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벼르던 비교 리뷰들 몰아서 올리네.
요것도 진작부터 올리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갑자기 급하게 사진 찍어서 올려버렸다.

소프트하고 차분한 메이크업에 빠져있는지라
당연히 립스틱도 예전에는 무심히 보아 넘기던
베이지 핑크, 피치 등에 마음에 가곤 한다.

이건 - 내가 애용하는 살구색 립스틱 몇 가지 비교 :)






짜잔-
나름 엄선한 컬렉션인데 이 중에서도 역시
상대적 호불호가 갈리는 건 어쩔 수 없겠지.






[나스] 쉬어 립스틱 "바바렐라"

[RMK] 이리지스터블 립스 B 01호 "피치"

[클라란스] 루즈 프로디지 115호 "로지 코랄"

[입생로랑] 루즈 볼륩떼 30호 "파부르 피치"

[샤넬] 루즈 알뤼르 78호 "페러그리나"



이 중에서는 겹치는 브랜드가 없으므로
이하부터는 브랜드명으로 구분해도 될 듯!






맛보기로 먼저 올려보는 각 제품의 속살샷!
제품 디자인은 각 개인의 취향 나름이지만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순위는 다음과 같다 :
나스 > RMK > 샤넬 > 클라란스 > 입생로랑

이건 그저 심플하고 미니멀한 걸 좋아하기 때문 :)








그리고, 모듬 발색샷-

아래에서 개별적으로 자세히 보겠지만
RMK가 가장 화사하게 핑크빛 도는 색감이고
샤넬이 가장 오렌지 기운이 많이 도는 피치 색감.
나스는 굉장히 투명하고 쉬어하게 발리는데
입생로랑은 흰빛이 많이 도는 불투명한 색감.

(하지만 - 이쁘기는 죄다 이쁘구나...)



참, 아래에 등장하는 입술 및 얼굴 발색들은
하나 같이 색감이 영 아쉬운 게 사실이다.

직장인지라 자연광 들어오는 시간에는
집에 있을 일이 당최 없고 (주말이 더 바쁨;)
카메라를 매일 들고 나가는 것도 아닌지라
발색샷은 어쩔 수 없이 퇴근 후, 클렌징 전에,
그것도 내 방 형광등 조명에서 찍게 된다.

... 이게 직장인 블로거의 현실이여...
나도 자연광에서 발색 좀 찍고 싶다고.
(그렇다고 포토샵 사용도 안 하는 사람;)



앗, 그리고 한 가지 더-
내 피부색은 홍조 있는 쿨톤 밝은 21호.
입술색이 짙어서 립제품이 그대로 발색 안 됨.
입술 주름도 많음. 상당히. 매우. 꽤나. 




 
N A R S
 
 



나스의 스테디 베스트셀러 립컬러이자
나도 일찌감치부터 극찬한 바바렐라.

살구립하면 바바렐라, 바바렐라하면 살구립.






나스 특유의 미니멀한 블랙 무광 케이스.
시각적으로도 내 취향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볍고 컴팩트해서 보관 및 휴대도 쉽다.
무광 러버 재질이어서 지문 인식도 없음!
사각 뚜껑이어서 뒤집어서 보관도 가능!
(립스틱 색상 구분을 위해서 뒤집어둔다.)

내가 원하는 립스틱 디자인은 이런 거라고 :)
다만, 먼지가 잘 붙는다는 단점은 아쉽다.






사진 색감이 약간 짙은 오렌지처럼 나왔지만
실제로는 보다 연한 데다가 발림성도 쉬어해서
실제로 피부 위에서는 투명한 살구색을 낸다.

물론 입술색이 짙은 경우에는 (나처럼...)
입술 발색은 다소 달라질 수도 있지만.






손등 발색은 이 정도.

