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메이크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3.02 모브에서 플럼까지... 아이섀도우 몇 가지 간단 발색 :) 12
  2. 2012.02.01 120131 데일리 파우치 현황 공개- 5

 

 

 

 

 

 

 

모브 : 연자주색

플럼 : 진자주색

에그플랜트 : 가지색

 

각각 다른 농도의 색을 나타내는 단어들이지만

채도 면에서 "톤다운"된 보라색이라는 게 공통점.

 

사람마다 피부색이나 이목구비, 패션 등에 따라

가장 손쉽게 어울리는 아이섀도우 색상이 있는데

그게 내 경우에는 아마도 플럼/모브 계열인 듯 하다.

 

그래서 비교적 많은 색상을 보유하고 있는 편인데,

그럼에도 겹치는 색이 없다는 사실... 하나하나 달라!

 

메이크업샷 첨부하려면 또 백만년 후가 될 터이고

간단히 제품 소개 및 감상평, 그리고 발색만 올려본다.

 

 

 

 

 

 

VDL / 더스트 아이리스 / 6,500원

 

VDL 매장 습격 때 집어온 음영 컬러, 더스트 아이리스.

매트 계열이지만 바르면 연한 광택감이 도는 정도다.

 

바비브라운 헤더에서 시작된, 회보라색 섀도우는

에뛰드 자색 고구마 라떼, 어퓨 MVL01 등등의

저렴한 카피작들을 양산해낼 정도로 히트였지만

사실은 시전자의 외형과 스킬을 심하게 타는 색임;

 

다소 소심하게 연출하거나, 레이어링을 잘 하거나,

혹은 아예 시원시원한 서구적 이목구비를 갖춰야지;

아닐 경우에는 자칫, 눈두덩 멍 st.이 될 수도 있거든.

 

뭐, 에뛰드나 어퓨, VDL 등은 저렴하니까 부담없이,

라고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모으는 것도 사실 부질없다.

그래봤자 결국에는 가격 막론하고 잘 쓰는 색만 쓰는걸.

 

그래서 요즘은 저렴이 싱글 새도우 섣불리 안 지르는데,

그럼에도 지난번 VDL에서는 한꺼번에 3개나 질러버렸지.

 

이유는, 좋아서.

색상도 질감도 펄감도 다 마음에 들어서.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더스트 아이리스 색상이다.

에뛰드나 어퓨의 회보라색에서 회색 기운을 빼고

투명한 광택을 더해서 실용적인 음영 컬러로 뽑았어.

 

 

 

 

 

 

맥 / 트랙스 / 24,000원

 

맥의 아이섀도우 월드란 참말로 방대한 것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늘 검색 상위권을 차지하는 선수들이 있다.

오묘한 투톤의 트랙스 색상도 그런 스테디셀러 중 하나.

 

조명과 각도에 따라서

플럼, 딥 바이올렛, 골드, 브라운 등등으로 보이는데

기본적으로는 가지빛 톤다운 보라색에 골드펄 배합이다.

 

차가운 색과 따스한 색이 공존하는 특성 때문에

비교적 다양한 색들과 잘 블렌딩되는 게 특색이다.

아울러 레트로스펙 색상과 천생연분이라고도 하고.

 

의외로, 발색이 강하지 않은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발색을 강화하려고 덧발라도 색이 진해지기보다는

골드펄이 더 화려해지기 때문에 반쯤 투명한 느낌.

 

난, 바로 이런 연출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거고,

여전히 싱글 새도우 베스트 순위권에 들 정도로 애용!

 

VDL 섀도우들이 맥 섀도우 케이스에 사이즈 맞는다던데

맥 4구 케이스 하나 사서 맥+VDL 팔레트 제작해볼까...

 

 

 

 

 

 

로라메르시에 / 초콜렛 / 32,000원

 

재작년인가, 하여간 그 언젠가 캐년 컬렉션 싱글 색상.

쿨하게 넘기려고 하다가 뒷북 치면서 겨우 데려왔었지.

