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색감을 강조하지 않은 심플한 메이크업만 하는 데다가
날씨도 워낙 건조해서 립스틱보다는 컬러 립밤류만 주로 사용해서
립스틱 지름신과는 결별한지 오래 됐... 었는데 -
이게 웬 날벼락이람.

게다가 가격은 드럽게 비싸고
사용할 수록 질감이 뭉개져서 짜증나는
아르마니 립스틱이라니.





아르마니 시그니쳐 립스틱
루즈 아르마니
(Rouge d'Armani)




... 그래...
일단 비주얼은 진심 코피 터지게 간지 나는구나.

하지만 난 제품 외형만에는 혹하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 인데...?
근데 이건 말이지... 비주얼이 아니라 컨텐츠가 문제니까.
아르마니 기존 립스틱 중에서 쉬어 라인과 실크 라인,
그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고로 실크 라인처럼 밀착력 좋고 발색도 잘 되면서
쉬어 라인처럼 촉촉하고 투명하게 발린다는... 거지...

.......... 하악..........

이런 상상력 자극하는 질감을 어찌 하면 좋을꼬.
이런 거 개발하는 조르지오 할아버지 & 린다 언니, 미워요.





색감 계열은 이토록이나 다양하다.
... 각 계열에서 1-2개씩 다 사고 싶게끔 만드는 이 계략 같으니.





게다가 레드를 사랑하면서도 좀처럼 The Red 립스틱은 잘 내지 않는
졸죠 할아버지가 "시그니쳐 립스틱" 이라는 네이밍까지 해가면서
메인룩으로 내세운 레드라고 하니까... 이건 뭐 당최 저항할 수가 없네.





레드 400 컬러는 이미 구매 확정.
메인룩 컬러이자 레드 중에서 가장 맑고 선명한 색.
브라운이나 뱀프 컬러 전혀 없이, 쨍한 핑크 레드 컬러.
그러나 핑크는 기운만 감돌 뿐, 사실 굉장한 트루 레드다.
그러면서도 질감은 촉촉하고 투명하여 바르기도 쉽고.

... 하아.





핑크503 / 508 / 509 중에서 고뇌 중.
제품 비주얼로 보면 가장 발랄한 509에 끌리는데
발색샷 보니 "아르마니 쉬폰 핑크 컬러" 라는 508도 이쁘고
그러다 보니 또 하나의 스타 컬러인 "아르마니 시그니쳐 핑크 컬러"
라는 503호도 필히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고, 뭐 그러네?

바이올렛 핑크에 원체 환장하는지라 플럼 513 역시 고민의 대상.
게다가 이제 봄이 오면 플럼 핑크 완전 잘 쓰일텐데- 이러고.

코랄은 평소에 많이 친한 컬러는 아니지만...
이렇게 각 컬러군에서 1개씩 끌리다 보니까 어쩐지
코랄도 핑크에 가까운 색으로 하나쯤 사줘야 할 것 같고.

그리고 난 또 매장 가서 전 색상 발색샷 찍어 올리고 싶고.



아르마니 립스틱, 안 그래도 꽤나 지랄맞은 36,000원인데
이건 3천원이나 더 높은 39,000원이나 한다더라.
케이스가 보다 고급스럽고 견고하다지만 - 난 그 가격 반댈세.
하지만... 하지만... 반대면 뭐할거야.
이미 구매의사 확정해놓은 주제에.



(재빠르게 확인해본 바 - 롯데닷컴에는 아직 안 떴네.
매장에는 거의 전 색상 테스터 다 입점됐다고 하던데...
내일 본사 들어가는 길에 롯본 들러야 하나요♡)





  




(시트러스 파우더는 자몽 성분 들어가는 줄 알고
자몽 시리즈에 별도로 올렸다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냥 시트러스 & 로즈 리뷰를 합쳐버렸다 ㅋ)



오늘은 [쥴리크]


호주에서 직영하는 농장에서 직접 채취한 천연 허브와 각종 원료들로
만든 천연 호주산 브랜드, 쥴리크.
하지만... 솔직히 국내 가격 너무 비싸신 쥴리크;
원래도 수입 가격이 꽤나 높아주셨는데 최근에 더 올렸고,
이제는 믿었던 면세 가격마저 예전 같지가 않아.
아아아.

그 쥴리크를 몇년 전에 처음 알게 됐던 건
바로 쥴리크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
실크 피니싱 파우더 덕분.
(그 당시는 리뉴얼 전이니까 실크 더스트... 였지만.)


커버력은 제로일지언정,
정말 입자가 마이크로 수준으로 곱고
얼굴 유분기를 기름종이 뺨치게 잡아주기로 유명했지.
사실 지금이야 유사한 제품들이 상당히 많지만
이 때만 해도 쥴리크 실크 파우더의 위치는 독보적이었어.

