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경에 다녀온 스타일닷컴 아르마니 클래스.

하늘하늘한 슈퍼 오간자를 테마로 해서 만든

아르마니 옹의 신상 파운데이션의 출시 기념으로!


제품의 컨셉이나 첫인상 등에 대해서는

일전 클래스 리뷰에서 상세히 토해놨음 ㅋ


http://jamong.tistory.com/1436



다만,

제품을 일상 속에서, 직접 얼굴에, 사용한 후의

소감은 어떻게 다를지 몰라서 그간 말을 좀 아꼈지.

이래저래 2주를 써봤으니까 이제 말을 해봅시다.







아르마니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SPF15


94,000원 / 30mL



... 무엇보다도 저 가격이 가장 논란의 대상일 듯.

사람마다 마음 속의 가격 상한선은 다르겠지만서도

솔직히 비싸다. 이러네 저러네 해도 비싼 거 맞다.


클래스 선물로 받았으니까 "좋아요" 하기는 쉽지만

요는 "저 가격을 주고 구입할 정도로 좋은가" 이겠지.


나는 개인적으로 클래스 초청 이전부터 왠지 꽂혀서

출시되면 테스트해보고 구입하는 쪽에 기울었지만,

그리고 이번에 사용해보고 만족도 역시 꽤 높았지만,

저 가격 때문에 섣불리 추천하기는 쉽지가 않더라고.


흠, 그러니까 제품을 자세히 뜯어봅시다.

평가는 내 자유, 선택도 각자의 자유.




 

 


우선, 스포이드 형식인 점이 독특하다.

아르마니의 기존 파운데이션들이 다 펌핑형인데

(페이스 패브릭이나 크림 파데 등은 제외하고)

이 마에스트로 메이크업은 흐르는 듯한 묽은 질감,

그리고 소량만 사용해도 되는 특성상 이게 잘 어울려.

주르륵 흘러내리기 때문에 만약 펌핑형이었더라면

입구에 제품이 묻어나는 등 불편함이 있었을 것 같다.


게다가 아르마니 특유의 반투명 무광 케이스나,

손때 별로 타지 않는 블랙 스포이드도 마음에 들어.

혹자는 스포이드가 말랑한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움이 떨어진다고도 하지만 실용적인걸 ㅋ

난 제품 용기 디자인에는 높은 점수 주고 싶다 :)





 


스포이드로 한 방울만 덜어도 저렇게 잘 퍼진다.

아쉬운 건, 색상이 너무 밝아서 얼굴에 뜬다는 것!

아르마니 파운데이션의 대중적인 색상은 4호인데

왜 클래스 선물은 가장 밝은 2호로 준 것인지???

제형상 다른 제품과 섞어 쓰기도 곤란한데 말이야.


워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오일 베이스 제품이라서

"지성 피부에는 무겁지 않을까" 라는 걱정들이 있던데

... 오일 베이스 파데 = 유분, 이런 공식이 아니잖습니까.

무겁거나 기름지기는 커녕 반대니까 걱정 안 해도 됨!





 


되려 펴바르면 이렇게 피부 위에서 "세팅되는" 느낌.

뻔한 표현이긴 하지만 - 정말 공기처럼 가볍고 얇다.


피부 위에 "파운데이션 층을 입힌다"기보다는

피부 위에 "세팅되면서 색을 입힌다"는 식이어서


덧발라도 무겁거나 밀리지 않겠구나, 라는 감이 온다.

그리고 실로, 여러 번 덧발라야 그 진가가 나타나기도!


손, 퍼프, 브러쉬 다 사용해봤는데 마에스트로 파데는

손등에 덜어서 손가락으로 펴바르는 게 제일 좋았음.

특히, 두드려 밀어넣기보다는 부드럽게 펴바르는 편.

물론 다 도포한 후에 마무리로 살짝 두드려주긴 하지만.


참, 그리고 그 특유의 "세팅되는" 마무리감 때문에

건성 피부의 경우에는 "건조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그것도 그럴 것이 건성 피부들이 대개 선호하는

윤기 좌르르 흐르는 파데들과는 확연히 다르거든.

피부에 익숙한 질감에 비해서 뭔가 부족할 수도!


하지만 여태까지 내가 봐온 "마무리가 보송한"

파운데이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하고 싶다.


물론 나는 완전 건성 피부는 아니라서 그렇겠지만

"건조하다"는 느낌보다 "매끈하다"가 더 강조된달까.


... 하지만 악건성 피부라면 평가가 다를 수 있으니

역시 테스트는 각자 알아서, 판단도 각자 자유롭게;


"지복합성 피부지만 매트한 건 선호하지 않는"

내 취향에는 크게 어긋나지 않는 질감이었다.





 


from left to right :


나스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알래스카"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도빌"

아르마니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2호



색상 비교를 위해서 내가 가장 애용하는 파데

혹은 틴모/비비를 꺼내들다 보니 어째 다 나스;

... 아니, 잘 쓰는 제품들이 다 저런 걸 어떡해...