나스 쉬어 립스틱의 저 투명한 질감,
정말이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

해당 제품 별도 리뷰에서도 극찬한 바 있지만
저렇게 투명한 색감과 촉촉함 발림성인데
그렇다고 발색이 흐린 건 또 아니어서
여러 모로 참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같은 쉬어 립스틱 라인의 블루 핑크 색상인
"로만 홀리데이" 역시 조만간 등장 예정이다.
"마이 베스트 핑크 립스틱" 포스팅에 :)







아랫입술 발색 & 전체입술 발색.

아쉽게도(?) 난 입술색이 짙은 편이라서
별도로 입술색을 톤다운하지 않는 한,
립스틱 색상이 그대로 발색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살짝 핑크 도는 살구색이 연출됨.






오늘도 푸르디 푸른 형광등 조명 아래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내 피부에서 색감은 대략 저렇다.




R M K




일명 "미칠이 립스틱"으로 더 유명한 제품.
(칠공주 종영한지가 언젯적인데, 아직도 유효한 애칭;)

RMK는 개인적으로 참 애정하는 브랜드인데,
따져보니 의외로 립제품은 거의 없네.
이 립스틱이랑 올 봄 신상 립펜슬, 2개 정도?






RMK를 좋아하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역시
이 미니멀하고 모던하고 기능적인! 디자인.






RMK 립스틱 라인에는 이리지스터블 립스 B,
그리고 라운드 단면의 이리지스터블 립스 C가 있다.
내 기억으로는 B가 크리미, C가 글로시였던 듯.
하지만 B도 충분히 촉촉하고 글로시하다 :)






손등 발색.

이 제품의 명성에 기여한 사랑스러운 발색.
분명 살구색이지만 핑크 기운이 제법 돌아서
가장 화사하고 밝아보이는 색상이다.

물론 내 입술에서는 좀 달라지겠지만;







아랫입술 & 전체입술 발색.

내 입술에서는 보다 탁하게 발색되지만
입술색 연한 사람들이라면 더 청순하게 나올 듯.

그리고 질감은 촉촉하고 뭉침 없어서 잘 발리고
딱히 각질 부각도 없는 편이어서 좋지만,
꽤나 무른 편이어서 뭉개지기 쉬운 게 단점.






얼굴 전체 발색은 이렇다.
제품에 핑크 기운이 돌기도 하는 데다가
형광등 조명이라서 더 블루 핑크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보다 살구에 가까운 발색임!
(주장하려면 사진을 실물에 가깝게 찍어야...)

 




C L A R I N S




아직도 작년 여름 도쿄에서의 삽질- 로 기억되는.
신상 출시된 걸 한국에서 못 본 채 도쿄 갔는데
이게 일본 한정 발매 색상이래서 기념 삼아
빌어먹을 환율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사왔는데
알고 보니 "일본에서만" 한정 발매였을 뿐,
한국에서는 멀쩡하게 온고잉이었다는 이야기;
결국 한국에서 할인 받으면 3만원도 안 했을 것을
일본 가서 거의 5만원 주고 사왔다는 그따위 결론;

억울해서 바닥까지 잘 써주기로 했다. 응?
뭐, 덕분에 이렇게 리뷰에도 등장했잖아?







클라란스의 기존 립스틱인 졸리 루즈는
크고 둥그런 실버 케이스인데에 반해
루즈 프로디지는 딱 떨어지는 사각에 금장.

수납지상주의자인 나는 후자 쪽이 더 좋지만,
그렇다고 딱히 이 디자인이 매력적이진 않아.

클라란스 색조도 내용물이 실속 있는 게 많은데
대개 디자인과 구성에서 점수를 확 깎이곤 한다.






사선 커팅된 글로시한 제형의 립스틱.
루즈 프로디지는 "촉촉하면서 발색 잘 되는"
뭐 그런 컨셉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실 이건 색상마다 편차가 매우 큰 편이다.

