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긴 해도 죽도록 시간 없는 건 아닌데

한 자리에 앉아서 진득하게 블로그 포스팅

쓸 시간은 없다 보니까 또 한동안 뜸해지고 -_-

이러니까 나날이 페북만 번창(?)하게 되는 거다.

 

암튼, 넘버링 포스팅을 시작했으면 끝을 맺어야!

하기에 드디어 올려보는 라오스 출장기 마지막편.

 

 

 

 

 

 

새벽녘까지 방에서 맥주 마시고 수다 떨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호텔 조식이라는 게 허접한 데다가

직원이 영어를 전혀 못 알아듣고 이상한 걸 내와서

결국 포기하고 인근 맛집을 추천받아서 이동했다.

 

역시 라오스 맥주 해장은 라오스 쌀국수 아니겠슴?

그런데 해장과는 별개로 너무 미치도록 맛있어서

여기 안 갔으면 어쩔 뻔 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전 날 점심 때 갔던 집과는 달리 고춧기름이 없더라.

숙취 때문에 칼칼한 게 땡겼던지라 아쉬웠는데

막상 쌀국수 먹어보고서는 그런 마음이 사라짐!

 

 

 

 

 

 

사진만 보고는, 쌀국수가 그래봤자 쌀국수지, 싶지만

이거슨 절대 그냥 그저 그런 쌀국수가 아니지 말입니다.

 

나도 동남아 좀 가보고, 쌀국수 좀 먹어본 사람인데...

내 동행은 라오스 현지에서 식도락 좀 해본 사람인데...

둘 다 첫 입부터 마지막 입까지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고기가 담뿍 들어있는데 이게 결코 느끼하지는 않고...

 

 

 

 

 

 

면발은 탱탱하되 질기지 않은 것이 질감이 절묘하고...

 

 

 

 

 

 

... 에라이, 모르겠다.

내 짧은 언변으로는 맛을 설명하기가 당최 힘들어.

국물의 깊고 그윽한 맛에 고기와 쌀국수 면이 어우러져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아침식사 중 하나였다는 것 정도?

 

라오스 씨엥쿠앙에서 쌀국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왔다!

 

 

 

 

 

 

라오스 씨엥쿠앙까지 갈 사람이 몇이나 되랴 싶지만

혹시 몰라서 식당 간판까지 촬영해오는 치밀함 -_-v

 

 

 

 

 

 

 

 

전 날 비 맞으면서 짧게 봤던 항아리 평원으로 다시...

우리가 본 곳만이 다가 아니라 훨씬 더 넓다길래

욕심 내서 공항으로 가기 전에 또 들러줬다.

 

 

 

 

 

 

 

 

 

땡볕에서 보는 평원과 돌항아리들은 또다른 느낌.

그런데 소나기 아래에서 본 첫 느낌이 워낙 강하고

싱그럽게 남아서 그런지 이때는 또 그냥저냥하더라고.

게다가 잔여 숙취와 땡볕으로 좀 힘들었던 탓도 있고;

 

 

 

 

 

 

그래도 언덕 꼭대기까지 올라거서 풍경 구경하고,

나름 아침 소화도 시키고, 할 거 다 하고 간다 ㅋ

 

 

 

 

 

 

그렇게 씨엥쿠앙을 떠나서 다시 비엔티엔으로...

다시 봐도 저 거대한 물줄기가 강이라니 믿을 수 없다.

내가 여태까지 본 메콩강은 그저 새끼손가락에 불과했음;

 

 

 

 

 

 

그렇게 비엔티엔으로 돌아오니까 어느새 점심시간.

호텔 방이 있었더라면 씻고 한숨 낮잠이라도 잤겠지만

일정이 애매해서 결국 인턴양과 함께 점심 먹으러 나갔다.

 

... 또 먹어?

 

 

 

 

 

 

라오스 현지 음식도 나름 종류별로 먹어봤으니가

오늘은 현지에서 인기 있는 베트남 식당으로 결정!

