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두어번 있는 스틸라 패밀리 세일!
마침 내 휴무일에 걸렸길래 신나서 다녀왔다.
쉬는 날 아침에 일어나서 분당까지 다녀오다니,
내 오덕질도 에지간한 모양이야 -_-a
사실은 늦잠 자서 10시 개장 땡은 못하고
10시 반 정도에 도착했나부다.
10시 전부터 가서 기다린 사람들도 번호표 순번이
40-50번 넘어간 경우가 많았던 걸 보니 -
역시, 한국 여자들 독해.
아니, 여자들이 세일에 약한 건 전세계 어디나 마찬가진가? ㅋ
대기번호 83번을 받고 11시 반? 그 정도에 입장했다.
행사 제품은 앞서서 입장한 안모양을 통해서
이미 다 보고 받고서 쇼핑 리스트 다 짜놓은 상태였음 -_-v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
립글레이즈 등 쟁여야 마땅할 제품들은
이미 제일 앞에 들어간 사람들이 다 쓸어갔지만
그래도 기본에 꽤 충실한 행사 품목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코스메 브랜드 행사들이 그러하듯이
브랜드 측의 진행 방식은 참 미숙해서 아쉽다.
그나마 평일, 분당이었던 데다가 아는 사람들만 온 데다가
직원들도 진행에 대한 지적 등에 귀를 열었다는 것 정도?
... 니 그런 얘기 관심 없다.
지른 거나 보여봐라...
라는 친구 모양의 의견에 따라서 각설하고,
지름샷이나 공개.
밝혀두지만 이 중에 내 물건은 거의 없음;
행사 품목이 뭐가 될지 사전에 알 수가 없었더니만큼
"니가 보고 내가 잘 쓸 것 같고 좋아할 것 같으면
그냥 알아서 사와라" 식의 백지 위임장을 낸 사람들이 많았다.
고로, 무난한 인기 제품들은 거의 다 2-3개 이상씩 가져왔...
결국 총 금액은 37만 7천원.
에헤라디야.
그나저나 놀라운 것은 다 현금 결제였는데 나, 결제가 가능했어;
... 떼샷...
기초부터 하나씩 아이템별로 보자;
페탈 인퓨젼 모이스쳐라이저 (9,000원) - 1개
건성용 에멀전이다.
사실 봄여름에 나 같은 복합성 피부가 사용하기에는
윤기와 보습감이 약간 과한 듯한 감도 있는데
일단 향이 마음에 드는 데다가 -_-a
주변 누군가가 필요로 할지도 몰라서 그냥 집어왔다;
쉬어 컬러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 (8,000원)
- fair 2개
- light 2개
스틸라의 틴모야 워낙 유명 제품이니까~
제일 밝은 색 각 2개씩 집어왔다 ㅋ
손등 발색 중 왼쪽이 fair, 오른쪽이 light.
펴바르면 어차피 거의 투명하지만;
올오버 쉬머 (8,000원) - 3개
이건 수량 있는 대로 닥치는 대로 get...
골드 피치 컬러여서 사실 내가 아주 자주 쓸 색은 아니지만,
저 가격에 집어오지 않으면 그것도 안 될 일이지 말입니다.
내추럴 피니쉬 오일 프리 메이크업 Shade A (10,000원) - 3개
오픈 바틀형인 게 좀 귀찮지만 그래도 산뜻하고 깔끔한 실속 있는 제품.
파데는 이미 많지만... 그래도 이런 가격일 때 한번 써봐야지;
색상은 가장 밝은 Shade A 로만 가져왔는데 내 피부에는 잘 맞는다 ㅋ
특히 붉은기 없이 맑은 상아색 계열인 것이 좋아!
하이드레이팅 피니쉬 파우더 (12,000원) - 2개
펄 없고 보통 색감에다가 보습감이 느껴지는 수분 파우더.
무엇보다도 저 용기 구조가 마음에 든다. 우후훗.
일루미네이팅 트리트먼트 파우더 (10,000원) - 2개
이건 예전부터 매장에서 정가 주고 구입하려고 했던 제품인데... 럭키♡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꽤 수량이 많이 남아있더라.
펄감이 좀 있고, 바르면 몽글몽글하게 수분감이 느껴지는 파우더.
게다가 예상치도 못하게스리... 커버력까지 좀 있다.