내가 구매한 115호 로지코랄은 유독 글로시하고
색 자체도 연하게 나와서 "발색" 혹은 "크리미"
이런 개념들과는 제법 거리가 있는 편.






손등 발색.

매우 투명하고 촉촉하고 쫀쫀한 건 맞는데
입자가 다소 크고 뭉치는 감이 있달까.
"촉촉하지만 입술 주름에 끼는" 스타일 되겠다.

하지만 투명하게 물 먹은 느낌이 좋아서
대개 다른 립제품과 레이어드해서 잘 사용 중!







아랫입술 & 전체입술 발색.

유독 색상이 왜곡되어서 찍혀버렸네.
위 발색에서 블루 핑크 기운을 좀 빼고 보면 된다.

"촉촉하지만 입술에 다소 끼는" 현상이
뭔지 위 사진에서도 확인이 가능할 듯.





얼굴 전체 발색.

색이 연한 데다가 지속력도 강하지 않고
단독 사용시에는 질감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역시 다른 크리미하고 진한 컬러와 섞어 쓴다.

개인적으로 즐겨 쓰는 대표적인 조합은 :
샤넬 루즈코코 깡봉과 함께 사용하는 것.
깡봉의 크리미한 핑크 레드를 입술 중앙에,
그리고 이 로지코랄을 전체에 사용해주면
발그레한 빛이 퍼져나가는 양 연출된다 :)




입 생 로 랑




아무래도 좀 애증의 대상인 듯한, 입생로랑.
요즘에 제품 갯수가 스리슬쩍 늘어나고 있다.

입생 특유의 "화려한 품위"는 참 매력적인데
또 그 스크래치 친화적이고 무거운 메탈 바디는
미니멀 지향적인 내 취향에는 안 맞고,
하지만 또 그 절묘한 색감과 펄감을 보면
"역시 대체 불가능해!" 이러면서 또 끌리고.






그런 의미에서 -
아름다우면서도 약간 난감한 루즈 볼륩떼.

타 립스틱에 비해서 약간 육중한 무게도 그렇지만
저 연약해보이는 골드 메탈 바디는 뭐랄까,
마음 편하게 파우치에 던져넣을 수 없게끔 한다.

딜레마야.
어쨌거나 참 아름답고, 매우 입생로랑다운 디자인.






가장 인기있는 건 13호 피치 패션 색상이지만
너무 형광기 돌아서 내 입술에서는 도저히
"살구색"이라고 보기 힘든 발색이 나더라.

13호에서 형광기를 쏘옥 빼고, 주황기를 확 줄인
바로 이 30호 파부르 피치가 내 초이스였다.






등장 제품들 중에서 가장 발색이 뛰어나다.
루즈 볼륩떼 라인의 특징이 매트하지 않으면서도
발색과 지속력은 무시무시하게 뛰어나다는 거니까.
그리고 색상 자체에 불투명하게 흰빛이 섞여 있음.







아랫입술 & 전체입술 발색.

색감이 보다 강한데 역시 다 날아갔군;
색상 자체만 보면 내가 생각한 "살구색"에
가장 근접한 제품이지만 역시 질감이 좀 아쉽다.

"매트하지 않은" 건 맞는데, 입술 주름에 끼는 편.
입술 각질 제거 및 보습을 잘 해준 후에 발라도
입술의 단점이 다소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색은 이토록 이쁘건만!
(야근하고 돌아와서 찍은 거라서 낯빛은 피곤;)

하여간 여러모로 애증의 대상이라니까, 입생.




샤 넬




샤넬은 기초도, 베이스도, 아이 제품도
딱히 애용하는 게 없는데 립제품만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러지 않았건만,
샤넬의 립스틱 테크놀로지 발전은 놀랍다.

사실 이 루즈코코 페러그리나 색상은
특별히 관심은 없었는데 우연히 구매했다.
살구색 립제품 리뷰를 쓰리라 생각하던 차에
제주 면세에서 보고서 다분히 충동구매한 것;

그런데 - 마음에 들어!
이래서 종종 충동구매가 정당화된다니까.






