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른 지가 언젠데 이제 올려!
지금 와서 포스팅 올리는 건 이도 저도 아니야!

... 라고 생각하지만 기왕 사진들도 찍어둔 데다가
너무 귀여워서 안 올리기에는 아깝더라고.

낫살도 이미 잡술 만큼 잡순 데다가
취향 또한 심플 모던 미니멀 지향이라서
에뛰드하우스는 엥간해서 별로 눈길 안 주는데
그런 나의 눈길과 관심과 지갑을 털어간 아이들 -




미씽유 핸드크림 시리즈.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내 안의 귀염귀염 본능을
양껏 끌어내서 지름으로 승화시킨 아이들.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 보호 차원에서
판매 수익 일부를 기부한다고 하는데,
물론 그래서 구입했을 리는 없고...
그냥, 너무, 귀여워서.
다만 지르면서 자기 정당화를 하는 거지.
난 환경과 멸종 위기 동물을 위하는 거라면서.

막상 지르고 보면 부피도 쓰잘데기 없이 크고
휴대하기도 불편하고, 보습력도 뭐 그냥 그래.
(적어도 서른살 직딩의 거칠고 메마른 손에는.)
그저, 정말, 너무, 귀엽기만 한 거다.

개당 가격 4,500원 가량 하니까 생각해보면
저렴 브랜드 제품 치고 용량당 가격도 비싸다.
그런데도 그냥 팬시가게에서 형관펜 사는 마냥,
부담없게 느껴지니 이 현상을 어쩌면 좋을꼬.





하프물범 (그린티)

저는 대서양과 북극에 살아요.
어른이 되면 몸에 멋진 하프 무늬가 생기죠.
그래서 친구들이 하프물범이라고 해요.
특기는 딩굴딩굴 돌기, 헤엄치기에요.
사람들이 제 털로 모피를 만들려고 해서
저와 제 친구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 라는데 암만 봐도 아기수달 보노보노 같이 보인다.
그리고 물범이든 수달이든 간에 왜 하필이면 향이
바다와는 하등의 관계도 없는 녹차향일까 ㅋ





페어리 펭귄 (베이비파우더)

저는 뉴질랜드와 호주에 살아요.
전설에 나오는 요정만큼 작다고
사람들이 요정(fairy) 펭귄이라고 불러요.
언덕 위에 올라가도 30cm 죠.
요정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얼짱 펭귄이에요.
전 예민해서 사진 플래시에도 시력을 잃거나
심장마비로 죽기도 해서 보호가 필요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이 아이는 쌩뚱맞게 베이비파우더향...
하지만 코튼/베이비파우더향 워낙 좋아하므로
일단 구매하고 보는 거다. 킁킁.





팬더 (복숭아)

저는 중국에 살아요.
제 특기는 모두 아시다시피 쿵후.
전 채식주의인데 하루 10~12시간 동안
12.5kg의 대나무를 먹어줘야 하지만
벌목 등으로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가고 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팬더를 녹차향으로 했어야 더 어울리지 않나?
어쨌든 핑크색 패키지에 복숭아향... 이란다.
혹여라도 헷갈릴까봐 각자 배때기에 -_-
자기 향에 해당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핑크돌고래 (피오니)

저는 세계 5대 희귀동물 중 하나에요.
1,600만년 전 바다를 떠나 아마존 강으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강에 살게 되었어요.
이제 살 만 하니 좋은데...
우리들은 요즘 아마존 지역 개발로 살 곳이 없어지고 있어요.
저와 제 친구들을 사랑의 따뜻한 손으로 안아주실래요?

믿을 수 없겠지만 이 아이는 돌고래... 란다.
핑크돌고래에게는 미안하지만,
형제 중에서 가장 덜 이뻐서 안 살까 했지만
그러면 깔맞춤 정신에 위배되는 데다가 -_-
하필이면 향이 피오니 플로럴 향이어서
결국 후각적인 이유 때문에 구매했다는 후문.
(피오니 내지는 로즈 계열의 향을 좋아함;)



그리하여 아래에는 각종 컨셉의 떼샷들.




두둥.




깔맞춤 구매하거들랑 꼭 찍으라고 권유들 하는 -
엉덩이샷.