나스 틴모 알래스카는 비교적 밝은 축에 들지만

아주 허옇거나, 붉지도 노랗지도 않아서 딱 좋아.

게다가 틴모답게 간편하고 가벼운 건 기본이면서

틴모 치고는 상당한 커버력까지 갖춰서 기특하다.

너무 일상적으로 애용하는 제품이라서 오히려

상세한 제품 리뷰를 따로 올린 적이 없는 듯...


나스 쉬어 글로우 파데는 매우 좋아하는 제품인데

아쉽게도 저 도빌 컬러가 내 피부에는 다소 노란 편.

핑크 계열의 하이라이터를 약간 섞어 쓰곤 한다.


이에 비하면 아르마니 마에스트로 2호는, 하얗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질감이 얇고 커버력이 약해서

투명하게 발리기 때문에 어찌 쓰고 있긴 하지만

내 돈 주고 구매한다면 난 단연코 4호를 샀을 거야.

웬만한 한쿡 여성들은 2호 사지 말 것을 권유함-_-





 


다른 베이스 제품들과의 궁합은...?


마에스트로는 질감이 워낙 독특하기 때문에

다양한 베이스 제품들과의 궁합이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제품을 몇 꺼내봤다.



RMK 스무딩 폴리쉬드 베이스

: 매끈하게 모공 커버하고 결을 다듬어주는 베이스.

모공이 넓은 티존이나 볼 등에 부분적으로 사용.


메이크업포에버 UV 프라임

: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 겸 가벼운 프라이머 기능.

일타쌍피적 제품이라서 여름에 자주 사용했다.


스틸라 원스텝 코렉터

: 많이 쓰거나, 펴바르듯이 하면 밀리기 쉽지만

투명한 듯 하면서 안색과 결 보정을 해주는 게

제법 마음에 들어서 내치지 않고 잘 쓰는 제품.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

아르마니 마에스트로는 베이스 궁합을 제법 타는 편.


가볍고 얇게 발리지만 빠르게 피부에 세팅되기 때문에

스틸라처럼 실리콘기가 있는 베이스 위에 사용하면

자칫 서로 뭉치고 밀리는 악효과가 나기 쉽더라고.


그리고 메포 UV 프라임처럼 살짝 보송한 제품보다는

아르마니 UV 프라이머처럼 윤기가 있는 제품과 어울린다.

... 뭐지, 결국 아르마니 깔맞춤을 유도하는 건가 ㅋㅋㅋ







다른 파운데이션/틴모/비비 등과의 차별점은?


일단은, 가격? ㅡ,.ㅡ

내가 현재 보유한 파데류 중에서 제일 비싸거든.

뭐, 그건 차치하더라도 질감 자체가 독특하긴 하다.

현재 내가 정품으로 사용 중인 파데류 제품 몇몇!


리엔케이 에센스 비비

: 요즘에는 비비크림 자체를 잘 안 쓰는 편에다가

리엔케이는 여전히 나에게 쌩뚱맞은 브랜드인데

샘플 써보고 의외로 참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지.

과하지 않게 윤기 돌고 색상도 자연스러워서 좋다.

AP의 신상 멜라디파잉 비비 사기 전까진 잘 쓸 듯;


나스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 위에서도 썼듯이 틴모의 모든 미덕을 갖춘 제품!

되려 처음에 사용했을 때에는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2계절 이상 써보면서 그 진가에 빠져들게 되더라.


아르데코 리치 트리트먼트 파운데이션

: 아르데코의 국내 미수입으로 추정되는 제품인데

질감이 좀 진득하고 무거워서 손이 잘 안 간다.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 간혹 뭉친다는 사람들도 보이던데 난 괜찮음;

사실 질감은 참 마음에 드는데 색상이 아쉬울 뿐.

다음에는 기필코 실란 색상으로 구입하리라-_-)/




 

 


위의 제품들에 비해서 아르마니 마에스트로의 장점은?


아르마니 옹이 슈퍼 오간자에서 영감을 받았다더니

피부 위에 가볍게, 그러나 따스하게 감기는 그 질감.

과연 패브릭의 덕후..명인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아르마니의 기존 파데들도 대개 그 컨셉을

패브릭에서 따온 거지만 다 마음에 들진 않았지.

특히 래스팅 실크 UV 파운데이션은 다크닝이 -_-


마에스트로도 마냥 장점만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슈퍼 오간자라는 독특한 고급 패브릭의 특성을

파운데이션으로 옮겨놓는 목적은 멋지게 달성했네.


아르마니 옹의 이런 덕후, 아니 장인 정신에 리스펙트!





 


... 아르마니 리뷰인데 자꾸 나스 등장시켜서 긁적.

