목격한 가슴 째지는 광경.
그 왜, 잡지 뷰티 섹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제품 질감 단면샷...
립스틱 뭉개놓고, 섀도우 뽀개놓고 찍는 바로 그 샷들...
그런 샷을 위해서 허망하게 희생된 디올 당텔을 위해 일동 묵념-

사실 디올 당텔 컬렉션은 나에게 out ot 관심 대상이었지만
그래도 아리따운 한정이 이렇게 처참하게 파괴된 걸 보니
가슴이 아리... 는 동시에 조각이라도 주워오고 싶더라.
수공업으로 압축하면 훌륭히 재탄생시킬 수 있을 것을.
(저 레이스 무늬는 어찌 안 되겠지만... 바늘로 새길까?)


업계 관계자 말에 의하면 -
초짜 에디터/포토그래퍼들은 아까워라! 를 연발하면서
이런 거 막 주워오고 챙겨오다가다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망설임 없는 손길로 제품을 부수고, 진열하고, 촬영하고,
그리고 미련없이 버리는 일도 허다하다 하니... 오호, 통재라.

그런데 디올 하이라이터는 그 단면샷이 중요한 것도 아닌데
꼭 이렇게 가학적이고 낭비적인 샷을 찍어야만 했을까...?



어쨌거나 님은 가셨습니다.
한 여인의 볼을 밝혀주지도 못한 채 님은 가셨습니다.

아소 님하 디올 당텔.

삼가 애도하며 불러보는 그대의 풀네임,
일루미네이팅 레이스 이펙트 페이스 파우더
001호 핑크 레이스
(몸값 68,000원)





그 분의 영정 사진...






그대의 짝인 002호 피치 레이스 또한 다른 잡지사 어디선가
운명하셨으리니
저 세상에서라도 재회하여 백년해로하시길.

아울러 잡지사들이 부디 덜 파괴적이고 더 창조적인
촬영 기법을 고안해내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코스메틱 월드에서 샘플이란 참 애증의 존재여서...
안 주면 아쉽고, 준다면 혹하고, 많으면 귀찮기 마련.

샘플 많이 쟁여놔봤자 다 거름된다, 라는 지론에 따라서
자꾸자꾸 방출을 하고 욕심 안 내려고 하는데 -
유독 사람 마음 자꾸 약하게 하는 것이 바로
"대용량 기초 샘플 깔맞춤 세트" 아니겠냐고.

뭐, 워낙에 샘플 사용을 귀찮아 하는 데다가
이미 사용해줘야 할 정품이 넘쳐나는지라
처음에 뿌듯해하기만 하다가 결국 잘 안 쓰지만
울 엄니에게 상시로 상납하는 용도로는 아주 좋다.

잠깐.
"늬는 정품 쓰고 엄니는 샘플 드리냐, 이런 썩을..."
같은 소리는 잠시 넣어두시면 감사하겠음...

어마마마에게는 물론 철마다 기초 색조 종류별로,
그것도 대개 (나도 잘 못하는) 깔맞춤으로 다 갖춰드리는데 -
그럼에도 울 엄니는 헬스클럽 등에서 사용할 샘플들을 늘 갈구하시기에.
그리하여 아래 제품들은 약 80%의 확률로 어마마마께 상납하였음.



순서 배열을 어찌 할까 하다가
시간 순서는 도저히 기억 안 나고 해서
결국 ABC 순으로 나열하기로.




[비오템] 스킨 비보

정품으로 매우매우 잘 쓰고 있는 제품들.
(공병 나오기 전에 사진 찍어서 리뷰 쓰고 싶은데, 과연?)

30대 이상을 겨냥해서 만든 (다소 고가의) 안티에이징 라인인데
유분감은 많지 않으면서도 쫀득한 것이 그저 내 취향.
특히 크림은 밤에 듬뿍 바르고 자면 그 다음날 컨디션에 크게 기여한다.
향은 발효냄새와 달콤한 밀크향, 그 사이 어드메 정도.

스킨 꼬마병이 너무 귀여워서 내가 쓸까, 하다가 닥치고 엄니께 상납.
드리면서 "이거 비싼 거야!" 와 "나도 쓰는데 정말 좋아!" 정도 멘트는 기본.




[불가리] 떼 오 베르 (그린티)

이건 페이스용 기초가 아니라 바디 4종 세트.
사실 바디 기초 세트에는 (비교적) 별 욕심 없는 편이지만
나름 레어템인 불가리 세트라서 오옷- 했던 기억이.




[크리니크] 3-step (슈어 잡부)

가끔 이토록이나 배부르게 하는 잡부들이 풀린단 말이지.
스킨은 간만에 써보니 좋았고 (여름이어서...) 로션과 폼은 그냥저냥.




[크리니크] 모이스쳐 써지 3종 세트 (역시 잡부)

이런 대박 잡지부록들은 역시 득템해줘야.
이래놓고 아이크림이랑 수분젤은 필요하다는 사라들 줘버렸...




[디올] 하이드라 라이프 3종

디올에서는 구매내역이랄 것이 거의 없어서 샘플도 있을 리 만무... 한데
가끔 한량.com 에서 구매하면 이것저것 생기더라.
그런데 이 하이드라 라이프 라인은 질감이 너무 산뜻해서
겨우내 못 쓰고 박아뒀... (곧 여름 되면 쓸 거라며.)




[디올] 캡춰 토탈 종합 세트

이런 초대박이... 디올 에센셜 원 세럼 지르니까 주더라.
클렌징 밀크만 빼고 나머지 죄다 엄니께 상납... 한 것까지는 좋은데
써보더니 극찬하시기에 이르렀으니, 나 이제 어떡해? ㅋㅋㅋ
울 엄마 현재 기초 재고 다 떨어지는 가을 정도 되면 디올 깔맞춤 가나요 ㅠ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종합 세트

여전히 개나줘 에스티... 지만 이거 나름 레어템이라서.
에스티랑 인연 끊어지기 직전에 받은 건데 -
에스티 VIP 아니면 흔히 구경할 수 없는 리뉴트리브 종합 세트 되겠다.

엄니의 총평 :
크림은 아닌 게 아니라 돈값 하더라. 나머지는 그냥저냥.




[한율] 고결진액 샘플 키트 (잡부)

끊을 수 없는 잡부의 유혹.
게다가 상당히 고가인 고결진액 라인이라 하니 더더욱.
물론 이 역시 안 쓰고 한방 애호가인 엄니께 그대로 상납했다.

엄니의 평 :
뭐, 괜찮더라.
그런데 난 (한방향이 더 깊고 질감도 더 쫀득한) 설화수가 더 좋더라.





[한율] 유빛 마사지 에센스 정 & 연 (잡부)

포스팅을 하다 보니 나도 잡부 꽤나 질러왔다는 생각이 문득.
사이즈가 참말로 푸짐한 듯 하면서도 귀여웠지.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15




[헤라] 카타노 키트

역시 아모레 방판 VIP 아니면 구경하기 힘든 카타노 키트.
헤라/설화수 샘플은 거의 탁여사 통해서 득템한 게 많다.
다년 간 아모레 방판 VIP 자격 보유하고 계신,
그러나 샘플 사용은 매우 귀찮아 하시는 어머님께 감사.

이 키트는 당연히 어마마마 수중에 들어갔는데
크림과 세럼 정품이 각 25만원이라는 사실을 자근자근 강조해드렸다.




[헤라] 에이지 어웨이 및 기타 등등 모듬 세트

탁여사님이 좋은 뜻으로 기증하신 그 무엇.
전달하기 전에 슬쩍 보니 너무 푸짐해서 나도 모르게 사진 한 방.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딜럭스 키트

나름 이니스프리 대표 제라인 제품으로 구성된 실속 키트인데
난 사실 개인적으로 별 감흥 없는 그 무엇이라서... 나눔했음.
그런데 한동안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든든하더라. (응?)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3종

아이오페에서 진정 애정하는 기초 라인.
처음에는 "뭬이야? 아이오페에서 15만원짜리 크림이?" 라면서
경악 및 분노하였으나... 뭐, 써보니까 돈지랄 소리가 쑥- 들어가대.
게다가 다른 고가 브랜드 크림들과 비교해보면 용량대비 저렴하다며.

역시 과감하게 어머님께 상납.
이 진하고 쫀득한 질감, 상당히 좋아하십디다.
디올 깔맞춤 힘들면 아이오페로 해드릴 수도...




[아이오페] 화이트젠 RXC 키트

올해는 앰플 에센스 라인으로 리뉴얼이 되었지만 -
어쨌든 작년 봄에 아이오페 미백 에센스를 질러놓고 나니까
깔맞춤으로 써보고 싶은 욕망에 -_- 샘플 풀라인을 어찌어찌 구했다.

그런데 각질 제거 기능 있는 프리 에센스인 "뉴로 스케일링" 빼고는
생각보다 그리 큰 감흥은 없었다는 후문... (부지런히 안 써서 그런가.)




[이자녹스] 아쿠아맥스 3종

3종 키트 구성하면 당연히 토너/세럼/크림을 줘야지...
요즘 많이들 쓰지도 않는 에멀전은 왜 꼭 끼워넣나효.
어쨌거나 굉장히 기본에 충실한 수분 라인.
솔직히 LG생건이 제품력은 괜찮아.
패키지 구리고 홍보 그따위여서 그렇지.




[이자녹스] 더블 이펙트 링클 라인 2종

찐득한 질감의 안티에이징 스킨이 꽤나 좋았던 라인.
역시 에멀전은 좀 애매해서 세럼이나 크림이 더 땡겼지만
그래도 다른 라인 에멀전들에 비하면 살짝 쫀득하게 감기면서
실키하게 마무리되는 게 나쁘지는 않더이다. 허허허.




[이자녹스] 알람셀 하이드라 5종 키트

효리 지못미 광고의 대표적인 예, 알람셀...
하지만 그따위 발로 기획한 광고에도 불구하고 역시 제품은 괜찮음.
아쿠아맥스보다는 좀 더 리치하면서 피부에 감기는 느낌.

이자녹스 기초도 써보면 참 좋은데 그 밥통 같은 패키지 때문에
정품 구매하고 싶은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린다니까.




[이자녹스] 알람셀 리커버리 3종 키트

같은 알람셀 시리즈 중에서도 보습감이 강화되고 재생 기능 추가된
리커버리 라인... 이 역시 써보니까 상당히 호감 가는 편이었다.
하지만 역시 지복합성에게는 사알짝 리치한 감이 있어서 패스.




[쥴리크] 리밸런스 오일리니스 세트 (지성용 5종)

이건 쥴리크 스파 갔다가 내 돈 온전히 다 주고 산 거.
이걸 "샘플" 이라고 생각하면 캐 비싸지만
또 "정품 대비 용량/가격" 그리고 "휴대성" 및 "테스트 용도"
등을 생각하면 또 그리 나쁜 가격도 아니고... 웅얼웅얼.
근데 역시 난 완전 지성 피부가 아니라서 로션은 좀 부족하더라.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59




[라네즈] 퍼펙트 리뉴 5종 키트

라네즈는 (요즘 좀 뜸하긴 해도) 꾸준히 구매를 하면서
포인트 쌓고 있기에 샘플들은 종류별로 다 받아봤음 ㅋ

한때 끌렸던 "초기 노화 대응 라인"인 퍼펙트 리뉴.
그런데 사실 기능은 애매하고, 가격은 은근히 비싸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뜻 미지근한 걸로 알고 있다.
.......... 사실 나도 그래서 안 샀어..........
올해 중으로 라네즈에서 리뉴얼하는 거 아닐지.
(이거 맞아 떨어지면 나 진짜 자리 깔아도 되겠다.)
하지만 또 주력 라인이 아니라서 섣불리 손 댈지는 확신이 안 서네.




[라네즈] 이것저것 종합 모듬 세트

리무버, 클오, 멀티클렌저, 프라이머, 멀티베이스,
파데, 파우더팩트, 립글, 마스카라... 헥헥...
예전에 나눔용으로 꾸려봤던 나의 라네즈 종합 모듬 세트.
부디 유용하게 사용하셨기를 :)

이 중에서 내 개인적 베스트는 리무버♡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92




[라네즈] 하이드라 솔루션 라인

액티베이터는 정품, 나머지는 샘플 ㅋ
저 빨간 글씨들은 울 엄니 작품임.
뷰티 브랜드 중에서 어머니 나이대를 주고객층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샘플에 제품명 좀 제발 큼직하고 알아보기 쉽게 써주길 브아래...
뭐, 라네즈는 해당사항 없으므로 봐주겠지만...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85




[록시땅] 버베나 바디 & 헤어 4종

지금은 리뉴얼이 됐지만... 어쨌거나 매우 마음에 든 라인!
특히 샴푸 린스는 미묘하게 산뜻 뽀득한 듯 하면서도
모발 개선에 효과까지 있어서 정줄 놓고 정품 살 뻔 했다.




[미샤] 타임 레볼루션 화이트 큐어 미니어쳐 세트 (잡부)

잡부로 풀리기도 했고, 매장에서 금액별 사은품으로 풀리기도 했고.
사실 딱히 관심은 없었지만 이런 깔맞춤 기초는 늘 사랑스러우니까.
그래도 이건 헬스클럽 사물함에 두고 꾸역꾸역 다 쓰긴 했는데
사용감도 애매모호하고 미백 효과야 당연히 잘 모르겠고...
여러 모로 별 감흥 없었다. 바닥 내겠다는 일념으로 썼을 뿐.
차라리 타임 레볼루션의 안티에이징 라인 (곤색) 이 나은 듯.




[미샤]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미니어쳐 2종

"헉! 미샤에서 6만원짜리 크림이???" 라고 경악하게 했던 바로 그것.
게다가 케이스는 디올 카피, 내장 "흑요석" 스패출러는 아르마니 카피.
사실 저렴 브랜드들의 카피는 어느 정도 묵인하는 편이긴 하지만
가끔은 그 정도가 너무 손발 오글거릴 때가 있지 않냐규.
게다가 적당한 카피 제품을 기대하고 지르기에는 너무 비싸, 6만원.
어찌어찌 저렴하게 구해서 크림 정품을 써보긴 했는데 -
뭐, 쫀득한 것이 나이트 크림으로 나쁘진 않다.
하지만 딱히 재구매하고 싶게끔 하는 매력은 그닥.
게다가 어쩔 수 없이 "매력적인 돈지랄" 아르마니 기초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이건 뭐 하늘과 땅, 그 정도 차이?
아낌없이 목에도 듬뿍듬뿍 발라서 뚝딱 해치워버렸음 ㅋ




[오휘] 화이트 스킨 사이언스 기프트 세트

엄마나 나나 미백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보습과 안티에이징을 더 좋아합죠. 딸내미는 트러블케어도.)
이건 미백 기능을 떠나서 질감도 괜찮은 듯... 하더이다.
하지만 이건 매장에서 테스트해본 소감일 뿐이고 ㅋ
이 기프트 세트는 그대로 우리 고모 손으로 들어갔음.
이때 맞춰서 마침 터키 여행을 떠나신다는 이유로.




[오휘] 스킨 사이언스 에이지 리커버리 기프트 세트

쓸데없이 루즈 파우더가 들어있어서 이건 뭐임? 싶지만
어쨌든 꽤나 쓸만한 안티에이징 라인의 기초 풀셋.
사용감은... 모르겠다. 엄니께 드렸더니 어디 선물해버리심.




[오리진스] 앤드류 와일 미니 사이즈 키트 (면세점용)

앤드류 와일은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는데 면세에 미니 키트가 있네?
그런데 말이야... 사실 아직 개봉도 못 했어 ㅠ
작은곰이 작년 여름, 유럽 여행 다녀오면서 상납한 건데 ㅠ
하지만 내가 좋아하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응?)




[시세이도] 이것저것 샘플 모듬

사실 인터넷 샘플샵에서 구매는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샘플 내용의 진위와 유통기한 등등이 뉴스 뜨기 전부터
자의식 있는 오덕-_-으로서 합당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런데도 가끔 유혹을 이길 수 없을 때가 있어.

시세이도 바이오퍼포먼스 크리미 폼클 대용량 샘플이 그 좋은 예.
정품이 초 비싼데, 대용량 샘플은 싸고 휴대성도 좋고.
게다가 질감이 부드럽고 세정력까지 좋아서 말이야.

아넷사 샘플들은 당시에 자차 비교 리뷰 쓴다고 그냥 사봤...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05




[수려한] 선유 수 2종

비녀 꽂은 모습을 형상화했다나.
특이하긴 한데 역시 군더더기가 많은 수려한 (LG생건) 디자인.
본품은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세럼이 14만원 + 알파던가?




[수려한] 비연 에센스 2종

스포이드형 샘플이어서 사용은 편한데 난 어째 좀 낭비 같아 뵈지?
부스터 에센스로 괜찮긴 하지만 역시 용기 때문에 구매 우선순위는 아님.




[스틸라] 클렌징 샘플 3종

스틸라에서 웬 클렌징... 그런데 저 폼클은 자그마치 정품 구매했다.
이유는 단 하나. 자몽 성분 들어가서. (... 아, 정말이지 나란 인간은...)
하지만 웃긴 게 폼클은 아무 감흥 없었고 클오가 의외의 복병이더라.
제품 리뷰는... 언젠가. 어언-젠가... (먼산)




[설화수] 진설 5종 견본

엄마가 써보고 바로 극찬하셨으나 "정품 가격 40만원대" 소리에 급짜식하심.
난 당최 써보지도 못했지만 제품이 좋긴 좋은갑다.
역시 우리 키미애 여사님 말대로 돈 있는 피부는 나이들지 않아.




[설화수] 자정 5종 견본

원래 스킨케어에서 미백을 우선 순위에 두지도 않는 데다가
굳이 설화수에서 미백 제품을 구매할 생각도 없었는데
"피부의 열을 다스려서 미백을 도모한다-" 라는 컨셉 때문에 급 끌림.
... 아니, 그냥 끌렸다고. 뭘 어찌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이 견본 키트는 역시 나의 설화수 스폰서 탁여사님 제공.
받자마자 어마마마께 상납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좀 써볼껄 ㅋ




이러고 보니 꽤 많이 올렸구만.
그럼에도 빠진 제품들이 많아서 안절부절 못하는 나는
역시 왜곡된 완벽주의의 화신인가.

어쨌거나 이 포스팅의 요점은 :
보기만 해도 배부른 깔맞춤 기초 샘플... 이었음.




  

010413 LVMH (겔랑/디올/etc) 팸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4. 13. 18:08



작년에 불타오르던 내 "팸세의 영혼"이 사그라든 건지,
아니면 그저 일정도 안 맞고 체력도 안 돼서 그런 건지,
하여간 올해 팸세에는 주로 GG 치고 원격 조정만 하고 있다.

작년 가을 팸세 지름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72

이번에도 2010 상반기 팸세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못 갈 듯 해서
그저 넋 놓고 있는데 오늘 아침부터 현장 가서 특파원 노릇해준

큰곰 & 콩, 두 용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ㅋㅋ
당신들의 긴박한 현장 보도가 많은 이들에게 산소처럼 와닿았을 듯.

게다가 오후에 나 일하는 곳 근처로 와서 친히 내 물량 배달하고
팸세 지름 떼샷 관람까지 시켜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떼샷 못 찍으면 두고두고 억울할 뻔 했는데 디카까지 챙겨와서
"화장품보다 화장품 사진에 더 집착하는" 나의 왜곡된 습성도 만족시켜주고.




시청역 투썸에서 커피 대강 시켜놓자마자 먹지도 않고서
제품들부터 주섬주섬 꺼내서 구경하고 떼샷 찍고...
내 디카가 아니라서 잘 조작을 못하는 고로 색감 날아가서 아쉽구리.




그래도 뿌듯한 떼샷.
그런데 물론 이것만 해도 상당한 떼샷임에는 분명하지만
금액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적게 느껴지는구나.

... 위의 제품들 총 금액 200만원도 넘음... ㄷㄷㄷ
그 중에서 내 물건은 13만원 가량이지만. 후우.




오늘 수고한 손 중 하나.
손에 가렸지만 제품들 색감은 이게 가장 또렷하게 나왔네?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츠 (구형)
287호 & 427호.
(1만원)


둘 다 무난하고 맑은 누디톤.
큰고미는 선물용으로 쓴다고 많이 쓸어왔더라.
나는 구형 557호 데님로즈 열혈 소진 중이라 이건 패스.




[겔랑] 키스키스 립스틱 (홋수 몰라...)

이건 콩이 어머님 꺼 ㅋ
겔랑 립스틱들은 주로 이런 차분하고 진한 색들이 풀렸다고 한다.




