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서래마을] 비노플라워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1. 4. 15. 13:29




2010년 10월 & 12월.

작년 말에 두번 갔던 곳인데 이제 올리네.
사실 처음엔 소셜 커머스 쿠폰 때문에 갔다가
날짜 안 맞아서 못 쓰고 그냥 일반 메뉴 먹고
두번째는 쿠폰 유효기간 다 되기 전에
부랴부랴 날짜 맞춰서 가서 먹은 것.




주소 : 서초구 반포4동 90-1
tel. : (02) 533-0366


서래마을 방배쪽 입구에서 반포쪽 입구 방향으로
메인거리를 따라서 걷다가 서래마을 즈음에서
우회전해서 직진하면 왼쪽 어드메에 보인다.




딱히 자리 예약을 한 것도 아닌데
처음 갔던 날이 마침 주중이어서 그런지
이렇게 조용하고 아늑한 안쪽 자리.
자그마치 바깥 홀과 분리마저 되어있어.




... 나 저때 머리 엄청 짧았네...
하긴 그동안 기른다고 기른 건데
현재 길이를 보면 가끔 한숨 나온다.
나 모발 성장 상태에 문제 있는 것 같아.
남들은 몇주만에 쭉쭉 잘만 자라더만.

참, 저 화이트 와인은 1/2병 분량의 미니 바틀.
와인 좋아하는 나한테는 감질 맛 나는 양인데
어쨌든 일반적으로 둘이 마시기에는 좋다.
가격은 아마도 3-4만원 가량이었던가.




빵.
빵빵빵.

이 날은 쿠폰 사용을 못 해서 결국
샐러드 + 로제 파스타 + 깔조네 피자 시켰지.




근데 이거 샐러드 맞나?
이제 보니 풀은 거의 없고 버섯만.
어쨌거나 맛은 꽤 좋았던 기억.




아마도 감자스프였던 듯.




토마토 파스타도 땡기고
크림 파스타도 땡기면
로제 파스타를 시키세요.

난 로제가 좋더라.






공갈빵 같은 깔조네 피자.
처음에 부피 보고 감탄했지만
속을 까보면(?) 공기가 반이야.
그래서 필링 충실하고 담백하고
이래저래 맛났던 깔조네 피자.






메인코스에 비해서는 별 감흥 없던
고만고만한 디저트 메뉴들.
꼭 내가 단 걸 안 좋아해서라기보다
그냥 이 집은 디저트보다는 메인인 듯.




그래서 근처 와인바에 굳이 들러서
와인이랑 맥주로 입가심했다네.



그리고 1달 반 가량이 지난 후에
다시 한번 찾게 된 비노플라워 -




이번에는 자리들이 많이 없었는지
이렇게 테라스석으로 안내받았는데 -
따스한 날도 아니고 한겨울의 테라스란
이렇게 비닐벽울 두른 애매한 공간;
아, 처음 왔을 때 안쪽 자리 간 게
참 운이 좋은 거였구나. 몰랐는데.





뭐, 아쉬운 대로.
(머리는 여전히 짧구나.)





일단, 빵은 변함이 없다.




샐러드 나왔어.
빨리 와.






지난 번 샐러드와는 또 다르네.
채소들은 꽤나 신선한 편이다.


 


스프는 아마도 같은 듯.




코스 선택에서 다양하게 한다고
도미구이? 생선요리 하나랑
등심? 스테이크 하나 시켰다.

그런데 도미구이는 밋밋하고 별로.
생선구이는 역시 한국식이 진리인가.
애매한 맛의 생선에 크림소스란.





등심 스테이크.

요즘 소셜커머스 쿠폰들이 많이 뜨는 바람에
스테이크 코스 쿠폰 몇번 사봤는데
난 여전히 스테이크 맛을 잘 모르겠더라.
아직도 파스타가 더 맛난 꼬꼬마 입맛.

어쨌거나 고기 맛 좀 아는 동행군 왈,
스테이크는 그럭저럭, 무난하고 평범하댄다.