그런데 내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과

비교하고 궁합을 보려는 거라서 어쩔 수가 없네;


내가 요즘 가장 자주 사용하는 베이스 조합은 :


나스 듀오 컨실러 커스터드/진저

나스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나스 쉬어 글로우 파운데이션

(컨실러는 필수. 틴모와 파데는 택일.)


특히 나스 듀오 컨실러는 요즘 완전 빠져서

어떤 메이크업에도 다 사용하는 기본 아이템.


자차 혹은 베이스 후,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서

컨실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바르면서

다크서클과 기미 잡티 홍조 등을 잡아주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브러쉬로 얇게 펴바르면

정말 안 꾸민 듯, 하지만 매끈하게 예쁜 피부가!


... 물론 이것도 다 시간이 있을 때나 하는 거지만.

암튼, 그래서 나에게는 "나스 컨실러와의 조합"이

파운데이션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라는 것.





 


하지만, 아쉽게도 -

아르마니 옹은 나스 오빠와 어울리지 않더라.


나스 듀오 컨실러를 부분적으로 올려준 다음에

그 미세한 경계를 없애면서 안색을 균일하게

맞춰주기 위해서 브러쉬로 파데를 발라주는 건데,


일단, 마에스트로는 브러쉬보다는 손가락에 어울려.

그리고 나스 컨실러의 살짝 크리미한 제형보다도

더 얇고 보송하기 때문에 잘 어우러지지 않더라고.


그래서 마에스트로를 사용해서 메이크업할 때는

타 컨실러 사용을 배제하고 그냥 마에스트로만

여러 번 덧발라서 컨실러에 준하는 효과를 준다.


어차피 마에스트로 메이크업 자체가 커버력보다는

투명하고 가벼운 피부 표현을 목적으로 하는 거라

그렇게 컨실러에 집착하진 않지만, 아쉽긴 하네.

나스 컨실러가 웬만해서는 다 매치 가능한 편인데.


 





from left to right :


자외선 차단제만 바른 상태

마에스트로를 얇게 1회만 바른 상태

부분적 덧바름 + 티존에 가네보 파우더 + 포인트 약간

(하지만 파데 질감 보여주기 위해 블러셔는 생략 ㅋ)



간만에 귀찮음을 감수하고 비포 앤 애프터 사진들!


제품 특성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커버력은 약하다.

물론 요즘 웬만한 파운데이션들이 커버력보다는

다른 장점들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커버력 약하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생각하겠지만

이건 내가 보유한 파데 중에서 가장 약한 정도니까.


1회만 발랐을 때에는 얼굴 톤 보정은 거의 없고

다만 기초와 자차의 유분만 좀 잡아주는 느낌?


사실, 커버력으로 따지면 거의 페이스 패브릭과 유사.

하지만 페이스 패브릭이 사람에 따라서 건조하거나

각질과 모공에 낀다는 평이 있는데 (난 좀 그랬음;)

마에스트로는 보다 "스르륵" 피부에 휘감기는 편이다.

녹듯이 발리는 그 특유의 질감이 난, 마음에 들어.

그리고 페이스 패브릭보다는 마무리감도 섬세한 편.

하지만 이 역시 사람에 따라서 개인차가 클 수 있으니

정답은 없다. 직접 테스트해보고 판단할 수 밖에-_-


이렇게 1회 바르고 나서 나는 2-3회 덧바르는 편이다.

워낙 1겹 사용량이 소량인 데다가 제품도 가벼워서

전혀 뭉치거나 밀리거나 얼굴이 두꺼워보이지 않아.

그래서 홍조와 잡티가 있는 볼 부위에 주로 덧바름!

그리고 다크서클이 있는 언더아이에도 살짝 더해주고!


그런데 이렇게 해도 "완성도 높은" 피부보다는

"마치 그냥 내 피부 같은" 내추럴하게 마무리된다.


난 94,000원이나 주고 그런 효과 따위는 싫어!

그 정도 돈이면 보다 뚜렷한 효과가 있어야지!

라고 한다면 마에스트로 말고 다른 제품 사야 함.


내 경우에는 가격이 약간 걸림돌이긴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되고

그 "한끗발"의 고급스러움이 마음에 들어서

전체평은 좋게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다 :)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으로 베이스를 하고 나면

왠지 가네보 밀라노 페이스 파우더에 손이 간다.

그것도 티존과 눈두덩에만 살짝 얹어주는 정도지만.

그리고 포인트 역시 무겁지 않게 하고 싶어지더라고.


마에스트로가 워낙 얇고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라서

이에 걸맞는 파우더는 가네보 밀라노 뿐! 이랄까.

 

 

 

 

여태까지 말이 길었으니 요약 총평을 한번 해봅시다.



장점 :


- 슈퍼 오간자라는 패브릭 특성을 잘 캐치했다.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되는 가벼운 사용감.


- 질감에 어울리고 사용도 간편한 스포이드.