[디올] 5 꿀뢰르
(24,000원대)


그냥 실물 색감만 보고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홋수랑 색상명 찾아보니 초절정 인기 색상들 ㅠ





140호 트왈라이트 (Twilight)
블루 블랙 스모키에 필요한 모든 색이 다 들어있음메.
사실 색감 자체보다 색상명 때문에 한때 잠시 땡겼던 아인데 ㅋ





이거 알고 보니 169호 퍼플 크리스탈.
'09 노엘 한정 이리디슨트... 바로 그것.
난 당시에 크리스탈 보레알 & 스모키 크리스탈을 질러서
이 퍼플 크리스탈은 당연히 패스했지만 이 가격이라면...
내가 팸세 직접 갔더라면 당연히 집어왔을 제품이잖아 ㅠ

당시의 노엘 컬렉션 지름 후기 :
http://jamong.tistory.com/658




[디올] 쟈도르 헤어 미스트

큰고미가 쌩뚱맞게 충동구매한 그 무엇 ㅋ
용량은 30mL 라서 생각보다는 적다.




[겔랑] 수퍼 아쿠아 데이 크림

겔랑 기초류는 어머님들이 싹쓸이해가셨다는 후문이.
그나저나 겔랑도 패키지에 거품이 많단 말이야.




[디올] 익스트림 핏 루즈 파우더

큰고미 어머님, 파우더 다 떨어지셨다고 ㅋ
(나 왜 부럽지? 난 파우더랑 파데로 케익 반죽할 참인데.)




[겔랑] 빠뤼르 펄리 화이트 팩트
(28,000원)


작년 팸세 때 사서 써본 제품이라서 이번엔 무심하게 패스.
사실 육중하고 지문인식기능 작렬하는 케이스가 내 취향도 아니고
유분기 있는 피부에는 잘못 바르면 뭉치기도 하길래.




(좌) 41호
(우) 01호


겔랑의 베이스 제품 색상은 여전히 아리송다리송하다.
일단 41호가 핑크 베이스고 01호가 베이지 베이스인 건 알겠네.
게다가 겪어본 바로는 겔랑 팩트류는 눈으로 보는 색상이랑
피부에 실제로 발랐을 때의 색상에 차이도 있더라. 뭐니.




핑크 베이스의 41호.




베이지 베이스의 01호.
웜톤 자매는 이 01호를 각 하나씩 찜하셨다고 ㅋ



그리고 아래에는 대망의 보야지 떼샷 :




[겔랑] 메테오리트 보야지 임페리얼.
(69,300원)


'08 노엘 한정으로 나왔던 "황후" 컬렉션의 보야지.
백화점 정가가 18-19만원 가량 했던... 무시무시한 돈지랄 아이템.
아아, 겔랑의 시즌별 고가 한정들은 제돈 주고 살 게 못된다니까.




이런 금장 케이스 좋아하는 사람들은 눈 돌아갈지도.
난 사실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싸게 샀다고 생각하니까 이뻐뵈네.

참고로 기존 보야지보다 둥글고, 두껍고, 매우매우매우 무겁다.
매일 휴대하기에는 무리가 갈 정도로, 던지면 흉기 될 정도로.




메테오리트 보야지 임페리얼.
일명, 황후 보야지.
그것도 럭셔리 에디션.

가격 너무 럭셔리해주신 거지.
솔직히 그 돈 주고 살 생각 따위는 조금도 없지만
팸세 가격에라면 한번 써볼 만 하지 않겄어.
(사실 할인율이 큰 것일 뿐, 팸세 가격도 만만친 않다.)




그 분의 속살.
기존의 보야지 미틱보다는 붉은기가 덜 하고, 더 은은한 발색... 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틱이 피니싱 파우더라면 이 임페리얼은 그에 비해서
펄감이 보다 크고 화려한 느낌이 있어서 하이라이터로 사용 가능하다고.




비슷해뵈지만 다시 감상하는 의미에서.




[겔랑] 메테오리트 보야지 01호 미틱.
(63,350원)

그 클래식한 떼샷의 위엄이란.




누구나 엄마 화장대 등에서 한번은 봤을 법한 겔랑 보야지.
저 고풍스럽고도 화려한 패키지란.

... 사실 이 역시 제 돈 다 주고 살 생각은 없었는데.
겔랑 팸세에 사람들이 눈 빼고 목 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니까.




카메라 없었으면 나 울 뻔 했어.
이 광경을 어찌 사진으로 안 남길 수가 있겠냐구.




메테오리트 보야지 01 미틱.
온고잉 보야지라고 하면 대개 이 제품을 일컫는다.




그 분의 속살.
펄감은 사실 거의 없고 화사하고 은은한 피니싱 파우더라네.
사람에 따라서는 붉은기 돈다는 말도 있던데 써보기 전엔 모르지.
굉장한 롱런 스테디셀러지만 내가 겔랑이랑 안 친해서 그런지
여태까지 제대로 사용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만나게 되는군요, 우리.



오늘 현장 특파 뛴 그대들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우후후후후후후-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결국은 돈 꽤 많이 썼네???




  



사실 이 리뷰는 내가 쓰려던 게 아니라...
색조 리뷰의 신, 스모키의 대가, 큰고미한테 던져줘서
"상세한 비교 리뷰 올리도록 해-" 라고 지시하려던 것.

그러나 연말연시에 그녀도 바쁘고, 나도 바쁘고,
그녀는 자그마치 머나먼 파주에 거주할 뿐이고...
우리는 당최 서로 얼굴 볼 일이 없을 뿐이고...
서모양한테서 대여받은 디올은 이제 슬슬
주인에게 돌려줘야 했을 뿐이고... 뭐 그러네.

그렇다고 기껏 서모양 목 졸라서 디올 대여까지 받아서
그것도 상당한 기간 동안 내가 끌어안고 살았는데,
리뷰마저 안 쓰고 허망하게 그냥 돌려줄 수도 없어서 -
결국 비루하게나마 내가 리뷰잉해보기로... 결정.

나 요즘 리뷰에 완전 게을러진 건 물론이고,
블러셔 발색은 당최 못 잡겠다고. 어렵다고.

그래도 올리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면서.
Let's go.



아, 한 가지 빠뜨릴 뻔 했네.
시작 전에 본인 피부 & 메컵 취향을 배경 설명으로 깔자면 :

밝은 21호
쿨톤 (약간 붉은기 있음.)
수분 부족 지복합성

메이크업 스타일은 꽤나 잡식성... 이지만
요즘에는 풀 블랙 스모키를 즐겨하는 편.
나란 여자는 이목구비가 당최 독하지 않게 생겨서
풀 스모키를 해도 일상 생활에 지장 없다는 걸 깨달았기에.

간단 메이크업할 때면 블러셔는 종종 생략.
그리고 설령 하더라도 진하게 하지는 않는 편.
게다가 얼굴 자체에도 붉은 기가 있는지라
진한 핑크 블러셔는... 나에게 의미 없는 건 물론,
자칫 손 대면 안 될 유해한 그 무엇.
[나스]의 베스트셀러 컬러인 오르가즘 따위, 저리 가.
심지어 남들 눈에는 피치 베이지 색상으로 보이는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3 역시 내 볼에서는
핑크 피치 색상으로 구현이 되더이다;

이러저러한 이유에서 해결책은 누드톤의 블러셔... 인 거지.
스모키에도 잘 어울리고, 내 얼굴 붉은기 부각도 안 하고,
그러면서도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을 부여하니.
이런 이쁜 것들 같으니.

자, 그럼 내가 근래에 써본 제품들을 비교하면서
개중 우열을 가려보도록 할끄나.



이제 진짜 리뷰 시-작.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오르비스] 치크 컬러 "시나몬" (1만원대)
[디올] 스킨 쉬머 파우더 002호 "앰버 다이아몬드" (5만원대)
[메이블린] 퓨어 미네랄 블러셔 "소프트 모브" (1만원대)
[슈에무라] 글로우온 P Amber 83 (3만원대)

다들 참 나름의 미덕을 갖춘 아이들이어라.
하지만 이 리뷰가 끝날 때 쯤이 되면 냉정한 순위가 매겨질 예정.
이 치열한 코스메 시장에는 나날이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와중에 살아남으려면 그 정도 경쟁은 당연한 거 아니겠니.

자, 그러면 각 제품을 하나씩 간을 보도록 하자.
순서는... 저가에서 고가로.



[메이블린]


오늘 출마한 후보 중에서 유일한 가루형.
미네랄 메이크업이 뭐야? 하던 시절부터 영블러드와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거의 전 제품 다 써봄...)
아직도 미네랄을 표방하는 제품들은 그냥 정겹게 본다.
별로 특별한 기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는 하도 미네랄이 범람해서 새로운 것도 없지만.
그냥 알 수 없는 향수, 그 정도.

미네랄 메이크업 시대, 그 서막 즈음에는
다수의 제품들이 성분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꽤나 높은 가격을 자랑하였으나 이를 벤치마킹한
후속 주자들은 역시 가격을 더 낮춰주니 좋구나.

언제나 가격이 참 착한 메이블린도 이에 동참하여
작년 봄인가? 퓨어 미네랄 시리즈를 출시하였더라.

사족이지만 -
이거 이베이 등에서 저렴하게 색상별로 다 구매했다는
사람들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짝퉁... 이더이다.
이베이 구매, 엥간하믄 피하기를 권하고 싶다.
... 나도 예전에 짝퉁 맥 브러쉬 구매한 전력이 있...

아, 나 또 말 길어져.
다시 제품에 포커스를 맞춰서.

어쨌거나 메이블린에서 작년 봄 즈음 해서
퓨어 미네랄 파운데이션/블러셔 라인을 출시했는데
이게 나름 소비자 반응이 괜찮았단 말이지.





블러셔 색상은 이것보다 많긴 한데 색상표 찾기 귀찮아서...
그러고 보니 나름 인기색인 트루로즈가 빠졌네.

한국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청순한 딸기우유색, 젠틀 핑크.
웜톤 피부를 가진 이모양에게 정말 잘 어울리던, 트루 피치.
무난하고 얌전한 듯 하면서도 화사한, 오리지날 로즈.
그리고 오늘 내가 리뷰할 톤다운 팥죽 핑크, 소프트 모브.




손등 발색 이 정도.
가루형이라서 정말 곱게 잘 펴발리고 발색도 잘 되는 편...
인 건 좋은데 난 아무래도 귀찮단 말이야. 중얼중얼.
게다가 아침에 블러셔까지 곱게 하고 출근하는 건
솔직히 어려운 일이라서 휴대성 또한 중시하는데 -
이런 가루형 제품들은 그런 점이 어쩔 수 없는 단점이지.

어쨌거나 색 자체는 상당히 곱고 매력적이다.
완전 누디하다기보다는 살짝 톤다운된 핑크가 감돌아.
말 그대로 "부드러운 모브" 색상이 맞는 듯.




썩소와 함께 선 보이는 볼따구 발색.
내 방 조명이 워낙에 색을 다 날려버리는 데다가
내가 블러셔를 진하게 하는 편도 아니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그냥 참고용... 으로.

그렇다고 단지 리뷰용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볼빨간이 되어서 출근할 수는 없으니까... ㅠ

어쨌거나 너무 핑크도 아니고, 너무 베이지도 아닌,
딱 차분함과 화사함, 그 중간 어드메인 이 색감 좋구나.




별로 의미 없는 전체샷.
"누드" 블러셔라고 생각하고 발랐는데 저렇게 -
생각보다 연한 핑크빛이 돌아서 되려 만족스러웠어.
그러면서도 붉은기 부각은 전혀 없는 부드러운 색감.

참고로 이 날은 스모키 별로 강하게 안 했음...
완전 창백한 누디 컬러가 아니라서 눈화장은
어느 정도로 하든 별 상관없이 두루 잘 어울린다.

참 잘 했어요, 메이블린.




[오르비스]


내 마음 속에서 늘 그냥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오르비스.
나름 얘네 광고 때리기 훨씬 전부터 애용해온 고객이거든, 나.

기초 제품들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색조도 꽤 물건이 많다니까.
워낙 단종/리뉴얼을 자주 하긴 하지만, 그런 점까지 예뻐 보여.
발전을 위해서 월매나 늘상 노력을 하냐고. (...)

어쨌거나 그런 의미에서 산 기획 팔레트.

싱글 섀도우랑 치크 컬러 등은 그 가격을 엄밀히 따져보면
얼핏 느끼는 것만큼 그리 저렴하진 않다.
싱글 하나에 1만원 가량... 이면 사실 저가는 아니지.
게다가 이렇게 팔레트 구성하려면 결국 돈이 좀 들지.

그런데 재작년 연말 즈음에 새도우 신규 색상 출시 기념으로
이렇게 기획 구성 팔레트 할인 행사를 하길래 -
스모키 세트로 냅다 질렀지. 므하하하.

아이섀도우 (미드나이트/샌드스톰)
치크컬러 (시나몬)

구성 되겠다.

오늘은 블러셔 리뷰니까 섀도우들은 좀 패스하고.




시나몬 치크컬러 손꾸락 발색.
입자는 그럭저럭 고운 편이고 밀착력은 중~중상급 가량.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골드펄이 자잘하게 들어있다.




이건 (꽤나 세게 문질러서 내본) 손등 발색.
실제로 얼굴에 사용했을 때 저토록 진하지는 않다 ㄷㄷ

이 아이는 메이블린과 비교하자면 -
핑크기가 전혀 없고 되려 골드 베이지 느낌이 강하다.
말 그대로 "계피" 색깔... 이랄까.

난 사실 이런 캐러멜 계열의 웜톤 컬러들과는 안 친하지만
샌드스톰 등의 아이컬러와는 잘 어울리니까...
게다가 스모키 메이크업에도 괜찮으니까...




뭔가 부담스러운 볼따구 발색.
보다시피 색감이 강조된 건 아니고
그저 좀 따스하고 자연스럽게 음영을 살려준다.

(볼에 난 트러블은 무시...)




전체샷.
뭐 과하지 않고 어찌 보면 무난한 건데 -
이상하게 딱 와닿지가 않네.
난 역시 웜톤 브라운과는 궁합이 그다지... 인 건가.
어쨌거나 이런 느낌 정도네.
따스한 피부톤을 가진 사람의 스모키용 블러셔로는 무난할 듯.



[슈에무라]


심플하고 투명한 패키지
채도 높고 깨끗한 색감
수납이 쉬운 디자인
브랜드에 대한 절대 호감
등등의 이유로 내가 꽤 열광했던
[슈에무라] 글로우온.

그 중에서 누디 컬러로 가장 유명한 P Amber 83.

이 컬러는 당시에 없었지만 나름 글로우온 다양한 컬러들
비교 발색은 일전에 찍어 올린 적이 있었으니... 참고하길.
http://jamong.tistory.com/514




매우매우 세개 문댄 손꾸락 발색;
색이 투명하고 연하고 약해서 아주 강하게 문댄 거임 ㅋ
덕분에 글로우온 표면에는 내 지문과 유분이 남았...




역시 매우 문질러댄 손등 발색.
실제로 얼굴에 사용했을 때에는 이것보다도 더 연하게 난다.
마치... 수채화의 느낌이랄까. 헛헛헛.




... 하지만 내 얼굴은 수채화가 아니군...
발색이 하도 잘 안 보이길래 평소보다 좀 넓게,
그리고 나름 많이, 진하게 바른 상태.
(게다가 사진 조명도 완전 어둡게 나왔네. 뭐니;)




요런 느낌데스.
사실 앰버 83 자체에는 핑크기가 거의 없는데
브라운 베이지는 별로 감돌지 않는 색인 데다가
발색 자체도 투명하고 채도 높게 나서 그런지
내 쿨톤 얼굴색과 어우러져서 저렇게 핑크로 보인다.
오, 이거 나름 매력 있는데.

(사실 이건 개인 피부에 따라 차이가 좀 있을 듯.)

어쨌거나 완전 브라운/베이지보다는 이렇게 살짝-
샤방한 투명 핑크가 겻들여진 발색을 더 선호하는지라...
참말로 마음에 드네예, 글로우온 앰버 83.



[디올]


드디어 오늘의 최고가품, 디올님 등장.

스킨 쉬머 파우더
or
뿌드르 앙브레


나 분명 불어 할 줄 아는데도 이런 네이밍 가끔 좀 헷갈려.
아, 맞다. 디올 너네도 프랑스 브랜드였지.

이 제품은 위에 소개한 다른 블러셔들과는 달리 -
나름 멀티 제품 되겠다.
하이라이터 / 블러셔 / 쉐이딩까지 가능한.
(그래서 비싼 거라고? 그런 거라고?)





원래는 이렇게 2가지 색이 있고 작년 봄엔가는 한정으로
"팝 다이아몬드" 컬러가 출시되어서 잠시 광풍을 일으키기도.
스아실, 여전히 핑크를 선호하는지라 내가 눈길을 줄 법한 색은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 쪽일진대 이건 누디 블러셔 리뷰니까.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지는 않은지라 서모양 목 졸라서 대여받았다.
생휴. 근데 써보니까 나도 사고 싶어졌어. (그래서 샀...)




색상별 손등 발색.
어째 좀 어둡게 나왔구만.
밝게 하니까 색감이 다 날아가길래 약간 어둡게 찍고
컨트라스트 맞춰본 건데... 뭐 이따위로 나오고 그러네.




하이라이터 섹션 발색.

옐로우/골드 톤이지만 색감도 펄감도 과하지 않아서
얼굴에 발랐을 때 참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보이는 정도.




블러셔 / 쉐이딩 섹션 발색.

이렇게 각각 보면 좀 진해보일 수도 있겠으나
자잘하고 투명한 펄감이 중화시켜주는 데다가
실제로 사용할 때에는 이렇게 진하게 묻히는 게 아니라
브러쉬로 전체를 쓸어서 가볍게 바르는 거라서 자연스럽다.

게다가 컬러 계열은 분명 확연한 브라운 웜톤 쪽이지만
탁하지 않고 맑아서... 답답하거나 더운 느낌은 안 나.
죽어도 쿨톤인 내가 써도 별로 부자연스럽지 않았다니까.
(물론 이거 쓰다 보니까 핑크 001호도 덩달아 욕심 났지만.)




되려 발색은 이렇게 강하지 않다니까.
T존 / C존에는 하이라이터를 가볍게 쓸어주고
볼에는 진한 컬러 섹션을 가볍게 발라준 정도.

사실 발색 찍으려면 저것보다 진하게 발라놓고 찍어야 하는데,
나도 출근해야 하고, 사람들 만나고, 사회생활 해야 하니까.

사실 실제로 보면 예쁜데 그 오묘함이 사진에 안 담겼... 크흑.




그냥 대강 이랬다고.
전체적으로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과 윤기 정도만 줬다.
물론 블러셔를 보다 진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이게 좋네, 난.

그리고 사진에서는 실제 색감이 20% 정도?
날아갔음을 고려해주시면 매우 감사.




이러고 출근.
(요새 내 삶의 동반자 - 코원 i9, 젠하이저 PX200...)

발색이 당최 잘 안 보이길래 태양광 샷을 찍겠다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안면 몰수하고 열심히 찍었는데
발색 안 보이기는 어째 매한가지... OTL
어쨌거나 나는 마음에 든다. 흥.

그래서 결국 디올 이 제품은 구입... 했...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도 솔직히 자꾸 눈길이 가는걸.
(... 주장하는 바는 없다. 그냥 그렇다는 것일 뿐.)




* 발색 비교 *


디올은 서모양에게 반납한 후에야 비교 발색을 찍을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차피 디올은 섹션별로 색이 달라서 찍기도 애매하니까 뭐 ㅋ

색 자체야 사진 참고하면 될 것이고 아래에는 몇 가지 비교 사항들임.

핑크기 정도
메이블린 > 슈에무라 > 오르비스

채도
슈에무라 >>>>>>> 오르비스 > 메이블린

발색력
메이블린 > 오르비스 > 슈에무라

개인적 선호도
슈에무라 >>>>>>> 메이블린 > 오르비스




개중 핑크기가 도는 두 아이를 새삼 따로 비교.

메이블린은 정말 발색 잘 되는, 차분한 모브 핑크.
우아하고 침착한 느낌이 많이 난다.
... 하지만 가루형은 역시 귀찮...

슈에무라는 맑고 앰버에 연핑크가 감돌락 말락.
투명하고 해맑고 청아한 느낌. (매우 주관적으로;)



결국 -
이 4가지 제품 중 개인적 선호도는 단연코

슈에무라
디올
메이블린
오르비스

이렇게 되네.

슈에무라는 패키지도, 브랜드도 너무 내 취향이고♡
투명하고 채도 높은 발색도, 약간 핑크 감도는 것마저 좋아.
얼굴 자체에 핑크기가 있는 나는 이걸 꼭 스모키가 아니라
다른 어떤 화장에 매치해도 무난하고 예쁘게 잘 맞기에.

디올은 컬러만 보면 내 스타일 아닐 것만 같지만!
막상 써보고 나서 그 매력을 깨달아버렸달까.
다소 큰 부피와 매우 높은 가격이 초큼 거시기하지만
"활용도가 높은 멀티 제품이니까 괜찮아-" 라고 정당화 완료.
... 스아실, 001호 로즈 다이아몬드도 욕심이 아니 나는 거슨 아니나...

