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에 해당되는 글 58건

  1. 2011.05.28 [클라란스] 루즈 프로디지 115호 "로지코랄" 2
  2. 2011.04.23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709/711/712/713호)
  3. 2011.03.08 [나스] 립스틱의 양대 지존 - 바바렐라 & 로만홀리데이 6
  4. 2011.02.15 [랑콤] 2011 스프링 립 컬렉션 - 로즈 파라다이스
  5. 2011.02.04 홍대 에스쁘아 플래그십 스토어 (립스틱 전 색상 발색 포함)
  6. 2011.02.04 [에스쁘아] 올 봄, 눈을 사로잡는 뉴페이스- 6
  7. 2011.01.30 [나스] 일련의 지름샷... 2
  8. 2011.01.30 슈에무라 사쿠라 컬렉션 발색샷!
  9. 2011.01.24 [슈에무라] 2011 봄, 루즈 언리미티드 사쿠라 컬렉션! 2
  10. 2011.01.12 엄마를 위한 지름 (3)편 : 간지 뽀대 립스틱
  11. 2011.01.06 [시세이도인터그레이트] 소프트 젤리 루즈 & 아쿠아 크리미 루즈
  12. 2010.12.31 '2010 Q4 공병샷- 2
  13. 2010.12.29 루미의 코스메 쇼핑- 4
  14. 2010.12.01 [아이오페] 컬러 메이크업 - 향후 성공 여부가 기대돼!
  15. 2010.10.19 [샤넬] 루즈 알뤼르 2010 여름 한정 Super & Genial
  16. 2010.09.04 [메이크업포에버] 루즈 아티스트 - 색조 광고는 제발 이렇게!
  17. 2010.08.16 NARS, coming soon in September 2010- 2
  18. 2010.04.29 [샤넬] 루즈 코코 (No.11 Legende & No.31 Cambon) - 시대를 초월한 코코 샤넬의 감성... 8
  19. 2010.04.28 [샤넬] 루즈 코코 - 마드모아젤 샤넬의 부활 1
  20. 2010.03.10 버릴 수 없는 로망 - 레드 립스틱 12종 비교 리뷰... 27
  21. 2009.12.07 [라네즈]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 핑크빛 실속 풀세트! 6
  22. 2009.10.31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 플래닛캣 & 문피치로 즐기는 올 가을 스모키♡ 6
  23. 2009.10.13 [맥] 디스퀘어드 & 스타일 블랙 - 타인의 지름에 업혀가는 실사 & 발색 ㅋ 5
  24. 2009.09.02 [비디비치] 스타일러 포 아이즈 & 소프트 뷰티 립스틱 - 여름 다 지났는데 급 포스팅; 3
  25. 2009.08.30 [맥] 비바글램 VI 스페셜 에디션 립스틱 - 기왕이면 AIDS 기금 조성에 기여하기.
  26. 2009.08.14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일명 송혜교 립스틱 - "매트핑크" & "오렌지블룸" 8
  27. 2009.07.28 [맥] 크림쉰 립스틱 '크림-드-누드' - 활용도 높은 베이직 누드 색상 립스틱!
  28. 2009.07.28 090429 클라란스 패밀리 세일 - 대리 지름샷; 1
  29. 2009.07.15 [미샤] 리퀴드 루즈 PK01 & PP01 - 가격대비 괜찮은 훈샤표 립제품.
  30. 2009.07.05 [맥] 글레이즈 립스틱 "모란지" - 효리가 아니어서 미안해... 4




내가 이 제품 언급할 때마다 빵 터지는 사람들이 있다.
내 격한 애증의 대상, 클라란스 로지코랄.
작년 여름, 도쿄 여행 가서 삽질한 증거물;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896



요약하자면 -

당시 신상이던 클라란스 루즈 프로디지를
한국 매장에서는 미처 못 보고 출국해서
도쿄 시부야 백화점에서 구경하다가
급 115호 로지코랄 색상에 꽂혔는데
자그마치 일본 한정색이라고 하길래
빌어먹을 환율을 감수하고 질렀는데
한국 돌아와보니 떡하니 온고잉이더라는,
뭐, 그 정도의 스토리???

눈물을 머금고 "잘 쓰면 될 거 아니야!"를 외치며
과연 그간 잘 사용한 나의 (빌어먹을) 로지코랄.



여담이지만 -
클라란스 색조도 좋은 게 참 많다.
케이스가 거대하고 디자인이 투박해서 그렇지.
특히 이 당시에 나는 한참 클라란스 립스틱에
홀릭하고 있을 때라 신상인 루즈 프로디지도
그냥 보아 넘길 수 없는 관심의 대상이었음.




루즈 프로디지는 이렇게 생겼다우.
유광 금장 표면에 사각 케이스.

참고로 클라란스 기존의 기본 립스틱 라인인
졸리 루즈는 예전에 색상별 리뷰 올린 적 있다 :
http://jamong.tistory.com/1008




루즈 프로디지
115

Rosy Coral
로지 코랄


이웃나라 한쿡에서는 온고잉 출시할 거면서
일본에서는 Limited Edition, Japan Exclusive
라는 정책 따위 결정한 클라란스, 혼날래요???

어쨌거나 난 일본에서 기념으로 한정색 겟했다고
신나서 돌아왔지만 백화점에 버젓이 파는 온고잉이다.




뚜껑 열기 쉬우라고 이런 친절한 홈까지.




졸리 루즈와는 다르게 이런 사선 커팅형.





각각 좀 어둡고, 밝게 나온 샷들.





이건 각각 밝고, 어둡게 나온 손등 발색샷.
어쨌거나 웜톤에만 잘 어울릴 코럴 컬러가 아니라
핑크 기운이 살짝 감도는 살구색이어서
피부톤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쓸 법한 색감.



하지만 역시 입술에 발라보기 전에는 모른다.
난 입술색이 붉고 진한 편인 데다가 원래
립제품 발색을 묘하게 왜곡시키는 편이라;


 


아랫 입술에만 바른 모습.




입술 전체에 바른 모습.




연한 색감과 글로시한 질감을 보면 알 수 있듯,
역시 발색은 진하지 않고 투명하게 되는 편이다.

그리고 졸리 루즈가 크리미하고 발색 진하다면
이 루즈 프로디지는 좀 더 가볍고 글로시하다.
물론 색상마다 차이는 다소 있는 데다가
이 115로 로지 코랄이 개중 연한 색이긴 하지만.

그래서 발림성은 부담없고 편안한데 -
반면, 입술 각질과 주름에 다소 끼는 현상도 있다.

고로 개인적으로 단독 사용해서 마무리하기보다는
다른 제품을 덧발라서 레이어드하는 걸 선호함!



 



[샤넬] 루즈 코코 깡봉을 입술 중앙에 톡톡 찍어서
약간 문질러서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해준 상태.
평소에 종종 즐겨 사용하는 조합이다.
먼저 클라란스 로지 코랄로 진한 입술색을
연하고 청순하게 정리부터 해준 다음에
깡봉으로 발랄한 혈색을 더해주면 딱 좋아!

샤넬 루즈 코코 깡봉 리뷰 :
http://jamong.tistory.com/746




그러니까 - 이런 느낌?



이렇게 잘 활용하고 있지, 클라란스 로지 코랄.
그러니까... 일본에서 삽질 환율 돈지랄 좀 했어도
괜찮아. 굴하지 않아. 난 잘 쓰고 있으니까.

.......... ㅠ_ㅠ



케이스 ★★★☆☆

이건 어차피 개인 취향 따라 다를 일이지만
난 기존의 졸리 루즈보다는 훨씬 맘에 든다.
약간 더 슬림해지고 가벼워진 건 물론이고
사각이어서 수납 및 휴대도 더 쉬워진 편.
그럼에도 클라란스 특유의 투박함이나
스크래치 친화적 유광 케이스는 아쉬움.
특별히 디자인에서 먹고 들어가는 점수는 적다.



발색 ★★★★☆

발색이 아주 뛰어난 건 아니지만
글로시한 질감에 비해서는 괜찮은 편.
특히 로지코랄은 개중에서 연한 색이지만
다른 컬러들의 경우에는 발색이 제법 된다.



질감 ★★★☆☆

가볍고 글로시하게 잘 발려서 마음에 들었는데
쓰다 보니까 입술 주름 등 부각이 있어서 아쉽다.



지속력 ★★☆☆☆

"가볍게 발리면서 발색 잘 되고 오래 가는" 컨셉에 비해
지속력은 그냥 중하 정도의 수준에 그치는 듯.
질감이 글로시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 자체로는 나쁜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제품 컨셉에 비해서는 지속력이 실망스러워.



총평 ★★★☆☆

색감이 매우 실용적이어서 이래저래 잘 쓴다.
그리고 도쿄에서의 삽질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바닥까지 다 쓰고 공병샷 올릴테야 -_-

난 개인적으로 잘 쓰고 있는 제품이지만
만약 살구색 립스틱 찾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이 로지코랄을 사라고 하기보다는
다른 제품 몇 가지 추천해주고 싶다.

(쿨톤 피부에 어울리는 살구색 립스틱
... 이라는 포스팅 현재 별도 준비 중 -_-)




클라란스, 미안.
하지만 너도 나한테 물 먹였잖아.







  




정말 오래 전부터 올리려던 리뷰인데
사람이 미루면 한도 끝도 없는 법이라.

나는 한동안 열광하던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워낙 마이너해서 온라인에 리뷰가 거의 없어서
나라도 꼭 올려야겠다! 라는 생각이었지.

바로 기초 제품들로 더 유명한 클라란스의
기본 립스틱 라인, 졸리 루즈 리뷰.

사이즈 꽤나 거대함.
가격 35,000원.




클라란스의 색조 제품들에 호감은 있었지만
딱히 구매할 계기는 없어서 거리감이 있었는데
클라란스 팸세에서 우연히 졸리루즈를 접하고
그 질감과 발색에 끌려서 그때부터 하악거렸다;
심지어 제품 디자인 자체도 거대하고 무거워서
평소 미니멀 지향적인 내 취향이랑 안 맞는데.





704호
큐피드 레드
(Cupid Red)


이게 졸리루즈를 제대로 접한 첫 계기.
처음에는 리얼 레드여서 꽤나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발라보니까 선명한 쿨톤 레드가 이쁘더라.
... 설마 발라봤을 때 술 마셔서 그런가...

이건 예전에 레드 립스틱 12종 리뷰에서
자세히 비교해서 올린 적 있다네 :
http://jamong.tistory.com/712





709호
페르시안 핑크
(Persian Pink)


가장 오랫동안 갖고 싶어했던 709호.
페르시안이라는 다소 섹시한 네이밍과는 달리
사탕 같이 달콤하고 귀여운 핑크 색상이다.





711호
파파야
(Papaya)

이건 오렌지 계열이라서 별 생각 없다가
벼룩에 나왔길래 무심코 데려왔는데 -_-
의외로 데일리로 아주 잘 사용했던 제품.





712호
베이비 로즈
(Baby Rose)


이것도 704호와 함께 팸세에서 건진 색상.
화이트펄이 도는 페일 핑크 색상이라서
무난한 듯 하면서도 사용이 쉽지 않은데
난 주로 다른 컬러와 믹스해서 쓴 편.





713호
핫핑크
(Hot Pink)


그리고 대망의 713호♡
704호랑 712호 발색해보러 백화점 갔다가
바로 이 713호 핫핑크를 봐버리고 말았네.

뭐야! 이거 완전 내 시그니처 립스틱이잖아!
(생일이 7월 13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솔직히 713호가 벽돌색이라 해도 갖고 싶었을텐데
심지어 이렇게 이쁘고 내가 쓸만한 핫핑크라니!

그렇게 하악대던 와중에 생일선물로 받음♡




그리하여 내가 보유한 졸리루즈들 떼샷.
이때만 해도 참 시리즈 컬렉팅 좋아할 때였지.

이 외에 다른 색상들도 있고 추후에 추가도 됐고
후속편으로 펄감이 들어가고 질감도 더 글로시한
졸리 루즈 브릴리언트도 출시되긴 했지만
내가 관심을 가진 건 딱 이 정도까지였던 듯.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제 각 색상 발색을 보아요.

졸리 루즈 라인의 전반적인 특성은
- 질감이 크리미하고
- 발색이 또렷하며
- 펄감은 없다는 것.

(일부 색상에 은은하게 있기도 하지만.)

부드럽게 발리면서 색이 잘 나고
또 각질 부각도 없어서 참 열광했었지.
남들이 잘 모르는 제품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다, 솔직히.
(괜히 마이너한 취향 선호하는 오덕 습성.)





704호 큐피드 레드 발색.

레드 립스틱 특성상 조명에 따라서
색감이 많이 달라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핑크 기운 도는 레드 맞다.
얼굴 자체에 핑크 기운이 도는 쿨톤 피부
(이를테면 나 같은...) 에게 잘 어울림.
특히 이런 크리미한 질감의 레드 립스틱은
평상시에는 두드려 바르고 살짝 티슈오프한 후
투명한 립글로스를 발라주면 틴트처럼 이쁘지.





709호 페르시안 핑크 발색.

정말 사탕처럼 밝고 달콤한 핑크 색상.
거의 푸른 기운이 감돌 정도의 쿨한 핑크다.
그 덕분에 노란 피부에는 안 어울릴 듯.
하지만 피부가 희고 동안인 여자들에게 딱이다.
(... 이 제품 최근에 줘버린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난 이제 더 점잖은 색상 쓸 나이가 돼서...)





711호 파파야 발색.

이건 피부톤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받을 색.
그리고 우연히 벼룩에서 충동구매했지만
막상 사놓고 보니 참 이뻐서 잘 사용했지.
오렌지 계열이지만 너무 누렇지도 않고
적당히 발랄하고 화사한 게 참 괜찮았다.
평소에 오렌지 잘 안 맞는데도 불구하고.





712호 베이비 로즈 발색.

음, 위에서도 썼듯이 화이트펄과 페일 핑크 덕분에
이 색상은 단독으로 사용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소위 갈치펄로 보이기 십상이라.




그래서 주로 이런 식으로 믹스해서 썼다.
712호 베이비 로즈를 입술 전체에 바르고
입술 중앙에 709호 페르시안 핑크를 찍어서
살짝 그라데이션 시켜준 발색 되겠다.

이렇게 하면 내 입술 본연의 탁한 붉은빛은
712호에 가려서 연하게 중화되고
709호 또한 더 맑게 발색이 되거든.





713호 핫핑크 발색.

이름 그대로 꽤나 핫! 한 색상이다.
물론 이렇게 튀게 연출해줘도 괜찮긴 하지만
난 주로 살짝 문질러준 후에 그라데이션 시켰다.
그리고 어울리는 색상의 글로스를 함께 쓰는 편.




이렇게.
713호는 입술 중앙 부분 위주로 살짝만 바르고
아마도 [슈에무라] 325N을 덧발라줬던 듯.



솔직히 립스틱에 대한 선호라는 건 돌고 돌아서
이제는 살짝 마음에서 멀어지긴 했지만서도 -
일단 내 시그니처 넘버인 713은 평생 가져갈 거고,
나머지 색상들도 적잖이 잘 빠졌다고 생각해.

클라란스 색조 중 상당수가 그러하듯이
부피나 디자인은 좀 크고 투박해뵈지만
내용물은 실속 있는 대표적인 예랄까.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아도 나 혼자 좋아했던
나만의 졸리 루즈 시리즈, 소개는 여기까지.



p.s.

작년 여름에 출시된 클라란스의 신상 립스틱,
루즈 프로디지는 딱 115호 로지코랄만 샀는데
당시의 삽질은 차치하고, 매우 잘 쓰고 있다.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896

이 아이도 리뷰 조만간 (드디어-_-) 올릴 예정!







  




나스에 불타오른 건 1-2월인데
(아, 물론 지금도 매우 애용 중이지만)
아니나 다를까 리뷰가 늦어져버렸다.
원래 자고로 쇠도 뜨거울 때 쳐야 하고
리뷰도 맘 뜨거울 때 써야 하는데.

자꾸 쓸 말이 많다고 생각하니까 미루게 되더라.
그냥 짧고 굵게 쓸 생각으로 후딱 올리세.




NARS
Lipstick

35,000원 / 3.4g


요즘 3만원 중반대 훌쩍 넘는 립제품이 너무 많아서
이제 이 정도는 고가로 느껴지지도 않는구만.
하지만 역시 미국 현지가 생각하면 배아프긴 해.
게다가 난 이런 무광 심플 케이스 선호하지만
가격에 비해서는 저렴해뵌다는 평가들도 있음.
(그래도 난 이게 겔랑이나 아르마니 류의
금속 무게 & 지문 인식 케이스보다 낫던데.)




나스는 색상군이 많고도 다양하기로 유명한데
내가 보유한 컬러들은 마침 그 중 베스트셀러들.

쿨톤 핑크의 진리
로만 홀리데이
(Roman Holiday)


그리고 청순 살구의 진리
바바렐라
(Barbarella)


그럼, 어디 하나씩 살펴봅시다.
참고로 내 입술은 색이 좀 진하고 탁해서
대개 립제품 발색이 보이는 대로 잘 안 되는 편.
그렇다고 해서 발색 강하고 크리미 매트한 질감은
손이 잘 안 가서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톤은 핑크기 도는 밝은 21호 쿨톤.






어째 살짝 어둡게 나온 듯한 로만홀리데이.

나스 립스틱은 색상에 따라서 질감과 발색력이
제법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긴 한데
적어도 이 로만홀리데이와 바바렐라는
상당히 촉촉하고 쉬어한 축에 든다.

그런데 특징 있는 점은 -
글로시하지만 투명한 건 아니고
발색이 또렷해서 제 색을 낸다는 것.

이 두 마리 토끼 잡기가 쉽지 않은데.




아랫입술에만 발색.
2-3회만 바른 것.

얇고 투명한 듯, 입술 자체에 착 밀착되지만
글로스와는 다르게 선명한 발색을 낸다.
내 입술 특유의 탁한 색이 사라지고
그 위에 로만홀리데이의 맑은 쿨핑크가.




입술 전체에 다 바른 모습.

이 사진 찍을 당시 입술 상태가 정말 저급했는데
정말 각질 부각도 없이 매끈하게 고루 발린다.

사실 이런 느낌의 딸기우유 핑크 발색을 내려면
대개는 질감이 진하고 크리미하고 매트하거나
혹은 글로시해서 지속력이 짧기 십상인데
로만홀리데이는 진짜 내가 꿈꾸던 그런 핑크.

게다가 너무 과장된 딸기우유 립스틱은 유행도 지났고
나 또한 개인적으로 이제 손이 잘 안 가게 되는데
(자연스러우면서도 살짝 화사한 메이크업 선호!)
로만홀리데이는 그 중도를 지키는 미덕도 갖췄다고.



아래 발색샷들은 나스 섹스어필 블러셔 리뷰 때
이미 한번 울궈먹은 것들임을 밝히며...
발색 정확하게 잡겠다고 화장실에서 찍었더니
얼굴이 하얗게 날아간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립스틱 발색은 꽤 정확한 듯;






점점 다가오는 얼굴의 압박.

이 때는 살구색 섹스어필 블러셔와 매치했지만
붉은기 없는 맑은 핑크 블러셔와 더 어울릴 것 같다.




이건 좀 더 옅게 바른 버전.

색 자체가 여리여리해서 스모키에도 매치되지만
사실 내가 요즘 스모키 자체를 거의 안 하는 데다가
그냥 맑은 메이크업에 매치하는 게 베스트인 듯.

그나저나 다시 봐도 얼굴 너무 허옇다...
본인의 실물은 결코 저렇지 않은데...
앞으로 화장실에서 발색샷 찍지 말아야지...
결코 어설픈 뽀샵 효과를 노리고 이런 거 아님...





이번엔 바바렐라.
나스의 오르가즘 블러셔와 함께 베스트셀러이며
한국 런칭과 동시에 품절되어 버린 바바렐라.

질감은 로만홀리데이와 동일하다.
매끄러운 듯 촉촉하게 발리지만
그렇다고 글로스처럼 반짝이는 게 아니라
적당히 입술에 밀착되는 정도의 질감.

게다가 투명할 듯도 한데 은근히 자기 주장이 있어서
특유의 청순한 살구빛 발색도 되는 편이다.
겉보기에는 오렌지 코랄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더 여리여리하고 채도 높은 살구색.

원래 나스 런칭 당시에 다들 바바렐라로 난리였는데
난 이게 좀 웜톤 코랄로 보여서 봐넘겼었더랬지.
나한테는 별로 메리트가 없는 색이라고 생각하고.
그런데 실제로 써보고 나서는 급 생각이 바뀌더라;




아랫 입술 발색.

로만홀리데이에 비해서는 색이 자연스러워서
티가 나지는 않지만 발색 수준은 비슷하다.
(로만홀리데이가 약간 더 발색 잘 되는 편.)

내 입술 본연의 색, 특히 어두운 부분을 덮고
맑은 살구색을 얹어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입술 전체 발색.

실제로 발라보기 전에는 이런 컬러가 내 입술에서
발색이 전혀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 관심 없었는데
은은하되 이토록 큰 차이를 가져온다.

누디한 듯 하면서도 발랄하고
투명한 듯 하면서도 자기 주장 있는
바바렐라.

너 왜 대체 불가능한 베스트셀러인지 알겠다.



발색샷이 이 제품의 실제 매력의 절반도
못 따라가는 점이 아쉬울 뿐이지.
진짜 앞으로 화장실에서 발색 찍지 않으리.






얼굴이 허옇다 못해 일부는 퍼렇게 나왔지만 -_-
바바렐라 전체샷이 어떤 느낌인지 보여주기 위한 샷들.
(심지어 사진 속 옷은 잠옷...)

발색도 잘 안 되고 건조한 내 입술에서
저런 청순 촉촉한 살구색이 날 줄이야.



가격은 미국 현지랑 비교하면 좀 억울하고
블랙 심플 무광 케이스는 취향 나름인데
내용물은 정말 개인적으로 칭찬해주고 싶다.

촉촉하고 발리고 편안하게 밀착돼서
매일매일 자주 손이 갈 법 하면서도
각각 자기 발색을 분명하게 연출해주니
그 명성에 기꺼이 수긍하게 된달까.

로만홀리데이는 핑크 계열 베스트,
바바렐라는 살구 계열 베스트로
이미 자리 잡았음.

이 아이들을 영입한 이후로는 에지간한
핑크, 혹은 피치 립스틱은 눈에 안 들어오더라.
(랑콤 로즈 파라다이스도 확 꽂혔는데도 불구,
데려오기까지 오래 고민한 게 바로 이런 이유.)

역시 애매한 지름 열 번보다
확실한 지름 한 번이 나은 법.
(응?)



* 요약 *

- 질감이 촉촉하고 쉬어하며 각질 부각 없으면서도
아주 무르거나 글로시하지는 않다.

- 발색은 중급 이상.
그런데 동급 발색 립스틱들에 비해서
맑고 투명한 듯한 발색이 특징.

- 지속력은 중급.
특히 이 두 컬러는 진한 편도 아닌 데다가
착색이 되지도 않아서 지속력은 보통.

- 케이스는 각기 취향 나름.
가볍고 미니멀하고 모던해서 난 좋더라.
로만홀리데이는 제품이 다소 불량인지
뚜껑이 좀 헐거워서 교환 요망하지만;

- 제품 향은 거의 없는 듯. 의식되지 않는다.






  




평소에 랑콤 제품은 잘 구매하지 않는 편이라서
신상 컬렉션이 출시돼도 보아 넘기곤 했는데
이번에 약간 뒷북으로 꽂히게 된 게 바로 -

2011 스프링 립 컬렉션
로즈 파라다이스











"로즈 트로피크"


압솔뤼 루즈
285 베이지 파라다이스

압솔뤼 크렘 드 브릴런스
220 베이지 트로피크


"로즈 셔벗"

압솔뤼 루즈
380 로즈 이그조틱

압솔뤼 크렘 드 블린런스
320 로즈 셔벗


"로즈 패션"

압솔뤼 루즈
180 루즈 패션

압솔뤼 크렘 드 블린런스
120 루즈 프랑보아즈



립스틱과 립글로스의 가격은 각 38,000원.

정 땡긴다면 이 중 하나쯤 못 살 것도 없지만
문제는 한번 눈길이 가니까 죄다 끌린다는 거;

특히 핑크 베이지 계열의 "로즈 트로피크"
그리고 러블리 핑크 계열의 "로즈 셔벗"
이 두 라인은 립스틱과 립글로스 다 입질 오고
도저히 양자택일하지도 못하겠다는 거지.

음, 엄마한테 "로즈 트로피크" 라인 사드리고
내가 사용할 용도로 "로즈 셔벗" 살까?
... 이러고 있다...








저 뽀글뽀글한 핑크 로즈 파우치에는 딱히 관심 없지만
괜히 행사할 때 구매해버릴까? 하는 몹쓸 생각이 드는구먼.



야, 너 립제품 갯수 줄인대매. (먼산)







  




2011년 2월.
@ 홍대, 에스쁘아 플래그십 스토어.


대학교 초년생 때 흔히들 사용하는 향수, 에스쁘아.
언젠가부터 기억 언저리에서 잊혀진 그 브랜드에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코스메틱 전 라인을 런칭했단다.

빅모델 레이튼 미스터를 기용해서
온갖 잡지마다 화보를 뿌려가면서
(나 같은)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더이다.

게다가 아직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는
엑세스가 없으니 어이 아니 궁금하겠냐고.




그래서 며칠 전에 저녁 먹고 들어오는 길에
기어이 들러서 구경하고 사진까지 찍어온 1인.
(물론 매장 매니저 분의 사전 양해 하에...)

사실 20대 초중반을 겨냥한 듯한 영한 브랜드라
여기서 사고 싶은 게 특별히 많다기보다는
포스팅을 통해서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오늘도 이런 영양가 없는 홍익인간 정신 따위.




향수 패키지에서 많이 본 eSpoir.









발랄한 오렌지와 바이올렛 컬러를 테마로 한 매장.
온라인에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자면,
바닐라코와 라네즈의 적당한 믹스 같단다.
에뛰드하우스보다는 성숙하고 심플해진
매장 내부와 제품 패키지는 라네즈스러우나
이 발랄하고 화사한 색감은 바닐라코답달까.

디자인도, 가격대도, 쉽사리 손이 갈 법한 수준.




왼쪽에 보이는 게 "글램 글로스 플럼핑"
오른쪽이 일반 "립글로스"

가격은 다 1만원 중반대 가량이었던 듯.
집에 쌓인 립글로스 재고를 생각하면 -_-
굳이 따로 구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펄 없는 살구색 플럼핑 글로스는 이쁘더라.




튜브형 글로스
립틴트
립밤

등등.




그리고 이번 캠페인의 메인 제품, 립스틱.
상세 발색은 아래에 따로 올리리.




길쭉한 디자인과 촉촉한 제형의 세럼 립스틱.
팔레트형으로 나온 립테크.




하이라이터멀티 블러셔 등.




싱글 블러셔들.
역시 슈에무라, 나스, RMK 등을 생각하면
따로 구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색감은 이쁘더라.
전체적으로 맑고 청순한 컬러 위주로 나왔음.




클로즈업.
맑은 살구색인 딜리셔스 색상은
솔직히 재미로 사보고 싶기도 했으나;
(요즘 피치 컬러 뽀레바 모드가 계속되는구나.)







각종 아이 메이크업 제품들.
딱 젤 아이라이너 듀오 정도만 살짝 관심 간다.
(요즘 섀도우는 RMK에 충성 중인 농노...)




그리고 나름 온라인에서 리뷰가 쏠쏠히 보이는
 멀티 아이섀도우 쿼드 팔레트들.
순간 여기 루나솔 매장인 줄 알았네 ㅋ
루나솔 특유의 색감이나 펄감은 따라하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저렴하게 대체하려는 사람들은 좀 끌릴 듯.