지난번에 이 집 디저트가 별로인 걸 기억하고
이번엔 가기 전에 레이지 마마스 파이 사갔지.
시나몬 애플 파이와 바나나 파이.
개인적으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바나나 파이에 한 표를 주겠어요.



비노플라워에 대한 내 개인적인 평은 -
서래마을에 있을 법한 편안하고 조용한 식당.
와인 가격도 상대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고
파스타나 스테이크는 그럭저럭 중급.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편하게 찾는 것 같은데
굳이 뭔가 특별한 걸 기대하고 가기에는
뚜렷한 특징이 없이 고만고만하다고 느꼈다.

다만, 처음에 갔을 때에는 안쪽 자리에 앉아서
분위기나 서빙 등을 더 높게 평가했던 듯.

조만간 서래마을에 식사하러 간다면
이 집을 굳이 다시 찾기보다는
다른 새로운 집을 탐색해보지 싶네.

그래도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은 비노플라워.





 
  



100703
with George.


천년동안도 라이브바에 블루스 공연 보러 간 날.
사실 이 날 테마는 재즈 혹은 블루스... 였던지라
난 되려 저녁식사에 대해서는 무념무상했었는데
의외로 마음에 드는 곳에 가서 신나서 사진질-

뭐, 하긴 어딜 가서 뭘 먹어도 좋았을 하루였지만 :)



민들레 영토가 있는 대학로 메인 스트릿 끝머리의 막다른 골목
그 즈음 어드메 좌측에 있는 퓨전 함박 스테이크집 Pan Cook.

... 말이 길군.
사실 식당 외형이나 간판, 위치 등 사진을 안 찍어서...
심지어 전화번호도 없다. 그냥 알아서 찾아가시길.




전체적으로 화사하고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지만
이렇게 벽쪽에 맞붙은 자리는 더더욱 포토제닉해.




"날 좀 찍어봐-" 라고 말하는 양념통.




칵테일 아니었어?
너의 와인에이드와 나의 레드오렌지에이드.
옆의 알콜램프는 블루하와이 같고.




이렇게 함박2, 샐러드1 구성의 세트 메뉴의 가격은 2만원 후반대.
양푼이나 프라이팬에 담겨 나오는 게 빈티지스럽고 귀여워.




쨍한 색감이 엄청 마음에 들었던 샐러드.
나 Thousand Islands 드레싱 안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




이제 음식도 사진발 받아줘야 대접받는 더러운 세상.




버섯 크림소스 함박.
이건 말이 함박이지 사실 수제 햄버거에 가깝다.
이렇게 내용물이 빵에 켜켜이 얹혀서 나옴.

맛은 - 큰 불만 없을 정도로 적당히 맛있었어.
소스가 크림소스 치고는 많이 느끼하지 않아서 좋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혹시 짤까봐 우려도 했는데 괜찮았음.




아무리 햄버거 같아보여도 여기에선 내가 메인이야- 라고 함박 스테이크가 말합니다.




나 고기 질감샷 다 찍을 때까지 못 먹어.




베이컨 토마토 함박.
얜 또 밥에 얹어서 나오네.
전체적으로 양념이 하이라이스풍 ㅋ




역시 음식에는 레드 & 그린 보색이 좀 들어가줘야 이쁘지.




먹다 남은 음식샷, 너무 주접스럽나.
난 그런데 이런 사진이 그렇게 좋더라.




음... 빈 속에 술 먹으면 안 되니까.
(너 다이어트한다며. 청순글래머 된다며.)




응?
모르는 척, 딴청.

등 뒤로 식당 풍경이 보이긴 하는데 내 자리보다는
노오란 벽을 등진 George 자리가 더 포토제닉했네.




- 덤으로 -
위의 사진들을 생산하는 중인 내 모습 by iPhone.




전체적으로 채소가 신선하고 깔끔한 편인 데다가
메인인 함박 요리들의 맛도 중급 이상이고,
무엇보다도 컬러풀한 인테리어와 아지자기한 소품까지 -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은 대학로 팬쿡.