메이블린은 색감 이쁘긴 한데 슈에무라한테는 영 밀린 데다가
결정적으로 휴대와 보관 어려운 가루 제형이 귀찮아서;

오르비스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간 사용해오면서도
막상 발랐을 때 흡족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애매했었는데
이렇게 다른 누드 블러셔들과 비교해보니 이유를 알겠네.
나에게는 너무나 웜톤 시나몬 컬러인 그대,
아무래도 우린 인연이 아닌가보아요.
내가 그동안 아무리 우리 사이를 정당화하려 해보아도
결국 잘 맞지 않는 옷처럼 약간 어색했던 우리.





  




오늘은 이 제품 :



[디올] 캡춰 토탈 루즈 파우더 (72,000원 / 11g)



수블리씸 UV 파우더 리뷰 포스팅할 때
디올 루즈 파우더 제품들 간략 소개하긴 했었지 :
http://jamong.tistory.com/502

그때 932가 리뷰 쓰라면서 던져준 수블리씸 파우더,
써보고 홀라당 반해버려서 먹튀도 심각하게 고려했는데 -
생각해보니까 일전에 율양이 벼룩에 내놓은 적이 있었던 거.
하지만 잘 알려지지도 않고, 단가도 좀 있는 편이라서
아무도 사가지 않고 남아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곧바로 네이트온에서 거래 성립.
음화화화.
역시 화장품 인연설이라는 게 있기는 있다니까.


그런데 그녀 왈, 이 캡춰 토탈 파우더도 있다며,
묶음으로 사면 얼마에 퉁쳐준다길래 얼결에 수락했...

... 그래서 디올 파우더에 별 관심 없던 나는 이렇게
디올의 (꽤 고가) 파우더를 2개나 보유하게 되었다는 후문.




Dior.
이렇게 생겼음.




001호
로즈 뤼미에르
브라이트 라이트


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색상은 이거 하나 밖에 없다.
(미수입 색상도 있는 건가. 어쨌든 우리나라엔 이거 하나임.)

수블리씸 UV연하고 고운 아가씨 핑크라면
캡춰 토탈부드러운 살구색 정도.

사실 루즈 파우더가 다 거기에서 거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확실히 좀 다르더라.

가끔 제품들에 (그리고 가격에...) 너무 힘을 줘서 그렇지
어찌 됐든 간에 물건 허투루 만들지 않는 디올에서
그것도 안티에이징 라인의 고가 파우더로 만든 거라서
그만큼 입자도 곱고 질감도 매우 촉촉해.

물론 이건 내가 복합성이라서 그리 느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건성에게도 꽤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

고가의
촉촉한
살구/핑크
루즈 파우더
라고 하니까 [끌레드뽀] 루즈 파우더도 생각이 나네.
그 제품은 실제로 안 써봤지만 이거랑 다소 유사한 느낌 아닐까.




디올 자매님들.

(좌) 캡춰 토탈
(우) 수블리씸 UV

사실 디자인은 둘 다 엇비슷하게 마음에 안 든다.
어찌 보면 나름 디올답다면 디올다운데 -
이 묵직하면서 비실용적인 크기와 라인은 무엇?
뭔가 부담스럽게 비싸 뵈기만 하다. (그리고 실제로도 비쌈.)
디자인 보고 지를 일은 확실히 없을 듯.




캡춰 토탈은 살구색
수블리씸은 밝은 핑크색

뭐, 둘 다 화사한 편이라서 색상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해.
다만, 아무리 투명한 루즈 파우더라고는 하지만
아주 어두운 피부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더라.

커버력은... 둘 다 없다.
(그런 거 기대했었수?)




좀 더 팍팍 덜어본 모습.
난 간 큰 여자니까.
아르마니 핑크파우더, 휴대용으로 압축한답시고
그 귀한 걸 비닐봉지에 넣고 반죽하는 그런 여자니까.
다들 손실량 아깝다면서 눈물 뿌렸지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9

어쨌거나 요점은 나의 대범함이 아니라 -
캡춰토탈 쪽 질감이 좀 더 몽글몽글하고 촉촉한 걸 볼 수 있다.
물론 수블리씸 UV 쪽도 결코 건조한 편은 아니었지.
나도 뽀송뽀송한 파우더는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 수블리씸 UV가 딱 편안하고 보드라우면서
적당히 보송한 정도여서 마음에 든 거였으니까.
그런데도 캡춰 토탈 파우더는 "안 건조한" 게 아니라
아예 "적극적으로 촉촉한" 질감이다.

그 반면에 피지 조절력은 심각하게 부재해서
나처럼 얼굴에 기름 촘 있는 여자들은 이거 바르면
반나절도 가기 전에 수정 화장 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하지만 그만큼 "촉촉한 루즈 파우더" 찾아 헤매이는
건성들에게는 살짝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기도 해.

가격 빼고.




건조한 손등 너무 부끄러워서 사이즈 좀 줄였...
게다가 파우더 양을 각각 너무 과하게 바르기도 했고 ㅋ
(실제로 얼굴에 적정량 바르면 절대 저런 밀가루 안 나온다.)

뽀샤시-한 아가씨 화장되는 건 확실히 수블리씸 UV 쪽.
스킨케어의 연장선상처럼 촉촉 부드럽게 발리는 건 캡춰 토탈 쪽.

그러나 난 캡춰 토탈 바르면 너무 유분기가 안 잡혀서
몇번 써보고 미련없이 입양 보내버렸다.

난, 모지니까.

내 천하에 디올 파우더가 둘일 필요는 없으니까.



가격만 아니라면 건성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어.
7만원돈 주고 꼭 사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
글쎄올시다.
난 3만원대에 샀기에 괜찮았지만.





  




집에 들어왔을 때 내 침대 위에 택배 박스가 있는 광경 정도는
평소에도 자주 보는 풍경이어서 별로 낯설지도 않다.
이제는 금방 뜯어보지도 않고서 샤워하고 컴퓨터하고
할 거 다~ 한 후에 슬슬 뜯어보는 편이지.
심지어 그 날은 손도 안 대고 다음날 열어보는 경우도.


그러나 - 오늘은 달라.
박스를 보는 순간, 벅차오르는 것이...
아, 그래.
저 안에 디올이 들어있겠구나.




눈을 비비고 봐도 디올 맞구나.




... 언니, 사랑해.
이거 진짜 코피 터지게 소중한 마음인 거돠.



자, 제품 실사 보기 전에 디올 2009 홀리데이 뉴룩 비주얼 복습 :


뉴룩이라는 타이틀도 그렇고
이 우아한 듯 쨍한 바이올렛 컬러도 그렇지만
저 모델의 표정까지 정말이지 모두모두 너무 디올스러워.

우리 디올이 (... 언제부터 '우리' 디올이냐...) 간만에
이 바닥 종주 명가의 포스를 되찾으신 듯.





모델 언늬, with 크리스탈 보레알.





그래.
내가 아무리 평소에 미니멀리즘과 실용주의를 외쳐대도
이번 겨울에는 이렇게 반짝반짝, 꿈이 있는 것이 필요해.

크리스탈 보레알 (80.000원)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이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제품이다.
안에는 (내가 싫어하는) 글리터형의 립밤이 들어있다.
발색? 화이트랑 핑크, 2가지 색상 있는데 둘 다 발색 부재.
질감? 참말로 귀찮게스리 쫀득거린다.
가격? 진심 이따위 제품으로 8만원 받아먹겠단다.

... 그래서 샀지.
실용성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가.

"내년, 30이 되기 전의 이 마지막 겨울에
너의 20대의 상징으로 남아주겠어.
나를 사면서 실용적이라느니, 꼭 필요했다느니,
그런 비루한 핑계 따위는 대지 마.
넌 - 그냥 내가 갖고 싶은 거야."




이하, 한량님하와의 대화 중 발췌.



한량 :
너도 인정하잖아.
그렇잖아.
우리 디안 드 푸아티에 양을 위해서 이 정도는.
(멋대로 이름이 생김)


자몽 :
나 명치에 멍 들더라도 펜던트 매일 걸고
반짝반짝 꿈이 있는 연말을 보낼 거임.

한량 :
모파상의 목걸이 생각난다...

자몽 :
그렇게 자몽느는 디올 펜던트를 걸고서
꿈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한량 :
오, 자몽느!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큐빅이었어! 하며
디올은 자몽느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였죠.




이 풀 스토리는 우리 한량 작가님이 조만간
옵바상의 목걸이 버전으로 재구성해주실 예정임.




내가 그랬지.
디올 홀리데이만큼만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현재는 없으니까 일단 디올을 지르겠다, 라고.

... 케이스도 반지 케이스 같잖아.



크리스탈 보레알 실사는 아래에...
솔직히 사진들 다 겹치는데 도저히 고르지를 못하겠더라.
하나하나 너무 아름다워서... 주륵주륵.
그냥 연이은 떼샷으로 감상하는 편이 나을 듯.




백문이 불여일견.
디올의 목걸이형 펜던트를 예전에 사용해본 최모양의 말에 의하면,
이거 참 무겁고 끈도 길어서 걸고 다니면 명치를 퍽퍽 친단다.

괜찮아.
명치에 멍 들어도.
괜찮아.
매일 걸고 다닐 거야.




이렇게 옆으로 슬라이드하는 형식.
닫을 때에는 살짝 딸깍! 하는 느낌으로 닫히기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막 열릴 것 같진 않더라.




아름다워.




내가 참... 안 좋아하는 류의 펄 립글.
(거듭 얘기하지만 내용물은 아무래도 좋다.
다행히 쓸만한 색이니까 빨리 퍽퍽 다 써버리고
내 맘에 드는 컬러 립밤 만들어 채워넣을 거야.)




간만에 보는 디올 5구 벨벳 주머니.




5 꿀뢰르 이리디슨트 (69,000원)

169 퍼플 크리스탈
089 스모키 크리스탈


내가 산 건 당연히, 당연히도 089호 스모키 크리스탈.



여담이지만 -
디올 5 꿀뢰르 라인 중에서 홋수가 9로 끝나는 것만
이리디슨트... 라고 하더라. 이거 나만 몰랐나봐.
난 그동안 디올이랑 워낙 안 친해서 그냥 5꿀뢰르는
죄다 이리디슨트가 붙는 줄 알았어.

... 갈리아노 옵봐, 미안.
(응? 이리디슨트 섀도우는 옵봐가 개발한 게 아닌가?)





아악, 모노톤인 듯 하면서도 모노톤이 아닌 컬러들!
저 절묘하고 조화로우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구성!
한 가운데에 보석처럼 도도하게 자리잡은 저 쨍한 보라색!

... 디올 5구를 별로 즐겨 쓰지 않는 나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이 제품 색상을 본 순간부터 지름의사 확정까지 3초도 안 걸렸음.




이토록 아름다운 색상들이
이토록 실용적인 구성으로 모여있다니.

난 거듭 얘기하지만 디올 5구 컬렉터도 아니고 즐겨 쓰지도 않아.
하지만 내 인생에 이런 원샷원킬 섀도우 팔레트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거지.


물론 살다 보면 사람 마음 어찌 바뀔지 모르지만서도 -
지금 내 결심은 이래.

이 809호 스모키 크리스탈 말고 다른 디올 5구는 들이지 않겠어.
디올 브랜드 내에서는 일부일처제 채택할거야.
바람을 필지언정 처첩을 한 지붕 아래에 두지는 않고,
한 도시에 애인을 2명 이상 두지는 않는 지조를 보여주리라.





그리고 보레알이나 5구만큼 튀지는 않지만 -
사실 이번 룩의 차가운 바이올렛 컬러, 그 중추를 담당하는 건
바로 이 리퀴드 라이너.




섀도우 각 색상 및 라이너 발색.
아직 차마 이걸 얼굴에는 사용해보지 못했다.




라이너 & 섀도우 중앙 컬러.
아흑. 저 쨍한 바이올렛 컬러들 같으니.



솔직히 여전히 -
마음은 복잡하고
소화기능은 만성 불량 상태고
잠만 들었다 하면 심란한 개꿈만 꾸고
게다가 내가 1년 중에 제일 싫어하는 겨울마저 왔지만...
인생, 그닥 아름답지도 즐겁지도 않지만...

나 그래도 내 20대 마지막 연말, 마지막 겨울에
이렇게 반짝거리는 두근거림 정도는 허용해줄래.






  

2009 홀리데이 컬렉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11. 3. 16:37




브랜드별로 일일히 자료 다 모으긴 귀찮고 -
그냥 내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한 몇몇 홀리데이 컬렉션 정도.



조르지오 아르마니
Georgio Armani




페이스 주얼리
2009 아르 데코 컬렉션

올해에도 어김없이 서양 언니야들 얼굴에 어울릴 법한
메이크업 룩을 들고 온 아르마니 할아버지.

네, 고급스러운 쉬머를 강조한 눈매도,
강렬한 레드립도 다 이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샤가 아닐 뿐.

어쨌거나 룩의 컨셉은 아르 데코.
이번 아르마니 꾸뛰르 라인 역시 이런 컨셉을 채택.
사실 아르마니, 디올, 샤넬 등은 이게 매력이지.
꾸뛰르와 코스메틱의 깔맞춤 조화.





제품 라인은 대강 이렇다고.




메인 제품인 아르 데코 팔레트 (150,000원)

그려.
가격 이럴 줄은 내 미리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패스.
그래도 진짜 어설프게 크리스탈 한 줄 박아넣은
작년 노엘 크리스탈 팔레트보다 패키지는 낫구나.

하이라이터는 그냥 무난한 진주빛 쉬머일 듯 하고,
섀도우는 회색 도는 그린/블루 계열인가.

... 관심 안 가네, 나는.

레드 립스틱 좀 끌린다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던데,
그리고 나 또한 요즘 레드가 그토록이나 좋은 건 사실인데,
아르마니 립스틱은 조금만 쓰다 보면 애가 기울어서
립스틱 케이스 안쪽 벽에 힘없이 기대는 게 참 싫어서.
칠순 넘은 아르마니 할아버지도 그렇게 빌빌거리진 않는데.



바비브라운
BOBBI BROWN




뭔가 유용한 듯 하면서도 참 손이 안 가고,
뭔가 심플한 듯 하면서도 은근 부담스러운 바비브라운.
몰라, 내 취향에는 그래.
그래도 한번씩 한정 팔레트들에는 눈길을 주게 되더라.

너네는 홀리데이 컬렉션마저 어쩜 이렇게 내추럴하기 그지 없니.
참 일관성 있다면 일관성 있는 건데.

그러나 나에게는 이번 연말, 뭔가 반짠반짝 -
꿈이 필요하기 때문에 너네는 패스할래.






골드스톤 롱웨어 아이 팔레트 (65,000원)

골드스톤 메탈릭 롱웨어 크림 섀도우
미네랄 데스트 롱웨어 크림 섀도우
캐비아 잉크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

근데 솔직히 이건 좀 땡긴다.
작년 겨울에도 그 비슷한 이유로 롱웨어 아이 팔레트 샀었지.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32

그런데 얼핏 보면 참 유용할 것도 같은데 역시 손이 잘 안 가.
게다가 난 대체할 만한 크림 섀도우와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비브라운 섀도우/라이너와는 궁합이 안 좋기까지 하다고.

... 그런데도 이 제품 좀 끌려.
바비 브라운 여사가 이번에 좀 회개를 했는지
패키지를 정말 작고 컴팩트하고 실용적으로 냈거든.
작년의 그 거대하고 각진 그런 케이스가 아니야!

하지만 내용물은 여전히 내 취향 아니고.
색상도 골드 위주의 웜톤, 질감도 잘 안 맞고.
뭐, 그렇다?
단순히 케이스 때문에 이걸 싸지를 순 없잖아?




글리터 립밤 팔레트 (53,000원)

크리스탈 로즈
핑크 크리스탈
크리스탈 다이아몬드
크리스탈 골드

글리터 립밤을 딱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히 패스.
(그러나 이 발언을 뒤에 가서는 번복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디올 파트에서.......)




벨벳 플럼 아이 팔레트 (53,000원)


벨벳 플럼
네이키드
에스프레소

베이직에 충실한 아이 팔레트.
섀도우가 하나도 없는데 이제 눈화장 연습해보고 싶은
초보자들에게 나름 유용할 것 같지만... 난 역시 패스.
이거 유용할 것 같아~ 라는 환상 품고 질렀다가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계륵 삼기 딱이라니까.




립글로스 트리오

핑크 블라썸 립글로스
마리나 핑크 쉬어 칼라 글로스
코코아 슈거 쉬머 립글로스




튜브 틴트 트리오 (60,000원)

트와일라이트 쉬머 틴트
블라섬 틴트
체리 틴트

체리틴트는 최근에 따로 질렀는데 대만족 중.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5



슈에무라
SHU UEMURA



이미 뷰티클래스 후기에서 너무 자세히 쓴 -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5




스타더스트 (65,000원)




플래닛 리본 팔레트 (98,000원)




플래닛 캣 팔레트 (98,000원)




루즈 언리미티드 (34,000원)




글로스 언리미티드 미니 트리오 (48,000원)




아이래쉬 키라-키라시 (50,000원)




캣 미니 브러쉬 세트 (89,000원)




배니티 플래팃 (98,000원)



디올
DIOR




우리 대망의 디올은 일부러 save the best for the last 해뒀지.

Christmas 2009
DIOR
New Look


뭐, 디올의 뉴룩이야 하도 자주 등장해서 명칭 자체는 새롭지도 않지만.
반면에 그만큼 초절정 디올스러운 컬렉션이기도 해.




이 언니가 들고 있는 저 펜던트 중요하니까 -
세로샷도 한 장.

사실 난 화장품에 미쳐있긴 하지만 보기보다는 실용주의자라서
단지 패키지의 간지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는 짓은... 하지 않는다.
게다가 연말 홀리데이 컬렉션 보면 늘 눈 돌아가긴 하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매장에서 지르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음.
(몇 시즌 지나고 벼룩에서 싼 가격에 건질 때는 있지만.)

하지만 -
이번 겨울에는 진작부터 결심하고 있었어.
홀리데이 컬렉션 중에서 뭔가 엄청 블링블링하고
내 휑한 마음을 달래줄 뭔가를 당당히 지르겠노라고.

사실 객관적으로 많이 울적한 시기와 상황 속에서
나이 30을 맞을 내 자신에게 이 정도는 해줘도 된다며.

그런데 딱히 마음을 사로잡는 게 쉽사리 보이진 않더라.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는 정말 제품도 좋고, 클래스도 재밌고,
그리고 난 슈에무라도 엄청 좋아하지만 그 패키지 자체는
내 여차저차한 꿈을 만족시켜줄 수 없었거든.

그러던 차에 조우한 디올 -
처음 보는 순간, 쌍코피가 터졌다.
(이런 표현, 참말로 없어 보이는 거 알지만.)

이거야.
바로 이거야.
내가 찾고 원하고 기다리던 건 바로 이거야.




크리스탈 보레알 (80.000원)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이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제품이다.
안에는 (내가 싫어하는) 글리터형의 립밤이 들어있다.
발색? 화이트랑 핑크, 2가지 색상 있는데 둘 다 발색 부재.
질감? 참말로 귀찮게스리 쫀득거린다.
가격? 진심 이따위 제품으로 8만원 받아먹겠단다.

... 그래서 샀지.
실용성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가.

"내년, 30이 되기 전의 이 마지막 겨울에
너의 20대의 상징으로 남아주겠어.
나를 사면서 실용적이라느니, 꼭 필요했다느니,
그런 비루한 핑계 따위는 대지 마.
넌 - 그냥 내가 갖고 싶은 거야."


(... 정말 펜던트 립글로스가 이런 말을 했을 리가...)

그래.
입술에 바르기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구성이 엄청 실용적이어서 사는 것도 아니야.

한번쯤은 그냥 이렇게 -
엄청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르고 싶었다고.



※ 코스메 초보자는 무작정 따라하지 마시오 ※
예쁘다고 무작정 지르는 건 감당 못할 일.
물론 이 바닥에 발 들인 사람들이 대개 한번씩은
거치는 단계이긴 하지만, 권유하고 싶지 않음.




5 꿀뢰르 이리디슨트 (69,000원)

169 퍼플 크리스탈
089 스모키 크리스탈




사실 난 디올 5구 팔레트와 별로 친하지 않아.
컬러 이쁘다고 샀다가 별로 손도 못 대보고
그냥 바로 입양보낸 전력도 가진 여자임.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12

그런데 이번 디올 노엘은 차가운 바이올렛이 테마지.
이번 5구, 특히 089 스모키 크리스탈은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아, 이 아이를 내 마지막 디올 5구로 삼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색감, 펄감, 질감 등은 디올 이리디슨트 라인답게 곱고도 고급스럽고,
차가운 바이올렛을 테마로 하면서도 마냥 차갑지만은 않고,
스모키에도 유용한 포인트 컬러가 너무나도 적절히 들어가있고,
브라운/그레이 같아 보이는 컬러도 너무 브라운을 띠지 않고,
게다가 모든 색상들이 너무나도 조화롭고...

그래서 - 생각했어.
내 이 089호 말고 다른 디올 5구는 들이지 않으리라고.
내 아무리 코스메틱 잡식성 바람둥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디올 브랜드 내에서는 일부일처제 하겠노라고.
바람을 필지언정 처첩을 한 지붕 아래에 두지는 않고,
한 도시에 애인을 2명 이상 두지는 않는 지조를 보여주리라.
그것이 간지. (응?)