보기만 해도 쓰다듬고 싶구나.
컴퓨터 모니터 만질 뻔 했네.




폭풍 뒤태.




옹기종기.




사실은 물범이랑 핑크돌고래는 직립 보행을 안 한다.




팬더.




핑크돌고래.




페어리 펭귄.




물범.
그러나 다시 봐도 수달 같다.
안녕, 보노보노?



지금은 품절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첫 출시 당시에는 2개 구매할 때마다
캐릭터 손거울을 증정하는 행사를 했었지.
명동 매장에서 당당하게 깔맞춤으로
4개 왕창 쓸어서 구매하고 결제한 다음에
"거울은 어떤 걸로 주나요?" 물어보니까
직원이 "거울 품절인데요-" 이러는 게 아닌가.

)(!@*(&$#*^^()$#$#

클레임들 별로 안 하는 관광객 위주의 매장이라고
이렇게 고객에게 정보 제공 부실하게 하는 거냐!
결제하기 전에 진작에 말했어야지!!!
다른 매장에서 샀으면 간단할 일을!!!

결국 거울 입고시에 꼭 연락 달라고 엄포를 놓고
며칠 후에 그거 받겠다고 기어이 찾아갔다는 후문.

그런데 거울 사진을 안 찍어놨네???
(오늘 밤에 손거울 사진 추가 고고...)




이렇게 사놓고서 화장대 위에 나란히 늘어만 놨다.
테스트해본 바, 핸드크림 질감은 좀 가벼워서
나처럼 쫀득한 거 즐겨 쓰는 자에게는 뭔가 심심해.
게다가 뚱뚱하고 둥글둥글해서 휴대도 안 한다.
얼른 다 쓰고 세타필 크림이나 리필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 후에는 어쩌지? 음...

평소에 인형에도, 캐릭터 상품에도 별 관심 없다가
쌩뚱맞게 귀염귀염 본능에 근거하여 지른 자의 말로.



괜찮아.
귀여우니까.
암만 핸드크림인데 안 쓰고 썩히기야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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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뛰드는 제품의 편차가 꽤 심한 편이어서
가끔은 개살구 -_- 스러운 제품들도 꽤 많지만
또 가끔은 기똥차게 (ㅋㅋ) 잘 뽑아내는 라인들도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는 -
2008년도 봄 신상 "복숭아 모공" 라인과
2009년 봄 신상 "진주알" 라인이 정말 대박 물건.
(그러고 보니 둘 다 봄 라인이네. 왜 그럴까.)

에뛰드 특유의 어설프게 귀여운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내용물이라면 디자인 쯤은 참아줄 수 있어! 라고 생각해.

복숭아 모공 라인은 작년 봄에도 참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구매는 안 한 채 넘어갔다가 최근에 에뛰드 15% 세일할 때
뜬금없이 홀라당 넘어가서 베이스를 하나 사버렸다.
하지만, 대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니까. 훗.



참고로 복숭아 모공 라인의 베이스는 아래와 같이 3종류 :



완전 기름 줄줄 지성녀들은 고체 타입인
복숭아 솜털 모공 베이스를 더 선호하는데
매트한 화장을 두려워하는 20대 후반녀로서 -_-;;
난 이 제품에는 그다지 손이 안 가고
그보다 촉촉한 리퀴드 타입, 복숭아 속 모공 베이스가 좋더라.
무스 타입도 다음에 기회 되면 써볼까... 이러고 있고.




짜잔-
그래도 에뛰드 제품 치고는 심플 간결한 디자인이어서 좋아.
어설픈 꽃무늬나 레이스 음각 등, 사양하고 싶다고 ㅡㅅㅡ
(슈에무라의 심플하다 못해 가끔 심심한 디자인을 사랑하는,
이것이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 라면서 찬양하는 1人의 의견;)

사이즈 또한 극소화된 펌핑 타입이어서 차지하는 자리도 적고,
어디 떠날 때 휴대하기도 편하고, 사용하기도 편하고.




뭐, 이런 제품이라고 하네.




- 1호 민트 속살
- 2호 라벤더 속살
2가지 색상이 있는데 내가 구매한 건 1호 민트 속살.
아무래도 붉은기가 좀 있는 피부다 보니까
붉은기 보정해주는 그린에 더 끌리더라고.