- 덧발라도 뭉치거나 밀리지 않는다.

별도 컨실러 사용보다는 자체 덧바름이 나음.


- 청순하고 고급스러운 피부 표현 가능.

 

 

 단점 :


- 부담스러운 가격-_-


- 2호 색상에 대한 아쉬움. 4호를 원한다!


- 1회 도포시에는 커버력이 거의 제로에 육박.

질감도 투명한데 커버력도 투명해 ㅋㅋㅋ


- 베이스 궁합을 제법 타는 편.

안전하게 가려면 그냥 아르마니 깔맞춤해야;


- 바쁜 아침에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님.

섬세하게 여러 번 덧발라야 진가를 발휘하는 편.


- 악건성 피부라면 건조하다고 느낄 수도.



재구매의사 여부 :


음, 난 여름/겨울을 제외한 봄/가을에는 잘 쓸 것 같아.

하지만 재구매한다면 아마도 면세에서 4호 색상으로!










  


 



아르마니 메이크업 라인이야 원체 명성이 있지만

사실 나는 평소에 그닥 즐겨 쓰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출시된 제품들 이름이나 색상,

특징들은 다 알고 있긴 하지만 순위에서 밀린달까.


그런데 역설적으로 -

무조건 호평이나 찬양을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이거다" 싶은 제품에는 촉이 강하게 오더라.


이번 아르마니 신상에 바로 그런 촉을 느꼈음-_-*

지난 번 디자이너 리프트 파운데이션 출시 때만 해도

"프러시안 블루 펄" 이라는 문구로 인한 호기심,

그리고 막연한 호감 정도여서 구매까지는 안 했는데,

이번에는 어마어마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94,000원...)

이건 테스트해보고 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니까.


뭐, 어쩌면 "가격 때문에" 더 끌렸던 점도 일부 인정함;

아르마니의 그 프라이드에 자충수를 둘 것 같진 않고

이건 뭔가 차별화 요소가 분명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

... 그렇다고 비싼 제품이 좋다는 소리는, 당연히 아니지만.



스타일닷컴에서 아르마니의 마에스트로 메이크업

뷰티클래스를 한다길래 두근두근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안 됐길래 그냥 출시되면 내 돈 주고 사야지,

생각하던 차에 일 통보가 와서 급하게 참석했다 :)


다행히 단렌즈일지언정 카메라도 들고 나왔었고

블랙/베이지 드레스코드에도 별로 어긋나지 않았음!




 

 


장소는, 청담사거리에 있는 아르마니 까사.


이게 바로 꾸뛰르 연계 뷰티 브랜드의 장점이지.

디올, 샤넬, 아르마니 등은 제품 출시나 각종 행사를

통일성 있는 하나의 이미지를 가지고 꾸릴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연계 매장에서 뷰티 행사를 열 수 있다는 점도 :)


 

 

 

 

 

 저 멀리서부터 보이던 반가운 비주얼,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Weightless Perfection

More than Foundation


궁극의 가벼움,

파운데이션 그 이상의

마에스트로 메이크업.



대개 브랜드에서 내세우는 홍보 통계나 문구들은

어느 정도 한 귀로 흘려듣는 편이긴 하지만

내가 저런 시적인 문구에는 워낙에 좀 약하지-_-

(혹자는, 이를 보고 직업병이라고도 합디다만 ㅋ)




 

 

 

계열사의 샵에서 행사 진행시 또 하나의 장점 -

별도로 세팅이 없어도 이렇게 브랜드의 이미지에

잘 맞는 배경과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



 

 



아르마니 까사,

라고 해서 막연히 홈인테리어만 생각하고 왔는데

이렇게 식료품들도 다양하게 출시하는 거였어?


굳이 아르마니 초콜릿이나 과일잼을 사먹을 것까지야,

싶지만 사실 이런 거 은근 누군가에게 선물해보고 싶다.


... 아르마니적 탐미주의자, 이한량님 보고 있습니까!


 

 

 

 

 

 주인공님 등장 -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SPF15


아르마니의 블랙 케이스와 오간자 느낌에 맞춰서

사진들에 전반적으로 다 비네팅 필터 넣어봤는데

이게 또 제품 이미지에 기똥차게 잘 어울리네???




 

 

 


왠지 안 찍으면 안 될 것 같은, 케이터링샷.

식사거리보다 디저트 위주의 구성이더라.

에이드들은 비주얼은 화려한데 맛이 좀 밍밍했다.


하지만, 나도 뭐 제품이랑 사진에 완전 빠져서

음식의 구성이나 맛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


 

 

 

 


스파클링 워터랑 미니 롤 샌드위치,

그리고 초콜릿도 두어 개 집어와봤다.


