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포스팅에도 썼듯이 -
로트리에서 소소하게(?) 몇 가지를 질렀다.
나름 나의 로트리 지름 입문기.
http://jamong.tistory.com/1093
사실 다른 제품 간 보다가 이뤄진 충동구매인데
제품들이 죄다 마음에 들어서 요즘 대활약 중!
로트리가 "파우더 전문 브랜드"를 표방하지만
그동안은 "내가 학생 때 썼다면 좋아했을 브랜드"
정도로만 치부했는데, 이번에 솔직히 좀 다시 봤다.
로트리의 시그니처 컬러인 보라색.
보라보라보라보라보라.
사실 아르데코니 뭐니 해도 어쨌거나 내 눈엔
안나수이 st. 카피 같아 보여서 심드렁하지만
그래도 보라색이 떼로 있으니까 보기는 좋네.
배경에 블루베리 캔들은 컬러 때문에 :)
스프레이 선블록을 깜빡하는 바람에
끼워넣고 굳이 사진 다시 찍음.
선블록, 미안.
로사 다브레카 루즈 파우더
29,000원
뚜껑은 돌려 여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가볍게 딸깍- 열면 되는 스타일.
남들은 이쁘고 여성스럽다며 좋아하는데
난 딱히 관심 없는 "소위 아르데코" 문양.
그래도 제품 사이즈는 낭비 없이 적당해서 OK.
심지어 퍼프까지 보라색.
스티커 반만 떼어내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뭐 휴대하고 다닐 것도 아니라서 과감하게
부욱- 뜯어버리고 양껏 편하게 쓰고 있다.
루즈 파우더 사면 따라오는 휴대용 케이스.
제품 후기는 언젠가, 시간 되면 올리겠지만 -_-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매우 만족스럽다 :)
퍼프도 루즈 파우더 바르기 딱 좋을 정도로,
과도하지 않게 부드러워서 감촉이 쾌적하고,
무엇보다도 파우더 입자가 - 예술이더라.
파우더는 물론 무조건 곱다고 전부는 아니지만,
일단 입자가 곱고, 보송하게 먹는데 건조하진 않아.
색상이 살짝 밝은 편인데 나에겐 그것도 장점이고.
... 내가 왜 이제야 너에게 관심을 줬을까...
로사 다브레카 트리플 케익
27,000원
로트리의 불멸의 스테디셀러, 트리플 케익.
다른 팩트가 부족한 것도 아닌지라 그동안은
아, 그런갑다- 아, 유명한갑다- 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로트리에서 이것저것 뒤지다가 꽂혔네.
역시 딱히 내 취향 아닌 아르데코 문양이 있지만
그래도 사이즈 자체는 컴팩트해서 마음에 든다.
여기도 보라색 잔치-
기본 보라색 실켓 감촉 퍼프가 내장되어 있고
하얀색 NBR 퍼프가 저렇게 별도로 따라온다.
기본 퍼프를 사용하면 보다 가볍고 보송하게,
NBR 퍼프를 사용하면 커버력 있게 발린다고.
하지만 취향상 NBR 퍼프를 굳이 활용하진 않을 듯.
아마도 리퀴드 파운데이션 바르는데 돌려 쓰겠지.
사진이 조금 밝게 나온 건 맞지만 -
실제로 제품 색상도 다소 밝게 빠진 편.
제품 후기들을 보고 23호 살까 고민도 했다.
요즘에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보다 차분하게 해서.
하지만 웬만한 21호라면 그냥 고민 말고 21호 사길.
좀 밝은 듯 해도 부자연스럽지 않고 딱 화사하다.
... 역시 제품 리뷰는 언젠가 올리겠지...
스프레이 선블록 SPF27 PA++
23,000원
여름 다 지나가는 시점에 굳이 산 -
미스트 형태의 선블록.
사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크게 기대하진 않는데
자차나 선팩트를 덧바르기 곤란한 상황에서
가볍게 뿌리고 두드려주면 마음이 좀 놓인달까;
미스트 형태가 차단 효과 있어봤자 얼마나 있겠어.
다만, 이 제품은 분사도 잘 되는 편이고
뿌리고 나서 시원하고 촉촉한 질감도 좋아서
"기왕 약간 자외선 차단에 보탬도 되면 좋지-"
정도의 기대치로 구매해서, 편하게 막 쓰고 있다.
여름 다 지나갔고, 바캉스도 다 다녀왔지만,
뭐, 가을 볕도 나름 무섭다니까 열심히 뿌려야지.
칙칙-
그리고 - 올망졸망 샘플들.
휴대용 클렌징 오일은 늘 필요할 때 없길래 2개,
나머지는 모이스처 틴모 샘플이랑 립스틱.
저 립스틱은 별도 판매는 안 하고 이렇게
기획 세트 사은품으로만 풀리는 것 같던데,
기대보다 색감과 질감이 꽤 좋아서 만족.
웬만한 피부에 다 잘 어울리는 쉬어 오렌지인데
조만간 내 메이크업샷에 등장하지 싶어 :)
시작은 충동으로 인하였지만,
끝은 창대하고 또 만족스러웠던,
난데없는 로트리 지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