... 어쨌거나 결론은 이 스모키 크리스탈 팔레트 하나면
앞으로 다른 디올 5구는 욕심 안 나겠다는 그런 소리.
(섀도우 말고 사람도 좀 이런 사람 만나면 안 되겠니.
인생에 있어서 강력한 마지막 한 방, 그런 사람.)





크리스탈 보레알 아이섀도우 (39,000원)

비교적 펄입자가 크고 거칠고, 관심이 덜 가는 싱글 섀도우.



그리고 지금 비주얼에는 없지만 -
리퀴드 아이라이너 (39,000원)

요거요거 대박인데 왜 마이너한 제품 취급하지? 응??
차가우면서도 너무 연하지 않은 바이올렛에
쿨톤 펄이 촤르르- 들어가있는 이 라이너가 말이야.
스모키 크리스탈 팔렛이랑 같이 사용해도 어울리고
연한 바이올렛 싱글 섀도우와 사용해도 어울리고
발림성도 좋고, 크리즈나 번짐도 (아마도) 없고...
이거 2개 쟁이겠다는 싱하형을 난 차마 말리지 못했다.

사실 디올 홀리데이에 관해서는 더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지만
여기에서 너무 길게 쓰기보다는 디올 단독 포스팅을 올리련다.
커밍쑨. (왜냐면 오늘 롯데닷컴 배송이 오기 때문.)

그 외에도 -
루즈 디올 (39,000원)

크렘 드 글로스 (36,000원)
르 베르니 (29,000원)
등등이 있음.
비주얼은 생략.



아래 팔레트들은 뉴룩의 일부는 아니지만
어쨌든 해마다 나오는 디올 연말 한정이니까
그냥 덤으로 비주얼 붙여봤음. 별 관심은 없음.
립 & 아이 팔레트는 얌전하고 실용적이어서
소위 어머님 & 선생님들 선물용으로는 나름 유용하지만
그 구성과 색상을 보면 작년과 다를 게 도통 없구만.



멀티 유즈 팔레트 (85,000원)




홀리데이 립 팔레트 (54,000원)




홀리데이 아이 팔레트 (54,000원)



L에게도 내 말한 바 있지 -

"올해 디올 노엘 컬렉션만큼만
가슴 뛰게 하는 남자 만나고 싶어.
그런데 그런 남자가 현재는 없으니까
일단 디올을 지르고 볼래."




그래.
그런거다.
16만 5천원, 전혀 아깝지 않아.

이렇게 내 20대 마지막 연말은 디올과 함께 하련다.






  




디올의 5구 섀도우 시리즈인 5꿀뢰르 이리디슨트 라인...
이야 딱히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있을지도.)

그런데 나는 그 라인과의 궁합이 별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나마 끌린 색상들도 잠시 써보고 다 떠나보냈더랬지...

음. 관련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412

내 눈두덩은 이렇게 면적이 좁고!
난 어차피 눈 뜨면 눈화장 하나도 안 보이고!
그런데 그 5구에 들어있는 색상들을 어찌 한꺼번에 다 쓰나;
그 다섯가지를 다 사용해서 그라데이션해줘야만
디올 5꿀뢰르의 진정한 간지를 아는 거라고는 하지만 -
뭐, 난 그저 이 정도로 얄팍한 사람이니까.

어쨌거나 -
그렇기 때문에 가끔 생각했더랬지.
이렇게 (나에게는 쓸데 없는) 5가지 색상을 넣는 것보다는
습식 섀도우나 라이너 등 다용도의 제품을 넣는 게 좋겠다고.

아닌 게 아니라 정말 그런 제품이 올 봄에 출시되었으니
그거슨 바로 이 5 꿀뢰르 디자이너 시리즈.




사실 룩 자체는 "아이코닉 아이즈" 라는 이름으로 나왔었다.
아이코닉 마스카라꿀뢰르 디자이너 섀도우.

내가 쓴다고 저렇게야 안 되겠지만. 쳇.




나 또 매장에서 몰래 사진 찍었었다? -_-
나에게 무관심했던 롯본 디올 매장 직원님, 생휴.

제품 가격은 실로 매우 건방져서...
71,000원 / 4.4g

뭐, 용량은 아무래도 좋지만 가격 저게 뭐니.
기본 5구도 가격 너무 올라서 제 돈 주고 못 사겠다 -_-
이러고 있는데 디올, 지금 인기 있다고 콧대 세우나효.
투덜투덜.




408호 그린 디자이너
708호 앰버 디자이너





508호 누드핑크 디자이너
208호 네이비 디자이너


이 중에서 내가 써본 건 208호 네이비 디자이너.
이 룩의 메인 컬러이기도.

... 사실 이 제품, 이 색상에는 혹해서 살까 말까도 꽤 고민했는데
결국 작은곰의 대여 시스템으로 인해서 써봤더랬지.
후훗. 건전하고 효율적인 대여 시스템.

(대여해서 써봤다가 졸지에 구입한 제품들도 몇 있지만.
디올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라든지.
루나솔 모델링 아이즈 베이지 핑크라든지.)




이런 구성이라네.

1번 베이스 : 눈두덩에 베이스로 깔아서
다른 섀도우의 발색 및 밀착력을 높여준다.

2번 컬러 : 눈두덩에 메인이 되는 색감을 깔아준다.

3번 섀도우 : 메인 색상보다 더 진하게 음영을 부여한다.

4번 샤인 : 2번 & 3번 위에 얹어서 투명한 느낌을 연출한다.
 
5번 라이너 : 깔끔하게 그려지는 젤 타입 아이라이너.




곰이 앞발로 1-2번 사용한 상태 ㅋ




윗 부분.




아랫 부분.




각 색상 발색.

좌측에서부터 :
2번 컬러 / 1번 베이스 / 3번 섀도우 / 4번 샤인 / 5번 라이너 순서.




컬러를 표현해주는 섀도우 3 색상 나란히.

베이스 및 컬러 섀도우들은 맑고 무난한 정도였는데
우측의 저 진한 포인트용 네이비 블루 색상이 매력적이란 말야.
색감도 깊고, 블루펄이 감도는 것이...
실로 이 네이비 디자이너의 개성을 결정하는 색이 아닐까.
(라고 내 맘대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 꿀뢰르 디자이너 라인만의 특징인
펄 자글자글 습식 섀도우
젤 타입의 라이너.

젤 라이너는 전용 브러쉬도 내장되어 있어서 편하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별로 번지거나 지워지진 않더라.
슈퍼 내구성! 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중급은 되는 정도.
나 같은 크리즈쟁이도 베이스 꼼꼼히 다져주면 괜찮으니까.

그런데 대박은 역시 저 샤인 펄 섀도우가 아닐까.
처음에 이 제품 살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바로
저 샤인 섀도우의 블링블링 맑은 펄감 때문이었으니까.
게다가 웬만한 색 위에 덮어줘도 다 자연스러운 연출이!

사실 섀도우 다 생략하고서 -
이 젤 라이너로 라인만 두툼하게 그려두고
그 위에 샤인 섀도우로 펄 그라만 해줘도 꽤나 이쁘다네.



... 그러나 나는 눈화장 샷은 정말 못 찍을 뿐이고...
게다가 대강 발로 한두장만 찍어본 후에
제품은 작은곰에게 반납해버렸을 뿐이고.
쯥.



어쨌거나 또 한번 비루한 샷.
달랑 한 장.




... 발로 한 화장이군화.



어쨌거나 -
맑고도 진한 블루 계열을 워낙에 잘 쓰는 편이라서
이 제품 또한 색감은 나에게는 꽤 실용적이었어.

게다가 베이스/컬러/포인트/펄/라이너 5가지가
한 팔레트에 함께 들어있는 점 또한 마음에 들고.
(아이섀도우는 무조건 다용도 팔렛을 좋아하는 1인.)

그리고 우려와는 달리 번짐, 크리즈 등도 별로 없었지.



그런데 -
왠지는 몰라도 몇번 쓰다 보니 난 좀 질리는 제품이더라.
같은 구성은 아니라 해도 다른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겠다 싶고.
디올 특유의 엄친딸 포스 때문인지 이상하게 손도 자주 안 가고.

그 모든 걸 극복하고 구매해서 써볼까 하는 생각은 들 정도로
발색력, 지속력 등등이 유별난 건 또 아니었고 말이야.
(덤으로 가격마저 저렴하지 않다 ㄷㄷㄷ)

호기심 해소했으니까 됐어.
소장욕까지는 안 생겨.
만나서 반가웠어.
안녕.

네이비 디자이너.
니가 어디 가서 이렇게 누군가에게
홀대당할 제품은 아니라는 건 나도 알아.
그냥 나랑은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줘.
너무 서운해하지 말고.




(나? 디올 바람 맞히는 여자야.)






  




지나버린 한정 제품들 리뷰 러쉬... 인가.
이번에는 [디올] 2008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나이트 다이아몬드 파우더 컴팩트.





당시에 이런 (디올스러운) 비주얼로
코스메 덕후
디올 유저
블링블링 마니아
등등을 홀렸더랬지.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
이렇게 디올스러울 수가.
디올, 브랜드 정체성 하나는 끝내준단 말이야.
다른 어떤 브랜드를 저 비주얼에 대입해봐도 답이 안 나온다.
이거슨 오로지 디올일 뿐.

그나저나 제품이 디올스럽고 블링블링하고
홀리데이 특유의 두근두근함을 지닌 건 좋은데 -
가격은 69,000원 가량이고
케이스도 무겁기 그지 없다고.
게다가 데일리로 쓸 만한 파우더라기보다는
펄이 블링블링한 파티용 하이라이터라고.

사실 이게 일반 파우더였더라면 실용성은 있었겠지만
이런 블링x100 케이스에는 어쩐지 밋밋한 파우더보다는
역시 반짝반짝하는 게 들어있는 게 어울리긴 해.

게다가 이 케이스 자체만 해도 그만한 소장 가치가 있다며
망설이지 않고 지르옵신 분들도 꽤 있었던 듯.

난 그건 아니었지만 -
얼마 전에 대박 벼룩 (그렇다. 늘 벼룩이 문제다.) 으로
이 제품이 초저렴하게 나왔길래 호기심에 한번 구입해봄.
몇번 쓰다가 최근에 다시 입양 보내긴 했지만.
(아, 제품 순환률 어찌나 높아주시는지.)

잠시나마 인연으로 스치고 지나간 나이트 다이아몬드,
추억이나 해보자.




나이트 다이아몬드.
정말 야간의 금강석 같은 느낌인걸.
물론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광고 비주얼보다는 좀 못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화려한 very DIOR 비주얼.

... 그리고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 상당히 무겁다.
안 그래도 상당히 두툼하고 존재감 있는 케이스에다가
저런 돌(?)까지 수십 개 박아놨으니 당연할지도.

하지만 이런 제품은 어차피 뽀대를 위한 게 아니던가.
연말 파티에 가서 클러치백에서 우아하게 꺼내는 바로 그 맛.
(환상적인 연말 파티 스케줄 따위는 없다 해도,
기분과 컨셉이 그렇다는 소리일 뿐.)
무거운 건... 사실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장애가 되는 건 가격과 활용도, 그 정도?




색상은
001 베이지
002 핑크
2가지가 있는데 내가 데려온 건 002호 핑크.

사실 색상이 티가 크게 나는 제품은 아닌지라 별 상관은 없지만
내가 워낙에 핑크 계열을 잘 사용하는 쿨톤 피부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벼룩에 나온 게 핑크 색상이어서.
그리고 어차피 두 색상 다 화려하고 펄입자가 커서
데일리 파우더로는 못 쓸 정도라고 하니...
기왕 하는 거 더 화사하고 번쩍거리는 핑크로 해도 되겠다 싶어서.

후기들을 보면 이 핑크의 펄이 베이지의 펄보다 더 크고 화려하다고 하네.
... 그렇다고 해서 베이지가 은은 잔잔한 건 절대 아니다.




육안으로 봐도 너무나도 잘 보이는,
다이아몬드 갈아놓은 것 같은 실버펄들.

디올 로고는 지워져가는구나.




손목 발색.
얼굴 발색은 잘 찍히지도 않거니와
이거 찍을 당시에 트러블이 올라와서 그냥 생략;



솔직히 더 큰 펄입자도 쓰고자 한다면 못 쓸 리야 없겠지만 -
그래도 자주 손이 가지는 않는 大펄인 건 분명해;
자잘하고 은은하게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준다기보다는
마치 얼굴에 보석을 뿌려놓은 듯한 조명 집중 효과를 연출해주지.
뭐, 그게 이 제품만의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지만.

여름 휴가 갔을 때, 그리고 화려한 밤외출 -_- 할 때
바로 이 화려하고 번쩍거리는 맛에 몇번 써봤다.
나야 아예 화려하게 연출할 생각에 T존, C존 할 것 없이
거의 온 얼굴에 쓸어다시피 했지만 (번쩍번쩍 버번쩍-)
좀 더 실용적으로 사용하려면 C존 및 블러셔 위에
살짝 쓸어주는 식으로 쓰면 되지 않을까 싶네.



안녕, 디오루 야간 금강석 압축분.
넌 참 화려했더랬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꽤 입소문 난 클래식,
디올 래디언트 베이스.

메이크업 베이스를 별도로 챙겨서 바르는 편은 아닌지라
제값 다 주고 이걸 굳이 살 생각은 없었건만,
(늘 그렇듯이) 충동적인 벼룩 구매질. 그런 거지.




정가는 54,000원 / 30mL.
자차 지수 SPF20 PA+

이 제품이 좋다, 라는 확신이 없으면
쉽사리 구매하게 되지는 않을 가격 아닌가.




... 솔직히 율이 2만원대에 내놨길래 충동구매해봤어.
좀 궁금하긴 했거등 =.=




Base
Retexturisante
Essence
de Lumiere

Sheer
Skin-lighting
Refinishing
Make-up
Base


이라고 한다.
안녕?




컬러는 이렇게 펄감 없는 연한 스킨 핑크.
끈적거리거나 꾸덕꾸덕하지 않고 살짝 묽지만
그렇다고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점성은 있다.




펴바르면 보송하게 마무리되기보다는
약간의 보습막을 남기면서 촉촉하게 발려.

사실 제품 자체의 유분기는 그닥 느껴지지 않지만서도
나처럼 자체 유분기가 있는 피부에서는 아무래도
피지 컨트롤을 별로 안 해주는 까닭에 약간 리치할 수도 있다.
특히 여름에는. (난 대체 왜 늦봄에 이 제품을 데려왔던 거지.)

소비자 성향을 봐도 대체적으로 건성 피부들이 선호하는 편.
(뭐, 개인차가 있는지라 꼭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스킨케어 단계에 촉촉한 보습막을 입혀주고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여주어서
그 중간 연결 단계인 메이크업 베이스 역할에
상당히 충실한 클래식한 제품.

컬러 또한 특별히 보정력은 없지만 피부 친화적인
스킨 핑크 색상이어서 피부를 화사해 보이게 해주지.



파운데이션이 잘 먹지 않아서 고민이 되는
(특히 요즘 같이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에...)
약건성 피부들에게 살짝 추천하고 싶다.

... 가격만 아니라면.





  





완전 오래 전에 샀다가 이미 처분해버린 아이들...
왜인지는 모르지만 이제야 제품샷 올리기;

디올 유저들의 컬렉팅 욕구를 살살 긁어놓는다는 바로 그것,
5구 섀도우 팔레트 라인인 5 꿀뢰르 이리디슨트.

그런데 나는 예전부터 별로 강하게 끌리질 않더라고.
원래 복잡하게스리 5색 이상 들어있는 팔레트를 보면
이 색들을 꼭 다 써줘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 때문에
어쩐지 마음 편하게 메이크업을 할 수가 없게 돼;
게다가 되려 제품 컬러가 너무 많다 보니까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섣불리 손은 안 대게 되네.
(대신에 뭐든 간에 한번 손 대면 확실하게 댄다;;)

그리고 제품 케이스도 소위 간지 나기는 하는데
(그리고 이 간지 때문에 컬렉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난 어쩐지 부담스러워서 또 손이 잘 안 가더라.
뭐랄까... 한번씩 열어서 감상만 하게 되지,
바쁜 아침에 쓰게 되진 않는달까.

... 오묘한 심리적인 거리감...
가까이 하기에는 먼 당신.

아, 게다가 백화점 정가가 6만원대로 오른 것 역시
내 심리적인 거리감에 한 몫 했겠지 ㅋㅋ

그런 디올 5 꿀뢰르 중에서도 내가 종종 끌린 건 역시
xx9 라인.
그 중에서도 실제로 구입까지 하게 된 건
브라운/골드 쪽에서 유명한 609
그리고 핑크/바이올렛의 정석 809, 이 정도.




디올 유저들이 사랑하고
나는 좀 부담스러워하는
바로 그 케이스.




609
Earth Reflection





범죄 현장에 두고 가면 바로 추적, 검거 당한다.
최첨단 디테일 지문 인식 기록 기능.




609는 이렇게 골드/브라운 컬러들 사이에
연펄핑크가 살포시 들어가있는 구성.
사실 평소에 골드/브라운 계열을 잘 사용하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잘 어울리지도 않는 편인데
요 중앙 부분의 (소심하게 들어가있는) 핑크가 마음에 들었달까.
사막 속의 오아시스 같고 뭐.
'그래, 이렇게 핑크가 색감을 적셔준다면...
골드/브라운 계열이라도 쓸 수 있어♡' 라는 지름 정당화;




이런 불편하기 그지 없는 속뚜껑 따위.
거울에 섀도우 묻을까 싶어서 버릴 수도 없고,
계속 두자니 제품 사용할 때마다 불편하고.
쳇.



각 섹션별 모습 :


609에 화사한 빛을 비춰주는 이 핑크.




그리고 각 컬러들.
다 디올답게 펄감이 잔잔 은은하고
질감 또한 살짝 크리미한 감이 있다.
피부에 착- 하고 밀착되는 느낌이 일품이긴 하더이다.
난 어쨌든 "이 컬러가 내 컬러는 아니다..." 싶어서 되팔았지만
그래도 이 제품을 쓰면서 (구형 문레이 이후로 처음 써본 디올 5구였음.)
"아, 이래서 디올 5 꿀뢰르 마니아들이 있는 거구나..." 싶었지.




반가웠다, 609.
우린 인연이 아니었지만 넌 어딜 가든 예쁨받고 살거야.



골드/브라운 계열의 609가 내 인연이 아님을 깨닫고 나서는
역시 난 핑크/바이올렛♡ 이러면서 809로 돌아섰... -_-




그러다가 벼룩에서 새 제품 겟.
역시 구하는 자에게는 답이 있다니까.
(혹은, 지름이.)




그래.
이런 색감이라니까.




핑크에 반짝.
바이올렛에 반짝.




그래.
너는 핑크/바이올렛의 정석이라는 그 명성, 그 값을 한다.



각 섹션별 모습 :


핑크/바이올렛 아이 메이크업의 화룡점정,
진바이올렛 포인트 컬러.




따스한 색감과
시원한 색감이
같이 들어있어서 다양한 핑크/바이올렛 색감 연출이 가능.

혹자는 "디올 5구는 5가지 컬러를 다 같이 써줘야 간지!" 라고 하지만...
언니, 미안.
난 이토록 얄팍한 여자인가봐.
웜컬러는 웜컬러끼리,
쿨컬러는 쿨컬러끼리 써주는 게 좋아.
오묘한 5구의 색상 조합을 한번에 다 감당하기에는
내 눈두덩은 너무나도 비좁고 비루한가보아.

고로 -
나는 주로 좌측 2 컬러,
또는 우측 2 컬러, 이런 조합으로만 씀;




... 나쁜 짓 하고 살면 안 되겠다.
적어도 이 디올 5구를 파우치에 들고 나간 날에는.



결국 핑크/바이올렛 섀도우 팔레트가 미친듯이 늘어나던 시점에;
이 아이 역시 내 화장대에서 튕겨나가긴 했지만 -
그래도 참 정석의 가치를 하는 제품이란 말이야.

... 가격은... 나쁘지만.



그런데 이후로는 디올 5구에 더 손 대지 않았다.
현재 벼룩으로 산 핫핑크 190호가 하나 있긴 한데
딱히 신제품들에는 구매욕이 안 생기대.
190호 역시 쓸만큼 쓰다가 팔아버릴 듯;

이토록 추억으로만 남은 디올 5 꿀뢰르.

안녕, 609.
안녕, 809.






  




디올 제품들 좋은 건 아는데 평소에 딱히 친한 브랜드도 아니고
뭔가 자주 사용하기에는 심리적인 거리감이 약간 있는 데다가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아서 그닥 구매하게 되지는 않았다.
특히 루즈 파우더 같은 건 내가 한번 쓰면 오래 쓰는 데다가
대개 중저가의 실속 제품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어서
그 비싼 돈 주고 디올 파우더를 살 생각은... 안 해봤지.
게다가 예전, 학생 때 엄니가 선물해주셔서 뭐더라,
아마도 당시의 구형 스킨 파우더를 써본 적이 있는데
제품 탓인지, 내 화장 기술 부족 탓인지 몰라도
좀 두껍게 먹었던 듯한 기억도 있어서 말이야.