물론 함박 자체의 맛으로 따지면 시청/광화문의 ima 등
더 쟁쟁한 맛집들도 많지만 여기 - 난 마음에 들어 :)





  




09.06.29
남의 돈으로 갈 수 있을 때 가는 거돠.
후후훗.




Arte.
서래약국 골목으로 들어가서 길 끝, 오른쪽에 있고.




생각보다 점심 메뉴 가격은 나쁘지 않고.




들어가는 길은 마치 유럽 시골 동네의 가정집 같고.




인테리어는 대체로 이런 느낌이고.




2층 자리는 여유있고.




테이블들은 좀 이런 느낌이고.




메뉴판 거창해주시고.




그러나 우리는 일단 목 축이려고 맥주 시키고.




배고프면 빵도 나오자마자 막 먹어주는 거고.
입냄새 나거나 말거나 저 마늘은 언제나 맛나고.




메인이 나오기 전에는 피클도 그리 반갑고.




정체불명의 콩 스프도 맛나고.




샐러드는 제법 신선하고.




애피타이터로는 홍합이 나와주고.




파스타에는 해산물 이것저것 들어가있고.




이렇게 치즈는 얹으려면 듬뿍 얹어주고.




중간중간 크림 소스도 좀 먹어주고.




이틸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한국 사람은 쌀요리 하나 먹어줘야 하고.




그래도 메인은 스테이크고.




하지만 역시 이 모든 음식은 결국 와인을 위한 안주였고.
그런데 막상 이 와인은 우리가 가져가서 코르크 차지만 낸 거였고.




와인이 남았으니 안주 더 시키고.




까망베르 치즈가 통째로 얹어져 있어서 쭉쭉 늘어지고.




한 입 베어물다가도 이렇게 사진 한 장 찍어보고.




피자 덕에 와인 맛 나고.
와인 덕에 피자 맛 나고.




다 먹고 한참 수다 떨다가 나오니 벌써 이렇게 여름밤은 깊어있고.




음식들도 대체적으로 다 깔끔하고 맛나고
와인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 데다가
정원과 인테리어도 상당히 쾌적하게 꾸며놓은 편.
역시 문제는 가격 정도?

그리고 사족이지만 -
내가 이 날 레스토랑에 물건을 하나 두고 왔는데
그거 찾으려고 전화를 걸었을 때 부매니저의 반응이
예상치도 못하게 둔하고 센스 없어서 좀 의외긴 했다.
담당 알바들한테 체크도 안 해보고 없다는 둥, 못 찾는다는 둥.
뭐, 결국 나중에 우리 테이블 담당 알바가
카운터에 맡겨놨다는 걸 알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되는 레스토랑의 부매니저가 겨우 이따위?"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식당 전체에 대한 이미지도 좀 깎아먹긴 했어.

흐음.
뭐, 그래도 음식은 좋았으니까.
(내 돈 주고 먹은 게 아니어서 더 그런가?)








  




09.06.27
with 코스메 걸즈.


회사가 광화문/시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내근을 잘 안 할 뿐더러
설령 한다고 해도 여긴 식사 시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째 여태까지 거의 가보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언제 코스메 걸즈와 함께 합동 발색샷 찍기 프로젝트를
감행하면서 교통 편하고, 발색 촬영에 적합한 조명의 카페를 찾다가
바로 이곳이 낙찰되었으니... 광화문/시청 동네의 그 유명한 카페 이마.
광화문역 청계천 쪽 출구로 나오는 게 가장 빠르다.
동아일보 건물 옆, 일미미술관 건물 1층에 있음.

와플이 맛나기로 유명한 곳이라 웬만한 프라임 타임에는
대기시간 수십분 따위는 껌이다. 후우.

우리가 모였던 이 날은 유독 기온도 높고 햇살도 뜨거워서
촬영용 제품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양산까지 들고 나간 나는
그저 더위와 배고픔 등에 쩔어서 눈 돌아가고.
도착하자마자 일사천리로 음식 주문.
이제는 동행인이 많을 수록 각자의 의견 따위는
물어보지도 않고 내 멋대로 독재 진행하는 것에 익숙해.

