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유채꿀, 올리브, 그리고 녹차.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2. 1. 31. 14:41







꼭 이니스프리에만 충성하는 것도 아니건만
어느 날 정신차려 보니까 세럼만 총 4종류...
그것도 제형별 기능별로 고루고루도 갖췄더라.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 C 더블 세럼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는 내가 직접 구매한 제품들임!

사실 완결성을 위해서 에코 사이언스 링클 스팟
튜브형 에센스도 추가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또 리뷰를 위한 리뷰가 될까 하여 이는 자제했지;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제품은 튜브형이라
시각적 통일성도 해치고 사진 찍기도 힘들어서;)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만 해도 이니스프리의
인기 세럼류는 얼추 다 모아놓은 셈 아닌가.
게다가 이니스프리가 내세우는 원료들 총집합!
제주감귤 - 유채꿀 - 올리브 - 그린티까지.

기왕 이렇게 세럼 시리즈로 모아놨으니
각 제품에 대한 간단한 소감평이라도 해볼까?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 씨 더블 세럼
35,000원 / 30mL
(2월 출시 예정)

일명, 속살 미백 세럼.
이건 최근에 관련 리뷰를 여럿 올린 바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를 타겟 연령으로 하는
토탈 미백 & 안티에이징 컨셉의 세럼이라서
질감 또한 위 제품 중에서 가장 도타운 게 특징.
펌핑할 때 세럼과 크림이 섞여서 나오는 탓인지
이 단계에서 이미 크리미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심지어 운동 가기 전에 간단하게 바를 때에는
별도의 크림 생략하고 이거 하나만 바르기도!

반면에 20대 초반 내지는 지성 피부에게는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질감이라는 사실.

아직은 1통을 다 안 써서 미백은 잘 모르겠고,
강력한 보습 효과는 제법 마음에 든다네.
아침에 사용해도 밀림 현상은 전혀 없었지만
주로 밤에 듬뿍듬뿍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는 중.







캐놀라 허니 (유채꿀) 세럼
18,000원 / 50mL

이니스프리에서 베스트 3를 뽑으라고 한다면
난 아마도 이 유채꿀 세럼을 빠뜨리지 않을 듯.
11월 멤버십 데이에 샀는데 근래에 공병 냈다;

진하고 달콤한 꿀향부터가 매력적인 데다가
쫀득한 질감과 밀착력이 내 취향에 잘 맞았다.
"꿀" 같은 느낌이지만, 생각보다 끈적임도 없고.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 제품이 쫀득거려서
아침 말고 밤에만 바른다는 경우도 있긴 하네.
난 내가 워낙 쫀쫀한 걸 선호해서 그런지...

단독으로 듬뿍 사용해도 피부가 탱탱해지고,
크림이나 젤 전에 사용해도 궁합이 괜찮고,
베이스 메이크업에 섞어 쓰기에도 참 좋다.

개인적으로 수분 부족 지성/복합성 피부에
가장 잘 어울릴 제형이라고 생각한다우.






올리브 리얼 에센셜 세럼
20,000원 / 50mL

요건 가장 근래에 구매해서 맹렬히 사용 중인 제품!
이니스프리의 올리브 라인은 워낙 건성에 적합해서
지복합성인 나에게는 아쉬운 제품들이 많았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크림은 유분 과다여서 GG.

하지만 크림을 제외하면 역시 명불허전, 싶다니까.
게다가 요즘 같은 혹한기에는 나도 유분에 대한
노이로제가 단연코 줄어서 그런지 더욱 호감이 간다.

그 좋은 예가, 클렌징폼, 멀티살브, 그리고 이 세럼.

워터 타입의 세럼과 에센셜 오일 2층 구조여서
사용 전에 충분히 흔들어서 섞어서 써야 한다.

원래는 오일 세럼을 선호하지는 않는 편인데
요즘 춥고 건조한 계절 요인도 작용한 데다가
이 세럼은 오일 같지 않게 쏘옥 흡수되더라고.

묽은 질감의 세럼답게 피부에 밀착되면서
오일 성분의 세럼답게 보습력도 탁월하다.

고로, 나 같이 유분이 다소 있는 피부는 물론,
피부 속이 메말라 있는 건성에도 잘 맞을 듯.

젤이나 크림 등으로 수분막을 입히기 전에
피부를 "적셔주는" 용도에 매우 적합한 제품!






더그린티 씨드 세럼
  22,000원 / 80mL

요건 통상적인 세럼들과는 달리 부스터 용도라서
욕실에 두고 세안이나 샤워 직후에 바로 사용한다.
역시 내 공병샷이나 추천글에 종종 등장하기도.

당장 눈에 띄는 개선 효과가 있다거나
도저히 대체가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어도
피부 속 수분을 잡아주는 1단계 제품으로
충분히 제 기능을 다 해주는 데다가
용량과 가격마저 착한지라 늘상 애용 중!




감귤
유채꿀
올리브
녹차

각각의 기능과 매력을 지닌
이니스프리의 4가지 세럼들 :)








  







일단, 제품샷부터 투척!
이니스프리의 신상 미백 라인 뷰티클래스 선물,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 씨 더블 세럼... 되겠다.
브랜드 측에서는 "속살 미백" 애칭으로 미는 중.