그리고 립스틱, 전 색상 팔뚝 발색 나가겠습니다;

일단 립스틱 관련한 보다 자세한 포스팅은
별도로 올렸으니 아래 링크 참고 :
http://jamong.tistory.com/965

쉬어 : 펄 없고 촉촉하고 투명하고 맑은 질감.
러스터 : 쉬어에 잔잔하게 반짝이는 펄감이 추가.
스파클링 : 화려하게 반짝이는 펄감.
크리미 : 선명하게 발색되면서도 매트하지 않은 질감.
새틴 : 개중에서 가장 매트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질감.

개인적으로 쉬어/러스터 라인들에 가장 끌리더라.
하필이면 마음에 든 색상 2가지도 각각 쉬어/러스터.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반복되는 리무버질에;
내 팔뚝 피부가 지치기도 한 데다가
가게 문 닫을 때가 다 되어서 급한 마음에
발색이 좀 뭉개지거나 흔들리기도 했음.




초점이 당최 어디 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각 계열 특징대로 발색된다.
스파클링은 과연 펄이 블링블링해서 화려한데
펄 입자가 크고 잘 안 닦여서 내 취향은 아님.
새틴은 개중에서 가장 매트한 질감이긴 하지만
맥 립스틱 좀 써본 사람이라면 "흥!" 이럴 듯.
타 브랜드의 새틴 립스틱에 비하면 글로시하다.




이번 에스쁘아 립스틱 화보 비주얼을 보면
립스틱 5가지 계열에서 각 1색씩 나오는데
이 엔젤링이 새틴 계열 대표로 뽑혔더라.




오른쪽의 파파라치는 쉬어 계열 대표로.
맑고 촉촉한 브라이트 핑크인데 나쁘지 않은 듯.




왼쪽의 디바는 크리미 라인 대표.
화려한 쿨톤 레드... 인데 잘 발라야 할 듯;
마이애미는 뭉개졌지만 실제로 저렇게 무르진 않다;
(슬슬 팔뚝 피부가 헐떡대고 있는 게 보임 -_-)




오 마이.
스파클링의 펄이 잘 보이는군하.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영감이라도 받았는지
색상명들이 어째 뉴문, 이클립스 막 이러네.
어쨌거나 저 스파클링 라인 질감, 난 진심 별로.
우측의 멜로우 로즈 같은 글로시한 코랄 핑크는 괜찮군.
루비 글래스도 컬러 차트에서 보면 진해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이렇게 맑은 핫핑크여서 바르기 쉬울 듯.




좌측 두번째 러빙엔와이 (Lovin' NY) 가 메인 컬러.
촉촉하고 맑은 코럴 피치? 여서 가장 대중적일 듯.
요건 제품도 선물 받았으니 별도 발색 리뷰 올려야지!




또 하나 내가 끌린 컬러는 정중앙에 있는
쉬어 라인의 스마일 어게인, 이 아이.
정말 청순 돋는 쉬어 핑크... 지만,
역시 하나만 고른다면 메인 컬러인
Lovin' NY 에 더 끌리기도 한 데다가
나 청순 핑크 이미 여럿 있잖니? 응???




죄다 웜톤이어서 나한테는 외면 당한 나머지 컬러들;



일단 신규 브랜드로서 구색은 다 갖추고 나왔더라.
특히 전면적으로 밀고 있는 립스틱 라인에서
다양한 질감과 색감들이 확보된 건 좋아.
하지만 이 중에서 옥석은 확실히 갈리는 듯.
구색 맞추려고 화려하게 많이 출시하다 보니까
개중에서는 분명 도태될 색상들도 있어 보였다.

게다가 신규 브랜드와 그 비주얼에 대한 호기심 덕에
끌리는 제품들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영한 브랜드라서
30대 직장인인 내 눈에는 20% 부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니 의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넌 여대생도 아니고 이 브랜드의 타겟도 아니거등?)




득템했다.




정신이 번쩍 드는 오렌지색 에스쁘아 패키지.






에뛰드보다는 모던하지만
라네즈보다는 장난스러운
에스쁘아 특유의 동글동글 패키지.
바디가 좀 더 슬림했으면 싶긴 해도
안의 색상이 한 눈에 보이는 건 좋다.
나 원래는 립스틱 색상명 확인할 수 있게
뒤집어서 보관하는데 이건 안 그래도 될 듯.




러빙 엔와이.
Lovin' NY.


뭐 특별히 뉴욕을 사랑할 계기는 없었지만
원래 맛집에 처음 가면 대표 메뉴부터 시켜보고
새로운 브랜드에서는 인기색부터 보는 거니까.
게다가 촉촉한 코랄 피치? 여서 실용적이기도 하고.




안녕, 에스쁘아.



전면적인 비주얼 마케팅을 앞세우고 나온
아모레퍼시픽의 새로운 브랜드, 에스쁘아.
아모레다운 마케팅이 여기저기에 보이더라.

물론 아모레는 이미 다양한 연량대와 컨셉의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이미 로드샵 시장은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에스쁘아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차별화되는 컨셉으로
시장을 치고 나올지 개인적으로 좀 기대가 된다.

에스쁘아에 대한 시장의 평이 확실해지기 전에
호기심으로 몇 가지 써보고 싶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립스틱 라인에서 몇 가지 색상,
그리고 싱글 블러셔 정도는 가볍게 추천할 듯.
립제품 및 싱글 블러셔가 1만원 중반대,
그리고 섀도우 팔레트가 2만원대라서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은 없으니께 ㅋ



지켜볼게.
한번 잘 해봐, 에스쁘아.







  




원래 봄이 되면 뷰티 잡지들과 브랜드들은
봄 신상 소식과 홍보에 바빠지기 마련인데
올해, 그 와중에 눈길을 사로잡은 브랜드가 있다.

바로 그간 향수로만 알려져 있던 에스쁘아 (Espoir) 에서
대대적으로 메이크업 라인을 런칭한 것.

게다가 레이튼 미스터를 모델로 내세워서
립스틱 광고부터 팡팡 때려주시니...
일단 관심은 주고 보는 거다.







이번 달 잡지 좀 본 여자라면 다 한번쯤 봤을 법한
에스쁘아 립스틱 풀페이지 광고샷 -_-b






대략 이런 메인 제품군들이 있다고 하는데
개중에서도 립스틱으로 정면 승부하는 듯.
하긴 안 그래도 치열한 한쿡의 코스메틱 마켓에,
그것도 핫한 스프링 시즌에 진입하는 뉴페이스로서
립스틱만큼 강렬하고 손쉬운 아이템이 어디 있으랴.

게다가 아닌 게 아니라, 립스틱들이 좀 잘 빠졌더라.
색상들도 다양하고 질감도 총 5가지로 나와서
(쉬어/러스터/스파클링/크리미/새틴)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다양하게 포섭할 듯.

오프라인에는 홍대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생겨서
전 제품 테스트가 가능한데 아직은 엑세스가 적다.
... 사실 얼마 전에 가서 매장 허락을 받고서
립스틱 전 색상 발색을 극성스레 다 찍어왔...
그건 곧 별도 포스팅으로 올리도록 하고
오늘은 립스틱 라인 소개만 하도록 할란다 ㅋ




<쉬어>







<러스터>








<스파클링>








<크리미>








<새틴>











  

[나스] 일련의 지름샷...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1. 30. 22:38



은근슬쩍 발 들이게 된 나스.
예전에 구우 등에 업혀서 싱글 섀도우 구매대행하고
역시 구우가 보유한 블러쉬 발색샷도 찍어 올렸으며
작년 나스 런칭 파티 및 기타 행사들에도 다녀왔지만
정작 매장에 가서 구매할 기회는 그간 없었는데
요즘 들어서 사부작사부작 입질이 오고 있네.
사실 갤러리아 나스 매장에는 최근에야 처음 가봤다;





듀오 아이섀도우 "도쿄"
Duo Eyeshadow "Tokyo"


왜 하필 색상명이 섬나라 수도 이름인 걸로 사냐...
라고 묻는다면 색상이 예뻐서 어쩔 수 없이... 라고 할 듯.
작년 가을 컬렉션에서 출시된 제품이어서
당시에 김청경 선생님의 메이크업 클래스까지 갔었는데
그 직후 폭풍 출장 일정으로 결국 후기를 못 올렸다;




도쿄입니다.
프랑소아 나스 옵하, 서울 색상도 좀 내주세요.




이런 구성.
예전에 나스 싱글 섀도우를 몇 색상 사용해보고
생각보다 발색이 약하고 블렌딩이 어려워서 놀랐다.
물론 나스 색조 라인이 워낙에 다양하고 방대해서
색상마다 질감, 펄감, 발색 등에 차이가 크다고는 해도
역시 사용감이 쉽지는 않아서 초보자에게는 비추...

그런데 이번에 듀오 섀도우를 고심 끝에 하나 지른 건
역시 내가 좋아하는 심플 듀오 구성이라서 (...)
그리고 이 제품은 질감이 다소 실키하게 나와서,
게다가 내가 데일리 음영으로 쓰기 딱 좋은 컬러라서.




왼쪽 베이스 컬러는 실버 혹은 그레이 기운이 감도는 아이보리.
우측 포인트 컬러는 연한 쉬머가 들어있는 톤다운 라벤더.




아이보리보다는 살짝 차가운 색이다.
이 색상만 단독 사용했을 때에는 거의 색이 없고
눈두덩의 피부톤을 정리해주고 빛을 얹는 정도.
눈썹뼈에 넓게 발라주어도 무방한 컬러라네.




사실 이 색 때문에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음영용으로 무펄 매트 질감의
스킨/브라운 컬러 섀도우를 종종 찾곤 하는데
난 되려 이런 톤다운 플럼이 음영용으로 더 유용해.

그런 용도로 잘 쓰이는 대표적인 것들이 바로
[바비브라운] 헤더
[로라메르시에] 플럼 스모크

등인데 이번에 나스 데려오는 바람에 다 포기함.
(사실 세 제품 비교 리뷰 쓰고 싶다 ㅠ)

더 자세한 건 나중에 발색 포함한 리뷰에서!




블러쉬 "섹스 어필"
Blush "Sex Appeal"


2010 홀리데이 컬렉션 제품 되시겠다.
사실 나스 블러쉬들이 발색 느낌이 비교적 맑긴 해도
그래도 워낙에 색상들이 강렬해놔서 좀 거리감이 있다.
취향 나름이겠지만 나처럼 블러셔 연하게 하는 사람은 그래.
그러던 차에 이런 연하고 청순한 컬러가 출시됐길래
결국 품절 제품을 완불 예약까지 하면서 구매함;




게다가 색상명도 섹스어필이야!
하긴 너넨 베스트셀러 이름이 오르가즘이었지...




그 대담한 나스에서 "섹스어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면
대체 얼만큼 과감하고 섹시한 컬러인가! 싶지만
예상을 깨고 이렇게 청순청순한 무펄 쉬어 피치 컬러.




요러쿠롬 제껴지는 거울.
사진이 좀 밝게 나왔네.




이건 또 약간 어둡게 나왔네.




청순 피치의 대명사,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4와 비교.
M44 쪽은 보다 귤색이 도는 피치 컬러인데에 반해
섹스어필은 더 흰 핑크빛이 감도는 색이다.
그리고 질감 역시 M44 쪽이 더 투명하고 빛나고
섹스어필 쪽은 보송보송한 파스텔의 느낌.

... 역시 자세한 발색 비교는 별도 리뷰에서...




립스틱
"로만홀리데이"
"바바렐라"

"Roman Holiday"
"Barbarella"





우리가 나스 립제품의 Top 2 컬러들이죠. 훗.





로만 홀리데이는 이렇게 청순 돋는 핑크.
딸기우유 핑크라고도 하지만 그렇게 탁하진 않고
약간 글로시하고 투명하게 발리면서 발랄하다.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은 청순 핑크인 데다가
질감도 편안해서 이 참에 다른 핑크립 좀 정리하려고.





온고잉 맞나 싶을 정도로 자주 품절되는 바바렐라.
로만 홀리데이는 청순하다 해도 다소 발랄한데
이 바바렐라는 정말... 청순함의 지존이랄까.
너무 코랄이지도, 너무 밝지도, 너무 하얗지도,
너무 글로시하지도 않은, 정석의 살구색.
내가 입술색이 진해서 발색이 강하게는 안 되지만
그 약간의 발색이 실로 큰 차이를 가져오더라.
이쁘고 유명하지만 별로 필요는 없는 색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발색해보고 급 구매 -_-




좀 밝게 나온 투샷.





어둡게 나온 투샷.
역시 발색 포함 리뷰는... 별도로...
(과연 언제???)



우야근동 새삼 반갑다, 나스.
온라인 상에 제대로 된 발색 리뷰도 별로 없고
매장도 압구정 갤러리아에만 있고 해서,
아직은 한쿡의 코스메 대중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내 너네 제품들을 하나하나 탐구해주겠숴.






  

슈에무라 사쿠라 컬렉션 발색샷!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 30. 12:14








최근 이 바닥(?)에서 화제가 된
슈에무라 사쿠라 컬렉션.

나도 긴자 베이지는 사용 중이고
화사한 앤틱 로즈가 땡기던 차였는데
막상 백화점 갔다가 누름신 강림했다;

제품 실물보다 화보가 너무 아름다운 게 화근이랄까.

질감은 나쁘지 않은데 사람에 따라서 들뜰 수도 있고,
색감은 기존 제품들과 겹치기도 하는 데다가,
화보를 보고 상상한 것과는 달리 다소 평이한 편.



이하, 백화점에서 아이폰으로
각각 다른 조명에서 찍어온 결과물들 :





긴자 베이지 :
이건 이미 상세한 리뷰 올린 바 있음.
베이지 베이스에 섬세한 핑크펄이 있어서
보는 각도나 빛에 따라서 살짝 핑크기가 돈다.
하지만 뭐, 내 입술에서는 잘 안 보이고 ㅋ
그래도 무난하고 응용력이 높아서 요즘 잘 사용 중!

도쿄 라벤더 :
이혜영씨의 화보 기준으로는 베스트였지만;
이건 정말 웬만해서는 그저 화보용 컬러...
게다가 바르더라도 눈화장 좀 세게 해얄 듯.
게다가 요즘 개인적으로 과장된 딸기우유 핑크는
좀처럼 손이 안 가서 그런지 단박에 비호감;

사쿠라 핑크 :
이름으로 보면 이 컬렉션의 메인이지만
다소 흔한 듯한 핑크 색감인 데다가
되려 형광기도 좀 돌아서 소화하기 어렵다.
얼굴색 어두운 사람들이라면 재고하기를.

앤틱 로즈 :
가장 호기심을 끌었던 컬러였지만 발라보고 GG.
화사한 핑크에 골드펄이 자글자글 든 게 특징인데
바로 그 특징 때문에 나에게는 별로였다.
바르기 전보다 후의 얼굴이 더 별로였달까 -_-
골드펄이 꽤나 부각되어서 핑크기 도는 21호인
내 얼굴에서는 잘 녹아들지 않는 색이었다.
게다가 질감도 약간 입술 각질에 걸리는 편.
그런데 의외로 평소에 핑크를 잘 안 쓰는
웜톤 김모양이 사용했을 때에는 이뻤다네.

더스트 핑크 :
펄감이 별로 없고 크리미한 따스한 핑크.
무난하지만... 대체 가능한 색감이어서 패스.

네온 푸시아 :
펄감 없이 쉬어한 타입으로 이 중에서 가장 글로시하다.
색감만 보면 꽤 이쁘긴 하지만 이미 대체 제품 많아서;



이렇게 올 봄의 최대 화제작이 될... 뻔 했던
슈에무라 사쿠라 컬렉션 립스틱들은
이렇게 나를 교묘하게 비껴가는구나.
이 와중에 의외의 복병인 긴자 베이지는
요즘 데일리 아이템으로 잘 쓰고 있긴 하지만;







  






슈에무라 립스틱 특유의 투명하고 심플한 패키지,
그리고 다양한 색감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쓸 법한 색감은 이미 다 갖추고 있는 데다가
립제품 제발 좀 줄이기 캠페인 -_- 중이라서
웬만해서는 루즈 언리미티드 라인을 굳이
구매할 일은 당분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에무라상의 후계자들이 또 이렇게 여심을 낚네.
사쿠라 컬렉션...핑크빛 벚꽃 향기가 입술에 봄을 입힌단다.

봄, 핑크, 그리고 벚꽃으로 이어지는 연상 작용은
과거에도 무수히 나왔고 뻔하달 수도 있겠지만
어디 슈에무라 만큼 벚꽃이 어울리는 브랜드가 있겠는가.




기본 립스틱 라인, 루즈 언리미티드.
정말 벚꽃 컬러를 표현한 건 이쪽인 듯.

PK319 도쿄 라벤더

PK339 사쿠라 핑크

PK341 앤틱 로즈

PK322 더스티 핑크

PK356 푸시아 핑크

BG932 긴자 베이지

주로 다른 립스틱과 믹스해서 사용하는
슈프림 샤인에서도 2색상 나왔네.

SS PK307 피치 소르베

SS PK314 미스티 코랄




... 이런 걸 보면 왠지 립스틱 정도는 좀 사줘도 될 것 같다...




메인 화보로 등장한 PK319 도쿄 라벤더.
연보라색 블러셔인 글로우온 M PINK 32E랑 매치했네.
이런 페일한 핑크가 멋드러지게 어울리는 이혜영도 그렇지만
잡지 화보에 등장하는 최강희 역시 투명한 듯 몽롱한 듯
과연 최강희다운 중독성 강한 비주얼을 보여주더라.
사실 이런 페일한 라벤더 핑크 색상은 일상생활에서
활용도는 낮은 편이지만 화보에 홀려서 구매들 좀 할 듯;




컬렉션 네임을 떡하니 달고 나온 PK339 사쿠라 핑크.
이 역시 약간 연하고 화이트가 많이 섞인 딸기우유 핑크여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보다는 눈매를 강조한 세미 스모키 용도.
그런데 이름 때문에 구매할 사람들 좀 있을 것 같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이름 때문에 이 색상에 가장 끌림.
원래 식당에 가도 그 집의 간판 메뉴부터 먹어봐야
맛을 알 수 있듯이 사쿠라 컬렉션은 사쿠라 핑크를... (퍽-)




그러나 내 눈에 복병은 바로 이 컬러, 앤틱 로즈.
골드 컬러가 살폿 섞인, 보다 진한 핑크 컬러.
화사한 듯, 발랄한 듯 하면서도 골드펄과 로즈 컬러
특유의 우아함이 있어서 활용도가 가장 높을 듯!
게다가 화보에서는 피치 컬러 블러셔의 대명사인
글로우온 M PEACH 44 와 함께 매치해서
핑크핑크핑크- 일색을 다소 벗어난 것도 멋지다.
앤틱 로즈에서 살짝 비쳐나는 골드펄과 살구 블러셔.




벚꽃의 화이트 핑크 그라데이션보다 더 화려하려면
역시 그보다 더 강렬한 푸시아 핫핑크 아니겠니.
PK356 네온 푸시아 컬러도 쏠쏠히 눈길 간다.
물론 쉬어한 핫핑크 립스틱은 이미 여럿 있어서
이번에는 이렇게 화보 감상만 하고 그치겠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것도 높은 점수 주고파.



이 외에도 베이지 핑크 컬러인 "더스티 핑크"
그리고 핑크펄 베이지 컬러인 "긴자 베이지"
등등 이번 컬렉션 진짜 맘 좀 설레게 하잖아.

앤틱 로즈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살까 말까 살까 말까 살까 말까 살까 말까.
신세계 강남에는 2월 1일 경에 출시된다니까
그 전까지는 실물도 못 보고 혼자 마음만 이래.

... 바깥 날씨는 아직 체감 온도 영하 20도인데...






  




어찌 하다 보니 엄마를 위한 지름 시리즈 포스팅;
이건 예전에 진작 올리려고 하다가 까먹고 있었는데
(1)편 기초 깔맞춤이랑 (2)편 투웨이 케익 올리니까
왠지 (3)편 립스틱으로 화룡점정하고 싶어지네.

난 립제품을 이것저것 잡다하게 쓰는 데다가
일상적으로 역시 캐주얼한 제품에 손이 가지만
역시 엄마 립스틱은 "뽀대"가 중요한 거다.

그리하여 기초 제품은 국산을 강하게 선호하지만
엄마 립스틱을 고를 때는 본의 아니게
잘 알려진 명품 브랜드를 고르게 되더라.

어머니들 선호 국내 브랜드를 돌아보자면 :
설화수는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 안 하고,
는 너무 번떡거리고 불편해서 안 사게 되고,
오휘는 디자인 나이대가 참 애매해 보이고,
아이오페는 괜찮지만 "뽀대와 간지"는 부족해.

그래서 최근 1년간 엄마한테 선물한 립스틱들은
샤넬, 겔랑, 디올, 아르마니... 뭐 이런 거다.




[샤넬]
루즈 알뤼르
74호
코메디아 (Comedia)


샤넬 립스틱을 하나쯤 사드리라고 생각하던 차에,
어느 날, 이 제품이 내 눈에 쏘옥 들어왔다.
평소에 샤넬 매장에서 정가 구매 잘 안 하는데
엄마를 위해 살 때는 마음이 좀 너그러워지더라.

샤넬 립스틱 라인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루즈 알뤼르도
발림성은 편안하지만 발색 및 질감 표현력이
너무 가볍지만은 않고 클래식한 품위가 있다.
나 또한 루즈 알뤼르 라인을 꽤나 좋아해서
레드 컬러인 14호 패션 (Passion) 을 애용 중이지.




74호 코메디아는 이렇게
베이지 기운 도는 차분한 핑크에
아주 자잘하고 고운 골드펄이 도는 컬러.
내가 여태까지 엄마한테 사드린 립스틱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 품위있고도 잘 어울리는 베스트.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아, 이 사진은 원본이 없어졌구나.
나 포스팅 사진 포맷이랑 사이즈에 연연하는데.

어쨌거나 작년 봄에 좀 헤까닥 나사가 빠져서
여러 색상 모아댔던 루즈 아르마니의 늪.
(그렇다 해도 이 사진 속 제품들이 다 내 껀 아니고
당시에 좀 싸게 살 루트가 있어서 다들 공구한 거;)

간지 나고, 발색 잘 되고, 뭐 다 좋은데
뭔가 부담스럽고 육중해서 손이 잘 안 가.
뭔 놈의 립스틱이 웬만한 팩트 무게란 말인가.




그 중에서도 510호.
핑크 계열로 분류되지만 사실 코럴 컬러다.




이 정도.
루즈 아르마니 자체에 막상 손이 잘 안 가기도 하지만
이 510호는 색상도 내가 잘 안 쓸 법한 코럴...
구매 당시에는 "코럴도 데일리용으로 하나는 필요해!"
이러면서 샀던 기억이 나긴 하지만... (먼산)

어쨌거나 새것 그대로 모셔두고 몇달을 고민을 했다.
이걸 귀찮아도 매장 교환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개시 및 발색을 해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내친 김에 제품 리뷰까지 올려볼 것인지.

하지만 결국 상자째 새것 상태로 엄마에게 고고.
웜톤 피부에 코럴이 잘 맞는 엄마와 좋은 인연 되기를.
(그리고 난 아르마니 립스틱 다시는 안 살란다.)




[겔랑]
루즈 G
61호
겔라 (Gaela)


획기적이고 품위 있는 디자인이네 뭐네 해도
나에게는 그저 디립따 무거운 지문인식 립스틱.
하지만 의외로 울 엄마가 백화점에서 테스트해본 후,
이 제품에 꽂히셔서 늘 눈여겨보고 있기는 하다.

백화점 정가는 5만원 후반대인데
LVMH 패밀리 세일에서 2만원대에 건진 제품.





61호는 꽤나 인기 있는 마일드 & 쉬어 핑크 색상.
사실 엄마가 원래 꽂혔던 색상은 (아마도) 60호였다.
61호보다 약간 더 차분하고 뉴트럴한 핑크 색상.
하지만 뭐, 팸세란 마음대로 안 되는 거니까 ㅋ
이 정도 가격에 살 기회도 당최 흔한 게 아니라서
꿩 대신 닭으로 이 61호로 데려오게 됐네.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하게 쓸 법한 색이어서 다행이여.

그러고 보니 이전에도 루즈 G 오렌지 계열의
40호 질오렌지 색상을 선물해드린 적 있는데
그 제품은 사진을 도무지 못 찾겠네예.
엄마한테 문득 물어보니 잘 쓰고 계신다고.



그래도 내 화장품 지르는 것보다
엄마 화장품 고르고 사는 게 더 즐거운 듯.
내 덕후 인생에 그나마 건전한 부분이랄까.

이쁘게 화장하소서, 어마마마.






  




근래에 받은 가장 몽글몽글했던 선물.
크리스마스에 받았지만 그냥 선물로 칠래.




"동생 화장품 사주면서 같이 샀어."

여동생이 골라주는 색상으로 꾸물꾸물 사와서
내미는데 왜 그리 몽글몽글 재밌고 귀엽지.

시세이도의 매스티지 브랜드, 인터그레이트.
제품 괜찮은 거 아는데 여태 기회가 없다가
이렇게 기분 좋게 입문하게 되네?

대개 립제품의 가격이 2만원대 가량인데
종종 1+1이나 기타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더라.




소프트 젤리 루즈

이 제품 디자인도 자주 리뉴얼되는 것 같던데
이렇게 흰 뚜껑 & 다이얼이 가장 최근 버전인 듯.
립스틱보다 촉촉하고 글로스보다 발색 잘 되는
컨셉의 액상형 루즈 제품이라네.




컬러는 RS350.

시세이도를 비롯한 많은 일본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색상명을 이렇게 RD / PK / RS 등의 컬러군과
컬러 번호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에는 은근 색상 구별하고 기억하기 어렵다;

어쨌든 이 제품은 로즈 계열의 (RS) 350번.
일본에서는 핑크에서 톤다운된 로즈가 늘 인기더라.




팁은 이렇게 실리콘 어플리케이터 형식.
나중에 제품 리뷰에 자세히 올리겠지만
질감이 탱탱한 게 바를 때 기분이 좋다.
게다가 입구를 수시로 닦을 수 있다네.
물론 일반 스펀지팁보다는 내용물 발림성이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나름의 장점이 있어.

컬러는 정말 무난한 톤다운 핑크에
자잘한 펄감이 가미된 정도.
화장을 별로 안 하는 주말에 들고 나가서
캐주얼하게 덧바르고 싶은 딱 그런 제품.
게다가 너무 빤딱거리지도 않으면서
입술에서 적당한 유리알 광택을 내주고
각질 부각도 안 해주는 등 착한 아이다.




아쿠아 크리미 루즈

비교적 슬림한 바디에 실버 유광 소재의 케이스.
아무래도 루즈 아르마니 등의 묵직하고 거대한
블랙 유광 케이스 립스틱은 손도 자주 안 가고
휴대하기도 망설여지는데 이건 딱이네.
정말 늘상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색상은 RD761.

난 물론 레드 계열도 잘 사용하긴 하지만
이건 왠지 보아하니 이름만 RD일 뿐,
실제 색상은 훨씬 더 차분할 것 같은 예감.
내 기억에 시세이도 인터그레이트 매대에서
단 한번도 리얼 레드 같은 색을 본 적이 없거든.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차분한 쿨톤 베이지다.
요즘 파우치에 매일 넣어 다니면서 잘 쓰는 중.

화장 거의 안 하는 날에 편하게 슥슥 발라도 좋고,
스모키에 누디한 립으로 연출해도 좋고,
베이스로 깔고 다른 립컬러와 믹스해도 좋고,
이래저래 매우 활용도가 높은 컬러다.

게다가 펄땡이 없는 시어한 색감과 질감에
입술 위에서 녹아내리듯이 착 달라붙는 제형이
대략 내 취향.

쓰다 보니까 나 또 말이 너무 기네.
어차피 발색 포함한 리뷰는 별도로 올릴 건데.



내 요지는 :
잘 쓰고 있어요.






  

'2010 Q4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0. 12. 31. 14:34




3개월이 지날 때마다 공병샷 포스팅 생각에
은근히 마음이 분주해지곤 한다.
그러게 누가 시킨 적도 없건만 왜
분기별로 올리겠노라고 정해서.

