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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4 화장이여, 영원하라... Make Up For Ever 4
  2. 2012.02.07 소소한 파운데이션 위시리스트- 10

화장이여, 영원하라... Make Up For Ever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5. 1. 24. 13:00

 

 

 

 

 

요즘 내 화장대를 보면 브랜드 편중성이 그닥 높은 편이 아니다. 한때 들이파던 미친 사랑 나스도 이제 떠나보냈고 (물론 여전히 애용하는 제품들은 몇몇 있지만) 스킨케어도 한 브랜드로 풀라인업 하지를 않으니까. 그런데, 딱히 엄청 충성하는 것도 아닌데 제품 갯수 상으로는 희한하게도 비중이 높은 브랜드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메이크업포에버.

 

 

 

 

 

 

거참... 이상하네. 애착도에 비해서 제품 갯수 비중이 너무 높아...

 

 

 

 

이 중에서 가장 메인 그룹에 드는 건 역시 페이스 앤 바디 파운데이션. 38호는 너무 밝아서 20호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색상이 확실히 좀 어둡다. 그럼에도 늘 실패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놓아버리지 못하는, 묘한 애증의 제품. 이 제품만 단독으로, 그것도 손으로 대강 슥슥 발랐을 때가 가장 좋은데, 색이 너무 어두워서 늘 밝은 색의 베이스류를 섞어서 쓰게 된다니까. 게다가 특유의 몽글몽글한 생크림? 푸딩? 질감 때문에 펌핑 입구에 자꾸 찌꺼기 끼는 것도 귀찮은데... 그럼에도 계속 사용 중이니 내가 바로 제품의 노예인가. 다음에는 좀 밝다 싶어도 아예 20호로 데려올까, 아니면 다 쓰고 나면 한동안 귀찮아서 안 돌아보고 다른 제품 쓸까. 나도 모르겄어. 여튼 현재는 묵묵히 계속 사용 중인 애증의 페바.

 

올매트는 ㅋㅋㅋ 왜 샀지 ㅋ 유독 유분이 많이 나고 화장이 들뜬 날에 매장에 들렀다가 이걸로 수정받는 바람에 혹했나? 난 원래 매트한 제형의 프라이머 잘 안 쓰는데... 뭐 그래도 매트 프라이머 군에서는 퍼포먼스가 제법 좋은 제품이긴 하다. 메포 특유의 소용량 깔끔 패키지도 마음에 들고. 지금은 봉인 중인데 봄 넘어가면 부지런히 좀 써줘야긋어. 어차피 다른 프라이머 거의 없으니 올해는 이 한 놈만 집중적으로 패야겠다.

 

HD 엘릭서는 늘 "마음에는 들지만, 왠지 대체 가능할 것 같고, 쓸데없는 돈지랄 허세템" 같아서 구매는 못하고 있었는데, 호기심이 누적된 어느 날 그냥 다 집어치우고 "주세요"를 외쳐버렸다. 과연 내 생각대로 "좋은데 대체는 가능하고, 그 가치에 비해서는 양 적고 비싼" 제품은 맞더라. 그런데 다 떠나서 제품 자체만 보면, 꽤 잘 쓰고 있음. 피부톤 보정도 안 되고, 그냥 촉촉한 메이크업 부스터 같은데 이게 왜 굳이 필요하냐...고 하면... 스킨케어를 가볍게 하고 이것만 덧발라줘도 화장이 잘 먹을 법한 피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스킨케어 단계를 축약할 수 있고... 파데 전에 바르든, 파데와 섞어서 쓰든, 메포 파데류와 궁합이 좋고... 어쩌고 저쩌고... 사실 까놓고 얘기하면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더라. 이니스프리 미네랄 피팅 베이스로도 대체가 가능하다는 게 너의 치명적인 약점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메포에서 맘먹고 지르는 날에는 또 "엘릭서도 주세요" 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사람이 늘 이성적일 수야 있나... 음? -_-;;;

 