그런데 최근에 지르구우상께서 [디올]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
휙~ 던져주면서 "자 언니, 써보고 리뷰 올려요" 라고 명령해서
얼떨결에 강제 대여 당해서 써보게 되었다 -_-)/

... 써보고 나니까 이대로 먹튀하고 싶더라.
젠장.



그럼 리뷰 시작하기 전에 디올 루즈 파우더 패밀리 간단 소개를 :


스킨 루즈 파우더
16g
58,000원

가장 기본적인 라인이다.
색상은 일반 스킨 컬러 계열로 3~4가지 나오는 듯.




익스트림 피트 루즈 파우더
15g
58,000원

요건 좀 더 보송하게 피부 정리해주는 제품.
이것 역시 색상은 스킨 컬러 계열.




수블리씸 UV 루즈 파우더
14g
60,000원

이건 자차 기능이 추가된, 미백 라인 파우더.
피부 위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핑크.




캡춰 토탈 HD 래디언스 루즈 파우더
11g
72,000원

이건 초 비싼 -_- 안티에이징 라인 파우더.
이것도 제품 케이스 외부에서 얼핏 보니까 핑크 색상.



다 비싸구나아~
그... 그런데 이번에 수블리씸 UV 파우더는 제대로 꽂혀부렀어.




요렇게 생겼다.
내가 알기로 이건 "디올스노우" 수블리씸이니까
올해 초, 라인 리뉴얼되기 전의 구형 제품인 듯 싶다.
올해 초에 "디올스노우 수블리씸" 라인이 스노우 빼고
"디올 수블리씸" 라인으로 또 리뉴얼이 됐기 때문이지.
하지만... 루즈 파우더는 별로 큰 차이 없는 것 같던데 -_-a
팩트 파우더는 제품 자체의 질감이랑 케이스가 완전 바뀌었지만.




색상은 1가지.
케이스 외부에서 보면 핑크빛이 거의 티가 안 날 정도로 연한 핑크색이라네.

개봉일이 09.4.20 이라고 되어 있네.
이건 원주인이 쓴 건지, 아니면 벼룩 구매한 지르구우가 쓴 건지.




안에는 이런 구조.
적당한 사이즈의 보들보들한 퍼프가 들어있다.




요렇게 구멍이 뽕뽕 뚫려있고.
퍼프를 올려놓은 채로 파우더 케이스를 거꾸로 들고 좀 흔들면
별로 가루 새거나 날리는 일 없이 파우더 적정량이 나온다.
입구가 너무 크지 않아서 되려 편한 것 같아.




제품은 이런 색상, 이런 느낌.




손등에 덜어보면 이렇다.
부자연스럽거나 허옇게 동동 뜨는 느낌은 전혀 없는데 적당히 화사해.
펄감은 자세히 봐도 없는 것 같은데 마치 미세펄이 있는 듯 밝은 느낌.
그리고 입자는 정말이지... 곱기 그지 없다 -_-)b




... 부... 부끄럽지만 볼따구샷?
보통 톤의 파운데이션을 얇게 바르고 파우더를 한번 톡! 올려봤다.
참고로 내 피부는 쿨톤의 밝은 21호 정도.
원래 복숭아색 또는 연핑크색 파우더를 선호하는 편이다.

약간 밝은 핑크인데 퍼프로 펴바르면 전혀 허연 느낌은 없고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잘 먹어서 색상은 매우 만족스러웠어.

그리고 질감 또한 매트하지 않아서 속당김은 없는데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보송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어서
정말 바르고 나서는 "아기 피부!" 라고 혼자 자아 도취를... -_-*

요즘 똑딱이 디카가 고장나서 화장 완성샷 셀카 따위는 없지만,
정말 이 날 화장 너무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해서
지르구우에게 "나, 먹튀한다" 라고 선언했을 정도.
(... 어이, 내 말이 농담 같나...)



내 블로그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나는 저렴 제품에서부터
꽤 고가의 제품까지 브랜드 편견 없이 두루두루 잘 쓰는 편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속 있는 제품을 발견했을 때에
가장 열광하면서 포스팅을 하는 경향이 좀 있지 ㅋ
그리고 주변인에게 화장품 추천을 할 때도 늘 무조건 좋은 걸 하는 게 아니라
가격 합리성을 고려해서 비교 추천, 또는 가격대별 추천을 하는 편.


이 디올 파우더의 경우에는... 뭐랄까, 그냥 좀 한숨이 나온달까.
"그래, 너 잘 나긴 잘 났구나..." 라는 그런 심경 정도.
부잣집 딸내미가 이쁘고 공부까지 잘 한다는 느낌? ㅡㅂㅡ


이잉.





  




얼마 전에 딸기우유 립스틱 12종 비교 리뷰를 올린 적이 있다.
(http://jamong.tistory.com/379)
취향도, 피부색도, 평소에 입는 옷도 모두 핑크 친화적이라서;
아무래도 메이크업 제품들도 핑크 계통이 많은 편이지.
게다가 사람은 늘 지르는 것만 지르는 법이라 -_-
정신 차리고 보면 또 집에 수북히 쌓여있는 류의
바이올렛 핑크 립스틱 앞에서 침 흘리고 있는 나를 보곤 한다;

고로, 핑크 립스틱은 많아도 나름 납득은 간다... 이거야.
(아, 물론 많은 게 정당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_-
그리고 리뷰 올린 후에 몇몇 개는 처분하기도 했음 ㅋ)

그런데 -
나 왜 오렌지색 립제품도 비교 리뷰 쓸 만큼 많이 있냐고 -_-
스스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야, 이건;;;

하지만, 납득은 나중에 따로 하고...
기왕 모은 거, 홍익인간 정신 발휘해서
만인이 보기 쉬운 비교 리뷰 한번 올려보세.



- 1부 : 립스틱 편 -


뭐, 이 정도;

-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오렌지' (20,000원)
-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화이트 피치' (22,000원)
- [미샤] 크리미 매트 립루즈 '환타드림' (7,800원)
- [맥] 슬림 샤인 립스틱 '미씨'
- [캐시캣] 소프트필 립스 '애프리콧 글레이즈' (16,000원 가량)
-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라이프 파파야' (32,000원)
- [샤넬] 루즈 알뤼르 '지니어스' (인상 후 기준 37,000원)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 [맥] 크림쉰 립스틱 '래비싱' (인상 후 기준 25,000원)
- [맥] 글레이즈 립스틱 '모란지' (인상 전 기준 25,000원)


이 리뷰 기획하기 전에 처분해버린
[라네즈] 윤광 립스틱 '소프트 오렌지'
[입생] 루즈 트랑스파랑 18호
[토니모리] 베리베리 러블리 립스틱 '썬샤인 오렌지'
등은 이미 보내버려서 한 눈에 비교가 불가능한 고로
안타깝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빼기로 했다.

게다가 사실 현재 보유 중인 제품만 해도 충분히 많으니까;
게다가 입생이랑 토니모리는 이미 단종됐고,
라네즈는 최근에 출시된 화이트 피치 색상으로 대신하면 되니까 ㅋ

그럼 캐릭터별로 나눠서 한번 볼까?




장르 (1)
밀키하고 크리미한 오렌지


[미샤] 크리미 매트 립루즈 '환타드림'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오렌지'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화이트 피치'

이렇게 3가지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화이트가 섞이고
질감은 크리미해서 발색이 잘 되는 게 특징!
사실 라네즈는 컨셉만 그러할 뿐, 꽤 글로시해서
다른 장르에 분류해도 무방하겠지만서도 -_-;;
어쨌든 밀키함을 자부하는 제품이라서 여기에 넣었다 ㅋ

이 중에서는 클리오가 가장 색감이 강렬하고
미샤는 화이트가 많이 돌고, 붉은기 전혀 없는 오렌지고,
라네즈는 밀키하다기에는 좀 투명하고 글로시한 편.

개별 소개를 해보자.



① [미샤] 크리미 매트 립루즈 '환타드림'


최근에 단독 리뷰 올린 적 있으니 아래 링크 참고 :
http://jamong.tistory.com/386

가격은 착하면서 질감이나 색 등은 맥 뺨치는지리
요즘에 내가 꽤나 이뻐하는 립스틱 라인이라네.
특히 이 환타드림은 인기색인 줄도 모르고 확 꽂혀서
바로 질러버렸는데 알고 보니 툭하면 장기 품절되는 색상;
(내 안목 어쩔거야. 훗.)

각질이 아니 부각되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맥 앰플리파이드 라인이나 슈에무라 크렘 마뜨 등
초 울트라 드라이 매트 립스틱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뭐 입술이 편안할 정도라니까 ㅋㅋㅋ
각질 관리만 약간 신경 써서 해줍시다 그려~



② [클리오] 아트 립스틱 '밀키 오렌지'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2

클리오 역시 불투명하고 밀키한 색이긴 한데
미샤와 비교해보면 꽤 강한 형광기가 도는 편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화이트가 많이 섞여 있어서
입술색을 투영해서 형광 다홍이 되는 대신에
강렬한 오렌지로 발색이 되는 게 특징.
많이 바르면 꽤나 튀는 편이긴 하다.
약간 가무잡잡한 웜톤 피부의 소유자가 바르면 이쁘지.
그리고 질감은 미샤보다 다소 편하다네 ㅋ



③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화이트 피치'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1

최근에 라네즈가 윤광 립스틱 라인에서 새로 낸
밀키한 오렌지 색상, 화이트 피치.
그런데 사실 기존의 윤광 립스틱에 비해서는
약간 불투명한 화이트빛이 섞여있기는 하지만
클리오, 미샤 등에 비해서는 역시 투명한 편이다.
완전 "밀키"하다고 하기에는 사실 좀 부족해.
그런데 그 점이 오히려 장점인 것이 -
손쉽게 에브리데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
사실 너무 매트하거나 형광기 도는 오렌지는
일상 생활 속에서 활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말야.
(특히 메이크업 초보자들에게는 더더욱.)
요즘 출근할 때 꽤 부지런히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



장르 (2)
투명하고 글로시한 오렌지



[캐시캣] 소프트필 립스 '애프리콧 글레이즈'
[맥] 슬림 샤인 립스틱 '미씨'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라이프 파파야'

펄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만 공통점은 바로
제형이 촉촉 투명 글로시하다는 것.

캐시캣은 거의 투명 오렌지에 실버펄이 자글자글해서
실질적으로 거의 화이트스러운 효과를 내고,
맥은 무펄의 맑은 오렌지!
에스티로더는 약간 다홍이 도는 듯한 딥한 색상에
화려한 골드펄이 자글자글하지.



① [캐시캣] 소프트필 립스 '애프리콧 글레이즈'


마케팅을 참 못하는 엘지, 특히 캐시캣답게 -_-
잘 안 알려진 제품이다. 게다가 단종된 듯도 하고.
예전에 올리브영에서 발색놀이하다가 발굴한 제품이라네.

입술이 붉은 편이라서 청순한 오렌지빛을 내려면
눈에 보이는 대로의 오렌지보다는 이렇게 흰빛을 내는
그런 색상이 더 적절한지라 이 제품에 반했었어.

색상이 거의 투명한 데다가 실버펄이 자글자글 들어있어서
바르면 붉은기 따위 전혀 없는, 거의 하얀 오렌지빛을 낸다.
이게 입술색과 합쳐지면 내가 원하던 청순 오렌지♡

펄 입자가 다소 큰 편이긴 한데 입술에 씹히지는 않아.
그리고 질감은 거의 스틱 글로스 수준이다 ㅋ
마치 립밤처럼 입술에 다소 유분기 코팅을 하면서
촉촉하게 발리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이런 걸 잘 쓰기에 마음에 들었어.

사실 글로시한 립스틱 잘 쓰는 사람이라면
이 라인에서 건질 법한 이쁜 색상들 많았는데
그거 제대로 팔아보지도 못하고 단종시킨 (아마도)
캐시캣, 그리고 엘지생건 마케팅... 정말 지못미.



② [맥] 슬림 샤인 립스틱 '미씨'


맥은 주로 총알형 기본 립스틱이 유명하긴 하지만
그래도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이 슬림 샤인 립스틱.
그 중에서도 툭하면 장기 품절되는 색상 1순위인 '미씨'

물 먹은 듯한 오렌지란 이런 것이군!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는 맑고 투명한 오렌지다.
발색은 물론 꽤나 약한 편이지만 그건 당연히 감수하는 거지 ㅋ
질감 역시 그에 걸맞게 매우, 엄청, 많이 글로시하고;

사실 글로시한 정도가 아니라... 제형이 엄청 무르다.
더운 여름에 휴대하고 다니는 건 비추할 정도로 -_-*
그리고 립스틱을 너무 많이 빼서 쓰면 부러지거나
뭉개지기 십상이니, 부디 아기처럼 다루어줄 것;
그럼에도 매력이 있어서 버릴 수 없는 제품이지.



③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크리스탈 립스틱 '라이프 파파야'


예전에 퓨어컬러 립스틱을 10개도 넘게 모아대던 -_-
마니아임에도 이 색상은 우연히 리뷰를 보기 전에는
전혀 모르고 지냈더랜다. (아, 어쩐지 부끄러웠어.)

그 시리즈에서는 덜 알려진 색상인 것은 물론
외진 매장에는 제품 수량조차 없는 경우도 왕왕 있지만;
실로 매우 매력적인, 숨은 보석 같은 색상!

오렌지로 분류하긴 했는데 마냥 오렌지는 아니고
시나몬 컬러 같은 게 섞여 있는 데다가
골드펄이 자글자글 들어있어서 오묘한 색이 난다.
발랐을 때 나이 들어 보이진 않으면서도 매우 우아해보여!
웜톤/쿨톤 가리지 않고 고루 어울릴 색이기도 하고.



장르 (3)
매트하고 선명한 오렌지


[샤넬] 루즈 알뤼르 7호 '지니어스'
[맥] 크림쉰 립스틱 '래비싱'
[맥] 글레이즈 립스틱 '모란지'

(사진에서 보다시피 래비싱과 모란지는 본품이 아니라
립팔레트에 덜어놓은 버전 ㅋ)

사실 이 제품들은 진하고 매트한 분류로 넣기는 했지만서도
시중의 다른 립스틱들에 비해서 많이 매트하진 않은 편이다.
그냥 이 리뷰 내에서의 상대적인 기준이라고.

샤넬 지니어스는 꽤나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오렌지,
래비싱과 모란지는 맥에서 유명한 오렌지 색상들.

사실 래비싱은 크림쉰 라인 출시될 때 룩의 메인 컬러였다.
아래의 룩 포스터를 보고 헉! 하고 지른 사람들이 많았지.


그런데 래비싱 바른다고 저 색상 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제로 래비싱은 저것보다는 선명하고 진한 오렌지여서
저 색상 내고 싶으면 누디한 컬러로 입술색 다 죽이고
그 위에 래비싱을 살짝 펴발라야 한다네 ㅋㅋ
이 색상 그대로 발색됐더라면 래비싱은 장르 (1)
밀키하고 크리미한 오렌지에 분류됐을텐데 =.=

그리고 모란지는 다 알겠지만 일명, 효리 립스틱.


이 사진에서 효리가 바른 립스틱이 뭔가요?
라는 간절한 하악질 글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녔는데
답변의 대세는 : [맥] 모란지... 였다.
(뭐, 확증된 바는 없지만 내가 보기에는 맞는 듯;)

웃기지.
효리나 혜교나 각자 자신이 모델로 있는 이자녹스 또는 라네즈의
특정 색상을 품절시킨 적은 없는데 쌩뚱맞게스리
맥이나 디올의 립스틱으로 품절 현상을 빚는다니까;

이 제품 역시 결코 무난하지 않는데 (되려 반대지 -_-)
효리의 룩에 혹해서 질러댄 사람들 덕분에 가끔 품절되곤 한다.

어쨌거나 각설.
각 제품별 간략 소개해볼까?
(이미 이 글은 엄청 길어지고 있... -_-)



① [샤넬] 루즈 알뤼르 7호 '지니어스'


... 립스틱 표면에 핑크색 다른 립스틱 묻었는데
안 닦아내고 그냥 사진 찍었... -_-;;;
묻어있는 저 색상은 아마도 [라네즈] 모이스쳐 립스틱
'핑크 베이지' 색상으로 추정된다. 울 엄니 애용색.
이거 발라보라고 드렸더니 그냥 슥슥- 덧바르셨던 듯.
잉. 좀 닦고 찍을 것을 -_-;;;

어쨌거나 내가 처음으로 반해봤던 오렌지색 립스틱이자
내 돈 주고 처음 사본 샤넬 제품이기도 했지, 이거.
사실 샤넬 제품들의 가격대에 대한 반감도 있거니와
가격대비 효율은 별로 -_- 내 취향도 아니야 -_-
라는 생각까지 있어서 도무지 사게 되질 않더라고.

그런데 누가 이 제품 발색 찍어 올린 걸 보고 생각했어.
내가 꿈꾸던 그런 우아한 오렌지라고.
지금은 제품 너무 많아서 입양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줄어든 길이를 보면 그동안 꽤 잘 썼단 말이야.

펄이 있기는 한데 거의 부각되지는 않고
질감은 살짝 촉촉한 편이면서도 너무 글로시하지는 않고
제품이 입술 위에서 착! 붙듯이 감기면서
발색도 제법 잘 되는 편이다.
립스틱의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한 매력이랄까.
(사실 루즈 알뤼르 라인 자체가 좀 그렇지.)

발랄하다기보다는 얌전 우아한 오피스걸의 오렌지.



② & ③ [맥] 래비싱 & 모란지


맥 제품들이 주로 들어있는 나의 12색 립팔레트.
1통 다 쓸 자신은 없고, 립브러쉬로 바르기에 좋은 제품들로
주로 골라서 채워넣었다. (그게 주로 맥 -_-)
지인들끼리 서로 소분 가능한 립스틱 들고 한 자리에 모여서
열심히 조각조각 잘라넣었더랬지 ㅋㅋㅋ
(그 자리에서 나는 맥 헤더렛 멜로즈 무드 등을 제공하고;)

래비싱과 모란지 역시 궁금하기는 했던지라
이렇게 덜어서 써보게 된 게 참 반가웠어.




각각의 손등 발색과 입술 발색.
그런데 모란지는 저것보다 더 강렬한데 어째 햇빛에 날아갔네;
그리고 래비싱 역시 매우 투명하고 글로시한 오렌지처럼 나왔지만
저것보다는 선명한 오렌지로 발색이 되는 제품이다.
발색샷 다시 찍기는 귀찮으니까 이렇게 말로 설명 땜빵 -_-)/

래비싱이 속해있는 크림쉰 라인 자체가
너무 글로시하거나 너무 매트하지도 않고
적당히 크리미하고 촉촉하게 잘 발리면서
발색력이나 지속력도 좋은 편이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된 오렌지 립스틱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색이지.
꼭 포스터 룩 때문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매력적!

모란지는 실물 보고 헉!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
사실 아찔할 정도로 강렬한 엘렉트로 오렌지거등;
하지만 꼭 효리처럼 되지는 않는다 해도 -_-a
나름 활용할 방법이 많은, 매력적인 색상이다.
(하지만 역시 아주 자주 쓸 건 아니기에 이렇게
립팔레트에 덜어서 쓰는 게 난 딱 좋아 ㅋ)

눈화장 자제하고 모란지만 엷게 전체적으로 펴발라도
얼굴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화사하게 살기도 하고...
피치스톡 류의 매트한 누드 피치 립스틱을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그라데이션 하듯이 펴발라주면 정말
지속력 좋고 깊은 오렌지 색상이 난다네.



그럼 여태까지 등장한 립스틱 9종,
떼로 비교 발색샷!



참고하시고...
이제는 그만 립글로스 편으로 넘어가자.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_-a



- 2부 : 립글로스 편 -


[디올] 크렘 드 글로스 525호 '오렌지 넥타'
[라네즈] 리퀴드 루즈 YR25 '크림 오렌지;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347호 '오렌지 라피아'
[디올] 디올 키스 731호 '애프리콧 시럽'
[맥] 립글라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부르조아] 오드글로스 19호 '빵쁠르무스 기브레'
[오리진스] 리퀴드 립컬러 16호 '쥬이시 디테일즈'

이 정도다.
사실 앞의 두 아이는 '리퀴드 루즈' 에 속하는지라
액상형의 립스틱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하다.
하지만 이미 립스틱 부류에 제품에 9개나 있는 데다가
어쨌든 생긴 건 글로스니까 2부에 묶어버렸... ㅋ
(사실 오리진스 제품도 제품명으로 보면 리퀴드 루즈의
일종으로 봐도 되겠지만, 사용감은 사실 글로스라네.)

그럼, 각 장르별로 나눠서 보자.