게다가 이번은 분기별 뿐만이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가 아니던가.
비록 제품들은 올해 9-12월에 비운 거지만
마음만은 올 한 해 전체를 돌아보는 마음으로.

2010 Q4 공병샷, 큐-



<클렌징>


[포인트]
원스텝 더블 클렌징 시트


포인트나 폰즈 등의 저렴한 마트형
클렌징 전문 브랜드들을 꽤 신뢰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재구매의사 전혀 없음.
빠르고 효율적인 클렌징을 지향하는
원스텝 라인인데 메이크업이 너무 안 지워져!
게다가 시트가 너무 빨리 말라서 결국에는
화장 후에 손에 묻은 파데 닦는 용도로 전락;




[네이처리퍼블릭]
허브리에 메이크업 아웃 티슈


보다 자주 재구매하는 건 자연공화국 제품.
가격도 착하고, 엑세스도 손쉬운 것은 물론
내용물도 꽤나 실해서 오며가며 자주 산다.
사실 컨텐츠는 맥이나 DHC 만은 못 할지언정
가격대비 기능 충분히 하는 착한 아이.
주로 헬스클럽 사물함에 늘 상비해두고서
운동 전에 메이크업 지울 때 쓰곤 하지요.




[아리따움] & [네이처리퍼블릭]
 사은품 클렌징 티슈들


너네는 무조건 얼굴보다는 손 닦는 용도...




[DHC]
메이크 오프 시트


코스메틱 마케팅의 참패, 그 대명사 DHC.
이제는 딱히 매력도 흥미도 없는 그 브랜드에서
유일하게 아직도 살까 말까 고민하는 게
바로 지난 몇년간 애용해온 메이크 오프 시트.
보습 유지력도 뛰어난 데다가 화장 잘 지워짐.
게다가 케이스도 딱 컴팩트해서 좋고.
그런데 보아하니 최근에 디자인 리뉴얼됐더라.
사이즈는 어차피 동일해서 계속 리필 가능하지만
이 참에 조강지처 갈아탈까 고민 중이라우.
게다가 이번에 비워내고 갈아낀 것이
내 재고 중에서 마지막 리필이었음. 두둥.




[라네즈]
립앤아이 리무버 워터프루프


이건 뭐 이제 설명하기도 식상하다.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쓰는 나의 애용품,
라네즈 립앤아이 리무버.
그런데 나 모르는 새에 언제 가격 올렸니?
더 올리면 나도 확 어퓨로 갈아타버린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프리미엄 클오와 화이트 리커버리 클오.
이런 대용량 샘플은 언제나 바람직하죠.
그런데 다른 클렌징 제품이 많이 줄서있서 그런지
정품 구매의사까지는 잘 안 생기고 이렇게 끝.




[맨담]
클렌징 익스프레스
세범 & 모이스트


페이스 클렌징으로도 사용했다가,
브러쉬 클렌저로도 사용했다가,
이래저래 쓸 데가 많은 아이들이다.
정가도 1만원 중반대여서 괜찮은데
간혹 50% 혹은 1+1 등을 해서 더 반가워.
세범/모이스트/Q10 라인 등이 있는데
사용할 때 큰 차이가 안 느껴져서
(특히나 브러쉬 클렌저로 쓸 때는 ㅋ)
그냥 세일하는 품목 그대로 사곤 한다.




[더페이스샵]
스마트 필링 화이트 쥬얼


완전 아웃오브관심 제품이었지만
이모가 집에 놀러오셨을 때 두고 가셔서;
2-3회 분량 남은 걸 그냥 재미로 써봤다.
뭐, 여전히 아웃오브안중.
재구매의사? 있을 리 만무함.




[쥴리크]
데일리 익스폴리에이팅 크림


쥴리크에 미쳐서 이것저것 모으던 시절,
잘 쓰긴 했는데 저 튜브형은 역시 불편해.
게다가 암만 봐도 용량대비 가격 늠 비싸다.
그래도 한때의 내 사랑 쥴리크여.




[굿스킨]
마이크로크리스탈 스킨 리피니셔


우리나라에서 망한 엘카 온라인 브랜드, 굿스킨.
꽤 괜찮은 제품들도 몇몇 있긴 했지만
이 각질 제거 스크럽은 영 별로올시다.
이건 그 언젠가 잡부로 풀렸길래 데려왔는데
쓰면서도 아무런 감흥도 재미도 없던 제품.
되려 스크럽 입자가 묘하게 좀 자극적이더라.
헬스 사물함에 갖다 두고 급할 때 몇번
아낌없이 북북 짜서 쓰고 공병 내버렸다.
심지어 튜브형 제품의 묘미는 다 쓰고
배 가르는 건데 그것마저 귀찮았다는 후문.




[세이]
거품형 오일로 퍼펙트 클렌징


제품 자체에 대한 평도 괜찮은 데다가
오휘의 거품형 오일 제품과 사실상 동일하다길래
리필 끼워주기 행사할 때 2세트나 샀는데 -
오휘랑은 조금 다른 것 같고, 제품은 무난허다.
이 역시 헬스에 갖다두고 쓰기 편했지.
가벼운 포인트 메이크업도 지워지는 데다가
비누/폼클 등 없이 물세안 마무리 가능해서.
(마무리감이 살짝 산뜻해서 건성에는 비추.)
하지만 어쨌든 간에 2통 쓰고 나니 질리더라.




[끌레드뽀]
사본 시그나띠프


14만원짜리 세안 비누님께서 계셨던 자리입니다.
한때 "써보니까 좋아서 짜증나던 돈지랄 기초"
베스트 7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던 제품이기도;
비누 다 썼다고 비누곽 사진 찍기는 처음이지만
이건 진짜 가격 생각하니 아니 찍을 수가 없더라.
정말, 매우, 엄청, 너무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가격 생각하면 재구매할 일은 없을 것 같군.
게다가 처음 사용할 때에 비해서 뒤로 갈수록
첫 감동은 다소 줄어들어서 더더욱 그런 듯.
그래도 한번 써봐서 영광(?)이었습니다, 사본님.



<스킨케어>


[헤라]
아쿠아볼릭 라인


여기저기서 잘도 굴러들어오는 헤라 기초 샘플들.
수분 라인에는 늘 관심이 있어서 이것도 써봤는데
총평은 : 무난하되 눈길은 잘 안 간다... 정도.
스킨은 그렇다 쳐도 에멀전이 건성용이어서 그런가.
그리고 "1번 세럼" 이라는 문구로 홍보하는
프리퍼펙션 세럼은 나에게는 별 감흥 없었다.
차라리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이 더 잘 맞는 듯;
사진 속에는 없지만 아쿠아볼릭 라인의
수분 수면팩도 있었는데 그 역시 난 좀 심드렁.
헤라 싫어하는 건 아닌데 이 라인은 왜 그렇지.
사실 요거 좋아해서 꼭 다시 찾는 사람들도 많던데
나에게는 별반 인연이 아니었던 듯. 안녕.




[오휘]
화이트 스킨 사이언스 라인


예전에 대용량 샘플 세트가 생겨서 꾸역꾸역 썼던 라인.
개인적으로 젤 타입의 스킨과 크림은 꽤 마음에 들었다.
"축축한 기초를 좋아하는 지복합성"의 취향에 잘 맞았어.
그런데 오휘는 늘 정품 구매를 생각하게 되면
그 거대한 밥통 st.의 용기 때문에 망설이게 된단 말야.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라인


닥치고 찬양하는 슈퍼 바이탈 라인.
크림 샘플도 물론 있지만 거기에는 크림 정품을
덜어서 사용하는지라 사진에서 빠졌네.
스킨에서 아이크림까지 다 중급 이상이다.
하지만 역시 이 라인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면
난 역시 슈퍼 바이탈 크림으로 하겠숴요.
스킨이나 에센스 등은 그 돈 주고 살 의향 없다.




[오리진스]
앤드류 와일 플랜티도트 메가-머쉬룸 라인


작년 여름에; 짜근곰에 면세에서 사다준 거.
클렌저도 같이 한 세트였는데 그건 아직 남았다;
기왕 곰한테 선물 받은 아이들인 데다가
예전부터 궁금해하던 명성 드높은 라인인데 -
아쉽게도 나에게는 그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제품 사용 리뷰는 별도로 곧 올리겠지만
피부 개선 효과는 가시적으로 뚜렷하지 않은데
그에 비해서 발림성이나 향 등이 다소 비호감이어서.
그래도 이렇게 미니 세트로 안 써봤으면 끝내
호기심 못 이기고 정품 질렀을지도 모르니
그 궁금증 해소용으로 딱 좋았네요잉.




[아이오페]
화이트젠 RXC 에멀전

[아모레퍼시픽]
트리플 디펜스 선 프로텍션


아모레퍼시픽 계열사들의 미니 샘플 2개 -_-
아이오페 에멀전은 당최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나고
AP 자차는 써보니까 내 피부에 꽤나 괜찮았지만
정가 생각하면 구매의사 없는 정도였달까.




[코스메데코르테]
모이스쳐 리포솜


작년 그 어드메에 잡부로 풀리는 바람에
잡지 품절 대란을 빚었던 리포솜.
난 이건 그렇게 열광하는 편이 아니라서
두어 개만 사서 짱박아두고 지내다가
최근에 퍽퍽 쓰고 공병 내버렸네.
이거 없이 못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아직 난 별 감흥이 없으니 덜 건조한 건가.
(퍽이나.)




[쥴리크]
수딩 데이 케어 로션

물론 한때 쥴리크에 열광하긴 했지만
심지어 그때에도 이 제품은 그닥... 이었다.
굳이 민감성용 로션 찾아서 쓸 정도로
내 피부가 민감하지는 않은 데다가
질감도 묘하게 내 취향이 아니어서.
쓰다가 남 주기에는 용량이 너무 애매해서
그냥 열심히 꾸역꾸역 다 비워냈을 뿐.




[러쉬]
배니싱 크림


첫 사용 당시에는 꽤 괜찮은 오일프리 보습제...
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심드렁해지더라
특히 늦가을을 넘어서면서는 무용지물이었음.
질감은 너무 가볍고 뭔가 밀착력은 부족하고.
그런데 러쉬 특성상 유통기한도 워낙에 짧아서
목이랑 팔 등에 퍽퍽 쓰고 비워내버렸다.
... 이래뵈도 정가 7만원대 크림인데...
재구매의사 절대 없음.




[한율]
가음 크림

작년 언젠가 홈쇼핑에서 산 세트의 일부.
어머니 드렸는데 스킨은 벌써 다 쓰고 버리시고
최근에 크림을 다 바닥 내신 듯 하구만.
한방도 좋아하고 한율 브랜드에도 호감 있지만
홈쇼핑 전용 가음 라인은 재구매의사 없다.
질감은 나에게는 좀 부담스럽지만,
어머니에게는 너무 가벼워서 애매해.
게다가 한방향이 너무 약하게 중화돼서
당최 한방 브랜드 사용하는 맛이 안 난다.
(자고로 한방이라면 진한 인삼향 좀 나줘야!)
20대의 약건성 피부에는 무난할 수도 있겄다.



[디올]
캡춰 토탈 원에센셜 세럼


큰고미가 닥치고 찬양하길래 혹해서 구입했던 세럼.
사실 독소 배출이니 뭐니 하는 기능까진 모르겠고
질감이 나이트 에센스로 꽤 괜찮다.
쫀득하게 감기면서 보습해주는 것이.
재구매율이 꽤 높은 에센스이긴 하지만
난 다른 거 써보고픈 게 많아서 잘 모르겠네.




[겔랑]
퍼펙트 화이트 얼티미트 에센스


 겔랑, 특히나 겔랑 기초를 정가 주고 살 만큼
관심이나 애정은 없지만 역시 팸세의 힘이란.
이 역시 그 언젠가 겔랑 팸세에서 싸게 집어왔다.
미백 쪽으로는 워낙 큰 관심 없어서 잘 모르겠고
질감은 묽고 가벼워서 무난하지만... 단지 그뿐.
심지어 겨울에 사용하기에는 역부족이야.
(다음 단계에 진한 크림을 쓰더라도.)
벼룩으로 넘길까 생각도 여러번 했지만
불투명하고 무거운 용기 특성상
남은 용량을 알 수가 없어서 못 팔았다 ㅠ
다 써서 그저 속이 후련한 제품이어요.




[어퓨]
난코메도제닉 티트리 토너


어퓨에서 가장 손이 가는 건 딥씨 토너지만
이 티트리 제품도 여름에 무난하게 쓰기 좋다.
가격 착하고 용량 착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화장솜에 팍팍 덜어서 피부 닦아내는 용도로 그만.
그러나 재구매를 한다면 기왕 딥씨 토너로 할 듯.




[싸이닉]
O2 클리닉 스킨 미스트


올리브영에서 할인할 때 사봤는데 이건 뭐.
싸이닉 산소 라인이 원래 향이 별로라지만
얼굴에 뿌릴 때마다 이렇게 거북한 향이 나서야.
말로 설명하기 힘든 인위적인 향입디다.
대신 분사력은 우수해서 매우 미세하게 분사됨.
그런데 이런 메탈 바디로 된 제품들은 괜히
반환경적인 것 같아서 구매하기 꺼려져.
이거 나만 그런가?




[라네즈]
하이드라 솔루션 액티베이터


무난하게 잘 맞는 라네즈 하이드라 솔루션 라인.
그런데 이 액티베이터는 무난하기는 하되
가격대비 용량도 좀 적고 제품 특징도 애매해.
수분 부스터 기능이라면 다른 대체제가 많을 듯.
난 어퓨 달팽이 크림이니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에 한 표.




[이니스프리]
탠저린 립밤


별 기대 없이 썼다가 보습력이 꽤 좋아서 놀랐던 제품.
그런데 제형이 많이 무른 탓인지 쉽사리 뭉개진다;
반도 사용하기 전에 뭉개지고 새어나와서
휴대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집에만 두고 썼네.
안 뭉개진다면 재구매의사 있는 제품.




[로즈버드]
살브 모카로즈


요것도 뭐 설명 필요 없는 제품 아닐까.
솔직히 이건 공병샷은 아니지만 공병 예고샷,
혹은 빵꾸-_- 자랑샷 정도 되겠군.
남들은 당최 바닥 보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로즈버드를 반년간 거의 2개 비운 셈이니.
(지난 분기 공병샷에 올린 바 있음. 핫핫.)
멀티로 사용 가능하다고 하지만 주로 립밤이다.
... 내 입술 거대한가? 당최 왜케 빨리 쓰지.




[네이처리퍼블릭]
아쿠아 선블록 바디 로션 SPF20

이건 사실 여름에 거진 다 비워낸 제품인데
9월 초에 완전히 바닥낸 탓에 이번 분기에.
수분감 있는 가벼운 바디용 선로션이어서
여름에 외출 직전에 팔다리에 바르는 용도.
수분감도 괜찮아서 무덥고 끈적이는 여름에는
별도의 바디로션 없이 이거 하나만 바르면 굿.




[해피바스]
아쿠아 선로션 SPF30 PA++


이 바닥에서 나름 입소문 좀 났던 해피바스 선로션.
사실은 같은 라인의 선크림과 1+1으로 나왔고,
심지어 이 선로션 쪽이 사은품이었다.
그런데 사은품이 본품보다 더 인기있었던 형국.
나도 페이스 & 바디 겸용으로 잘 사용했네.
1+1 해주면 고맙지만 제가격에도 재구매의사 있다.
착한 가격에 착한 제품들 많이많이 내는
해피바스, 너 참 이쁘다.



<헤어 & 바디>


[팬틴]
실키 스무드 케어 샴푸
집중 손상 케어 샴푸


팬틴은 늘 그렇죠.
엄니가 마트에서 사서 쟁여놓으시는 제품.
사실 살짝 지성 두피라서 잘 안 맞거든.
그래도 욕실에 늘상 비치되어 있으니까
한번씩 기분 내키면 쓰기도 하고 뭐 그런 거지.
그런데 왜 샴푸들만 있고 린스는 안 보일까?




[리엔]
자하진 샴푸 & 린스


려 흑운모 라인을 곧잘 쓰다가 궁금해서
LG 생건 리엔으로 잠시 외도를 했더랬지.
사실 드래수애님의 광고 멘트에 끌려서.
"전 머리숱은 적지만 탈모 걱정은 안 해요."
과장된 멘트를 지양한 그 담백함이란!
이러면서 두근두근 사용해봤는데...
려 흑운모보다는 감흥이 없구나. 흑.
재고 다 쓰면 결국 GG 치고 려로 돌아갈 듯.
아니면 아예 미지의 비욘드를 개척하든가.




[미장센]
에센셜 데미지케어 린스
블랙펄 헤어 안티에이징 린스


아, 아까 팬틴 샴푸 공병만 즐비하던 건
이것 때문이었나. 미장센은 린스만 있네;
사이즈를 보아하니 1+1 혹은 선물세트에
사은품 등으로 들어있던 제품들인 듯.
역시 별다른 기억은 없다. 무난하게 쓴 듯.




[파루크]
실크 테라피


정품 + 사은품 사이즈.
나란히 두고 찍어야 사이즈 차이가 보일텐데
따로 찍었더니 뭐 티도 안 나고.
정품은 공병 내고 사진 찍은 후에는
시크하게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지만
사은품은 늘 리필해서 헬스에 비치 중.
실크 테라피는 재고 소진시까지는
별 생각 없이 충성 다 해서 사용할 듯.




[자민경]
자몽 네이처 모이스춰 샤워 스크럽


자몽이래서 사봤다가 영 별로여서
리뷰 작성 의욕까지 사그러들었던 제품;
제형이 꽤나 묽어서 헤프게 쓰이는 데다가
스크럽 입자도 애매하게 들어서 효과도 뭐.




[러쉬]
해피히피


러쉬 제품들은 옥석을 좀 가려서 써야 하는데
그 중에서 "옥"에 해당하는 제품, 해피히피.
헤어 앤 바디 겸용이어서 헬스에 두고 쓰기 편하고,
생자몽을 그대로 갈아넣은 듯한 신선함이 매력이다.
하지만 유사 샤워젤들에 비해서 비싼 가격은 에러.




[지오마]
올리오 나뚜랄


역시 헬스에서 사용하던 바디 제품.
(누가 보면 운동 열심히 다닌 줄 알겠네 ㅠ)
원래 사용하던 오일을 분실해서 근처 올리브영에서
급하게 구매한 건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했다.
지오마는 바디 스크럽 쪽이 더 유명하지만
이 바디 오일 제품 또한 꽤나 실속있더라.
질감이 리치한 듯 하지만 마무리감은 끈적임 없고
깔끔하게 흡수가 되는 것이 마음에 드네.
요즘에는 추억의 존슨즈 베이비 오일로 회귀해서
당분간 재구매 기회는 없겠지만 어쨌든 반가웠다.




[록시땅]
아몬드 미스트 컨센트레이트

록시땅 팸세 때 너구리가 "아몬드 바스트 세럼요♡" 라길래
무작정 집었는데 알고 보니 바디 미스트더라는 거.
그래서 뭐 에라이- 하고 내가 그냥 써봤다.
향도 달콤하고 제형에 비해 보습력도 높고
꽤 괜찮은 제품이긴 하지만 미스트형이어서
내용물이 입구에 가끔 응고되는 게 좀 단점.
이 정도의 밀크 제형이면 미스트보다는
펌핑형 용기가 더 맞지 않았을까 싶네.




[쥴리크]
재스민 바디 케어 로션


예전부터 사실상 바닥낸 제품인데 올 가을에야 다 써서.
질감은 묽고 발림성이 좋으면서도 보습력이 높고
또 깊고 향긋한 재스민 향이 일품이지만!
바디 로션 치고 가격이 너무 거시기해서 -_-
아마 내 돈 주고 재구매할 일은 없을 듯한 제품.
그래도 아침에 이거 바르고 나서면 오후까지
은은하게 재스민향이 나서 기분은 좋았더랬지.





[디올]
스벨트 바디 컨투어링 앤 퍼밍 컨센트레이트


아마 작년 여름에 산 듯한 디올 바디 슬리밍 제품.
아마 이걸 덜렁 구매했던 건 아닌 듯 하고
다른 제품 교환하면서 데려왔던 기억.
펌핑형이어서 편하고 질감도 꽤 쫀쫀한 데다가
허벅지 및 복부 퍼밍 효과가 괜찮은 편이다.
유산소 운동 전에 바르면 시너지 효과가~
하지만 7만원대라는 가격은 너무 높은 벽이여.



<기타>


[오르비스]
페이스 페이퍼


3사분기에는 이 3배쯤 되는 분량을 썼는데
역시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게 느껴지는군.
언제나 애용하고 있는 페이스 페이퍼.
쇼콜라 로제 미러 케이스를 늘 휴대해서 그런지
기본형보다는 핑크색을 더 많이 쓰네.
... 저거 한정인데... (물론 많이 쟁여놨지만.)




[미샤]
실크필 코튼 퍼프


이건 뭐 매달 1통 이상 비워내는 생필품.
그 언젠가 미샤데이에 하도 쟁여놔서
당분간은 당최 구매할 일이 없을 듯 하다.
코스메데코르테 화장솜 품절된다고 해서
다들 쟁일 때도 난 뭐 강 건너 불 구경.
아직도 미샤 화장솜으로 젱가할 수 있거등;




[샤넬]
샹스 오땅드르


2010 내 베스트 퍼퓸.
화장품 재구매하는 걸 주저하진 않지만
이 제품은 묘하게 부담스러웠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노라고 자랑하고 싶네?
꺄.




[페라가모]
써틸 팜므


몇년 전부터 꾸준히 애용하는 가을 향수.
아직도 질리지가 않아서 내년에 또 살 듯.
기묘하게 뒤틀린 저 바디는 역시 섹시하구나.
페라가모에서도 꾸준하게 신제품을 내지만
난 그저 이 써틸 하나에만 내 사랑을 바치련다.




[디올]
어딕트2 후레쉬

사진상 티는 안 나지만 100mL 대용량이라고 자랑하련다!
난 어딕트2는 데일리로 막 비우는 여자니까.
원래는 어딕트2 오리지널을 애용해왔는데
올해 봄엔가 후레쉬 버전이 나왔길래 잠시 외도.
약간 더 가볍고 산뜻한 향이 여름용으론 좋지만
난 역시 더 여성스럽고 화사한 오리지널에 한 표.



<메이크업>


[카렌]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머 베이스


예전에 리뷰도 올렸지만 실속형 펄베이스 제품이다.
사용하기 전에는 별 관심 없었지만 써보니 그러네.
지복합성용 펄베이스로 꽤나 유용했던 아이.
그러고 보니 배 갈라서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다시 찍자니 귀찮아서 그냥 올림.




[아르마니]
디자이너 컴팩트 파운데이션 4호


후하하하하하하핫.
대망의 파운데이션 공병샷!!!
그것도 심지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르마니에서 품절시킨 고체 파데 공병샷!

하아... 그러고 보니 고체 파데 비교 리뷰...
결국 해가 다 가기 전에 못 올렸구나...

어쨌거나 어차피 품절돼서 못 구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질려서 재구매의사는 없다.
설령 재구매를 하더라도 4호 아닌 2호로 해얄 듯.
처음에 4호 샘플 써보고 그 실키한 질감에 놀라서
높은 가격 욕할 여유도 없이 질러버렸지만;
쓰다 보니까 4호는 색이 너무 차분해서 아쉽더라.
그나저나 이거 왜 품절시키나요??? 응?




[로라메르시에]
립플럼퍼 "핑크 그레이후르츠"


이건 솔직히 말하자면 공병샷은 아니고 반성샷?
개봉한지 2년이 넘어서 미련 없이 버리기로 했다.
사실 향이나 색, 질감 등은 아직 멀쩡하지만.
앞으로는 몇 개만 개봉해서 부지런히 다 쓰는
착한 코스메 어른이로 살겠어요 ㅠ





[클라란스]
립틴트 18호


또 하나의 색조 공병샷!!!
역시 클라란스가 품절시킨 제품이다.
(면세점이나 해외 매장에는 있더라;)
말이 틴트지만 사실은 글로시 립스틱 정도.
팸세에서 8천원 정도 하길래 핑크로 데려왔는데
나름 무난하게 여기저기 잘 사용하게 되더라.
사실 중간 즈음 넘어서는 좀 지겨워졌는데
그나마 질감도 글로시하고 두께도 얇아서
이거라도 공병 내야겠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사용해서 얻어낸 집념의 공병임;




[겔랑]
키스키스 립밤


.......... 흑 ㅠ
이거 공병샷 찍겠다는 꿈에 부풀었었는데
크리스마스 즈음 해서 어딘가에 흘렸다.
그 다음날 주머니를 보니 이렇게 뚜껑만 덜렁 ㅠ
겔랑 키스키스 라인에서 나온 컬러 립밤,
그러나 그 역시 실상은 글로시 립스틱 정도.
그리고 이것도 팸세 득템 제품이었더랬지.

아, 아깝다..........
(제품 자체가 아니라 공병샷 못 찍은 게.)




[미샤]
더스타일 3D 마스카라


미샤의 초심을 대표해주는 3D 마스카라.
가격도 저렴하고 기능도 무난해서 가끔 사긴 하는데
난 뭐 열광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그렇다.
마스카라 없이 외출한 날 사서 쓰기 좋더라.
사이즈도 슬림해서 휴대하기도 편하고.
(하지만 내 사랑은 역시 M 섹시아이 멀티브러쉬.)




[로레알]
더블 익스텐션 뷰티 튜브 마스카라


나름 마스카라계의 스테디셀러고 마니아들도 많은데
난 취향에 딱 들어맞을 정도는 아니더라고.
일단 길이도 너무 긴 데다가 두께도 있어서
파우치에 수납이 잘 안 되는 데다가
베이스 마스카라는 잘 안 쓰게 돼서.
게다가 미국 브랜드 마스카라들은 대다수가
브러쉬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약간 부담스럽다.
... 내 눈은 동양인의 눈...
따뜻한 물에 클렌징되는 게 장점이긴 한데
난 어차피 물로 클렌징 잘 안 해서;





[슈에무라]
얼티밋 익스프레션 마스카라


싱하횽이 "궁금한 사람 써봐-" 라면서 던져주길래
냉큼 집어왔는데 정말 딱 그 정도의 제품.
슈에무라에 대해서는 늘 기본 이상의 애정이 있지만
이 제품은 제 돈 주고 살 매력이 당최 없더라.
그냥 뭐 아무런 특징이 느껴지지 않았달까.
컬링도, 렝스닝도, 볼륨도 다 심드렁.




사실 각 제품 설명을 더 자세히 하고도 싶지만
난 그렇게 하다 보면 늘 스압이 너무 심해서
(이 글도 이미 스압이라고 생각 안 하니?)
이번 분기, 그리고 2010 마지막 공병샷은
그저 이렇게 심플 담백하게 마무리하련다.

이제 진짜 2011년을 맞을 준비가 된 듯 :)



그런데 다 쓰고 보니까 핸드크림/풋크림
공병샷을 그만 깜빡 잊고 안 올렸다.
아, 그것까지 올리고 싶어 안달복달.

 






  

루미의 코스메 쇼핑-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12. 29. 14:38




2010년 크리스마스.
with 루미.

폭풍 일정에 시달리고 났더니
크리스마스 이브고 뭐고 간에
24일에 퇴근해서 캐롤 이벤트만 하고
바로 집으로 직행해서 장시간의 숙면.
25일도 하루종일 집에 처박혀있...
을까 하다가 그나마 밖으로 나섰다.
신세계 강남에서 교환할 것도 있고
미루고 미루던 가죽부츠도 꼭 사야 해서.
(이 날 안 사면 진짜 겨울 다 지나서 받을 판.)

마침 "가방이 너덜너덜해!" 를 외치던 루미와
크로스해서 강남 신세계로 쇼핑 나갔던
메리 쇼핑 크리스마스.
(메리한 건 크리스마스일까, 쇼핑일까.)

그런데 각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쉽게 가방과 부츠를 득템하고
루미의 뷰티 생활 리뉴얼에 나섰네.