그 아래쪽에 보이는 튜브형 풀커버 컨실러 6호는 정품, HD 파운데이션 115호는 샘플. 풀커버는 진짜 커버력은 높은데 6호가 너무 진하고 노란기가 강해서 단독으로 쓰기에는 참 애매하다. 그래서 가끔 묽은 핑크계 수분 베이스를 손등에 듬뿍 짜놓고 이 풀커버 컨실러를 소량 섞어서 DIY 파데를 제조해서 쓰는 식이지. 양도 너무 많아서 질리는지라... 아마도 재구매는 없을 듯. 끄억. HD 파데는 메포에서 나름 메인 제품군인데, 나에게는 딱히 구매할 정도의 매력을 아직 어필하지 못한 그 무엇. 115호 써보니 뭐 큰 과락 없이 무던하기는 합디다. 중급의 커버력, 치우치지 않은 색감, 불만스럽지 않을 정도의 밀착력과 지속력 등등. 그런데 굳이 너에게 정착하기에는 이 세상에 내가 궁금해하는 다른 제품들이 너무 많구나. 그래서 펌핑형 샘플은 좋은 거다.

 

인스턴트 브러쉬 클렌저는 나의 화장대 라이프를 월등히 편하게 만들어준 제품. 브러쉬를 매번 물세척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화장솜에 이 인스턴트 클렌저를 칙칙 뿌려서 닦아내면 당장 펄감과 파우더 등은 세척된다. 그러다가 일주일에 한번 정도 풀버전으로 물세척해주면 브러쉬 관리가 요래 간단하네. 워낙 잘 쓰는 제품이라서 가격대가 좀 높아도 메포 재구매할 생각도 있지만, 머스테브에 유사한 제품이 보다 저렴하게 나오니까 그것도 써보고 비교해본 후에 정착할까 싶다.

 

미스트 & 픽스는, 다들 지적하듯이 그 특유의 침냄새(?) 때문에 걍 빨리 써버리고 싶다. 보습 유지력이나 화장 픽스 효과는 뭐 나쁘진 않은데 그렇게 절대 강자라고 칭송할 만큼은 아닌 것 같다. 향이라도 좋으면 기왕이면 다홍치마 격으로 썼을 법 한데... 그냥 쓰기에는 넌 향이 너무 구려...

 

 

 

 

제품 갯수가 많은 것에 비해서 "어머, 넌 꼭 써야 돼" 라는 건 또 얼마 없네. 그래서 희한하다는 거다. 어쩌다 보니 화장대에 메포 제품들이 이렇게 늘어났나. 대박은 없는데 중상급의 중박들이 많아서 그런가. 여튼, 다 써가는 것들은 얼른 비워내서 개체 조절을 도모해봅시다. 그래도 마무리하면서 브랜드의 이름은 한번 외쳐볼까.

 

화장이여, 영원하라 ~(-o-)~

 

 

 

 

 

 

 

 

  

소소한 파운데이션 위시리스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2. 7. 16:17




궁금하다고, 갖고 싶다고, 질러버리면
또 넘치는 재고에 짓눌리게 될 터이니
그냥 포스팅으로 욕구 해소하겠다는 -
매우 건전한 의도의 포스팅...


- 수분 부족 지복합성.
- 커버력 중시하지 않음.
- 밀착력 및 지속력 중시.
- 묽고 촉촉한 제형 선호.






BOURGEOIS
Healthy Mix

42,000원 / 30mL

부르조아는 확 끌리는 건 잘 없을지언정
은근히 괜찮은 제품들이 많단 말이야.
백화점 브랜드 중에서는 개중 저렴하고.

이 헬씨 믹스 파데는 출시 당시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가 이상하게 요즘 입질이 온다;
꾸준히 재구매하는 주변인들의 추천 탓인가.

실제로 근래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해보니까
발림성이나 마무리감이 제법 내 취향이라서
코겐도 완전 바닥내면 한번 사봐? 이러고 있다.
게다가 용기도 컴팩트해서 죄책감이 괜히 덜해;

헬씨믹스 & 10시간은 1+1 으로 자주 풀리는데
난 요 미니어처 구성에 더 눈길이 가는구만.
어차피 10시간 파데 정품 다 쓸 것도 아니고,
이렇게 헬씨믹스/헬씨믹스세럼/10시간,
3가지 다 써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10시간이야 익히 알려진 대로 묽고 촉촉한 대신
유분 있는 피부에서는 지속력이 영 약해서
단독 사용보다는 블렌딩용으로 더 유용함.