장르 (1)
리퀴드 루즈


[디올] 크렘 드 루즈 525호 '오렌지 넥타'
[라네즈] 리퀴드 루즈 YR25호 '크림 오렌지'


유감스럽게도 라네즈 리퀴드 루즈는 이미 단종된 라인.
물론 원래 촉촉하게 발리지만 발색 선명한
리퀴드 루즈를 좋아하는 내 개인적 취향에 근거한 거지만
그래도 이 라인, 상당히 실속 있고 좋았는데.
라네즈 바보 ㅡㅅㅡ
이보다 더 못하고 인기도 없는 제품들은 온고잉 시키면서
왜 이건 단종시키는 거야. 으헝.

디올 크렘 드 글로스는 3가지 색상 단독 리뷰 있으니
상세 사항은 링크 참조 고고 :
http://jamong.tistory.com/411




라네즈는 루즈답게 선명한 오렌지빛을 내면서도
리퀴드 제형다운 투명한 질감 또한 가지고 있다.
펄은 없고, 붉은기 또한 없는 맑은 오렌지-♡
(단종시킨 라네즈 미워...)

디올은 보다 화려하게 금펄이 자글자글 들어가있고
라네즈에 비해서는 코랄스러운 붉은빛이 돈다.
그러나 김치국물스러운 붉은빛이 아니라 디올답게 우아한 발색!
색감, 지속력, 펄감 모든 면에서 라네즈보다 느낌이 강한 편.

그런데 내 개인적 취향은 라네즈 쪽으로 기운다.
발림성 좋지, 향도 괜찮지, 색상도 이쁘지, 발색도 잘 되지,
지속력도 (특별히 뛰어난 건 아니어도) 일반 글로스보다는 좋지...
흑 -_ㅜ
이 제품, 다른 색상으로도 두어개 더 모아둘 것을;;

어쨌거나 -
난 리퀴드 루즈가 좋아좋아.



장르 (2)
펄 오렌지 글로스


①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347호 '오렌지 라피아'


이 역시 단독 리뷰 올린 적 있지... ㅋ 참고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13

내가 처음으로 홀딱 반해본 오렌지 글로스라우.
골드펄이 자글자글하지만 절대 과하지도, 거칠지도 않으며,
오렌지로서의 존재감이 분명하면서도 어느 피부에나 무난해.
발림성은 쫀득임 없이 가벼우면서도, 지속력이나 발색은 적당히.
후우. 이 라인은 괜히 스테디셀러인 건 아니라니까.

아, 참고로 -
글로스류는 귀찮은 고로 입술 발색 생략 -_-
에헤라디야.



② [디올] 디올 키스 731호 '애프리콧 시럽'


끝이 어플리케이터 팁으로 되어 있는 튜브 타입.
작년 봄엔가, 새로 나온 제품인데 꽤 마음에 들었다.
이거 말고 살구 핑크 계열이 더 인기가 있었던 듯 한데
그 색상들은 은근 흔해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난 이 골드펄 오렌지 색상의 애프리콧 시럽 쪽에 더 끌리더라구.
뭔가 싱싱한 과일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

위에서 소개한 오렌지 라피아보다는 약간 더 쫀득하고
오렌지로서의 발색도 더 강한 편이다.
이것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보낼 수 없는 아이 ㅋ



③ [맥] 일렉트로 컬렉션 립글라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작년 봄엔가 나왔던, 강렬한 네온 오렌지 패키지...
일렉트로 라인의 립글라스 '핑크 그레이프후르츠' 되겠다.
사실 자몽이 살짝 오렌지빛을 띌 수는 있으므로
'그레이프후르츠'는 이해해줄 수 있겠는데
왜 '핑크 자몽' 인지는 도통 잘 모르겠다 -_-a
어쨌거나 제품 네이밍도, 색상도 마음에 들어서 질렀지만 ㅋ

맥 립글라스 특유의 쫀득함이 돋보이는 질감에다가
살짝 붉은 코랄 오렌지에 금펄이 자글자글-
사실 맥 립글의 이 쫀득한 질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 아이도 보내버릴까, 했는데 막상 발라보니 이쁘네;
그냥 바닥까지 부지런히 팍팍 쓰고 백투맥할래 ㅡㅂㅡa



④ [부르조아] 오드글로스 19호 '빵쁠르무스 기브레'


사실 오드글로스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고
이 색상에 특별히 끌린 것도 아니었지만
순전히 자몽과 관련된 컬러 네이밍 때문에 샀음을 고백;;;

오드글로스 제품이 다 그렇듯이 이 제품도 질감이 매우 가볍다.
쫀득한 걸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일 듯.
발색이나 지속력은 꽤나 약한 편.
그리고 이 라인 대부분의 색상들은 펄이 없는데
이 19호를 비롯한 몇몇 가지는 이렇게 펄감이 강조되어 있다.
자글자글자글자글자글자글-



⑤ [오리진스] 리퀴드 립컬러 16호 '쥬이시 디테일즈'


요건 언젠가 잡지 부록으로 풀렸던 아이.
물론 오리진스의 립제품들을 꽤나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립제품이 많아서 한동안 방치해뒀다가...
최근에 개시하고서야 그 매력을 깨달았다.


오리진스 립제품 특유의 민트 초코향도 좋고,
(단걸 안 좋아해서 아이스크림을 잘 먹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찾는 아이스크림이 나뚜루의 에메랄드 초코 민트라우;)
발랐을 때 립플럼퍼처럼 살짝 싸-한 느낌도 좋고,
발색도 일반 글로스에 비해서는 굉장히 선명하고,
펄감도 과하지 않고, 색상마저 매력적인 오렌지-

으흠.
이건 정말 애용하고 있어.



그럼, 2부 글로스류 제품들의 발색샷 :


대락 이렇다.
이 중 내 개인적인 선호도는 :
오리진스
라네즈
디올키스
디올어딕트

디올크렘
부르조아
순서로.



=======



글도 간략하게 쓴다고 썼는데 (응? 정말?? -_-)
제품 갯수가 워낙 많다 보니 결국 한참 걸렸다;
후우후우.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까 속이 다 시원하네 ㅋ

그런데...
나, 앞으로도 이런 비교 리뷰가 줄줄이 밀려있다는 거;
대체 언제 다 올리꺼나 ㅡㅅㅡa




  




사실 지난번에 올렸던 백화점 브랜드 자차
6개 비교 리뷰 때문에 샀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게다가 마침 기획 세트도 너무 푸짐하게 나와서 -_-a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쉴드 프로그램.

디올은 안 그래도 제품명이 긴 편인데
해가 가고 리뉴얼을 거듭할수록 더 길어져;
제품의 모든 특성을 네이밍에 다 넣으려고 하는 듯;

사실 디올은 평소에 신상 소식에 큰 관심 기울이는 편이 아니라서
기존의 스노우 수블리씸 라인이 스노우 화이트 리빌 라인으로
리뉴얼됐다는 사실도 꽤나 한참 뒤에야 눈치챘다.
(구체적으로 뭐가 달라졌는지는 당연히 모르겠고 ㅋ)


영어/불어가 친숙한 편인 데다가
풀네임을 좋아하는 나야 그렇다 쳐도 -
이렇게 긴 이름 속에 과다하게 많은 컨셉을 내포하고 있는
코스메틱 제품명, 소비자들에게 좀 어렵지 않겠니.

이만 각설하고 지름샷 :




요렇게 큰 상자에~
보기만 해도 배불러. (정말?)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자차 출시 기념으로
정품 가격 (5만 8천원) + 4천원만 더하면 준다는 기획 세트.




저 큰 상자가 딱히 과대 포장이 아닌 이유는 -
그 안에 들어있는 파우치 자체가 이렇게 큼직하기 때문이지.
사실 평소에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너무 크기도 크고,
때도 잘 타게 -_- 생겼지만 그래도 소재도 꽤 좋은 데다가
여행용으로는 그야말로 딱 편안한 구조와 사이즈라네.
평소에도 집에서 이것저것 수납하는 용도로 쓸까 하다가,
어마마마에게 그대로 헌납하긴 했지만 -_-a




열면 요렇게 푸짐한 아이들이 나름 가득 들어있어.




토너
에센스
세안제
3종 대용량 샘플과 함께
자차 정품이 들어있다.

이거 뭐, 샘플이라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대용량;
덕분에 정품으로 써보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스노우 화이트 리빌 기초 라인을 써보게 됐네 ㅋ
안 그래도 요즘의 메인 기초를 미백 라인 중심으로 맞춰서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 더더욱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
(예전엔 미백 제품은 늘 후순위여서 늘 밀려났지;)





자차에 대한 비교 평가는 해당 리뷰를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05)

기초 라인은 차차 써봐야지.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 이런 식으로 쟁인 고가의 기초 라인
대용량 샘플도 이미 집에 여러 세트 있는데... 언제 다 쓰나 -_-a
(그나마 좀 덜 쓰겠다 싶은 건 주변에 다 나눠준 건데도 그러네;)
게다가 어디 대용량 샘플 세트 뿐이겠는가.
기초 정품도 이미 둥기둥기 쌓아두고 쓰는데;
그래서 새로이 사고 싶은 게 있어도 차마 사지도 못하는데;



....... 디올이고 뭐고, 절대 아끼고 미루지 말고
부지런히 언능 써야겠....... -_-;;;;;;;









  




이건 완전 2년도 넘은 사진인 것 같은데 -_-a
요즘에 립제품 정리하다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ㅋ

내가 처음으로 홀딱 반한 오렌지 립글♡

사실 오렌지가 그리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닌 데다가
입술색마저 좀 붉어서 여러 모로 인연이 잘 안 닿았다.
이거 뭐, 손등 발색해보면 오렌지인데
실제로 입술에 바르면 레드 코랄이야~ ㅡㅂㅡ

그런데 인터넷에서 발색을 처음 보는 순간 ♡.♡
이렇게 된 오렌지 컬러의 립글로스가 있었나니
그것이 바로 이것 -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347 오렌지 라피아.





#257 오간자 핑크
#347 오렌지 라피아
#557 데님 로즈
#667 핑크 푸시아


요 4가지가 가장 인기 색상인 듯!
사실 데님 로즈핑크 푸시아 쪽이 더 내 메인 컬러에 가까운데
이 제품은 컬러 비교를 하고 자시고 한 게 아니라
그저 오렌지 라피아의 발색을 보는 순간,
그 오렌지 색상에 절대적으로 반한 거라서 ㅋ

(데님 로즈는 언젠가 꼭 써보고 싶다네-♡)

디올 인상 후 기준으로 가격은 33,000원인 듯.





참고로 전 색상은 이렇다.

디올이 원래 코스메틱 라인을 꾸뛰르 하우스와 연관짓는 데다가
(한정 팔레트들도 꼭 디올의 악세사리 라인 디자인을 차용해서 ㅋ)

어딕트 립제품 라인은 특히 그 컨셉이 강조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라인의 색상들 역시
패션 패브릭의 이름을 따온 게 재미있단 말이야.
(라피아도 찾아 보니까 무슨 야자수로 짠 섬유라고 ㅋ)




이게 바로 #347 오렌지 라피아.
당시에 사진 필터 처리를 했더니 색감이 좀 뿌옇게 날아갔네? -_-a
(사진 편집을 할 줄 모르던 이 바닥 생활 초기였음 ㅋ
뭐, 그렇다고 지금은 잘 하냐면 그것도 아니지만;)





섬세하게 바르기 좋은 브러쉬 타입으로 되어 있고
색상은 이 정도의 붉은기 없는 골드 오렌지.
(그러나 너무 옐로우 골드기가 돌지는 않는...)




손등 발색샷.
오렌지에 골드펄이 자르르~ 들어가 있어서
더더욱 붉은기 없이 순수한 오렌지를 강조해준다.
입술 붉은기가 올라오는 것도 어느 정도 가려주는 편이지.
그러면서도 펄입자가 따로 놀지 않는 게 큰 매력이야.





혹시라도 더 잘 보이려나 싶어서 하나 더;



그때나 지금이나 딱히 디올 코스메틱의 광팬은 아닌데
그래도 디올이 메이크업 제품의 질감과 색을 정말
고급스럽게 잘 뽑아내는 건 인정해줘야 해 -_-)b
이 어딕트 립라인도 괜히 백화점 스테디셀러가 아니라니까.

질감도 촉촉한 것이 입술이 편안하고
펄감은 좌르르르- 흐르는데도 입자가 불편하거나
입술에 씹히거나 건조하게 느껴지는 일이 없다.
그리고 디올만의 컬러풀하면서도 우아한 색감까지.

정가 3만원이 넘는 제품이라 퍽퍽 사댈 수야 없지만
그래도 립글로스계의 영원한 클래식으로 남으리.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이상, My first it-orange 가 되어주었던
오렌지 라피아에 대한 추억 겸 초간단 리뷰 ㅋ





  




사실 이제 다 쓰거나 벼룩하거나 나눔해버린 제품들인데
뜬금없이 생각나서 예~전에 찍어둔 사진을 뒤져서 찾았다;
(오래 전 제품이라도 웬만해서는 사진 자료가 다 있다니...
나도 이 오덕후 생활 시작한지도 제법 몇년 됐다는 걸 새삼 실감 ㅋ)

원래 리퀴드 루즈 제품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뭐, 요즘에야 매트한 제품들도 다양하게 잘 활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취향이 촉촉하고 글로시하게 발리는 걸 좋아해서.
하지만 글로스류는 거진 다 발색이 제대로 안 되는 편이다.

그래서
글로스의 촉촉함과 부드러운 발림성,
립스틱의 크리미함과 진한 발색력,
이 두 가지 장점을 다 갖춘 리퀴드 루즈가 좋아.

그러나 아직은 그렇게 메인 제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색상이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 아니고
개중에서 내 마음에 딱 드는 건 아직 드문 편이야.

디올 크렘 드 글로스는 재작년 가을엔가 출시됐는데
그닥 디올 유저가 아니면서도 뜬금없이 홀딱 반해버렸더랬지 ㅋ
결국 3가지 색상이나 컬렉팅을 했는데 이제 보니 죄다 강한 색들;
사실 이 시리즈에 보다 청순하고 편안한 핑크색도 많은데
나 이 당시에는 아무래도 농도 있는 것에 끌렸나봐 ㅡㅅㅡ

사실 가장 인기 색상은 연한 진주 핑크인 255호 핑크 엘릭서.
이 제품은 인터넷에서 5mL 짜리 샘플 사이즈로도 많이 판다.
정품이 6mL 니까 사실 꽤나 실한 셈이지 @.@




요렇게 3가지 색상 구입♡




525호 오렌지 넥타
775호 모브 넥타
845호 루즈 넥타
되겠다.




구입 당시에 이 색상에 반했던 이유가
붉은기 별로 없는 금펄 오렌지... 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사용하다 보니까 역시 입술 붉은기가 좀 올라와서
아무래도 좀 다홍색에 가까운 오렌지가 되기는 한다.
그럼에도 꽤나 매력적이고 섹시한 색상! >.<




이건 지금 생각해도 참 이쁜 색인데 말이야 -_-*
잔잔한 블루 & 실버 펄이 감도는 딥 퍼플 핑크.
얼굴을 확~ 살려주는 색이지.
워낙에 내가 퍼플 핑크를 잘 사용하는 편이라서 더더욱.




이건... 결코 무난하거나 만만하지는 않은 루즈 넥타 ㅋㅋ
정말 복고풍의 글래머러스 레드 컬러 @.@
레드는 그때나 지금이나 쉬운 색이 아닌데
이 당시에는 레드 립제품 비교하겠다는 열망이 불타올라서
(아, 생각해보니 그때부터 비교리뷰병 증상이 심했군;)
다양한 색감의 레드를 이것저것 모아들이는 중이었다.
그런 컬렉팅 욕구만 아니었어도 쉽사리 손대지 못했을 이 초강력 레드;




각 색상 발색!
입술 발색은 귀찮아서 생략하고;;;

정말 발림성은 약간 진한 글로스처럼 촉촉하고 부드럽고
질감 표현 또한 매트하지 않고 살짝 글로시한데
발색은 웬만한 립스틱 뺨칠 만치 강하다 -_-)b

사실 투명한 느낌보다는 선명하고 진하고 섹시한 느낌이어서
여름보다는 이 제품이 처음 출시되었던 가을에 더 잘 어울릴 듯 해.

아, 물론 이건 내가 진한 색상만 골랐기 때문이기도 하지;;
이 라인에서도 연한 핑크 계열들은 사시사철 쓰기 좋은 색들이 많다.
언젠가 립제품 갯수가 좀 줄어든다면 (언제? 응?? -_-)
이번에는 255호 핑크 엘릭서로 한번 사보고 싶어.



디올
크렘 드 글로스.
(제품 네이밍도 지대로 간지 -_-b)



  




하아...
자외선이 강해지는 요즘 (아, 물론 며칠은 비가 왔지만 ㅋ)
꼭 한번 올려야지! 라고 벼르던 리뷰인데...
막상 사진을 찍어보니까 자료의 양이 너무 방대해서 -_-
이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된다.
내가 기획한 리뷰에 내가 짓눌리는 느낌? =.=

하지만 찍고 지우고 편집한 수백장의 사진들이 아까워서라도
꾸역꾸역 리뷰를 올리는 이 놀라운 오타쿠 정신 -_-v
(독해, 내가 생각해도 독해...)




<사건의 발단>


심플하면서도 화려하고 아티스틱한 디자인
마니아의 눈길을 끌 법한 오덕스러운 색상들
"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야-" 라는 간지를 좔좔 흘리는
직선적이고도 미니멀한 제품 패키지

등등 기타의 이유로 상당히 편애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슈에무라에서 요번에 자차를 2가지 새로 냈는데
요거이 꽤나 피부 타입이나 취향에 잘 맞는거라 =.=

그래서 "오호, 너 물건이구나-" 라고 리뷰를 쓰면 그만일 것을,
또 내 비교리뷰병이 도졌네. 에헤라디야.
사실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다.
비슷한 가격대의 자외선 차단제 총집합 비교 리뷰.
게다가 바야흐로 계절은 자외선의 계절인 봄!
그리고 금방 봄이 지나고 나면 태양광 작렬하는 여름 아닌가!
자차 비교 리뷰는 이럴 때 써야 쌔끈한 거지! 라는 생각에 -_-
(아, 물론 자외선 차단은 이런 계절에만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스킨로션 바르듯이 365일 당연히 하는 거지만!)


다만 얼마 전에 올렸던 딸기우유색 립스틱과는 달리
자차는 여러 개 두고 쓰기가 어려운지라 포기하고 있었지;

그런데 -

최근에 이렇게 슈에무라 자차 정품 2개,
에스티로더 모바일 쿠폰으로 받은 대용량 샘플,
언제 어디선가 받은 겔랑 튜브형 샘플,
내 비교 리뷰 타령을 듣고 곰양이 준 랑콤 튜브형 샘플...
요렇게 5개가 모이게 돼버렸네?

... 두어개만 더 모아서 빡쎄게 비교 리뷰 한번 때리자...
라는 병이 결국 이 시점에서 발병해버렸다 ㅋ

그러던 차에 디올 스노우 기획 세트가 너무 잘 나와서
나도 모르게 (자그마치 심부름 시켜서;) 충동 구매~
그리고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샘플은 모 사이트에서 주문~
그리고 아넷사 금장은 벼룩에서 결국 구함~


그래서 이렇게 큰 일을 벌리게 됐다는... 뭐, 그런 얘기 ㅠㅠ
한 마디로 - 사서 고생을 한다는 소리다;



<피부 타입>

나이는 20대... 라고만 하고 싶지만 솔직히 29세. 만으로 27세 -_-)/
피부 타입은 지복합성으로 유분은 평균 이상, 수분은 좀 부족한 편.
탄력은... 꽤나 낮음 (젠장) 이지만 이 부분은
자외선 차단제와는 큰 상관 없으니까 뭐. 흥.


이건 1월 말에 강남역 아리따움에서 해봤던 피부 측정 결과.
유분 과다형 지성으로 나왔다.

물론 그때그때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네.




이건 같은 곳에서 3월에 한 측정 결과.
유분이 좀 줄어들었다고 나왔는데
사실 전반적으로 피부 유분은 여전히 평균 이상인 편.

그리고 굳이 양분하자면 지성 쪽에 가까운 피부지만
건조하고 지나치게 뽀송한 질감은 좋아하지 않아서
클렌저는 뽀득거리지 않는 건성용을 크게 선호하고
기초 제품도 수분감을 매우 강조한 걸 좋아하며
자차 역시 유분감은 적되 촉촉하고 쫀쫀한 질감을 즐겨 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
평소에 구매해서 쓰는 자차 제품은 보다 저가 제품들이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쓴 제품은 미샤, 이니스프리, 라네즈, 오르비스.
꼭 저렴한 걸 쓰겠어! 라는 굳은 의지라기보다는;;
평소에 다른 제품을 선택할 때에도 그러하듯이
워낙 화장품 자체에 대해서 마니아다 보니까
브랜드 자체는 저가에서 고가까지 가리지 않고 다 쓰는 탓.
(그리고 실로 미샤 에센스썬이나 오르비스 선스크린 온페이스,
라네즈 아쿠아 or 트리플 선블록 제품들은
가격대비 용량이나 효과가 매우 뛰어난 제품이기도 해!)