화장품 이것저것 알아보고 구매하기를
영 귀찮아하는 여자에게는 (너...)
코스메틱 오지랖녀가 (나...) 제격일지도.

필요한 아이템에 대한 기본 브리핑 및
가격대별 유사 아이팀 장단점 비교 분석해주고
난 그 대가로 신세계 카드 포인트를 받았지.

어쨌거나 그녀의 지름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사진은 배경은... 캔모아.




두둥.
떼샷.

구매자님하는 그냥 빨리 뜯어서 상자 버리고
사용해버리고 싶은데 나 혼자 법석 떨면서 촬영.

어찌 하다 보니 로라 메르시에 일색이네.
그래봤자 로라 2, 맥 1, 나머지는 샘플이지만.




[로라메르시에]
스틱 글로스
"로즈워터"

로라에 립스틱 형태의 제품으로는
크림 립스틱
쉬머 립스틱
스틱 글로스
이렇게 제형별로 3가지가 있는데
이건 "립스틱"이라기보다는
"스틱형 글로스"라서 바를 때
매우 촉촉하고 편안한 게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색조 초보자에게도 추천.




인기 컬러인 로즈워터.
피부색에 노란기가 도는 루미한테 잘 어울린다.
굳이 웜톤이 아니라 해도 두루 잘 받을 컬러이기도.
질감 또한 글로시해서 자연스럽게 잘 발린다.

로라 립제품 (을 포함한 많은 제품들) 의 특징은
"겉보기 색과 실제 발색 느낌이 다르다" 라는 것.
이 컬러 역시 그냥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 발랐을 때 그 美를 알 수 있다네.
뭐,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양반 수준이고
로라에는 간혹 "얼핏 생긴 건 핏빛" 인데
막상 발라보면 "맑고 발간" 컬러들도 있더라;




[로라메르시에]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오일프리

이건 예정에 없던 지름 ㅋ
물론 바쁜 평일 아침에 매일 바르긴 힘들지만
그래도 어쩌면 파운데이션보다도 더 중요한 게
바로 이 프라이머라고 생각한다. (생각만...)

파운데이션 보러 들렀던 맥 매장에서
프랩 앤 프라임 스킨 인핸서에 팔락이는 애를
내가 일부러 끌고 나와서 진정시켰다.

물론 프랩 앤 프라임 인핸서도 좋지만
비싸고 양 적어서 비교부터 좀 해보려고.

내가 후보로 추천한 건 :
[아이오페] 루미너스 베이스
[로라메르시에] 프라이머 오일프리
이 정도.

잘 쓰고 실크 피부 되시라 :)




요건 로라에서 배부르게 챙겨준 대용량 튜브 샘플들.
프라이머 오일프리 & 실크 파운데이션.
파우치 속에 넣고 다니기에 완벽한 사이즈!
본품에서 리필해서 쓸 수는 없을까?




[맥]
미네랄라이즈 파운데이션 SPF15
NC25

기존에 있던 리퀴드형 외에도 새로 고체형으로 출시된
맥의 신제품 미네랄라이즈 파운데이션.
개인적으로 꽤나 주목해서 보고 있는 제품이다.
고체 파데에 관심이 많아서 써보기도 많이 써보고
비교 리뷰를 준비해보기도 했지만 (준비만...)
제형이 만족스러운 건 많지 않았더랬지.
그런데 맥 미네랄라이즈는 뻥이 아니라 진짜
홍보 문구대로 수분감이 충만한 데다가
발림성과 지속력이 상급이어서 마음에 들어.
심지어 제로일 거라고 생각했던 커버력마저
기대치보다는 조금 높아주시다니... 이뻐라.
하지만 그래봤자 난 파데가 많은데 -_- 
이러면 안 되는데 -_- 이러면서 참는 중.
주변에서 보습감 있는 파데 구하는 이들에게
야금야금 추천하는 제품으로 활용 중이다.
... 뭐, 모르지. 이러다가 질러버릴지도.

우야근동 난 닥치고 -_-
루미는 이 아이템들로 생기발랄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영업사원 룩으로 거듭나길!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겠지만서도 -
최근에 아이오페에서 색조 라인을 새로우 출시했다.
물론 비비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파우더 등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은 기존에도 꽤 탄탄했지만
그래도 그간 아이오페는 국산 기초 브랜드의 대명사.
아이오페에서 립스틱라니?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

컨셉은 30대 이상을 메인 타겟으로 한 아이오페답게
"5살 어린 얼굴로 시선을 올려주는 안티에이징 효과"

뭐, 내가 연령상 아이오페의 타겟층인 탓도 있겠지만;
그와는 별도로 코스메틱 프로슈머적인 입장에서
아이오페의 이번 색조 런칭은 참 흥미롭더라.

꼭 내가 서른 살이라서 그런 거 아님...
꼭 동안 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님...
꼭 슈퍼바이탈 크림에 빠져서 그런 거 아님...

어쨌거나 이에 관한 썰 한 바탕~~~






전체적인 컨셉과 방향은 이렇단다.
개인에 따라 의견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난 아이오페가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

사실 어떤 말, 어떤 제품으로 홍보를 하더라도
아이오페는 스킨케어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색조 메이크업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긴 힘들다.
전 제품을 아이오페로 통일하고 싶은 귀차니스트,
혹은 브랜드 충성 마니아가 아닌 이상은.

하지만 아이오페기 지난 수년 간 부단히 쌓아온
"안티에이징" 이미지로 눈길을 사로잡는다면 -
글쎄, 어느 정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

물론 시선을 사로잡은 후에는 품질이 받쳐줘야
입소문 및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거겠지만.



제품 라인업은 아래와 같음 :




기존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미지에서
조심스럽게 색조 라인을 확장하는 입장인 만큼
제품 라인업을 이렇게 심플하게 구성한 게 좋네.

화려한 화장을 하지 않는 30-50대 주부나 직장인들,
혹은 화장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이 가능할 듯한 이미지.

대신에 메이크업 제품으로서의 시크하고 강렬한
매력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는 단점이 되겠지만,
이건 아이오페가 브랜드 정체성 유지를 위해서
내린 마케팅적인 결단... 이 아니었을까.
(꿈보다 해몽인 셈일지도;)

전체적인 제품 디자인은 헤라와 느낌이 유사하다.
제품 사이즈 역시 그처럼 큼직큼직한 편이고;
귀여운 외형이나 휴대성 등은 포기한 듯 ㅋ
대신에 집에서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서는
실사용시 그립감이 전반적으로 다 좋은 편이네.



이하, 각 제품에 대한 소감.



볼륨 트리트 마스카라
컬링 트리트 마스카라
(30,000원)


뭐, 사실 기능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둘 다 브러쉬의 질은 괜찮더라.
그리고 마스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 이내에서는
재미로 이것저것 써보는 편인지라 조금 끌리지만
그냥 호기심으로 사보기에는 가격대가 좀 높네.
특히나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서 이미 만족스럽게
사용 중인 마스카라가 있어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미샤 M 섹시아이 마스카라 멀티브러쉬 및 기타 등등)
아이오페 신상 마스카라들, 써볼 수도 있겠지만
구매에 이르려면 뭔가 추가적인 계기가 필요할 듯.



라인 디파이닝 아이라이너
(25,000원)


번지지 않는다... 라는 문구를 원하건만 안 보이네;
이 제품 역시 마스카라와 유사한 원리에 근거하여 -
나름 괜찮아 보이기는 하지만 현재 애용 중인
보다 저렴한 제품이 있어서 (키스미 히로인 리퀴드)
그냥 호기심에 가볍게 사기란 쉽지 않을 듯.



라인 디파이닝 아이브로우 팩트
(25,000원)


개인적으로 이번 라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
평범한 듯 한데 실제 사용해보고 끌리게 되었다.

사실 브로우 팩트는 웬만한 브랜드에 다 있는 거지만
바쁜 아침에 팩트형 제품에는 손이 잘 안 가더라.
사실 눈썹 안 그리고 나가는 날이 더 많기도 하거니와
그나마 바쁠 때에는 펜슬 하나 집어서 슥슥- 터치하는 정도.

그런데 문제는 -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와 디자인의 브로우 팩트들은
실제 사용할 때 너무 쬐끄매서 불편하다는 거다.
특히나 내장 브러쉬가 너무 감질맛 나는 사이즈;

이 아이오페 브로우 팩트는 작은 압축 파우더 사이즈여서
눈썹 수정에 목숨걸 사람 아니면 휴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화장대에 놓고 사용할 때에는 그립감이 좋음!
게다가 내장 브러쉬의 두께나 모질 강도 등등이
눈썹 그리는 용도에 딱 적절한 점 역시 좋았어.

문득 -
바느질 할 때면 바늘에 실 좀 끼워달라시곤 하는,
화장품 샘플 드리면 꼭 매직으로 제품명 써달라시곤 하는,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물론 꼭 눈 어두운 분들을 타겟으로 했다기보다는
(난 아직 노안 올 나이는 아니다... -_-)
어쨌든 작고 귀엽고 이쁜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라는 아이오페적인 실용주의가 엿보였달까.
(뭐, 이 역시 꿈보다 해몽 격일지도 모르지만.)

이건 솔직히 사고 싶다.
더 솔직히 말하면 곧 살 것 같다;
족집게까지 내장되어 있으면 더 완벽했을텐데.



볼륨 트리트 립스틱
(30,000원)

평소에 즐겨 찾는 립스틱 스타일이 -
펄이 없거나 혹은 있어도 잔잔하고
질감은 크리미하되 너무 매트하진 않고
발색은 깊게 잘 되는 그런 제품들이다.
아니면, 아예 글로스에 가깝게 촉촉하거나.

아이오페 립스틱은 그런 기준에 대략 부합하더라.
색상군도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실용적이고.
다만, 다소 올드한 컬러들이 많은 편인 건 사실.

게다가 유사한 립컬러를 이미 많이 보유한 상태에서
굳이 이 제품에까지 손이 갈지는 의문이어서
구매까지는 이르지 않겠지만 제품 내용물은 괜찮더라.

실제로 테스트해봤을 때 핑크 피치 계열의 몇 가지는
얼굴색을 밝게 확 살려줘서 순간 끌렸다는 후문;



볼륨 트리트 립글로스
(28,000원)

레드 컬러를 제외하고는 다 펄이 잔잔하게 들어있다.
하지만 굵거나 거칠지 않은 입자여서 불편함 없음.
제품 특성상 휴대가 편해야 하는데 케이스가 너무 커서
아쉽기는 하지만 내용물은 꽤 마음에 들더라.
질감에 끈적임이 없으면서도 촉촉하게 발리고
립글로스 치고는 지속력도 좋은 편이네.
볼륨 트리트 립스틱이 글로시하지 않고 크리미해서
그 위에 윤기를 더해주고 싶을 때 같이 쓰기에 좋을 듯.



볼륨 트리트 립밤
(28,000원)

기초 브랜드로서 신뢰를 쌓아온 아이오페라 그런지
립밤은 테스트해보기 전부터 눈길 가더라.
그냥 - 왠지 좋을 것 같아... 라는 생각.

그런데 아닌 게 아니라 입술 보습 및 각질 진정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서 좋은 점수 주고 싶다.
물론 립밤 치고는 가격이 다소 높긴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유사한 튜브형 고보습 립밤인
바닐라코 굿나잇 키스 소진지 구매할 듯 해.
(하지만 문제는 그 짐승 용량을 언제 다 쓰냐는 거.)



내 개인적인 결론은 :
- 아이브로우 팩트 살 것 같다.
- 립밤은 유사 제품 재고 소진시 구매 예정이다.

뭐, 이 정도네.

다른 제품들은 구체적으로 구매의사가 생긴다기보다는
"아, 아이오페가 향후에 이런 컨셉으로 나가는구나-"
싶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성공 여부가 궁금해지는구나.

특히나 백화점보다는 동네 가게나 드럭스토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어느 정도 붙잡지 않을까. (나 같은;)
아리따움 등의 매장에서 어머니 립스틱이라도 사려는데
라네즈는 질감도 색감도 너무 영해서 애매했다면
이제 아이오페가 그 지평을 조금은 넓혀주길 기대해볼게.

거듭 말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평가는 엇갈리겠지.
하지만 난 이번 아이오페의 마케팅 플랜에 좋은 점수 주련다.
소비자들이 얼마나 호응을 해줄런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덧붙이자면 -
LG 생건은 왜 좋은 제품들 잔뜩 개발해놓고서
이렇게 사용자 타게팅 제대로 해서 홍보 못 하니?

라고도 묻고 싶어진다.
(마케팅 홍보 그렇게 발로 하는 거 아니야...)






 

  




이거슨 매우매우 쌩뚱맞은 포스팅임.
올 여름에 귓등으로 흘려 들었다가
뒷북으로 안달질하며 구했다가
또 안 어울린다며 미련 없이 보낸 -
샤넬 루즈 알뤼르
2010 여름 한정
167호 Super
187호 Genial

... 사실 당시에 사진만 찍어두고 포스팅 안 올렸다가
문득 이 눈부신 샷들을 보니까 추억하고 싶었달까...




"언니는 샤넬 이번 루즈 알뤼르 구경하러 안 가요?"

"난 그런 쨍한 컬러 별로... 안 어울릴 것 같아.
게다가 나 요즘 색조 자제해서 립스틱 안 사잖아."

이토록이나 쿨하게 말해놓고서 쌩뚱맞게 뒷북 침.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뒷북 안달질을 한 것도 아니고
지르구우 932가 (그렇다. 언제나 문제는 그녀다.)
"나 지금 인천 신세계에 샤넬 재입고된대서
사러 가는데 언니는 필요 읎어요?" 라고
(묻지도 않았는데) 굳이 문자를 보내오는 바람에...
167 & 187 하나씩 부탁해버렸네? 응???

샤넬다운 발림성에
맥다운 발색력!
이라는 컨셉에 순간 혹해버렸달까.

그런 나를 비웃듯이 이렇게 오롯이 선물 포장까지 해온
망할 지르구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넬에 대해서는 뭔가 알 수 없는 반감이 있기도 하지만
우야근동 이 절제된 블랙 & 골드 패키지의 위엄은 인정해줘야 한다.




은근 사용하기에 편한 루즈 알뤼르의 똑딱이 st. 케이스.
그런데 가끔 파우치 안에서 그냥 열려서 문제임.





187호
Genial.

사진은 어째 약간 핑크기 돌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더 형광 다홍색에 가깝다.
얼굴에 원포인트 컬러로 활용!
선글라스에 잘 어울리는 컬러!
운운하지만... 결국 나한테는 안 어울림.
심지어 이거 바르면 얼굴이 더 칙칙해보이기까지 해.
웜톤인 큰고미는 대박을 부르짖으며 잘만 쓰던데.

역시 가벼운 살구색 정도까지면 모를까
진한 다홍색은 나와는 인연이 아닌 겐가.

실제로 이 시리즈는 컬러가 너무 강렬해서
마니아들 간에서도 호불호가 꽤 갈렸던 걸로 알고 있음.

어쨌든 간에
샤넬의 발림성에
맥의 발색력
이라는 컨셉은 정말 인정해줘야겠네.





167호
Super.

수퍼 형광 핑크 컬러.
정말이지 꽃분홍도 이런 꽃분홍이 없다.
쿨톤 피부에 눈화장 자제하고 입술에만 강렬하게
포인트 주는 용도라면서 열광들을 했는데...
난 막상 써보니 딱히 감흥 없고 뭐 그렇더만.

정말 제품 색상은 초특급 화사한 것이 예쁘긴 한데
나를 돋보이게 해주는 컬러는 아니었음.
땅땅땅-



이렇게 쌩뚱맞고도 허무하게
나의 손을 스쳐지나간
샤넬 2010 여름 한정
루즈 알뤼르들이여.

(하지만 14호 Passion 은 여전히 애용 중이다.
잇힝♡)






  



사진 자료 정리가 도통 안 되는 바람에
블로그 업데이트도 계속 미루고 있는데
방금 메포 온라인 뉴스레터를 보고서
이거다 싶어서 곧바로 포스팅해버린다.

사실 메포는 평소에 막연히 호감은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구매의사는 잘 생기지 않는 브랜드였는데
이번 신상 립스틱 광고 완전 호감이잖아.

이유는 달리 없다.
긴 말 없이 비주얼로 모든 걸 보여주기 때문.




긴 말 없이 전 색상 실제 발색샷으로 승부하는 광고라니.
물론 발색을 보면 구매의사가 되려 사라지는 색상들도 있지만;
다른 브랜드들도 요런 거 좀 자주 해주면 안 되겠니?
적어도 색조 제품, 특히 립스틱에 대해서라도 말이야.

게다가 지네 광고샷 찍으면서 맨날 타 브랜드 제품 이용하는
모모 브랜드들이여, 더더욱 좀 새겨들어주길 바래.

물론 실제 발색이 은은하고 연해서 그게 광고샷에는
잘 포착이 잘 안 되는 고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 어휴, 좀 창피하지 않니?

아르마니 도쿄 컬렉션 광고샷 촬영 장면에
맥 모란지 립스틱이 포착된 거라든지...
이혜영이 유행시킨 꽃자주 비비드 핑크 립스틱이
당시에 그녀가 슈에무라 모델이었다는 이유 하나로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로 둔갑한 일이라든지...
(실제로는 나스 립스틱이었다고 함 ㅋㅋ)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어쨌든 -
요즘 있는 립스틱도 죄다 정리 모드에 들어간 데다가
매트한 립스틱과는 매우 안 친하게 지내고 있는지라
이 제품을 굳이 구매할 일은 아마 없겠지만서도
이런 상세한 전 색상 발색 광고샷은 참 고맙다.



메포, 멋쟁이~~~~~~~










  

NARS, coming soon in September 2010-

Posted by 배자몽 뷰티클래스 : 2010. 8. 16. 16:44



100728
나스(NARS) 런칭 파티
@ 남산 반얀트리 클럽 & 스파 서울




나 그래도 명색이 뷰티 블로거인데 그간 업로드도 별로 없고,
간간히 하는 업로드는 그나마 음식 포스팅이고... 뭐 그러네.
음식 포스팅은 올릴 준비가 되어 있는 거 몇 개 더 있지만
계속 그것만 올리기 민망해서 잠시 홀드해놨다고는 말 못 하겠다.
정체성을 되찾는 의미에서 이번 주에 열 포스팅을 다짐하는 중.

그 첫 테이프를 끊는 건 자그마치 지난 달에 (...) 다녀온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 한국 런칭 파티.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남산 반얀트리 클럽 & 스파에도 가봤구만.
(www.banyantreeclub.net)




전 날 동호회 공연하고 새벽까지 뒤풀이하고 들어간 자의 모습.
미친 칼퇴하고 옷 갈아입고 화장까지 하고 택시 타고 날아갔다.
(사실은 옷이 야해서 지하철은 차마 탈 수가 없었...)

사실은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내추럴하게 다녔더니
어디 가서 코스메틱 블로거라고 말하지도 못하겠더라고.
이 날은 반성하는(?) 의미에서 속눈썹까지 장착해줬다.
그런데 난 그래봤자 남들 마스카라 좀 한 수준이네?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고
생각보다 찾기 쉬웠던 행사장 입구.




NARS.
Welcome to Korea.

이 바닥(?) 여자라면 누구나 작년부터 목을 빼고 기다렸을 나스.
한국 정식 수입 명칭을 "나르스"로 한다는 말이 한동안 있어서
식은 땀 줄줄 흘렸는데 "나스"로 정해져서 다행다행 천만다행이야.




포토월은 보이는 족족 사진 찍어주라고 세워둔 거니까.
photo by 블링블링 슬아.




photo by 뉴에라걸.
(... 이라고 부르니까 어색해. 난 그냥 큰곰이라고 부를래.)




알고 보니 오피셜 포토월은 안쪽에 있더라.
나의 짧은 기럭지 뽐내주며 전신샷.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 포토 갤러리.




Don't be too serious,
It's only make-up!

- Francois Nars





나스의 유명한 블러셔들 감상하는 큰곰의 뒤통수.
(알고 보면 내가 연출해서 시킨 거)





그의 작품들.




PPT 장소.




블로거에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제품 테스터.
그런데 촬영하기에는 조명이 너무 부적절해서 맥이 풀렸음.

알고 보니 행사 후에 보다 자세히 테스트할 수 있게끔
메이크업 부스가 따로 설치되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행사장 이런 디테일까지 신경 좀 써주시길.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




파운데이션들의 위엄.




한쿡 녀성들이 이 색상들을 다 사용할지는 의문이지만 -
어쨌거나 매우 다양한 파우더 쉐이드.




그래도 나스 하면 역시 블러셔.




전 제품 발색 찍어 올리고 싶은 오지랖 홍익인간 정신 솟구쳤지만

조명이 이따위여서 시도할 생각도 할 수가 없더라.




립스틱.




립글로스.




스틱형 멀티 제품, 멀티플.




그리고 방대한 섀도우의 바다.
이 정도면 맥도 울고 가겠다.




어두운 조명 때문에 똑딱이 카메라 가방에 넣어버리고
그냥 발색놀이에 올인하기 시작한 큰곰.




너, 나스 모델이야?
나스랑 왜 이렇게 이미지 잘 어울려.




그녀가 마음에 들어하던 몇 가지.
물론 색상명 따위는 알 수 없다.
그 미스테리는 나스 매장 오픈하면 풀리겠지.





발색놀이하는
여자1
여자2
여자3




나스 섀도우는 색상 라인에 따라서 질감, 펄감이 천차만별이어서
초보자에게는 난해할 수도 있지만 색조 덕후에게는 파라다이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의 특색 중 하나는 :
브러쉬를 포함한 도구들이 실속 있다는 거.




기자와
블로거와
브랜드 관계자와
홍보 담당자들이
섞여 있는 행사장 전경.




NARS
Modern, Audacious, Iconic

Coming Soon in Korea
August 2010




사실 PPT의 비주얼이나 내용은 꽤나 흥미로웠는데
통역이 매우 딱딱하고 어설퍼서 계속 신경 쓰이더라.
원고 내용 자체도 촌스러운 영어 직역체였고
그걸 잔뜩 긴장해서 더듬거리며 읽는 것도 좀 에러.
(내가 즉석에서 해도 그것보다는 잘 하겠다 ㅠ)

NARS라는 브랜드의 세련미와 자신감까지 손상시키는 것 같아.
... 내가 워낙 말에 민감한 인간이어서 꼬투리 잡는 건지 몰라도.




역시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는 블랙 케이스 아니겠어.
컨텐츠의 컬러풀함을 더더욱 잘 살려주는 무광 블랙의 위엄.




이 사람이 바로 프랑소와 나스.
올 가을에 한국 런칭 기념해서 방한 한다더라.




I've always been attracted to faces
with personality, strength and a unique quality.




12개의 립스틱 컬렉션으로 시작했다는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




립.




치크.




아이.




멀티플.




베이스.




프라이머.




나스의 간판, 오르가즘 라인.
발색샷 검색하려고 하면 꼭 성인 인증 뜨는 바로 그 오르가즘.

안 그래도 웜톤과 골드가 잘 어울리는 큰곰은
이거 블러셔, 멀티플, 리퀴드 다 모을 기세던데.




나스의 그녀들.







나스의 캠페인 비주얼.











프랑소와 나스의 저서들.




프랑소와 나스의 개인 소유 섬... 이란다.





나스 달력 모델로도 활약한다는 프랑소와 나스의 불독 ㅋㅋㅋ





NARS.
이런 브랜드라고 함.




PPT가 끝난 후에 행사장 옆에는 간단한 스낵바와...




메이크업 스탠드가 준비되어 있더라.
그래, 이게 본론이지.




웅성웅성.




이런 뷰티 행사에서 꼭 만나는 네이버 블로거 고개숙임 지은-




한PR 김성은씨-
이야, 우리 성은이 좀 뷰티 PR 전문가 포스 난다.




큰곰이랑-




팬심 작렬 큰곰 with 김청경샘.




... 찍긴 찍었는데 어느 쪽이 무슨 색인지 헷갈린다...
아마도 왼쪽이 Orgasm, 오른쪽이 Deep Throat.





Orgasm 보다 살짝 더 연한 색감이어서
되려 내 마음에는 더 들던 Deep Throat.

매장 오픈하면 이건 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오르가즘 리퀴드 하이라이터 발색 중인 큰곰.




잘은 안 보이지만 좌측에서부터
오르가즘 멀티플
오르가즘 블러셔
오르가즘 리퀴드

발색 되겠다.

음, 그래도 블러셔 버전이 제일 사랑스러운 색감이네.
괜히 글로벌 베스트셀러는 아니라니까.




색조 제품들의 유명세에 좀 밀리긴 하지만
어쨌든 나름 꽤 호감 가던 탄탄한 기초 라인.




이런 메이크업 스탠드 하나만 사주세요.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퍼밍 파운데이션.




오르가즘 옆에 수퍼 오르가즘, 저거 마음에 드네.
자세한 비교 발색 못 해봤는데 오르가즘 오리지널에 비해서
약간 다홍기가 빠지고 보다 핑크기가 도는 것이.
매장 오픈하면 필히 테스트할 제품 리스트에 올려야겠다.
위에서 말한 Deep Throat 색상이랑 더불어서.




유명한 누드 피치 컬러인 바바렐라 빼고는 아는 거 없지만
일단 우와, 많다! 싶은 나스의 립스틱 라인.




이건 아마도 매장 오픈하면 같이 나올 가을 신상 컬렉션.




큰곰이랑 내가 완전 꽂힌 듀오 섀도우 Tzarine.
두 색상 다 펄감도 죽이고 색상 조화도 먹어준다.
게다가 활용하기도 좋은 누드 모노톤 계열 스모키 조합.

Another Must Buy Item.




흔들렸네.
어쨌거나 이건 꼭 데려오리라.




같은 컬렉션의 다른 듀오 섀도우.
색상명 모름;




듀오 하이라이터.




듀오 섀도우 3가지 손등 발색샷.
가운데 2 색상이 Tzarine 발색이라네.
조명 때문에 사진에는 잘 안 나왔지만 색감 펄감 다 최고.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나름 간단 비교.

지복합성 피부라서 그런지 난 매트 쪽에 끌리더라.
속당김 전혀 없이 부드럽이 잘 발리면서도 마무리감 깔끔한 게.

그런데 분명 같은 색상으로 테스트했는데 육안상 좀 다르네;




NARS 본사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와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지랖도 넓게 다가가서 괜히 같이 사진 찍자고 요청함;





행사 장소도 반얀트리 클럽이고
드레스코드도 마침 블랙이라길래 -
얼씨구나! 하고 입고 나간 시스루 블랙 탑.
...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입어보겠어.
사실 산지는 거의 7년 다 되어 가는데도
단독으로 입어본 건 이 날이 처음이었네.
나, 소원풀이했다.




이러니까 대중교통 이용 못하고 택시 타고 가야 했지.





시원한 여름 밤바람 불어오고
탁 트인 남산 야경이 보이는
3층 테라스에서 칵테일 파티.




꼭 서울N타워 보이게 찍어줘.




좋다면서 샴페인 연거푸 리필하면 나 좀 없어보이나.




그런 나와 계속 샴페인 들이켜준 큰곰.




이 바닥에서 꼭 마주치게 되는 지은이도 같이 한 장.
그러고 보니 알고 지낸지 몇년 됐는데 우리 투샷 처음 아냐?




나스 한쿡 런칭 축하해효.




그러니 이제 먹읍시다..









너무 열심히 먹었나.
사실 반얀트리 디저트가 꽤 맛난 걸로 정평이 나있다는데
난 개인적으로 단 음식을 그닥 안 즐기는지라

애피타이저류랑 샴페인만 주구장창 바닥내버렸네.




덕분에 재밌었어요, 나스 :)

그나저나 나 이 행사 바로 다음 날에 마이 뉴베이비,
캐논 550D 전격 입양해왔는데 좀 안타깝긴 하다.
캐논 오돌이로 찍었으면 행사장 더 이쁘게 나왔을텐데.

그동안 충성해준 올림푸스 E420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 클렌징하기 전에 괜히 찍어본 부질없는 셀카...