 

 

 

 

 

 

 

 

 

 

자세한 설명은 생략... 보기만 해도 배불러;

고기 완자 꼬치와 만두 국수 같은 걸 시켜 먹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다 먹고 나니까 좀 부담스럽더라.

전체적으로 고기 비중도 높고 양념도 짜고 달아서.

 

그래도 또 먹으라면 잘만 먹을 것 같지만 -_-*

 

 

 

 

 

 

오후 2시 라오스의 땡볕은 무시무시할 정도였지만

배부르니 소화시키자며 사무실까지 걸어가기로 -_-

 

 

 

 

 

 

라오스 커피 사러 잠시 들렀던 카페 시누크!

라오스 커피가 유명하다는 거 나도 이번에 알았네.

 

사실 엄마 아빠도 동남아 거주도 꽤 해보셨고

여행도 많이 다녀보셔서 자잘한 기념품은 필요없고

이런 현지 특산물이나 알차게 사가는 게 최고라우.

 

 

 

 

 

 

오, 상당히 고급스러운 가게 내부!

 

 

 

 

 

 

난 이만하면 저렴하다며 프리미엄급으로 몇봉씩 집었지만

현지 물가 기준으로 보면 제법 비싼 커피들이 즐비함.

 

맛과 향도, 괜찮습디다.

라오스 가면 커피 사오는 거 추천!

 

 

 

 

 

 

놀고 먹는 건 열심히 잘 했지만 사실 일 측면에서는

컨텐츠가 애매하게 꼬이는 바람에 오후 일정이 어중떠서

결국 잠시 낀 시간을 이용해서 마사지 받으러 가기로!

 

아닌 게 아니라 이때 호텔방도 없고 피로가 누적돼서

노곤노곤하게 마사지 한 판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게다가 동남아 와서 마사지 한번 안 받고 갈 순 없잖아!

 

 

 

 

 

 

음, 자유여행이었더라면 보다 캐주얼한 샵에 갔겠지만

이때는 주최측에서 급 잡아주신 덕에 최고급 스파로;;;

 

시간이 하루만 더 있었으면 다른 가게도 가보는 건데 -_-

 

 

 

 

 

 

자그마치 - 더 스파 비엔티엔.

 

 

 

 

 

 

그래도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몇만원 안 하지만

비엔티엔 시내에서는 아마도 최고가의 스파이지 싶다;

 

 

 

 

 

 

일 생각으로 조금 복잡해진 머리를 한소끔 식히고...

 

 

 

 

 

 

꿀맛 같은 마사지 시간 ㅠㅠ

받다가 잠이 들어서 상세한 후기 같은 건 없지만;

 

 

 

 

 

 

끝나고 나오는데 아직도 온 몸이 후끈하고 정신은 얼떨떨.

사실 그대로 매트 위에서 1시간 쯤 자다가 오고 싶었돠 ㅠ

 

 

 

 

 

 

으흑, 과일 말고 포근한 침대를 원해...

 

 

 

 

 

 

어쨌거나 저쨌거나 마사지 받고 조금은 파워업해서

오후에 급조된 일정을 마무리하고 라오스를 떠날 준비!

공항으로 가는 길에 간단하게 저녁 먹을 데가 없어서

어찌 하다 보니 첫날 갔던 일식집에서 우동으로 끼니를;

 

죙일 먹은 기분이어서 사실 저녁은 스킵하려 했는데;

게다가 야간 비행 앞두고 짠 음식 섭취는 정말 비추야;

 

며칠 동안의 피로 + 우동 국물의 염분 + 밤샘 야간 비행

이 쓰리콤보로 인해 집에 도착했을 때에는 온 몸이 부었음;

 

 

 

 

 

 

암튼, 휘모리 장단으로 급하게 훑어보고 가는 라오스.

처음에 비엔티엔 도착할 때는 이 공항이 참 소박해 보였는데

며칠새 시골도 다녀오고, 씨엥쿠앙 현지 공항도 보고 나니까

이제는 이 공항이 나름 세련되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더라.