아, 그런데 좀 인공적이고 심하게 달달한 복숭아향
많이 나서 처음에는 좀 거북하다고 느꼈어.
바르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면 없어져서 다행이지만;
사실 복숭아향을 싫어하는 건 전혀 아니건만 이 향은
자연스러운 복숭아 과일향이 아니라 꽤 대놓고 인위적이어서 별로.
이 점이 역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도도 넘어가줄 수 있어 -_-*




무식하게 드넓게도 펴발라봤다 ㅋ
도대체가 리뷰 사진 찍을 때 제품을 전혀 아끼지 않는 이 홍익덕후;

꽤나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리는 편이지만
유분감은 사실 거의 없다시피 하고 펴바른 느낌도 보송해.
그러면서 바짝바짝 매트한 느낌은 아니어서 속당김은 없고.
고체형 베이스의 경우에는 건조하거나 각질 많은 피부에서는
약간 들뜨거나 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 제품은 보다 무난할 듯!
대신, 개기름; 잡아주는 효과는 고체형이 훨씬 우월하긴 하다 ㅋ
나야 그런 효과 원한 게 아니라서 이 리퀴드형이 단연코 좋지만.




두드려서 반쯤 흡수시켜준 모습.
약간 피부가 하얘지면서 붉은기 보정되는 효과가 있다.
잡티 커버력은 당연히 없지만... 메이크업 베이스,
그것도 그린색 베이스에 쌩뚱맞게 그런 거 기대하는 사람은 없겠지?
(가끔 메베 리뷰에 "커버력이 없어요~" 이러는 사람들 있더라;
아니, 메베를 커버력 때문에 쓰냐고 -_-a
제품의 기능과 특성 정도는 파악하고 리뷰 써줘,
라고 부탁하고 싶어질 때가 왕왕 있단 말이야.)




약간 더 두드려준 모습?
사실 이건 리뷰 사진을 위해서 살짝만 흡수시켜준 거지만
실제로 얼굴에 발랐을 때에는 보다 피부색에 자연스럽게 융화된다.
그리고 사진에서 느껴지는지 모르겠지만 꽤 보송하게 마무리!

제품명이 "프라이머"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모공 커버를 컨셉으로 한
라인의 수분 베이스여서 그런지 세미 프라이머 기능도 함께 한다.
프라이머들은 대개 무색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붉은기 보정까지 같이 해주니 되려 더 편하고 효율적일지도.

- 그린 컬러로 인한 붉은기 보정
- 메이크업 베이스 질감으로 파운데이션 밀착력 향상
- 프라이머 질감으로 모공 커버 및 메이크업 지속력 향상

이런 기능을 해준달까.
그러면서도 속당김이나 밀림 현상 등이 전혀 없고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리기까지 하니 어이 아니 좋을쏘냐.
게다가 가격도 착하다 -_-)b
덤으로 에뛰드 중에서는 디자인도 심플하고 미니멀하고 -_-)b

다소 거북하고 강한 인공 복숭아향 정도만 제외하고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실속 멀티 베이스 제품! >.<

에뛰드,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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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5 00:12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은 좀 괜찮으신가용? 아픈중에도 열혈 후기 정신 최강~~나 언니 후기보고 오늘 에뛰드하우스 가서 테스트해봤지 뭐야 ㅋㅋㅋ

  2. 2009.08.12 12:11 h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지난주에 이 포스팅 읽고서 에뛰드에서 겟했답니다.
    모공커버력 좋고 팔자주름도 살짝 커버해주는게 가격대비 훈늉했어요...
    좋은 리뷰 무한감사_ㅎ

  3. 2012.06.10 13:45 아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요즘 각종 브랜드에서 윤광이네, 도자기 피부네, 복숭아 피부네...
이런 키워드들을 내세우면서 신상 색조 제품들 홍보하느라 난리다.

라네즈'윤광'
에뛰드
'복숭아 피부'
바비브라운
'소녀의 파운데이션'
기타 등등...

작년에 '물광' 이라는 단어 하나로
메이크업 시장이 얼마나 온통 흔들렸는지를
절감한
각 브랜드에서 이번 봄 신상 출시하기 이전에
머리 싸매가면서 아이디어 회의들을 했겠지.