참석자들 선물 패키지에는
블러셔
멀티플
립글로스
1개씩 랜덤 컬러로 들어있었는데


블러셔 : 오르가즘 (Orgasm)
멀티플 : 코파카바나 (Copacabana)
립글로스 : 생각 안 나는 연핑크

로 받았다. 대박.

그런데 하필이면 가무잡잡 웜톤 큰곰이
블러셔 : 안젤리카 (Angelica)
멀티플 : 오르가즘 (Orgasm)
립글로스 : 기자 (Giza)

이렇게 받는 바람에, 대인배의 아량을 발휘해서
블러셔 색상은 맞교환해주기로 했다. 나 좀 착해?

참고로 오르가즘은 골드펄 들어있는 다홍 피치 핑크.
안젤리카는 실버펄 작렬하는 극단의 쿨톤 핑크.
사실 난 둘 중에 어느 쪽 써도 큰 상관은 없는데
큰곰 피부색에 안젤리카는 정녕 에러라서 말이야.

대신이라고 하면 뭣하지만 어쨌든 난 매장 오픈하면
수퍼 오르가즘 or 딥쓰롯 중 하나 사야지 ㅋㅋㅋ
누드톤 립글로스 기자(Giza)는 직업정신에 근거해서 사줘야 하나.

참고로 갤러리아 나스 매장은 원래 8월 말 오픈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좀 늦춰져서 9월 3일에 오픈하기로 됐다고 하더라.



선물로 받은 제품들 리뷰는 곧? 조만간? 언젠가? 올리리.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48)

이번에 새로 출시한 샤넬의 루즈 코코 중에서
11번 레장드
31번 깡봉
이 2가지는 (충동구매로) 홀라당 질러버렸다.

... 하지만 만족하면서 실용적으로 잘 쓰고 있으니까 해피엔딩.
(뭐 이래?)

루즈 코코는 기존의 이드라바즈 라인이 단종 리뉴얼된 라인이고
일부 색상은 이드라바즈 라인과 오버랩되기도 하지만
단순한 리뉴얼이라기보다는 완전 새로운 컨셉이라고 봐도 될 듯.

크리미한 발림성
선명한 발색
오랜 지속력
고급스러운 장미향

등이 특징이라고 하던데 모든 부문에서 공감 중!




가끔 인정해주기 배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솔직히 -
샤넬 제품의 케이스 간지는 좀 인정해줘야 한다.
물론 단지 케이스 때문에 제품 구매하는 편은 아니지만
내용물 때문에 사놓고 보니 참... 멋지다는 그런 결론.

내가 하악대면서 마구 사모은 루즈 아르마니도 한 간지 하시지만
그 분은 너무 육중하고 무거워서 휴대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그런데 샤넬은 위엄은 있으면서도 심플하고 가벼운 것이
파우치 속에 휙! 던져넣기 좋은 게 예상치 못한 장점이구먼.
(이것까지 다 냉철하게 계산해서 산 거라고 하면 그거슨 거짓말.
그냥 컨디션 최악인 날에 백화점 갔다가 발라보고 바로 질렀다.)




No.11 Legende (레장드)

샤넬 한국 본사에서 매장 직원들 교육을 잘못 시켰는지
"광고에서 바네사 빠라디가 바른 색상" 이라고 홍보하는 색.

아닙니다.
바네사가 바른 색상은 No.4 Mademoiselle (마드모아젤) 이죠.
그건 보다 차분하고 따뜻한 로즈 핑크 색상인데에 반해
이 레장드 색상은 보다 푸른 기운이 도는 라이트 핑크.
나야 화보색이고 뭐고 간에 이쪽이 더 내 취향이라서 샀지만
메인룩 컬러라고 속아서(?) 구매한 사람들은 초큼 억울할지도.
(사실 나도 색상명은 Mademoiselle 쪽이 더 이쁘다고 생각...)




뚜껑에 떡하니 박혀있는 "나 샤넬이야-" 인증 마크.
난 가끔 이 마크가 너무 "명품성"을 부르짖는 듯 해서 좀 민망하던데
이 마크 때문에 유독 샤넬만 컬렉팅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그리고 저 신세계 백화점 가격표가 보여주듯이 -
제품 정가는 (빌어먹을) 39,000원.

아, 콧대 높은 샤넬. 니가 그렇게 잘 났냐??? 라고 묻고 싶지만...
생각해보니 난  이미 루즈 아르마니를 4개나 지르지 않았늬.
(루즈 아르마니 역시 정가 39,000원. 더 싸게 사긴 했지만.)




미묘하게 블루톤과 진주펄이 감도는 커퍼리 핑크.
요즘 "정부청사 출근용" 으로 아주 잘 쓰고 있다.
(사실 출입처가 집에서 확 멀어져서 아침에 화장할 시간 따위 無.
메이크업이라고 해봤자 파운데이션에 립스틱이 다라네.
출근해서 아침보고부터 올려놓고 파우치 싸들고 화장실행...)




케이스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샤넬 립스틱들.
다행히도 모양이 비교적 직선적이고 심플해서
립스틱 케이스에 뒤집어서 세워놓으면 아무 문제 없다.
게다가 난 요즘에 파우치에 2가지 색상 다 들고 다니는 편.
연한 핑크가 끌리면 레장드, 보다 진한 다홍 핑크가 끌리면 깡봉-




No.31 Cambon (깡봉)

색상 자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 색상명에 어쩐지 끌렸어.
Chanel a la Rue Cambon... 이토록 프랑스어다운 발음에.
(이제는 심지어 색상명의 발음 때문에 제품을 지르다니...)

어쨌거나 색상도 나에게 잘 어울리고 유용했다는 다행스러운 후문.




이런 색입니다요.
이렇게 단독으로 놓고 보면 레드 같고
루즈 코코의 다른 레드 옆에 두고 보면 핑크 같고
붉은기 많은 내 입술에 바르면 다홍 같은 색상.

참고로 분류 자체는 "핑크"군에 되어 있더라.




레장드.




깡봉.




레장드와 깡봉.




레장드와 깡봉, 발색.




레장드와 깡봉, 또 발색.




레장드와 깡봉, 보다 가까이서 발색.
같은 핑크군이라고는 하나 둘이 전혀 다른 느낌이지.
(그래서 내가 하나만 못 고르고 둘 다 데려왔... 퍽-)



참고로 근래에 내가 가장 열광한 루즈 아르마니와 살짝 질감 비교를.


루즈 아르마니 No.400은 트루 리얼 딥 레드 색상이라서 사실
루즈 코코 Gabrielle 혹은 Paris 와 비교를 해야 할 것이나
... 단지 색상 비교를 하려고 그 색들을 구입할 수는 없어서...
그냥 다홍 핑크 레드인 Cambon 과 질감 비교만 하기로.

레드 립스틱 비교 리뷰는 아래 링크 참조 :
http://jamong.tistory.com/712

사진 속에서는 아르마니가 굉장히 글로시하게 찍혔지만
전체 라인을 비교해봤을 때에는 아르마니의 마무리감이 더 매트하다.
루즈 코코는 "크리미하게 발려서 세미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편이고
루즈 아르마니는 "글로시하게 발려서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랄까.

그리고 루즈 코코는 입술 위에서 미끄러지듯이 발리고
입술 표면에 착! 하고 밀착되는 느낌이 아주 죽여준다.
사실 이 맛에 구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루즈 코코 v. 루즈 알뤼르는 깜빡 사진을 안 찍었네.
오늘 밤에 집에 가서 추가할 것 -_-)



그러면 이제 한번 발라보세-


이거슨 내 맨입술.




아랫입술에만 레장드를 살짝-
블루가 살짝 감도는 핑크 색상.




전체 다 발라준 모습.

내 입술이 상당히 건조하고 각질도 많은 편인데
발림성이 크리미하고 부드러워서 각질 부각은 그닥 없는 편.
주름은 부각시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감춰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차피 글로시한 마무리감이 아니므로 이 부분은 포기.
입술에 바를 때의 질감은 분명 크리미한데
시각적으로는 세미 매트해보여서 오묘해.




별로 의미없는 휴지샷;



이 레장드 색상은 조명에 따라서 색이 꽤나 다르게 보인다.
제품 자체의 색은 블루가 감도는 쿨톤 핑크인데
내 입술이 워낙에 붉은기 올라오는 편이라서;




이건 노란색 화장실 조명에서 찍은 거.
쿨톤이 덜 부각되고 꽤 로즈빛 감도는 핑크 같아 보이네.




이건 보다 차가운 조명에서 찍은 거.
거의 보라색으로 보일 정도로 쿨톤이구나;




파운데이션 + 립스틱 only 로 끝낸 나의 출근 메이크업;
섀도우, 아이라이너, 치크, 하이라이터 일체 다 생략.
사실 풀메하고 찍으려고 했는데 리뷰 더 미루기도 귀찮아서;

어쨌거나 오피스 실내 조명에서는 대략 이렇다.
블루톤 및 진주펄감은 간직하면서도 내 입술 고유의
붉은기와 합쳐져서 제품 색상보다는 약간 진하게 표현됐음.




그래서 되려 급하게 출근할 때는 더 유용한 색이기도 해.
눈화장 없이 이거 하나만 발라도 은근 포인트가 되어주니까.




고로 요즘 아주 잘 써주고 있다.
어떤 의상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것 또한 미덕.



이제 보다 자기 주장이 강한 No.31 Camon 을 발라보세-


바르자마자 확 티가 나는구나-
그런데 역시 리얼레드는 아니고 "붉은 진핑크" 인 듯.




다 바르면 이런 모습.
완전 새빨간 색이 아니어서 이 역시 출근용으로 무리가 없다.
사실 얼굴을 확 살려주는 기능은 레장드보다 깡봉이 낫더라.




역시 그냥 찍어본 휴지샷.



깡봉도 레장드만큼은 아니지만 조명에 따라 조금 다르더라.
혹시나 싶어서 이것도 차가운 형광등 조명에서 찍어봤다네.


... 비슷한가...?
그래도 내 생각에는 보다 핑크 기운이 강조된 것 같은듸.




그러니까 - 이런 느낌.
레드와 핑크, 그 사이 어드메.
눈화장을 최소한으로 해주면 잘 어울린다.

난 이러나 저러나 눈화장해봤자 눈 뜨면 안 보이지만
어쨌든 연한 살구색 섀도우와 마스카라만 해준 상태.




이히히히.




레장드와 더불어 요즘 참 잘 사용하고 있는 색상.




참고로 깡봉은 레드스러운 진한 컬러여서 살짝 닦아내도
입술이 연하게 착색돼서 붉은기가 남는 편이다.




여기에 유리알 광택 투명 레드 립글로스를 더해주면 -
(사용 제품 : 샤넬 아쿠아뤼미에르 65호 파티레드)




이런 느낌으로도 연출된다.



아, 정말이지 그냥 충동구매한 제품들이지만 (...)
"역시 립스틱은 제대로 된 제품을 사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샤넬] 루즈 코코.
게다가 색상 선택까지 상당히 만족을 하니
이건 뭐 충동구매라고 해서 무조건 매도할 수도 없고;

샤넬 특유의 클래식하고 시대 초월적인 감성을 잘 살려낸
아주 샤넬다운 립스틱 라인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아울러 코코 샤넬의 행적을 그대로 살려내는 색상명들이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더욱 우아한 마음가짐을 더해준다고.

(다만 39,000원이라는 가격
은 조용히 비난하고 싶다. 쳇.)




  




샤넬과 별로 안 친하다느니 하는 소리도 이제 잘 못하겠다.

생각해보면 제품들이 품목별로 많지는 않지만

레 꺄트르 옹브르 14호 Mystic Eyes
루즈 알뤼르 14호 Passion
아쿠아뤼미에르 글로스 65호 Party Red
등 총애하는 아이템이 꼭 한가지씩은 있네 그려.

여기에 최근에 추가된 것이 올해 샤넬의 야심작,
마드모아젤 가브리엘 (코코) 샤넬을 기리는 루즈 코코.
기존의 루즈 이드라바즈 라인이 단종 리뉴얼된 개념인데
그냥 리뉴얼됐다고 보기에는 너무 새로운 컨셉이랄까.
(특히 발림성이 이드라바즈 라인에 비해 단연코 향상됐음!)


사실 나도 모르는 새에 2가지 색상을 이미 질렀지만 -_-
그 리뷰는 따로 올리도록 하고 여기에는 제품 라인 및
그 색상들 (특히 색상명!) 소개를 따로 한번 해볼까 한다.
사실 자료 찾다 보니 또 다 모아서 정리하고픈 욕구가 불타올라서;
(나란 여자, 가끔은 화장품 자체보다도 포스팅 자료를 좋아하는 여자.)

게다가 루즈 코코는 제품명에서부터 마드모아젤 코코 샤넬에서
영감을 받은지라 색상명 하나하나에 다 그녀의 숨결이 살아있는 게 매력!
내가 사실 뭐 대단한 샤넬 숭배자는 아니지만 이런 역사성,
의미부여, 네이밍, 브랜드 정체성 등등에는 좀 환장하는지라.

솔직히 마드모아젤 샤넬도 저 세상에서 뿌듯해하지 않을까.
본인의 인생, 열정, 사랑 등이 이렇게 섬세하게 되살아나서
자신의 이름을 딴 뷰티 브랜드에서 영원히 살아있다니.



(사진 출처 : 샤넬 본사 홈페이지)


이번 루즈 코코 라인은 바네사 파라디가 전속 모델이란다.
봄 햇살 속에서 약간 나른한 듯 한 게 나름 괜찮은데?

모델 사용색은 4호 Mademoiselle 인데 일부 샤넬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11호 Legende 라고 잘못 가르쳐주더라. 쳇.




미국적이지 않고 프랑스적인 광고샷.
꼭 샤넬이 프랑스 브랜드여서 그런 것도 아니고
바네사 파라디가 프랑스인이어서 그런 것도 아닌데
난 마냥 그런 느낌이 들어.

그래. 그래도 너네가 명색이 "채널" 이 아니라 "샤넬" 인데
미쿡 뷰티 브랜드들과는 뭔가 다른 맛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니.





난 이런 떼샷 참 사랑스럽더라.
이 사진만 보고는 뭐가 무슨 색인지 구별해주기 힘들지만.






또 하나의 간지 떼샷.
아울러 이런 깔맞춤 정렬에 급흥분하는 1인.

그러면 이제는 색상군으로 나눠서 보자.
크게 베이지 / 핑크 / 레드 / 브라운 그룹으로 나뉘는데
핑크군에 속하는 제품들이 가장 수도 많고 다양하더라.
(그러고 보니 내가 산 색상은 2가지 다 핑크군...)



I. 베이지


(1) Perle (Pearly)


신선하게 빛나는 로즈 베이지.

(아마 루즈 코코 컬렉션 중에서 제일 연한 색인 듯.
누드톤의 베이지이되 살짝 로즈빛이 감돌아서 이쁘더라.)


(2) Secret


온화하고 신비로운 감정을 가진 그녀의 세계.
깊은 톤의 자연스러운 커퍼 베이지.



(3) Egerie


혼돈의 시대에 맞서 자유와 모더니티로 무장함.
커퍼리 애프리콧.



(4) La Pausa


바다를 마주하고 아이리스 정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프렌치 리비에라에 있는 그녀의 별장.
여름밤의 매혹적인 파트너.
짙은 커퍼리 피치.



(5) Cashmere


부드럽고 가벼운 니트 짜임의 스웨터와 가디건.
심플하고 편안한 클래식.
따뜻한 앰버 베이지.



(6) Sari Dore (Golden Sari)



희거나 주근깨가 있는 피부를 강조해주는 터치.
빛나는 앰버 애프리콧.

(막상 잡지 화보에 자주 등장하는 건 이 색이던데.
앰버 애프리콧이라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더 오렌지 색상.)



II. 핑크


(1) Mademoiselle


깡봉가 라운지에서 사용됐던 코코 샤넬의 별명.
느긋하면서 강렬한 느낌의 커퍼리 로즈우드.

(이름 때문에 괜히 사고 싶었던 컬러...
루즈 코코 화보에서 바네사가 바른 색이기도 하다.
결국 보다 쿨톤이 도는 레장드로 골랐지만 자꾸 눈이 가네.)



(2) Legende


특별한 인생의 전설.
새로운 여성성의 코드를 발견한 스타일의 전설.
건방지고 반항적인 정신의 충돌.
섬세한 커퍼리 핑크.

(내가 구매한 컬러. 요즘 출근용으로 초애용중.)

(3) Satin


세련된 블랙이나 파우더리한 누드톤이 주는 울트라 페미닌한 감성.
중간톤의 애티튜드. 따뜻하게 반짝이는 앰버 피치.


(4) Cambon


깡봉가 31번가에 위치한 역사적으로 유명한 샤넬의 집.
열정적이고 젊은 색상의 강렬하고 신선하며 빛나는 핑크.

(역시 내가 구매한 거.
핑크 레드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제품색은 진핑크에 가깝고
내가 바르면 입술색과 합쳐져서 레드에 가까워진다. 뭐지.)


(5) Muse


광란적인 1920년대 코스모폴리탄 파티의 뮤즈.
왕자와 시인들의 뮤즈.
달콤한 슈가 노트의 섬세한 커퍼빛의 반짝이는 핑크.


(6) Taffetas Rose


순수한 라인의 스커트 수트를 이루는 고급스러운 패브릭의 광택.
푸치아 색상의 장난스럽고 활력있는 정신을 지닌
강렬하고 신선하게 빛나는 핑크.


(7) Organdi Rose


데이타임의 가볍고 로맨틱한 패브릭,
또는 이브닝 가운의 고급스러운 패브릭.
블루톤이 살짝 감도는 핑크 오간디와
비범한 광택의 반짝이는 로즈우드.

(블루톤이 감도는 핑크... 라고 하니까 괜히 또 끌려.
난 왜 늘 이런 표현에 약하지. 뻔한 인간 같으니.)



(8) Rose Comete


빈티지 쥬얼리 제품처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광택의 섬세한 플럼 핑크.

(완전 쿨톤 피부에 잘 어울리는 연한 핑크.
이건 잘 모르고 있다가 잡지 보고 급 끌려버림...)


(9) Ruban Rose (Pink Ribbon)


부드러운 벨벳 같은 조화의 섬세한 피치 핑크.


(10) Camelia


자연스러우면서도 장식적이지 않아
빛나는 여성미를 상징하는 그녀가 사랑한 꽃.
신선하게 빛나는 로즈우드.

(실로 샤넬에는 까멜리아를 테마로 한 한정들이 여럿 있었다.
클래식 브랜드다운 이런 일관성, 좀 간지 난다니까.)


(11) Orchidee


깡봉가 라운지에서 만개한 보석처럼 반듯한 꽃의 여왕.
활력이 넘치는 스타일을 위한 강렬한 커퍼리 핑크.


(12) Gardenia


강렬한 크리에이션.
1925년에 런칭한 강렬한 플로럴 향.
로맨틱하면서 매우 현대적인, 은은하게 빛나는 핑크.


(13) Rouge Orage


다이나믹하고 환타지로 가득한 짙은 다크 핑크.



III. 레드


(1) Gabrielle


그녀의 이름.
그녀의 패션처럼 남성성과 여성성이 복합된 이름.
강렬하고 대담한 시그니처 커퍼리 레드.

(역시 이름 때문에, 그리고 "시그니처" 라는 타이틀 때문에
매우 사고 싶었지만 집에 쌓인 레드 립스틱 생각하고 참음.)


(2) Ballet Russe (Russian Ballet)


디알길레프의 작품에 대한 존경.
드라마틱한 엑센트를 가진 독특한 레드.
강렬한 커퍼리 플럼.


(3) Rivoli


깡봉가 근처에 위치한 루 드 리볼리는
영원하고 생동감 넘치는 파리를 재현한다.
진정한 파리지엔느의 쉬크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지닌
플럼 엑센트의 딥 레드.


(4) Vendome


최고급 쥬얼리 샵들이 위치하고 있는 유명한 파리의 광장.
No.18 에 샤넬 쥬얼리 하우스가 있다.
표현력과 순수한 우아함을 지닌 커퍼리 브라운.


(5) Paris


우아한 여성의 도시이자 오뜨 꾸뛰르의 탄생지.
영원한 여성성을 지닌 신선하고 빛나는 레드.

(가브리엘보다 더 진하고 강렬한 리얼 레드.
이것 때문에 일전에 썼던 레드 립스틱 비교 리뷰를
4월 마로 미룰까 잠시 생각한 적도 있었...)


(6) Bel Respiro


가르슈에 있는 그녀의 집.
드미트리 공작과 콕토, 스트라빈스키와 만났던 장소.
멋진 외유와 시의 세계로 이끄는 섬세한 코랄 레드.


(7) Byzantin


비잔틴 십자가, 바로크 진주, 자수정, 황수정, 가닛과 같은
화인 스톤을 결합시켜 만든 커스튬 쥬얼리 세트에 영감.
풍부하고 시적인 빛나는 플럼.


(8) Lune Rousse (Copper Moon)


따뜻한 톤의 완벽한 하모니.
커퍼리 다크 브라운.



IV. 브라운


(1) Bois des Iles (Island Forest)


아르 데코 운동의 정점에서 창조된
그녀의 첫번째 우디 계열 향수.
이국적인 브라운 색상에 강렬하게 빛나는 골드 커퍼.


(2) Venise


마드모아젤의 마음의 고향.
그곳의 영혼, 미스테리, 비잔틴 보물, 형언할 수 없는 색채.
연극적인 터치가 더해진 로즈우드 액센트의 브라운.

(작년 봄이었나, 샤넬의 베니스 컬렉션이 생각나는군하.)


(3) Sycomore

 스파이스를 은은하게 흩뿌린 듯한
럭셔리한 베티베 향조의 우디 계열 향수.
가을 느낌의 힘과 생동감을 지닌 광택 강한 커퍼 브라운.



사실 뭐, 다 사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미 잘 쓸 법한 색상 2개는 질렀지만
괜히 전 색상 나열해보고 싶었음.

11호 Legende
31호 Cambon
은 이제 별도로 리뷰 올려야지~
(그나저나 Rose Comete 도 괜히 사고 싶구나아...)






  



....... 인고의 세월이었다.

뭐, 사실 기획한 시간만 길 뿐, 막상 준비한 시간은 짧지만.
그래도 쓰기까지 나름 노력이 많이 들어갔다네.
리뷰... 라고 쓰고 코스메틱 논문... 이라고 읽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돈 주는 것도 아닌데
혼자 사서 이 생고생을 하고 있으니 이 뭐하는 짓일까.
뭐, 아무래도 좋아.
이번에는 얍실하게 불펌해가는 루저들만 안 나타나길.
(힘들게 색조 비교 리뷰 써놓으면 꼭 불펌해가더라. 써글놈들.)



어쨌든 special thanks to -

비교 리뷰를 쓰기 위해서 겔랑, 랑콤, 디올 등에서
레드 립스틱을 몇 개 더 사겠다며 눈에서 불꽃 튀기던 나에게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라고 시크한 한 마디를 날리며
지름을 말려주신 친구 모 여사님에게 배꼽 감사.

자신의 장대한 레드 립스틱 꼴렉씨옹에서도 가장 엑기스인 제품들을
대범하고도 통 크게 장기 대여해주신 서대문구 김호도님.
(사실 딱히 장기 대여를 해줄 의사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내가 몇달 동안이나 토해내지 않고 끌어안고 있었...)

타이밍 적절하게 겔랑의 키스키스 레드 지난 한정 제품을
나눔으로 하사해주신 모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목 빼고 기다려오신 모든 분들-
허구한 날, 양치기 아지매처럼 "레드 립스틱 비교 리뷰 올립니다!"
큰 소리만 무수하게 뿌려놓고 먼 산만 보아온 저를 용서하십사.
... 원체 사는 게 바빠서 그랬다며... (퍽~)



리뷰 쓰는 지금도 첨부 사진 갯수가 100장이 넘는 걸 보면서
손톱 깨물고 있던 참인데 나 또 말까지 길어지려고 하네.
작작 하고 이제는 좀 시작해보자. 서설은 여기까지.



아, 그래도 시작하기 전에 한 마디 붙이자면 -

지복합성 피부.
밝은 쿨톤 21호에 붉은 기 있음.
입술색이 있는 편이어서 립제품 발색 잘 안 됨.

이번에 내가 그린 "레드" 립컬러는 선명하고 깊고 고혹적인
트루레드
... 오렌지, 브라운 등이 돌지 않는 컬러.
핑크에 치우쳐도 안 되지만 사실 사알-짝 핑크 기운이
감돌아주는
컬러가 개인적으로 잘 어울리는 편이라서 선호.



<Intro>


오늘 등장할 주인공 12인의 떼샷.
대략 저가에서 고가 순서로 소개해보자.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SPF15 12 Red-y-to-wear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샤넬] 루즈 알뤼르 14 Passion
[샤넬] 루즈 알뤼르 64 Enthusiast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 Cupid Red
[겔랑] 루즈 엘릭서 509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400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4개는 대여 받고, 3개는 그냥 받고, 나머지는 내가 지름.
이렇게 보니 나도 모르는 새에 야곰야곰 꽤 많이도 모았구나.
재작년 가을 이후로에 한번 버닝한 이후로는
레드 립스틱에 대한 로망은 좀 버린 줄 알았는데 -
역시 레드립을 향한 여자의 로망이란 단지 계절에 따라
식고 없어질 만큼 얄팍한 그 무엇이 아니었어...

여기에 겔랑 루즈G 혹은 키스키스 레드 컬러를 더하고 싶어서
매장 가서 발색 테스트를 하는 생쇼를 하기도 했지만,
루즈G는 암만 봐도 미니멀한 걸 즐기는 내 취향엔 안 맞는데
가격은 오지게 비싸서 암만 봐도 돈지랄인거라...
비교 리뷰 욕심 때문에 잠시 눈이 멀었으나 결국 포기.

랑콤은 제품 실사 보고 완전 구매 의사 200% 화이야~ 했다가...
지갑 고이 싸들고 매장 찾아가서 실물 발색해보고 급냉각.
랑콤 레드 립스틱들아, 너네는 아무래도 좀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에스티로더에 정말 훌륭한 레드가 여럿 있긴 한데,
그럼에도 정 떨어질대로 다 떨어진 개나줘 에스티를
꼭 다시 사서 써야 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무심하게 패스.

그리고 레드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글에 늘 댓글로 등장하는
안나수이 루즈 G400은 대체 왜 빠진 게냐! 라고 한다면,
내가 그 컬러를 좋아하지 않는데 사기에는 아까워서... 라고 할까나.
물 먹은 듯한 글로시 레드인 건 좋은데 내가 바르면 김칫국물.
안나수이 G400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서 뺐다.
겔랑에서도 그랬지만 좋아하지도 않고, 계속 쓸 생각도 없는데,
리뷰를 위해서 립스틱 지른다면 난 정말 정줄 놓은 여자 되니까.
(마치 과거에 그래본 적 없는 것처럼 말하네...)



혹여라도 여태 등장한 리뷰 제품 리스트를 보고서 -
왜 이렇게 비싼 제품들만 있냐! 고 비판할 사람이 있다면,
즈어, 원래 이런 여자 아니에요! 라고 항변하고 싶다.

워낙에 화장품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제품의 패키지 간지는
사실 그리 우선시하지 않는 편이고 저렴한 제품들도 잘 쓰... 는데...
이게 말이지, 레드 립스틱은 결국에는 그리 잘 안 되더라고.
☞☜

꼭 비싼 제품들을 찾기 때문이 아니라 -
레드란 정말 흔한 듯 하면서도 까다로운 컬러이기에
색상을 제대로 뽑아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랄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그 까탈스러운 색상을 추출하는 데에 성공한
고급 브랜드의 제품으로 결국 돌아서기 쉽다는 거다.
편견을 가진 건 아니지만 실제로 저렴 브랜드들의 레드 립스틱들은
발랐을 때 깊이와 품위가 부족한 경우들이 대부분이었거든.