다만 이번에는 슈에무라 UV 아머에서 촉발된 비교 리뷰라서
비교 제품들의 가격대를 어느 정도 맞추고 싶었기에
일부러 백화점 브랜드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품들,
그리고 가격대는 대부분 5-6만원대의 제품들로 골랐다네.



<전체 소개>


늘어놓고 보니 많기도 하구나.
나, 이제 자차만 봐도 토할 것 같... 다는 건 뻥이고,
화장품은 여전히 나의 사랑 -_-*
그래도 이번 리뷰 준비하면서 좀 식겁하긴 했다;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헥헥, 리스트업 하는 것만 해도 힘이 빠지네 =.=)




정품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샘플 그룹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SPF50 PA+++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SPF30 or more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사실 겔랑은 현재 리뉴얼된 정품은 SPF50 이지만
내가 이번에 비교한 튜브형 샘플이 리뉴얼 전 버전인지
SPF30 이길래 이와 같이 분류했음;)



========== 개별 제품 소개 ==========



① [슈에무라] UV 아머



58,000원 / 40mL

올 봄 신상이란다.
내가 이 제품 실물을 보기 전에 누군가 나에게
"슈에무라 신상 자차, 꼭 남자 화장품 같이 생겼어."
라고 말하길래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 했다.
... 아... 이런 뜻이었구나 ㅋ

고런데 슈에무라의 저 심플한 라인과 자신감에 반한
(나 같은) 사람이라면 저것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시중의 고만고만한 브랜드에서 이 제품늘 냈으면
"남자 화장품이니? -_-" 이랬을텐데 똑같은 것도
슈에무라가 하면 달라 보이니 내 마음도 참 간사해;
하, 하지만 말이야 -
'저렴해보일 것을 걱정하지 않고' 이렇게 심플하다 못해
투박한 디자인을 내놓을 수 있는 자신감은 역시
줏대 있는 아티스트 브랜드답달까. 중얼중얼.

(결론은 -
내가 슈에무라를 좀 좋아한다는 것과,
원래 지극히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것 정도 ㅋ)




요렇게 생겼다네.
올 여름까지 열심히 써야지. 후훗.

파란 쪽이 SPF50
하얀 쪽이 SPF30

하양이 쪽은 SPF30인데도 PA 지수가 PA+++인 게 재밌네.
대개 SPF30 정도 되면 PA는 ++ 정도에 그치는데 말야.
개인적으로 자차를 선택할 때에는 SPF 지수보다도
PA 지수를 늘 눈여겨보는 편이라서 반갑다.

공해 차단 기능도 있다고 하는데 난 자차 고를 때
요런 부분은 크게 중요하게 보지는 않는 편이어서 일단 패스.
(차단해준다니 좋고, 그러나 구체적인 큰 기대는 안 하고 ㅋ
공해가 차단되는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겠어, 사실;)





부드러운 유선형 라인 따위 없는 거다.
입구는 지극히 실용적이게스리 이렇게 좁은 튜브 타입.




왼쪽이 파랑이, 오른쪽이 하양이.
사실 이 두 제품 간의 질감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듯 하다.
미묘하게 하양이 쪽이 더 묽은 듯도 하지만
차이를 찾아내겠노라고 벼르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정도;

둘 다 유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실로 오일프리임 ㅋ)
촉촉하고 살짝 되직한, 그러나 뻑뻑하지는 않은 크림 타입이다.

향은 사실 무향이라고 봐도 무난할 듯.
(기억에 남는 향이 없는 걸 보니 -_-)




약간만 두드려발라준 상태와
완전 다 흡수시켜준 상태.

전혀 들뜸 없이 잘 발리고 잘 흡수되는 편.
그러면서도 촉촉한 수분감이 남는 게 참 마음에 든다.
(거듭 말하지만 지나치게 매트한 걸 안 좋아해서 -_-)
결국 나 같은 수분 부죽 유분 과다의 지복합성 피부에게는
최적의 유수분 밸런스를 남겨서 화장을 잘 받게 하더라는 것.



②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쉴드


58,000원 / 30mL

디올 스노우 라인 자체야 디올 내에서도 스테디 라인이지만
올봄에 reveal 이라는 디테일을 달고서 리뉴얼이 살짝 됐다.
그 전 제품과의 구체적인 차이는 잘 모르겠음;;
어쨌거나 원래 디올 스노우 라인도 구매해서 쓴 적은 없지만
(예전에 스노우 팩트 몇번 엄마한테 받아쓴 거 빼고...)
막연하게 호감과 신뢰 정도는 가지고 있는 데다가
이 자차 제품은 워낙에 널리 애용되는지라 기대됐어.




사실... 이번에 백화점 기획 세트가 너무 좋아서... -_-*
스킨 대용량 샘플 + 에센스 펌핑 샘플 등등 푸짐한 추가 구성품과
매우 고급스럽고 큼직하고 실용적인 파우치까지 주더라규 ㅋ
백화점에서 정가 다 주고 사면서도 '이 정도면 손해 안 보는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를 수 있었다는... 하하, 뭐 그런 정당화.

케이스 자체는 지극히 심플 깔끔하다.
하기사 자차 케이스가 복잡 화려해봤자 얼마나 하겠냐마는 ㅋ
어쨌든 딱 보기만 해도 아, 디올 자차구나 싶은 패키지.




발림성은 이 정도?
슈에무라보다 조금 더 묽은 제형이다.
슈에무라가 되직한 오일프리 크림에 가깝다면
이 제품은 유분감 적은 로션이라고 해야 할까?
그만큼 발림성은 좋은 편이다.




반쯤 흡수시킨 상태와
완전 두드려서 다 흡수시켜준 상태.

잔여 유분감은 역시나 그다지 없는데 촉촉한 감이 남는다.
"뽀송"하다기보다는 잔잔하게 촉촉한 느낌.
그런데 슈에무라가 그야말로 물 먹은 듯한 촉촉함이라면
엄밀히 말해서 이 제품은 그보다는 '로션의 촉촉함' 에 가까워.
(말 되나? 알아서 상상들 하길 ㅋ)


사실 이 제품의 전전 버전을 잡지사 테스트할 때 써봤는데
그 당시에는 유분감이 좀 있다고 느껴서 "건성용"으로 분류했거든.
그런데 그 이후로 리뉴얼되면서 유분감은 줄고, 수분감은 강화되고,
밀착감은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발전을 해온 듯 해.
(그래도 완전 덥고 습한 한여름에 쓰는 용도로라면
지성 피부보다는 약건성에 추천하고 싶지만)




③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60,000원 / 50mL

또 하나의 선호 브랜드, 에스티로더 ㅋ
예전에는 자차 지수가 SPF50에 PA++여서 의아했는데
올해 리뉴얼이 되면서 PA+++로 업그레이드됐다.
아울러 질감도 조금 더 산뜻해진 듯.




에스티로더에서 모바일 쿠폰이 왔길래 매장 달려가서 냉큼 받아온
UV 프로텍터 대용량 튜브형 샘플. 후후훗.
제품 자체도 좋고, 사이즈도 딱이거니와
마침 이 비교 리뷰를 쓸 수 있게끔 제때 굴러들어온 반가운 아이.




이 제품은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라인에서 나는
특유의 아쿠아 플로럴 향 같은 게 난다.
원래 그 향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가
현재 나는 이 라인의 에센스와 석고팩을 사용 중이기에
통일성 있는 이 향을 맡으면 덩달아 마음이 편해져.
(사족이지만, 아기가 쓰는 베이비로션과 똑같은 향의 스킨을
엄마가 사용하면 아기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지 ㅋ)


질감은 유분감이 많지 않은 크림 정도.
완전히 아주 오일프리까지는 아니고
그냥 지복합성이 써도 부담없을 정도?
나는 주로 가을/겨울/초봄까지 잘 써왔다.
유분은 물론 적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보습감이 높아서
한 여름에는 난 약간 부담스럽다고 느꼈어.
가벼운 건성이라면 더운 계절에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
다만, 많이 건조한 피부라면 이 제품은 크림 같은
보습력이 부족해서 좀 뻑뻑하다고도 하더라.
고로, 대부분의 계절에 지복합성 피부에 권하고 싶은 제품.
단, 악지성보다는 가벼운 수분 부족 복합성에게 가장 좋아.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
이 제품 말고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라인에서 나온
자차도 써봤는데 그건 개인적으로 별로 안 맞았다.
약간 유분감이 과해서 얼굴에서 뜨는 감이 있더라고.
그리고 내가 직접 경험한 건 아니지만 구입 후 몇개월이 지나니
(그러나 유통 기한은 지나기 한참 전이었음...)
제품에서 기름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나더라고
주변 몇몇 사람들이 증언하더이다. (최모양, 석모양 ㅋ)




사진에서는 잘 안 드러나지만 -
이 제품은 펴발랐을 때 약간의 백탁 현상이 있다.
하지만 이게 심하지도 않거니와 두껍게 발리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사용 후에 얼굴이 환해지는 효과까지 있어서
혹자는 이를 일컬어 "에스티 자차만의 예쁜 백탁" 이라고 하더군.
그 표현 듣고서 완전 공감하긴 했지 ㅋㅋ

얼굴 하얗고 잡티 없고 피부결 고운 -_- 김모양은
이거 하나만 바르고 파우더만 가볍게 쓸어준 후에
외출하기도 한다는 후문. (좋겄다... -_-)

다만, 얼굴이 많이 어두운 사람들, 또는
예쁘고 말고 간에 백탁이 싫은 사람들,
(즉, 그냥 투명한 자차가 좋은 사람들...)
이라면 이거 말고 다른 제품을 선택하길.



④ [겔랑] 퍼펙트 화이트 퍼펙팅 베이


70,000원 / 30mL

물론 웬만한 자차는 (다소 약할지라도) 메이크업 베이스의
기능 정도는 해준다는 것이 나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거니와
(그래서 출근할 때는 별도의 베이스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ㅋ)
위에서 소개한 슈에무라/디올/에스티로더 제품들도 다
자차 겸 베이스 컨셉을 내세우고 있기는 하지만
이 겔랑 제품은 아예 네이밍 자체에서부터
"자차 지수가 추가된 메이크업 베이스"임을 내세운다.
그만큼 "선블록"보다는 "파운데이션 전의 메이크업 베이스"
로서의 기능을 보다 강조한 제품이라고 보면 될 듯.

용량은 30mL로 제일 적은 편인데 가격은 제일 비싼 겔랑님;
튜브형 자차의 패키지야 크게 복잡 화려할래야 할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뚜껑에 겔랑 로고를 수려하게 박아넣은 겔랑님;
평소에 블링블링 금딱지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 겔랑님;
사실 난 겔랑은 제품 좋은 게 꽤 많은 건 알겠는데도
그 가격과 저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오묘하게 취향에 안 맞아서
정가 다 주고 구매할 생각은 잘 안 생긴단 말야.
(초저렴한 패밀리 세일에서 지르는 건 당연히 예외♡ -_-*)
조각처럼 잘 생기긴 했는데 남자로 느껴지지는 않는 미남의 느낌?
그러나 누가 준다면 감사히 받을 수 있는... 뭐 그런거? ㅋㅋ




내가 써본 것은 화장대 뒤지다가 찾아낸 바로 이 튜브형 샘플.
그런데 이건 SPF30 PA+++ 로 되어 있네.
현재 정품은 SPF50 인데... 아마 리뉴얼 전의 샘플인 듯?
어쨌든 제품 자체의 근본적인 특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간주하기로 ㅋ




이 겔랑 자차는 이번 비교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컬러,
그리고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이 들어간 제품이라네.
색상은 연한 핑크고, 펄은 꽤나 존재감 있는 실버펄.
질감은 디올보다 약간 더 되직하고, 에스티보다 조금 묽다.




비교 제품 중에서 '펴발랐을 때에 피부가 즉각적으로 환해지는'
브라이트닝 효과가 가장 강한 제품이다.
역시 UV 프로텍터로서의 기능적인 효과보다도
베이스 메이크업으로서의 시각적인 효과를 더 중시하기 때문? ㅋ

사실 피부가 뽀샤시~ 화샤시~ 해지기 때문에
이걸로 베이스 다져준 다음에 실키한 파운데이션 바르고,
그 위에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 파우더 쓸어주면
꽤나 맑고 화사한 화장이 되기는 한다.
꼭 그 조합이 아니라 해도 밝고 화사한 공주님 메이크업(?)
할 때에 쓰면 꽤나 유용한 제품이기도 하지.

그런데 -
난 사실 일상용으로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제품이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렇게 강한 펄이 들어간 제품은
에브리데이용으로 사용하기 좀 귀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실로 이 실버펄이 손에 묻어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_-)

게다가 어쩐지 이건 편하게 퍽퍽 쓰게 되지 않고
꼭 드레스업 할 때만 써야 할 것 같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게다가 가격과 용량까지 착하지 않으니 원.

가끔 뽀샤시 메이크업할 때 쓸 수는 있겠지만
그냥 이런 샘플로 써보는 것에 만족할래.




참고로 클렌징 티슈로 닦아낸 모습.
색이 좀 약하게 잡혔지만 어쨌든 핑크색이 분명히 보인다;



⑤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59,000원 / 30mL

아마 랑콤 자차, 안 써본 사람들이야 있겠지만서도
이거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 않을까?
여러 차례의 리뉴얼을 거치면서 발전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 UV 엑스퍼트 라인은 랑콤의 오래된 스테디셀러.
화장품 마니아가 아니라도 이거 한번쯤은 다 봤지 싶다.




이번에 리뉴얼된 뉴로쉴드 라인에는 이렇게 3가지 제품이 있다.
- SPF50 투명
- SPF30 투명
- SPF50 틴티드

이 중에서 내가 샘플로 구해서 비교하게 된 건 SPF50 투명.




바로 요거.
랑콤 자차의 이 비주얼은 참 익숙하단 말야.
난 딱히 정품으로 써본 적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옛날 옛적부터 화장품 매장에서 또는 엄마 화장대 등에서
자주자주 보아온 그런 당연한 이미지.
사실 이게 랑콤이 가지는 가장 큰 힘 중 하나이기도 하다.
클래식하다는 것.
늘 그 자리에 있어왔다는 것.




발림성은 다소 앞서서 봤던 디올을 연상시킨다.
그처럼 수분감 많고 묽게 잘 펴발리는 로션 내지는 연한 크림 타입.
하지만 디올보다는 아주 약간 더 되직해.
디올이 로션이라면 이 제품은 산뜻한 크림 정도?

촉촉한 데다가 펴바를 때 일종의 윤기 같은 것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렇다고 미끌거거나 느끼하고 헤비한 질감은 아니다.
자세한 비교는 더 해봐야겠지만 일단 질감 측면에서는
어느 관점에서 봐도 평균 이상... 이라고 할까.
스테디셀러다운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니까 ㅋ




반쯤 펴바른 상태와
완전 두드려서 다 흡수시킨 상태.

바르기 전과 비교해서 약간의 보습감과 윤기가 더해졌다.
그러나 밀착력이 좋아서 들뜸 없이 피부에 착 붙는 데다가
파운데이션 또한 잘 먹게 도와주는 베이스 기능도 중급 이상.

모든 면에서 딱히 흠잡을 게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해.
단지, 같은 로레알 계열사인 로레알 파리의 자차 제품들이
가격은 더 싼데 효용은 거의 완벽하게 똑같다, 라는 평이 종종 있지.
사실 둘 다 테스트해본 바, 완벽하게 같다고 생각하진 않아.
랑콤 쪽은 산뜻 촉촉하게, 무리 없이 잘 먹히는데
로레알 제품은 나한텐 좀 과하게 리치해서 떴거든;
(건성인 김모양은 이거 좋다고 잡부로 정품 풀렸을 때
자기 개인적 베스트라면서 막 쟁이더라 ㅋ)
그래도 가격대비 효율을 생각하면 로레알 파리 제품이 더 나은 건 맞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랑콤 자차는 절대적인 재구매율과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는 거 ㅋㅋ



⑥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 마일드 선스크린


2000년대 초반에 혜성처럼 등장한 후부터 -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유분감 때문에 자차를 기피하던
지성 피부들의 절대 지지를 받아온 아넷사 라인.


설령 나는 그닥 즐겨 쓰지 않는다 해도 코스메틱계에서
아넷사가 차지하는 의미와 중요성 정도는 충분히 인정해주고 싶어.
너, 좀 쌔끈하다 ㅋㅋ




53,000원 / 60mL

이건 아넷사 라인 중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선스크린 SPF50짜리, 일면 아넷사 금장.
흔들어서 쓰는 수정액 타입이다.




55,000원 / 40mL

이건 또 하나의 대중적인 제품, 아넷사 마일드.
질감이 (아넷사 중에서는) 비교적 촉촉하고 순하면서도
아넷사 특유의 뽀송함은 충분히 가지고 있고
자차 지수는 SPF43 PA+++로 상당히 높은 것이 장점.




이 두 아이를 살펴보자...




금장은 육안상으로 금방 보일만큼 묽은 수정액 타입이고
마일드는 그보다 되직한 오일프리 크림 타입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흔들어 쓰는 묽은 수정액 타입의 자차는
원체 좋아하지도 않았거니와 별로 좋은 기억도 없지만
이런 타입이 간편하고 산뜻하다 하여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그거야 뭐, 각자 취향의 문제.




반쯤 펴바른 상태와
다 두드려서 흡수시켜준 상태.

사진 상에서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질감은 둘 다
제법 보송보송하고 매트한 편이다.
다만, 기름기까지 쫘악- 빨아들인 듯한 느낌은
수정액 타입의 금장 쪽이 더 강한 듯.
마일드는 말 그대로 좀 더 '마일드' 하다.
지속력은 둘 다 비슷하게 매우 뛰어난 편.
땀에도 열에도 물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두 제품 다 질감은 그냥 취향대로 판단할 일인데
아쉽게도 큰 단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클렌징이 어렵다는 것.
아넷사 전용 클렌징 제품이 괜히 출시되는 게 아니다;
물론 세정력 뛰어난 리무버와 오일 등으로도 가능은 하지만
대강 아무 제품으로나 슥슥- 닦아내면 잔여감이 있으니 조심!



자, 이렇게 6개 브랜드의 8가지 제품들을 각각 하나씩
대략 살펴보았다. (가격, 특징, 비주얼, 발림성 등등)

그럼 이제 한 자리에 두고 비교해봐야겠지?



========== 총 비교 ==========



<피부 위 질감>



질감 떼샷 -_-)/

가장 되직한 순서대로 보면 :
슈에무라 (둘 다) > 에스티 > 아넷사 마일드
> 겔랑 > 랑콤 > 디올 > 아넷사 금장

대강 이런 듯.



<종이 위 질감>


흰 종이에 조금씩 짜봤다.




종이를 들어보니 아넷사 금장은 과연 주르륵- 흘러내린다.
나머지는 대체로 모양에 큰 변화 없을 정도로 응집력이 있는 편.
그나마 디올과 랑콤은 약간씩 묽은 감이 있긴 하지만.




육안 상으로는 어째 다 비슷비슷해보이는 -_-;;;
슈에무라
디올
에스티
제품들.



겔랑
랑콤
아넷사 금장
아넷사 마일드
제품들



<유분감>


1-2분 지난 후에 종이를 뒤집어봤다.

- 슈에무라 (둘 다)
유분막은 거의 제로인데 제품의 수분이 종이를 적신 상태.
나 안 그래도 슈에무라 써보고 질감이나 밀착력, 지속력 등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 실험해보고 나서 완전 반했잖아 -_-)b
정말 내가 느꼈던 대로 유분은 거의 없는데도 매우매우매우 촉촉해!

- 디올
종이에 별로 스며들지 않고 깨끗하게 남아있는 편인데
아주 약하게 유분이 스며든 걸 볼 수 있다.
(사실 정말 자세히 봐야 느낄 수 있음 -_-)
정말 촉촉하고 묽고 산뜻한 편이긴 하지만
이 중에서는 (아넷사 금장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유분이 좀 있나봐.

- 에스티
이 제품도 슈에무라처럼 유분감 없이 수분만으로 종이를 적셨다.
그런데 사진 상에서는 안 보이지만 슈에무라보다는 약간, 약간 더
유분감이 있고 미끌거리는 제형이긴 하다.
(그렇기에 내가 보다 추운 계절에 꽤 잘 쓰는 제품인 게지 ㅋ)

- 겔랑
제품 자체의 색이 많이 비쳐서 질감 특성은 잘 안 보이지만 -_-;
아주 약간의 유분이 종이 뒷면으로 스며든 상태.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했다.

- 랑콤
역시 수분감이 꽤 강하게 느껴지고 유분막은 없는 제품.
디올보다 약간 더 되직한 제형인지라 성분 또한
약간 더 헤비하지 않을까,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피부에 발리는 느낌은 디올보다 가벼웠어.
실로 얼굴에 써본 사용감도 이와 일치했고.
하긴 질감이 더 진하고 되직하다고 해서
꼭 더 유분감이 더 많은 제형이라는 법은 없지.
로션 중에서도 리치한 로션이 있고
크림이나 젤 중에서도 산뜻한 오일프리가 있듯이.