어쨌거나 컨셉은 다 비슷하다.

도자기처럼 매끈하고 요철 없는 피부에
은은하게 비쳐나오는 듯한 광택이 살아있는 피부.
보송한 마무리감을 중시하는 메이크업.



음...
얘기 나온 김에 몇몇 브랜드를 살펴보는 건 어떨까...






<라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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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는 리뉴얼 슬라이딩 팩트를 '윤광 팩트' 로 내세우면서
기존의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 메이크업 브라이터를
함께 활용하는 메이크업 포트폴리오를 내놓았네.

좀 다른 소리지만 -
라네즈가 언젠가부터 스테디 아이템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지하고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
물론 스노우 크리스탈 메이크업 스탠드 라인으로
리뉴얼하면서 제품 컨셉을 분명히 잡기 시작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지만 그 전면적인 리뉴얼 이전에도
라네즈 브랜드 측의 변화 조짐은 조금씩 보여왔다.


예 1. 파워 에센셜 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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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초 단계에서도 빠질 수 없는 -
'스킨 토너'

독자적인 특색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어떤 기초 시리즈를 내놓더라도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한 후,
대대적인 광고 + 엄청난 샘플링을 통해서 시장에 뿌리를 박는다.
실제로 수분 라인 / 고보습 라인 등등 여러가지 기초 시리즈 홍보에
이 파워 에센셜 스킨을 다 매치해서 두루두루 활용하더군.

이 제품 출시 당시에 라네즈가 이런 마케팅을 하는 걸 보고서
라네즈, 머리 잘 썼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제품 자체는 나한테는 그냥 무난한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


예 2. 올래쉬 마스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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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이 큰 제품이었지만 -_-;;
(액이 금방 굳어버리고 곧 가루 날림이 시작된다 ㅋ
상당히 강한 편인 휘발성의 향은 차치하고서라도;)
라네즈 측의 의사는 상당히 흥미로웠던 제품이다.

지금은 라네즈의 마스카라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지만
이때는 딱히 뚜렷한 특색을 가지고 매니아층을 확보한
마스카라 제품이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제품 애호가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때에 '오렌지색 고무 브러쉬' 라는 제품 설명과 함께
전지현님의 깔끔 세련된 전면 광고 비주얼이
온갖 미디어에서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이어서 라네즈의 모든 메이크업 화보 및 에드버토리얼에서는
이 올래쉬 마스카라를 사용해서 메이크업들을 하기 시작했다.
이 역시 깔끔 / 롱래쉬 / 블랙 컬러인지라 어떤 컨셉에도 잘 맞는
그야말로 메이크업 기본 아이템이 아닌가.
어찌 보면 라네즈 색조계의 파워 에센셜 스킨이랄 수 있을 듯.

하여튼 이 제품들이 나올 때부터 라네즈를 재평가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브랜드 전체가 스노우 크리스탈 메이크업 스탠드 라인으로
전면적 리뉴얼 &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가격도 업그레이드됐지;;)
이 코스메 오타쿠는 정신없이 두근두근해버렸다 ㅋ




아, 잡소리가 너무 길어졌네 -_-;;;
정리 좀 합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
라네즈가 '어느 시즌에든, 어느 제품과 매치시켜서도 내세울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의 출시 및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것.
(헥... 이 말 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렸다;;)

이번에 리뉴얼된 슬라이딩 팩트 (일명 '윤광 팩트') 를 출시하면서도
기존의 스테디셀러인 듀얼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 브라이터,
그리고 쉬머링 멀티 크림 등을 함께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면 매 시즌마다 전 제품 라인을 새로 내놓을 필요가 없기도 하고
기존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업고 갈 수 있기도 하지.
라네즈, 나이스샷-☆

개인적으로 파우더 팩트는 거의 쓰지 않는데다가
이미 집에 제품들이 켜켜이 쌓여있어서
파우더 팩트에는 비교적 큰 욕심이 없다.
물론 언제까지나 상대적인 얘기겠지만 ㅡㅅㅡ

그래서 이 윤광 팩트도 구매 계획은 없다.
하지만 매 시즌, 라네즈 광고 캠페인의 추세는
늘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지.