헬씨믹스 세럼은 세럼 성분이 추가되어서
더 촉촉한 게 컨셉인데 평은 그냥저냥.
기존의 헬씨믹스 베이직이 더 인기 많네.
어쨌거나 저쨌거나 비교해서 써보고프다.

색상은 밝은 51호보다는 자연스러운 52호.
(살 것도 아니라면서 왜 벌써 결정한 건데...)






MAKE UP FOR EVER
Face & Body

50,000원 / 50mL

최근의 화장품 포스팅들에 지나가듯 종종 등장한
메포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 페이스 앤 바디.

물처럼 찰랑이는 질감의 수분 파운데이션이라
물론 사용감은 그만큼 손쉽고 촉촉하다.
하지만 그만큼 커버력과 지속력은 낮은 편.

게다가 "수분"만 높은 편이어서 혹한기에는
이 위에 쫀쫀한 제형을 덮어주는 편이 좋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는 꾸준히 입질이 오네.
사실 용량만 좀 적었으면 진작에 샀을지도;
(이럴 때는 50mL 용량이 딱히 장점도 아님.)







NARS
Sheer Glow

63,000원 / 30mL

내가 애정하는 나th가 여기서 빠질 리가 없잖아.
작년 여름에 쉬어 매트 실란 컬러를 구입했는데
사실 더 인기 있는 건 이 쉬어 글로우 라인이다.

그 당시에 계절이 초여름이어서 매트를 택했는데
최근에 쉬어 글로우를 얼굴에 테스트해보니까
그냥 이걸로 해도 됐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

이름은 "글로우" 지만 꼭 건성에만 맞는 건 아니고
피부에 착 붙으면서 가벼운 윤기 정도를 부여한다.
시각적으로 촉촉해 보이는데 유분감은 없고
사실상 질감은 거의 세미 매트에 가까운 게 특징.
복합성 피부에는 "번들거림 없는 윤기" 가 된다.

... 나도 최근에 샘플 써보고 깨달았지 뭐여...
다만, 샘플은 내 피부에 다소 노랗고 어두운
도빌 색상으로 받은 게 약간 아쉽긴 해.

결론은 : 실란 색상으로 정품 사고 싶다는 거;






HELENA RUBINSTEIN
Color Clone

$45 / 30mL


오래 전에 철수해서 면세에만 입점해 있는 데다가
브랜드 이미지에도 진입 장벽이 있는 편이어서
여태까지 발을 들인 적 없는 헬레나 루빈스타인.

가장 유명한 건 역시 마스카라 카테고리겠지만
난 이 컬러 클론 파운데이션이 더 궁금해.

피부에 바르면, 미세한 색소 캡슐들이 터지면서
피부색에 최적화되며 밀착되는 컨셉이라는데,
뭔가 상상을 하게 만드는 묘사 아닌가, 이거.

물론 타 브랜드에도 이런 캡슐 컨셉은 많지만
왠지 이 쪽이 오리지널 지존일 것 같단 말이지.

게다가 롯데면세점에 들러서 몇 번씩이나
테스트해보려고 했는데 인기색 품절이란다.
즉, 일본인 관광객들이 싹쓸이 해갔다는 거.
아닌 게 아니라 수년째 일본 내 베스트 제품이래.

일본에서의 인기가 말해주듯이 -
마무리감은 도자기 같은 세미 매트 계열.

내 언젠가 너를 써보고 호기심을 풀고 말리라.




이 외에도 로트리 트리플이나 메리케이 루미너스 등
소소하게 호기심 가는 제품들이 더 있기는 하지만
쓰다 보면 끝이 없으니까 일단 이 정도로 마무리하자;

이 중에서 현재 현실 구매 순위가 높은 건 역시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실란 색상.

거의 바닥을 향해 가고 있는 로라 오일프리 틴모랑
코겐도 아쿠아 파데를 하루 빨리 완전히 비워내고
가뿐한 마음으로 나스에 파데 쇼핑 갈 수 있기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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