 

지금 생각해도, 그때 안 샀으면 어쩔 뻔 했나-_- 싶다.

다소 무른 질감이어서 혹여 깨질세라 휴대도 안 하고 다님;

 

난 섀도우는 싱글보다는 팔레트, 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싱글 섀도우를 굳이 구매할 때에는 대개 이유가 뚜렷하다.

그리고 의외로, 지르기 전까지 꽤 오래 고민을 하는 편.

 

로라 초콜렛은, 처음 봤을 때에는 무난하기는 하지만

어찌 보면 평범한 골드펄 초코 브라운이 아닌가 싶었다.

게다가 투박하고 색상 식별이 불가능한 로라의 특유의

새도우 패키지 때문에라도 섣불리 늘리고 싶지 않았고.

(실로 그 이후에도 로라 싱글은 좀처럼 구매하지 않음;)

 

그런데, 이 색상은 모든 고민을 단박에 물리쳐줄 정도.

세미 습식의 질감 덕에 손가락으로 스윽 발라도 예뻐!

 

 

 

 

 

 

RMK / 딥레드 / 58,000원

 

아직까지도 내 블로그 유입 키워드 중 상위를 차지하는,

루미꼬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 그 중에서 05호 딥레드.

 

이 05호는 윗칸에 연핑크의 크림 섀도우가 들어있고

이렇게 아랫칸에 와인빛의 습식 펄 섀도우가 있는 구성.

 

물론, 그 두 가지를 레이어링해야 룩이 완성되지만!

오늘은 플럼 계열 섀도우 비교 리뷰니까 아랫칸만 등장.

 

로라메르시에 초콜렛도 촉촉한 질감인 건 마찬가지지만

이 루미꼬 전매특허의 습식 펄은 가히 독보적이랄 수 있다.

사실 발색샷 따위로는, 표현해낼 수 없는 오묘함이랄까!

 

색상명은 딥레드인데 크림 새도우는 브라이트 핑크,

그리고 배합된 펄 섀도우는 스파이시 와인 브라운.

 

... 버릴 수 없는 그대 이름, 루미꼬...

 

 

 

 

 

 

나스 / 쿠알라룸푸르 / 48,000원

 

나스 아이섀도우 통틀어서 가장 애정하는 색상.

심지어 2년 연속으로 베스트 자리 고수 중이다!

 

부드러운 피치 핑크에 쉬머 골드펄

가지빛 플럼에 글리터 골드펄

 

이 색상들은 나에게 절대 실패가 없는 조합 :)

무난한 브라운이 주지 못하는 그 한끗발을 지녔다.

쿠알라룸푸르로 화장한 날에는 거울을 자주 보게 돼.

 

게다가 우리 옴므 파탈 프랑소아 나스가 만들었잖아.

그냥 그렇게, 평범하고 얌전하기만 할 리가 없다고.

유용하면서도 어딘가 스파이시한 구석이 있단 말이지.

 

사실, 플럼 계열 비교 포스팅을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다 이 쿠알라룸푸르가 시발점이었다는 사실.

 

 

 

 

 

 

로라메르시에 / 스모키 모브 / 38,000원

 

로라가 매년 연말에 내놓곤 하는 쁘띠 시리즈,

이건 2012년 노엘 컬렉션의 3가지 색상 중 하나.

 

사실 스모키 뉴트럴/토피/모브 깔맞춤 구매했었는데

다 정리하고 페이버릿인 스모키 모브만 남겨뒀지.

 

가장 왼쪽 컬러가 바로 그 유명한 커로열 (Kir Royal).

바비브라운 헤더와도 종종 비교되곤 하는 색이다.

하지만 헤더에서 회색을 빼고 보다 플럼이 강한 편.

 

난 원래 바비 여사보다 로라 여사를 편애하는 데다가

바비 헤더 예찬론에도 회의감을 품고 있기 때문에

애당초 이 커로얄 쪽에 더 호감을 가지고 있었더랬지.