이번에 '윤광' 이라는 키워드로 얼마나 잘 해내나 한번 볼까?
기대하겠어요, 라네즈.






<에뛰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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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걸리쉬하고 깜찍한, 그러나 가벼워 보이는;) 패키지가
취향에 잘 안 맞아서 에뛰드하우스 제품들은 그닥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국내 메이크업 트렌드에 나름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할 때가 많아서
매번 어떤 신제품이 어떤 컨셉으로 나오는지는 주목을 하는 편.

2008년도 봄 메이크업 라인인 복숭아 메이크업 라인은
이미 입소문도 타고, 판매고도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는 중이다.
(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체감상 ㅋㅋㅋ)

에뛰드하우스는 소녀스러운 저가 브랜드인지라
고가 색조 브랜드의 카피 제품들을 많이 내놓는 편이다.
그래서 신제품이 나왔을 때 늘 대박과 비지떡을 가리게 된다.
이 제품이 모양만 비슷한 건지,
혹은 정말 실속 있는 제품인지.

이 복숭아 메이크업 라인은 대체적으로...
대박이라고 표현하겠어요 ㅡㅂㅡ)b
개인적으로 구매의사까지는 없지만,
제품의 질감, 발색, 지속력 등등이 괜찮은 수준인데다가
애시당초 카피를 한 제품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맑고 발그레하면서도 보송한 '복숭아' 라는 키워드와
너무나도 매치가 잘 되는 제형으로 잘 만들었더라고.

라네즈가 신제품 파우더를 중심으로 윤광을 강조했다면
에뛰드하우스는 모공 베이스 (피부 타입별로 3종) 를 중심으로
보송한 복숭아 질감을 강조했다는 것이 차이지만 -

어쨌든 두 브랜드 다 선전하고 있어요.
아모레퍼시픽, 10대-20대 겨냥 색조 마케팅은 올 봄에 선전하겠는데?






<조르지오 아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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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아르마니 베이스 메이크업.
그 아르마니에서도 올 봄, 시즌 트렌드에 맞는 파운데이션일 출시했다.
페이스 페브릭.
프라이머와 파운데이션의 합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공을 감춰주고 피붓결을 보송하게 표현해주며
커버력은 약한 편인 것이 특징인 제품.
프라이머를 별도로 쓰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좋을 듯.
사실 내 취향에는 너무 매트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럼에도 '프라이머 겸용' 이라는 컨셉이 상당히 매력적이긴 해.
이번 주에 테스트하러 가봐야지-♬






<메이크업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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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고화질 시대에 알맞게 피부결을 깨끗하고 보송하게 표현해준다...
라는 컨셉의 메포 신제품.

특징은 :
- 실키하고 보송하게 마무리된다.
- 피부 속 보습감은 유지해준다.
- 탈크프리 등 피부친화적 성분이다.

파운데이션은 손등 테스트해봤을 때 상당히 보송하고 매트해서
얼굴에 써보기 전까지는 안심하기가 사실 좀 힘들더라.
그리고 자칫하면 두껍게 발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고...
그래도 은근슬쩍 관심 가는 제품.

파우더는 정말 입자가 미세하고 발림성도 좋아서 혹했으나,
파우더가 너무 많은 관계로 구매는 포기 ㅋㅋㅋ

어쨌거나 이 두 제품 다 올 봄 트렌드에 맞아떨어진다.






<S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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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K2 는 스킨케어에서는 안정적인 강자임에 반해서
색조 브랜드로서는 인지도가 상당히 약한 편이다.
그리고 비교적 신제품인 이 트랜스폼 파운데이션도
딱히 어떤 키워드를 강조해가면서 광고를 한 건 아니다.

다만 늘 매력적인 장진영씨가 티비 광고에서
"오늘 내 피부는 눈부신 투영감에 빠져든다"
라는 광고 문구 한번 말해주는 정도?
그것만 해도 이미 여러 여자 귀는 팔랑팔랑댔지만 ㅋㅋ

그런데도 이 제품 역시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에 맞아떨어진다.
SK2 가 의도했든 안 했든 간에; (했겠지...)