 

라오스 사람 다 됐다는 소리 들었다 ㅋㅋㅋ -_-*

 

 

 

 

 

 

놀라운 것은 - 하노이 공항보다도 면세점이 훨씬 좋다!

하노이에서 하도 지치고 실망해서 아무 기대 없었는데

시설도 제법 크고 깨끗하고 판매 제품들도 제법 다양함.

 

결국 비행기 기다리면서 깨알 같이 이것저것 구매함 ㅋ

주로 주류... 비어라오, 예거마이스터, 보드카 등등;

 

 

 

 

 

 

출장이라고 하기에는 현지 일정들이 애매하게 풀리고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동선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며칠이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라오스라는 나라 맛은 봤네!

 

아울러, 내가 체력이 결코 약한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며칠 땡볕에서 극성 떨고 나니까 한번쯤 방전이 되더라.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다녀와서 몸살 나지 않았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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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31 01:14 드렁큰밤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나스 연관 검색어로 자주 들락날락 하다 술김에; 코멘트 남겨요. 사진이 참 깔끔하고 멋져서요^^ 매번 잘 구경하고 갑니다*.*

    • 배자몽 2012.11.01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감사합니다 :)
      막상 저는 요때 사진들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더라구요.
      다시 가면 보다 잘 찍을텐데! 이러고 있어요 ㅋㅋㅋ
      그래도 출장 간 김에 라오스 구경 잘 하고 왔더랬지요!

      그나저나, 드렁큰밤비 ㅋㅋㅋ 이거 참말로 귀엽습니다 ㅋ

  2. 2012.11.03 11:24 드렁큰밤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저도 베트남 가고 싶어서 요번에 기웃거리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단념했는데
    자몽향기님 사진으로 대리만족 했어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실제로는 드렁큰타이거에 가깝습니다 ㅋㅋㅋ

 

 

 

 

 

 

 

라오스에서 셋째 날, 풀로 보낸 둘째 날에는,

수도 비엔티엔이 있는 비엔티엔 주를 벗어나서

북쪽의 씨엥쿠앙 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난 라오스어 읽을 줄 모르니께 현지에서는 영자신문;

 

 

 

 

 

 

10년 전 캄보디아에서 거의 추락할 것 같던

허접한 경비행기 타고 씨엠립도 가본 적 있어서

라오 에어라인 비행기는 기대보다는 좋아 뵈더라;

 

 

 

 

 

 

메콩강과 산악지대를 넘어넘어, 북부 씨엥쿠앙으로.

 

 

 

 

 

 

그렇게 도착한 씨엥쿠앙의 하늘은 이랬어.

 

 

 

 

 

 

아무 것도 없는 고원 지대에 공항 건물 하나 달랑 있어서

비행기 주변으로는 360도 드넓고 푸른 하늘과 구름만!

 

 

 

 

 

 

씨엥쿠앙은 라오스 내에서 지대가 제법 높아서

날씨도 서늘하고 쾌적한 데다가 나름 유적지도 있어서

국내 및 인근 동남아 국가에서 관광들도 많이 온다고 한다.

 

물론 "서늘하다"는 건 라오스 날씨 기준이고,

"관광거리"라는 것도 라오스 현지 문화 기준이지만.

 

수도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데다가 농경 사회가 대부분이지만

번화가(?)의 거리는 제법 말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

 

 

 

 

 

 

우리가 잡은 호텔은 그 중에서도 가장 번화한(?)

씨엥쿠앙시 정중앙에 있는 삼거리에 위치함 ㅋ

 

 

 

 

 

 

도착하자마자 일정 하나가 완전 어그러져서

(라오스 사람들의 그 태평함이란 정말 경탄스럽다.

한국에서도 성격 급한 축에 드는 나는 숨 넘어갈 듯;)

 

결국 오전 일정은 어리버리 유야무야 대강 지나가버리고

금새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버렸다. 쌀국수나 먹읍시다.