어차피 처음 와보는 사람들도 있고 하니까
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를 몇 개 시켜서 나눠먹어야지.
훗.
그래서 시킨 것이 함박 스테이크와 와플. (당연히.)

음료수는 대개 5천원-1만원 사이.
메인 음식들은 대개 1만원 중반대 정도의 가격.




뭔가 약간 복고풍 구성이면서도 엄청 맛나보이는...!
사랑스러운 함박 스테이크.




탱탱한 달걀 노른자가 보이길래 한 장 더.




요즘에는 음식샷 찍을 때 이런 분할 및 단면샷도 꼭 추가하는 버릇.
침 분비 유발 효과가 뛰어나다는 걸 깨달았기에.




이건 나중에 도착한 작은곰이 시킨 샌드위치.
샌드위치 속이 잘 보이게 양 쪽을 적당히 잘 벌려놓고 찍는 치밀함.




그리고 이거슨 바로 그 이마 와플.
아이스크림은 2스쿱 선택 가능한데 이쪽은 초콜릿 & 바닐라로.




그리고 이쪽은 딸기 & 녹차로.
딱히 어느 쪽이 낫다고는 못하겠다.
... 그냥 다 맛나던데.




와플빵 좀 살아있어?




음식 단면샷에 심취해있다니까.




빵 사이로 녹아드려는 저 아이스크림의 질감.




녹아도 괜찮아.




기다려.
아직 사진 다 안 찍었어.




시럽 잘 좀 뿌려봐.
마음에 드는 샷이 나올 때까지 뿌려대서 결국 달달해진 와플.
난 먹는 것보다도 사진 찍는 게 더 중요한 여자니까.




덩달아 치른 지르구우 탄신 잔치.
사실 단 음식이 너무 난무해서 와플에 초 꽂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생일 파티에는 생일 케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세뇌 당하면서 커온 우리니까. 케익 하나 쯤은.
게다가 결국 별로 남지도 않았잖니.




생축 구우.
이제 그만 좀 지르구우.
당신 통장에는 빵구우.




케익도 단면샷 찍어주는거다.



이런 음식들을 좀 섭취해준 후에 우리는 몇 시간 동안 미친듯이
각종 화장품들을 발색샷들을 찍어댔지.
광화문 올 로케 촬영 정도.

우리 뒤로 대기줄이 길었지만...
심지어 우리는 인원도 많아서 테이블 2개 차지하고 있었지만...

은근히 눈치 주는 알바생에게는 미안했지만...
중간에 알바가 블라인드를 쳐버리는 바람에 당황했지만...
나중에는 해가 넘어가면서 그림자가 지는 바람에
창가로 몸을 심하게 기울여가는 짓까지 감행해야 했지만...
연달아 팔뚝에 제품 발색을 당하고 클렌징을 하고 재차 되풀이해야 했던
지르구우의 팔뚝은 벌겋게 달아올라 문드러질 직전이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역사에 길이 남을 발색들이 나왔어.
게으른 내가 아직 다 정리 및 업로드를 안 했을 뿐.



이 날, 카페 이마에 계셨던 분들, 죄송.
하지만 혹여라도 "이마 진상녀들"로 인터넷 검색 순위에 뜰까 싶어서
우리도 내내 마냥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는 후문.
너구리는 이 날 집에 들어가서 싸이 등에서 검색해봤단다.
"언니, 검색어 이마 진상녀 혹은 화장품 등으로 쳐봤는데
다행히 우리 얘기는 안 떴어요♡" 라며.







  





지난 주 토요일에 급벙개가 잡히는 덕에 다녀왔던♡
대치동, 테헤란로 상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

SCARL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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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carletts.co.kr

Shrimp & Modern American
Since 2008

tel. (02) 2052 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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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컨셉의 레스토랑이란다.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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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산지의 다양한 쉬림프를 이용해 세련된 뉴욕 스타일의 메뉴를 선보이는
Modern American Restaurant ... 이라고.