스무드 스킨 파우더 파운데이션 SPF15 PA+ (15,000원) - 3개
리필 형태로 판매하고 케이스는 엔젤 라이트 제품 케이스다.
피차 다른 모델이지만 어차피 리필 사이즈 같으니까 상관 없음 ㅋ
리필 + 케이스 합한 가격이 15,000원이더라.
질감은 보드랍고 매우 촉촉한 편!
역매트한 파우더를 싫어라 하는 내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해서
케이스 남은 거 숫자에 맞춰서 다 쓸어왔다;;
(스무드 스킨 파우더 파데 리필은 제법 좀 남아있었지만
엔젤 라이트 케이스는 달랑 3개 남아있었음;)
색상은 그냥 가장 밝은 Shade A 로 통일.
'07년도 한정 디럭스 팔레트 '귀네버' (14,000원) - 4개
... 난, 얼마 전에 GS eshop 에서 1+1 하는 거 좋다고 샀는데...
이런 착한 가격에 나오다니 ㅡ_ㅜ
크흑. 그래도 가격 너무 착하고 색상도 베이직해서 막 집어왔다.
참고로 윗 사진에 나온 핑크색 팔레트인 '스칼렛'은 오늘 없었다.
이 사진은 그냥 내가 예전에 GS 에서 지른 후에 찍어둔 것;
'06년 한정 블루 오키드 팔레트 '웜컬러' (12,000원) - 2개
어설픈 브러쉬가 들어있을 바에야 그냥 컬러에 충실한 게 나아!
라고 생각하는지라 꽤 괜찮게 생각했던 오키드 팔레트.
기본 브라운 그라데이션이 가능한 팔레트가 보이면 집어오라던
N모양을 위해서 단박에 가져오게 된 제품.
립컬러와 치크 컬러도 컬러 구성이 꽤나 좋네.
벨 오브 더 볼 쉬머 아이 팔레트 (10,000원)
이건 사실 포인트 컬러 없이 쉬머 파스텔 컬러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내 취향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원하겠지 싶어서 1개 들고와봤다;
컨버터블 아이 '라피스라즐리' (8,000원) - 6개
... 이거... 나 백화점에서 정가 다 주고 산 건데... ㅠ_ㅠ
하지만 그만큼 마음에 들었고 추천도 하고 싶은 제품이라서
(가격 빼고는 다 좋아! 정도.)
박애 정신을 가지고(?) 그냥 왕창 집어와버렸다.
펜슬/스머징팁/파우더섀도우가 3-in-1으로 구성된 제품인데
번짐도 적고, 사용도 간편하고, 색상도 아름답고...
라피스라즐리는 바닐라 섀도우 + 네이비 블루 라이너 구성이라네.
스머지팟 미니 트리오 (15,000원) - 3개
난 이미 6색 스머지팟이 있지만... 요것도 구성 좋으니까 ㅋ
사이즈도 적절하고, 브러쉬도 들어있고, 컬러도 실용적!
립팟 (8,000원)
- cerise 1개
- baie 1개
어느 쪽이 더 나을지 몰라서 둘 다 집어왔다;
촉촉하고 쉬어하고 투명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든단 말이야.
스틸라다운 소녀스러운, 그러나 심플한 패키지 역시.
솔직히 둘 다는 필요없고 하나만 가지고 있으려고 하는데
여전히 색상 선택을 못하고 있는 중. 후우.
30만원 넘겨서 사니까 사은품도 주더라;
샘플도 없고, 마일리지 적립도 없고, 심지어 카드 안 받고 현금만 받는;
패밀리 세일에서 사은품 받은 나는 대체 뭐니...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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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만 겨우 하고 분당 가서
한바탕 이렇게 스틸라 대란(?)을 치루고...
끝나고 점심 먹고 집에 와서 짐정리하고 제품샷 찍고 나서
또 오후에는 명동 쪽에 있는 방속국 가서 녹음하고...
집 근처에 있는 헬스 갔다가...
저녁에는 또 강남역 쪽의 패널 모임 가고...
아, 어쩐지 일하는 날보다 더 피곤하더라 ㅡㅅㅡa
하지만, 뿌듯해.
ㅋㅋㅋㅋㅋㅋㅋ
p.s.
블로그 통한 판매 같은 거 안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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