 

 

 

 

 

 

이렇게 비주얼만 봐서야 쌀국수가 그저 쌀국수지.

 

 

 

 

 

 

하지만, 달라.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물론이거니와

캄보디아나 베트남에서 먹는 것과도 달라!

 

난 개인적으로 라오스 쌀국후에 한 표를 -_-b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고추기름을 넣으면 금상첨화.

저게 한국 육개장의 얼큰함과는 또다른 차원의 맛이다.

고기국물의 진한, 그러나 느끼하지는 않은 깊은 맛에

쌀국수 면발의 쫄깃하고도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

그리고 고추기름의 살짝 얼얼한 맛의 조화가 - 기똥참!

 

 

 

 

 

 

그래서 힘내서 미루고 미루던 환전도 드디어 하고.

(공항에 환전할 곳이 없어서 출국 하루 전에 환전함;)

 

 

 

 

 

 

관공서 가는 길에 가족 잔치가 벌어졌길래 놀러가보고.

 

라오스 사람들도 먹고 마시고 태평하게 노는 걸 좋아해서

이렇게 가족 잔치하는 곳을 지나치면 (특히 외국인들)

들어와서 놀고 가라고 청하기가 일쑤라고 한다.

 

얼결에 들어갔다가 생선국수 대접받을 뻔 했지만

점심을 이미 먹었던 터라 비어라오만 한 잔 얻어먹음 ㅋ

 

이때 즈음에는 이미 비어라오의 맛에 다 익숙해져서

현지 사람들처럼 얼음 동동 띄워서 씌원하게 들이켰다.

 

한국이나 일본 맥주에 비하면 분명 밍밍한 맛이어서

얼음까지 타면 더 싱거워져서 별로일 것만 같지만

그게 이 나라의 날씨와 분위기, 문화에는 딱인 거지.

 

여려분, 라오스에 가면 비어라오는 라오식으로 드십쇼.

큰 컵에 얼음 동동 띄워서, on the Lao rock, baby.

 

 

 

 

 

 

오후 일정을 위해서 시골 동네로 이동하는 길에 만난 풍경.

사실 오후 일정도 컨텐츠상으로는 영 아쉽게 끝났지만

거기까지 다녀오는 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패스.

 

비엔티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푸르른 초원과 푸른 하늘,

사방팔방 속 시원하게 탁 트인 풍경 덕분에 즐거웠어.

 

 

 

 

 

 

돌아오는 길에 만난,

내 평생 처음 목격한,

풀스케일 무지개는 덤 :)

 

 

 

 

 

 

해가 났다가, 비가 왔다가, 구름이 끼었다가 개었다가,

변덕스러운 날씨도 우기 직전의 고원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관광지에서 이런 추태 부리는 게 한국 사람들만은 아니었군...

 

 

 

 

 

 

이 길은 -

씨엥쿠앙의 가장 유명한 유적지이자 관광지인

"항아리 평원" (Plain of Jars) 로 올라가는 입구!

 

 

 

 

 

 

이런 거다, 항아리 평원.

씨엥쿠앙 지방을 비롯한 라오스 여기저기에 많다.

 

드넓은 평원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돌항아리들이 가득!

무덤이었다는 둥, 술 저장고였다는 둥, 설은 많은데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미스테리 중 하나라네?

 

 

 

 

 

 

 

 

 

들어설 때부터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더니만

또 햇살 비치는 하늘에서 급한 소나기가 내렸다.

 

넓고 푸르른 초원에서, 돌 유적지 가득한 풍경에서,

뜨거운 햇살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소나기 덕분에

이 모든 장면들이 더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난.

 

 

 

 

 

 

덕분에 이런 것도 볼 수 있었고 말이지.

 

 

 

 

 

 

자, 이제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시장 구경 갑시다.

 

 

 

 

 

 

시장 구경은 언제 어디에서 해도 재밌단 말이야.

 

 

 

 

 

 

 

 

 

그리고 동남아 재래 시장은 역시, 과일 구경하는 맛이지.