원래 라벤더/로즈 2가지였는데 작년 즈음에 시트러스가 추가돼서
지금은 라벤더/로즈/시트러스 이렇게 3가지 제품이 있다.
테스트해본 바, 솔직히 질감이나 효능은 다 똑같고
향만 각자 취향에 따라서 고르면 될 듯 ㅋ




상큼한 시트러스.




편안한 라벤더.



화사한 로즈.



내가 써본 건 로즈 & 시트러스.
그냥. 라벤더에 비해서 이 향들이 좋아서;
말했듯이 어차피 기능은 동일하니까
각자 후각적 취향에 따라서 고르면 될 듯 ㅋ





생긴 거야 뭐, 로즈나 시트러스나 완벽하게 똑같다;
케이스에 citrus / rose 라고 써있는 차이 정도? ㅋ




구조 역시 이렇게.
뚜껑 열면 면 소재의 퍼프가 얌전히.
그런데 이건 작년 초 즈음에 리뉴얼이 된 케이스고...


원래는 이렇게 생겼었다 ↓


완전 무거운 도자기 재질의 본통에다가
불편한 뚜껑, 아무런 편의가 없는 구조...!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지.
게다가 이름도 "실크 더스트" 였다지.

그러다가 작년 봄에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얼루어 바자회에 갔다가 쥴리크를 만났다 :

http://jamong.tistory.com/105

엄청 반가웠다니까♡
게다가 행사장 직원분도 친절했고 :)




바닥에 보면 제품 향이 써있음.
이건 Rose





퍼프는 보들보들 실키한 소재가 아니라
보송보송한 면 소재에 가깝다.
역시 오가닉 브랜드;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
가끔 아주 보드랍지 않아서 아쉽다- 라는 사람들도 봤는데,
실망하지 말아요들. 이 파우더에는 이 퍼프가 더 궁합이 좋으니까.




퍼프를 들어내면 이렇게 속뚜껑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뚜껑을 닫은 채 좀 흔들흔들하면 적정량이 나오게 되어 있다.




... 요렇게? ㅋㅋ




파우더 입자야 뭐 쥴리크 실크 파우더 전매특허, 정말 초절정 미립자;
접사해도 입자가 잘 찍히지도 않더라;
대신 사용시에 가루날림은 다소 생기지만,
고운 루즈 파우더 쓰는 이상 그건 정말 다 감수하고 가는 거 아니겠어?
그게 귀찮으면 팩트를 쓰라고 ㅡㅅㅡ




어쨌든 간에 손등에 좀 넉넉하게 덜어본 모습.
컬러는 이렇듯 하얗디 하얀 색이다.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 투명하기 때문에
이 제품 색상이 너무 밝고 허얘서 못 쓰겠다는 사람,
여태까지 본 적은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될 듯.
(너무 투명하고 커버력 없어서 아쉽다는 경우는 많아도 ㅋ)




(좌) 안 바른 쪽
(우) 바른 쪽




좀 더 두드려서 흡수시켜준 모습.
정말 잡티 커버력은 전혀 -_- 없지만
보송 깔끔하게 피부 표면을 정리해주는 건 그저 일품이야.




부끄러운 내 볼따꾸.
보정도 안 하는 이런 깡다구는 어디서 나는 걸까?
어쨌거나 밝은 21호인 내 피부에서 이 정도.
좀 하얀 감이 있지만 펴바르면 정말 완벽하게 투명하다;




... 파우더 좀 바른 거 빼고는 아무런 포인트 없는...
다소 부끄러운 사진이지만... ㅠ
파우더 바른 후 피부 질감 표현을 위해서랄까.
그래도 쌩눈 부분은 잘라내는 양심 정도 ㅋㅋ

사실 나는 매트한 질감의 파우더를 즐겨 쓰는 편은 아니고
덥고 땀 많은 여름에도 파우더를 바꾸기보다는
유분기 잡아주고 화장 지속력 높여주는 프라이머를 쓰는 편.
그리고 매트한 파우더라고 해서 다 유분기를 오래 잘 잡아주진 않고
가끔 각질에 끼거나 질감이 거친 듯한 제품들도 왕왕 있지.

그런데 이 쥴리크 파우더를 쓸 때는 프라이머 생략해도 언제나 OK.
솔직히 파우더보다는 그 밑 화장의 힘을 더 믿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그만큼 독자적인 힘이 강해서... 하루종일 뽀송 깔끔해.
그러면서도 (지복합성인 나에게는) 각질 부각 등도 없고 말이야.
고로 매트하다고 다 각질 부각되거나 거친 건 아니라는 거지.