 

용량 적은 쁘띠 팔레트이니만큼 언젠가는 바닥 보리라;

 

 

 

 

 

 

샹테카이 / 섀도우 앤 더 로즈 / 아마도 12만원대

 

아마도 12만원대지만 난 패밀리 세일에서 4만원대에 득템.

사실, 굳이 정가 주고는 구매하지 않았을 듯한 제품이다.

그러나 팸세 가격으로는 만족도가 매우 큰 제품이기도 ㅋ

 

좌측의 라일락 컬러는 베이스 겸 하이라이터로,

중앙의 피치 컬러는 음영 섀도우 겸 블러셔로,

우측의 플럼 컬러는 메인 포인트 섀도우로 사용.

 

그리고 질감이야 샹테카이답게 피부에 착착 감긴다.

 

 

 

 

 

 

오늘 따라 초점과 화밸 이따위지만...

일단 한 눈에 보는 각 색상들의 발색샷.

 

 

 

 

 

 

VDL은 헤더 st. 에 비해서는 회색기가 덜하다지만

여기에 놓고 보니까 확연히 회보라색으로 보인다.

 

맥 트렉스는 역시 컬러 반, 펄감 반, 투명한 느낌.

바로 저 느낌 때문에 골드펄 크림 섀도우와 잘 어울려.

 

로라 초콜렛은 엄밀히 말하자면 초콜렛 브라운이지만

특유의 골드&핑크 펄 때문에 거의 플럼으로 보인다.

 

오히려 루미꼬 딥레드의 펄 섀도우는 육안상으로는

와인에 가까운데 발색해보면 저렇게 투명한 브라운.

 

 

 

 

 

 

로라 커로열은 바비 헤더, 혹은 VDL과 유사한 계열.

다만, 보다 질감이 쉬어하고 색감이 뉴트럴한 편.

데일리로는 VDL도 잘 쓰지만, 역시 위너는 로라.

 

나스 쿠알라룸푸르는 이 중 나홀로 "자주색" 계열.

저렇게 놓고 보니 플럼보다는 버건디처럼 보이네.

하지만 붉은기가 과하지 않고 피부에 잘 어우러진다.

게다가 골드펄이 어느 정도 색감을 중화시켜주기도 하고

팔레트 좌측의 피치 핑크와 블렌딩하면 더욱 자연스럽지.

특히 나처럼 핑크기가 강한 피부에는 정말 베스트 :)

 

샹테카이는 브라운도 아니고 바이올렛도 아닌,

실로 포인트용 플럼 컬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나스 쿠알라룸푸르를 향한 애정에서 시작했는데

막상 해당 제품들을 꺼내서 사진을 찍다 보니까

이걸 과연 플럼 계열로 봐야 할지 싶은 색들도 있네;

 

어쨌든 나에게 베스트 포인트 컬러들인 건 틀림 없음!

발색샷은 엉망이지만 마음 속에는 애정이 샘솟는구려.

 

신은 나에게 브론즈 색상은 허락하지 않으셨으나,

그 대신에 플럼이 잘 어울리게 하셨다는, 그런 후문.

 

 

 

 

The End.

 

 

 

 

 

 

 

 

  

120131 데일리 파우치 현황 공개-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2. 1. 09:46




특집... 으로 올리기에는 빈도가 너무 뜸해서;
그냥 그때그때 데일리 파우치 공개로 바꿨다.

사실 그간 파우치 공개 포스팅을 미뤄온 것은
내용물은 바뀔지언정 "파우치"가 바뀌지 않아서;
작년 초에 구매한 레스포삭 더블 파우치...

관련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1210
 

그러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파우치를 만나서
최근에 변화를 준 김에 간만에 사진도 찍어봤지.






바로 메이크업 포에버에서 받은 사은품 파우치!
메포에서 메컵 서비스 받고 제품 구매하면서
그냥 우연히 받은 건데 내 수요에 딱 맞더라고.