... 사실 초콜릿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르마니의 A가 새겨져 있길래 사진 찍으려고;


 

 

 

 

 

그나마 조명이 비치는 자리 고르려고 애썼다-_-

아르마니 까사, 분위기도 인테리어도 다 좋은데

제품 실사나 발색을 찍기에는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각 자리에는 이렇게 하드커버 메모장과 연필,

그리고 안대가 들어있는 주머니가 있었다.


안대가 필요한 이유는, 조금 후에 등장 :)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2호 발색.


특이하게도 저렇게 스포이드 형식의 뚜껑이다.

흐르듯이 묽은 질감에 맞춘 건데 개인적으로 대만족!

제품 특성에 잘 맞는 것 뿐만 아니라 쓰기 편해서-_-


그나저나 아르마니 파운데이션은 대개 4호를 써왔는데

이 마에스트로는 2호를 메인 컬러로 밀고 있더라.

얼굴에 써보니 뜨지 않고 적당히 어우러지는 정도.


어느 브랜드나 다 그렇지만 아르마니도 제품마다

색상 레인지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게 특징이긴 하지;




 

 


- from left to right -

 

마에스트로 퓨전 (2호)

페이스 패브릭 (1호)

루미너스 실크 (아마도 4호)

래스팅 실크 UV (아마도 2호)

디자이너 리프트 (아마도 4호)



어떤 제품들은 2호로, 다른 제품들은 4호로 있었는데,

지금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니 그냥 참고용으로 -_-

요는, 각 제품마다 질감과 색감이 제법 차이가 나니까

기왕이면 매장에서 테스트해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거.


마에스트로의 가장 큰 특징은 묽고 가벼운 질감.

그러면서도 워터가 아니라 순수 오일 베이스란다.


그 자체로는 커버력이 높은 타입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몇번을 덧발라도

들뜨거나 뭉치지 않기 때문에 보완이 가능하다.



그런데 뷰티클래스에서 개인적으로 좀 놀랐던 것은,

참석자들이 아르마니 메이크업을 잘 모르더라는 점.


예를 들어서 페이스 패브릭는 그 독특한 질감 때문에

(비록 호불호는 크게 갈리지만) 이미 명성이 있는데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길래 난 속으로 약간 당황했다.


물론, 나도 잘 모르는 브랜드의 클래스에 가서

새로이 체험한다는 차원에서 보고 온 적은 있지만,

아르마니의 이번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은

기존 제품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접하게 되면

그냥 "새로 나온, 비싼, 좋은, 파운데이션" 이라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고 넘어가기 십상이거든.


보나 마나 그런 리뷰들이 쏟아질 것 같아서 -

왠지 나의 덕심은 그 자리에서 안타까웠다네;


이건, 그냥 새로 나온, 묽은 파운데이션이 아니야!

아르마니 옹의 (연세 때문에 차마 오빠라고는 못 함;)

패브릭, 패션, 뷰티를 아우르는 철학부터 이해해야지!



 

 

 


일단, 제품의 이름부터 봐도 마에스트로.


신제품 출시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이름이다.

브랜드의 정체성에 부합하면서, 제품을 차별화해주며,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기억할 포인트가 있어야 하고...


아르마니의 경우 대개 뷰티의 착안점도 "패브릭"이기에

제품명에 실크, 파이톤 등의 단어가 종종 들어가곤 하지.

실크 파운데이션, 페이스 페브릭 등이 대표적인 예.


그런데 이번 제품은 특정 페브릭의 명칭이 아니라

마에스트로 maestro, 즉 거장이라는 단어를 썼다.

패션계에서 아무에게나 붙지 않는 단어이자

조르지오 아르마니 옹 본인의 존칭이기도 한.


마에스트로 아르마니가

이 제품을 자그마치

마에스트로 메이크업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거지.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조르지오 아르마니라면

이런 네이밍이 괜한 오기가 아니었을 거라는 믿음.


(난, 역시 언어에 쉽사리 홀리는 게 맞는 듯-_-

하지만 이래서 마케팅 홍보가 중요한 거다 ㅋ)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 (좌)

디자이너 리프트 파운데이션 (우)

그리고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중)



나를 아르마니에 입문하게 만들었던 파운데이션,

가장 최근에 다시금 호기심 갖게 만든 파운데이션,

그리고 이들을 다 뛰어넘는 새로운 메이크업.


제품명에 굳건히 퓨전 메이크업이라고만 하고

파운데이션이라는 단어를 고집스레 안 쓰니까

왠지 존중해줘야 할 것만 같은 이 마음이란 -_-




 

 


이번 마에스트로 라인에는 파운데이션 뿐만 아니라

(결국 편의상 파운데이션이라고 부르기로 했음 ㅋ)

튜브형의 컨실러, 마에스트로 이레이저도 같이 나왔다. 



 

 

 

 

뭐, 같이 사용하면 궁합은 꽤 좋을 것 같아.

언더아이 커버 전용으로 출시된 제품이라서

질감도 뻑뻑하지 않고 묽고 촉촉한 편이다.