Eco Science White C
Double Serum

35,000원 / 30mL
2월 초 출시 예정







제주도 뷰티클래스 및 기타 일정 사진들은
이미 지난 포스팅에 초 상세히 올려놨음!
(아, 나 저때 머리색으로 돌아가고 싶어...)

http://jamong.tistory.com/1247






그럼, 그 주력 제품인 더블 세럼을 사용해보자.
안 그래도 요즘 유채꿀 세럼 다 써가는데 잘 됐네.
마침 제품 컨셉 자체도 30대를 아우를 수 있게스리
강한 보습 + 안티에이징 + 미백이라서 안심이다.

예전에는 미백 기능은 아무래도 차순위였는데
근래 안색 저하와 다크서클이 심해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미백에 점차 마음이 기울고 있음;

늘어가는 컨실러들만큼이나
늘어가는 미백에 대한 관심.






이니스프리가 제주도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긴 한 모양.
제품 박스들도 친환경 소이잉크로 프린트할 뿐더러
소재 또한 감귤피를 활용한 재활용 가능 소재라고 한다.






이 더블 세럼의 특징은 "더블"이라는 명칭대로
케이스 내에 크림과 에센스가 따로 들어있는데
펌핑할 때 함께 어우러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냥 보기에 신기하라고 그런 건 물론 아니고,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C를 보호하기 위한 것!

비타민이나 다른 고기능 스킨케어 성분이
고함량 들어있는 제품들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비타민 C라는 게 물론 미백 효과가 좋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반응이나 적응기간 등이 달라서
첫 일주일 동안은 이틀에 한번씩 사용하고,
그 후부터는 매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나는 안 민감해서 대뜸 처음부터 매일 썼지만...






첫 펌핑 결과!
내용물의 비율은 일일히 조절할 수가 없는데
초반에는 묘하게 크림이 더 많이 나오더라고.
사용하다 보면 점차 조절이 되어가니까 OK.






그래도 "세럼"인데 이렇게 펌핑되어서 나오는 바람에
바를 때에는 사실 거의 크림에 가까운 질감이...
물론 쓰다 보니까 크림:세럼 비율이 맞아갔지만
그럼에도 "세럼 치고는 제법 크림 같은" 질감이다.

사용 순서 역시 스킨/로션 후에 바르라고 되어 있네.






사용했을 때 비주얼은 대략 이 정도.
눈으로 보고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는 부분이지만
도포 후에는 특유의 피막감이 약간 있는 편이다.






도포 before & after.


자극?

처음에 적응 기간을 둘 것을 권장하고 있긴 하지만
난 아무 생각 없이 -_- 그냥 처음부터 매일 사용했고
다행히 아무런 자극 없이 무던하게 잘 맞는 편이었다.

민감한 피부는 아니어도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은
(레티놀, 비타민 등) 간혹 자극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 속살 미백 세럼은 그냥 편안하게 발려서 좋네.
특별히 "미백" 이라기보다는 "고보습" 느낌이랄까.


보습?

기존 라인에 비해서타겟 연령대도 높게 잡은 데다가
미백 + 토탈 안티에이징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어서
바르는 즉시 보습력이 풍부하게 전달되는 건 물론,
꽤 오랫동안 지속되며 피부를 보호해주는 편이다.

단, 위에서도 말했듯이 특유의 피막감이 관건이지.
난 원래 유분에 민감한 피부라서 피막감은 질색인데
다행히도 이 더블 세럼의 그 피막감이라는 것이
답답한 실리콘 질감이나 무거운 유분과는 다르더라.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분감 있는 세럼을 바른 후에
그 위에 고보습 밤(balm)을 덧바른 듯한 느낌이랄까.
요즘 같은 혹한만 아니라면 이거 하나만 바르고
간단하게 스킨케어를 마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
(물론 이건 극건성이 아닌 지복합성의 시각이지만.)


역시나 다소 취향 타는 질감이긴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하는 중.
되려 기존의 톤업 화이트닝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미백?

아직 개시한지 1주일 남짓 밖에 안 됐...
1통 다 써보고 안색에 변화가 있다면 그때 봐야지.
일단 그때까지는 다른 기본 기능에 충실해주길.


기타?

특유의 도타운 질감과 피막감 때문에 처음에는
"아침에 사용하면 화장이 밀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기초도, 베이스 메이크업도, 문제 없었다.

심지어 내가 평소에 세럼류를 권장량보다 많이 써서
밀릴 수 있는 조건은 충분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1-2번 펌핑하라는데 꼭 3-4번 하는 인간임 -_-)

게다가 싱그러운 감귤향까지 덤으로 따라오니,
현재까지는 자주 손이 가는 세럼으로 대활약 중이다.

2월에 출시될 수분 크림도 개인적으로 기대 중이고!




덧붙임.

내친 김에 이니스프리의 세럼류 비교 리뷰가 땡겨서
어제 지나가다가 올리브 세럼도 충동 구매해버렸...
유채꿀 세럼도 연말 멤버십 데이에 데려와서 잘 썼고,
이번 화이트 씨 더블 세럼도 마음에 들길래 그냥 -_-

하여간 조만간 3종 비교 리뷰가 올라올 예정이라는 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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