- 아넷사 금장
이 제품은 개중 가장 매트한 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제품 주변에 기름막이 얇게 생기더라.
워터와 오일이 섞여 있어서 흔들어 써줘야 하는
수정액 타입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듯.
손등 또는 종이에 덜어봤을 때에는 성분이 쉽게 분리가 된다.
잘 흔들어서 피부에 실제로 발랐을 때에는 매트하지만.
그런데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이 남아있는 동시에 마무리감은 너무 매트해서
나처럼 "유분감 없되 촉촉한" 제품을 좋아하는 취향에는 잘 안 맞는다.
다만 무조건 매트하고 뽀송한 마무리감! 을 원한다면
이 제품은 과연 (높은 재구매율이 증명하듯이) 진리가 될 수도.

- 아넷사 마일드
금장과는 달리 유분막 분리가 전혀 없고 종이 위에 그대로 남아있다.
워터프루프... 라서 그런 건가요 ㅋㅋㅋ
정말 stay in place 하다는 느낌이 든다.




========== 결론 ==========



수분 부족
유분 과다
지복합성 피부를 가졌고

자차는 펄 없고
컬러 없고
유분감 없되
약간 되직하고 촉촉한 걸 좋아하는
(생각해보니 크림도 이런 걸 좋아한다 -_-)
내 취향에 근거한 호감도 순위는 :

슈에무라 (둘 다)
랑콤
에스티로더
디올
아넷사 마일드
겔랑
아넷사 금장

이렇다.
겔랑이나 아넷사는 원래 손이 잘 안 가는 편이었는데
비교 실험을 해보니 역시나... 정도였고,
나머지 선호 브랜드들인 슈에무라/에스티/랑콤/디올
제품들은 나름 각축전을 벌였는데 요런 결과가 나왔네.

특히 원래 스테디였던 랑콤/디올/에스티 등은
익숙하기도 하고 특징도 어느 정도 좀 알고 있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슈에무라 UV 아머가 아주 대형 신인인걸? @.@

너, 올 여름까지 나와 함께 하자-♡
아마 위 비교 제품 중에서
슈에무라는 내가 쓰고
디올은 어머니 드리고
(울 엄니 왈, 니랑 사니까 다른 건 몰라도
화장품이 제때제때 알아서 공급되는 건 편하다, 라고 -_-;)
아넷사 금장은 나보다 지성이며 아넷사 금장 유저인
N모양에게 조만간 증정하게 될 듯 ㅋㅋㅋ
(나머지는 어차피 샘플이니까 내가 휴대용으로 쓰고 ^^)




=======



재미있었다
유용했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추천 한번 눌러주세요! ㅋ

자외선의 계절에 대비하는 올바른 자세! >.<)/



(그런데 위 리뷰는 언제까지나
제 피부 타입과 취향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니 -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다는 각자의 주관을 가지고
적절히 선별적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화장품의 뽀대;보다는 그 내용물을 중시하는지라
브랜드는 고가에서 저가까지 다양하게 쓰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늘 마음 속에서 좀 편애하는,
소위 처첩 브랜드들은 몇몇 있지.

에스티로더
라네즈
오르비스
슈에무라
등등.

이 중에서도 슈에무라는 예전부터 호감은 있되
오묘하게 접할 기회가 적었다가 작년부터 급 친해진 모드 -_-v

무서울 정도로 심플한 패키지를 좋아하는 내 취향 탓인지,
혹은 슈에무라의 복잡 다단한 색상 시스템에 익숙해진 탓인지,
하여튼 슈에무라, 지금은 애첩 브랜드에 등극해버렸다니까 =.=



그런 슈에무라에서 이번 봄에 새로 낸 제품을 보다가
문득, 간만에 비교리뷰병이 도지기 시작했다 -_-*

슈에무라가 마침 화이트닝과 자외선 차단의 계절을 맞아서
새로운 자차를 내놓았는데 여러 모로 내 취향에 잘 맞더라고.
하나하나 따지다 보니까 - 타 브랜드 제품과 비교하고 싶더라고.
그런데 랜덤으로 1-2개 비교하자니 성에 안 차더라고.
그래서 이것저것 덧붙이다 보니까 비교 리뷰 규모가 좀 커지더라고.

... 결국...
잡지의 뷰티 섹션 중 신제품 UV 제품 비교 특집 기사

비슷한 글이 나올 형국이 되어버렸다. 음;
포스팅 완료하고 나면 뿌듯하겠지만
이거 또 손 많이 가는 일을 벌린 셈이잖아 ㅋㅋ
(맨날 사서 고생이라니까. 후우.)

어쨌거나 자세한 비교는 다음 글에서 하기로 하고
오늘은 사건의 발단이 된 -_- 슈에무라 및
비교 대상이 된 브랜드 제품들 간단 소개 정도만 하자.
(사실 이것만 해도 글이 제법 길다.
난 왜 늘 포스팅이 길어지는걸까 -_-a)



요게 바로 새로 나온 [슈에무라] UV 아머 아이들!!!





정말이지 슈에무라다운 미니멀리즘!
아름다지 않은가 -_-*
(이건 순전히 내 취향에 근거하여 ㅋㅋ)




SPF30
SPF50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SPF30 제품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PA+++ 인 점이 특이해 =.=




군더더기 따위 전혀 없는 패키지... 훌륭해 -_-)b





좀 블링블링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심플하다 못해 너무 밋밋하고 심지어 남성적이라고도 하지만,
난 이런 게 정말 딱 좋더라 ㅡㅅㅡ

특히 자차 같은 제품들은 언제든지 운동 및 여행 가방에
휙 던져넣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패키지여야 한다고 믿는지라
(여담이지만, 사실 내가 그래서 겔랑 제품을 잘 안 산다;;;
겔랑 빠뤼르 익스트림 파데에는 홀딱 반했는데
그 금장 패키지에 대한 거부 반응을 없애지 못해서;
아, 물론 집에 파데가 넘쳐나는 탓도 있지만 -_-a)


어쨌거나 슈에무라의 이런 미니멀리즘,
앞으로도 변함 없기를 바래♡
진정한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란
바로 이런 데서 나오는 거 아니겠어? 훗.




=======



조만간 기대하시라.
슈에무라 신제품 UV 제품들 및
유사 가격대 자차 제품들의 비교 리뷰~☆


사실 내가 기존에 써오던 자차 제품들은
이니스프리 / 라네즈 / 미샤 등 중저가 제품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슈에무라를 동급의 제품들과 비교하는
컨셉인지라 아무래도 5만원 이상의 중고가 제품들이 등장할 예정.

아마도 다음 제품들과 비교하게 될 듯!
주변 사람들 여기저기 찔러보니까 다행히도
튜브형 샘플들이 브랜드별로 나오더라구~
(이번 실험에 비교 제품 샘플들을 협찬해주신
여러 지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미리 전하며 ㅋㅋ)




- [겔랑] 퍼펙트 화이트 UV 쉴드 SPF50 PA+++



-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베이스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to be continued... very soon!





  




컴퓨터 하드 정리하다가 문득 발견한 사진.

혹시 DiorWhite 라고 들어본 적 있는지.
현재 수많은 여자들이 구매해서 쓰고
또 재구매까지 기꺼이 하는 인기 제품,
디올 스노우 수블리씸 팩트의 할머니 격 되는 제품이지.
디올 스노우 시리즈만큼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화이트닝 팩트가 지금처럼
큰 각광을 받던 때가 아니었던 것 같아.



제품은 요렇게 생겼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쭉하고
매끈~하게 생긴
흰색 직사각형.

디올 로고는 그냥 은색으로 프린트만 되어 있다.
프린트된 것 치고는 꽤 지속력 좋지만
테두리의 은색은 쉽사리 벗겨지는 편이어서 아쉬웠지;
(내가 험하게 썼나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식 명칭은
DiorWhite
Enlightening Whitening Powder Foundation
Oil-Free
SPF 2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바닥까지
구석구석까지
싹~ 훑어서 다 사용했었어.
요즘은 팩트 하나 다 비우기가 그렇게 어려운데
오히려 이 때는 한 제품만 줄구장창 써서 그런지
하나 비우는 건 상대적으로 금방이었던 것 같네.

이 제품은 다 비우고 나서도 큰 거울이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가지고 있었다. (빈 박스와 공병을 못 견디는 내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올화이트, 오랜만에 떠오른 추억이야.
20대 초반, 바탕 팩트가 최고의 제품인 줄 알던 나에게
어느날 엄니가 면세점에서 이걸 사다주셨더랬지.

비싼거다! @.@
를 외치며 잘 사용하지도 못하고
애지중지하다가 친척 언니 결혼식 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처음 꺼내서 사용해봤어.

... 오오오오오옷-!
이것은 신세계!!!

이 고운 입자!
촉촉하면서도 보송한 질감!
맑은 색감!
이토록 뭉침 없고 매끈할 수가!

이렇게 좋은 제품도 있구나 ㅠ_ㅠ
하고 촌스럽게 흥분하고 좋아했던...
그러나 디올을 재구매하기에는
너무 돈도 없고 간도 작았던...
20대 초반의 추억.

디올화이트.
단종된지는 오래 되었지만
너의 후손들은 아직 사랑받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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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2세대였던
디올 스노우 퓨어
파우더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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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에 3세대이자 현존하고 있는
디올 스노우 수블리씸
파우더 메이크업.

스노우 퓨어에 비해서
보송한 감이 더 강화되었다.

복합성 피부들은 이 제품을 더 선호하고,
일부 건성 피부들은 구형인
스노우 퓨어를 더 찾기도 하고.

어쨌든 수많은 여자들이 들고 다니는 바로 이 제품.

디올화이트.
뿌듯해해도 좋아.
나름 화이트닝 팩트, 그 역사 속에서
트렌드세터였던 그대 덕에
오늘날 디올 스노우 수블리씸을 향한
전세계적인 애정이 존재하는 거 아니겠니.



일동 -
잠시 묵념...





  

[디올] 디올 쇼 파우더 001호 Onstage White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8. 12. 27. 21:07





지름... 은 아니고 선물받은 제품.
문득 눈에 띄길래 사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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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가 달려서 바로 얼굴에 대고 톡톡- 두드리면 되는
펄파우더인... 디올 쇼 파우더.

사실 이 시리즈로 치크 제품도 나오지만
그건 색상 조절하기가 의외로 어렵고;;
이건 투명펄이라서 적당히 편하게 쓰기 좋다.

용량은 꽤나 커서 파우치에 넣긴 힘들지만
튼튼하고 안정감 있는 애라서 그냥 파우치에 말고
가방 안에 휙~ 던져넣어도 별 문제 없음 ㅋ

퍼프 부분은 분리해서 세탁 가능하다.
굳 -_-)b



잘 쓰고 있어요 ^-^)/


 


  

The DIOR Collection... by 김호도씨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8. 12. 4. 22:15





"나도 내 장품이들 자랑 한번 해볼테야!" 라더니
눈이 휘둥그레~ 해질만한 大 컬렉션을 챙겨오신 그녀.
(그것도 삼겹살 음주 모임 있던 날에......)

한 자리에 다 모아두고 구경하기도 쉽지 않은 제품들이라네.
백문이 불여일견, 감상해봅시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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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디올도 디올이지만 난 저 메이크업 박스가 너무 탐났어.
클리오 홈쇼핑 런칭 기획 세트용이었다지?
지금이라도 별도 구입 가능하다면 돈 주고 사겠다 -_-)/

호도양이 디올의 노예인지라 내용물들은 거의 다 디올 컬렉션이다.
특히나 디올 5구 섀도우이리디슨트 시리즈 제품들이 주를 이루지.
그리고 일부 샤넬과 겔랑 제품 등이 섞여 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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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
덕분에 구경 잘 했다오.

나도 컬렉터 기질이 좀 있긴 하지만
이건 참 엄청난걸. (저게 다 얼마야 +.+)

당신은 진정 디올의 노-_-예





  

8개 브랜드 화이트닝 크림/젤 제품 비교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08. 10. 21. 00:53





예전부터 한번 써보리라- 하고 벼르기만 하던 수많은 리뷰들...
그 중 하나입니다.

제가 가진 미백 기능성의 크림/젤/밤 등을 간단 비교해보았어요.
(간단하게 비교만 하는 건데 그동안 왜 그렇게 미뤘니! -_-)



참고로 -
28세수분 부족 지복합성이구요
볼과 턱 쪽에 면포성 트러블이 늘상 나는 편입니다.
피부톤은 원래 밝은 21호 정도였는데
올 여름에 많이 타서 지금은 보통 21호 정도? -_-a

평소에 미백 제품을 특별히 중점적으로 쓰진 않아요.
별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큰 효과를 못 느껴서랄까요.
그냥
'미백'이라는 독특한 목적의식이 더해진
수분 제품
... 정도로 인식을 하는 듯 해요 ㅋ

감안하고 봐주세요.



*******




1번 선수. [닥터자르트] 화이트닝 워터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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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실버비비랑 비슷한 케이스로 리뉴얼이 되었지요.
요건 리뉴얼 전의 버전이에요.
닥터자르트 자체 홈페이지에서 중국 재난 현장 기부 바자회 형식으로
몇몇 제품 파격 세일할 때 여러개 쟁여뒀다고는 말 못 해요 -_-)/

29,000원 / 7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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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
그냥 수분젤 같기도 한데 바르면 이렇게 물방울이 맺히는 워터드롭 타입이죠.
처음에는 그냥 찜질방 갈 때나 쓰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아침 기초 제품으로도 자주 쓰곤 해요.
물방울이 맺히는 것도 재밌고 피부 속까지 촉촉해지는 기분이어서
과연 명성이 있을 법한 제품이다, 라고 느끼곤 한답니다.
밤에 잔뜩 바르고 자도 좋고, 메이크업 전에 바르면 화장도 잘 받고.

<향>
향긋하고 가벼운 플로럴향.
기분 좋아요~




2번 선수. [굿스킨] 올브라이트 모이스쳐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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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굿스킨 클래스 갔다가 받아왔던 제품이지요.
35,000원 / 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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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품 단독 리뷰도 쓴 적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생각보다 평이하고 감흥이 없는 제품이었어요, 솔직히;

<제형>
유분감은 많이 없는 산뜻한 크림입니다.
흡수력 보통 정도.

<향>
거의 무향.




3번 선수. [DHC] 화이트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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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 써보고 반해서 정품 구입했던 제품이지요.
45,000원 / 40g
(하지만 절대로 정가 다 주고 사지 않는 거 아시죠?
DHC는 대박 세일할 때 구입하는 맛!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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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
꽤나 진득하고 꾸덕꾸덕한 크림이에요.
유분감은 별로 없는데 크림 자체는 매우 진하더라구요.
건성 피부라면 좀 뻑뻑하게 느낄지도 모르겠군요.
유분감이 부담스러운 복합성 피부들에게 추천하겠습니다.
특히 피부가 쫀쫀해지는 질감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나중에 알고 보니까 DHC 미백 제품 중에서는
미네랄 마스크 다음으로 제일 인기 있다고 하네요.

<향>
매우 진한, 농축우유 비슷한 향이 나지요;
전 다행히도 괜찮다고 느끼지만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클 듯.




4번 선수. [닥터자르트] 화이트 큐어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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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이트케어 제품입니다.
이 제품 역시 단독 리뷰가 있으니 궁금하면 참고해주세요.
훨씬 더 자세히 나와있어요~
48,000원 / 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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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
크림과 밤(balm)의 중간 형태 쯤.
유분기가 없어서 복합성 피부에도 좋지만
피부 깊숙히까지 적셔줘서 건성 피부에도 매우 좋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향>
약한 플로럴향.
별로 의식되지 않았어요.




5번 선수. [오르비스] 오버나이트 화이트닝 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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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단독 리뷰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 리뷰 많이 썼네요 ㅋㅋ)
40,000원 / 30g
하지만 이 역시 정가 다 주고는 잘 안 사고 할인 시스템을 적극 이용!
오르비스는 제품 개별 할인폭은 적은 편이라서 많아봤자 3천원 차이지만
누적 금액별 내지 회원 등급별 할인 등을 최대한 활용해서 리필을 구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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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
완전 투명한 젤이에요.
아쿠아포스 수분젤과 유사한데 약간 더 산뜻하고 덜 끈적이죠.
그리고 저렇게 흰색 캡슐이 들어가있어요.
요게 미백 기능을 한다고...
피부에 바르면 금방 녹아서 흡수된답니다.

<향>
100% 무향.




6번 선수. [크리니크] 더마화이트 모이스쳐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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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5mL 대용량 샘플이랍니다.
이 제품에 대해서는... 흑. 할 말이 좀 있군요.
정품 기준으로
58,000원 / 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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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
질감은 무난한 편입니다.
살짝 젤 느낌이 나는 묽은 크림이에요.
발림성도 흡수도 OK.

<향>
그런데... 향이 너무 독해요;
제가 향이나 특정 제품에 특별히 민감하지는 않은 편인데
이 제품은 독한 알콜 계열의 향이 확- 나서 처음에 상한 줄 알았죠.
알고 보니 원래 그런 것이더만요;
그리고 향이 너무 독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얼굴에 발랐을 때에도
뭔가 화끈거리고 가렵고 그렇더라구요;;;
드물게 제 피부가 격하게 거부한 제품이었습니다.
이거 잘만 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ㅡㅅㅡa




7번 선수. [디올] 스노우 수블리씸 화이트닝 모이스쳐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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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15m: 샘플이에요.
정품 기준으로
75,000원 / 30mL
(가격 초큼 비싸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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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
디올 기초는 평소에 큰 관심 없는 편이었는데 -
아, 이거 써보니까 상당히 좋은걸요.
젤크림 제형이고 산뜻하고 가볍게 잘 펴발린답니다.
그런데 바르고 나서 피부가 물 먹은 듯 촉촉~~~해요.
바를 때에는 부담감 없으면서도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깊은 보습감까지
...
가격 빼고는 참 예쁜 제품이건만. 쳇.

<향>
향 역시 마음에 드네요.
향긋하고 시원한 아쿠아 플로럴 향이 난답니다.




8번 선수.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브라이트닝 모이스쳐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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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늘 애착을 가지고 있는 에스티로더 제품입니다.
사이버화이트 EX는 에센스 정품이 상자째 새걸로 있어서
언젠가 같이 사용하리라- 하고서 잘 갈무리해두고 있어요 ㅋ
78,000원 / 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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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
디올과 유사한 듯 한데, 약간- 아주 약간- 더 진하답니다.
그래도 역시 완전 크림이 아니라 젤크림 타입이에요.
유분감은 마찬가지로 적은 편이고 잘 펴발린답니다.
보습감은 디올보다 미세하게 더 좋다고 느꼈어요.

<향>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특유의 인데 설명하기가 참 어렵네요;
전 이거 좋아합니다 ㅋ



*******



자, 그럼 한 눈에 간단 비교해보고 이만 끝내려 합니다.
더 자세하게 쓰려고 하면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리뷰 올리는 것 자체를 또 미루게 될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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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1)
닥터자르트 ① : 화이트닝 워터드롭
(워터드롭)
닥터자르트 ② : 화이트 큐어 크림
(화이트큐어)
입니다.

사족(2)
크리니크 제품은 제품 사용감 순위에서는 제외했어요.
제가 도통 제대로 사용해볼 수가 없는지라 -_-
1번 얼굴에 발랐다가 바로 씻어낸 기억 밖에 없군요;



<농도>
DHC
> 굿스킨 > 화이트큐어 > 에스티 > 크리니크 > 디올 > 워터드롭 > 오르비스

<흡수력>
디올
> 에스티 > 오르비스 > DHC > 화이트큐어 > 워터드롭 > 굿스킨

<수분감>
에스티 > 디올 > 화이트큐어 > 워터드롭 > 오르비스 > DHC > 굿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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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서 질감을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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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고가 브랜드 대용량 샘플 3총사도 좀 더 가까이서-



*******



화이트닝 크림/젤 제품들을 열거해놓고 간단 소개 및 비교하긴 했지만
막상 이들의 미백 기능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제가 다른 기능들에 비해서는 미백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은 데다가
한가지 제품을 연달아서 계속 사용한 적도 없어서
눈에 보이는 미백 효과를 의식한 적은 없거든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분 공급 + 흡수 + 밀착이 잘 되는
화이트닝 크림이라면
호감을 가지고 사용한답니다.
(못 해도 수분크림 기능은 하겠지... 하고 ㅋㅋ)

사용해서 몇주만에 얼굴이 밝아졌어요! 라는 건 비현실적이라 생각해요.
대신
쭉- 꾸준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질감과 향이
나의 피부와 취향에 잘 맞다면, 결국 피부는 좋아질테니 -
그 정도면 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한답니다.



이건 미백 효과 있었어요, 없었어요...
요런 멘트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_-

화이트닝 크림 구매 계획 있으신 분들은
제 후기에서 각 제품 질감만 보고 참고하시고,

본인 사고 싶은 거 그냥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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