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이여, 영원하라... Make Up For Ever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5. 1. 24. 13:00

 

 

 

 

 

요즘 내 화장대를 보면 브랜드 편중성이 그닥 높은 편이 아니다. 한때 들이파던 미친 사랑 나스도 이제 떠나보냈고 (물론 여전히 애용하는 제품들은 몇몇 있지만) 스킨케어도 한 브랜드로 풀라인업 하지를 않으니까. 그런데, 딱히 엄청 충성하는 것도 아닌데 제품 갯수 상으로는 희한하게도 비중이 높은 브랜드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메이크업포에버.

 

 

 

 

 

 

거참... 이상하네. 애착도에 비해서 제품 갯수 비중이 너무 높아...

 

 

 

 

이 중에서 가장 메인 그룹에 드는 건 역시 페이스 앤 바디 파운데이션. 38호는 너무 밝아서 20호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색상이 확실히 좀 어둡다. 그럼에도 늘 실패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놓아버리지 못하는, 묘한 애증의 제품. 이 제품만 단독으로, 그것도 손으로 대강 슥슥 발랐을 때가 가장 좋은데, 색이 너무 어두워서 늘 밝은 색의 베이스류를 섞어서 쓰게 된다니까. 게다가 특유의 몽글몽글한 생크림? 푸딩? 질감 때문에 펌핑 입구에 자꾸 찌꺼기 끼는 것도 귀찮은데... 그럼에도 계속 사용 중이니 내가 바로 제품의 노예인가. 다음에는 좀 밝다 싶어도 아예 20호로 데려올까, 아니면 다 쓰고 나면 한동안 귀찮아서 안 돌아보고 다른 제품 쓸까. 나도 모르겄어. 여튼 현재는 묵묵히 계속 사용 중인 애증의 페바.

 

올매트는 ㅋㅋㅋ 왜 샀지 ㅋ 유독 유분이 많이 나고 화장이 들뜬 날에 매장에 들렀다가 이걸로 수정받는 바람에 혹했나? 난 원래 매트한 제형의 프라이머 잘 안 쓰는데... 뭐 그래도 매트 프라이머 군에서는 퍼포먼스가 제법 좋은 제품이긴 하다. 메포 특유의 소용량 깔끔 패키지도 마음에 들고. 지금은 봉인 중인데 봄 넘어가면 부지런히 좀 써줘야긋어. 어차피 다른 프라이머 거의 없으니 올해는 이 한 놈만 집중적으로 패야겠다.

 

HD 엘릭서는 늘 "마음에는 들지만, 왠지 대체 가능할 것 같고, 쓸데없는 돈지랄 허세템" 같아서 구매는 못하고 있었는데, 호기심이 누적된 어느 날 그냥 다 집어치우고 "주세요"를 외쳐버렸다. 과연 내 생각대로 "좋은데 대체는 가능하고, 그 가치에 비해서는 양 적고 비싼" 제품은 맞더라. 그런데 다 떠나서 제품 자체만 보면, 꽤 잘 쓰고 있음. 피부톤 보정도 안 되고, 그냥 촉촉한 메이크업 부스터 같은데 이게 왜 굳이 필요하냐...고 하면... 스킨케어를 가볍게 하고 이것만 덧발라줘도 화장이 잘 먹을 법한 피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스킨케어 단계를 축약할 수 있고... 파데 전에 바르든, 파데와 섞어서 쓰든, 메포 파데류와 궁합이 좋고... 어쩌고 저쩌고... 사실 까놓고 얘기하면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더라. 이니스프리 미네랄 피팅 베이스로도 대체가 가능하다는 게 너의 치명적인 약점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메포에서 맘먹고 지르는 날에는 또 "엘릭서도 주세요" 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사람이 늘 이성적일 수야 있나... 음? -_-;;;

 

그 아래쪽에 보이는 튜브형 풀커버 컨실러 6호는 정품, HD 파운데이션 115호는 샘플. 풀커버는 진짜 커버력은 높은데 6호가 너무 진하고 노란기가 강해서 단독으로 쓰기에는 참 애매하다. 그래서 가끔 묽은 핑크계 수분 베이스를 손등에 듬뿍 짜놓고 이 풀커버 컨실러를 소량 섞어서 DIY 파데를 제조해서 쓰는 식이지. 양도 너무 많아서 질리는지라... 아마도 재구매는 없을 듯. 끄억. HD 파데는 메포에서 나름 메인 제품군인데, 나에게는 딱히 구매할 정도의 매력을 아직 어필하지 못한 그 무엇. 115호 써보니 뭐 큰 과락 없이 무던하기는 합디다. 중급의 커버력, 치우치지 않은 색감, 불만스럽지 않을 정도의 밀착력과 지속력 등등. 그런데 굳이 너에게 정착하기에는 이 세상에 내가 궁금해하는 다른 제품들이 너무 많구나. 그래서 펌핑형 샘플은 좋은 거다.

 

인스턴트 브러쉬 클렌저는 나의 화장대 라이프를 월등히 편하게 만들어준 제품. 브러쉬를 매번 물세척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화장솜에 이 인스턴트 클렌저를 칙칙 뿌려서 닦아내면 당장 펄감과 파우더 등은 세척된다. 그러다가 일주일에 한번 정도 풀버전으로 물세척해주면 브러쉬 관리가 요래 간단하네. 워낙 잘 쓰는 제품이라서 가격대가 좀 높아도 메포 재구매할 생각도 있지만, 머스테브에 유사한 제품이 보다 저렴하게 나오니까 그것도 써보고 비교해본 후에 정착할까 싶다.