마음 같아서는 망고스틴은 한 바구니 가득 쓸어오고 싶더라.

 

 

 

 

 

 

소장님과 현지 직원분에게 씨엥쿠앙 특산물을 물으니까

어째 다들 만장일치로 "버섯"을 추천하신다요...

 

무거운 것도 아니어서 좀 사와볼까? 싶기도 했지만

결국 이렇게 사진만 찍고 어설픈 지식만 늘리고 왔다.

 

 

 

 

 

 

... 음???

이거 말고도 비주얼적으로 쇼킹한 것들이 많았는데

다 추리고 이것만 올려보련다. 이른바, 말린 다람쥐;

 

이렇게 다람쥐를 통째로 육포처럼 말려서 보관했다가

물에 불려서 스프나 스튜 등을 만들어 먹는다고 합디다.

 

현지 음식 체험은 즐겨 하는 편이지만 이건 패스할라요.

 

 

 

 

 

 

그리고 저녁식사는 라오스식 샤브샤브 "신닷"

 

가장자리의 전골 국물에는 채소를 넣어 익혀 먹고,

가운데 볼록 솟은 판에는 고기를 구워먹는 식이다.

 

이른바, 전골과 삼겹살의 만남이랄까.

 

그런데 철판은 왜 볼록하게 만들었는지 당최 모르겠어.

굽는 동안 고기가 끊임없이 국물 속으로 떨어지더라.

 

한국 사람들 같으면 득달 같이 고기 안 미끄러질 법한

전용 전골 냄비를 만들어서 특허 등록하고 체인 낼텐데;

 

암튼, 매 끼니마다 새로운 현지 체험! 모토에 충실했다.

비록 먹다 보니까 나한테는 고기가 좀 과하고 느끼했지만.

(그렇다고 매 끼를 쌀국수만 먹을 수는 없잖겠어? ㅋ)

 

요렇게 먹고 호텔 방에 가서 인턴양과 비어라오 수다 파티;

씨엥쿠앙 시내에는 음주 유흥을 할 만한 곳이 당최 없어서

근처 구멍가게에서 캔맥주 4개 사들고 터덜터덜 들어갔는데

마시면서 수다 떨다 보니 둘 다 삘 받아서 급 후회했다.

"우리가 대체 왜 맥주를 4개 밖에 안 사왔을까???"

 

결국 오밤중에 나가서 4캔 더 사와서 밤을 불태웠지.

씨엥쿠앙, 그리고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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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01


이미 거의 2달 전에 다녀온 라오스 출장.

날도 덥고 일정이 빡빡해서 평소보다는 사진이 적지만

그래도 흔히 가는 곳이 아니니까 기록을 한번 남겨본다.





 


면세점 섹션까지는 쇼핑 나온 기분인데

여기 오면 진짜 출장 가는 실감이 난다.


그러고 보니 근래 몇 년 동안은 해외 일정은

거의 출장이 대부분이어서 혼자 다니는 게 익숙함;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구경 & 쇼핑하느라 바빠서

경유 공항인 하노이에 도착해서야 한 장 찍어봤다.


우리나라의 휘황찬란한 공항에 너무 익숙한 탓인지,

혹은 장시간 경유 자체가 오랜만이었던 탓인지,

하노이 공항에서 너무 할 게 없어서 처음엔 당황했네.


볼 게 당최 없는 쬐끄만 면세점이랑 발마사지샵,

그리고 카페 한 두 개 빼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나중에 돌아올 때에는 좀 익숙해져서 괜찮았지만

막상 경유 시간은 갈 때가 훨씬 길었다는 함정...


참고로, 인천에서 비엔티엔까지 직항도 있기는 한데

주1회라서 일정이 안 맞았던 탓에, 빡센 루트로 감;





 

 


결국 프리 와이파이 되는 카페 겸 식당에 들어앉아서

베트남 커피와 쌀국수 하나 시켜놓고 띵가띵가 페북질;


커피 뒤에 보이는 롯데 면세 쇼핑백이 아련하구나.