그런데 난 컨실러는 나스 듀오에 완전 빠져서 패스.

화장대/파우치 각각 따로 두게 하나 더 살 생각;

그러고 보니 그 전에는 아르마니 하이 프레시전

세필 컨실러가 다크서클 커버용 메인이었는데 :)

 

 

 

 

 

 

저 천쪼가리는 그냥 데코레이션이 아니여...

패브릭 중 가장 얇고 섬세한 슈퍼 오간자라는 건데,

이게 바로 마에스트로 메이크업에 영감을 줬다고 한다.


아까 테이블 각 자리에 놓여있던 아르마니 안대는

눈 가리고 슈퍼 오간자 감촉을 체험해보기 위한 것!

(끝나고 받아왔으니 평일에 불면증 오면 써봐야지;)


탄생 스토리에도 아르마니다운 간지가 좔좔 흐릅디다!


몇 년 전, 우리 아르마니 옹께서 이 슈퍼 오간자를

한 조각 병에 넣어서 코스메틱 팀에 건네주셨단다.

"이렇게 가볍고 투명한 파운데이션을 개발하도록."


... 만들라 하시니 닥치고 만들어야지요...

그런데 제품 완성까지 6년인가 걸렸다는 후문.


하긴, 그 수년 동안 샘플을 몇번씩이나 제출했지만

깐깐한 조르지오 옹한테 까였..승인 못 받았겠지.


암튼, 이렇게 최종 완성된 제품은 그의 마음에 들었는지

자그마치 "마에스트로"라 명명했다는, 그런 전설이 있어...



 

 

 

 

이 모든 비화의 근원이 된, 바로 그 슈퍼 오간자.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이 다 안 된 것 같아 아쉬운데

정말 공기 같이 가벼우면서도 포근하게 감싸주는 질감.


내 비록 패션 쪽에는 별다른 지식이나 안목이 없지만

만져보고 아르마니 옹의 패브릭론에 수긍할 수 있었어.


슈퍼 오간자는 저렇게 섬세하게 얇고 흐르듯이 투명하지만

여러 겹을 겹쳐서 보면 은근히 뭉글해지는 게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윤기와 채도를 잃지 않는다는 점,

바로 이게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의 컨셉이라고 :)



 

 

 

 

패브릭과 패션에 대한 아르마니 옹의 전문성과 열정,

그 속에서 태어난 메이크업이라니... 멋지잖아!!!



 

 

 


제품 DM 역시 하늘하늘 투명한 슈퍼 오간자 컨셉 :)


 

 

 

 

 

난 이 날 급통보 받고 단렌즈만 장착해서 갔던 고로

메이크업 시연은 일일히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


대개 그렇듯이 아르마니의 글로우 3-step :

UV 마스터 프라이머

플루이드 쉬어

그리고 마에스트로 메이크업



 

 

 

 

... 시연 중에 잠시 딴짓해서 죄송...

그래도 내가 제일 눈 반짝이면서 열심히 들었어요.


사실 블로거들이야 아티스트의 메이크업 시연보다

제각각 제품 테스트하고 사진 찍는 걸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시연 중에 다들 너무 집중 안 하셔서 왠지 민망;

나중에 그 제품이나 메이크업을 어찌 평가하느냐는

각자 취향, 각자 자유지만, 그래도 앞에서 진행하는데

최소한의 예의를 다 해서 경청해주었으면... 싶구려.



 

 

 

 

나오는 길에 찍어본, 아르마니 프리베 향수 컬렉션.

홍콩에 가있는 아르마니 덕후 이한량님 생각나서 ㅋ


아르마니 VIP라면 한번씩은 접해봤을 프리베 퍼퓸.

묵직한 케이스와 원석 뚜껑, 꾸뛰르적 디자인부터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 있는 고급스러운 향,

이래저래 마니아들이 많은데 난 그간 좀 무심했지.


그런데 이제 향수는 여러 개 두고 쓰는 게 아니라

진짜 마음에 드는 1-2개만 간택해서 사용하는지라

아르마니 프리베 라인도 괜찮겠다, 싶어지더라고.


그리고 나의 취향이나 구매 여부를 떠나서 -

이런 굳건한 브랜드 정체성, 난 좋단 말이죠.


앞으로도 늘 이렇게 유저들을 두근거리게 하는

섹시한 아르마니 옹으로 남아주었으면 하는 소망.



 

 

 

 

일하다가 급하게 뛰어간 몰골이라서

마에스트로 메이크업의 저 비주얼 앞에서

왠지 내가 초라해지는 기분이었지만 -_-


그래도 간만에 정말 마음을 뒤흔드는 제품,

아티스트의 덕심-_-이 깃든 제품을 만나서,

두근두근 기분 좋았던 지난 주 금요일 :)


일단,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을 만난 후

내 첫 반응은 - 마에스트로 아르마니에 리스펙트!

