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받은 가장 몽글몽글했던 선물.
크리스마스에 받았지만 그냥 선물로 칠래.




"동생 화장품 사주면서 같이 샀어."

여동생이 골라주는 색상으로 꾸물꾸물 사와서
내미는데 왜 그리 몽글몽글 재밌고 귀엽지.

시세이도의 매스티지 브랜드, 인터그레이트.
제품 괜찮은 거 아는데 여태 기회가 없다가
이렇게 기분 좋게 입문하게 되네?

대개 립제품의 가격이 2만원대 가량인데
종종 1+1이나 기타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더라.




소프트 젤리 루즈

이 제품 디자인도 자주 리뉴얼되는 것 같던데
이렇게 흰 뚜껑 & 다이얼이 가장 최근 버전인 듯.
립스틱보다 촉촉하고 글로스보다 발색 잘 되는
컨셉의 액상형 루즈 제품이라네.




컬러는 RS350.

시세이도를 비롯한 많은 일본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색상명을 이렇게 RD / PK / RS 등의 컬러군과
컬러 번호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에는 은근 색상 구별하고 기억하기 어렵다;

어쨌든 이 제품은 로즈 계열의 (RS) 350번.
일본에서는 핑크에서 톤다운된 로즈가 늘 인기더라.




팁은 이렇게 실리콘 어플리케이터 형식.
나중에 제품 리뷰에 자세히 올리겠지만
질감이 탱탱한 게 바를 때 기분이 좋다.
게다가 입구를 수시로 닦을 수 있다네.
물론 일반 스펀지팁보다는 내용물 발림성이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나름의 장점이 있어.

컬러는 정말 무난한 톤다운 핑크에
자잘한 펄감이 가미된 정도.
화장을 별로 안 하는 주말에 들고 나가서
캐주얼하게 덧바르고 싶은 딱 그런 제품.
게다가 너무 빤딱거리지도 않으면서
입술에서 적당한 유리알 광택을 내주고
각질 부각도 안 해주는 등 착한 아이다.




아쿠아 크리미 루즈

비교적 슬림한 바디에 실버 유광 소재의 케이스.
아무래도 루즈 아르마니 등의 묵직하고 거대한
블랙 유광 케이스 립스틱은 손도 자주 안 가고
휴대하기도 망설여지는데 이건 딱이네.
정말 늘상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색상은 RD761.

난 물론 레드 계열도 잘 사용하긴 하지만
이건 왠지 보아하니 이름만 RD일 뿐,
실제 색상은 훨씬 더 차분할 것 같은 예감.
내 기억에 시세이도 인터그레이트 매대에서
단 한번도 리얼 레드 같은 색을 본 적이 없거든.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차분한 쿨톤 베이지다.
요즘 파우치에 매일 넣어 다니면서 잘 쓰는 중.

화장 거의 안 하는 날에 편하게 슥슥 발라도 좋고,
스모키에 누디한 립으로 연출해도 좋고,
베이스로 깔고 다른 립컬러와 믹스해도 좋고,
이래저래 매우 활용도가 높은 컬러다.

게다가 펄땡이 없는 시어한 색감과 질감에
입술 위에서 녹아내리듯이 착 달라붙는 제형이
대략 내 취향.

쓰다 보니까 나 또 말이 너무 기네.
어차피 발색 포함한 리뷰는 별도로 올릴 건데.



내 요지는 :
잘 쓰고 있어요.






  




이미 벼룩으로 팔아버린 아이지만 -_-
추억하는 의미의 포스팅이랄까요;;;

안녕, 너를 잊지 않을게...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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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포에버] 스컬프팅 블러쉬... 입니다.
얼굴을 조각해주는 볼터치? ㅋ

가격은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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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dimensional look 이라.
과연 입체적인 효과를 강조하는군요.

오일프리무향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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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답니다.
메포스러운 심플 모던함이죠.
좀 지문 인식 기능 탑재되어 있긴 하지만 -
괜찮아 괜찮아;
게다가 안의 컬러가 세련되게 살짝 보이게끔
뚜껑에 투명 플라스틱 스트립을 만든 것도 멋지군요.

개인적으로 메포의 패키지는 유광이라는 점 빼고는 꽤 좋아합니다.
(일관성 있게 심플한 패키지 좋아하기에...)




브랜드 측의 제품 설명입니다.