뭐, 여기에 내 나이도 한 몫 할지도 모르겠다.
xxx 저렴이로 유명한, 그러나 결코 오리지널과는 같지 않은,
적당한 묽은 레드에는 만족하지 못할 - 서른이라는 나이.

그리고 여기에 솔직히 하나 더 덧붙이자면 -
이 리뷰에 포함한 대부분의 레드 립스틱들은
일상적으로 슥슥 편하게 바르는 레드라기보다는
스스로를 정제하고, 풀메이크업하고서 갖춰 발라야 할
그런 클래식하고도 드라마틱한 레드
가 더 많거든.
그런 제품이라면 어딘가에 허영이 살짝 겻들여지기 마련.

요컨대, 편한 면 소재의 셔츠형 원피스가 아니라 이건
잘 드레이핑된 새틴 소재의 이브닝
드레스란 말이지.
딱 하나, 제대로 된 고급 제품으로 갖춰두고서
척추에 힘 좀 주고 싶은 날, 섬세하게 발라줘야 할 그 무엇.

... 물론 나는 비교 리뷰 쓰겠답시고 이런 경지에 도달했지만...
어쨌거나 내 요점은 전달됐으리라고 믿는다.
(아, 나 또 말 길어져... 이 수다쟁이 리뷰어 같으니.)



일단 브랜드군으로 묶어서 간략 소개한 다음에
개별 제품 및 발색샷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샤넬/CHANEL]

샤넬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안 친한 브랜드인데
간혹 가다가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 있긴 해.
되려 그럴 때면 "내가 샤넬을 안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이토록 마음에 들다니 - 이건 꼭 사야해!" 라는 역설적인 결과가...

그 중 하나가 바로 루즈 알뤼르 중 몇몇 색상.


금색 몸체 부분을 딸깍- 하고 누르면 내용물이 나오는 루즈 알뤼르.
특이한 디자인의 화장품, 이런 기사에 단골로 늘상 등장하곤 한다.

이 색상은 아마 루즈 알뤼르 첫 시즌 광고 메인룩에 등장했던 그 레드 -
14호 Passion.

소위 샤넬 간지 때문에 샤넬 제품 줄줄이 모으는 행태에는 반대하지만
솔직히 이 위엄있는 클래식 레드 립스틱에 저 블랙&골드 샤넬이라니.
... 인정하긴 좀 배아프지만 간지 나기는 하는구나...




그리고 호도가 대여해준 64호 Enthusiast.




막 사용하고 잘라내기까지 한 64호 옆에 놓고 보니까
개시 전 14호의 위엄이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구나.
개인적으로 수많은 화장품 비주얼 중에서도
"개시 전, 각 살아있는 립스틱" 만큼 섹시한 건 드물다고 생각해.
(하악-)

14가 약간 핑크기가 가미된 트루 레드라면
64는 완연히 다홍색이 감도는 연한 레드.




각각 손등 발색은 대략 이렇고.
자세한 건 제품별 리뷰에서 보도록 하자.



[맥/MAC]


코크니... 라는 색상은 코스메 덕후들에게도 좀 생소할 수도 있겠다.
2009년 유리스토크래츠 컬렉션 한정으로 나왔던 러스터 립스틱인데
같은 시리즈의 생제르망 & 밀란모드에 밀려서 아는 사람들만 아는...
하지만 써본 사람들은 종종 "마이 베스트 레드 립스틱"으로 꼽기도 하는 색이지.

러시안 레드야 꼭 코스메틱 덕후가 아니라고 해도 흔히 들어봤을 색상.
The MAC red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불멸의 레드 컬러.




각각 손등 발색.
코크니는 러스터 타입이기에 촉촉하고 골드펄도 다소 들어있다.
색상 또한 트루레드라기보다는 약간 다홍이 감도는 듯한 편.

러시안 레드는 한 치의 가감도 없는, 뭐라고 토를 달 수 없는 레드.
질감은 물론 보다시피 매트하다.
그래도 또 하나의 유명한 매트 레드인 루비우에 비하면 양반이지.
루비우는 내가 보기에는 빨간색 크레파스 수준의 질감이더라.
... 상상만 해도 입술 찢어질 것 같아...



[슈에무라/SHU UEMURA]


RD128은 호도가 빌려준 것.
RD165M은 호도한테 벼룩 구매한 것.

뚜껑 안 열어도 속 내용물이 보이는 슈에무라의 모던한 디자인 만세!




RD128은 루즈 언리미티드 기본 라인이며 살짝 글로시하다.
색상은 상당히 오렌지에 가까운 다홍 레드 계열.

RD165M은 크렘 마뜨 라인이며 컬러는 트루 레드.
뭐, 생각보다 매트하지 않고 약간 크리미해서 좋더라.



[그 외]


같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블랙 패키지라는 공통점이 있길래 -

호도's 남친이 사줬다는 끌레드뽀 (오지게 비싼) 루즈 아 레브르.
(그는 서명만 했을 뿐, 아직 이 제품 정가를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 내 호흡을 앗아간 절대 레드, 루즈 아르마니 Red 400.





두 분의 색감은 이토록이나 다르다.
공통점은 : 아름답고 비싸다는 것, 정도...?




실버 패키지 모듬.

패밀리 세일이 아니었더라면 끝내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내 사랑 클라란스 졸리 루즈, 그 중에서도 704호 큐피드 레드.

드물게 백화점에서 발색 테스트하고 그 현장에서 바로 질러버린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호 레디-투-웨어.
(이 제품은 별도의 리뷰도 올리려고 벼른지 백만년인데...)

도저히 레드로 인정해줄 수 없지만 어쨌든 "레드" 명찰 달고 나온
라네즈의 올 봄 신상 한정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이 아이들 손등 발색은 대략 이렇네예..




쌔끈한 자태가 아름다워서 그냥 올려보는 -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의 개시 전 옥안.




좀처럼 아는 사람도, 리뷰도 없는 겔랑의 언젠적인가 노엘 한정.
아마도 '07년도 노엘이 아닌가, 추정은 해보지만
내가 겔랑의 역사를 꿸 정도로 겔랑이랑 친하진 않아서.

어쨌거나 -
오, 키스키스 라인의 이런 레드 버전 한정이 있었단 말인가!
라는 학구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감사히 선물 받았다.




자글자글한 골드펄 덕에 더욱 다홍색으로 보이는 발색.



자, 그러면 이제 개별 제품 발색-

참고로 원래 일상 생활에서 레드 립스틱은
중앙 부분에 톡톡! 두드려 바른 후에 글로스를 덧바르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순화(?)시켜서 바르곤 한다.
하지만 아래 발색에서는 일부러 입술 전체에 듬뿍,
꼼꼼히 다 바르고 사진 찍었으니
참고하시길.

그리고 밤 시간에 발색 찍는 걸 매우 귀찮아 하는 고로
아래의 모든 입술 발색샷들은 출근 직전에 찍은 것. (...)
고로 라인이 비뚫어져도 딱히 수정할 여유는 없었...
아놔, 그러니까 발색샷에서는 색감만 참고하라구요.
립라인 왜 이따위냐는 컴플레인은 무조건 반사 ( '-')



<제품별 발색>


[샤넬] 루즈 알뤼르 14 Passion

(부분 발색)


내 입술이 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이고 자체 색도 있어서...
일부러 입술색과 제품색을 비교하기 위한 부분 발색샷.

이 루즈 알뤼르 14호 패션 컬러는
살짝 핑크가 감돌긴 해도 이렇게 보면 제법 트루레드.
알뤼르 라인답게 촉촉하면서도 발색이 제법 잘 된다.



(전체 발색)


색감 이 정도.



(휴지샷)


대체 휴지샷은 왜 올리는 것이냐... 라고 하면...
그냥. 흰색에 대비된 제품색을 보여주기 위해서.
게다가 레드 립스틱 듬뿍 칠한 채로 그대로 출근하기 뭣해서
늘 휴지로 꼭 눌러서 닦아내다 보니 떠오른 생각이었음메.




참고로 이 14호는 육안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펄감이 있다.
이렇게 휴지에 닦아내보면 살짝 보이는 미세한 골드펄-



(착색샷)


립스틱을 좀 눌러 닦아낸 후 입술을 보면 더 잘 볼 수 있다.

레드 립스틱은 전체적으로 발라준 후에 살짝 여분을 닦아내고
그 위에 글로스를 발라서 - 마치 틴트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샤넬 루즈 알뤼르 라인은 전체적으로 착색 정도가 약한 편.
립스틱으로서는 장점이고, 틴트로서는 단점이고.



[샤넬] 루즈 알뤼르 64 Enthusiast

(부분 발색)


저렇게 - 많이 튀지 않고 부드러운 오렌지 레드 색상이라네.



(전체 발색)


전체 발색 역시 마찬가지.
호도가 은근히 이런 다홍 레드 좋아한단 말이야.
따스한 느낌이 돌아서 웜톤 피부에도 잘 받을 듯.

난 개인적으로 사알-짝 핑크가 감도는 트루 레드가 좋지만.



(휴지샷)


역시 오렌지스러운 컬러.



(착색샷)



64호 역시 착색 정도는 약하다.
하지만 색상 자체가 상대적으로 연하고 자연스러워서
굳이 립스틱을 닦아낸 후에 틴트처럼 사용할 필요도 없을 듯.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부분 발색)


맥 립스틱은 대체적으로 각질 부각해서 별로 애용하는 편이 아닌데
다행히 이 코크니는 러스터 라인이어서 그나마 바를 만 하다.
하지만, 러스터 라인도 그렇게 많이 글로시하지는 않은 우리 맥...



(전체 발색)


이렇게 약간 따스한 레드에 골드펄이 살짝 들어간 컬러.
피부톤을 크게 가리지 않고 대체적으로 잘 어울릴 톤이지.

나 립라인 왜 저따위... 지만 이 날 출근 준비 진짜 바빴으니까.
(그러면서 리뷰 올리겠다고 발색샷 찍는 나란 여자, 뭐하는 여자...)



(휴지샷)


휴지에 찍어보니 더 확연히 보이는 골드펄들.
사실 립제품에 입자 큰 펄 들어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이것도 내 취향에는 약간 과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코크니 색상 고유의 매력을 살려주는 건 바로 저 골드펄이지.

레드를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따스하게 감싸주는 맛.



(착색샷)


글로시한 질감 덕분인지 - 생각보다 착색이 안 된다.
다만 골드펄이 입술에 붙어서 남아있는 편.
역시 펄있는 립제품은 닦아내고 사용하면 안 된다니까...
그냥 있는 색 그대로 듬뿍 바른 편이 훨씬 이쁘다.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부분 발색)


등장부터 좀 더 강렬한 The MAC red - 러시안 레드.
한 치도 가감없는 정말 트루 레드 컬러다.
깊이 있는 레드 립스틱 마니아라면 다 한번씩은 거쳐갔을지도.



(전체 발색)


코크니에 비하면 단연코 매트한 질감... 이지만 생각보다는 무난했다.
레드립에 홀릭해서 러시안 레드를 냅따 질러놓고서도
이거 너무 매트해서 못 바르는 거 아니야??? 이랬는데,
각오했던 것보다는 덜 건조해서 한숨 돌렸달까.
물론 그래도 기본 케어 잘 해준 다음에 발라야 하지만.



(휴지샷)


이런 색감, 이런 느낌.



(착색샷)


이 날 유독 입술 상태가 안 좋아서 트고 주름 부각되고...
여하튼 난리도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이 정도로 착색된다.
매트한 질감 덕분인지 닦아내도 제법 많이 남아있는 편.
그렇기 때문에 틴트 효과를 내기에도 적절하다.
(글로스샷 깜빡하고 안 찍었네. 나중에 추가해야지-)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부분 발색샷)


등장부터 오렌지스러운 이 아이.
OR 계열로 분류해도 별 문제 없을 듯.
마뜨 라인이 아니므로 매우 촉촉한 질감.



(전체 발색)


레드건 아니건 간에 어쨌든 색상 자체는 매우 매력 있네.
하지만 내 피부보다는 웜톤 피부에서 더 매력을 발휘할 듯.



(휴지샷)


역시 넌 오렌지야...



(착색샷)


착색은 거의 안 된다.
게다가 어차피 글로시해서 편하게 막 발라도 될 정도.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부분 발색)


컬러가 리얼 레드인 건 육안상으로도 예상 가능했지만
의외였던 것은 - 질감이 생각보다 크리미하고 촉촉하다는 것.

예전에 크렘 마뜨 라인 첫 출시됐을 때 PK320M 컬러를
써본 적이 있었는데 그 건조함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그런데 같은 라인 내에서도 색상별로 질감이 조금씩은 다른가봐.
이 RD165M 컬러는 생각보다도 너무 편안한 질감!
그러면서도 크렘 마뜨 라인 특유의 선명한 발색은 그대로.



(전체 발색)


이 정도면 발색력은 충분하지 않은가...
색상은 이토록 핑크조차 별로 돌지 않는 진정 레드.
다만, 러시안 레드보다는 조금 더 밝고 화사한 느낌.
(리얼레드 비교는 나중에 따로 하도록 하자...)



(휴지샷)


내 입술주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군...
어쨌거나 이런 색감임.



(착색샷)


생각보다 매트하지 않고
생각보다 착색되지 않는
뭔가 반전이 있는 제품/색상이었다.
RD165M.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 레디-투-웨어


(부분 발색)


드물게 매장 테스트해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지른 아이.
이 제품은 나중에 단독 리뷰로도 더 자세히 쓸 예정이다.
구매 당시에는 오! 이런 리얼 레드! 라고 생각했는데
사용하다 보니, 그리고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보니,
생각보다는 살짝 핑크기가 감돌긴 하더라.
특히 바르고 나서 시간이 지나서 좀 옅어지면
그때는 완연히 진핑크에 가까워지는 특색이 있다.



(전체 발색)


어쨌거나 처음에 듬뿍 발랐을 때에는 이런 발색.
크리니크 색조는 사실 잘 몰라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립제품은 발림성도 좋고 발색도 잘 되고 - 물건이 많다니까.



(휴지샷)


휴지에 찍어보면 약간 핑크기가 도는 것이 보인다.



(착색샷)


이 날 따라 입술 주름이 심했군... OTL
어쨌든 착색 정도는 중간 정도?
이건 휴지로 원래 색감을 좀 많이 찍어낸 상태이긴 하지만
한번만 살짝 찍어주면 화사한 핑크 레드로 마무리된다.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부분 발색)


원래는 이런 레드를 어따 써! 하고 패스했었다가
한번 발라보고 조용히 데려온 나의 큐피드 레드.
클라란스 졸리 루즈를 격하게 사랑하는 계기도 되었지.



(전체 발색)


졸리 루즈 라인 내에도 레드 컬러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최고는 이 704호 큐피드 레드... 라고 생각한다.
이거 하나만 발라도 얼굴 전체를 화사하게 살려주는 효과가
단연코 다른 레드 립스틱들과 비교해서 봐도 일품.
게다가 레드 립스틱은 잘못 바르면 얼굴의 잡티가 부각되거나
입술만 동동 뜨는 등의 어려움도 종종 있는데
이 아이는 진하고 선명하면서도 잘 어우러진다규.



 

(휴지샷)


역시 휴지에 찍어보니까 약간의 핑크기가 비친다.



(착색샷)


닦아내도 이렇게 전체적으로 핑크기가 화사하게 도네.
착색은 제법 되는 편... 이므로 클렌징할 때 주의 ㅋ



[라네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부분 발색)


물론 요즘 잘 쓰고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니가 레드는 아니잖아.
이름은 레드... 이지만 사실은 진하고 붉은 핫핑크 정도.



(전체 발색)


... 이게 어디가 레드임...?
오나먼트 레드 화보샷은 아무리 봐도 색상 보정이 심한 듯.
어쨌거나 요즘 내가 잘 쓰고 있는 색이니까 봐준다.



(휴지샷)


... 넌 핑크야...
(하긴 클라란스 & 크리니크 제품들도 휴지에 찍어보면
이 정도 핑크기가 돌지만 그 아이들은 레드로 발색이 되잖니.)



(착색샷)


착색은 중하 정도.
닦아내고 나니까 더더욱 핑크기가 많이 느껴지는구나.



(글로스샷)


그래서 추가해본 글로스샷.
역시 이 아이는 "레드"로 대하기보다는 살짝 발라서
연핑크 립글로스를 얹어주는 게 이쁜 듯.
"레드"라는 네이밍이 아니었다면 넌 이 리뷰에 끼지도 못했어, 임마.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부분 발색)


흑. 부분 발색을 잘 안 보이게 찍었네 -_ㅠ
이건 이미 호도한테 반납해버려서 다시 찍을 수도 없고.
어쨌거나 아주 말갛고 투명한 핑크 레드 색상이랍니다.
입술 자체의 색상이 살짝 비칠 정도.



(전체 발색)


이런 느낌.
글로시한 립스틱 나름 다양하게 많이 써봤지만
이것이야말로 진정 "물 먹은 듯한 유리알 레드" 본좌.

색상은 엄밀히 말하자면 트루 레드레드레드... 는 아니다.
발랄하면서도 매우 피부 친화적인, 혈색 도는 핑크랄까.

각질 부각 현상 따위 손톱의 때 만큼도 없고
바르는 그 순간부터 입술에 착! 밀착되며
글로시한 주제에 지속력까지 제법 좋은 -
실로 돈값하는 립스틱이더라. (6만원대였나... OTL)

호도 때문에 나도 팔랑거리면서 지를 뻔... 했으나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음에 매장 가면 테스트나 해봐야지.
요즘 백화점 갈 시간이 도통 없어서 원. (좋은 건가.)



(휴지샷)


휴지에 찍어봐도 이런 선명한 핑크 색상.



(착색샷)


방에서 착색샷 찍는 걸 깜빡해서 나가는 길에 자연광에서 찍은 것.
사실 전체 발색도 그리 부담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휴지로 살짝 찍어내고 나도 이렇게 색이 남는다.
매트한 립스틱이 입술 주름 사이에 끼어서 남는 (...)
그런 형국이 아니라 입술 전체가 핑크빛으로 발그레해지는 느낌.

... 가끔 오지게 비싼 애들이 이렇게 돈값 하는 거 보면
왠지 모르게 배 아프고 심통이 나더라...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레드 400

(부분 발색)


대망의 우리 루즈 아르마니.
올 봄에 나름 코스메계를 강타해주고 계시는구먼.
사람들이 막상 많이 찾는 컬러는 핑크 503 등 핑크 계열이지만
메인 컬러, 그리고 정말 대체 불가능한 컬는 바로 이 레드 400.

입고 직후 혹은 전에 가장 먼저 품절된 컬러이며,
완불 예약 리스트가 가장 긴 컬러이자,
실물 테스트하지 않아도 이미 구매의사 200%였던 컬러.



 

(전체 발색)


루즈 아르마니 떼지름샷 올리면서 썼던 말을 인용하자면 :

이토록 선명한 트루 레드.

발색에는 살짝 핑크빛이 감돌면서도
오리지널 레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섹시함.

그러면서도 어두운 브라운으로는 치우치지 않는 화사함.

글로스가 필요없을 정도로 광택감 있게 마무리되지만
소심한 글로시 레드와는 분명히 차별화되는 저 대범함.

그러면서 까칠한 매트레드 립스틱들과는 달리
입술에 쉽고 촉촉하게 발리는 이 섬세함.

... 이라는 거지.
이거슨 바로 내가 꿈에도 그리던 바로 그 레드.



(휴지샷)


이렇게 깊고 고혹적인 레드라니... 앗흥흥.



(착색샷)


입술에 밀착이 잘 되는 루즈 아르마니의 특성상,
착색 역시 어느 정도 되는 편이다.



(글로스샷)


그래서 또 추가해본 글로스샷!
진한 트루레드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이렇게 연출해도 좋을 듯.
나도 뭐, 사실 아무리 레드가 좋다고 해도 출근할 때
그렇게 하고 가진 못하고... 이 정도로 사용할 듯;



[겔랑] 루즈 엘릭서 509

(부분 발색)


한참 전의, 그것도 잘 알려지지도 않은 한정이지만
어쨌든 이번 리뷰에 포함된 겔랑 루즈 엘릭서.



(전체 발색)


아마도 노엘 한정이었던 것 같은데 -
그 분위기에 걸맞게 골드가 제법 부각되는 화려한 느낌.
그리고 겔랑 키스키스 라인이 거진 다 그렇듯이 글로시하고.



(휴지샷)


색감 자체는 이렇게 오렌지에 치우치지 않는 레드인데
자글자글하게 들어있는 골드펄 덕분에 실제 발색은 오렌지스럽다.
사실 색도, 질감도 꽤나 이쁜데 이 큰 펄땡이가 좀 부담스럽네.
그래도 연말에 분위기 낼 때에는 확실히 좋을 듯.
(그나저나 대체 몇년도에 나왔던 거니, 너는...?)



(착색샷)


글로시한 립스틱은 다 닦이고... 골드펄만 자글자글;;



일단 이렇게 해서 12개 제품의 개별 발색을 다 봤는데 -
여기서 끝이라면 이건 내 리뷰가 아니겠지.

질감별 비교 (매트/크리미/글로시)
색상별 비교 (펄/오렌지레드/핑크레드/트루레드)

나갑니다요. 고고.



<질감별 비교>

* 매트 *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이 두 아이가 매트 질감의 대표 주자 되시겠다.
사실 "늬들이 진짜 매트를 알아?" 라고 하고도 싶지만
진정 초강력 매트한 제품들은 이번 리뷰에서 손도 안 댔기에.
(입술이 찢어지더라도 매트레드의 환상을 실현하고 싶다면
[맥] 루비우 추천 - 맨 입술에 크레파스 바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비교를 하자면 맥 쪽이 더 매트한 질감이고
슈에무라 쪽은 살짝 더 크리미한 면이 강조된다.



* 크리미 *


완전 매트하지도, 완전 글로시하지도 않은 크리미 질감 컬렉숑.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호 레디-투-웨어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라네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샤넬] 루즈 알뤼르 14호 Passion
[샤넬] 루즈 알뤼르 64호 Enthusiast


이 중에서 진한 순서는 :
크리니크 > 라네즈 > 클라란스 > 샤넬



* 글로시 *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겔랑] 루즈 엘릭서 509호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레드 400

이 중에서 진한 순서는 :
아르마니 > 슈에무라 > 맥 > 겔랑 > 끌레드뽀



<컬러별 비교>

* 펄 *


육안상 확인 가능한 펄이 함유된 두 컬러 :
[겔랑] 루즈 엘릭서 509호
[맥] 러스터 립스틱 "코크니"


펄의 크기와 존재감은 노엘 한정인 겔랑 쪽이 단연코 앞선다.
... 그래서 난 맥 코크니 쪽에 더 호감이 간다...
일상생활에서 펄땡이는 역시 좀 부담스러워효.

물론 샤넬 14호 등에도 미세한 펄이 있기는 하지만
발색시에 거의 안 보일 정도라서 제외했다.



* 오렌지 레드 *


[샤넬] 루즈 알뤼르 64호 Enthusiast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RD128


둘 다 오렌지 레드를 사랑하는 호도님의 소장품.
슈에무라 쪽이 확 눈에 뛰게 더 오렌지 색감이 도는구나.
샤넬 64호는 약간 묽은 레드라고 봐줄 수 있을 듯.



* 핑크 레드 *


[끌레드뽀] 루즈 아 레브르 9호
[라네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레드"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샤넬] 루즈 알뤼르 14호 Passion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컬러 12호 레디-투-웨어


분류가 다소 애매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보기에
완전 트루레드라고 하기에는 핑크기가 도는 아이들 모듬.

이 중에서 레드 색감이 그나마 강한 순서는 :
크리니크 > 샤넬 > 클라란스 > 라네즈 > 끌레드뽀



* 트루 레드 *



사실 오늘의 엑기스는 이게 아닐까.
트루레드.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RED 400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RD165M
[맥] 매트 립스틱 "러시안 레드"


이 중에서 레드 색감의 깊이 순서는 :
아르마니 > 맥 > 슈에무라



마무리 정리하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보는
각 제품 입술 발색 모듬샷 -


(1) 브랜드별 :



(2) 색상 그룹별



.......... 하악.
일단 대략 이렇게 정리를 마쳤으니까
내 개인적인 선호도 및 추천 제품을 뽑아보자.



개인적 애정도 :
아르마니 > 끌레드뽀 > 샤넬14 > 클라란스 > 크리니크 > 맥코크니 > 기타

강렬함 :
아르마니 > 맥러시안 > 슈165M > 크리니크 > 클라란스 > 기타

일상 생활 활용도 :
끌레드뽀 > 라네즈 > 맥코크니 > 슈128 > 기타

틴트로 사용했을 때 예쁜 순위 :
아르마니 > 맥러시안 > 클라란스 > 라네즈 > 기타

웜톤 피부에 추천 :
슈128 > 샤넬64 > 겔랑 > 맥코크니 > 슈165M > 기타



대락 이 정도로 길고도 긴 레드 립스틱 리뷰를 마무리하련다.
악, 쓰면서 힘들었어~~~ (그러게 누가 쓰랬냐?)



p.s.
다~ 제 취향, 제 생각대로 멋대로 작성한 리뷰니까
그냥 참고만 하고 본인의 주관으로 필터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네즈에서 이번 연말 한정 윈터 메이크업 컬렉션을
별도로 출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심 실망했었는데 -
대신에 나름 대망의 스페셜 패키지를 하나 냈네.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라고 가장 인기 있는 메이크업 제품 모듬 세트!





-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한정 핑크 패키지)
- 섀도우 4종 + 송혜교 립스틱 4종 팔레트

이런 구성.
이렇게 해서 35,000원인데 각종 할인까지 고려하면
3만원도 안 되는 돈에 이걸 다 가질 수 있다는 뜻.
(아, 아리따움 할인은 어제로 끝났던가.
그래도 할인 쿠폰이나 아모레 포인트 있으면
이래저래 꽤나 저렴하게 구입 가능할 듯.)

사실 온갖 브랜드에서 각종 연말 한정들을 내놓지만
대개는 그냥 기분으로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엄청나거나
혹은 제품이 화려하긴 하되 실용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들이 있기 마련인데 라네즈는 과연
라네즈답기 그지 없게 이런 실용성 세트를 내놨네.

사실 이 패키지 구성 제품들 대부분을 나는 이미
정품으로 가지고 있지만 (...) 그래도 끌리더라고 ㅋ
3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고 샤방한
연말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야... 히히. (응?)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난 슬팩 홋수는 밝은 1호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EX 1호
- 섀도우 : 실버 프리즘 / 핑크 프리즘 / 쉬어 라벤더 / 딥 퍼플
- 립스틱 : 매트 핑크/ 오렌지 블룸/ 해피 핑크 / 트루 핑크




이런 키트는 괜히 보기만 해도 뿌듯하더라.




우후후훗.
일단 핑크색 슬팩부터 보자.




(좌) 이번 한정 핑크 패키지 슬팩
(우) 기존의 온고잉 슬팩

물론 둘 다 화이트 플러스 리뉴 1호.
내용물은 완전 동일하다.




온고잉 슬팩 화이트 플러스 리뉴도 기존의 다른 슬팩들에 비해서는
패키지에 약간의 광택감과 블루 컬러가 더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핑크 에디션 옆에 두고 보니까 다소 밋밋해 보이네.
핑크 에디션 쪽은 살짝 메탈릭 질감도 가미되어 있음.




엉덩이샷.
두 제품 다 아쉽게도 스티커가 다소 허접해 보인다는 평은 듣는 편.
난 워낙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제 그러려니 하지만.
그래도 핑크 에디션의 스티커는 허연 색이 아니라
투명으로 해주는 센스 정도는 발휘해줬군, 라네즈.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EX
화이트 플러스 리뉴
SPF50 PA+++
1호 좀 더 밝고 화사한 베이지




분명 동일한 제품인데 두 제품 색이 다소 달라 보인다.
새 제품 v. 쓰던 제품의 질감 차이 때문인가...?