내구성 있고 때 안 타면서도 유연하고
큼직해서 수납 잘 되면서도 심플하고
2층 구조인데 2층은 얇고 1층은 넓어서
이래저래 요즘 내 수납 스타일과 들어맞는다.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252 






요러쿠롬 2층에는 브러쉬나 펜슬, 샘플 등을
보관할 수 있게 주머니와 비닐 뚜껑이 있다.

다만, 아래 쪽에 망사 주머니가 하나 더 있으면
기초 샘플들 넣어두기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






그리고 아랫칸은 이렇게 구분 없이 큼직큼직.
앞뒤로 칸이 나뉜 레스포삭을 그간 잘 썼지만
큰 공간이 없는 점이 아쉽던 차에 딱 잘 됐어.
게다가 수직으로 뚜껑 여는 형식 또한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펼쳐놓고 이것저것 꺼내 쓰는 편이라.






2층 거주자들 소개 :


- 면봉 / 기초 샘플 / 클렌징 시트

면봉이야 코스메틱 라이프의 알파이자 오메가.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라고 생각해.
기초 샘플은 그때그때 재고 있는 대로 넣는데
현재 들어있는 건 설화수 수율크림이다.
사실 정말 유용한 건 소선보 크림 샘플이지만.
데이크림 + 자외선 차단 + 메이크업 베이스까지
한 방에 해결해주기 때문에 이런 SOS 용으로 최고!
클렌징 시트는 여전히 1회분 포장된 오르비스 애용.
요즘에는 오르비스 마음에 안 들어서 도통 안 가지만
다행히 예전에 대량 구매해둔 분량이 남아 있어서.


- 아이라이너들

클리오 젤프레소는 그동안 구매를 왜 미뤄왔나,
싶을 정도로 요즘에 마음에 쏘옥 드는 제품이다.
나스 라저댄라이프와 함께 투탑을 이루고 있음!
그 중에서도 골든블랙 색상을 휴대하고 다닌다.
질감 부드럽지, 가루날림이나 번짐 없지, 색 예쁘지,
게다가 쓰기 편한 샤프너까지 내장되어 있지,
휴대용/데일리 라이너로 당최 빠지는 데가 없구먼.
우드버리 샴페인 컬러는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이따금 언더라인 하이라이트용으로 쓰곤 한다.
메이블린 마스터 라이너는 오토라서 샀는데
샤프너 내장된 클리오 젤프레소에 영 밀리네.
그래도 붓펜 타입의 하이퍼 샤프 라이너는 선전 중!
워낙에 펜슬로 점막 채우고, 섀도우로 덮어준 후에,
붓펜 라이너로 라인 한번 더 강조하는 걸 즐겨서.






1층 거주자 중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건
역시 하나모리의 루즈 타입 선파우더.

수정할 때는 아무래도 팩트 타입보다는
입자가 고운 루즈 타입이 더 안전하긴 한데
대개는 휴대성과 편리성 때문에 밀리곤 한다.

그런데 이 하나모리 선파우더는 덜 필요 없이
원래 용기가 컴팩트하게 나와서 마음에 들어.

하기사, 하나모리 (구, 케사랑파사랑) 는 원래
파우더류의 전통적 강자가 아니었던가.
파우더의 입자도, 퍼프도, 휴대용 케이스도.

그 명성에 걸맞게 이 선파우더 역시 휴대해도
내용물이 전혀 새지 않는 데다가 사용도 편해.
루즈 파우더라서 부피가 크지 않을까 싶어도,
웬만한 팩트보다 살짝, 아주 살짝 두꺼운 정도.
게다가 디올이나 겔랑 등의 육중함에 비하면
이 정도는 매우 가볍고 컴팩트한 거란 말이지.

자차 지수가 들어가있는 건 고마운 덤이랄까.
단, SUN powder 라서 피부 보정력은 없는 편.
컬러 또한 살짝 펄감 있는 연한 핑크 베이지.