'소용돌이 파데' 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미 상당수 매니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편.
나도 이 제품은 있는데 제품의 질감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에센스 성분이 들어있어서 부드럽게 발리지만
무겁거나 두껍거나 또는 유분기가 많거나 하진 않고
살짝 실키하고 약간 보송하게 마무리가 되는 느낌!
피부 속은 촉촉하게, 마무리감은 보송하게... 라는
올 봄의 트렌드와 그야말로 잘 맞는 제형이다.

불만족스러운 것은... SK2 다운 가격대, 그 정도? -_-+






<바비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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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게 다른 어떤 나라에서보다도 우리나라에서
베이스 메이크업의 절대 강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바비브라운.
본사 서비스도 안 좋고,
상당수 매장의 서비스도 안 좋고,
제품 패키지도 내 개인적 취향에 맞지 않는지라
난 그닥 즐겨 쓰지 않는 브랜드다.

물론 질적으로 괜찮은 제품들이 여럿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 과대평가된 듯 해서
볼 때마다 뭔가 딱히 마땅치 않은 감정으로 대하게 된다.
음.

어쨌든 좋은 건 좋은 거지.
이번 신상인 내추럴 피니쉬 롱래스팅 파운데이션은
'소녀의 파운데이션' 이라는 말로 홍보 중인데,
질감이 사실 꽤 마음에 들어서 호감 어린 눈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이것과는 별개로 -
바비브라운은 '물광' 이라는 단어를 색조 시장에 도입시킨 브랜드이기에
신 메이크업 트렌드에서 무시 못할 비중을 지녔다.
그래서 그들의 신제품과 그 컨셉은 (좋든 싫든 간에)
늘 어느 정도 주목하고 또 받아들일 수 밖에 없기도 하지.

이 제품이 작년 루미너스 파운데이션 (소위 물광 파데) 만큼
판매 실적 측면에서 히트를 칠지는 아직 미지수이긴 하다.
하지만 루미너스 파데는 처음에 홍보 내용과 첫 질감 때문에
혹해서 구매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금방 질려했던 반면에,
이 내추럴 피니쉬 롱래스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가지 않을까...
라고 그저 나 홀로 상상하고 있다.

일단, 첫 구매자 그룹에서는 반응이 좋은 듯 하니까,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을게요.

(하지만 바비브라운은 본사 + 매장의
서비스 향상은 좀 해줘야겠다... ㅡㅂㅡ)






<시세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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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올 봄 신상품도 아니다.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는 제품이다.

약간의 사족이지만 -
시세이도 (백화점 입점 라인) 은 The Skincare 와 The Make Up 으로
라인 네임을 구분한 것이 참 마음에 든다.
심플하면서도 권위가 있달까.
시세이도.
더메이크업.
... 멋져라 -_-*

각설.
피부에는 촉촉하게 보습 효과를 주면서도
번들거림은 최소화하고 매트한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제품 컨셉.
'듀얼 밸런싱' 이라는 네이밍 역시 이를 뒷받침해준다.
(난 언제나 '밸런스' 라는 단어에 왜 이렇게 끌리나 몰라 ㅋ)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한다.
엄마의 옷장에서 꺼낸 옷들이 언젠가는 패션 트렌드에 맞게 되어서
빈티지하고 패셔너블한 의상으로 당당히 나오게 된다.
메이크업 역시 그런가봐.
기존에 있던 제품인데 마치 계획이라도 한듯이
트렌드의 키워드와 이렇게 맞춘듯이 들어맞다니.

제품 용기가 그냥 오픈형이라서 사용이 불편한 것이 단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구매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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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시세이도 듀얼 밸런싱 파운데이션 좋아~
뭐, 이런 소리만 쓰려던 거였는데 덧붙이고 덧붙이다 보니...
어째 이런 광범위한 글이 돼버렸네;;;

그래도 수다 떨었더니 속이 시원해졌어!  >.<
나 말고 누군가가 재밌게 읽어주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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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5 05:42 angel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세이도 듀얼 밸런싱 사기전에 찾아봤던건데 제가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ㅎ

    • 배자몽 2014.09.12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아아안전 오래 전에 쓴 글이라서 저도 새삼스럽네요 ㅎㅎㅎ
      원하시던 제품 구매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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