마니아의 마음을 뒤흔드는 데에 성공하셨습니다.


(제품에 대한 상세평은 좀 더 사용해본 후에 해야지.)

 

 

 

 

 

 

 

 

  

8월의 지름 중, NARS가 아닌 것들 모듬-_-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8. 28. 09:30

 

 

 

 

말 그대로, 나스만 빼고 나머지들 모듬.

아, RMK 더스티 브라이트도 따로 올렸구나.


사실 이번 달 나의 코스메틱 라이프는 주로

나스 / 신강 나스 / 뉴웨이브 등으로 정의된다;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426

 


그렇다고 다른 제품들을 아주 등한시한 건 아녀.

생필품부터 쌩뚱맞은 충동구매까지 다양함 ㅋ

어디 한번 非 NARS 부류로 한번에 묶어서 봅시다.







오르비스

클렌징 마일드 시트 & 퍼프 클리너


오르비스는 몇 년 전에 부지런히 들락거렸는데

원전 사태 이후 일본 제품 자제할 때 거리를 뒀다가

그 후 제품 개발도 마케팅도 악화일로를 걷는 바람에

예전 마음을 다시는 회복 못하고 돌아서버린 케이스.


딱히 살만한 매력이 이제는 아무것도 없어.

그런데 그 예외가 되는 것이 바로 이 두 제품 :

1회분씩 포장된 클렌징 시트와 퍼프 클리너.


예전에 하도 많이 사둬서 재고가 넘쳐났었는데

최근에 슬슬 바닥을 보여서 재구매를 노리던 차에

오르비스 매장 철수 세일 한다길래 간만에 들러봤다.


사실 그동안 하도 망스멜이 나서 철수하나보다 했는데

그래도 그건 아니고 명동 메인 스트릿에서 매장 빼고

인근의 눈스퀘어로 새로이 입점하는 거라고 하더라.

... 그래도 역시 좀 망스멜이 나는 건 마찬가지지만...


게다가 할인 대상은 일부 품목에 불과해서 ㅡ,.ㅡ

내가 산 건 어차피 아무런 할인도 못 받음.

그간 내가 내 돈 주고 쌓은 포인트 할인만 ㅋ

그래도 그 참에 생필품 데려온 거니까 괜찮아.


그나저나 국산 브랜드들은 이거 벤치마킹 좀 안 하나.

크기 적당하고 / 세정력 좋고 / 질감 촉촉하고 순하고 /

개별 포장된 / 무향의 / 클렌징 티슈... 어려운 거 아니잖아.




 



베네피트의 신제품 컨실러, 퍼컵 아티스트.


... 이거슨 충동구매의 결과물.

100% 퓨어 충동구매한 거 맞다 ㅡ,.ㅡ








코렉트 / 커버 / 브라이튼

각각 다른 색의 3가지 컨실러 팔레트.


2층 나스 매장에서 듀오 컨실러를 포함한

이것저것을 막 사고 내려오던 참에 봤는데

솔직히 - 재미있어 보여서 무심코 사버렸다.


컨실러가 색상별, 기능별로 있으면 좋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일일히 다 활용하지는 않는 데다가

질감이나 커버력으로 봐도 나스가 우월하기 때문에

이걸 굳이 구매해야 할 이유는 없었... 충동이라니까.


게다가 베네피트는 타겟 고객 연령층이 어려서 그런지

응대도 뭔가 늘 어설프고 메이크업 시연도 고만고만해.


그냥, 장난감이라고 생각하고 맘편하게 써볼란다 ㅋ



 




그런데 이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거.

매장 직원이 어설프게 계속 신상품들 구매 유도하는 게

안쓰러워서-_- 몇 가지 둘러보는데 이거, 기대 이상이네.


베네피트 블러셔들을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번에 단델리온을 포함한 블러셔 짝궁 립글 시리즈의

출시 소식을 보고도 별 관심 없이 넘어갔었는데 -


그 중에서 가장 발랄한 색인 이 벨라밤바 립글에 꽂힘.

벨라밤바 블러셔는 붉은기 때문에 거들떠도 안 봤는데

이 립글 시리즈는 발색이 연한 편이라 요것만 좋더라.

적당히 발그레한 발색에 끈적이지 않는 질감 :)


웬만해서는 립글 재고 안 늘리고 싶다던 마음에도

이거 하나쯤 들어갈 자리는 있었나부다 ㅋㅋㅋ


매장에 뜬금없이 들어가서 지른 계기는 컨실러지만

막상 더 마음에 들고 더 잘 쓰는 건 이 벨라밤바 립글!




 



마이 뷰티 다이어리 시트팩

앨리스 올인원 기프트 세트


마뷰다 시트팩은 오며 가며 종종 사는 제품.

가격도, 품질도, 다 적당히 만족스러운 데다가

이렇게 기프트 세트로 사면 골라 쓰는 재미도 있지.