 


그리고 라오스 비엔티엔 도착해서 일행들과 저녁.

또 현지 왔으면 현지 맥주 좀 마셔봐줘야 하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주구장창 마시게 될 비어라오.


라오스는 날씨도 덥고, 사람들도 노는 걸 좋아해서

이 비어라오가 국민 생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주류업계에서의 차지 비율이 거의 절대적일 정도!


처음에는 맛과 질감이 너무 약해서 적응이 안 됐는데

먹다 보니까 라오스 날씨와 잘 어울린다, 싶더라고.

심지어 이 나라 사람들은 여기에 얼음까지 타먹는다우.





 


그러나, 라오스 현지에서의 첫 식사는 일식이었지...


어르신들 여럿 함께 계신 자리에서 주최측에서

"저녁식사는 근처에 괜찮은 일식집 어떠십니까"

이러는데 쪼렙 연차인 내가 반박할 수가 없었음.


엉엉엉엉어어허어엉.

라오스까지 와서 어설픈 일식이 웬 말이냐...


그게 억울해서라도 비어라오를 더 맛나게 마셨음;





 


한국에서 라오스 오는 데에 하루를 다 썼더니만

딱히 한 건 아무것도 없이 피곤하기만 피곤해서

비엔티엔 플라자 호텔의 내 방이 참 반가웠다.


수도 비엔티엔에서 가장 괜찮은 호텔 중 하나라서

방이나 식사, 서비스 등은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음.


다만, 프런트 직원들이 영어를 못 해서 좀 오해가;





 


냉장고 미니바에는 이런 반가운 풍경이 -_-*







그렇게 라오스에서의 첫 날 밤은 저물어가고...


사실 일정상으로는 이 날 시내를 둘러봐도 됐겠지만

난 그 다음 날 새벽부터 가장 빡쎈 일정이 잡혀있어서

두려운 마음에 이 날은 호텔 방에서 쉬다가 일찍 취침;




 



Good Morning, Vientiane :)




 



호텔 조식.

다른 건 관심 없고 쌀국수와 현지 과일에 올인 ㅋ


물론 호텔이라는 특성상 맛은 고만고만 평범했다.

그래도 내가 베트남 캄보디아 쌀국수도 다 먹어봤는데

라오스가 그 중에서 제일 담백하고 스파이시한 편이더라.

난 스파이스에 대한 거부감은 별로 없어서 꽤 잘 맞았음!

 




 


여기가 내가 묵은 비엔티엔 플라자 호텔.







현장 보러 가는 길...

난 동남아의 뜨거운 날씨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간만에 느껴본 40도씨 육박하는 기온은 빡셉디다.




 



비엔티엔주 내의 농경마을에서 얼결에 찍힌 샷.

아따, 저 아저씨 장난기 있으시네예... ㅋ




 



계속 일하느라 이 날 낮은 사진이 별로 없음...




 



이때는 아직 오돌이 (캐논 550D) 사용하던 때라서

몇 장 안 되는 셀카는 다 이따위로 나왔더랬지...

가끔 사진을 부탁해도 다 초점 나가고 거리 엉망이고...

결국 나중에는 포기하고 내 사진은 아이폰으로만 ㅋ


(그리고 출장 다녀와서 카메라를 NEX-3로 바꿈;)




 

 


그녀의 등을 빌려서 한 장 ㅋ







폭염 속에서, 물기 없는 시골을 막 돌아다니다 보니까

비엔티엔으로 돌아올 때에는 이미 온 몸이 흐물흐물...


하지만, 곧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놀 건 놀아야지!!!

오늘 일정 때문에 어제 시내 구경도 못 하고 잤는데!


그런데 내 담당 소장님이 친절하게 물으시기를 :

"저녁 뭐 드실래요? 근처에 괜찮은 프랑스 식당도 있..."


"저, 현지 음식 먹고 싶습니다. 길거리 음식도 좋구요.