참, 선파우더 말고 기본 루즈 파우더도 좋은데
그 제품은 휴대용 케이스의 뚜껑이 좀 다르다.
저렇게 부착형이 아니라 돌려서 여는 타입이고
안쪽에 거울이 부착되어 있지 않은 게 차이점.
(그래서 고민하다가 선파우더로 결정했음!)






베이스 수정용 제품들.

슈에무라 딥씨워터는 특별히 애용하는 건 아닌데
저 날씬한 샘플 용기 사이즈가 너무 좋아서 -_-
다 쓰고 나면 뭐든지 리필해서 계속 휴대할 예정!

아르마니 하이 프레시전 리터치 컨실러 3호
질감도 촉촉하고, 브러쉬가 워낙 세필인 데다가,
부피마저 미니멀하고 가벼워서 휴대용으로 최고!
다크서클은 물론, 잡티에도 두루두루 사용한다.
양이 적어서 얼굴 전체에 쓰긴 좀 아깝기도 하지만
컨실러 괜히 아꼈다 오래 두면 뭐하랴 싶으니 뭐.
요건 이미 재구매의사 100% 확정한 제품 :)

끌레드뽀 컨실러 꼬렉뙤르 비자쥬 베이지
가격도 높으면서 (7만원대...) 소진 속도도 빠르지만
효과가 확실해서 포기할 수 없는 애증의 제품;
스틱 타입이어서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질감이 두껍거나 건조하지 않고, 커버력도 상급!
수정할 때도 유용하지만 아예 화장을 다시 할 때도
간단한 기초에 요거 하나만 스윽- 그어서 두드려주면
마치 새로 한 화장처럼 말끔하게 정리가 된다니까.
끌레드뽀, 가격 때문에 멀리 하고 싶기는 한데
막상 써보면 제품들이 너무 좋아서 짜증 나 -_-

그 옆에 보이는 건 루나솔 파운데이션 스폰지.
얼마 전에 스폰지 포스팅에 등장했던 바로 그것.
정말이지 "괜찮은 메이크업 스폰지" 하나만 있어도
온갖 메이크업 응급상황이 수습되더라니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1254 






그리고 아이 메이크업 관련 제품들
(좌측 상단부터 대체적으로 시계 방향) :

- 캔메이크 아이 늬앙스 "에스프레소 모카"
부피는 자그마한데 유용한 컬러 구성인 데다가
손가락으로 사용해도 발색과 밀착이 잘 되는 제품.
특히 너무 노랗지도 붉지도 않은 쿨한 브라운과
그레이 계열이 아닌 따스한 블랙의 조합이 좋다.

- RMK 젤리 X 파우더 아이즈 6호
이건 뭐 바닥 볼 때까지 내 파우치를 떠나지 않을 듯.
 루미꼬답게 미니멀한 부피와 유용한 팁은 물론,
밀착력, 발색, 펄감, 당최 빠지는 구석이 없어.
이건 온고잉이면 당연히! 재구매할 제품인데.

- 베네피트 브라우징 "다크"
최근에 구매한 휴대용 아이브로우 키트.
그냥 괜히 다른 데에 눈 안 돌리고 이거 쓸래;
왁스/파우더 구성에 족집게 내장된 점이 좋아.
게다가 심플한 무광 사각으로 리뉴얼된 점도.
(리뉴얼된지는 이미 매우 오래 됐지만...)

- 마죠리카 마죠르카 래쉬 고져스 윙 마스카라
뉴욕 여자님께서 태국에서 사오신 일본 마스카라 ㅋ
볼륨보다는 깔끔한 컬링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라
이렇게 데일리 휴대용으로 부지런히 사용 중이다.