사실 프렌치, 이탈리안, 아메리칸 등등... 어떤 모토를 내걸어도
결국 그 내용은 비슷한 레스토랑들이 많기에
'아메리칸' 이라는 네이밍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쉬림프!
아, 새우 요리 전문점이구나.
좋다.
뭐, 이런 생각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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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산, 단백질, 칼슘이 많고
사실은 콜레스테롤도 좀 많고;
(자주 안 먹으니까 괜찮앗! -_-)
맛은 엄청 좋은
예쁜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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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모토를 내걸고 운영하는 식당이라더라.
자, 그럼 이론 설명은 이쯤 하고 식당으로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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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테헤란로상, 삼성역과 선릉역 중간쯤.
정확히 얘기하자면 포스코 건물과 선릉역의 딱 중간!
큼직한 하이닉스 건물의 지하 1층에 있다.

큰길가라서 찾기는 쉬움!
하지만 직장인들이 평일에 그냥 점심 저녁 먹으러 갈 곳은 아니고
친구들끼리, 혹은 연인끼리 일부러 찾아갈
만한 컨셉의 식당인데
그런 것 치고는 일반 대중의 눈에 잘 안 띄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
앞으로 입소문을 얼마나 타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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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의 탈을 쓴 마녀, 이모양과 함께 발견하고서 "아, 저기다!" 를 외쳤던
스칼렛 식당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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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 이렇게 예쁜 스케치 벽화!
미술학도인 마녀 이모양이 평가하기를 "대강 그린 그림은 아니다" 라는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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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LETT
Shrimp & Modern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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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이렇게
맛깔스러운 음식 사진들이 가득하더라.
우와- 우리 오늘 이거 먹는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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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둘이서 완전 고대하고 있던 새우!!! >.<
새우요리 접사 사진을 또 접사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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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안쪽에는 이렇게 대기 손님들이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하지만 우리가 찾아간 건 식당 런칭한 지 얼마 안 되는 시점,
그것도 오후 5시였기 때문에 기다리는 사람은 전혀 없었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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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는 이렇게 널찍- 하면서도
자리들이 옹기종기 배치되어 있어서
여자친구들 소모임 또는 데이트에 딱 좋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이랑 같이 다시 가봐야지 -_-*)

무엇보다도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어.
얼마 전에 찾아갔던 사당역 TGIF의 소란스러움...
잊지 않겠다.
다시는 가지 않겠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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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연인끼리 혹은 2-4명의 친구끼리 앉기 좋은 자리들!
레드 컬러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인테리어 색감도 마음에 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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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와인셀러!!!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랴... ㅡㅅㅡ
이날은 와인은 안 마셨지만 다음번에는 새우와 와인을 함께 하리라.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그때까지 잘 있어, 와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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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픈된 형태의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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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10명에게는 아예 을 하나 내주셨다. (감사-!)
바깥의 홀도 그리 시끄럽지는 않았지만...
아니, 사실 우리가 시끄러웠기 때문에 방에 격리될 필요가 있었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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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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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다 도착하기 전에 이렇게 메뉴판 사진만 줄구장창 연구했다.
이렇게 3가지 요리가 한 접시에 나오는 트리오가 제일 유명하다네.
뭐가 제일 맛있을까? 뭘 골라야 잘 골랐다는 소리를 들을까?
이건 어떨까? 저건 어떨까? 고민고민하지마~ s(ㅡㅂ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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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도착 안 한 분들, 언능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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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이 특이하게도 이렇게 생겼다.
기억에는 남는데... 난 그냥 큼직하고 클래식한 메뉴판이 좋아.
이왕이면 음식 사진들도 함께 들어있는 ㅋ

결국 요리는 스칼렛의 가장 대표적인 것들로 이것저것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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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는 오렌지에이드를 마시면서도
머리로는 아까 본 와인셀러를 생각하는거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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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믹 비네거 좋아.
그런데 빨간색 피클은 쫌;;;
손이 안 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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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직접 구운 것으로 생각되는 곡물빵.
담백한 것이 꽤 괜찮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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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샐러드 메뉴.
그러고 보니 샐러드를 좀 많이 시켰네.