프랑스나 일본 음식은 그냥 한국 가서 사먹을게요 ㅠ"


그랬더니 되려 의외라면서 놀라는 동시에 반가워하심 ㅋ

그동안은 방문객들이 거의 나이 지긋한 교수님들이라서

식사는 한국 또는 일본 식당에서 주로 하셨다면서...


어허어어엉.

라오스에서 많지도 않은 내 끼니를 그렇게 날릴 순 없숴.


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메콩강변의 거리 가판대.

그래요. 프렌치 레스토랑 열 개보다도 이걸 원했다구요.




 

 

 

 



음료수 사러 바로 옆의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역시 라오스에서는 비어라오-_-b 라면서 구매했다.


난 내친 김에 비어라오 다크라거 버전으로!

나의 흑맥주 사랑은 동남아에서도 죽지 않아!




 

 


... 기분 좋은 풍경이다...


이 날 일정과 더위에 지친 끝에 먹는 볶음밥과

씌원한 라오스식 흑맥주는... 천상의 맛이었지.





 

 



... 여자 셋이서 이만큼 먹었으면 부끄러워해야 하나?


원래도 나름 입소문을 탄 맛집인 것 같은데

우리가 간이의자 놓고 이렇게 펼쳐놓고 먹으니까

왠지 더 맛나보였는지 우리 뒤로 사람들 줄 섰다. 훗.




 



그 후에 여유롭게 메콩강가 야시장 구경하려 했는데

다 먹어갈 때 즈음에 갑자기 비바람의 스멜이 나더라.

급한 마음에 얼른 자리 정리하고 일어나서 야시장으로!




 

 


금방이라도 우기성 소나기가 올 기세여서

닥치는 대로 여기저기 사진부터 찍고 봤음 -_-







... 그로부터 몇 초 후...

5월 초면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는 우기 직전이라서

이렇게 급격하게 비바람이 들어닥치는 기후가 잦다.


야시장 제대로 못 봐서 어떡하냐고 걱정해주시는데

뭐, 이것도 진정한 라오스를 체험한 거라면서 패스 ㅋ


하지만, 혹여라도 다음에 라오스에 다시 가게 된다면

메콩강가가 보이는 카페에서 좀 노닐어보고 싶군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의 추억을 되새겨보면서...




 



그래도 비는 곧 그쳐서 (모래바람은 계속 휘몰아쳤지만;)

근처 과일 카페로 가서 염원하던 코코넛도 마셔봤다.

나 이렇게 집착 강한 사람이야 ㅋㅋㅋ 뿌듯하군 -_-


비록 미지근했고 맛도 고만고만했지만 난 만족해.

당장 내일 일정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

한시라도 시간 있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해놔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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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4 22:56 레이디쥬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이랑 졸업여행으로 태국갔었는데..ㅋㅋ 태국음식이 진짜 먹고 싶었는데-_ㅠ 패키지라서 한식,일식.........
    하아 ㅠㅠ 그 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는;; 태국 음식 좋아해서 태국 가보고 싶었던 거였는데-_ㅠㅠ
    출장가는 직업은 좋은 거 같아요 +_+ 빡세긴해도 요리조리 다녀보기도 하고 ㅎㅎ 부러워용!

    • 배자몽 2012.06.27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이란 자고로 (비록 저는 이번에 출장이긴 했지만요 ㅋ)
      현지의 음식을 먹고, 현지 풍경 구경하고 사진 찍는 재미 아닌가요!
      태국 가서 한식 일식이라니, 전, 받아들일 수 없슴미다 ㅋㅋㅋ
      저는 지금 일의 특성상 출장이 잦은 편은 아닌데 가끔 한번 걸리면 다이나믹하죠 :)

폰에 기록된 내 요즘 근황...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2. 5. 10. 15:52

 

 

 

 

 

 

 

 

 

위의 대부분은 최근에 다녀온 라오스 현지 출장 사진들!