- 투페이스드 아이섀도우 인슈런스
워낙 크리즈가 잘 생기는 눈 구조 + 피부 타입이라
아이 프라이머 없으면 아예 눈화장을 생략하는 편.
요즘에야 국내 제품들도 다양하게 잘 나오지만
예전에는 어반디케이 or 투페이스드 제품들만
구매 대행으로 쟁여두고 쓰던 시절이 있었지.
이것도 그때 양껏 쟁여둔 재고의 끝물 정도;
워낙 소량씩 쓰는 제품이라서 오지게 오래 쓴다;

- 로라메르시에 새틴 크림 아이 컬러 "피치 오간자"
진흙 속의 진주라고 주장하고픈 로라의 크림 섀도우.
그런데 이 무펄의 새틴 라인은 국내 단종된 듯 하네.
내가 쓰는 건 잡부 내지는 사은품 버전이지만
정말 이거 하나만 해도 몇년은 충분히 쓸 수 있다.
단독으로 발라도 크리즈 없이 잘 밀착/지속돼서
종종 아이 프라이머 대신에 사용하기도 할 정도.

- 시세이도 아이래쉬 컬러
이건 뭐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그 무엇.
난 사실 슈에무라 제품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누가 뭐래도 뷰러는 일본 따라갈 데가 아직 없다.
서양 브랜드들도 자체 뷰러가 없는 경우에는 대개
매장 아티스트들이 시세이도/슈에무라를 쓰는 편.
게다가 케빈어코인/샤넬 등을 써봐도 난 별로였어.
전형적인 동양 눈매인 나에게는 역시 안 맞는 겐가!
사실 뷰러는 별로 외도의 욕구도 없는 카테고리라서
앞으로도 그냥 계속 클래식한 강자들만 사용할 듯.
(현재 내가 보유 중인 건 시세이도/슈에무라/RMK.)






난 왜 또 글이 길어지고 있는가...
드디어 등장한 립 & 치크 제품들.

- 로라메르시에 립글라세 (잡부 및 사은품)
코랄핑크는 얼루어 부록으로 풀렸던 "오마이얼루어"
그리고 누드 베이지는 사은품으로 받은 "베어 베이지"
로라 립글류는 역시 사이즈가 크고 각진 게 흠인지라
이 사은품 버전들이 휴대용으로는 딱 마음에 들어.
게다가 요 2개로 화사함과 누디함 다 커버되니까.

- 샹테카이 립쉬크 "지니아"
예전에는 립쉬크에 대해서 다소 시니컬한 편이었다.
"아니, 촉촉한 건 알겠는데 그 지속력도 없는 제품을
뭐 그 돈이씩이나 주고 구입해?" 라는 입장이랄까.
그런데 막상 써보고 나서는 꽤 충성하게 됐네.
립밤이 없어도 문제 없을 정도로 촉촉한지라
사계절, 특히 겨울에 데일리 제품으로 딱이다.
게다가 그냥 촉촉한 게 아니라 쫀쫀하기도 해서
입술에 착! 감기듯 발리는 게 그 한끗발의 매력.
내가 사용하는 지니아는 화사한 쿨톤 레드인데
아마 장차 다른 연한 컬러도 한둘 쯤은 구매할 듯;

- 시세이도 인터그레이트 아쿠아 크리미 루즈
색상은 RD 어쩌고지만 사실은 누디한 베이지 핑크.
슬림하고 가벼운 데다가 입술색 죽이기에 딱 좋다.

- 캔메이크 크림 치크 핑크
연말 캔메이크 지름에서 홀랑 데려온 제품인데
가볍고 작은 건 물론 발색이 딱 마음에 들어.
붉지 않은 연핑크가 내 피부에 잘 맞기도 하고
적당한 발색과 밀착력 또한 흠잡을 데가 없다.




하악, 단순한 파우치 공개 포스팅으로 시작했는데
써내려가다 보니 왜 또 이렇게 길어지는지 원.

암튼 간에 요즘에는 이렇게 양껏 소담스럽게
꾸려가지고 다니는데 꽤 마음에 든단 말이야.

물론 저 모든 제품을 매일매일 다 쓰는 건 아니지만
막상 필요할 때 없으면 아쉬운 것들 아닌가.
오히려 파우치에서 뭔가를 빼는 게 더 일이다;


언제 어디서든 베이직하게나마 풀메 가능한 여자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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