각도를 달리 해봐도 마찬가지.
암만 봐도 개시 전의 저 핑크 에디션 쪽이 더 밝아 보이네.
기존에 쓰던 슬팩에는 내 유분기가 묻어서 어두워 보이는 건가;




그나마 빗금이 살아있는 구석 모퉁이를 비교해보니까 비슷해뵈네.
... 역시 내 기름기로 인한 다크닝이었던겨;




그러면 이제 마음 놓고 이 슬팩 핑크 에디션을 써보자.




손꾸락 발색.

라네즈 베이스 메이크업 색상이 대체적으로 심하게 밝지는 않아서
이 1호 역시 가장 밝은 색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살짝 밝은 21호 정도.
나는 약간 밝은 21호, 그러나 최근에 좀 칙칙해져서 (... 젠장...)
1호를 쓰나, 2호를 쓰나 크게 상관 없는 정도의 피부라네.

그리고 이 화이트 플러스 리뉴는 슬팩 시리즈 중에서도
꽤나 보송한
축에 드는지라 (지성용 슬팩 다음으로 매트함.)
슬팩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그래도 지복합성용 팩트 치고 아주 매트하진 않아.
지복합성인데도 기름기 바싹 잡아주는 파우더는
즐겨 쓰지 않는 내 취향에는 딱 잘 맞는 정도.
하지만 건성 피부가 이 겨울에 쓰기에는 무리가 있겠지.




케이스 아랫칸은 이렇게 생겼다.
케이스 내부에는 이렇듯 메탈릭 기운 없이 그냥 핑크 플라스틱.




손등에 잔뜩 떡칠한 모습.
워낙 과하게 발라서 그렇지만 실제 사용할 때에는
별다른 뭉침이나 각질 부각 현상 등이 없었어.
적어도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인 나에게는.




이건 볼따구에 심히 과하게 바른 모습...
(착한 사람의 눈에는 모공이 보이지 않아효 =.=)

엄청 가루 폴폴 날릴 정도로 발라댄 건데 이 정도.
실제 사용할 때에는 얇고 보송하게 발리더라.
그리고 속당김 없는데도 피부 표면은 적당히
보송하게 정리해줘서 난 개인적으로 참 편해.
(사실 생각해보면 기존의 슬팩도 만족하며 잘 써왔다.)

... 역시 라네즈는 지복합성 피부에 잘 맞는 제품들이 메인인가...

어쨌거나 난 이 제품이 잘 맞는 고로 이 핑크 에디션 슬팩 쓰고
기존의 온고잉 슬팩은 필요한 사람 선물 주든지 해야지-♪




이제는 팔레트를 보자.
지문 작렬하는 블랙 유광 케이스긴 하지만
그래도 두께가 얄쌍하고 디자인이 심플해서 좋네.
특히나 사은품 개념으로 본다면 정말 내실 있고 푸짐하니까.




이렇게 섀도우 4, 립스틱 4 구성으로 되어있다.
사실 원래 이렇게 섀도우와 립스틱이 같이 들어있는
메이크업 팔레트는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하다.
립스틱에 섀도우 가루 떨어질 것 같아서...
하지만 이건 심플 & 얄쌍한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들고
내용물도 실속 있어서 보기만 해도 푸짐한지라 좀 끌리더라고.




어쨌든 반가워.
게다가 색상들도 내가 정말 잘 쓸 핑크 위주로 되어 있네.




섀도우 구성 역시 베이스, 포인트, 하이라이트 등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쉬어 라벤더와 딥 퍼플은 안 그래도 그동안 잘 써온 컬러들이기도 하고.

그런데 -
섀도우 리필 내용물들이 팔레트 안에서 덜그럭거려서 아쉽다.
같은 사이즈라도 립스틱 쪽은 멀쩡한데 섀도우들만;
사용할 때마다 떨어져 나가는 건 아닌가 은근 불안해.
사은품 개념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것도 신경 좀 써주길.




사실 섀도우 색상은 라네즈의 온고잉 4구 섀도우이자 내 애용품인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4호 로맨틱 래디언스와 꽤 겹친다.

차이점은 :
- 온고잉의 하이라이트 컬러는 화이트 컬러의 습식 섀도우인데
한정 팔레트의 하이라이트는 굵은 펄의 실버 섀도우.
- 베이스용 핑크 섀도우 역시 꽤나 비슷하지만
온고잉 팔레트의 핑크 쪽이 보다 촉촉하고 무른 질감.

하지만 라벤더 & 퍼플 색은 완전히 동일하다 ㅋ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리뷰는 나중에 따로 써야겠어.
작년 봄부터 데일리로 애용하는 제품이라 벌써 꽤 패였음. 훗.




한정 팔레트의 섀도우 발색들.

- 실버 프리즘 :
사실 이 색은 개인적으로 가장 손이 안 갈 색이긴 하다.
연말 한정 패키지에 걸맞게스리 화려한 맛은 있는데
아무래도 내가 실버를 그리 자주 쓰지도 않는 데다가
질감도 상대적으로 거칠고 펄입자도 과하게 커서...
아마 가끔 언더 하이라이트 용도로만 사용하게 될 듯 해.
눈썹뼈에 얹기에는 당최 펄입자가 너무 크다 ㅋ

- 핑크 프리즘 :
이건 무난~하게 베이스로 쓸 법한 핑크 컬러.

- 쉬어 라벤더 :
베이스, 포인트, 단독 등으로 꽤나 애용하는 컬러.
보라기가 강하지 않아서 (물론 난 더 강해도 좋지만...)
그냥 아무데나 무난하게 다 어울리는 색이다.
특히 나 같이 핑크기 도는 쿨톤 피부에는 전천후 컬러 정도.

- 딥 퍼플 :
생각보다 발색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그래도 적당히
아이라인 따라서 슥삭슥삭 발라주면 입체감도 생기고...
그냥 쉽게 쉽게 손이 가는 컬러.

그러나 색상을 막론하고 대체적으로 -
가루날림도 있고, 밀착력이 그리 강하진 않다.
라네즈가 앞으로 필히 보완해야 할 부분 중 하나지.
섀도우의 가루날림.
난 그래도 이 맑고 화사하면서 무난한 색감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나마 아이 프라이머를 사용해주면 좀 괜찮은 편.



리뷰용 사진을 밤에 급하게 찍느라 -
풀 메이크업 하기는 너무 귀찮고...
그냥 대강 이거 하나만 찍어봤다.


쉬어 라벤더
딥 퍼플
밤이라서 클렌징할 게 귀찮아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는 생략;

2가지 컬러만 이용한 가장 기본적인 투톤 아이 메이크업.
쉬어 라벤더는 푸르딩딩한 보라색이 아니라 꽤 투명해서
눈두덩 전체에, 거의 눈썹뼈 부위까지 발라도 무방해.
그리고 딥 퍼플은 적당히 쌍겹 라인을 따라서 발라주면 끝.
초보자에게 딱 좋을 정도의 아이 섀도우 스킬 ㅋ

다른 메이크업 베리에이션은... 나중에 시간 나면;




이제는 립스틱 세션을 보세.
다 올 가을에 출시됐던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일명 송혜교 립스틱 라인의 인기 컬러들이다.

관련 리뷰는 :
http://jamong.tistory.com/545




각각 발색.
이 중에서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은 이미 정품으로 써봤고
핫핑크인 해피 핑크는 비주얼 보고 은근히 끌려했던 아이.



참, 입술 발색 나가기 전에 -
내 입술은 라인은 또렷한 편인데 건조하고 주름이 많고,
입술색 또한 진해서 발색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다.
립스틱이 발색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어쨌든 매트한 질감은 여전히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약간 크리미하면서 입술에 착 감기거나
아니면 아예 쉬어한 질감을 선호하는 편.




딸기우유 컬러인 매트 핑크.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딸기우유 핑크를 원하지만
너무 창백하거나 매트한 제품은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색으로 송혜교가 골랐다고 하네.
과연 발색은 꽤 잘 되면서도 질감이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윤광 립스틱 라인보다는 약간 더 매트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건조하다고 하기는 힘들 거야.




올 가을 색상 중에서 참말로 대박이었다고 생각하는
연하고 청순한 살구 오렌지, 오렌지 블룸.
되려 올 봄에 나왔던 윤광 립스틱 "화이트 피치" 쪽이
더 오렌지색에 가까웠고 이 "오렌지 블룸"이 되려
청순하고 맑은 피치색에 가까웠다고 생각해.
자세한 건 송혜교 립스틱 리뷰를 참고하면 될 듯.




그리고 이번 팔레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블루가 감도는 핫핑크 컬러, 해피 핑크.
블루 핑크 좋아하는 취향은 당최 어딜 가지 않는다니까.
난 이토록이나 예측 가능한, 쉬운 여자...

요즘은 핫핑크를 많이 쓰는 편은 아닌데
이 핫핑크는 그리 과하지 않으면서도
블루 핑크의 매력은 충분히 드러나서 딱 좋아!
같은 송혜교 립스틱 라인 중에서도 이 색상은
펄입자가 살짝 큰 편인데 그래도 과하게 굵진 않았다.

... 이건 사실 정품 살까 고민도 하는 중...
괜찮아! 난 핫핑크 잘 어울리는 여자니까!
(응?)




이건 얼핏 보면 매트 핑크와도 다소 비슷해보이지만
거기에서 창백한 기운을 다소 없애고 보라색을 가미한
라벤더 핑크 컬러, 트루 핑크.
보라색 립스틱도 워낙에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색 역시 별 거부감 없이 잘 쓸 수 있을 듯.

보라색 립스틱 비교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5



이렇게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구성의
라네즈 메이크업 스타 프로덕트 한정 스페셜 키트
.
나 또한 잘 쓰고 있지만 연말에 선물용으로도 딱일 듯.
특히 막 메이크업 입문하려고 하는 새내기 예정생들에게도
잘 맞을 법한 깜찍하고도 유용한 선물
세트가 아닐까.

다만, 심한 건성 피부는 예쁘다고 팔락거리지 말고 피해가기를.
화이트 플러스 리뉴 슬팩은 아무래도 지나치게 보송할테니까.
나 정도의 지복합성 피부라면 한번 도전해봐도 좋을 듯!
... 난 새내기는 아니지만... 중얼중얼.
(세상에, 어느새 '10학번이 입학할 때가 됐다니 ㅠ)





  




지난 주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뷰티클래스에서
받은 플래닛 캣 팔레트 & 립스틱 문피치.
요즘 완전 초절정 애용 중이야.
마침 올 가을 겨울에 스모키에 올인하는 거 어찌 알고♡





새삼 다시 만끽하는 선물 떼샷.
아이, 좋아.




<플래닛 캣>



요즘 내 파우치 속을 떠나지 않는 올라운드 멀티 플레이어 -
플래닛 캣 팔레트.

구성은 참 실용적이고 색상들도 하나하나 이쁘단 말이야.
그리고 케이스 또한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있겠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맛이 있고.

하지만 이 제품에는 정말 용서해주기 힘든 치명적 단점이 있으니 -
바로 가격.

98,000이라는 가격 대체 어쩔건데.
내가 이래서 이 제품을 섣불리 구매 추천을 못한다니까.
(그만큼 난 선물로 받아서 더 기쁘다는 뜻이기도♡ 잇힝.)

어쨌거나 내용물을 한번 살펴보자.





각 섀도우 색상들 발색.
블러셔는 귀찮아서 생략했...

- 펄블랙 포인트 컬러는 블랙 스모키에 빠져있는 요즘 나에게
미치도록 유용한 색상. 사실 거의 매일 쓰다시피 한다 -_-)b
라이너용으로 쓰기도 하고, 눈두덩에 펴바르기도 하고
이래저래 머스트 해브 컬러이자, 플래닛 캣 팔레트의 혼!

- 실버 베이스 컬러는 시원하고 화려하면서도
펄감이 너무 과하지도 않고 메탈릭 느낌이 절제돼서 좋아.
"나, 금속이오-" 하는 느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눈두덩에 넓게 펴발라도 너무 버번쩍거리지 않는지라
거의 화려한 펄화이트 수준으로 두루두루 잘 쓰인다.

- 골드 컬러는 눈 아래에 포인트로 넣어주면 좋다... 라고는 하는데
내가 원체 옐로우/골드/브론즈 컬러에는 당최 손이 안 가는지라
이 팔레트 내장 컬러 중에서는 가장 나에게는 무용지물.
마음 같아서는 파내서 누구 주고 싶을 정도임.

- 바이올렛 블랙 젤 라이너는 사실 라이너로는 거의 안 쓴다.
내장 브러쉬로든, 별도 브러쉬로든 이걸로 라인 그리면 좀 번져서;
그래서 그냥 (내 사랑♡) 스틸라 스머지팟으로 대체하곤 하지.
한 팔레트로 다 해결할 수 없는 건 좀 아쉽긴 하지만.
대신, 이 색상은 손가락을 이용해서 진한 컬러 크림 섀도우로 사용.
그렇게 하는 편이 밀착력이나 발색력도 더 좋을 뿐더러
이렇게 아이라인을 따라사 발라준 후에 펄화이트 크림 섀도우를
톡톡 두드리듯이 얹어서 그라데이션해주면 꽤나 잘 어울린다.
(그러고 보니 이 메이크업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 펄화이트 크림 섀도우는 색상이 오묘해서 마음에 들어.
아이보리 화이트 바탕에 과하지 않은 골드펄이 들어 있어서
눈두덩에 펴발라줬을 때 딱 보기 좋은 입체감을 연출해주더라.
그런데 단독 또는 베이스 섀도우로 사용할 때에는 아무래도
다소 크리즈가 생겨서 (내가 원체 크리즈의 1인자라서...)
나는 그냥 다른 섀도우로 눈화장 완성한 후에
그 위에 두드려서 그라데이션하는 용도로만 사용 중.



 
그리고 아래에는 부끄러운 눈알샷;


베이스 실버 컬러를 눈두덩에 넓게 펴발라준다.




... 역시나, 눈의 특성상 뜨면 당최 안 보인다.




포인트 펄블랙 컬러를 눈꼬리 쪽에 얹어준다.
펴발라줄 거니까 경계가 져도 괜찮음.




... 그래도 역시 뜨면 안 보인다.




섀도우가 안 묻은 브러쉬 면을 이용해서
눈꼬리에서 앞머리 쪽으로 그라데이션.

사실 이 때는 그라데이션 너무 심하게 했네.
눈앞머리 쪽에는 여백의 미를 주고 싶었건만
너무 또 습관대로 채워넣어주신 거지.




어쨌거나 이러나 저러나 뜨면 또 잘 안 보인다.




눈 내리깔고 게슴츠레샷.
이런 느낌으로 했다고.




듀얼 게슴츠레샷.




좀 더 진하게.
인텐스샷.
블랙 섀도우를 좀 더 진하게 넣고
언더라인도 전체적으로 다 그렸다.
그리고 크림섀도우를 손가락으로 두드려서
눈두덩 전체에 펴발라주는 식으로 마무리.

사실 츠모리 뷰클 때에는 언더라인을 1/3 지점까지만
살짝 해서 시원하고 갸름한 눈매를 연출하라고 했지만,
난 그래도 가끔 이렇게 블랙을 말 그대로 "쳐바르고" 싶더라.





<문피치>



요즘 역시 데일리로 사랑해주고 있는 문피치.
사실 슈에무라 온고잉 컬러 중에서 대체가 가능할 정도로
꽤나 무난하고 흔한 색감이긴 하지만
이게 막상 사용해봐야 그 진가를 안다니까.
특히 나처럼 쿨톤 스모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고.
게다가 케이스까지 귀여운 한정이니. 후훗.





참고로 넣어보는 나머지 색상들 사진.




문피치 (Moon Peach)




주피터 브라운 (Jupiter Brown)




비너스 핑크 (Venus Pink)




문피치 / 주피터브라운 / 비너스핑크
순서대로 발색.
죄다 글로시한 편이라네.



좀 색감이 비슷해뵈는 립스틱들과 비교해봤다 :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골드베이지 (작년? 재작년? 한정.)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 문피치
[맥] 러스티 립스틱 휴





골드베이지는 말 그대로 글로시한 웜톤 베이지.
문피치는 이름은 "피치"이지만 사실은 누디한 톤다운 핑크 정도.
휴는 이에 비하면 영 핑크기가 덜한 누디 컬러에 가깝네.




문피치 바른 모습.
내 입술이 립제품 발색 안 되기로 유명한데
이 정도로 누디한 핑크빛을 내주다니... 기특해.
그러면서도 질감은 (맥과 달리) 촉촉하고 각질 부각 없고.
나 너 영원히 사랑할래.
내년쯤에는 공병샷 올릴 수 있을 거야.




메이크업 풀샷.
블러셔는 플래닛 캣 내장 글로우온.

감기 때문에 코가 헐었지만 - 무시하자.
드라이하기 전이라서 앞머리도 깠지만 - 역시 무시하자.




이건 다른 날 찍은 사진.
사실 이 날은 非스모키 메이크업하고 나갔다가
집에 들어와서 시커멓게 덧칠하고 찍은 거임.
고로 옷은 샤방풍, 메이크업은 다크풍.
이를 상쇄하려고 작위성 작렬하는 셀카 찍었...
(맘 바뀌기 전에 빨리 등록해버리자.
내가 봐도 자꾸 삭제하고 싶어져.)



플래닛 캣 팔레트
립스틱 문피치
이 두 제품의 조합도 너무 좋거니와
각각 내가 참 잘 쓸 색감/질감이어서
요즘 도통 파우치에서 꺼내놓을 틈이 없다.

게다가 쓸 때마다 츠모리 치사토 뷰티클래스의
좋은 기억까지 떠오르니 더더욱 기분 좋을씨고.

그래요, 슈상.
나도 사랑한다니까요.






  




한정 컬렉션 턴오버 주기가 너무 눈 돌아가게 빠른 맥.
(아니, 적어도 계졀별로 내든지 하라고...
어째 1-2달에 한번씩 계속 나오냐.
맥 개발팀은 잠도 안 자고, 휴가도 안 가니.)
가끔은 출시가 되어도 좀 심드렁하고 뭐 그렇다.

게다가 맥의 심플함이나 강한 발색 등은 좋긴 하지만
사실 맥과 나는 영혼의 동반자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있거든.
가끔 괜찮은 제품들이 있지만 단지 그 뿐.

이번에 동시 발매된
디스퀘어드 & 스타일 블랙
역시 마찬가지.

즈언혀 구매욕 생기지 않는 고마운 컬렉션.




디스퀘어드는 올슨 자매나 린지 로한처럼
약간 반항적이고 흐트러진 느낌의
10대적 할리우드 글래머를 표현한 거라고.

그러고 보니 맥도 패션하우스와의 컬레버레이션이 늘었단 말이야.
이제 색상만으로는 더이상 뽑아낼 컬러가 없어서 더 그런가.




요런 제품들이 있다네.
특히 하이라이터와 셰이딩이 함께 들어있는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가 메인이다.
이건... 이건... 약간 끌렸으나 패스했어.
나에게는 시세이도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가 있으니까.




이건 스타일 블랙.
시커멓고 또 시커멓구나.




시커멓다 못해서... 블랙 립스틱까지 내놓는 너네.
맥 매장 직원들도 섣불리 쓰지 못한다는 저 컬러...
맥, 너네 정말 이제 울궈먹을 색상들 다 울궈먹었구나.



맥의 여성인 화잇과 콩이가 사이좋게 나눠 질렀길래
나는 어부지리로 제품들 다 모아놓고 사진만 찍었다.
원래 재주는 누가 넘고, 돈은 누가 챙긴다고.




이건 화잇이 발매 당일에 부지런히도 질러준

-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 '본 베이지 엠퍼사이즈'
Scupt and Shape Powder
Bone Beige Emphasize

-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신더펠라' &'영펑크'
Cinderfella & Young Punk




여기에 스타일 블랙 립스틱과 스틱 섀도우,
그리고 콩이의 블루 플레임 (Blue Flame)을 더해서 풀라인 ㅋ





디스퀘어드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
'본베이지 엠퍼사이즈'

사실 이건 꽤나 실용적인 구성 같긴 해.
특히 요즘에는 블링블링 하이라이터보다는
은은 하이라이터 + 연한 블러셔와 쉐이딩을 써주니까.

하지만 안 샀어. 안 샀다고.




스타일 블랙
매트
'나이트 바이올렛'

어쨌든 그 콜렉숑에서 가장 웨어러블한 -_- 색상.
이 색상도 입술에 꼼꼼히 바르면 충분히 호러 분위기던데.




참고로 이건 싱하형 입술 발색샷.
놀러가서 눈두덩에 꽃자주색 섀도우 얹고
언더에는 블루 섀도우 잔뜩 바르고
눈썹에는 블랙 마스카라 발라서
태극 메이크업하면서 놀았는데...
그때 이 제품을 발라봤더랬지.

... 언니, 나 그래도 그 태극 메이크업 풀샷은 안 올렸으니까.



여담이지만 -
화잇이 구매하면서 맥 매장 직원분에게 물어봤단다.
"(매트 립스틱 '블랙 미디어' 및 립스틱 '블랙 나이트'를 가리키면서)
언니는 이거 쓰실 수 있어요?"


... 아니요, 이건 솔직히 소장용이죠... 라고 하셨다는 후문.




블루 플레임 (Blue Flame)




신더펠라 (Cinderfella)




영펑크 (Young Punk)




이건 스타일 블랙 립스틱 & 스틱 섀도우 발색.

스틱 섀도우는 하나쯤 있으면 편하게 쓰일지도.
그냥 라인 겸 섀도우로 스윽- 그어주면 되니까.
... 하지만 쏘왓. 별로 필요하진 않아.




스타일 블랙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발색.

- 영펑크
- 블루플레임
- 신더펠라

다 펄이 유독 블링블링한 제품들.
뭐, 나쁘진 않지만 난 역시 도통 관심 안 간다.
요즘에는 깔끔한 라인 스모키가 더 좋아서.
그런데 저 펄감에 하악대는 사람들도 꽤나 있더라고.




그냥 사진 찍은 김에 컬렉션 소개할 겸 해서 올려본 포스팅.
난 올 가을에 마끼아쥬 파운데이션 라인이나 지를래...♡






  




... 난 원래 사진 자료 잔뜩 모아뒀다가 내킬 때 아무 때나 올리니까.
자그마치 비디비치올 여름 데님 컬렉션 제품들 되겠다.
사실 리뷰라고 하기에는 발색 자료가 너무 부족하지만 그냥 리뷰로 칠래.





요런 룩이었지.
컨셉은 "어반 카우걸" (Urban Cowgirl)

사실 화보에서는 색감 포스가 엄청 강렬하게 잡혔지만
보기보다는 실생활에서 꽤나 무난한 제품들이었단 말이야.
(설마, 마니아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거임?)

근데 나는 쨍한 블루에 대한 호불호는 왔다 갔다 하는 편이라서
처음에 이 화보만 보고는 그냥 반응이 좀 심드렁했었어.
그러다가 제품을 보고, 또 믿을 만한 리뷰어들의 설명을 보고
조금씩 끌리다가 결국 어찌어찌 전격 구매 ㅋㅋㅋ




게다가 봄 컬렉션의 핑크 색상도 뒤늦게 구매해서
이렇게 깔맞춤 2종 세트로 구비하고 있다네.
여름 제품을 사고 나니까 어쩐지 세트로 갖고 싶더라는 거.

스타일러 포 아이즈 '베리 블라썸' ('09 봄 한정)
스타일러 포 아이즈 '데님 블루' ('09 여름 한정)


동양화(花)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성분도 매화 성분이 들어간다는
비디비치의 Spring Blossom Collection 은 자그마치 한정이었지만
이런 게 존재한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채 지나가버렸다;
심지어 여름까지 제품들도 품절되지 않고, 마치 온고잉인 양 남아있었지.

... 비디비치, PR 좀 적극적으로 하면 안 되겠니.
하긴, 이번 여름 데님 컬렉션은 온라인 마케팅 좀 하긴 했지만.




이거시 스타일러 포 아이즈 '베리 블라썸' ('09 봄 한정)
같은 이름의 립스틱도 있지만 난 비디비치 립스틱은 특별히 끌리진 않아서.

같은 시리즈에
- 베리 블라썸 (핑크)
- 피치 블라썸 (피치)
- 골드 블라썸 (골드)
3가지 색상이 있는데 난 역시 핑크.

사실 섀도우 용도로 이렇게 청순한 베이비 핑크 섀도우는
평소에 별로 쓰지 않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하나쯤 써보고 싶어지더라고.




스타일러 포 아이즈가 다 그렇듯이 이 제품 역시
1단의 크림 섀도우
2단의 파우더 섀도우
로 구성되어 있다.
깔맞춤의 맛이란 이런 것.

이 베리 블라썸의 크림 섀도우는 살짝 골드가 감도는 피치 핑크,
파우더 섀도우는 정말 무펄 청순 베이비 핑크.

사실 눈에서 발색은 그닥 안 되지만 -
그냥 어쩐지 청순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 날,
자아도취용 혹은 기분전환용으로 쓸 만 한 것 같아.




이건 스타일러 포 아이즈 '데님 블루' ('09 여름 한정)

처음에 비주얼 봤을 때에는 블루 색감이 너무 쨍한 듯 해서 패스했는데
리뷰들 보다 보니까 이런 색감 하나쯤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게다가 크림 + 파우더 2단 구성에도 급 끌려버렸고.
중얼중얼.




크림 섀도우는 다소 청록색에 가까운 블루,
그리고 블루는 정말이지 상당히 쨍한 딥 블루.

... 저걸 과연 자주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생각보다 손이 자주 가는 데다가 잘 어울리기까지 하는 컬러.
여자들의 반응은 고사하고 이걸로 메이크업할 때마다
애인님이 화장 잘 됐다고 멘트해주는 거 보고 용기 백배.

사실 내 주변 여인네들이야 화장에 관심 많고
새롭고 신기한 색감을 보면 칭찬해주곤 하지만,
난 애인님이 이런 색감 좋아할 줄 몰랐어.
되려 진하다고 싫어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흐음.
어쨌든 데님블루, 이걸로 넌 계속 나와 함께 가는 거다.

아, 그래도 한가지 덧붙일 것은 -
내 눈에서는 크리즈가 좀 생기는 편이더라.
이 제품 뿐만이 아니라 비디비치의 크리미한 섀도우들은
이상하게 나한테는 대체로 크리즈 유발 제품들... ㄱ-
(어찌 보면 다행이야. 한때 컬렉팅 파이야- 할 뻔 했는데.)
아이 프라이머로 눈두덩 꼼꼼하게 메워준 다음에
섀도우를 얇게 잘 펴발라줘도 지속력은 쏘쏘.
건성 피부 소유자이자 비디비치 유저인 작은곰은 괜찮다던데.

... 하지만 크리즈만 눈에 안 뛰게 좀 잡아주면 참 이쁘니까.
그러고 보니 아이 크리즈라면 당최 질색하는 내가
크리즈 불구하고 보유하는 몇 안 되는 섀도우 중 하나구나.





그리고 이건 제품 협찬 by 비디비치 컬렉터, 작은곰.

같은 시리즈의 데님 그린도 같이 찍어봤다.

그린도 잠시 끌리긴 했지만 양자택일한다면 난 역시 블루...
인 데다가 그린은 약간 대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게다가 파워블로거님하의 조언 역시, "언니는 블루요 -_-)b" 라길래.
(하여튼 이런 건 말 잘 들어... 나 잘 했어?)




각자 색감은 이 정도.
이 여름 데님 컬렉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타일러 포 아이즈는
펄감이 있는 저 크림 섀도우 위에 파우더 섀도우를 바르면
색감도 더 깊어지고, 펄감이 비치면서 매력적으로 표현된다.

아, 그러고 보니 이건 비단 비치비치만의 특성은 아니지만 ㅋ
웬만한 크림 + 파우더 섀도우 조합이 다 그렇지 뭐 -_-

어쨌거나 스타일러 포 아이즈의 매력은 같이 쓰기 좋은 색상을,
너무 과다하게도 아닌, 딱 2색만 조합해넣어서
화장할 때 매우 편리하다는 것, 그 정도?
서랍형의 구조도 역시 재미있고 말이야.