제가 이 제품을 선택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 입자가 매우 곱고 실키하다.
- 실리콘 오일과 미네랄 파우더 성분 덕에 매끈한 느낌으로 발린다.
- 펄 없고 맑은 색감. (펄 있는 색상도 있긴 하지만.)
- 얇아서 휴대하기 좋은 패키지.




색상은 이렇게 나와요.
- 핑크 계열
- 코럴 계열
- 베이지/브라운 계열
이렇게 3가지 계열로 나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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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샀던 것은 6호 핑크 색상이랍니다.
핑크 계열 중에서 중상급 정도의 화사함을 가진 컬러죠.
붉은기는 그다지 없는 맑고 정직한 핑크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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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어째 정확하지는 않은 듯;
요건 사진이 좀 노란기 돌게 나온 것 같군요.
실물이 보다 "핑크"의 느낌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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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은 이렇게 자석으로 닫히게끔 되어 있어요.
(요것도 마음에 드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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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감, 여전히 부정확함...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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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사용하는 맥 블러셔와 크기 비교를 해봤어요.
사실 단면 지름으로 따지자면 그리 큰 차이가 없네요.
하지만 체감 사이즈는 매우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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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 두께! 때문에 -_-*
맥 블러셔도 심플하고 모던하게 생긴 건 유사할지 모르지만
단품 사이즈가 꽤 두툼하단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전 메포의 손을 들어주렵니다.



몇가지만 비교를 해보자면 :

* 케이스 : 메포 > 맥
- 휴대성에서 확 앞질러버린달까 ㅋ
사실 블러셔 내부에 저렇게 빈 공간이 있는 거 낭비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 화장이 좀처럼 지속되지 않는 타입의 피부라서
휴대 가능한 치크/하이라이터 제품을 크게 선호해요.
(점심 때만 지나면 블러셔 사용한 티도 안 나게 다 날아가니까 -_-)
사실, 이게 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지요 ㅋ

* 색상 선택의 폭 : 맥 > 메포
- 하지만 다양한 색상 면에서 맥을 따라갈 수는 없네요.
되려 많아서 헷갈릴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 홋수보다는 '색상명'이 있는 걸 좋아해서
맥의 cute / angel / well-dressed 등등의 네이밍이 마음에 들어요.

* 질감 선택의 폭 : 맥 > 메포
- 단연코 맥! 이죠.
맥 블러셔들은 매트, 쉬어, 펄 등등 다양한 질감이 나오니까
아무래도 한 가지 라인으로 나오는 메포 블러셔보다는 다양해요.
전 어차피 그 중에서도 쉬어한 것만 선호하는 편이긴 하지만; 어쨌든;

* 발림성
- 요건 단순 비교가 어려운 부분이에요, 사실.
맥 제품들의 질감과 펄감이 다 다른 탓도 있지만
두 제품 다 우수한 탓도 있지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메포 스컬프팅 블러셔의
실키한 발림성을 좋아하기에 살짝 메포 편을 들어주고 싶네요 ㅋ

* 발색력
- 요것도 사실 질감/색상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두 브랜드가 대체적으로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발림성이나 색감 계열이 달라서 느낌이 약간 다를 뿐,
둘 다 색감으로 승부하는 색조 브랜드잖아요? ^^
둘 다 발색력은 우수합니다 그려 ㅋㅋ



여러 모로 맥 블러셔도 좋긴 하지만
전 아직 메포 스컬프팅 블러셔 쪽에 더 애정이 갑니다.



그런데 왜 팔았냐... 구요? ㅡㅂㅡ



6호 핑크 색상이 꽤 발색이 잘 되는데
고런 선명한 핑크 블러셔는 자주 쓰게 되질 않아서...
(워낙 치크를 안 하거나, 연하게 하는 편인 데다가
얼굴에 붉은 기운이 많아서... 하하하 -_-)
가끔 펄 없이 맑은 핑크 치크를 강조하고 싶을 때에는
[스틸라] 투투 하나만으로 모든 게 다 커버가 되더라구요 -_-;;;

메포 스컬프팅 블러셔를 재구매한다면
그때는 꼭 4호 살구색으로 구매하리라 다짐하며...
6호는 화장대 대정리 기간에 그만 입양보내버렸지요.


참, 최근에 26호, 펄 들어간 진한 살구색을 선물받았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아직 써보질 못했군요.
언능 꺼내서 개시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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