"샤넬을 소유하는 가장 저렴하고도 손쉬운 방법"

샤넬 립스틱을 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표현이다.
소위 "케이스의 간지"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좀처럼 없는 편이지만, 어쨌거나 멋진 건 사실이지.

유광 재질에 블랙 컬러여서 지문이 좀 찍히긴 하지만
파운데이션이나 팩트 등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게다가 견고하고 시각적으로도 존재감 있는 동시에
바디는 슬림한 편이고 무게도 무겁지 않아서 좋다.

같은 유광 블랙 바디인데도 루즈 아르마니는
크고 두껍고 무거워서 휴대가 부담스럽단 말이야.






이 페러그리나 색상은 딱히 대히트친 적도 없지만
내 마음에는 쏘옥 드는, 샤넬스러운 살구색.






손등 발색.

이 리뷰 등장 제품들 중에서는 가장 짙은 코럴.
하지만 그럼에도 다크하거나 오렌지는 아니어서
핑크기가 강한 내 피부에도 무리없이 맞는다.

또한 가장 차분한 색감이어서 우아한 느낌.
음, 너 역시 좀 샤넬스럽다니까.







아랫입술 & 전체입술 발색.

"차분한 오피스룩" 이런 키워드가 떠오른다.
루즈코코 특색대로 아주 글로시하지는 않되
적당히 촉촉하면서 크리미하게 발색되는 편.






얼굴 전체 발색은 이렇다.
컬러 무게중심을 잡으려면 눈화장을 보다
더 깊이 있는 색으로 했어도 좋았을 것을.






다시 한번 보는 5가지 모듬 발색샷.

from PINK to CORAL :
RMK > 클라란스 > 나스 > 입생로랑 > 샤넬

from GLOSSY to CREAMY :
나스 > 클라란스 > RMK > 샤넬 > 입생로랑







한 눈에 보는 모듬 입술 발색샷.
(형광등 조명 정말 싫지만...)






한 눈에 보는 얼굴 발색 모듬샷.
다 색감이 제각각이지만 보정 따위 없는 거다.




물론 다섯 가지 색상 모두 엄선한 것들이라
요즘 차분한 메이크업에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굳이 개인적 순위를 매기자면 난 :

NARS > RMK > CHANEL > CLARINS > YSL

입생은 색상은 내가 가장 꿈꾸던 색인데
그 놈의 각질 및 주름 부각 때문에 안타까워.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당신이여.

나스 바바렐라는 이미 마음 속에서 재구매 확정.
언제 다 쓸지는 기약 없지만, 내 마음은 그러네.



하여간 다 각각의 특징과 매력이 있는 아이들인데
내가 발색샷을 발로 찍어서 전달 안 됐을까 걱정이다;
다음에는 자연광 들어오는 주말 아침에 촬영해야 할 듯.

암튼, 살구색 립스틱 비교 리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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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01 21:17 신고 언제나한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생의 립스틱은 나한테도 버거워... 케이스가 너무 무거워서 겔랑 루즈G는 거울이라도 달렸지 ㅠㅠ
    그래도 입생의 편을 들어주자면, 요즘같은 원가절감이 화두로 된 팍팍한 시대에
    입생은 원가절감을 하지 않고 정직한 계량으로 케이스를 만드는구나.. 이 정도? ㅋㅋㅋㅋㅋㅋㅋ
    바바렐라 써보니 살구색이 참말 예쁘더라구.
    이름 뿐 아니라 색감 질감까지 예쁜 명불허전!