단, 심한 건성들은 여름이라 할지라도 이 제품 사용은 좀 무리일 듯.
대신에 지성 피부들의 절대 지지를 받으니까 -
인기 이만하면 꽤 좋잖아? ㅋ

게다가 사용하는 순간에 깊고 매혹적인 향이 화악~
피어오르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개인적으로는 화사한 로즈향 쪽을 더 좋아라 한다♡



요즘에 꽤나 애용하고 있는 쥴리크 로즈 실크 피니싱 파우더.
지워지고 벗겨지려고 하는 화장을 꽉 잡아주길 바래.
내 부지런히 사용해서 언젠가 공병샷을 꼭 올리고 말리라.





  

[아르마니] 플루이드 쉬어 12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8. 4.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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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파운데이션에 믹싱해서 사용하는
리퀴드형 하이라이터.

펄 하이라이터 제품들은 요새 하도 대세라서
온갖 브랜드에서 다 나오고 있지만,
그리고 이보다 저렴하고 실속 있는 제품들도 물론 많지만!
이 플루이드 쉬어의 고급스러운 펄감은 독보적인 매력이 있다.
(... 라고 나는 생각한다;)

특히나 아르마니의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과
믹싱 궁합이 좋아서 그 2종을 세트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루미너스 실크 파데는 내가 현재 4.5호로 사용 중인 제품!)

이 플루이드 쉬어는 2호와 7호가 샘플로 있긴 한데
난 막상 12호가 땡긴다규 ㅡㅅㅡa

핑크 바이올렛 색상인데 믹싱하면 정말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하다.
음... 12호는 샘플로도 잘 없는데...




정품 사야 하는 건가 -_-a
(결론 이따위;;)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코스메틱 라인도 나온다는 사실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더군.
사실 우리나라에 매장이 달랑 2개 밖에 없어서
그리 쉽게 만날 수 있는 건 아니긴 하지 -_-a
(롯데본점 & 갤러리아 압구정점)

그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니 -
제품 품질들이 얼마나 뛰어난지 모르는 사람은 더 많겠지?

그나마 요즘에는 잡지 에드버토리얼 및 테스터 등에 많이 나와서
눈에 좀 익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말야.

사실 -
품질 하나는 정말... 죽여줍니다요 -_-)b
늘상 얘기하지만 가격이 다소 xxx 할 뿐 -_-+++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
난 아르마니 코스메틱 라인을 사랑한다.
그런데 한번 사기 시작하면 마구 컬렉팅하고 싶어질 것 같아서
차마 손을 못 대고 있는... 그런 마약 같은 존재랄까;

그래도 구매한 제품이 몇개 있기는 있으니...
아래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이 그 중 하나.
작년 여름 즈음에 구입했는데 그 전부터 아주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어온 나의 드림 파운데이션이었달까 -_-;;
계속 망설이다가 기획 세트가 잘 나왔을 때 눈 딱 감고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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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 라인이 다 이렇게 생겼지.
아르마니 수트 라인처럼 모던하고 깔끔한 라인.
반투명한 용기에 블랙 컬러 뚜껑들.

조르지오 아르마니라는 이름 자체도 그렇고
패션 라인의 느낌도 그렇고
제품 패키지마저 상당히 남성적이고 도회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 이 브랜드를 접했을 때에는
"아르마니에서도 화장품을?" 이라고 생각도 했었지.

어쨌든 간에 -
그대여, 패키지조차도 참 쿨하십니다.
멋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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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 건 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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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위는 제품 색상표...
가장 인기 컬러는 4호다.
살짝 밝은 21호 정도에 해당하는 옐로우 베이스 컬러.
중간 중간에 4.5호 / 5.5호 / 6.5호 같은 홋수들이 보이는데
이 제품들은 4호 / 5호 / 6호와 밝기는 동일하되
살짝 핑크기를 띠는 컬러들이라고 보면 된다.

핑크기.
난 사실 붉은기 도는 제품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포증이 있는데 -_-;;
이 제품은 용케도 핑크베이스의 4.5호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일단, 핑크베이스라고는 해도 붉은기가 거의 없는 정도이고...
전 사실 완전 옐로우 베이스보다는 살짝 핑크기가 감도는 컬러가
원래 피부에 더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편이다.
피부 자체가 붉은기 많고 흰 편이라서...

4호랑 4.5호를 미친듯이 번갈아 테스트하다가;;
결국 4.5호가 내 피부 위에서 더 자연스럽다! 라는 결론에 구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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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함께 샀던 기획 세트 구성품들 >.<

- 플루이드 쉬어 (펄베이스) 7호 미니
-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 4호 미니
- 아르마니 코드 팜므 미니
- 아쿠아 디 지오 샤워젤 미니
- 실크 립스틱 3종 샘플 키트



이 파운데이션 세트는 기획세트에 힘입어서 이렇게 사서
실로 잘 쓰고 있긴 하지만서도 -
다른 제품들에는 여전히 섣불리 손이 안 가네...
맨날 매장 테스트하면서 황홀해하기만 하고;;;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스메틱 -
발 잘못 들여놨다가는 파산신이 오실 듯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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