- 가드너스 새먼 샐러드
- 그릴드 쉬림프 시저 샐러드
- 쉬림프 앤 망고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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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 가드너스 새먼 샐러드
- 그릴드 쉬림프 시저 샐러드
- 쉬림프 앤 망고 샐러드

쉬림프는 기본으로 들어가더라 ㅋ
개인적으로 새먼 샐러드가 제일 좋았어.
연어랑 올리브를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그리고 망고 샐러드의 드레싱도 상큼한 게 맘에 들었고.

대체적으로 다 재료가 신선한 게 good.
(겉보기에는 그럴 듯 하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양도 푸짐하지만
재료가 신선하지 않았던 빠리바게트 브런치 샐러드...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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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수프 안 시켰음~
그 대신 애피타이저용 쉬림프를!!!
일명, 보스턴 후라이드 쉬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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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아이~
조명이 어두워서 새우 질감을 잘 살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꽤 먹음직스럽지 않은가!

취향대로 찍어먹을 수 있게끔
이렇게 4가지 소스와 함께 서빙된다.
각 소스가 무슨 맛이었는지는... 생각 안 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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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칼렛의 대표 메뉴인 트리오 메뉴!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 쉬림프 트리오
- 농어 트리오

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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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가장 중요한 요리인 트리오 디쉬...
사진 흔들려서, 지못미.

접시도 예쁘고 맛도 좋았어.
다음번에는 사진 예쁘게 찍어줄게.
이쯤 해서는 언능 찍고 그냥 먹자 -_- 정신이 팽배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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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림프
&
모던 아메리칸

이라고 하는데 독특하게도 스시 메뉴가 잔뜩 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스시 좋아하는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는 없지.
그래도 역시 메뉴 전체적인 균형면에서는 의아하긴 해 ㅡㅅ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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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요코하마 스시 콤보.
1점 먹고 나서 돌아보니까 다 사라져있더라 ㅋ

다른 테이블에는 스시 & 롤 모리야와세 디쉬가 왔는데
한 줄은 스시, 한 줄은 롤이라는 점 빼곤 똑같이 생겼다.

스시는 (다른 메뉴와 좀 안 어울리다는 건 차치하고서) 맛은 괜찮았는데
롤은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어.
그냥 쉬림프 & 아메리칸이라는 본 컨셉에 충실하자면
스시 & 롤 메뉴는 없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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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 라이스 중에서는

- 스파이시 씨푸드 필라프
- 쉬림프 크림 파스타

로 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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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요리에나 새우는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좋다 ㅋㅋ
그것도 속이 꽉차고 통통한 아이들로 ㅡㅠㅡ

씨푸드 필라프는 사실 좀 평범하고 무난한 쪽에 속했는데
그래도 알찬 새우가 듬뿍 들어있어서 차별화가 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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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림프 크림 파스타...
크림 파스타는 특별난 맛집이 아니면 그닥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좀 시큰둥해서 버섯이랑 새우만 열심히 건져 먹었지.

사실 크림 파스타에 대해서는 나름 집착;;과 일가견이 있는
마녀 이모양이 열광적인 평가를 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말을 빌자면 "좀 실망스러웠다"고 한다.
그래도 새우가 많아서 좋았다고 덧붙였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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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중의 메인이랄 수 있는 스테이크 & 그릴에서는

- 농어 스테이크
- 등심 스테이크 (단호박 퓨레를 곁들인)

을 먹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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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뿐만 아니라 농어도 대표 요리로 내세우는 듯 해서 기대하고 먹어봄.
구운 생선류를 꽤 좋아하는 편인지라 입맛에는 그럭저럭 맞았는데
기대보다는 약간 못하다는 인상.
그리고 소스가 좀 강해서 농어의 담백한 맛을 못 살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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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날, 최고의 요리였던 설로인 스테이크~ >.<

미드웰던 정도로 익혀 나왔는데 정말 부드럽고 씹는 맛이 good -_-)b
호박 퓨레도 마음에 들었어-♡
스테이크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1-2입 먹어봤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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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단 걸 안 좋아해서 디저트는 잘 안 먹는 편.
이날은 아마도

- 쇼콜라 카시스?