과하지 않게 아기자기한 디자인들도 매력있고.

... 여기서 더 귀여운 척 하면 난 외면해버릴거야...




 


 

한 박스 사서 엄마나 친구들과 나눠 쓰는 맛 :)

스트로베리 요거트가 인기 제품인 것 같은데

난 저건 향이 너무 달달해서 되려 내 취향에 안 맞고

보다 소박한 알로에나 히아루론산 등이 좋더라고.







레브론

포토스테이 컴팩트 메이크업 200호


분스에서 야심차게 구매한, 새로운 도전 작품.

사용자 피드백 이런 거 전혀 없이 사봤다.

그냥-_- 왠지 촉이 와서-_- 마음에 들더라고-_-


요즘에는 웬만해서는 고체 파데 섣불리 안 사는데

이건 잘 하면 중상급의 대박,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중간에 네트가 있어서 용량 조절이 된다.

내장 퍼프로 사용해도 과량 묻지 않아서 좋네.


그리고 내가 고른 건 매장에 있던 3가지 색상 중

가장 자연스러운 (이라 쓰고 어두운, 이라 읽는) 200호.


각 색상 발색도 따로 찍어왔으니까 자세한 건 리뷰에서!




 



쌩뚱맞은 돌리윙크 지름.


사실 이런 귀염귀염 돌리돌리 걸리걸리 느낌은

당최 내 취향과는 거리가 백만년 떨어져 있지만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는 속눈썹 브랜드 중에서

어쨌든 구매 엑세스도 쉽고 품질도 좋은 걸로

찾다 보니까 결국 돌리윙크로 귀결하게 되더라고.


특히 하반기에 공연 준비 생각을 하다 보니

속눈썹 장착-_- 연습은 미리 좀 해야겠다 싶어서.

하지만 일단은 저렴한 로드샵 제품으로 해보고

돌리윙크는 손재주가 늘어나면 그때서야 꺼낼 듯;




 



갸루갸루한 느낌이 싫은 나는 무조건 내추럴한 9호.

하는 김에(?) 전용풀이랑 케이스도 별도로 샀어.

어차피 지름샷인데 이런 디테일에 태클 걸면 안 됨 ㅋ




 



페어리드롭 마스카라 이것저것


마스카라는 그간 재고가 꽤 많이 쌓인 줄 알았는데

오래되고 굳은 것들 정리하다 보니 또 얼마 없네?

입생도 랑콤도 다 나쁘진 않은데 결국 재구매는

거진 다 일본 드럭 브랜드 제품들로 하게 될 것 같다.


조만간 캔메이크 / 키스미 / 페어리드롭 / 마죠마죠

일본 유명 마스카라들 간단 비교 평이나 한번...


암튼 페어리드롭은 국내 가격은 만만치 않은 데다가

묘하게 구매까지는 안 하게 되던 차에 소셜에 떴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베이스 1개, 마스카라 2개 데려왔다.




 




흰색이 베이스 마스카라, 보라색이 기본 마스카라 중 하나,

그리고 우측의 실버는 한정판이라는데 아직 차이는 모름;

뚜껑에 애매한 핑크색 큐빅이 박혀있다는 것 외에는 ㅋ


제품은, 현재까지는 셋 다 마음에 드는 편.

이러네 저러네 해도 마스카라는 일본이 지존이여.

역시 장인정신은 덕심에서 우러나는 것이었던가.

나도 앞으로 괜히 미국이나 프랑스 브랜드 안 건드리고

부지런히 일본 마스카라들이나 공수해서 쓸 예정이다;




 




요새 분스 명동점 들락거리면서 받은 사은품들;

3만원 이상 구입하면 마켓오 브라우니 혹은

핸드워시 중 선택인데 난 브라우니 별로니께;


사은품으로 받은 것 치고는 꽤나 쓸 만 하다.

거실과 안방 욕실에 하나씩 두고 퐁퐁 손 씻음 ㅋ


 

 

 

 

 

 대망의 마무리는 -

우리 마에스트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옹의

야심찬 신작, 마에스트로 퓨전 메이크업 SPF15.


자세한 이야기는 뷰티클래스 후기나 리뷰에서 하겠지만

이 제품은, 올해의 베스트 파운데이션 수상 확정이다.


제품 컨셉과 비주얼, 가격까지 보고 촉이 확 오는 바람에

안 그래도 구매할 예정이었는데 뷰클 초대 받았네 :)


정말... 할 말이 많은 제품이기 때문에 일단은 지름샷부터!

 

 

 

 

 ... 뭐지, 나스만 제외하고 간단하게 올릴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또 미주알고주알 쓰다 보니까 글이 길어...


그래도 8월은 아직 며칠 남았지만 지름은 여기까지다!

이번 주말까지는 일정 상으로도 화장품 살 일이 없고,

다음 주 초에는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카메라 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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