아울러 먹은 음식들과 사온 화장품 사진들도... ㄱ-

 

 

블로그에 어지간해서는 폰 사진들 잘 안 올리는데

요즘 들어 포스팅 정리해서 올릴 시간도 없어서

어느새 허전해진 내 블로그가 불쌍해서 문득 -_-

 

내 블로그는 사실 늬한테 잘 보이려는 것도 아니고
"많이 기다리셨죠? *^^*" 요런 스타일도 아니지만,

어쨌든 내가 애정을 가지고 관리하고 기록하는 곳이라

너무 오래 비워두는 게 마음에 걸리기는 하더라고.

 

그냥, 그저, 바빠서 그렇다.

다른 이유는 전혀 없음.

 

업무 범주와 파트너, 분위기 등이 최근에 바뀌는 바람에

일 자체는 즐거워졌는데 일정 자체는 매우 바빠졌고,

낮시간에 블로그에 손 댈 여유는 전혀 없을 정도라서.

 

그리고 밤에도 집에서 사진 편집해서 정리하고

비공개로라도 왕창 올려둘 시간이 전혀 없는 상황.

 

게다가 550D + 시그마 17-70 조합의 크기와 무게는

만만치 않아서 일상 휴대는 역시 좀 어려운 게 문제.

(그래서 이번 주에 서브 카메라 사기로 했다는 사실!)

 

그래서 요즘에 일상 관련 수다는 폰사진을 겻들여

짬짬이 페이스북에 끄작거리는 게 거의 전부가 됐네.

 

뭐, 페북의 실시간성도 좋지만 원체 블로거 체질인데!

뭔가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쨌든 당분간 바쁘다는 것 또한 사실이고.

 

 

그래도 내 마음이 여기 있으니... 조만간 폭풍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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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0 22:53 흼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요x1000000000

    • 배자몽 2012.05.12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좋아요-_-b
      이번 주말에 이것저것 싸그리 정리 좀 해볼까봐요.
      이러다가 또 내일 날씨 좋으면 한강 뛰쳐나갈지도;;;

  2. 2012.05.11 00:24 마루에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아아 기다렸어용! ㅠㅠ

  3. 2012.05.11 08:58 리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 기다리고있어요 !
    하루에도 몇번씩 확인해보았답니다.
    포스팅 기다릴께요^^

  4. 2012.05.11 11:45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른쪽 맨 위 사진 마들포스!!

  5. 2012.05.11 21:17 레이디쥬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오른쪽 사진 이쁘세용!! 청순돋아염..ㅋ
    시그마 17-70은 괜찮은가요? ㅎㅎ
    전 캐논500d 에 탐론 17-50 쓰고 있는데, 작년에 광각욕심이 생겨서 시그마 10-20도 들였는데..ㅎㅎ
    표준줌렌즈 쓰다가 광각렌즈를 들고 다니니-_- 죽을 맛이여요..ㅋㅋㅋ 그것도 무거웠는데 더 무거워졌어 ㅠㅠ
    그렇다고 남자처럼 카메라 가방을 들고 다닐 수도 없고 말이죵;ㅁ;
    그래서 루믹스를 자주 들고 다니긴 하는데.. 그래도 사진 많이 찍는 날은 아쉬워요~ DSLR이 잘나오긴 하니까요.

    • 배자몽 2012.05.12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도치 않게 너무 잘 나온 사진이라, 잘 우려먹고 있습니다 ㅎㅎㅎ
      시그마 17-70은 크기랑 무게 빼면-_- 상당히 마음에 들긴 해요.
      저 역시 캐논 번들 쓰다가 바꾸니까 어깨 빠질 것 같긴 하지만요;
      그래서! 이번에 자그마한 미러리스를 하나 데려왔지요 >.<

  6. 2012.05.14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배자몽 2012.05.14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
      여기저기 드러나는 내용이나 오프라인 대화 등으로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제 직업 관련 내용을 굳이 오픈하진 않으니 양해 바랍니다-
      대신에 그간 그러했듯 계속 오덕한 화장품 이야기로 만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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