사실 케익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먹을 때에는 티라미수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메뉴에 티라미수는 없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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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케익은 정체가 뭘까...?
어쨌거나 엄.청.나.게. 달더라 ㅡ_ㅜ

난 사실 진한 음식을 잔뜩 먹은 후라서
독한 블랙커피가 나오길 기대했건만.
케익이 나오더라도 커피가 같이 올 줄 알았건만.

(결국 이모양이랑 소화시킬 겸, 강남역까지 걸어가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속을 좀 중화시키긴 했다 ㅋ)



*******



음식도 음식이지만
기분 좋은 수다,
그리고 재미있고 알찬 제품 교환이었어.

(나, 가위바위보 잘 하는 걸까? 후훗.
10명 중에서 1등 먹어서 내가 찜하고 있던
코스메데코르테 아이섀도우 팔레트 데려올 수 있었다 -_-v)



<위치> ★★★★☆

테헤란로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는 쉽고 교통도 어렵지는 않은데
미식탐방녀들, 그리고 데이트족들이 평소에 많이 지나다니는 곳은 아닌 듯.
근처 오피스 레이디들의 입소문을 많이 타는 게 관건이 아닐까.



<인테리어> ★★★★★

따뜻한 듯 세련된 레드톤의 인테리어도 편안했고
톤다운된 조명도 포근해서 마음에 들었다.
다소 어두워서 음식 사진 찍기는 불편했지만! ㅋ
게다가 소란스럽지 않은 분위기여서 딱 좋아.
도란도란 얘기하는 걸 좋아해서 시끄러운 곳은 딱 질색.
(커피빈 큰 매장은 자발적으로는 절대 가지 않을 정도니까;)



<샐러드> ★★★★☆

샐러드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역시 재료의 신선함.
이 집 샐러드 합격이야.



<쉬림프> ★★★★☆

새우는 일단 양적으로 매우 풍족하여 좋았다 ㅋ
어느 요리에나 다 새우가 듬뿍~♬
대개는 새우 요리라고 해도 막상 새우는 요만큼; 들어있는데
이 집은 쉬림프 전문점이라는 컨셉은 팍팍 살려주네.
특히 애피타이저로 나왔던 보스턴 프라이드 쉬림프가
바삭바삭하면서도 속이 촉촉 통통해서 맛났어.
다만, 좀 아쉬운 것은 대체적으로 소스가 진하고
요리가 약간 짠 감이 있다는 것.
먹고 나서 목 마르더라;



<파스타 & 라이스> ★★★☆☆

요리 자체는 어찌 보면 평범.
하지만 새우가 차별화를 해준다 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림 파스타는 좀 부족했다.
느끼하고 무거우면서도 약간 닝닝한 듯한 오묘한 느낌;



<스시 & 롤> ★★☆☆☆

스시 맛이 나쁘지는 않지만 역시 스시 전문점의 생선에는 못 당하지.
롤은... 그냥 맛 없고 부피만 크다는 느낌.
식당 전체의 이미지와 균형을 위해서는 스시 & 롤을 없앴으면 싶다.



<디저트> ★☆☆☆☆

....... 너무 달아.......
그리고 커피 주세요;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나긴 한데 소스맛이 강하고
기름기도 제법 있어서 블랙커피로 마무리를 해줘야 할 듯 싶다.



<전체평>

분위기, 그리고 몇몇 요리가 마음에 들어서
언젠가 다시 가볼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새우요리와 와인을 시키고, 커피로 마무리해야지♡



전체적인 요리의 장점은...

- 신선하고 알찬 새우 수급이 잘 된다는 것.
어느 요리에나 새우를 아끼지 않는 점, 좋다 ㅋ



아쉬운 점은...

- 음식이 계속 먹다 보면 약간 느끼하고 짠 감이 있다는 것.
아메리칸 중에서도 켄터키 스타일인가... 다 튀기더라;
애피타이저 먹고 나면 이미 강한 소스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담백한 음식을 소화하기가 어려워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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