    • 배자몽 2011.10.03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해지기에는 너무 버거운 당신임 ㅠ
      그럼에도 나 입생에 대한 애정 레벨이 나날이 올라가는 중!
      한국 런칭하면 휴가 내고서 손에 손 잡고 매장 달려가욤 >.<








[샤넬]

루즈 코코 샤인
하이드레이팅 쉬어 립샤인

줄여서 루즈 코코 샤인

39,000원



이미 3월 말에 매장 출시가 된 데다가
샤넬에서 대대적으로 뷰티클래스 진행하고
광고도 엄청나게 때린 제품이라서 -

여기저기 블로그에 리뷰들이 넘쳐나는데,
난 늘 그렇듯이 이렇게 느릿느릿하게
뒷북 리뷰로 드디어 올리고 있다.

늘 푹 익히고 발효해서 올리는 내 리뷰들.




이런 매끈한 비주얼들이 줄줄이 공개되면서
어느덧 사람들의 고민은 "살까? 말까?"가 아니라
"어떤 색상으로 데려올까?"가 되어버렸다.

뭐, 나 또한.




결국 내가 데려온 건
57호 아방뛰르 (Aventure)
62호 몬테-카를로 (Monte-Carlo)

그 외에
46호 리베르떼 (Liberte)
47호 플라잉 클라우드 (Flying Cloud)
54호 보이 (Boy)
55호 로망스 (Romance)
56호 샹스 (Chance)
등이 인기 있는 컬러들이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
루즈 알뤼르 - 루즈 코코 - 루즈 코코 샤인

루즈 코코 역시 심플하고 슬림한 편이지만
루즈 코코 샤인은 그보다 더 슬림한 디자인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 편안하고 캐주얼하고 글로시한
제품 제형이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 하지만 가격은 똑같이 39,000원.




57호 아방뛰르 (Aventure)

이렇게 사선 라운드 커팅이 되어 있어서
내용물이 쉽사리 부러지거나 뭉개지지 않는다.

핑크 계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컬러.
데일리로도 무척이나 잘 쓰고 있는 아방뛰르.

코코 샤넬 여사의 연인의 애칭이었다는 54호 Boy는
물론 보기보다 발랐을 때 더 이쁜 건 맞는데
너무 톤다운 핑크여서 내 입술에서는 티도 안 나더라.
입술색 연한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고 우아할 듯.

55호 로망스는 가장 기대를 했던 핑크였는데
뭐랄까, 예쁘지만 대체가 가능할 듯한 색상.
화사하면서도 무난한 핑크 립스틱을 찾는다면
안전하게 추천해줄 수 있는 색상이더라.
(나도 57호 아방뛰르가 아니었다면 샀을지도.)

그리고 56호 샹스는 사실 이름 때문에 끌렸는데
(샤넬 샹스 오땅드르는 내 베스트 향수 부동의 1위.)
색이 좀 연해서 생각보다 마음이 덜 가더라.
이런 글로시한 제형의 립스틱은 풀메이크업보다도
연한 화장에 스윽스윽 덧바라는 경우가 많아서
색감이 어느 정도 발랄하게 있어주는 게 좋더라고.

핑크 계열에서 하나는 사려고 마음 먹고 있던 차에
이런저런 사유에서 결국 57호 아방뛰르를 택했다.

얼핏 보면 좀 진해보이지만 제형이 글로시해서
훨씬 더 투명하고 가볍게 발색되는 데다가
딱 내가 편하게 잘 바를 법한 그런 핑크.




그리고 62호 몬테-카를로 (Monte-Carlo)

사실 레드 계열은 굳이 구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샤넬 매장에 함께 간 연우가 이 색상을 꼬옥 쥐어주며
"이거 보는 순간 니가 생각났어. 절대로 어울릴거야."
라고 하길래 그냥 재미 삼아 한번 발라봤다.

... 뭐야, 너 나를 왜 이렇게 잘 알아.
얼굴이 확 살아나잖아.
이러면 나 이것도 사야 되잖아.

이 역시 루즈 코코 샤인 제형 특성상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투명한 발색.
리얼 레드라기보다는 글로시한 핑크 레드라네.