난 비디비치의 트레이드 마크격 메이크업 제품들인
4단짜리 스몰 페이스 케이스라든지,
스몰 케이스 (http://jamong.tistory.com/312)
또는 메이크업 스타일러 (http://jamong.tistory.com/43)
등등은 고루고루 손이 잘 가진 않던데 이건 딱 적당하네.

난 역시 섀도우든 뭐든 간에 4색, 5색보다는
간편한 2색 3색 등이 더 좋은 거다.
여러 가지 조합하는 건 도통 어렵고 귀찮은 1인;




그리고 이건 여름 데님 컬렉션소프트 뷰티 립스틱들.
비디비치 치고는 꽤나 색감이 쨍하게 나온 편이다.
그래도 좀 글로시한 편이라서 그렇게 쇼킹하진 않지만.

이 역시 제품 협찬 by 작은곰.




각각의 색감, 이 정도.
작은곰이 매장에서 3 색상 다 구입하는 범죄 현장에 나도 있었는데
네온 바이올렛 보고 곰한테 나 막 짜증냈잖아.
"뭐야. 이거 색상 마음에 들잖아." (... 그래서 어쩌라고...)

그녀의 말에 따르면 핫한 바이올렛 핑크인 네온 바이올렛은
[맥] 헤더렛 컬렉션 립스틱 '멜로즈 무드' 와 비슷하단다.
다만 멜로즈 무드의 진입장벽인 그 캐매트한 질감을
보다 부드럽고 쉬어하게 만들어놓은 것 같다나.

멜로즈 무드 관련 포스팅 링크는 :
http://jamong.tistory.com/253
http://jamong.tistory.com/379



그런데 이 소프트 뷰티 립스틱들은 좀 희한한 것이 -
질감은 쉬어하고 쉽게 발리는데 이상하게 입술 각질을 좀 부각시켜.
그래서 딱히 비디비치 립제품을 선호하지도 않는 나로서는
구매의사는 잘 안 생기더라고. 색감은 꽤 잘 뽑았는데 말이야.
특히나 유독 핫한 컬러가 먹어줬던 올 여름에 괜찮았지.

... 비디비치는 역시 홍보가 안 되는 거였다.
그나마 이번엔 블로그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한 거였지만.



그리고 난 그냥 대강 제품 발색만 일부 찍어 올렸는데
이번 여름 컬렉션에 대해서는 나보다 훨씬 상세하게
후기를 잘 쓴 우리 大 뉴에라걸™님이 있을지니...
내 멋대로 해당 포스팅 링크하면서 급 마무리할랜다.

http://blog.naver.com/kenisme.do?Redirect=Log&logNo=80069270823







  




맥 비바글램 립스틱.
판매 수익이 전액 AIDS 기금에 기부되는 스페셜 캠페인 라인.

기왕 립스틱 지를 거, 비바글램으로 사고는 싶은데
사실 그동안 내 취향의 컬러가 그닥 없었지.
진심 AIDS 기금 마련에 보탬이 되고 싶은데.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52



그런데 올 초여름에 잠시 반짝하고 출시됐다가
반짝하고 사라진 한정, 비바글램 VI 스페셜 에디션
나의 부름에 나에게 와서 꽃이 되어주었다...♡


메이크업룩은 이런 것.
그런데 도대체가 이 룩을 보고서는 립스틱 색상을 짐작할 수가 없네.




비바글램 라인은 다 온고잉인데 이건 Viva Glam VI Special Edition,
즉 한정으로 나온 오묘한 존재.
Viva Glam VII 도 아니고, VI Special Edition 이라니.
케이스에도 지 혼자 특이하게 레드 라이닝이 들어가있다.




뭐, 그래서 마음에 든 거긴 하지만.




색상은 이 정도?
톤다운된 무난한 핑크색이다.
그런데 이 제품, 유독 땀을 많이 흘리네.




손등 발색샷.
이 정도로 촉촉하고 투명한 러스터 타입.




내 입술에서의 발색, 이 정도?
내가 워낙 입술색이 진하고 붉어서
립스틱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인데
이 정도면 발색력이 중간은 되는 듯.
보다시피 존재감은 있되 무난하고 얌전한 실용 핑크.




... 사진 왜케 어둡게 나왔어...
어쨌거나 이런 느낌이라고.




그리고 매장에서 비바 글램 1~6까지 다 비교 발색해서 찍은 사진.
메장에서 7가지 색상 다 찾아서 순서대로 팔뚝에 바른 후에
재빨리 백화점 정문으로 나가서 자연광에서 찍은 집요한 발색샷.
그날 따라 유독 친절했던 직원이 클렌징 티슈로 지워주려는 걸 거부하고
매장에서 다다다다~ 도망가다시피 해서 찍었다네.

... 내도 참 독한 년이여.

하지만 나처럼 "기왕 맥 립스틱이라면 비바글램으로♡" 라고 생각하는
코스메 덕후를 위해서 발색 자료를 제공하고 싶었달까.

선명 핑크인 VI
무난 누드인 V
그리고 내가 이번에 산 VI Special Edition
등이 제일 끌린다.



난 AIDS 기금 마련에 기여한 거라고.
이건 단지 질러댄 건 아니라고.
(중얼중얼.)





  




리뷰 좀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ㅠ
늘 그렇지만 하루에 몇장씩 화장샷 찍어서 모으고
편집하고 올리느라 또 늦어버렸다. 흑.
리뷰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니까.
특히 본업이 따로 있는 직딩으로서.

... 혜교씨 미안.
더 상세하게
더 정확하게
제품을 알리고 싶었던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래.

각설.
라네즈에서 이번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과 맞추어서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기존의 비인기;; 라인인 피팅 립스틱을 단종시키면서
이를 업그레이드 및 다소 변경한 거라고 보면 되지.

그 중에서도 라네즈 모델 송혜교씨가
(자그마치 라네즈 옴므 모델 현빈씨와 열애 중인♡)
2가지 색상을 직접 고르고 개발 참여했다고 해서
그 2 색상은 일명 "송혜교 립스틱" 이라고 부르지.



그럼, 이쯤에서 우리 열애♡ 중인 혜교양의 화보로
일과 더위에 찌든 심신을 좀 정화해보는 것이 긔 엇더하리잇고.


이건 스모키 아이에 매치한
"매트 핑크"




자연스럽고 청순한 브라운 베이지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한
"오렌지 블룸"




바이올렛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한
"쏘핑크"




입술에만 강렬하게 포인트를 주는
"핑크 피버"



인텐스 립스틱 라인의 색상표는 아래와 같다 :



송혜교 립스틱인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이 가장 잘 나가지만
그 외에도 제법 눈길이 가는 컬러들이 있단 말야.
바이올렛 핑크를 좋아하는 나는 "쏘 핑크"도 마음에 들었고
강한 다홍 핑크인 "해피 핑크"도 꽤나 끌리더라고.
(요즘 들어서 유독 진한 컬러 립스틱들이 좋아져서 그런지...)

특히 "해피 핑크"는 몇년 전에 라네즈 립스틱 컬러 중 하나인데
(나 같은 인간들 빼고는 아무도 모르지만 ㅠ)
이번에 스리슬쩍 신상 라인에서 새단장하고 나타났네.
그냥. 괜히 반가워서 말이야.
80년대의 스타가 오랜만에 TV 드라마 등장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모레퍼시픽 연구소에서 색상 고르는 중인 혜교씨.




... 혹시 샘플도 직접 제작한 건가요.




... 이 여인, 분명 나보다 키 작은데 이 신체 비율은 뭐임.




쨌든 이렇게 직접 고른 색상들을 샘플 제작하여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번의 송혜교 립스틱인 "매트 핑크" & "오렌지 블룸"이라네.



그럼, 이제 실물을 보자.


안녕. 반가워.
디자인은 기존의 스노우 크리스탈 립스틱 (일명, 윤광 립스틱)과 동일한데
이 송혜교 립스틱 2컬러에는 컬러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있다.
이는 송혜교 본인이 직접 제안한 거라고 하네,
"립스틱 케이스에서 컬러를 연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기왕이면 인텐스 라인의 다른 컬러들도 이렇게
그라데이션이 좀 들어갔으면 좋으련만.
일일히 컬러를 다 다르게 하는 게 무리라면 적어도
베이지/오렌지/핑크 이렇게 3가지로 나눠
색상군이라도 표시를 해줬더라면 참 이뻤을텐데.

사실 라네즈 립스틱에 대한 소비자 불만 중 하나는 아무래도
"디자인이 너무 투박해요 ㅠ" 라는 거니까.

윤광 립스틱 리뷰는 아래 링크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21
http://jamong.tistory.com/128


가격은 여전히 22,000원.




어쨌거나 송혜교 립스틱 2가지 컬러들은 이렇게 종이상자와 제품 케이스에
해당 컬러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있어서 보다 화사하고 투명해보인다.




각각 색감은 이 정도?
그런데... 이 데자뷰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
올 봄, 라네즈 윤광 립스틱 라인의 "딸기우유 컬렉션"
해당 리뷰는 : http://jamong.tistory.com/421

그때도 밀키한 딸기우유 핑크연한 오렌지, 2가지 색상이
메인 컨셉이었으니까, 어찌 보면 약간 겹치는 것 같기도.
그럼 색상들을 한번 비교해보자 :


위의 2가지가 봄의 딸기우유 립스틱 (윤광 라인),
아래의 2가지가 이번 가을 송혜교 립스틱 (인텐스 라인).

윤광 딸기우유 라인은 아무래도 라인 특성상 보다 글로시하고 투명하다.
이번 인텐스 라인은 질감도 상대적으로 더 매트하고 발색이 진하지.
밀착력이나 지속력 또한 더 높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완전 매트하지는 않아서 좋아.
이 전신에 해당하는 피팅 라인은 색상도 질감도 상대적으로
나이 들어보이는 감이 있었는데 이번의 인텐스 라인은
그보다 투명감, 발랄함이 강조되어서 20대 취향에 잘 맞을 듯!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한 내 선호도는 :
밀키핑크 > 매트핑크
오렌지블룸 > 화이트피치
이렇게 되는 듯.

밀키핑크가 보다 투명하고 청순해서 두루 쓰기 편한데에 비해
매트핑크는 좀 더 대놓고 존재감 있는 딸기우유색이라서
거의 스모키에 어울리는 편이어서 그런 듯.
그리고 오렌지블룸 쪽이 이름은 "오렌지"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오렌지 기운이 약하고 청순 자연스런 피치색이다.
화이트피치 쪽이 되려 오렌지 느낌이 더 나는 편.



그럼, 송혜교 립스틱들을 각각 사용해볼까.

참고로 내 입술은 :
- 입술 라인은 또렷하고
- 입술색이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고
- 건조하고 주름이 많은 편.



<오렌지 블룸>

연한 피치 오렌지 컬러인 오렌지 블룸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아이 메이크업에 매치해서
전체적으로 내추럴 룩으로 연출하는 게 베스트.
특히 연브라운/베이지 등의 아이컬러와 잘 어울린다.


... 모자 쓰고 그늘까지 져서 하나도 보이지 않는 사진들 따위.
나 나름대로 열심히 찍었는데 ㅠ




완전 직사광선 100%에서 찍은 발색은 이렇다.
... 립스틱 색감이 하얗게 날아가버렸네 ~(-_-)~

그나저나 입술 주름, 요즘에는 진짜 심각하게 경각심 든다.
밤마다 아이크림을 입술에 떡칠;;하고 자기 캠페인 중임 ㅠ




이건 또 다른 날에 찍어본 사진.
여전히 색감 따위는 잘 보이지 않는다;




... 혹, 혹시 좀 보이려나?
어쨌거나 아이 메이크업도 거의 색상을 안 썼고
(설령 썼다고 한들 내 눈은 뜨면 눈화장 하나도 안 보이는 눈;)
립스틱 색상 자체도 연하고 자연스러워서
발색샷을 찍는다 해서 그렇게 확 튀지는 않는다.
출근할 때 은근 손이 자주 가는 실용적인 색감이어서 좋아.
내가 웜톤 피부가 아니어서 오렌지는 맘 먹고 매치하지 않는 한,
그리 자주 쓰지는 않는데 이건 그리 오렌지 기운이 강하지도 않아서
평상시에 무난하게 자주 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매트 핑크>

매트 핑크는 흰색이 많이 도는 불투명한 핑크여서
주로 내추럴 룩보다는 스모키 룩에 잘 어울리는 편.
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눈에 힘을 좀 주자 ㅋ


발색은 이 정도.
내 입술이 붉고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인데
이 인텐스 립스틱은 발색력도 꽤 높은 데다가
색상 자체의 존재감도 강해서 이렇게 표현된다.




그리고 눈은 이 정도?
라네즈 올 가을 신상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구입하기 전이라서
이 때 사용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아마도
-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아이라이너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렛 中 블랙 & 베이지 색상

... 아마... 맞을껄? -_-
아님 말고.
어쨌거나 이런 느낌으로, 평소보다 좀 진하게 연출했다.

그러나...
난 눈도 속으로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눈화장해봤자 눈 뜨면 안 보일 뿐이고...
시선을 하향 45도 정도로 깔아줘야 보일 뿐이고...




... 역시 눈화장은 안 보인다.
나 사진은 열심히 찍긴 찍는데 ㅠ



이런 느낌?
난 왜 스모키를 한다고 해도,
언더라인을 그려도,
도대체 독해보이질 않을까;
언어생활은 독설스러우면서
생긴 건 동글동글하게 생겼으니 ㅋ




어쨌거나 요런 느낌.
다음에는 아이라인 좀 더 진하게 해서 연출해봐야지.
이번에는 사진 다시 찍기 귀찮은 고로 이 정도로 패스.



어찌 보면 딸기우유 핑크 & 피치 오렌지, 2컬러 탑 체제는
각 브랜드에서 그동안 내놓을 만큼 많이 내놔서
이번 송혜교 립스틱 라인 역시 컨셉 자체는 별로 새로울 건 없긴 해.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1
http://jamong.tistory.com/422
http://jamong.tistory.com/430



하지만 -
컨셉 자체는 평범하다 해도 색상이나 질감 자체가
매력적이면서도 실용적이어서 높은 점수 주고 싶고,
송혜교 2컬러 뿐만 아니라 인텐스 라인 자체에 꽤 호감이 가.
사실 라네즈가 피팅 립스틱 라인을 단종시킬 때도 됐다고
진작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과연 과감하게 다 버리고
이런 업그레이드된 라인을 내놓다니... 마음에 드는걸.

그리고... 혜교양, 연애해서 그런가. 나날이 이뻐지는군요♡
게다가 라네즈 + 송혜교 조합은 지난 1년 반 동안 계속
(실수도 종종 하면서 -_-) 발전을 해왔는데
이번 화보와 컨셉을 보니까 이제는 확실히 자리 잡았다 싶어.
초기에는 "엥? 송혜교가 라네즈?" 이런 시선들도 많았고
정말 이건 아니잖니... 싶은 룩들도 있었는데 -_-
이제는 정말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궁합이 좀 나오지?
이번 겨울 메이크업 컬렉션도 벌써 기대된다♡




  




원래 맥 립스틱 중에서 크림쉰 & 러스터 라인을 제일 좋아라 한다;
그 크림쉰 라인에서 완전 누디한 컬러인 크림-드-누드.

사실 원래 러스터 라인의 프레클톤도 생각하긴 했는데
프레클톤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누런 기가 좀 돌아서
(사실 그렇게 누런 것도 아니건만. 다만 미묘하게;)
약간 망설이던 차에 이 제품이 나왔길래 바로 결정.
이름도 정말 누디해보이지 않는가.
크림-드-누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케이스야 뭐, 맥 총알 케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이 좀 허옇게 날아가긴 했지만 대강 이렇다.
붉은기나 노란기가 없는 누-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정도?
어째 사진이 좀 핑크스럽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저것보다 더 뉴트럴한 색감이라네.

(내 방 침대에서 사진을 찍으면 늘 색감이 왜곡된단 말야.
아무래도 새로운 촬영 스팟을 찾아야겠다 -_-)




손등 발색 @ 간접 자연광.
정말 '살색'이지 않은가.
(사실 살색이라는 단어는 인종 차별적이며
부적절한 단어라고 하지만 잠시 색상 표현을 위해;)




손등 발색 @ 간접 자연광... 각도 조금 바꿔서 ㅋ
크림쉰 라인답게 크리미하게 발리고 발색도 제법 잘 되지만
저렇게 약간 글로시하게 마무리되는 감도 있다.
입술색을 죽여줄 만큼 누드 발색이 잘 되는 동시에
너무 매트하지 않은 게 바로 이 제품의 매력이지.

사실 누드 컬러 립스틱은 애매하게 글로시하기만 하면
금방 지워져서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누드 립에 맞춰서 연출한 눈화장만 동동 뜨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너무 매트한 누드 립스틱은 자주 손이 안 가는 데다가
나 같이 건조하고 각질 작렬하는 입술에는 역시 좀 어려운데
이 정도 발색, 이 정도 질감이라면 대환영이지♡




이거슨 내 쌩입술 -_-
그나마 살짝 파운데이션이 묻어서 색이 죽은 거돠;
평소에 립제품 발색 정말 안 되는 피곤한 입술 타입;




... 좀 더 꼼꼼하게 바르고 사진 찍을 것을 -_-
어쨌거나 크림-드-누드를 살짝 발라준 모습이라네.
원래 입술의 붉은기가 죽어서 딱 스모키 연출이 됐지.
(눈화장은 안 한 상태였기 때문에 전체샷 따위 생략 ㅋ)



아주 강렬한 매력은 없을지라도
정말 유용한 기본 누드 립스틱,
[맥] 크림쉰 립스틱 '크림-드-누드'




  




3달 지난 지름샷을 왜 뜬금없이 올리냐고 하면 -
그 당시에는 사진 편집을 엄청 미뤄두다가
요즘 들어서 미친듯이 하고 있는데...
사진 편집 및 정리를 하다 보니 그냥 이게 보여서;

4월 29일, 나는 현장 출동 안 했지만
주변 지인들이 출동해서 획득해온 것들.




떼샷 정도.
이 중 상당수는 나마양 & 탁아줌마에게 넘어갔다.
(대리구매의 대리구매랄까.)




클라란스의 대표 제품 중 하나... 이지만
나에게는 별 감흥 없던 토닝 로션, 일명 초록 스킨. (1만원)
팸세 가격 1만원이니까 꽤나 건질 만 했지만
평소에 백화점 정가를 다 주고 살 만큼 메리트는 없는 듯.
그냥 순한 맛에 쓰는 제품이랄까.

아, 그리고 사진 안 찍어뒀지만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인의
각질 제거 기능의 토너도 1병 있다. (2만원)
초록 스킨보다 비싸서 그런지 인기가 덜 했는데
난 정말 초 좋아하는 제품이어서 당장 겟!!!
사실 난 스킨은 합리적인 시중가에서 대용량을 사서
아낌없이 양껏 퍽퍽 쓰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고가의 기능성 스킨에 대한 구매욕구를 느끼게 해준 아이지.
(그... 그래도 이런 팸세 등을 이용해서 싸게 사는 거돠;)




포맨 듀얼 에센스. (2만원대)
클라란스 제품명이 워낙 길고 복잡하기도 하거니와
혼잡한 팸세 와중이어서 이걸 에센스 2개들이로 잘못 봤던 곰양...;
펌핑하면 안의 2가지 내용물이 섞이면서 나오는 듀얼 타입의 에센스임;




포맨 애프터쉐이브 (폼클과 묶어서 2만원대)




포맨 페이스 워시 (애프터쉐이브와 묶어서 2만원대)




V 에센스로 유명한 쉐이핑 페이셜 리프트
(클렌징 밀크와 묶어서 2만원대. 2007년도 생산.)
이걸 쓰나 안 쓰나 어차피 V라인인 한예슬씨 덕인지;
복잡한 제품명에 적절한 애칭을 잘 붙인 덕인지;
하여튼 간에 클라란스, 요 제품으로 재미 좀 본 걸로 안다 ㅋ




클렌징 밀크.
써본 적은 없지만 그냥 순하고 무난할 듯?




화이트 플러스 인텐시브 클리어 마스크. (2만원)
튜브형 샘플 같은 제품이 8개들이로 들어있다.
... 궁금하긴 한데 아직 개시 안 해봤... -_-
올 여름 지나고 나서 집중적으로 써봐야지!




팸세 제품 중 대박이었다고 생각하는♡ 졸리 루즈 (14,000원)
팸세에는 연핑크인 712호와 무펄 오리지널 레드인 704호가 나왔다.
난 처음에 "레드는 어려우니까..." 이러면서 712호만 데려오고,
그 색상 테스트하러 백화점 갔다가 713호 & 709호에 반하고;
결국 나중에 한량님하가 데려온 레드에도 홀딱 반해버려서
704호 레드 마지막 물량도 내가 데려와버리고 -_-a
하여간 이걸 계기로 예전에는 테스트도 안 해봤던
클라란스 졸리 루즈에 그야말로 지대로 꽂혀부렀어.
지금도 컬렉팅 욕구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중... 크헉;
(그러나 예상보다 캐비싼 정가와 저 뚱뚱 부피는 역시 걸림돌.)




이것이 연펄핑크인 712호.
무난하고 얌전하다.

졸리 루즈 라인이 다 그렇지만 크리미하고 부드럽고
각질 부각도 없고 발색도 잘 되는... (나불나불. 이미 반한거돠;)




이건 처음에는 끌리지 않았던, 인연임을 알아보지 못했던!!!
나의 사랑스러운 레드 704호.
라뷰.

얼마 전에 생일 선물로 713호도 받았으니
조만간 색상 비교 리뷰 불태우리라.




이건 이미 단종된 립 틴트. (8천원)
매장에 있는 잔여 수량만 완판되면 추가 입점 계획이 없단다.
흐음. 정가라면 몰라도 8천원이라는 팸세 가격으로는 꽤 대박.
패키지도 심플하고 가늘어서 좋고, 질감도 글로시해서 편하게 쓰인다.
(덤으로 닳는 게 눈에 보여서 더욱 사용 보람이 있는 제품 ㅋ)

내가 데려온 건 18호 캔디...였나. 하여튼 핑크색.
내 입술에서는 별로 발색은 안 되긴 하지만 -_-
그래도 그냥 글로스 스틱이 아니라 틴트 제품이어서
그래도 적당히 오래 입술에 혈색을 주는 편이지.
특징이나 발색이 아주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편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은근 손이 자주 가는 제품이다.




아이 퍼펙팅 베이스. (8천원)
눈꺼풀 크리즈는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 -_-
아이 프라이머에 목숨 거는지라 이건 무조건 겟.
사실 이미 평생 충성을 다짐한 투페이스 아이섀도우 인슈런스가
집에 안전 재고로 꽤 쌓여있긴 하지만 -_- (5개 쟁였나?)
그래도 이것도 꽤 입소문이 괜찮은 데다가... 궁금하잖아.
얄쌍한 모양도 은근 마음에 드는걸. 훗.



=======



4월에 클라란스 팸세 현장 뛰었던
우리 대리 요원들, 수고했으요 ㅋㅋ






  




... 그래.
나 립제품 이미 많지.
굳이 재미로, 호기심으로 사볼 필요는 없지.

하지만 하필 미샤 립제품 1+1하는 날에 나는
마감하고 나서 너~무 피곤해서 잠 좀 깰 겸 해서 (응?)
근처 미샤 매장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갔을 뿐이고.
매장에서 나올 때 내 손에는 리퀴드 루즈가 한 쌍 있었을 뿐이라네.

... ㅡㅂㅡ;;

반성은 나중에 하고 리뷰부터 올리자.
잇힝.




[미샤] 리퀴드 루즈
PK01 (왼쪽)
PP01 (오른쪽)


요렇게 생겼다.

립글로스처럼 생겼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리퀴드 루즈.
즉, 액상형 립스틱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원래 리퀴드 루즈 타입을 좀 좋아하는 편.

정가는 7,800원.




것.
배경은 자그마치 내 랩탑 파우치.




형광등 조명 아래에서의 손등 발색.
물론 보다 화사한 왼쪽이 PK01, 톤다운된 오른쪽이 PP01.



* PK01 발색 *


맨 입술에 처덕-
참고로 내 입술은 색이 좀 붉고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임.




펴바른 모습.
자연스러운 핑크 정도.
펄감은 아주 자잘해서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약간 다른 각도에서 한 장 더.
정말이지 에브리데이용으로 쓰기 좋다.
리퀴드형이라서 촉촉하고 쉽게 슥슥 바를 수 있는데
그래도 리퀴드 루즈랍시고 일반 립글보다는 발색이 좋다.
물론 디올 등 고가 브랜드의 리퀴드 루즈들에 비하면
이건 거의 "약간 선명하고 크리미한 립글로스" 수준이지만
그래도 1+1 가격에 이 정도 효용이면 난 꽤 만족해.



* PP01 발색 *


역시 맨입술에 처덕-
위의 PK01을 발랐다가 지운 후에 파우더용 퍼프로
입술을 살짝 눌러줬더니 원래 입술색보다 누디하군.
어쨌거나 PP01은 퍼플계라서 좀 더 밝은 바이올렛 핑크...
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훨씬 더 차분하고 톤다운된 컬러.




내 입술 붉은기와 합쳐져서 보다 핑크스러워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점잖고 얌전한 컬러라네.
팥죽색에 가깝다고 보는 게 정확할 듯.




좀 다른 각도에서 한 장.



=======



가격대비 괜찮은 립제품이라고 생각해.
가격이 아무리 싸도 발림성 들뜨고, 펄만 지저분한
그런 립제품들도 많은데 이건 바를 때 늘 편했거든.

하지만 PP01처럼 차분한 색은 역시 잘 안 쓰일 것 같다;
1+1 한다고 막 지를 건 아니야;;;




  




이미 오렌지색 립스틱 비교 리뷰에서 쓴 적 있지만
하드에 단독 발색샷도 있는 걸 문득 발견하고서
그냥 간략 리뷰라도 따로 쓰기로 결정 ㅋㅋ

참고로 오렌지색 립스틱 비교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20




난 모란지는 정품으로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위와 같이 립팔레트에 덜어서 가지고 있다 ㅋ
하나 다 쓸 자신은 없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이따금 꽤나 땡기기 때문에 이런 형식이 딱 좋아!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
모란지가 저 강렬하고도 난해한 색감에도 불구하고
자주 품절되는 인기색이 된 것은 역시 효리 탓.

... 미안해.
효리가 아니어서.
하지만 화장품을 좋아해.
그러니 나도 좀 발라봐도 될까?

참고로 내 입술 스타일은 :
- 라인은 뚜렷한 편. 특히 윗입술 라인.
- 건조하고 각질 주름이 많은 편.
- 입술색이 진하고 붉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됨.




맨입술에 모란지를 살짝 발라봤다.
내 입술에서 첫 브러쉬질에 저 정도 발색이 되다니 -
강렬한 발색의 맥, 그 중에서도 강렬 형광색인 모란지답군.




나름 꼼꼼히 펴발라준 모습.
흐음. 펴발라주니 생각보다 색감이 마일드하네.
그런데 이건 내가 브러쉬로 바른 탓이니 참고할 것!
립스틱 본품 째로 바르면 발색이 훨씬 더 진하다네 =.=
본품을 가진 사람들도 그 진한 형광 발색이 부담스러워서
립밤 바른 입술 위에 톡톡 두드려 바르는 등,
좀 순화를 해서 사용하는 경우들이 더 많은 것 같더라.




흠. 이렇게 보니 별로 난해하지 않잖아 -_-a
본통 째로 진하게 듬뿍 바르면 입술 불타오르는데 ㅋ

사실 처음에 보고는 '이 색을 언제 어떻게 쓰라고;'
라는 반응이었지만 막상 써보니 꽤 이쁘더라는 말씀.
아이 메이크업은 컬러 거의 없는 섀도우에 라인 정도만 하고
입술에만 강렬 상큼하게 포인트 주고 싶을 때 좋아.



미안해.
효리가 아니어서.
하지만 나도 내 나름대로 잘 활용하고 있다고 -

[맥] 글레이즈 립스틱 "모란지(M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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