 

미스트 & 픽스는, 다들 지적하듯이 그 특유의 침냄새(?) 때문에 걍 빨리 써버리고 싶다. 보습 유지력이나 화장 픽스 효과는 뭐 나쁘진 않은데 그렇게 절대 강자라고 칭송할 만큼은 아닌 것 같다. 향이라도 좋으면 기왕이면 다홍치마 격으로 썼을 법 한데... 그냥 쓰기에는 넌 향이 너무 구려...

 

 

 

 

제품 갯수가 많은 것에 비해서 "어머, 넌 꼭 써야 돼" 라는 건 또 얼마 없네. 그래서 희한하다는 거다. 어쩌다 보니 화장대에 메포 제품들이 이렇게 늘어났나. 대박은 없는데 중상급의 중박들이 많아서 그런가. 여튼, 다 써가는 것들은 얼른 비워내서 개체 조절을 도모해봅시다. 그래도 마무리하면서 브랜드의 이름은 한번 외쳐볼까.

 

화장이여, 영원하라 ~(-o-)~

 

 

 

 

 

 

 

 

  






블로그에 화장품 리뷰가 너무 뜸하다 싶어서

날조해낸 초간단 리뷰... 메포 풀커버 컨실러.







메이크업포에버

풀커버 카무플라주 크림

워터프루프


35,000원 / 15mL

2/4/6/8호 중에서 6호



올해 초에 소공동 롯데 영플라자 매장에서

메이크업 서비스 받고 바로 구입한 제품-_-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알란토인이 함유.

수술자국, 문신, 여드름 흉터까지 집중적으로 커버.

워터 레지스턴트. 실리콘 오일이 휘발하면서 피부에 픽스.

... 라고 한다.



매장에서 메이크업 받을 때는 괜찮아 보이길래

차분한 6호로 사왔는데 이거 내 피부에는 좀 누래;

다시 고르라면 약간 더 화사한 4호로 구입하겠숴;







제품명은 워터프루프 크림 컨실러지만

난 사실 고농축 파운데이션처럼 사용한다.


애당초 메포 매자에서 권장해주었던 방법은 :

페이스앤바디 같이 묽고 촉촉한 파데를 얇게 깔고

그 위에 이 풀커버 컨실러를 블렌딩해서 두드리면

커버력도 좋아지고 지속력도 높아진다는 것.


뭐, 귀찮아서 굳이 파데 레이어링까지는 안 하지만

그렇게 파운데이션으로 사용하는 건 마음에 들어.


하지만 그냥 바르기에는 제형이 너무 쫀쫀한 데다가

색상도 내 피부에는 너무 노란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베이스를 섞어서 제형/색상을 맞추는 편이지.


그래서 등장한, 미샤 시그너처 드라마틱 베이스 부머.

본품은 너무 용량도 크고 디자인도 과해서 별론데

샘플로 받은 저 튜브형이 그렇게 잘 쓰이더라, 난.

차라리 이런 용량으로 판매하면 구매할텐데 -_-







튜브 입구가 이렇게 뾰족해서 용량 조절이 쉽다.

나야 어차피 손등에서 베이스랑 섞을 거지만

컨실러 용도로 소량만 사용하기에 편한 디자인!







풀커버 6호

미샤 시그너처 부머


풀커버는 워낙 진한 고농축 제형이고

미샤 부머는 반대로 완전 묽은 제형이라

용량은 1:3 정도로 믹스해서 쓰곤 한다.

부머에 풀커버를 약간 넣어준다는 느낌으로.







뭐, 비율은 각자 마음대로 하면 되지만.

미샤 부머는 화이트 베이스에 핑크 펄인데

난 풀커버 컨실러의 노란기를 중화하기 위해서

엄청 넉넉하게 배합해서 휘휘 저어서 쓴다우 ㅋ


그렇게 해도 풀커버의 제형이 워낙 고농축이라서

웬만한 크림 파운데이션 정도의 제형이 나온다.

상세한 조절은 그 날 컨디션이나 피부에 따라서 :)







전 날 밤 늦게까지 술 마시고 부은 얼굴 -_-


암튼, 몸도 피부도 상태가 영 별로일 때였는데

컨실러를 따로 쓰지 않아도 꽤 커버가 잘 된다.

그리고 쫀쫀한 제형이 피부에 찰싹 달라붙어서

일정한 피부결을 오래 유지하는 점 또한 장점!


내가 가장 선호하는, 얇고 투명한 표현은 아니지만,

안색이 안 좋을 때는 한번씩 꺼내들게 된다니까.


사실, 뭐하러 굳이 그렇게 블렌딩해서 쓰냐,

그럴 거면 그냥 크림 파데를 사면 되지 않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난 이게 꽤 마음에 들어.


일단 -

작고 가볍고 간편해서 휴대용으로 딱이다.

데일리 파우치에 SOS용으로 넣고 다녀도 되고,

여행 갈 때에는 이거랑 수분 베이스만 넣으면

얇은 파운데이션에서부터 강력한 컨실러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베이스 표현을 할 수 있거든.


이를테면 고농축 파운데이션을 산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매실 엑기스를 냉장고에 한 병 넣어두고

그때그때 기분이나 컨디션, 또는 입맛에 따라서

물이나 다른 음료에 넣어 마시는 식이랄까 ㅋ


다만, 6호는 아무래도 좀 어둡고 누렇단 말이야.

혹여라도 다 써서 재구매를 한다면 4호로 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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