보다 존재감 있는 레드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63호 르벨 (Rebelle) 색상도 있다.




각각의 손등 발색.
정말 스틱 글로스에 가까울 정도로 묽은 질감이다.

"제품 빨리 닳겠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알 수 없는 만족감과 아까움이 동시에...

아닌 게 아니라 몇번 쓰다 보면 꽤 빠르게 줄어든다.
내가 원체 립제품을 아낌없이 바르는 탓도 있지만.

그리고 펄감의 유무나 정도는 색상마다 다른데,
대체적으로 다 매우 곱고 섬세한 펄이 있는 편.

하지만 특별히 "펄이 부각되는" 컬러는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웬만해서는 펄 있는 립스틱 안 좋아하는데
루즈 코코 샤인은 전혀 거슬리지 않을 정도였음.




57호 아방뛰르 (Aventure)

손등에서 이 정도로 연한 발색이라면
입술에서는 과연 거의 투명 핑크 글로스겠지?

"모험"이라는 색상명에 걸맞지 않게스리
꽤나 얌전하고도 안전한 핑크 컬러 :)




62호 몬테-카를로 (Monte-Carlo)

이토록,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글로시 핑크 레드.
게다가 아주 자잘하게 들어간 저 골드 펄감이 최고.
저 펄이 없었다면 몬테-카를로의 매력 또한 반감됐을 거야.



그렇다면 - 이제 한번 발라보자.
이 글을 올리는 현재는 입술에 물집이 흉하게 나서
당분간 립제품 리뷰는 다 포기한 상태이지만 -_-
다행히도 이 사진들은 예전에 찍어둔 거라서.



아무것도 안 바른 내 맨입술.
조명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긴 하지만
색이 좀 짙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이다.




57호 아방뛰르,
아랫 입술에만 바른 모습.




그리고 입술 전체에 다 바른 모습.




전체샷.

굉장히 피곤한 날 찍은 거라서 표정이 안 좋지만;
어쨌거나 전체적인 느낌은 대략 이렇다.

이렇게 화사하면서도 꽤 무난한 핑크라서
크게 피부색을 가리는 색은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가무잡잡한 웜톤 피부보다는
쿨톤 흰 피부에 보다 잘 어울릴 것 같아.




62호 몬테-카를로,
아랫 입술에만 바른 모습.




입술 전체에 다 바른 모습.




그리고 전체샷.

눈화장은 미니멀하게 하고 입술에만 살짝-
포인트 주고 싶을 때 자주 손이 가는 제품이다.

바르면 즉각적으로 얼굴이 화사해지는 효과가!

출근용으로도 과하지 않고
포인트로도 부족하지 않으며
내 얼굴색에도 잘 받는지라 매우 애정하고 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어째 위 아방뛰르샷보다
이 몬테카를로샷이 더 밝게 찍혔네... 음.



물론 글로시하고 편안하게 발리는 만큼,
유감스럽게도 지속력은 길지 않은 편이다.

그 비싼 돈 주고 지속력도 높지 않은
스틱형 글로스를 사야겠니? 라고 묻는다면 -

뭐, 각자의 선택이라고 하겠어.

난 데일리로 매우 잘 쓰이는 제품들인지라
올 상반기에 데려오길 잘 했다! 싶은 -
샤넬의 루즈 코코 샤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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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9 00:19 엘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몬테카를로와 르벨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르벨 데려왔어요 ㅎㅎ 글로시한데 발색도 잘돼서 요새 애정하고있습니다 @.@ 57도 이쁘군요 +_+)//

    • 배자몽 2011.06.22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르벨이 마이너하겠다 싶었는데 또 질감이 글로시하고 발색 연해서 그런지 많이들 데려왔네.
      난 요 몬테카를로가 "안색 밝혀주는 립스틱 베스트 3"에 들어갈 듯. 딱 내 컬러야!
      (왠즤 연우가 이 댓글을 지켜보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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